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삼성디스플레이
    2026-05-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72
  • 삼성전자 엄마·아빠는 좋겠네…5월 말까지 ‘주 4일 근무’ 허용

     삼성전자가 육아 부담이 큰 직원들을 대상으로 5월 말까지 두 달간 ‘주 4일 출근’을 허용하기로 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어린이집·유치원의 휴원 등으로 육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9일 삼성전자는 전체 공지의 이메일을 보내 소비자가전(CE)과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의 일부 임직원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휴무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주 40시간 근무를 이미 다 채웠다면 굳이 5일을 다 나오지 않고 하루 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모두가 쓸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육아 부담이 있는 임직원에 한해 부서장과의 협의를 거쳐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5월 말까지 계속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원래 하루에 최소 4시간 이상씩 주 5일 근무하는 것이 원칙이었는데 이를 한시적으로 폐지했다. 기존 제도를 좀더 유연하게 해 편의를 봐준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아이를 돌보는 데 어려움을 겪는 임직원들을 위해 시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어린 자녀가 없는 이들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시범 운영해 보고 만약 반응이 좋다면 주 4일 근무제를 상시화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주 5일 근무도 처음엔 걱정이 많았는데 지금은 완전히 정착됐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다양한 근무 방식을 고민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나 삼성전기, 삼성SDI 등에서는 아직 주 4일 근무에 대한 공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삼성전자에서 선제적으로 주 4일 근무를 시행하기로 한 만큼 다른 계열사에서도 이를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 계열사의 한 직원은 “삼성전자의 소식을 접한 뒤 ‘우리 회사는 주 4일 근무를 시행하지 않느냐’고 물어보는 이들이 있었다. 문제가 없다면 다른 계열사에서도 안 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삼성전자 이외 국내 주요 기업 중에서는 엔씨소프트가 4월 한 달간 한시적으로 주 4일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카카오는 기존의 재택근무를 유지하면서 조직별로 주 1회 순환 출근하는 방식을 이날부터 도입해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고 육아에 어려움을 겪는 ‘엄마·아빠’들을 배려했다. 이 밖에 상당수의 대기업들은 임신부 혹은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임직원이 원하면 재택근무나 휴가를 허용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육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일의 능률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업별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코로나로 미뤄졌던 삼성전자 공채 문 열렸다

    코로나로 미뤄졌던 삼성전자 공채 문 열렸다

    코로나19 사태로 예년보다 한달 가량 연기됐던 삼성전자의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문이 열렸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13일까지 입사 지원서를 받아 다음 달 오프라인 시험인 ‘삼성 직무적성검사’(GSAT)를 치를 예정이다. GAST는 국내에서는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5개 지역에서, 해외에서는 미국 뉴저지와 로스앤젤레스 등 2곳에서 치러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직무적성검사는 대규모 인원이 응시하는 만큼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어떻게 진행할지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원자들의 면접은 5∼6월에, 건강검진은 6~7월에 치러진다. 지원 자격은 8월 이전 졸업 또는 졸업 예정자다. 모집 분야는 소비자가전(CE), IT·모바일(IM), 반도체·디스플레이(DS) 부문 등이다.삼성전자 3급 공채에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SW) 역량테스트도 5월 중에는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SW 역량테스트는 매월 진행되는 시험이지만, 코로나19로 2월부터 시험이 연기돼 왔다. 삼성전자는 2018년 8월 미래를 위한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3년간 180조원 신규 투자와 4만명을 직접 채용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삼성SDS,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등 전자 계열사들도 이날부터 13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으며 채용 절차에 들어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脫LCD’ 속도전

    ‘脫LCD’ 속도전

    LG도 올해 생산라인 접고 OLED 패널 집중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액정표시장치(LCD) 생산을 중단하거나 대폭 축소하면서 ‘탈LC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1일 내년부터 LCD 생산을 중단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퀀텀닷’(QD) 디스플레이로의 전환 속도를 높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초쯤 중국 쑤저우에 있는 8세대 LCD 생산 라인과 아산사업장에 있는 7·8세대 LCD 라인을 모두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아산사업장에서 설명회를 개최하고 해당 내용을 임직원에게 공식적으로 알렸다. LCD 개발과 제조 분야 직원들은 추후 QD 부문 등으로 전환 배치된다. 주요 고객사에도 ‘탈LCD’에 대해 공지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이번 결정에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가 큰 영향을 미쳤다. 최근 5년 사이 중국 업체들이 10세대급 LCD를 선점해 물량을 쏟아 내자 국내 업체들은 고전하기 시작했다. 삼성디스플레이만 해도 스마트폰용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에서 돈을 벌어 LCD의 적자를 상쇄하는 구조를 지녔다. 더군다나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OLED에서도 타격을 입으며 1분기에 약 3000억원 규모의 적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상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이런 와중에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사업을 접는 대신 2025년까지 13조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QD 디스플레이 쪽으로 재빠르게 사업을 전환하며 ‘선택과 집중’을 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도 점진적으로 ‘탈LCD’를 진행 중이다. 일단 올해 말까지 LCD TV 생산 라인을 모두 정리하고 고급형 LCD 패널에 집중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파주사업장에서 TV용 LCD 패널을 만들고 있는데 해당 라인을 없앤 뒤 OLED 패널 쪽으로 역량을 더 쏟아부을 계획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한계 왔을 때 다시 벽을 넘자” 차세대기술 현장 간 이재용

