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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때 돈 뿌린 후보도 50배 추징금 부과해야”

    대다수 네티즌은 선거 때 유권자가 후보자에게 돈을 받으면 50배의 추징금을 내는 것과 마찬가지로 후보자에게도 50배의 추징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전개방국민경선제 도입” 78.93% 인터넷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이프리젠이 권문용 전 서울 강남구청장 의뢰로 지난 21~23일 사흘간 네티즌 11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78.58%가 선거운동 과정에서 돈을 건넨 후보자에게도 50배의 추징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답했다.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9.24%에 그쳤고, 나머지 12.18%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 공천 비리를 방지하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완전개방국민경선제 도입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8.93%가 ‘공감한다’고 답했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6.84%,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14.22% 등이었다. ●“내년 총선 ‘깨끗한 인물’ 당선됐으면” 이 밖에 내년 총선에서 어떤 인물이 당선됐으면 좋겠느냐는 주관식 질문에 ‘깨끗한 인물’이라는 응답이 주를 이뤄 후보자의 도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네티즌은 “깨끗한 정치를 하는 사람이 총선과 대선에 나와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답했고, 다른 네티즌은 “깨끗한 후보는 없겠지만 그래도 국민들이 이 정도면 되겠다 할 정도의 후보를 찾고 있다.”고 언급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친이 “점령군이냐” 친박 “다수 국민 생각”

    친이 “점령군이냐” 친박 “다수 국민 생각”

    한나라당이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한 ‘인적 쇄신’ 논란으로 또다시 내홍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 최고의결기구인 비상대책위원회의 외부 인사들이 친박(친박근혜) 다선·고령 의원은 물론이고 이명박 정부의 실세 정치인들을 쇄신 대상으로 지목하면서 비대위와 당내 계파 간의 혈투를 예고했다. 인적 쇄신 논란은 비대위원인 이상돈 중앙대 교수가 비대위 출범 하루 만인 지난 28일 “박근혜 비대위원장 주변의 낡은 생각을 가진 염색한 노인들부터 자리를 비워야 한다.”고 밝힌 데 이어 “현 정부의 국정 실패에 책임 있는 사람들이 아무도 책임을 안 진다.”고 주장한 것이 발단이 됐다. 친박계 고령·다선 의원뿐 아니라 현 정부 실세를 자임했던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과 이재오 의원 등 친이(친이명박)계 핵심 인사들의 자진 용퇴를 촉구하면서 파문은 삽시간에 한나라당을 덮쳤고, 쇄신 대상으로 지목된 현역 의원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박 위원장은 29일 “(이 위원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라면서도 “우리 모두는 쇄신의 주체도 될 수 있고 쇄신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도 파문이 확산되자 자신의 발언에 대해 “항상 해 왔던 말”이라면서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그러나 박 위원장의 언급은 특정 인사들을 물갈이 대상으로 지목한 이 위원의 주장에 대해서는 선을 그으면서도 현역 의원 모두가 쇄신 대상일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어떤 형태로든 인적 쇄신 없이 당 쇄신을 얘기하기 어려운 만큼 보다 큰 틀에서의 ‘인적 쇄신’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는 이유다. 현 정부 핵심 실세로 지목된 이재오 의원은 “오늘은 할 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지만 이 의원과 가까운 장제원 의원은 “이상돈씨 사당이 아니지 않으냐. 당의 단합과 개혁에 오히려 저해된다.”고 정면 비판했다. 친이 직계인 다른 의원도 “제도·절차도 없이 누구를 나가라고 하는 것은 점령군이라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친박 진영의 기류는 두 갈래로 나뉘었다. 쇄신 대상으로 거론되는 고령·다선 의원들은 “이런 식으로 파문이 확산된다면 대상자들이 대거 탈당, 자칫 당이 부서질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든다.”고 반발하고 있다. 반면 대다수 친박 의원들과 쇄신파는 “국민 다수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 아니냐. 당을 위해서라도 그렇게 가야 하는 것”이라며 이 비대위원을 두둔했다. 쇄신파 권영진 의원은 “국민이 생각하는 것을 얘기해 준 것 아니겠느냐. 우리에게는 아픈 이야기이지만 국민의 상식을 대변한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캠퍼스서 소녀 된 듯 행복 더 배워 청소년 길벗 될 것”

    “캠퍼스서 소녀 된 듯 행복 더 배워 청소년 길벗 될 것”

    나이를 먹으면 무언가를 잃어 간다. 육체적 능력도, 희망도, 꿈도. 희끗희끗해진 머리카락을 쓸어올릴 때마다 한 움큼 빠지는 머리카락처럼. 그러나 백석예술대 성악과 졸업을 앞둔 김애자(72·서대문구 남가좌동) 할머니는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주인공처럼 점점 젊어진다. 할머니가 지난 12일 졸업 연주회에서 멋진 모습을 뽐냈다. 이탈리아 가곡과 아리아 중 ‘투란도트’를 부르자 객석이 들썩였다. 손자·손녀뻘 학생과 교수들 사이에서 한층 돋보였기 때문이다. 임경희 지도교수는 “칠순을 넘겼는데도 젊은이 못잖은 실력을 갖췄다.”며 “역대 우리 대학 최고령 졸업생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각·결석없이 리포트 늘 A+할머니는 어릴 때부터 성악가를 꿈꿨다. 하지만 영등포 당산초등학교 4학년 때 한국전쟁이 터지는 통에 접어야 했다. 영등포여고 1학년 땐 가정 형편으로 일찌감치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 타고난 목소리 덕분에 전화국과 호텔 교환원으로 20년 넘게 일했다. 그러나 마음 한 귀퉁이에선 늘 꿈이 스멀거렸다. 교과서를 다시 잡았다. 2007년 종로구 숭인동 진형고교를 2년 만에 조기 졸업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도전장을 내밀어 평균 70점을 받았다. 의지와 열정 없이는 불가능한 점수였다. 수시모집을 통해 어엿한 여대생 대열에 끼었다. 다른 대학에도 합격했지만 교통편이 좋은 지금의 학교를 선택했다. 할머니는 “처음엔 같은 과 젊은이들 사이에 웬 할머니냐는 말도 나왔단다. 그런데 실기시험 때 내 노래를 듣더니 감동받았다더라. 이후 만학의 길에 든든한 후원군 역할을 하더라.”며 미소를 지었다. 황혼이라고 부를 삶에서 출발한 대학 생활은 그래서 즐거웠다. B학점 이하를 받은 적이 없을 정도다. 단 한번도 지각·결석을 하지 않았고, 장학금을 놓치지 않은 모범생이었다. 리포트도 늘 A+였다. “매일 일찍 나가 캠퍼스를 한 바퀴 돌았죠. 그러다 보면 어느새 소녀가 되는 기분이었죠.” ●사회교육 배우려 대학원 지원 할머니는 이렇게 되돌아봤다. 꿈은 멈추지 않는다. 청소년 지도교사가 되고 싶어 한다. “버스를 타고 가다가도 학생들을 보면 무언가를 해 주고 싶었다. 대학원에서 사회교육을 더 배워 길벗이 되려고 몇 군데 원서를 냈다.”며 칠순 소녀는 마냥 웃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경찰 내사권 보장 검찰이 ‘사후통제’

