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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스토랑 주인 살해 용의자1명에 영장/2명은 수배

    서울 영등포동 4가 「뉘앙스」레스토랑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영등포경찰서는 22일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김종수씨(29·무직·서초구 양재2동 278의9)를 붙잡아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범 박종국씨(25·무직·서울 강남구 삼성동)등 2명을 수배했다. 경찰 조사결과 고향친구 사이인 김씨등은 살해된 「뉘앙스」사장 김영태씨가 지난 8일 새벽1시쯤 반포 P호텔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 『버릇없이 군다』며 자신들을 폭행한데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 비싼 외국 현악기/호화판 판촉연주회 “눈총”

    ◎대일악기,오늘 힐튼호텔서 미 「…소사이어티」 주최로/한대 수억원 바이올린등 40대 들여와/활 50개도… 미 상인 「봉」 노릇 할판/각계의 중진 4백여명 초청 장삿속 공연 1724년산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을 비롯,수십억원 어치에 달하는 명품 현악기 40점이 한꺼번에 국내에 들어와 전시·판매되고 이를 홍보하는 호화판 연주회도 열릴 예정이어서 눈총을 사고 있다. 악기판매상인 대일악기는 미국 최대의 고악기상인 「바인 앤드 푸시」사와 함께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일악기 전시장에서 고악기 전시·판매행사를 갖는다.이 행사에는 「스트라디바리우스」 3대와 1735년산 「요셉 과르네리」등 2대의 「과르네리우스」,1757년산 「JB 과다니니」등 이탈리아의 크레모나 지방에서 생산된 이른바 「올드 악기」 40대가 출품된다.이처럼 큰 규모의 고악기 전시·판매행사는 국내에서는 처음이거니와 국제적으로도 드물다고 한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될 악기들에는 「바인 앤드 푸시」사의 소장품들.아직 가격이 알려지지는않았지만 고악기에 정통한 음악인들에 따르면 최고 수억원에서 최저 수천만원의 가격표가 붙을 것이 확실시 된다고 한다.40대의 가격을 합하면 수십억원에 이른다는 계산이 나온다.이 전시회에서는 또 수백만원에 이르는 현악기 활 50개도 전시·판매된다.1백년 이상된 고악기는 골동품으로 분류되어 관세없이 구입자가 10%의 부가세만 내면 국내 반입·판매에는 아무런 법적 문제가 없다는 것이 대일악기측의 주장이다. 이에앞서 17일 하오 7시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세계적인 연주자로 성장한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 유니스 리가 피아니스트 넬슨 파제트와 함께 이 행사의 홍보를 겸한 연주회를 갖는다.이 연주회의 형식적인 주최자는 미국의 「스트라디바리 소사이어티」.「…소사이어티」는 「스트라디바리우스」를 비롯한 이탈리아제 고악기들을 소장하고 있는 미국 부자들의 모임으로 재능있는 신진 연주자들에게 그 악기들을 빌려주고 있다.유니스 리는 한국에 진출해 있는 다국적기업 모토롤라사 명예회장의 부인인 메리 갤빈여사의 16 90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를 대여받아 사용하고 있다.현재 「…소사이어티」로부터 「올드 현악기」를 빌려 연주활동을 하고있는 한국인은 유니스를 비롯,장영주와 이상미·제니퍼 고·힐러리 한·스코트 리등이 있다. 현재 「…소사이어티」의 회장은 바로 「바인 앤드 푸시」사의 대표.대일악기의 김주학대표 또한 「…소사이어티」의 고문이다.「…소사이어티」의 명성에도 불구하고 이번 연주회가 장삿속에서 기획됐다는 것을 증명하는 대목이다. 이번 연주회에는 우리나라 정치·경제·문화계의 중진들과 악기의 실질적인 구매자가 될 연주자 및 그 부모등 4백여명이 초청됐다.「…소사이어티」의 명망을 발판삼아 전시·판매행사의 격을 높이고 구매자들에게 신뢰감을 주자는 의도가 읽혀진다. 이 전시회에서 과연 얼마나 많은 한국사람들이 악기상의 「봉」 노릇을 하게 될지는 아직 알수 없다.미국에서 따라온 바이올리니스트가 성능시험을 해준다지만 수억원짜리 악기를 유명세만 믿고 전시장에 나가 덜컥 사기는 어렵지 않느냐는 시각도 있긴 하다.그러나 악기상의 입장에서는 단 한대를 못팔아도 수요가 크게 늘어날 「올드 악기」의 구입 창구로 인식을 준 것만으로도 이 행사를 갖는 상업적 가치는 충분하다는 것이 음악인들의 일치된 견해이다.
  • 동화은행장대행 선임/이동균 상무/선우행장 등 사표 수리

    동화은행은 29일 확대이사회를 열고 이동균 수석상무를 행장대행으로 선임했다.이사회는 또 삼성동출장소의 실명제위반 행위와 관련,선우윤행장과 송한청전무,이재천상무의 사표를 수리했다. 한편 선우행장의 퇴진에 반발해온 노조는 송전무의 동반퇴진으로 사태수습의 실마리가 풀렸다고 보고 자사가 장영자씨 어음사기사건에 연루돼 사회적 물의를 빚은데 대해 사과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동화은행은 앞으로 주총 15일전인 2월8일까지 행장추천위원회(위원 9명)를 구성,후보를 정해 내달 23일 정기주총에서 후임 행장을 선임할 예정이다.그러나 주주 대표인 이북5도민회의 파벌싸움 때문에 위원회 구성에 어려움이 따를 전망이다.
  • 동화은/행장사퇴 파문확산

    ◎직원 천8백명/“경질재고” 탄원서 청와대 제출/송한청전무 사표 동화은행 직원들이 28일 선우윤행장의 퇴진에 반발,김영삼대통령에게 이의 재고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보내는 등 은행장구명운동에 나섰다. 동화은행은 이날 부장급이하 전직원 1천8백54명중 1천7백70명이 서명한 탄원서에서 『정부의 은행장인사 자율화방침에 따라 은행장추천회의를 통해 선임된 선우행장이 지난 4개월동안 은행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며 선우행장의 퇴진을 재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동화은행은 선우행장이 지난 26일 장영자씨 어음사기 사건과 관련,이 은행 삼성동출장소에서 발생한 실명제위반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직후부터 노조를 중심으로 관계당국에 호소문을 돌린데 이어 부·지점장과 차장급들도 각각 모임을 갖고 행장퇴진철회를 요구하는 등 행장구명운동이 은행내부에 확산돼 왔다. 한편 이 은행의 송한청전무는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사표를 제출했다.송전무는 임창무감사와 함께 은행노조로부터 퇴진압력을 받아왔으며 민희원노조위원장이 이날 하오청와대와 은행감독원의 고위관계자를 잇따라 만난 직후 긴급 소집된 이사회에서 사표를 내 수리됐다. 동화은행은 29일 확대이사회를 열어 이동균수석상무를 은행장대행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 삼보신금사장 오늘 영장/장여인 수사/대출한도 무시 돈 내줘

