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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스포츠산업 대상 시상식

    박재호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은 8일 오후 6시 서울 삼성동 COEX 오디토리엄홀에서 정동채 문화부장관과‘2005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 시상식을 갖는다.
  • 국제상학회 학술발표회

    한국국제상학회(회장 채훈)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4층 회의실에서 ‘한반도 통상환경의 변화와 대응과제’라는 주제로 학술발표회를 갖는다.
  • 투기 362명 세무조사

    세금은 적게 내면서 고가주택에 사는 의사·변호사·한의사 등 전문직종사자와 탈세한 혐의가 짙은 강남 재건축아파트 취득자, 행정복합도시·경주 방사성폐기물처리장 등 각종 개발예정지의 토지 투기혐의자 등 362명에 대한 세무조사가 시작됐다. 이들 가운데는 종합부동산세 납부 대상자 131명도 포함돼 있다. 국세청 한상률 조사국장은 5일 “특히 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치면서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행정력을 총동원해야 한다.”면서 “이같은 맥락에서 경제의 선순환을 방해해 경제 전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부동산 투기혐의자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조사대상자를 유형별로 보면 세금은 적게 내면서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나 삼성동 현대 아이파크와 같은 고가주택에 사는 전문직 종사자는 112명이다. 의사 58명, 변호사와 한의사 각각 20명, 변리사 등 기타 전문직 14명이다. 세금탈루 혐의가 있는 강남 재건축 아파트 취득자는 70명이다.3주택자 이상자 중 강남 재건축아파트를 한 채 이상 보유하고 있거나 2주택자이지만 지난 5월 이후 강남 재건축아파트를 구입한 경우가 포함됐다. 개발예정지역 토지투기 혐의자는 75명이다. 지역별로는 충남 공주·연기 등 행정복합도시 23명, 경주 방폐장 20명, 대전 서남부권 13명, 부산·충북 충주 등 기업도시 등 기타 19명이다. 또 서울 강남과 경기도 분당 등 가격 급등지역의 주택을 3채 이상 보유한 100명도 세무조사를 받는다. 한 국장은 “조사 대상자 본인은 물론 가구원의 지난 2000년 이후 모든 부동산거래 내역 및 재산 변동상황에 대해 검증하겠다.”면서 “조사 대상자가 기업체를 운영하는 경우 부동산 취득자금에 사업자금이 유입됐는지를 조사해 관련 업체의 세금탈루도 같이 조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태헌기자 tiger@seoul.co.kr
  • 음성·지문·홍채등 생체정보 본인동의 얻어야 이용

    앞으로 음성·지문·홍채·정맥·서명 등의 생체정보를 수집, 이용하는 사람은 반드시 제공자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정보통신부는 생체정보의 오·남용으로 인한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를 막고, 관련산업의 발전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생체정보 보호 가이드라인’을 마련,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관련업계의 가이드라인 준수식도 갖는다. 그러나 개인의 고유한 신체적 특성을 지니고 있는 생체정보 수집은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가 높아 논란이 예상된다. 또 이번 가이드라인이 현행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령보다 보호 규정이 강하지만 법적 강제성이 없는 지침 수준이어서 준수여부에 대한 실효성이 제기된다. 정통부는 가이드라인에서 생체정보를 수집, 이용할 때에는 제공자에게 수집목적과 보유기간 등을 알려 동의를 얻어 사용하도록 했다. 또 제공자가 만 18세 미만이거나 심신박약에 따른 한정치산 또는 금치산 선고를 받았을 경우엔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신토불이 한국인 표준’ 찾았다

    ‘신토불이 한국인 표준’ 찾았다

    ‘바지 길이가 적당하면 허리 둘레가 작고, 허리를 맞추니 밑단을 잘라내야 하고….’ ‘볼이 넓은 내 발에 꼭 맞는 구두는 없는 걸까.’ 누구나 한번쯤은 비슷한 고민을 해봤을 것이다. 그동안 의류나 구두가 한국인이 아닌 서양인의 체형에 맞춰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한국인의 체형에 알맞은 ‘신토불이(身土不二)’ 치수가 없었다는 데 기인한 것이다. 이에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지난 2003년부터 2년간 전국 0∼90세 2만 1295명의 인체 치수를 조사하는 ‘사이즈 코리아(Size Korea)’ 사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성·연령·체형별 인체표준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 한국인과 똑같은 체형을 가진 컴퓨터상의 3차원(3D) 캐릭터인 ‘사이버 표준 한국인’이 탄생했다. 기술표준원은 2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사이즈 코리아 2005 전시회’를 열어 이같은 ‘사이버 표준 한국인’을 활용, 한국인 체형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지금까지 의류 제작에는 한국인 체형과 맞지 않는 수입 마네킹이 활용돼 새 옷을 사더라도 수선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소비자들도 자신에게 꼭 맞는 옷을 찾기 위해 일일이 입어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인 표준체형을 기초로 만들어진 ‘한국형 마네킹’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에 따라 옷을 만들 때 ‘배가 나온 중년 남성용’ ‘가슴에 비해 엉덩이가 큰 여성용’ 등으로 맞춤형 기성복을 제작하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3차원 인체형상 측정기를 이용, 참석자들이 직접 자신의 신체부위별 치수와 특징을 입력하자, 컴퓨터에 자신과 똑같은 체형을 가진 3차원 캐릭터가 나타났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앞으로 소비자들은 자신의 3차원 캐릭터를 스마트 카드나 휴대전화 등에 저장한 뒤 온라인 쇼핑몰이나 실제 매장에서 이를 불러내 원하는 옷을 선택한 다음 입은 모습을 확인하고 구매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버 표준발을 기초로 한국형 구두골(구두를 제작하는 기본 틀 모양)도 처음으로 제작됐다. 한국인의 발 모양은 남자의 경우 오리발형, 새발형, 거북이발형 등 3가지로 구분됐다. 여자는 이 3가지에 거북이발형이 추가됐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남자의 경우 10∼20대는 오리발형,30대 이상은 새발형이 가장 많다.”면서 “여성은 다람쥐형이 가장 많으며 10∼40대는 오리발형,50대 이상은 새발형이 대표적인 발 모양”이라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손정완씨 ‘올해의 디자이너’에

    서울산업통상진흥원 서울패션디자인센터와 한국패션협회는 디자이너 손정완(손정완 부띠끄 대표)씨를 올 한 해를 빛낸 디자이너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또 올해의 신인디자이너는 정욱준(로커스텀 대표), 경영인은 김성민(리얼컴퍼스 대표)씨가 각각 뽑혔다. 여성복 브랜드 ‘타임’(한섬)은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됐다. 전문패션인 양성과 교육, 패션의 해외시장개척 등에 기여한 이재연(모델라인 대표)씨에게는 패션산업을 발전시킨 공로로 특별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패션 관련 종사자 120여명의 추천과 심사를 통해 선정하는 ‘2005년 서울패션인상 시상식’은 오는 8일 오후 5시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열린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황학동 아파트 503가구 일반분양

