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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장녀 결혼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아들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의 큰딸 나영(30)씨가 6일 오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한상호 김앤장 변호사의 장남 경록(33)씨와 결혼식을 갖는다. 나영씨는 미국 다트머스대에서 뮤지엄 아트를 전공하고 현재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 홍라희 여사가 관장으로 있는 리움미술관에서 큐레이터로 일하고 있다. 경록씨는 서울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웰스파고은행에 다니다가 지난해부터 한국투자공사(KIC)에서 근무하고 있다. 주례는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맡기로 했다. 신혼여행은 호주로 갈 예정이다. 이날 결혼식으로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재산 상속 문제를 놓고 법적 분쟁에 들어간 삼성가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일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솔 측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을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에서는 이건희 회장 대신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솔그룹 측은 “결혼식은 양가 친지들과 계열사 사장 등 소수만 참석해 간소하게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이창희씨 유족 소송 참여 의사 없어”

    삼성가(家) 상속 분쟁에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차남인 고 이창희 전 새한미디어 회장의 둘째 며느리 최선희(45)씨와 두 아들이 가세한 가운데 이창희 전 회장의 부인 이영자씨와 장남 이재관 전 새한미디어 부회장은 이번 소송에 참여할 뜻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 삼성도 더 이상 추가 소송이 없을 것으로 기대하며 소송전이 삼성가 전체로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려 애쓰고 있다. 이영자씨와 이재관씨의 법률대리인인 이찬희(법무법인 정률) 변호사는 2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그룹 기자실에서 기자들에게 “이번 소송은 이창희 회장 일가 전체의 뜻과 무관하다.”면서 “이들은 소송에 참여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이영자 여사와 이재관 전 부회장은 이병철 선대 회장의 상속 문제가 과거에 모두 정리됐기 때문에 앞으로도 어떤 방식으로든 소송이나 이의 제기를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면서 “어젯밤 가족회의에서 이창희 회장의 셋째 아들 재원씨와 막내딸 혜진씨도 소송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장남 재관씨를 통해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재관씨는 지금까지 여러 경로를 통해 ‘법무법인 화우와 접촉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받았지만 이미 다 정리된 일인 만큼 소송에 나서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거절해왔다.”면서 “화우가 (이창희 회장의) 다른 자제들과도 접촉했겠지만 결국 최선희씨 혼자서만 소송에 나선 것을 보면 다른 가족은 소송을 제기할 뜻이 없다는 것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화우는 이병철 회장의 장남 이맹희씨와 차녀 이숙희씨의 삼성그룹 주식 상속 소송을 맡고 있다. 지난 28일에도 최선희씨와 아들 준호·성호군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에버랜드를 상대로 1000억원대 주식 인도 청구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번 기자회견으로 삼성가의 소송이 맹희·숙희씨의 ‘소송 세력’과 나머지 형제들의 대결 양상으로 정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비록 이창희 회장 유족 일부가 소송에 가담하긴 했지만 가족 전체의 뜻이 아닌 만큼 큰 틀에서의 ‘이탈’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삼성 관계자는 “최선희씨 소송을 끝으로 추가 소송은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건희 회장의 형제들 역시 대부분 추가 소송 참여에 부정적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이건희회장 조카측도 1000억대 유산 소송

    삼성그룹 창업주 고(故) 이병철 회장의 손자인 이재찬(사망)씨 유가족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1000억원대의 주식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삼성가에서 유산 분할 소송이 제기된 것은 이맹희(81)씨, 숙희(77)씨에 이어 세번째이다. 법무법인 화우는 “이재찬씨의 부인 최선희씨, 아들 준호(17세)·성호(15세)군이 이건희 회장과 삼성에버랜드를 상대로 삼성생명·삼성전자 주식 등을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고 28일 밝혔다. 이재찬씨는 이병철 회장의 둘째 아들인 창희(사망) 씨의 둘째 아들로 새한미디어 부사장과 사장 등을 지냈으며 2010년 8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씨의 부인 최선희씨는 이건희 회장 명의 삼성생명 주식 45만 4847주(452억원 상당)를, 이씨의 아들들은 각각 삼성생명 주식 30만 3231주(301억원 상당)를 인도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삼성생명 보통주 및 우선주 10주, 삼성에버랜드 명의 삼성생명 주식 100주, 현금 1억원을 각각 청구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최근 맹희, 숙희씨의 소송 제기를 계기로 상속권이 침해된 사실을 알게 됐으며, 정당한 상속권을 회복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화우 측은 이번 소송을 맹희씨 등이 제기한 소송과 병합신청키로 했다. 이병철 회장 차남 창희씨 유가족들은 새한그룹 공중분해 이후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소송 참여는 일찍부터 예견돼왔다. 재계와 법조계에서는 더 이상 추가 소송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녀 인희씨와 3녀 순희씨, 4녀 덕희씨는 소송을 제기할 뜻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회장인 5녀 명희씨도 삼성과의 관계 등 때문에 소송 참여 가능성이 거의 없다. 소송의 최대 쟁점은 소멸시효다. 민법 제999조에 따르면 상속권의 침해행위가 발생한 날로부터 10년 이내, 또는 상속권이 침해됐다는 사실을 안 지 3년 이내에 상속회복을 청구해야 한다. 맹희씨 등은 “이 회장이 상속권을 침해한 것은 2008년 12월이고 원고가 그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지난해 6월”이라며 시효 성립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 측은 이 회장이 선대회장 작고 이후부터 차명주식을 관리해온 만큼 시효가 이미 지났다고 반박한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일부 오너 3세 핵심계열 등기이사로

