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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고향은 함성 가득한 운동장”

    “내 고향은 함성 가득한 운동장”

    “은퇴 결심 후 일주일 동안 펑펑 울었다. 오늘 여기에 오면서 절대 눈물을 보이지 말자고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울면 이 결정이 더욱 아쉬울 것 같다. 지금 꾹 참고 있다. 집에 가서 아내랑 부둥켜 안고 울지도 모르겠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이운재(39·전남)가 17일 서울 강남구 라마다서울호텔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어 그라운드를 떠나는 심경을 덤덤하면서도 특유의 유머를 섞어가며 털어놓았다. “축구를 할 때가 가장 행복했기에 떠나는 지금 아쉽다.”고 소감을 밝힌 그는 “20년을 한 길만 걸어온 축구인생을 정리하려 한다. 팬과의 멋진 헤어짐을 위해 이 자리에 섰다. 프로축구 선수로 불리는 마지막 날이다. 새로운 시작을 위해 이 같은 결심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많이 노력했고 기회마다 최선 다해 이어 “2년 전 고향 수원을 떠나 정해성 감독의 부름을 받아 전남에서 생활하면서부터 은퇴를 고민했다. 팬들이 2002년의 이운재로 기억하고 있어 부담감과 책임감을 느꼈다. 그래서 더욱 아름다운 이별을 하고 싶었다.”고 말한 뒤 “몸은 운동장을 떠나지만 나의 고향은 함성과 잔디 냄새가 가득한 운동장”이라고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운재는 “좋아하는 명언 가운데 하나가 ‘노력이 기회를 만나면 운이 온다’는 것이다. 이 자리에 서기까지 어떠한 요행도 바라지 않았다. 그저 수많은 노력을 했고 기회가 왔을 때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후배 양성 꿈이지만 천천히 구상할 것 A매치 132경기에서 114점만을 내주고 경기당 평균 실점 0점대(0.86점)를 기록한 ‘전설’ 이운재. 향후 계획에 대해선 “기회가 되면 후배를 양성하는 데 삶을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 친정팀 수원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할 것이란 추측에 대해선 “아직 지도자로 나설지 고민해 보지 않았다. 수원과도 이야기를 나눈 것이 없다. 미래는 천천히 구상해 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농구] ‘골밑 점령’ 김선형 SK 단독선두 탈환

    [프로농구] ‘골밑 점령’ 김선형 SK 단독선두 탈환

    SK의 포인트 가드 김선형의 골밑 돌파가 눈부셨다. SK가 16일 강원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동부와의 경기에서 김선형의 23득점 활약을 앞세워 76-66으로 이기며 16승5패로 다시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반대로 홈경기 6연패 늪에 빠진 동부는 5승16패에 그쳤다. 동부는 전날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부진했던 이승준과 김주성, 줄리안 센슬리 삼각 편대를 재가동했으나 이날도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1쿼터에서 파울 3개를 범해 발목이 잡혔던 김주성은 3쿼터 5반칙으로 나가면서 추격할 동력을 잃었다. 반면 SK는 고비마다 김선형의 골밑 돌파로 연달아 득점을 성공시켜 점수를 10점차 이상으로 벌렸다. 동부는 점수를 좁힐 상황에서 리바운드를 너무 쉽게 내주는 일이 되풀이됐다. 특히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진경석과 센슬리의 3점슛으로 5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헤인즈와 최부경에게 잇따라 공격 리바운드를 내주며 무너졌다. 이날 동부의 리바운드는 16개에 그친 반면 SK는 무려 46개로 30개나 더 잡아내며 웃었다. 로비는 홀로 21득점하며 분투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3위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20초를 남기고 제스퍼 존슨에게 자유투를 허용, 67-67 동점이 돼 연장까지 가는 듯했다. 하지만 종료 2.2초를 남기고 터진 리카르도 포웰의 결승 3점슛에 힘입어 KT에 70-67 극적인 승리를 일궈 2위 모비스를 반 게임 차로 추격했다. 반면 KT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편 삼성은 창원 LG전에서 전반을 14점차로 앞섰으나 3쿼터 로드 벤슨에게 12점, 4쿼터 박래훈에게 7점을 허용하며 60-69로 역전패했다. 삼성과 LG는 나란히 11승10패로 공동 5위가 됐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올 전자정부 수출 3억4000만弗

