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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12일 삼성동 택배 중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11일과 12일 회의장인 코엑스가 있는 서울 삼성동 일대의 택배 서비스가 일시 중단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택배회사들은 11~12일 코엑스가 위치한 삼성동에선 경호 문제로 차량 진입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 택배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택배업체들은 이 기간에 가까운 택배 영업소나 터미널로 보내 고객이 직접 찾아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G20 정상회의 D-1] ‘귀공자’ 캐머런 vs ‘푸근男’ 룰라… 코엑스서 매력대결

    [G20 정상회의 D-1] ‘귀공자’ 캐머런 vs ‘푸근男’ 룰라… 코엑스서 매력대결

    “꺅~ 너무 멋지다.” 지난 2000년 10월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 열린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빌딩.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승용차에서 내리는 모습이 행사장 TV 화면에 잡히자 몇몇 여성 진행요원들이 일순 감탄사를 터뜨렸다. 훤칠한 키에 조각 같은 얼굴을 ‘보유한’ 블레어는 행사 기간 내내 여성 행사 관계자들 사이에 최고 매력남으로 꼽혔다. ●오바마·사르코지도 관심집중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관객’들을 매혹시킬 초절정 인기 정상은 누가 될까. 이번에도 역시 영국 총리가 0순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나이(44)가 가장 젊은 데다 귀공자 풍의 얼굴이 매력적이다. 캐머런이 어린(?) 나이에 총리에 오를 수 있었던 배경에는 그의 비디오형 외모가 한몫을 단단히 했다는 평가가 집권 당시 영국 내부에서 나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검은 케네디’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미남 대통령으로 통한다. 꽃미남 형은 아니지만 서글서글한 눈매에 푸근한 아저씨 같은 느낌을 주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도 여성들로부터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귀엽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모의 패션모델 부인 카를라 브루니 때문에 더 주목받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도 관심권에 있다. 그는 작은 키를 ‘만회’하기 위해 키높이 구두를 신는 것으로 유명하다. 각종 스캔들로 악명 높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도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개성 만점’ 페르난데스·길라드 서울 G20에 참석하는 여성 정상 3명은 저마다 독특한 매력을 뽐내는 인물들로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이목구비가 화려한 전형적인 중남미 미인형이다. ‘아르헨티나의 힐러리’, ‘제2의 에바 페론’이라는 별명이 그녀의 이미지를 웅변한다. 체중 관리에 엄격할 뿐 아니라 보석·명품 쇼핑에 열광하는 것으로 알려질 만큼 미(美)에 대한 집념이 유별나다는 평이다. 호주 사상 첫 여성 총리인 줄리아 길라드는 거침없는 화술과 호탕한 성격으로 호주 정가의 ‘여장부’로 통하지만 외모는 여성스럽고 지적인 편이다. 빨간 단발머리가 트레이드 마크인데, 전직 미용사인 동거남이 수시로 다듬어 준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자세히 보면 헤어스타일에 날마다 미세한 변화가 보인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56세의 나이에도 불구, 동안(童顔)으로 독일 남성들로부터 “귀엽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한다. 1990년대 그녀는 촌스러운 이미지로 대중에 비쳐졌지만, 그후 각고(?)의 노력 끝에 지금은 매력녀 반열에 올랐다. ●“정상 외모, 국가 이미지에 한몫” 한 외교 전문가는 9일 “정상들이 회의장에 차례로 입장할 때는 마치 영화제와 같은 인상을 풍긴다.”면서 “비디오 시대에는 정상들의 외모도 국가 이미지에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G20 정상회의 D-1]서울 G20 ‘1호 시위’ 채식주의자 ‘알몸호소’

    [G20 정상회의 D-1]서울 G20 ‘1호 시위’ 채식주의자 ‘알몸호소’

    G20 정상회의를 이틀 앞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행사장에서는 크고 작은 변화가 눈에 띄었다. 미디어센터 개소부터 기습시위, 안면인식 카메라 설치까지 회의장 안팎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레드’는 무조건 통과, ‘노랑’은 1층만 출입 가능” G20회의 참석자 및 관계자들을 위한 비표가 이날 배부됐다. 그러나 출입구역은 비표 색깔에 따라 확연히 구분됐다. 각국 정상과 대표단에게 안전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코엑스 관리팀이 키우는 금붕어 여섯마리가 수질점검에 나선다. 각국 정상들이 사용할 세정수에 독극물 등 테러 위험 물질이 들어 있는지를 최종 점검하는 ‘명예 경호원’인 셈. 코엑스 측은 “정상들과 대표단이 사용할 화장실에 공급되는 재생수를 하루 두 차례 금붕어가 담긴 어항의 물로 갈아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G20 시위 1호’ 주인공도 나왔다.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을 윤리적으로 대우하는 사람들’(PETA) 회원들은 채식을 호소하는 기습 알몸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체포됐다. 코엑스 일대의 집회 및 시위가 전면 금지된 이후 시위와 관련돼 연행된 첫 사례다. 속옷만 입은 채 온 몸을 파란색으로 칠한 이들은 코엑스 앞 네거리에서 ‘지구를 살려 주세요’라는 팻말을 들고 시위를 하다 5분여만에 강남경찰서로 연행됐다. 쌍둥이, 성형수술 여부, 국적까지 구별하는 최첨단 카메라도 설치됐다. 각 출입구 검색대 옆에 마련된 ‘얼굴인식 무선주파수인식시스템’(RFID) 카메라는 비표에 나와있는 사진과 실제 인물과의 동일성을 확인하는 역할을 한다. 신분증 상의 얼굴과 실제 얼굴을 비교해 혹시 있을지 모르는 테러범 등 위험 인물을 가려내기 위한 것이다. 백민경·윤샘이나기자 white@seoul.co.kr
  • Coex is the new global village(코엑스는 ‘또 하나의 지구촌’)