    일부 오너 3세 핵심계열 등기이사로

    삼성전자·현대자동차·LG전자·포스코·현대중공업 등 국내 산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16일 일제히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기업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시가총액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어 국내외 투자자들의 눈길이 ‘주총 빅데이’에 일제히 쏠렸다. 특히 현대제철과 대한항공은 오너가(家) 2, 3세들을 등기이사로 선임하고, 삼성전자는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을 분할하는 안건을 통과시키면서 주목을 끌었다. ●오너 일가 전면배치에 ‘눈총’ 이날 주총을 개최한 회사는 유가증권시장 법인 148개사와 코스닥시장 법인 44개사 등 총 192개 12월 결산법인. 삼성그룹(삼성전자·삼성SDI·삼성물산·삼성중공업·삼성카드·제일모직 등)과 현대차그룹(현대차·현대모비스·현대제철 등), LG그룹(LG전자·LG생활건강·LG유플러스·LG이노텍·LG화학 등) 등 SK그룹을 제외한 국내 4대 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일제히 주총을 개최했다. 주총의 관전 포인트는 대기업 오너의 2, 3세들이 핵심 계열사의 등기이사로 잇달아 선임됐다는 점. 정의선(42) 현대차 부회장은 현대제철 주총에서 신규 등기이사로 선임되며 현대제철의 품질관리를 총괄하는 부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정 부회장은 이로써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엔지비, 현대오토에버에 이어 6번째 계열사 등기이사를 맡게 되면서 현대차그룹에 대한 지배력을 한층 키웠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또 하나의 중심축인 철강 분야에 정 부회장이 전면으로 나서면서 책임 경영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현대건설의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대한항공도 주총을 통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와 장남인 조현아(38) 전무와 조원태(37) 전무를 각각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번 주총을 통해 오너 일가의 지배력이 강화된 셈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오너 일족의 등기이사 진출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주주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경영진을 감시하는 등기이사의 역할을 동시에 여러 기업에서 수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 관계자는 “이번 주총으로 대한항공은 전체 사내이사 6명 중 조양호 회장과 조 회장의 매제 이태희 고문, 자녀 둘을 포함한 4명이 지배주주 일가로 채워졌다.”면서 “이런 구조에서는 이사회의 독립성이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KT 이석채 연임 “정부규제로 수익 6000억 줄어” 삼성전자는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LCD사업부를 분할하는 안건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LCD사업부는 다음달 1일 자본금 7500억원의 가칭 ‘삼성디스플레이 주식회사’로 새로 출범한 뒤 조만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와 합병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새 회사의 대표로는 박동건 삼성전자 LCD사업부 부사장이 선임됐다. 최지성 부회장은 “주력사업의 경쟁력 격차 확대, 차별적 신가치 창출, 미래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매출 성장세와 견조한 영업이익 창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도 주총을 갖고 올해 ▲매출 목표 57조 6000억원 ▲시설투자 1조 6000억원 ▲연구개발(R&D) 투자 2조 6000억원 등의 경영목표를 발표했다. LG화학은 이사의 수를 7명에서 11명(사외이사 6명)으로 늘리는 한편 보수 최고한도액을 기존의 50억원에서 110억원으로 증액했다.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대표이사의 의장 겸임 금지조항도 삭제했다. KT는 이석채 KT회장의 대표이사직 연임을 승인하고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4명의선임 안건과 배당 지급, 보수한도 안건 등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연임에 성공한 이 회장은 정부의 통신 요금 인하 방안에 대해 “정부 정책 때문에 통신 사업자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KT의 경우 지난해 정부 규제 때문에 4000억~6000억원의 수익이 줄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포스코, 현대중공업, LG화학은 각각 정준양 회장, 이재성 대표이사, 김반석 부회장의 재선임을 승인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42) 호텔신라 사장은 이날 삼성가의 3세 경영인 중 처음으로 주총 의장을 맡았다. 이두걸기자·산업부 종합 douzirl@seoul.co.kr
  • 삼성의 반격

    삼성가 장남인 이맹희씨와 차녀 이숙희씨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삼성에버랜드를 상대로 제기한 주식인도 등 청구 소송과 관련해 이 회장이 소송 대리인을 선임하며 본격 대응에 나섰다. 17일 삼성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이번 소송과 관련, 대형 법무법인(로펌)이 아닌 6명의 현직 변호사를 개별 접촉을 통해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이 가운데 강용현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10기로 전 서울지방법원 부장 판사를 끝으로 현재 법무법인 태평양에 몸담고 있다. 윤재윤 변호사는 법무법인 세종 소속으로 사법연수원 11기로 춘천지방법원장,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냈다. 유선영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17기로 자하연에서 변호사 일을 시작한 뒤 법무법인 원에, 오종한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10기로 법무법인 세종에, 권순익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21기로 전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낸 후 법무법인 태평양에, 홍용호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24기로 서울지방법원 판사를 지낸 후 현재 법무법인 원에 각각 소속돼 있다. 이 회장이 대형 로펌이 아닌 개별 변호사들로 변호인단을 구성한 것은 개인적인 소송인 만큼 해당 사건의 전문 분야와 실무 역량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2008년 특검 때도 로펌 대신 개인 변호사들로 변호인단을 구성했었다. 여기에다 개인 간 재산 분할 소송에 삼성이 개입될 경우 자칫 삼성과 CJ의 기업 간 대립으로 비쳐져 삼성의 기업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도 고려했다는 분석이다. 삼성 관계자는 “특정 로펌보다는 이번 소송과 관련한 전문적인 지식과 실무 역량을 겸비한 변호인단을 꾸리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면서 “향후 소송과 관련한 문제는 이 회장의 변호인단이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전용기로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이건희회장 돌연 하와이행 왜?

    이건희회장 돌연 하와이행 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갑작스러운 하와이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하와이에서 요양 중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등과 만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8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전용기로 부인 홍라희씨와 함께 하와이로 출국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 2012’에 참가하기 위해 출국한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이 회장은 빌 게이츠 등 세계적 부호들의 별장이 즐비한 하와이 빅아일랜드 지역에 별장을 갖고 있다. 이 회장의 출국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이 회장의 누나이자 범(汎)삼성가의 큰누나인 이인희 고문이 하와이에 머무르고 있어서다. 이 고문은 건강상 문제로 해마다 연말쯤 한국을 떠나 하와이 오아후 소재 별장에서 겨울을 난다. 과거에는 플로리다에서 요양했지만 비행시간이 너무 길어 몇 년 전부터 하와이로 바꿨다. 여기에 이건희 회장의 동생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 역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머물고 있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하와이에 합류할 수 있다. 삼성그룹 측은 “이 회장은 1년에 한 번 정도 하와이로 휴식여행을 간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재계에서는 삼성가의 장남인 이맹희씨에 이어 차녀인 숙희씨도 이 회장을 상대로 상속 주식 반환 소송을 제기한 상황에서 이 회장이 문제 해결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칫 이번 분쟁이 형제들 간 ‘줄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되는 상황에서 맏이인 이인희 고문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이 고문은 지분 반환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 쪽으로 마음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 고문이 적극적으로 나서 형제들을 설득할 경우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도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범삼성家 유산 소송 3대 궁금점은?

