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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축사 예비시험 응시자격 2005년부터 강화

    오는 2005년부터 건축사 예비시험 응시자격이 전문대학 졸업 후 2년 이상경력자나 4년제 대학 졸업자로 제한된다. 건설교통부는 8일 현행 건축사 자격제도를 국제기준에 맞도록 고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건축사법 개정안을마련,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건축사 자격증을 따려면 반드시 건축사 예비시험에 합격한 후 일정기간 경력을 쌓아야 한다.또 예비시험 응시자격이 전문대 졸업 후 2년 이상 경력을 쌓거나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로 한정된다. 전광삼기자 hisam@
  • 수도권주민 4명중 1명 올가을 이사계획 있다

    서울 등 수도권 주민 4명 가운데 1명은 올 가을에 이사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강남의 30평형대 아파트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뱅크가 최근 수도권 거주자 501명을 대상으로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자가 소유자 33%, 전세입자의 67%)의 24%가 이사할 계획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뱅크 관계자는 “이들이 대거 이사를 시작할 경우 아파트 전세는 물론 매매가격도 크게 오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사를 계획 중인 이유로는 평형을 넓히거나(24%) 내집마련(21%)이 많이 꼽혔다.다음으로는쾌적한 환경(20%), 교통 여건(10%), 자녀 교육(6%), 직장과의 거리(6%) 등의순이었다. 이사 희망지역으로는 강남권(38%)이 으뜸으로 꼽혔고,분당(13%) 강북권(10%) 일산(7%) 강서권(6%) 강동권(6%) 도심권(5%) 등의 순으로 선호됐다. 이사하고 싶은 아파트 평형으로 26∼35평형이 53%로 가장 많았고 ▲25평형이하 23% ▲36∼45평형 18% ▲46평형 이상 6% 등으로 조사됐다. 전광삼기자 hisam@
  • 7급수험생 인터넷서 실력측정

    오는 9월 3일 7급 행정직 공무원 시험을 앞두고 수험 준비생들에게 실전과같은 모의시험을 치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대한매일은 시험 준비생들을 위해 16일부터 5차례에 걸쳐 인터넷 모의고사를 실시한다.보다 많은 수험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않는 인터넷을 통한 시험을 준비했다. 주관은 대한매일 뉴스넷(www.kdaily.com)과 인터넷 고시전문사이트인 OK고시(www.okgosi.com)가 맡는다. 시험이 끝나면 곧바로 전국 석차·과목별 석차 등 여러가지 분석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또 출제교수의 육성을 통한 해설강의도 들을 수 있어 수험생들의 실력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매일은 앞으로도 각종 국가고시의 온라인 모의고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시험은 오는 16일과 18,21,24,25일 치른다.신청은 7∼15일 받는다.응시료는 2만원(5회)을 따로 받는다. 응시를 원하면 대한매일 뉴스넷 (02)3486-4350,㈜인터파란 (02)525-4788로연락하면 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수험생 건강한 여름나기

    무더운 여름을 착실히 보낸 수험생만이 찬 바람 부는 계절에도 따스함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법이다.올바른 잠자리와 규칙적인 운동,균형잡힌 식단으로 건강한 여름 수험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하자.전문가들의 조언을 소개한다. [수면 조절] 개인차는 있겠지만 최소한의 수면시간(최소 5시간 이상)은 확보해야 낮시간에 최상의 집중력,판단력,기억력을 유지할 수 있다.취침과 기상시간을 일정히 유지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수면이 부족하면 학습능력이 떨어질 뿐더러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미세 수면’이 발생할 수 있다.무리한 의욕을 앞세우기 보다는 생체 리듬에 맞는 기본적인 수면을 취하는 게중요하다.커피,술,담배,콜라 등의 습관적 복용은 숙면을 방해하는 요소가 된다. [운동] 규칙적인 운동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30분정도의 운동을 주 2∼3회 실시하는 것이 좋다는게 전문가의 조언이다.눕거나엎드려서 공부하는 것은 자세를 해칠 뿐더러 집중력도 현저히 떨어뜨린다.공부하는 틈틈이 먼 산을 바라보면서 눈의 피로를 풀고 맨손 체조를 하며 굳어있던 허리와 어깨,목 등을 풀어주면 더욱 좋다. [식사] 아침을 거르지 않고 정해진 시간에 일정한 양으로 세끼 식사를 한다. 20차례 이상 꼭꼭 씹어 먹으면 필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함은 물론 중추신경계가 만족감을 느껴 과식도 피할 수 있다.또 야채·해조류를 많이 먹어 비타민C와 섬유소 섭취를 충분히 하도록 하고 과식과 부담스러운 간식은 피해야 한다. 춘추관법정연구회 이민수(李民洙) 부원장은 “무더운 여름을 성실하고 충실하게 보내는 것이 1년 수험생활의 내실을 다지는 데 매우 중요하다”면서 “짜임새 있으면서도 너무 무리하지 않게 생활을 설계하고 과목마다 목표를 세워 하루 하루를 보내면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 고시플라자/ 국가유공자 가산점 논란 조짐

