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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주택 보유세 최고 40%↑

    단독주택 보유세 최고 40%↑

    지난해 서울 용산·성동구, 인천시의 단독주택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보유세 부담이 최고 40%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는 30일 표준 단독주택 20만가구에 대한 올 1월1일 기준 가격을 공시했다.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개별 단독주택(404만가구) 공시가격을 매기는 기준이 된다.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의 과세 표준으로 활용된다.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전국 평균 4.3%로 지난해 상승률(6.0%)보다는 떨어졌다. 표준주택 20만가구 중 75.9%는 1억원 이하로 나타났다.1억∼6억원 이하가 23.3%이다. 종부세 부과기준인 6억원 초과는 0.8%로 조사됐다. 건교부 홈페이지나 주택 소재 시·군·구에서 31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표준 단독주택 가격을 열람할 수 있다. 이 기간에 이의신청할 수 있다.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은 보유세 부담으로 이어진다. 건교부 시뮬레이션 결과 공시가격 상승에 따라 보유세 부담이 30% 이상 늘어나는 단독주택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6억원을 넘어 종부세를 내야 하는 주택은 전체의 0.77%이다. 이를 근거로 전체 단독주택 가운데 종부세 부과 대상은 지난해보다 5000여가구 늘어난 3만 3000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윤주영 세무사는 “올해부터 종부세 과세표준 적용비율이 80%에서 90%로 상향 조정되고, 과세표준 적용비율도 50%에서 55%로 올라가면 보유세 부담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를 들어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주택은 올해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8.2% 올라 14억 5000만원이 됐다. 이에 따라 내야 할 보유세는 지난해 1150만원에서 올해는 1498만원을 내야 해 무려 30.3%나 오르게 된다. 개발 호재가 많은 서울 용산·성동구, 인천, 경기 시흥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용산구는 15.6%나 상승했다. 서울 강북 지역 단독주택 가격이 많이 오른 것은 재개발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성동구는 11.6% 올랐다. 반면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 단독주택가격 상승률은 높지는 않았다. 강남구 4.3%, 서초구 5.4%, 송파구는 6.3% 올랐다. 표준 단독주택 20만가구 가운데 가장 비싼 주택은 지난해에 이어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단독주택으로 36억 2000만원으로 평가됐다. 지난해보다 8.7% 올랐다. 지난해 개별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전체 단독주택 가운데 가장 비싼 주택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자택(91억 4000만원)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이명박정부의 ‘마이스터高’는

    이명박정부의 ‘마이스터高’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전문계 특성화 고교인 ‘마이스터 고등학교’를 앞으로 50개 이상 만들겠다고 발표해 실업계 고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년 실업이 심각한 시대에 ‘취업 걱정 없는 고교’라는 점이 가장 큰 매력 요인이다. 차기 정부가 육성하기로 한 마이스터 고교와 현재 운영 중인 특성화 고교를 둘러싼 궁금증을 문답식으로 풀어 봤다. ▶마이스터 고등학교란. -마이스터란 독일어로 ‘전문기능사(Meister)’의 뜻을 갖고 있다. 마이스터 고교는 전문적인 실업 교육을 통해 ‘젊은 명장’을 만드는 것을 교육 목표로 한다. 현재 운영중인 특성화 고교를 발전시킨 형태다. 차기 정부는 마이스터 고교를 기업체와 지역의 특화산업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또 정부부처, 기업체, 대학교 등과 연계한 산·학·관 클러스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얼마나 생기나. -이명박 당선인은 공약을 통해 마이스터 고교 50개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최근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에 20∼25개를 설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성화 고등학교란 무엇인가. -초·중등교육법시행령에 따르면 특성화 고교는 ‘소질과 적성 및 능력이 유사한 학생을 대상으로 특정분야의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교육 또는 자연 현장 실습 등 체험 위주의 교육을 전문적으로 실시하는 고등학교’를 말한다. 쉽게 말하면 과거 실업계 고교로 불리던 전문계 고교가 전자, 자동차, 반도체 등 특정 분야의 전문교육을 실시하는 학교로 전환된 것이다.2000년 IT 분야 특성화 고교로 지정된 선린 인터넷 고교가 대표적이다. ▶현재 얼마나 있나. -서울에는 19곳이 지정돼 있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은 염광여자정보교육고교(메디텍 분야) 등 7개교를 특성화고교로 지정·발표했다. ▶인기는 높은가.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4075명을 모집한 서울지역 19개 특성화고교 입시에 7258명이 지원해 평균 1.7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년도보다 모집인원은 1200명, 지원자는 1873명이나 늘었다. ▶취업률 및 진학률은. -서울 지역 전문계 고교 졸업생은 LG그룹에 110명, 현대그룹에 46명, 삼성그룹에 123명이 취업했다. 이를 포함, 희망자 가운데 95%가 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 진학률도 높아져 전체 졸업생의 61.6%가 대학에 입학했다. 최근에는 37명이 미국 명문대에 들어갔다. 또 연세대 34명, 고려대 13명, 중앙대 53명 등 서울지역 4년제 대학에 1686명이 합격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삼성특검, 경영권승계 본격 수사

