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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떡값 검사 폭로’ 노회찬 결국 의원직 상실

    ‘떡값 검사 폭로’ 노회찬 결국 의원직 상실

    이른바 ‘안기부 엑스파일’에 등장한 ‘떡값 검사’의 실명을 공개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 온 노회찬(57·서울 노원병) 진보정의당 공동대표가 14일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지난해 4·11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민에게 설 선물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균(59·부산 영도) 새누리당 의원도 선거사무장의 징역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잃었다. 제19대 국회에서의 첫 의원직 상실이다. 현재 1, 2심에서 본인이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는 등 의원직 상실의 위기에 놓인 여야 정치인은 13명에 이른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노 의원에 대한 재상고심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자격 정지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 3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의원의 선거사무장 정모(59)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국가공무원법과 국회법 등에 따르면 국회의원이 금고 이상의 형을 확정받으면 직을 상실하고 공직선거법상 선거사무장이 징역 또는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으면 해당 후보(의원)가 직을 잃는다. ‘엑스파일’ 사건은 1997년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 도청 전담 ‘미림팀’이 이학수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장과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의 대화 내용을 불법 도청한 사건으로, 대화에는 삼성그룹이 대선 후보들에게 불법 자금을 주고 검사들에게도 ‘떡값’ 명목으로 돈을 돌린 내용이 담겨 있다. 파일을 입수한 노 의원은 2005년 8월 안강민 전 서울중앙지검장 등 7명의 전·현직 검사의 실명을 폭로했고 안 전 지검장은 노 의원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명예훼손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그를 고소했다. 검찰은 그러나 삼성 측 인사와 정치인, 검사 등은 모두 불기소 처분하고 노 의원은 재판에 넘겼다. 당시 수사 책임자는 지난 13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황교안 서울중앙지검 2차장으로, 노 의원의 경기고 동기였다. 1심 재판부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으나 2심은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들어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원심을 파기환송했다. 2011년 10월 서울중앙지법 항소부는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고 이번에 최종적으로 대법원의 판결이 나온 것이다. 노 의원은 대법원 판결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폐암 환자를 수술한다더니 암 걸린 폐는 그냥 두고 멀쩡한 위를 들어낸 의료사고와 무엇이 다르냐”며 반발했다. 노 의원과 이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과 부산 영도에서는 오는 4월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박근혜 대선캠프’의 총괄본부장을 지낸 새누리당 김무성 전 원내대표는 대법원 판결 직후 부산 영도 출마를 선언했다. 현재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당선 무효형이 선고된 의원은 모두 13명으로 새누리당 9명(김근태, 윤영석, 심학봉, 이재영, 김동완, 조현룡, 성완종, 윤진식, 안덕수), 민주통합당 2명(배기운, 신장용), 통합진보당(김미희)과 무소속(김형태) 각각 1명이다. 지난해 8월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금품 관련 선거 사범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당선 무효형을 선고하기로 한 바 있어 이 가운데 일부는 의원직 상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금강산관광 중단 피해액 수십억… 북핵실험 소식에 눈물만”

    “금강산관광 중단 피해액 수십억… 북핵실험 소식에 눈물만”

    “아들놈이 전화로 북한이 핵실험을 했다고 말하는데 너무 서러워서 한참을 울었습니다.” 2001년부터 북한 금강산 관광특구에 15억원을 투자한 레포츠라인 대표 김희주(왼쪽·51)씨는 북한의 3차 핵실험 소식에 다시 한번 절망했다. 금강산 현지에서 4륜바이크와 자전거 등을 대여하는 사업을 하던 그는 2008년 7월 우리나라 관광객 박왕자씨의 피살 사건을 계기로 문을 닫았다. 그날 이후 4년 넘게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은 상태다. 김씨의 손해는 30억원에 이른다.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푼돈이라도 벌 생각에 경기 파주 출판단지에서 교정 업무를 본다는 김씨는 13일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김씨는 “오늘까지 경희대에 입학한 막내딸 등록금을 내야 하는데 정말 막막하다”면서 “큰아들도 대학생인데, 애들 공부시키려고 장기 매매까지도 알아봤다”며 한숨을 쉬었다. 김씨는 “새 정부의 대북 기조는 대화와 소통이라고 해 한껏 기대를 했는데 찬물을 뿌리듯 북한이 또 핵실험을 하니 너무 답답하다”고 말했다. “어제 북한 핵실험 뉴스를 접하고서 쓰러질 뻔했어요. 북한 당국은 물론이고 무조건 기다리라고만 하는 정부도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금강산코퍼레이션 대표인 이종흥(오른쪽·53)씨도 2007년 5월 금강산 관광지구에 20억원을 투자했다. 호텔과 골프장에 납품할 맥주공장을 가동했고, 귀금속과 초콜릿, 허브, 생활용품을 파는 매장을 5개나 운영했지만 13개월 만에 중단됐다. 피해액은 현재 38억원까지 불어난 상황이다. 그는 원래 잘 나가던 ‘삼성맨’이었다. 1985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퇴직하기 전인 49세에 삼성그룹 계열사의 상무까지 지냈다. 이씨는 “한때 직원 11명을 거느렸지만 자식들과 먹고살기 위해 화장품부터 소변검사기까지 안 팔아 본 것이 없다”면서 “지금은 상조회사에서 영업사원으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간다”고 말했다. 금강산 관광특구에 진출한 중소업체는 40여개, 투자금은 1330억원에 이른다. 금강산지구기업협의회 최요식(62) 회장은 “과거 금강산에 투자했던 사람들은 지금 대부분 대리기사, 택시기사, 막노동 등으로 입에 풀칠을 하고 있다”면서 “남북관계가 꼬이는 뉴스를 접할 때마다 우리들이 느끼는 충격은 상상도 못하는데 정초부터 다시 좌절에 빠졌다”고 전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6개 부처 장관 후보 발표] 황교안 법무 후보 ‘두드러기’로 軍면제 논란