    수사권을 둘러싼 검찰과 경찰의 팽팽한 힘겨루기 사이에서 고심하던 정부가 결국 검찰의 손을 들어줬다. 정부는 27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검사의 사법경찰 관리에 대한 수사지휘 및 사법경찰 관리의 수사 준칙에 관한 규정안’을 대통령령으로 제정해 심의·의결했다. 경찰의 내사 권한을 보장하되 검찰의 사후 통제를 받도록 한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원안대로 통과한 셈이다. 국무총리실의 수사권 조정안에 집단적으로 반발한 경찰들은 수사개시권을 명문화하긴 했지만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내사까지 사실상 검찰의 지휘를 받게 됐다. 최종 통과된 안에 따르면 경찰이 피의자 신문조서 작성, 긴급체포, 현행범인 체포 등을 하고 입건하지 않고 내사를 종결하더라도 검찰에 관계 서류와 증거물을 제출하도록 했다. 또한 검사의 수사지휘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사법경찰관이 검사에게 이의를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재지휘 건의 제도를 신설하고, 수사지휘는 서면 지휘를 원칙으로 했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검경 수사권 문제는 시행령의 내용 자체보다는 근본적으로 두 기관의 불신에 원인이 있다.”면서 “시행령의 내용은 모법인 형사소송법의 테두리 안에 있는 만큼 최대한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검경이 갈등하면 피해자는 국민”이라면서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두고 법치의 가장 중대한 역할을 하는 두 기관이 맞서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국민 입장에서 이해하기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수사 협의회를 민주적으로 대등하게 구성해 운영하는 과정 속에서 국민의 인권 보호를 위해 서로 협조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과거 경찰의 위치와 자세, 검찰의 위치와 자세 모두 진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한 대통령령 제정안은 내년 1월 1일부터 개정된 형사소송법과 함께 시행된다. 김성수·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혜문스님 “보신각 이름 보신루로 바꿔야 옳아”

    혜문스님 “보신각 이름 보신루로 바꿔야 옳아”

    “제야의 종을 타종하는 보신각은 ‘보신루’로 이름을 바꾸는 게 맞습니다.” 조선왕실의궤 반환 사업의 주역인 경기 남양주시 봉선사 혜문 스님이 서울시 기념물 제10호인 보신각의 명칭이 잘못됐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閣 이름 붙이려면 문 달린 단층건물이어야” 혜문은 27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각(閣)이란 이름을 붙이려면 문 달린 단층 건물이어야 하는데, 보신각의 경우 2층 중층 건물로 지어진 데다 1층에 문이 없고 사방이 뚫려 있어서 루(樓)를 붙이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의 고전 ‘설문해자’(說文解字)에도 ‘각의 의미는 여닫는 문이 있다’는 뜻으로, 각이란 주로 문이 설치된 단층 건물로 내부가 차단돼 있다고 적힌 점에 주목했다. 반면 루는 일단 중층 건물을 의미하며, 설문해자도 복수의 층을 가진 건물로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전통 건축에서 루는 1층에 문이 달린 건물이 아니라 뚫려 있는 다층 가옥을 의미한다는 얘기다. 광한루·경회루 등이 모두 이런 구조를 지녔다. 조선 초에는 2층의 ‘종루’란 평범한 이름을 붙여 종을 걸었다가 1619년(광해군 11년) 1층 종각을 지었고, 1895년(고종 32년) 종각에 보신각이란 명칭을 달았다. 문제는 1980년에 헐고 현재의 2층으로 된 종루로 복원한 뒤 명칭을 바꾸지 않은 실수를 저지른 것이라고 혜문은 설명했다. ●“1980년 2층 종루로 복원 뒤 명칭 안 바꿔” 그는 “언어와 사물이 명확하게 일치하지 않는 경우로 사슴을 말이라고 부르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한숨까지 지었다. 건물을 헐고 다시 1층으로 짓든지, 종각을 종루로 바꾸는 조치를 지금이라도 해야 한다고 했다. 시민단체 ‘문화재 제자리찾기’ 사무총장인 혜문은 4년 전부터 그 일환으로 50개 목록을 정해 역사·문화 바로잡기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슈베르트 가곡 ‘숭어’를 ‘송어’라며 교과서 정정 신청을 내 관철시킨 일이나 서울 중구 소공동 87-1 환구단(사적 157호)에 설치된 일본식 석등 철거도 그가 발벗고 나서서 해결한 결실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중랑, 계약심사제 한달간 예산 3억 아껴

    중랑구는 최근 ‘도시구조물 벽면녹화사업’ 공사에 대해 현장의 엄격한 조사를 거쳐 적정한 공법을 적용하도록 만들었다. 결국 600만원의 예산을 줄일 수 있었다. 또 ‘매립지 반입불가 폐기물처리’ 용역의 처리비 원가산출이 알맞은가를 꼼꼼하게 다시 살피도록 지도해 4800만원을 절감했다. 중랑구가 계약심사제 실시 한달여 만에 3억 3000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공사·용역·물품 등 발주예산 273건 175억원에 대해 적용한 결과다. 계약심사제는 공사 2000만원, 용역 1000만원, 물품의 제조·구매의 경우 500만원 이상인 사업을 대상으로 원가산출, 시공방법 등의 적정성 심사로 혈세 낭비를 막는 시스템이다. 종전엔 물가정보지 등에 의한 가격자료나 업체의 견적금액을 기초로 예정가격과 대비해 최저가 또는 적정가를 선정하는 게 관행이었다. 구는 지난달 제도를 도입했다. 아울러 ▲감사담당관에 전담인력 배치 ▲‘계약심사업무 처리규칙’ 제정 ▲원가산출 능력향상을 위한 자체교육 및 전문기관 위탁교육 ▲서울시와 연계한 계약심사 관련 교육 실시 등으로 사업부서 업무 담당자들의 능률 극대화를 꾀했다. 문병권 구청장은 “일상감사 및 하도급 부조리 예방 등과 더불어 건설현장 신기술, 신공법 적용 등을 통한 예산절감으로 재정운영을 효율적으로 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朴의 비대위 첫 회의 “디도스 의혹 최구식 탈당하라”