    “한계 왔을 때 다시 벽을 넘자” 차세대기술 현장 간 이재용

    “어렵고 힘든 때일수록 미래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국민의 성원에 우리가 보답할 수 있는 길은 혁신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삼성종합기술원을 찾아 반도체·디스플레이·전지를 비롯한 차세대 신기술 개발 현황을 점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혁신을 통해 미래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날 삼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경기 수원에 위치한 삼성종합기술원을 방문해 “한계에 부딪혔다 생각될 때 다시 한번 힘을 내 벽을 넘자”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이 부회장의 ‘현장 경영’ 행보는 올 들어 여섯 번째다. 지난 1월에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의 반도체 연구소와 브라질 마나우스 법인을, 2월에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극자외선(EUV) 전용 반도체 생산라인을 방문했다. 지난 3일과 19일에는 삼성전자 구미사업장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각각 찾아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해 현장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에서는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양자 컴퓨터 기술, 반도체·디스플레이·전지 혁신 소재 등 선행 기술에 대해 논의했다. 이 부회장이 ‘기술 초격차’를 강조한 이날 삼성은 업계 최초로 D램 반도체에 EUV 공정을 적용해 양산 체계를 갖췄다는 내용도 밝혔다. EUV를 통해 1세대 10나노급(1x) DDR4 D램 모듈 100만개 이상을 이미 공급해 고객 평가를 완료했고 앞으로 차세대 D램에 EUV를 적용한다는 내용이다. 파장이 짧은 극자외선 광원을 활용하는 EUV 기술은 10나노 미만으로 선폭이 좁아지는 미세공정에서 기존의 불화아르곤보다 세밀한 회로 구현을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고성능·저전력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기술이라 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양산에 돌입한 3세대 10나노급(1z) 8Gb DDR4 D램까지는 EUV 공정을 도입하지 않았지만 공정 미세화에 한계가 오면서 EUV 적용에 박차를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내년에 EUV를 전면 적용한 4세대 10나노급(1a) D램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고 5·6세대 D램도 선행 개발해 기술 격차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마스크 대란’ 해결사로 나선 삼성

    ‘마스크 대란’ 해결사로 나선 삼성

    공정 효율화로 하루 생산량 2.5배 늘려 해외법인 십시일반 모은 33만개 대구에코로나19로 마스크 부족 현상이 해소되지 않자 삼성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삼성은 마스크 제조업체들이 기존의 생산 설비를 활용하면서도 생산량을 최대한 늘릴 수 있도록 제조 공정 개선, 기술 전수를 돕는다고 24일 밝혔다. 삼성 측은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추천받은 마스크 제조업체 E&W, 에버그린, 레스텍 3개사에 지난 3일부터 평균 경력 25년 이상의 베테랑 제조전문가들을 파견해 지원을 시작했다. 신규 장비를 도입하고도 설치를 못하고 있던 제조업체에는 생산라인을 신속하게 증설해 줬다. 특히 일부 제조사가 마스크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금형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자 직접 금형을 만들어 제공하기도 했다. 해외에서 금형을 발주할 경우 최소 1개월 이상 소요되자 삼성전자 정밀금형개발센터에서 7일 만에 금형을 제작해 지원한 것이다. 지난 2월에는 화진산업에 스마트공장 전문가들을 투입했다. 이들이 마스크 제조라인의 병목 공정을 해소해 주며 설비 효율화를 도운 결과 회사의 마스크 생산량은 하루 4만개에서 10만개로 대폭 늘었다. 삼성이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확보한 마스크 33만개는 대구 지역 시민들과 의사들에게 나눠 준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디스플레이 등 계열사의 해외 지사와 법인에서 십시일반 모은 마스크 28만 4000개는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대구 지역에 기부했다. 중국의 한 반도체 고객사가 직원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보내온 마스크 5만개는 방역용품 부족으로 환자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시의사회에 다시 기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서는 마스크와 같은 방역용품이 한 장이라도 더 절실히 필요한 곳에 우선적으로 전달돼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기부를 결정했다”며 “미국 등 다른 지역에서도 마스크 확보를 추진하는 만큼 추가 물량이 들어오는 대로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유통업체를 통해 이를 직접 수입할 수 있도록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한 장이라도 더”…삼성, 마스크 제조기업 생산량 높여준다