    [6개 부처 장관 후보 발표] 황교안 법무 후보 ‘두드러기’로 軍면제 논란

    황교안(56·사법연수원 13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두드러기’로 병역 면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1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황 후보자는 1980년 징병 검사 때 ‘만성 담마진’(만성 두드러기)이라는 피부 질환으로 제2국민역 판정을 받았다. 이 질환은 가려움을 수반하는 부종의 하나로 손톱부터 손바닥 크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후보자는 6개월 이상 병원 진료를 받았고, 당시 병역 관련 제도상 6개월 이상 치료를 받은 경우 제2국민역 판정이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황 후보자는 이듬해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박경찬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80년대 중반까지도 만성 두드러기가 군 면제 사유가 됐다”면서 “일상생활 지장 등은 당시 소견서나 진단서 등을 봐야 알 수 있겠지만 3~5년 이내 자연스레 해결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황 후보자 장남 성진(29)씨는 2009년 육군 35사단에 사병으로 입대해 병역을 마쳤다. 검사 시절 ‘봐주기 수사’, 로펌 시절 재산 증가 등도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황 후보자는 서울중앙지검 2차장이던 2005년 삼성그룹의 정관계 로비 의혹이 제기된 ‘안기부 X파일’ 수사 때 삼성 측 인사들을 전원 무혐의 처리해 ‘삼성 봐주기’라는 비판을 받았다. 황 후보자는 2011년 9월 30일 부산고검장 퇴직 당시 전년보다 4795만 6000원 줄어든 13억 9124만 8000원을 신고했다. 퇴직 뒤 법무법인 태평양의 고문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재산이 얼마나 증가했을지 관심이 모인다. 공안통인 권재진 현 장관에 이어 또다시 공안통인 황 후보자가 지명되면서 차기 정부에서도 공안 정국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황 후보자의 과거 사건 등에 비춰볼 때 공안통의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황 후보자의 주전공인 국보법·집시법 등의 과도한 적용, 무리한 기소 등이 행해지지 않을지 걱정된다”고 전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새만금 투자 ‘먹구름’

    세계적인 경기 불황이 계속되면서 기업들의 새만금지구 투자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지구에 투자하기로 했던 대기업들이 사업 규모를 대폭 축소하거나 철수를 고려하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태양광 업체인 OCI는 지난 7일 새만금 산업단지 72만 6000㎡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OCI는 일단 상반기에 9500억여원을 들여 새만금 산단 2공구 16만 2000여㎡에 열병합발전소를 착공, 2015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그러나 대규모로 추진됐던 태양광 공장 건설사업이 빠졌고 산단 매입 규모도 절반으로 줄어 ‘알맹이 없는 투자’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삼성그룹이 약속한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 조성’도 차질이 우려된다. 삼성은 2010년에 마련한 ‘5대 신수종 사업’ 중 하나인 태양광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다시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를] 삼성그룹 교육기부 ‘드림클래스’

    [다시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를] 삼성그룹 교육기부 ‘드림클래스’

    충남 태안군 이원면 내리에 사는 조유리(15·이원중 2년)양에게 이번 겨울방학은 아주 특별했다. 유리는 주변을 둘러보면 온통 산과 들판뿐인 곳에서 자랐다. 시내에 가려면 30분 이상 버스를 타야 했다. 빌딩숲과 혼잡, 그리고 ‘학원순례’에 진저리를 친다는 대도시 학생들의 얘기가 때론 부럽기도 했다. “나도 대도시의 유명 학원에서 영어·수학 과외를 받아봤으면….” 가뜩이나 영어와 수학 실력이 부족한 유리의 꿈이었다. 그런 유리가 겨울방학을 맞아 서울에 있는 연세대학교에서 지난 1월 3일부터 23일까지 3주 동안 합숙을 했다.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영어와 수학만 공부했다. 교사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성균관대학교 재학생이었다. 지난달 22일 연세대 새천년관 2층의 한 교실. 이른 아침 수학수업이 한창이었다. “필수 예제 1번 다시 해봐. 거기서 무리수만 찾아봐. 이거 꼭 외워야 되는 거야.” 선생님의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2열 두 줄로 나눠 앉은 10명의 여학생들은 칠판과 책을 번갈아 보며 열심히 필기 중이었다. 같은 달 3일부터 시작된 겨울방학캠프의 마지막 수업날인 데다 오후에 평가시험이 있어서 그런지 분위기가 진지했다. 노란색 상의를 맞춰 입은 여학생들이 뿜어내는 학구열이 금세 전해져 왔다. 그토록 받고 싶었던 영·수 과외(?)였지만 정말 지겹게 공부를 했다. “아우, 정말 공부를 너무 많이 시켜요. 숙제하느라 잠도 제대로 못 잘 지경이에요. 그런데 너무 재밌어요.” 자동반사처럼 불만부터 튀어나왔지만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평소 영어에 관심이 많았는데 선생님들이 너무 잘 가르쳐 주신다”며 유리는 눈을 반짝였다. “캠프 입소 때 평가시험을 봤는데 중학교 3학년 과정이 나와서 사실 거의 다 찍다시피 했어요. 그런데 오늘 시험은 잘볼 것 같아요.” 부쩍 자신감이 붙은 목소리였다. 유리가 참여한 ‘겨울방학캠프’는 같은 기간 연세대 외에 서울대와 고려대, 이화여대, 성균관대에서도 열렸다. 대상은 경기·경북·전북·충남·충북 등 지방의 오지에 있는 중학생으로 모두 1300명이 혜택을 받았다. 강사로는 430명의 대학생이 참여했다. 한 반은 학생 10명에 대학생 강사 3명(수학 1명·영어 2명)으로 구성됐다. 이 캠프는 삼성그룹의 교육기부 사업인 ‘드림클래스’의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8월 서울대에서 시범적으로 열렸던 여름방학 캠프의 효과가 기대 이상으로 크게 나타나자 이를 확대한 것이다. 도서벽지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각종 교육혜택에서 소외되고, 진학과 장래에까지 영향을 받는 구조를 조금이나마 탈피하기 위한 시도다. 일단 효과는 만점이다.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고 성적 향상에도 보탬이 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여름방학 캠프에 참가했던 한 남학생은 이후 학급에서 줄곧 1등을 놓치지 않고 있다. 특히 영어와 수학 두 과목의 전교 석차는 86등, 100등씩 껑충 뛰어 학교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 학생의 담당 교사는 “성실하긴 했지만 급식 지원을 받을 정도로 어려운 형편으로 아토피 피부염까지 있어 늘 소극적이었는데 방학캠프 이후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드림클래스 사무국 측에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다시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를] 9200명 ‘아름다운 중독’