    황학동 아파트 503가구 일반분양

    12월 서울지역에서 1700여가구가 분양된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 알젠에 따르면 12월 서울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주상복합아파트 포함)는 12곳 총 1723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강북권에서 4곳 866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되고 강서권은 5곳 775가구, 강남권은 3곳 82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한솔건설은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한솔 솔파크’ 32∼35평형 117가구의 모델하우스를 2일 개관한 뒤 7일부터 청약 접수한다.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이 가깝고 인근에 이마트 구로점도 있다. 한화건설은 15∼16일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32평형,38평형,45평형 288가구를 공급한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을 낀 역세권으로 신길뉴타운과 가까워 개발 가능성이 크다. 롯데건설은 이달 말 중구 황학구역을 재개발해 1852가구 중 24·46평형 50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청계천 조망이 가능하고 지하철 2호선 신당역과 6호선 동묘앞역이 가깝다. 강남권에서는 이달 중순 건영이 강동구 성내동에 주상복합아파트 ‘건영캐스빌’ 33평형·45평형 46가구를 분양하고, 서해토건이 강남구 삼성동 삼성연립을 재건축해 ‘영무예다음’ 45가구 중 31∼42평형 21가구를 공급한다. 우방도 서초구 서초동 남성연립을 재건축해 ‘유쉘’ 49가구 중 24∼31평형 15가구를 선보인다. 마포구에서는 이수건설이 신공덕 5구역을 재개발해 290가구중 24·43평형 99가구를 분양하고, 쌍용건설은 창전동 조합아파트 635가구 중 25∼45평형 217가구를 공급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IT코드에서 SW코드로 바꾸겠다”

    “IT코드에서 SW코드로 바꾸겠다”

    노무현 대통령은 1일 “정보기술(IT) 산업의 초점이 소프트웨어(SW) 산업으로 점차 맞추어 가는 시기이고 이미 상당히 토대는 마련돼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코드 인사’를 빗대 “IT코드에서 SW코드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SW산업발전전략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책을 펼 때 하나 하나 떨어져 있는 개별지원정책이 아니라 그것이 시장에서의 생태계를 조성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소프트웨어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을 간접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외환위기 이후 벤처붐이 빠진 데 대해 “벤처기업이라는 것은 지식에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 기업은 망해도 투자과정에서 축적된 사람들의 기술이라든지, 역량은 계속 축적돼 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정부는 시스템이 붕괴되는 수준의 붐이 생기고 꺼지는 일이 없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공공부문의 SW 시장 확대 및 정부조달가격 현실화 방안과 관련,“SW 전문가와 공공부문의 구매담당자들이 모여 문제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종부세대상 36% 강남3개구 거주

    종부세대상 36% 강남3개구 거주

    예상대로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 부자들이 몰려 살고 있다. 경기도 분당(성남시)과 일산(고양시), 수원에도 알부자가 많이 살고 있다. ●강남 3구에 역시 부자 많아 30일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도입된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대상자 7만 4212명 중 서울 강남구에 21.1%인 1만 5676명이 살고 있다. 이 중에는 법인도 포함돼 있다. 국세청은 종부세 대상이 법인일 경우에는 본사가 있는 곳에, 개인이 여러채의 부동산을 갖고 있으면 사는 곳에 세금 안내서를 보냈다. 강남구를 세무서별로 세분하면, 신사·논현·압구정·청담동을 관할하는 강남세무서가 1위(5947명)에 올랐다. 압구정동의 고가아파트에 사는 주민이 많기 때문으로 여겨진다.2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인 아이파크가 있는 삼성동을 비롯해 개포·대치·수서동 등을 관할하는 삼성세무서(5812명)다. 대치동의 고가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이 많은 것도 삼성세무서가 2위에 오른 주요인으로 꼽힌다. 역삼세무서(서울 강남구 역삼·도곡·포이동) 관내의 대상자는 3917명이었다. 타워팰리스의 주민들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초구(반포·서초세무서)에 사는 종부세 대상자는 6726명, 송파구(송파세무서)에 사는 대상자는 4294명이다. 종부세 대상자 중 강남·서초·송파구에 36%가 몰려 있는 셈이다. ●“현장에 나가 종부세 상담·지도” 국세청은 지난주 내야 할 세금이 100만원 이하인 납세자에게는 세액을 계산한 안내서를 보냈다. 이 내용이 맞으면 서명한 뒤 세무서에 내고, 세금은 은행이나 우체국에 내면 된다. 또 1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이 물건별 공시가격 및 재산세 부과내역이 포함된 과세대상 물건명세를 안내해줬다. 이 내용을 확인해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의 신고서 작성프로그램을 이용해 신고서를 출력하면 된다. 종부세는 오는 15일까지 신고해 내면 된다. 종부세를 낼 때에는 내야 할 금액의 20%를 농어촌특별세로 추가로 내야 한다. 이 기간 내에 내면 내야 할 세금의 3%를 공제받을 수 있다. 농특세를 포함하면 3.6%를 공제받는 셈이다. 내년 2월 말까지 내지 않으면 가산금 3%가 붙는다. 곽태헌기자 tiger@seoul.co.kr
  • 아파트값 ‘강남불패’ 여전

    아파트값 ‘강남불패’ 여전

    8·31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한때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아파트 값이 많이 하락했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10곳 중 9곳은 강남 재건축인 것으로 나타났다. 절대 시세는 떨어졌지만 순위는 여전히 강세다. 29일 국민은행 시세통계 ‘가장 비싼 아파트’ 순위에 따르면 10위권에 재건축 단지 9개가 포함됐다. 강남에서 가장 비싼 비재건축 아파트로 알려진 삼성동 아이파크가 4위, 대치동 동부센트레빌이 11위,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가 28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1차지구 주공1단지가 평당 4647만원으로 가장 비싼 아파트 1위를 기록했다.1982년 입주했으며 총 5040가구로 이뤄져 있다. 인근 행운공인 관계자는 “개포 1단지는 2003년 재건축조합을 설립했지만 재건축 규제 강화로 현재 용적률이 177%여서 향후 규제가 완화되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사업추진까지는 3∼5년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18평형의 경우 일반 거래가격이 지난 8월1일 9억 500만원이었으나 25일 현재 8억 3500만원으로 나타났다.10월 초 8억원까지 빠졌다가 반등한 것이다. 2위는 재건축 예정인 서초구 반포주공2단지. 용적률 269.95%로 사업승인을 받았으며 이날 평형을 배정하고 동·호수도 추첨했다.25일 현재 평당 4492만원이며, 과거 1720가구로 1978년 입주했고, 향후 재건축을 거쳐 2444가구로 확대돼 오는 2009년 말 새로 입주한다. 3위는 재건축 중인 강남구 개포주공3단지(평당 4191·1982년 입주·1160가구).10위권 중 유일하게 비재건축 물량으로 4위를 차지한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평당 4167만원)는 2004년 입주했다.449가구 규모다. 이어 강남구 삼성동 AID차관1차(평당 4094만원·1975년 입주·914가구), 강남구 개포동 개포 주공2단지(평당 4088만원·1982년 입주·1400가구),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4단지(평당 4070만원·1982년·2840가구),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1단지(평당 4064만원·1983년·780가구),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4차(평당 3927만원·1977년·170가구),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2차(평당 3854가구·1982년·3000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모두 재건축 단지들이다. 반포동 건설공인 김석중 사장은 “반포 주공2단지, 반포 한신1차 등 재건축 단지는 가구 수가 많고 한강조망이 가능한 만큼 넓게 재건축되면 희소성 덕분에 프리미엄이 상당히 붙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무리 규제를 강화하더라도 가치가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수출유공 782명 훈·포장·표창 삼성전자 첫 400억弗탑 받아