    “한 장이라도 더”…삼성, 마스크 제조기업 생산량 높여준다

    코로나19로 마스크 부족 현상이 해소되지 않자 삼성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삼성은 마스크 제조업체들이 기존의 생산 설비를 활용하면서도 생산량을 최대한 늘릴 수 있도록 제조 공정 개선, 기술 전수를 돕는다고 24일 밝혔다. 삼성 측은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추천받은 마스크 제조업체 E&W, 에버그린, 레스텍 3개사에 지난 3일부터 평균 경력 25년 이상의 베테랑 제조전문가들을 파견해 지원을 시작했다. 신규 장비를 도입하고도 설치를 못하고 있던 제조업체에는 생산라인을 증설해줬다. 특히 일부 제조사가 마스크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금형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자 직접 금형을 만들어 제공하기도 했다. 해외에서 금형을 발주할 경우 최소 1개월 이상 소요되자 삼성전자 정밀금형개발센터에서 7일만에 금형을 제작해 지원한 것이다. 지난 2월에는 화진산업에 스마트공장 전문가들을 투입해 마스크 제조라인의 병목 공정을 해소해주며 설비 효율화를 도왔다. 그 결과 회사의 마스크 생산량은 하루 4만개에서 10만개로 대폭 늘었다. 삼성이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확보한 마스크 33만개는 대구 지역 시민들과 의사들에게 나눠준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디스플레이 등 계열사의 해외 지사와 법인에서 십시일반 모은 마스크 28만 4000개는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대구 지역에 기부했다. 중국의 한 반도체 고객사가 직원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보내온 마스크 5만개는 환자들을 위해 방역 용품 부족으로 환자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광역시의사회에 다시 기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서는 마스크와 같은 방역 용품이 한 장이라도 더 절실히 필요한 곳에 우선적으로 전달되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기부를 결정했다”며 “미국 등 다른 지역에서도 마스크 확보를 추진하는 만큼 추가 물량이 들어오는 대로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유통업체를 통해 이를 직접 수입할 수 있도록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재택근무 멈추고 속속 정상출근… 국내 기업, 허리띠 더 졸라맨다

    재택근무 멈추고 속속 정상출근… 국내 기업, 허리띠 더 졸라맨다

    코로나19 방역에 우선순위를 뒀던 국내 기업들이 비상경영 체제 속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는 방향으로 태세 전환에 나섰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영 실적 악화에 이어 글로벌 경제위기까지 대두되자 “이대로는 안 된다”는 판단 아래 보다 적극적인 위기 대응에 나선 것이다.2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유럽과 미국에 진출한 가전 공장에 비상이 걸렸다. TV를 생산하는 슬로바키아 공장은 23일부터 29일까지 가동을 멈춘다. 공백이 생기는 일주일치 물량은 정상 가동 중인 헝가리 TV 공장이 생산하는 물량으로 일단 메울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응하고 있다. TF의 역할은 국내 사업장과 해외 사업장의 비상 상황은 물론 세계 경제위기까지 대응하는 것으로 확대됐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초창기부터 임직원의 건강과 안전, 생산 차질 가능성에 대비해 국내외 사업장을 관리하는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가동해 왔다”면서 “지금도 경제 위축, 수요 감소 등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세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국내 현장 경영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3일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구미사업장을 방문한 데 이어 19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찾아 생산라인을 점검했다. 이 부회장은 “잠시도 멈춰선 안 된다. 위기 이후를 내다보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코로나19 위기 대응과 함께 새로운 성장동력 육성을 강조했다. 현대·기아차는 유럽과 미국 공장이 모두 ‘셧다운’(가동 중단)돼 어느 기업보다 충격파가 크다. 현대차 유럽 체코 공장은 23일부터 2주간, 미국 앨라배마 공장은 지난 1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휴업한다. 기아차 유럽 슬로바키아 공장은 23일부터 2주간, 미국 조지아 공장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멈췄고, 재개 시점은 미정이다. 현대차 러시아·터키·브라질·인도 공장과 기아차 멕시코·인도 공장은 현재 가동 중이지만 언제 멈출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경영에 비상이 걸린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27일부터 시작한 자율 재택근무를 23일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부문별 협업을 강화해 업무 차질을 최소화하고, 정상 가동 중인 울산 공장의 근무시간을 주 60시간으로 늘리는 방안 등을 고민하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일정을 미뤘던 신차 출시에 팔을 걷어붙였다. 급감한 판매량을 회복하는 데 신차가 유일한 해법이란 판단에서다. 현대차는 오는 25일 신형 아반떼 사전계약을 시작한다. 제네시스는 오는 30일 디지털 출시 행사를 열고 G80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최근 GV80 가솔린 모델도 새로 내놨다. 기아차는 지난 17일 신형 쏘렌토를 출시하고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재택근무를 가장 활발하게 적용한 SK그룹 역시 비상경영 체제 강화에 나섰다. 최태원 회장은 이번 주초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경영회의를 준비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경영의 효율성을 높여야 할 때라고 판단한 것이다. SK 계열사 중에는 SK이노베이션의 상황이 심상치 않다. 유럽 완성차 공장이 일제히 문을 닫으면서 헝가리 공장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정유 사업 부문에서는 정제 마진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원유를 정제해 휘발유를 만들면 만들수록 손해를 보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또 국제 유가 폭락으로 재고자산 평가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SK이노베이션은 재택근무자들의 근무시간을 연장하고, 책임자들과 필수 인력을 정상 출근시키며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업종 특성상 재택근무를 하지 않는 SK하이닉스는 코로나TF를 가동해 주 6일 회의 체제를 운영 중이다. LG그룹도 시장 변화 상황과 각 계열사의 공급망을 면밀히 점검하며 코로나19 여파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LG전자의 폴란드 가전 공장, 미국 테네시 세탁기 공장, 앨라배마 헌츠빌 태양광 모듈 생산 공장은 아직까지는 정상 가동되고 있다. 폴란드에 있는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도 아직 멈추지 않았지만 공급처인 완성차 공장이 모두 휴업해 위태로운 상황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재용 “위기 이후를 내다보는 지혜 필요”

    이재용 “위기 이후를 내다보는 지혜 필요”

