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삼기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현장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영풍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국채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163
  • ‘국가·지방 간 복지행정… ’ 11일 한·일 공동세미나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11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국가·지방 간 복지 행·재정정책의 방향’을 주제로 공동 세미나를 갖는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일본자치체국제화협회, 서울신문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고령자 정책에 따른 국가·지방 간 복지재정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 ‘지자체 복지 서비스 전달 체계의 효율화 방안’ 등 구체적인 주제로 나눠 진행된다. 가중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위기 상황 속에서도 최근 대선 국면과 맞물려 복지정책의 확대가 시대의 화두로 떠오름에 따라 지자체는 물론 행정부, 정계 등 사회 안팎의 관심이 주목된다. 특히 한국보다 앞서서 지자체 재정위기 등을 겪었으면서도 복지 확대를 꾀해 왔던 일본 상황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국 사회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는 기회다. 기무라 요코 일본자치체국제화협회 이사장은 물론 시마자키 겐지 일본정책연구대학원대학 교수와 가타기리 유키 일본 오타루 상과대학 교수가 각각 고령화 사회에 대한 재정적 대비, 복지 서비스의 정교한 체계 마련 등에 대해 발표한다. 한국 측에서는 이상용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백종만 전북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발표하고 토론하게 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중앙대 센터 장재석 KT, 1순위로 지명

    중앙대 센터 장재석 KT, 1순위로 지명

    “역대 1순위 지명자들과 비교해 기량이 떨어질지 모르겠지만 열정만큼은 1순위이고 싶다.” 프로농구 국내 드래프트의 ‘최대어’ 장재석(203㎝·중앙대)이 전체 1순위로 KT에 지명된 뒤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장재석은 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2012~13시즌 국내선수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서울 SK의 지명을 받았다. 지난 5월 SK가 KT와 박상오를 트레이드하면서 1순위 지명권을 넘기기로 한 데 따라 장재석은 결국 지명권을 넘겨받은 KT의 품에 안기게 됐다. 경복고~중앙대를 거친 장재석은 가드 출신으로 넓은 시야에 빠른 스피드와 안정적인 볼 핸들링이 장점이다. 올해 대학농구 정규리그 22경기에서 평균 18.5점 9.4리바운드 3.6블록슛을 기록했다. 블록슛 부문에서 전체 1위에 올랐고 플레이오프에서는 우수상을 수상, 감독들의 주목을 받았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삼성 김동광 감독은 포워드 임동섭(195㎝·중앙대)을 지명했고 3순위 LG는 역시 중앙대 출신 장신 가드 유병훈(190㎝)을 택했다. 장신 가드로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주행분 자동차세, 무늬만 지방세?

    주행분 자동차세, 무늬만 지방세?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세원 중 하나인 주행분 자동차세를 사실상 중앙정부의 목적세로 쓰고 있음이 드러났다. 열악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위기를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8일 행정안전부와 통합진보당 이상규 의원에 따르면 자동차세수의 지출 대부분이 버스, 화물, 택시사업자의 유가보조금 재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의원은 “자동차세는 1998년 비영업용 자동차 세율 등이 인하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세수 감소를 보전하기 위한 목적으로 신설된 지방세”라고 밝혔다. 주행분 자동차세는 2010년 3조 1692억원으로 지방비의 6.5%를 차지하는 등 비중이 큰 세목이다. 하지만 이 가운데 8442억원만 지방재정 보전에 쓰였고, 73.4%에 해당하는 나머지 2조 3249억원은 경유·LPG 세율 인상에 따른 운송업계의 반발을 달래기 위해 국토해양부가 한시적으로 도입한 유가보조금 지급 목적으로 쓰였다. 유가보조금은 매년 1년 단위로 일몰을 연장해 오고 있다. 이 의원은 “주행분 자동차세 도입 초기 지방재정 확충이라는 기능이 변질돼 마치 중앙정부의 유가보조금 재원 조달의 목적세로 변질됐다.”면서 “지자체가 일반 재원으로 전액 활용할 수 있도록 여객자동차운수법, 지방세법 등 관련 법규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자동차 세율 인하로 감소된 지방세수 1388억원을 보전한다는 명목으로 주행분 자동차세 정액 지원을 기존 8442억원에서 9830억원으로 늘렸는데 이는 지방세 부족분을 다시 지방세로 메워 주는 모순적인 제도”라고 질타했다. 한편 민주통합당 문희상 의원은 중앙정부의 감세 정책으로 2008∼2012년 지방재정수입 29조 1000억원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문 의원에 따르면 항목별로는 내국세나 종합부동산세 감소로 인해 법정교부세 12조 7000억원과 부동산교부세 10조 3000억원, 소득세 및 법인세율 인하에 따라 지방소득세 6조 1000억원이 각각 줄었다. 그는 “지방세 감면의 99.3%는 국가의 정책 목적으로 시행된 것이며 0.7%만이 지자체 개별 감면 조례에 의한 것”이라며 “정부가 지자체의 재정 여건은 무시한 채 지방세 감면을 정책수단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축구] 600 경기의 전설 700 넘고 웃겠다

    [프로축구] 600 경기의 전설 700 넘고 웃겠다

    베테랑 골키퍼 김병지(42·경남)가 서울 원정에서 K리그 사상 첫 600경기 출전의 금자탑을 쌓아 올렸으나 팀의 0-1 패배로 빛이 바랬다.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 김병지는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K리그 35라운드에 선발로 나와 600경기 출전 대기록을 작성했다. 1983년 국내 프로축구 출범 이후 30년 동안 누구도 밟지 못한 고지다. 김병지는 1992년 K리그에 데뷔한 뒤 차례로 울산, 포항, 서울, 경남 유니폼을 입고 한 시즌도 빠지지 않고 21시즌 동안 활약하며 골키퍼 부문에서 ‘최초’와 ‘최다’ 기록을 계속 만들어 왔다. K리그 최초로 골키퍼로서 골(1998년 10월 24일 포항전)을 터뜨렸는가 하면 K리그 최초로 200경기(2012년 6월 26일 강원전) 무실점 기록을 썼으며 아직도 이 기록은 진행형이다. 김병지는 경기 뒤 “700경기까지 뛰고 은퇴하고 싶다. 그땐 헤어스타일도 빨간색으로 염색하고 꽁지머리도 다시 하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는 전반 30분 프리킥 상황에서 몰리나의 크로스를 박희도가 다이빙 헤딩슛으로 밀어 넣은 것을 허용해 선제골로 내줬다. 박희도는 에스쿠데로와 최태욱의 부상으로 모처럼 얻은 출전 기회에서 말 그대로 원샷 원킬로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경기 뒤 “난세의 영웅”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 감독은 “김병지 형에게 축하 난을 보냈는데 고맙다는 인사가 없다.”고 농담을 건네는 여유도 부렸다. 서울의 몰리나(31)는 이날 16도움(17골)을 기록하며 지난해 이동국(전북·15개)의 최다 도움 기록을 새로 썼다. 이로써 그는 1996년 라데(포항)의 시즌 최다 도움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앞서 2위 전북은 홈에서 포항 수비수 김대호의 두 골에 이어 박성호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아 0-3으로 덜미를 잡히며 이날 경남을 꺾은 선두 서울과의 승점 차가 7로 벌어졌다. 반면 포항은 승점 56으로 8일 제주와 경기를 치르는 울산(승점 57)과의 승점 차를 1로 좁혔다. 대전은 강원을 홈으로 불러들인 경기에서 케빈(대전)과 지쿠(강원)가 해트트릭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5-3으로 이겼다. 대구는 전남에 1-2로 뒤진 후반 추가 시간에 황일수가 동점골을 넣어 2-2로 간신히 비겼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손흥민 4호골…월드컵 4차전도 부탁해