    한국의 전자정부 수출 실적이 지난해보다 44% 늘어난 3억 4032만 달러(3655억원)로 기록됐다. 행정안전부는 16일 “유엔 전자정부 평가 2회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대한민국 전자정부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영향으로 올해 전자정부 수출이 지난해 2억 3566만 달러보다 44% 늘어났다.”면서 “수출 대상 국가도 지난해에는 동남아시아가 59.4%를 차지할 정도로 치우쳤지만 올해에는 아프리카 31%, 서남아시아 28%, 동남아시아 19%, 중남미 11% 등 전 세계 공공행정시장으로 다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올해에만 스리랑카, SICA(중미통합체제), CIS(독립국가연합) 등 10개 국가와 전자정부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전자정부 관련 MOU는 지난해까지 매년 2~3건에 지나지 않았다. 또 지난 10월 ‘전자정부 글로벌 포럼’을 열어 한국이 전자정부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임을 대외적으로 재확인시켰다. 올해 주요 수출 내용을 보면 아프가니스탄 전자주민증사업 4500만 달러, 말리 통신청 정부행정망사업 3570만 달러, 탄자니아 전자통관시스템사업 1961만 달러 등이다. 박록삼기자 jsr@seoul.co.kr
  • ‘캡틴박’ 없이… 퀸스파크 17경기만에 첫 승

    길고 긴 무승의 터널에서 벗어났다. 퀸스파크 레인저스(QPR)가 16일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12~13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2-1로 이겨 학수고대하던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이로써 1승7무9패가 된 QPR은 레딩을 승점 1점 차로 밀어내며 꼴찌에서 벗어났다. 레딩은 18일 오전 5시 아스널과 17라운드를 치른다. 지휘봉을 잡은 지 4경기 만에 1승을 거둔 해리 레드냅 감독은 경기 뒤 “강등권 탈출이 쉬울 것이라는 어리석은 생각은 하지 않겠다. 그러나 만약 오늘도 이기지 못했다면 정말 절박한 상황이 됐을 것”이라고 기쁨을 에둘러 표현했다. QPR은 전반 무기력한 경기를 보이며 또 첫 승을 미루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풀럼도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해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7분 QPR에 행운이 따른 선제골이 터졌다. 아델 타랍이 아크 정면에서 때린 중거리 슈팅이 수비수 브레데 항엘란의 발에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항엘란의 자책골이 아닌 타랍의 득점으로 인정됐다. 타랍은 후반 23분 상대 수비수들을 제치고 골키퍼의 타이밍을 뺏는 아웃프런트 킥으로 추가 골을 넣으며 첫 승을 예감했다. 풀럼은 후반 42분 믈라덴 페트리치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QPR 선수들은 첫 승을 일군 감격에 서로 부둥켜안았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 자리에 박지성은 없었다. 무릎 부상 악화로 결장한 박지성은 불행히도 연말 복싱데이에도 경기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QPR은 23일 뉴캐슬 원정, 27일 웨스트브로미치, 31일 리버풀(이상 홈경기)로 이어지는 일정을 앞두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손흥민(함부르크)은 레버쿠젠 원정 경기에서 60여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7호골 사냥에 실패했고 팀도 0-3으로 졌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역시 그로이터 퓌르트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으로 뛰었으나 팀은 1-1로 비겼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스플릿, 사령탑 무덤으로

    스플릿, 사령탑 무덤으로

    스플릿 시스템을 도입한 프로축구 K리그가 ‘사령탑들의 무덤’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성남이 13일 신태용 감독의 후임으로 안익수 부산 감독을 영입했다. 부산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9일 박규남 성남 단장이 부산 구단주인 정몽규 프로축구연맹 회장을 찾아와 성남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안 감독을 영입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며 “정 회장이 고민 끝에 K리그 발전이란 대승적 차원에서 이를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선수 기용 등으로 구단과 틈이 벌어졌다는 소문이 일찍부터 나돈 안 감독은 1989년부터 1995년까지 7시즌을 성남 선수로 뛰면서 1993년부터 리그 3연패를 이끌었고 1999년부터 2005년까지 고(故) 차경복 감독, 김학범(현 강원) 감독과 함께 성남에서 코치로 호흡을 맞췄다. 지난해 부산으로 옮긴 뒤 어린 선수들을 6강 플레이오프로 이끈 데 이어 올해 그룹 A에 안착시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성남은 지난 7일 신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의를 밝히자 곧바로 수리하고 후임을 물색해 왔다. 그동안 몇몇 외국인들이 적극적으로 성남 사령탑에 관심을 표했으나 안 감독만큼 팀 사정을 꿰뚫고 있는 적임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 5일 김인완 수석코치마저 대전의 새 사령탑으로 떠나보낸 부산의 안병모 단장은 “내년 시즌은 그 어느 시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감독과 코치 선임을 신중히 해 반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리그 16명의 감독 중 시즌 개막부터 지금까지 자리를 지킨 이는 최용수 서울, 황선홍 포항, 김호곤 울산, 박항서 상주 감독 등 넷뿐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농구] 골밑 잡은 전자랜드, KCC 잡았다