    [다시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를] 9200명 ‘아름다운 중독’

    삼성그룹의 교육 관련 사회공헌 사업 대표 프로그램은 ▲초등학생 대상 ‘희망네트워크’ ▲중학생 ‘드림클래스’ ▲고등학생 ‘열린장학금’ 등이다. 이 가운데 희망네트워크는 초등학생의 이용이 많은 공부방 지원 사업으로, 지난해 이를 대폭 확대했다. 그동안 사업의 초점은 공부방 시설 개선에 맞춰져 있었다. 지난해 9월부터 임직원들을 공부방 교사로 투입하기로 하고 사내 통신망을 통해 지원자를 모집했다. 임직원 1889명이 지원했고 기존 봉사자를 포함해 인원은 9200여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전국 공부방의 약 10%에 해당하는 400곳과 결연을 맺고 ‘삼성선생님’으로 활동 중이다. 공부방 봉사팀은 매주 정기적으로 방문해 1대1 학습지도를 하고 아동의 정서함양을 위해 체육활동, 문화공연 등을 함께한다. 공부방으로 불리는 전국 지역아동센터는 약 4000개. 센터 한 곳당 평균 26명이 이용하며, 초등학생이 약 80%를 차지한다. 삼성그룹 내 활동 중인 봉사팀은 460여개.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키다리아저씨’ 역할을 하는 임직원들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다.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화성캠퍼스에서 일하는 김우중(37) 과장도 그중 한 명이다. 김 과장이 재능을 기부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는 기아대책본부에서 운영하는 경기 용인시 동백동 소재 ‘향상행복한홈스쿨’. 40명 안팎의 아이들이 이용하고 있다. 사내 봉사팀 250명의 직원들은 매주 화요일 10명씩 오후 1~6시 이곳을 방문해 수학·과학·국어·사회 등 여러 과목을 가르치고 다양한 오락활동도 펼친다. 한번 맛본 봉사의 기쁨은 또 다른 봉사를 부른다. 김 과장은 최근 중학생 멘토링 자원봉사도 시작했다. 중학생 과정이 없어 어쩔 수 없이 공부방을 나간 아이들이 탈선하는 경우를 보고 마음을 먹었다. 지난달 회사 동료들과 함께 중학생들을 위한 ‘멘토링 데이’를 시작했다. 아이들과 한 달에 한 번 만나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는 등 문화활동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자신이 가르치던 공부방 아이들 3명과 일본 크루즈 여행도 다녀왔다. 김 과장은 “매주 화요일 공부방 봉사가 있는 날은 회사가 업무상 외출로 처리해 주는 것은 물론 차량 배치까지 해 준다”며 “회사 덕에 봉사의 기쁨을 발견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삼성가 장녀 이인희 고문 “집안 화목해지기를…”

    삼성가 장녀 이인희 고문 “집안 화목해지기를…”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녀인 한솔그룹 이인희 고문이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상속재산 분쟁과 관련해 화해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3일 한솔그룹에 따르면 이 고문은 “이번 판결로 집안이 화목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이병철 창업주의 차명 상속재산을 둘러싼 소송에서 재판부는 이건희 회장의 손을 들어줬고, 이맹희씨 측은 “재판부 판단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항소할 여지를 남겼다. 이 고문의 발언은 분쟁이 더 이상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장녀로서 이 고문은 줄곧 가족 간의 화합을 강조해 왔다. 지난해 소송이 한창 진행될 때 ‘선대 회장이 타계할 때 정리된 문제여서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차녀 이숙희씨와 차남 고 이창희씨의 둘째 아들 이재찬씨 유족이 소송에 합류하는 등 형제 간 소송이 확산됐지만 이 고문은 소송에 참여하지 않았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청구시효 지났고, 상속재산 아니다 … 이건희 완승

    청구시효 지났고, 상속재산 아니다 … 이건희 완승

    지난해 2월 이후 1년간 계속돼 온 삼성가(家)의 상속 재산 소송 1심에서 이건희(71) 삼성전자 회장이 예상 밖의 완승을 거뒀다. 재판부는 모든 쟁점에서 이건희 회장의 맏형인 이맹희(82)씨 등 원고 측의 주장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일가가 서로 화합해 화목하게 살 것을 권고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2부(부장 서창원)는 1일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 이맹희씨와 차녀 이숙희(78)씨 등이 삼남 이 회장과 삼성에버랜드를 상대로 낸 주식인도 등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원고 측이 이 회장을 상대로 낸 삼성생명 주식 17만 7732주와 삼성에버랜드를 상대로 낸 삼성생명 주식 21만 5054주의 인도청구를 각하하고 나머지 청구는 기각했다. 재판부는 삼성생명 주식 인도청구는 10년의 권리행사 기간이 지났다고 판단(청구각하)했다. 법률상 상속회복 소송은 권리 침해가 있은 날로부터 10년, 침해를 안 날로부터 3년 내에 권리를 주장해야 한다. 재판부는 상속재산의 침해가 있었던 시점을 이 회장이 주식 의결권을 행사한 1988년으로 봤다. 이에 따라 1998년에 권리 주장의 시효가 만료됐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나머지 주식과 이 회장이 받은 이익 배당금, 주식 매도금 등에 대해서는 상속재산으로 볼 수 없어 처음부터 원고들에게 귀속되지 않는다고 판단(청구기각)했다. 상속재산 분할 협의 여부에 대해서도 “상속재산 분할 협의서 작성 때인 1989년쯤 공동 상속인들 사이에 삼성생명·삼성전자 주식과 관련된 분할 협의가 있었던 것으로 인정하기에 부족하다”며 원고 측 주장을 물리쳤다. 앞서 이 회장 측은 “선대 회장의 ‘경영 승계’ 의지 안에는 회장 지위는 물론 주식의 포괄 승계까지 포함돼 있었다”고 주장해 왔다. 재판부는 창업주가 다른 상속인들에게 귀속시킬 특정 주식을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이 회장에게 단독으로 귀속시키려고 했다고 판단, 포괄 상속을 주장한 이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서 부장판사는 “보통사람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재판부의 입장에서 결과를 떠나 원고와 피고 일가가 화합해 화목한 삶을 살아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선고 직후 이 회장 측은 “매우 합당한 판결”이라면서 당연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이맹희씨 측 차동언 변호사는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다. 판결을 겸허히 받아들이되 새로운 재판의 시작을 위해 부족한 부분을 연구, 보완할 것”이라며 항소 의지를 피력했다. 앞서 이맹희씨 등은 ‘부친(이병철 회장)이 생전에 제3자 명의로 신탁한 재산을 이 회장이 다른 상속인에게 알리지 않고 단독 명의로 변경했다’며 소송을 냈다. 전체 소송 청구금액은 총 4조 849억원으로 역대 민사소송 가운데 최대 규모였다. 이번 판결은 창업주의 차명 재산에 대한 법원의 첫 판단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있을 재벌 2~3세의 상속 분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당장은 이맹희·건희 형제와 닮은꼴 소송을 진행 중인 태광그룹 남매의 분쟁에 관심이 쏠린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삼성노조, 금속노조 가입

