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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구스타’ 유남규 12월 웨딩마치

    1980∼90년대 한국 탁구를 대표한 유남규(39·농심삼다수 감독) 남자탁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2월1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일곱 살 연하의 윤영실(32·금강제화 강남지점 핸드백 디자이너)씨와 결혼한다. 감독은 지난해 8월 후배 소개로 윤씨를 처음 만나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유 감독은 “여동생의 출산을 지켜보고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뜨거워지는’ 먹는 물 시장

    ‘뜨거워지는’ 먹는 물 시장

    웰빙 바람을 타고 ‘좋은 물’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자금력이 막강한 군인공제회가 샘물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물 시장을 둘러싼 업체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물시장 규모는 올해 3900억원으로 예상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오는 2010년에는 50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이마트에서의 생수 매출은 탄산 음료 매출을 추월했다. ●이마트 생수 매출 탄산 음료 추월 군인공제회측은 3일 “내년에 샘물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녹인(綠人)음료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경기 연천 지역에서 심정(深井)을 개발해 물을 생산할 계획이다. 녹인은 군인의 제복을 뜻한다. 군인공제회의 한 관계자는 “연천 지역 심정 개발을 둘러싼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연천군청도 녹인음료가 그 지역에서 물 생산 공장을 설립하도록 해줬다.”면서 “판매는 다른 업체가 대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인공제회측은 비무장지대(DMZ) 인근인 무공해 청정지역에서 나오는 물이라는 점을 내세워 홍보할 방침이다. 농심의 제주삼다수는 한라산의 화산암반수, 해태음료는 평창 봉평면 청정지역 해발 700m에서 나오는 샘물임을 강조한다. 군인공제회측은 에비앙을 벤치마킹해 업계 1위인 농심 제주삼다수가 긴장할 만한 물을 내놓겠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해 농심측은 “샘물 업체가 많고 유통망도 비슷한 데다 지금도 완전경쟁 시장이어서 특정 업체 하나가 들어온다고 판세가 바뀌기는 어렵다.”고 응수했다. ●고급물 휘발유보다 비싸다 현재 먹는 샘물시장은 제주삼다수, 하이트의 석수와 퓨리스, 해태의 빼어날 수, 롯데칠성 아이시스 등이 주도하고 있다. 군소 업체까지 합하면 물 생산 업체는 70여개나 된다. 시장에서 대량 유통되는 일반 지하암반수뿐만 아니라 고급 수입 물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약 40여종의 해외 고가 생수를 수입,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측은 “수입 생수 매출은 해마다 40%가량 늘고 있다.”고 밝혔다. 고급 물은 ▲빙하수 ▲해양심층수 ▲화산암반수 ▲탄산수 등으로 나뉜다. 이들의 물값은 휘발유보다 비싸다. 에비앙이 대표적인 빙하수다. 알프스의 만년설이 녹은 뒤 빙하층을 통과하면서 여과된 물로 500㎖에 900원이다. 도곡동 타워팰리스내 신세계 스타슈퍼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고급물인 마린파워는 해양심층수다.2ℓ에 1만 5000원이다.8월말 현재 서울지역의 평균 휘발유값은 ℓ당 1600원 정도다. 화산암반수로는 일본의 닥터바나가 유명하다.2ℓ에 1만 8000원이다. 마린파워와 닥터바나는 휘발유의 5배나 되는 셈이다. 탄산수로는 이탈리아산 산펠레그리노(250㎖,1500원), 페리에(330㎖,2000원) 등이 인기다. 스위스산 베이비 전용 물인 와일드알프베이비(500㎖,3000원)도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웅진코웨이·대교 불법 다단계 시정 명령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웅진코웨이, 대교 등이 ‘무늬만’ 방문판매로 포장한 채 실제론 불법 다단계 영업을 일삼다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공정위는 19일 무등록 불법 다단계 판매 행위를 벌인 이들 4개 업체에 대해 100만∼200만원씩 모두 6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소비자 피해가 많이 발생한 웅진코웨이는 검찰에 고발조치됐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화장품 시장에서 점유율 1,2위 업체다. 웅진코웨이는 정수기 시장에서, 대교는 학습지시장에서 점유율이 각각 1위다. 공정위 조사결과 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아모레퍼시픽은 7단계의 판매원 조직을 동원해 하위 판매원과 본인의 판매실적에 따른 육성장려금 3%, 교육장려금 7만∼15만원씩을 지급하는 등 다단계 판매 영업을 해왔다. 정수기 판매업을 하는 웅진코웨이는 5단계 다단계 판매조직외에 3단계의 위탁관리인을 두고 하위 판매원 채용수수료 2%, 본인의 판매실적에 따른 실적수수료 5∼19% 등을 지급했다. 화장품 판매업을 하는 LG생활건강과 ‘눈높이’ 학습지·유아용 교재를 판매하는 대교도 각각 5단계와 4단계의 판매조직을 동원해 판매장려금과 교육수수료 등 경제적 이익을 제공했다. 특히 대교는 기존 판매원이 특정인을 판매원으로 가입시키면 기존 판매원에게 증원수당(1인 7만원, 추가시 1인당 10만원)을 지급했다. 공정위는 “현행법상 다단계업체는 매출액의 35%내에서 후원수당을 지급할 수 있지만, 대교는 40∼60%, 나머지 업체들은 40%대의 후원수당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방문판매업은 시·군·구에 신고만 하면 별다른 규제를 받지 않는다. 반면 다단계 판매업은 시·도에 등록절차를 거쳐야 하고 소비자피해보상보험에도 가입해야 한다. 특히 후원수당 지급 범위나 판매상품에 대한 가격, 후원수당 정보 공개 등에서 엄격한 제한이 따른다. 공정위는 청호나이스와 한국야쿠르트 등 업체 16곳에 대해서도 조만간 시정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제주 삼다수 중국시장 공략 추진

    국내 먹는샘물 시장 1위인 제주 삼다수가 중국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제주도개발공사는 25일 먹는샘물 제주 삼다수의 세계시장 개척을 위해 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둔 RH(Rimbuman Hijau)그룹과 협력적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RH그룹은 미국 월마트계열 식품유통회사인 ‘MC McLane International’사와 합작으로 중국 내 기능성 음료 유통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산규모 1조 6000억원 규모의 다국적기업이다. RH그룹은 이외에도 목재와 합판 등 천연자원 가공,BT산업, 금융사를 비롯한 중화권 내 영향력이 큰 미디어인 명보신문과 아주주간을 소유하고 있어 제주삼다수 홍보 전략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공사는 이번 협약체결로 제주삼다수의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RH그룹 한국 계열사인 라이브캠을 통해 제주의 청정자원을 활용한 기능성 음료 개발 및 유통도 추진할 계획이다. 고계추 개발공사 사장은 “RH그룹과의 업무협약은 삼다수 수출 전략의 첫 시도로 당장은 RH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판매망을 활용해 중국 및 동남아시장 개척에 주력하면서 점차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사설] 무분별한 해외선교 더 이상 안된다

    아프가니스탄에서 구호활동을 하던 우리 국민 23명을 납치, 억류하고 있는 탈레반 측이 어제 인질들과 통화하거나, 그들의 최근 모습을 찍은 사진을 보여주는 대가로 각각 10만달러를 우리 정부에 요구했다고 한다. 아울러 탈레반 측은 인질 가운데 일부는 건강이 좋지 않다는 식의 ‘정보’를 흘렸다. 참으로 기막힌 노릇이다. 무고한 목숨을 볼모 삼아 돈을 요구하는 인질범들의 행태에 분노가 치솟지만, 인질의 안전 귀환을 최우선 목표로 삼는 처지에 그들의 파렴치한 요구를 묵살할 수만도 없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는 이처럼 우리 국민과 정부에 엄청난 부담을 떠안겼다. 따라서 이제는 이런 일이 벌어진 내적 원인을 분명히 가려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고 우리는 판단한다. 그리고 그 주원인으로 일부 개신교회의 무분별한 해외선교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교회 규모, 교인 숫자를 내세워 세를 과시하는 악습이 해외선교에도 그대로 적용된 것이다. 오죽하면 사건 발생 직후 기독교계 내부에서조차 선교지에서의 대규모 인원동원 집회, 이벤트식 행사 중지를 요구하며 “현지종교를 이해하고 문화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겠는가. 우리는 3년전 ‘김선일씨 참사’를 겪었다. 그런데도 이같은 사태가 다시 벌어진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신앙적 이기심 때문에 무모한 해외선교를 일삼다가 그 결과를 국민과 정부에 떠넘기는 행태는 더이상 용납되지 않을 것이다. 일부 개신교회의 맹성을 촉구하며 그들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더욱 성숙하게 ‘더불어 사는’ 자세를 갖기를 기대한다.
  • 힐튼호텔 현금 24조원에 팔렸다

