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삼다
    2026-03-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09
  • 21년 ‘국민 생수’ 제주삼다수, 3시간마다 수질 점검 ‘월드클래水’

    21년 ‘국민 생수’ 제주삼다수, 3시간마다 수질 점검 ‘월드클래水’

    국민 생수인 제주삼다수가 세상에 나온 지 올해로 21년째다. 삼다수는 대한민국 먹는샘물 브랜드 1위로 자리매김했다. 삼다수는 지하수를 자원화해 경제 가치 창출에 성공한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꼽힌다. 삼다수를 생산 판매하는 제주도개발공사는 지역사회 기여도가 가장 우수한 지방 공기업으로 불린다. 김정학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은 2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제주삼다수가 글로벌 브랜드로 지속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취수원 및 품질관리시스템을 한층 더 강화하고 무라벨 출시 등 친환경에도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왜 삼다수인가. “삼다수는 지하 420m 화산암층에 있는 지하수를 원수로 사용한다. 수원지는 한라산국립공원에 인접한 산림지대에 있어 천연 그대로의 원시성이 잘 보존된 청정지역이다. 삼다수는 처음 만든 1998년부터 지금까지 21년 동안 수질변화가 없다. 화산섬 제주는 용암층과 퇴적층이 시루떡처럼 겹겹이 쌓인 지층구조를 이뤄 제주섬 자체가 거대한 천연 정수기 역할을 한다. 한라산 정상지역 주변에서 함양된 삼다수는 18년 동안 화산암반층에서 걸러지고 성숙돼 매우 깨끗한 수질 상태를 유지한다. 중금속이나 유기화합물이 검출된 적도 전혀 없다. 그래서 행정안전부 ‘2020년 지방공기업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광역 특정공사 분야 6개 기관 중 1위를 차지했다. 고객들에게 변함없는 품질과 서비스로 보답하겠다.” -친환경 경영이 대세다. “제주삼다수는 이미 ‘친환경’의 기준이 됐다고 자부한다. 6월부터는 라벨을 없앤 ‘제주삼다수 그린 에디션’을 1억병 출시한다. 바이오페트 등 용기를 혁신해 근본적인 탈플라스틱에도 나선다. 특히 다음달 30~31일 서울에서 ‘포용적인 녹색 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비전 실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2021 P4G 서울 정상회의’에서 처음으로 무라벨 제품인 그린에디션을 선보인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환경 분야 다자 정상회의에서 삼다수 친환경 무라벨 제품을 처음 선보일 수 있어 의미가 크다. 한국이 기후환경 대응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삼다수가 작은 보탬이 됐으면 한다. 경량화된 본체와 손쉽게 분리되는 에코라벨을 도입해 500㎖ 페트병의 무게를 1.5g 줄이는 데 성공해 연간 1000t 이상의 플라스틱 폐기량을 감축하고 있다. 생산에서부터 유통, 수거, 재활용까지 전 과정을 포괄하는 국내 유일의 친환경 사업 모델인 ‘그린 홀 프로세스’ 경영으로 2030년까지 플라스틱 50% 저감, 신재생에너지 50% 전환 등을 이루겠다.” -코로나19와 미세먼지 등으로 먹는 물에 대한 품질 요구도 엄격해졌다. “삼다수는 113개 자체 관측망을 통해 철저한 원수 오염 관리부터 실시간 품질검사까지 ‘월드클래스’ 수준의 관리를 한다. 법이 규정한 기준(연 2회)을 넘어서 매일 삼다수 수질을 분석·관리한다. 3시간마다 시료를 샘플링해 분석하고 생산 시스템을 모니터링해 24시간 완벽한 품질을 유지한다. 이런 노력으로 삼다수는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MUI) 등 10여개의 품질 인증을 보유하는 등 세계 수준의 수질 및 품질을 인정받았다. 미국위생협회(NSF)의 불시 심사도 높은 점수로 통과해 NSF 인증갱신에도 성공했다.” -수출은 어느 정도인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삼다수 7684t을 수출한다. 지난해 중국과 대만, 올해 3월 미국에 진출했다. 대만에서는 6000여개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삼다수가 판매 중이다. 사이판에서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싱가포르 온라인 쇼핑몰인 라자다에서 삼다수 브랜드 이미지가 좋다. 2023년 수출량을 1만t까지 늘려 나갈 계획이다. 특히 동남아지역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포스트 코로나 전략으로 이들 지역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지역사회 공헌에 도민들의 기대가 크다. “제주 지하수는 도민 모두의 자산이다. 지하수를 이용한 먹는샘물 사업은 지하수 고갈과 오염 등을 우려해 제주특별법에 따라 지방공기업만 할 수 있도록 제한한다. 제주의 청정 지하수 자원을 기반으로 창출한 가치는 고스란히 도민사회에 환원한다. 창사 이후 20년간 2400여억원을 주민복지 증진 등 지역사회에 돌려줬다. 비정규직도 모두 없앴고 도민들에게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역할도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생산라인이 멈추는 한이 있더라도 안전사고 예방에 전 임직원이 함께 노력하겠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지하수 의존도 81%’ 제주도…한라산 청정수 보전에 올인