    Coex is the new global village(코엑스는 ‘또 하나의 지구촌’)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11~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는 또 하나의 지구촌이다. 정상회의 관계자만 1만명이 코엑스에서 북적댈 전망이다. 회의 기간 코엑스를 중심으로 반경 1.1~2.2㎞의 경호 안전구역에는 5만명의 경찰과 1만명의 군 병력이 배치된다. 물론 코엑스의 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주중 10만여명, 주말 15만여명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코엑스가 생긴 이래 가장 덜 붐비는 이틀이 될 가능성이 크다. 7일 G20 준비위에 따르면 서울회의에 참가하는 국가원수급은 회원국 정상 21명(EU는 상임의장·집행위원장 2명 참석)과 초청국 정상 5명,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한 7개 국제기구 대표까지 33명에 이른다. 재무 장관·차관들과 셰르파(사전교섭 대표), 수행원 등 약 4000명의 대표단이 등록했다. 또한 외신기자 1660명을 비롯한 4238명의 기자가 취재 신청을 했다. 코엑스에 들어가려면 얼굴인식시스템(RFID)과 검색대를 통과해야 한다. 6월 부산 재무장관 회의와 지난달 경주회의 때와 같다. 얼굴인식시스템은 쌍둥이와 성형수술한 사람까지 가려낼 만큼 정밀하다는 게 G20 경호안전통제단의 설명이다. 1층은 프레스센터(A홀·1만 368㎡)와 국제방송센터(B홀·8000㎡)로 꾸며진다. 이곳에서 1600여명의 외신기자들은 12일 오후 4시쯤 글로벌 금융안전망과 개발이슈를 골자로 한 ‘서울선언’을 전세계로 긴급 타전하게 된다. 정상들과 대표단이 환율과 경상수지 목표제의 예시적 가이드라인(indicative guidelines) 등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사안들을 놓고 밀고 당기기를 벌이는 무대는 코엑스 3층이다. 주회의장(D홀·7280㎡)에는 전체회의장은 물론, 정상들이 틈틈이 쉴 수 있는 라운지와 업무오찬장이 자리잡는다. 같은 층의 C홀(1만 368㎡)에는 각국 대표단 사무실과 국가별 브리핑룸, 양자회담장이 자리잡는다. G20의 성격상 논쟁적인 어젠다들은 공식 회의장보다는 외려 양자회담장에서 담판이 날 수도 있다. 정상회의 기간 중 코엑스 일대에는 3중의 물샐 틈 없는 경호선이 설치된다. 제3선은 원거리 화기 사거리인 반경 2㎞쯤에 만들어지고, 2선은 주변 4개 도로(영동대로·테헤란로·봉은사로·아셈로) 중간에 설치된다. 1선은 정상회의가 열리는 코엑스 건물 외곽이다. 2선에는 철조망을, 1선에는 자살폭탄 테러 등을 막기 위한 이동식 담장형 방벽이 설치된다. G20 경호안전특별법에 따라 8일 0시부터 5일간은 집회·시위가 전면 금지된다. 코엑스를 중심으로 반경 1.1~2.2㎞에 이르는 구역에 6만명의 군·경이 투입돼 테러 감시활동에 나선다. 주변 고층건물에는 ‘스나이퍼’(저격수)들이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장 상공에는 밤중에도 사람을 식별할 수 있는 열 영상 카메라를 장착한 헬기가 떠다닌다. 또 코엑스 근처 도로에는 차량 하부를 자동 검색할 수 있는 장비가 설치돼 폭탄 테러에 대비한다. 평일 유동인구가 10만여명에 이르는 코엑스몰은 어느 때보다 한산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상가 영업을 자율에 맡기기로 했지만 11일에는 60% 정도, 12일에도 80%의 상점이 휴업을 결정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도 휴점을 결정했다. 코엑스 주변이나 가장 가까운 역인 삼성역에 가는 데도 다소 불편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변 도로가 통제되고 대중교통도 일부 역에 정차하지 않기 때문이다. 시내버스는 12일 0시~오후 10시 ‘봉은사 아셈센터’ ‘한국무역센터’ ‘한국무역센터 삼성역’ 등 주변 정류장 6곳에 서지 않는다. 지하철 2호선도 코엑스와 연결된 삼성역에 12일 0시~ 오후 10시 무정차 통과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G20 정상회의 D-1] 취재진도 금속허리띠 해부하듯 검색