    공무원 시험에서 국가유공자와 자녀들이 받는 가산점에 대한 논란이 재연될조짐이다. 현재 국가유공자 가산점제도는 ‘국가유공자 등 예우와 지원에 관한 법률’34조 1항에 근거하고 있다. 국가유공자 가산점 제도에 반대하는 측은 군 가산점 위헌 판결에 주목하고있다.국가유공자에 대해서만 100점 만점에 10점이라는 적지 않은 가산점을부여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는 논리다.실제 7·9급 공무원 시험에서는 합격선 2∼3점 사이에 많은 수험생들이 몰리는 현실을 감안하면 가산점부여는합격의 결정적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일부 수험생들은 행정자치부 홈페이지 게시판에 “직무유기하는 행정자치부는 각성하라”,“당장 법률개정안을 올려라”는 등의 표현으로 불만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이를 반박하는 목소리도 만만찮다.“국가유공자 전부가 공무원 시험을 치르는 것은 아니다”,“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의 부분을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점잖은 반박부터 “실력이 부족한 것을 탓하지는 않고 핑계만 대려느냐”,“이런 글 올릴 시간에 공부나 해라”는 등다소 신경질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해 7·9급 공무원 시험 합격자 중 국가유공자가 차지하는 비중은그리 높지 않다. 행정자치부 고시과 김형선 과장은 “지난해 7급 합격자 492명중 국가유공자는 12.6%인 62명,9급 합격자 1,348명중 10.5%인 142명이었다”면서 “이정도면 그리 높은 비율이라고 볼 수는 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수험생들의 이해를 부탁했다.올해 9급 세무직·검찰직 시험에서는 합격자 741명중 106명이국가유공자였다. 그러나 논란이 거듭되면서 일부 수험생들은 ‘국가유공자 가산점철폐 국민운동본부’를 구성,정보공개청구와 행정심판,행정소송,손해배상 청구소송 등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을 할 태세다. 하지만 이들이 단지 폐지만을 주장하는 것은 아니고 다양한 대안도 내놓고있다. 한 수험생은 “유공자 본인에게는 3%의 가산점을 주고 응시하지 않는 경우자녀중 1명에 한해 3% 가산점을 주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고 제안했다.또한 수험생은 “10% 가산점은 군복무 가산율이었던 5%, 3%와 형평성을 맞추기위해 책정한것으로 안다”면서 “군복무 가산점이 없어진 마당에 5%만 주는것이 더욱 합리적인 비례원칙이 될 것이다”고 대안을 내놓았다. 3년 군복무 뒤 13년째 공무원 생활을 하고 있는 말단 공무원이라고 밝힌 한네티즌은 “속상하고 불만스러운 것은 이해하지만 우선 현실(법)을 인정해야한다”면서 “이런 문제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만큼 여론수렴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집단이기주의 이중성’을 보는 전문가 시각

    “개혁은 해야 하지만 내가 대상이 되는 것은 싫다”,“개혁에 반발하는 집단행동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내가 속한 집단이 불이익을 당한다고 생각하면집단행동에 나서겠다” 3일 국정홍보처가 발표한 국민의식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내용의 일부다(대한매일 4일자 32면 보도).개혁에 대한 국민의 이중 잣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다.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을 “공익을 앞세우고 상대를 배려하려는교육과 훈련이 부족한데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진단했다.아울러 정부측엔▲정책 수립·집행 과정에서의 충분한 의견 수렴 ▲원칙에 입각한 엄정한 법집행 등을 주문했다. ◆심영희(沈英姬) 한양대교수 집단행동에 대한 국민들의 이중적 의식은 규범과 행동의 괴리때문이다.자신을 약자라고 판단하는 경향도 크다.그렇기 때문에 자기 일이냐 제 삼자 입장이냐로 볼때마다 행동의 판단 기준이 달라지는 것이다.머리로는 옳은 것이무엇인지 알지만 행동은 이익을 좇아서만 한다면 사회의 발전은 없다.이는어느 사회에서나 나타날 수 있는 갈등과 대립을 조절하는 훈련이덜 된 탓이다.나와 상반된 처지에 있는 사람을 이해하고 상대방의 처지에서 생각하는훈련과 교육이 필요하다.구성원들간의 갈등과 대립 상황에서 이들 문제만으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입장이 다름을 전제한 뒤 조정하고 해결할 수 있는능력에 따라 우리가 민주사회,선진사회로 가느냐 못가느냐가 달려있다. 구성원의 성숙된 인식과 포용력을 기를 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백상창(白尙昌) 한국사회병리연구소 소장 문제는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논의과정의 존재여부다.민주사회는 다원주의사회인 만큼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이해관계가 표출,갈등을 일으킨다.또 토론과 설득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집단행동에 대한 국민들의 상반된 의식도 합리적이고 납득 가능한 해결절차가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다.국민 상당수가 입법기관과 행정기관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뿌리깊은 불신감을갖고 있는 것도 문제다. 정리 박록삼기자
  • 지방산림청도 행정서비스 강화

    지방산림청도 민원서비스 강화를 선언하고 나섰다.중부지방산림관리청 등일부 국유림 관리기관들이 최근 행정서비스 헌장을 잇따라 제정,공포하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각 행정기관들에 이를 제정해 실천토록 권장해 왔다.지난 98년 6월30일 대통령 훈령 70호를 통해 행정서비스헌장 제정지침을 하달한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이번 헌장제정에 동참한 기관은 중부지방산림청 산하의단양·보은·충주·부여 국유림관리소 이외에 북부지방산림관리청 산하 수원국유림관리소 등이다.이들 기관은 최근 이를 공고했다. 헌장은 각 기관마다 조금씩 다르다.다만 방문 고객에게 최적의 쾌적한 휴식환경을 제공하고,잘못된 업무처리는 즉시 시정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공통적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비해 이행표준은 훨씬 구체적이다.민원처리 실명제와 한번 방문으로고객이 방문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원스톱 서비스제가 대표적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亂개발·수도권 집중 차단

    4일 입법예고된 ‘건축법 개정안’과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 개정안’은 한강변 등 수질·자연환경 보호구역에서의 난(亂)개발을 막고 공공기관의수도권 집중에 따른 과밀과 지역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려는 정부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무분별한 건축행위 원천봉쇄/ 현행 건축법에 따르면 공장을 제외한 21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이나 연면적 10만㎡(3만평) 이상의 대형 건물만 건축허가에앞서 시·도지사의 사전승인을 받게 돼 있다. 이때문에 시·도지사의 사전승인을 받지 않아도 되는 러브호텔 등 소규모 상업용 건물들이 한강변 등 전망이 좋은 곳에 무분별하게 들어설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이 시행되는 내년부터는 수질환경보전 1권역 가운데 도시계획구역·하수처리장 설치지역 등에 고층 아파트는 물론,3층 이상짜리 건물도 쉽게 들어설 수 없게 된다.특히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변 등 대도시 강변지역과 용인 등 난개발이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건축행위가 엄격히 제한된다. ■공공청사 수도권 입지 불허/ 오는 9월부터 서울·인천·경기도등 수도권에는 1,000㎡(300평) 이상의 공공청사가 들어서기 어렵게 된다.이에 따라 새로설립되는 공공기관은 청사를 지방에 지을 수밖에 없고 기존 공공기관의 지방이전도 늘 것으로 보여 지역균형 발전이 기대된다. 건물 증축의 경우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에서 기능유지와 관리를 위해 불가피한 것으로 판정될 경우에만 허용된다.지금까지는 권역에 따라 기존건물 연면적의 10∼30%에서 증축할 수 있었고,이를 초과하는 증축도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거치면 가능했다.이밖에 기존 업무용 건물이나 신축 민간건물을공공청사로 임차하는 것도 금지하고,문화·의료시설로 분류된 공공청사도 똑같은 입지규제를 하기로 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용산-문산 복선전철 조기 완공