    ‘지하수 의존도 81%’ 제주도…한라산 청정수 보전에 올인

    화산섬 제주는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청정 지하수를 자랑한다. 하지만 개발 바람 등으로 중산간지역 지하수 환경 악화가 우려되는 실정이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지역 연간 수자원 이용량은 2억 9900만㎥ 규모로 이 가운데 지하수가 2억 4400만㎥로 81%를 차지한다. 이처럼 제주는 지하수 의존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아 지하수의 효율적 배분과 합리적 이용, 청정 수질 유지 등 지속가능한 지하수 관리가 도정의 핵심 과제다. 제주도는 선순환적인 지하수 수질관리 체계 마련을 위해 올해 ‘지하수 수질 모니터링·평가체계 구축 용역’을 추진한다. 도는 이번 용역에서 지하수의 장기 수질관리를 위한 최적의 모니터링 방법을 도출하고, 사후관리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용역은 환경 분야 국책연구기관인 환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 수행하고 있다. 도는 그동안 타 시도보다 강화된 지하수 관리 제도를 운영하고 있음에도 제도화된 수질 모니터링 체계가 없어 지하수 관리의 연속성과 대표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도는 지하수 수질 오염 실태를 분석해 적정 관측밀도 설정과 기준 마련, 수질 자료 활용과 평가방법 도출, 최적의 모니터링 방안 제시와 제도화 등 기준과 원칙을 세울 계획이다. 특히 오염도에 따른 지역별 모니터링을 확대하고 오염취약지역 선정 기법 마련 등 국가 지하수 측정망과 해외 사례 벤치마킹 등을 통해 지하수 수질 오염 기준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제주 물산업을 선도하는 먹는샘물 삼다수 생산업체인 제주도개발공사도 지하수 취수원을 보다 체계적으로 보전 관리하기 위한 방안에 착수했다. 공사는 올해 ‘제주삼다수 취수원 보전·관리 방안 연구’ 용역을 통해 삼다수 취수원지역인 서귀포시 표선유역과 삼다수유역을 구분해 지하수영향조사를 할 계획이다. 또 삼다수의 수량과 수질을 파악하기 위해 중점 관리해야 할 삼다수유역을 명확히 설정하고 지형과 지질, 토양, 비포화대, 지하수위, 지하수 함양, 수문지질 특성을 고려한 지하수 위협요인(오염취약) 등도 연구한다. 특히 삼다수 취수원지역 등을 ‘샘물보전구역’으로 지정해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먹는물관리법에는 시도지사가 샘물의 수질 보전을 위해 샘물보호구역을 지정, 관리와 규제를 강화할 수 있다. 샘물보호구역 지정은 토지주 등 주민들의 반대가 있을 수 있어 공감대가 우선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문경삼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제주의 지하수 수질관리 체계를 정비·개선해 한정된 지하수 자원의 보호와 지속이용 가능한 체계적인 수질관리의 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보다 비싸면 보상”… 이마트 최저가 경쟁 ‘시동’

    “○○보다 비싸면 보상”… 이마트 최저가 경쟁 ‘시동’

    신세계 이마트가 쿠팡, 롯데 등 경쟁사를 향해 ‘최저가 전쟁’을 선포했다. 이마트는 8일 가공·생활용품 인기상품 500개를 대상으로 온라인보다 비싸면 차액을 보상하는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마트에서 구매한 상품이 쿠팡, 롯데마트몰, 홈플러스몰 등 3개 경쟁사 온라인몰보다 비싸면 차액만큼 돌려주는 내용이다. 예컨대 이마트에서 1500원에 구입한 상품이 쿠팡에선 1000원, 롯데마트몰에선 1100원에 판매되고 있다면 이 중 최저가격인 1000원과의 차액(500원)을 이마트몰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e머니’로 적립해준다. 이마트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기간은 구매일 기준 7일 이내다. 대표 품목으로는 신라면, CJ햇반, 서울우유, 코카콜라, 삼다수, 바나나맛 우유, 칠성사이다, 새우깡 등이다. 쿠팡의 최저가 정책을 이마트도 실시하는 것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그동안 매장 리뉴얼과 체험형 콘텐츠 제공으로 오프라인 대형마트만의 경쟁력을 강화했는데 이번 정책으로 가격 경쟁력까지 높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마트가 이처럼 공격적인 할인 정책을 꺼낸 것은 최근 존재감을 키우는 쿠팡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최저가와 배달을 무기로 내세우는 쿠팡은 지난 2일부터 유료 멤버십 ‘와우회원’에 가입하지 않은 고객에게도 당분간 무료배송 서비스를 해주는 마케팅을 펴고 있다. 최저가를 방행하는 요소인 배송비를 완전 없앤 쿠팡의 승부수에 맞불을 놓은 셈이다. 최저가 경쟁은 온라인 쇼핑 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조짐이다. 위메프도 패션, 가전, 디지털, 가전, 가구 등 배송 가능한 상품에 최저가 보상제도를 적용하고 있으며, 네이버는 멤버십을 활용한 무료배송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롯데마트는 이마트 최저가 보상제를 겨냥한 듯 이날부터 한우·참돔·오렌지 등 신선식품들을 최대 30% 싼 가격에 판다고 밝혔다. 이미 창립 23주년을 맞아 지난 1일부터 ‘야구도 유통도 한 판 붙자’라는 제목으로 자이언트 전복, 대용량 대추 방울토마토 등을 대대적으로 할인하는 기획 행사를 진행 중인 데 여기에 할인 품목을 추가한 것이다. 유통 업계가 향후 판도를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는 만큼 최저가를 내세운 출혈 경쟁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쿠팡보다 비싸면 차액 환불” 신세계 이마트, 최저가 경쟁 시동