    [G20 정상회의 D-1] 취재진도 금속허리띠 해부하듯 검색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전날 차관회의를 시작으로 사실상 주요 20개국(G20) 서울회의가 막을 올린 가운데 행사장 내부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4200여명의 취재진이 등록한 미디어센터는 역대 G20회의 가운데 최대규모라는 게 G20 정상회의 준비위의 설명이다. 삼중의 방벽으로 보호된 ‘철옹성’이 구축될 것이라던 예상과는 달리 아직은 일상의 모습을 간직한 채였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둔 10일 저녁 코엑스 주변에 방호벽을 설치했다. 당초 사흘 전부터 방호벽을 설치할 계획이었지만, 기습적인 집회·시위 등의 위험이 크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코엑스 건너편 한국전력 강당에 마련된 G20 정상회의 등록센터에는 이른 아침부터 전세계에서 찾아온 외신기자들과 국내 취재진들이 ID카드를 수령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ID카드를 수령한 뒤 코엑스 동문으로 들어서자 게이트에 설치된 카메라들이 출입자의 신분을 확인하기 위해 자동으로 셔터를 눌러댔다. 사전에 등록된 얼굴과 일치하는지 1차 대조작업을 펼쳤다. 그 다음 금속탐지기가 설치된 검색대가 기다리고 있었다. 금속 허리띠 등 의심이 가는 대목은 해부하듯 꼼꼼하게 확인했다. 끝으로 메인프레스센터(MPC) 앞에서 등록센터에서 받은 무선주파수 인식시스템(RFID)으로 신원을 확인하고서야 비로소 미디어센터에 발을 들일 수 있었다. 지난 6월 부산 재무장관회의나 10월 경주 재무장관회의 때보다 보안은 강화된 반면, 출입자들의 불편은 덜했다. 코엑스 1층에 마련된 미디어센터는 1330석의 메인프레스센터(MPC), 방송사들의 132개 부스가 들어선 국제방송센터(IBC), IT체험관, 통역안내센터 등이 자리잡고 있었다. 정상회의를 이틀 남겨놓고 있어서인지 MPC의 부스는 30~40% 정도 만이 주인을 찾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B20 비즈니스 서밋/국가 브랜드 끌어 올린다] “세계경제질서 새판짜기에 한국 주도할 절호의 기회”

    [B20 비즈니스 서밋/국가 브랜드 끌어 올린다] “세계경제질서 새판짜기에 한국 주도할 절호의 기회”

    “우리 기업들이 유수한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오영호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 집행위원장은 9일 “이번 국가적 행사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기도 한 그는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은 민·관 공조를 통해 세계 경제를 동반성장 체제로 재편하기 위한 해법을 찾는 기념비적인 기획”이라면서 “이번 정상 회의는 세계 경제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그는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50층의 ‘부회장실’ 대신 51층 화장실 옆 ‘쪽방’으로 집무실을 옮겼다.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원회가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건물에서 무역센터 51층으로 이전하자 그도 따라 나선 것이다. 직원들과 수시로 만나 복잡한 상황을 진두지휘하기 위해서다. 오 위원장은 “이번 비즈니스 서밋 기간 중 자연스레 한국 기업들과 외국 기업들과의 미팅들이 잇따라 성사될 것”이라며 “특히 상당수 기업들이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지 않는 한국 기업들과도 만남을 요청하고 있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G20 비즈니스 서밋은 세계 경제 질서 재편에 민간 기업들이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측면에서 볼 때 세계 경제사의 일대 전환기를 가져왔다.”면서 “이번 G20 비즈니스 서밋이 정례화된다면 우리나라도 세계 질서를 주도해가는 ‘코리아 이니셔티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오 위원장은 “행사를 준비하느라 1년 가까이 전 직원들과 그야말로 밤낮 없이 일했다.”면서 “G20 비즈니스 서밋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만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온 국민이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오 위원장은 행시 23회를 거쳐 통상산업부 총무과장과 산업자원부 산업기술국장 및 자원정책실장,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산업자원부 1차관 등을 역임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G20 정상회의 D-1] 경복궁 첫 야간개방·燈밝힌 청계천… 지금 서울은 불야성