    朴의 비대위 첫 회의 “디도스 의혹 최구식 탈당하라”

    한나라당의 환골탈태를 선언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체제가 27일 당 내·외부 인사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 10명을 선임하고 공식 출범했다. ‘박근혜 비대위’는 박 위원장을 포함한 비대위원 11명 중 6명을 외부인사로 수혈해 ‘당보다 국민이 우선’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현 정부의 경제정책과 4대강 사업을 강하게 비판해온 인사들을 발탁해 이명박 정부와의 정책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오후 여의도당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공식 활동에 들어간 비대위는 국민적 의혹을 사고 있는 중앙선관위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 파문과 관련, 주모자 공모씨를 비서로 뒀던 최구식 의원에 대해 자진 탈당을 촉구하기로 했다. 또 검찰 수사 결과 발표와는 별도로 ‘검찰 수사 국민검증위’를 설치해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도록 철저히 검증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또 기득권 포기 차원에서 국회의원이 회기 중에는 검찰 출석을 회피할 수 있도록 법으로 보장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불체포특권을 명시한 현행법은 그대로 두되 한나라당 의원들 스스로 회기에 관계없이 검찰 수사에 응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박 위원장은 비공개회의에서 “비위에 대해서는 한 점 의혹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강도 높은 대응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나라당은 오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박 위원장이 제출한 비대위원 선임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박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우리 정치를 변화시킬 수 있는 분들을 어렵게 모셨다.”며 비대위원 10명을 소개한 뒤 “어떻게 하면 당이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실천에 옮겨야 할 때”라며 당 쇄신 의지를 밝혔다. 비상한 관심을 끌었던 비대위원의 면면에는 세대를 넘나드는 개혁·중도 성향이자, 한나라당에 비판적 태도를 보였던 인물까지도 폭넓게 포진했다. 70대 노(老)정치인부터 20대 벤처기업인까지 아우르는 비대위 구성으로 세대 갈등을 해소하려는 의지도 엿보인다. 특히 현 정부의 복지·분배 정책을 강하게 질책해온 김종인(71)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4대강 사업의 대표적인 반대론자 이상돈(60) 중앙대 법대 교수를 비대위원으로 영입한 것은 현 정부와의 정책 차별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정치권과는 무관한 20대 벤처사업가 이준석(26) 클라세스튜디오 대표의 발탁은 박 위원장이 염두에 둔 비대위의 쇄신방향이 이른바 젊은 층과의 소통을 포함한 획기적 쇄신에 있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이들과 함께 ‘기업 경영전략의 대가’로 일컬어지는 조동성(62) 서울대 경영대 교수, 아동인권 전문가인 이양희(55)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국내 벤처기업 1세대를 대표하는 조현정(54) 비트컴퓨터 대표 등도 비대위원으로 참여해 한나라당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게 된다. 당내에서도 쇄신 성향이 강한 황우여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 외에 쇄신파 초선인 김세연, 주광덕 의원이 비대위원으로 선임됐다. 황영철 비대위 대변인은 비대위원 인선과 관련, “한나라당이 나름대로 (현 정부와) 선을 긋고 차별화를 시도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본다.”며 “지금까지 그런 생각을 갖고 건전한 비판을 해 온 분들이 한나라당에 들어옴으로써 정책·인적 쇄신에서 MB(이명박) 정권과의 차별화는 숙명적인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官 간섭 없으면 동화축제 성공할 것”

    “官 간섭 없으면 동화축제 성공할 것”

    “서울동화축제는 이미 절반의 성공입니다. 관(官)에서 간섭하지 않는다니까요.” 강우현(58) ㈜남이섬 대표이사는 27일 광진구 광장동 한강호텔에서 열린 서울동화축제 추진위원회 발족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축제는 내년 4월 27일~5월 7일 능동 어린이대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그는 “처음엔 광진구에서 왜 동화축제를 여느냐고 생각했지만 김기동 구청장과 만나 속내를 들여다보니 세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다.”고 자신했다. 선거철만 앞두면 편가르기나 거짓말을 일삼는 정치판에 던져줄 메시지가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금방 들통 날 거짓말을 동화라고 부른다. 어린이들에게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심는 무대로 승화시키고 싶다.”는 포부에서 잘 드러난다. 동화를 통해 사람들 심성이 좋아지고 세상의 편견과 오해도 사라지기를 바란다는 얘기다. 또 “디자인 서울이 뿌리를 내리지 못한 것은 시민과 동떨어진 엘리트 디자인이었기 때문이다. 동화야말로 생활 디자인 아니겠느냐.”고 역설했다. 그는 축제추진위원장직을 맡는 대신 조건을 걸었다. 관이 주도해선 안 된다고 못 박았다. 동화적 상상력은 마음에서부터 동(動)해야 하기 때문이다. 위원회도 제한하지 않고 시민, 다국적 관계자까지 포함시켰다. 이왕이면 국제적인 축제로 만들자는 뜻이다. 수잔나 삼탁 오 대통령직속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대성그룹 부사장·미국), 아마드 카이루딘(말레이시아) IBBY 회장, 하나무라 오사카부립대학 교수(일본)를 참여시킨 이유도 이와 맞닿았다. 그러면서도 작은 실천으로 첫걸음을 떼자는 구상이다. 세계동화책전시회나 스토리텔링 콘서트, 동요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하기에 앞서 우선 집에 놔두고 보지 않는 책, 읽은 책을 교환하는 장을 마련하거나 출판사 창고에 쌓인 재고물량을 내놓고 책으로 만든 집을 선보이는 등 책과 늘 가까이 하고 책과 놀 수 있는 한마당을 기획하고 있다. 축제에 앞서 주민 누구나 들을 수 있는 동화아카데미 강좌를 열어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 그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동화책을 출판하면 세제혜택을 줘 출판계를 들끓게 하고, 음식점에 책을 비치해 책 읽는 환경을 만드는 일부터 해야 한다.”고 장기적인 플랜까지 제안했다. 김 구청장은 “단순히 축제 아닌 의지를 모으는 문화창출에 고민을 거듭했다.”며 “서울시에서 주최하겠다고 탐내는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는 심부름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재정운영 잘한 지자체 38곳 교부세 더 준다

