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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진 인도’ 돕기 민간단체 나섰다

    대지진으로 10만명이 넘게 사망하고 20만명이 부상한 것으로 추정되는 ‘6·25 혈맹’ 인도를 돕자는 목소리가 높다.인도 돕기운동이 점차 확산되고 있지만 더 큰 도움을 주기 위해 작은 힘이나마 모으자는 제안이 민간단체들 사이에 잇따르고 있다. 인도는 6·25전쟁 때 우리나라에 의료진 333명을 파견해 구호활동을 폈던 우방으로 이제는 우리가 은혜를 갚아야할 때라는 것이다. 안전연대(공동대표 宋梓)는 이날 오후 한국구조연합회 소속 7명의 구조봉사대원을 인도에 급파했다.대원들은 10일동안 가장 큰 피해를 당한구자라트에서 내시경 카메라,유압기 등 첨단 장비로 구조활동을 펼친다. 한국이웃사랑회는 다음달 3일 의사 2명을 포함한 의료봉사팀 1진을파견하고 15일쯤 2진을 보낸다. 한국 JTS(대표 法輪스님)는 인도의 유치원과 병원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인력을 피해 지역으로 보내 구호활동을 거들기로 했다. 대학생,종교계도 팔을 걷어 붙였다.재학생 27명이 인도에 유학중인한국외국어대는 인도어과 교수 및 학생들을 중심으로 이날 교내에서성금 모금(제일은행 132-20-456345,예금주 최종찬)을 시작했다. 정부는 이미 10만달러 상당의 현금과 의약품을 지원했다.국립의료원 소속 의사와 간호사,약사 등 의료진 19명이 30일 응급 의약품을 갖고 인도로 떠났다. 대전시도 이날부터 시청에 모금함을 설치,직원들과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에 들어갔다. 천주교는 가톨릭의 전세계 긴급구호 사업을 총괄 조정하는 국제카리타스를 통해 5만달러를 인도로 송금했다. 대한적십자사(총재 徐英勳)도 29일 4만달러 상당의 구호물품을 국제적십자연맹을 통해 인도적십자사로 보냈다.추가 지원을 위해 성금접수계좌(한빛은행 108-04-100637)도 만들었다. 한국해외단체원조협의회 이윤상(李倫相) 사무국장은 “정부가 지원하는 돈보다 민간인들이 인류애를 발휘해 현지로 가서 돕는 것이 훨씬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우 박록삼기자 anselmus@
  • 산 깎는 골프장 신설 규제

    앞으로 농림지역내 보전임지나 산림이 울창한 지역에서는 골프장이나 콘도미니엄을 사실상 지을 수 없게 된다.또 준도시지역내 산업촉진지구에 짓는 공장의 건립기준도 한층 강화된다. 건설교통부는 29일 난(亂)개발 방지와 자연환경 보전을 위해 ‘준도시지역 개발계획 수립기준’을 마련,2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준에 따르면 사업부지의 50% 이상이 산림법상 보전임지에 속하거나산림이 우거져 보존가치가 높은 지역(임목축적이 해당 시·군 평균의150% 이상인 곳)에서는 콘도·골프장·스키장 건립이 불가능하다. 또 이 시설들을 짓기 위해 산자락을 깎는 경우 비탈면의 높이가 20m(골프장 30m)를 초과할 수 없다.건축물의 층수도 10층 이하로 제한된다.지형 경사도가 30도 이상이거나 표고 300m 이상인 곳에는 콘도 등 건축물 건립이 사실상 금지된다.기존 골프장에 짓는 클럽하우스나 콘도에도 이같은 기준이 적용된다.아울러 지구내 자연 원형 보존율이 ▲관광휴양·체육시설 20% ▲청소년수련·묘지시설 30% 등으로 강화된다. 이와 함께 준도시지역내 산업촉진지구 지정도 부지면적이 33만㎡ 이하인 경우로 제한된다.또 지구면적에 따라 10∼15m 이상 진입도로와폐수종말처리장을 확보해야 한다. 전광삼기자 hisam@
  • 역대 퍼스트레이디 유형화 눈길