    [G20 정상회의 D-1] 경복궁 첫 야간개방·燈밝힌 청계천… 지금 서울은 불야성

    은은한 불빛을 받은 근정전의 단청은 밤하늘과 대조를 이루며 화려한 자태를 뽐냈다. 사상 최초로 경복궁이 야간 개방에 들어간 9일 영하의 날씨에도 1000여명의 시민들이 이곳을 찾았다. 주요 20개국(G20) 서울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다. 이날 밤 경복궁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자신을 이탈리아 건축가라고 소개한 알레산드로 조판치(41)는 “서울 시내를 구경하다가 광화문에 불이 켜진 것을 보고 우연히 경복궁을 찾게 됐다.”면서 “날렵한 지붕과 조명의 조화는 동양과 한국의 미를 새삼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동료들과 경내를 둘러본 회사원 문민영(28)씨는 “G20 회의가 각국 정상들의 모임으로 끝나지 않고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된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야간 개방의 기회가 더 자주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재청 경복궁관리소는 야간 개방을 위해 120여명의 직원 중 절반가량인 60여명의 직원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경복궁 광화문과 근정전, 경회루 등 주요 장소는 오는 12일까지 4일간 한시적으로 밤 10시까지 개방된다. 지난 8월 15일 복원·개방된 광화문과 정전인 근정전(국보 제223호), 국보 제224호인 경회루에 일반인의 야간 출입이 허용된 것은 1395년 경복궁이 세워진 이래 61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상현 경복궁관리소 관리과장은 “원래 오늘은 휴관일이지만 야간 개방을 위해 정상 개관을 했다.”면서 “중국어·영어·일본어로만 돼 있는 외국인 대상 안내물을 스페인어·아랍어까지 추가로 인쇄해 배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복궁 근처 청계천에서도 지난 5일부터 시작된 ‘2010 서울 세계 등 축제’로 불야성을 이뤘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서울 세계등 축제’는 G20 서울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세계 각국의 대표 등(燈)을 모아놓았다. 김건태 서울시 관광과 팀장은 “개막 4일 만에 외국인 관광객, 외신 기자들을 포함해 61만명이 다녀갔다.”면서 “폐막일인 14일까지 150만~200만명의 관람객이 축제에 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등축제는 야간에만 조명을 켜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은 오전부터 청계천에 들러 사진을 찍는 등 관심을 보였다. G20 정상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심을 끄는 문화 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덕수궁 정관헌에서는 이날부터 12일까지 매일 저녁 7~8시 국악공연을 한다. 성창순(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강정숙(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병창), 이생강(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이춘희(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등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8명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도 오는 13일까지 서울광장에서 ‘G20 방송통신 미래체험전’을 개최한다. 이 체험전에서는 G20 각국의 주요 방송이 모바일 IPTV로 시연되는 G20 서울정상회의존, 스마트교실, 친환경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IT 제품, 3D 엔터테인먼트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G20 행사장인 코엑스와 인접한 서울 삼성동 봉은사는 9∼12일 ‘G20 봉은사 템플라이프’를 열어 각국 외교사절과 기자들을 초청한다. 엄주경 봉은사 포교사회팀 주임은 “발우공양이나 전시행사 관람 등이 마련돼 있다.”면서 “이날 저녁 캐나다대사관, 네덜란드 대사관 등에서 방문이 예정돼 있고 10일에는 독일대사관에서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G20 서울회의 장소가 봉은사와 인접해 있어 국가적 행사도 기념하고 외국인 손님들에게 한국을 체험할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했다.”면서 “지난달 20일부터 도량을 국화꽃으로 장식하고 연등을 전시하는 등 손님 맞이에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희·오달란기자 haru@seoul.co.kr
  • 총무원·봉은사, 명진스님 후임 갈등