    물 오른 득점 감각이었다. 전반 17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개인기와 스피드로 단독 드리블해 상대 수비 둘을 제친 뒤 여유 있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손흥민이 6일 퓌르트의 트롤리 아레나에서 열린 그로이터 퓌르트와의 정규리그 7라운드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1-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4호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득점 순위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손흥민은 구단 홈페이지 인터뷰를 통해 “골을 넣어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을 줘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득점 순간에 대해 “수비수 뒤의 공간을 봤고 뛰기 시작했다. 문전에서 생각할 시간이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4경기에서 승점 10을 딴 것이 매우 좋다. 팀이 무척 잘하고 있어 A매치 휴식기가 오는 것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그의 거침없는 활약은 오는 17일 이란과의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을 준비하는 최강희 감독의 기대를 부풀게 하고 있다. 어린 나이에도 돌파력과 공간 침투, 슈팅력을 두루 갖춰 최강희호의 해결사 역할이 주목된다. 또 2부리그에서 출전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하고 있는 이청용(볼턴)을 대신할지 기대된다. 퀸스파크레인저스(QPR)의 캡틴 박지성(31)은 정규리그 첫 도움을 기록했지만 팀은 2-3으로 졌다. 박지성은 7일 샌드웰의 허손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 브로미치와의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 선발로 나서 1-3으로 뒤져 있던 후반 추가시간 에스테반 그라네로의 만회골을 도왔다. 거의 프리롤 역할을 하며 그라운드를 휘저었지만 공격에서 날카로움이 떨어져 강인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한편 기성용(23·스완지시티)은 레딩과의 홈 경기에서 프리킥과 코너킥을 도맡으며 풀타임 활약했으나 팀은 아쉽게 2-2로 비겼다. 그는 후반 19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돌파해 날린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맞은 뒤 골대를 맞고 나와 첫 골 기회를 놓쳤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정부·민간기관 ‘종이 공문’ 없앤다

    내년 이후부터는 정부와 민간 기관 사이에 주고 받는 문서도 우편, 팩스 형식 등이 아닌 전자문서로 통하게 될 전망이다. 행정기관에서는 전자정부 구현의 방법으로 전자문서유통시스템이 1995년 구축돼 시행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7일 “행정·공공기관 간 전자적 문서유통 체계를 민간까지 확대하기 위해 민관 사이 문서유통 현황을 조사하는 등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반 작업을 시작했다.”면서 “내후년 정도면 본격적으로 전자문서를 통한 유통이 가능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2416만건 중 87%가 종이 행안부는 이를 위해 지난달 말까지 민관 유통 문서의 양, 종류, 방법 등에 대한 현황 조사를 진행했다. 행정기관 420곳, 공공기관 677곳 등 1097개 행정·공공기관과 14곳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한해 동안 행정·공공기관에서 2416만건의 문건이 민간으로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87%에 달하는 2102만건의 문서가 종이 형태로 전달됐다. 나머지는 이메일 등 전자문서 형태였다. 종이문서는 우편이 63.3%, 팩스가 32.4%로 주종을 이뤘으며 인편 전달 등이 3.9%를 차지했다. 민간에 보내는 공문서는 대부분 고지·통보·안내와 민원회신, 입찰·계약 등의 내용을 담고 있었다. 또 민간에서 행정·공공기관으로 발송하는 문서 역시 85.7%가 종이문서 형식을 띄었다. 공공기관 관계자는 “종이문서를 전달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전자적 전달 수단이 없다는 점과 전달의 신뢰성 문제가 가장 큰 만큼 전자문서유통 환경이 만들어지면 좀 더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공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문서의 성격상 수신확인, 문서보안 등의 문제를 잘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지적은 행안부 역시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대목이다. ●“수신확인·보안문제 해결 중요” 박덕수 행안부 행정제도과장은 “이처럼 종이문서를 우편, 또는 팩스로 민간에 전달함에 따라 매년 226억원 정도의 지출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예산절약의 필요성과 업무의 효율성과 함께 전달 시점 확인, 진본 확인 등 문서보안 강화를 염두에 두고 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커버스토리-영암 F1 코리아 그랑프리] 최고 시속 350㎞… 2시간 질주… 타이어 교체 ‘5초의 승부’

    [커버스토리-영암 F1 코리아 그랑프리] 최고 시속 350㎞… 2시간 질주… 타이어 교체 ‘5초의 승부’