    지방재정법 등 법령을 지켜 가며 재정을 잘 운영한 지방자치단체가 교부세를 더 받게 된다. 지방 재정 운영의 책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행정안전부는 27일 “법령을 위반해 과다한 경비를 지출하는 등 불건전하게 재정을 운용한 지자체로부터 감액한 교부세를 건전하게 잘 운영한 지자체에 지원할 수 있는 ‘지방교부세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지방교부세 감액제는 지자체가 승인을 받지 않고 지방채를 발행하거나 지자체 예산편성 기준을 위반하고, 재정건전화 계획을 반영하지 않는 등 법령 위반 사안이 있을 때 다음 해 지방교부세를 감액하는 제도로 2002년 도입됐다. 2004년 2900만원 정도에 그치던 교부세 감액 규모는 2005년 10억 5200만원, 2006년 9억 7000만원으로 조금씩 늘어나다가 168억 3900만원(2007년), 268억 9600만원(2008년), 154억 7700만원(2009년) 등으로 대폭 늘어났다. 지난해는 184억 3800만원, 올해는 288억 1600만원에 달했으나, 내년에는 81억원으로 대폭 줄어든다. 감액한 교부세는 각종 평가, 점검, 분석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지자체에 부여할 예정이다. 내년의 경우 2011년도 예산효율화 우수지자체 27곳, 원가회계제도 시범운영 지자체 11곳에 인센티브 형식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불법조업 中어선에 ‘총기 대응’ 쉬워진다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을 막기 위해 대형 함정을 9척 더 늘리고 특수부대 출신을 투입하는 등 장비와 인력이 강화된다. 또한 중국 어민이 흉기를 사용하면 적극적인 총기 사용도 허용키로 했다. 국무총리실은 26일 “서해 중국 어선 불법조업 단속 중 해경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폭력화·조직화되는 불법조업 행위에 근본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불법조업근절 종합대책’을 수립했다.”면서 “외교적 대응 강화, 단속역량의 대폭 확충, 불법조업 행위 처벌 강화 등 세 가지 측면에서 방안들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단속역량 확충을 위해 2015년까지 총 9324억원을 투입한다. 대형 함정 9척을 늘려 모두 27척으로 서·남해안을 삼엄히 경비하고, 고속단정 18대를 신형으로 교체해 해상 작전능력 및 단속요원의 안전성을 높인다. 또 대형 함정의 이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인천, 평택 등 5개 서해항만에 2015년까지 해경 전용부두를 완공할 계획이다. 특히 적극적인 총기 사용을 허용한 점이 두드러진다. 고속단정 승선 인원 8명 중 2명에게만 지급하던 총기를 전원에게 지급한다. 또 중국 어민들이 흉기를 사용할 경우 지금까지는 비살상 무기를 먼저 사용하고 다른 수단으로 제압이 불가능할 때 총기로 대응하게 했으나, 앞으로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거나 다른 수단으로는 공무집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총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단순화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총기 사용 강화에 따라 해상 불법 단속 여건에 맞는 시뮬레이션 사격 훈련장을 설치하고 훈련도 강화할 예정”이라면서 “총기 사용 가이드라인은 이번 주 안에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더불어 불법조업 어선들의 경제적 유인을 차단할 수 있도록 처벌수위를 강화토록 했다. 벌금 및 담보금 상한 기준을 현행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올리고, 재범 이상의 불법조업에 대해 벌금의 범위 내에서 담보금을 1.5배 가중부과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또한 무허가 조업 등 중대한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담보금을 내더라도 어획물 및 어구를 몰수해 단속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27일 ‘제4차 한·중 전략회의’는 이러한 종합대책의 실효성을 확인할 수 있는 첫 번째 시험대가 된다. 정부는 기존의 ‘한·중 어업공동위원회’ 등이 유명무실한 상황인 만큼 ‘한·중 관계당국 간 상설 고위급 협의체’ 신설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생생도시’ 동대문 친환경 으뜸구 도약

    ‘생생도시’ 동대문 친환경 으뜸구 도약

    “청렴과 소통으로 투명하고 열린 구정을 실현하려는 노력이 빛을 보게 돼 기쁩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최근 구민 곁으로 다가가는 열린행정으로 전국대회와 서울시 인센티브 평가에서 풍성한 결실을 보았다며 26일 이같이 밝혔다. 구는 행정안전부 주관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과 제4회 그린스타트 전국대회서 각각 최우수상(환경부장관상)의 영예를 안은 것을 비롯해 여성가족부 주관 건강가정지원센터 최우수구, 서울시 인센티브 평가결과 에코마일리지 최우수구 등을 잇따라 수상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특히 올해 가장 눈에 띄게 성과를 낸 분야는 환경부문. 구는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가 주최한 ‘2011 생생도시 선정 경연대회’ 자원재활용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해 생생도시·자원재활용 분야 우수 자치단체로 지정돼 환경부장관상을 받았다. ●국내 첫 환경자원센터 中언론 등 주목 국내 최초로 환경자원센터를 건립해 친환경 녹색성장을 실천한 것이 주효했다. 중국 신화통신사 등 해외언론에서 먼저 주목받으며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동대문환경자원센터의 성공적 건립·운영 외에도 석면관리 마스터플랜 구축, 환경오염 사각지대에 대한 순찰 강화, 친환경 그린세차장 추진, 용두근린공원 조성으로 제8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환경부장관상(환경관리부문)도 차지했다. 여기에 구민들의 녹색실천운동도 한몫했다. 제4회 그린스타트 전국대회에서 네트워크부문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한 것. 전국 50개 팀의 활동사례 발표에서 그린리더의 어린이 기후변화교실 운영, 저탄소 녹색생활실천사례, 그린카드 홍보 및 에코마일리지 가입활동에서 호평을 받았다. 더욱이 그린스타트 실천단원인 박숙희씨가 저탄소 녹색성장 유공자 부문에서 그린마을 우수활동을 인정받아 국무총리상까지 안았다. 서울시 인센티브 평가에서도 에코마일리지 최우수구, 공원녹지분야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유덕열 구청장 “구민과 그린실천운동 성과” 유 구청장은 “구민들이 하나가 되어 그린실천운동을 펼친 것이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다. 앞으로도 생생도시에 걸맞은 친환경 녹색도시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교육 으뜸구 실현을 위해 지역내 대학과 연계한 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해 맞춤형 교육기회를 제공,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경진대회에서 공약이행분야 우수상을 받은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는 주민과 소통하고 열린 구정을 실현한 방증이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한편 구는 지난해 대비 인센티브 사업비가 감소한 상황에서도 19개 사업 중 9개사업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4억 58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김동찬 성동구청 제설팀장 등 지방행정 달인 22명 최종확정