    장영자씨 어음연쇄부도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정홍원 부장검사)는 27일 장씨에게 70여억원을 변칙 대출해준 삼보상호신용금고 정태광사장(52)을 소환,철야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28일중 정씨를 상호신용금고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정씨가 장씨에게 어음할인 등의 방법으로 77억5천만원을 대출해주면서 동일인 대출한도(7억1천만원)를 어긴 혐의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유평상사가 발행한 50억원의 어음에 불법 배서한 동화은행 전삼성동출장소장 장근복씨(49)에 대해서도 신병이 확보되는대로 업무상배임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장씨에게 88억원어치의 당좌수표를 빌려준뒤 부도를 내고 잠적한 포스시스템 대표 조평제씨(45)에 대한 신병확보에 나섰다. 검찰은 그러나 실명확인 없이 남의 예금 30억원을 장씨에게 인출해준 서울신탁은행 전압구정동지점장 김두한씨는 고의성이 없고 역시 피해자라는 점을 들어 사법처리대상에서 제외할 뜻을 시사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날 은행감독원으로부터 특검자료등을 넘겨받아 장씨가 발행한 부도 어음 및 수표의 규모와 자금의 사용처 등을 조사중이다.
  • 검찰·반실명 처벌규정 없어 고민/삼보신금·동화은 수사 안팎

    ◎과태료 조항뿐… 문서위조죄 검토/장씨 재산전모파악도 진전 없어 장영자씨 어음부도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딜레마」에 빠져 있다.수사착수 4일만에 장씨를 구속하는 기민함을 발휘했으나 정작 장씨를 수감한 뒤 두가지 어려움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실명제를 어긴 금융기관 임직원들에 대한 형사처벌의 수위를 어느정도로 할 것인지와 장씨의 사기행각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장씨의 전체재산규모파악작업이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이다. 우선 실명제위반사범에 대한 검찰의 고민은 금융실명거래에 관한 긴급명령을 위반했다 해도 5백만원의 과태료 외에 처벌규정이 없다는 데 있다. 또 이번 사건이 지금까지 항도·동아투금사건이나 한화그룹의 변칙실명전환사건과는 달리 금융기관이 예금유치를 위해 차명거래를 방조한 정도라고 볼 때 업무방해죄를 적용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판단도 하고 있다 검찰은 이 때문에 수사초기만해도 『금융기관 임직원의 경우 대부분 이번 사건의 피해자로서 처벌법규가 마땅치 않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그러나 반실명제사범에 대한 비난여론이 비등하고 대검에서도 엄벌의지를 표명하자 『은행감독원의 특감자료가 도착되는대로 실명제 위반여부도 조사하겠다』고 강경쪽으로 선회했다. 현재까지 밝혀진 실명제위반부분은 삼보신용금고가 장씨가 유치한 1백33억여원을 실명확인하지 않았고 장씨의 예금 1억1천여만원을 대화산업 관계자 5명의 이름으로 분산예치했다는 것이다. 동화은행도 장씨가 유치한 예금 1백40억원을 다른 사람 이름을 빌려 입금시켜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검찰이 이를 처벌하더라도 과태료부과밖에 없고 이는 검찰이 기소해 법원이 판결하는 벌금과는 법적인 의미나 효과가 전혀 다르다. 검찰은 이에 따라 예금유치와 대출을 하면서 차명을 이용한 동화은행 삼성동출장소와 삼보신용금고 관련자들에게 사문서위조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고육지책」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장씨의 사기죄를 입증하고 여죄를 캐기 위해서는 정확한 재산파악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으나 실제 재산을 파악하는 데는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표의 경우 부도가 난 결과만으로 처벌할 수 있지만 어음거래의 사기죄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장씨가 돈을 지불할 의사 및 능력이 없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처분가능한 재산규모가 명백히 밝혀져야 한다. 만약 장씨에게 당장 현금화할 수 있는 숨겨둔 재산이 있어 변제능력이 있다면 적어도 어음부도부분의 사기죄는 성립되기 어렵게 된다. 그러나 지금까지 검찰이 수사관 6명을 동원하고 전국 지검에 장씨 관련 부동산자료를 요청,수사를 편 결과 장씨의 정확한 재산규모파악이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 신탁은 실명제위반 또적발/김칠성씨 부탁 50억 CD 명의도용 판매

    서울신탁은행 압구정 지점에서 30억원의 예금을 도장없이 내준 사건 이외에 새로운 실명제 위반 행위가 적발됐다.이용성은행감독원장은 26일 『이 은행의 압구정지점에서 장영자씨 측에 CD(양도성 예금증서)를 팔면서 실명확인 없이 발행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김두한 전 지점장이 지난 해 10월27일 장씨의 하수인으로 밝혀진 김칠성씨(전압구정지점장)로부터 50억원어치의 CD를 사달라는 요청을 받고 자신이 보관한 3명의 이름과 주민등록증 사본을 이용해 도명으로 CD를 팔았다. 이에 따라 장씨의 어음부도 사건과 관련된 실명제 위반행위는 서울신탁은행 2건,동화은행 1건(CD 1백32억원 가명발매),삼보상호신용금고 1건(실명확인없이 부금을 받음) 등 모두 4건이 됐다. 은감원은 이 지점에 입금된 CD대금 50억원이 어떤 경로로 조성됐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자금흐름을 추적중인데 문제의 CD대금을 장씨의 돈으로 보고 있다. 동화은행 삼성동출장소는 지난 해 11월1∼2일 사이 장씨측에 CD 1백40억원(액면가)어치를 팔면서 대금 1백32억원(할인 금액)을 받지 않고 CD를 발행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문제의 CD대금은 발행 후 4시간이 지나서야 입금된 것으로 확인됐다.CD를 미리 발행해 주고 대금을 나중에 받는 「CD 무자원 발행」 수법은 지난 92년 11월 자살한 이희도 전상업은행 명동지점장이 예금조성을 위해 이용한 것으로 대형 금융사고의 원인이다.
  • 「반실명」 문책 두 은행장 퇴진/장여인사건 관련

