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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경제연구소
    202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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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신용카드 회장 이필곤씨 내정

    삼성그룹은 19일 이필곤 중앙일보 사장을 삼성신용카드 대표이사 회장으로 내정했다. 또 중앙일보의 최우석전무는 삼성경제연구소 전무,김영희상무는 삼성경제연구소 상무,신영칠상무는 삼성석유화학 상무로 각각 내정됐다.
  • 내년 수출목표 9백억불 확정/올보다 9% 늘려

    정부는 내년도 수출목표를 올해보다 9% 정도 늘어난 9백억달러로 책정했다.수출증가율 9%는 91년 10.5%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수입 예상치는 8백80억∼8백90억달러로,내년의 무역수지는 통관기준 10억∼20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상공자원부는 10일 내년도 수출이 선진국의 경기회복과 엔고 효과에 힘입어 올해보다 70억달러 가량 는 9백억달러로 전망했다.이는 민간 경제연구소들이 내다 본 내년 전망치보다 높은 것이다.삼성경제연구소는 내년 수출을 8백64억달러,대우경제연구소는 8백70억달러,럭키금성경제연구소는 8백85억달러로 각각 보았다. 한편 내년 수입증가율도 5∼6%로 올 3% 내외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됐는 데 이는 경기와 설비투자의 회복으로 수입수요가 늘기 때문이다.
  • 삼성승용차 진출 “찬”“반” 팽팽/산업연 주최 세미나서 열띤 공방

    ◎투자여건·수출시장 등 신규진출 호기/찬/자동차시장 공급과잉… 산업퇴화 우려/반/삼성 참여땐 기존업체도 이익… 공정거래 역점둬야 삼성의 승용차시장 진출을 놓고 기존메이커와 삼성의 대립이 첨예하다.25일 산업연구원(KIET) 주최로 열린 「자동차산업 국제세미나」에는 삼성의 신규진입을 놓고 임동승 삼성경제연구소장,이종대 기아경제연구소장,이상호 세종대 교수,유승민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김광두 서강대교수,현영석 한남대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석,열띤 찬반토론을 벌였다. 임동승 소장은 『삼성은 사업초기 연간 4만∼5만대의 소규모로 참여할 예정이며 이는 기존업체 증설계획의 10%도 안되는 규모여서 과잉투자 주장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이에 이종대 소장은 『우리기업의 풍토는 재벌그룹의 종업원 판매원화,내부거래 등으로 경쟁풍토가 조성되지 않아 재벌의 신규 시장진입이 기존의 우량기업을 죽이는 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영국 랜커스터대 오티 교수가 「신흥공업국 자동차산업의 시장구조와 경쟁정책」이라는 내용의 주제발표를 했다.(산업연구원은 주제발표는 발표자의 개인견해이며 연구원의 공식입장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주제발표와 토론내용을 싣는다. ▷주제발표◁ ▲오티 교수=신규진입이 과잉투자를 가져온다는 논리는 두가지 점에서 오류가 있다.첫째 삼성의 진입으로 생기는 초과 생산능력은 이미 기존업계가 갖고 있는 초과생산 능력의 규모나 설비증설 계획분에 비해 미미하다.둘째 기존 3사가 과잉생산을 해왔고 어느 기업도 설비확장 중단을 통해 비용절감을 시도하지 않았다.삼성이 진입해 보다 나은 생산전략을 보여주고 기존업체가 이를 모방하면 많은 이익을 줄 것이다.따라서 정부는 점진적 개방을 통해 업계의 과보호를 막고 공정거래의 감시를 강화,신규업체의 약탈적 가격경쟁 폐해를 규제하는 게 바람직하다. ▷찬성론◁ ▲임동승 소장=2천년까지 4백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려면 매년 3조2천억원이 투자돼야 하나 기존업체로는 무리다.선진국과 경쟁하기 위해선 질적 차별화가 필요하다.국내 시장은 물론,중국 등 진출가능한 해외시장은 충분하다.사업초기에는 소규모로 참여할 계획이다.21세기 자동차 산업은 첨단화,경량화로 급진전될 것이므로 전자 반도체 화학 소재 등 분야에서 기술력을 가진 업체가 경쟁력이 있다.최근 엔고로 수출이 느나 근본적인 경쟁력은 못 갖추었다.능력없는 업체의 무리한 규모확대는 부실경영과 경쟁력 저하를 가져온다. ▲이상호 세종대 교수=국내 자동차 산업은 전형적인 독과점 구조다.기존업체들이 과도하게 시설투자를 하는 등 신규진입을 막기 위한 정책을 펴고 있다.기술개발도 신규진입을 통해 새 시장을 창출해야 활발히 이루어진다. ▲유승민 KDI연구위원=중복과잉 여부는 수요가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다.내수는 전망치대로 나타나지만 수출수요는 그렇지 않다.경쟁우위를 확보해 무한한 수출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필요하다.3사 또는 4사체제가 효율적이냐를 따져야 한다.제휴조건이 좋다면 4사도 강점이다.신규 진입시기는 지금이 적기다. ▷반대론◁ ▲이종대소장=세계적으로 자동차 시장의 공급과잉이 심각하다.내수도 앞으로 3∼4년내 대체수요 중심의 정체기에 들어서 기존업체의 생산능력만으론 공급과잉이 예상된다.기술도입을 통한 외국차 복제경쟁체제는 자동차산업의 자립기반을 손상시킬 우려가 높다.기술도입에 의한 삼성의 진입은 외국모델 채택에 안주하게해 산업의 퇴화를 가져온다.지금도 과당·출혈경쟁과 이로 인한 수익성 악화,투자재원 고갈 등 부작용이 크다.신규진입은 전문기술,기능인력의 스카우트 경쟁을 촉발시키고 기술개발을 지연시킨다. ▲김광두 서강대 교수=석유화학 투자때에도 수출하겠다고 했고,유망하다고 했다.그러나 결과는 중복·과잉투자였다.지금상황에서 삼성이 참여하면 기술인력,부품업체 쟁탈전이 벌어져 생산요소 가격이 뛰어 자동차 업계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된다. ▲현영석 한남대 교수=오티 교수의 주장은 멕시코나 스페인과 같은 신흥공업국의 발전모델을 기조로 하고 있다.그러나 우리자동차 산업은 멕시코나 스페인과 달리 기술의존적이 아닌,기술자립 전략을 펴왔다.신규진입은 인적자원 분산 등 기술자립에 공헌하지 못한다.
  • “내년 무역수지 10억∼30억불 흑자”/상공자원부 전망

