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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먼 돈 인식 없애야 ‘미소’

    눈먼 돈 인식 없애야 ‘미소’

    신용도가 낮은 저소득층에게 담보·보증 없이 낮은 금리로 사업자금을 빌려주는 ‘미소(美少) 금융’(마이크로 크레디트) 사업이 15일 닻을 올린다. ‘눈먼 돈’이라는 인식을 차단할 수 있느냐가 사업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사업장 오늘 개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15일 경기 수원시에 삼성그룹이 운영하는 미소금융재단 사업장이 처음으로 문을 연다. 현대·기아차와 SK, LG, 포스코, 롯데 등도 이달이나 다음달 안으로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국민·우리·신한은행이 17일 각각 대전, 서울, 인천에서 사무소를 개설한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초부터 ‘하나희망재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업은행도 이달 안으로 경기 안산시에 사무소를 낸다. 이들 6대 그룹과 5개 은행은 각사의 이름을 내건 미소금융재단을 설립해 자율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대기업과 은행을 제외하면 지난 9월 출범한 미소금융중앙재단이 사업을 총괄한다. 중앙재단은 지역별로 지역재단을 두고, 지역재단은 다시 해당 지역에 지점을 운영하게 된다. 정부는 내년 5월까지 지역법인 20~30개를 설치하고, 이를 200~300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올 재원 3000억 우선 투입 사업 재원으로는 향후 10년 동안 기부금 형태로 재계에서 1조원, 금융계에서 5055억원을 각각 댄다. 여기에 휴면예금 7000억원을 합쳐 총 2조 2055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올해에는 3000억원이 우선적으로 쓰인다. 지원 대상은 신용등급 전체 10등급 가운데 제도권 금융회사를 이용하기 어려운 7등급 이하 저신용자이다. 특히 사업 초기에는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의 경제적 자립을 도울 수 있도록 9등급 이하에 우선 대출한다는 계획이다. 대출 종류에는 ▲자활추진단체 공동대출 ▲사회적기업 운영자금(이상 최고 1억원) ▲창업자금 ▲프랜차이즈(이상 최고 5000만원) ▲영세사업자 운영자금(최고 1000만원) ▲전통시장상인 운영자금(최고 500만원) 등 6가지가 있다. 대출 금리는 시장 금리보다 2~3% 포인트 낮은 연 4.5% 이하가 될 전망이다. 대출 심사에서는 신청자의 자활 의지와 사업계획의 타당성, 상환능력 등이 중요하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미소금융사업을 통해 자활 의지는 있으나 신용이 낮은 저소득층과 영세사업자 등을 제도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된다.”면서 “향후 10년 동안 20만명 이상이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출심사 기준 등 마련해야 혜택이 큰 만큼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우선 대기업과 은행들이 운영하는 미소금융재단에는 대출 심사 등과 관련된 통일된 기준이 없는 상태다. 때문에 재원은 한정된 상황에서 대출 희망자가 몰려 대출 거부율이 상승할 경우 원성만 키울 수도 있다. 또 지나치게 낮은 금리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금융권 저신용자 대출금리(연 20~30%)의 4~5분의1 수준인 데다 돈을 갚지 않아도 신용등급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 금융감독 당국은 연 5% 이하인 사회연대은행 등 기존 마이크로 크레디트 사업자들의 금리 수준을 고려해 이자율을 정했다지만, 그만큼 대출 희망자들의 도덕적 해이를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연체율 상승으로 재원이 조기에 바닥이 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담보·보증 없이 5% 미만의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면, 누가 제도권 금융기관의 고금리 대출을 받겠냐.”면서 “기존에 고금리로 돈을 빌려 성실하게 갚아온 대출자들의 상대적 박탈감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삼성 이웃사랑 성금 200억원

    삼성이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200억원을 내놓았다. 삼성그룹은 10일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이순동 삼성 사회봉사단장이 중구 정동에 있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윤병철 회장에게 성금 200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은 2003년까지는 매년 말 이웃사랑성금으로 100억원씩을 기부하다 2004년부터 기부액을 200억원으로 늘렸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오너家 3세 파격승진할까

    오너家 3세 파격승진할까

    삼성그룹을 시작으로 연말 재계 ‘빅4’의 정기인사가 막이 오른다. 이번 주요 기업 인사의 관전 포인트는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를 비롯한 오너가 3세들의 전면 등장 여부다. 또 업무실적이 주요 평가 잣대인 만큼 그룹별 승진 규모에도 눈길이 쏠린다.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놀라운 ‘우등 성적표’를 받은 삼성과 현대자동차, LG그룹 임직원들은 ‘승진 잔치’를 기대한다. ●기대 부푼 ‘승진 잔치’ 삼성 관계자는 8일 “해마다 연초에 하던 정기인사를 올해는 다음주 초쯤 단행할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지난 1월 일부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문책성 인사’를 단행했던 삼성은 이번에는 주요 계열사의 CEO 교체를 최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5명 남짓이 거론된다. 반면 승진은 올해 초(247명)보다 늘어난 300여명이 예상되고 있다. 다만 2007년의 최다 승진인사(472명)보다는 적다. 현대차는 들뜬 분위기가 감지된다. 올해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이 예상될 정도로 실적이 뛰어나서다. 현대차 관계자는 “승진 인사에 성과가 반영되기 때문에 임직원 사이에 어느 정도 (승진과 관련해)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서 “지난해와 달리 승진인사 폭이 커지지 않겠느냐.”고 했다. 내부에선 250명 이상의 승진 인사를 기대하고 있다. LG는 오는 20일쯤 정기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는 상당폭 인사 가능성도 있다. 당장 내년부터 통합 LG텔레콤이 출범하기 때문이다. LG그룹 고위 관계자는 “수장은 이상철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내정됐지만 기존 사장들이 그대로 발탁될지 혹은 새로운 인사들이 함께할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려 임기 3년의 마지막 해를 무난히 마무리한 만큼 연임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만 최근 3년간 사장단 인사가 없었다는 점이 변수. 임원 승진은 예년 수준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SK는 올해 실적이 ‘빅4’ 가운데 가장 저조하지만 지난해 말 임원진을 대폭 교체했기 때문에 임원 승진 규모가 전년에 견줘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내부에선 30~40명을 예측하고 있다. ●이재용 전무, 부사장 or 사장 삼성의 세대교체와 맞물린 이재용 전무의 승진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 전무는 당초 올 초 인사에서 승진이 예상됐지만 ‘삼성 특검’으로 불발됐다. 하지만 다음주 정기 인사에서 사장 승진 등의 파격적인 인사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삼성을 둘러싼 악재들이 모두 사라진 데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 다른 그룹의 오너가 3세들이 후계 체제를 구축한 만큼 삼성도 3세 경영을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룹 내에서는 이 전무가 부사장 승진 뒤 생활가전이나 해외총괄 부문을 담당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사장 승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경우 지난 8월 부회장으로 승진한 만큼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점쳐진다. 오히려 내년 3월 주총에서 3세 경영체제를 알리는 ‘현대차 대표이사’ 명함을 가질 수 있을지에 더 관심이 쏠린다. 정 부회장은 승진 이후 그룹의 얼굴로서 ‘광폭 행보’를 보였다. 부친인 정몽구 회장을 대신해 여러 행사에서 ‘호스트’를 맡았다. 올 초 SKC에 입사해 본격적인 경영수업에 들어간 최신원 SKC 회장의 장남 최성환 과장의 행보에도 관심이 간다. 김경두 이두걸기자 golders@seoul.co.kr
  • 박용성 KOC회장 “IOC도 이건희위원 사면 원해”