    대학원생이 석사 학위 논문에서 초대 대통령에서부터 현 대통령에이르기까지 퍼스트 레이디를 유형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주인공은 대통령학 전공자로 유명한 함성득(咸成得) 교수에게 논문 지도를 받은고려대 행정학과 대학원생 최고은씨(25·여). 최씨에 따르면 이승만 대통령의 부인 프란체스카 여사는 경무대의‘실질적 비서실장’으로 대통령의 눈과 귀를 막는 ‘과잉내조’를했다.윤보선 대통령 부인 공덕귀 여사는 퇴임 뒤 구속자 석방운동,원폭피해자 돕기운동 등 사회운동가로 빛을 발했다. 육영수여사는 박정희 대통령의 의견에 반하는 민심도 가감없이 전달하는 ‘청와대내 제1야당’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최규하 대통령부인 홍기 여사는 대외 활동은 거의 없는 ‘전통적 한국여인상’이었다. 전두환 대통령 부인 이순자 여사는 비자금 조성 등에 연루되는 등의 부정적 측면을 지적했다. 노태우 대통령 부인 김옥숙 여사는 막후 영향력을 발휘하는 ‘베갯속 내조형’이라고 했다.김영삼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는 남편의 건강과 심기만을 보좌하는청와대 안주인의 역할에만 충실했다. 김대중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는 민주화투쟁의 동지로서 퍼스트레이디 중 소외 계층의 복지 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했다. 최씨는 결론에서 바람직한 대통령 부인상으로 전문성과 정치 감각을 갖춘 ‘완전한 동반자로서 참여형’을 제시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공포의 임금협상

    “잘했어,××××!” 광고의 주인공인 검정개를 칭찬하는 문구로 화제가 된 포털사이트운영 벤처업체 L사가 최근 영화에서나 있음직한 해고 방식을 동원한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회사 설립 1년반 만에 920여만명의 회원을 확보한 L사측은 지난 16일 ‘인력담당자회의’를 소집한 뒤 7명의 직원을 전격 해고했다. 회사측은 “구조조정 차원에서 단행한 적법한 해고”라면서 “해고된 직원들에게는 다음달까지 월급을 지급하고 재취업도 도와주기로합의했다”고 말했다.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해고된 A씨 등은 “2시간 남짓 회의를 거친 뒤 ‘주변 평판이 좋지 않고 업무효율이 남들에 비해 뒤진다’는납득되지 않는 이유를 들어 일방적으로 해고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L사 직원들에 따르면 이 회사는 A씨 등을 해고한 바로 다음날부터나머지 직원 140여명에 대한 연봉 협상에 들어갔다.동료들이 한순간직장에서 쫓겨나는 광경을 목격한 직원들은 잔뜩 위축된 채 회사가제시하는 연봉을 수용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직원들은 “회사측이 연봉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해고를 무기로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디가 ‘저승사자’인 네티즌은 “사실이라면 L사의 문을 닫게해야 한다”면서 노조를 설립할 것을 촉구했다.이름을 밝히지 않은한 네티즌은 “안티-L사이트를 만들겠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이수현씨 어제 영결식

