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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마니… 어머니…” 남북이 눈물바다

    “오마니!…제가 왔습니다” “오빠…” “언니…” “여보…” “죽기 전에 못볼 줄 알았었는데…” 오열(嗚咽) 또 오열….서울도 울고 평양도 울었다.그리고 온 겨레가울었다. 50년 세월,분단 반세기 만에 마침내 서울과 평양에서 꿈결에서 그리던 혈육을 만난 이산가족들은 서로 핏줄의 정을 확인하며 부둥켜안고 통곡했다. 분단의 벽이 허물어진 순간이었다.억눌러왔던 단장(斷腸)의 한과 그리움에 지친 설움과 눈물이 뒤범벅돼 남과 북의 이념과 체제를 가르고,가슴마다 얼어붙었던 모진 세월을 훌쩍 뛰어넘었다. 광복 55주년인 2000년 8월15일 남과 북으로 흩어져 살던 이산가족 200명(남북 100명씩)은 분단 50년 만에 서울과 평양을 방문,가족들과극적인 상봉을 통해 서로 껴안고 오열하며 질기고 진한 혈육의 정을주고 받았다.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은 지난 85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북측 방문단은 오후 4시40분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 3층에서,남측 방문단은 이보다 늦은 시각 평양 고려호텔에서 꿈에 그리던 부모,형제,아들 딸,친척과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서울과 평양의상봉장은 방문단 100명과 방문자 1명당 가족 5명 등 모두 600명의 이산가족들이 뒤엉켜 눈물바다를 이뤘다.이날 노환으로 서울 상봉장에나오지 못한 노모 민명옥(95)·박성녀(91)씨는 밤늦게 쉐라톤워커힐호텔로 앰뷸런스를 타고 와 북의 아들인 박상원(65)·려운봉(66)씨와 각각 눈물의 상봉을 했다.이산가족이 아닌 남측의 국민들도 TV생중계를 통해 ‘반세기 만의 포옹’을 지켜보며 한민족의 아픔을 함께느끼고 함께 울었다. 앞서 류미영(柳美英·78) 천도교 청우당 중앙위원장을 단장으로 한북측 방문단 151명은 이날 오전 10시5분 북측 고려항공 IL-62편으로평양 순안공항을 떠나 서해 남북직항로를 이용,11시 김포공항에 도착했다.고려항공이 민간인을 태우고 남측 땅에 착륙한 것은 분단 50년만에 처음이다.북측은 도착성명을 통해 “방문단 교환사업은 북남 공동선언을 이행하는 데 활력을 더해 줄 것”이라며 “민족단합과 통일을 위한 훌륭한 계기가 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충식(張忠植·68)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단장으로 한 남측 방문단151명도 이들이 타고 온 고려항공 편에 탑승,오후 1시 김포공항을 떠나 2시쯤 순안공항에 도착했다.남측도 성명에서 “남녘의 1,000만 이산가족의 소망과 기대를 안고 평양에 왔다”면서 “방문이 앞으로도계속 이어져 멀지않은 장래에 남북으로 흩어진 이산가족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날이 올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양측 방문단은 이날 2시간여에 걸친 단체 상봉을 마치고 대한적십자사와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가 코엑스와 인민문화궁전에서 각각 베푼 만찬에 참석했으며,남측 가족들만 만찬에 동석했다.방문단은 만찬뒤 숙소인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과 평양 고려호텔로 옮겨 남과 북에서의 설레는 첫날 밤을 보냈다. 단장과 이산가족 100명,수행원 30명,기자단 20명으로 구성된 양측방문단은 이날 집단상봉에 이어 18일까지 3박4일간 서울과 평양에서체류하며 숙소에서의 개별상봉 2차례,오찬 2차례,만찬 1차례씩 더 만나 이산의 한과 아픔을 달랜다.18일 북측 방문단을 태운 대한항공 여객기가 김포공항을출발,순안공항에 이들을 내려준 뒤 남측 방문단을태우고 귀환한다. 특별취재단
  • [오늘의 눈] 이념 녹여버린 혈육의 情

    하늘도 울고 땅도 울었다.15일 이산가족 상봉장인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 홀은 삽시간에 ‘눈물의 광장’으로 변했다.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과 남측 혈육들이 흘린 눈물은 홀을 가득 채우고 한반도 산하로 흘러넘쳤다.평생의 한을 풀지 못하고 끝내 눈을 감은 실향민들,이제나 저네나 북녘 땅만 바라보는 1,000만 이산가족들의 보이지 않는 눈물까지 더한 까닭이다. 50여년 동안 차곡차곡 가슴속에 묻어야 했던 이들의 한(恨)은 이날차라리 통곡이 되어 전국에 메아리쳤고 분단 현실의 아픔을 어떤 필설보다 생생히 전달했다.이념과 냉전의 국제질서에 희생된 우리 현대사의 비극을 새삼 확인했던 역사의 장(場)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끝낼 수는 없다.이산가족 상봉이 며칠동안 안방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일회성 신파극’에 그쳐서는 안된다.역대 남북 정권들이 그랬듯 체제와 권력 유지를 위한 도구가 돼서도 더더욱 안될 것이다. 이들의 눈물은 단순한 눈물이 아니다.50여년간 분단의 고통이 농축된,민족의 슬픔이 고스란히 녹아든 역사적 결정체란 의미다. 눈물을 눈물로 그치지 않고 대승적으로 승화·발전시키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다.반세기 전,남북한이 서로에게 겨눴던 분노와 증오가 우리 민족을 갈라놓았다면 상봉의 눈물과 그 감격은 분단의 벽을 허무는 역사적 추진력으로 활용해야 한다. 20여 전 혹독한 냉전기에도 서슬퍼런 이념의 굴레를 녹이며 독일 민족의 화합과 통일의 엔진이 된 것이 바로 동서독의 이산가족들이 아니었던가. 이날 TV를 지켜본 많은 국민들은 화면에 비친 것 이상을 온 가슴으로 느꼈을 것이다.이산가족들의 상봉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진정한남북 화해와 통일로 이어가는 ‘징검다리’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것도 이런 연유일 것이다. 진정한 정치는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라고 했다.15년 전역사적 이산가족 상봉이 남북의 체제와 정권유지를 위해 왜곡됐던 사실을 국민들은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6·15 공동선언이라는 역사적 기념비를 세웠던 남북 정상들이 이산가족은 물론 분단으로 고통받는 7,000만 겨레의 눈물마저 닦아줄 날을 기대해본다.[오 일 만 정치팀 기자 oilman@]
  • 남북혈육 오늘 눈물의 상봉