    삼성에버랜드 내에 있는 2개 노조 가운데 1개 노조의 일부 조합원이 민주노총 최대 산별 조직이자 강성인 금속노조에 가입했다. 삼성그룹 노조가 상급단체에 가입한 것은 처음이다. 금속노조는 1일 “노조 설립 이후 지금까지 상급단체에 가입하지 않고 활동하던 삼성노동조합(위원장 박원우)이 지난달 14일 금속노조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2011년 7월 12일 설립된 삼성노동조합에는 조합원 11명이 활동 중이다. 금속노조는 삼성노조를 금속노조 경기지부 삼성지회로 편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논평 자제한 두 그룹 속마음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과 형 이맹희씨가 벌인 상속 소송이 이 회장의 ‘완승’으로 결론 나자 삼성 측은 애써 담담해했다. 경제민주화로 가뜩이나 재벌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은 때여서 내심 소송 결과에 만족하면서도 드러내 놓고 반색하는 모습을 자제하는 모양새다. 삼성그룹과 CJ그룹은 소송 얘기가 나올 때마다 말을 아꼈다. 경제 불황으로 서민의 삶은 쪼그라드는데 4조원대라는 거액을 두고 벌인 다툼이 자칫 국민 정서에 영향을 줄까 우려해서다. 판결이 나온 뒤에도 두 그룹은 공식 입장도 내지 않았다. 삼성측은 “사실적으로나 법리적으로나 당초 소송거리가 아니었다”며 “당연한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만 말했다. 한 재계 관계자의 말처럼 “100대0으로 이겨” 놓고도 대놓고 내색하지는 않지만 이번 판결로 회장이 경영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 대해 관계자들은 크게 안도하는 분위기다. CJ 경영진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시간이 흐를수록 불리하게 돌아가 승소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조금씩 낮추고는 있었지만 항소의 여지조차 없을 정도로 완패를 예상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CJ 측은 “그룹과 무관한 일”이라며 겉으로는 태연한 척이다. 한 고위 관계자는 “그분(이맹희) 개인적인 송사인데 그룹이 무슨 얘기를 할 게 있느냐”며 “항소 여부에 대해서도 법무법인 화우 측에서 판결문을 검토한 뒤 의뢰인과 상의 후 결정할 사항”이라고 잘라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지금&여기] 삼성에 대한 단상/류지영 산업부 기자

    [지금&여기] 삼성에 대한 단상/류지영 산업부 기자

    1995년 4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중국 베이징에서 가진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한국의 정치는 4류이고 행정과 관료는 3류며 기업은 2류”라고 말했다. 지금까지도 우리 사회에서 회자되는 이 회장의 ‘베이징 발언’이다. 사실 그의 지적은 하나도 틀린 게 없었다. 당시 대통령과 정·관계 인사들의 그릇이 너무 작아 이를 인정하지 못했을 뿐이다. 김영삼 대통령이 이 회장의 발언을 괘씸하다고만 여기지 않고 자신의 경제정책 전반을 점검하는 계기로 삼았다면 한국 경제는 좀 더 건강하고 활력 있게 성장했을 것이다. 시간이 흘러 삼성은 이제 감히 국내 어느 기업도 넘볼 수 없는 위치에 올라섰다. 삼성은 이제 2류도 1류도 아닌 ‘초일류’ 기업이 됐다. 하지만 최근 불산 유출 사태에서 보여준 삼성의 태도는 규모에 걸맞지 않게 후진적이었다. 삼성은 사망자가 발생한 뒤에서야 당국에 신고했다. 사람이 죽지 않았다면 이번 사고는 영원히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을 수도 있다. 맹독성 물질인 불산이 새는 부위를 고작 비닐봉지로 막아두고,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출동한 경찰과 소방서의 현장 접근을 의도적으로 지연시켰다는 의혹도 나온다. 삼성에는 다른 어떤 것보다도 자신들의 영업비밀이 가장 중요한 가치인 것 같다. 2007년 삼성중공업 예인선이 유조선 허베이스피리트호를 들이받아 원유 1만 4000㎘가 충남 태안 앞바다에 유출된 ‘태안기름유출사건’ 이후 삼성은 기회 있을 때마다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께 심려를 끼치지 않겠다고 다짐해 왔다. 하지만 삼성은 아직도 사건이 터지면 일단 감추고 숨기기에만 급급할 뿐, 진정성 있게 상황을 설명하고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말이 있지만, 삼성은 5년 전 그렇게 큰 홍역을 치르고도 아직까지 교훈을 얻지 못한 듯하다. 시중에는 이 회장의 베이징 발언을 패러디해 ‘삼성의 제품은 1류, 임직원은 2류, 마인드는 3류’라는 이야기가 떠돈다. 이제 CJ와의 상속재산 1심 소송에서도 승리해 거칠 것이 없어진 삼성이지만, 이런 얘기들을 그저 괘씸하다고만 여기지 말고 한 번쯤 자신을 점검하는 계기로 삼으면 안 될까. 앞으로 닥칠 수 있는 더 큰 어려움을 미리 막아낼 수도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부고]