    서울 삼성동 봉은사 주지 명진스님의 임기 만료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임 주지 임명을 둘러싸고 명진스님 측과 조계종 총무원 간 막판 힘겨루기가 벌어지고 있다. 봉은사 신도회 소속 신도 100여명은 8일 서울 견지동 조계사 총무원 앞에서 봉은사 직영 지정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봉은사는 분규가 있었던 사고 사찰이거나 재정이 극히 우량한 기도사찰이 아니라 신도들의 교육과 조직, 활동으로 유지되는 도심의 포교사찰인데도 직영사찰로 지정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봉은사 직영사찰 지정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명진스님은 지난 7일 일요법회 법문에서 봉은사를 직영사찰로 지정한 것은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정권과 결탁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면서 재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명진스님의 이 같은 발언은 직영사찰 지정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조계종 화쟁위원회가 제시한 중재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지난달 24일의 발언을 뒤집는 것이다. 반면 총무원은 9일 종무회의에서 봉은사 직영사찰 지정안을 의결하고 명진스님의 임기가 끝나는 13일 이전에 후임 주지를 임명한다는 애초 일정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문 편집위원 km@seoul.co.kr
  • [사설] G20정상회의 치안대책도 글로벌화돼야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회원국 정상 20명과 초청국 정상 5명, 국제통화기금(IMF) 등 7개 국제기구 대표 등을 포함해 무려 4000여명의 각국 대표단이 이 회의에 참석한다. 이에 앞서 내일부터 이틀 간은 세계 34개국에서 최고 경영자 등 120명이 참석하는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이 열린다. 우리나라를 찾는 각국 정상과 대표단, 외국 기업인들에게 친절한 의전과 완벽한 경호·경비가 이루어져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정부가 행사기간 동안 국민에게 다소 불편을 겪더라도 협조를 요청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대부분 국민도 G20회의 개최에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행사가 의미있고 안전하게 치러지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경호·경비를 빌미로 국민의 사소한 일상생활이나 영업활동까지 지나치게 통제한다는 불만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와 걱정이다. 경찰은 이미 G20회의가 열리는 당일 자동차 자율 2부제 등 교통계획을 내놓았고, 행사장인 서울 삼성동 코엑스를 중심으로 반경 600m 이내에서는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공식행사가 예정된 국립중앙박물관 주변과 정상들이 머물 숙소 등에 대한 통제도 불가피하다. 그런만큼 일부 노동·시민단체는 과격·폭력시위를 자제하는 게 옳다. 하지만 경찰이 경비통제선 밖의 노점상들에게 수일 전부터 영업을 중지시키고, 행사장과 멀리 떨어진 서울역과 시청 주변의 노숙자들을 수시로 위압적으로 검문하는 것은 지나치다. 사업·관광차 입국하는 외국인들에게 기내에서 집회장소 근방에도 못 가도록 안내문을 나눠주는 것도 웃음거리라고 한다. 정부가 민간기업에 출근시차제 협조를 요청하는 일은 수긍하나, 연월차 사용까지 관여하는 것은 도를 넘은 것이다. 최근 외국 언론이 한국의 G20 과잉 열기를 지적한 것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우리는 2000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국민의 협조 아래 성공적으로 치렀다. 정부는 시시콜콜 국민을 가르치고 통제하려 할 게 아니라 G20 의장국에 걸맞게 차분하고 세련되고 글로벌화된 치안 및 경호·경비 솜씨를 보이는 데 주력해야 한다.
  • [G20 정상회의 D-2] 코엑스 주변 상인 울고 회사원 웃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회의장인 서울 삼성동 코엑스 주변 사무실과 아셈타워 입주 상인들 간의 희비가 교차한다. 회사원들은 뜻밖의 ‘G20 휴가’를 얻어 입이 귀에 걸린 반면, 상인들은 영업에 큰 지장을 받게됐다며 울상이다. 8일 코엑스 주변 기업과 상점들에 따르면 G20 회의기간인 11~12일 코엑스몰 지하 1·2층에 입점한 460여개 상점 가운데 70%가량이 문을 닫는다. 코엑스 주변 회사들은 하루 또는 이틀간 자체휴무를 갖는다. 허헌(58) 코엑스몰 상우회장은 “11일은 전체 460여개 매장 가운데 60% 정도, 12일은 80% 정도가 문을 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G20 준비위원회는 회의 기간 코엑스몰 상점들의 영업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정작 상인들은 “현실을 모르는 얘기”라며 휴업을 택했다. 코엑스몰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최모(58)씨는 “회의 기간 영동대로나 테헤란로가 다 통제되는 데다 지하에 일반인들도 못 들어오는데 장사를 할 수 있겠느냐.”면서 “금요일 저녁 매출은 평소보다 훨씬 높았는데, 그 매상을 전부 포기해야 한다.”고 불만스러워했다. 코엑스 인근 직장에 다니는 회사원들은 G20 덕을 보게 됐다며 반겼다. 대다수 기업들이 회의 당일 출근을 늦추거나 퇴근시간을 앞당겼다. 자체휴무를 택하거나 직원들에게 휴가를 권장하는 회사도 많다. 아셈타워에 위치한 로레알 코리아, E1 등은 행사가 열리는 이틀간 회사 전체가 쉰다. 아셈타워에 입주한 회사 직원들은 경비문제로 행사 기간 오후 6시 30분 이전에 퇴근한다. 한국무역협회도 11일은 오후 4시 퇴근, 12일은 필수인력을 제외하고 재택근무를 하거나 휴가를 쓰도록 했다. 협회 관계자는 “회의 기간 중 코엑스 주변 경비와 교통문제도 있고, 원활한 행사진행을 위해 최대한 협조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코엑스에서 2㎞가량 떨어진 KT&G 대치동 본사와 아셈타워에 입주한 부동산업체 신영은 12일을 일년에 한번뿐인 체육대회날로 잡았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미술·전시

    ●가브리엘 오로스코 개인전 30일까지 서울 청담동 PKM트리니티갤러리. 멕시코 출신 세계적 개념미술가의 국내 첫 개인전으로 회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스타일의 작업을 선보인다. (02)515-9496. ●황순일-욕망의 행동양식 14일까지 청담동 유아트스페이스. 체리, 딸기 등 극사실 기법으로 그린 과일을 통해 인간의 욕망 표현. (02)544-8585. ●장신구 작가 김인숙 특별전 18일까지 서울 삼성동 인터알리아 아트컴퍼니. 작가가 직접 국내외에서 수집한 구슬과 원석들로 만든 브로치와 목걸이 등 200여점 전시. (02)3479-0114.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대중음악