    디스플레이 ‘초격차 기술’ 전략 점검 “불확실성 높지만 미래사업 준비 만전”“예상치 못한 변수로 힘들겠지만 잠시도 멈추면 안 됩니다. 신중하되 과감하게 기존의 틀을 넘어서야 합니다. 위기 이후를 내다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흔들림 없이 도전을 이어 갑시다.” 코로나19로 세계가 전례 없는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쉼표 없는 현장 경영 행보로 ‘초격차 전략’을 굳건히 다지고 있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충남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찾아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 라인과 제품을 살피며 차세대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지난달 20일에는 화성사업장의 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생산라인을, 지난 3일에는 구미사업장의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각각 찾는 등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꾸준히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려는 행보다. 지난해 10월 이 부회장은 반도체에 이어 디스플레이에서도 초격차 기술 혁신을 이뤄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퀀텀닷(QD) 디스플레이 분야에 2025년까지 13조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아산사업장 내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라인을 QD 디스플레이를 양산하는 ‘Q1’라인으로 구축,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이번 사업장 방문에서 재차 꼼꼼히 살핀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과거 어느 때보다 높아졌지만 당장의 위기 극복과 함께 기업인 본연의 임무인 미래 사업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코로나 위기에도 초격차 전략 다지는 이재용 “흔들림 없이 도전 이어가자”

    코로나 위기에도 초격차 전략 다지는 이재용 “흔들림 없이 도전 이어가자”

    “예상치 못한 변수로 힘들겠지만 잠시도 멈추면 안 됩니다. 신중하되 과감하게 기존의 틀을 넘어서야 합니다. 위기 이후를 내다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흔들림 없이 도전을 이어갑시다.” 코로나19로 세계가 전례없는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쉼표 없는 현장 경영 행보로 ‘초격차 전략’을 굳건히 다지고 있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충남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찾아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 라인과 제품을 살피며 차세대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지난 달 20일에는 화성사업장의 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생산라인을, 지난 3일에는 구미사업장의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각각 찾는 등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꾸준히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려는 행보다.지난해 10월 이 부회장은 반도체에 이어 디스플레이에서도 초격차 기술 혁신을 이뤄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퀀텀닷(QD) 디스플레이 분야에 2025년까지 13조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아산사업장 내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라인을 QD 디스플레이를 양산하는 ‘Q1’라인으로 구축,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이번 사업장 방문에서 재차 꼼꼼히 살핀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과거 어느 때보다 높아졌지만 당장의 위기 극복과 함께 기업인 본연의 임무인 미래 사업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 부회장의 사업장 방문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부회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곽진오 디스플레이연구소장, 신재호 경영지원실장 등이 동행했다. 삼성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중국업체의 공세로 패널 공급 과잉, 가격 하락 등으로 LCD 패널의 경쟁력이 완전히 상실되자 QD 디스플레이로의 사업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QD 디스플레이는 빛이나 전류를 받으면 빛을 내는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양자점 물질, 퀀텀닷을 이용해 더욱 풍부하고 정확하게 색을 구현할 수 있다. 구조적으로도 유연해 폴더블과 같은 디자인 혁신도 가능한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삼성디스플레이 직원, 베트남 입국 허용됐다

    삼성디스플레이 직원, 베트남 입국 허용됐다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 한국발 입국자를 14일간 격리한다는 원칙을 세운 베트남 정부가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들에 대해 예외를 인정해 입국을 전격 허용했다. LG디스플레이 등 현지에 진출한 다른 한국 기업의 엔지니어 입국 문제도 검토되고 있다. 13일 업계와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 186명을 태운 아시아나항공 전세기 OZ7737이 이날 오전 9시 인천공항에서 출발했다. 전세기는 오후 3시(현지시간 오후 1시) 베트남 북부 꽝닌성 번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번돈공항은 베트남 당국이 한국발 여객기에 대해 하노이공항 대신 착륙하도록 지정한 곳으로 하노이에서 차량으로 3시간 정도 이동하는 거리다. 이에 따라 삼성 측이 현지 생산라인 가동을 위해 입국 허용을 요청한 인력 700여명의 추가 입국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은 베트남 북부 박닌성 공장에서 하반기 출시될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에 쓰일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듈 생산라인 개조 작업에 나선다. 공장에서는 다른 직원들과 분리돼 작업을 진행하고 공장 근처 별도의 숙소에 머물며 외부인과의 접촉을 철저히 차단할 계획이다. 베트남 당국은 이런 삼성 측의 준비상황을 점검한 뒤 코로나19 방역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보고 시설 격리 예외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 삼성 인력 투입이 늦어지면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포함해 글로벌 고객사 제품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한 조치다. 박노완 주베트남 대사는 “베트남 정부가 예외적이고, 이례적으로 입국을 허용했는데 이는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이 시급하게 필요한 엔지니어 입국을 허용하는 시발점“이라며 “LG디스플레이 직원 입국도 협의가 이뤄지고 있고 다른 기업들의 수요도 광범위하게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文 “코로나 ‘음성 기업인’ 해외출장 가능하게 하라”