    ●장인준(전 애경산업 전무이사)씨 별세 영일(HK터빈 상무)씨 부친상 이경호(동탄예치과 원장)안덕호(삼성그룹 준법경영실 전무)씨 장인상 3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2)3410-6919 ●구본성(전 대림산업)본종(미국 거주)본진(트루벤 인베스트먼트 대표·전 기획재정부 재정업무관리관)씨 모친상 31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30분 (02)2258-5940 ●김영한(대신생활산업 대표)영하(보령제약 전무)영춘(전주 솔내고 교사)씨 부친상 31일 분당 성요한성당, 발인 2일 오전 6시 (031)780-1155 ●김은수(우리투자증권 글로벌본부장)은실(김은실소아과 원장)씨 부친상 30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30분 (02)3779-1918 ●이영상(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태상(미국 거주)씨 부친상 민호기(브이콤 대표)씨 장인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30분 (02)3010-2230
  • [비정규직 현황과 명암] 근로자 33.3%가 고용불안… ‘정규직화 - 일자리 창출’ 딜레마

    [비정규직 현황과 명암] 근로자 33.3%가 고용불안… ‘정규직화 - 일자리 창출’ 딜레마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국내 기업들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대기업의 고용 창출 및 안정성을 강조한 데다 기업의 사회적 역할도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업들은 대규모 정규직화로 인한 고용의 경직성이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또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일자리 창출과 정규직화라는 모순된 논리를 강요한다고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즉 신규 일자리를 만들려면 고용의 유연성을 위해 비정규직을 늘릴 수밖에 없는데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으라고 주문하는 것은 무리라는 반응도 나온다. 비정규직이라는 단어가 우리에게 익숙해지기 시작한 것은 1997년 외환 위기부터다. 당시 국제통화기금(IMF)은 경제적 지원 조건으로 노동시장의 유연성 강화를 요구했다. 결국 1998년 1월 정부와 재계, 노동계가 참여하는 노사정위원회가 구성됐고 이후 한 달여 만에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 협약’이라는 것이 만들어졌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리해고제와 근로자 파견제 등의 도입이었다. 본격적인 노동시장의 유연성 강화가 시작된 것이다. 1997년 607만 4000여명이던 임시·일용직 노동자는 2001년 696만 2000여명으로 4년 새 15%나 늘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상용직은 715만 1000여명에서 652만 5000명으로 줄었다. 비정규직 문제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비정규직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하자 당시 김대중 대통령은 사회 안전망 확대를 통해 이를 해결하려고 했다. 하지만 노무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비정규직 확대로 인한 부작용에 직면하게 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07년 비정규직보호법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기업의 비정규직 사용을 2년으로 제한하고 2년이 지나면 정규직화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적지 않은 기업들은 2년 안에 비정규직을 해고하는 방법으로 법을 피해 갔다. 2009년 당시 노동부 조사 결과 비정규직보호법이 만들어진 뒤 정규직과 무기계약직 전환율이 84%로 높아지기도 했다. 이명박 정부 출범 후에도 고용 창출은 화두였다. 노동부가 고용노동부로 간판을 바꾼 것은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이 대통령은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해결보다는 일자리 창출에 관심이 많았다. 2008년 미국발 금융 위기가 발생하면서 청년 실업이 주요 의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롭게 만들어진 일자리는 대부분 저임금의 임시직이었고 청년 실업을 해결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못했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다시 정규직 바람이 부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31일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비정규직(계약직·파견직·임시직 등 포함)은 지난해 8월 기준 591만명으로 33.3%에 이른다. 2011년 3월 577만명, 2011년 8월 599만명, 2012년 3월 580만명으로 해마다 증감을 거듭하고 있다. 여기에 기간제와 특수고용 등도 비정규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노동계의 주장에 따르면 842만여명(47.5%)이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10대 그룹 92개 상장계열사의 전체 직원 수(2012년 9월 사업보고서 기준)는 57만 1000여명이다. 이 중 비정규직(직접 고용 계약직)은 3만 5000여명으로 전체의 6.2%에 불과했다. 지난해 8월 통계청이 집계한 국내 비정규직 비율 33.3%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롯데그룹의 비정규직 비율이 가장 높다. 롯데그룹의 9개 상장계열사 직원 4만 500여명 중 20.9%인 8450여명이 비정규직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유통업의 특성상 비정규직 비율이 높은 편”이라면서 “대형마트 영업 규제와 신규 점포 출점 제약 등의 경영 환경 악화로 당장은 어렵지만 장기적으로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삼성그룹의 비정규직은 비율(5.3%)은 낮았지만 9600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비정규직 비율 최하위를 기록한 곳은 현대차그룹이다. 현대차그룹은 전체 직원 12만 1700여명 중 3190여명만이 비정규직 근로자로 그 비중이 2.6%에 불과했다. 하지만 한화그룹의 전격적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계기로 다른 기업들은 다시 고민에 빠졌다. 정규직화에 따른 임금과 복지 비용 부담보다는 ‘노동의 유연성’ 때문이다. 즉 기업이 경영상 어려울 때 정규 직원들은 쉽게 해고할 수 없어서 경영 측면에서 큰 위험이 따른다는 것이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07년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유연성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대상 22개국 중 18위에 그쳤다. 노동시장 유연성은 1998년 11위였으나 이후 10년간 계속 하락해 2007년 현재 포르투갈, 스페인, 그리스, 프랑스에 이어 다섯 번째로 경직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변양규 한국경제연구원 박사는 “정규직 노동시장의 경직화와 높은 해고 비용은 경기가 호황일 때라도 기업들이 정규 직원보다 비정규직을 채용하는 원인”이라면서 “기업이 경영 상황에 따라 직원 수를 조절할 수 있는 권한, 즉 노동의 유연성이 커져야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동계는 입장이 다르다. 비정규직 근로자가 전체 근로자의 3분의1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노동시장의 유연화가 진행된 상황에서 더 이상의 유연화는 근로 조건 악화와 고용시장의 불안정만 가져올 뿐이라고 주장한다. 노동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비정규직에 대한 극심한 차별은 바로잡지 않은 채 전체 인력 중 비정규직 비중만 늘리려고 급급해하는 모습”이라면서 “기업들이 고용의 질이나 안정성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고 이윤 극대화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CJ대표 사장에 이관훈, CJ제일제당 사장 김철하