    박용성 KOC회장 “IOC도 이건희위원 사면 원해”

    박용성 대한체육회(KO C) 회장도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에 대한 사면을 촉구했다. 최근 국내외 스포츠계와 경제계에서 이 전 회장에 대한 사면론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관심을 끈다. 박 회장은 7일 제5회 동아시안게임이 열리고 있는 홍콩의 한국선수단 본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선 이건희 IOC 위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두산그룹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박 회장은 “최근 유럽을 돌면서 각국 IOC 위원들을 만났는데 이 위원의 사면 여부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더라.”면서 “특히 IOC 고위층에서는 그동안 국제스포츠 발전에 공로가 많은 이 위원이 꼭 사면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국내 체육계에서 사면을 요청한 것은 지난달 평창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진선 강원지사와 조양호 평창유치위원장에 이어 박 회장이 세번째다. 박 회장은 또 “2018년 동계올림픽이 2011년 7월 결정되는데, 공식적인 유치활동 자리는 내년 2월 밴쿠버올림픽이 사실상 유일하다.”면서 “현재 시간이 별로 없는 만큼 이 전 회장이 연말쯤에 사면돼야 밴쿠버에서 평창 유치를 위해 제대로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전 회장이 일정 기간에 사면복권이 되지 않으면 IOC의 규정에 따라 제명될 가능성이 높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뉴요커를 매료시킨 임상아, 10년만에 금의환향

    뉴요커를 매료시킨 임상아, 10년만에 금의환향

    뉴요커를 매료시킨 유명 가방 디자이너의 주인공 임상아가 한국으로 ‘금의환향’ 했다.임상아는 7일 대한항공편으로 입국해 ‘처음 뉴욕에 도착했을 때 어떤 심정이었느냐’는 질문에 “많은 것을 버리고 떠난 만큼 뉴욕에서 성공하고 싶은 욕심이 나를 미치게 만들었다.”는 심경을 토로했다.1995년 연기자로 데뷔해 가수와 MC, 뮤지컬 배우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던 그녀는 돌연 디자이너의 길을 선택, 뉴욕으로 건너가 그동안 애슐리 심슨, 데본 아오키 같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즐겨 찾는 디자이너로 승승장구 했다.또 자신의 이름을 딴 SANG A 브랜드 가방은 전 세계 25개 매장에 진출할 정도로 최고의 핸드백 디자이너로 제2의 인생을 연 것.2007년 삼성그룹이 수여하는 삼성패션디자인펀드상(SFDF)을 수상했고 2008년에는 패션지 보그(Vogue)가 주목해야 할 신예작가로 선정되는 한편, 올해에는 뉴욕타임스에서 그녀의 성공 스토리와 인터뷰를 특집으로 구성하기도 했다.이번 방문은 그녀의 책 ‘SANG A 뉴욕 내러티브(살림life)’ 출간에 맞춰 (주)살림출판사와 (주)제일모직의 공식 초청으로 이루어졌으며 책을 통해 남편 제이미와 딸 올리비아의 모습을 공개하고 뉴욕 명품 인기 브랜드가 된 SANG A BAG과 자신의 뉴욕 성공기를 담아냈다.사진 = 살림출판사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 떡값 검사’ 파일공개 노회찬 항소심 무죄

    이른바 ‘안기부 X파일’을 입수해 삼성그룹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떡값 검사’의 실명을 공개한 혐의로 기소된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부(부장 이민영)는 4일 공소사실 중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에 대해서 “녹취록이 허위이고 피고인 노씨가 녹취록이 허위라는 인식이 있었다는 점에 대해 검찰이 입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에 대해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열리기 직전, 발언할 내용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들에게 배포한 부분은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공소권이 없어 공소기각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판부는 “같은 내용을 인터넷에 게재한 것은 ‘X파일’에 담긴 내용에 대해 수사를 촉구하는 정당한 목적이 있고,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여론조성을 위한 긴급성·보충성도 인정돼 정당행위로 위법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대법원에 상고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명예훼손죄의 입증정도와 면책특권의 인정범위 등에 대한 명백한 법리오해”라며 “항소심처럼 판단하며 명예훼손 성립사건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노사정 ‘복수노조 유예’ 합의] 대기업·노동계·경제단체 반응