    文 “코로나 ‘음성 기업인’ 해외출장 가능하게 하라”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한국에 대해 입국제한 조치를 취하는 나라들과 우리 기업인의 예외 입국 허용 방안을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건강상태 확인서를 소지한 기업인은 입국을 예외적으로 허용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라는 내용”이라며 “건강상태 확인이란 코로나19 검진 결과 음성이라는 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해외 공장 신규 가동·증설을 앞둔 주요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출입국 제한 조치를 당하면서 직격탄을 맞을 위기에 처한 점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중국의 삼성전자 시안2공장(시안), SK하이닉시스템IC 공장(우시), 베트남의 삼성디스플레이 박닝성 공장 등이 상반기 중 가동 또는 증설이 예정돼 있다. 그러나 설비·연구개발(R&D) 등 필수 인력들의 출입국이 막히면서 비상이 걸렸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한국발 입국 제한 조치를 한 국가 중 1~2곳이 기업인 입국을 예외적으로 허용했다”며 “예외 조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방역 대책 추진 상황을 보고받고 “요양병원, 요양원 등 밀집 공간의 소규모 집단감염 우려가 있는 만큼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철저하게 진단검사를 실시하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8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주요 경제주체 초청 간담회를 연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文, ‘코로나 음성’ 기업인 해외출장 가능하게 외교 협의 지시

    文, ‘코로나 음성’ 기업인 해외출장 가능하게 외교 협의 지시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한국에 대해 입국제한 조치를 취하는 나라들과 우리 기업인의 예외 입국 허용 방안을 외교채널을 통해 협의하라고 지시했다.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건강상태 확인서를 소지한 기업인은 입국을 예외적으로 허용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라는 내용”이라며 “건강상태 확인이란 코로나19 검진 결과 음성이라는 점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해외 공장 신규 가동·증설을 앞둔 주요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출입국 제한 조치를 당하면서 직격탄을 맞을 위기에 처한 점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중국의 삼성전자 시안2공장(시안), SK하이닉시스템IC 공장(우시), 베트남의 삼성디스플레이 박닝성 공장 등이 상반기 중 가동 또는 증설이 예정돼 있다. 그러나 설비·연구개발(R&D) 등 필수 인력들의 출입국이 막히면시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해당 국가들의 감염 차단조치는 존중하지만 한국의 방역 역량을 긍정 평가하는 외신 보도가 많고, 확진환자가 줄어드는 추세 등을 설명하면 긴급 출장이 불가피한 기업인들의 입국이 예외적으로 허용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의대상에 일본도 포함되느냐’는 물음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국가와 협의를 진행할지는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한국발 입국 제한 조치를 한 국가 중 1~2곳이 기업인 입국을 예외적으로 허용했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삼성 준법감시위, ‘노조·경영권 승계’ 전향적 변화 요구한다

    삼성 준법감시위, ‘노조·경영권 승계’ 전향적 변화 요구한다

    7시간 마라톤 회의… ‘준법 경영’ 구체화 시민단체 소통도 중점 검토 과제로 선정 이재용 성역 없는 감시 가능할지 촉각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최근 주요 계열사들에 신설된 노조 현안과 경영권 승계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해 삼성에 전향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권고안을 전달하기로 했다. 5일 오후 서울 서초동 삼성생명 사옥에서 3차 회의를 연 준법위는 “이른 시일 내 권고안을 만들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7년 전 진보 성향 시민단체를 ‘불온단체’로 규정하고 임직원들의 시민단체 후원내역을 무단 열람해 최근 사과한 것과 관련, 시민사회와의 소통 문제도 중점적으로 검토할 과제로 함께 선정했다. 지난달 13일 2차 회의 이후 3주만에 열린 이날 회의에는 김지형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7명 전원이 참석했다. 오후 2시에 회의를 시작한 위원들은 저녁도 거르고 9시반까지 7시간 넘게 마라톤 회의를 펼치며 삼성의 준법 경영을 실현할 선결 과제를 구체화했다. 고계현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사무총장은 회의 직후 “노조 문제와 그룹 승계 문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른 시일 내 이 부회장과 관계사들에 관련 권고안을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간 두 차례의 회의에서 한 번도 노사 문제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던 준법위가 최근까지도 잡음이 계속됐던 삼성의 노조 현안에 본격적으로 메스를 대기로 했다는 점에서 어느 선까지 개입해 진정한 변화를 추동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은 지난해 말 노조 와해 사건으로 다수의 임원들이 실형을 선고받으며 “건강한 노사문화를 정립해 나가겠다”고 사과했지만 이후 신규 노조가 생겨나는 과정에서 선언과는 반대의 행보를 보이며 비판에 휩싸였다. 지난해 11월 삼성전자(4노조)에 이어 지난달 삼성화재, 삼성디스플레이에 노조가 속속 들어서는 과정에서 사측의 노조 가입 안내 메일 삭제, 노조 가입 시 징계 협박 등의 노조 방해 행위와 갈등이 잇따라 불거져서다. 준법위도 노사 문제에 대해선 따로 입장을 내지 않아 실질적인 준법 경영을 이끌어 내는 데 한계가 있다는 회의적인 시선을 받아왔던 터였다. 경영권 승계 문제도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직결된 이슈라는 점에서 성역 없는 감시와 시정 조치가 가능할지 재계의 관심이 쏠린다. 삼성 계열사들의 준법 위반 사실을 신고받고 시정조치를 하지 않은 사안을 대중에 공개하는 홈페이지는 이르면 다음주에 선보이기로 했다. 임직원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의 준법 위반 사실을 신고하고 제보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한다는 점에서 준법 경영의 감시와 독립성을 담보하는 소통 창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준법위 측은 “제보자의 익명성 보호를 위해 익명신고시스템은 외부 전문업체에 위탁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날 위원들은 삼성 관계사 내부거래 승인을 심의했다. 준법위는 위원회 존재와 활동이 ‘이재용 부회장의 양형 줄이기용’이라는 세간의 비판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준법위 측은 “위원회의 독립적인 활동이 마치 재판 결과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비쳐지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공유했다”며 “위원회는 총수에 대한 형사재판의 진행 등 여하한 주변 상황을 의식하지 않고 본연의 사명과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지형 위원장과 6명의 위원, 사무국, 삼성 계열사 준법지원인 등 30여명은 다음달 중 워크숍을 갖고 삼성의 준법지원 활동에 대한 여러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당초 오는 24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우려로 연기됐다. 4차 회의는 새달 2일 열린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삼성, 임직원 시민단체 후원 무단열람 사과