    ㈜CJ대표 사장에 이관훈, CJ제일제당 사장 김철하

    CJ그룹은 28일 이관훈(왼쪽) ㈜CJ대표와 김철하(오른쪽) CJ제일제당 대표를 각각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96명에 대한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서정 CJ CGV 대표, 허민회 CJ푸드빌 대표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부사장 4명, 부사장대우 7명, 상무 22명, 상무대우 37명 등 72명의 승진인사가 이뤄졌다. 이경훈 CJ헬로비전 경인본부장이 CJ텔레닉스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기는 등 24명의 임원이 전보발령 또는 외부영입됐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 대부분이 유임되거나 승진했다는 점이다. 이관훈 대표, 김철하 대표, 서정 대표, 허민회 대표, CJ GLS 손관수 대표, CJ올리브영 허민호 대표 등이 승진대열에 올랐다. CJ오쇼핑 이해선 대표, CJ헬로비전 변동식 대표, CJ프레시웨이 박승환 대표도 각각 유임됐다. 신임 임원은 지난해(25명)보다 50%가량 늘어난 37명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바이오기술연구소 김소영 팀장과 CJ헬로비전 강명신 커뮤니티사업본부장이 상무대우로 승진하는 등 여성 임원도 2명 새로 배출됐다. 한편 CJ제일제당의 신동휘 부사장이 이번 인사에서 친정 격인 홍보팀장으로 전격 복귀해 눈길을 끈다. 신 부사장은 2011년 대한통운 인수를 놓고 빚어진 삼성그룹과의 갈등 와중에 CJ그룹 홍보실장에서 물러난 뒤 CJ제일제당의 대관업무를 맡아왔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재계 “올 투자 확대 어디까지” 고심

    재계 “올 투자 확대 어디까지” 고심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경기 부양에 새 정권의 운명을 걸고 대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독려하자, 재계도 사상 최대 규모의 ‘통 큰 투자’로 화답하기 위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 경기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데 재계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올해 투자 계획을 지난해 47조 8000억원을 넘어서 50조원대로 책정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로 반도체 등 주요 분야의 설비 투자가 마무리돼 투자를 늘릴 여지가 크지 않지만, 새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에 화답해야 한다는 ‘정치적 판단’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간 박 당선인은 경제 살리기에 기업들이 적극 동참해달라는 메시지를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도 다양한 경로로 삼성의 투자 확대를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맏형’ 격인 삼성이 모범을 보여야 다른 대기업들도 이를 본보기로 삼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삼성은 2011년에 1월 5일, 지난해는 1월 17일에 각각 연간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올해는 아직도 투자 규모 발표시기를 잡지 못하고 있다. 정치권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삼성의 고민이 깊어 보이는 대목이다. 다만 재계 고위 관계자는 “LG를 비롯해 다른 기업들이 투자를 늘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는데, 삼성만 이를 거스르는 계획을 내놓기는 어렵다”며 삼성의 사상 첫 ‘50조원대 투자’를 기정사실화했다. LG도 올해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총 투자액을 지난해보다 19.1% 늘어난 20조원으로 제시했다. 현대·기아차와 SK 역시 지난해보다 늘어난 투자 계획을 내놓을 것이 확실시된다. 이렇게 되면 올해 4대 그룹의 투자액은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롯데 또한 지난주 마련했던 투자계획을 파기하고 새로 투자계획을 마련하는 등 화답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하지만 재계 일각에서는 새 정부와 코드를 맞추려는 재계의 ‘보여주기식 투자’가 되레 기업들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경기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무리한 설비 투자는 되레 기업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의 경우 반도체 이외 분야의 투자 확대를 위해 5대 신수종 사업 등 다양한 분야를 찾고 있지만,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 등 시장 전체가 어려움을 겪는 분야가 많아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가 아닌 중국·동남아 등 외국으로 설비 투자가 진행될 경우 국내 일자리 창출 등에는 실효성도 크지 않다는 비판이다. 실제 지난해에도 4대 그룹은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계획을 제시했지만, 일자리 창출 등 피부로 느끼는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정치권에서 무리한 요구에 나설 경우 재계는 연초에는 거창한 투자 계획을 내놨다가 실제 투자 집행은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등 ‘용두사미식 발표’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양파’ 이동흡, 특정업무비 전용 의혹