    ◎국제수지 기준… 「통관」으론 10억불 적자/수출 7% 늘어 8백80억불 올 무역수지가 국제수지 기준으로 4년만에 흑자로 돌아서는데 이어 내년에도 10∼30억달러의 흑자가 예상된다. 11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내년도 수출은 통관기준으로 올해보다 4.8∼6.9%가 늘어난 8백70억∼8백80억달러,수입은 4.8∼6% 증가한 8백80억∼8백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이에 따라 통관기준으로는 10억달러 가량의 무역적자가 예상되나 수입가격에서 운임·보험료를 뺀 국제수지 기준으로 환산하면 무역수지는 최고 30억달러의 흑자가 전망된다. 상공자원부는 『내년도 수출은 선진국의 경기회복과 중국정부의 긴축정책 영향,임금과 금리의 안정,기업의 수출마인드 회복이 관건이나 6% 내외의 신장이 기대된다』며 『수입은 경기 및 설비투자 회복에 따라 올해보다 다소 높은 5∼6%의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국내 연구기관들도 내년 수출을 8백70억달러 내외로 보고 있는데 삼성경제연구소는 8백64억달러,대우경제연구소는 8백70억달러,럭키금성경제연구소는 8백85억달러로 각각 예상하고 있다. 한편 올 수출은 통관기준으로 지난 해보다 8.3% 증가한 8백30억달러,수입은 2.7% 늘어난 8백4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 내년 실업률 3.2∼3.4%/민간경제연 전망/86년이후 최고수준

    내년도 실업률은 올해 추정치인 2.8%보다 0.4∼0.6%포인트 높은 3.2∼3.4%로 86년 이후 최고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26일 제일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정부의 올해 정책기조가 내년에도 이어질 경우 경기위축으로 실업률이 3.4%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부양책을 쓸 경우 3.1%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럭키금성 경제연구소는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5.6% 수준으로 보더라도 취업자수 증가는 90년과 91년의 50만명보다 훨씬 적은 30만명 정도에 그쳐 실업률이 3.2%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경제연구소는 경공업의 투자가 위축된데다 중화학도 자동화 등으로 인력이 줄고 있어 내년도 실업률이 3%를 넘어서고 그 이후에도 실업률 증가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경제연구소와 쌍용경제연구소도 내년의 경제성장률을 올해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고용증가는 경기회복과 몇년의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점을 지적,실업률이 올해보다 0.2∼0.4%포인트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기업투자 자율에 맡겨야/민간경제연 주장