    미국 2위 호텔업체인 힐튼이 팔렸다.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은 3일(현지시간) “힐튼호텔을 260억달러(23조 8862억원)에 현금으로 사겠다.”고 발표했다.블랙스톤은 “이날 힐튼 주식종가에 프리미엄을 32% 붙여 1주당 47.50달러에 인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호텔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브랜드를 얻게된 블랙스톤은 세계최대 호텔사업자로 우뚝 서게 됐다. 지금까지 세계 1위는 전세계에 56만개 객실을 보유한 인터컨티넨텔호텔그룹이었다.힐튼은 미국과 유럽연합 등을 포함해 전세계 76개국에 2800개 호텔과 48만개 이상의 객실을 가지고 있다. 블랙스톤은 이미 라킨다, 슈츠등 유명 리조트와 호텔을 사들여 미국과 유럽 등에서 10만개 이상의 호텔객실을 가지고 있어 호텔제국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힐튼호텔 매각으로 힐튼의 상속녀 패리스 힐튼은 주주 지위를 잃게 됐지만 지분매각에 따른 목돈을 챙기게 됐다. 방탕하고 무분별한 행동을 일삼다 최근 음주운전으로 감옥생활의 쓴맛을 본 패리스 힐튼은 그동안에도 유산 상속조건에 따라 호텔지분은 가지고 있었으나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았었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제주 ‘三無 전통’ 되살린다

    제주 ‘三無 전통’ 되살린다

    ‘대문 없던 때가 살기 좋았어요.’ 26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상명리 마을. 장석진(48) 이장은 굳게 닫혀 있던 자신의 집 철제 대문 두 짝을 떼내기 시작했다. 망치질 몇 번에 집 안과 밖을 가로막고 있던 철제대문은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떨어져 나갔다. 이를 지켜보던 마을 주민들은 “옛날처럼 이웃간에 믿고 살아야지요. 우리집도 곧 대문을 떼낼 겁니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400여명의 주민이 도란도란 모여 농사를 짓고 사는 제주의 한 시골마을이 예부터 대문, 도둑, 거지가 없다고 해 붙여진 제주의 ‘삼무(三無)정신’을 되살리자고 나선 것이다. 예로부터 제주 사람은 근면, 절약, 상부상조를 미덕으로 삼아, 도적질을 하거나 구걸을 하지 않고 집에 대문도 없이 살았다. 집 입구 정주석에 집주인의 외출 등을 알리는 ‘정낭’이란 긴 나무를 걸쳐 두면 그만이었다. 상명리 주민들은 3월부터 사라진 삼무를 되살리고 옛 정취가 물씬 나는 가장 제주다운 마을을 만들기로 뜻을 모았다.130가구 중 120가구가 대문을 없애는 데 기꺼이 동의했다. 이달 말까지 56가구를 대상으로 대문 철거 작업을 우선 실시하고 10월까지 마을의 대문을 모두 없앤다. 장 이장은 “처음에는 멀쩡한 대문을 떼내자는 데 다들 반대했다.”고 말했다. 한림읍도 지원을 약속하고 나섰다. 정주석과 정낭을 설치하는 데 드는 비용 40만원을 가구마다 지원하기로 했다. 강영호 한림읍장은 “주민들이 어려운 결정을 했다.”면서 “앞으로 상명리 대문 없는 마을을 관광자원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람, 돌, 여자가 많다고 해 붙여진 삼다도(三多島)라는 제주의 별칭은 올 연말쯤에는 옛말이 될 전망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사랑이란 산처럼 높고, 바위처럼 굳은 것