    삼성특검, 경영권승계 본격 수사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발행 사건 등 4개 고소·고발 사건을 본격 수사하고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28일 “경영권 승계 쪽은 기존 고발 사건과 관련됐기 때문에 철저하게 준비해 (관련자를)부를 예정”이라면서 “현재 연락을 취하며 소환일정을 조율하고 있고, 조만간 관련자들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에버랜드 사건은 1996년 11월 허태학, 박노빈 전·현직 에버랜드 대표이사가 전환사채 99억원어치를 발행한 뒤 주주 대부분이 실권한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등에게 이를 헐값으로 배정, 회사에 970억원의 손실을 입힌 것을 말한다. 이 전무는 이 과정에서 그룹 순환 출자의 정점에 있는 에버랜드를 장악, 경영권을 승계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검찰은 허·박 대표만 기소했고, 이들은 1·2심에서 유죄가 나왔다. 하지만 김용철 변호사는 검찰 조사 당시 관련자 증언과 증거가 모두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서울통신기술과 삼성SDS 사건도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 헐값으로 배정하는 등 에버랜드 사건과 수법이 비슷하다. 부당내부거래가 의심되는 e삼성 사건 등에도 이 전무가 얽혀 있다. 이와 관련, 특검팀이 수사 초기 이 전무 자택의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당한 것으로 알려져 경영권 승계 관련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된다. 특검팀은 이날 삼성증권 태평로지점에 수사관 3,4명을 보내 차명계좌 추적 작업을 이어갔다. 또 박태진 삼성탈레스 사장 등 계열사 임원 4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해외·재무통으로 알려진 박 사장을 상대로는 차명계좌에 관련됐는지와 해외 지사 등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삼성 관련 각종 의혹을 폭로한 김 변호사를 이날 네번째로 불러 조사했다. 김 변호사는 이메일을 통해 들어온 각종 제보를 특검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민 유지혜기자 icarus@seoul.co.kr
  • 삼성물산 부사장 소환조사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검팀은 27일 차명계좌 명의자로 보이는 정기철 삼성물산 전략기획실 부사장을 조사하는 등 삼성 임직원 소환을 이어갔다. 또 이틀에 걸친 삼성화재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120상자가량의 자료를 정밀분석하는 한편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를 이르면 이번주 초 다시 소환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이날 삼성물산 런던지사를 거쳐 건설부문·재무관리 등을 담당한 정 부사장을 상대로 차명계좌 개설 경위 등을 집중 조사했다. 특검팀은 비자금 조성과 관리에 관여했는지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련 각종 의혹을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는 삼성물산이 런던ㆍ타이베이ㆍ뉴욕 지사를 통해 20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특검팀은 전날에도 원종운 제일모직 전무 등 임원 3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은 내부 문서와 회계장부, 고객에게 지급 또는 미지급된 보험금 내역, 전산 자료 등 삼성화재 압수물을 분석하며 “미지급 보험금 등을 차명계좌로 빼돌려 연간 15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제보를 뒷받침할 증거물을 찾는 데도 주력했다. 지난 25일 서울 을지로 삼성화재 본사 등 3곳을 압수수색했던 특검팀은 이튿날 삼성화재의 옛 서류가 보관된 경기 용인 물류센터도 압수수색했다. 물류 창고에서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삼성화재 본사 압수수색 당시 경리 담당 김모 부장을 긴급체포했다가 석방한 뒤 26일 자진출석 형식으로 다시 조사했다. 특검팀이 강제적인 처분을 내렸다가 풀어준 것은 김 부장이 증거 인멸 등으로 여겨지는 행동을 했으나 체포 뒤 조사에서 큰 혐의점을 찾아내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홍지민 유지혜기자 icarus@seoul.co.kr
  • “변화만이 살길” 이상대 삼성물산 사장 내실·창의·도전 ‘혁신니스트’

    “변화만이 살길” 이상대 삼성물산 사장 내실·창의·도전 ‘혁신니스트’

    삼성물산이 세계적인 건설사로 성장한 것은 기적이 아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내실 위주의 견실한 경영, 창의와 도전을 바탕으로 한 경영혁신의 결과다. 혁신을 이끌고 있는 선장은 이상대(61) 사장이다. 경복고,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온 이 사장은 1973년 제일합섬으로 입사했다. 하지만 삼성건설에서 잔뼈가 굵었다.2000년 삼성건설 주택부문 대표이사 부사장,2001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다음해에 건설부문과 주택부문을 통합한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를,2006년부터는 삼성물산(건설·상사)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삼성그룹 전략기획위원회 위원이기도 하다. 이 사장은 “고객만족도 10연패, 주거문화 선도기업 원동력은 ‘변화’에 있다.”고 말한다. 첨단 기술과 감성, 자연이 함께 하는 아파트를 지어 소비자들이 ‘래미안’에 산다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도전하고 차별화를 하는 과정에서 나왔다는 설명이다. 지구촌 곳곳에서 태극기와 삼성 브랜드를 날릴 수 있는 비결은 선택과 집중으로 설명한다. 초고층 빌딩, 하이테크(클린룸)공장설비 등과 같은 부가가치가 높고 고난이도 기술이 필요한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덕분이라는 것이다. 세계 최고층 버즈두바이 공사와 관련해선 “세계 최고층 건물을 세우는 것은 곧 세계에 한국 건설의 자존심과 긍지를 세우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사장은 “첨탑 리프트업 공법, 고강도 콘크리트 등 핵심기술을 보유해 층당 3일 공기로 진행하는 것이 가능했다.”며 그동안 쌓아온 기술 경쟁력의 뒷받침없이는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국내 초대형 개발 프로젝트인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이 사장의 각오 또한 남다르다.“한강 르네상스와 연계해 연간 1억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 복합단지, 세계 도시의 꿈이 만나는 드림허브를 만들겠다.”고 말한다. 이 사장은 “외형이나 제도적 평가에 따른 1위가 아니라 국민에게 사랑받고 기술력으로 인정받는 세계 ‘톱 10’건설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계획을 실천하고 있다.”며 “핵심 상품과 수익성 위주의 견실경영, 기술혁신, 고객감동·정도경영, 협력업체 상생경영, 나눔경영 등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CEO칼럼] 아는 사람이 더 무섭다/정이만 한화63시티 사장