    ◎신탁·동화은 상무 3명도 함께/삼보신금사장 곧 사법처리/임직원 30여명 금명 중징계 장영자씨의 어음부도 사건과 관련,금융실명제에 관한 긴급명령을 어긴 서울신탁은행 및 동화은행의 김영석행장과 선우윤행장이 26일 각각 사임했다.두 은행은 이 날 하오 각각 긴급 이사회를 열어 이들의 사표를 수리했다.또 신탁은행의 한기선 상무와 조남직 상무,동화은행의 이재천 상무도 각각 사표를 내 함께 수리됐다.삼보신용금고의 정태광사장은 면직됐으며 곧 사법처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재무부와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정부는 금융기관이 실명제를 제대로 지켰다면 사회적으로 커다란 물의를 빚은 이번사건을 막을 수 있었다고 보고,일벌백계 차원에서 해당 기관장과 상무 등 6명을 자진사퇴 형식으로 퇴임시키고 전무·감사 등 9명의 임원에 대해 문책적 경고 또는 정직,감봉 등의 징계를 내렸다.사건관련 직원 10여명도 중징계하기로 했다. 홍재형 재무부장관은 이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금융기관장의 문책과 관련,『필요하다면 은행법에 명시된 해당 임원의 업무정지나 해임권한을 행사,주주총회에 권고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본인들이 책임지고 물러난다면 해임까지 시킬 필요가 있겠느냐』고 말했었다. 은행감독원은 이날까지 이들 3개 기관에 대한 특별검사를 끝내고 검사결과를 27일 열리는 금융통화운영위원회에 보고한 뒤 징계결과를 확정,이미 사표를 낸 6명의 임원 외에 나머지 관련자도 중징계할 예정이다.또 두 은행에는 기관경고 조치를,삼보금고에 대해서는 3개월간 부금업무 정지 조치를 내렸다. 경고를 받은 임원은 ▲동화은행의 송한청전무·임창무감사 ▲서울신탁은행의 김용요전무·장만화전무·이동대감사 등 5명이며,삼보금고의 조정상전무는 정직 3개월,원광렬감사와 심완섭 전감사는 감봉 6개월,박봉석이사는 정직 3개월의 징계조치를 받았다. 동화은행 장근복 전삼성동출장소장과 신탁은행 김칠성,김두한 전압구정지점장도 면직하기로 했다.이밖에 해당기관 본점의 담당부서 책임자와 함께 이 사건에 직접 관련된 대리와 행원 등 10여명의 직원도 감봉·견책 등의 중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 은행 새달 인사“장영자 회오리”/정총 앞두고 대형사건 터져“긴장”

    ◎홍 재무 등 “엄중문책 방침” 표명/관련은행장 경질설까지 난무 은행들의 2월 정기주총을 앞두고 터진 장영자씨의 어음부도사건이 임원인사에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사건에 관련된 은행의 경우 행장 경질설까지 나돌아 금융가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일부은행장들의 경질설이 나돌기 시작한 것은 홍재형재무장관의 장씨사건과 관련된 금융기관에 대한 문책방침이 알려진 지난 23일.홍장관은 장씨사건에 대한 은행감독원의 특별검사과정에서 은행과 상호신용금고 등 금융기관들의 각종 탈법·위규행위가 속속 드러나자 기자간담을 통해 『사건에 관련된 금융기관과 관련자는 응분의 엄한 조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특히 『검사결과에 따라 관련기관장의 문책도 고려할 것』이라며 『금융계가 피부로 느끼도록 하겠다』고 덧붙여 재무부가 강력히 대응할 뜻을 밝혔다. 은감원검사에서 현재까지 드러난 금융기관의 탈법·위규사항은 금융실명거래에 관한 긴급명령위반과 동일인 여신한도초과,어음용지 과다교부,도장없이 돈을 내준 불비취급 등이다.실명제를 위반한 은행은 동화은행(삼성동출장소의 차·도명예금취급)과 삼보상호신용금고(실명확인없이 부금취급)두 곳이다.당초에는 실제예금주가 아닌 사람에게 예금을 내준 서울신탁은행 압구정지점도 실명제위반에 해당된다는 얘기가 나돌았으나 감독원이 재무부에 확인한 결과 실명제위반은 아니라는 회신을 받았다. 동화은행의 경우는 선우윤행장이 취임한지 몇달 안됐고 이번 주총때 임기가 끝나는 임원이 한명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홍재무의 엄중문책발언이 알려지자 은행관계자들이 재무부에 발언내용과 그 진의를 타진하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로 일변했다. 홍재무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특히 문제시한 대목은 금융실명제 위반사안으로 알려지고 있다.동화은행의 경우는 안영모 전행장이 거액 비자금조성사건으로 구속된뒤 현재의 선우행장체제로 바뀌었지만 지난해 종로5가 지점의 충남방적 직원들에 대한 가명예금인출 사건에서 이미 실명제를 위반한 전력이 있기 때문에 「가중처벌」차원에서 기관장문책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현직은행장이 이번 사건으로 옷을 벗는 일은 없을 것이란 분석도 없지 않다.해당은행장이 직접 연루되지 않은 이상 지휘책임을 물어 「은행장인사 자율화」를 외쳐온 정부 입장에서 은행장인사에 개입하기가 껄끄럽기 때문이다. 은행장을 제외한 임원들 가운데는 장씨사건과 관련해 사고가 발생한 서울신탁은행의 이동동감사와 동화은행의 임창무감사 등이 경질대상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 김복동의원 딸 결혼식/하객차 몰려 교통마비(조약돌)

    ○…김복동국민당 의원의 셋째딸 지수양(26·이대 체육과졸)과 전 국세청차장 지창수씨(59·한국알콜주식회사 대표)의 맏아들 용석씨(30·영동세브란스병원 레지던트)의 결혼식이 열린 25일 상오 11시를 전후해 예식장주변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 공항터미널 일대가 2천여대의 자가용 승용차가 몰려 1시간남짓 교통이 마비되는 큰 소동을 빚었다. 최동규전동자부장관의 주례로 열린 이날 결혼식에는 신부의 이모부인 노태우전대통령부부와 금진호전상공부장관·최종현전경련회장 등 친인척을 비롯,황인성전총리·김기춘전법무장관,최병렬·이춘구·박준병·정석모·강부자·조순환의원 등 유명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하객들이 타고 온 승용차가 차도는 물론 인도에까지 넘쳤다. 한편 전두환전대통령도 비서관을 통해 축의금을 전달했고 노전대통령 및 김의원과 친분이 있는 6공 여권인사는 물론 지씨의 고교동창들이 몰려 축의금행렬이 예식장인 3층에서 1층입구까지 이어지는 진풍경을 빚기도.
  • 수신경쟁의 포로들/염주영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장영자씨의 「큰손」이 또 한차례 금융계를 휘저어 놓았다. 이번 사건에 직·간접으로 관련된 금융기관만 은행 7곳,신용금고 3곳 등 10곳이고 관련 임직원도 10여명에 이른다.이들이 저지른 불법·위규 사항은 실명제 위반,동일인 여신한도 초과,어음용지 과다 교부에서 도장 없이 돈을 내주는 불비(불비)취급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일반 고객들에게는 까다롭기 이를 데 없고,그래서 꼼꼼하기로 정평이 난 사람들이 은행원이다.이들이 왜 장씨의 「큰손」이 한번 스치면 불 속으로 뛰어드는 나방들처럼 앞뒤 분간을 못하게 되는가. 82년의 「이·장 사건」으로 세상이 떠들썩했던 기억이 생생한 가운데 이번에도 또다시 금융인들은 장씨에게 놀아났다.그들을 비난하는 소리도 높다. 금융인의 양식이나 준법정신,잘못된 금융관행,고질 등의 단어들이 지면을 장식한다.은행원의 「개인윤리」를 꼬집는 내용들이다. 그러나 반복되는 대형 금융사고의 이면을 다른 각도에서 들춰 볼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터진 거의 모든 금융사고에는 어김없이 금융기관들의 과열된 수신경쟁이 자리잡고 있다.92년 11월의 상업은행 명동지점장 이희도씨 자살,정보사 부지 사기,불이산업의 사채조성 및 부도 등이 한결같이 금융기관의 빗나간 수신경쟁에서 비롯된 사건들이다. 우리 금융은 은행원들이 거액 예금주들에게 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취약점을 안고 있다는 얘기이다.장씨가 발행한 유평상사 어음에 불법배서한 장근복 전동화은행 삼성동출장소장의 경우도 장씨가 조성해준 1백40억원의 CD(양도성 예금증서) 예금에 눈이 뒤집혀 사고에 휩쓸렸다. 은행이나 상호신용금고 등은 겉으로는 「외형 경쟁」을 지양하겠다고 하지만 아직도 수신 실적에 혈안이 돼 일선 점포장들을 다그치는 것이 우리의 금융 현실이다.예금계수를 올리면 승진가도를 달릴 수 있지만 예금계수가 떨어지면 변두리 점포로 밀려나거나 「관리역」등 한직으로 밀려난다. 국내에는 5천4백여개의 금융기관 점포들이 있다.이들 점포장들의 최대 과제는 수신실적을 올리는 것이다.이러한 「수신경쟁의 포로들」이 있는 한 제2의 이희도,장근복이 나타날 개연성은 여전하다.
  • 실명제속 차·도명거래 여전/장씨사건 계기로 본 “금융고질”