    범삼성家 유산 소송 3대 궁금점은?

    범삼성가(家)의 재산반환 소송에 각종 의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8남매 가운데 장남인 이맹희(81)씨 등은 이건희(70) 회장을 상대로 차명재산 분할 소송을 제기한 반면 맏딸인 이인희(84) 한솔그룹 고문은 “상속문제는 25년 전에 마무리됐다.”며 선을 긋고 있어 당시 상속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또 이맹희씨 소송의 실질적인 입안자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현(52) CJ그룹 회장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이유와 신세계백화점 등을 물려받은 이명희(69) 신세계그룹 회장이 입장을 밝히지 않는 배경 등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1일 관련 기업 및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범삼성가의 계열분리는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 사망(1987년) 이후 4년여가 지난 1991년부터 지분 맞교환 등의 복잡한 절차를 거쳐 1997년 마무리됐다. 삼성전자를 축으로 한 삼성그룹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게, 제일제당을 모태로 한 CJ그룹은 이맹희씨의 장남이자 장손인 이재현 회장에게, 한솔그룹은 이인희 고문에게 돌아갔다. 새한그룹은 일찍부터 분가한 차남인 이창희(1991년 사망) 회장이 이끌었다. ●“재산 분할” vs “25년전 끝난 일” 하지만 둘째딸 숙희(77)씨와 셋째·넷째딸 순희(72)·덕희(71)씨 등은 별다른 재산을 받지 못했다. 이는 ‘출가외인’이라는 당시 삼성가의 유교적인 전통 등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또 트레이닝 과정에서 눈 밖에 난 2세는 철저히 배제됐다는 게 재계의 전언이다. 맹희씨에 이어 재산분할 소송을 낸 숙희씨는 LG그룹 구인회 창업주의 3남 구자학 아워홈 회장에게, 셋째딸 순희씨는 김규(현 제일기획 상임고문) 전 서강대 교수에게 각각 시집을 갔다. 넷째딸 덕희씨는 경남지역 대지주 집안에 출가했다. 덕희씨 남편 이종기씨는 삼성화재(옛 안국화재) 회장을 지냈다. 이들은 큰 기업을 물려받지 못했다. ●차명재산 이건희 회장만 받았나 이병철 전 회장의 사망 전 삼성그룹은 삼성생명 등의 보유 지분을 각 계열사가 나눠 실명 혹은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전 회장 사망을 전후해 상속이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궁금한 것은 이 차명 주식이 누구누구에게 돌아갔느냐는 것. 이건희 회장은 2008년 특검을 통해 차명 재산이 공개돼 이 차명주식의 상속자로 드러났고, 1829억원의 세금을 냈다. 이 주식이 이번에 재산 반환 소송의 불씨가 됐다. 하지만 다른 자녀들도 차명재산을 받았을 수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가장 유력한 상속자가 이재현 회장이다. 이는 2008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CJ 자금팀장 이모씨의 청부살인건으로 세상에 조금 알려졌다. 이씨가 박모씨를 통해 CJ의 비자금을 굴리다가 돈이 제때 회수되지 않자 박씨의 살인을 청부했다는 것인데, 증거 부족 등으로 무죄가 됐다. 이 과정에서 차명 주식 문제가 나오자 CJ는 이 주식이 이맹희씨를 대신해 이재현 회장이 받은 이병철 회장의 유산으로 1700억원의 세금을 이미 냈다고 해명했다. 당시 세금 규모만으로도 차명 상속 주식이 수천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지만 검증할 수는 없었다. 일각에서는 이맹희씨가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전면에 이재현 회장이 나서지 않는 이유는 그가 차명재산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그럴듯하게 나돌고 있다. 그렇다면 이명희 회장은 왜 ‘노코멘트’로 일관할까. 이재현 회장처럼 당시 차명주식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지만 확인되지는 않는다. 또 다른 형제의 소송 결과가 배분으로 나오면 추가소송을 통해 똑같은 혜택을 볼 수 있는데 굳이 지금 소송을 해 삼성과 등을 지고, 재산 다툼에 끼어들었다는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받을 필요가 있겠느냐는 판단을 했을 수도 있다. 갈수록 궁금증을 더해 가는 삼성가의 재산 분쟁이 소송과정에서 궁금증을 해소해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25년전 차명주식 때문에… 삼성家 소송 어떻게 되나