    부도 직전까지 몰렸던 기업, 한 우물만 판 외골수 기업, 모든 종업원이 주인인 기업 등이 ‘수출 역군’으로 인정받았다. 산업자원부는 제42회 ‘무역의 날’(30일)을 맞아 무역규모 5000억달러 달성 등 무역진흥에 기여한 수출유공자 782명에게 산업 훈·포장 및 표창을,1333개 업체에는 ‘수출의 탑’을 각각 수여한다고 29일 밝혔.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대표, 현대모비스 한규환 대표, 한진중공업 홍순익 대표, 신아 유수언 대표, 태웅 허용도 대표, 거산 김길호 대표 등 6개 기업 대표가 수상한다. 이들 가운데 박 대표는 외환위기 당시 경영위기에 직면했으나 공장 매각 등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통해 지금은 합성고무사업에서 국내 1위이자 세계 4위인 연간 53만t의 생산능력을 갖춘 우량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한 대표는 자동차 부품을 앞세워 최근 3년간 80억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또 연구개발(R&D) 및 품질개선 노력을 인정받아 내년부터는 미국 ‘빅3’ 자동차메이커인 다임러크라이슬러에 연간 1800억원 규모의 부품을 공급키로 했다. 유 대표는 전 종업원이 참여하는 주주회사를 통한 노사 화합체제를 구축,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32% 늘어난 2억 5400만달러 상당의 석유화학제품운반선 수출실적을 올렸다. 이와 함께 삼남석유화학 김경원 대표 등 8명은 은탑산업훈장을, 애경유화 부규환 대표 등 10명은 동탑산업훈장을, 신풍제약 장현택 대표 등 11명은 철탑산업훈장을, 케이지케미칼 곽재선 대표 등 15명은 석탑산업훈장을 각각 받는다. 특히 부문별 포상자 가운데는 현대미포조선 전진하 기원(동탑산업훈장), 하이닉스반도체 정상영 기장(철탑산업훈장) 등 근로자들도 대거 포함됐다. 또 수출의 탑 수상업체는 1333개사로, 지난해의 1191사보다 142개 늘었다. 이 가운데 지난해 350억달러 수출의 탑을 받은 삼성전자는 이번에 국내 기업 최초로 400억달러탑을 수상한다. 시상식은 30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변봉덕 회장등 2005 최고경영자상

    김태옥 KAIST 테크노 경영자클럽회장은 30일 오후 6시30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 호텔 다이어몬드 홀에서 송년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 코맥스 변봉덕 회장,LG마이크론 조용환 대표이사, 페이퍼코리아 이연회 대표이사에게 제3회 2005년 최고 경영자상, 이회석 테크노 경영대학원 교수에게는 올해의 KAIST 테크노 프로페서상, 김종창 금융통화위원에게는 특별상을 각각 수상한다.
  • LG 박용택 선수 새달 10일 결혼

    프로야구 LG의 간판스타 박용택(사진 왼쪽·26)이 새달 10일 오후 6시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동갑내기 한진영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신부 한씨는 플로리스트(화훼예술가)로 활동중인 미모의 재원으로, 지인의 소개로 만나 2년간 열애 끝에 결실을 맺게 됐다. 둘은 결혼식 뒤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2주간 신혼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며, 신혼 살림은 구리시에 꾸민다.
  • 盧대통령 “농민들이 큰일 낼것 같다”

    “농민들이 큰일을 낼 것 같다.” 노무현 대통령은 주말인 26일 권양숙 여사와 함께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2005 서울 쌀박람회 및 발효식품전’을 둘러보고 박홍수 농림부장관에게 이같이 밝혔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손정수 농촌진흥청장으로부터 고품질 쌀인 ‘쌀라이스’의 설명을 듣고 쌀라이스로 만든 쌀밥을 시식했다. 노 대통령은 “하루 세 끼 꼬박 밥을 먹는데 밥맛이 참 꿀맛”이라면서 “쌀밥이 맛있다.”면서 쌀밥 한 그릇을 다 비웠다. 이어 쌀로 만든 고기인 ‘쌀고기’ 전시관에 들러 시식하면서 “고기 같은 맛이 난다.”고 품평했다. 노 대통령의 쌀박람회 참석은 쌀시장 개방으로 어려움을 겪을 농가의 경쟁력 향상을 평가하고 차세대 먹을거리 산업으로의 발전을 격려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 대통령은 이어 ‘미래 성장동력 연구성과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3층 컨벤션홀로 자리를 옮겨 미래과학기술홍보관, 팔씨름 로봇관, 테라급 나노소재관, 양성자 가속기관, 위그선관, 자원재활용관,DNA칩 제작관 등을 차례로 들러봤다. 노 대통령은 팔씨름 로봇관에서 2개의 작은 로봇이 동요 ‘곰 세마리’에 맞춰 춤추는 것을 지켜본 뒤 직접 로봇과 팔씨름을 하기도 했다. 이어 위그선(물 위를 나는 배)관에서는 “원리가 비행기와 같으냐.”“공기부양정과는 뭐가 다르냐.”“이 기술은 어디서 개발됐느냐.” 등의 질문을 던지며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오명 과학기술부총리, 박홍수 농림장관과 청와대 이병완 비서실장, 김영주 경제정책수석, 박기영 정보과학기술보좌관 등이 수행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동양그룹-창업주 故 이양구회장家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동양그룹-창업주 故 이양구회장家