    ◎거액예금 유치노려 불법대출·지보/자체감시기능 보완·처벌강화 시급 장영자씨의 수백억원대 어음부도 사건으로 금융실명제의 허실이 드러났다. 제도가 아무리 좋아도 관련된 사람들이 지키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점을 보여줬다.지난 해 8월12일 실명제가 실시된 후 지속적인 교육과 단속,엄포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실명 미확인 ▲차·도명에 의한 입·출금 등 긴급명령에 정면 배치되는 일들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 금융기관의 고질적 병폐인 ▲사채조성 ▲정실에 의한 편법인출 ▲동일인 여신한도 위반 등의 불법 및 위규사실도 여전했다.수신만능 풍조가 빚은 금융계의 현주소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실명제가 검은 돈의 유통을 차단,큰손들의 활동범위를 좁힘으로써 사건의 규모를 줄이는 데 상당히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장씨가 가·차명의 예금과 골동품 및 부동산을 미처 현금화하지 못해 자금난으로 쓰러진 점은 실명제의 위력 때문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감독원의 검사 결과 동화은행 삼성동출장소는 지난 해 11월 1∼2일 장씨의주선으로 사채업자에게 CD 1백40억원 어치를 팔았다.그러나 9월 출장소장으로 부임한 장근복소장은 장씨가 사채자금으로 거액을 예금해주자 이를 고객인 윤모씨의 명의를 도용하고 정·이모씨등 4명의 이름을 차명해 매각한 것처럼 꾸미도록 지시했다.또 출장소는 지급보증을 할 수 없는 점을 알면서도 장씨의 거액예금 유치유혹에 말려 50억원에 지급보증을 섰다. 삼보신용금고도 지난 해 10월 장씨가 김·이·임모씨 등 5명의 이름을 빌려 수입부금 1억1천2백만원을 들어주자 실명확인을 않고 통장을 개설해 주었다.특히 지난 92년 경기·송탄금고가 동일인 여신한도(자기자본의 5%)를 어겨가며 1천8백억원을 불법대출한 것과 같은 수법으로 장씨에게 93억원을 대출해 주는 배짱을 보였다. 실명제 위반사례는 이전에도 여러차례 그 모습을 드러내 경각심이 강조돼 왔다.지난해 항도투금과 대구투금의 변칙 실명확인과 사채업자를 통한 실명전환으로 물의를 빚은 한화그룹 비자금사건,충남방적 직원의 차·가명 예금인출사건 등이 바로 그것이다.여기에 물린 과태료만 1억9천만원이다. 이번 사건으로 예금주의 비밀을 엄격하게 보장하는 실명제의 취지 때문에 사건전모를 신속히 밝혀내지 못하는 부작용도 빚어지고 있다.때문에 범법자에 대해서는 비밀보장 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명제 초기 정부는 가명계좌의 실명전환에만 관심을 썼고 차명계좌의 실태는 파악을 못했다.차명예금주의 자발적인 실명전환만 기대할 뿐이었다.장씨 사건이 표면화돼서야 신용금고에 장씨의 차명 예금이 수십억원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다른 금융기관에 차·도명 예금액이 있는지는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 재무부는 ▲감독기관의 검사요원 확충과 자질 향상 ▲위반자에 대한 엄격한 징계 ▲은행 등 금융기관의 자체적인 감시기구 설치 ▲금융기관 직원의 교육강화 등의 보완책 마련에 착수했다.이밖에 비실명 거래자에 대한 제재조치의 강화,금융기관 평가기준의 개선,실명제의 종합 점검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장씨 18개월간 얼마나 굴렸나/3백억중 1백억은 위약금등 충당/2백억은 골동품투자·해외 도피설 장영자씨가 92년 3월 출소한 이후 유평상사와 이벤트 꼬레 등의 연쇄 부도가 표면화될 때까지 18개월 동안 주무른 돈의 규모는 과연 얼마나 될까.이 돈은 어떻게 조달했고 어디로 흘러갔을까. 이런 의문에 대한 해답은 아직 풀리지 않았다.그러나 금융기관에 대한 은행감독원의 검사가 진행되고 검찰이 수사에 나서면서 사건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은감원의 검사로 밝혀진 부도금액은 지금까지 2백48억원.미회수 어음과 수표 1백54장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어 장씨와 관련된 부도금액은 1천억원대로 불어난다는 추정도 있다. 그러나 서울신탁은행 등 10개 금융기관의 11개 점포에 대해 24일까지 나흘째 특검을 벌인 은감원 관계자는 『실제 장씨의 손을 거쳐간 돈은 대략 3백억원 정도다』라고 추정했다.이는 23일 검찰에 출두한 장씨가 『3백억원만 있으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 것과 일치한다.따라서 아직껏 회수되지 않은 어음과 수표는 장씨가 이미 끌어쓴 3백억원을 갚기 어려워지자 견질용(담보)으로 맡겼을 가능성이 크다.장씨는 출옥 당시 부동산과 값비싼 골동품이 많았지만 현금은 별로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때문에 땅을 담보로 제공하고 사채업자들로부터 돈을 빌려쓴 것으로 보인다. 자금사정이 꼬이기 시작한 작년 10월부터 서울신탁은행 압구정지점에서 불법으로 인출한 30억원의 예금주인 하정림씨(58·여)를 비롯,사채전주들로부터 빚 독촉에 시달렸다.간판회사를 내세워 어음을 대량으로 발행하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이다. 장씨가 이 회사들 이름으로 발행했다가 부도낸 어음은 대명 30억5천5백만원,유평 52억8천4백만원,이벤트 꼬레 42억9천1백만원,포스시스템 1백7억원 등 2백33억원이다.장씨의 사위이며 이벤트 꼬레 대표인 김주승씨가 조흥은행 이태원지점 계좌에서 발행한 당좌수표 15억4천만원과 제주은행 영등포지점등 5개 금융기관에서 받은 개인대출 13억4천5백만원 및 서울신탁은행 압구정지점에서 예금주 몰래 빼낸 30억원 등을 합치면 장씨가 이용한 자금규모와 맞아떨어진다. 장씨가 사채와 어음할인 등을 통해 조달한 3백억원 중 용처가 확인되는 부분은 1백억원 정도다.작년 10월 부산 범일동의 땅(2천1백평) 매매계약이 파기되면서 부산화학에 23억원을 위약금으로 물어줬고,서울신탁은행 압구정지점에서 불법인출한 예금 30억원은 이벤트 꼬레와 포스시스템에 송금됐다.이밖에 삼보상호신용금고에 입금된 30억원과 부산 동구 범일동 땅의 세금으로 낸 14억원 등이다. 나머지 2백억원이 어디로 갔는지는 수수께끼다.실명제 한두달 전에 1백억원의 골동품을 사들였다는 설과 이·장 부부가 고용한 측근들이 거액을 빼돌려 해외로 도피했다는 소문들이 무성하지만 확인되지 않는다.
  • 「삼보」서 어음·수표 99억어치 또 발견/장영자씨 관련