    25년전 차명주식 때문에… 삼성家 소송 어떻게 되나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이맹희(81)씨에 이어 차녀인 이숙희(77)씨까지 이건희(70)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주식 반환소송을 내면서 차명재산을 둘러싼 소송이 범삼성가로 번지고 있다. 28일 법무법인 화우 등에 따르면 이숙희씨는 이건희 회장에게는 삼성생명 주식 223만주와 삼성전자 우선주 10주 등을, 삼성에버랜드에는 삼성전자 주식과 배당금 반환을 요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소송은 이번에도 법무법인 화우가 맡았다. 이씨 측은 소장에서 “선대 회장이 타계할 때 차명주주 명의로 소유하고 있던 삼성생명과 삼성전자 발행주식이 상속인들에게 포괄적으로 승계됐는데도 이건희 회장이 이를 단독으로 상속한 만큼 법정상속분에 따라 주식을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송액은 이맹희씨 청구금액(7100억원)의 4분의1을 조금 넘는 1900억원에 달한다. 8남매 중 넷째인 이숙희씨는 범LG가인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부인이자 이건희 회장의 둘째 누나다. 그동안 이씨는 삼성생명 등의 차명주식이 드러난 2008년부터 소송을 검토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다른 형제들의 추가소송 여부다. 셋째 아들인 고 이창희 전 새한그룹 회장 쪽이 우선 관심 대상이다. 새한그룹의 공중분해 이후 유족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셋째 딸인 이순희씨는 남편인 김규(전 서강대 교수)씨가 제일기획 상임고문으로 있는 등 삼성과 관계가 좋은 편이어서 소송 참여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큰 딸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은 애초부터 소송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이번 소송에 대해서도 “이미 1987년 이병철 회장 타계 이후 계열분리과정에서 유산상속 문제는 정리됐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사는 이명희(69) 신세계그룹 회장의 참여 여부다. 규모 면에서 범삼성가에서 두 번째 위상을 가진 데다가 삼성생명 지분도 13.36%나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명희 회장의 소송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자칫 소송에 나섰다가 그룹 이미지가 실추될 수 있고, 삼성과의 관계도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숙희씨가 소송에 가세하면서 소송결과에 따라 삼성의 지배구조가 달라지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현재 삼성생명의 최대 주주는 이건희 회장(20.76%)이고, 2대 주주는 에버랜드(19.34%)이다. 만약 소송에서 패해 이 회장의 지분이 줄어들어 에버랜드가 삼성생명의 지주회사가 되면 금산 분리 원칙에 따라 비금융 계열사 지분을 5% 이하로 줄여야 한다. 이렇게 되면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카드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끊기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삼성 관계자는 “유산상속 문제는 이미 25년 전에 마무리됐고, 설령 최악의 경우에도 지배구조가 흔들릴 일은 없다.”고 일축했다. 이를테면 에버랜드가 지주회사가 돼 삼성전자 지분(7.2%)을 팔게 되더라도 2.2%만 팔면 되고, 이건희 회장 등이 지분을 더 늘리면 된다는 것이다. 삼성가에서는 재산 반환소송이 번지면서 중재론도 부상하고 있다. 사태가 확산될 경우 범삼성가의 이미지 실추로 득보다 실이 더 많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가의 맏딸인 이인희 고문의 역할론이 대두되고 있다. 김성곤·이민영기자 sunggone@seoul.co.kr
  • 삼성차 채권·반도체 산재 등 ‘삼성戰 전문 로펌’으로 주목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한 범 삼성가의 유산 상속회복 소송에서 이들의 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화우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2003년 법무법인 화백과 우방이 통합해 설립한 화우는 이미 여러 차례 삼성을 상대로 한 굵직한 소송을 진행해 ‘삼성 전문’ 로펌으로 불리고 있다. 통상 대형로펌들은 잠재 고객인 대기업과의 관계를 고려해 이들을 상대로 하는 소송은 맡지 않는다. 때문에 화우는 오히려 아무도 하지 않으려 하던 ‘삼성 상대 소송’을 도맡고 있다. 어차피 김&장 등 1~3위 로펌과 경쟁해서 삼성 소송을 맡을 수 없을 바에는 차라리 삼성의 대척점에 서는 게 비즈니스 전략상 낫다는 판단을 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화우는 2005년에는 삼성자동차의 14개 채권단을 대리해 4조 7000억원대의 소송을 제기해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이끌어냈다. 이 소송은 지금까지 국내 소송 가운데 최고액 기록을 갖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근로자와 백혈병의 상관관계를 일부 인정받은 소송 역시 화우가 맡았다. 이번에도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한 이맹희씨와 이순희씨의 차명재산 반환 소송을 맡으면서 삼성과의 악연은 계속되고 있다. 화우는 다른 로펌과 달리 컨설팅보다는 소송을 전문으로 하는 로펌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따라 소속 변호사들도 판사보다는 검사출신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우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소송에서도 노 전 대통령 측의 변호를 맡았고,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과 신문법 헌법소원 때도 정부를 대리하는 등 노무현 정부 시절 급성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도 이곳에서 일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 감사팀서 부지활용 업무? 소송 유리하게 CJ 측서 기획?

    삼성그룹의 이재현 CJ그룹 회장 미행 사건은 몇 가지 의문점이 꼬리를 물면서 양사 간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양측 모두 이번 사태와 관련, 서로에 대해 의심스러운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다. 우선 CJ 측은 이 회장을 미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삼성물산 김모(42) 차장이 회사 감사팀 소속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에서는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인근 부지의 활용 방안을 찾으러 다녔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는 감사팀의 고유 업무와는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사고를 낸 직원은 삼성물산 건설 부문 감사팀에서 사업성 진단(컨설팅) 업무를 하는 직원”이라면서 “필요에 따라 (호텔 부지 활용 방안 같은) 세부적인 사안에 대한 검토도 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실제로 삼성물산 감사팀은 경영 진단 등의 업무도 병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J는 그렇다면 왜 김 차장이 사고 직후 신분 확인을 거부했느냐고 역공하고 있다. 삼성은 일단 “이 회장 집 근처는 삼성가의 토지가 많아 예로부터 부지 개발권을 놓고 삼성 직원들의 왕래가 많았던 곳”이라면서 CJ 측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 삼성은 나아가 CJ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사고가 일어난 시점이 21일인데 왜 이제 와서 사건을 공개했는가 하는 것이다. 만약 CJ가 김 차장에게 정말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면 사건 직후 경찰에 고발했어야 하는데, 이틀 가까이 지난 시점에서 언론에 먼저 노출시키는 전략을 써 사건의 실체와 별개로 여론전으로 몰고 가려 한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삼성 안팎에서는 CJ의 기획설도 나돌고 있다. 이맹희씨의 소송에 대해 삼성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이번 일을 계기로 여론의 관심을 끌어보려 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이맹희씨, 삼성생명 824만주 청구소송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장남 이맹희(81) 전 제일비료 회장이 동생인 이건희(70)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거액의 주식 인도 소송을 제기했다. 다른 재벌가와 달리 별다른 재산 분쟁이 없었던 삼성가(家)로서는 이례적일 수밖에 없다. 맹희씨는 이재현(52) CJ그룹 회장의 부친이다. 14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맹희씨는 “아버지가 생전에 제3자 명의로 신탁한 주식을 이 회장이 다른 상속인에게 알리지 않고 단독 명의로 변경한 만큼 상속분에 맞게 삼성생명보험 주식 824만주, 삼성전자 주식 20주 및 1억원 등을 지급하라.”며 소송을 냈다. 또 삼성에버랜드를 상대로 삼성생명 주식 20주와 1억원을 청구했다. 전체 소송가액만 7138억원이다. 맹희씨가 소장에서 “우선 일부 청구”라고 밝힌 만큼 상속분을 전부 청구할 경우 금액은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맹희씨의 소송대리는 법무법인 화우가 맡았으며 법원장 출신을 포함해 변호사 10명이 투입됐다. 맹희씨는 소장에서 “삼성생명과 삼성전자 주식은 아버지 생전에 제3자 명의로 신탁한 재산인데 아버지 타계 후 이 회장은 명의 신탁 사실을 다른 상속인에게 알리지 않고 2008년 12월 삼성생명 주식 3248만주를 단독 명의로 변경했다.”면서 “내 상속분인 824만주와 이익배당금을 돌려달라.”고 주장했다. 삼성전자 차명 주식에 대해서는 “실명전환 사실만 확인되고 실체가 불분명해 우선 일부 청구로 보통주 10주, 우선주 10주만 인도할 것”을 요구했다. 맹희씨가 주장하는 삼성전자 주식 상속분은 보통주 57만주와 우선주 3000주, 삼성에버랜드가 소유한 삼성생명 주식 875만주다. 맹희씨는 또 “1998년 12월 차명주주로부터 삼성에버랜드가 매입하는 형식으로 명의를 변경한 삼성생명주식 3447만주도 법정상속분에 따라 반환돼야 한다.”면서 일부인 100주만 청구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7000억대 규모… 삼성-CJ 파장 최소화 부심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재산 분쟁에 휘말리면서 ‘형제의 난’으로 비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재벌가의 상속 재산을 둘러싼 가족 간 갈등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삼성의 경우 이 회장이 그룹 회장을 승계한 뒤 그동안 별다른 분쟁이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소송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삼성 등에 따르면 이건희(70)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재산 분할 소송을 제기한 이맹희(81)씨는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장의 장남이다. 그는 한때 삼성전자 부사장 등 직함이 무려 17개에 이를 정도로 강도 높은 경영수업을 받았지만 1970년대 이후 아버지와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결국 그룹 경영권을 3남인 이건희 회장에게 내줬다. 여든이 넘은 나이에 세계 최고 기업 가운데 하나인 삼성을 이끄는 동생을 상대로 천문학적인 금액을 돌려달라고 요구하는 맹희씨의 소송에는 그룹 경영권을 내준 형과 경영권을 차지한 동생 간의 오래된 갈등이 깔려 있다고 분석된다. 실제로 1994년 CJ(당시 제일제당)가 삼성에서 계열 분리할 당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건희 회장의 집 앞 폐쇄회로(CC)TV가 바로 옆 이재현 회장 집 정문을 향해 있어 논란이 됐다. 삼성이 CJ쪽 출입자를 감시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돌았다. 지난해 6월에도 CJ가 사활을 걸고 추진하던 대한통운 인수전에 삼성이 뛰어들면서 ‘CJ 견제’ 의도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CJ는 대한통운 인수에 성공했지만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수 비용을 지불해야 해 ‘승자의 저주’라는 홍역을 치러야 했다. 현재 두 그룹은 이번 사태가 범삼성가의 갈등으로 비치지 않을까 우려하며 파장 최소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두 형제 간 갈등일 뿐 그룹과는 무관하다.”면서 “내부에서도 맹희씨가 소송을 취하하도록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 역시 “상속 문제는 계열 분리 과정에서 마무리된 만큼 앞으로 별다른 문제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호암 이병철 24주기… 범삼성家 한자리에