    남북한 이산가족 교환방문단이 15일 서울과 평양에서 헤어진 지 50년 만에 마침내 가족들을 만난다. 장충식(張忠植) 대한적십자사 총재와 류미영(柳美英) 천도교 청우당 중앙위원장을 각각의 단장으로 하는 남과 북의 고향방문단은 이날항공기편으로 평양과 서울을 교차 방문,3박4일간의 일정을 시작한다. 방문단은 이산가족 100명,수행원 30명,기자단 20명 등 151명씩으로각각 구성됐다.방문기간 동안 이산가족들은 숙소에서 개별상봉 2차례 등 6차례씩의 가족·친지 상봉을 갖고 서울과 평양 시내 관광을 한뒤 18일 귀환한다. 이산가족 교환방문은 지난 85년 9월 이후 15년 만으로 ‘6·15 공동선언’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북측 방문단은 이날 평양 순안공항에서 고려항공 비행기로 출발,서해 직항로로 오전 11시쯤 김포공항에 도착,광장동 쉐라톤워커힐 호텔에 묵는다.남측 방문단은 북측이 이용한 비행기를 타고 평양으로 가고려호텔에 여장을 푼다. 이산가족들은 이날 오후 4시 서울과 평양에서 단체·공개상봉을 갖는다.행사는 서울에서는 삼성동 코엑스(COEX) 컨벤션 홀에서,평양에선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다. 이어 방문단은 16·17일 이틀간 숙소에서 각각 개별상봉을 갖고 시내관광을 갖는다. 이석우 김상연기자 swlee@
  • 남북離散 상봉/ 오늘 서울·평양은‘눈물의 도시’

    15일은 남북한 모두 ‘눈물 바다’가 될 것 같다.서울과 평양에서 50년 만에 상봉하는 이산가족 당사자들은 물론 이를 지켜보는 모든 사람들이 눈시울을 붉힐 것이다. 남북당국이 ‘항공기 1대 순차이용’으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북측이산가족이 먼저 서울에 도착하고,우리측 이산가족은 그보다 2시간쯤 뒤에 평양 땅을 밟게 됐다. ◆15일 서울 방문단은 김포공항에서 간단한 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숙소인 쉐라톤 워커힐호텔로 이동,여장을 풀고 오찬과 간단한 휴식을취한다.이어 오후 4시 단체상봉 장소인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컨벤션홀에서 꿈에 그리던 남쪽 가족들과 감격의 상봉을 한다.2시간30분여 상봉행사가 끝나면 같은 건물 1층으로 자리를 옮겨 가족들과 밤 9시 정도까지 저녁식사를 한다.첫날 상봉시간이 총 5시간이 넘는 셈이다. 평양방문단은 당초 일정보다 2시간쯤 늦게 도착한 관계로 숙소인 고려호텔에서 짧은 휴식을 가진 뒤 인민문화궁전이나 평양체육관에서북의 가족들과 집체상봉(단체상봉)을 한다.2시간여 상봉행사가 끝나면 가족들과 헤어져 조선적십자회 주최 공식만찬에 참석한다. ◆16일 서울방문단은 A,B 2개조로 나뉘어 오전과 오후 개별상봉과 롯데월드민속관 참관 행사를 갖는다.개별상봉은 숙소인 워커힐호텔 객실에서 가족별로 진행되는데,남북 당국자가 입회하지 않기 때문에 가족끼리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점심식사도 워커힐호텔과 롯데호텔에서 가족과 함께 한다.저녁에는 가족들과 헤어져 신사동 삼원가든에서 열리는 대한적십자사 주최 만찬에 참석한다. 평양방문단은 오전 숙소인 고려호텔에서 개별상봉을 한 뒤 가족들과점심을 함께 한다.오후에는 가족들과 헤어져 세계 최고 수준의 평양교예단 공연을 관람한다. ◆17일 서울방문단은 전날과 마찬가지 방식으로 개별상봉을 한다.시내관광으로는 창덕궁 참관이 예정돼 있다.저녁에는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 주최 환송만찬(한남동 그랜드 하얏트호텔)에 참석한다. 평양방문단은 오전 개별상봉에 이어 오후에는 가족들과 헤어져 을밀대나 동명왕릉 등의 유적지를 참관한다.저녁에는 냉면으로 유명한 옥류관에서 열리는 평양시인민위원회 주최 만찬에 참석한다.마지막날인 18일 정식 상봉행사가 없기 때문에 이날 개별상봉이 사실상의 마지막 상봉이라 할 수 있다. ◆18일 남북 방문단은 가족들과의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서울과 평양으로 각각 귀환길에 오른다.방문단이 공항에 가기 위해 호텔을 나설 때 가족들은 현관 등에서 손을 흔들거나 부둥켜 안는 등 잠시 석별의 정을 나눌 시간은 있을 것 같다. 김상연기자 carlos@
  • 이산상봉 준비 이모저모