    동양은 국내 재벌가(家)에서 최초로 사위가 승계한 그룹이다. 동양 창업주인 고 이양구 회장이 1945년 북에서 혈혈단신으로 월남한데다 이관희(76)여사 사이에 딸만 둘을 둔 것과 무관치 않다. 이 창업주의 차녀인 화경(49)씨가 일찍이 경영에 참여해 현재 오리온 사장직을 맡고 있지만 동양의 ‘경영 대권’은 맏사위인 현재현(56) 동양 회장과 둘째 사위인 담철곤(50) 오리온 회장에게 돌아갔다. 가족 구성원이 단출한 만큼 이 창업주가(家)의 혼맥도는 정·관·재계에 든든하게 뿌리를 내린 국내 여느 재벌가와 달리 단순하다. 또 이 창업주가 딸들의 통혼을 통해 사돈가(家)의 후광을 기대하기보다 자신의 유업을 이어갈 사위들의 ‘사람 됨됨이’를 우선적으로 고려한 것도 혼맥의 단순함을 더했다. 특히 오리온 담 회장의 집안이 화교 출신이어서 더욱 그러하다. ●‘설탕왕·시멘트왕’ 이양구 창업주 동양 창업주인 서남(瑞南) 이양구 회장은 1916년 함경남도 함주군의 작은 농가에서 부친 이교흠(작고)씨와 모친 김성자(작고)씨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부친이 25세의 젊은 나이로 병사하면서 서남의 어린 시절은 힘겨운 생활로 점철됐다.15세의 늦은 나이에 보통학교 졸업장을 받은 서남은 상급학교 진학 대신 ‘함흥물산’이라는 일본인이 운영하는 식료품 도매상에 취직했다. 서남은 훗날 이곳에서 ‘정직과 신용’이라는 상도를 배웠다고 밝혔다. 8년간 악착같이 돈을 모은 서남은 1938년 식품도매상인 ‘대양공사’를 시작으로 6·25전까지 수차례의 회사를 세우며, 막대한 부를 축적했지만 그때마다 역사의 수레바퀴에 치여 뜻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고향에 수십만평의 토지와 1억원에 가까운 거금도 삼팔선과 전쟁으로 잃었다. 그러나 그는 부산에서 설탕도매업을 기반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전시의 특수 경기와 생필품 부족이 거꾸로 그에게 기회를 준 것이다. 서남은 부산과 마산, 대구 등에서 이른바 ‘설탕왕’으로 불렸다. 서남은 당시 국내 유일하게 설탕을 생산했던 고 이병철 삼성 회장, 고 조홍제 효성 창업주와 가까운 사이였다. 서남은 1955년 삼성 이 창업주와 풍국제과의 배동환씨 3인의 공동 출자로 동양제당공업주식회사를 설립했으며, 풍국제과의 경영에도 참여해 오늘날 오리온(옛 동양제과)의 기틀을 다졌다. 또 동양제당이 국내 최고의 역사를 지닌 삼척시멘트를 인수하면서 서남은 자연스럽게 시멘트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서남은 1957년 삼척시멘트를 동양시멘트공업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한 뒤, 노후시설 교체와 증산을 통해 한때 시멘트 왕국을 건설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업 경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신규 업체의 대거 진입으로 시멘트가 남아돌았고, 정부의 금융 긴축정책으로 동양은 뿌리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서남이 훗날 ‘운명의 날’이라고 밝혔던 1971년 9월10일 법원에 회사보전신청을 제출해 세인으로부터 온갖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눈덩이처럼 불어난 사채에도 불구하고 동양은 살아났다. 정부의 사채동결조치가 사실상 동양의 구명줄이었으며, 평상시 쌓아온 정직과 신용도 큰 도움이 됐다. ●운명적인 만남 서남과 이관희 여사의 인연은 그야말로 드라마틱하다.6·25가 이들을 만나게 하고, 또 헤어지게 만들었지만 결국은 거제도에서 부부의 인연을 맺게 했다. 6·25 발발로 3년 5개월만에 공군 소속으로 귀향한 서남은 모친의 부탁에 이관희씨와 약혼했다. 그의 나이 34세였다. 관희씨는 당시 함흥의 명문인 영생고녀(永生高女)를 나와 교편을 잡고 있었다. 그러나 중국군의 전쟁 개입으로 두 사람은 결혼식도 못올리고 생이별을 하게 됐다. 부산으로 내려온 서남은 가족 소식을 알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다가 뒤늦게 피란선을 타고 월남해 거제도에 머물던 관희씨와 극적으로 만났다. 이 여사는 현재 서남재단 이사장으로 남편의 유업을 기리고 있다. 서남과 이 여사는 슬하에 장녀 혜경(53)씨와 차녀 화경씨 등 2녀를 뒀다. 이화여대 미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혜경씨는 평소 집안끼리 잘 알고 지내던 고 김옥길 이화여대 총장의 중매로 1976년 현재현 회장과 결혼했다. 현 회장은 당시 부산지검 검사로 재직중이었다. 그는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대학 3학년 때 12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혜경씨는 현재 전공을 살려 동양매직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 회장의 집안은 전형적인 선비 가문이다. 고려대 초대 총장을 지내고 ‘유학계의 마지막 거두’로 알려진 고 현상윤 총장이 그의 조부이며, 이화여대 의대 교수를 역임한 고 현인섭씨가 그의 부친이다. 그는 고 현 교수의 3남2녀 가운데 셋째다. 첫째는 고려대 대학원장인 현재천(61)씨이며, 둘째는 현재민(59) KAIST 교수, 장녀는 현재희(51) 세종대 교수, 차녀는 현재란(49) 의사로 현재 이화의원 원장이다. 현 회장과 이 고문은 ‘정담(28·여)-승담(25·남)-경담(23)-행담(18)’ 등 1남3녀를 두고 있다.2세 모두 미국 스탠퍼드대를 다녀 현 회장과 동문이다. 첫째인 정담씨는 스탠퍼드대에서 심리학과 경제학을 복수로 전공한 뒤 지금은 MBA(경영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장남 승담씨는 컴퓨터 사이언스와 경제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차녀 경담씨는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하고 있다. 막내딸 행담씨는 스탠퍼드대 교양학부 1학년에 재학중이다. 서남의 둘째 딸 화경씨는 이화여대 사회학과 출신으로 1980년 뜨거운 열애끝에 담철곤 회장과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 담 회장의 선친은 대구에서 한의원을 운영했으며, 타이완 국적으로는 한의원 경영이 쉽지 않아 일찍이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화경씨와 담 회장은 슬하에 경선(20)씨와 서원(16·남) 1남1녀를 뒀다. 경선씨는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인문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서원군은 국내에서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서남가(家)의 혼맥은 이처럼 단순하지만 그나마 현 회장 집안을 통해 정·재계에 인연이 이어진다. 현 회장의 조부인 현상윤 전 총장은 6∼8대 국회의원이었던 김봉환 전 국회법사위 위원장과 사돈지간이다. 김 전 법사위원장은 손경식 CJ 회장과 사돈으로 연결된다. ●잉꼬 부부 이 고문과 현 회장은 중매로 만났지만 두 사람의 사랑은 애틋하고 각별하다. 결혼 이후 경영수업을 위해 미국 스탠퍼드대에 홀로 유학한 현 회장은 이 고문에게 자주 편지를 보냈고, 편지 첫 머리에 늘 ‘사랑하는 당신’이라고 적었다. 담 회장과 이 사장은 서로가 첫 사랑이다. 대구에서 서울로 유학온 담 회장은 중학교 3학년 때 이 사장을 같은 반 친구로 처음 만났다. 이 때부터 서로에게 끌린 두 사람은 10년 이상 연애했다. 담 회장이 미국 조지워싱턴대로 유학간 4년이 유일하게 떨어진 시간이었다. 이 때도 두 사람은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수백통의 편지를 주고 받았으며, 하루가 멀다하고 비싼 국제전화를 하는 탓에 꾸중도 많이 들었다. 이제는 눈빛만 봐도 서로 무엇을 생각하는지 알 수 있을 정도다. 그러나 친구에서 연인, 다시 부부로 인연이 이어지기까지 두 사람은 험난한 과정을 거쳤다. 오랜 만남을 지속했던 두 사람이었지만 막상 결혼때는 집안 반대가 만만치 않았다는 후문이다. 담 회장과 이 사장은 국내 재계에서 보기 드문 ‘부부 CEO(최고경영자)’다. 담 회장은 현재 이 사장이 총괄경영을 맡고 있는 오리온의 엔터테인먼트사업 아이디어를 추진한 주역이다. 이 사장은 “나는 다소 감성적인 반면 담 회장은 실용적이어서 상호 보완이 된다.”면서 “시간이 갈수록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져 이제는 이 세상에 가장 친한 친구이자, 동시에 더없이 훌륭한 사업 파트너”라고 곧잘 언급한다. ●혹독한 경영 수업 서남은 사위들을 후계자로 키우기 위해 더 철저하게, 더 강하게 경영 수업을 시킨 것으로 유명하다.“내 딸, 내 사위라고 해서 특혜는 없다.”는 것이 서남의 ‘후계자론’이다. 현 회장은 75년 부산지검 검사로 입문한 뒤 결혼과 함께 경영자로 변신했다. 그는 77년 동양시멘트 이사로 재계의 첫 발을 내디뎠고, 초고속 승진을 통해 동양의 후계자로 대내외에 알려졌다. 그러나 후계자의 길은 그리 녹록지 않았다. 이 창업주는 타계하는 날까지 두 사위와 작은 딸에게 이론과 실전으로 혹독한 경영자 수업을 시켰다. 현 회장은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에서 국제금융을 전공한 이후, 이 창업주로부터 직접 경영수업을 받았다. 낮에는 현장을 같이 누비며 실전과도 같은 수업을 받았고, 밤에는 새벽까지 수십년동안 쌓아온 이 창업주의 경영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이 창업주의 경영수업은 이틀 정도 잠을 안재우는 일이 허다할 정도로 강도가 높았다. 이화경 사장은 동양제과(현 오리온)에서 인턴사원으로 일을 시작했으며, 담철곤 회장도 유학을 마친 후 동양시멘트 구매부 과장으로 입사했다. 이 창업주는 ‘경영자가 되려면 기본부터 충실해야 한다.’며 두 사람 모두 구매부로 발령냈다. 이후 이 사장은 영업부를 제외한 각 부서를 돌며 업무를 익혔다. 특히 마케팅담당 시절엔 획기적이고 신선한 광고로 광고담당자들을 놀라게 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초코파이의 ‘정(情) 시리즈’ 광고다. 그는 입사 26년만에 오리온그룹의 외식과 엔터테인먼트사업을 담당하는 CEO에 올랐다. 이 사장은 최근 경제전문지 포브스코리아가 발표한 한국의 여성부호 50인 가운데 8위(1652억원)에 올랐다. 담 회장도 81년부터 동양제과로 자리를 옮겨 구매부장과 사업, 관리, 영업 상무 등을 거치며 89년 동양제과 CEO에 올랐다. ●동양·오리온의 분가 이 창업주가 1989년 타계한 이후 동양의 경영권은 가족간 협의를 통해 맏사위인 현 회장이 승계했고, 둘째 사위인 담 회장은 동양제과를 맡았다. 현 회장과 담 회장은 13년간 각각 시멘트·금융, 제과·엔터테인먼트 등의 사업영역에서 독자 경영을 해왔다. 이 때문에 사위간에 기업 분할은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여기에 동양제과가 영상미디어 분야에 투자와 외자유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30대 기업집단으로 제한을 많이 받아 계열분리가 빨라졌다. 