    삼성, 임직원 시민단체 후원 무단열람 사과

    삼성전자를 비롯한 17개 삼성 계열사들이 옛 미래전략실이 임직원들의 시민단체 기부금 후원 내역을 무단 열람한 데 대해 “절대 있어서는 안 될 명백한 잘못이었음을 인정한다”고 사과했다.삼성 계열사들은 28일 사과문을 내고 “2013년 5월 삼성 미래전략실이 특정 시민단체에 대한 임직원 기부 내역을 열람한 것에 임직원 여러분, 해당 시민단체,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지난해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해 재판 과정에서 삼성 미래전략실이 20여개 계열사 임직원 386명의 진보 성향 시민단체 후원 내역을 연말정산 제출 자료를 통해 무단으로 파악한 사실이 드러났다. 삼성은 환경운동연합, 민족문제연구소, 한국여성민우회, 통합진보당 등 11곳의 시민단체와 정당을 ‘불온단체’로 분류하고 이들 단체에 후원한 임직원의 개인정보를 문건으로 만들어 특별관리 대상에 올렸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경영진부터 책임지고 앞장서서 대책을 수립, 이를 철저하고 성실하게 이행해 내부 체질과 문화를 확실히 바꾸겠다”며 “그간 우리 사회와의 소통이 부족해 오해와 불신이 쌓였던 것도 이번 일을 빚게 한 큰 원인이 되었다는 점 또한 뼈저리게 느끼며 깊이 반성한다”고 입장을 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시민단체와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교류를 확대해 국민의 눈높이와 사회의 기대에 부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번 사과문은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 파기환송심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양형 줄이기를 위한 조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역할과 의미를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 18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재판부와 이 부회장은 준법감시위원회를 명분 삼아 정경유착 범죄를 ‘법경유착’으로 빠져나가려 하고 있다”며 “삼성이 지난 범죄에 대해 진정으로 반성하고 성찰할 의지가 있다면 준법감시위원회를 스스로 해체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사과문과 함께 삼성 측이 낸 자료에는 준법감시위원회가 지난 13일 2차 회의에서 임직원 기부금 후원내역 무단 열람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는 설명이 덧붙여져 있다. 삼성의 이번 사과는 준법감시위원회 출범 이후 첫 조치인 셈이다. 사과문에 함께 이름을 올린 삼성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경제연구소, 삼성의료원 등 17곳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삼성,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 사업

    삼성,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 사업

    삼성이 청소년 폭력 예방 전문기관인 푸른나무재단, 교육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해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 사업 ‘푸른코끼리’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푸른코끼리’는 청소년들의 친사회적 역량 강화와 사이버폭력 감소를 위한 예방 교육을 시행하고 피해 학생 치유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보기술(IT)과 관련된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5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삼성은 이날 서울 서초구 푸른나무재단 본부에서 푸른나무재단, 교육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푸른코끼리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푸른나무재단은 사이버폭력 실태 조사와 예방 교육 콘텐츠 제작·운영, 예방 시스템 구축 등 사업을 주도적으로 수행한다. 교육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행정적 지원과 사업 홍보 등의 역할을 맡는다. 삼성은 올해부터 매년 약 1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노동권 보장받을 것” 삼성디스플레이 노조 출범

    “노동권 보장받을 것” 삼성디스플레이 노조 출범

    20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삼성디스플레이 노동조합 출범 선언 기자회견에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이창완·김정란 공동위원장 등이 참석해 노조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 삼성그룹 주요 기업에 한국노총 산하 노조가 들어선 것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다섯 번째다. 연합뉴스
  • 아직도 ‘김용균’… 대기업 하청 16명의 비극