    국내 및 해외수요가 모두 침체된 상황에서 국내기업들이 투자를 꺼리는 것은 당연하며,최적의 투자시기선택은 기업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견해가 제시됐다. 삼성·대우·럭금·쌍용경제연구소 등 민간경제연구소들은 18일 『세계경제의 견인차역할을 하는 미국·일본·유럽공동체(EC)의 경기침체에 따라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는 계속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지금은 국내기업들이 설비투자에 나설 시기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정부가 무리하게 민간투자를 재촉하는 것은 역기능을 초래할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설비확장이나 신제품개발을 위한 투자보다는 시설합리화와 생산효율성향상 및 기술개발투자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정문건경제연구본부장은 『지금은 정부가 재정지출을 확대,사회간접자본투자를 늘림으로써 민간투자를 자극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지금의 경기양상은 1930년대의 공황과 유사한 점이 많으므로 새로운 형태의 「뉴딜정책」이 수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우경제연구소의 이한구소장은 『국내경기의 침체는 본질적으로 경쟁력의 한계 때문이므로 이를 무시한 대대적인 부양책을 쓰는 것은 일시적인 효과만 가져올 뿐 경쟁력이 더욱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럭키금성연구소도 『내수와 수출위축이 지속되면서 투자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낮고,임금상승과 고금리 등으로 투자를 유인할만한 요소가 없기 때문에 현상황에서는 기존설비를 합리화·효율화하고 연구개발에 투자를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 실명제로 성장률 하락/민간경제연 전망/경기침체·물가 상승 심화

    민간 경제연구소들은 금융실명제로 경기가 더 침체되고 물가도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삼성·대우·럭키금성·쌍용 경제연구소 등 민간 경제연구소들은 실명제 실시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치 5∼6.1%보다 0.2∼0.6%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종전 전망치 5∼5.5%에서 6∼7%로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은 상반기 설비투자가 예상보다 부진한데다 투자심리위축,자금난 등 실명제의 여파가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성장률이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삼성경제연구소는 당초 올 성장률이 하반기 경기회복에 힘입어 5%에 이를것으로 보았으나 실명제의 충격으로 4.8%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설비투자도 당초 작년대비,0.2% 감소에서 최고 1%로 커지고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5%에서 6∼7%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 은행,“기업경영을 배우자”/개방바람속 자구노력 안간힘

    ◎기업인 초빙,경영기법 강연 잦아져/임직원 연수·정보수집원 해외 파견 「기업을 배우자」­. 국제화·개방화의 급진전으로 경쟁의 시대를 맞이한 국내 은행들이 앞으로 전개될 국내외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내건 구호이다.「관치금융」의 보호막 아래 안주하는 동안 은행들의 경쟁력은 퇴화한지 오랜데,정부의 보호막은 철거되는 중이다.국내 시장에 군침을 흘려온 미국·일본계 거대 은행들 앞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채 생존을 건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절박감이 은행들의 눈을 기업 쪽으로 돌리게 하고 있다. 서울신탁은행은 최근 삼성경제연구소의 윤순봉 경영혁신팀장을 초빙,「경영혁신의 방향」이란 주제로 강연 및 토론회를 가졌다.전반부 1시간은 조직의 간소화,책임경영 체제의 확립,결재단계의 축소,고객만족 경영 등에 관한 강연에 할애됐다.이어 토론회에서는 삼성이 5년전부터 전개해온 경영혁신 활동의 기법과 경험에 관한 질문들이 쏟아졌다.근무시간 중임에도 차·과장급 중간관리자 1백여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반응이 좋아 앞으로 2개월에 한번 꼴로 기업인을 초빙,경영혁신 기법을 배울 계획이다. 단시간 내에 기업들의 선진 경영혁신 기법을 흡수하기 위해 자행 임직원의 연수를 기업에 의뢰하는 경우도 있다.한미은행은 홍세표행장을 비롯한 임원 전원과 부·실장,서울지역 지점장급 이상 74명이 오는 21일 경기도 용인의 삼성연수원에 입소,2박3일간 연수회를 갖는다.프로그램 편성은 삼성이 책임지며 외부 기업인을 초빙해「경영혁신 성공사례」도 듣는다. 이 은행은 이미 지난달말 삼성경제연구소와「경영혁신에 관한 자문계약」을 맺고 1년간 경영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계약수립·전략개발·추진과정의 애로 해결 등을 자문받을 계획이다. 선진국의 경영기법을 입수하기 위한 국내은행의 첩보전은 실리콘 밸리에서 미국의 첨단 반도체 기술을 빼내는 산업스파이들의 첩보전을 방불케 한다.조흥은행은 본점의 종합기획부 차장 한명을 도쿄에 파견해 놓았다.그는 도쿄지점과 연락은 하지만 지점 근무는 하지 않는다.지점장조차 그의 정확한 임무를 알지 못한다.그는 매일 상오 8시30분 도쿄지점에 나타나 전용 팩시밀리를 통해 A4용지 4쪽 분량을 서울에 송신한다. 깨알 같은 글씨로 후지·스미토모·미쓰비시등 일본 은행들에 관한 정보들이 적혀 있다.일본계 은행들의 본점이 밀집해 있는 마루노 우치가에 파견된 정보수집원이다. 금융개방과 금리자유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전에는『은행도 기업』이라는 말을 금융인들조차 생소하게 느꼈다.그러나 지금은『주식회사 ○○은행』이라고 자기 은행을 소개하는 금융인들이 많아졌다.차츰 기업마인드를 익혀가고 있다는 증거다. 국내은행과 외국계 은행간의 경쟁은 흔히「대형 슈퍼마켓과 구멍가게의 경쟁」으로 비유된다.은행감독원의 한·일간 은행 생산성 비교자료에 따르면 일본 5대 도시은행의 은행원 1인당 수신규모는 국내 5대 시은의 10.9배,1인당 여신은 10.7배,1인당 세전이익은 5.3배에 달한다.또 점포당 자산은 10.6배,점포당 수신은 12.1배,점포당 여신은 8.9배,점포당 세전이익은 5.9배이다.
  • “한국기업 살길 이것이다”/경영·정보전략 담은 책 출간 붐