    [프로농구] 골밑 잡은 전자랜드, KCC 잡았다

    전자랜드가 이현호, 정병국, 리카르도 포웰 등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KCC를 꺾고 3위 자리를 지켰다. 전자랜드가 13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CC와의 경기에서 68-56으로 이겼다. 전자랜드는 1쿼터 초반 선수들이 몸이 풀리지 않은 듯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1점차로 뒤졌다. 그러나 2쿼터 들어 이현호가 8득점을 올리며 점수를 벌리기 시작, 결국 전반을 36-23으로 13점차로 달아났다. 반면 2점슛 성공률이 45%에 그친 KCC는 2쿼터 전자랜드의 밀착 수비에 밀려 외곽슛이 안 터지며 7득점에 그쳤다. KCC의 허재 감독은 경기 전 “정병국의 슛이 좋고 이현호도 3점슛이 뛰어나 전력에 밀리는 게 사실이다.”며 “그나마 포스트가 나아 코트니(심스)가 얼마나 해주느냐가 관건”이라고 했으나 해결사 역할을 해 줘야 할 심스는 이날 포웰과의 골밑싸움에서 밀렸다. 경기 시작 두 시간 전부터 홀로 코트에 나와 슛 연습을 했던 포웰은 블록 3개를 포함, 16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11일 KCC로 트레이드돼 SK전에서 16득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던 이한권은 감기몸살로 벤치를 지켜 친정팀과의 맞대결이 불발돼 아쉬웠다. 한편 울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4쿼터 5초를 남기고 79-78로 역전하며 4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단독 4위가 됐다. 반면 팀 통산 최다 연승 타이인 9연승을 거둬 공동선두로 도약하려던 모비스는 연승행진을 ‘8’에서 멈췄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박주영, 똘똘하거나 골골하거나

    박주영(27·셀타 비고)이 올 시즌 최고의 몸놀림을 보이며 레알 마드리드 격침에 힘을 보탰다. 박주영은 13일 비고 발라이도스에서 열린 2012~13 스페인 국왕컵(코파델레이) 16강 1차전에 선발로 나와 62분을 뛰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전반에 해트트릭을 기록할 뻔했다.”며 “아스널에서 임대로 이적한 이후 최고의 경기”라고 평가했다. 반면 골닷컴은 “전반에 세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고도 이를 허비했다.”면서도 “그의 노력을 탓할 순 없다.”고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별 5개 만점 중 3개를 부여해 동료 평균 3.21개보다 박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전반 15분 이아고 아스파스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에 몸을 던져 발을 갖다 댔으나 아슬아슬하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40분에는 아스파스의 크로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논스톱 슈팅을 때렸으나 수비수 케플러 페페가 걷어내는 바람에 기회를 놓쳤다. 전반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선 문전으로 쇄도하며 결정적인 헤딩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마저 골문 오른쪽을 살짝 빗나갔다. 레알 선수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팀은 후반 10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잡았다. 미카엘 크론 델리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 오른쪽으로 달려든 마리오 베르메호가 마무리했다. 박주영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으나 자신에게 공이 향하는 순간 공에 관련한 의사를 보이지 않고 멈췄다. 영리하게 오프사이드 판정을 피해 베르메호의 골을 간접적으로 도왔다. 셀타 비고는 후반 33분에 교체 투입된 크리스티안 부스토스의 중거리슛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레알은 후반 40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한 골을 만회했을 뿐이다. 한편 기성용(23·스완지시티)은 2009년 셀틱 입단 당시 감독이었던 토니 모브레이가 지휘하는 미들즈브러와의 2012 캐피털원컵(리그컵) 8강전 후반 20분에 교체 투입돼 1-0 승리를 견인했다.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의 물꼬를 틀면서 옛 스승 앞에서 발전된 기량을 뽐냈다. 스완지시티는 후반 36분 상대 세브 하인스의 자책골로 4강에 진출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교체 투입 후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기성용을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행안부 ‘정보격차 해소 수기 공모’

    시인이 되고 싶었다. 끝없이 쓰고, 끝없이 읽어야 했다. 하지만 7년 전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력을 잃었다. 좌절한 문학청년은 정보통신보조기기인 ‘스크린 리더’를 만나면서 다시 시를 마주할 수 있게 됐다. 시각장애1급 박성진(28)씨는 2005년 실명한 뒤 다시 시를 쓰게 됐고, 각종 문학 백일장 상을 휩쓸었다. 지금은 시각장애인용 점자 월간지인 ‘손끝으로 읽는 국정’에서 고정 필자로 활동하며 정식 시인으로의 등단을 준비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13일 박씨를 비롯해 다문화 정보기술(IT) 방문지도사로 활동하며 비슷한 처지에 있는 이들에게 IT 문화를 전파하는 베트남 결혼 이민자 류 티 빅 유엔(한국 이름 강수정·29)씨, 노인 IT봉사단 ‘은빛 둥지’를 운영하며 노인들을 PD로 양성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라영수(73)씨 등을 ‘정보격차 해소 수기 공모전’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행안부는 14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한국정보화진흥원 대강당에서 대상 5명, 최우수상 10명 등에 대한 시상식을 갖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축구] 봉동 이장님 오시니…