    ●11시에 만나는 모닝카페-신세대 해금 연주자 꽃별의 다이어리 9일 오전 11시 서울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 1만 5000원. 1544-1555. ●가수 유열과 함께 떠나는 가을 여행 10~11일 오후 8시 서울 자양동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 3만 3000~5만 5000원. 1544-1555. ●인디 밴드 보드카레인 3집 발매 기념 콘서트-너의 노래 12일 오후 8시 인디 밴드 디어클라우드 콘서트-위로의 노래 13일 오후 7시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 4만 4000원. 1544-1555. ●콘서트 라이브열전 인 대학로-인디뮤직열전(에몬, 시와, 이아립, 원펀치, 게으른 오후, 텔레플라이 등 출연) 9~12일 8시, 13일 오후 6시, 14일 오후 5시 서울 동숭동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1관. 4만원. (02)762-0010.
  • [G20 D-3] 서울 정상회의 기간 교통운영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오는 11~12일 서울시내 대중교통이 증편 운행되고 회의장인 삼성동 코엑스 주변 도로가 통제된다. 서울시는 7일 G20 정상회의 기간을 ‘서울 승용차 없는 날’로 지정하고 지하철과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 증편 운행 등을 골자로 하는 ‘G20 서울 정상회의 종합 교통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출퇴근 시간을 기존의 오전 7~9시, 오후 6~8시에서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1시간씩 늘리고, 이 시간대 지하철과 버스, 택시를 집중 배차하기로 했다. 또 이 시간대에 지하철은 임시열차 58편을 추가 편성, 배차 간격을 2~2.5분으로 유지하고, 시내버스도 예비차량 428대를 투입한다. 개인택시의 부제도 임시 해제, 택시 1만 5000여대를 추가 운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G20 정상회의 기간 주행사장인 코엑스 주변 도로의 대중교통체계가 대폭 변경된다. 12일 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는 지하철 2호선이 삼성역에서 무정차 통과한다. 봉은사로를 운행하는 시내버스 7개 노선(342, 640, 3411, 3412, 3418, 4431번)도 이날 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인근 삼성로로 우회하거나 청담공원앞사거리, 경기고사거리, 삼성역사거리 등에서 회차 운행한다. 삼성역사거리~경기고사거리 구간 영동대로와 삼성역사거리~현대백화점삼거리 구간 테헤란로에는 시내버스가 정상 운행하지만, 코엑스 근처 일부 정류소는 무정차 통과한다. 11~12일 국가원수급 32명이 서울 시내에서 이동함에 따라 곳곳에서 수시로 차량운행이 제한된다. 같은 기간 강남, 서초, 송파, 동작구 초등학교의 등교시간은 오전 9시에서 10시로 늦춰지며, 12일에는 코엑스몰에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다. 코엑스 옆 현대백화점도 영업하지 않는다. 신용목 교통정책담당관은“시민들의 불편함을 줄일 수 있도록 다양한 대중교통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명진스님 “조계종 승적 불태우겠다”

    명진스님 “조계종 승적 불태우겠다”

    서울 삼성동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이 7일 일요법회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정권유착설을 거듭 주장하면서 “내일모레 총무원에 찾아가 내 승적을 달라고 해서 불태우든 찢어버리든 하겠다. 조계종 승려로 남는 것을 포기하겠다.”고 말해 파문이 일고 있다. 명진 스님의 이런 발언은 직영사찰 지정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조계종 화쟁위원회가 제시한 중재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지난달 24일의 발언과 배치되는 것이다. 오는 13일 임기가 끝나는 명진 스님은 이날 법회에서 “봉은사 직영 문제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이상득 국회의원이 깊이 개입돼 있다.”면서 “영 포회 불교지부장쯤 되는 자승 원장은 퇴진해야 한다.”고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이와 관련, 봉은사 신도회는 8일 오전 11시 조계사 총무원 앞에서 신도들이 동참한 가운데 봉은사 직영사찰 지정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조계종 총무원은 9일 종무회의를 열어 봉은사 직영사찰 지정안을 의결하고 13일 이전에 봉은사 후임 주지(재산관리인)를 임명할 것이라고 지난 4일 발표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코엑스 주변 공연장 G20정상회의에 울상