    “쿠팡보다 비싸면 차액 환불” 신세계 이마트, 최저가 경쟁 시동

    신세계 이마트가 쿠팡, 롯데 등 경쟁사를 향해 ‘최저가 전쟁’을 선포했다. 이마트는 8일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마트에서 구매한 상품이 쿠팡, 롯데마트몰, 홈플러스몰 등 3개 경쟁사 온라인몰보다 비싸면 차액만큼 돌려주는 내용이다. 예컨대 이마트에서 1500원에 구입한 상품이 쿠팡에선 1000원, 롯데마트몰에선 1100원에 판매되고 있다면 이 중 최저가격인 1000원과의 차액(500원)을 이마트몰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e머니’로 적립해준다. 이마트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기간은 구매일 기준 7일 이내다. 대표 품목으로는 신라면, CJ햇반, 서울우유, 코카콜라, 삼다수, 바나나맛 우유, 칠성사이다, 새우깡 등이다. 쿠팡의 최저가 정책을 이마트도 실시하는 것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그동안 매장 리뉴얼과 체험형 콘텐츠 제공으로 오프라인 대형마트만의 경쟁력을 강화했는데 이번 정책으로 가격 경쟁력까지 높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마트가 이처럼 공격적인 할인 정책을 꺼낸 것은 최근 존재감을 키우는 쿠팡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최저가와 배달을 무기로 내세우는 쿠팡은 지난 2일부터 유료 멤버십 ‘와우회원’에 가입하지 않은 고객에게도 당분간 무료배송 서비스를 해주는 마케팅을 펴고 있다. 최근 뉴욕증시 상장으로 확보한 두둑한 실탄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강화해 유통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하려는 쿠팡의 전략에 맞불을 놓은 셈이다. 신세계의 야구단 인수를 계기로 치열해진 맞수 롯데와의 기싸움과 연결짓는 분석도 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음성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클럽하우스’에서 “걔네(롯데)는 우리를 쫓아와야 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도발적인 발언을 거듭 쏟아낸 바 있다. 백화점(신세계백화점·롯데백화점)과 마트(이마트·롯데마트)에 이어 최근 야구단(SSG 랜더스·롯데 자이언츠)까지 맞붙으며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야구도 유통도 한 판 붙자’라는 제목으로 이달 한 달간 대대적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창립 23주년을 맞은 지난 1일부터 자이언트 전복, 대용량 대추 방울토마토 등을 할인 판매하는 데 이어 이날부터는 이마트 최저가 보상제를 겨냥한 듯 한우·참돔·오렌지 등 신선식품들을 최대 30% 싼 가격에 판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72홀 노보기 우승, KLPGA 새 역사 앞으로

    다음 달 8일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1시즌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누가 몇 승을 어떻게 올리느냐가 관심이다. 투어 승수는 상금만큼이나 중요하다. 한 시즌을 평가하는 잣대이기 때문이다. 공식 기록이 시작된 1978년 이후 KLPGA 개인 최다 승수는 일본 무대에서 뛰는 신지애(33)가 갖고 있다. 아마추어 초청선수로 출전한 2005년 9월 SK 엔크린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시작으로 2010년 9월 KLGPA 챔피언십까지 모두 21개의 우승컵을 모았다. 한 시즌 최다승 기록도 있다. 21개 대회가 치러진 2007년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포함해 절반에 가까운 9승을 쓸어담았다. 2014년 본격적으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 뛰어들어 2020년 11월 토토재팬클래식까지 26개의 우승컵을 수집한 신지애의 프로 통산 승수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까지 합치면 모두 68승에 달한다. 기량은 물론 정신력과 관리 능력의 지표인 ‘와이어 투 와이어(전 라운드 선두)’ 우승 기록도 신지애를 빼곤 말할 수 없다. 1996년부터 2020년까지 KLPGA 투어에서 60명의 선수가 모두 88차례를 기록했는데 이 중 신지애는 가장 많은 5차례나 이 진기록을 썼다. 은퇴한 강수연(45)이 그 다음인 4회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 가장 많았던 시즌은 2008년으로 무려 8번이나 나왔다. ‘노보기 우승’은 선수들이 욕심내는 기록이다. 지금까지 단 9명 만이 54홀(3라운드) 대회에서 이 진귀한 우승에 성공했다. 2003년 전미정(39)을 시작으로 2008년 신지애, 2010년 홍란(35)이 노보기 우승을 이었다. 2016년 배선우(27)와 박성현(28)이 E1 채리티 오픈과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보기 없이 각각 10개, 18개 버디로만 타수를 줄여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러나 나흘 동안 치르는 72홀 대회에서 노보기 우승이 나온 적은 없다. 다음 달 8일 롯데렌터카오픈으로 막을 올리는 2021시즌이 기대되는 이유다. 72홀 대회는 전체 31개 대회 중 절반인 16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정치권은 ‘1호 접종’ 싸움…여 “한심” 야 “대통령 솔선수범”