    “직접 보는 것 이상의 재미는 없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경주차들의 경연인 F1 그랑프리 마니아들이 주고받는 신앙 같은 믿음이다. 12개 팀 24명(팀당 2명)의 드라이버가 레이스를 펼친다. F1 머신의 배기량은 2400㏄이지만 최대 출력은 무려 750마력. 직선 주로에서는 비행기 이륙 속도에 맞먹는 시속 350㎞까지 나온다. 시속 100㎞로 끌어올리는 데 불과 2.4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한해 20차례 치러지는 F1 월드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코리아 그랑프리는 16번째로 열리며 12일부터 사흘 동안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대회 진행 방식과 스피드, 굉음을 제대로 즐기는 법을 소개한다. ●사흘의 폭풍 질주… 승부는 이렇게 막이 오르는 12일은 연습주행이 오전과 오후로 나눠 1시간 30분씩 진행된다. 다음 날 오전 한 차례 연습주행을 거친 뒤 오후 퀄리파잉(출발 순위 결정전)을 치른다. 오전 연습주행에서 상·하위권의 윤곽이 잡힌다. 퀼리파잉은 녹아웃 방식으로 치르는데 24명의 드라이버가 세 차례 주행을 통해 순차적으로 하위권을 걸러낸다. 1차 퀄리파잉에는 24명의 드라이버가 20분 동안 자유롭게 트랙을 달려 가장 좋은 랩 타임을 기록으로 제출한다. 기록순으로 하위 7명이 탈락하고 남은 17명이 2차 퀄리파잉에 나선다. 1차 탈락자 7명은 기록에 따라 결승 출발선(그리드)의 18~24번에 배정된다. 2차 주행은 15분이 주어져 다시 7대를 탈락시키고 마지막 남은 10명이 10분 동안 3차 퀄리파잉 끝에 1~10번 그리드를 배정받는다. 폴포지션이라 불리는 1번 그리드를 받은 드라이버가 우승 확률이 높은 건 당연지사. 14일 오후 3시 출발하는 결승 레이스는 세계 7억명의 눈과 귀가 쏠리는 흥분과 긴장의 순간이다. F1코리아 그랑프리의 경우 24대의 경주차가 길이 5.615㎞인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을 55바퀴(308㎞) 돌아 승부를 가린다. ●“초보 관람객 유인” 티켓 가격 인하 자동차 경주 대회에 생경함을 느끼는 이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입장권 가격을 대폭 내렸다. 티켓은 사흘을 묶어 파는 전일권 위주로 구성돼 너무 비싸다는 지적에 따라 가장 좋은 메인스탠드는 마니아층을 위해 전년도와 같은 89만원으로 책정했지만 일반 스탠드는 결승 레이스가 열리는 일요일권은 지난해 41만원보다 70%가량 저렴한 12만원에 판매한다. 또 퀄리파잉이 열리는 금요일에는 1만~2만원권 입장권을 만들어 처음 접하는 이들을 손짓한다. ●어떤 드라이버를 응원할지 정해야 모든 경기가 그렇듯 어떤 드라이버와 어떤 컨스트럭터(팀)를 응원할지를 정하면 관전의 흥미가 배가된다. 둘 다 종합우승 3연패를 노리는 페르난도 알론소(31·페라리)와 제바스티안 페텔(25·레드불)의 양자 대결로 압축되니 어느 한쪽을 정해 놓고 관전하는 것이 좋겠다. 서킷 현장의 전광판이나 TV 중계화면의 정보 등을 알아보는 요령을 익혀야 한다. 우선 ‘머신’으로 불리는 경주차는 고유의 색상이나 로고, 광고 이미지 등을 통해 구분할 수 있다. 드라이버의 개성이 표출돼 있어 관람 전에 미리 사진으로 확인해 두면 어렵지 않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열성 팬들은 헬멧만 보고도 누군지 알아본다. 지난 4일 두 번째 은퇴를 선언한 미하엘 슈마허(43·메르세데스)의 ‘슈베르트 RF1’ 헬멧은 2006년 페라리 시대와 같은 붉은색을 계속 쓰고 있다. 왼쪽에는 아내와 딸의 이름을, 오른쪽에는 자신과 아들의 이름을 새겼다. 상단에는 7회 월드 챔피언을 뜻하는 7개의 별을 넣었다. ●깃발 색깔로 경기 흐름 한눈에 관중들은 깃발의 색깔만 구분해도 경기 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녹색기는 출발을 알리거나 ‘트랙에 위험 상황이 없어졌다.’는 뜻으로 ‘마음껏 달려도 된다.’는 의미다. 파란색은 ‘뒤에 추월을 시도하는 더 빠른 차가 있다.’는 뜻으로 주로 한 바퀴 이상 뒤처진 선수에게 보여 준다. 검은색 깃발은 규정을 위반해 페널티를 받은 드라이버에게 보내는 신호이며 하얀색 깃발은 ‘트랙에 구급차나 견인차 등이 투입됐으니 조심하라.’는 뜻이다. 빨간색은 ‘레이스 중 사고가 났다.’는 의미로 더 이상 경기가 힘들 때 쓰인다. 노란색은 ‘사고가 났으니 감속하라.’는 뜻이다. 경기가 끝나면 체커기(흑백 반기)가 휘날리게 된다. F1에서는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는 말로 우승자를 표현하기도 한다. ●귀마개는 필수품… ‘캥거루 TV’ 챙겨라 F1의 굉음은 고막을 찢어 놓을 것만 같다. 귀마개는 필수품. 한국자동차경주협회 김재호 사무국장은 “어린아이는 헤드폰 모양의 귀마개를 해줘야 한다.”며 “아이와 함께라면 티켓 뒷면 등에 적힌 입장 규정을 확인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F1 그랑프리는 ‘소리로 보고 눈으로 듣는다’. 소리가 먼저 다가오고 그 다음에 머신이 나타난다는 뜻이다. 망원경을 챙기면 멀리 ‘점’으로 잡힌 머신이 순식간에 눈앞으로 다가오는 기막힌 순간을 포착할 수 있다. F1 그랑프리 서킷은 5㎞ 이상이어서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건 경기의 일부분이다.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싶다면 ‘캥거루 TV’라고 불리는 장치를 대여해 자신이 원하는 드라이버의 주행 장면을 골라 보면 좋다. 덤으로 팀과 드라이버의 교신 내용, 실시간으로 바뀌는 순위와 주요 상황을 곧바로 파악할 수 있다. ●타이어 교체 피트스톱이 승부의 관건 초보 관람객이 가장 신기해하는 것이 6~7명의 ‘피트 크루’가 머신에 달라붙어 불과 5초 안팎에 모든 작업을 완료하는 장면. ‘피트 스톱’은 머신이 정상적인 레이스를 유지하기 위해 들러야만 하는 필수 코스지만 레이스 전략의 핵심이기도 하다. 지난 5월 모나코서킷에서 열린 6차 그랑프리에서는 3.34㎞의 서킷 78바퀴(총주행거리 260.520㎞)를 페텔이 2시간9분38초373에 달려 우승했다. 페텔은 전날 예선에서도 1위(폴포지션)에 오른 데 이어 결선에서도 순조로운 레이스를 펼쳤다. 페텔은 레이스 마지막까지 선두를 위협받았지만 단 한 번 피트 스톱하는 전략으로 선두를 지켰다. 다른 드라이버들은 두세 차례 피트 스톱을 하면서 선두에서 멀어졌다. 영암 KG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도 타이어 교체다. 20년 만에 F1에 복귀한 이탈리아 제조업체 피렐리는 3년 동안 F1에 타이어를 전량 공급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일본 브리지스톤이 공급됐다. 마모도가 높아진 게 특징. 지난해 브리지스톤은 지나치게 내구성을 좋게 해 대다수 머신이 단 한 번만 타이어를 교체하는 ‘원스톱’ 작전으로 흥미를 반감시켰다는 평가를 들었다. 전문가들은 “올해 바뀐 타이어가 상대적으로 부드럽고 마모도가 높아 경기마다 언제 피트에 들어올지, 얼마나 짧은 시간에 타이어를 교체할지가 승부의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시속 300㎞를 넘나드는 F1 레이스에 사용되는 타이어는 여섯 가지로 나뉘는데 가장 부드러운 ‘슈퍼 소프트’ 타이어는 교체 뒤 100㎞ 주행이 가능한 데 견줘 하드 타이어는 170㎞까지 주행할 수 있다. ●4시간 룰 등 바뀐 규정 숙지해야 새로 바뀐 규정과 항목들을 미리 꼼꼼히 챙겨야 한다. ‘4시간 룰’이 신설됐다. 결승 레이스는 보통 2시간 걸리는데 사고나 악천후로 지연되더라도 최대 4시간을 넘지 못하도록 했다. 2010년 첫 영암그랑프리에서는 3시간이, 지난해 캐나다그랑프리에서는 장대비 탓에 4시간이 넘게 레이스가 이어졌지만 올해부터는 중단시간을 포함해도 4시간을 넘지 않도록 했다. 1초라도 넘기면 레이스는 종료된다. 선두에 선 드라이버가 경쟁자의 추월을 막기 위해 시도하는 주행 라인 변경도 종전 두 차례에서 한 차례로 줄였다. 이른바 ‘원 무브’로 통하는 이 규정은 ‘배틀’(자리다툼) 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더 많은 추월을 가능하게 해 박진감을 높였다. 최병규·강동삼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축구] 쫓기는 1위 서울, 줄부상에 떤다