    사랑이란 산처럼 높고, 바위처럼 굳은 것

    글 장승욱 | 사진 김원 2005년 10월에 열린 제8회 서울특별시장기 등반경기대회 결과는 다음과 같다. 남자 일반부 1위 김자하, 남자 대학부 1위 김자비, 여자 일반부 1위 김자인. 김 씨 하고도 ‘자’ 자 돌림만 참가하는 대회가 아니었을까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이처럼 보기 드문 ‘가족 그랜드슬램’을 이룬 자하, 자비, 자인, 이 셋은 스포츠 클라이밍계에서는 ‘거미 삼 남매’로 통하는 스타들이다. 나란히 우승컵을 안은 셋을 경상도 사람이 봤다면 “와~ 자들 대단하네” 한마디 했을 것이다. 안 그래도 세 사람은 ‘자들(더자스)라는 뜻의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데, 들어가 보면 ‘열정을 가슴에 품고 오늘도 자기만의 화두를 던지는 젊은이들’이라고 자기들을 소개하고 있다. 스포츠 클라이밍을 다른 말로 하면 인공암벽 등반인데, 세 젊은이가 암벽 등반을 자기들 삶의 화두로 삼게 된 것은 부모의 영향이 절대적인 듯하다. ‘자들’의 아버지 김학은 씨와 어머니 이승형 씨는 81년 겨울 소백산에서 만나 83년에 결혼했는데, 암벽이 중매를 했다. 학은 씨는 승형 씨를 암벽 등반에 입문시킨 ‘사부’였던 것이다. ‘자들’의 이름이 지어지는 과정은 ‘자들’에게 암벽 등반이 얼마나 운명적인 것인지를 보여준다. 첫째가 태어났을 때, 학은 씨와 승형 씨는 친하게 지내던 월간 <산>지의 기자들을 만나 이름을 지어줄 것을 부탁했다. 여러 개의 이름이 나왔는데, 그중에서 박영래 씨의 작품 ‘자하’가 채택됐다. 자일에서 ‘자’ 자, 하켄에서 ‘하’ 자를 따서 지은 것이다. 자일은 등산에 쓰는 로프, 하켄은 자일을 꿰거나 지점을 확보하는 데 쓰는 쇠못이다. 출품된 이름 가운데는 설악산 대청봉에서 따온 ‘대청’도 있었다는데, 자하 씨는 ‘김대청’이 아니라 김자하로 불리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하긴 안 그랬으면 ‘자들’이 아니라 ‘대들’이 됐을 텐데 이건 아무래도 이상하다. 첫째의 이름을 이렇게 지었으니 둘째, 셋째의 이름에는 관성의 법칙이 적용된다. 자는 공통적으로 자일의 자인데, 둘째 자비 씨의 ‘비’는 비나(하켄과 자일을 연결하는 강철 고리를 ‘카라비너’라고 하는데, 산악인들은 흔히 줄여서 ‘비나’로 부른다)의 ‘비’, 막내 자인 씨의 ‘인’은 더 이상 이름에 쓸 등산 장비가 없었는지 암벽 등반의 명소인 북한산 인수봉의 ‘인’ 자를 빌려왔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암벽 등반을 시작한 자하 씨는 고교 시절인 5년 전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프랑스에 등반 유학을 다녀왔다. “남들이 안 하는 걸 한다는 재미로 시작했지요.” 자하 씨는 올해 3월에 열린 디스커버리배 아시아 볼더링 페스티벌에서 우승했다. 볼더링은 스포츠 클라이밍의 한 종류로 자일 없이 암벽을 오르는 것인데, 암벽의 높이는 5미터 정도로 그리 높지 않다. 자하 씨는 지난해 역시 암벽 등반을 하며 만난 박현숙 씨와 결혼해 오는 7월이면 아빠가 된다. 형을 따라 자연스럽게 암벽을 오르던 자비 씨는 고등학교 2학년 때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꿈의 무대’ 월드컵에 처음 출전했다가 거의 꼴찌로 세계의 벽을 실감했다. 그러나 암벽 등반이 뭔가. 벽을 뛰어넘는 것이야 기본 아닌가. 자비 씨의 목표는 월드컵 결승 진출이다. “클라이밍이란 말을 들으면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05학번인데도 연습하느라 시간이 없어서 미팅 한번 안 해봤다는 자비 씨는 ‘애인 구합니다’라는 내용을 꼭 써달라 했다. 이상형은 ‘클라이밍을 이해하고 또 할 줄도 아는 사람’이다. 성적으로 따지자면 막내 자인 씨가 가장 낫다. 중학교 때 일반부 대회에 나가 여러 차례 우승한 바 있는 자인 씨는 현재 부동의 국내 챔피언이다. 월드컵에서는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5위를 기록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같은 해 9월에 열린 제9회 서울특별시장기 등반경기대회. 그 얼마 전 연습 중 추락해 인대를 다친 자인 씨는 한 발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목발을 짚고 대회에 참가했다. 믿기 어렵지만 결과는 우승이었다. 클라이밍 팬들은 자인 씨의 경기 모습에서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발견했다. 자인 씨의 실력이 이처럼 뛰어난 건 오빠들 덕분인지도 모른다. 큰오빠가 하켄을 박고, 작은오빠가 비나를 걸면, 자인 씨는 그냥 오르기만 하면 되는 것이니 말이다. 물론 부모는 든든한 후원자다. 운동을 그만둔 다음 진로가 불확실하다는 점 때문에 고민도 많았지만 자기 좋은 일로 밥벌이를 하는 게 가장 좋다는 생각에서 학은 씨와 승형 씨는 세 남매를 암벽으로 이끌었다. 구입한 지 7년이 된 학은 씨의 승합차는 전국의 암벽이나 인공 암장을 찾아다니느라 주행기록이 벌써 30만 킬로미터에 가깝다. 아이들이 잠깐이라도 편히 잤으면 하는 생각에 손수 운전을 하게 된다고 한다. 승형 씨도 아이들처럼 암벽 등반을 화두로 삼다가 지금은 대학산악연맹의 심판으로 활약하고 있다. 자인 씨 가족에게 가족이란 어떤 의미일까. “어떤 상황에도 끝까지 서로 의지하며 가야 하는 존재(김자인)” “늘 함께하는 사람들(이승형)” “하나의 자일에 같이 묶인 사람들(김자하)” “함께 가는 동지(김학은)” “자일 파트너(김자비)” 자일 없이 하는 볼더링은 예외지만 암벽 등반에는 자일이 꼭 필요하고, 자일을 잡아줄 사람, 즉 ‘자일 파트너’도 있어야 한다. 서로 자일 파트너가 되는 것을 산악인들은 ‘자일을 묶는다’고 하는데, 학은 씨의 친구들은 아들딸과 ‘자일을 묶는’ 학은 씨를 부러워한다고 한다. 그런데 지난해부터는 학은 씨에게 자랑거리가 하나 더 생겼다. “나는 며느리하고도 자일을 묶는다네.” 오는 7월이면 학은 씨의 손자, 자하 씨의 아들이 태어난다(벌써 성별 확인이 끝났다). 자하 씨는 벌써부터 이름을 ‘락’으로 지어 놓았다. ‘바위’라는 뜻도 되고 ‘가족의 즐거움’이라는 뜻도 된다. 락이의 손을 잡고 산에 갈 날을 기다리는 것은 학은 씨의 즐거움이고, 락이가 3대째의 클라이머로 자랄 것인지 지켜보는 것은 우리 모두의 즐거움이다. 김학은(52세) 열아홉 살에 암벽 등반에 중독된 이래 산이 좋고 사람이 좋아 산에 사는 산사나이. 손자가 태어나면 담배를 끊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했다. 이승형(50세) 뛰어난 두뇌와 꼼꼼한 성격으로 자녀들을 뒷바라지하는 헌신적인 어머니. 가장 기뻤던 순간은 막내가 대학에 합격했을 때. 김자하(24세) 노스페이스 클라이밍 팀 소속. 몸이 약해 운동을 시작했지만 현재는 탄탄한 근육질을 자랑한다. 박현숙(27세) 며느리와 함께 ‘자일을 묶고’ 등반하고 싶어 하는 시아버지의 소원을 들어드리기 위해 출산 뒤 바로 운동을 시작하리라 마음먹은 기특한 맏며느리. 김자비(21세) 숭실대학교 생활체육과 3학년. 사진, 노래, 악기 연주에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어 클라이머가 되지 않았다면 로커가 되었을 듯. 김자인(20세) 고려대 체육교육학과 1학년. 국제적으로 유명해져서 우리나라 스포츠 클라이밍을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 김락(0세) 이름도 출생일도 아직은 미정이지만, 온 집안이 클라이밍으로 둘러싸여 있으므로 엄마 배 속에서 클라이밍을 배워 세상에 나올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는 아기. 장승욱 | 작가이자 우리말 연구자인 글쓴이는 조선일보 편집기자와 SBS 보도기자를 지냈습니다. 여행을 좋아하여 우리나라 방방곡곡에 수많은 벗들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저서에는 <재미나는 우리말 도사리> <술통> 등이 있습니다. <가족의 발견>은 유니베라와 함께합니다. 월간샘터 2007년 6월호
  • ‘부상’ 오상은 기적같은 역전드라마

    한국 남자탁구 대표팀의 오상은(30·KT&G)이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로 2년 만에 단식 정상에 오르는 등 코리아오픈 2관왕이 됐다. 세계 6위 오상은은 17일 경기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28위인 노장 졸란 프리모락(38·크로아티아)에 4-2로 역전 우승했다. 골반 부상으로 지난달 세계선수권에서 부진했던 오상은은 2005년 코리아오픈 우승 이후 2년 만에 다시 정상을 밟았다. 오른손 셰이크핸드 오상은은 세트스코어 2-2에서 돌입한 5세트에서 4-10, 매치 포인트까지 몰렸지만 포어핸드 드라이브를 앞세워 연속 6점을 쓸어담아 동점을 만들었다. 또 여세를 몰아 2점을 더 보태며 12-10으로 5세트를 따냈다. 마지막 6세트에서도 5-7로 끌려갔으나 막판 연속 3점을 뽑아내 역전승을 완성했다. 오상은은 이정우(농심삼다수)와 짝을 이룬 남자 복식에서도 싱가포르의 가오닝-양지 조를 4-0으로 완파하고 우승,2관왕에 올랐다. 오상은은 “안방 경기라 부담이 많았지만 뛰어난 공격력의 프리모락을 꺾고 우승해 너무 기쁘다.”면서 “다음주부터 열리는 일본오픈 등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지방시대] FTA와 제주농업의 활로/송재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제주농업, 특히 감귤과 축산이 감당해야 할 타격이 만만치 않다. 준비된 개방, 적극적인 응전이 필요하다.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두바이, 가난했던 나라 두바이는 상상력 하나만으로 사막 위의 뉴욕을 세웠다. 거기에는 가능성을 향한 꿈과 이를 채워가는 창의력, 실천력이 있었다. 과감하면서도 열린 리더십이 바탕이 되어 꿈과 비전을 펼치고 실천할 수 있는, 지구상에서 가장 역동적인 곳으로 변모시킨 것이다. 우리도 FTA를 계기로 지역의 현실을 제대로 진단하고 미래를 향한 비전을 옹골차게 내놓을 때가 되었다. 이 위기를 우리의 삶과 미래를 완전히 바꾸어 놓을 기회로 전환할 새로운 모드가 필요하다. 최근 제주의 성장속도를 보면 매우 더디다. 더딘 성장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고속성장을 위한 엔진, 즉 촉매제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시급히 도입해야 하는 것이 바로 영역의 한계를 넘어서는 통섭, 즉 복·융합화이다. 그 시작은 관광과 농업, 그리고 환경의 만남에 있다. 농업은 농업대로 친환경 체제로 전환하여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고, 관광은 관광대로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농촌관광, 체험관광을 실천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막대한 투자비나 판로, 가격 등 농민들이 안고 있는 친환경 농업에 대한 불안 요소들을 효율적인 제도를 통해 해소해 준다면, 친환경농법은 ‘삼다수’에 이은 청정제주의 또 다른 브랜드가 될 수 있다. 여기에 청정 독립국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유통망을 구축하고 집중화하며, 각종 농가 부채를 해결해 준다면 농민들이 원하는 바와 같이 근심과 부담을 덜고 농사만 지을 수 있게 된다. 먹는 샘물 ‘삼다수’의 기업가치는 무려 5000억원에 달한다. 하루평균 생산량을 대폭 확대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한다면 에비앙을 능가하는 초일류 브랜드로 육성할 수 있으며, 이것은 제주가 지닌 많은 상상력을 실천하는 데 필요한 ‘돈’을 해결해 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어느 것보다 눈여겨볼 소재임에는 분명하다. 제주하면 떠오르는 관광을 성장동력으로 하기 위해서는 몇가지의 임팩트가 필요하다. 엔터테인먼트라는 대승적 관점에서 관광객 카지노 도입을 검토할 때가 되었다. 이미 미국 라스베이거스는 이미 가족과 함께 예술과 문화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세계적인 가족명소가 된지 오래다. 마카오는 라스베이거스를 뛰어넘고 있다. 관광에 있어 빠질 수 없는 것이 쇼핑. 현재 재경부와 관세청이 갖고 있는 면세에 대한 권한을 자치도로 가져와야 한다. 뿐만 아니라 현재의 한도를 높여 전 세계 각종 브랜드와 상품을 제주에서 구입할 수 있게 한다면 면세점 쇼핑이 제주관광의 충분한 매력요소가 될 수 있다. 이런 것들을 가능하게 하자고 하는 것이 특별자치 아닌가. 특별자치의 혜택은 우리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FTA는 당장은 제주에 타격을 가져다 줄 수 있다. 하지만 한가지만은 분명하다. 그것은 지금까지의 것들을 뒤돌아보게 하는, 급변하며 돌아가는 세계의 상황을 인지하게 하는, 그래서 온고지신(溫故知新)하여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힘이 되고 약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여전히 잠재된 가능성을 무한히 간직한 제주는 이것을 절호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단, 새로운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효율적인 제도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자칫 제주만이 간직한 매력요인들이 사장될 우려가 있다. 위기를 기회로 바꿀 발상의 전환, 블루오션은 어려운 것도 멀리 있는 것도 아니며, 아직도 늦지 않았다. 송재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 [김문기자가 만난 사람] 제주에 코미디극장 짓는 개그계 왕고참 전유성씨