    정치권은 ‘1호 접종’ 싸움…여 “한심” 야 “대통령 솔선수범”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사흘 앞둔 23일 정치권이 여전히 ‘1호 접종’ 공방을 주고받았다. 지난 19일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백신 1호 접종을 촉구한 것을 시작으로 일부 의원 사이에 논쟁이 벌어지다 이제는 양당 지도부까지 나서는 등 전선이 넓어진 모습이다. 민주당 “野 유치한 정쟁”…의원들 “내가 먼저 맞겠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이 백신 혼란을 조장하며 정쟁의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며 “저급하다”고 직격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백신 확보량을 문제 삼다 백신 접종 단계가 되자 대통령이 1호 접종자가 돼야 한다는 주장까지 한다”며 “좌충우돌하는 야당의 유치한 백신 정쟁이 부끄럽고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정청래 의원은 라디오에서 “대통령이 먼저 맞으면 특혜 받았다고 공격할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 시절이라고 예를 들면, 박 대통령이 먼저 맞겠다고 하면 ‘살신성인, 대통령 믿고 맞으세요’ 라고 언론이 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백신 먼저 맞기’ 선언에 나섰다. 박주민 이재정 고민정 김남국 김용민 이소영 의원 등은 페이스북에 ‘#팔_걷었습니다’, ‘#불신_대신_백신’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백신 불안감 해소를 위해 저라도 먼저 맞겠다”고 적었다. 국민의힘 “대통령 먼저 접종하면 지지율 오를 것” 국민의힘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 책임자들의 솔선수범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모더나, 화이자 같은 안전성 높은 백신 확보에 실패했다는 점도 부각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영국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집단면역은 내년 중반쯤이나 가능할 거라고 한다”며 “국민 입장에서 대단히 불안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하태경 의원은 라디오에서 “대통령이 먼저 (백신을) 맞는다고 자청하는 모습에 국민들이 박수를 칠 것”이라며 “지지율이 오를 것이다”라고 말했다. 성일종 의원은 “백신을 국민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의 자유를 주었으면 될 문제인데 못 구한 것”이라며 백신 확보 실패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전날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에 이어 이날 원희룡 제주지사도 솔선수범 차원에서 백신을 먼저 맞겠다고 선언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태년 “대통령이 1호 접종? 유치한 백신 정쟁 한심해”

    김태년 “대통령이 1호 접종? 유치한 백신 정쟁 한심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1호가 돼야 한다는 보수 야권의 주장에 대해 “코로나19 시국에 좌충우돌하는 야당의 유치한 백신 정쟁이 부끄럽고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의 저급한 백신 정쟁화가 국민 불안과 혼란을 조장하고 있다. 백신 확보량을 문제삼다가 백신 접종 단계가 되자 이제는 대통령이 백신 1호 접종자가 돼야 한다는 주장까지 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순서에 따라 공정하게 접종하겠다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말을 신뢰한다”며 “민주당 의원들은 이미 백신 개발 전부터 필요하면 먼저 맞겠다는 서약도 했다”고 강조했다. 3·1절 광화문 집회를 예고한 일부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김 원내대표는 “온 국민이 3차 확산에 맞서 어렵게 방역을 지켜내는 상황에서 감염 확산을 초래한 게 명박한 대규모 집회를 또다시 열겠다니 기가 막힌다”며 “정부는 방역을 방해하는 위법행위가 있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해 달라”고 요청했다.홍익표 정책위의장도 3·1절 집회 철회를 촉구했다. 홍 정책위의장은 “일부 보수단체가 개학을 목전에 둔 3·1절에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다”며 “1년 가까이 원격수업을 하던 학생들이 드디어 등교수업을 앞둔 개학 시즌에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찬물을 끼얹는 일이 되풀이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홍 정책위의장은 AZ 백신의 안전성을 문제삼는 야권을 향해 “백신에 대한 불신을 증폭시켜 정부와 국민을 이간질시켜서 도대체 무엇을 얻고자 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등 65세 이상에 대한 접종을 조금 뒤로 미룬 것은 AZ 백신이 안전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65세 이상에 대한 백신의 유효성을 더 철저하게 검증한 후 접종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응답하라 1994… 27년 전 패배 설욕한 유남규·김택수

    응답하라 1994… 27년 전 패배 설욕한 유남규·김택수

    오십 줄을 훌쩍 넘긴 유남규(왼쪽·삼성생명 여자 감독)와 김택수(미래에셋대우 감독)가 21일 수원 광교체육관에서 열린 ‘수분충전 링티 코로나19 극복 탁구 올스타전’의 이벤트 대회인 ‘응답하라 1994 리벤지 매치’에서 추교성(농심삼다수 감독)-이철승(삼성생명 남자 감독) 조에 맞서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남자복식 결승 장면을 재연하고 있다. 이날 대결에서는 유-김 조는 2-1로 이겨 27년 전의 패배를 설욕했다. 연합뉴스
  • 응답하라 1994… 27년 전 패배 설욕한 유남규·김택수

    응답하라 1994… 27년 전 패배 설욕한 유남규·김택수

    오십 줄을 훌쩍 넘긴 유남규(왼쪽·삼성생명 여자 감독)와 김택수(미래에셋대우 감독)가 21일 수원 광교체육관에서 열린 ‘수분충전 링티 코로나19 극복 탁구 올스타전’의 이벤트 대회인 ‘응답하라 1994 리벤지 매치’에서 추교성(농심삼다수 감독)-이철승(삼성생명 남자 감독) 조에 맞서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남자복식 결승 장면을 재연하고 있다. 이날 대결에서는 유-김 조는 2-1로 이겨 27년 전의 패배를 설욕했다. 연합뉴스
  • 제주 삼다수 무라벨 제품 출시 친환경 경영 나선다