    올시즌 정규리그를 준우승한 전북의 이흥실(51) 감독대행과 4위를 차지한 수원의 윤성효(50) 감독이 나란히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전북은 12일 “이 대행이 자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와 구단도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몇 차례 만류했고 지난 8일 면담에서도 이철근 단장 등이 설득에 나섰지만 이 대행의 결심을 되돌리지 못했다. 이 대행은 지난해 12월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최강희 전 감독이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 예선이 끝나는 내년 6월 이후 팀에 돌아올 것을 감안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구단은 전했다. 이 대행은 이날 “전북은 내가 마지막 선수로 뛰었던 곳이다.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는 전북에서 보낸 지난 8년은 너무도 행복했고 잊지 못할 것”이라며 “그동안 쉼 없이 달려온 인생을 다시 돌아보는 기회로 삼겠다. 많은 박수를 보내고 응원해 준 전북 팬들에게 너무나 감사했다.”고 전했다. 후임으로는 남은 코치진 중 한 명을 선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구단 측은 “조성환 수석코치 등 현 코치진을 두루 검토 중이다. 브라질 출신 파비우 피지컬트레이너도 외국 리그에서 코치와 감독대행을 맡은 경험이 있어 후보 중 한 명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 구단은 이날 윤성효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서정원(41) 수석코치를 4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윤 감독은 구단의 만류에도 새로운 변화를 위해 2선으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국가DB’ 실용정보로 거듭났다

    기상청과 국립공원관리공단 등이 갖고 있는 정보를 모았더니 산악 안전사고에 실시간으로 대비할 수 있는 실용적 정보 데이터베이스(DB)가 나오게 됐다. 또 그동안 캐비닛에서 켜켜이 먼지가 쌓여 있던 역대 판결문들을 사건과 연대별로 체계적으로 디지털화해 국민들이 온라인으로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판결문 DB가 만들어졌다. 국가가 갖고 있는 방대한 데이터가 실용적인 정보로 거듭난 대표적 사례다. ●판결문 DB 등 만들어 서비스 행정안전부는 12일 “올해 국가 DB사업 지원을 통해 국민안전, 대한민국 문화보존 등 4개 분야 16개 DB 구축을 마쳤고, 민관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면서 “1999년부터 대표적인 정보화사업으로 시작된 국가DB사업은 그동안 147종 3억여건의 중요 지식정보 자원을 디지털화했고, 9만여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날 서울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공공기관, 학계, 업체 등 25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2 국가 DB사업 합동 성과 보고회’를 열어 그동안 거뒀던 주요한 성과를 발표·공유하고, 실제로 구축된 DB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주관하는 ‘산악안전사고 대응 DB’는 전국 주요 국립공원 탐방로 등을 DB로 구축해 스마트폰으로 서비스하는 사업으로 지난 7월 조난당한 등산객을 구조한 사례도 있었다. 또한 경찰청에서는 영구 미제 사건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도록 수사자료표 DB를 구축해 내부 행정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와 더불어 표기 명칭을 놓고 일본이 국제분쟁화 의도를 노골화하고 있는 독도와 동해 표기의 국제적·역사적 사례를 확인할 수 있는 DB도 만들었다. 동북아역사재단은 ‘동북아 역사자료 DB’를 만들어 독도 영유권 논쟁에 쐐기를 박는 풍부한 사례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용 가치 높은 데이터 지속 발굴 이 밖에 법원행정처의 ‘판결문 DB’, 외교통상부의 ‘외교문서 DB’, 한국식품연구원의 ‘한국전통식품 DB’ 등도 사소하게 지나칠 수 있는 부분까지 의미 있는 정보체계를 구축했다. 장광수 행안부 정보화전략실장은 “이러한 데이터들은 행정기관 및 학계, 산업계는 물론 일반 국민들까지 한 달 평균 7000만건의 높은 활용 현황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번 성과보고회를 계기로 국가적 보존 및 이용가치가 높은 DB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공공정보 개방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새마을금고서도 민원서류 접수한다