    [프로축구] 쫓기는 1위 서울, 줄부상에 떤다

    서울은 수원과의 개천절 ‘슈퍼매치’에서 패배한 것도 모자라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비상이 걸렸다. ‘중원의 감초’ 에스쿠데로가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을 뿐 아니라 하대성 대신 선발 출장한 최태욱마저 왼쪽 정강이뼈가 부러져 시즌 아웃됐다. 최용수 서울 감독의 시름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최 감독은 경기 뒤 “최태욱은 공백이 길어질 것 같고 에스쿠데로의 상태도 좋지 않다.”며 “충실하게 재활해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특히 최태욱은 부상당하기 직전 4경기 연속 도움을 올리며 특급 조커로 팀 상승세에 한몫한 터라 그의 빈자리가 커보일 수밖에 없다. 7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경남을 불러들여 K리그 35라운드를 치르는 서울은 내심 초조해하고 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2위 전북이 부산과 2-2로 비기는 바람에 승점 차가 좁혀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수원을 상대로 침묵했던 데얀과 몰리나 콤비의 화려한 부활을 바랄 수밖에 없다. 이날 둘의 대기록 달성 여부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 현재 25골을 기록 중인 데얀이 이날 두 골을 더하면 K리그 통산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 득점(27개)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기존 최다 득점은 2003년 마그노(당시 전북)와 도도(당시 울산)가 나란히 세웠다. 만약 데얀이 해트트릭까지 하면 2003년 김도훈(현 성남 코치)이 세운 K리그 통산 한 시즌 최다 득점(28골) 타이를 기록하게 된다. 시즌 15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몰리나 역시 이날 도움을 더하면 지난해 이동국(전북·도움 15개)을 넘어 K리그 정규리그 최다 도움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경남의 ‘거미손’ 김병지가 출장하면 K리그 통산 최초로 600경기 출전의 고지를 밟는다. 1992년 프로에 데뷔한 김병지는 이번 시즌까지 모두 21시즌 동안 599경기에 나서 나서는 경기마다 K리그 통산 최다 출전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부자 나라와 가난한 나라, 문제는 ‘포용’이야