    4일 복수노조와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에 대한 노사정의 협상 타결 결과에 대해 주요 대기업과 노동계, 경제단체 등은 각자의 처지에 따라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경영계 입장을 반영하지 못한다며 경총을 탈퇴한 현대기아차그룹은 이날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한 경영계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점을 아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본협의의 구체적 실행 때에는 반드시 노사안정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타임오프제(근로시간 면제)나 복수노조에 대해 구체적인 실행안이 나오지 않은 만큼 향후 협상에서 현대기아차를 포함해 경영계가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이 담기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복수노조 시행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온 삼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노사정이 힘들게 합의한 사안에 대해 개별 회원사가 따로 의견을 내놓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게 공식입장”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노사정위원회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혀온 SK는 합의 결과를 받아들이며 노사가 상생 협력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찾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민주노총은 이번 노사정 협상을 야합으로 규정, 거세게 반발했지만 한국노총은 2시간의 중앙집행위원회 회의 끝에 노사정 합의안을 추인해 극단의 길을 내달렸다. 민노총은 한국노총을 겨냥해 “수만 노동자의 권리를 팔아버린 한심한 모리배로 전락했다.”면서 “복수노조 시행 유예는 관련 조항을 사문화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고 성토했다. 반면 한국노총 집행부는 이날 오후 내부 진통을 겪으면서 합의안에 대해 추인했다. 경제단체 중에서도 협상에 직접 참여한 경총과 다른 단체들의 반응 사이에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대한상의 박종남 상무는 “전임자 임금이 완전히 금지되지 않아 아쉽다.”면서 “그러나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노사정이 각자의 입장에서 조금씩 양보해 합의를 이룬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노조 전임자 임금 금지는 다행스럽지만, 근로시간 면제 제도에 관한 구체적인 시행안이 나오지 않아 다수의 기업들이 이 제도의 도입으로 인해 노조 전임자 임금 금지 효과가 반감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안동환 안석기자 ipsofacto@seoul.co.kr
  •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

    삼성그룹은 1일 기술·디자인·공적·특별상 등 4개 부문에서 뽑힌 임직원 8명에게 ‘2009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수여했다. 처음으로 외국인 직원 2명이 동시에 상을 받았다. 이날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사장단, 임원진, 수상자 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기술상은 세계 최고 초슬림 LED TV를 개발한 삼성전자 안윤순 수석과 고해상도 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AMOLED) 제품의 개발과 양산에 기여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김성철 연구위원(상무)이 수상했다. 디자인상은 블루레이 플레이어 디자인 개발을 주도한 삼성전자 김재형 책임이 받았다. 공적상은 프랑스 휴대전화시장에서 프리미엄 마케팅을 통해 성장기반을 닦은 필립 바틀레 프랑스법인 영업담당(임원)과 북미 컬러TV 시장 1위 달성에 이바지한 삼성전자 멕시코 생산법인장 한명섭 상무 및 이람 피네도 제조팀장에 돌아갔다. 적층 세라믹 콘덴서(MLCC)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인 삼성전기 이정수 수석(LCR 공정기술그룹장)도 공적상을 받았다. 인천대교의 시공을 통해 최고 수준의 장대교량 기술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한 삼성물산 김화수 상무(대표수상)가 특별상을 받았다. 수상자에게는 한 직급 특별승격 혜택과 상금 5000만원이 주어진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신세계 ‘정용진 체제’ 닻올랐다

    신세계 ‘정용진 체제’ 닻올랐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아들 정용진(41) 부회장이 ㈜신세계 총괄 대표이사에 올라 경영전면에 등장했다. 이로써 범(汎) 삼성가인 신세계는 2세대 전문경영인 체제에서 3세대 대주주 책임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신세계는 30일 ㈜신세계 대표이사인 구학서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키며 대표직에서 물러나게 하는 등 승진 48명, 업무위촉변경 17명 등 총 65명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정용진 부회장을 총괄대표이사에, 백화점부문 대표이사에 센텀시티점장 박건현(53) 부사장을, 이마트부문 대표이사에 ㈜신세계푸드 최병렬(60) 대표이사를 각각 내정했다. 또 ㈜신세계푸드 대표이사에 백화점부문 정일채(56) 부사장이, ㈜조선호텔 베이커리 대표이사에는 신세계 경영지원실 배재봉(52) 상무가 각각 선임됐다. 신세계는 정 부회장을 정점으로 그룹의 양대 축인 백화점-이마트 부문에 전문경영인을 포진시킴으로써 오너 경영체제와 전문경영인 체제의 조화를 꾀했다는 평가다. 이번 인사에서는 정 부회장의 여동생인 정유경(37) 상무도 부사장으로 승진, 조선호텔 상무 등을 통해 익힌 경영수완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외손자인 정 부회장은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과 이명희 회장 사이의 장남으로 태어나 경복고를 거쳐 서울대 서양사학과 재학 중 미국으로 건너가 브라운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부터 경영지원실 등에서 경영수업을 착실하게 쌓았다. 어머니 이 회장이 여전히 최대주주로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정 부회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사실상 신세계 그룹의 후계자로 자리를 확고히 굳힌 것으로 해석된다. 정 부회장은 신세계 지분 7.32%로 이 회장에 이어 2대주주다. 백화점부문 대표이사에 오른 박 대표는 1982년 신세계에 입사, 광주신세계백화점 점장과 신세계 백화점부문 본점장을 거쳤다. 새 이마트부문 대표이사인 최 대표는 1974년에 신세계에 입사해 이마트 분당점 점장과 이마트부문 판매담당 상무 등을 거쳤다. 신세계 측은 “지난 10년 동안은 유통업의 기초와 틀을 잡는 데 중점을 뒀다면, 이제는 유통업의 본질적인 경쟁력 강화가 핵심이라고 판단해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새로운 비전에 맞는 혁신을 이끌어갈 젊은 인재를 발탁한 것”이라고 인사 배경을 밝혔다. 한편 구학서 부회장은 신세계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는 대신 회장으로 승진, 그룹을 총괄 경영하면서 정 부회장의 후견인 역할을 계속할 계획이다. 임기를 두번 연임한 석강 대표는 임기가 만료돼 입사 동기 이경상 대표와 함께 물러나 3년간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게 된다. 김경운 강아연기자 kkwoon@seoul.co.kr
  • [대우건설 우선협상자 2곳 선정] 유동성 3조 확보… 급한불 끌듯