    정부는 경의선 단절구간을 내년 가을까지 복원하기로 한데 이어 용산∼문산간 경의선 복선전철화 사업도 당초 일정보다 1년 정도 앞당겨 오는 2005년완공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4일 건설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앞으로 예상되는 남북교류 활성화에 대비,경의선 용산∼문산 구간의 복선전철화 사업을 조기 완공하기로 하고 우선 오는 10월쯤 성산∼운정 23.5㎞ 구간의 노반공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용산∼문산 48.6㎞ 구간의 복선전철화 사업은 당초 계획했던 2006년보다 앞당겨 완공,남북간 인적·물적 교류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용산∼문산 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운정∼문산 17.2㎞ 구간은 이미 노반 실시설계를 거쳐 지난해 말 착공했으며 신공항철도와 동일노선인 용산∼성산 7.9㎞ 구간은 신공항 철도사업과 연계돼 복선화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라고 건교부는 밝혔다. 지난 96년부터 오는 2006년까지로 잡혀있는 경의선 복선화 사업에는 지난해 말까지 초기 투자비 243억원을 포함,국비와 지방비 등에서 모두 8,081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전광삼기자 hisam@
  • 한강변등 3층이상 신축 시·도지사 승인 받아야

    내년 상반기부터 한강변이나 대도시 주변의 수질·자연환경 보호가 필요한지역에서 3층 이상짜리 건물을 지으려면 시장·군수의 건축허가 전에 시·도지사의 사전승인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또 다음달 말부터 수도권에서는 정부 행정기관과 정부출자·출연법인이 연면적 1,000㎡(약300평) 이상의 청사를 새로 짓는 것은 물론,이전·임차도 할 수 없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4일 대도시 주변의 난(亂)개발 방지와 수도권 과밀억제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건축법 개정(안)’과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했다. 건축법 개정안은 올 정기국회를 거쳐 내년부터,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 개정안은 부처협의를 거쳐 오는 9월부터 각각 시행할 계획이라고 건교부는 밝혔다.건축법 개정안에 따르면 한강변 등 대도시의 수질·환경보호를 위해 시·도지사가 지정,공고한 구역에 3층 이상 건축물을 지을 경우 시장·군수의건축허가에 앞서 반드시 시·도지사의 사전승인을 얻도록 했다.지금까지는공장을 제외한 21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이나 연면적10만㎡(3만평) 이상의대형 건물에 한해서만 시·도지사의 사전승인을 받도록 해 결과적으로 난개발을 부추겨 왔다. 개정안은 건물허가 및 사용승인과 관련,현장조사나 검사업무를 허위로 보고한 건축사에 대해서는 7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처벌기준도 대폭 강화했다.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 개정안은 지금까지 연면적 3,000㎡ 이상인 공공청사만 수도권 입지를 규제해왔으나 1,000㎡ 이상으로 대상을 확대,규제를 강화키로 했다.이에 따라 대다수 공공청사의 신축·증축·이전·임차 등 수도권 입지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다만,국무회의에 참석해야 하는 중앙부처와수도권 주민의 행정서비스를 맡는 행정기관은 예외를 인정하기로 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들 개정안은 날로 심화되는 국토의 난개발을 막고 수도권 집중에 따른 과밀과 지역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했다”고밝혔다. 전광삼기자 hisam@
  • [흔들리는 주택사업](3)집 지을 땅이 없다

    “준농림지에 공동주택을 지어도 좋다고 해서 땅을 샀는데 이제와서 집을지어봤자 손해볼 수 밖에 없도록 규제를 강화한 것은 ‘앓느니 죽으라’는것 아닙니까” 정부의 일관성없는 준농림지 정책에 대한 S건설 K사장의 하소연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경기도 용인시 수지읍에 3만여평의 준농림지를 매입,사업추진을 위한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었다.그러나 올들어 용인지역의 무분별한 개발이 사회문제화하면서 사업추진이 전면 보류됐다. 때 맞춰 준농림지를 구입한 건설업체들에겐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정부의 난(亂)개발 방지대책이 터져나왔다.이에 따라 준농림지를 준도시지역으로 바꿀 수 있는 국토이용계획변경 주체가 용인시에서 경기도로 바뀌고 국토이용계획변경 조건도 한층 더 까다로와졌다.또 준농림지역내 3만평 이상 연접개발시 기반시설 기준이 대폭 강화되고 준도시지역 취락지구내 개발계획 수립도힘들어졌다. S사의 경우 종전까지만 해도 국토이용계획변경을 통해 용적률 200%를 적용,30평형 기준으로 최대 2,000가구의 아파트를 짓는 데 어려움이 없었지만 관련법규가 바뀌다 보니 국토이용계획변경 여부조차 불투명해졌다. K사장은 “사업을 포기하고 땅을 되팔자니 계약금으로 지불한 돈을 모조리 날릴 수밖에 없다”면서 “손바닥 뒤집듯 정책을 바꿔대는 정부가 원망스러울 뿐”이라고 말했다. ◆준농림지 구입업체 줄도산 예고=이같은 고민은 S사 K사장만 안고 있는 게아니다.주택업체가 보유한 준농림지는 지난 7월말 현재 250만평을 웃돈다.특히 금싸라기라고 믿고 구입했던 용인 일대 준농림지 42만4,000여평이 순식간에 천덕꾸러기로 전락하고 말았다.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에 따르면 대형업체 8개사가 50만평,중소업체 92개사가 200만평의 사업부지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지역별로는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153만평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 14만평,충남 10만평,경북 6만평 등의 순이었다.강원 전북 전남 충북 대구 등지의준농림지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상환(金尙煥) 한국주택협회 진흥부장은 “준농림지를 구입해 두고도 밝히기를 꺼려한 주택업체까지합하면 주택업체 보유 준농림지는 300만평을 웃돌 것”이라며 “계약금과 기납입 중도금만 따져도 줄잡아 1조원 이상이 준농림지에 잠겨 있다”고 전했다. ◆공공택지만으론 택지난 불가피=정부가 내놓은 난개발 방지대책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준농림지엔 더 이상 집을 짓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건설교통부는 올해 주택공급 목표인 50만가구를 짓는데 필요한 택지를 1,700만평으로 산정하고 있다.이 가운데 850만평은 지자체와 토지공사 등 공공기관이 공급하고,나머지는 민간 건설업체가 자체 조달할 것으로 예상했다.25만가구를 지을 수 있는 공공택지의 경우 지자체 361만평,토지공사 308만평,주공 103만평,수공 79만평 등이고 연말까지 이들 택지가 공급되는데는 일단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간 건설업체들이 자체 조달할 것으로 예상했던 택지의 상당량이 준농림지여서 택지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민간부문에서 상반기중 17만가구가 공급되긴 했지만 준농림지에 대한 건축규제를 대폭 강화한 6월 이후 월별 주택공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0∼3,000가구 가량 줄어들고 있다. 한편 올해 토지공사가 공급했거나 공급할 예정인 공동주택지는 전국 11곳 75만3,584평이다.이 가운데 수도권에 있는 택지는 용인 죽전·신봉·동백지구 등 3곳으로 모두 합쳐 봐야 46만6,639평에 불과하다.더욱이 토지공사가 수도권 택지의 인기가 높다는 점을 악용해 오랫동안 팔리지 않던 평내·호평지구내 공동주택지를 함께 구입하거나 토지대금의 70%를 2개월 이내에 납부하는 주택업체에 우선 순위를 부여,주택업체들의 빈곤감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하천유역 조성 택지·산업단지 “유출저감시설 갖춰야”