    제주 삼다수 무라벨 제품 출시 친환경 경영 나선다

    제주 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도개발공사가 15일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는 비전을 발표했다. 공사는 올해 ‘ESG(환경, 사회공헌, 지배구조) 선도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원년으로 선포하고 이산화탄소 저감을 통한 생산부터 수거,새활용(업사이클)까지 전 과정을 포괄하는 국내 유일의 친환경 사업 모델인 ‘그린 홀 프로세스’(Green Whole Process) 경영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공사는 제주삼다수 무라벨 생수 출시를 시작으로 재생 페트 사용, 바이오 페트 개발 연구 등 2030년까지 플라스틱 50% 절감을 위한 단계별 로드맵 구축에 착수했다. 또한 공사 내 생산시설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통한 이산화탄소 절감을 지속적으로 이뤄 나갈 계획이다. 우선 상반기중에 무라벨 제품 ‘제주삼다수 그린 에디션(가칭)’ 출시를 위한 시설 구축을 완료하고, 6월부터 2L제품 1억병을 출시한다. 무라벨 제품은 제주삼다수 가정배송 앱 서비스를 통해 판매되며 이를 통해 64t에 달하는 비닐 폐기물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공사는 2025년까지 2020년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25%를 줄이고 2030년까지는 50%까지 감소시키는 등 ‘탈 플라스틱’에 도전한다. 현재 제주삼다수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소재 혁신과 함께 다양한 연구 사업도 진행중이다. 먹는샘물용 재생 페트(R-PET) 사용을 비롯해 제주도의 자원을 활용한 바이오 페트 개발 등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용기를 활용해 탈 플라스틱 비전을 이행해 나갈 예정이다. 공사는 최근 ESG 경영을 본격화 하며 제주삼다수 페트병 경량화를 추진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1000t 이상 줄이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제주삼다수 생산 라인을 비롯한 모든 사업장에서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50%로 늘리는 등 공격적인 이산화탄소 저감에 나선다. 또 감귤 농축액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까지 단미사료(다른 것과 섞지 않은 가축 사료)로 만들고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 가스를 활용,부산물 처리에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하는 등 자원순환의 새로운 모델도 제시할 예정이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무 라벨 제품 출시 등 제주삼다수는 친환경 경영보다 진일보한 ‘그린 홀 프로세스 경영’을 본격화 하게 된다”며 “올해를 ESG 경영의 원년으로 삼아 기후변화 대응과 자원순환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개발공사 거주 취약계층 임대용 주택 200호 매입 추진

    제주개발공사 거주 취약계층 임대용 주택 200호 매입 추진

    제주삼다수 생산 기업인 제주도개발공사가 취약계층 임대 목적으로 기존 주택 200호 매입을 추진한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제주 전역 다가구주택,다중주택,공동주택(다세대주택,연립주택,아파트),주거용 오피스텔 등 200호를 매입한다고 3일 밝혔다.공동주택의 경우 호당 전용면적이 85㎡ 이하만 매입 대상이다. 제주개발공사는 동 지역에 있는 건축 15년 이하 주택의 경우 매입가격 상한액을 호당 1억4800만원으로 정했다. 같은 동 지역에 있는 건축 15년 이하 주택이더라도 호당 전용면적이 45㎡ 이하면 청년 대상 공급용으로 돼 매입 상한가를 1억200만원으로 책정한다. 또 읍면지역의 경우 건축 10년 이하 주택으로 호당 매입가격 상한액은 1억1800만원이다. 제주개발공사는 2006년부터 저소득층의 보편적인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정부의 주택도시기금을 지원받아 기존주택을 매입해 취약계층,청년 계층,신혼부부 계층을 대상으로 저렴하게 공급(임대)하고 있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875세대의 매입 임대주택을 운영하고 있다.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는 시중의 30% 수준으로 최초 임대 기간은 2년이며,자격 유지시 최장 20년 동안 거주할 수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효성, 수소·재활용 섬유 등 친환경 사업 선도

    효성, 수소·재활용 섬유 등 친환경 사업 선도

    효성은 올해 수소 인프라 구축, 재활용 섬유 사업 확대 등 친환경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조현준 효성 회장은 “환경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책임감을 갖고 다양한 친환경 제품 개발을 통해 업계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효성티앤씨는 자사가 개발한 친환경 섬유 ‘리젠’을 바탕으로 올해 섬유패션 기업들과의 협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리젠은 페트병으로 만든 섬유다. 최근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와 제주도 등과 협업해 ‘삼다수’ 페트병으로 만든 ‘리젠제주’를 만들었다. 노스페이스는 리젠제주로 옷을 제작해 다음달 중 출시할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4월 글로벌 화학기업 린데그룹과 2022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해 액화수소 생산, 운송 및 충전시설 설치와 운영을 망라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기로 하는 등 수소 인프라 구축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효성첨단소재는 2019년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8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해 연 2만 4000t의 탄소섬유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계속 경계선 밖으로 밀려나는 아이들… 다르다 다르다 다르다? 다르지 않다!

    계속 경계선 밖으로 밀려나는 아이들… 다르다 다르다 다르다? 다르지 않다!