    [CEO칼럼] 아는 사람이 더 무섭다/정이만 한화63시티 사장

    연말연시에는 대부분의 그룹이 사장단 및 임원 인사를 한다. 그래서 회사의 직원들에게는 우리 회사 사장으로 누가 오는지가 초미의 관심사이다. 사장마다 경력과 특징이 있어 영업통, 재무통, 기술통 등으로 소개가 된다. 재미있는 것은 영업통 사장이 오면 영업부서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은데 정반대이다. 영업부서 사람들은 바짝 긴장한다. 재무통 사장이 오면 마찬가지로 재무부서에는 비상이 걸린다. 왜냐하면 사장이 그쪽 일에 워낙 정통하다보니 웬만큼 잘해서는 눈에 차지도 않고, 조금의 실수나 허점을 그냥 지나가지 않는다. 수시로 불호령이 떨어지니 싫어하게 마련이다. 어느 회사의 부서가 그룹본부 감사팀의 감사를 받았다. 감사를 받는 부서는 느긋했다. 본부 감사팀 요원 중 그 부서에서 일하다 올라간 직원이 있어서 잘 봐주겠거니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황은 정 반대로 진행됐다. 그 감사요원은 자신이 그 부서에서 일하며 일어났던 모든 문제와 과오를 낱낱이 뒤져 샅샅이 밝혀냈다. 감사를 받는 부서는 풍비박산이 나 버렸다. 김용철 변호사로 인해 삼성그룹이 특검까지 받는 지경에 이른 것을 상기시키는 대목이다. 한 때 일본이나 유럽 등 선진국 회사들이 한국 기술자들의 공장견학을 몹시 꺼린 적이 있었다. 한국 기술자들의 커닝(?)실력 때문이다.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공정의 문제를 밤낮으로 노심초사 고민하다가 해결을 못하는 경우 이 사람을 외국공장에 연수를 보내면 문제를 단번에 해결해 온다. 노하우가 담긴 공정을 살짝만 보고 왔는데도 실사에 가까운 도면을 척척 그려낸다. 유도계에는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 선수가 있다. 그는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아 선수권 우승을 한 국내최초의 그랜드슬래머이다. 그는 적을 제압하되 큰 기술로 한판승을 거두어 국민들의 환호와 갈채를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그에게도 천적선수가 있다. 바로 김재범 선수이다. 김 선수는 이 선수의 연습파트너였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이 선수의 강점과 약점을 잘 알고 있고 중요한 길목에서 번번이 이 선수의 발목을 잡곤 했다. 지금까지의 에피소드는 각각 다른 얘기이지만 한가지 얘기를 하고자 한 것이다. 즉 ‘아는 사람이 더 무섭다.’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30대에 대그룹 계열사 사장을 했다. 보통 사람들은 과장 정도에 오를 나이이다. 그러니 이 당선인이 얼마나 비범하게 일을 잘했는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 당선인은 기업경영의 모든 부분을 손바닥 보듯이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을 것이다. 그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답게 친(親)기업적임을 천명했다. 그래서 기업경영이 원활히 돌아가도록 각종 기업규제를 철폐하고,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서 경제를 활성화하는 일에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당차게 밀고 나갈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그렇다고 기업의 과거 모든 관행까지도 감싸줄 것인가. 그럴 것 같지는 않다. 지난해 12월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과의 첫 만남을 마치고 난 뒤 이 당선인의 일성(一聲)은 “나는 그런얘기(기업들의 투자계획)에 속지 않는다.”였다. 가시돋친 말이다. 직접 경영을 해 보았던 사람으로서 과장되거나, 뻔한 립서비스, 숫자놀음같은 얘기에 속지 않겠다는 뜻이다. 새삼스럽게 ‘아는 사람이 더 무섭다.’는 말이 뇌리를 스치며 지나간다. 정이만 한화63시티 사장
  • “삼성 비자금 참고인 한명도 제시간에 안나와”

    “삼성 비자금 참고인 한명도 제시간에 안나와”

    “정·관계 로비와 경영권 불법 승계는 내가 직접 챙기고 있다.” 조준웅 삼성 비자금 특검은 24일 “비자금 수사는 내가 직접 지휘하고 있지 않지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대표들과 면담한 자리에서였다. 초기 수사가 의혹의 핵심인 경영권 불법 승계와 로비를 비켜가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따른 답변이었다고 시민단체 관계자가 전했다. 조 특검의 강력한 수사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조 특검은 또 “(삼성 관련 참고인 가운데)제 시간에 스스로 나오는 사람이 한 명도 없더라.”고 꼬집었다. 참고인 소환이 마음먹은 대로 이뤄지지 않아 속앓이를 하고 있는 셈이다. 그는 “한 명도 제 발로, 제 시간에 오지 않고 있다.”면서 “동행명령 조항이 위헌이라고 결정나 난처한 상황이다. 다른 방법을 통해 압박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삼성 측 참고인의 출두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나 특검팀이 요구한 날짜와 시간에 순순히 응하는 때가 없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소환해야 한다는 시민단체 관계자들의 요구에 조 특검은 “지금 당장 불러온들 아니라고 하면 방법이 없다.(수사가 진전된 뒤)필요하면 소환한다.”고 답했다. 민변 등은 이날 특검팀에 ‘특검 수사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한 뒤 기자회견에서 삼성그룹 3대 비리 의혹을 철저하고 강도 높게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삼성가(家)의 미술품 압수수색 결과를 놓고도 특검팀의 발걸음이 더뎌지고 있다. 특검팀은 김용철 변호사가 비자금 의혹을 제기한 대표적 작품인 ‘행복한 눈물’과 ‘베들레헴 병원’은 찾지 못했으나 지난 23일 “(김 변호사가 공개한 목록에 있는 작품이)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혀 일부 물증을 확보했음을 암시했다. 하지만 윤정석 특검보는 이날 하루 만에 “아직 확인 작업 중”이라며 한 발 물러섰다. 이는 창고에서 발견한 작품이 문제의 목록에 포함된 작품으로 특정할 수 있는지가 아직 불분명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제목이 같지만 작가가 다른 작품일 수도 있고, 제목과 작가가 같아도 그림 내용이나 제작연도 등이 다를 수도 있다. 때문에 특검팀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창고 작품 목록 가운데 의혹이 제기된 작품과 비슷한 것을 골라낸 뒤 전문가 자문을 얻어 정확하게 일치하는지 대조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지민 유지혜기자 icarus@seoul.co.kr
  • ‘비자금 미술품’ 일부 발견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비자금으로 구입했다는 의혹이 있는 작품중 일부를 경기 용인의 에버랜드 내 삼성 미술품 창고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특검팀은 또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를 비롯한 미술계 인사들의 소환을 저울질하는 등 자금 출처 확인 작업에 나섰다. 앞서 특검팀은 이틀에 걸쳐 창고를 압수수색했으나 김용철 변호사가 구매 대금이 비자금에서 나왔다고 주장한 작품 가운데 대표격인 ‘행복한 눈물’과 ‘베들레헴 병원’은 찾지 못했다. 하지만 김 변호사가 제시한 리스트와 일치하는 2∼3점을 발견해 진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김 변호사가 공개한 30점과 일부 겹치는 게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압수물 분석결과를 토대로 조사 대상을 압축한 뒤 계좌추적 등을 통해 구매자금 흐름을 파악하고, 차명계좌 및 비자금과의 관련성을 확인하기로 했다. 특검 관계자는 “구매 경위 등을 규명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홍 대표 등을) 언제든지 소환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삼성가의 해외 미술품 구입을 대행했다고 알려진 인물이다. 특검팀은 이날 차명계좌 명의자로 여겨지는 윤모 삼성전자 부사장 등 임직원 5∼6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경제개혁연대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등을 “99년 삼성투신 지분을 헐값으로 인수해 312억원의 차익을 챙겼다.”며 고발한 사건을 금융조세 2부에 배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 전무는 특검과 검찰 수사를 동시에 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홍지민 유지혜기자 icarus@seoul.co.kr
  • 이에리사 IOC위원 추대 움직임