    [대우건설 우선협상자 2곳 선정] 유동성 3조 확보… 급한불 끌듯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 매각을 계기로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금호아시아나는 2006년과 2008년 대우건설(6조 4000억원)과 대한통운(4조 1000억원)을 잇달아 인수, 그룹 몸집을 불렸지만 과다차입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돼 지난해 말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자구책으로 계열사 매각에 나섰지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대우건설 매각을 놓고 박삼구·찬구 형제 간에 갈등을 빚으면서 그룹이 위기를 맞기도 했다. 재계는 금호아시아나가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대략 6조~7조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건설 인수 당시 재무적 투자자들과 맺었던 풋백옵션은 물론 지난 6월 채권단과 맺었던 그룹 전체 재무구조개선 약정도 해결해야 한다. 급한 것은 대우건설 풋백옵션 해결에 필요한 4조원. 또 대우건설 지분을 파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대우건설 ‘인수 총대’를 멨던 금호산업이 자본잠식 위기에서 벗어나는 데도 2조원 이상 필요하다. 대한통운을 인수하면서 재무적 투자자를 끌어들인 자금도 해결해야 한다. 금호아시아나는 대우건설 매각(주당 2만원)으로 3조원 정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통운 유상감자로 이미 1조 4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고, 금호터미널과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매각으로 각각 2190억원과 2705억원을 확보했다. 금호생명 매각으로 4000억원이 들어왔고, 금호오토리스, 아시아나IDT 등의 매각으로 1500억원을 만드는 등 6조원 정도를 확보했다. 급한 대로 유동성 위기의 불은 끌 수 있게 된 것이다. 금호렌터카와 베트남 금호아시아나프라자 지분 매각이 이뤄지면 5000억원 정도를 추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금호아시아나가 유동성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고 현재의 재계 서열을 지키기 위해서는 난제도 수두룩하다. 우선 업계에 두각을 나타내는 상품이 없다는 점이다. 삼성그룹의 전자·반도체처럼 그룹 곳간을 두둑이 채워줄 만한 돈줄이 없는 게 흠이다. 미래성장산업 투자 여력을 상실한 것은 물론 현재 거느리고 있는 사업의 신규 투자도 어려워 재계 서열이 뒤바뀔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박찬법 회장이 이끄는 그룹 경영안정도 아직은 미지수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금호산업, 금호석유, 아시아나항공 등 그룹주들이 유동성 개선기대 덕분에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금호산업이 7.69% 뛴 1만 2600원에 장을 마쳤다. 재계 관계자는 “이제 응급봉합수술을 마친 상태여서 그룹이 견고하게 지탱하려면 피나는 자구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이병철회장 22주기… 삼성家 한자리에

    ‘삼성가(家)가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다.’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3년 만에 선친인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의 추모식에 참석했다.19일 삼성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경기 용인 에버랜드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린 부친 이병철 회장의 22주기 추모식에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등과 함께 참석했다.이날 추모식에는 이 전 회장 외에도 이재현 CJ 회장과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이학수 삼성전자 고문,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이상대 삼성물산 부회장, 김징완 삼성중공업 부회장 등 범 삼성가 오너 그룹과 주요 계열사 사장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병철 선대 회장의 장녀인 이인희 한솔 고문과 딸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 등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전 회장은 2002년 대통령 선거 직전인 16기 추모식과 2005년 신병 치료를 이유로 해외에 장기 체류했던 18주기 추모식, 2007년 20주기와 지난해 21기 추모식 등에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또 이날 추모식에서는 내년 이병철 선대 회장의 탄생 100주년 행사와 관련된 논의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철 선대 회장의 추모식은 최근 그의 경영철학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특별한 관심을 끌었다. 18일 정운찬 국무총리는 한 강연회에서 “이병철 회장이 반도체를 해 볼까 해서 한 것이지 기획실에서 먼저 아이디어를 내놓고 한 게 아니다. 현재는 (기업가들이) 야성적 충동이 없다.”고 언급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평창올림픽 유치 이건희 역할 필요하다

    김진선 강원도지사가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사면복권론을 들고 나왔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도 거들 모양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이 전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복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전 회장은 지난 8월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벌금 1100억원을 선고받았다. IOC의 평창 현장 실사를 앞두고 있어 복권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를 공산이 커졌다. 우리나라는 유독 동계올림픽과는 인연이 멀었다. 평창은 두 차례나 유치에 실패했다. 이번이 세 번째다. 스포츠 외교에선 거물급 인사가 절대 필요하다. 두 번째 도전 때는 푸틴 당시 러시아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면서 쓴잔을 마신 적이 있다. 반대의 경험도 있다. 88서울올림픽 때는 정주영 전 현대회장이 나서면서 앞서가던 일본에 역전한 적도 있다. 한때 3명이나 되던 우리나라의 IOC 위원은 선수 출신 문대성 위원이 유일하다. 이 전 회장은 삼성이란 브랜드를 바탕으로 국제 스포츠무대에서 위상이 막강하다. 이 전 회장이 평창에 필요한 이유들이다. 물론 정부로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 논란이 재연될 게 뻔하다. 지난해 최태원 SK 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을 사면복권했을 때도 그랬다. 우리는 재벌에 대한 무분별한 사면복권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펴왔다. 그러나 이 전 회장 문제는 국익 차원에서 접근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다. 박용성 전 IOC 위원을 사면복권시킨 전례도 있다. 이건희 복권론은 국민적 염원을 실현하기 위한 ‘이건희 역할론’에서 출발한다.
  • 삼성생명 “내년 상반기 상장”… 증시 돌풍 예고