    ◎체질강화방법론·외국 성공사례 등 소개/「1초를 잡아라」·「세계30대기업…」 등 나와 한국적 경영·정보비법을 찾아라.지난해 신바람이론으로 화제를 모은 「W이론」(이면우,지식산업사)이후 기술혁신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남기위한 우리 기업의 능동적이고 신속과감한 대응방법을 제시하는 한국식 기업경영·정보서적이 출간붐을 맞고 있다. 올들어 쏟아져 나온 관련서적으로는 「1초를 잡아라」(삼성경제연구소),「한국식 경영」(이봉진,한국경제신문),「세계30대기업의 숨겨놓은 경영전략」(현원복,한길사),「경제정보소프트」(이상영외,의암출판),「경제기사소프트」(곽해선,사계절)등 5종이 대표적. 이들 서적은 사례연구를 통한 우리 기업의 체질강화책,일본식 경영법과 비교해본 한국식 경영법,외국유수대기업의 경영전략을 담고 있다.우리기업의 체질개선법과 함께 보다 적극적으로 정보를 활용하는 방법을 우리 체질에 맞게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삼성경제연구소가 펴낸 「1초를 잡아라」는 중소기업의 도산이 속출하고 대기업조차도 국제경쟁력을 잃어가는 참담한 우리 경제현실속에서 「초관리 경영」이라는 참신한 경영혁신기법을 통해 성공적인 경영을 이룬 삼원정공의 사례를 다루고 있다.딱딱하고 재미없는 경영이론서적의 한계를 뛰어 넘어 기업현장의 생생한 기록을 보여주기 위해 소설적 기법을 적용한 점이 눈에 띈다. 「초관리경영」이란 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써 시간당 부가가치를 높여 비용을 줄이고 이익을 늘려서 회사와 사원이 적절히 배분하는 신경영기법.삼성경제연구소의 4명의 연구원이 「초관리란 무엇인가」등 화제의 중소기업 삼원정공의 오늘이 있기까지를 사례를 통해 배울 수 있도록 꾸몄다. 「한국식 경영」은 「일본식 경영」의 저자인 이봉진서울대 공대객원교수가 펴낸 후속편.「일본적인 것 가운데서 한국적인 것을 발견하고 한국식인 것을 창출해 내는데 일본식인 것들을 참고」하려는데 지은이의 저술배경이 깔려있다.즉 일본식을 활용하는 가운데 더 나아가서 우리의 식으로 한국적인 것을 만들자는 것이다.3부로 구성된 이 책은 특히 제3부 「한국식 경영의 모색」편을 통해 한국식경영의 가능성과 제언,한국식 기업경영의 창출은 가능한가,한국적인 기술과 경영의 반성등 최고경영자와 직원이 함께 배워야 하는 「한국적 경영」의 새로운 모델을 찾았다. 과학칼럼리스트로 유명한 현원복한국과학저술인협회부회장의 저서 「세계 30대기업의…」는 컴퓨터,정보통신,자동차,항공,석유화학 신소재,전자등 세계첨단기업들의 실태를 분석평가하고 그들의 성공전략과 경영비결,창업주와 최고경영자의 경영철학등을 알아보고 있다.예를 들어 미국의 GM사 최고경영층이 퇴진한 배경,일본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한 미국 모터롤러와 캐나다 노던 텔레콤의 고도의 마케팅비법,차고에 차린 공장에서 컴퓨터업계의 거인으로 성장한 애플의 경영전략을 소개했다.그러면서 세계로 진출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는 한국기업의 미래상을 그려준다. 이와함께 한국적 경영정보를 제시하는 「경제정보소프트」는 매일 홍수처럼 쏟아지는 경제정보를 마치 우편번호나 도서분류와 같이 체계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경제정보의 가이드북 역할을 하고 있다.경제정보를 다루는 기관,경제정보지의 종류,활용법등을 폭넓게 다뤘다.또 「경제기사소프트」의 경우 경제정보의 보고인 경제관련기사를 효과적으로 읽어 내는데 필요한 핵심경제지식과 함께 경제기사 독해에 필요한 여러가지 테크닉을 모아 경영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초를 잡아라」를 펴낸 삼성경제연구소 임동승대표는 『한국적 기업경영에 어떤 비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전제하고 『다만 경영자의 비젼과 철학이 확고하고 모든 구성원이 상식을 지켜 첨단으로 간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차기정부 경제정책 1순위 “물가안정”/삼성경제연구소 조사