    내년부터 새마을금고에서도 재직증명, 지방세 납세증명,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증명 등 17종의 주요 민원서류를 신청하고 받아갈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11일 “내년부터 서울 용두새마을금고 등 전국 13개 새마을금고에서 민원서류를 신청·수령할 수 있도록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고, 하반기에는 전국 3223개 모든 새마을금고로 확대하는 내용의 ‘민원사무 처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령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새마을금고에서 신청·수령할 수 있는 민원서류는 재직(퇴직·경력) 증명, 제적부의 등·초본, 지방세 납세증명, 지방세 세목별 과세증명,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증명서, 공장등록증명, 농지원부 등본교부, 어선원부 등본, 토지대장 등본, 지적도 등본 등이다. 특히 새마을금고에서 대출업무와 관련해 제출된 서류만 따져도 지난 한 해 동안 지방세납세증명과 농지원부 등 연 272만건이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축구 월드컵 4강 주역 이운재 은퇴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골키퍼 이운재(39)가 선수생활을 마감하기로 했다. 이운재는 11일 에이전트사인 ㈜모로스포츠 마케팅컴퍼니를 통해 은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선수생활 지속과 은퇴 사이에서 고민했으나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떠나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은퇴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지난 7일 소속팀 전남으로부터 재계약 불가 방침을 통보받은 뒤 거취를 고민했다. 1996년 수원 삼성에서 데뷔한 이운재는 지난해 전남으로 둥지를 옮겨 두 시즌 동안 67경기를 뛰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K리그 통산 410경기에 출장해 425실점을 기록했으며, 2008년에는 골키퍼로선 처음으로 K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그는 오는 17일 은퇴 기자회견을 연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농구] SK 6연승… 단독 선두로

    SK가 KCC를 32점 차로 가볍게 따돌리고 6연승을 질주했다. SK가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CC와의 경기에서 84-52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15승4패로 단독 선두가 됐으며 KCC는 16패에 빠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SK 문경은 감독은 경기 전 “선두를 오래하다 보니 1위를 지키고 싶다.”고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도 강팀답게 김선형, 박상오, 크리스 알렉산더, 최부경의 고른 득점으로 전반에만 무려 17점 차로 앞섰다. KCC는 1쿼터를 2분여 남기고 이날 장동영과 맞트레이드한 전자랜드의 이한권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KCC는 문태종, 차바위, 이현호 등에 가려 출전 기회가 적은 이한권을 영입함에 따라 경험이 부족한 포워드 라인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다.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이한권은 부랴부랴 새 유니폼을 입었지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16득점하며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KCC는 전반에만 SK의 두배가 넘는 10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와르르 무너졌고 3쿼터에는 무려 27점 차로 벌어지며 패색이 짙어졌다. “올겨울은 유난히 춥다.”며 부진을 에둘러 표현했던 허재 KCC 감독의 소박한 꿈 “3라운드 4승”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피플 인 스포츠] K리그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강원 입단 이준엽

    [피플 인 스포츠] K리그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강원 입단 이준엽

    “제 이름이 안 불리면 표정 관리하기가 어려울 것 같더라고요.” 2013년 프로축구 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쥔 강원의 김학범 감독으로부터 지명된 이준엽(22)이 11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날의 얼떨떨함이 가시지 않은 목소리로 말했다. 오죽했으면 그는 드래프트가 진행된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그랜드힐튼호텔에 나타나지도 않았다. 그만큼 기대하지 않았다는 얘기. 그런데 덜컥 전체 1순위로 뽑힌 것. ●대학시절 김학범 강원 감독과 인연 이준엽은 “뽑혀도 간신히 지명될줄 알았는데…. 저를 믿고 뽑아준 감독님 은혜에 꼭 보답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실 김 감독과의 인연은 만만찮다. 명지대 2학년이던 지난 2010년 김 감독의 눈에 들어 지난해 김 감독이 지휘하게 된 중국 허난 전예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김 감독이 취임 5개월 만에 성적 부진으로 물러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프로 초년병이라 더욱 힘들었다고 했다. 그는 “감독님이 떠났다고 해서 대책없이 그만둘 순 없었다. 하지만 너무 힘들었다. 기억이 흐릿하지만 1년 동안 뛴 경기 수는 10경기 안팎에 불과하다.”고 털어놓았다. 중국어도 익히지 않은 상태에서 진출한 것이 화근이었다. 조 본프레레가 지휘봉을 잡은 뒤 출장 기회는 더욱 줄었고 결국 올해 초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인천코레일로 둥지를 옮겼다. 새 팀에서 18경기 1골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지만 경고 누적으로 빠진 플레이오프를 제외하고 포스트시즌 4경기에 모두 선발 출격, 팀의 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울산 출신인 그는 “학성초등학교 3학년 시절 그냥 축구가 좋아 시작했다. 학성중·고를 거치면서 나이키배 준우승, 마산MBC배 우승 등을 하며 축구의 맛을 느꼈지만 이렇다 할 수상 경력은 없었다.”고 겸연쩍어했다. 그는 말끝마다 “제가 말 주변이 너무 없죠. 정말 내세울 것이 없어서 그래요.”라고 말했다. ●“내세울 것 없는데… 몸싸움은 자신” 김 감독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쓸 생각인데 볼키핑이나 저돌적인 움직임이 좋다. 패스만 한 템포 빠르게 다듬으면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 프로 경험이 있어 다른 팀에서 자유계약이나 우선지명으로 데려갈 줄 알았는데 운 좋게 우리가 잡았다.”며 제자를 챙겼다. 184㎝, 84㎏의 다부진 체격을 가진 이준엽은 “몸싸움은 자신 있다. 들이미는 것이 장기라면 장기”라며 웃었다. 가까스로 1부 리그에 잔류한 팀에 몸담게 된 소감을 묻자 “제 밥그릇 챙기기도 힘들 것 같다. 출전 기회가 생기면 열심히 하는 수밖에 다른 길은 없다. 박지성 선배처럼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선발 기회도 많이 생길 것이고, 자연적으로 성적도 좋아져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되물었다. K리그의 강등 싸움은 내년에도 이어져 13위와 14위 팀은 2부 리그로 내려가고, 12위 팀은 2부 리그 우승팀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플레이오프를 치러 1부 리그 잔류 여부를 결정한다. 이준엽이 그 힘겨운 싸움에 나설 강원에 보탬이 될지 주목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이준엽은 누구] ●생년월일 1990년 5월 21일 출생 ●체격 184㎝, 84㎏ ●출신학교 학성초-학성중-학성고-명지대 ●가족 부모와 1남 2녀 ●경력 중국 허난 전예(2011년), 내셔널리그 인천코레일(2012년), 2013 K리그 신인드래프트 1순위 강원FC 지명
  • 이명박 대통령 기록물 국가기록원 이관 시작