    ◎사고액 3백47억으로 늘어/은감원/동화은·삼보신금 실명제위반 적발/홍재무,“위법 금융기관·관련자 엄벌” 동화은행에서 불법으로 배서받아 유평상사에 30억원을 대출해 준 삼보상호신용금고에서 유평상사와 포스시스템이 발행한 어음 및 당좌수표 13장 99억1천5백만원어치가 추가로 발견돼 장영자씨 관련 사고 금액은 3백47억1천5백만원으로 늘었다. 24일 장씨의 어음부도 사건에 관련된 10개 금융기관의 11개 점포를 대상으로 특검을 하는 은행감독원 관계자는 24일 『삼보금고가 이미 부도처리된 30억원어치의 유평상사 발행 어음 이외에 유평이 발행한 약속어음 5장 68억5천만원과 포스시스템이 발행한 당좌수표 30억6천5백만원 등 모두 99억1천5백만원어치의 어음과 수표를 보유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이들 어음과 수표는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장씨가 유평상사의 대출액에 대한 담보로 맡긴 것이다.이들 어음은 만기가 되면 부도처리된다. 은행감독원은 또 동화은행 삼성동 출장소와 삼보상호신용금고가 양도성 예금증서(CD)를 매출하거나 부금을 받는 과정에서 실명거래에 관한 긴급명령을 위반했다고 발표했다.감독원은 하정림씨(58·여)가 예금한 30억원을 실명확인없이 김칠성 전서울신탁은행 압구정지점장에게 내준 서울신탁은행 압구정지점의 실명제 위반 여부에 대한 유권해석을 재무부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홍재형재무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실명제는 금융기관의 일선 창구에서 철저히 이행하지 않는 한 제도개선만으로는 정착되기 어렵다』며 『은감원의 조사가 끝나는 대로 관련 금융기관과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은감원의 발표에 따르면 동화은행 삼성동출장소는 작년 11월1,2일 이틀간 장씨가 알선한 사채업자들에게 1백32억원어치의 CD를 파는 과정에서,삼보금고는 장씨가 조성해준 자금1억1천2백만원을 부금으로 받는 과정에서 남의 이름을 사용했다.
  • 장씨 유죄확정땐 10년이상 복역/몽상으로 끝난 「장영자씨 재기」

    ◎실명제로 자금난… 의도적 사기/거액어음유통 등 82년수법 재탕 금융실명제가 「큰손」 장영자씨를 쓰러뜨렸다. 92년 3월말 가석방된 장영자씨가 1년 10개월만에 검찰에 다시 구속,재수감됨으로써 이번 사건은 장씨가 사업재기를 위해 의도적으로 일으킨 사기사건으로 판명됐다. 이에따라 앞으로의 검찰수사는 장씨의 배후세력 및 어음부도 등 금융사고의 규모,조성한 자금의 사용처 등에 초점이 모아지게 됐다. 검찰이 수사착수 3일만에 장씨를 전격 구속한것은 이번 사건의 파장을 최소로 줄이려는 강력한 의지로 보인다. 검찰은 이번 수사의 방향을 ▲서울신탁은행 예금불법인출사건 ▲삼보상호신용금고 등 금융기관이 배서한 어음부도사건 ▲부산화학 고소사건 등 세갈래로 잡고 장씨의 사기혐의를 캐는데 수사력을 집중했다. 검찰은 결국 장씨가 변제능력이 없는데도 근저당돼있는 부동산 등을 미끼로 자금을 조달하면서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판단,장씨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의 사기 및 부정수표단속법 위반죄를 적용했다. 검찰은 장씨가 사기행각을 벌인 직접적인 배경으로 금융실명제와 부동산경기 침체에 따른 자금난을 들고 있다.수사를 지휘한 주선회 3차장검사는 『장씨가 출감후 제주도 목장에 대규모 레저타운을 조성하기 위해 거액의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초기에는 비교적 순조롭게 자금을 조달했으나 실명전환 기간인 지난해 10월 이후 사채시장이 위축되자 급격히 자금난을 겪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장씨는 이번 사건에서도 82년때와 같이 껍데기뿐인 회사를 차려놓고 거액의 어음을 발행,시중에 유통시키는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82년에는 사기대상이 공영토건 등 자금사정이 어려운 기업체였던 반면 이번에는 예금유치경쟁에 혈안이 돼있는 은행·신용금고 등이 대상이었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검찰조사결과 장씨는 변칙조성한 2백50억원 가운데 30억원은 골동품 구입에,20억원은 부채를 갚는데 사용했다.검찰은 장씨가 어렵게 조성한 자금을 골동품 구입에 썼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보고 앞으로 이 자금의 사용처를 추적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기로 했다.이번 사건은 예금유치 실적을 올리려는 금융기관의 관행에 큰 문제가 있음을 여실히 드러냈다. 검찰조사결과 동화은행 전삼성동출장소장 장근복씨의 경우 2백억원을 예치시켜준다는 장씨의 꾐에 속아 권한도 없이 50억원짜리 어음에 배서해 줬다.또 삼보신용금고 사장 정태광씨도 1백억원을 예치하는 조건으로 21억원을 대출해준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철희씨와 사위 김주승씨는 현재까지 장씨와 공모한 혐의가 밝혀지지 않아 계속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장씨는 특경가법으로 구속됐기 때문에 재판부에서 혐의가 모두 인정될 경우 최고 무기징역에서 최소 5년의 징역형에 처해지게 된다.이에 따라 장씨는 82년 사건으로 확정된 징역 15년중 가석방으로 복역하지 않은 5년1개월도 살아야 하기 때문에 최소 10년 이상을 복역해야 한다. 어쨌든 금융실명제 등의 시대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무리하게 자금을 끌어들인 장씨는 이제 영영 「재기」를 꿈꿀 수 없게 됐다.
  • 장영자씨 구속 수감/107억 사취 혐의… 가석방도 취소