    이산가족 상봉을 이틀 앞둔 13일 북쪽 이산가족들이 묵을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 호텔 등은 손님맞이 준비 마무리로 분주했다. ◆워커힐 호텔=본관 벽에 ‘7천만 모두가 행복할 때까지’라고 적힌가로 6m,세로 10m 크기의 대형 현수막을 내걸어 분위기를 북돋았다.8평짜리 92개 객실에는 양주 등 외제품을 치우고 노인들이 좋아할 영양갱과 우롱차 등 전통식품으로 채웠다.남북공동제작 담배인 ‘한마음’도 준비했다.개별 상봉이 이뤄지는 지하 1층의 ‘선플라워룸’에는 10인용 탁자 45개를 마련했다. 북쪽 이산가족들에게 제공할 음식은 50여종으로 끼니마다 같은 반찬이 거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식사는 한끼에 3만∼10만원짜리다.금산 인삼을 재료로 쓴 인삼야채무침,호박·당근·활어로 된 민어삼색전,송이버섯 등 9가지 재료를 채썬 밀쌈구절판,동태알로 만든 알조림 등이 특이하다. 정병술(鄭秉述·54)조리팀장은 “방문객들이 대부분 고령인 만큼 부드러운 요리를 다소 싱겁게 간을 맞췄고 냉면은 북한식이 더 나아 식단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올림픽파크텔과 코엑스=남쪽 이산가족이 묵을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은 같은 지방 출신은 함께 지낼 수 있도록 5∼17층의 객실을배정했다.상봉일인 15일 아침식사는 긴장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는‘인동갈비탕’을 준비했다.한국 여행을 왔던 일본 대학생 가네마루가요(25)양이 안내 자원봉사에 나서 눈길을 끈다. 15일 집단상봉이 이뤄지는 1,100평 규모의 서울 삼성동 코엑스빌딩3층 컨벤션홀에는 의자 8개씩이 딸린 대형 테이블 200개를 준비했다. 내부에는 가로 12m,세로 9m 크기의 대형 스크린 2대를 설치,감격적인 재회 장면을 실시간으로 비춘다.서울 압구정동 삼원가든은 1∼2층에 1,000여석 규모의 만찬 자리를 준비했다.지난번 장관급 회담때 북측 인사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질 좋은 양념 갈비를 내놓을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과 김포공항=남북 이산가족의 수송을 맡게 된 아시아나항공은 특별기 편명을 ‘OZ815’로 정했다.아시아나항공은 앞으로서울∼평양간 정기 직항로가 개설되어도 이를 계속 사용할 방침이다. 특별기는 260석 규모의 B767-300기종으로 1만1,000여시간의 비행시간을 자랑하는 허한(許漢·53)기장과 조웅연(趙雄衍·32)부기장이 조종을 맡는다. 한국공항공단과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김포세관,경찰 등 각 상주 기관들은 북쪽 이산가족들이 30분 만에 김포공항을 빠져 나갈 수 있도록 입국 절차를 최대한 간소화하기로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8·15 이산가족 교환방문 D-3/ 미리본 서울 단체상봉

    “오마니…”“여보…”“오빠…” 오는 15일 오후 4시쯤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1,900평 규모의 컨벤션홀은600여명이 한꺼번에 터뜨리는 울부짖음과 함께 감격의 ‘눈물 바다’를 이루게 된다.북에서 온 8·15 서울 방문 이산가족 100명과 그들의 남쪽 가족 500명은 단체상봉 장소인 이곳에서 반세기 만에 처음 그리운 얼굴을 서로 어루만질 수 있다. 가로·세로 각 81m의 바닥 넓이에 높이 17.5m의 장대한 컨벤션홀은 가족들600여명 외에도 상봉보조 요원 100명과 취재진,정부지원 요원 등 모두 1,0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는 장관을 연출하게 된다. 정부는 컨벤션홀 중앙을 십자가 모양으로 갈라 포토라인을 설치하기 때문에상봉 구역은 대충 4개 구역으로 나뉘어진다.구역마다 테이블이 25개씩 총 100개가 설치된다.방문단 1명당 테이블 1개와 의자 6개가 배치된다. 방문단을 만날 남쪽 가족 500명은 상봉 시각 전까지 컨벤션홀에 미리 들어와 방문단의 입장을 기다리게 된다.테이블당 남쪽 가족 5명이 기다리는 셈이다. 상봉 시각이 되면 사방에 설치된 6개의 문에서 동시에 방문단이 입장한다. 전부가 60대 이상의 노인들이기 때문에 상봉 보조요원이 1명씩 따라붙어 지정된 테이블로 방문 이산가족을 데려간다. 상봉 과정에서 노인들이 충격으로 실신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컨벤션홀 안팎에는 의료진과 구급차가 대기하게 된다. 김상연기자 carlos@. *민간지원요원으로 평양行 이호철씨. “비록 정식 상봉단 일원은 아니지만 이번 방북길에 50년 전에 헤어졌던 누이동생과 남동생을 만나볼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남북이산가족 교환방문단의 민간지원 요원으로 뽑혀 평양에 가게 된 함남원산 출신의 소설가 이호철씨(68)는 가족상봉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조금의외다 싶을 정도로 ‘자신에 찬’ 답변을 한다.사연을 듣고 보니 그럴 만하다 싶으면서도 그의 확신에는 객관적이기 앞서 50년 동안의 기대가 잔뜩 묻어 있다. 6·25가 터진 해 17살의 몸으로 가족없이 단 혼자 남으로 내려왔던 이씨는지난 98년 모 언론사 취재주선으로 방북,평양과 백두산을 둘러보았다.고향원산에는 가보지 못했는데 당시방북직전 중국 옌볜(延邊)을 통해 네 살 아래 남동생,열 살 아래의 여동생이 살아있다는 소식만을 전해 받았다.“평양에 갔을 때 그쪽 적십자 요원 등 여러 사람들과 친해 놓았다.이번에 그들이내 사정을 모른 체할 리 없을 것”이란 것이 소설가 이씨의 ‘확신’의 근거다. 원산고급중학(고교) 3학년때 내려온 이씨는 월남민을 다룬 수많은 소설을썼고 민주화투쟁에 나섰던 70년대 유신시절에는 당국의 조작으로 문인간첩단사건에 얽혀 수형생활을 하기도 했었다. 김재영기자 kjykjy@. *의료지원요원 故 장기려박사 아들 가용씨. ‘한국의 슈바이처’ 고 장기려(張起呂) 박사의 뒤를 이어 ‘참 의료’를실현하고 있는 아들 장가용 박사(서울대 의과대학 해부학과)가 꿈에 그리던어머니 김봉숙(金鳳淑) 여사를 만나기 위해 8·15때 평양으로 떠난다. 남측 이산가족 고향방문단 100명의 의료지원요원으로 포함돼 방북하는 그는선친이 녹음한 어머니의 육성 녹음테이프를 꺼내 듣는 게 일과 가운데 하나가 돼 버렸다. 미국에 사는 친척을 통해 북한의 가족과 편지를 교환하면서 이산가족 상봉의 날을 고대하던 부친은 끝내 소원을 이루지 못한 채 “여보,통일될 때까지죽지말고 살아 주오”라고 되뇌면서 95년 86세로 눈을 감았다. 6·25전쟁은 그의 가족을 졸지에 이산가족으로 만들었다.아버지 장박사는어머니와 5남매를 평양에 둔 채 차남인 자신만을 데리고 잠시 남하했다가 생이별 했다.아버지는 영세민을 위한 무료진료로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며독신으로 살았다. 평북 용천 출신인 아버지는 경성의전(현 서울대의대)을 졸업하고 당시 최고의 명의로 일컬어졌던 백인제(白麟濟) 교수의 수제자로 외과의사의 길을 걸었다.40년부터 5년간 평양에서 기홀병원,김일성대학병원의 외과과장을 지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분양가 26억원 아파트 등장