    “5년 전만 해도 거리의 청소년들에게서 희망을 봤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사회성 짙은 소설로 주목받은 소설가 주원규(큰 사진) 작가가 신작 ‘아이 괴물 희생자’(작은 해리)에 관해 설명하다가 말을 줄였다. 그는 2009년 ‘열외인종 잔혹사’로 한겨레문학상을 받은 이후 강남 천민자본주의의 민낯을 드러낸 ‘메이드 인 강남’을 비롯해 tvN 드라마 ‘아르곤’, OCN 드라마 ‘모두의 거짓말’ 등으로 사회의 어두운 면을 주로 들췄다. 그가 2011년부터 9년 동안 거리에서 만난 6명의 청소년과 나눈 대화를 기록한 이번 책도 상당히 어둡다. 재희, 강이, 푸른, 혜주, 나영, 건혁(모두 가명)과 나눈 날것 그대로의 인터뷰와 함께 저자가 그들의 속사정을 서술한 일종의 르포르타주다. 이들은 처음엔 부모로부터 도망친 ‘아이’였지만, 경계선을 벗어나 ‘괴물’로 변했다. 친부에게 성폭행당해 집을 뛰쳐나왔던 아이는 몸을 팔아 연명하고, 부모에게 매일 맞고 자란 아이는 다른 아이들을 괴롭히는 것을 낙으로 삼다 교도소에 수감된다. 알코올중독자 아버지가 집에 불을 지르는 바람에 집에서 나온 아이는 사랑을 찾아 헤매다 끝내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만다. 결국 우리 사회의 ‘희생자’인 셈이다.저자가 2010년부터 만나 온 청소년은 어림잡아 300명이 넘는다. 고교 중퇴 경험이 있는 저자는 그 아이들에게서 자신의 과거를 봤다. 쉼터나 소년원에서 만난 아이들에게 글쓰기 수업을 하면서 2015년 ‘힘내지 않아도 괜찮아´를 내기도 했다. “글쓰기 수업을 할 때만 해도 아이들이 사회로 돌아가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는 그는 “최근엔 경계에 있는 청소년들이 사회에서 소외받는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전달해 이들이 처한 상황을 알려주고 환기시키고자 책을 썼다. 그는 경계선에 있는 청소년들이 잠시 머무는 ‘쉼터’가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책에도 쉼터 관리자가 성폭행을 당한 아이를 다시 부모에게 돌려보내거나, 오히려 쉼터에서 만나 범죄에 더 깊이 연루되는 일도 벌어진다. 저자는 무엇보다 중학생, 고교생을 둔 부모들이 책을 한 번쯤 읽고 시선을 바꾸길 기대했다. “우리 애는 이런 애들과 다르다 생각하지 말고, 우리와 함께 숨쉬고 살아가는 아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 달라”면서 “혐오의 시선이 아닌, 고민의 시선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국민 생수’ 제주 삼다수 코로나19 극복 응원한다

    ‘국민 생수’ 제주 삼다수 코로나19 극복 응원한다

    ‘국민 생수’ 제주삼다수를 생산, 판매하는 제주도개발공사가 코로나19 극복 응원에 나선다. 제주개발공사는 장기화되는 코로나19 상황에 지친 국민을 위로하고자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삼다수 제품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응원 메시지는 삼다수 제품 라벨에 ‘마스크는 최고의 백신! 힘내라! 대한민국!’라는 내용의 문구를 담아, 0.5L 와 2L 제품을 통해 선보인다. 김정학 사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주기 위해 이번 제품을 출시했다”면서 “방역 최전선 의료진에게 감사와 응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제주삼다수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FDA, NSF, 일본 후생성 등 국제 공인기관의 엄격한 수질검사를 통해 품질 안정성을 입증 받았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희망, 절망으로 바뀌기까지...‘아이, 괴물, 희생자’ 낸 주원규 소설가