    ‘사라예보의 신화’를 일군 이에리사(54) 태릉선수촌장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은경(양궁)씨 등 여자 올림픽 메달리스트 20여명은 24일 오전 11시 대한체육회 13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인 것으로 23일 알려졌다.이씨에 따르면 선수촌장으로 일하면서 강단 있게 선수와 코칭스태프 등을 통솔하는 한편 태릉종합사격장, 여자숙소 증설 등 체육계 현안을 매끈하게 처리했다는 이유를 들어 이 촌장을 IOC 위원으로 추천할 것을 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에 정식으로 건의할 예정이라는 것. 한때 3명이었던 한국인 위원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뿐이지만 그나마 삼성비자금 파문으로 처신이 난감한 상황이다.이와 관련, 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오는 29일 체육회 이사회에도 이 촌장을 새 IOC 위원으로 추대하는 안건의 상정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여자 메달리스트들의 행동이 돌연한 것이 아니라 상당한 조율을 거쳐 나온 것으로 보인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구본무 LG회장 ‘세마리 토끼몰이’

    구본무 LG회장 ‘세마리 토끼몰이’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야심’이 심상찮다. 구 회장은 올해 투자 10조원대, 매출 100조원대 돌파라는 목표를 세웠다. 그룹 역사를 통틀어 최고 수치다. 자가용 비행기도 구입한다. 삼성에 이어 두번째다. 8년 전 빅딜로 반도체 사업을 빼앗기면서 울분을 삭여야 했던 구 회장의 요즘 언행에는 자신감이 가득하다. 실적이 크게 호전된 주력 3총사(LG전자,LG필립스LCD,LG화학)가 뒤를 받친다. 운도 따라 이렇다 할 커다란 악재도 없다. ●투자·매출·수출 목표, 창사이래 최고치 LG그룹이 23일 발표한 올해 사업계획에 따르면 투자 10조 7000억원, 매출 101조원, 수출 526억달러다. 세 가지 목표 모두 GS그룹과 LS그룹이 분가하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도 역대 최고치다.“단순한 목표치가 아니라 달성 가능한 수치”라는 게 LG측의 장담이다. 투자를 대폭 늘린 점이 가장 눈에 띈다. 지난해(7조 7000억원)보다 3조원(39%)이나 더 책정했다.LG가 한 해에 10조원 이상을 투자한 것은 2005년(10조 2000억원) 이후 3년만이다. 특히 시설투자가 공격적이다. 지난해(5조 1000억원)보다 57% 늘어난 8조원을 쓴다. 내년 상반기 완공 목표인 LG필립스LCD의 8세대 생산라인,LG전자의 휴대전화 및 디스플레이 생산라인, 이동통신 부문의 무선 네트워크 확장 등이 주된 투자처다. 휴대전화, 평판TV,2차전지 등 지금의 핵심사업은 물론 신재생 에너지, 카인포테인먼트, 홈네트워크,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등 ‘미래 먹거리’ 투자에도 비중을 뒀다. 자원개발 투자도 계속한다. 한마디로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확보’ 차원의 투자전략이다. 연구개발(R&D) 투자에 2조 7000억원을 배정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올해 매출 100조원 시대의 원년을 열지도 주목된다. 목표치만 놓고 보면 현대·기아차(118조원)보다는 뒤처지지만 SK그룹(82조원)보다는 훨씬 많다. ●비즈니스 제트기 구입… 삼성 이어 두번째 지난해부터 무성하던 소문이 현실이 됐다.LG측은 “미국 걸프스트림사와 비즈니스 제트기 구매 협상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르면 상반기 중에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대상 기종은 14인승 G550이다.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최고급 자가용 비행기다.‘하늘을 나는 리무진’이라는 별칭이 붙어 있다. 구 회장 등 최고경영자(CEO)들이 해외출장 때 사용하게 된다. 가격은 200억∼300억원설이 나돌지만 LG측은 “전혀 정해진 게 없다.”며 부인했다. 현재 자가용 비행기가 있는 국내 그룹은 삼성이 유일하다.‘글로벌 익스프레스’(좌석수 14석) 2대와 보잉 비즈니스젯(BBJ,18석) 1대다.CEO는 물론 더러 임원들도 이용한다. 지난해에만 100회 이상 운항했다. 항공사(대한항공)가 있는 한진그룹도 비즈니스 제트기가 있으나 임대 등 사업용이다. 삼성그룹측은 “그동안 우리에게만 집중됐던 시선이 분산되게 됐다.”며 LG의 자가용 비행기 구매 움직임을 반겼다. 자가용 비행기를 구매하는 그룹이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은 비즈니스 제트기를 빌려써 왔다. 이들 그룹은 “아직은 구매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삼성 특검팀 에버랜드 이틀째 수색

    삼성 특검팀 에버랜드 이틀째 수색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22일 이순동 전략기획실 사장(실장 보좌역)과 이형도 삼성전기 비상임 상담역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은 또 경기 용인의 놀이공원인 에버랜드 내에 있는 삼성가(家) 미술품 창고를 이틀 연속 압수수색했다. 그룹 내 ‘홍보통’으로 현직 전략기획실 임원 가운데 처음 특검팀에 소환된 이 사장은 김용철 변호사가 차명계좌를 보유했다고 구체적으로 이름을 거론한 삼성 전ㆍ현직 임원 가운데 한 명이다. 특검팀은 이 사장이 기자 출신이라는 점에 주목, 삼성이 정치인·언론인·공무원·시민단체 등의 인맥관리 명단을 만들어 로비에 활용했다는 의혹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이 주로 몸 담았던 기획·홍보 파트는 정치권 관리를 담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이 상담역은 그룹 비서실(현 전략기획실) 이사를 거쳐 1995∼2001년 삼성전기 대표를 지냈다. 삼성전기는 2003년 불법대선자금 검찰 수사 당시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았다. 특검팀은 또 수천 점에 이르는 미술품이 소장된 삼성 미술품 창고에 20명 안팎의 수사 인력을 이틀째 투입했다. 미술품 규모가 방대해 특검팀은 전날 오후부터 이날 밤 10시 즈음까지 약 30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벌였다. 특검팀은 비자금과 연관된 각종 서류나 물증, 작품 구매와 관련된 증빙 서류들을 찾는 데 힘을 모았다. 또 포장 상태로 보관된 그림 등을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개봉하며 하나하나 확인했다. 하지만 특검 관계자는 “김 변호사가 비자금으로 구입한 의혹이 있다고 지목한 작품 목록(30점)을 참고했으나 이와 관련된 미술품이 발견됐는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23일 이번 사건과 관련한 증거인멸 혐의로 삼성을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홍지민 유지혜기자 icarus@seoul.co.kr
  • 에버랜드·리움·휴먼센터… 삼성家 비밀 그림창고는 어디?