    평당 2,700만원짜리 아파트가 나왔다. 가구당 26억원을 넘는 초고층 고급 주상복합아파트로 서울지역 동시분양 아파트 사상 최고가다. 현대산업개발은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경기고 맞은 편 옛 사옥터에 들어설 주상복합 아파트 ‘아이파크(I.PARK)’에 대한 최종 사업승인을 받아 다음달초 분양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아이파크는 1만여평에 23∼47층 3개동으로 69평형 63가구,84평형 162가구,97평형 121가구 등 모두 346가구다. 평당 분양가는 1,700만∼2,700만원선.97평형의 경우 가구당 26억1,900만원에 이른다.이같은 분양가는 서울시 동시분양 아파트로는 가장 비싼 가격이다. 지금까지는 지난 6월초 분양된 LG건설의 한강빌리지 93평형(4가구)이 평당,2,638만원,가구당 24억5,00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한강 빌리지 93평형은 세인의 관심이 집중되자 당첨자가 아직까지 계약하지 않은 상태여서 이 보다분양 평형이 크고 가구수도 많은 아이파크의 분양 성공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이파크는 한강변 구릉지에 자리잡고 있어 한강조망이 가능할 뿐 아니라건폐율을 7%로 줄여 나머지 90% 이상을 조경녹지공간으로 조성한다. 3방향이 외부에 접해있고 사우나와 수영장 등 스포츠 시설도 갖출 계획이다.주택관리를 전문회사에 맡겨 아파트의 재산가치를 오래동안 보존해준다는계획이다. 김성곤기자 **
  • 이산가족 교환방문 문답풀이

    8·15 이산가족 교환방문 기간중 북측 서울 방문단은 남쪽 가족들과 총 3차례 상봉,3차례 식사를 한다.반면 남측의 평양 방문단은 북쪽 가족과 3차례상봉,2차례 식사를 갖는다.궁금증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평양 방문단의 식사횟수가 1차례 적은데.=원래 남북은 서울과 평양에서 15,17일 2차례 공식만찬을 갖기로 했다.그런데 15일 만찬의 경우 북측이 가족불참 원칙을 밝혀 서울 공식만찬을 16일로 하루 연기했다.대신 15일에 단체상봉 이후 바로 장소를 옮겨 가족들과의 비공식 만찬 자리를 마련,조금이라도 더 상봉기회를 준 것이다.반면 평양 방문단은 예정대로 15일 오후 4시 단체상봉을 한 뒤 가족들과 헤어져 7시 공식만찬을 갖는다.16일 저녁엔 공식만찬이 없으나 우리 처럼 비공식 상봉 기회를 더 줄 가능성도 있다. ◆총 상봉횟수는 몇 번인가.=상봉과 식사 등 행사별로 따지면 서울 방문단은 6회,평양 방문단 5회로 볼 수 있지만,상봉한 뒤 바로 같이 식사를 하러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횟수는 별 의미가 없다. ◆단체상봉은.=서울 방문단은 15일 오후4시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 3층에서 단체상봉을 한다.방문단 1명당 남쪽 가족 5명이 상봉할 수 있고 보조요원 1명씩이 배치된다.북측도 남쪽과 비슷할 것이다.서울 방문단은 단체상봉직후 1층으로 옮겨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한다.첫날 총 상봉시간은 5시간을넘을 전망이다. ◆개별상봉은.= 방문단 숙소인 호텔 객실에서 16,17일 총 2차례 개별상봉이있다.방문단 1명 객실당 가족들은 5명만 들어갈 수 있다.이때 남북 당국자들은 입회하지 않아 가족들끼리 허심탄회한 얘기를 나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봉 가족을 5명으로 제한하는 이유는.=상봉장과 오찬장 등의 수용규모가한계가 있기 때문에 방문단 1명당 상봉 가족수를 무한정 허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단,상봉 때마다 가족들이 5명 한도 내에서 번갈아 가며 만날 수 있다. ◆마지막날인 18일 상봉은 불가능한가.=남북 방문단은 18일 오전 공항으로가기 위해 숙소를 떠난다.이때 잠시 호텔 현관에서 얼굴을 보거나 손을 맞잡을 기회는 있을 것 같다.당국은 현관에 포토라인 등을 설치해 접근을 막는다는방침이지만,가족들이 달려들어 부둥켜 안는 등 석별의 정을 나누려 한다면 통제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김상연기자 carlos@
  • 8·15 이산가족 교환방문 D-5/ 미리본 체류일정