    희망, 절망으로 바뀌기까지...‘아이, 괴물, 희생자’ 낸 주원규 소설가

    “5년 전만 해도 거리의 청소년들에게서 희망을 봤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사회성 짙은 소설로 주목받은 소설가 주원규가 신작 ‘아이, 괴물, 희생자’(해리)에 관해 설명하다 말을 줄였다. 그는 2009년 ‘열외인종 잔혹사’로 한겨레문학상을 받은 이후 강남 천민자본주의의 민낯을 드러낸 ‘메이드 인 강남’을 비롯해 tvN 드라마 ‘아르곤’, OCN 드라마 ‘모두의 거짓말’ 등으로 사회의 어두운 면을 주로 들췄다. 그가 2011년부터 9년 동안 거리에서 만난 6명의 청소년과 나눈 대화를 기록한 이번 책도 상당히 어둡다. 재희, 강이, 푸른, 혜주, 나영, 건혁(모두 가명)과 나눈 날것 그대로 인터뷰와 함께 저자가 그들의 속사정을 서술한 일종의 르포르타주다. 이들은 처음엔 부모로부터 도망친 ‘아이’였지만, 제도권의 경계선을 벗어나면서 ‘괴물’로 변했다. 친부에게 성폭행당해 집을 뛰쳐나왔던 아이는 길거리에서 자신의 몸을 팔아 연명하고, 부모에게 매일 맞고 자란 아이는 다른 아이들을 괴롭히는 것을 낙으로 삼다 교도소에 수감된다. 알코올중독자 아버지가 집에 불을 지르는 바람에 집에서 나온 아이는 사랑을 찾아 헤매다 끝내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만다. 결국 우리 사회의 ‘희생자’가 된 셈이다. 저자가 청소년들을 만난 건 지난 2010년부터로, 어림잡아 300명이 넘는다. 고교 중퇴 경험이 있는 저자는 경계선에 있는 청소년들에게서 자신의 과거를 봤다. 쉼터나 소년원에서 만난 아이들에게 글쓰기 수업을 하면서 2015년 ‘힘내지 않아도 괜찮아‘를 내기도 했다.“글쓰기 수업을 할 때만 해도 이들이 사회로 돌아갈 수 있게 제가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엔 경계에 있는 청소년들이 사회에서 소외받는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어요. 어른으로서 부끄럽고 가슴 아프고 괴로웠습니다. 희망보다는 절망감이 더 커졌고요. 그래서 이들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싶어 이번 책을 썼습니다.” 그는 경계선에 있는 청소년들이 잠시 머무는 ‘쉼터’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책에는 쉼터 관리자가 성폭행을 당한 아이의 부모에게 연락해 데려가라 한다거나, 쉼터에서 만난 청소년들이 범죄에 더 깊이 연루되는 모습들이 나온다. “‘제도권 안의 청소년’과 ‘제도권 밖의 청소년’으로 나눌 수 있고, 그 중간에는 제가 주로 만났던 ‘경계에 있는 청소년’이 있습니다. 제도권 밖의 청소년은 사실상 범죄자들인데, 이들이 쉼터에서 애들을 만나 데려가기도 합니다. 쉼터가 이를 철저히 분리시켜야 합니다. 아이들과 더 소통해야 하고요. ‘우리가 돌봐준다’는 식의 낭만적인 생각만으론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요.” 저자는 무엇보다 중학생, 고교생을 둔 부모들이 책을 한 번쯤 읽고 시선을 바꾸길 기대했다. “우리 애는 이런 애들과 다르다 생각하지 말고, 우리와 함께 숨 쉬고 살아가는 아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달라”면서 “혐오의 시선이 아닌, 고민의 시선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제주 삼다수 대만 편의점에서 본격 판매한다.

    제주 삼다수 대만 편의점에서 본격 판매한다.

    제주 삼다수가 대만에서 일반 소비자에게 본격 판매된다. 제주도개발공사는 13일부터 대만 5700개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제주 삼다수 판매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개발공사는 지난해 12월 7일 웅진식품과 손잡고 대만 일반 소비자 등을 겨냥해 삼다수 400t을 대만으로 수출했다. 개 발공사는 현지 한인 사회를 넘어 대만의 대중적인 유통망인 편의점을 중심으로 대만인들을 집중 공략하고 온라인 판매 채널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편의점 입점은 삼다수가 대만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제주삼다수는 지난해 7월부터 중국 수출을 2년 만에 재개하는 등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일본, 홍콩, 사이판, 괌, 호주, 뉴질랜드 2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삼다수 미국위생협회 인증 갱신 성공

    제주 삼다수 미국위생협회 인증 갱신 성공

    제주삼다수가 엄격한 품질관리로 미국위생협회 인증 갱신 성공했다.. 삼다수를 생산 판매하고 있는 제주도개발공사는 최근 진행된 미국위생협회(NSF)의 불시 심사에서 합격점을 받아 협회에서 발행하는 인증을 갱신하는데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미국위생협회(NSF)는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먹는 물 관련 품질인증기관으로, 생산 이전 단계부터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에 대해 국제적인 기준을 토대로 한 엄격한 평가로 정평이 나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미국위생협회(NSF) 인증을 유지중에 있다.이 외에도 삼다수는 원부자재 입고부터 제품 출하의 전 공정에서의 품질 안정성을 확보해 식품 공급사슬 전반에 대해 평가를 받는 국제식품안전표준인 ‘FSSC22000 V5’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품질경영과 관련된 국제규격인 ISO9001인증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수출을 위한 할랄인증 등도 보유하고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미국식품의약청(FDA), 미국위생협회(NSF) 및 일본 후생성 일본식품분석센터(JFRL) 등 국제공인기관에 매년 제주삼다수의 수질분석을 의뢰,수질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도 미국 FDA 375항목, 미국 NSF 196항목, 일본 JFRL 45항목을 통과,국제적인 수질 기준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수질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청정 제주의 자산인 제주삼다수는 엄격한 품질관리와 국내외 인증 등을 통해 시장 리더로서의 자부심과 명성을 지켜내고 있다”면서 “끊임없는 혁신 노력으로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공사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커지는 이낙연 최측근 사망 미스터리… 아전인수식 의혹 키우는 여야