동양제과는 2001년 9월1일 동양에서 분가했다. 동양그룹 32개 계열사 가운데 제과와 엔터테인먼트 계열의 16개사가 떨어져 나간 것이다. 그러나 동양과 오리온(옛 동양제과)은 여전히 그룹 CI(기업이미지)를 함께 사용할 정도로 뿌리에 대한 깊은 유대감을 이어가고 있다. 현 회장은 “동양과 오리온의 분가는 미래 지향적인 경영을 위해서이며, 한 뿌리에서 나온 두 그룹이 한국경제의 거목으로 성장하기 위해 가지를 펼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계열분리 이후 동양은 금융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증권·종금·투신업을 아우르는 종합금융사로 거듭났으며, 동양생명은 6년 연속 흑자를 내고 있다. 동양은 현재 제조업 6개사, 금융 7개사로 총자산은 15조원 수준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4조 300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온그룹은 케이블 방송과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집중해 계열사를 26개사로 늘렸다. 지난해 매출액 1조 5300억원을 올렸다. 특히 미디어플렉스의 극장사업체인 메가박스는 전국에 117개 스크린을 확보하며 최고의 영화관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영화투자 배급사인 쇼박스는 ‘말아톤’과 ‘웰컴투 동막골’,‘가문의 위기’ 등을 잇달아 흥행시켜 설립 3년만에 업계 1위로 올라섰다. 여기에 베니건스를 중심으로 한 외식사업과 편의점 사업체인 바이더웨이 등도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동양·오리온의 대표 CEO 노영인(59) 동양시멘트 사장은 30여년을 시멘트업계에 종사한 산증인이다.98년 동양시멘트 대표이사로 취임한 그는 외환위기 한파를 수출로 돌파했다. 그동안 시멘트 수출은 채산성이 안 맞고, 선진국의 품질검사가 까다로워 시늉만 내왔다. 그러나 노 사장은 특유의 카리스마로 밀어붙여 99년에는 창사이래 최대 물량인 171만t을 세계 각국으로 수출했다. 덕분에 579억원의 순익을 기록해 기나긴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노 사장은 동양의 실질적인 지주회사인 동양메이저의 대표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박중진(54) 동양종합금융증권 부회장은 금융업계에선 신사로 통한다. 친근한 말투가 트레이드 마크. 그는 조지워싱턴대 MBA 출신으로 미국 공인회계사(AICPA) 자격증을 갖고 있다. 탄탄한 이론을 바탕으로 동양증권과 동양생명, 동양종금을 거치며 10년이상 실전 금융을 익혔다. 윤여헌(57) 동양생명 사장은 행시 14회 출신으로 건설부와 재무부를 거쳐 95년 동양에 합류했다. 윤 사장은 겉치레보다 실리를 추구하는 ‘내실형’ 스타일이다. 철저한 손익 위주의 경영을 선호한다. 오리온그룹을 이끄는 전문 경영인으로는 김상우(48) 오리온 대표이사를 꼽을 수 있다. 김 대표는 1987년 오리온(옛 동양제과)에 입사한 이후 줄곧 마케팅 분야를 맡았다. 농심이 장악한 국내 스낵시장에 포카칩과 스윙칩 등을 출시해 오리온의 돌풍을 일으켰다. 오일호(53) 스포츠토토 사장은 1987년 오리온 마케팅부 과장으로 입사해 오리온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004년엔 스포츠토토 사령탑을 맡아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초기 난관을 극복했다. 특히 가라앉은 ‘토토´를 최근 ‘토토 붐´으로 확산시킨 것은 그의 공이 컸다는 평이다. golders@seoul.co.kr ■ 창업주 두딸 이혜경·화경씨 ‘닮은 듯 닮지 않은 두 자매.’ 이혜경(53) 동양매직 고문은 국내 ‘재벌가(家)의 딸’들이 그러하듯 나서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전공(이화여대 미대)을 살려 동양매직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가정에 더 충실한 편이다. 그러면서도 장녀로서 모친인 이관희(서남재단 이사장) 여사를 도와 부친의 뜻을 기리는 서남재단의 이사로서 사회봉사 활동에 적극적이다. 반면 이화경(49) 오리온 사장은 1975년 동양제과(현 오리온) 인턴사원으로 입사해 밑바닥을 두루 거친 뒤 26년만에 오리온 사장에 올랐다. 약력에서 알 수 있듯 이 사장은 그동안 ‘경영자의 길’을 걸어왔다. 언니와는 다르게 ‘바깥 일’을 더 중시한다. 이 때문에 자매를 잘 아는 지인들은 보통 언니를 ‘살림꾼’으로, 동생을 ‘여장부’로 부른다. 이 고문은 소박하면서 다정다감하다. 살림을 손수 챙기며, 요리 실력이 수준급이다. 미술 감각을 살려 실내 장식과 정원 등은 손수 꾸민다. 또 혼자서 곧잘 동대문 시장에 나가 살림 도구나 가족 옷을 산다. 자녀 교육에도 각별한 정성을 쏟는다.1남3녀를 모두 미국의 명문 대학인 스탠퍼드대에 진학시킨 것은 이 고문의 노력과 관심 덕분이다. 이 고문은 자녀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한때 사회활동을 극도로 자제했으며, 수년간 미국에 머물며 자녀 뒷바라지를 했다. 현 회장도 틈틈이 아이들의 영어와 수학을 직접 가르쳤다. 막내딸 행담씨가 올해 대학에 들어가면서 이 고문은 건강 관리를 위해 처음 골프채를 잡았다. 이 사장은 경영인, 아내, 엄마의 ‘1인3역’을 소화하느라 늘 시간에 쫓긴다. 그렇다고 어느 하나 소홀한 법이 없다. 자녀(1남1녀)와 함께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업무 외의 약속은 잡지 않는다. 경영인으로서 이 사장은 어떨까. 호탕하고 도전정신이 강해 부친을 빼닮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월간 현대경영이 2003년 8월 100대 기업 비서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신세대 여비서들이 모시고 싶은 CEO’에 뽑히기도 했다. 그만큼 업무상의 유연함과 직원 배려가 돋보인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인턴사원으로 출발해 구매부, 조사부, 마케팅부 등 주요 부서를 거쳐 누구보다 현장 분위기와 실무진의 고충을 잘 알고 있다. 오리온의 외식 및 엔터테인먼트 계열사 직원들은 이 사장을 열정적인 CEO로 평가한다. 이 사장이 전담하는 계열사는 온미디어와 미디어플렉스, 외식 사업부문인 롸이즈온 등 3개사. 일주일을 나눠 각각의 회사에 출근한다. 이 사장은 현장 경영을 중시한다. 직원들과 직접 회의를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며, 영화사업을 담당하는 CEO로서 때로는 서울 삼성동의 메가박스에서 하루종일 영화를 보기도 한다. 이 사장은 “내가 재밌고, 감동을 받아야 관객들에게 권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한다. golders@seoul.co.kr ■ 두 CEO 경영스타일 비교 ‘외유내강 VS 실용주의’ 사위들이 경영권을 승계하다 보니 현재현(56) 동양 회장과 담철곤(50) 오리온 회장은 곧잘 비교의 대상이 된다. 재계 안팎에선 현 회장을 선 굵은 외유내강형으로, 담 회장을 철저한 실용주의형으로 분류한다. 기업의 성장세로는 담 회장의 오리온이 빠르다.1989년 매출액 1360억원에 불과했던 동양제과(현 오리온)를 지난해 1조 5300억원으로 10배 이상 키운 것은 신규 사업을 진두지휘한 담 회장의 공이 크다. 현 회장은 오리온이 분가한 이후 그룹 구조조정에 매진했다. 금융계열사를 통합, 매각하면서 부채비율을 낮추는 데 주력했다. 이 덕분에 1000%를 웃돌았던 부채비율은 어느 정도 안정궤도에 진입했다. 상대적으로 그룹의 외적 성장은 더디었지만 속은 눈에 띄게 알차졌다. 현 회장은 최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서 유창한 영어 실력을 과시하며, 재계의 ‘스타 CEO’로 떠올랐다.CEO 서밋 의장으로서 각국 CEO(최고경영자)들과 토론 및 기자회견을 깔끔하게 소화해 화제가 됐다. 그는 이처럼 남들이 멍석을 깔아주지 않는 한 자신의 진면목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외유내강형 CEO로 불리는 까닭이기도 하다. 현 회장은 화를 내지 않는다. 늘 입가에 미소를 머금는다. 그룹 총수가 화를 내서 임직원들의 기를 꺾으면 차후 일 진행이 쉽지 않다는 생각에서다. 대신 원칙에 따라 결정된 내용은 남들이 주저해도 과감하게 추진한다. 현 회장이 경영자로서 평가받은 첫 사업은 1984년 일국증권(현 동양종합금융증권) 인수다. 당시만 해도 증권사는 대형사고와 부실경영의 대명사로 인식됐던 터라 임직원들의 증권사 인수 반대는 만만치 않았다. 그렇지만 현 회장은 자본금 20억원에 지점이 덜렁 하나뿐인 일국증권을 불과 5년만에 10대 증권사로 키워냈다. 이를 계기로 동양은 30년간 지속된 시멘트와 제과 사업에서 탈피해 금융업 중심으로 업종 다변화를 일궈냈다. 현 회장의 취미는 바둑. 중학교 시절 바둑을 배워 고등학교 때는 적수가 없을 정도였고, 대학 때는 교내 대회에서 수차례 우승을 했다. 장수영 9단에 2점으로 버티는 아마 고수다. 현 회장의 고교·대학 동기들은 그를 ‘티없는 친구’로 기억한다.“품성이 맑고 깨끗하며 원만할 뿐 아니라 일처리까지 깔끔하다.”는 것이다. 담철곤 회장은 실용주의자이자 ‘일벌레’라는 평가를 받는다. 요즘도 시간이 아깝다는 이유로 골프를 치지 않는다. 대신 스키 등 다이내믹한 스포츠를 좋아한다. 그렇다고 냉혹한 스타일도 아니다. 직원들은 잔정이 많은 CEO라고 얘기한다. 한 임원의 설명이다.“부장 시절에 기획안을 제출했다가 담 회장으로부터 ‘이건 아닌 것 같다’는 말을 들었어요. 그런데 그 다음날 회장으로부터 휴대전화가 왔습니다.‘다시 생각해 보니 일리가 있다’는 내용이었죠. 직원의 기를 꺾지 않으려는 회장의 배려였지요.” 담 회장은 인재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90년대 초반에는 20대 중심의 신규 사업팀을 구성한 뒤 수십억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여러 분야의 사업에 진출해 쓴맛을 많이 보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들은 훗날 오리온의 케이블 TV사업과 극장·외식사업 등으로 진출해 현재의 그룹 규모를 갖추는데 일조했다. 담 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잘 엮는다. 국내 제과사들이 90년대 안방시장에 안주하며 저성장의 어려움을 겪을 당시, 해외시장을 개척하며 오리온의 고성장을 주도했다.2003년엔 남들이 모두 망했다고 평한 체육복표 사업체 스포츠토토를 인수해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바꿔 놓고 있다. golders@seoul.co.kr ●특별취재반 산업부 홍성추 부장 (부국장급·반장) 박건승·정기홍·류찬희 차장 이종락·이기철·주현진·류길상·김경두기자
  • 제법 괜찮은 미분양아파트 없을까?