    오는 15∼18일 이산가족 서울·평양 방문단의 체류일정은 원칙적으로 양측에 같은 수준으로 적용된다.3박4일 동안 공식 상봉횟수는 3번이지만,점심 두번을 같이 먹는 것을 합하면 총 5번을 만난다고 할 수 있다. ◆15일 우리측 평양 방문단 151명(이산가족 100명)은 오전 10시쯤 김포공항에서 아시아나 항공기를 타고 이륙,서해 상공을 거쳐 1시간30여분 뒤인 11시30분쯤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다.북측 서울 방문단 151명(이산가족 100명)도 오전 10시 평양 순안공항에서 북한 국적 고려민항 항공기로 출발,서해를거쳐 11시30분쯤 김포공항에 도착한다.양측은 공항에서 거창한 환영행사는생략하고,화동(花童)이 꽃을 건네는 정도의 간단한 행사만 갖기로 했다.김포공항엔 박기륜(朴基崙)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 등이,순안공항엔 장재언 조선적십자회 위원장 등이 각각 방문단을 맞는다. 이어 서울 방문단은 숙소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 여장을 푼 뒤 간단히 점심을 먹는다.평양 방문단의 숙소는 고려호텔로 정해졌다.감격의 첫번째 상봉은 오후 3∼4시쯤 이산가족 100명 전체가 그들의 가족과 한 장소에서 만나는‘집단상봉’이다.이산가족 1명당 만날 수 있는 가족수는 5명으로,이들만 해도 600명이나 된다.여기에 지원인력과 취재진 등을 합치면 한 장소에 1,000명 이상이 운집하는 장관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서울 방문단은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남쪽 가족들을 만난다.평양 방문단의 집단 상봉장소는평양체육관이나 인민문화궁전이 될 공산이 크다.상봉시간은 2∼3시간 정도가될 것같다. 눈물의 상봉이 끝나면 방문단은 가족과 헤어져 만찬에 참석한다.서울 방문단은 저녁 7시쯤 한적이 주최하는 만찬에,평양 방문단은 북적 주최 만찬에참석한다. ◆16일 1차례 개별 상봉과 오찬,시내 관광 등이 예정돼 있다.개별상봉은 방문단이 묵는 호텔 객실에서 가족별로 이뤄진다.2∼3시간 상봉 후 잠시 헤어졌다가 점심 때 다시 만나 식사를 같이 한다.시내 관광은 방문단만 하고 가족들은 동행하지 못한다.우리측은 창덕궁 등을 관람지로 확정했다.이날 공식만찬은 없다. ◆17일 1차례 개별상봉과 오찬,시내관광은 둘째날과 똑같다.셋째날엔 마지막공식 만찬이 있는데,서울 방문단 만찬은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이 주최한다.만찬엔 역시 가족들은 참석할 수 없기 때문에 이날 오전 또는 오후의개별상봉이 실질적인 ‘마지막 상봉’이라 할 수 있다. ◆18일 별도의 상봉 일정은 없다.단,오전에 방문단이 공항으로 가기 위해 호텔을 떠날 때 현관 등에서 잠시 부둥켜 안거나 손을 흔드는 등 마지막으로얼굴을 볼 기회가 있을 것같다.공항까지는 따라가지 못한다. 김상연기자 carlos@
  • 아파트 프리미엄 집한채값 수두룩

    ‘서울에서 올해 상반기 입주한 아파트 가운데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곳은어딜까’ 지역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나지만 프리미엄이 가장 많이 붙은 곳은 역시 강남이다.그 다음은 용산구 마포구 중구 소재 아파트 순으로 비교적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지난 4월 입주한 강남구 삼성동 롯데아파트는 37평형이 1억∼1억2,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는 등 평형에 따라 6,000만∼1억2,000만원까지 프리미엄이형성돼 있다. 또 지난 3월 입주한 용산구 이촌동 대우아파트는 35평형의 경우 1억100만∼1억3,1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지난달 입주한 산천동 삼성 42평형은 분양가가 1억5,785만원이었으나 입주후 가격이 3억5,000만∼4억1,000만원으로1억9,215만∼2억5,215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마포구 신공덕동 삼성1차 아파트 43평형도 1억5,800만∼1억9,35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그러나 비인기 지역인 강북 변두리는 프리미엄 폭이 그리 크지 않다.중랑구 신내동 벽산아파트는 32평형의 시세가 1억5,500만∼1억6,200만원이다.방향과 층이 좋지 않은 아파트는 분양가(1억5,694만원)보다 194만원 가량 낮게거래되고 있다. 경기도 시흥 연성지구도 동아아파트 23평형이 7,949만원에 분양됐으나 시세는 7,100만∼7,500만원으로 449만∼849만원 가량 떨어졌다. 그러나 용인은 난개발 문제가 부각됐음에도 불구하고 수지2지구 33평형이 4,200만∼6,700만원 가량 오른 값에 거래되고 있다. 결국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는 지역을 잘 골라야만 집장만도 하고 재테크도 성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주택전문가들은 “아파트를 분양받거나 분양권을 살 때는 싸다고 무조건 덤비기 보다는 입지여건이 좋은 곳을 고르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발전 가능성이 큰 지역을 골라 청약을 해야한다”고 조언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조규하 이사장 “과학의 대중화운동 확산에 초점”