    커지는 이낙연 최측근 사망 미스터리… 아전인수식 의혹 키우는 여야

    與, 옵티머스 강압수사 문제 삼다가금품수수 보도엔 “검·언 유착 해명해야”국민의힘, 李 대표·이성윤 지검장 겨냥“진실 밝혀져야”… 尹 직속 특수단 촉구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경호 당대표실 부실장 사망 사건이 여야의 정치적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 부실장의 극단적 선택으로 옵티머스 관련 사건의 전말이 밝혀질 가능성은 작아졌지만, 미스터리로 남을 그의 죽음을 두고 여야는 각자 유리한 쪽으로 의혹을 키우고 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민주당의 미묘한 입장 변화다. 그의 죽음이 알려진 직후인 지난 4일 민주당 설훈 의원은 “왜 사람을 죽을 지경으로 몰아넣느냐”며 검찰의 강압 수사를 문제 삼았다. 피의자 사망을 계기로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하지만 해당 수사를 지휘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핵심 측근이라 여당에서 마냥 책임을 추궁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강압 수사를 문제 삼을수록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힘을 실어 주는 모양새가 되기 때문이다. 윤 총장은 서울중앙지검을 겨냥해 인권침해 여부를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이런 가운데 이 부실장이 전남 지역 기업으로부터 금품을 제공받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민주당은 검찰의 전형적인 피의사실 흘리기라며 격분했다. 윤 총장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검찰을 개혁해야 할 또 다른 이유가 생겼다는 주장도 힘을 받았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6일 논평에서 “검찰은 옵티머스와 아무 관련이 없는 일들이 어떻게 기사화될 수 있었는지 밝혀내야 한다”면서 “당 대표를 겨냥한 검찰과 언론의 유착이라는 강한 의혹에 대해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검찰의 정치 수사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 공세를 자제하던 국민의힘은 이날 장례가 마무리되자 본격적으로 이 대표와 이 지검장을 겨냥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긴급의원총회에서 “중앙지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상세히 밝혀야 할 것”이라며 “이 지검장이 이 사건과 연관된 여권 핵심 인사들의 연루 의혹을 뭉개고 있다는 비판이 만연하던 차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극단적 선택을 한 정확한 이유도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도 “남을 위해 감옥까지 가며 도왔는데 결국 이렇게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 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며 2014년 이 대표의 전남지사 경선을 준비하며 당비 대납으로 실형을 살았던 이 부실장의 이력을 거론하고, 이 대표의 연루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전남 지역 기업 금품 수수 수사와 관련해 윤 검찰총장 직속 특별수사단 구성을 촉구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입양해 키웠더니 패륜…80대 할머니에 주먹 휘두른 40대

    입양해 키웠더니 패륜…80대 할머니에 주먹 휘두른 40대

    양자로 입양해 키운 아들이 패륜을 일삼다 가족관계등록부에서 제적됐지만 이후에도 돈을 요구하며 폭력을 휘둘러 실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제1형사부(부장 강동원)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A(43)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과거 B(81)씨의 양자로 입양됐으나 B씨를 폭행하는 등 패륜을 일삼았으며 이후 재판을 통해 친생자부존재 확인 판결이 확정, B씨의 가족관계등록부에서 제적됐다. A씨는 지난 2월 26일 오후 10시 전북 완주군 한 주택에서 전 양어머니인 B씨에게 2000만원을 요구했으나 대답을 하지 않자 주먹으로 B씨의 눈 부위를 가격하고 볼을 물어뜯은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경위,방법 등을 고려할 때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며 “피해자에 대한 피해 복구도 이뤄지지 않았고 용서도 받지 못해 원심의 형이 너무 무거워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새내기’ 김유빈, 버디쇼로 기선제압

    ‘새내기’ 김유빈, 버디쇼로 기선제압

    3년 동안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부 투어 생활을 청산하고 입회 4년 만에 정규투어에 발을 들인 김유빈(22)이 데뷔 첫 승을 향한 첫발을 성큼 내디뎠다. 시즌 첫 승에 목마른 임희정(20)은 김유빈의 턱밑에서 역전극을 예고했다. 김유빈은 29일 제주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파72·6638야드)에서 열린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로 65타를 쳤다. 165야드짜리 2번 홀(파3) 티샷을 홀 1.5m에 붙인 뒤 잡은 버디를 시작으로 전반에만 2개의 버디를 더 잡아내고 후반 홀 4개의 버디를 보태 출전 102명 중 선두로 2라운드를 맞게 됐다. 김유빈은 선두로 1라운드를 마친 것이 이번이 두 번째일 정도로 한 시즌을 거의 무명으로 지냈다. 지난 6월 제주삼다수 대회 첫날 데뷔 동기이자 우승자 유해란(20)과 공동 선두에 오른 게 처음. ‘톱10’ 성적도 지난주 휴엔케어 대회가 처음(6위)이었다. 김유빈은 “오늘 모든 샷이 잘됐고 퍼트까지 따라 줬다”면서 “그동안 스윙에 대한 확신이 없었는데 대회가 거듭될수록 티샷이 안정되다 보니 두 번째 샷이 수월해져 그린을 공략할 기회가 많이 생겼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 대회 추천선수로 출전해 44위의 성적을 남겼던 김유빈은 “4라운드 대회가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 이번에도 첫날 경기력을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 첫 승의 관건이자 대회 목표”라고 강조했다. 대상·평균타수 2위로 막판 뒤집기에 나선 임희정은 버디 7개를 솎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김유빈에게 2타 뒤진 5언더파 67타로 3위에 포진했다. 그는 “한 달 전 팬텀클래식에서 우승을 정말 하고 싶었고 그래서 공격적으로 해봤는데 안 됐다”면서 “지금은 정말 우승 생각 없이 해탈한 느낌”이라고 시즌 첫 승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대상 포인트 1위 최혜진은 임희정과 동타를 달리다 18번 홀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실개천에 빠지고 ‘3퍼트’까지 하는 불운 속에 한꺼번에 3타를 잃으면서 2언더파 공동 14위로 밀려났다. 서귀포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