    에버랜드에서 발견된 수천 점의 미술품이 비자금을 활용한 개인 소유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자 삼성문화재단은 22일 “1993년부터 용인 에버랜드 인근의 축사용 창고를 수리해서 항온, 항습 등 기본적인 장치를 갖추고 작품을 보관해왔으며 문화재단이 사용해온 창고는 9개 중 3개”라면서 “문제가 된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 등은 창고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에버랜드 비밀창고가 삼성가 미술관의 종합 수장고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문화재단이 관장하는 미술관 가운데 별도 수장고를 갖추고 있는 곳은 압수수색을 당한 에버랜드 외에도 용인 호암미술관, 서울 한남동 리움삼성미술관 등 2곳이 더 있다. 압수수색 직후 삼성측이 리움미술관이 전시하고 남은 작품을 가져다 놓았다고 해명한 데 대해 “리움미술관에 자체 수장고가 있는데 왜 굳이 남은 전시품을 에버랜드 비밀창고에까지 옮겼는지 알 수 없다.”는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재단측은 “호암미술관은 1982년, 리움미술관은 2004년 각각 미술관을 개관할 당시에 별도의 수장고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삼성생명 휴먼센터에 수천여점의 미술품이 보관돼 있다는 한 언론보도에 대해 삼성그룹측은 “전국 100여곳 삼성생명 빌딩의 그림을 주기적으로 교체하기 위해 삼성생명 휴먼센터에 관련 그림 400여점을 보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최고성장 책임자 겸한 김신배 사장

    최고성장 책임자 겸한 김신배 사장

    골프 핸디 15인 최고경영자(CEO)가 회의석상에서 골프 격언을 인용했다. 신규 사업 참여를 놓고 갑론을박하던 시점에서다.“네버 업(never up), 네버 인(never in)입니다.”골프에서 퍼팅을 할 때 홀컵을 지나칠 정도로 과감하게 치지 않으면 공이 절대로 홀컵에 들어갈 수 없다는 뜻이다. 두말할 것도 없이 ‘참여´로 결론났다. 갈피를 잡지 못하던 회의를 골프 격언 ‘한방’으로 정리해낸 주인공이 바로 SK텔레콤의 김신배(54) 사장이다. 김 사장의 경영 철학은 ‘도전’이다. 골프처럼 도전에는 위험이 따르지만 도전하지 않으면 성공할 가능성은 ‘제로’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김 사장은 지난 2004년 3월부터 국내 1위 이동통신사를 이끌고 있다. 이 기간은 위험을 무릅쓴 도전의 연속이었다. 안정적인 국내시장에 머물지 않고 해외시장 개척에 팔을 걷은 이유도 이런 맥락이다. 이동통신시장이 기간산업이라는 특성상 해외에선 성공하기 힘들다는 우려섞인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중국, 베트남, 미국 등으로 달려갔다. 당장의 수익보단 미래의 달콤한 열매에 관심을 둔 원모심려(遠謀深慮)였다.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성과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엔 중국 차이나유니콤의 2대 주주가 됐다. 미국 시장에 진출한 힐리오도 독자 경영권을 확보했다. 베트남 시장 가입자는 350만명을 넘었다. 국내 성적도 남부럽지 않다.2005년엔 국내 이통사로는 처음으로 매출 10조원을 돌파했다. 성장은 이어졌다.2006년엔 10조 6000억원, 지난해엔 11조원 시대를 열어젖혔다.2006년 9월엔 가입자 2000만명 시대를 열었다. 현재 가입자는 2196만명으로 이동통신 전체 가입자의 50.5%다. 김 사장은 토종 SK맨은 아니다.1978년 삼성물산과 삼성그룹 비서실, 동양그룹 종합조정실 등을 거쳐 1995년 SKT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 기획조정실에 입사했다. 무선사업부문 수도권 지사장, 신세기통신 경영지원단장, 전략기획부문장, 정보시스템실장 등 경영전략과 마케팅부문을 두루 거쳤다.2001년 신세기통신 인수 및 합병(M&A)을 비롯한 KT와의 지분 맞교환,2003년 하나로통신의 외자유치 등 SKT의 사운이 걸린 현안들을 깔끔하게 처리했다. 때문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신임은 토종 SK맨보다 각별하다. 최 회장 측근임을 표시하는 증표이기도 한 다보스포럼 명단에 김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올라 있다.22일 스위스 다보스로 출발한다. ‘스피드’는 김 사장의 독특한 업무스타일이다. 보고서도 2장을 넘지 않도록 주문한다.SKT 관계자는 “김 사장은 논의를 통해 신중하게 의사결정을 하지만 한번 결정된 사항에 대해선 단호하고 과감하게 추진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이 올해 던진 화두는 ‘성장’과 ‘조정’이다.“최고경영자가 아니라 최고성장책임자(CGO)로 불러 달라.”고 강조한다. 김 사장은 지난해 말부터 CGO를 겸하고 있다. 기존 사업이 아닌 새 사업을 발굴, 성장시키는 역할이다. SKT 내 4개의 독립된 사내회사들을 조정하는 일도 김 사장 몫이다. 김 사장은 “거인의 어깨 위에 선 난쟁이가 더 멀리 본다.”고 강조한다. 팀워크에 의한 시너지효과를 강조한 말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삼성특검, 에버랜드 창고 압수수색…미술품 무더기 발견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21일 경기 용인의 놀이공원인 에버랜드 내에 있는 창고들을 전격 압수수색해 미술품을 무더기로 발견했다. 특검 관계자는 이날 “에버랜드 내 창고를 압수수색한 결과, 수천에서 수만 점에 이르는 미술품이 잘 정리된 상태로 보관돼 있었다.”면서 “규모가 워낙 커서 비자금으로 구입했다는 의혹이 있는 고가 미술품이 있는 지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비자금으로 구입한 일부 미술품이 에버랜드 내 창고에 있다는 첩보를 입수함에 따라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특검 팀은 삼성화재 부설 맹인안내견 학교 뒤에 있는 창고 9개 동 가운데 축사로 쓰이는 3개 동을 제외한 나머지 6개 동과 인근 교통박물관 건물 창고를 함께 수색했다. 삼성 측은 미술품이 대량으로 발견된 창고에는 고(故) 이병철 회장 때 부터 수집해왔고, 삼성문화재단이 소유하고 있는 골동품, 고미술품, 현대미술작품 등이 보관된 정식 수장고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특검팀은 창고에 소장된 미술품과 비자금과의 연관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배호원(58) 삼성증권 사장과 부장급 실무자 2∼3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차명계좌와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을 집중 추궁했다. 배 사장은 비자금 조성과 관리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지목된 삼성 고위 관계자 가운데 한 명이다. 김용철 변호사는 비자금 조성·관리 계획을 수립하는 역할이 이학수 부회장-배 사장-김인주 전략기획실 사장-최광해 전략기획실 부사장-고 박재중 전무-전용배 전략기획실 상무로 이어졌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지민 유지혜기자 icarus@seoul.co.kr
  • 샐러리맨 설… 설… 설렌다