    ‘양파’ 이동흡, 특정업무비 전용 의혹

    민주통합당은 21~22일로 예정된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20일에도 추가 의혹을 제기하며 이 후보자를 낙마시키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민주당은 법률 위반 소지가 있는 의혹만도 10가지가 넘는다며 청문회에서 이를 낱낱이 파헤치겠다고 별렀다.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특위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일부 의혹에 대해 “인정한다”고 했지만 사퇴 요구는 일축했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특위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자가 2008년 12월 미국 워싱턴 연방대법원을 방문할 때 950만원 상당의 퍼스트클래스 항공권을 프레스티지 항공권 530여만원짜리로 바꿔 차액을 챙겼다”며 ‘항공권깡’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지난 19일에는 같은 당 서영교 의원이 이 후보자가 헌법재판관으로 재직 중이던 2009년 독일 ‘국제법회의’에 초청을 받아 참석하면서 주최 측이 제공한 이코노미석 항공권을 비즈니스석으로 바꾼 뒤 추가 금액 400여만원을 헌재에 청구해 챙겼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서 의원은 이날 “비즈니스석을 타고 해외에 나갔는지 확인했는데 이 티켓은 사용되지 않은 것이라고 한다”며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가”라고 반문했다. 박홍근 의원은 “항공권깡은 공문서 위조·횡령으로 형법 제356조에 해당돼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는 중죄”라면서 “후보자가 해명을 거부하면 공문서 위조와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할 것을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특정업무경비 의혹도 제기했다. 박범계 의원은 “이 후보자 계좌에 매월 300만~500만원의 현금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됐다”며 특정업무경비의 사적 유용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청문회에서 특정업무경비라는 마지막 판도라의 상자를 열 수밖에 없다”면서 “반드시 증빙하도록 돼 있는 기획재정부 지침을 어기고 단 한 푼이라도 사적으로 유용했다면 업무상 횡령이 된다”고 엄포를 놓았다. 하지만 이 후보자는 일부 의혹에 대해 시인하면서도 청문회를 정면돌파할 태세다.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특위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1992년 경기 분당 아파트 위장 전입 의혹에 대해 “자녀 교육 때문에 4개월 남짓 본인만 위장 전입한 점은 인정한다”고 밝혔다. 또 2007년 현역 의원에 대한 불법 정치 자금 후원 의혹에는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으며 장남의 증여세 탈루 의혹에 대해서는 “문제가 된다면 납부하겠다”고 답했다. 삼성그룹 경품 협찬 요구 의혹과 검찰 골프장 예약 의혹, 자녀의 삼성물산 취업 특혜 의혹은 부인했고 헌법재판관 재직 시 가족 동반 출장은 “관행”이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은 연일 터지는 ‘백화점식 비리’에 곤혹스럽다는 입장이다. 당내에서도 이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제대로 통과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지만 일단 인사청문회를 지켜보고 최종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10구단 결정 ‘엇갈린 명암’] 전북 ‘초상집’

    전북도가 범도민적으로 추진한 대형 사업들이 잇따라 실패, ‘책임론’이 비등하면서 지역 정치권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가 최근 5년간 추진했던 각종 숙원 사업들이 벽에 부딪히는 사례가 잇따라 도민들이 깊은 상실감과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 도가 1년 넘게 매달려 온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는 지난 11일 경기 수원시에 밀려 수포로 돌아갔다. 전북·부영은 200억원의 야구발전기금과 돔구장 건설을 내세운 수원·KT의 물량 공세에 밀렸다고 하지만 애초부터 승산 없는 싸움에 뛰어들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전북도가 10구단 유치에 나선 것은 2011년 5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통합 본사의 전북혁신도시 유치 무산에 따른 도민들의 패배감을 만회하기 위한 돌파구였다는 분석이어서 ‘김완주 지사의 책임론’이 물 위로 떠오르고 있다. LH 유치는 경남과의 경쟁 과정에서 도내 전역에 플래카드를 내걸고 지사가 삭발을 단행하는 초강수를 뒀으나 ‘분산배치’만 고집한 전략적 실패로 고배를 마셨기 때문이다. 더구나 LH 본사 유치 무산 이후 도가 정부에 요구했던 5개항의 사업도 새만금특별법 개정 외에는 감감무소식이다. 도가 엄청난 성과로 홍보하는 ‘새만금특별법 개정’도 속내를 들여다보면 ‘특별회계 설치’가 현실화되지 못해 ‘용을 그리긴 했으나 눈이 빠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 유치 역시 정치권의 시각차로 성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새만금지구에 대규모 외자를 유치했다고 치적을 내세웠던 양해각서들도 잇따라 무산됐다. 2009년 7월 고군산군도에 국제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며 미국 페더럴사와 교환한 9000억원 규모의 양해각서와 같은 해 12월 새만금에 명품리조트를 건립하겠다고 미국 옴니홀딩스와 맺은 3조 5000억원 규모 양해각서는 모두 없었던 일이 됐다. 삼성그룹이 새만금지구 11.5㎢에 2021년부터 20년간 7조 5000억원을 투입해 ‘그린에너지 종합산단’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던 양해각서도 2011년 국정감사에서 ‘대국민 사기극’이란 지적을 받았다. 이 밖에도 도는 연구·개발(R&D) 특구 유치, 국립산림박물관 유치 등 각종 정부 사업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시는 사례가 너무 많아 지역 정치권이 전주·완주 통합과 맞물려 대대적인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이건희 삼성회장, 사장단 만찬에 부사장 이상 초청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72세 생일을 맞아 9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사장단과 만찬을 갖는다. 이 자리에는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이 함께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참석대상을 부사장으로까지 확대했다. 부부동반으로 참석자는 300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 회장이 생일에 삼성사장단을 초청해 식사를 하는 것은 2008년부터 계속해 온 연례행사다. 올해 만찬은 지난해 12월 1일이 이 회장 취임 25주년이었고 올해는 신경영 선언 20주년인 해여서 예년과는 다른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 이 회장은 지금의 삼성그룹을 일구는 데 힘을 보탠 사장단에 감사의 표시를 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을 위한 당부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사장단 만찬이 끝난 뒤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CES2013’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내곡동 사저’ MB임기내 선고 ‘삼성家 상속’ 이달 23일 판결