    이명박 대통령과 관련된 기록물의 대통령기록관 이관이 시작됐다.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은 11일 “미래기획위원회, 국가브랜드위원회, 녹색위원회,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 지방분권촉진위원회 등 15개 대통령자문기관의 문서와 간행물을 시작으로 대통령실과 경호처 등에서 생산한 대통령 기록물을 17대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내년 2월 24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이관받을 계획”이라면서 “종이기록, 현판이나 그림과 같은 선물·박물류, 시청각기록 등 비전자기록물을 보관하기 위해 대형서고 한 곳을 비워뒀다.”고 밝혔다.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대통령 임기 종료 6개월 전부터 이관에 필요한 조치를 하게 돼 있다. 대통령실은 지난 9월부터 국가기록원에서 4명의 직원을 지원받아 관련업무를 해왔다. 현 정부 대통령실이 공개한 지난해까지 기록생산 현황은 전자기록과 비전자기록 등 54만 1527건으로 전임 정부가 2003년 2월~2008년 2월 생산한 기록물 204만 449건의 26.5% 수준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독도 독립문바위는 ‘사사 8787 2465’

    독도 독립문바위는 ‘사사 8787 2465’

    내년부터 산악이나 해안, 섬처럼 건물이 없는 곳의 위치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국가지점번호제가 구축된다. 행정안전부는 11일 “지금까지 소방, 해양경찰, 국립공원, 한국전력 등 기관별로 다르게 표기되는 위치표시 방식을 지점번호 방식으로 통일하고, 표시방법도 단일화해 각종 사고 및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게 된다.”면서 “최서단 가거초 해양과학기지, 최남단 이어도 종합해양기지, 최동단 독도 등 전체를 포괄할 수 있는 국가지점 기준점을 12일 확정, 고시한다.”고 밝혔다. 국가지점 기준점은 기존의 좌표로 따지면 동경 124도 20분 11초, 북위 31도 38분 51초에 위치해 있다. 제주도 서남쪽 바다다. 행안부는 전 국토와 해양을 네모 눈금의 격자형 좌표 체계로 나눠 구체적인 지점을 한글과 숫자로 표기하게 된다. 가로와 세로를 100㎞ 단위로 나눠 기준점에서 동쪽과 북쪽으로 각각 가나다순을 부여했다. 또 세부적으로는 정사각형 국가지점 구역을 다시 10m 단위의 격자형으로 나눠 역시 동쪽과 북쪽으로 0001에서부터 시작하는 네 자리 숫자를 붙였다. 기존의 산악 안내표지판이 200~300m로 들쑥날쑥하게 있는 것과 달리 10m 단위의 촘촘한 위치 찾기가 가능해진다. 예컨대 국가지점번호제를 적용하면 독도 독립문바위 지점은 가로가 ‘사8787’, 세로가 ‘사2465’여서 ‘사사 8787 2465’로 표기된다. 지금까지 산악, 해안 등의 위치표시는 소방, 해양경찰, 국립공원, 한국전력 등 각 기관에서 필요에 따라 개별적으로 설정해 왔다. 이에 따라 안내표지판이 없어 위치를 확인하기 어려운 곳도 많았고, 표지판이 있더라도 표기 방식이 각각 달라 응급상황에 대응하기 어려운 측면이 컸다. 내년부터 900만개에 이르는 서로 다른 기관의 위치 안내표지판을 단계적으로 바꿔 나가는 한편 각 시도에서 QR코드를 부착한 국가지점번호판을 새로 설치할 지역을 설정해 고시할 예정이다. 김현기 행안부 지방세제관은 “내년 상반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면 각종 응급·재난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정확한 위치찾기 방법으로 누구에게나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장점을 설명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86골 No.1’ 메시, 한해 최다골 40년만에 경신