    호암 이병철 24주기… 범삼성家 한자리에

    호암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24주기 추모식을 맞아 범삼성가(家)가 한자리에 모였다. 18일 오전 11시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린 추모식은 삼성가와 삼성그룹 사장단, CJ, 신세계, 한솔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원래 호암의 기일은 19일이지만 올해는 토요일과 겹쳐 이날로 앞당겼다. 추모식에는 이건희 회장과 이인희 한솔 고문, 이재현 CJ 회장 등 삼성가 오너들이 대부분 참석해 고인의 창업 정신을 기렸다. 호암의 3남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자녀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겸 삼성에버랜드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부사장, 맏사위 임우재 삼성전기 전무와 둘째 사위인 김재열 제일모직 사장과 함께 선영을 찾았다. 이 회장은 2007년과 2008년 건강 문제로 불참했지만, 2009년에 이어 3년째 추도식에 참석했다. 호암의 장손인 이재현 CJ 회장도 계열사 사장단과 함께 선영을 찾았다. 최근 CJ가 대한통운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관계가 다소 소원해진 것으로 알려진 이건희 회장과 이재현 회장은 추도식 현장에서 앙금을 풀고 간단한 대화를 나눴다.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장 부회장과 최지성·이은우 삼성전자 부회장 및 신종균·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등 미래전략실 및 계열사 경영진과 임원도 다수 참석했다. 행사는 추모식 이후 간단한 식사와 함께 담소를 나눈 뒤 1시간여 만에 끝났다. 호암의 막내 딸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외손자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이날 추도식에는 가지 않고, 기일인 19일 선영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다시 고개 든 연예계 ‘11월 괴담’

    다시 고개 든 연예계 ‘11월 괴담’

    올해도 연예계는 ‘11월 괴담’을 피해가지 못했다. 11월 괴담이란 1985년 11월 29일 ‘하얀나비’를 히트시킨 가수 김정호(본명 조용호)가 24살의 나이에 폐결핵으로, 1987년 11월 1일 ‘사랑하기 때문에’의 가수 유재하가 역시 20대에 교통사고로 요절하면서 생겨난 말이다. 이때부터 연예계는 해마다 11월이면 안 좋은 일이 생긴다는 징크스에 시달렸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2일 ‘그땐 그땐 그땐’ 등의 히트곡을 낸 힙합듀오 슈프림팀의 래퍼 이센스(본명 강민호)가 기자회견을 자청해 “지난 1년여간 대마초를 흡연했으며 최근 경찰조사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같은 날 저녁에는 아이돌 그룹 1세대인 젝스키스의 멤버 이재진(32)이 혈중 알코올농도 0.087%로 자신의 BMW 승용차를 몰다 다른 사람의 차를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냈다. 젝스키스의 또 다른 멤버 강성훈(31)은 자신의 소유가 아닌 외제차를 담보로 5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피소됐다. 현재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그런가 하면 가수 박혜경(37)은 자신이 운영하는 피부관리숍을 건물주 동의 없이 제3자에게 양도, 영업권리금 등 2억 85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쯤 되자 ‘11월 괴담’이 다시 고개를 든 것. 말 만들기 좋아하는 호사가들의 입방아도 작용했지만 11월에 유난히 연예인들의 사고가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가수 김현식이 간경화로 세상을 뜬 것은 1990년 11월 1일이다. 댄스듀오 듀스의 김성재가 의문의 죽음을 당한 것도 11월(1995년 11월 20일)이었다. 1996년 11월에는 배우 신은경이 무면허 음주 뺑소니사고를 냈고, 1999년 11월 7일에는 탤런트 김성찬이 KBS 2TV ‘도전 지구탐험대’ 촬영차 라오스로 갔다가 말라리아로 사망했다. 2000년대 들어서도 사정은 마찬가지. 2000년 11월 1일에는 탤런트 송영창이 원조교제로 구속됐고, 2일에는 톱스타 김승우와 이미연이 이혼했다. 9일에는 클론의 강원래가 오토바이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는 불운을 겪었다. 가수 김현정도 같은 날 교통사고를 당했다. 19일에는 주병진이 성폭행 혐의로 구속됐고, 같은 날 가수 백지영의 ‘비디오 사건’도 터졌다. 20일엔 당시 최고 아이돌 그룹이었던 H.O.T.의 멤버 강타가 음주운전에 걸려 활동을 중단했다. 이듬해 11월 13일에는 단아한 이미지로 사랑받던 배우 황수정이 마약투약 혐의로 구속됐다. 이틀 뒤에는 가수 싸이가 대마초 흡입 혐의로 체포됐고, 23일에는 개그맨 양종철이 사망했다. 2003년 11월에는 탤런트 박원숙의 외아들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삼성가 며느리’였던 배우 고현정이 이혼했다. 2005년에는 영화배우 송강호와 가수 전진이 각각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다(11월 1일). 그 해 11월 4일에는 은방울 자매의 박애경이 위암으로 사망했다. 신정환이 불법 카지노바에 있다가 경찰에 연행된 사실이 알려진 것도 11월이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연예계 ‘11월 괴담’, 올해도 역시?