    삼성생명 “내년 상반기 상장”… 증시 돌풍 예고

    생명보험업계 1위 삼성생명이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상장을 추진한다. 생보사 상장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상장으로 인한 물량 부담 등으로 국내 주식시장에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삼성생명은 16일 “이르면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고, 이번 주중에는 상장주간사 선정을 위해 입찰요청서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앞으로 강화된 자본건전성 규제 강화 등에 대비하고 ▲이를 바탕으로 2015년 목표인 ‘글로벌 15’ 달성을 위해서는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고 상장 추진 이유를 설명했다. 삼성측은 최근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으로부터 상장 추진 방안에 대한 제안 설명을 받고 금융감독 당국에도 개요를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이 상장을 추진하게 된 것은 삼성자동차 부채 처리 문제다. 삼성그룹은 외환위기 뒤 삼성차를 정리하면서 삼성생명 주식 350만주를 주당 70만원씩, 모두 2조 4500억원을 채권단에 내놓기로 약속했다. 상장이 지연되자 채권단은 소송을 냈고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어떻게든 털고 나가야 할 문제다. 이와 관련해 서울고법 민사16부(부장 강영호)는 이날 서울보증보험 등 채권단 14개 금융기관이 삼성생명 등 28개 삼성 계열사를 상대로 낸 약정금 청구소송과 관련해 첫 조정기일을 열었다. 삼성생명 상장 이후 후계 구도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2007년을 기준으로 사실상 삼성생명 상장은 시간 문제였다.”면서 “지금으로서는 후계 구도와 그룹 지배 구도가 가장 큰 관심사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생명이 상장되면 이건희 전 회장 측의 생명 지분 50% 가운데 20%는 구주 매각 등의 방식으로 팔아서 3조원의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자금이 어떻게 쓰이느냐가 후계 구도 등에 결정적이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다. 장외시장에서 47만원대에 머물던 삼성생명 주가는 이날 상장 소식이 알려지면서 20% 이상의 폭발적인 상승률을 보였다. 전거래일에 비해 12만 2500원(22.69%) 오른 65만 5000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CJ제일제당(4.8%), CJ(3.5%), 신세계(13.6%) 등의 주가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삼성생명 주가는 한때 80만원을 웃돌기도 했다. 하지만 공모가를 70만원으로 할 경우 삼성생명 발행주식이 2000만주인 점을 감안하면 추가 신주 발행 없이도 시가총액만 14조원에 이른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려놓을 수 있는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9위인 SK텔레콤은 이날 종가 기준 14조 3727억원, 10위인 우리금융은 13조 574억원이다. 삼성생명의 자산 규모도 지난 6월 기준 125조원을 돌파해 내년도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대어급’으로 분류되는 대한생명의 2배를 넘는다. 따라서 삼성생명의 상장 추진은 국내 증시에 수급 측면에서 물량 부담을 가져올 수도 있다. 지난달 동양생명이 생보사 중 가장 먼저 상장한 데 이어 대한생명과 미래에셋생명도 상장 작업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신주발행 규모와 공모가 등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파급을 전망하기는 이르다.”면서 “다만 생보사 공모 물량이 한꺼번에 나온다면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6월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최대 주주인 이건희 전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은 전체의 45.76%이다. 소액주주 비율은 12.00%이다. 조태성 장세훈기자 cho1904@seoul.co.kr
  • [도토리 뉴스] “격식 깨는 상사가 좋아”

    15일 삼성그룹 사보인 ‘삼성앤유’ 최신호(11·12월)가 그룹 임직원 216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맛있는 음식’(35.0%)과 ‘위엄과 격식을 벗어던진 상사들의 살신성인’(28.3%)이 즐거운 회식의 요소로 손꼽혔다. ‘1차, 2차, 노래방 등 음주가무형 회식’을 응답한 비율은 2.2%에 불과했다. 한달 회식 횟수는 1회가 가장 많았다.
  • 세종시 이전 후보기업은

    5대 그룹 중 세종시로 본사와 계열사를 이전하는 그룹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무성한 가운데 15일 재계 순위 5위인 롯데그룹이 세종시에 맥주공장을 지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정부는 5대 그룹 가운데 한 곳이 먼저 진출하면 세종시의 자족기능 확충에 탄력이 붙는다는 점에서, 롯데 입장에서는 획득하지 못한 맥주 제조면허를 획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전략’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롯데는 하이트맥주와 함께 맥주 면허를 보유한 오비맥주 인수에 실패한 뒤 맥주 공장 건설을 모색해왔다. ●롯데 특혜시비 논란일 듯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날 맥주공장 신설 얘기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맥주제조업 진출을 위해 부지와 면허 취득 방안 등을 모색하는 단계였다.”면서 “세종시 진출 등은 너무 성급한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또 롯데 사업의 중심이 되는 유통업 관련 사업을 세종시로 옮겨가는 방안에 대해서도 난색을 표시했다. 하지만 롯데의 맥주공장 신설이 맥주제조면허와 맞물릴 경우 ‘특혜 시비’로 이어질 수 있어서 실현과정은 순탄치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 현대·기아차, SK, LG 등 4대 그룹은 세종시 이전과 관련, 어떤 제안을 받거나 검토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의 세종시안이 확정되고 토지비용이나 세제혜택 등 각종 혜택의 윤곽이 드러나면 이전 대상 사업과 가능성을 검토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삼성그룹은 “정부로부터 세종시와 관련해 제안을 받은 것이 없다. 정부안이 확정되고 구체적 제안을 받으면 검토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도 “현재로서는 세종시 이전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권오용 SK 부사장은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LG그룹도 마찬가지 입장이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롯데그룹 외에도 다른 그룹의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공장 등이 옮겨갈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또 정부의 세종시 교육·과학 기능 보강 방침에 따라 각 기업의 바이오나 태양광 사업 계열사나 관련 연구소 등이 옮겨갈 것이라는 구체적인 예상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 그룹 관계자는 “먼저 땅값이나 세제혜택 등 정부안이 확정된 뒤에나 검토가 가능하다.”면서 “정치적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기업이 선뜻 나서기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삼성 등 “정부안 확정된 뒤 검토” 또다른 관계자는 “공장이나 생산라인이 없는 상황이라면 모를까 이미 가동 중인 생산라인을 옮기기는 쉽지 않다.”며 “택지비 인하나 세제혜택 등도 특혜 시비 등에 휘말릴 수 있어 전적으로 반길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5대 그룹 본사도 본사 직원수가 적고 별도의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서 고용효과 등이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본사 이전은 별다른 소득이 없다.”고 말했다. 김효섭 홍희경기자 newworld@seoul.co.kr
  • 삼성그룹 계열사 릴레이 헌혈

    삼성그룹 계열사 릴레이 헌혈

    삼성그룹은 최근 신종플루 확산으로 헌혈이 크게 줄어 피가 모자라게 되자 긴급 헌혈 캠페인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삼성그룹은 이날 서울 삼성 서초타워 전자빌딩 5층 다목적홀에서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등 서초타워에 있는 임직원 헌혈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지역 사업장과 근무지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헌혈행사를 벌인다. 현재 우리나라의 혈액 여유량은 7일분의 보유량을 평균으로 보았을 때 3일분에 지나지 않으며, 특히 O형과 A형은 2일치에 불과할 정도로 혈액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5조원 삼성차 소송 ‘조정’