    “올해 과학축전은 과학의 대중화운동을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관과 인도양관에서 닷새간 일정으로 개막된‘2000 대한민국 과학축전’을 주최한 한국과학문화재단(www.scienceall.com)의 조규하(曺圭河) 이사장은 “캐치프레이즈 ‘가족 모두 신나게 즐기며 과학을 배운다’에 걸맞은 축제가 되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청소년들이 과학을 몸소 체험하며 과학에 대한 궁금증도 풀고 관심을 갖는계기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네번째인 대한민국 과학축전은 국내 연구소 대학 기업 등 81개 단체에서 113개 과학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국내 최대의 과학행사.매일 펼쳐지는다양한 이벤트 가운데 ‘하늘을 나는 자전거’ ‘에어농구’ ‘빙글빙글 헬리콥터’ ‘진동자동차 만들기’ 등 실제로 관람자들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30여개나 된다. 이번 과학축전에서는 현장에 나오기 힘든 사람들을 위해 인터넷(www.sciencefestival.com)을 통해 24시간 내내 현장에 실제로 나와 행사를 관람하는 것처럼 사이버과학축전을 연 것도 특징이라고 조 이사장은 소개했다. 그는 “이번 축전을 위해 일본 도쿄 과학축전과 유럽연합(EU) 학생발명과학경진대회,중국 과학축전 등의 운용과 아이디어를 많이 참고했다”며 “앞으로 외국인들도 참여하는 국제행사로 확대하거나 지방도시에서 개최하는 등과학축전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함혜리기자
  • 남북 장관급회담/ 이튿날 이모저모

    남북은 30일 오전,오후 두 차례 서울 신라호텔에서 첫 장관급 회의를 갖고6·15 남북공동선언 이행방안을 마련하는 데 전력을 기울였다. ◆서울시장 만찬 고건(高建)서울시장 초청으로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시간여의 만찬은 지난 6월 남북 정상회담 때의 만찬을 방불케하듯 안동소주 ‘원샷’을 수차례 되풀이하며 남북 대표들이 화해 분위기를한껏 과시했다. 고 시장은 “서울·평양간 교류를 확대하자는 취지에서 가득 따라 서평주(서울과 평양)와 평서주를 원샷하자”고 제의했고,전금진 북측 단장이 큰소리로 ‘위하여’로 화답하며 건배하는 등 시종 흥겨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심야 최종조율 양측 대표단은 이날 밤 별도 접촉을 갖고 공동발표문안을조율했다.남측 한 관계자는 “오늘밤 별도의 접촉을 갖고 남북간 공동발표문안 등을 조율할 것”이라며 “발표문은 5개 항목 정도가 된다”고 밝혔다. ◆두 차례 회의 오후 2차 회의는 양측이 사전 조율에 시간을 할애하면서 예정보다 2시간 늦은 6시16분 시작됐다.우리측 대변인 김순규(金順珪) 문화관광부차관은 “오후 회담에서 서로의 입장에 공통점이 매우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해 31일 합의문 타결을 낙관했다.앞서 환담에서 전 단장이 “지난 밤 용꿈을 꿨다”고 소개하자 박재규(朴在圭) 남측 수석대표는 “잘 해보자”고 응수.이에 전 단장은 “내 꿈은 적중한다”며 “꿈으로 예언하는 선견지명이 있다”고 덧붙였다. ◆일면여구(一面如舊) 전금진 단장은 ‘일면여구(一面如舊)’(북에선 一面如久)라는 4자성어를 구사,눈길을 끌었다.전 단장은 박 대표가 “7,000만 겨레에게 행복한 선물을 주도록 노력하자”고 하자 “일면여구라는 말이 있다”고 응답.전 단장은 “평양에서 만나 친구가 됐고 이번에 두번째이니 이면여구다.두번 만났으니 삼단친구가 됐다”고 박 대표에게 친밀감을 표시했다. ◆대표단 오찬 및 롯데월드 관람 1차 회담후 남북 대표단 일행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삼원가든으로 이동,불갈비와 냉면을 함께 먹었다.민주조선 박인철기자는 “냉면 맛이 조금 떨어진다.우리는 성의를 먹었다”고 답했다. 오찬에 이어 대표단은 오후 2시30분 잠실 롯데월드를 방문,20분 남짓 민속박물관을 관람했다.대표단 일행은 이춘호 박물관 과장의 안내로 구석기 전시관 등을 둘러 보았다.전 단장은 개성 만월대 모형을 보고는 “잘 만들어졌다”고만족해 했다. 진경호 김상연 주현진기자 jade@
  • ‘대한민국 과학축전’ 새달3일 개막

    ‘2000 대한민국 과학축전’이 오는 8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태평양관과 인도양관에서 열린다. 한국과학재단이 매년 여름방학 기간중 개최하는 대한민국 과학축전에서는과학기술 2025,사이버과학축전,사이언스 어드벤처,체험과학마당,한지축제,대한민국 과학퍼즐 릴레이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기획관에서는 ‘과학기술 2025’라는 주제로 경북대학교의 게놈로봇,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홈오토메이션,IMT-2000 등 인류생활과 국가경제에 큰 영향을 줄 과학기술이 선보인다. 무공해 미래형 자동차부터 사이버 아파트까지 연구소,대학,과학동호회가 직접 연구해 만든 발명품들을 선보이는 ‘우리의 연구성과물’,우수한 과학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들의 연구성과를 소개하고 체험케 하는 ‘벤처밸리’,참가프로그램 공개모집에서 선발된 20여 단체의 출품작이 선보이는 ‘체험과학마당’,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사이언스 어드벤처’ 등 볼거리가 많다. 날짜별로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된다.공예과학경연대회(3일)에서는 참가자들이 재치있는 작품으로 실력을 겨루며 4일에는 로봇축구 국가대표 선발전,5일에는 무선조종 자동차경주대회와 미니카경주대회가 열린다.6일에는 400여가족이 참여하는 가족과학경연대회가 열리며 마지막날인 7일에는 에어로켓대회가 있다. 자세한 정보는 한국과학문화재단의 과학문화정보망 사이언스올 (www.scienceall.com)과 대한민국과학축전 홈페이지(www.sciencefestival.com)를 통해볼 수 있다.(02)559-3841∼5함혜리기자 lotus@
  • 대한민국 우표전시회 새달 2∼7일 코엑스서