    ◎유통구조 개선·소비자보호 강화 꼽아 국민들은 차기정부가 가장 주력해야할 경제정책 과제로 물가안정을 꼽았다. 24일 삼성경제연구소가 전국의 전화가입자 6백명을 대상으로 「차기정부에 대한 정책건의」에 관한 전화인터뷰를 실시한 결과 전체응답자의 59.1%가 차기정부의 가장 중요한 경제정책과제로 물가안정을 들었으며,19.6%는 유통구조의 개선,12.4%는 소비자 보호규정의 강화라고 응답했다. 주택정책에 대한 건의사항으로는 부동산 투기근절이 전체의 34.3%로 가장 많았다. 소비생활에 있어서의 불편사항으로는 응답자의 52.9%가 유통구조상의 문제를 들었고,그 다음은 불합리한 거래조건(13.1%),제품에 관한 정보부족(12.7%),제품의 다양성부족(7.3%) 등의 순으로 지적됐다.
  • 재벌 문어발확장 여전/지난해이후 37개사 늘려

    ◎삼성 6·선경 5개사순 여신관리대상 계열들이 지난해 이후 신설하거나 인수한 기업체는 19개 계열에 37개사로 집계됐다. 또한 30대 여신관리대상 계열중에는 우리나라 전체업종인 1백5개업종의 절반에 가까운 51개업종을 영위하고 있는 재벌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재벌들의 문어발식 기업확장이 여전함을 보여주고 있다. 21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지난 8월사이에 법인을 신설하거나 인수한 계열을 보면 삼성그룹이 (주)삼성경제연구소,중남화학(주),대산정밀화학,(주)아이에스티,전주임산(주),한솔화학(주)등 6개사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선경으로 유동신판,유공하이몬트(주),선경텔레콤(주),중부도시가스(주),(주)유공훅스등 5개사로 나타났다.
  • 자동차용품 폭리 지나치다(사설)