    부자 나라와 가난한 나라, 문제는 ‘포용’이야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대런 애스모글루·제임스 로빈슨 지음, 최완규 옮김, 시공사 펴냄)라는 질문은 경제학에는 별로 안 어울려 보인다. 아니 질문 자체가 난센스처럼 보인다. 경제학적 입장에서 보자면 국가라는 것은 반드시 실패하기 마련인데 거기다 대놓고 왜라고 묻는 이유가 대체 뭐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그런데 매사추세츠공대(MIT), 하버드대에 몸담고 있는 경제학자, 정치학자임에도 두 저자는 이렇게 말해 뒀다. “그간 경제학은 정치적 문제들이 이미 해결됐다고 가정”해 왔고 “경제학이 사회과학의 꽃일 수 있는 이유는 이미 해결된 정치 문제를 연구 분야로 삼기 때문”이라고. 정치적 설명이 전제되지 않은 경제적 설명은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이게 무슨 소린가. 눈 밝은 사람이라면 저자 가운데 대런 애스모글루라는 이름이 눈에 들어올지 모르겠다. 예비 노벨경제학상이라 불리는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을 2005년에 받은 애스모글루는 급격한 성장을 등에 업고 ‘중국의 시대’라는 주장이 들불처럼 번져 나갈 때 이를 강력히 비판하면서 스타로 떠오른 학자다. 애스모글루의 주장은 간단하다. 정치적 민주화 없는 경제 성장은 바람직하지도 않거니와 지속 가능하지도 않다는 것이다. 그런 경제 성장은 성장 자체를 갉아먹든지, 정치적 격변을 겪고 무너지든지 둘 중 하나밖에 없다고 봤다. 중국의 성장이 아무리 대단해 보여도 정치적 제도 개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무너지는 건 시간문제라는 경고다. 중국 인권이 어쩌고 떠들어 대며 잘난 척할 필요 없다. 부마항쟁과 10·26사태가 그 생생한 증거물이요, 박정희 시대에 대한 평가를 두고 백낙청 교수 같은 이가 요즘 시대에 어차피 재활용되지도 못할 거 ‘지속 불가능한 성장’이란 딱지를 붙여 내다 버리자고 제안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미국 동부 지역 지식인답게 저자들은 대서양을 중심으로 유럽,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지역의 주요 사례들을 서술하는 데 많은 분량을 할애했다. 한국에 대한 평가는 여기저기 단편적으로 드러날 뿐이다. 저자들은 박정희 시대 한국의 성장에 대해 평가는 하면서도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문부호를 달아뒀다. ‘한국의 사례처럼 착취적 정치제도에도 불구하고 경제제도가 포용적 성향을 띤 덕분에 성장이 가능’했다손 치더라도 “경제제도가 더 착취적으로 바뀌어 성장이 멈춰 버릴 위험이 상존”한다는 것이다. 사실 독재 ‘덕분에’ 성장한 것인지, 독재에도 ‘불구하고’ 성장한 것인지는 어쩌면 컵 속에 물이 반‘이나’ 남았는지, 반‘밖에’ 남지 않았는지와 비슷할 문제일는지 모른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성장했느냐가 아니라 그 성장이 지속 가능하느냐이고 지속 가능성은 더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줬느냐에서 판가름난다. 톡 까놓고 얘기하자면 이런 논지는 비교적 흔한 편에 속한다. 1998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았고 이후 10여년간 노벨경제학상 수상 경향을 바꿔 놓았다고 평가받는 인도계 미국인 아마르티아 센 같은 이는 경제학자임에도 그 어떤 경제학적 법칙보다 ‘정치적 자유’를 최우선에 놓는 다. 이 외에도 경제학 교과서의 수학적 모델에서 벗어나 역사적 시야와 현장 경험을 중시하는 학자들에게서 숱하게 발견되는 논의다. 경제 성장의 핵심 요소를 분석할 때 경제학적으로 인센티브를 주느냐 마느냐를 따지기 전에 정치적 세력 간 균형, 그러니까 노동자나 빈민 등 경제적으로 소외된 이들도 그런 경제적 인센티브를 누릴 수 있도록 적당한 정치적 권리를 분배받았느냐 하는 문제를 따져 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1명의 천재가 10만명을 먹여살린다.”는 말이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할 수 있는 것이라면 지속 가능한 성장을 국가 단위에서 이뤄 보고 싶은 지도자는 “10만명에게 고루 기회를 줘야 1명의 천재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해야 한다는 것이다. 비교적 널리 알려진 논리임에도 이 책이 매력적인 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다. 하나는 어렵지 않게 쓰인, 평이한 수준의 세계사 책처럼 술술 읽힌다는 점이다. 역사적 시야와 현장 경험을 아무리 강조한다 해도 경제학자들의 책에는 경제학적 논의가 빠질 수 없다. 아마르티아 센만 해도 ‘윤리학과 경제학’(한울아카데미 펴냄)에서 경제학의 뿌리가 도덕철학에 있었음을 보여주기 위해 경제학의 역사를 되짚어 가고 장하준도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부키펴냄) 같은 책에서 ‘해로드-도마모델’ 같은 얘기를 끄집어낸다. 그런데 이 책에는 그런 경제학적 논의가 거의 없다. 물론 이중경제 모델이니 뭐니 하는 경제학적 논의가 들어 있지만 그보다는 중세 유럽의 역사에서 출발해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 서유럽 3개국이 각기 다른 근대화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한다. 또 이 문제를 재판농노제라는 역사적 배경을 갖고 있었던 중부와 동유럽의 억압적 근대화와 비교해 준다. 역사적 사실을 최우선에 놓고 경제학적 관점을 간간이 집어넣는 방식이다 보니 경제학 책이라기보다 교양 세계사 책으로 읽힌다. 요즘 세상에 방귀깨나 뀐다 싶은 국가들의 발전사는 다 훑고 있으니 이것만 진득하게 봐도 읽을거리는 넘친다. 다른 하나는 ‘우연’에 대한 강조다. 그렇다면 이렇게 달라진 역사의 갈림길에는 어떤 요인이 작용했느냐는 질문에 저자들은 “당대 힘의 균형은 물론 정치적 실현 가능성을 결정하는 것은 기존의 정치, 경제 제도다. 하지만 그 결과는 역사적으로 미리 정해진 필연이 아니라 우발적인 것이다.”라고 답해 뒀다. 쭉 이어져 온 역사적 무게가 있고 이 무게는 중요한 사건이 벌어졌을 때 어디로 향할 수 있는가를 두고 각기 다른 효과를 낳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이 핵심 키워드로 삼는 것은 ‘결정적 분기점’, ‘제도적 부동’ 같은 것이다. 제도적 부동은 생물학에서 말하는 ‘유전적 부동’에서 따온 용어인데 진화의 맹목적성을 감안하면 이들이 경제 발전에 있어 우연적 요소에 얼마나 무게를 두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이런 설명 방식은 아주 강렬하고 매혹적이다. 어떻게든 논리관계를 찾아내야 안심이 되는 인지적 편안함을 위해 안경 쓰라고 귀를 두 개 만들었다는 식의 엉터리 설명이라도 들으려는 일반인들의 상식을 깨 준다는 점에서 그렇고, 개념을 설정하고 그 개념들 간의 인과관계를 수립하는 데 주력하는 사회과학자의 모습에 대해 비판적이라는 점에서도 그렇다. 그래서 경제 발전에 지리적 위치를 강조하는 제레드 다이아몬드, 문화적 차이를 중시하는 막스 베버, 똑똑하고 잘난 선진국 경제학자들이 잘 가르쳐 주기만 하면 가난한 나라도 부자 나라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주류 경제학자들을 다 비판해 뒀다. 그 가운데 제레드 다이아몬드에 대한 비판이 흥미로운데 그의 책 ‘총, 균, 쇠’(문학사상사 펴냄)를 재밌게 봤다면 한번 참고해 볼 법하다. 2만 5000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서른여섯 샌포드 8년 만에 한국 코트로

    하나외환이 여자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1순위로 나키아 샌포드(36·193㎝)를 지명했다. 샌포드는 5일 서울 강서구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사옥에서 진행된 2012~13시즌 드래프트에 나선 77명 가운데 1순위로 지명돼 8년 만에 한국 무대에 선다. 샌포드는 2001년부터 한국 무대를 밟아 이듬해 여름리그에서 현대를 우승으로 이끌었고 2004년 겨울리그에서 국민은행 소속으로 평균 15.7점, 13.4리바운드의 성적을 내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지난 시즌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피닉스에서 평균 4.1점, 3.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조동기 하나외환 감독은 “안정감 있는 센터를 찾다 보니 WKBL 경험이 있는 선수를 찾게 됐다.”며 “17분 정도 충분히 뛸 수 있는 선수”라고 기대했다. 이번 드래프트에선 특출한 빅맨이 없어 지명에 애를 먹었다는 것이 6개 구단 감독의 공통된 견해였다. 2순위 지명권을 가진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은 차선책으로 노련미 넘치는 루스 라일리(33·196㎝)를 택했다. 라일리도 2005년 겨울리그에서 삼성생명 소속으로 활약했으며 지난 시즌 WNBA 시카고에서 평균 2.7점, 2.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순위인 KDB생명의 이옥자 감독은 한국 무대가 처음인 빅토리아 바흐(23·196㎝)를 택했다. 이 감독은 “비디오를 보는 순간 성실하고 팀 색깔에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며 “특히 신정자의 짐을 덜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4순위인 삼성생명의 이호근 감독은 궂은일을 도맡을 선수로 앰버 해리스(24·196㎝)를 선택했다. 5순위인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은 타메라 영(26·188㎝), 6순위 국민은행의 정덕화 감독은 리네타 카이저(22·193㎝)를 뽑았다. 두 선수 모두 한국 농구를 처음 경험한다. 새 시즌은 오는 12일 KDB생명-우리은행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리는데 5년 만에 부활된 드래프트로 뽑힌 선수들은 3라운드인 11월 18일 경기부터 투입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정수장학회 이사장 불러라” “안된다”… 교과위 파행