    정보통신부는 ‘2000 대한민국 우표전시회’를 다음달 2일부터 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관에서 연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44회째를 맞은 우표전시회는 새 천년과 우정사업본부 출범을 기념해예년과 달리 다채로운 행사로 기획됐다.개막 행사 및 부문별 시상식과 함께입상 우표작품 설명회,인터넷 사용방법 현장교육,우표문화 강좌 등이 열리고우정본부 출범과 함께 선정된 캐릭터 ‘우정이와 온정이’의 첫 인사회도 마련된다. 또 북한우표 400여점이 전시되고 116년 한국우정(郵政)역사를 담은 ‘한국우정역사관’도 설치,운영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경찰, 구청공무원 수뢰 수사

    서울 강남구청 공무원들의 유흥업소 유착비리를 수사중인 강남경찰서는 28일 강남구 삼성동 S주점 업주 오모씨(35)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오씨는 일반 음식점 신고를 내고 미성년 접대부를 고용해 유흥주점(룸살롱)영업을 하다 적발돼 지난 4월26일 허가가 취소되자 다음날 상호를 바꿔 구청에 일반음식점 신고를 내고 지금까지 접대부를 고용,계속 유흥주점 영업을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오씨가 지난 4일 실태조사를 위해 자신의 업소를 찾아온 강남구청위생과 6급 공무원 주모씨(36·불구속 입건)에게 지배인 여씨를 통해 식사비명목으로 2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주씨 등 강남구청 공무원들을상대로 뇌물수수 여부를 캐고 있다. 구청측은 영업신고 후 1개월 안에 영업실태를 조사하도록 내규로 정해져 있음에도 1주일쯤 늦게 실사를 나갔으며,업소측은 당시 시설개수 명령을 받고도 불법영업을 계속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전영우기자
  • 이산가족 상봉 인원수 제한 北가족 1명당 南 5명으로

    정부는 오는 8월15일 서울을 방문하는 북 이산가족을 만날 남쪽 가족의 수를 북 가족 1명당 5명 정도로 제한할 방침이다. 대한적십자사 박기륜(朴基崙) 사무총장은 26일 “상봉장소인 서울 삼성동코엑스 컨벤션센터의 수용인원이 최대 1,000명 정도이고,지방에서 상경하는가족의 경우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 집단투숙해야 하기 때문에 부득이 남쪽가족의 상봉 인원을 5명 정도로 제한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렇게 해도 북 방문단 100명과 그들의 남쪽 가족들을 합쳐 모두 600명 규모가 되며,여기에 상봉 보조요원 100명과 정부 진행요원,취재진 등 인원을합하면 1,0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정부는 상봉을 위해 상경하는 지방 거주 가족들의 올림픽파크텔 숙박비를 지원해 줄 계획이어서 무한정 가족들의 투숙을 허용할 수는 없다는입장이다. 한편 북한은 이날 남측의 평양 방문 후보자 200명 가운데 강기주씨(90·자제 생존) 고옥임씨(73·동생 생존) 등 138명의 가족생사를 확인해 우리측에통보해 왔다.우리도 이날 북측의 서울 방문 후보자 200명 중 198명의 가족생사 여부를 북측에 전달했다.198명 중 사망자는 2명이며,생존자 196명은 모두 상봉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적은 북측이 전달해온 생사확인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달 2일쯤 제4차 이산가족 인선위원회를 열어 방북단 100명을 최종 선정,명단을 공개할 계획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방북단 100명 추첨않고 28일 선정

    8·15이산가족 교환방문과 관련,지난 16일 우리측이 북측에 넘겨준 평양 방문 후보자 명단 200명 가운데 북쪽 가족의 생존이 확인돼 상봉이 가능한 사람이 100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한적십자사는 오는 28일 오전 10시 제4차 이산가족 인선위원회(위원장 朴基崙한적 사무총장)를 열어 평양 방문단 100명을 최종 선정,발표할 예정이다. 박 한적 사무총장은 25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남북 양측이 후보자각 200명의 생사 확인 결과를 교환하는 날(26일)을 하루 앞둔 25일까지 북측이 추가로 방북 후보자를 요청하지 않은 점에 비춰 후보자 100명 이상의 북쪽 가족 생존이 확인된 게 확실하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이에 따라 우리측은 28일 인선위원회에서 컴퓨터 추첨 방식을배제한 채 가족관계와 나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최종 100명을 선정하고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선정 기준은 나이보다는 부모·자식,형제 등 가족관계에 최우선권을 두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측의 서울 방문 후보자 명단 200명 가운데 생사가 확인된 사람은198명으로 사실상 명단 확인작업이 최종 마무리됐으며,이들 모두가 북측 가족과의 상봉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2명의 경우 한국에 살고 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서울 방문 북측 이산가족 100명과 그들의 남쪽 가족이 3박4일 동안 묵을 숙소 및 상봉장 등과 관련,박 총장은 “북측 방문단 100명의 숙소는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로,상봉장은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로 확정됐으며,북측 방문단을 만나기 위해 상경하는 남쪽 가족들은 집단으로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묵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파크텔에서 묵는 남쪽 가족들에게는 숙박료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총장은 “8·15교환방문단의 가족 가운데 서울과 평양에 거주하는사람이 있을 경우 방문단 가족이 그들의 집을 방문토록 하는 문제를 북측과적극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꿈의 TV’성공적 시연, 가전사‘대화형 디지털’첫선