    ◎최영희씨 등 실명제위반 수사/이철희씨는 일단귀가/공모 김칠성씨도 수감 이철희·장영자씨 부부의 거액 어음부도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정홍원부장검사)는 24일 전날 자진출두한 장씨를 철야조사한 결과,모두 1백7억5천만원을 편취하고 5억원의 당좌수표를 부도낸 사실을 밝혀내고 장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사기)및 부정수표단속법위반혐의로 구속·수감했다. 법무부는 또 이날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여 장씨에 대한 가석방조치를 취소했다. 장씨의 수감은 92년 3월 가석방으로 풀려난뒤 1년10개월만에 다시 이뤄졌다. 검찰은 또 서울신탁은행 관리역 김칠성씨(55·전압구정지점장)가 지난해 12월 이·장부부가 사실상 소유하고 있는 유평상사 이사를 겸직하면서 장씨와 공모해 5억원의 당좌수표를 발행,부도낸 사실을 확인하고 김씨도 부정수표단속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그러나 장씨에 뒤이어 자진출두했던 이씨에 대해서는 장씨와의 공모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이날 일단 귀가시켰다. 검찰은 유평상사 대표 최영희씨와 은행관계자등 나머지 관련자들도 현재까지 혐의가 드러나지 않았으나 은행감독원의 자료를 넘겨받는대로 공모여부 및 금융실명제위반혐의에 대해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장씨는 지난해 10월 사채업자 하정임씨(58.여)에게 『50억원짜리 채권이 나왔는데 이를 매입한 뒤 되팔면 큰 이익을 볼 수 있다』고 꾀어 서울신탁은행 압구정지점에 30억원을 예치시킨뒤 하씨로부터 통장을 넘겨받아 전압구정지점장 김씨를 시켜 불법인출한 혐의를 받고있다.또 삼보상호신용금고측에 대해서도 『거액을 예치해주겠으니 돈을 대출해 달라』며 어음할인등의 수법으로 세차례에 걸쳐 77억5천만원을 사취했다는 것이다. 검찰수사 결과 장씨는 하씨와 삼보상호신용금고로부터 편취한 돈을 ▲부산시 범일동 땅 매매계약의 위약금지급(21억원) ▲골동품 구입 및 세금납부(30억원) ▲삼보상호신용금고에 대한 피해변제(20억원) ▲사위인 탤런트 김주승씨(34·해외도피중)가 운영하는 이벤트꼬레 어음결제(20억원)등의 명목으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검찰은 유평상사가 발행한 50억원짜리어음에 변칙 배서해준 전동화은행 삼성동출장소장 장근복씨에 대해서는 신병을 확보하는대로 조사해 사법처리키로 했다.
  • 은행거래 김칠성·사채 신상식씨 전담/장여인 부도에 연루된 인물

    ◎벽산신금에 2억대출 영향력/김영덕/유평어음 50억어치 불법배서/장근복/1백7억 부도… 최대 피해자/조평제 장영자씨는 이번의 어음부도 사건에서도 금융계와 업계,군 및 정치권 출신 인사들을 대거 동원했다.부동산과 골동품 등 2천억원 대로 알려진 자신의 재력을 과시하거나 새로운 사업에 끼워주겠다는 말로 유혹했다.이들은 처음에는 장씨의 달변에 속아 심부름을 해주는 정도였지만 점차 자신들도 뭔가 한건을 챙기기 위해 적극적으로 가담한 경우가 대부분이다.그러나 포스시스템 대표 조평제씨의 경우처럼 장씨의 사기극에 말려든 피해자도 적지 않다. 김칠성씨(전서울신탁은행 압구정지점장)와 장근복씨(전동화은행 삼성동출장소장)는 막대한 자금동원 능력에 현혹돼 장씨의 그물에 걸린 케이스.김씨는 지난 92년 11월 압구정지점장으로 있을때 장씨가 주선한 거액의 사채예금을 유치한 것을 계기로 장씨의 은행관련 거래를 도맡다시피했다.장근복씨의 경우도 장씨가 동원한 사채자금 1백32억원에 현혹돼 유평 어음 50억원어치에 불법으로 배서해줬다. 김영덕 전서울은행장은 자신이 사장으로 재직했던 서울투자금융(현상업증권) 출신 인사들을 장씨에게 소개해준 장본인이며 벽산상호신용금고에 2억원을 대출해주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김씨가 천거한 인물중 대표적인 사람이 상업증권 상무인 신상식씨다.신씨는 장씨의 사채거래를 전담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그는 유평의 부도어음중 벽산금고가 할인해준 2억원을 자기 돈으로 대신 갚았고 민국금고가 할인해준 5억5천만원에 대해서도 자택을 담보로 넣은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건에 김칠성씨 못지 않게 깊숙이 개입된 것으로 보인다. 82년 사건 당시 서울투자금융 영업2부장이었던 정태광 삼보금고사장은 『장영자씨 얼굴도 본 적이 없다』고 주장하나 동일인 여신한도(7억1천2백만원)의 13배나 되는 돈을 어음할인 형식으로 유평에 내준 것을 보면 장씨와 긴밀한 관계임이 분명하다. 포스시스템의 대표 조평제씨는 이번 사건의 최대의 피해자이다.감독원의 조사 결과 포스시스템의 부도금액은 1백7억원으로 전체 부도액 2백48억원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이다.아직도이 회사 발행 미회수 어음이 90장이나 시중에 유통되고 있어 피해액은 더 늘아날 전망이다. ▷장영자씨 어음부도사건 일지◁ ▲93년7월=김주승씨,부산화학과 부산 범일동 땅 매매계약 체결 ▲〃9월=장씨,김칠성씨 소개로 유평상사(대표 최영희 전국방부장관)인수 ▲〃10월25일=김칠성씨,장씨 부탁받고 사채업자 하정임씨 명의의 통장으로 서울신탁은행 압구정지점에서 9억 불법인출 ▲〃10월26일=김씨,하씨 통장에서 21억원 추가 인출 ▲〃11월말=포스시스템(대표 조평제)어음 1백7억 부도 ▲〃12월10일=유평상사 어음 52억여원 부도 ▲〃12월15일=이벤트 꼬레(대표 김주승)어음 42억(부산화학에 위약금조로 지급)부도 ▲〃12월16일=김주승씨,해외도피 ▲〃12월23일=부산화학,부산지검에 이씨 부부 및 사위 김씨 고소 ▲〃12월27일=유평상사 수표 5억 부도 ▲94년1월17일=대명산업(대표 이철희)30억 부도 ▲〃1월21일=서울지검,수사 착수 ▲〃1월23일=이·장씨 부부 검찰 출두 ▲〃1월24일=장씨·김칠성씨 구속 수감
  • 이·장사건 연루 9명 출국금지