    김동찬 성동구청 제설팀장 등 지방행정 달인 22명 최종확정

    눈이 푹푹 쌓이는 밤 가난한 시인 백석은 아름다운 나타샤를 떠올리며 쓸쓸히 앉아 소주를 마셨다(백석의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중).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폭설이 쏟아진 날이면 하루종일 차는 엉금엉금 기어다니다 접촉사고가 나고, 빙판을 걷던 노인네는 미끄러져 크게 다치기 일쑤다. 지방자치단체들이 흔히 쓰는 대책은? 염화칼슘 뿌리기다. 염화칼슘은 빠른 제설효과만큼이나 부식시키는 성질도 강하다. 차량 부식을 가속화하고, 도로와 다리 등의 콘크리트를 약화시켜 안전을 위협할 뿐 아니라 토양을 알칼리화해 가로수를 고사시킨다. 특히 염화칼슘 대 소금의 비율을 5대5로 정했지만 마구잡이식으로 뿌려 대다 보니 효율적이지도 않고, 환경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 시간이 흐르면 굳어버리는 성질의 염화칼슘을 과소비하는 것도 문제다. ●제설효과 3배… 해외 특허신청 서울시 성동구청은 달랐다. 김동찬(57) 토목과 제설현장팀장 덕분이다. 1978년 공무원이 된 뒤 제설 팀에서만 꼬박 19년 동안 일한 기계6급 기능직인 김 팀장은 ‘어떻게 하면 토양 오염과 도로 파손을 줄이면서 효과적으로 눈을 치울 수 있을까.’를 고심했다. ‘미친 사람처럼’ 새벽에 먼저 나와, 또 한밤중까지 남아서 기술 개발과 연구에 몰두했다. 변변히 공부한 것도 아니었다. 중학교만 나와 공무원이 되기 전까지 카센터에서 일한 게 전부였다. 결국 2006년 다목적 제설차량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고, 실용신안 특허를 냈다. 이후 특허권을 통해 나오는 수입은 모두 성동구청으로 넘겼다. 현재 미국, 중국, 유럽연합, 캐나다 등에 특허신청을 출원 중이다. 서울 용산구, 대구, 김포공항 등에서 제설차량 이용 상담이 쏟아지고 있다. 그는 26일 “며칠 전 눈이 왔을 때도 확인됐지만, 우리는 어느 지자체보다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눈을 치울 수 있었다.”고 자랑스레 밝혔다. ●내년 1월31일 시상식 서울신문과 행정안전부가 공동주관하는 ‘2011 지방행정의 달인’ 심사에서 김 팀장을 비롯해 이형수 강원도 영월군 도시관광과장과 이명옥 부산 해운대구 기획감사실 주무관 등 22명이 최종 선발됐다. 내년 1월 3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2회 달인 시상식 및 사례 발표대회가 열린다. 최우수 달인 1명에게는 대통령 표창이, 우수 달인 2명에게는 국무총리 표창, 달인 18명에게는 장관 표창이 수여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아들이 받은 훈장 달고 다녀도 괜찮을까요?

    아들이 받은 훈장 달고 다녀도 괜찮을까요?

    훈·포장 수여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다. 대통령이 직접 주는 ‘친수’(親授)가 원칙이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드는 의문 하나. 오직 대한민국 공무원 중 오직 대통령만이 받을 수 있는 무궁화대훈장은 어떻게 주고, 어떻게 받아야 할까. 거울 보면서 자신의 목에 자신이 걸어주는 방식? 아니면 권한을 위임받은 자가 주는 ‘전수’(傳授) 방식으로? 상훈법과 시행령 어디를 봐도 여기에 관한 규정은 따로 없다. 그저 관례가 있을 뿐이다. 정부는 행정안전부 장관이 상자에 담긴 무궁화대훈장을 대통령에게 보여주고 그대로 전달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까지는 취임식 때 훈장을 받았으나,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정을 평가받는 형식을 취하겠다고 해서 이임 직전에 받았다. 이명박 대통령도 이임 즈음에 받을 예정이다. 또 다른 알쏭달쏭한 상황이 있다. 50년 농투성이 김 영감의 유일한 자랑거리는 공무원 아들이다. 비록 고관대작은 아니라도 누구보다 성실하게 일한 공로를 인정받아 얼마 전 훈장을 받았다. 김 영감은 틈만 나면 훈장을 가슴에 차고서 으쓱대며 동네를 돌곤 한다. 이래도 괜찮을까? 안타깝지만 안 된다. 상훈법 39조는 훈장은 본인에 한해 패용하고, 가족, 유족을 포함한 다른 이가 패용할 경우 6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게 하고 있다. 김 영감은 앞으로 계속 자랑하고 싶으면 가슴에 차지 말고 손에 들고 다녀야 한다. 행안부 상훈담당관실 관계자는 “이 밖에도 인터넷 거래 사이트에 훈장을 팔겠다는 내용이 올라올 때도 있는데 훈·포장 매매는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해당된다.”면서 “해당 사이트에 전화해서 이 같은 점을 설명하면 곧바로 관련 내용을 내려서 아직까지 매매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하나. 지금껏 받은 훈·포장, 표창이 주렁주렁 많을 경우에는? 상훈법과 정부표창규정에 따라 훈·포장은 왼쪽 가슴에, 표창은 오른쪽 가슴에 달아야 한다. 훈장은 등급 순서에 따라 몸 안쪽에서부터 바깥쪽으로 달면 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與, 취업활동수당 月30만~50만원 지급 추진