    연예계 ‘11월 괴담’, 올해도 역시?

    올해도 연예계는 ‘11월 괴담’을 피해가지 못했다. 11월 괴담이란 1985년 11월 29일 ‘하얀나비’를 히트시킨 가수 김정호(본명 조용호)가 24살의 나이에 폐결핵으로, 1987년 11월 1일 ‘사랑하기 때문에’의 가수 유재하가 역시 20대에 교통사고로 요절하면서 생겨난 말이다. 이때부터 연예계는 해마다 11월이면 안 좋은 일이 생긴다는 징크스에 시달렸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2일 ‘그땐 그땐 그땐’ 등의 히트곡을 낸 힙합듀오 슈프림팀의 래퍼 이센스(본명 강민호)가 기자회견을 자청해 “지난 1년여간 대마초를 흡연했으며 최근 경찰조사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같은 날 저녁에는 아이돌 그룹 1세대인 젝스키스의 멤버 이재진(32)이 혈중 알코올농도 0.087%로 자신의 BMW 승용차를 몰다 다른 사람의 차를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냈다. 젝스키스의 또 다른 멤버 강성훈(31)은 자신의 소유가 아닌 외제차를 담보로 5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피소됐다. 현재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그런가 하면 가수 박혜경(37)은 자신이 운영하는 피부관리숍을 건물주 동의 없이 제3자에게 양도, 영업권리금 등 2억 85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쯤 되자 ‘11월 괴담’이 다시 고개를 든 것. 말 만들기 좋아하는 호사가들의 입방아도 작용했지만 11월에 유난히 연예인들의 사고가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가수 김현식이 간경화로 세상을 뜬 것은 1990년 11월 1일이다. 댄스듀오 듀스의 김성재가 의문의 죽음을 당한 것도 11월(1995년 11월 20일)이었다. 1996년 11월에는 배우 신은경이 무면허 음주 뺑소니사고를 냈고, 1999년 11월 7일에는 탤런트 김성찬이 KBS 2TV ‘도전 지구탐험대’ 촬영차 라오스로 갔다가 말라리아로 사망했다. 2000년대 들어서도 사정은 마찬가지. 2000년 11월 1일에는 탤런트 송영창이 원조교제로 구속됐고, 2일에는 톱스타 김승우와 이미연이 이혼했다. 9일에는 클론의 강원래가 오토바이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는 불운을 겪었다. 가수 김현정도 같은 날 교통사고를 당했다. 19일에는 주병진이 성폭행 혐의로 구속됐고, 같은 날 가수 백지영의 ‘비디오 사건’도 터졌다. 20일엔 당시 최고 아이돌 그룹이었던 H.O.T.의 멤버 강타가 음주운전에 걸려 활동을 중단했다. 이듬해 11월 13일에는 단아한 이미지로 사랑받던 배우 황수정이 마약투약 혐의로 구속됐다. 이틀 뒤에는 가수 싸이가 대마초 흡입 혐의로 체포됐고, 23일에는 개그맨 양종철이 사망했다. 2003년 11월에는 탤런트 박원숙의 외아들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삼성가 며느리’였던 배우 고현정이 이혼했다. 2005년에는 영화배우 송강호와 가수 전진이 각각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다(11월 1일). 그 해 11월 4일에는 은방울 자매의 박애경이 위암으로 사망했다. 신정환이 불법 카지노바에 있다가 경찰에 연행된 사실이 알려진 것도 11월이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게임 갑부’

    ‘게임 갑부’

    김정주 엔엑스씨(옛 넥슨) 회장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등 게임업체 대주주들이 국내 부자 지형도를 다시 쓰고 있다. 게임업체를 설립해 손수 일군 이들은 주가상승에 힘입어 재벌 출신의 독무대였던 국내 대표 갑부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정계 진출 여부로 관심을 끄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인기 아이돌그룹 ‘소녀시대’ 등을 거느린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도 신흥 갑부로 떠올랐다. 10일 재벌닷컴이 1813개 상장사, 1만 4289개 비상장사의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 배당금, 부동산 등의 가치를 평가한 결과 개인재산 1조원을 넘는 부자는 2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9명보다 6명 늘었다. 이 중 대표적인 ‘게임 갑부’는 ‘바람의 나라’, ‘카트라이더’ 등 온라인게임 돌풍을 일으킨 김정주 회장. 개인 재산은 2조 3358억원으로 종합순위 8위에 올랐다. 엔엑스씨의 지분을 48.5% 보유하고 있는 김 회장은 엔엑스씨의 일본법인 넥슨재팬이 일본 증시 상장을 앞둔 덕분에 재산 평가액이 지난해 8714억원에서 1조 5000억여원 불어났다. 종합순위 역시 지난해보다 14계단이나 상승했다. 엔엑스씨와 함께 국내 게임산업을 주도해온 김택진 대표이사는 재산 1조 8251억원으로 12위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1조 2812억원(13위)으로 최고 벤처부자에 등극했다.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갑부인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개인 재산은 2조 4683억원으로 지난해 1조 1841억원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순위도 14위에서 6위로 껑충 뛰었다. 1조원대 부자 중 25명 중 19명은 재벌가 출신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자녀를 비롯한 삼성가 출신이 8명이나 됐고, 범현대가와 LG가는 각각 3명을 배출했다. 전체 순위 1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자산은 8조 5265억원이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7조 1922억원으로 2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조 2445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차기 대선주자 물망에 오른 안철수 원장의 재산은 안철수연구소의 지분가치 등을 합쳐 지난해보다 갑절 이상 늘어난 1354억원(198위)을 기록했다. K팝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이수만 회장의 재산액은 1865억원으로 지난해 763억원에서 1000억원 넘게 급증했다.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도 3426억원(81위)으로 처음 400대 부호 명단에 올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게임갑부’ 국내 부자 지형도 바꾼다