    [김문기자가 만난 사람] 제주에 코미디극장 짓는 개그계 왕고참 전유성씨

    난세에 유비, 관우, 장비가 만나 ‘도원결의(桃園結義)’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이다. 그렇다면? 누구네 집 복숭아나무 밑에서 도원결의를 했을까. 장비네? 유비네? 답은 이렇다. 당시 이들은 날이 날인 만큼 술을 안 마셨을 리가 없다. 특히 유비-관우-장비네 집을 거치며 1차,2차, 최소 3차의 술자리까지 했을 터이다. 따라서 1차에서 본 사람들은 ‘유비네’라고 할테고 2차에서 본 사람들은 ‘관우네 복숭아’라고 대답할 것이다. 1800년 전의 ‘삼국지 무대’를 ‘구라의 달인’ 전유성씨가 특유의 재치로 풀어낸 상황설명이다. 올해로 개그무대 데뷔 38년째인 전씨. 현재 공식직함은 전주예원예술대 코미디학과 교수.60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여전히 철철 넘치는 ‘구라의 샘’으로 후배들을 길러내고 있다. 최근만 하더라도 ‘전유성의 구라 삼국지’ 1∼4권을 펴낸 데 이어 현재 9권까지 원고를 탈고, 오는 8월에 모두 10권을 채울 예정이다. 전씨는 개그계의 왕고참, 개그맨 1호 등등의 수식어로 우리나라의 개그계를 이끌어가고 있다. 특히 1969년 TBC에서 ‘쇼쇼쇼’ 프로그램 대본을 쓰던 중 개그맨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당시 강변가요제를 진행하던 프로듀서에게 “가요제만 할 것이 아니라 개그콘테스트도 해야 되지 않느냐.”고 말을 꺼낸 것이 효시가 됐다. 그는 여행을 떠날 때마다 책 서너권을 항상 끼고 다닐 정도로 독서광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후배들에게도 책 선물을 잘하기로 소문나 있다. 하루는 전씨가 후배 이병진에게 책 한 권을 선물했다. 이병진은 하늘 같은 선배의 갑작스러운 책 선물에 무척 감격했다. 그런데 전씨가 갑자기 책값을 요구했다. 이병진은 “무슨 책값이요? 그거 선물로 주신 거잖아요?”라고 되받아쳤지만 전씨는 “야∼, 책을 받았으면 책값 주는 건 당연한 거야, 빨리 내!”라며 책값 8500원을 보챘다. 이병진은 할 수 없이 1만원을 건넸다. 하지만 전씨는 1만원을 주머니 속에 넣더니 시치미를 뗐다. 그러자 이병진은 “잔돈 주셔야죠?”라고 말했다. 이에 전씨는 “나머지 1500원은 내가 너에게 좋은 책을 권해준 값이야.”라며 유유히 자리를 떴다. 후배 사랑에 대한 일화 한 토막. 전씨는 어느 날 개그맨 후배들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산낙지를 먹기로 약속했다. 전씨는 약속한 날 식당에 먼저 도착해 산낙지를 주문했다. 후배들이 오자마자 바로 먹을 수 있도록 한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런데 갑자기 민방위 훈련 사이렌이 울렸다. 이러는 동안 꿈틀거리던 산낙지도 축 늘어졌다. 후배들은 민방위훈련으로 인해 약속시간보다 20분 늦게 나타나 자리에 앉았다. 이때 전씨는 움직이지 않는 산낙지를 건드리며 “야∼, 민방위 끝났어 임마! 좀 움직여봐. 민방위 끝났다니까.” 이날 전씨는 후배들과 모처럼 산낙지로 포식했다. 지난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 위치한 전주예원대학 코미디학과 연습실에서 전씨를 만났다. 때마침 30여명의 학생들에게 창의력 개발에 대한 강의를 하던 중이었다. 살짝 엿들었다.“나는 가끔 부산에서 서울까지 어떻게 하면 가장 느리게 올라올 수 있을지 연구한다.”면서 “며칠 전에도 해운대에서 완행열차를 타고 대구를 거쳐 홍천∼화천∼춘천∼서울로 이어지는 여행을 했다.”고 한 예를 들었다. 이어 어떤 사건에 대해 고민하고 파고들다보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발상의 깊이는 훨씬 달라지는 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설가 이외수씨가 쓴 ‘글쓰기의 공중부양’이라는 책을 학생들에게 권했다. 잠시후 학과 사무실에서 전씨와 마주앉았다.“인터뷰료를 받아야 하는데….”라고 전씨가 먼저 말을 꺼내자 “외상으로 하시죠.”라고 응수했다. 이어 스승의 날에 선물 많이 받았느냐고 하자 전씨는 “문자로 많이 보내왔다.”고 대답했다. 지금까지 배출된 전씨의 제자들은 모두 200여명. 이 가운데 양배추, 김신영, 한현민, 김철민 등 현재 방송3사 인기 프로그램에서 활동 중인 개그맨들도 적지 않다. 전씨는 얼마 전 울릉도에 갔을 때 폐가 한 채를 샀다. 장소는 ‘그건 너’를 부른 왕년의 인기가수 이장희씨의 집과 가까운 북면의 바닷가. 미국에 살고 있는 이장희씨는 매년 봄이면 울릉도에 와서 지낸다. 전씨는 “처음에는 공연장을 만들려고 (울릉도 집을)사들였는데 뜻대로 잘 안 됐다.”면서 방향을 제주도로 틀었다고 밝혔다. 제주시 해안도로 주변에 연극·코미디 전용극장을 짓기로 했다는 것. 이에 앞서 제주도에 도움되는 일을 하나 준비 중에 있다면서 컴퓨터를 켰다. 그림을 하나 보여준다. 자동차 번호판이다. 제주 섬 모양과 돌하르방 형태로 디자인했다. 자동차번호판만 봐도 삼다도와 이국적인 느낌이 들도록 했다는 것이다. 곧 제주도 관계자에게 이 디자인을 보여줄 생각이라고 귀띔했다. “만약 공연이 90분이라면 40분 정도는 주민들이 출연하는 것입니다. 또 한 마을 사람들이 단체로 출연해서 연극과 코미디 공연도 자주 하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이럴 경우 극장 주변에 특산물 장터도 열려 그 마을의 테마파크가 형성되는 셈이지요.” 아울러 제주에도 배우가 되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많을 텐데 그들에게 무료로 연기공부를 가르칠 작정이라고 말했다. 극장 형태에 대해서는 “정말 듣도 보도 못했던, 무한한 상상력과 판타스틱한 느낌이 가득한 공간”이라면서 할아버지-아버지-손자 등 한 가족 3대가 함께 볼 수 있는 편안한 극장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가능하다면 공연을 보는 사이에 객석이 저절로 옥상으로 올라가는 형태도 구상 중이라고 했다. 극장이 완공되면 친한 연예인들을 불러다가 표를 팔게 하고 입장객들을 위한 안내역할도 시켜 그야말로 즐거움이 넘치는 분위기를 연출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들의 무료 특강 또한 자연스럽게 생겨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극장 규모와 관련,600석의 중극장 정도가 될 것이며 좌석별 협찬과 후원방식으로 운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100석가량 거의 강매하다시피 분양했다며 웃는다. 현재 조감도 완성과 부지선정까지 마친 상태이며, 오는 7월쯤 설계와 토목공사 등 세부적인 공사일정이 그려진다고 했다. “앞으로 인간의 수명이 더욱 늘어나면 무진장 심심하지 않겠어요. 비참하게 늙을 수도 있습니다. 요즘 설렁탕 만드는 비법도 잘 안 가르쳐준다지만 할 수 있는 것은 다 가르치고 베풀면서 가야 합니다. 또 개그계 선배가 어떻게 돈을 받겠습니까. 후배들을 위한 일은 전부 무료입니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서울 출생. ▲서라벌예대 연극연출학과 졸. ▲69년 TBC 방송작가 겸 개그맨으로 데뷔. ▲93년 불교방송 백팔가요 DJ. ▲97년 MBC라디오 전유성·박미선의 특급작전 공동 DJ. ▲96년 아트센터 영화학교 설립. ▲98년 공주 웅진전문대 교수. ▲2000년 사이버윤리 홍보위원. ▲01년 코미디전문극단 ‘전유성의 코미디시장’ 결성. ▲03년 MBC라디오 ‘지금은 라디오 시대’ 진행. ●저서 컴퓨터 일주일만 하면 전유성만큼 한다(95년), 조금만 비겁하면 인생이 즐겁다(96년), 남의 문화유산 답사기(97년), 전유성의 구라삼국지(07년) 등.
  • 영화 ‘팩토리 걸’, 앤디 워홀과 그의 뮤즈 드라마틱한 일생 그려