    與, 취업활동수당 月30만~50만원 지급 추진

    한나라당은 청·장년층 실업자 25만여명의 구직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일정 기간 매월 30만∼50만원의 ‘취업활동수당’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장기간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실업자,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상태에서 직장을 잃은 비정규직 근로자·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일정 기간 취업 활동을 위한 보조금을 지급함으로써 이들의 생활고를 일정 부분 해소하고 취업도 적극 돕겠다는 것이다. 25일 한나라당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일단 29세 이하 청년층 9만여명에게 약 30만원, 49세 이상 장년층 16만여명에게 약 5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들에게 4개월간 취업활동수당을 지급할 경우 연간 4000억원 정도의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당은 추산하고 있다. 특히 취업활동수당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수차례 도입 필요성을 강조해 온 ‘박근혜 복지예산’ 가운데 하나로, 비대위원장에 취임한 직후 당 정책위 등 실무진에 실행 계획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은 정교한 선정 기준 등에 대한 연구용역을 거쳐 내년 총선 공약으로 내놓자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박 위원장은 일자리와 실업 문제를 선거에 활용하려 해서는 안 된다며 당장 내년 예산에 반영해 신년 초부터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새 예산 항목을 신설하려면 정부 측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만큼 새해 예산안에 어느 정도 반영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재정 여력을 감안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당정은 26일로 예정했던 고위 당정청 회의를 늦추고 보다 면밀한 재정 대책을 세운 뒤 이번 주 국회 예결특위 계수조정소위 심사 과정에서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당은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ICL) 금리 인하 ▲저소득층 사회보험료 지원 확대 ▲근로장려세제(EITC) 강화 ▲국공립-사립 보육시설 격차 해소 등 이른바 ‘박근혜 복지예산’을 중점 과제 대상에 올려놨다. 특히 ICL의 경우 약 4000억원을 들여 현재 연 4.9%인 금리를 1% 포인트 낮추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정부가 ‘반값 등록금’ 예산으로 편성한 1조 5000억원 이외에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서 추가로 올린 4000억원을 ICL 금리 인하에 활용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당 일각에선 이들 복지예산에 대해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취업활동수당의 경우 취지와 의도는 좋지만 청년 실업 문제를 해소할 근본 처방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수도권의 한 재선의원은 “취업활동수당이나 근로장려세제 등은 소득세 파악과 함께 종합적인 대책의 하나로 제시돼야 실효성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자칫 도입 취지와 달리 예산 낭비만 초래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테마로 본 공직사회] (33)상훈제도

    [테마로 본 공직사회] (33)상훈제도

    포폄(褒貶·칭찬하거나 비판하는 것)이라고 했다. 혹은 신상필벌(信賞必罰)이라고도 했다. 공직사회에서 추켜줄 이와 꾸짖을 이를 명백히 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다. 또 관료 행정과 인사가 공정하게 운영되고 그 행정의 결과가 국민들의 이익에 이바지하도록 지탱시켜 주는 중요한 운영원리이자 토대다. 하지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벌 받을까 두려워 살얼음 밟듯 조심스러워하는 공무원, 그리고 열정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한 뒤 결과로 상을 기대하는 공무원, 둘의 일하는 자세는 천지차이일 수밖에 없다. 국가의 녹을 먹는 공무원들에게 상이란 어떤 의미인지, 대한민국 상훈(賞勳) 제도의 역사가 어떻게 바뀌어왔는지를 둘러본다. 최근 사회장을 치른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은 ‘대한민국 최다 훈장 서훈자’다. 그는 국무총리를 지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4일 근정훈장 중 가장 높은 훈격의 청조근정훈장을 서훈받았다. 이로써 무궁화장국민훈장, 통일장보국훈장, 금탑산업훈장 등 1등급 훈장만 네 개를 받게 됐다. 또 육군 소장으로서 받은 화랑무공훈장, 충무무공훈장 등 3~4등급 훈장까지 합치면 무려 여섯 개다. 보통의 경우라면 수십년 재직 기간 동안 하나 받기도 어려운 훈장을 마구 휩쓸었으니 무시무시한 ‘훈장 종결자’인 셈이다. 게다가 ‘정부포상 업무지침’에 따르면 공무원은 훈·포장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한 번 수훈하면 5년 이내에 다시 받을 수 없고, 표창을 받은 뒤 2년 이내 다시 정부 포상을 받을 수 없으며, 또 정부 포상을 받으면 동급 또는 하위 등급의 훈·포장은 받을 수 없는 등 까다로운 ‘재포상 금지’ 규정이 있다. 두 개 이상의 훈·포장을 받는 것은 사실상 꿈꾸기조차 어려울 정도다. ●가문의 영광… 한 번 받으면 계속 받아 대한민국의 훈장은 모두 12종이다. 대통령과 우방의 원수 및 배우자만이 받을 수 있는 무궁화대훈장을 제외하면 사실상 11종이다.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정부가 수립되고 1949년 4월 27일 처음으로 건국공로훈장령이 제정·공포된 이후 각종 훈장령이 만들어졌고, 1963년 상훈법을 새로 제정하며 단일법령으로 통합한 뒤 현재의 골격을 갖췄다. 상의 격으로 따지면 훈장1~5등급>포장>대통령 표창>국무총리 표창>장관 표창 순으로 내려간다. 이중에서 공무원과 교원을 대상으로 하는 훈·포장은 사실상 근정훈장이 유일하다. 개수건 훈격이건 따지기 전에 공무원으로서 훈장을 받는 것 자체가 ‘가문의 영광’이다. 상을 받고 난 뒤 공무원들이 겪는 내적 변화는 입에 발린 소리가 아니라 대단히 실제적이다. 한 번 표창을 받은 공무원이 계속 업무 공로 또는 제도 개선 아이디어 등으로 성과를 더욱 키워나가는 경우가 많다. 소기옥 행정안전부 안전개선과장은 어린이 교통안전개선사업을 성과적으로 수행한 공로로 지난달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소 과장은 “공직에 들어온 지 올해로 꼬박 30년을 맞았는데 공무원으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상을 받았으니 그 기쁨과 명예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면서 “상을 받는 것과 별개로 공무원이 늘 가져야 할 마음이겠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마음, 더욱 책임감있게 일해야 한다는 각오 등이 절로 생겼다.”고 훈장을 받고 난 뒤의 자연스러운 내적 변화를 설명했다. 그는 1995년 자전거거치대 특허를 내고 국가에 헌납하는 등 공로로 1995년 대통령표창을 받은 바 있다. 병무청 산하 대전 민원상담소의 강경윤 계장 역시 상을 받은 뒤의 긍정적 변화를 톡톡히 경험했다. 강 계장은 지난해 공익제도 개선 아이디어가 채택돼 대통령 표창을 받은 뒤 7급에서 6급으로 특별승진했다. 이에 앞서 병무청장 표창, 국방부장관 표창, 국무총리 표창을 받아 단계별로 상격을 높여가며 올라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그는 암치료를 받으면서도 업무에 소홀하지 않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강 계장은 “몸과 마음이 많이 힘들 때 큰 상을 받아 위로받을 수 있었다.”면서 “오랜 시간 한 분야에서 일해온 공적을 인정받은 것도 뿌듯하고, 인정해준 만큼 기대하는 바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업무에 대한 능률, 효율도 더욱 높아짐을 스스로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통령 표창을 받은 인천지방중소기업청의 이승기 주무관 역시 중소기업특위원장(장관급) 표창, 국무총리표창 등을 받았다. 이 주무관은 “상을 받으면 그 자체로 근무성적평가 등에서 유리한 점도 있지만 업무의 동기부여가 된다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이라고 상을 받은 이후의 변화를 설명했다. ●퇴직할 때 받는 훈장, 좀더 엄격하게 물론 특별한 결격 없이 오랜 시간 근무한 공로만으로도 훈장을 받을 수 있다. 일반 공무원의 경우 33년 이상 근무하면 직급별로 1~5등급 근정훈장이 서훈된다. 30년 이상이면 근정포장, 28년 이상이면 대통령표창, 25년 이상이면 국무총리표창이 수여된다. 낮은 처우를 받는 공무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1977년 도입했다. 매년 평균 2만명 안팎이 퇴직하는데 대부분 훈·포장 또는 표창을 받는다. 이 탓에 재직 중 받는 훈·포장에 비해 가치를 조금 낮게 보기도 한다. 물론 이조차 견책 등 징계기록이나 음주운전 등 전과기록이 없어야 한다. 퇴직하며 훈·포장을 못 받는 경우가 가끔씩 나오고 이에 대해 볼멘소리가 터져나오는 이유기도 한다. 행안부 상훈담당관실 관계자는 “공무원 초기에 받은 징계 때문에 그 이후 공직에서 오랜 시간 성실하게 근무해온 경력과 성과를 인정받지 못했다며 소송까지 제기하는 경우도 있었다.”면서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도 명예를 중요시 여길 수밖에 없는 공무원 입장에서 퇴직하며 훈·포장을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만 또는 회의를 드러내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의 고민은 또 다른 지점에 있다. 최근 금값이 치솟으면서 은값도 덩달아 올랐다. 훈장은 은으로 만든다. 평균 은함량이 97% 안팎이고 내년 예산으로 편성한 제작비는 1개당 최소 15만 9000원(옥조근정훈장)에서 71만원(청조근정훈장)까지 잡혀 있다. 전년보다 두 배 넘게 뛰었다. 당장 비용문제도 신경쓰이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공무원보다 국민들의 수훈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점도 쉽지는 않지만 꾸준히 추진하는 방향이다. 최근 5년의 포상 현황을 보면 공무원의 포상 비율은 일반 국민에 비해 줄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김형묵 행안부 상훈담당관은 “일반 국민과 공무원이 함께 추천될 경우 공무원들은 가능한 한 훈·포장보다는 표창으로 돌리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퇴직공무원에게 훈·포장을 주는 것은 30년 이상 지속되어 온 제도인 데다 공무원들의 사기 문제와도 결부된 만큼 당장 자격요건을 높이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도 “내년 업무계획을 통해 공적 심사를 조금 더 엄격하게 하는 등 제도적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상훈제의 점진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한나라 박진 의원도 “총선 불출마”