    앞으로 대규모 하천유역에 조성되는 택지나 산업단지 등은 반드시 유출저감시설을 갖춰야 한다. 건설교통부는 홍수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최근 이같은 내용의 유역종합치수계획을 담은 하천법 개정안을 마련,이달중 입법예고한 뒤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유역종합치수계획은 지난해말 대통령비서실 직속으로 설치된 수해방지대책기획단에서 제시한 것으로 전국 13개 하천을 대상으로 지방유역관리위원회자문 및 중앙유역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방국토관리청장이 10년 단위로수립하고 5년마다 타당성을 검토하도록 돼 있다. 종합치수계획 대상 하천은 ▲서울지방국토관리청 관할 한강·임진강·안성천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할 낙동강·형산강·태화강 ▲대전지방국토관리청 관할 금강·삽교천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관할 영산강·섬진강·만경강·동진강·탐진강 등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농약 대신 천적 이용…해충 방제작업 확산

    농약 대신 천적(天敵)을 이용한 해충 방제작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2일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딸기의 주해충인 점박이응애의 천적 칠레이리응애를 이용한 해충 방제면적은 모두 75㏊로 98년 지난 99년 10㏊에 비해 7배 이상 늘어났다. 전남 담양과 전북 논산 등의 딸기 농가는 농약 대신 천적을 이용한 재배방식을 채택한 뒤 청정성이 인정돼 일반 딸기보다 30% 가량 높은 가격을 받았다.특히 점박이응애는 딸기 수확기에 주로 발생하는 해충으로 농약을 사용할 경우 수확물의 농약잔류 위험성이 높아 앞으로 천적을 통한 방제작업이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고 농진청 관계자는 밝혔다. 경남 고성과 강원 횡성 등 전국 9개 농업기술센터는 원예작물에 발생해 피해를 주는 온실가루이의 천적 온실가루이좀벌를 방사해 톡톡한 방제효과를거두고 있다. 온실가루이는 특히 유충의 표피가 두꺼워 농약 방제가 힘들지만 천적인 온실가루이좀벌이 온실가루이 유충을 먹이로 삼기 때문에 토마토,오이 등 작물에서 거의 100%의 방제효과를 기록했다. 지난해 강원도 횡성지역에선 고추와 오이 시설재배면적 0.3㏊에 해충인 진딧물을 방제하기 위해 농약 대신 천적인 진디벌을 3차례 방사한 결과 진딧물의 81%가 사라져 농약 살포때와 비슷한 방제효과를 얻었다.천적방사 비용은10a당 5만6,000원 정도로 농양 살포비용 7만5,000원보다 낮다. 농진청은 이밖에 거베라나 장미 등 화훼류에 발생해 잎을 갉아먹는 해충인총채벌레의 국내 토종 천적인 애꽃노린재의 대량 인공번식에 성공,곧 농가실증 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다. 농진청은 천적에 관한 각종 연구결과와 해외정보를 인터넷(www.niast.go.kr/home/knerf)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국민청원제도/ 요식행위로 전락한 ‘입법의 민주화’