    아직도 ‘김용균’… 대기업 하청 16명의 비극

    원청 산재보험료에 하청 산재 반영 안전보건 시스템 지원 등 대책 추진국내 제조업과 철도 운송업 등 대규모 사업장 가운데 포스코와 삼성, LG, 현대제철 등 대기업 사업장이 하청의 사고사망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20일 ‘원·하청 산재 통합관리제’에 따라 2018년 기준으로 하청 노동자 사고사망만인율이 높은 사업장 11곳의 명단을 발표했다. 사망만인율은 노동자 1만명당 사고 사망자 수 비율을 뜻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사내 하청이 있으면서 하청업체 사고가 빈번한 제조업, 철도 운송업, 도시철도 운송업 등 1000인 이상 사업장 128곳을 대상으로 했다. 원·하청 산재 통합관리제는 원·하청 노동자가 함께 일하는 사업장에서 발생한 하청 노동자의 산재를 원청의 산재 통계에 통합해 관리하는 것이다. 하청의 사망사고 비중이 높은 원청 사업장은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삼성전자 기흥공장,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현대제철, 한국철도공사(코레일), LG디스플레이, 대우조선해양, S-Oil, 르노삼성자동차,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사업장 등 모두 11곳이다. 이 가운데 한국철도공사를 제외하고는 모든 원청 사업장의 사고사망만인율이 ‘0’을 나타냈다. 이들 기업에서는 원청보다 하청에 사고사망이 집중적으로 발생한다는 의미다. 원·하청 통합 사고사망자는 17명으로, 이 중 16명이 하청업체에서 발생했다. 고용부는 올해 하청 노동자 산재 감소를 위한 방안으로 개별실적요율제 개편, 자율안전보건관리 시스템 지원, 공공기관 안전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로 원청이 하청업체와 안전보건관리 시스템을 정립해 하청의 산재 예방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우선 개별실적요율제 개편은 원청의 산재보험료에 하청의 산재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만일 원청이 하청 노동자의 재해 발생에 책임이 있을 때는 원청의 산재보험료에 하청의 사고 발생 사실이 반영된다. 또 도급인에게 모든 관계 수급인 노동자에 대한 안전보건 책임을 부여한 개정 산업안전보건법의 현장 안착을 지원한다. 올해 공공기관의 확실한 변화 선도를 위해 1~3월 산업안전감독관, 안전보건공단, 외부 전문가 합동으로 128개 공공기관에 대해 하청업체 안전보건관리 역량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이는 기획재정부에 통보해 경영평가에 반영할 방침이다. 특히 발전산업 부문 공공기관은 지난해 발표한 안전강화방안 이행 여부를 정기 점검할 예정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삼성디스플레이 ‘접히는 유리 윈도’ 상용화

    삼성디스플레이 ‘접히는 유리 윈도’ 상용화

    삼성디스플레이가 ‘접히는 유리 윈도’를 적용한 폴더블(접히는) 디스플레이를 업계 최초로 내놨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접는 디스플레이용 윈도 재료로 초박형 강화유리를 사용한 ‘울트라신글래스’(UTG)를 상용화했다고 19일 밝혔다. UTG는 유리 본연의 단단한 특성과 매끈한 촉감, 표면 균일성을 지니면서도 접히는 유연함을 지녀 앞으로 다양한 폴더블 기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UTG는 삼성전자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언팩에서 공개한 두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에 처음 적용됐다. UTG는 30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얇게 가공한 유리에 유연성과 내구성을 높이는 강화 공정을 거쳐 완성한다. 이 과정에서 초박형 유리에 특수 물질을 주입해서 균일한 강성을 확보하는 게 핵심 기술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에 새로 개발한 유리 윈도를 ‘삼성 UTG’(SAMSUNG UTG)라는 브랜드로 미국, 유럽연합, 중국 등 38개국에서 상표 출원했다. 프랑스 기술인증 회사인 뷰로베리타스로부터 내구성 검증을 받았는데 20만회를 접었다 펴는 테스트에서 품질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인증됐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삼성디스플레이 업계 최초로 접히는 유리 윈도 상용화

    삼성디스플레이 업계 최초로 접히는 유리 윈도 상용화

    삼성디스플레이가 ‘접히는 유리 윈도’를 적용한 폴더블(접히는) 디스플레이를 업계 최초로 내놨다.삼성디스플레이는 접는 디스플레이용 윈도 재료로 초박형 강화유리를 사용한 ‘울트라신글래스’(UTG)를 상용화했다고 19일 밝혔다. UTG는 유리 본연의 단단한 특성과 매끈한 촉감, 표면 균일성을 지니면서도 접히는 유연함을 지녀 앞으로 다양한 폴더블 기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UTG는 삼성전자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언팩에서 공개한 두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에 처음 적용됐다. UTG는 30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얇게 가공한 유리에 유연성과 내구성을 높이는 강화 공정을 거쳐 완성한다. 이 과정에서 초박형 유리에 특수 물질을 주입해서 균일한 강성을 확보하는 게 핵심 기술이다.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에 새로 개발한 유리 윈도를 ‘삼성 UTG’(SAMSUNG UTG)라는 브랜드로 미국, 유럽연합, 중국 등 전 세계 38개국에서 상표 출원했다. 기존 폴리이미드 소재 커버 윈도도 상표 출원을 준비하고 있다. 프랑스 기술인증 회사인 뷰로베리타스로부터 내구성 검증을 받았는데 20만회를 접었다 펴는 테스트에서 품질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인증됐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가입 보고하라” “권유땐 징계”… 사과했던 삼성, 또 노조 방해