    [국감 하이라이트] “정수장학회 이사장 불러라” “안된다”… 교과위 파행

    역사 교과서 용어 변경을 둘러싼 ‘색깔논란’ 등으로 18대 국회 4년 내내 파행 운영되며 ‘불량 상임위’로 국민의 지탄을 받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가 19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파행 운영 기록을 5년으로 늘렸다. 정수장학회를 둘러싼 여야 간 정쟁으로 학교폭력·대학등록금·자율형사립고 등 주요 교육현안들은 철저히 외면됐다. 교과위는 5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교과부에서 열린 국감에서 정수장학회 문제를 둘러싼 증인 채택 논란으로 정회와 속개를 거듭했다. 유기홍 민주통합당 의원은 개회 직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정수장학회 최필립 이사장 등을 증인·참고인으로 채택하기 위해 여야 간사가 여러 차례 협의했지만 새누리당이 수용하지 않고 있다.”고 유감을 나타냈다. 유 의원은 “새누리당은 박근혜 후보를 공격하기 위한 정략적 증인 신청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은 정수장학회가 얼마나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지적하고 이를 제대로 밝혀내지 못한 서울시교육청을 문제 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수장학회 장학생은 ‘박정희 우상화 교육’ 모임인 청오회에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가입해야 한다.”면서 증인 채택이 대선정국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박 후보가 정수장학회에서 받은 보상금 문제를 거론했고, 정진후 무소속 의원도 가세했다. 반면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은 “대한민국에 많은 장학재단이 있는데 굳이 정수장학회 관계자만 증인 채택을 요구하는 것은 정치적 판단이라는 오해를 부를 수 있다.”고 반박했다. 같은 당 이군현 의원도 “정수장학회 문제는 서울시교육청 감사에서 다루면 될 일”이라고 밝혔다. 여야가 질의를 시작하지 않고 의사진행발언만 반복하자 신학용 교과위원장은 국감 시작 50분 만인 오전 10시 50분 정회를 선언했다. 오후에도 파행은 계속됐다. 오후 2시부터 재개됐지만 여야 의원들은 정수장학회 증인 채택 논쟁만 계속했다. 결국 신 위원장은 50분 만인 오후 2시 50분 다시 정회를 선언했다. 여야 의원들은 교과부장관실에서 번갈아 기자회견을 열고 국감 파행의 책임을 상대방에게 돌렸다. 여당 간사인 김 의원은 “야당은 허위사실에 근거해 국감을 대선을 위한 정치공세의 장으로 변질시킨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회견을 연 야당 간사 유 의원도 “파행에 이른 것은 동료의원의 근거 있는 주장에 대해서 여당 의원들이 정치공세로 치부하고 사과 요구와 속기록 수정을 요구했기 때문”이라며 여당에 책임을 물었다. 교과위는 지난해 국감에서도 정부가 역사교과서에 실린 ‘민주주의’를 ‘자유 민주주의’로 변경한 것을 두고 여야가 정면 충돌하면서 나흘 동안 파행을 지속했다. 이 과정에서 박영아 당시 한나라당 의원이 “북한에 가서 의원하라.”고 발언하면서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이 국감 중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박건형·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민원수수료 카드로 낸다… 내년까지 결제방식 개선

    이제 더 이상 깜빡 돈을 안 가지고 와 주민센터 민원 창구 앞에서 낭패를 겪거나 불필요한 잔돈 때문에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된다. 행정안전부는 내년 말부터 전국 244개 시·도, 시·군·구 지방자치단체 민원실 어디에서든 신용카드로 민원수수료를 결제할 수 있도록 4일 KB국민카드, 농협은행, 비씨카드 등 10개 신용카드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카드 수수료는 2% 수준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국세나 지방세는 카드 결제가 가능한 반면, 서울 등 93곳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자체에서는 민원수수료를 현금으로만 받아 시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해 왔다. 지자체들은 민원수수료 대부분이 소액인 점과 단말기 설치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난색을 드러냈었다. 민원수수료 카드 납부 방침에 따라 지자체들은 조례를 개정하고 예산을 확보해 올해 말 19곳, 내년 말 132곳에 민원수수료 카드결제 단말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맨유, 싸이 ‘말춤’에 빠지다

    맨유, 싸이 ‘말춤’에 빠지다

    ‘헐, 루니도 말춤에 빠졌다?’ 싸이의 ‘말춤’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라커룸까지 덮쳤다. 맨유에 ‘강남스타일’을 알린 전도사는 7시즌 만에 올여름 작별을 고한 박지성(31·퀸스파크레인저스)이다. 특히 웃음코드가 가득한 싸이의 말춤에 맨유의 에이스 웨인 루니(27)와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34)가 중독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의 한 매체는 “이 두 선수가 QPR로 이적한 옛 친구 박지성으로부터 처음 이 노래를 소개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맨유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맨유 선수들은 훈련할 때는 물론 경기 전 라커룸에서 ‘강남스타일’ 노래에 맞춰 말춤을 추는 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박지성의 ‘절친’ 파트리스 에브라 등은 경기 전후 음악을 들으며 긴장을 푸는 습관이 있는데 많은 음악 가운데 ‘강남스타일’이 최근 라커룸에서 가장 자주 울려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퍼디낸드는 최근 트위터에 “누가 ‘강남스타일’ 댄스를 만들었나.”라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달 27일에는 우루과이 골잡이 에딘손 카바니(25·나폴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라치오전 전반 19분에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며 말춤을 선보였고 브라질의 신성 네이마르 다 실바(20·산투스)도 2012 남미 슈퍼컵 출전을 앞두고 라커룸에서 동료와 말춤을 추며 긴장을 풀어 화제가 됐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울산, 6년만에 ACL 4강

    “상당히 중요한 경기였는데 쉽게 풀렸다. 상대가 적극적인 공세를 펼 것이라 예상하고 수비와 공격의 거리를 좁히라고 주문했는데 그게 주효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원정에서 ‘난적’ 알힐랄을 물리친 김호곤 울산 감독이 4강행을 확정 지은 선수들을 크게 칭찬하며 흡족해했다. 울산은 4일 새벽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프린스 파이잘 빈 파흐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 2차 원정경기에서 전반 하피냐의 두 골과 김신욱, 이근호의 릴레이 골로 4-0 완승을 거둬 1, 2차전 합계 5-0으로 4강에 올랐다. 예상대로 알힐랄은 킥오프와 동시에 총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최전방 투톱으로 김신욱과 하피냐를 내세운 김 감독의 용병술과 롱패스에 의한 ‘철퇴 축구’가 상대를 압도했다. 선제골은 1차전 결승골을 뽑아낸 하피냐의 발에서 나왔다. 전반 24분 이근호의 킬패스를 강력한 왼발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3분 뒤엔 김승용의 패스를 받아 추가 골까지 성공시켰다. 알힐랄은 4골을 넣어야 4강행을 점칠 수 있어 사실상 울산이 4강 진출을 확정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앙투안 콩부아레 알힐랄 감독이 경기 뒤 “솔직히 이렇게 될지 몰랐다. 2차전에서도 울산이 굉장히 강했다. 우리에게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우리는 20분밖에 못 뛴 것 같다.”고 패배를 자인했듯 울산은 후반에도 상대 골문을 유린했다. 김신욱과 이근호가 연달아 헤딩골을 성공시켜 추격 의지를 꺾어 버렸다. 울산은 오는 24일과 31일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포항과 성남을 차례로 꺾고 8강에 오른 분요드코르는 이날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를 연장전 끝에 3-2로 물리쳐 1, 2차전 합계 5-4로 힘겹게 4강 티켓을 따냈다. 울산은 2006년 4강에 오른 게 대회 최고 성적이다. 특히 김 감독은 2008년 시즌 3위 자격으로 참가했으나 2군 선수들을 기용해 낭패를 봤던 터라 이번 대회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K리그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팀이란 점도 투쟁심을 북돋우고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올 7급 필기시험 합격자 평균점수 81.7… 양성평등제 도입후 첫 남성 수혜자 나와