    ◎검찰/참고인12명 소환… 예금인출 경위 추궁/최영희·이회재·김두한·김칠성씨 출금 포함 이철희·장영자씨 부부의 어음부도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정홍원부장검사)는 22일 이 부부를 사기혐의로 고소한 부산화학경리담당이사 차원철씨를 비롯,유평상사대표 최영희씨,사채업자 하정림씨,서울신탁은행 전압구정지점장 김두한·김칠성씨 등 12명을 고소인및 참고인자격으로 불러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와 함께 30억원을 부도낸 대명산업사장 이회재씨와 유평상사대표 최씨,서울신탁은행 전압구정지점장 김두한·김칠성씨,동화은행 전삼성동출장소장 장근복씨,포스시스템사장 조평제씨,전서울은행장 김영덕씨,상업증권상무 신상식씨 등 9명에 대한 출국금지조치를 법무부에 추가로 요청했다. 유평상사대표 최씨는 검찰조사에서 부도어음을 남발한 경위에 대해 『이·장부부가 이를 주도했으며 나는 명목상 대표로서 관례에 따라 명판을 맡겨 사용토록 했을 뿐』이라고 진술했다. 서울신탁은행 압구정지점에서 사채업자 하씨의 예금 30억원을 찾아간서울신탁은행 전압구정지점장 김칠성씨는 『이는 장씨가 시켜서 한 일로 나와 관계가 없는 일』이라며 『당시에는 정당하게 인출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씨에게 돈을 내준 전압구정지점장 김두한씨도 『전지점장인 김씨가 통장을 가지고 와 별다른 의심없이 돈을 내줬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부산화학이사 차씨를 상대로 부산화학측이 장씨의 사위인 탤런트겸 이벤트 꼬레대표 김주승씨(34·해외도피중)와 장씨 소유의 부산 범일동 땅 2천여평을 2백30억원에 매매계약했다가 해약한 뒤 위약금 등으로 받은 98억원중 42억5천만원이 부도난 경위를 집중추궁했다. 검찰은 한편 이날밤 늦게 사채업자 하씨가 소환됨에 따라 예금 30억원을 떼인 경위에 대한 하씨의 진술이 사건해결의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고 철야조사를 벌였다.
  • 「제2의 이·장 회오리」 금융가 강타/거액자금 조성 뭘 노렸나

    ◎숨긴자산 담보,부동산업 진출 기도/CD 도명매입·골동품투기 실패설 이철희·장영자씨의 어음부도사건이 검찰의 수사착수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거액의 자금조성 및 부도배경과 조성된 돈의 행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석방과 재산가압류 등 운신이 자유롭지않은 처지에서 실명제로 인한 자금출처 노출이라는 위험을 무릅쓰고 단기간에 거액을 만들려 했다는 점등 상식으로 풀기 어려운 의문점들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지금까지의 과정을 볼 때 이·장부부는 82년의 어음사기사건으로 가압류된 1천억원대의 부동산 외에도 최소한 몇 백억원 대의 부동산이나 금융자산을 가·차명으로 숨겨둔 것으로 추정한다.이를 근거로 초기에 손쉽게 자금조성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사고가 난 유평상사의 명목상 대표인 최영희씨의 주장처럼 이재에 관해 천부적 재능을 지닌 이들부부는 10년동안 감옥에 있으면서도 숨겨진 재산을 그냥 놓아두지 않고 대리인을 통해 운용했을 것으로 추측된다.가압류 대상에서 빠진 강남의 2백억원대 부동산 매각추진설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들부부는 가석방된 뒤 주변에 호언한 것처럼 1천억원 규모의 레저시설을 건립하기 위해 숨겨둔 재산을 담보로 본격적인 자금조성에 나섰던 것 같다.가장 안전하게 인플레이션을 보전하기 위해 부동산 사업에 손을 댔다는 것이다.또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 부동산만이 유일하게 가·차명의 출구가 남아있다는 데서 이들의 부동산업 진출설이 그럴듯 하게 들린다. 이번사건 직후 일부에서는 82년에도 이들부부의 돈중 일부가 증시로 흘러든 사실을 들어 당시 관련됐던 L증권사에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으나 그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이번에 이·장부부의 하수인으로 드러난 인물들이 모두 본능적으로 주식투자에 거부감을 지닌 제2금융권 출신들이기 때문이다. 또 92년부터 최근까지의 주가흐름을 볼 때 증시에 투자했다가 부도로 몰릴 수 있는 종목은 저가주 밖에 없다.그러나 저가주의 경우 거액의 자금이 몰리면 바로 눈에 띈다. 오히려 실명제의 그물망을 피하지 못해 낭패를 겪게 됐다는 설이 유력하다.내용은 지난해 8월 실명제가 전격 실시되면서 이·장 부부가 드러내놓고 구상권을 청구할 수 없는 약점을 이용,일부 자산운용 대리인이 가·차명 명의의 자산중 일부의 반환을 거부하거나 빼돌리는 바람에 담보에 문제를 일으켰다는 것이다.이·장부부야말로 실명제의 가장 큰 피해자라는 얘기까지 나돌고 있다.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부분중 이·장부부가 조성한 돈은 레저시설을 건립하기 위한 부동산 쪽으로 들어갔을 가능성이 크다.다만 아직도 남의 시선을 의식해야 하는 이들의 처지를 감안할 때 남의 이름(차명)으로 매입이 이뤄졌거나 또는 매입절차가 진행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지난해 12월초 동화은행 서울삼성동출장소에서 CD(양도성예금증서)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예금한 가입자중 일부가 예금사실을 부인하며 자신의 이름이 도용당했다고 주장하는 점을 감안하면 이 부부가 자금을 위장실명화하는 수법으로 숨겼을 가능성도 있다.또 이 부부가 지난해 4월부터 2백억원대의 골동품을 집중적으로 매입했다는 소문을 근거로 골동품 투기에 실패한 것이 이번사태의 시발이 됐다는 지적도 있다. ◎출옥에서 어음부도까지/사채업자 대거 끌어들여 자금조달/재력미끼,은행·신금을 도구로 활용 장영자씨는 역시 「큰손」이었다.작년 말 장씨의 사위 김주승씨의 이벤트 꼬레가 부도났을 때만 해도 이 사건은 단순 부도로 생각됐다.그러나 유평상사(대표 최영희전국방장관)·대명(대표 이회재)·포스시스템(대표 조평제) 등의 부도가 줄줄이 터지며 조직적인 거액의 어음사기 사건으로 드러나고 있다. 22일까지 본사가 확인한 사고금액은 3백5억1천5백만원이다.이것 말고도 거래 은행들이 장씨와 관련 인물들에게 교부한 어음 및 수표 용지가 1백54장이 남아 있다.이 가운데 1백장 이상이 이미 발행된 것으로 보인다.평균 발행 금액을 8억원(기존 부도어음의 평균액) 정도라고 할 때 8백억원어치의 어음들이 「잠재 부도」 상태로 어딘가에 잠겨 있다.언제 어디에서 다시 터질지 모르는 뇌관인 셈이다. 장씨는 이번에도 2천억원대로 추정되는 부동산과 골동품 등 막강한 재력을 미끼로 은행과 신용금고들을마음껏 농락했다.전직 은행장에서 증권사 임원에 이르기까지 그녀의 「큰손」에 휘말렸다.은행의 지점장이 예금주 아닌 다른 사람에게 도장도 받지 않고 수십억원의 예금을 내줬는가 하면 출장소장이 장씨의 어음에 불법 보증을 서는 등 은행의 비정상적인 업무행태는 상식을 뛰어 넘었다. ▷재기시도◁ 장씨가 지난 82년의 「이·장 어음사기 사건」으로 15년 형을 언도받고 수감생활을 해오다 가석방된 것은 92년 4월이다.출옥 이후 6개월 동안의 행적은 별로 노출된 게 없다.모종의 사업 구상을 했을 것으로 짐작된다.장씨의 남편 이철희씨의 측근들에 따르면 이씨는 사업재개를 극구 말렸으나 헛수고에 그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에도 장씨는 사채업자들을 끌어 들여 자금을 조성하고 이를 미끼로 금융계 인사들을 유혹하는 수법을 썼다.그 대표적인 희생자가 신탁은행 전 압구정 지점장인 김칠성씨이다.현재 사채업자 하정림씨(58·여)의 예금 30억원을 도장없이 인출해간 사건으로 은행으로부터 사기혐의로 고소당한 김씨는 『92년 11월 예금거래로 장씨와 알게 됐다』고 밝혔다.김씨는 압구정 지점을 떠난 이후에도 주로 은행거래 업무를 전담해 장씨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가 사채업자들로부터 빌린 돈이 얼마나 되는 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그러나 어림잡아 3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장씨 주변 사람들에 따르면 장씨는 작년 7월부터 땅을 팔아 3백억원 정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애기를 자주 했다고 한다. ▷부도◁ 장씨의 연쇄 어음부도 사건과관련된 9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특별검사를 하고 있는 은행감독원 관계자들은 금융실명제가 장씨에게 결정적인 타격을 입힌 것으로 보고 있다.실명제가 실시 이후 수개월간 사채거래가 거의 동결되다시피 하는 바람에 자금 회전이 어려워졌다는 얘기이다. 게다가 작년 7월 부산 범일동 땅 2천1백14평을 부산화학에 2백30억원에 팔기로 하고 체결한 매매계약이 이 땅을 담보로 잡은 조흥은행과의 담보해제 협상 실패로 깨지면서 부도 위기에 몰리기 시작한 것 같다. 장씨는 서울 역삼동에 차명으로 감춰둔 시가 2백억원짜리 땅을 팔려고 시도했으나 부동산 경기의 위축으로 임자가 없어 팔지 못했다.그후 부산화학에 위약금으로 끊어준 이벤트 꼬레 발행 어음 42억5천만원이 만기가 닥쳤으나 더 이상 자금조달 길이 막혀 작년 12월13일 장기신용은행에서 부도처리됐다. ▷사고규모 및 피해내역◁ 22일까지 확인된 사고금액 가운데 어음부도가 2백61억7천만원이고 나머지는 장씨의 사위 김주승씨가 받은 개인대출이 13억4천5백만원,서울신탁은행 압구정지점의 불법 예금인출 30억원 등이다. 장씨의 어음부도와 관련된 금융기관은 은행의 경우 동화·서울신탁·장기신용·주택·평화·제주은행과 농협 등 7개이고 상호신용금고가 삼보·대아·민국·벽산·강남 등 5개로 모두 12개이다.
  • 이­장부부 부도사건/「82년」과 수법 같아 “파문”