    ‘패리스 힐튼은 40년 전 그녀의 환생일까?’ 조지 하이켄루퍼 감독의 영화 ‘팩토리 걸’(Factory Girl)은 미국 팝아트의 대가 앤디 워홀에게 예술적 영감을 준 여배우 에디 세즈윅의 드라마틱한 파멸 과정을 다룬 작품이다. 앤디 워홀 역의 가이 피어스와 에디 세즈윅 역의 시에나 밀러는 1960년대 기존 권위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질서를 세우려 했던 1960년대 ‘68세대’들로 넘쳐나던 뉴욕의 혼란스러운 풍경을 실감나는 연기로 멋지게 재현했다. 1965년 세계 대중문화의 중심지였던 뉴욕에서 캠벨수프를 이용한 파격적인 전시로 현대 예술의 개념을 뒤흔든 앤디 워홀(가이 피어스)은 사교파티에서 자유롭게 춤을 추고 있는 젊고 아름다운 여인을 발견한다. 그는 바로 에디 세즈윅(시에나 밀러).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아버지의 권위에 억눌려 살아온 에디는 ‘자유의 도시’ 뉴욕에서 패션모델로 성공하고 싶어한다. 앤디에게 에디는 지금껏 찾지 못한 독특한 스타일의 소유자. 앤디는 에디를 자신의 모든 작업이 이뤄지는 ‘팩토리’로 초대한다. 이곳에서 앤디의 영화 주연으로 발탁된 에디는 뛰어난 외모와 스타일로 금세 유명해진다. 하지만 그에게 록스타 빌리(헤이든 크리스텐슨)가 나타나 앤디와의 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에디는 언제부터인가 자신이 진정한 팩토리의 일원이 아니라는 소외감을 느낀다. 꿈 많고 아름다운 여대생이던 에디가 너무나 갑작스럽게 얻은 유명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섹스와 마약 등 기행을 일삼다 결국 파멸해가는 모습은 최근 교도소 수감 소식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미국의 패리스 힐튼과 닮은 면이 많다. 에디와 패리스와 다른 점이 있다면 에디는 패리스와 달리 그러한 기행을 돈으로 만들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더욱 에디의 파멸이 안타깝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 그런 그녀를 사랑했으면서도 파멸을 지켜만 보다 떠나버린 앤디의 모습에서 분노가 느껴지는 관객도 있을 것이다. 앤디 워홀에게 에디는 그저 예술적 실험도구에 불과했던 것일까? 판단은 관객의 몫이다.31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2007세계탁구선수권대회] 유승민 10년만에 32강

    유승민(25·삼성생명)이 지긋지긋한 ‘64강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승민(세계 9위)은 24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2007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2회전(64강)에서 러시아의 복병 페도르 쿠즈민을 4-2로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유승민이 세계선수권대회 단식 64강을 통과한 것은 1997년 맨체스터대회 이후 무려 10년 만이다. 내동중 3학년으로 출전한 맨체스터대회 때 1회전(128강) 탈락에 이어 1999년 에인트호벤,2001년 오사카,2003년 파리,2005년 상하이대회까지 4회 연속 64강 문턱을 넘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1회전에서 체코의 자쿱 클레프릭을 4-1로 누르고 64강에 오른 유승민은 세계 59위 쿠즈민에게 2·3세트를 내줘 1-2로 몰렸지만 특유의 파워 드라이브가 살아나며 내리 세 세트를 따내 ‘64강 징크스’를 날려버렸다. 유승민은 후배 이정삼과 짝을 이룬 복식에서도 아르헨티나의 리우 송-파블로 타바치니크 조를 4-1로 따돌려 오상은(KT&G)-이정우(농심삼다수) 조와 16강 대결을 벌인다. 2005년 상하이대회 동메달리스트 오상은과 2003년 파리 대회 준우승자 주세혁(삼성생명), 차세대 에이스 이정우도 로코 토직(크로아티아)과 스테파노 토마시(이탈리아), 탕펑(홍콩)을 각각 4-2,4-1,4-3으로 일축하고 32강에 합류했다. 여자부 단식에서는 김경아(대한항공)가 싱가포르의 순베이베이를 4-1로 제압하고 16강에 가장 먼저 안착했다. 박미영(삼성생명·22위)은 32강에서 왕천(미국·47위)에게 1-4로 역습당했다. 이은희(단양군청)는 타마로 보로스(크로아티아)에게 4-1 역전승을 거두는 ‘반란’을 일으키며 32강에 올랐다. 여자부 복식에서는 김경아-박미영 조가 게오르기나 포터-크리스티나 토트(헝가리) 조를 4-1로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혼합복식 주세혁-박미영 조는 8강에 진출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서울 4色 탐험-밤 스케치] (5) 압구정·청담동 먹자거리