    제법 괜찮은 미분양아파트 없을까?

    8·31대책 발표 이후 서울지역의 아파트 공급이 줄어드는 등 분양시장이 위축되면서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는 혜택이 많다. 청약통장이 없어도 살 수 있다. 무주택자가 전용면적 18평형 이하의 미분양 주택을 사면 취·등록세를 감면받는다. 특히 업체들이 각종 금융 혜택을 내세우고 있어 눈여겨 볼 만하다. 24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서울지역 미분양 물량 중 2006년 8월 입주하는 강남구 삼성동 동일파크스위트는 51∼61평형 2∼3가구가 남아 있다. 주상복합인 마포구 공덕동 롯데캐슬프레지던트는 일부 저층 미분양 물량이 있다. 중도금 40% 무이자 융자에 5ㆍ6차 중도금은 잔금을 치를 때 내면 돼 계약금 5%만으로 분양이 가능하다. 지하철 5·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이 바로 앞에 있다. 9개동 총 445가구로 구성된 동대문구 휘경동 동일스위트리버는 중도금 전액을 무이자로 융자해 준다. 지난 5월 분양한 방배 아크로타워는 취ㆍ등록세가 감면되는 21·24평형에 잔여 가구가 남아 있다. 송파구 풍남동 한진로즈힐은 중도금 4회 무이자 융자 혜택이 있다. 입주는 2006년 6월. 종로구 견지동 대성스카이렉스는 지하철 1호선 종각역이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주상복합으로 청계천이 가깝고, 계약금 10%와 함께 중도금의 절반은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팀장은 “대출 규제, 분양가 규제, 기반시설부담금 부과, 전매 제한 등으로 내년 주택 공급 물량도 줄어들 전망”이라면서 “서울지역 미분양 중에 좋은 층, 향, 동을 잘 골라 선정하는 것도 내집 마련을 위한 좋은 방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PD수첩’ 난자의혹 보도 파문] “업적폄하 안돼” vs “국익보다 진실”