     김정주 엔엑스씨(옛 넥슨) 회장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등 게임업체 대주주들이 국내 부자 지형도를 다시 쓰고 있다. 게임업체를 설립해 손수 일군 이들은 주가상승에 힘입어 재벌 출신의 독무대였던 국내 대표 갑부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정계 진출 여부로 관심을 끌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인기 아이돌그룹 ‘소녀시대’ 등을 거느린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도 신흥 갑부로 떠올랐다.  10일 재벌닷컴이 1813개 상장사, 1만 4289개 비상장사의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 배당금, 부동산 등의 가치를 평가한 결과 개인재산 1조원을 넘는 부자는 2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9명보다 6명 늘었다.  이중 대표적인 ‘게임 갑부’는 ‘바람의 나라’, ‘카트라이더’ 등 온라인게임 돌풍을 일으킨 김정주 회장. 개인 재산은 2조 3358억원으로 종합순위 8위에 올랐다.  엔엑스씨의 지분을 48.5% 보유하고 있는 김 회장은 엔엑스씨의 일본법인 넥슨재팬이 일본 증시 상장을 앞둔 덕분에 재산 평가액이 지난해 8714억원에서 1조 5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종합순위 역시 지난해보다 14계단이나 상승했다.  엔엑스씨와 함께 국내 게임산업을 주도해온 김택진 대표이사는 재산 1조 8251억원으로 12위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1조 2812억원(13위)으로 최고 벤처부자에 등극했다.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갑부인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개인 재산은 2조 4683억원으로 지난해 1조 1841억원보다 두배 이상 늘었다. 순위도 14위에서 6위로 껑충 뛰었다.  1조원대 부자 중 19명은 재벌가 출신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자녀를 비롯한 삼성가 출신이 8명이나 됐고, 범 현대가와 LG가는 각각 3명을 배출했다. 전체 순위 1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자산은 8조 5265억원이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7조 1922억원으로 2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조 2445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차기 대선주자 물망에 오르고 있는 안철수 원장의 재산은 안철수연구소의 지분가치 등을 합쳐 지난해보다 갑절 이상 늘어난 1354억원(198위)을 기록했다. K팝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이수만 회장의 재산액은 1865억원으로 지난해 763억원에서 1000억원 넘게 급증했다.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도 3426억원(81위)으로 처음 400대 부호 명단에 올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 ‘혈연’보다 비즈니스를 선택하다

    삼성이 포스코와 손잡고 대한통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재계 1위인 삼성과 철강업계 1위인 포스코의 전략적 제휴가 본입찰을 나흘 앞둔 대한통운 인수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린다. 또 ‘범 삼성가’에 속하는 CJ가 아닌 포스코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서도 궁금증을 낳고 있다. ●대한통운 주가 50% 프리미엄 얹어 23일 금융감독원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대한통운 인수를 추진 중인 포스코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하고 대한통운 주식 114만 617주(지분율 5%)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결의했다. 투자금액은 경쟁입찰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이사회에서 결의하지 않았지만, 2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통운 주식을 주당 17만 5350원에 인수하는 것으로, 전날(22일) 종가인 11만 7000원 대비 무려 50%의 프리미엄을 부여한 것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포스코와 함께하게 된 이유는 해외 시장 진출이라는 관심분야가 같고, 해외 IT 서비스 분야에 상호 협조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삼성SDS와 함께 대한통운 인수에 성공하면 1조 3000여억원을 투자, 대한통운 지분 32.6%를 확보하게 된다. 포스코가 1대 주주, 삼성SDS가 2대 주주가 된다. 포스코와 삼성SDS의 총 인수대금은 약 1조 5000억원에 달한다. 산업은행, 노무라증권 등 대한통운 매각주간사들은 오는 27일 오후 5시 대한통운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마감하기로 하고 예비입찰에 참여한 포스코, CJ그룹, 롯데그룹 3곳에 이를 통보했다. ●미래 사업제휴 등 윈-윈 전략 포스코와 CJ 그룹의 힘겨루기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인수전에서 삼성그룹이 범 삼성가인 CJ 그룹이 아닌 포스코를 선택한 것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삼성그룹은 혈연보다는 사업성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컨소시엄이 대한통운을 인수하면 시너지 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2조원 수준인 포스코 물류비에 5조원에 달하는 삼성그룹까지 더하면 대한통운은 매출 증가뿐만 아니라 국내외 물류 시장에서 상당한 주도권을 쥘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윈-윈’ 전략이 삼성SDS가 포스코를 선택한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와 삼성그룹 모두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들 사업에서 제휴의 여지가 많다는 것도 이유 중 하나라는 분석이다.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인 삼성SDS가 대한통운 인수에 뛰어든 것에 대해 재계에서는 삼성그룹의 ‘이재용 체제’ 굳히기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SDS는 지난해부터 삼성네트웍스(2010년 1월), 소프트웨어 업체인 티맥스코어(2010년 6월), 온라인 교육업체 크레듀(2010년 10월), 물류업체인 한국EXE C&T(2010년 12월) 등을 잇달아 인수하며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최대 주주(46.3%)로 있는 내비게이션 업체인 서울통신기술과 삼성전자의 물류 자회사인 삼성전자로지텍의 인수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삼성SDS의 지분구조는 이재용 사장이 8.81%,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이 각각 4.18%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SDS가 몸집을 키워 상장하면 삼성가 3세들은 적어도 7000억원이 넘는 차익을 얻게 된다. 한준규·류지영기자 hihi@seoul.co.kr
  • 정용진·한지희씨 비공개 결혼식…삼엄한 경호속 치러진 ‘로열웨딩’