    한나라 박진 의원도 “총선 불출마”

    ‘대한민국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서울 종로에서만 내리 세 번 당선된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23일 내년 4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한나라당에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의원은 김형오·이상득·원희룡·현기환·장제원·홍정욱 의원 등 모두 7명으로 늘었다. 불출마 사유는 서로 다르지만 이들의 불출마 선언이 쇄신풍에 휩싸인 한나라당 다선·고령 의원들의 용퇴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 의원은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한나라당은 지금 백척간두의 위기를 맞아 버리지 않고는 바꿀 수 없다.”며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당을 살리기 위해 저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치를 위해 희생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불출마 계기를 묻는 질문에 “당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된다면 ‘정치 1번지’ 종로를 대표하는 저부터 책임과 반성, 희생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나라당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선두에 서서 국민 앞에 뼈를 깎는 반성과 근본 쇄신을 통해 환골탈태해야 등을 돌린 민심을 회복할 수 있다.”고도 했다. 박 의원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거쳐 미국 하버드대와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각각 석·박사 학위를 받은 정통 엘리트로, 국제 및 외교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여권에서는 ‘차세대 대통령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난 1월 대법원에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아 비록 의원직은 유지할 수 있게 됐지만 정치 이력에 크나큰 오점을 남겼다. 당내에서도 정치적 변곡점이 형성될 때마다 결단력을 보여 주지 못하면서 다른 정치인들과의 ‘동지적 결합’에 실패했고, 급기야 지난 7·4 전당대회에서 7명 중 6위에 머물러야 했다. 박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종로는 내년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등 두 명의 대통령을 만들어 낼 만큼 정치적 의미가 큰 곳이어서 차기 또는 차차기를 노리는 잠룡들이 군침을 흘릴 수밖에 없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민주통합당에선 이미 정세균 최고위원이 ‘호남 기득권’을 포기한 채 종로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한나라당으로서도 정 최고위원에 맞설 만한 카드를 내놓지 않으면 안 되게 됐다. 당 일각에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의 종로 출마설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케이크 만들며 주민 곁으로