    황우석 서울대 교수팀의 ‘난자 의혹’과 이를 방영한 TV 프로그램을 놓고 국민들은 물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국민의 알권리가 우선이냐, 국익이 우선이냐.’는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김재철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23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열린 무역의 날(11월30일)을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난자 입수 과정이 문제가 되고 있으나 누구도 행하지 못한 것을 이뤄냈다는 점에 대해 평가해야 한다.”면서 “한국이 인류 발전에 공헌할 수 있다면 지켜 보면서 도와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4월 결성된 ‘황우석 교수 후원회’ 회장도 맡고 있다. 이에 앞서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22일 저녁 서울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열린 ‘인터넷언론인포럼’ 초청토론회에서 “이 문제는 국익보다 진실이 무엇이냐는 관점에서 봐야 할 것”이라면서 “진실을 왜곡해선 안 되고 그 진실에 따라 결론이 내려져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TV 프로그램을 바라보는 언론학자들의 입장은 엇갈리고 있다. 윤호진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연구위원은 “반복해서 제기되는 윤리 문제를 짚고 넘어감으로써 오히려 황 교수가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면서 “이를 계기로 자발적 난자 기증문화가 조성되는 등 궁극적으로는 황 교수팀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한양대 이재진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심층보도, 탐사보도 프로그램은 사회 고발적 측면이 있기 때문에 사실을 전달한다고 하더라도 신중해야 한다.”면서 “특히 생명공학은 한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돌파구가 될 수 있는 만큼 비판으로 일관하기보다 건전한 대안과 해결책을 제시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2006학년도 대입수능] 문제·정답 이의신청 27일까지

    [2006학년도 대입수능] 문제·정답 이의신청 27일까지

    23일 수능시험이 끝남과 동시에 이의신청 접수 및 입시전문업체들의 다양한 ‘수능 애프터서비스’가 시작됐다. 수능시험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7일까지 홈페이지(kice.re.kr)를 통해 수능 문제와 정답에 대해 이의신청을 받는다. 접수된 문제들은 다음달 5일까지 심의해 6일 오전 11시 최종 정답과 심의 결과를 발표한다. 입시 전문업체들도 갖가지 서비스로 수험생 잡기에 나섰다. 에듀토피아, 디지털대성, 비타에듀 등 온라인 입시 사이트들은 이날 일제히 무료 온라인 자동 채점 서비스와 문제 해설 강의를 시작했다. 메가스터디(‘**0882’와 통화버튼)와 이투스(‘**1123’과 통화버튼)는 휴대전화로 정답을 입력하면 점수를 확인할 수 있는 유료 모바일 채점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이후 다음달까지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지원 전략, 지원 가능 대학 등 온라인·오프라인 컨설팅도 실시한다. 정시모집 대학별고사에 대비한 논술·구술·면접 특강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온·오프라인 입시설명회도 연일 계속된다. 가장 먼저 26일 고려학력평가연구소가 연세대 대강당에서 수능 결과 분석과 지원경향 예측 등을 주제로 설명회를 개최한다.27일 종로학원과 대성학원도 각각 입시설명회를 열어 가채점 결과 분석과 정시 지원전략을 강의하는 등 다음달 초까지 거의 매일 계속된다. 이밖에 입시기관마다 지원가능 대학 예측 등을 상담하고, 다음달 19일 수능성적이 발표되면 자체 배치표 등을 활용해 본격적으로 맞춤식 지원 전략 컨설팅을 제공한다. 한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다음달 15∼18일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전국 60여개 4년제 대학이 참가하는 2006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개최한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12분마다 1대꼴 ‘딱지’

    12분마다 1대꼴 ‘딱지’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구미IC 부근에선 속도를 줄이세요.’ 전국 고속도로와 국도에 배치된 2936대의 무인과속카메라 중 단속실적이 높은 10개의 카메라는 경부고속도로와 서울, 부산 등 대도시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최근 국회에 제출한 ‘무인카메라 단속상위 10개소 현황’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속도 위반이 가장 많이 적발된 무인카메라들은 서울 시내 6곳과 부산 1곳, 경부고속도로 3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속도위반을 가장 많이 적발한 무인카메라는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구미IC를 1.7㎞ 지난 지점에 설치돼 있다. 이 카메라는 올 10월까지 3만 6871건의 단속 실적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122건, 대략 12분마다 1대씩 은 단속에 걸리는 셈. 최소 범칙금인 3만원으로 계산하더라도 올해 11억원이 넘는 범칙금 딱지가 부과됐다는 계산이다. 2위는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성원아파트 101동 앞(보라매→대방 방향)에 설치된 무인카메라로 3만 1816건이 단속됐다. 왕복 8차선의 내리막길인 데다 속도가 시속 60㎞로 제한돼 있어 소통이 원활한 시간대에 단속된 차량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3위는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김천JC를 2.7㎞ 지난 지점으로 2만 4709건,4위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삼성교(삼성역→잠실역 방향)에 있는 카메라로 올해 2만 4478건을 단속했다.5위는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안성IC를 6㎞ 지난 지점의 무인카메라로 2만 227건을 기록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실속있는 서울 동네박물관