    청구액 5조원의 삼성자동차 채권환수 소송 항소심 선고 직전에 법원이 조정을 통한 문제 해결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서울고법 민사16부(부장 강영호)는 10일로 예정된 선고를 보류하고 16일 첫 조정기일을 열 예정인 것으로 9일 알려졌다. 1999년 6월 삼성차의 법정관리로 손실이 발생하자 서울보증보험 등 14개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삼성차 채권단은 비상장이던 이건희 삼성그룹 전 회장 소유의 삼성생명 주식 350만주를 주당 70만원에 받았다. 당시 삼성 측은 채권단과 2000년 말까지 삼성생명 주식의 상장을 통해 빚을 갚고 채권액에 못 미칠 때는 이 전 회장이 삼성생명 주식 50만주를 추가로 내기로 했다. 또 이마저도 부족할 때는 계열사들이 책임지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삼성생명 상장이 불발에 그친 가운데 채권단이 보유한 삼성생명 주식의 매각도 진전이 없자 채권단은 2005년 12월 이 전 회장과 삼성계열사를 상대로 부채 및 이자 4조 7380억원을 상환하라며 소송을 냈다. 지난해 1월 1심 법원은 청구액 절반인 2조 3000억여원을 인정했고 양측은 모두 항소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뉴스다큐 시선]한남동을 통해 본 보이지않는 눈 CCTV