    정용진·한지희씨 비공개 결혼식…삼엄한 경호속 치러진 ‘로열웨딩’

    정용진(왼쪽·43) 신세계 부회장과 플루트 연주자 한지희(오른쪽·31)씨의 결혼식이 10일 오후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 가운데 열렸다. 잔칫집답게 웨스틴 조선호텔은 이날 오전부터 떠들썩한 분위기였지만, 여느 잔칫집과는 사뭇 다른 상황이 연출됐다. 신세계 측은 이른 아침부터 직원들과 수십 명의 보안 요원들을 호텔 주변에 배치시키며 철통 보안 속에 결혼식을 진행하고자 했다. 하지만 삼성 로열패밀리의 결혼식 모습을 담으려는 취재진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이를 저지하는 경호원들과 뒤엉켜 한바탕 소동을 빚었다. ●과잉 보안으로 취재진과 몸싸움 탤런트 고현정씨와의 이혼 이후 9년 만에 다시 화촉을 밝히는 터라 이번 결혼식에 대한 세인과 언론의 관심은 지대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신세계 측은 고집스럽게 비공개 원칙을 고수하며 검은색 양복을 입은 수십 명의 보안 요원들을 앞세워 취재진의 접근을 막았다. 결혼식 하객들이 들어가는 호텔 정문에는 관계자와 경호원 20여 명이 지켜 섰다. 이들은 차량 번호판을 확인하고 초청된 하객만 들여보냈다. 하객들의 모습도 철저히 가렸다. 양 옆으로 선 경호원들은 취재진의 카메라를 피하기 위해 우산으로 차량을 감쌌다. 정문으로 들어간 하객들도 한 차례 더 확인 후 입장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치 007 첩보영화를 방불케 했다. 오후 5시로 예정됐다가 30분가량 늦춰진 결혼식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철문 앞에는 취재진이 대거 몰렸다. 참석자들이 탄 차량이 철문을 통과할 때마다 촬영을 시도하는 카메라 기자와 이를 말리려는 보안 요원, 직원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신세계 직원들의 과도한 몸 사리기와 일부 기자들의 과열 취재 경쟁 속에 급기야 한 언론사 기자의 카메라가 깨지고 관계자들 간에 막말이 오가는 등 한때 분위기가 험악해지기도 했다. 밖은 시끄러웠지만 결혼식은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 삼성가 삼 남매를 비롯해 역시 사촌지간인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등 친·인척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온누리교회 하용조 목사의 주례로 순조롭게 치러졌다. 외삼촌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동계올림픽 행사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정 부회장의 결혼식은 얼마 전 리모델링을 마친 호텔 2층에서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호텔은 지난 1월부터 로비 일부 매장과 2층, 3층을 리모델링 중이다. 이날 호텔에 투숙한 손님들은 지하 1층을 통해 출입하는 불편을 겪었다. 정 부회장과 한씨는 2007년 한 모임에서 만나 교제해 왔다. 한씨는 대한항공 부사장이었던 고 한상범씨의 딸로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예비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음대 박사과정을 밟으면서 성신여대에 출강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은 참석 안해 신혼여행은 정 부회장의 회사 일 때문에 미뤄졌다고 신세계 측은 밝혔다. 이들은 경기 성남시 판교의 100억원대 저택에 신접살림을 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 부회장이 결혼식을 올린 웨스틴 조선호텔은 친동생인 정유경 상무가 실질적인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대한통운 매각 ‘금호터미널’ 진통

    대한통운 매각 ‘금호터미널’ 진통

    대한통운 매각을 놓고 매각 주체들과 인수 후보들이 제각각 행보를 보여 매각 작업이 답보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오는 13일 본입찰이 마감되고 16일 우선협상자를 가려야 하지만 아직 본입찰 안내서조차 발송하지 못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미국계 사모펀드 등 국내외 기업금융(IB) 관계자들이 매각 참여에 관심을 기울여 향후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8일 금융권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대한통운 채권단인 아시아나항공과 대우건설은 대한통운 매각 시 자회사인 금호터미널을 분리 매각할지에 대해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13일 예정된 최종 입찰도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일각에선 아예 매각이 상반기를 넘길 수 있다는 전망이 흘러나온다. 산업은행 등 대한통운 매각 주간사 관계자는 “금호터미널 분리 매각 여부의 조율이 쉽지 않아 지난달 18일 예정된 본입찰 안내서조차 발송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예정대로라면 매각 주간사 측은 다음달 말까지 최종 계약을 마무리해야 한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모그룹인 금호아시아나가 대한통운의 자회사인 금호터미널, 아시아나공항개발, 아스공항 등을 되찾도록 분리매각을 원하고 있다. 이 중 핵심은 금호터미널이다. 금호아시아나는 18개 터미널을 보유한 금호터미널을 매각하면 향후 고속버스사업에 타격을 받는다고 주장한다. 반면 대우건설은 대한통운의 매각 가치를 높이기 위해 반드시 함께 매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인수후보자인 롯데가 불을 댕겼다. 최근 장부상 2000억원대인 금호터미널에 6000억~8000억원의 가치를 매기면서 대우건설의 입장을 확고하게 만들었다. 나머지 2곳의 인수후보인 포스코와 CJ는 분리 매각을 원하고 있다. 이들은 금호터미널을 인수할 특별한 이유가 없다. 롯데가 금호터미널을 탐내는 이유는 광주 일대는 물론 전국 터미널 부지를 활용, 유통 채널을 강화하겠다는 전략 때문이다. 반면 광주 지역정서는 다른 지역기업에 금호터미널을 넘길 수 없다는 여론이 강해 셈법은 더욱 꼬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칼라일과 아폴로매니지먼트 등 미국계 자본과 어피니티 등 홍콩계 자본, 일부 토종 사모펀드 등이 매각 인수 후보자들에 줄을 댄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포스코의 경우 대한통운의 택배사업부와 부동산 등 자산 재개발에 관심이 없어 이를 추후 재매각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다. CJ도 은행계열 자문사가 없어 외부 자본과 손잡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일각에선 범 삼성가의 일원인 신세계가 롯데를 견제하기 위해 CJ와 컨소시엄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M&A업계 관계자는 “외부 자본이 공공 딜 성격이 강한 대한통운 인수전에서 직접 제휴하기는 어렵겠지만 다양한 주체 간 셈법에 끼어들어 영향을 미치고 협상에 물꼬를 틀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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