    실속있는 서울 동네박물관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개관은 문화사적 사건이다. 그러나 빗살무늬토기나 훈민정음을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바라보고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부모의 교육열에 자칫 ‘박물관=지루한 곳’이라는 편견을 가질 수도 있다. 새 국립중앙박물관을 갔다왔다면 동네 박물관을 들르는 게 어떨까. 로봇, 부엉이, 장신구 등 아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다양한 전시물을 즐길 수 있다. 작은 규모이지만 한 주제에 천착한 뚝심도 빛난다.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인 셈이다. ■ 삼청동 주변 박물관 ‘문화의 거리’로 떠오른 삼청동 일대에는 박물관들도 아기자기하게 몰려 있다. 낡은 건물 사이로 오밀조밀한 골목을 거닐며 박물관을 발견하는 것도 재미있다. 이는 삼청동 유람에서 빠질 수 없는 ‘감초’와도 같다. 부엉이박물관 부엉이박물관에는 부엉이가 없다. 대신 부엉이가 그려진 접시, 부엉이가 주인공인 그림, 부엉이 조각 등 부엉이와 관련된 물건 2000여점이 있다.27년 동안 전업주부였던 배명희 관장이 중학교 때부터 틈틈이 모은 것이다. 부엉이는 지혜의 상징이며 곡식을 보호하는 익조라는 게 수집의 이유.‘관장님’보다는 ‘부엉이 엄마’로 불리고 싶어하는 배 관장은 박물관 카페에서 쌍화차도 대접한다. 세계장신구박물관 장신구가 말을 한다. 결혼식에 썼건, 장례식에 썼건 모든 장신구들은 착용한 사람들의 사연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는 뜻이다.25년 동안 전 세계를 돌아다닌 김승영 전 대사의 아내인 이강원 박물관 관장이 각국의 재래시장 등지에서 현지인의 숨결이 담긴 장신구를 수집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아프리카에서 남미까지 50여개국의 장신구 1000여점이 ‘UN 모의 총회’라도 하는 듯 전시되어 있다.”고 자랑한다. 티벳박물관 ‘티벳에서의 7년’ 정도로만 티베트를 알고 있었다면, 이 곳에서는 티베트의 문화를 직접 느껴볼 수 있다. 박물관에 들어서면 ‘옴 마니 팟 메훔’이라는 이국적인 음색의 불경이 들린다.‘연꽃 속의 보석이여, 영원하라’는 뜻. 두개골로 만든 공양기(퇴방)와 넙적다리뼈로 만든 나팔(깔링), 인골 염주는 인생을 덧없다고 여긴 티베트 사람들의 생각을 보여준다. 인테리어 디자인 사업을 하는 신영우 관장이 수십년 동안 티베트를 드나들며 모은 13∼20세기 유물 1200여점 가운데 300여점을 돌아가면서 전시하고 있다. 떡·부엌살림박물관 쑥을 넣어 빻은 멥쌀가루를 떡살로 찍으니 쑥개떡이 나오네.50명 이상의 단체 관람객은 1인당 1만원에 박물관을 둘러보는 것은 물론 떡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박물관은 시절(時節)마다 차렸던 옛 음식,5첩반상, 전통혼례상이 전시된 부엌살림박물관과 오메기떡, 닭알떡, 노티떡, 구름떡 등 갖가지 떡이 있는 떡박물관으로 나뉜다. 어릴적 아궁이에 불을 지펴본 어르신부터 우리 부엌 문화를 궁금해하는 어린이까지 두루 즐길 수 있다. 김유영 이두걸기자 carilips@seoul.co.kr ■ 대학로 일대 박물관 문화의 거리 대학로도 삼청동 못지않은 ‘박물街’이다. 어린이부터 노인들까지 세대를 뛰어넘어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로봇박물관 40여개국에서 온 3500여점의 추억의 로봇들이 총출동하는 곳이다. 세계 최초, 최대의 로봇박물관이다. 수집가로 유명한 서울 명지전문대 커뮤니케이션디자인과 백성현 교수의 로봇벽(癖) 덕분에 태어났다. 이곳의 주인공은 태권브이, 마징가Z, 그랜다이저, 아톰, 건담 등 70,80년대를 풍미했던 ‘정의의 사도’들이다. 아이들보다 아버지들이 이곳에서 더 열광하는 이유다.1900년대 초 독일에서 만든 양철로봇 틴맨,1926년 여성로봇으로는 처음 등장한 마리아 등 희귀로봇도 만날 수 있다. 지하철 4호선 혜화역 1번 출구 근처다. 쇳대박물관 다양한 쇳대(열쇠)를 전시한 곳이다. 이름에 걸맞게 시뻘겋게 녹슨 철판으로 된 외관으로 더욱 유명하다. 건축가 승효상씨의 작품이다. 고려·조선시대 서민들이 사용한 무쇠자물쇠는 물론 화려한 장식이 들어간 왕실 자물쇠, 유럽·아프리카 등 국내외의 300여 작품이 선을 보이고 있다. 이것도 철제 인테리어 가게를 운영하는 최홍규(48) 대표가 소유한 3000여점 가운데 일부에 불과하다. 혜화역 2번 출구에서 낙산 쪽으로 5분 거리다. 짚풀생활사박물관 농경민족인 우리 선조들이 짚과 풀로 어떻게 생존해 왔는가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가마니, 삼태기, 짚신, 삿갓 등 300여점이 전시돼 있다. 매주 토·일요일에 체험 교육이 열린다. 강의별로 1만원 안쪽의 체험학습비를 내야 한다. 체험학습 특별전도 열린다. 혜화역 4번 출구에서 나와 혜화로터리를 지나 바로 왼쪽에 있다. 의학박물관 서울대병원 안에 있는 의학박물관에는 근대의학 도입 이후 각종 문서 및 의료기기 1000여점이 전시돼 있다.1900년대 초반 쓰였던 현미경, 필름판독기, 점빼는 기구 등도 볼거리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인체체험과 의료기구체험’도 운영된다. 어린이가 직접 청진기를 끼고 자신의 심박동·폐음을 들어보게 한다. 또 혈압 측정하기, 맥박 측정하기, 심장 박동수 듣기 등을 통해 몸에 대한 상식을 알려준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기타지역 박물관 도심에만 박물관이 있는 건 아니다. 주택가에도 재미있는 박물관들이 시민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IQ박물관 은평구 불광동 팜스퀘어 쇼핑몰 6층에 있는 IQ박물관은 두뇌를 쓰는 장난감의 천국이다. 수수께끼, 체스 등 6000여점이 전시돼 있다. 관장 김혁(41)씨가 30년 가까이 모은 물건들이다. 이곳에 들어가려면 간단한 퍼즐을 풀고 미로를 통과해야 한다. 이집트·몽골의 체스, 큐빅 등 다양한 장난감들을 보고 직접 즐길 수 있는 체험식 박물관이다. 특히 병을 통과한 나무화살, 좁은 병 안의 실패와 꽃 등 임파서블 퍼즐(impossible puzzle)도 아이들의 상상력을 극대화한다. 웬만큼 퍼즐에 자신있는 사람들은 ‘악마의 퍼즐’이라는 이름의 몽골 퍼즐에 도전해 볼 만하다.10분 안에 풀면 황금 100돈을 준다. 물론 지금껏 성공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별난물건박물관 이름 그대로 별난 물건들만 모아둔 곳이다. 소리, 빛, 과학, 생활, 움직임 등 5가지 주제의 작품 300여점이 전시돼 있다. 등에 바를 수 있도록 긴 막대가 달린 독신자용 물파스, 말하는 변기, 어깨견착식 우산 등 신기한 물건들이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마포구 동교동에 있다. 삼성어린이박물관 미취학 어린이와 초등학생 전문 체험박물관이다. 어린이의 탐구력과 표현력 증진을 위해 인체탐구, 과학탐구, 사회문화 등 11개 영역 10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한국 근현대 미술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감상할 수 있는 ‘아트갤러리’, 성장과 노화를 다룬 ‘인체탐험관’, 방송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방송국’ 등도 운영한다. 특히 이번달에는 개관 10주년을 맞아 나무 블록으로 고층 건물 쌓기, 카우보이 활동 체험 등 미국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하철2호선 잠실역 8번 출구 시그마타워 뒤편에 있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서대문구 연희3동에 있는 구립 자연사박물관은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최초의 자연사박물관이다. 지역 환경의 지질학적, 생물학적 사실에 대한 증거와 기록을 보존·연구하며 전시하는 장소다. 포유류·파충류 등 동물과 속씨·겉씨 등 식물, 그리고 다양한 화석들을 전시해 놓고 있다. 이밖에 도봉구 쌍문동 옹기민속박물관,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있는 김치박물관, 구로구 오류동 평강제일교회 교육관에 있는 성서유물박물관, 종로구 원서동 한국불교미술박물관도 아이들과 나들이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두걸 김유영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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