    코엑스 주변 공연장 G20정상회의에 울상

    서울 삼성동 코엑스 주변 공연장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2010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여파로 이 일대 공연들이 잇따라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하철 삼성역 부근에는 코엑스 아티움 등 크고 작은 공연장들이 몰려 있다. G20 기간 동안 검문검색이 강화되고 이에 따라 교통혼잡이 벌어지리라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코엑스아트홀 무대에 오르고 있는 코미디작품 ‘웃음의 대학’은 10~12일 오후 8시 공연을 모두 취소했다. 제작사인 연극열전 측은 “관객들이 강화된 검문검색으로 불편을 겪으면 연극 관람을 미룰 수 있겠다는 판단에 따라 공연 취소를 결정했다.”면서 “13일부터는 평소대로 공연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엑스 아티움 3층에서 진행 중인 ‘어린이난타 체험전’도 11~12일 이틀 공연을 취소했다. 하루 9회씩 모두 18회 공연이다. 제작사 PMC프러덕션 관계자는 “제작사 입장에서는 공연 취소가 민감한 문제이긴 하지만 관객 편의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백암아트홀은 12일 예정됐던 인디밴드 콘서트 ‘따뜻했던 우리의 노래’ 공연을 14일로 연기했다. 아트홀 관계자는 “기획사 측에서 먼저 일정을 조율하자는 연락이 와서 조정하게 됐다.”면서 “예매 고객에게는 이미 사전 통지가 됐고 13일 콘서트는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코엑스 아티움 본관과 KT&G아트홀은 G20 기간 동안 공연 일정이 아예 잡혀 있지 않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코엑스주변 집회 200건 초비상

    코엑스주변 집회 200건 초비상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전후인 8~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근에 신고된 시위·집회가 200여건(2일 기준)에 이르러 경찰에 초비상이 걸렸다. 경찰은 ‘G20 경호특별법’에 따라 이들 경호안전구역에서의 시위·집회에 대해 전면금지 조치를 내렸다. 특히 G20의 주 관할서인 강남서는 2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집회 현황을 통보하고, 불법 기습시위 대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찰은 G20 규탄집회 등을 준비하는 ‘G20 대응 민중행동’을 ‘경계 1순위’로 보고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민중행동은 8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됐다. 당초 ‘민영개발’ 불허시 폭력시위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던 구룡마을 주민들은 시와 강남구의 협조를 약속받고 시위를 자진철회했다. 3일 경찰청의 ‘경찰서별 집회 신고현황’에 따르면 8~13일 서울지역에 신고된 집회는 총 1620건(10월 29일 기준)이다. 경찰 관계자는 “강남권역 경찰서에 신고된 집회건수는 강남 131건, 송파 102건, 수서 188건 등이지만 이중 경호안전구역 내 해당하는 집회는 200여곳”이라고 말했다. 강남서 관계자는 “생산직 정리해고와 관련, 시위를 벌였던 ‘위니아만도’와 단체협상 체결 요구에 나선 ‘한전 발전노조’가 기습시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판 명동성당’으로 불렸던 봉은사에 대해서는 일단 한숨 돌린 분위기다. 서울청 관계자는 “명진 스님의 협조 답변이 나와 분위기가 아주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마냥 방심할 수는 없는 상태다. 노동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기 때문. 지난달 경북 구미에서 발생한 민주노총 간부의 분신 자살 시도와 민노총 창립기념일(11월 11일) 등이 G20 정상회의 시기와 겹치는 데다 민노총이 11일 전면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사설] 어이없는 일부 개신교도들의 ‘봉은사 일탈’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한불교 조계종 봉은사 경내에서 일부 몰지각한 개신교도들이 개신교식 예배를 올리며 이른바 ‘봉은사 땅밟기’를 한 것은 너무 한심하다. 봉은사 땅밟기 논란은 ‘찬양인도자학교’ 20대 수강생 수명이 봉은사 대웅전 등에서 기독교식 예배를 보고 기도하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 최근 인터넷에 올리며 시작됐다. 영상에서 젊은이들은 봉은사 경내에서 기독교식 예배를 올렸다. 불교가 우상숭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땅은 하나님의 땅이라는 것을 선포했다. 하나님에 의해 이 땅은 파괴될 것이고, 하나님에 의해 회복될 것”이라고 강변했다. 편협하기 그지없는 위험한 생각이요, 행동이다. 우리 사회에 내재된 종교 갈등을 자극할 소지도 있다. 일부 개신교도들의 ‘봉은사 일탈’은 정말 어이없다. 문제의 젊은이들은 봉은사 대웅전 등에서 기독교식의 예배 뒤 “우상은 무너지고 주의 나라 되게 하소서.”라고 빌었다. 상대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물론 저주까지 퍼부은 것이다. 이런 소식에 누리꾼들은 “다른 종교를 포용할 줄 모른다는 것은 치졸하다.” “현대판 십자군”이라는 등 우려와 비난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개신교도들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불교계 인사들과 사회지도자들도 이들의 행동이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할 가능성을 우려한다. 어찌됐든 일부 개신교도들의 일탈이 종교 갈등을 자극하는 건 결단코 피해야 한다. 다행히 문제의 동영상을 유포한 젊은이들과 찬양인도자학교를 주관하는 단체의 목사가 어제 오전 봉은사를 찾아가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다. 이에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은 “남을 배려하고 고통을 주지 않는 것이 청년예수의 진정할 가르침이다.”고 타일렀다. 또 이번 사건이 종교 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한국 사회의 화합을 다지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사과를 받아들였다. 다행스럽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각 종교 간 소통과 갈등 해소를 위한 장이 열리기를 기대해 본다. 하지만 극단적 개신교도들이 봉은사 외에도 국내·외 다른 사찰에서 땅밟기를 한 영상이 속속 유포되는 것은 걱정스럽다. 종교 갈등은 모두가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 ‘봉은사 땅밟기’ 논란