    *절차와 실태.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해 국가기관에 문서로 청원할 권리를가진다”국민이 법의 제정과 개정에 참여할 길을 열어놓은 헌법 제26조 규정이다.그러나 막상 각종 법령이 불합리하거나 현실에 맞지 않다고 판단했을때 또는 새로운 법이 필요하다고 느꼈을 때 ,국민이 법제화에 참여하는 통로가 마땅찮다.명목상 여러 통로가 있지만 실제 활용되는 사례는 드물다. 이런 점들을 극복하기 위해 법제처가 올해부터 ‘법령신문고’ 등을 운영하며 법령 제·개정에 국민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지만 홍보부족 등으로 아직정착 단계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법률안 청원 제도의 현실과 문제점,개선방향 등을 점검한다. ■청원의 종류와 절차 현행 제도상 국민이 법령 제·개정에 참여할 수 있는길은 ▲법령안의 입법예고 때,행정부처가 공청회를 열 때 의견을 내거나 ▲입법청원을 하는 방법 등이 있다.청원은 행정부,입법부,사법부,지방자치단체 등 국가기관에 제출할 수 있다.그리고 헌법에 따라 ‘국가는 청원에 대해심사할 의무를 진다.’청원사항은 법률 명령,규칙의 제정·개정·폐지에 관한 모든 사항이 포함된다. 이 가운데 입법예고는 법령안의 내용을 사전에 국민에게 알리고 이에 대해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국민의 입법참여 기회를 확대,입법의민주화를 살리자는 게 취지다.법령의 실효성을 높여 국가정책 시행의 효율화를 거두는 효과가 기대된다.원칙적으로 입안을 담당하는 행정기관의 장이 예고를 한다.관보·공보나,신문·방송,컴퓨터통신,공청회 등의 방법이 있다.제출된 의견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반영여부의 결과와 사유를 제출자에게 통지해야 한다. 공청회는 상대적으로 민감한 정책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방안이다.상반된 의견을 가진 이익단체간에 절충점을 도출해내는 과정이기도하다. ■실태와 문제점 입법예고제도는 사실상 요식 행위로 전락했다는 비판의 소리가 높다.제도 자체는 좋지만 집행하는 측의 의지가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힌다.예고절차 자체가 아예 생략되기도 한다. ‘입법이 긴급하게 필요하거나,입법내용의 성질상 예고의 필요가 없든지 곤란하다고 판단되는 때는 생략이 가능하다’고 규정한 행정절차법이 남용되는것이다. 또한 제출된 의견이 해당 행정청에 의해 임의로 처리되는 경우도 잦다.입법예고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낮은 것도 이 때문이다.의견제시 건수나 반영여부,결과통보 여부 등을 통계로 보유하고 있는 행정부처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공청회는 ‘법령안 발표장’으로 전락하거나 생략된 경우도 많다.행정기관이 정책의 방향을 정해놓고 공청회를 형식적으로 여는 일이 많아 종종 신뢰성에 의심을 받는다. ■법령 신문고·모니터제도 법령신문고(www.sinmoongo.go.kr)는 행정기관이먼저 나서 국민의 소리를 들으려는 시도로 받아들여진다.법령모니터제 역시마찬가지다.법제처가 올 초 처음 도입했다.80여건의 개정의견을 받아 30여건을 올 법령정비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다만 홍보부족으로 아직 참여율이 낮다. 소관부처와의 원활한 업무협조를 통해 국민이 제출한 법령 정비사항을 얼마나 신속히 처리하느냐에 제도의 신뢰성 확보여부와 성패가 달려있다.이지운 최여경기자 jj@. *관련법 제·개정 외국사례. 각 국가는 대통령제나 의원내각제 구분없이 국민이 법령의 제·개정 과정에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고 있다.제도적으로 약간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미국은 행정입법과 의원입법 두가지 경로를 통해 국민이 참여토록 길을 열어두고 있다.행정부가 입법을 하는 경우 국민은 정부의 입법예고 과정에서의견을 제시하거나 청문과정에 참여,의견을 내놓는다. 의원입법일때는 법률에 대한 불만과 불편을 입법청원 과정에서 제시할 수있다.이 과정에서 이익단체가 영향력을 행사하고 의회 전문위원,입법조사관및 의원 보좌관의 활동도 꽤 활발하다.국민은 이 과정에서 의견을 제시한다. 의원내각제인 영국도 개인이나 기업이 법률 제·개정안을 의원에게 직·간접적으로 제출,의회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반영하고 있다.독일의 경우는 의회에 제출되는 법률안의 약 80%가 연방정부에서 부처의 의견을 반영,제안한다. 이 때 각 부처는 ▲사회·경제적 변화 등의 의견 ▲국·내외 정치적 상황▲연방헌법재판소 및 최고법원의 판결 ▲선거공약 등을 참작,언론 및 학계의견을 듣는 등의 절차를 거친다.또 국민은 청원제도 등을 통해 법령 제·개정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헌법에 ‘국회는 국가의 유일한 입법기관’으로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법률안 제출권이 국회에 있는지 내각에 있는지의 구분이 명확하지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실제로 국회 통과 법률안의 80%는 내각에서 제출한법률안이다.따라서 민간인이 일반적으로 법령 정비시 직접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그러나 규제행정분야 법령은 법령안과 취지,목적,근거법령 등의 관련 자료를 1개월간 홈페이지,관보,신문 등에 공표토록 해 국민의 의견을 듣는다.행정기관은 국민이 제출한 의견에 대한 견해를 붙여 공표한다.또 ‘지방분권추진위원회’와 같은 정부위원회에 민간 전문가가 참여해 권고안 등을 만드는경우가 종종 있다. 정기홍기자 hong@. *입법청원 문제점. 국회를 통한 청원은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정치에 반영시킬 수 있는 대표적인 통로로 꼽힌다.그러나현실적으로 청원을 통한 참정권 실현은 거의 불가능하다. 실제로 지난 15대 국회에서 접수된 청원 595건 가운데 처리율은 33.3%에 불과했다.그나마 채택된 청원은 ‘서울 중구 관광특구지정 청원’ 등 4건 뿐이었다.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은 국회법상 청원제도가 사실상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있는 이유로 제도적 문제점과 국회의원들의 무관심을 꼽는다. 현행법상 청원은 국회의원의 소개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그러나 15대 국회들어 청원소개가 한건도 없었던 의원이 120여명으로 전체의 40%를 웃돈다.4년동안 5건 이상의 청원을 소개한 의원은 13%에 그쳤다. 청원제도가 활성화되기에는 국회 의원회관의 문턱이 여전히 높은 것이다. 특히 현행 국회청원심사규칙 7조는 ‘위원회는 청원의 회부일로부터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90일 이내에 심사결과를 의장에게 보고하여야 한다’고 규정했지만 90일 이상 상임위에서 지체되는 청원안이 97%에 가깝다고 국회 사무처는 분석했다.‘청원의 90일 이내 처리 의무규정’이 무시되고 있는 셈이다. 그러다 보니 해당 상임위에 안건으로 상정조차 되지 않고 국회의원 임기만료와 함께 자동폐기되는 청원이 10건 중 7건에 가깝다. 참여연대 김기식(金起式)정책실장은 “청원제도가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의원소개를 통하지 않는 ‘직접 청원제도’를 도입,일정 숫자 이상이 서명한 청원안은 국회가 반드시 심의토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동시에 의원소개 청원안은 ‘일정기간내 처리율’을 대폭 높일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시민단체 대안. “국민청원을 위한 법적 제도는 충분합니다.문제는 얼마나 성의있게 운용하느냐에 있지요”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은 법의 제·개정에 국민의 소리를 반영하려는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태도와 함께 약간의 제도보완이 뒤따른다면 입법의 투명성과법의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입법예고의 문제점으로는 ▲관보 위주의 예고 ▲짧은 예고기간 ▲주요 내용만을 싣는 관행 ▲제한된 예고 대상 등을 꼽았다. 경실련 고계현(高桂鉉) 시민입법국장은 “골자만 담은 입법 내용만으로는전문가들조차 제·개정 내용을 파악하기 어렵다”면서 “일반인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자세한 법령 소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입법예고에는 전문(全文) 또는 법령안 작성 배경,취지 등 상세한 내용을 담아야 한다는 것이다. 입법예고 대상도 현행 법률·대통령령·부령·총리령 외 고시·예규 등 중요한 행정규칙에 대해서도 입법예고 대상으로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또 관보 위주로 예고하면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운 만큼 신문·방송,컴퓨터통신 등에 동시 예고하는 방안과 함께,예고기간도 현재 20일로 돼있는 것을 최소한 한달이상을 원칙으로 하는 안도 나왔다. 참여연대 하승수(河昇秀)변호사는 “제출된 의견에 대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검토한 뒤 받아들이거나 거부한 내용과 이유 등을 반드시 공표하는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그래야만 행정기관이 성의있게 의견을 검토하고 반영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공청회 제도에 대해서는 행정부처가 방향을 정해놓고 형식적인 공청회를 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다단계 공청회’를 의무화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정책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때부터 여러 방안을 만드는 과정,최종 정책을 결정하기 직전 등으로 세분화해 그 때마다 국민과 이해 당사자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행정기관의 편의에 따라 공청회를 거르는 일이 없도록 공청회를 의무적으로 개최해야 하는 대상을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WTO “부당” 판정 대응 모색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가 한국의 수입쇠고기 구분판매제도에 대해 1차로육류수출국인 미국과 호주측의 입장을 지지한데 대해 논리적으로 반박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WTO의 결정이 시장상황과 구분판매제의 필요성에 대한 충분한 고려없이 수출국 입장중심으로 내려진 것으로 보고 9월중 상소할 계획이다.최종결과는오는 12월에서 내년 1월 사이에 나오게 된다. 정부는 구분판매제는 수입쇠고기를 한우로 속여서 파는 행위(둔갑판매)로부터 생산자와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로,정육점의 개설과 운용에 어떤제한도 없으므로 수입쇠고기에 대한 차별조치가 아님을 강조할 계획이다. 향후 협상과정에서도 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에서 보장하고 있는 동등경쟁의 원칙을 제한한 게 아니라는 입장을 적극 개진하고 있다.특히기만행위(둔갑판매)의 방지를 위해서는 GATT에서도 예외조항을 두고 있다는점을 근거로 WTO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점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상소절차와 관계없이 농림부는 또 둔갑판매 등 수입쇠고기 부정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이미 개발된 유전자 감식을 통한 한우와 수입쇠고기 구분 기술을조속히 실용화하고 둔갑판매에 대한 단속과 처벌도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금껏 한·미,한·호주등 양자간 협의로 해왔던 것을 WTO 다자간협의로 끌어들임으로써 오히려 유리한 국면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간을 끌수록 상대적으로 영세한 국내 축산농가를 보호하고 유통망을 개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정부의 관계자는 “수입쇠고기 구분판매제도는10년전부터 있었던 것인데 IMF외환 위기 이후 국내 소비가 위축돼 한국의 육류수입이 감소되자 수출국이 문제를 삼기 시작한 것”이라면서 “결국,최종결과가 나오면 분쟁당사국간 합의가 도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흔들리는 주택산업](1)얼어붙은 시장