    공무원 채용 과정에 양성평등채용목표제를 도입한 이후 남성 수혜자가 처음 나왔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7월 28일 치른 2012년 국가직 7급 공개경쟁채용시험 필기시험에서 행정직 514명, 기술직 142명, 외무직 49명 등 705명이 합격했다고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4일 밝혔다. 합격자의 평균 점수는 81.7점으로, 직렬별 합격선은 검찰사무(86.71점), 일반행정(83.35점), 세무(76.00점), 전산(72.14점), 기계(66.21점) 순으로 높았다. 필기시험 평균 경쟁률은 3만 6022명이 응시해 64.2대1이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특히 10개 직렬에 걸쳐 23명이 양성평등채용목표제에 의해 추가 합격했고, 이 중 처음으로 남성 추가 합격자가 나왔다. 최종 37명을 뽑는 외무영사직에서 여성 필기 합격자가 31명이고, 남성이 10명에 그치자 30% 성비를 맞추기 위해 남성 응시생 3명을 추가로 합격시켰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는 5명 이상의 합격자가 나오는 직렬에서 어느 한쪽의 성비가 30%에 못 미칠 경우 부족한 쪽을 추가 합격시키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그전에는 ‘여성채용목표제’라고 했으나 2003년 제도 명칭을 바꿨다. 명칭 변경 이후 첫 수혜자가 나온 셈이다. 필기 합격자들은 5~9일 면접시험 등록 후 내달 1~3일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면접시험을 치러야 한다. 최종선발 예정인원은 561명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전체 합격자 중 여성 비율은 33.6%로 지난해 31.6%보다 조금 올라갔고 전체 20개 직렬 중 양성평등채용목표제의 적용을 받은 직렬은 10개가 나왔다.”면서 “외무영사직 자체가 여성 응시생이 워낙 강세를 보이는 직렬이기 때문에 남성이 처음 제도의 수혜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축구] 지긋지긋한 수원 징크스 서울, 또 파랗게 질렸다

    [프로축구] 지긋지긋한 수원 징크스 서울, 또 파랗게 질렸다

    개천절 최고의 슈퍼매치에서 수원이 FC서울을 또 제압하고 7연승을 질주했다. 수원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K리그 34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5분 터진 오장은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1-0으로 이겼다. 반면 2010년 8월 28일 2-4로 패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 FA컵 16강전까지 수원전에서 6연패의 늪에 빠졌던 서울은 지긋지긋한 ‘수원 징크스’에 또 무릎을 꿇고 말았다. 1996년 시즌부터 K리그에 참가한 수원은 이날 승리로 통산 640경기에서 300승(165무 175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종전 울산(772경기)이 보유한 K리그 최소경기 300승 기록도 넘어섰다. 승점 59점(17승8무9패)이 된 수원은 내년 시즌 AFC챔피언스리그 진출권(1~3위) 싸움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며 선두 추격의 기회를 다시 잡았다. 경기는 ‘아시아 최고의 더비’답게 중원에서부터 강한 압박이 이어졌다. 서울은 전반 20분 에스쿠데로가 부상을 당하며 정조국과 교체된 데 이어 2분 뒤엔 최태욱마저 오장은의 태클에 부상을 당해 김치우와 교체됐다. 중원에서 일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두 팀은 전반 종료 직전까지 13개의 슈팅을 주고받았지만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휴일을 맞아 4만 3000명의 관중이 몰린 이날 경기는 사령탑 간 지략 대결도 볼거리였다. 특히 윤성효(50) 수원 감독과 최용수(41) 서울 감독은 둘 다 부산 출신으로 동래중-동래고-연세대를 거친 직속 선후배 관계. 지략 대결에선 윤 감독이 선배답게 한 수 위였다. 윤 감독은 늘 여유였다. 반면 최 감독은 늘 경기를 지배하다가도 결정적인 한 방에 평정심을 잃고 무너진 터였다. 이날도 그랬다. 라돈치치와 스테보의 위협적인 몸놀림으로 상대 골문을 두드렸던 수원이 후반 5분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서울의 골문을 열었다. 오장은이 오른쪽 외곽에서 골문을 향해 올린 크로스가 골대를 맞고 그대로 그물로 빨려 들어간 것. 행운이 따른 선제골이었다. 서울은 하대성이 결장하고 전반 20분 만에 좌우 날개를 잃은 게 치명타로 작용해 최 감독을 궁지에 몰아넣었다. 궁극의 카드 ‘데몰리션(데얀+몰리나) 콤비’도 수원전에는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데얀은 후반 44분 고요한의 감각적인 크로스를 그대로 잡고 터닝슛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한편 스플릿 시스템의 하위그룹(B) 9, 10위를 달리고 있는 인천과 대구가 맞붙은 인천 경기에서는 인천이 이윤표의 2골을 앞세워 대구를 2-1로 제압했다. 반면 전북은 부산 원정에서 2-2로 비겨 선두 서울을 승점 2점 차로 따라붙을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갈 길 바쁜 제주(7위)는 경남 원정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골쟁이 둘 상생하는 법

    웨인 루니(아래·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2011~12시즌 리그에서 생애 처음으로 가장 많은 골인 27골을 터뜨려 득점왕을 노려볼 만했다. 하지만 득점왕 타이틀은 아스널에서 30골을 터뜨린 로빈 판 페르시(위)에게 돌아갔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득점 1, 2위에 오른 이 두 선수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일부에선 루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콤비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거머 쥐었던 2007~08시즌을 재현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루니는 올 시즌 풀럼과 리그 2라운드에서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판 페르시와 호흡을 맞출 기회가 거의 없었다. 0-1로 진 에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판 페르시가 후반 22분 깜짝 데뷔전을 갖고 첫 호흡을 맞췄으나 동선이 겹치는 바람에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3일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2차전 CFR 클루지(루마니아)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털어낸 루니를 판 페르시와 함께 투톱으로 내세웠다. 결과는 2-1 역전승. 2골 모두 두 공격수의 발에서 이뤄졌다. 0-1로 뒤진 전반 29분 판 페르시가 루니의 크로스를 받아 상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특히 후반 4분 결승골은 투톱 조합의 위력이 불을 뿜는 순간이었다. 루니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판 페르시의 움직임을 보고 공을 툭 찼고, 판 페르시는 기다렸다는 듯 골키퍼의 움직임을 읽고 왼발 아웃사이드를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그야말로 환상의 호흡이었다. 맨유는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H조에서 2승을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도 포르투갈의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벌어진 벤피카와의 G조 원정 2차전에서 전반 6분 알렉시스 산체스의 선제골과 후반 10분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해 팀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농구] ‘공공의 적’ 모비스