    자동차 관련산업의 행태는 현대적 마케팅의 궁극 목표인 고객의 만족도를 전혀 개의치 않는 업종인 것같은 생각을 갖게 한다.국내 거의 모든 제조업체가 생산성 향상과 물류비용절감을 통해서 제품의 대내외 경쟁력을 향상시키려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최근 자동차와 관련된 소비자 단체와 경제연구단체의 조사내용을 보면 자동차의 경우 소비자 만족도가 다른 주요 내구소비재에 비해 가장 낮은데다 자동차 용품은 전례없는 폭리를 취하고 있다.삼성경제연구소가 최근 10개 국내 내구소비재를 대상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자동차의 그것이 가장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소비자들은 국내 자동차가격이 비싼데 큰 불만을 갖고 있고 특히 아프터서비스에 관한 구매자들의 불평도는 가격보다 더 높은 상황에 있다.더구나 자동차 부품의 유통마진은 가격 개념을 전혀 도외시하고 있다.보험개발원의 조사를 보면 모든 차종의 부품이 소비자권장가격보다 평균 34.4%나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소비자보호원의 조사결과는 폭리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타이어·배터리등 8개 용품의 평균 유통마진이 99.9%에 달하고 있다.소비자에 대한 판매가격이 이들 용품메이커의 출고가격과 같은 수준이다.국내 대기업이 생산하고 있는 타이어조차 유통마진율이 1백7.3%이고 외국에서 수입되는 타이어의 마진율은 최고 1백85.3%에 달하고 있다. 유통마진이 메이커의 출하가격보다 높다는 기상천외의 현상이 우리 주변에서 공공연하게 일어나고 있다.이것은 우리나라 자동차 관련산업이 얼마나 전근대적인가를 집약해서 설명해 주고 있는 것이다.이런 유통마진은 계절적인 영향을 받는 농산물의 유통마진을 제외하고는 없다. 한마디로 가격이나 유통의 개념을 무시한 상혼이 우리사회에 버젓이 존재하고 있다는데 놀라움을 떨쳐 버릴 수 없다.이런 유통구조는 소비자를 우롱하고 기만하는 것이다.더구나 외국 자동차 부품의 유통마진이 국내 제품의 그것보다 훨씬 높다는 것은 한국 소비자를 폭리의 대상으로 낮잡아 보고 있는데 비롯되고 있다고 하겠다. 기업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참다운 길은 생산성향상과 물비비용절감을 통해 이윤을 유지하면서도 제품의 가격을 저렴하게 하는 것이다.그러한 기업가 정신이 없는 기업이나 유통상인에 대해서 관계당국이 해야할 일은 폭리를 철저히 세금으로 추징하는 것이다.세무당국은 이들 업체의 부가세는 물론 소득세의 탈루여부를 가려내기를 촉구한다. 또 당국은 출고가격을 표시하지 않는 업체에 대해서 가격표시를 이행토록 조치하는 한편 소비자 권장가격을 반드시 표시해 소비자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 주어야 한다.소비자 또한 현명한 구매행동을 위해 스스로 정보에 접근토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기업들 자체도 왜곡된 유통구조에 연연하는 것은 스스로의 대내외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폭리는 우리 모두가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근절시켜야 한다.
  • 대기업(경제 거품 걷히는 현장:6)

    ◎「과소비」 줄자 매장마다 “재고더미”/가전사들,내수둔화로 경영난 심화/기업들 기구축소·경영합리화등 자구책 몸부림/군살빼고 전문화해야 경쟁력 회복 「에어컨을 세일합니다」 서울시내 주요 백화점과 대리점의 가전제품 매장에는 요즘이 연중 에어컨 최대성수기임에도 창고마다 재고가 쌓여 10%에서 최고 30%까지의 가격인하판매를 알리는 선전문구들이 요란하다.전반적인 수출부진 속에서도 연 20∼30%의 견실한 내수신장으로 재미를 보았던 국내가전3사가 이제는 극심한 내수부진에 시달리고 있다는 증거다. 내수둔화 현상은 가전부문에 국한되지 않고 대기업이 손대고 있는 거의 모든 업종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국제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지난 90년이래 고도첨단기술을 응용한 고가품은 일본산에 밀리고 값싼 노동력을 이용한 저가품은 동남아산에 쫓겨 한국산제품이 해외시장에서 설땅을 잃어가고 있는 판에 내수시장마저 예전같지 못하다는 것이 대기업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국내대기업들은 수출부진에다 내수둔화까지 겹쳐 고통스런 불황국면을 맞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30대그룹의 제조업부문 평균 매출액신장률은 18%에 달했다.