    [서울 4色 탐험-밤 스케치] (5) 압구정·청담동 먹자거리

    서울은 밤이 맛난 도시다. 아무리 늦은 시간이라도 진수성찬을 맛볼 수 있는 곳이 즐비하다. 신사동 간장게장 골목, 교대 곱창 골목, 남대문 갈치 골목, 장충동 족발거리, 홍대 소금구이 골목…. 수많은 사람들이 새벽까지 북적이며 술과 음식, 분위기를 즐긴다. ●오렌지빛 넘치는 젊은 포장마차 압구정동, 청담동 먹자거리에 위치한 ‘주주(JUJU)포장마차’와 ‘새벽집’은 먹을거리와 볼거리가 많아 유명하다. 학동사거리 주주포장마차의 볼거리는 연예인이다. 많은 연예인들이 살인적인 스케줄을 마치고 이곳에서 스트레스를 풀기 때문이다. 9일 새벽 1시에 찾은 주주포장마차. 오렌지빛이 넘쳐났다. 간판도, 실내장식도, 종업원이 입고 있는 티셔츠도 모두 그랬다. 실내공간은 넓었다. 테이블 35개가 여유있게 놓였고 중앙에는 대형 텔레비전이 달려 있었다. 텔레비전 뒤로는 주방이 펼쳐지는데 홀에서 훤히 보였다. 빨간색 플라스틱 의자에는 귀여운 방석이 손님을 기다렸다. 평일이라 그런지 손님은 많지 않았다. 종업원이 “주말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라고 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만취한 손님이 한 명도 없다는 것. 술자리 마지막에 거하게 취해 들르는 광화문 포장마차와는 사뭇 분위기가 달랐다. 게다가 절반 이상은 여자였다. 여자끼리 앉아서 소주잔을 기울이는 테이블도 여럿 보였다.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은 보이지 않았지만 키 크고 예쁜 여자들은 많았다. 가만 보니 연예인 사진이나 사인도 벽에 걸려 있지 않았다. 연예인이 많이 온다는 것은 헛소문인가. “수많은 연예인이 제집 드나들듯 오는데 누구 사진은 붙이고, 누구 사진은 붙이지 않을 수 있나. 그래서 아무것도 붙이지 않았지.” 주인아주머니의 설명이다. 다만 주인장이 축구 마니아라 박지성·홍명보 등의 사진과 사인만 카운터 한쪽을 장식하고 있다. 안주는 40여종으로 다양했다. 가격은 만만치 않았다. 마른안주는 1만 2000원, 부침류는 1만∼1만 5000원, 탕류는 1만 2000∼3만원이었다. 특히 주주특선요리는 닭다리살카페(1만 8000원)·안삼다라끼(1만 8000원)·소시지 감자카레(1만 8000원) 등 창조성이 돋보였다. ●남녀노소 즐겨찾는 24시간 고기집 청담1동 엘루이호텔 옆 골목에 있는 새벽집은 24시간 영업하는 고기집이다. 전라도 광주에서 올라온 한우암소라 값이 비싸다. 꽃등심 4만 6000원, 샤부샤부 2만 5000원. 부가세는 별도. 해장에는 된장찌게(6000원), 따로국밥(6000원), 육회비빔밥(7000원)이 제격이다. 새벽 2시가 지나도 손님은 줄지 않았다. 고기안주로 술잔을 기울이는 직장인부터, 음주가무를 즐기다 속을 풀려고 찾은 젊은이까지 다양했다. 이 집의 볼거리는 완전 공개된 부엌. 우선 주인아주머니가 카운터 바로 옆에서 쉴새없이 칼날을 돌려 분홍색 쇠고기를 큼직큼직하게 썬다. 그 소리가 처음에는 섬뜩하지만, 지켜볼수록 흥미롭다. 화장실 가는 길도 부엌을 가로지른다. 음식을 조리하는 곳에서 설거지하는 곳까지 손님과 종업원이 뒤엉켜 움직인다. 서울은 24시간 잠들지 않는다. 글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어린소녀만을 성폭행하는 ‘중국 발바리’ 충격

    “천하에 몹쓸 X!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딸 같은 어린 소녀들만 ‘제물’로 삼다니!” 중국 대륙에 밤만 되면 잘 반항하지 못하는 어린 소녀만을 집중적으로 노리는 ‘발바리’가 등장, 충격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중국 동중부 장쑤(江蘇)성 화이안(淮安)시에 살고 있는 한 40대 남성은 지난 10여년 동안 자신이 결혼하지 못한 것을 비관해 어린 소녀만을 대상으로 성폭행을 일삼다가 덜미를 잡혀 주변 사람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고 중국 신화통신(新華通訊)의 인터넷 신문인 신화(新華)망이 최근 보도했다.  신화망에 따르면 ‘천하에 몹쓸 X의 발바리’는 장쑤성 화이안시 훙쩌(洪澤)현에 살고 있는 자오(趙·43)모.집안 형편이 너무 어려워 학교를 다녀보지 않아 일자무식인 그는 인간성까지 워낙 개차반이라 주위 사람들로부터 백안시당했다.  이런 까닭에 종자는 나이는 많이 먹었지만 돈도 없고 장가를 가려해도 소문이 나빠 시집오려는 아가씨도 물론 없었다.이에 성격마저 비뚤어지면서 이슥한 밤만 되면 호시탐탐 어린 소녀를 성폭행할 기회만 엿보는 변태 인간으로 표변했다.  자오가 처음으로 ‘발바리’세계에 입문한 것은 젊은 혈기를 주체하지 못해 고민하던 지난 1990년.밤 10시쯤 여성 한 사람만 있는 것을 확인한 종자는 그집에 몰래 들어가 성폭행하려고 시도했으나,아직 솜씨가 미숙한 데다 그녀의 반항이 워낙 심해 붙잡히는 통에 ‘학교’에서 징역 4년을 살았다.  ‘학교’에서 4년동안 ‘발바리’계를 평정하고자 절치부심한 그는 94년 출옥하자마자,성인 여성의 경우 반항이 심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반항을 하지 못하는 어린 소녀를 그 대상으로 바꿨다.  ‘종자’의 이같은 치밀한 전략은 주효했다.그는 밤 11시쯤 자전거를 타고 이동네 저동네 기웃거리다가 목표물을 발견하면 그대로 달려가 야욕을 채우곤 했다.이같은 전략 ‘덕분’인지는 몰라도 자오는 지난 13년간 화이안시 훙쩌·칭푸(淸浦)·추저우(楚州) 등의 지역을 돌며 무려 63건의 성폭행을 성공적으로 자행했다.  이에 따라 이들 화이안시 3개 지역에는 밤길을 가는 주민들의 숫자가 크게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특히 어린 소녀가 있는 집은 저녁만 먹으면 집의 문이란 문은 모두 꽉 잠그고 비상사태에 들어갔다.  특히 지난해 11월 이후 화이안시 훙쩌·칭푸·추저우 등 3개 지역에 어린 소녀들의 성폭행 사건이 빈발함에 따라 이들 지역의 공안(경찰)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이에 훙쩌 당국은 지난 1994년 ‘농가 부녀 성폭행’사건을 주시하고 치밀한 수사 끝에 자오가 범인으로 체포했다.‘공포의 어린 소녀 전문 발바리 시대’가 막을 내린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 기자 khkim@seoul.co.kr
  • 헉! 어린소녀만을 성폭행하는 ‘발바리’ 등장