    이제 ‘마라도나의 재림’이란 별칭은 성에 차지 않을 것 같다. 리오넬 메시(25·바르셀로나)가 한해 최다 득점 기록을 40년 만에 새로 썼다. 메시는 10일 스페인 세비야의 베니토 비야마린 경기장에서 열린 레알 베티스와의 2012~13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 원정 경기 전반 16분 선제골과 전반 25분 결승골을 몰아쳐 팀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정규리그 5경기 연속 두 골을 이어간 그는 올해 소속팀과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합쳐 86골을 기록, 1972년 게르트 뮐러(독일)가 작성한 한해 최다 득점 기록(85골)을 넘어섰다. 사실 지난 6일 벤피카(포르투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홈 경기 도중 왼쪽 무릎을 다쳐 실려 나가면서 대기록 달성이 물거품이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그는 보란 듯이 부상에서 돌아와 팀 승리와 대기록이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메시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찔러준 패스를 이어받아 수비수 세 명을 뿌리치고 페널티 지역 왼편으로 침투해 들어간 뒤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로 대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 그는 9분 뒤 이니에스타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 진영에 침투한 뒤 이니에스타가 힐패스로 밀어 준 공을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대기록을 달성했다. 매체마다 “축구사의 한 페이지에 이름을 남겼다”, “뮐러보다 더 큰 전설이 됐다.”고 평가했다. 팀 동료 헤라르드 피케는 “메시는 초능력자”라고 혀를 내둘렀고 티토 빌라노바 바르샤 감독은 “메시와 같은 선수를 다시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기록을 세운 것은 기분 좋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 팀이 계속 1위 자리를 지킨 것”이라며 “내 목표는 팀의 정규리그 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국왕컵(코파 델 레이)에서 우승하는 것”이라고 자세를 낮췄다. 한편 콜롬비아 출신 라다멜 팔카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 경기장에서 열린 데포르티보와의 라리가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모두 다섯 골을 넣어 6-0 대승을 이끌었다. 다섯 개의 슈팅 모두를 골로 연결시키는 신들린 듯한 득점력이었다. 정규리그에서 16골을 쌓은 팔카오는 선두 메시(23골)를 쫓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13골)를 제치고 득점 2위로 뛰어 올랐다. 2012~13시즌 득점왕 경쟁이 정말 재미있어졌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맨시티 팬이 던진 동전에 맨유 퍼디낸드 눈가 찢겨

    “누가 동전을 던졌든 이렇게 명중하다니. (그런데) 2페니(약 34원)짜리 구리 동전이라니… 적어도 1파운드(약 1700원)짜리는 됐어야지.” 리오 퍼디낸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맨체스터 시티 팬이 던진 동전에 얼굴을 맞고 피를 흘린 뒤 트위터에 조롱 섞인 글을 띄웠다. 맨유는 10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2~13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3-2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웨인 루니가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 치며 싱겁게 끝날 것 같았던 맨체스터 더비는 후반 15분 야야 투레의 만회골에 이어 후반 41분 파블로 사발레타의 벼락 같은 중거리슛으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추가시간 2분 만에 카를로스 테베스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선 로빈 판 페르시의 날카로운 왼발 슈팅이 수비벽을 쳤던 사미르 나스리의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러나 ‘눈을 뗄 수 없는’ 명승부는 뒤탈을 남겼다. 승리에 도취해 있던 퍼디낸드가 맨시티 팬이 던진 동전에 맞아 왼쪽 눈가가 찢어져 피를 흘렸다. 동전을 주운 그는 마틴 애킨스 주심에게 건넸다. 그러자 또 이 모습이 격분시켰는지 다른 맨시티 팬이 그라운드에 난입, 퍼드낸드를 향해 달렸다. 이 팬을 막은 것이 맨시티 골키퍼 조 하트. 퍼디낸드는 다른 트위터에서 “관중 난입 때 나를 보호해준 조 하트에게 경의를 표한다. 팬들의 행동이 지나쳤고 진정하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즉각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만만찮은 후폭풍이 따를 전망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이주 공무원들 동거가 좋아?