    주택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집이 팔리지 않아 주택업체들의 돈이 마른 지오래다.주택건설자금은 물론,수요자 금융까지 씨가 말랐다.집지을 땅도 없다.주택경기 활성화를 위해 허용한 분양권 전매는 가수요만 부추기고 있다.한마디로 주택산업이 사면초가(四面楚歌)의 형국이다.위기에 몰린 주택산업,그실상과 대책을 시리즈로 짚어본다. 지난달 31일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오리역 인근의 D건설업체 아파트 모델하우스(견본주택) 현장.‘중도금 대출이자 입주시 일괄 납부’라는 대형 현수막이 수요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하룻동안 이곳을 방문한 사람은 30여명에 불과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용인시 구성면에 공급하는 아파트 1,000여가구의 청약을 받았다.청약통장 가입자를 대상으로 3순위까지 기다린 결과 평균 80%를웃도는 분양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아직도 주인없는 아파트가 많이 남아 있는 눈치다.“계약률이 80% 정도 된다”는 회사 관계자의 말과 달리 현지 중개업자들은 “계약률이 50%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건설업체들은 용인지역에서 이 정도만 분양하면 성공작으로 친다.다른 아파트 모델하우스는 ‘파리만 날리고’ 있다. 같은 시기 경기도 광주에서 400여가구를 내놓은 S사는 대대적인 광고전에도불구하고 청약률이 10%를 밑도는 바람에 쓴맛을 다셔야 했다.재차 분양을 했지만 자금위기설까지 퍼진터라 수요자들의 발길을 잡는 데 실패했다. 실제 용인지역의 무분별한 개발이 사회문제로 불거지면서 이 일대 신규 분양아파트의 모델하우스에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시장상황이 이러니 주택업체들은 죽을 맛이다.새 아파트를 내놓았다가 팔리지 않을 경우 부도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는 게 주택업계 현실이다. 전광삼기자 hisam@. *박길훈 주택건설협회장 “정책부재·시장경색 큰 문제”. “지금 주택업계는 생존을 위한 몸부림 자체가 무의미할 만큼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구조신호도 없고 탈출구도 막힌 상태입니다” 중소 주택건설업체들의 모임인 대한주택건설협회 박길훈(朴吉訓) 회장은 “현재의 상황이 지속된다면 주택업체들의 연쇄부도가 불가피하다”며 “다만도산 행렬이 시작될 시기만 남겨두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 협회 소속 3,000여 회원사들은 당초 올 한해동안 18만여가구의 아파트를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상반기에 공급한 아파트는 60여개 업체의2만여가구 뿐.그것도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져 계약률은 절반에도 못미쳤다. 박 회장은 주택산업이 이처럼 어려워지고 있는데 대해 “주택업체들의 방만한 경영 탓도 있지만 정책부재와 시장경색이 더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난(亂)개발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책만 보더라도 마치 주택업체가 난개발의주범인 것처럼 매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 회장은 “준농림지제도의 도입이 주택공급과 경기 진작에 적잖게 기여했음에도 불구하고 ‘환경 파괴’라는 이유로 죄악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실화된 주택공제조합이 대한주택보증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부실책임이 없는 주택업체들에게 출자금의 85% 감자를 요구,자금난을 가중시켰다는 게 중소 주택업체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박 회장은 “국민의 정부가 과연 중소업체와 주택경기를 살릴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주택산업의 파산은 곧 서민경제의 붕괴를 의미한다”고강조했다. 전광삼기자. *연쇄도산 먹구름. 주택건설업체의 어려움은 비단 신규 분양시장 침체에서만 비롯된 게 아니다.강도높은 토지이용규제가 잇따라 나오면서 주택사업 전망은 한마디로 ‘먹구름’이다.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가 줄어든데다 사업 타당성이 떨어져 준농림지를 사놓고 사업승인을 받지 못한 업체들은 파산위기에 처했다. [흔들리는 주택업계]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 회원사 3,051개사 중 올들어 단한가구라도 주택을 공급한 업체는 60개 뿐이다.외환 위기 직전인 97년 상반기 2,970개 회원사 가운데 12%인 356개 업체가 주택을 공급한 것과 비교하면현재 중소 주택업체가 안고 있는 어려움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대형 건설업체도 별로 낫지 않다.한국주택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몇몇 업체가 3만여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했지만 분양에 성공한 아파트는 수도권 일부에불과하다. 그나마 청약자 가운데 60% 이상의 계약률을 기록한 곳은 찾아보기힘들다. 협회 관계자는 “올해 주택사업으로 재미를 본 업체는 삼성물산 LG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등 7∼8개 업체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땅을 갖고 있는 업체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용인에 부지를 마련한 한 건설업체 임원은 “어렵사리 돈을 빌려 땅값을 치렀는데 분양성이 떨어지고 준농림지 규제가 강화되는 바람에 사업을 포기해야 할 형편”이라며“집을 지어 손해를 보느니 차라리 은행이자를 무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낮은 계약률,사업성 하락은 곧 업체의 자금난으로 이어지고 도산으로 치닫는다.특히 자금력이 약한 중소 주택건설업체들은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걸으며 부도위기를 넘기고 있다. 주택건설 전문업체인 우방이나 현대건설의 자금난도 주택업계의 불황과 무관하지 않다.㈜우방의 한 임원은 “분양만 잘되고 중도금만 제때 들어오면우방위기는 아무 것도 아니다”며 우방사태가 주택업계의 흔들림에서 왔음을간접적으로 시인했다. [도미노 현상] 우려 건설업계에서는 오래전부터 몇몇 대형 업체가 올해를 넘기지 못하고 쓰러질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협회 관계자는 “분양시장 침체와 사업여건 악화 등으로 중소 주택업계 전체가 도산위기를 맞고 있다”고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대로 가다가는 한 업체가 쓰러질 경우 맞보증사는 물론 하도급업체들까지 줄줄이 파산하는 ‘도미노’ 현상을 걱정하고 있다.주택업체의도산으로 그 피해가 고스란히 입주예정자들에게 넘어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전광삼기자 hisam@
  • 올 교통사고 사망 17% 급증