    “천하에 몹쓸 X!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딸 같은 어린 소녀들만 ‘제물’로 삼다니!” 중국 대륙에 밤만 되면 잘 반항하지 못하는 어린 소녀만을 집중적으로 노리는 ‘발바리’가 등장,충격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중국 동중부 장쑤(江蘇)성 화이안(淮安)시에 살고 있는 한 40대 남성은 지난 10여년 동안 자신이 결혼하지 못한 것을 비관해 어린 소녀만을 대상으로 성폭행을 일삼다가 덜미를 잡혀 주변 사람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고 중국 신화통신(新華通訊)의 인터넷 신문인 신화(新華)망이 최근 보도했다. 신화망에 따르면 ‘천하에 몹쓸 X의 발바리’는 장쑤성 화이안시 훙쩌(洪澤)현에 살고 있는 자오(趙·43)모.집안 형편이 너무 어려워 학교를 다녀보지 않아 일자무식인 그는 인간성까지 워낙 개차반이라 주위 사람들로부터 백안시당했다. 이런 까닭에 종자는 나이는 많이 먹었지만 돈도 없고 장가를 가려해도 소문이 나빠 시집오려는 아가씨도 물론 없었다.이에 성격마저 비뚤어지면서 이슥한 밤만 되면 호시탐탐 어린 소녀를 성폭행할 기회만 엿보는 변태 인간으로 표변했다. 자오가 처음으로 ‘발바리’세계에 입문한 것은 젊은 혈기를 주체하지 못해 고민하던 지난 1990년.밤 10시쯤 여성 한 사람만 있는 것을 확인한 종자는 그집에 몰래 들어가 성폭행하려고 시도했으나,아직 솜씨가 미숙한 데다 그녀의 반항이 워낙 심해 붙잡히는 통에 ‘학교’에서 징역 4년을 살았다. ‘학교’에서 4년동안 ‘발바리’계를 평정하고자 절치부심한 그는 94년 출옥하자마자,성인 여성의 경우 반항이 심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반항을 하지 못하는 어린 소녀를 그 대상으로 바꿨다. ‘종자’의 이같은 치밀한 전략은 주효했다.그는 밤 11시쯤 자전거를 타고 이동네 저동네 기웃거리다가 목표물을 발견하면 그대로 달려가 야욕을 채우곤 했다.이같은 전략 ‘덕분’인지는 몰라도 자오는 지난 13년간 화이안시 훙쩌·칭푸(淸浦)·추저우(楚州) 등의 지역을 돌며 무려 63건의 성폭행을 성공적으로 자행했다. 이에 따라 이들 화이안시 3개 지역에는 밤길을 가는 주민들의 숫자가 크게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특히 어린 소녀가 있는 집은 저녁만 먹으면 집의 문이란 문은 모두 꽉 잠그고 비상사태에 들어갔다. 특히 지난해 11월 이후 화이안시 훙쩌·칭푸·추저우 등 3개 지역에 어린 소녀들의 성폭행 사건이 빈발함에 따라 이들 지역의 공안(경찰)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이에 훙쩌 당국은 지난 1994년 ‘농가 부녀 성폭행’사건을 주시하고 치밀한 수사 끝에 자오가 범인으로 체포했다.‘공포의 어린 소녀 전문 발바리 시대’가 막을 내린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 기자 khkim@seoul.co.kr
  • 성폭행과 성추행을 즐기던 사내의 종착역은

    “쯧쯧,자신이 죽는 줄도 모르고 여자만 보면 성폭행을 일삼더니만….” 중국 대륙에 여성만 보면 성폭행을 하지 못해 안달하던 ‘색귀(色鬼)’로 불리는 사내가 끝내 독살돼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오는 바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에 따르면 자신의 생명을 단축한다는 생각도 못하고 깝죽대던 장본인은 중국 중서부 쓰촨(四川)성 루저우시에 살았던 장얼(張二·가명)씨.독신인 그는 주위의 여성들을 보기만 하면 성폭행과 성추행을 일삼다가 끝내 비극적인 종말을 맞았다. 줄곧 독신생활을 해왔지만,궐자는 여성 밝힘증에는 누구 못지 않았다.해서 친구들로부터 그렇게 여자를 좋아하면서 결혼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을 자주 들었다.이에 대해 장씨는 “세상의 모든 여자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결혼을 할 수 없다.”고 궤변을 늘어놨다. 그러던중 몇년전 어느날,장씨는 같은 동네에 사는 가오(高)모씨의 아내와 그의 딸을 볼 때마다 성폭행했다.이 사실을 안 가오씨는 참지 못하고 아내와 이혼했다.가오씨는 얼마 있다가 재혼했다. 장씨는 이에 그치지 않고 가오씨의 재혼한 아내 류(劉)모씨에게도 성폭행과 성추행을 자행했다.가오씨 부부는 그에 대한 분노가 극에 달해 뼈속 깊이 각인됐다. 지난달 1일밤,가오씨는 회사 일이 많아 야근을 하고 있었다.이 틈을 노려 장씨는 가오씨의 집에 몰래 들어가 혼자 집에 있던 류씨를 범했다.늦게 퇴근한 남편 가오씨는 이 사실을 알고 더이상 장씨를 그대로 놔둘 수가 없다고 생각했다.이들 부부는 그를 열명길로 보내기로 마음을 굳혔다. 이튿날 오전,장씨는 남편 가오씨가 회사에 간 틈을 타 또다시 류씨를 만나러 갔다.장씨는 류씨에게 “술을 좀 먹었더니 속이 쓰리다.”며 “꿀물이나 좀 타 달라.”고 요구했다.류씨는 “잠깐 기다려라.곧 꿀물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힐끗거리며 장씨를 쳐다본 뒤 두방망이질 하는 가슴을 안고 몰래 꿀물 속에다 쥐약을 탔다.이 꿀물을 맛있게 들이킨 장씨는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아직도 죽지 않은 모습을 본 장씨는 옆에 있던 몽둥이를 들고와 확인 살해했다.이들 부부는 고의살인죄 혐의로 쇠고랑을 차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임아~’하다 고소한 과부와 총각