    [뉴스다큐 시선]한남동을 통해 본 보이지않는 눈 CCTV

    폐쇄회로(CC)TV가 대중화되면서 ‘보안격차’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있는 사람’은 CCTV를 통해 타인을 들여다보고, ‘없는 사람’은 부자에 의해 자신의 사생활이 노출된다는 것이다. CCTV는 이렇듯 새로운 권력의 도구로 자리매김했다. CCTV로 거리를 바라보는 대저택의 시선은 집요했고 이를 대하는 서민들의 반응은 각양각색이었다. 분노하거나, 순응하거나, 혹은 냉소하거나. 부촌과 빈촌이 공존하는 서울 한남동에서 CCTV가 만들어내는 천태만상을 지켜봤다. 글·사진·동영상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누군가를 바라보는 사람은 바라봄을 ‘당하는’ 사람보다 힘이 세다. 시선은 권력이다. 그러므로 폐쇄회로(CC)TV는 새롭게 떠오른 권력의 도구다. 정부는 ‘치안 유지’라는 명목으로 전국의 도로와 골목길 사이사이에 CCTV를 달아놓고 24시간 감시체제를 확립했다. CCTV를 통해 획득하는 공권력은 이제 민간 영역으로도 확장된다. 어떤 이들은 자신의 집에 CCTV를 달아놓고 길거리에 지나가는 사람들을 지켜본다. 표면적인 이유는 절도·강도사건을 미연에 방지해 사유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다. 그러나 ‘가진 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CCTV는 부(富)에 ‘시선 권력’이라는 또다른 요소를 더한다. ‘빈부 격차’라는 말에서 ‘보안 격차’라는 신조어가 탄생하는 지점이다. ●“일거수일투족 감시받는 느낌… 사생활 침해” 이런 현상이 가장 극명하게 나타나는 곳 중 하나가 서울 한남동이다. 남쪽에 있는 한강의 ‘한’자와 북서쪽에 있는 남산에서 ‘남’자를 따 이름지어진 한남동은 삼성, 현대, LG 등 굴지의 재벌가들이 모여 사는 한국의 대표적인 부촌이다. 말레이시아, 나이지리아 등 많은 나라의 대사관도 밀집해 있어 외국인도 많이 거주한다. 그러나 한남동에서 산 능선만 넘어가면 한국전쟁 피란민들이 정착해 판자촌을 이뤘던 해방촌 등 빈촌도 찾아볼 수 있다. 3일 서울 한남동. 하얏트 호텔 밑으로 ‘이태원길’과 ‘새봄길’이 마주 지나는 곳에는 대형 단독주택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유럽 귀족의 성벽처럼 드높고 견고하게 세워져 있는 담벼락과, 철옹성을 방불케 할 정도로 굳게 닫힌 창문은 집 밖에 있는 어떤 외부인의 침입도 허락하지 않겠다는 단호함이 엿보인다. 거기에 하나같이 내걸린 사설 보안업체의 팻말은 최정예부대의 군번표처럼 가지런하다. 그중 화룡점정은 날렵하게 길거리를 굽어보는 CCTV다. 어떤 집은 대문 앞에만, 어떤 집은 담장을 둘러가며 CCTV가 도열해 있다. 새까맣고 기다란 몸체에 매의 눈같이 날카롭게 박힌 카메라 렌즈는 길을 지나가는 모든 것을 훑어내겠다는 듯 집요해 보인다. 이런 집요함에 압도당해서일까, 길거리는 한낮인데도 인적이 드물다. 가끔 지나가는 것은 창문을 짙게 선팅한 검은색 세단 아니면 승객을 실어나르는 택시뿐이다. 군사지역이 아닌 주택가인데도 곳곳에 ‘경비 초소’가 있는 몇 안 되는 동네인 한남동에서 배포있게 거리를 활보하는 것은 어쩌면 그리 쉬운 일은 아닐지도 모른다. 검은 비닐봉지를 들고 종종걸음을 옮기는 한 흑인 청년과 마주쳤다. 제임스 아칸(James Akan)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청년은 나이지리아 대사관 직원이었다. 한남동에 산 지 1년 반이 됐다는 그는 CCTV에 대해 “좋은 것 아니냐.”며 어깨를 으쓱했다. “물론 내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있는 듯한 CCTV를 보면 과히 기분이 좋지는 않다. 프라이버시 침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CCTV는 만일의 경우를 위해 있는 것 아닌가. 만일 이 동네에 살인이나 강도같이 끔찍한 사건이 발생하면 CCTV는 범인을 잡기 위해 가장 효율적인 증거가 되지 않겠는가. 그런 점에서 CCTV를 달고 있는 집에만 좋은 것이 아니고 이 동네에 살고 있는 나를 위해서도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그는 말했다. 그의 시선은 바라보는 자의 시선과 동일선상에 있었다. 새봄길을 따라 내려가니 삼성문화재단이 2004년 세운 리움 미술관이 나왔다. 한때 리움 미술관 옆에는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자택이 있었다. 2005년 신춘호 농심 회장과 ‘한강 조망권 분쟁’으로 구설수에 오른 뒤 지은 저택이다. 이후 이 전 회장은 자택을 한남동 내 다른 곳으로 옮겼지만 근처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정용진 부회장 등이 살고 있어 ‘리틀 삼성타운’이라고 불리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30m 정도 걸어가니 자그만 다세대 주택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한모(72)씨는 “CCTV를 보면 감시받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나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CCTV가 붙은 주택 앞을 지날 때마다 괜히 위축되고 고개도 못 들겠고 뛰다시피 길거리를 지났다고. 돈 많은 사람들이 제 재산 지키겠다고 한 동네 사람을 갈라놓는 느낌도 들고. 그쪽은 그렇게 (바라보고) 살고, 우리는 이렇게 (감시당하고) 살고.” 한남동에서만 50년을 살았다는 한씨는 “원래 이곳이 부촌이긴 했지만 10년 전쯤부터 담을 높다랗게 쌓고 CCTV로 겹겹이 둘러치는 주택들이 하나둘씩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저 사람들은 제대로 된 부자가 아냐. 이웃에 누가 살고 있는지 관심도 없고 왕래도 없고. 그저 꼭꼭 닫아놓고만 살고. 내가 젊어서 미국이나 일본같이 잘 사는 나라들 수없이 가봤지만 저렇게 졸부처럼 구는 부자들은 선진국엔 없어. 저런 걸 보면 우리나라가 선진국 되기엔 아직 멀었다는 생각을 해.”라고 한씨는 말했다. 한씨가 불쾌하게 생각하는 ‘시선 권력’의 기원은 구약성서 시절까지 올라간다. 박정자 상명대 교수는 저서 ‘시선은 권력이다’(2008)에서 나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정체불명의 타인에게 바라보여진다는 두려움은 인간의 원초적 공포라고 전했다. 고대에 신의 영역이었던 ‘시선 권력’은 근대에 이르러 공권력의 것이 된다. 18세기 영국의 철학자 제레미 벤덤이 구상한 감옥 ‘판옵티콘’은 가장 효율적인 감시체제인 동시에 가장 권위적인 시선 권력을 만들어낸다. ‘모든 것을 다 볼 수 있다.’는 뜻의 라틴어인 판옵티콘은 건물 가운데 망루를 세워놓고 교도관 1명이 원형 모양의 건물 전체를 감시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감시관은 모든 것을 볼 수 있지만 수감자들은 중앙에 있는 감시관을 보지 못한다. CCTV는 이른바 사적 영역의 ‘판옵티콘’이다. 얼마 전까지 한남동에서 통장으로 일했다는 A씨는 “통장으로 일하면서 CCTV를 설치한 집에 들어가 본 적이 있는데, 방 하나에 수십 대의 모니터가 놓여 있어서 주택 내부는 물론 길거리 곳곳을 24시간 볼 수 있었다.”면서 “그 모습이 장관이었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태어난 토박이라는 그는 “보안격차라는 말을 들어봤다. 그 말처럼 돈이 사람들의 생활 형태까지 바꾸어 놓는다는 말이 맞다.”고 했다. 근처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B씨는 “이건희 회장처럼 대단한 집들은 CCTV뿐만이 아니다.”라고 했다. “배달을 하면서 자주 지나다니다 보면 집 안에서 하는 얘기가 도청되지 않도록 전자파 같은 것으로 차단하는 방음장치가 돼 있는 것 같았다. 까만 차가 계속 집 주위를 돌면서 전파탐지를 차단한다. 또 대개의 경우 문이 죄다 닫혀 있지만 가끔 열려 있을 때 안을 들여다 보면 안에 있는 나무 한 그루도 그렇게 싱싱하게 잘 가꿔질 수가 없었다.”면서 “마치 영화에 나오는 장면 같았다.”고 전했다. ●“각종 범죄 증거남겨… 동네 보안까지 강화” CCTV 때문에 한남동, 이태원동 주민자치센터에는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심심찮게 들어온다고 한다. 대저택 곳곳에 설치된 CCTV가 주민들의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의견을 갖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 지역 주민 C씨는 “민원 넣는 사람들은 부끄러울 게 많은 사람들이에요. 북한남동 쪽에 일본 관광객을 접대하는 식당이나 술집이 있는데, 새벽 3~4시쯤 되면 여자들이 까르르 웃는 소리가 나. 그때 퇴근하는 거겠지. 그러고 다니면서 카메라에 노출되는 걸 꺼리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이 동네에 룸살롱이 많아서 좀도둑도 많고 시끄러웠는데, CCTV가 많이 생기고 나서 동네가 조용해졌다.”면서 “혹시 동네에서 사고라도 생기면 CCTV 화면을 협조받을 수도 있고 좋지 않으냐.”고 덧붙였다. CCTV라는 문명의 이기가 초래한 비극은 보안격차뿐만이 아니었다. 야간근무하던 경비원이 사라지면서 사람의 일자리까지 빼앗았다. 지역 주민 박모(65)씨는 “전에는 CCTV가 유지 가격이 비싸 많이들 안 달았는데 요새는 가격이 많이 낮아졌나봐요. 너나 할 것 없이 달다 보니 새롭게 생긴 현상이, 예전에는 오전 7시~오후 7시, 오후 7시~다음날 오전 7시 이렇게 2교대로 경비원이 근무를 했는데, 이제는 경비원이 낮에만 근무하고 밤에는 없더라고. 그 사람들은 CCTV 때문에 죄다 쫓겨난 거지.”라고 말했다. >>> CCTV란 폐쇄회로 텔레비전(Closed Circuit Television). CCTV는 비디오 카메라를 이용해 특정 장소에 한정된 모니터로 신호를 전송하는 방식이며 주로 감시 카메라에 쓰인다. 범죄예방 및 도로의 교통상황을 빠르게 전달하는 용도로 쓰인다. 지난 3월 외국어인 CCTV를 대신해 ‘상황관찰기’라는 순화어도 생겼다. ■서울시 방범용 CCTV 3123대 강남구, 성동구보다 17배 많아 서울 시내에는 모두 몇 개의 CCTV가 있을까. 한 경찰 관계자는 “대답하기가 불가능한 일”이라고 단언했다. 알기 쉽지 않은 것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사설 CCTV 때문이다. 현재 사설 CCTV에 대한 어떠한 규제도 없어 CCTV를 설치하는 것이 관리되지 않고, 따라서 몇 대가 설치되는지 현황도 파악되지 않는다. 이외에도 방범용, 교통관제용 등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이 관리하는 CCTV도 수없이 많다. 서울청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서울 시내에 있는 방범용 CCTV는 3123대에 이른다. 서울 시내 31개 경찰서에 관제센터가 설치돼 있어 관내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다. 서울청에는 종합교통정보센터가 있어 서울 주요 도로 및 시가지의 교통 상황과 경찰 업무 등 실시간 벌어지는 상황을 대형 CCTV를 통해 확인한다. CCTV 설치 현황을 구(區)별로 살펴보면 ‘빈부격차’가 ‘보안격차’로 고스란히 이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가 8월 현재 각 자치구별로 방범용 CCTV 설치 현황을 취합한 결과, CCTV가 가장 많이 설치된 자치구는 ▲강남구(522개) ▲중구(210개) ▲용산구(180개) 순이다. 반면 CCTV가 가장 적게 설치된 자치구는 ▲성동구(32개) ▲관악구(40개) ▲은평구(44개) 순이다. 가장 적은 성동구와 가장 많은 강남구는 17배가량 차이가 났다. ‘부자동네’로 알려진 강남·서초·송파구의 CCTV 설치 개수를 합하면 848개로 전체(2762대)의 30.7%를 차지했다.
  • 지펠 폭발에 이건희 前회장 화났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삼성 냉장고 폭발사건에 대해 대로했으며, 삼성전자는 문제가 된 지펠냉장고 21만대에 대해 자발적 리콜에 들어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9일 “이 전 회장이 지난 10일 발생한 삼성 양문형 냉장고 사건을 접한 후 지난 20여년간 심혈을 기울였던 품질 경영 기조가 무너진 데 대해 크게 화를 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이 전 회장은 1987년 회장에 취임한 이후 줄곧 “불량은 곧 암이다.”라면서 품질경영을 강조해 왔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경기도 용인시 동백동의 한 아파트에서 폭발한 자사의 냉장고를 수거해 조사한 결과 냉장고 냉매파이프의 서리를 제거하는 히터(제상히터)의 연결 단자에서 누전되면서 이에 따른 발열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2005년 3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국내에서 판매한 ‘양문형 냉장고 SRT·SRS·SRN 계열 일부 모델 21만대에 대해 내년 1월31일까지 3개월 동안 리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백색 가전제품에 대한 대규모 리콜은 2004년 밥솥 폭발 사고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리콜 대상 모델을 구입한 고객의 집 등에 서비스 직원들을 보내 과열을 방지하는 안전장치를 달아주는 방식으로 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리콜 대상이 되는지는 삼성전자 서비스 콜센터(1588-3366)로 연락하거나 서비스 홈페이지(www.3366.co.kr)에서 24시간 확인할 수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삼성 ‘합치기’로 시너지 효과 높인다