그러나 올 상반기 중에는 업종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0%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관련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재계의 올상반기중 경영실적전망을 그룹별로 보면 삼성이 해외건설·반도체 분야에서 20∼30%의 매출액신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될뿐 섬유·가전·컴퓨터·중공업분야는 지난해보다 신장률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그룹도 해외부문은 비교적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자동차 내수부진,철강재고누적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럭키나 대우등도 뚜렸한 호황업종이 없는데다 가전및 자동차의 극심한 내수부진으로 매출액신장률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고있다. 재계는 수출이 되살아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내수마저 위축되고 있어 이같은 추세가 하반기에도 계속될 경우 국내 경제는 심각한 불황국면에 빠질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임동승삼성경제연구소 소장은 『기업의 설비투자가 급격히 냉각되고 있으며 경기선행지표인 기계류의 국내수주및 수입이 대폭 둔화되는 등 불황을 예고하는 신호들이 도처에서 나타나고 있다』면서 『각종 거시경제지표들이 더이상 악화되기 전에 신속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기악화로 고전은 하고 있지만 대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악화되는 조짐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지난해까지만 해도 변칙금융인 하루짜리 타입대를 수백억원씩 끌어다 썼던 일부대기업의 경우 올들어서는 타입대이용이 자취를 감췄다.대우그룹 계열사의 한 자금담당임원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올해의 경우 최소한 돈걱정은 별로 안하고 있다.자금이 잘 돌아서가 아니라 기업의 투자의욕 자체가 꽁꽁 얼어붙어 투자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0대그룹가운데 연초에 세웠던 설비투자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하고 있는 그룹은 10여곳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특히 10대그룹의 경우는 금년도 설비투자목표를 10∼35%까지 축소 조정했다.그 결과 대형신규프로젝트는 대부분 경기전망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추진을유보하고 있는 실정이다. 삼성·현대·대우등 주요그룹의 올상반기 계획대비 설비투자 실적은 70%선에 그치고 있다.롯데·기아등은 올해 시설투자계획의 30%를 이미 내년으로 연기한 상태다. 재계는 불황국면의 진입이 점차 가시화됨에 따라 각그룹별로 불황을 이겨내기 위한 몸부림을 본격화 하고있다.불황타개를 위해 각그룹들이 펼치고 있는 경영합리화 노력의 골자는 각종경비의 절감,호황기에 필요이상으로 비대해진 기구와 인원의 축소등 고통을 수반하는 감양경영으로 나타나고 있다.수출부진과 긴축정책의 지속에 따른 수입수요의 감퇴로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는 각그룹에는 감원바람까지 불고있다. 이같은 재계의 아우성에도 불구하고 당국의 진단과 처방은 다르다.매년 20∼30%의 매출신장률이 줄어들고 있는것은 사실이지만 현재수준이 결코 낮거나 불황은 아니라는 것이다.오히려 일시적인 고충이 따르더라도 그동안 방만하게 벌여놓은 사업들을 정리,군살을 빼고 전문화를 이루어야만 경쟁력이 회복되고 착실한 성장을 지속할수 있다는 진단이다.
  • 걸프전 장기화… 경제적 응전/최택만 논설위원(서울칼럼)