    인터넷TV의 대중화가 임박한 가운데 이보다 한층 더 진보한 ‘꿈의 TV’ 대화형 디지털TV의 개발도 빨라지고 있다.인터넷TV가 지금 당장 이용할 수 있는 정보검색 기기라면 대화형 디지털TV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가정내 첨단 통신센터.인터넷 검색은 물론,축구경기를 보면서 선수나 팀에 대한 정보를 탐색할 수 있고 드라마를 보면서 제작진에게 의견을 전달할 수도있다.TV에 나오는 제품을 보는 즉시 주문할 수도 있다. 지난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는 국내 처음으로 iPC(인텔리전트PC)TV를 이용한 고화질 대화형 디지털방송이 성공적으로 시연됐다.LG전자와 삼성전자,대우전자 등 가전 3사가 각각 개발한 양방향 수신기와한국방송공사(KBS)가 특별제작한 고화질 TV프로그램을 이용한 이날 시연회에는 김영호(金泳鎬) 산업자원부 장관,박광태(朴光泰) 국회 산업자원위원장,참여사 대표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개발사업은 특히 가전 3사가 미국의 ATVEF(LG)와 DASE(삼성),유럽의 DVB(대우) 등 세계3대 데이터방송 규격에 맞는 제품을 동시에 개발해 올 연말에 있을 국내 데이터방송의 표준 결정과 향후 세계 디지털 대화형 TV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가전업계에서는 2003년부터 셋톱박스형,2005년부터는 내장형 일체형 TV를 생산해 오는 2007년까지 130억달러의 수출이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언더와 오버 모두 모여 ‘힙합파티’

    가리온,다 크루,주석 더 지니어스,사이드 B,데프 로이9,데킬라 애딕티드,퍼니 파워,엑스틴 등등. 이들은 지난 97년말 홍대앞에 문을 연 클럽 ‘마스터플랜’이 배출한 언더 힙합뮤지션이라는 공통점 때문에 ‘MP 크루’라는 별칭을 얻었다. 마스터플랜은 국내에 힙합문화가 제대로 소개되기 전부터 힙합 뮤지션들의라이브 실력을 키우던 메카와도 같은 곳. 최근 ‘MP 힙합프로젝트 2000 초(超)’ 앨범을 내놓은 이들이 22·23일 오후6시 강남구 삼성동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앨범출반 기념 콘서트를 연다.이들의 잔치를 축하하기 위해 국내 힙합계의 ‘거성’ 이현도와 DJ.DOC가 무대를 빛낸다.언더와 오버무대를 가리지 않는 힙합 뮤지션들의 열띤 열기로 올여름은 더욱 후끈할 것이다.1588-7890임병선기자 bsnim@
  • 北 명단 확인 이산가족 “낙점만 초조히 기다려요”

    “이젠 낙점만 초조하게 기다리는 처지입니다.” 북한이 대한적십자사에 보내온 200명의 상봉 후보 명단을 확인한 183명의이산가족들은 50년만에 헤어진 혈육의 생존 소식을 들은 기쁨이 가시지 않았지만 최종 상봉 대상자 100명에 들어야 한다는 초조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상봉 후보의 명단을 확인한 일부 이산가족들은 19일에도 서울 중구 남산동대한적십자사를 다시 찾아 접수 창구 직원들의 소매를 잡고 “추첨에서 꼭뽑힐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매달렸다. 대한적십자사를 찾은 한 이산가족은 “한많은 이산가족들끼리 북한에서 내려올 가족을 만나기 위해 경쟁을 해야 하다니 세상이 너무 야박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그러면서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8·15 이산가족 상봉이 성공해야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공감을 표시했다. 북한에 있는 오빠 정춘모씨(63)를 서울에서 하루 빨리 만나고 싶다는 정영자씨(56·서울 마포구 대응동)는 “오빠가 반드시 살아 있을 것으로 믿으셨던 아버지는 5년전 돌아가셨다”면서 “올해 79세로 허리 수술을 앞두고 계신 어머니는 꼭 오빠를 만나야 한다”고 울먹였다. 친형 박섭씨를 찾는 동생 병현씨(63)는 “고령이 아니어서 추첨에서 다른이산가족들에게 밀릴 것 같아 가슴이 답답하다”며 100명 선정기준을 나무랐다. 작은 형 이종필씨(69)를 찾고 있는 동생 종국씨(60)는 “100살 된 노모가살아 계신데 누가 노부모와 자식의 만남을 막을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딸 김옥배씨(68)를 만나야 한다는 어머니 홍길순씨(88·경기도 분당구 서현동)는 “추첨 때문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가족들이 집에 모여 며칠째 기도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동생 전경식씨(70)를 꼭 만나야 겠다는 형 교식씨(72·서울 관악구 신림2동)도 “동생만 생각하면 밥 숟가락을 들어도 밥이 안 넘어가고 잠도 안 온다”면서 “어머니는 동생의 소식이 끊긴 뒤 홧병으로 돌아가셨는데 이번에 동생을 못보면 죽어서도 어머니를 볼 낯이 없다”고 말했다. 맏형 권중국씨(70)를 찾는 막내 동생 중호씨(56·서울 광진구 노유동)는 “큰 형님을 찾아 고향의 누님들과 작은형님들이 모두 춤을 추며 기뻐했는데추첨에서 떨어지면 큰 상처를 입을지 않을까 두려움이 앞선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아버지 리복연씨(73)가 북한에 살아계신다는 사실을 확인한 아들 지걸씨(55·서울 강남구 삼성동)는 “아버지를 못 만나면 50년을 수절하신 어머니가쓰러질 지도 모르겠다”면서 “어머니가 ‘추첨이 안되면 못 만나는 것이냐’고 물었을 때 ‘그럴리가 없다’고 거짓말을 했는데 가슴이 답답하다”고괴로운 심경을 토로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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