    삼성 ‘합치기’로 시너지 효과 높인다

    ‘상반기엔 쪼개고, 하반기엔 합치고...’ 불황탈출을 위한 대기업들의 ‘새판짜기’가 활발한 가운데 재계 1위인 삼성그룹의 움직임은 이렇게 요약된다. 삼성의 주요 사업재편 내용은 공교롭게 올 상반기까지는 기존 회사를 쪼개서 새로운 회사를 만드는 사례가 대부분이었던 반면 하반기 들어서는 계열사 간 합병, 사업통합 등이 많아졌다. 올 1월에는 삼성전자와 삼성SDI에서 쪼개져 나온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새로 설립돼,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4월엔 삼성전자와 삼성전기의 발광다이오드(LED) 사업부문을 떼어내 따로 만든 삼성LED가 출범했다. LED 등 올들어 각광받고 있는 전자부품 신생업체를 많이 만든 것은 그 분야를 특화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였다. ●계열사간 합병·사업통합 늘어 앞서 2월에는 삼성테크윈에서 떨어져 나온 삼성디지털이미징이 신생회사로 출범하면서 디지털카메라 사업을 전담해 오고 있다. 지난 1월 대대적 조직개편을 한 삼성전자도 본사개념을 없애고, 완제품과 부품부문 두 개로 크게 쪼개 사실상 별도의 회사처럼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휴대전화 1위 업체인 노키아는 삼성전자에 반도체(부품)부문에서는 큰 고객이지만, 휴대전화(완제품) 분야에서는 최대 경쟁상대인 점 등 복잡한 관계를 고려한 결정이었다. 하반기에는 ‘쪼개기’보다 계열사 간 합병이나 사업통합이 두드러졌다. 정보기술(IT) 업체인 삼성SDS는 내년 1월 삼성네트웍스를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통신과 IT분야의 통합으로 시너지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삼성전자, 삼성테크윈, 에스윈으로 각각 흩어져 있어 중복사업 논란이 있었던 폐쇄회로(CC)TV 사업도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삼성테크윈에서 총괄해서 맡기로 교통정리가 됐다. ●삼성전자, 디지털이미징 합병 검토 올초 독립했지만 분리효과가 크지 않은 삼성디지털이미징은 내년 1월쯤 다시 삼성전자가 흡수 통합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삼성디지털이미징의 경우 디지털카메라 생산만 해 왔고, 판매 등은 삼성전자에서 전담해 왔기 때문에 그간 합병설이 끊이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엔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가 삼성에버랜드 경영전략 담당 전무로 겸직 발령이 나면서 삼성에버랜드와 호텔신라 외식사업부문의 통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고급 이미지의 호텔신라 외식사업부가 에버랜드와 접목되면 서비스가 한층 업그레이드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하반기 들어 중복사업을 통합하고, 계열사 간 합병이 많아지는 것은 치열한 경쟁속에서 최대의 수익성을 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삼성 관계자는 “최근 경기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실적도 좋아지고 있지만 내년에 시장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복사업 조정 등은) 비가 오기전에 먼저 우비를 챙겨입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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