    올해 상반기 중 5,173명이 각종 교통사고로 숨졌으며,하루 평균 88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교통사고 사망률은 전년 동기보다 17% 이상 급증했다. 건설교통부는 올초부터 지난 6월 말까지 교통사고 발생건수는13만6,14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8,488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교통수단별로는 자동차가 13만5,481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614건 늘어난 데 반해 철도와 선박은 311건,356건 등으로 각각 57건,67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항공사고는 한 건도 없었다. 이에 따른 인명피해는 사망 5,173명,부상 18만5,130명 등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각각 669명,1,838명 증가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우리학원 명강사/ 서울고시 사회과목 장혁씨

    서울고시학원 장혁 강사(42)는 9급 공무원 시험의 사회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장 강사가 노량진 학원가에서 처음 강의를 시작한 것은 지난 87년.독일 유학을 준비하던 중 4개월 정도의 공백이 생기자 잠깐만 하겠다며 시작한 학원강사일에 아예 뿌리를 내리게 됐다.서울대 교육학 석사인 그는 대학을 마치자마자 고교 교사로 3년 근무하기도 했다. 강사를 시작한뒤 갈등도 많았다.유학다녀와 박사가 된 친구들,또 사회적 명예를 얻고 성공한 친구들이 장 강사를 상대적으로 초라하게 만들었다.장 강사는 경제적으로는 어느 정도 만족하면서도 “처음에는 그들이 부러워 모든것을 잊기 위해 더욱 ‘미친 듯이’ 강의에 매달렸다”면서 “그러다보니 마흔을 넘었다”고 말했다.장 강사는 추석,설 명절도 없이 365일 강의를 하던그 시절을 “사회적 명예 대신 다른 부분이라도 얻겠다는 보상 심리가 작용한 시기였던 것 같다”고 술회했다. 그 덕분인지 이제는 없어졌지만 장 강사가 가르쳤던 7급 시험의 국민윤리와9급 사회 과목은 노량진에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학생들에게 필수적으로들어야 할 강의처럼 인식됐다. 특히 최근 출제 경향이 단편적인 지식암기 여부가 아니라 깊은 이해와 분석을 요하는 쪽으로 바뀌어가고 있기 때문에 그의 강의는 더 빛을 발했다.그는“진도를 다 마치기에도 짧은 두 달의 시간이지만 진도를 다 못마치는 한이있더라도 수강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중점을 두며 강의하고 있다”고밝혔다. 장 강사는 이제 또다른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그는 경제적으로 ‘일정 수준’에 이르면 중·고등학교를 운영하고 싶다는 꿈을 품고 있다.가르치는 일에관심이 많았고 그 일을 통해 경제적으로 성공을 이뤘기에 본격적인 교육사업에 나서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향후 5년내에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장 강사는 “학원 강사를 하면서 교육으로봉사하면서 살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네티즌 이슈] 날치기 新감상법