    샐러리맨 설… 설… 설렌다

    설(2월7일)을 앞둔 샐러리맨들의 표정이 밝다. 설 연휴가 주말과 겹친 탓에 맥이 풀렸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주중에 연휴가 끼여 황금연휴가 가능해졌다. 최장 9일을 쉬는 기업도 있다. 큰 폭은 아니지만 상여금도 지난해보다 두둑해졌다. 귀성비와 선물꾸러미를 따로 챙겨주는 기업도 있다. ●르노삼성차·두산 파격적 연휴 20일 재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기업들은 법정연휴 사흘(2월6∼8일)과 주말(9∼10일)을 붙여 5일을 쉰다. 가장 파격적으로 쉬는 곳은 ‘외국계’인 르노삼성차와 ‘토종’ 두산이다. 프랑스 르노그룹 계열인 르노삼성차는 창립기념일 휴가(5일)를 하루 더 보태 공식적으로 6일을 쉰다. 샌드위치 데이인 4일은 연월차를 쓰도록 했다. 여기에 앞 뒤 주말을 각각 붙이면 최장 9일을 쉴 수 있다. 두산그룹도 공식휴가는 5일이지만 개인에 따라 2월4일과 5일을 연월차 휴가로 쓸 수 있게 했다. 삼성그룹은 아직 설 휴무 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 닷새가 유력하지만 계열사별로 두산처럼 샌드위치 데이 이틀을 연월차로 쉬게 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귀향길이 수월하도록 공식연휴를 6일(5∼10일)로 정했다. 일감이 폭주해 제대로 ‘못 쉬는’ 기업도 있다. 조선업계가 대표적이다. 현대중공업은 공식연휴를 5일로 정했지만 주문이 밀려 일부 부서 직원들은 3일만 쉰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도 설 연휴에 상당수 직원이 출근한다. 롯데와 신세계그룹도 ‘대목 장사’를 해야 하는 유통 계열사(백화점·할인점 등)는 하루이틀만 쉰다. ●귀성비·선물도 푸짐… 빈손 기업도 30% 설 특별상여금을 따로 주는 기업도 있지만 대부분은 정기 상여금을 설 때 지급한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종업원 수 100인 이상의 기업 206개를 대상으로 설 상여금 지급계획을 조사한 결과, 평균 액수는 한달 기본급의 91.3%로 지난해(83.1%)보다 8.2%포인트 늘었다. 조사대상 3곳중 1곳은 상여금 지급계획이 없었다. 삼성그룹은 기본급의 100%를 귀성여비 성격으로 준다. 연봉에 포함된 돈이어서 감흥은 별로 없다. 대신 매년초 나오는 초과이익분배금(PS)에 촉각이 곤두서 있다. 지난해 실적이 좋았던 정보통신과 액정화면(LCD) 사업부는 최고 몇천만원 상당의 PS가 기대된다. 삼성중공업은 실적만 놓고 보면 사상 처음 PS를 손에 쥐게 되지만 ‘태안 사고’로 여론이 좋지 않아 좌불안석이다. 현대·기아차는 상여금(통상급의 50%)과 별도로 귀성비(현대차 85만원, 기아차 80만원)와 15만원 상당의 인터넷쇼핑몰 사용 포인트를 준다. 두산중공업과 두산엔진은 통상급의 50%, 두산인프라코어는 귀성비 50만원을 각각 준다. 한 집안 식구라 해도 계열사별로 표정이 엇갈리기도 한다. 현대그룹의 경우 현대증권은 귀성비(평사원 30만원, 대리 이상 40만원)를 따로 준다. 이 회사의 강성 노조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삼성화재 부사장등 2명 소환

    삼성화재 부사장등 2명 소환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20일 비자금 차명계좌 명의자로 여겨지는 윤형모 삼성화재 부사장과 이실 삼성전자 소속 부사장 등 2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8시간여 동안 조사했다. 특검은 이들에게 차명계좌 개설 경위와 입출 내역, 비자금 조성을 위한 분식회계 의혹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9일에는 김상기 삼성벤처투자 사장과 김동식 제일기획 전무를 소환 조사했다. 특검은 또 삼성의 정·관계 로비, 에버랜드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등과 관련해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을 출국금지했다. 특검은 2005년 삼성의 정·관계 로비 의혹이 담긴 ‘안기부 X파일’ 녹취록에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는 홍 회장이 1997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자금 제공 및 떡값검사 등에 대해 이학수 당시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장과 나눈 대화가 담겨 있다. 비자금 관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안기부 X파일 사건까지 특검 조사 범위가 확대된 것으로 관측된다. 특검은 떡값검사로 거론된 전직 검찰 간부 등도 조사 대상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환된 윤 부사장은 구조조정본부(현 전략기획실) 재무팀 상무로 재직한 바 있고, 전날 소환된 김 사장 등은 삼성물산과 삼성SDI 해외 지사(또는 법인)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특검은 특히 김 사장 등을 상대로 해외지사를 통한 비자금 조성 의혹의 진위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주말 동안 삼성증권 감사팀 실무자들도 추가로 소환해 차명계좌 실태 등을 파악했다. 이들은 특검에서 차명계좌 개설에 동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성증권 전산센터로부터 거래내역 등을 임의 제출받고 삼성증권 일부 지점으로부터 자료를 추가로 확보, 차명의심계좌 1000여개 중 차명일 가능성이 높은 300∼400여개 계좌의 자금 흐름을 좇고 있다. 홍지민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금산분리 완화의 함정] (하) 완화때 필요 조치는