    케이크 만들며 주민 곁으로

    지난 21일 오후 3시 동대문구 청량리동 제1여성복지관 3층 강당엔 고소하고 달콤한 냄새가 그윽했다. 어머니 손에 이끌려 나온 어린이들이 김현동(40) 제과·제빵자격증반 강사의 설명에 귀를 쫑긋 세우고 쿠키 반죽을 하느라 바빴다. 유덕열 구청장은 분위기를 깨지 않으려는 듯, 조심스럽게 다가가 일일이 인사를 건넸다. 곧장 앞치마를 두른 유 구청장은 “얘들아, 집에 가면 아빠들과 라면 끓이기 시합을 하자더라고 말씀드려라. 쿠키 만들기는 낯설지만 라면은 정말 끝내주게 끓이거든.”이라며 웃었다. 스펀지 케이크에 생크림 바르는 마무리 작업에 들어가자 그는 돌림판을 놓고 강사에게 배운 대로 매끄럽게 해냈다. 탄성이 쏟아졌다. 유 구청장은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내느냐는 물음에 “해마다 강서구 화곡동 처가에 가서 한데 모여 식사한다.”며 “20여년 전부터 다니는 교회에도 아내랑 함께 나가 사회를 위해 일하게 해달라며 기도도 한다.”고 귀띔했다. 그는 공천헌금 관련 혐의로 기소됐다가 최근 항소심에서도 무죄 판결을 받았다. 네 차례나 재판을 거쳤다. 그는 독백처럼 한마디 했다. “참고 기다리는 지혜가 필요한 것 같아요. 그러면 어제의 슬픔이 오늘 기쁨으로 바뀔 테니까요.”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수사권 조정 원안대로 간다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당초 원안대로 국무회의에 상정된다. 정부는 22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차관회의를 갖고 지난달 23일 국무총리실에서 발표한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담은 대통령령 제정안을 원안 그대로 오는 27일 열리는 국무회의에 올리기로 했다. 임종룡 국무총리실장은 “총리실이 원만한 합의를 위해 양측의 이해를 감안한 대안도 제시했지만 전부 수용되지 않은 채 그냥 현행안을 유지해 달라는 말만 했다.”면서 “기존 조정안대로 법률적인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총리실은 내년 1월 1일 개정된 형사소송법 시행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현 조정안대로 입법 절차를 밟기로 방침을 정했다. 총리실은 이날 차관회의를 갖기에 앞선 지난 14일 ‘검사의 사법경찰관리에 대한 수사 지휘 및 사법경찰관리의 수사 준칙에 관한 규정’의 입법예고 기한이 끝난 뒤 법무부와 행정안전부를 포함한 5개 관계기관 회의 등을 갖고 추가 조율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검경 모두 내사종결 사안에 대한 통제, 송치지휘 등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 한 어떤 대안도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혀 결렬됐다. 임 총리실장은 “현 상태로 더 협의해도 양측이 조금씩 양보해 합의를 이뤄낼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면서 “검경이 국정 운영의 큰 틀에서 판단해야 할 것이며 앞으로 수사협의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도개선 협의를 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박겸수 강북구청장, 학교 순회 간담회

    박겸수 강북구청장, 학교 순회 간담회

    “현장에 가보지도 않고 예산을 함부로 쓸 수 없잖아요. 학부모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게 뭔지 피부로 느껴야겠죠.” 박겸수 강북구청장이 지난 20일 번3동 오현초등 학부모 및 학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학교 교육엔 교육청과 교육위원회가 앞장서야 하지만 학생도, 학부모도, 교사도 모두 구민이라는 생각에 구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는 방법을 고민해 왔다.”며 “구가 교육발전을 위한 윤활유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5일부터 강추위에도 아랑곳않고 초등학교 순회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이날도 오전 10시 번1동 수송초교를 시작으로 번3동 번동초, 오현초를 차례로 찾았다. 지금까지 13개 초교 중 10곳을 돌아 막바지에 이르렀다. 간담회는 내년 교육지원사업 추진계획 설명으로 시작됐다. ●내년 교육예산 41억원 책정 교육 1번지 도약을 모토로 내건 구는 책읽는 강북구 만들기를 위한 독서 생활화 추진, 청결강북 캠페인 및 대청소의 날, 나비 한살이 생태체험 학습지원, 다산아카데미 강좌 운영 등 알찬 교육지원사업을 펼쳤다. 내년 예산으로 41억원을 책정했다. 오현초 이재관 학교운영위원장은 “학교 인근 놀이터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도록 하면 좋겠다.”며 “경찰서 앞 CCTV가 무의미하듯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뒷골목이나 인적이 드문 곳에 확대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CCTV 확대 등 민원 경청 학부모들은 특히 친환경 무상급식 배식 도우미 지원이 부족하다고 입을 모았다. 3월부터 10월까지 어르신 일자리 창출사업의 일환으로 도우미 할머니들을 지원했지만 11월부터는 자원봉사를 받아 때우는 형편이다. 장인숙 녹색어머니회장은 “U도서관을 평소 많이 이용하는데 실상 도서관에 가보면 책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더 많은 도서를 구비해 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오현초 성금자 교장도 “오케스트라를 결성하고 싶어도 악기 구입비가 없어 뛰어들지 못한다.”며 “예체능 동아리활동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1시간 남짓 소통을 마친 박 구청장은 “소질 있는 학생을 발굴하기 위해 꿈나무키움 장학재단 설립을 추진하는데 자발적인 기부가 부족해 안타깝다.”며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사업이니만큼 한마음으로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또 “현장에 오면 집무실에선 느낄 수 없는 최우선 과제를 알게 된다. 그것을 깨닫는 것만으로도 큰 소득”이라며 웃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새만금 수질개선 사업비 66% 조기집행

    정부가 새만금 수질 개선을 앞당기기 위해 2015년까지 전체 사업비의 65.5%인 1조 9318억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정부는 21일 오후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제8차 새만금위원회를 열고 ‘새만금 유역 2단계 수질 개선 종합대책의 연차별 세부실행계획’을 심의·확정하고 당초 2020년까지 2조 8905억원으로 잡혀 있던 총사업비를 2조 9502억원으로 597억원 올리기로 했다. 또한 10개년 사업의 전반기인 2015년까지 환경부 1조 4599억원, 농림수산식품부 1130억원, 국토해양부 3589억원 등 전체 사업비의 65.5%인 1조 9318억원을 우선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환경부, 농식품부, 국토부, 전북도 등과 함께 사업안을 마련한 위원회는 부처별 주요 과제 추진 상황을 종합 점검하는 한편 지난 3월 확정한 2단계 수질종합개선대책에서 확정한 45개 사업 중 사업의 시급성, 효과성 등을 감안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수질 개선 효과가 높은 사업부터 차례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당초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던 식생녹화 및 식생수로 조성 사업, 비점오염 저감기법 개발 연구 사업, 새만금 유역 환경정보 관리시스템 구축·운영 사업 등 6개 사업을 새로 반영했다. 이에 따라 807억원으로 책정된 금강호 희석수 도입 사업 예산을 1900억원으로 늘리고 합류식 하수도 월류수 처리시설 설치 비용을 현실화하는 등 계획을 정밀하게 조정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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