    ‘임아~’하다 고소한 과부와 총각

    40대 양화점집 과부가 20대 병원 조수인 총각에게 정력제 사달라고 부탁하더니 일이 크게 벌어졌다. 좋아하다 싫어진 것. 과부가 총각을 공갈혐의로 쇠고랑을 채우자 총각은 『누가 이용한 것이냐?』고 반박. 서울 모 의과대학 4년까지 마치고 대구시 모 종합병원에서 조수로 근무하던 조동호(趙東浩)씨(29·가명)가 양화점집 과부 정(鄭)모여인(대구시 화전동)을 처음 만난 것은 작년 초봄. 그때만 해도 정여인은 과부 한숨에 초가삼간 기둥이 무너지는 병은 앓지 않았었다. 정여인은 눈을 치료하기 위해 안과에 출입하다가 「핸섬」한 조총각을 만났다. 눈병이 완치되어 발걸음이 끊긴 정여인은 조씨집 부근에 살고 있는 수양언니한테 자주 놀러다니면서 조씨와 사귀어 오다가 하루는 조씨한테 정력제를 부탁했다. 조씨는 병원에서 외국제 정력제 15일분을 구해다 정여인에게 전해주었고. 며칠뒤 조총각은 정여인으로부터 고맙다는 인사를 해야겠으니 『만나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조씨가 대구 신천동 약속 장소에 나가보니 그곳에는 정여인과 수양언니가 함께 기다리고 있었다. 중국집에 가서 저녁식사를 하고 술을 마시면서 놀다보니 밤 12시가 지나버렸다. 가까운 여관에 방 한간을 빌어 여자 둘과 총각 하나가 함께 투숙했다. 얼마만큼 잤을까, 정여인이 깨어서 『웃목은 추우니 아랫목으로 내려오라고』고 조총각을 잡아 끌었을 때는 깜깜한 한밤중-. (잠못자는 암비둘기가 어디서 울었는가…) 정여인 옆에 바짝 당겨 눕게 된 조씨를 정여인이 노골적으로 애무하면서 몸부림. 총각은 처음엔 정신이 퍼뜩 들어 『이래선 안되는데…』했지만 뜨거워진 몸뚱이는 서로를 껴안아버렸다. 젊은 열기는 마침내 숨가쁜 순간을 치르고야 말았다. 이뒤부터 사흘이 멀다고 정여인은 조씨를 찾았고 조씨 역시 정여인의 품을 그리워 하게 됐다. 정여인은 조씨를 찾아오면 3~4일동안 꼬박 붙어 앉아 잠시도 자유를 주지 않아 직장인 병원마저 4월초순에 사표를 던지고 그만 두게되어 버렸다. 이때부터 두사람의 애정행각은 섭씨 39도. 경북성주에 가서 나흘동안 달콤한 꿈을 꾼 것을 비롯, 포항 해수욕장에서 1주일, 경북 달성군 공산면 신고사에서 18일, 달성군 옥포면 용연사에서 4개월… 명승지를 찾아 다니며 그야말로 불붙는 향락에 서로를 불태웠다. 정여인은 양화점을 경영하기 때문에 가끔 집에 들렀고 그밖에는 거의 대부분 조씨와 어울려 다니며 돈을 물쓰듯 했다. 정여인은 대구 수성동에 전세 2만원짜리 방까지 얻어두고 조씨와의 보금자리로 삼다가 풍기가 사납다고 주인한테 쫓겨나기도 했다. 어떤때 조씨가 딴 여자 친구와 어울리고 있으면 『나는 조씨 이모인데 요즈음 처녀들은 총각하숙이나 찾아다니며 꼬리를 친다』고 엄하게 꾸짖어 쫓아 보내놓고는 바로 총각품을 파고들며 애무를 요구하는등 정열적. 그만큼 질투도 강했다. 그러나 소문이 퍼지고 정여인의 정열에 녹아버렸던 조씨는 차차 제정신을 차리기 시작했다. 조씨는 차차 정이 멀어져 갔다. 마음을 굳게먹고 정여인에게 서울 친척집에 다녀 온다고 얻은 돈 6만원을 가지고 대구시 남산동에 방한간을 얻어 숨어버렸다. 정씨 친구들에게 수소문하여 15일만에 조총각이 숨어있는 곳을 알아내고 말았다. 이래서 또 애정행각은 계속되었다. 정여인은 결혼하고 싶으면 결혼하되 비밀로 관계를 계속하자면서 중매까지 서준다고 한때는 조씨를 앞장세워 대구시 비산동 김모양(25)을 데려다가 선까지 보인 적도 있었다. 정여인은 조씨를 상점 가까운 시장안 무허가 하숙을 시켜놓고 이따금 음식도 손수 해나르고 시간나는대로 조씨를 찾아와 「엔조이」하고서 돌아가곤 했다. 정여인이 이토록 좋아하던 총각을 고발하게 된 것은 조씨가, 『이런 생활을 청산하겠다. 당신 때문에 직장도 그만두었으니 30만원만 도와달라』고 요구한데서 비롯됐다. 이렇게 되자 정여인은 조씨한테 강제로 육체를 빼앗기고 그것을 세상에 공개한다고 공갈하기 때문에 여지껏 끌려다니며 이용당해왔고 같이 유흥비로 쓴 50여만원의 돈을 다 내세우기 부끄러워 반을 쪼개어 26만여원을 갈취 당했다고 진술. 이에 대해 조씨는 펄쩍 뒤었다.『천부당 만부당한 소리다. 누가 보아도 이건 내가 이용당한 것이고 신세를 버린 것이지 결코 내가 정과부를 이용한건 아니다. 4개월이나 객지에 가서 동거한 여인이 뻔뻔스런 거짓말로 법을 악용하느냐』고 맞서고 있다. [선데이서울 70년 8월 9일호 제3권 32호 통권 제 97호]
  • 서브프라임 파문 한국 전염 될까

    서브프라임 파문 한국 전염 될까

    미국의 서브프라임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국내 주택담보대출의 건전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은 미국의 위기가 국내에 전염될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러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는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상호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 2금융권이 서브프라임 대출기관에 해당한다.16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2금융권이 전체 주택담보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9%이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이다. 반면 미국은 전체 대출에서 서브프라임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0%,GDP 대비로도 20%로 높은 편이다. 우리나라 2금융권의 연체율은 2000년 이후 낮아지고 있다. 상호저축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이 1개월 이상 연체되고 있는 비율은 지난 1월말 평균 4∼5%다. 미국 서브프라임 대출의 연체율은 13.3%다. 회수 가능성도 한국이 높다. 국내 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55%지만 미국은 87%이다. 경매에 넘어갈 경우 LTV가 낮을수록 원금 회수 가능성이 높다. ●금융감독당국 “대부업체가 더 걱정” 그러나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의 건전성 경고 사인은 나오고 있다.16일에는 전남 목포에 본점을 둔 홍익상호저축은행이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영업정지명령을 받아 이런 우려가 더 높아지고 있다. 금감위는 은행·비은행의 부동산담보대출을 2월 말 현재 277조∼278조원으로 파악한다. 이중 비은행권의 담보대출은 59조∼60조원으로 본다. 이중 저축은행의 부동산담보대출은 2조원대, 사업자대출을 포함해 5조원대로 액수 자체는 미미하다. 그러나 예금보험공사는 저축은행 PF 연체율이 상승하는 등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는데도 대출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출기간이 1년에 불과하고, 금리가 최고 12%까지 높기 때문에 부동산가격이 하락할 경우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저축은행의 평균 연체율은 9.1%대로 연체율이 0%로 내려간 은행과 달리 불안감을 던져주고 있다. 금융감독당국이 더 걱정하는 쪽은 대부업체들이다. 현재 등록 대부업체는 1만 7000여곳. 이중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는 곳이 3000여곳이다. 대부업체들은 통계가 잡히지 않아 잠재적 부실의 가능성을 무시할 수가 없다. ●저축은행 부실, 금감원 전·현직 인사가 부추켜 홍익저축은행이 영업정지 명령을 받게 된 근본적 이유는 금감원 수석검사역 출신인 대주주 오모씨가 불법 대출을 한 탓이다. 이 회사의 지분 78.0%를 갖고 있는 오씨는 지난해 11월 건설시행사에 동일인 여신한도를 180억원가량 초과해 대출해줬다. 지난해 9월 영업정지명령을 받았던 좋은저축은행도 금감원 검사역 출신의 임모씨가 금감원 근무 때 쌓은 지식을 이용해 수년간 감독당국의 검사망을 교묘히 피하면서 불법 대출을 일삼다 결국 문을 닫았다. 문소영 전경하기자 symun@seoul.co.kr ■ 용어 클릭 ●서브 프라임(sub prime) 모기지 신용도가 낮은 사람들에게 우대금리보다 높은 금리로 주택자금을 빌려주는 것. 높은 금리로 돈을 빌려간 사람들이 돈을 제대로 상환하지 못하면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업체가 부실해져 결국 파산 직전까지 이르게 된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PF) 대규모의 자금이 필요한 석유, 탄광, 조선, 발전소, 고속도로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에 흔히 사용하는 방식으로, 담보가 없어도 프로젝트 자체의 수익성을 담보로 장기간 대출을 해주는 금융 기법. 최근 국내 부동산 개발사업에 PF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
  • 라면 등 식음료값 줄줄이 인상

    라면, 스낵, 발효유, 오렌지주스 등 식음료 가격이 인상 행진을 펼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3월부터 신라면과 새우깡 등 주요 라면과 스낵 제품 가격을 50∼100원씩 평균 7.4% 인상한다. 신라면 가격은 600원에서 650원으로, 짜파게티는 700원에서 750원으로 각각 8.3%,7.1% 뛴다. 새우깡은 600원에서 700원으로, 양파링은 700원에서 800원으로 인상된다. 한국야쿠르트도 다음달부터 발효유 ‘윌’의 소비자 가격을 출시 7년만에 1000원에서 1100원으로 10% 올린다.롯데칠성은 다음 달부터 델몬트 콜드(950㎖)를 2350원에서 2600원으로 10.6% 올린다.웅진식품은 최근 ‘자연은 365일 오렌지 주스(1.5ℓ)’를 종전보다 22% 비싼 3050원에 판매한다. 해태음료는 ‘썬키스트 오렌지주스(1.5ℓ)’ 가격을 14% 올렸다. 생수와 콜라 가격도 오름세다. 농심은 지난달 삼다수 0.5ℓ 출고가를 8% 올렸고, 코카콜라도 연초 제품 가격을 7∼9% 인상했다.매일유업도 카페라테 가격을 지난 1997년 출시한 이래 처음으로 1200원으로 20% 올릴 것을 검토중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밀가루, 오렌지 농축액,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데다 고유가 등으로 용기 제조 비용과 운반 비용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인상 이유를 설명했으나 소비자들의 부담은 늘어나게 됐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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