    “가입 보고하라” “권유땐 징계”… 사과했던 삼성, 또 노조 방해

    삼성그룹 계열사에 최근 노동조합이 잇따라 생겼다. 삼성전자(지난해 11월), 삼성화재(3일)에 이어 삼성디스플레이 노조가 17일 설립신고를 했다. 양대 노총에 소속된 삼성 계열사 노조는 이제 12곳이 됐다. 전체 계열사 61곳 중 약 20%다. 민주노총 단독 5곳(삼성생명·삼성전자서비스·삼성SDI·삼성엔지니어링·삼성에스원), 한국노총 단독은 3곳(삼성화재·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삼성디스플레이)이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증권, 삼성웰스토리 등엔 2개 이상 노조가 설립돼 있다. 기존에 설립된 곳은 노조원 수가 적거나 비정규직이 많아 실질적인 목소리를 내기 어려웠다. 지난해 말 ‘노조파괴 사건’으로 대국민사과를 한 후에야 삼성은 1938년 창립 이후 고수했던 ‘무노조 경영’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다. 설립 2주 만에 삼성화재 노조는 사측과 갈등을 빚고 있고, 다른 삼성 계열사 노조에서도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신문은 2회에 걸쳐 삼성의 노사 마찰 원인과 이에 따른 준법감시위의 역할, 대안을 짚어 본다.●‘노조 와해’고개 숙였던 삼성에서 또… 삼성화재 노조가 “삼성이 노조 방해를 멈추지 않고 있다”며 사측에 지난 14일 ‘항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부서장이 노조 가입 사실을 보고하라거나 노조 가입 권유 시 ‘징계’하겠다며 협박했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노조 설립에 주도적 역할을 한 특정 노조원의 ‘고과평가등급’이 공개돼 해당 노조원도 같은 날 사측을 고소했다. ‘노조 와해’로 머리를 숙였던 삼성이 또다시 ‘노조 방해’ 논란에 휩싸인 모양새다. 이에 대해 김지형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은 17일 “노동 관련 준법이슈는 위원회가 현재 다루고 있는 주요 의제”라면서 “삼성화재 사안 등을 비롯해 지금 불거진 노조 이슈들을 잘 논의해 보겠다”고 답했다. 한국노총 전국공공 노동조합연맹에 따르면 삼성화재 노조는 ‘노조 가입 시 통보 요구를 막아 달라’는 내용 등을 담은 부당노동행위 근절과 재발방지 마련, 관련자 징계요청 공문을 지난 14일 삼성화재 본사에 발송했다. 오상훈 삼성화재 노조위원장은 “부서장들이 ‘노조 가입은 자유이지만 가입한 사실은 지역단에 통보하라’고 한다”며 직원과 나눈 문자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노광표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소장은 “노조 가입 여부를 파악하고 가입 권유에 대해 협박하는 것은 부당노동행위이자 특별 근로관리 감독에 들어가야 할 중대 위법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삼성화재 노조는 “근무 중 동료에게 노조 가입을 권유하면 인사팀에 보고 후 후속 조치하겠다”며 지역단장이 폭언을 했다는 내용도 공문에 포함했다. 또 노조 간부로 활동하려 했던 A씨는 본인의 인사고과 내용을 포함한 인신공격성 글이 블라인드 게시판에 올라오자 서울중앙지검에 모욕죄와 명예훼손죄 등으로 인사부를 같은 날 고소했다. 삼성화재 측은 “익명 게시판 비방글은 향후 경찰 조사를 통해 사실 관계가 밝혀질 것”이라고 답했다. 삼성그룹 내 다른 노조에서도 진통은 계속되고 있다. 노조 명단 유출 우려도 논란이다. 최원석 삼성화재애니카손사 노조위원장은 “회사가 최근 게시판에 노조 조합비가 (월급에서) 공제된다고 강조해서 올렸다”면서 “글을 본 직원들이 ‘그러면 (노조) 명단이 공개된다’고 불안해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가 글 올린 지 3일 만에 노조원이 180여명 탈퇴했다”면서 “491명이던 노조원이 310여명으로 뚝 떨어졌다”고 토로했다. 삼성전자 4노조는 최근 회사 인트라넷으로 노조 가입을 권하는 단체 이메일을 보냈다가 사측과 충돌했다. 사측이 “회사 이메일은 업무 외적인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다”며 노조 동의 없이 이메일 발송을 일괄 취소해서다. 진윤석 삼성전자 4노조위원장은 “노조 글을 올릴 수 있는 내부 게시판도 만들어 주지 않으면서 개인 생일이나 경조사로도 쓰는 단체 이메일조차 못 쓰게 막는다”고 말했다.●아직 구체적 언급 없는 준법감시위 행보는 한국노총 산하 삼성 계열사 노조 4곳(삼성전자·삼성화재·삼성웰스토리·삼성애니카손해사정)은 이런 삼성의 노조 방해에 맞서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달 중 ‘노조 연대회의체’를 설립하고 공식 출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삼성웰스토리가 2017년 8월 한국노총 산하에 자리를 잡은 이후 한국노총 내 삼성 계열사 노조들의 연대회의체가 생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곧 출범할 연대회의체의 관심은 준법감시위의 행보에 쏠려 있다. 준법감시위가 삼성의 ‘준법 경영’과 관련한 사안을 성역 없이 살피겠다며 6시간씩 두 차례에 걸쳐 마라톤회의를 했지만 지금까지 제기된 노조 이슈에 대해서는 아직 어떤 언급도 없다. 이런 까닭에 “노사 불법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드는데 윤리·준법경영을 감시해야 할 준법감시위원회가 근본적 해결 모색에 소극적인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진헌 삼성웰스토리 노조위원장은 “다음달 5일 준법감시위 3차 회의가 열리는데 연대회의체 위원을 준법감시위에 포함해 달라고 공식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