    2012~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2일, 10개 구단 감독들이 경기 광주 곤지암리조트에 모여 새 시즌을 맞는 출사표를 던졌다. 사령탑들은 모두 모비스를 우승 후보로 꼽았다. 그만큼 김시래-양동근-문태영-함지훈-리카르도 라틀리프의 베스트 5가 막강하다는 얘기다. 지난해 챔피언 인삼공사와 오리온스, 동부도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 팀당 54경기씩 모두 270경기를 치르는 이번 시즌은 외국인 선수 선발이 드래프트제로 환원되면서 1명 보유에서 2명 보유·1명 출전으로 바뀐 데다 수비 3초룰 폐지로 몸싸움이 심해지는 것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나머지 9개 구단 감독들의 ‘공공의 적’이 된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선수들이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치기 바란다.”고 운을 뗀 뒤 “김시래와 문태영, 라틀리프 등이 호흡을 맞춰보니 생각보다 좋은 결과가 나타났다.”며 우승을 자신했다. 지난해 정규리그를 제패한 강동희 동부 감독은 “이승준, 저마리오 데이비슨 등 영입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시즌 중반 이후 승부를 걸어 보겠다.”고 말했다. 정작 지난 시즌 챔프전을 우승한 이상범 인삼공사 감독은 “챔피언이 되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어려운 만큼 새롭게 도전하는 기분으로 임하겠다.”고 한껏 여유를 부렸다. 이에 반해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과 문경은 SK 감독, 김동광 삼성 감독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사활을 건 모습이었다. 특히 약팀으로 평가받는 김진 LG 감독은 “패기로 승부를 걸어보겠다.”고 했고 허재 KCC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빠져 나가 새롭게 창단하는 기분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패·무·패·무·패·패… 위기의 캡틴

    패·무·패·무·패·패… 위기의 캡틴

    ‘캡틴’이 난국을 돌파하지 못했다. 박지성(31·퀸스파크레인저스)은 2일 런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웨스트햄과의 홈경기에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지만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후반 10분 교체됐다. 팀도 1-2로 덜미를 잡혀 또다시 첫 승 신고를 다음으로 미뤘다. 박지성은 최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동료들의 집중력을 질타한 바 있다. 수비가 흔들리며 역전패를 당했기 때문. 이날도 수비가 흔들리면서 전반 3분 만에 어이없이 선제골을 내줬다. 웨스트햄의 케빈 놀란이 올린 크로스를 매뉴 자비스가 반대쪽 측면에서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도 정확히 머리에 맞혀 골로 연결했다. 훌리오 세자르 골키퍼가 막으려 나왔지만 골문을 비운 꼴이 됐다. QPR은 전반 35분 히카르두 바즈테에게 추가골을 내줘 0-2로 끌려가자 후반 10분 좌우 측면 미드필더인 박지성과 숀 라이트 필립스를 동시에 빼고 스피드가 좋은 삼바 디아키테와 아델 타랍을 교체 투입했다. 타랍은 들어가자마자 2분 만에 만회골을 터뜨려 분위기를 돌리는 듯했다. 하지만 디아키테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경기 흐름에 다시 찬물을 끼얹었다. 박지성은 주장 완장을 찬 채 선발 출전했지만 스피드와 힘에서 상대에 밀리며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라운드에서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역부족이었다. 주전 자리를 보장받기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그는 이제 새로 몸담은 팀이 이기는 법을 잊으면서 시련에 직면하게 됐다. 자칫 주전 자리조차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 역시 박지성에게 “인상적이지 못한 모습으로 이른 시간에 교체됐다.”며 평점 6을 부여했다. 설상가상 팀이 2무4패로 리그 최하위로 떨어지자 휴스 감독의 경질설이 흘러 나오고 있다. 한 매체는 이날 “휴스 감독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할 경우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벌써 후임으로 해리 레드냅 토트넘 전 감독이 거론된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트위터에 “6경기로 시즌이 끝난 것은 아니다.”라며 “난 평정심을 잃지 않으며 대다수 팬이 바라는 대로 팀이 안정되길 원한다. 근거 없는 소문들이 너무 많다.”고 경질설을 일축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추석장사씨름대회] ‘노익장’ 황규연

    [추석장사씨름대회] ‘노익장’ 황규연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너무 기쁘다. 그동안 부상도 있었고,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도 묵묵히 지켜봐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한편에선 내가 나이가 많아 안 된다고 했지만, 그런 선입견을 넘은 것 같아 더 좋다. 우리 후배들도 어떤 일이 일어나든 자신만 믿고 항상 힘을 냈으면 좋겠다.” 황규연(37·현대삼호중공업)이 지난 1일 경북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2012 추석장사씨름대회 백두급(160㎏ 이하) 결승에서 최병두(28·양평군청)를 3-0으로 꺾고 2년 9개월 만에 생애 16번째 황소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황규연은 5판3승제인 결승 첫판에서 들배지기로 치고 들어오는 최병두를 잡채기로 쓰러뜨려 기선을 제압한 뒤 둘째판에서는 상대가 무릎을 노리고 들어오자 샅바를 잡은 채 밀어치기로 최병두를 모래판에 내리꽂았다. 세 번째 판에서는 제한시간 1분 안에 승부가 나지 않자 최병두(156㎏)보다 몸무게가 15㎏나 가벼운 황규연이 결국 계체승으로 판을 따내 백두장사에 올랐다. 1995년 씨름판에 첫발을 내디딘 황규연은 신창건설 소속이던 2001년 12월 16일 울산 천하장사씨름대회 결승에서 217㎝의 ‘골리앗’ 김영현을 3-2로 물리치고 생애 첫 천하장사에 오른 바 있다. 씨름의 전성기로 불리던 1990년대를 풍미한 스타들이 떠날 때에도 후배들과 함께 땀흘리며 열정을 보였다. 그로부터 8년 만인 2009년 12월 천하장사대축제 대회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그 뒤 무릎 수술로 힘든 시기를 보냈던 그는 이날 경기장을 찾은 아내와 아들 앞에서 37세 노장의 힘을 보이며 끝내 꽃가마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선수로서 유종의 미를 거둔 황규연은 내년부터 소속팀의 코치로 변신해 선수 육성에 힘을 보탠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