    걸프전쟁이 2주를 지나면서 장기전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전쟁이 단기전으로 끝나느냐,그렇지 않으면 장기전 또는 교착상태로 가느냐는 우리의 관심사였다. 뿐만 아니라 전쟁이 이라크와 다국적군 사이의 전투로 끝나느냐,아니면 이스라엘 참전이 계기가 되어 서방세계대 아랍간의 전면전 양상을 띠느냐가 깊은 관심의 대상이 되었왔다. 전쟁의 방향에 따라 우리경제는 물론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기 때문에 전세계의 시선이 중동에 쏠릴 수 밖에 없다. 걸프전쟁에 불확실성이 많다는 것은 그 만큼 국내경제에 가변요인이 많음을 뜻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 가변요인에 대한 가정을 전제로 많은 국내경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삼성경제연구소가 내놓은 시나리오가 전쟁의 장단기와 전쟁양상 등의 분류 및 전망에서 비교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이 연구소는 전쟁이 단기에 미국의 승리로 끝날 경우 국내 경제성장률은 연초 예상한 7%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때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7%,경상수지 적자는 4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반면 전쟁이 교착상태로 장기전 내지는 협상대치 국면을 보일때 실질경제성장률은 6%,소비자 물가상승률 12.5%,경상수지 적자 70억달러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 다음은 최악의 시나리오이다. 이스라엘의 참전으로 전쟁이 중동지역의 전면전으로 확대되는 경우 성장률이 3% 수준으로 떨어지고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19.5%에 달하며 경상수지 적자는 무려 1백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 이 시점에서 걸프전쟁을 가름하기는 무척이나 어렵다. 때문에 각 기관의 경제예측 또한 상당한 편차가 발생하겠지만 전쟁이 장기화되면 우리경제에 주름살을 주리라는 것만은 지배적인 관측이다. 바꿔말해 이 사실은 전쟁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책무가 우리앞에 놓여 있음을 의미한다. 걸프전쟁에 대한 우리의 대응여부는 위기극복의 주요한 변수이자 관건이 된다. 위기란 한마디로 말해 개인이건 단체이건 모든 유기체에 있어 어떠한 결정여하에 따라서는 그 이후 존속이 위태롭게 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경제주체들이 그것을 어떻게 처리하고 극복해 나갈 것인가가 매우 중요하다. 정부·기업·소비자·노동조합 등 경제주체들이 위기를 맞아서 그 기능과 역할을 명확히 정립하고 수범적이고 실천적인 행동과 분담을 차질없이 수행해 나갈 때 그 위기는 극복될 수 있다. 걸프전쟁 이후 무엇보다도 우려하고 경계해야 할 점은 물가폭등과 그에 따른 경제주체들의 보상심리이다. 그렇지 않아도 연초부터 공공요금과 서비스가격이 잇따라 인상되면서 인플레를 우려하는 소리가 높았다. 그 상황에서 걸프사태가 전쟁으로 비화되었고 그로 인해 석유도입이 차질을 빚게되면 각종 공산품 가격까지 들먹일 것이다. 물론 정부는 걸프전쟁이 일어나자 전쟁전에 수립해 놓은 비상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그 대책은 석유수급 안정대책 및 국내유가 인상방안과 승용차운행 제한,그리고 유흥업소 영업시간 단축 등 에너지 절약시책에 국한되어 있다. 정부가 이 난국을 맞아 할 일은 다른 경제주체들의 위기 극복의지를 유도하기 위하여 안정의지를 확고히 하는 일이다. 정부는 민간기업이나 시민들에게 어떻게 해서든지 물가를 안정시키겠다는 확고한 의지표명이 있어야 할 줄로 안다. 먼저 정부 스스로가 금융 및 재정정책을 긴축적으로 운용하여야 한다. 정부가 절약하고 내핍하는 것은 그 자체의 효과로 끝나지 않는다. 정부의 긴축이 다른 주체들에게 광범위하게 파급효과를 일으킨 경험을 우리는 이미 갖고 있다. 정부는 물가안정을 올해 경제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하고 그 다음에는 국제유가 인상에 따라 적자폭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국제수지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있어야 할 것이다. 정부의 정책과 노력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민간의 절약과 자제이다. 시민들이 지나치게 위기의식에 휩싸여 사재기 등 경망한 행동을 하거나 또는 남의 나라의 전쟁으로 간주하여 무관심하고 절제없는 행동을 해서는 곤란하다. 우리가 난국을 맞은 것은 사실이나 우리 모두가 스스로 내핍하고 근검절약하면 그 난관을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그 점에서 소비자인 가계의 에너지 절약정신이 매우 긴요하다. 정부가 이미 발표한 에너지 절약을 위한 비상대책에서 한걸음 더 나가서 한방울의 물과 한등의 전기를 아끼는 절약정신을 함께 실천해 나갔으면 한다. 아울러 지난해 문제가 되었던 과소비에 대해 스스로 자성하고 특히 해외여행을 자제해야 할 것이다. 개개인이 해외여행을 자제하는 것이 곧 국제 석유가격 인상으로 적자폭이 늘고 있던 국제수지의 부담을 덜어 주는 것이 된다. 기업의 사명과 책무는 참으로 중차대하다. 먼저 유가인상에 의한 원가상승 요인을 소비자에게 전가시키지 않고 자체내에서 흡수하겠다는 비상한 경영전략이 요구된다. 유가인상에 따른 원가상승 요인을 제품가격 인상을 통해 해소한다면 그것은 인플레를 유발하고 결국에는 제품의 국제경쟁력을 저하시킨다. 그리고 기업들은 이번 걸프전쟁을 계기로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하여 절약형 공정의 도입과 에너지원별 대체성이 있는 에너지기기의 선택은 물론 부가가치의 증대를 위해 보다 많은 노력이 있어야 하겠다. 또 막강한 사회세력으로 부상해 있는 노동조합의 획기적인 발상전환을 기대하고 싶다. 제2차 오일쇼크때 일본 노동조합은 유가인상에 따른 임금인상 요인을 그해 임금인상 요구에 반영시키는 것을 자제했던 사실이 있다. 이러한 분담노력이 일본의 오일쇼크 극복에 크게 기여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
  • 남북한 간접 경제교류 추진

    ◎무공,20일께 압록ㆍ두만강지역에 조사단 파견 무역진흥공사는 남북한이 포함된 3국간 교역과 제3국에서의 남북한간 합작사업추진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지금까지 소련을 비롯한 동구권 국가들과의 무역사무소 교환개설을 통해 우리나라 대북방정책의 첨병 역할을 해온 무공은 앞으로 북한과의 경제교류를 유도해 내는 업무를 적극 추진키로 방향을 정하고 1차로 오는 20일쯤 중국의 동북3성,특히 압록강과 두만강변 지역에 대한 경제환경조사단을 파견키로 했다. 무공의 이번 조사단에는 KIET(산업연구원)와 삼성경제연구소,대우경제연구소 등 정부산하 및 민간경제연구소 연구원등 모두 5명내외로 팀을 정예화하고 동북3성의 심장도시인 심양시와 중소국경무역이 가장 활발한 흑룡강성의 하얼빈시,그리고 연변 조선족 자치지역인 연길시,압록강 바로 북쪽의 도문,두만강변의 훈춘등 국경도시를 방문,현지의 경제환경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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