    ‘정부세종청사 공무원은 동거 중?’ 세종청사로 이전하는 공무원 상당수는 가족을 서울에 두고 홀로 내려오는 경우가 많다. 맞벌이하는 아내, 중·고교에 다니는 아이들 등 이유는 다양하다. 그러나 큰 돈 들여 두 집 살림을 해야 하는 경제적 어려움과 정서적 외로움은 모두에게 마찬가지다. 이 상황에서 공무원연금공단이 내놓은 아이디어는 훌륭한 묘안이었다. 공무원임대아파트를 원룸 형식으로 동료 공무원과 함께 쓰면 주거비를 절약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타향 생활의 적적함도 달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공단이 임대아파트 입주자 모집 신청 뚜껑을 열어보니 307가구에 498명이 신청하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한 사람당 보증금 3216만원을 내고 월 9만원 정도 월세를 내면 세종시 첫마을에 방 세 개의 전용면적 84㎡(34평)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다. 주변 아파트 전세금 1억 7000만~1억 8000만원과 비교해 절반 남짓한 데다 각자 보증금을 내니 부담도 줄어든다. 세종시에서 10㎞ 정도 떨어진 대전시 노은지구, 둔산동, 용운동 등에 마련된 임대아파트 역시 70% 선에서 주거를 해결할 수 있다. 공단이 확보한 임대아파트는 아직 61가구가 남아 있다. 여기에 내년까지 632가구의 공무원임대아파트를 완공하는 등 2014년까지 1661가구를 추가로 공급해 세종시 공무원 거주난의 숨통을 틔울 전망이다. 전용면적 34~59㎡의 중소형 아파트가 중심이 된다. 공단 직원들도 덩달아 분주해졌다. 세종시로 내려가는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환경부 등 6개 부처 직원 4139명의 이사가 본격화된 지난 9일 안양호 이사장 등 공단 직원들은 이삿짐을 나르고 냄비세트, 휴지 등 집들이 선물을 들고 이사를 마친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전달했다. 안 이사장은 대전시, 충남·북 부단체장, 대전청사 소장 등에게 전화 연락을 해 “비슷한 지역에 있는 공무원들끼리 시집 장가 인연을 맺어주는 일도 같이 해 보면 좋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공단은 지난달 23일 ‘세종시 입주지원센터’를 열고 생활안정자금대출을 기존 2000만원에서 최대 5000만원까지, 상환 기간도 5년에서 7년으로 늘렸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지방재정세제국장에 정정순씨

    지방재정세제국장에 정정순씨

    20년 만에 비고시 출신의 행정안전부 지방재정세제국장이 탄생했다. 비고시 출신 공무원들이 술렁이며 덩달아 기뻐하고 있다. 지방재정세제국장은 지방자치단체 재정을 총괄하는 ‘행안부 국장의 꽃’으로 꼽힌다. 10일 신임 지방재정세제국장으로 임명된 정정순(54) 국장은 1976년 2월 청주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같은 해 9월 충북이 실시한 7급 공채시험에 합격해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청주시에서 공직을 시작해 행정자치부 민방위운영과장, 충북 경제통상국장, 청주시 부시장, 과천청사관리소장, 행안부 제도정책관 등을 거쳤다. 주경야독으로 청주대 학사, 석사를 마쳤다. 그의 공무원 입직 부서는 회계과였다. 충북에서도 재래시장 활성화와 활발한 대외 투자 유치 등의 능력을 선보였다. 지방 경제 전문가로서 현장에서 세밀하게 쌓은 실무 경험과 능력을 인정받아 지방 재정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다는 것 자체가 입지전적이다. 비고시 지방재정국장은 1993년 9급 출신인 정태수 전 차관 이후 20년 만이다. 특히 고졸로 입직한 데다 고시 출신도 아니고 지방에서 공직을 시작한 정 국장의 이력은 비주류라도 능력이 있으면 된다는 점을 증명하고 있어 비고시 출신들이 한껏 고무될 수밖에 없다. 그것도 어지간하면 차관급 이상으로 승진하는 핵심 중의 핵심으로 통하는 국장이 됐으니 그 희망과 가능성의 무게감은 또 다르다. 한 서기관급 과장은 “비고시 출신 직원들이 능력이나 열정이 부족한 것은 아닌데 출발선이 다르다 보니 승진에서도 계속 뒤처져 상대적 박탈감과 희망 부재로 힘들어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열심히 하면 나도 할 수 있구나 하는 희망을 본 것 같다.”고 기뻐했다. 정 국장은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지만 지방소비세, 소득세 확대 개편 등 지자체의 오랜 숙원인 자주 재원 확충 문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비고시 직원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점 또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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