    일부 기독교 신자들이 조계종 사찰인 서울 삼성동 봉은사에서 이른바 ‘봉은사 땅밟기’라는 기독교식 예배를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파문이 커지자 해당 신자들 측에서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불교계는 종단 차원의 대응책 마련을 강구 중이다. 발단은 지난 주말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이 ‘봉은사에서 땅 밟기’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인터넷에서 발견하면서부터. 6분여 분량의 영상에는 자신들을 ‘찬양인도자학교’ 소속이라고 밝힌 기독교인들이 봉은사 대웅전 등에서 예배를 보고 기도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명진 스님은 지난 24일 일요법회에 앞서 문제의 동영상을 신도들에게 보여준 뒤 “일부 개신교 신자들의 이런 행동이 한국 사회를 갈등과 분열로 몰아가고 있다.”며 기독교 측에 종교 갈등을 주제로 한 공개토론회를 제안했다. 봉은사 관계자는 26일 “찬양인도자학교를 운영하는 단체에서 오늘 전화를 걸어 와 사과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공식 사과는 받지 못했다.”면서 “해당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땅 밟기 하러 간다’는 글이 몇 년전부터 다수 올라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진상 파악이 끝나는 대로 종단 차원의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길섶에서] 공부 스트레스/곽태헌 논설위원

    며칠 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릴 삼성동 코엑스를 찾았다. 지하에는 G20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염원하는 트리가 있었다. G20 정상회의의 성공을 기원하는 뜻을 담은 카드를 트리에 매달 수 있도록 돼 있었다. 트리에는 카드 100여개가 있었지만 G20 정상회의 성공 개최와 관련된 내용은 별로 없었다. 중학생 A는 “중간고사를 못봤어요. 기말고사는 잘 치르고 고등학교에 가서는 공부를 잘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라는 내용을 카드에 담았다. 여고생 B는 “○○대에 합격할 수 있게 해 주세요.”라는 간절한 뜻을 전했다. 지방대 의대생 C는 “이번 국가고시에 △△대 학생들이 100% 합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소원을 빌었다. G20 정상회의 성공을 위한 글을 담아 달라는 카드에서도 학생들의 공부와 시험 스트레스를 알 수 있었다. 안타까운 우리의 현실이다. 대학수학능력 시험도 3주밖에 남지 않았다. 수능을 치르면 또 얼마나 많은 우리의 아이들이 낙담하면서 실의에 빠지게 될까. 행복은 성적순이 아닌데…. 곽태헌 논설위원 tiger@seoul.co.kr
  • [인사]

    ■행정안전부 ◇고위공무원 전보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임채호△제주특별자치도 〃 김상인 ■농림수산식품부 ◇전문계약직 신규임용 △통상정책관 김종진 ■국토해양부 ◇서기관 승진 △자동차정책과 김현중△해사안전정책과 김남중 ■SBS △편성실 편성팀장 전수진 ■하이트·진로 그룹 ◇승진 <하이트맥주>△부사장 김인규△전무 심원보△상무보 최경택 이덕<진로>△부사장 손봉수△전무 이성수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 반장식 ■국민은행 ◇부점장급 승진 △광저우지점장 김종범△광주오포지점 개설준비위원장 정기윤◇지점장 전보 △삼전북 강신주△목동 조상근△신월뉴타운 류종△강서 함식△신정네거리역 김영연△봉천역 최만우△보문동 모강표△논현사거리 임필규△뚝섬역 이윤선△성수동 홍진택△자양동 김군호△강남교보사거리 이환주△삼성동 정훈모△언주로지점장 겸 언주로기업금융 김종국△사당동 홍공표△세종로 김석조△종로3가 송혁진△청운동 김봉열△이태원 박용기△장충동 조영숙△청계3가 배상준△성남중앙로 양회일△성남 방인석△신장 이윤태△신흥동 안규상△하남 고재성△관양동 박영태△광명 강형엽△본오동 오권태△철산 최범식△만수동 김홍남△주안 김병성△모라 이민수△부산중앙 윤경호△메트로시티 어영수△화원 이남동△풍암 김영현△영등동 최봉수△온양 호인환△분당기업금융 이명규△금촌 윤승환△보라매 김용구△연향 전동식◇PB센터장 전보 △방배 김재한△서초 배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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