    ‘내곡동 사저’ MB임기내 선고 ‘삼성家 상속’ 이달 23일 판결

    서울 중앙지법과 서울 고법이 연초부터 대형 사건 심리로 분주할 전망이다. 정치권 인사, 재벌과 관련된 굵직한 소송들이 방대한 관련 기록, 검찰과 변호인 측의 추가 자료 제출, 증인 소환 일정 조율 등으로 해를 넘겨 연기됐기 때문이다. 2월에는 법원 정기인사가 있어 이전까지 진행 중인 관련 재판들을 마무리지을지 주목되고 있다. 정치권과 관련해서는 현재 2차 공판까지 진행된 ‘내곡동 사저 의혹’ 사건의 본격적인 증인 심문이 진행된다. 3·4차 공판에는 공인중개사와 감정평가사 등 주요 증인들이 출석할 예정이어서 새로운 진술이 나올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검법에 따르면 공소제기 후 3개월 내 선고를 하도록 돼 있어, 이명박 대통령 임기 만료 전인 2월 14일까지는 선고가 내려질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고 김지태씨 유족들의 ‘정수장학회 소송’도 계속된다. 부산고법 민사5부가 지난해 10월 첫 확정 판결로 각하 명령을 내린 가운데, 유족 측은 이달 9일 서울고법 항소심 변론기일을 앞두고 있다. 이 밖에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도마에 오른 홍사덕 전 새누리당 의원의 선고가 오는 4일에, 외화 밀반출 혐의를 받고있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 선고는 오는 23일 예정된 상태다. 한편 SK, 한화, 신한, LIG, 삼성, 태광 등 재벌가의 대형 민·형사 사건들도 줄줄이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오는 31일에는 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에서 계열사 자금 수백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대한 선고가 있다. 당초 지난달 28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검찰과 변호인 측에서 추가 자료와 의견서를 제출해 검토 시간이 길어졌다. ‘신한사태’로 재판에 넘겨진 신상훈 전 신한지주 사장과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에 대한 선고도 지난달 27일에서 이달 16일로 미뤄진 상태다. 검찰측이 추가 증거를 제출하며 변론 재개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재벌가 상속 분쟁도 해를 넘겼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맹희씨 사이에 벌어진 삼성그룹 상속소송 선고는 오는 23일로 잡혀 있다. 창업주의 차녀 재훈씨와 삼남 유진씨가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차명재산 반환 소송도 본격 진행된다. 그 밖에 지난해 말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비리검사’ 김광준 사건과 ‘성추문 검사’ 사건도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법원 관계자는 “다음 재판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인사 전까지 현재 맡고있는 사건들을 매듭지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전문가 100인에게 물어본 새해 경제] 경제 수장감으로 김종인·이한구·김광두 순 꼽아

    [전문가 100인에게 물어본 새해 경제] 경제 수장감으로 김종인·이한구·김광두 순 꼽아

    경제민주화, 위기 극복, 화합. 31일 전문가들이 새 정부 경제수장 적임자로 김종인(73)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꼽으면서 들었던 키워드다. 누가 경제수장이 되든 꼭 풀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민감한 질문이라 100명 중 42명만 답했지만, 응답자의 23.8%(10명)가 김 전 위원장을 추천했다. 경제부총리 부활에 대해서는 찬성이 많았다. 68명이 찬성했고, 반대는 15명에 그쳤다. 김 전 위원장을 추천한 이유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 공약 1번이 경제민주화였고 김 전 위원장이 이를 대표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김병권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부원장은 “새 정부 초기에 김 전 위원장이 직접 경제민주화를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경제개발 5개년 계획 후반부에 추진됐던 의료보험제도가 김 전 위원장의 손을 거쳤다는 점, 노태우 정부에서 경제수석으로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한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를 도입한 점 등 과거 경력도 반영됐다.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펀드연금실장은 “강한 추진력과 리더십”을, 노영훈 조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혁신적 마인드”를 강점으로 꼽았다. 김 전 위원장은 총리 등으로도 거론되고 있다. 다음으로 이한구(68)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1.9%(5명)를 차지했다. 이 대표는 행정고시 7회 출신으로 재무부(현 기획재정부) 이재과장과 대우경제연구소장, 한나라당 정책위 의장 등을 거친 ‘친박계 대표 경제통’이다. “경제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경험이 있어 경제 사안에 밝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광두(66) 서강대 명예교수를 경제수장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9.5%(4명)다. 2007년 대선 경선 때부터 박 당선인을 도와 온 ‘5인 공부모임’ 출신으로 당시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는 세우자)를 만들었다. 이어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을 세워 원장을 맡고 있다. 시장주의를 강조하는 정통 ‘서강학파’의 좌장이며, 선대위에서 힘찬경제단장을 맡았다. 강태영 포스코경영연구소장은 “잠재성장률을 높일 수 있는 인물로 시장정책에 소신이 있다”고 평가했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거시경제실장도 “경제학에 풍부한 지식을 갖췄고 새 정부 기조를 가장 잘 이해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지식경제부 장관을 지낸 최경환(58·경북 경산) 새누리당 의원도 3명으로부터 적임자 평가를 받았다. 그 밖에도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각 2명), 강만수·윤증현 전 재정부 장관(각 1명) 등 전·현직 장관들도 거론됐다. 정책추진의 연속성 등이 이유였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경제·산업부 종합 ■ 설문에 참여해 주신 분 (가나다순) ●강만수 KDB금융그룹 회장 ●강태영 포스코경영연구소장 ●권영준 경희대 경영학부 교수 ●김경배 금융투자협회 이사 ●김규복 생보협회장 ●김 균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김극수 무역협회 기획실장 ●김병권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부원장 ●김성수 코트라 글로벌기업협력실장 ●김영식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김종석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김지환 하나대투증권 센터장 ●김태동 성균관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김홍인 현대그룹 상무 ●노영훈 조세연 선임연구위원 ●문재우 손보협회장 ●문홍성 ㈜두산 전략지원실장 ●민병덕 국민은행장 ●민왕일 현대백화점 재경담당 상무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박상규 대한건설협회 부회장 ●박상협 코트라 해외투자지원단장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팀장 ●박연채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박종갑 대한상의 조사2본부장 ●박찬영 신세계 경영기획실 상무 ●배상근 전경련 경제본부장 ●변양규 한경연 거시정책연구실장 ●서동면 삼성그룹 상무 ●서민우 KT 상무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송의영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송형근 무역협회 미래산업실장 ●송홍선 자본시장연 펀드연금실장 ●신광철 롯데미래전략센터 이사 ●신동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신승관 무역협회 동향분석실장 ●신인석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 ●신창목 삼성연 수석연구원 ●양갑수 중기중앙회 국제통상실장 ●안홍진 효성 전무 ●여은주 GS그룹 전무 ●오석태 SC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오성진 현대증권 센터장 ●오정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오혁종 코트라 정보기획실장 ●원윤희 서울시립대 세무대학원 교수 ●유병삼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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