    국회 날치기라는 코미디 같은 소동이 여름을 더 덥게 만들고 있다.분기탱천의 목소리가 도처에서 들리고 있다.나도 함께 여의도를 향해 돌을 던져 보지만 왜 이리 허전하고 안타까운지 모르겠다.흥분해 봐야 몸에 이로울 것이 없으니 새롭게 시각을 맞추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해서 펜을 들었다. 감상법-1.민주당이 불쌍하다. 입법권력은 수의 권력이다.과반수가 되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민주당의 절박한 상황에다,JP가 이회창 총재와 만나니 사면초가이다.게다가 한나라당은 교섭단체 의안상정 즉 논의 자체를 결사 저지한다.개혁을 하자니수가 모자라는 민주당이 불쌍하고 이런 일까지 맞았다. 감상법-2.교섭단체 10석 좋은 것이다. 왜 하필 지금인가 하고 물으면 할 말 없다.그래도 분명한 것은 교섭단체를10석으로 하면 한국 정치에 혁명이 올 수 있다.현재의 양당 구조에다 자민련캐스팅 보팅이라는 희한한 상태가 해소될 수 있다.즉 정책 노선에 따라 다극화정치 구도의 발생도 가능한 것이다. 감상법-3.큰 정치가 필요하다. 갈등 구도를 줄이는 정치를 하는 정치인이나 정당을 좀체 보기가 힘들다.JP도,이회창 총재도 그런 점에서 보면 무능하다.물론 집권당 행태는 비판받아야 한다.하지만 이회창 총재도 절대 다수당의 총재로 작은 데 연연하지 않는정치를 펼치는 것이 본인 스스로에게 좋지 않을까? 야구도 안타가 점수를 내지 견제구가 점수를 내진 못한다. 감상법-4.당론과 반론. 모범적 의정활동을 해온 천정배 의원의 날치기를 보면서 너무 안타깝다.토론을 하면서는 자신의 소신을 밝히고 중요한 때에는 자신을 던져 당론을 실천했다.여기에 배울 게 있다고 생각한다.조직 논리만이 지배하는 현재 풍토에서 천 의원의 고충은 새 정치를 준비하는 힘을 갖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평가하고 싶다. 결국 정치개혁이라는 것도 반대만 하고,자기 의견만 고집한다고 되는 것은아니다.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국회의원들이 오늘의 아픔을 마음 속에 새기고진정한 반란을 준비하는 계기로 삼기를 바란다.정치꾼이 아닌 정치인이 나와야 정치개혁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숨은 소신의원을 찾아내자. 지난 4.13총선은 돈선거에다 흑색선전,지역감정 자극 등 예전의 썩은 행태가 그대로 이어졌다.낮은 투표율에도 불구하고 시민단체의 낙선운동 등을 통해 초선의원이 50% 가까이 탄생해 새정치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기대가 반영되기도 했다.하지만 밀레니엄의원을 탄생시킨지 불과 몇달 만에 다시 파행을 맞고 있다.오로지 정국주도권 쟁탈에만 빠진 여야 수뇌부들,배신과 밀실야합으로 점철되는 정치 등 구태정치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국민은 정책대결을 추구하는 진정한 이념정당의 소신있는 정치,민주주의의이상을 구현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정치,국민의 불만,고충과 희망을 갈구하는소리에 항상 귀를 열고 이를 정책에 반영할 것을 기대했다. 하지만 우리 희망은 날아가버렸다.자민련을 원내 교섭단체로 만들어주기 위한 여야간의 기싸움을 보면서 다시 한번 정치개혁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절감한다.특히이러한 상황에서 정치개혁의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던 386 초선의원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큰 정치보다는 당장의 이익에 급급한 정치인이 정치권에 영향력을 행사하는한 이런 사태를 막을 길이 없다.또 그런 인사들을 선택한 국민의 책임이 크다.그리고 소신있는 정치인,정당이 적다.디지털 세상인데도 과거의 관행대로움직이는 정치꾼들을 보는 것도 이제 한계에 달했다. 무엇보다 미래에 대비해 공부하지 않고 권력에 연연하는 정치인이 정당의 개혁을 막고 있다.이런데도 유권자들은 정치를 포기하는 데서 지나지 않고 지나치게 관용을 베풀고있다. 우리가 바뀌지 않으면 저질 정치인들만 혜택을 보게 된다.지연,학연,혈연에매몰된 유권자들의 태도도 개혁대상이다.아직 희망은 있다. 무엇보다 인터넷을 통해 네티즌들이 상시적으로 정치인을 검증하고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는풍토가 조성되고 있다.이 과정에서 소신있는 정치인과 정당을 집중지원하고홍보해주는 네티즌들이 늘고 있다.우리는 386의원들의 ‘어쩔 수 없음’을개탄하지 말고 성실히 임하는 소신 정치인들을 발굴해 정치권 개혁의 단초로삼는 적극적 개입자가 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될 것이다.
  • 공무원 토요 격주 휴무제 다시 급부상

    한동안 잠잠하던 공무원 토요 격주 휴무제 도입여부가 다시 수면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주 5일제 근무의 필요성을 제기한 한국노동연구원의 연구결과 발표가 빌미가 됐다.한국노동연구원은 지난달 30일 “우리나라같은 장시간 근로국가에는법정근로시간 단축 뿐만 아니라 시간외 근로, 휴가제 등의 포괄적 개선책이필요하다”며 주5일 40시간 근무 및 주휴 이틀 무급제의 도입안을 제시했다. 공직사회에서는 이번 발표가 노동계의 주 5일 근무제 주장에 대한 정부측의공식 입장의 성격을 띤 것으로 보고 있다. 노동부의 용역으로 나온 결과이며또 노사정특위에 공식 자료로 제출됐기때문이다. 공무원들은 “일반 노동계에서 주5일 근무제 도입의 당위성이 구체화되는 상황에서 공무원들의 토요격주 휴무제 논의를 금기시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한다. 토요 격주 휴무제는 지난 4월 기획예산처가 하반기 시행을 제안한 뒤 한달가까이 공직 사회를 들끓게 하며 학계·언론계·시민단체·노동계까지 가세해 찬반양론이 팽팽히 제기됐던 ‘핫이슈’였다.행정자치부와 기획예산처가대립하는 양상까지 보였으나 ‘시기상조론’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물밑으로 가라앉았다. 기획예산처 홈페이지 공개토론방에서는 “일을 적게 해서 선진국이 못되는것은 아니다”,“다 늙은 뒤에 쉬게 할 것이냐?기획예산처가 토요격주 휴무제의 용단을 내려달라”는 내용의 일선 공무원의 의견도 속속 올라오고 있다. 기획예산처 한 관계자는 “주5일 근무제 논의는 공직사회에 토요격주휴무제를 도입하는 데 이롭게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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