    [금산분리 완화의 함정] (하) 완화때 필요 조치는

    금융·산업분리를 완화할 때 사후감독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에는 기업이나 시민단체 모두 공감한다. 시민단체는 금융사계열분리명령, 이중대표소송제 등 사후 규제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두 안 모두 참여정부에서 도입이 논의됐으나 무산됐다. 제도 존재 여부를 떠나 사회적 성숙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많다. ●자본 꼬리표 논란 대통령직 인수위가 검토중인 유력한 안은 연·기금의 은행지분 보유 확대다. 현재 연·기금은 4%를 넘는 지분에 대한 의결권을 포기하면 은행 지분을 10%까지 가질 수 있다. 연·기금에 관한 특례규정을 만들어 10% 이상 갖도록 하는 안이다. 시민단체는 연·기금이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경제개혁연대 관계자는 “연·기금이 지분만 갖는 소극적 안정주의에 머문다면 연·기금의 재정안정과 은행의 경영성과 모두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위는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의 은행소유는 허용치 않는다고 밝혔다. 당사자들도 “은행업에 관심없다.”고 말한다. 삼성그룹 고위 임원은 “설사 허용해 줘도 은행업을 할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증권사를 사실상 인수한 현대차그룹도 “자산운용업에만 집중할 생각”이라고 했다.SK그룹측은 “사업지주회사 전환으로 지금 있는 유일한 금융사(SK증권)도 팔아야 할 처지”라며 고개를 저었다. 여론 부담과 현행법(지주회사법)상 은행업을 안 한다기보다 못하는 측면이 적지 않다. 한 재계 임원은 “삼성보다 더 큰 외국 기업에는 문호를 개방하면서 삼성은 안 된다고 원칙에 못박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삼성전자의 라이벌인 일본 소니만 하더라도 인터넷은행(소니뱅크)을 7년 전에 설립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경상 대한상공회의소 기업정책팀장은 “인수위가 여론의 반발을 의식해 현실적 타협안을 만든 것 같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자본에 붙는 사전 구분딱지를 떼고 사후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후 규제 추가냐 감독 강화냐 시민단체는 인수위가 출자총액제한제도(출총제)를 폐지 또는 완화한다고 밝힌 만큼 다른 사후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금융사계열분리명령제는 재벌 계열 금융사가 고객자산을 부실 계열사에 지원하는 등 부당내부거래를 할 경우 금융감독위원회가 계열분리를 명령하거나 법원에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중대표소송제는 자(子)회사 임원이 임무를 소홀히 해 자회사에 손해가 나면 모(母)회사 주주가 자회사 임원에 대해 대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제도다. 사후 감독강화의 가능성 여부는 미지수다. 외국계 금융기관 임원은 “효과적 감독을 위해서는 금융감독당국 직원들의 전문지식 배양이 절대 필요하다.”고 했다. 시민단체는 금융감독위원회를 금융위원회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이 관치금융 가능성을 높인다며 반대하고 있다. ●사회적 성숙이 필요 경제개혁연대에 따르면 세계 100대 은행 중 산업자본이 지배주주인 경우는 4개다. 류근옥 한국보험학회장이 월간 생명보험 1월호에 기고한 ‘생명보험산업의 현황진단과 경쟁력 제고방안’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사전허가·승인, 또는 일정한 비율 등으로 산업자본의 은행소유를 규제한 나라는 48.0%다. 김선웅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장은 “외국은 법 존재 여부와 상관없이 산업자본이 관행적으로 금융자본을 갖지 않는 것”이라면서 “사회적·윤리적 수준에 맞는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제사범에 대한 처벌 강화도 필요하다. 현대전자의 주가조작을 주도한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은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회계부정을 저지른 미국 엔론 최고경영자는 25년형을 선고받았다. 미공개정보이용이나 시세 조종 등 불공정거래를 하다 적발되면 최소한 부당이득금 이상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한 증권거래법 개정안은 국회에 1년 넘게 계류중이다.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폐기될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2004년부터 2년간 벌금 부과 현황을 조사한 결과 부당이득금의 57%만 벌금으로 냈다. 안미현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홍석현 출금 이유있다

    홍석현 출금 이유있다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의 특검과 관련해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최근 출국금지된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특검의 출금 조치는 소환 조사로 이어질 수 있다. 홍 회장이 특검에 불려 간다면 우선 삼성 에버랜드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에 대해 조사받을 가능성이 짙다. 1996년 10월 에버랜드 전환사채가 발행되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 개인주주와 중앙일보, 삼성물산 등 법인주주 대부분이 실권하자 같은 해 12월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등 이 회장의 자녀들이 전환사채를 헐값으로 배정받았다. 이 전무는 이를 통해 계열사 순환 출자의 정점에 있는 에버랜드 대주주가 됨으로써 경영권 승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사건은 현재 1·2심을 거쳐 대법원에서 다뤄지고 있으나 김용철 변호사는 삼성 관계자 진술이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삼성의 한 관계자도 지난해 말 검찰에서 이를 뒷받침하는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져 허위 진술 공모 여부 등의 재조사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홍 회장은 검찰 수사에서 진술한 관계자 44명 가운데 한명이었다. 특검이 홍 회장의 출국을 금지한 배경에는 이런 정황이 깔려 있는 것이다. 김 변호사는 삼성그룹에서 중앙일보가 떨어져 나간 게 ‘위장 계열분리’라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중앙일보 주주 명의자는 홍 회장으로 하되 의결권은 없고, 이 회장이 의결권을 행사한다.’는 내용의 주식명의 신탁계약서를 자신이 직접 썼다고 주장했다. 이에 삼성과 중앙일보측은 “계열분리는 정상적이고 합법적으로 진행됐다.”고 반박했고, 검찰은 김 변호사 진술 말고는 뚜렷한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수사를 보류했다. 위장 계열분리 의혹은 특검 수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판단에 따라서는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과 연관지어 조사할 여지가 있다. 홍 회장은 2005년 검찰이 수사한 ‘안기부 X파일’ 사건에도 등장한다. 안기부가 불법 감청한 자료에는 홍 회장이 97년 대선을 앞두고 당시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이었던 이학수 부회장과 정치자금 제공 및 떡값 검사에 대해 대화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당시 검찰은 불법 감청 자료를 증거로 활용하지 못했다. 하지만 특검은 삼성 비자금 조성 및 정·관계 로비 의혹과 연결지을 수 있는 단서를 확보하기 위해 X파일 자료를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홍지민 유지혜기자 icarus@seoul.co.kr
  • 소환 대상자들은 누구