    ◎액수 예상보다 적어… 피해자 거의 신금 유평상사의 어음부도 사건은 장영자씨가 재기를 노려 무리하게 자금을 동원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금융사고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은 평범한 어음부도이지만 이철희·장영자씨가 배후에 있고 그 수법이 지난 82년에 터진 「이·장사건」에서 사용된 「예금조성 후 어음할인」 방식과 동일하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장씨 부부는 작년 9월 영업부진으로 폐업하려던 유평상사를 인수해 은행과 당좌거래를 트고 서울신탁은행 압구정지점에서 어음용지를 받아냈다.유평상사는 작년 상반기 매출액이 7백만원에 불과한 무역업체였으나 장씨가 인수한 후부터 부도가 나던 12월 중순까지 두달동안 거래액이 30억원에 이르는 등 어음결제 규모가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다.장씨가 이 회사의 당좌계좌를 어음 발행 및 결제 창구로 이용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장씨는 거래 점포인 신탁은행 압구정 지점장을 지낸 김칠성씨를 유평의 임원으로 끌어들여 은행거래를 전담케 하기도 했다. 유평이 신용상태가 좋지 않은 소규모 업체였기 때문에 은행의 지급보증을 받기 위해 자신의 주특기인 사채자금을 동원한 예금조성 수법을 이용했다.작년 11월1∼2일 이틀간 동화은행 삼성동출장소에 제3자(사채전주)를 통해 모두 1백40억원의 예금을 조성했다.이를 미끼로 배서를 받아낸 뒤 삼보상호신용금고 등 4개의 금고를 통해 현금으로 바꿨다.신용관리가 은행에 비해 훨씬 허술한 상호신용금고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당한 금융기관들이 대부분 금고들인 것은 바로 이때문이다. 이날까지 발생한 부도금액 95억7천5백만원의 내역은 ▲유평 52억8천4백만원 ▲이벤트 꼬레 42억9천1백만원이다.대명산업이 발행한 어음 31억5천5백만원은 이미 발생한 유평의 부도어음에 대한 담보로 맡긴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부도는 아니다.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본 금융기관과 여신거래 규모는 유평 관련이 삼보(30억원)·대아(1억3천2백만원)·민국(5억5천만원)·벽산상호신용금고(2억원)등 모두 41억7천만원이며 이벤트 꼬레 관련이 장기신용은행 잠실지점의 7천만원과 대아·삼보·벽산상호신용금고 13억2천만원 등 모두 54억2천만원에 달한다.이 중 담보 확보분을 뺀 40억6천2백만원은 이들 금융기관이 덮어쓰게 됐다.
  • 유평상사 실주인은 이철희·장영자씨/거액부도의 뒤안

    ◎작년 10월 인수… 최영희씨는 이름만 빌려줘 50억원어치의 융통어음을 동화은행 삼성동출장소에서 배서(지급보증)받아 현금으로 할인한 후 부도를 낸 유평상사의 실 소유주가 이철희·장영자씨 부부로 밝혀졌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유평상사는 지난 78년에 설립된 만보기 제조 및 판매회사로 이·장씨 부부가 작년 10월에 인수했다.이 회사의 대표이사로 돼 있는 최영희전국방장관은 이씨의 군선배로 이름만 빌려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유평상사의 어음을 할인해 준 삼보상호신용금고측은 최씨가 이씨의 부탁에 따라 이름만 빌려줬을 뿐 아예 출근조차 하지 않았으며 어음할인 당시에 문제의 융통어음 발행사실도 모르고 있었다고 전했다. 동화은행 관계자는 『이·장씨 부부가 이 회사를 인수해 평범한 제조·유통업체로 위장하고 이 회사가 발행한 어음을 변칙할인하는 수법으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창구로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계에는 이·장씨 부부가 아직도 1천억원대에 이르는 부동산과 국세청으로부터 반환받은 골동품 등 막대한재산을 갖고 있어 이를 배경으로 위장 회사까지 차리고 「제2의 이·장 사건」을 꾸미려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돌고 있다. 이철희씨가 소유주인 대화산업은 장씨가 부산 범일동의 토지 2천평에 대한 세금 납부용으로 발행한 5억6천4백만원짜리 어음과 유평상사의 어음에 배서한 것으로 밝혀졌다.이 회사는 이·장씨 부부가 소유한 10여건의 부동산과 자금을 관리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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