    특검팀이 소환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배호원(58) 삼성증권 사장, 황영기(56)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민경춘(55) 삼성사회봉사단 전무, 전용배(46) 상무 등은 그룹 내 자금 흐름을 꿰뚫고 있는 인물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대부분 비서실이나 비서실이 나중에 이름을 바꾼 구조조정본부, 전략기획실에서 일했거나 현재 근무하고 있다. 소환 대상으로 언급되고 있는 최진원 부장과 김상규 차장은 전략기획실 재무팀 실무진이다. 첫 소환자인 성영목(52) 호텔신라 사장은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비서실에 근무하며 운영-경영관리-재무를 담당했고, 이후 삼성증권과 삼성물산 등 핵심 계열사 경영 관련 고위 임원직을 거쳤다. 또 당시 비서실 전무이사 등으로 재직 중이던 이학수 부회장과 오랫동안 함께 지내며 ‘오른팔’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배 사장은 81년부터 10년 동안 그룹 재무팀에서 근무했다. 이후 삼성생명에서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2004년 5월부터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삼성생명과 삼성증권은 김 변호사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에서 삼성그룹이 경영권 불법승계를 위해 이용했다고 주장한 대표적인 금융계열사다. 민 전무 역시 회장비서실과 삼성생명 등에서 주요보직을 맡았다. 황 자문위원은 비서실 재무팀과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 우리은행 은행장 등을 거쳤다. 우리은행과 삼성증권은 차명의심계좌가 개설된 해당 금융기관으로, 김 변호사는 황 자문위원 역시 차명계좌를 소유하고 있는 당사자라고 지목했다. 전 상무는 구조조정본부에서 잔뼈가 굵은 재무 라인의 기둥으로 관재파트를 총괄하고 있다. 김 변호사가 비자금 조성·관리의 핵심으로 지목한 인물이기도 하다. 김 변호사는 본관 27층에 있던 비밀금고에 출입할 수 있는 사람은 전 상무와 최 부장 등 관재 핵심 관계자 일부뿐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검팀이 소환 리스트의 첫머리를 재무라인의 고위 임원급부터 실무진으로 채운 것은 곧 차명계좌를 통한 비자금 흐름 파악에 주력하겠다는 방증인 만큼 추이가 주목된다. 홍지민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금산분리 완화의 함정] (중) 재벌 금융소유 왜 원하나

    [금산분리 완화의 함정] (중) 재벌 금융소유 왜 원하나

    LG카드,LG증권,SK생명, 다이너스클럽코리아. 지금은 없어진 회사들이다. 재벌에 속해 있던 이 계열사들은 자의반 타의반 다른 회사로 넘어가 이름이 바뀌었다. 재벌이 2금융권을 악용할 경우, 사회적 파장이 크다. 부실화할 경우에는 정상화에 막대한 돈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룹이나 오너를 위한 금융사 이용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삼성그룹 비자금 사건에서 검찰이 가장 먼저 압수수색한 곳이 삼성증권이다. 이곳을 통해 비자금이 관리됐다고 본 것이다. 검찰 수사 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금융실명제법 위반 가능성이 높다. 삼성생명, 삼성증권, 삼성화재, 삼성카드 등 삼성 금융계열 4개 사는 1997년 12월부터 1998년 1월까지 다른 계열사를 부당지원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올 초 한 기독교 재단은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한테서 기부받은 213억 9000만원을 계열사인 대한생명에 돌려주라는 고법 판결을 받았다. 최 전 회장이 회사돈을 맘대로 쓴 것이니까 반환하라는 취지다. 최 전 회장은 대한생명에 상환 능력이 없는 계열사에 자금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대한생명의 회사돈을 자신의 주머닛돈처럼 쓴 바람에 대한생명의 정상화에 3조 5500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됐다. 대한생명은 2002년 한화그룹에 인수됐다. 1998년 현대그룹은 현대증권을 통해 현대전자 주가를 조작했다. 그룹이 증권사를 계열사 주가부양에 이용한 것이다. 이를 주도한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은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판결을 받았다. ●잘못되면 손절매 2003년 2월 SK글로벌 사태가 터지면서 신용카드사들은 유동성 위기에 봉착했다. 은행계 카드는 은행으로 합병됐다. 삼성전자, 삼성생명 등 계열사들은 시민단체의 반대를 무릅쓰고 삼성카드를 지원했다. 반면 LG카드는 대주주 일부가 그해 상반기 주식을 팔았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시장에서 돈을 조달하지 못했다. 결국 그해 11월 현금서비스를 중단했다. 이후 LG카드는 채권단이 주인이 됐다가 지금은 신한카드가 합병했다. 이 과정에 LG그룹은 금융업 포기를 선언했다.LG증권은 우리투자증권으로 넘어갔다. 분식회계로 SK글로벌 사태를 만든 SK그룹의 SK생명보험도 지금은 미래에셋생명으로 바뀌었다. 대우의 다이너스클럽코리아는 현대카드가 흡수했다. ●“외부 투자자 견제 극소화 효과” 지난 8일 한화증권은 동부화재해상보험에 대해 ‘돋보이는 영업실적, 기업투명성은 넘어야 될 걸림돌’이라는 보고서를 내놨다. 동부화재는 ㈜실트론 주식을 팔고, 계열사의 부동산과 골프회원권을 사들였다. 한화증권 박정현 애널리스트는 “그룹 계열사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금 거래”라고 평가했다. 재벌이 2금융권을 소유할 경우 내부 자금조달이 쉽다는 것이 연구결과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이순철 박사는 “재벌은 기업내부에 비은행 금융계열사를 가짐으로써 내부 자금조달과 접근 용이성, 외부 투자자 견제 극소화 등을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이 박사는 68개 대기업집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2금융권을 위한 자금 조달 용이성이 문어발식 확장을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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