    일본 도쿄의 전철역에서 철로에 떨어진 일본인 취객을 구하려다 숨진 유학생 이수현(李秀賢·26·고려대 무역학과 4년 휴학)씨가 29일한·일 양국 국민들의 가슴에 살신성인의 숭고한 정신을 남기고 영원히 잠들었다. 이씨의 영결식은 이날 오후 그의 빈소가 차려졌던 도쿄 아라카와(荒川)구 아카몬카이(赤門會) 일본어학교에서 그와 함께 공부하던 한국인 유학생,일본정부 관계자,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장으로 거행됐다. 조문객들은 일본인 스승이 추도사 중간에 이씨가 학원에서 공부하면서 썼다는 작문을 읽어내려 가자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나의 취미’라는 이 글에는 “산악 자전거,수영 등 내가 운동을 좋아하는 이유는 땀을 흘림으로써 내 체력의 한계를 확인하고 내 자신을 발견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씨의 유해는 화장돼 30일 부산으로 옮겨져 안장된다. 영결식에 앞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오전 주일대사관 유광석(柳光錫) 정무공사를 빈소에 보내 조의를 표했다.김 대통령은 “이씨는 비록 우리 곁을 떠났지만 숭고한 희생정신은 한·일 양국 국민들의 마음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는 위로의 말을 이씨 부모에게 전했다. 모리 요시로(森喜朗)일본 총리도 이날 낮 빈소를 전격 방문,조의를표하는 등 일본 정·관계 고위 인사들과 시민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모리 총리는 이씨의 영정 앞에 분향한 뒤 이씨 부모에게 “이씨는 의로운 행동을 하다가 귀중한 목숨을 잃었다”면서 “한·일 관계를 위해 장차 큰 일을 할 사람이라고 들었는데 안타깝다”고 애도했다. 또 “이씨의 죽음이 일본 젊은이들에게도 모범이 되도록 가르치고싶다”고 말했다. 모리 총리 외에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외상,가토 고이치(加藤紘一)자민당 전 간사장 등이 조문했다.가가와 히데토시(加川英俊) 도쿄 신주쿠(新宿) 경찰서장도 빈소를 찾아 감사장과 메달을 이씨 부모에게전달했다.일본정부는 이씨와 함께 사망한 세키네 시로(關根史郞·47)씨등 2명에게 모리 총리 명의의 서장(書狀)을 증정하기로 결정했다. 재일한국민단 중앙본부도 이날 이씨를 애도하는 성명을 내고 “이씨의 용기있는 행동은 이웃에 대한 사랑이 메말라가고 있는 요즘 한국인의 긍지로서 영원히 마음속에 새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씨의 모교인 고려대는 이씨의 살신성인 정신을 기리기 위해교내에 추모비를 건립하고 이씨에게 명예 졸업장을 수여키로 했다.또유가족의 뜻에 따라 30일 오후 경기도 서창캠퍼스에서 이씨의 노제를지낼 예정이다. 육철수 박록삼기자 ycs@
  • 교육부 “3월부터 인터넷 윤리교육”

    교육부가 청소년 범죄의 대부분이 인터넷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인터넷 윤리교육에 발벗고 나섰다. 최근에는 인터넷이 중독증과 언어파괴 등의 부작용을 넘어 해킹,음란물 유통,원조 교제,자살 조장 등의 범죄의 온상으로까지 지적되고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다음달 중 ‘정보통신 윤리 교육지침’을 마련,오는 3월 새학기부터 컴퓨터나 정보소양교육시간에 별도의 인터넷 윤리교육 시간을 배정하도록 16개 시·도교육청에 시달하기로 했다. 지침에는 ▲인터넷을 이용한 청소년들의 폭력 등 불법행위 ▲해킹,ID 도용 ▲음란물·폭력물 접촉 및 유통 ▲국적 불명의 비어·은어로된 인터넷 언어사용 등 대표적 유해 사례를 소개하고 이를 예방하기위한 교사 지도법을 담을 예정이다. 교육부는 특히 인터넷이나 PC통신에서 사용하고 있는 국적 불명의‘넷 언어’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인터넷 윤리교육을 국어교육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성균관대도 지난 15일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네티즌 윤리규약’을 제정,선포했다. 성균관대가홈페이지(www.skku.ac.kr)에 올린 윤리규약은 실명 활동,올바른 언어 사용,타인의 실수에 대한 이해와 용서 등 11대 기본원칙과 30개 이용수칙으로 구성됐다. 조현석 박록삼기자 hyun68@
  • 아파트 분양 기지개

    2월부터 주택건설업체들의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된다.예년보다 다소이른 것으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택경기 침체로 분양을 미뤄 온 주택업체들이 공급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2월 한달동안 서울 등 수도권에서만 20여개주택건설업체가 9,000여 가구의 아파트를 새로 공급한다. 전국적으로는 전달보다 9,000여가구 가량 늘어난 1만3,000가구가 선보일 것으로예상된다. 대림산업은 서울 대방·서초·구의동 등 3곳에서 모두 61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LG건설은 구로동에서 299가구,벽산건설은 봉천동에서203가구(일반분양분 93가구)를 각각 분양한다.동문건설도 도봉구 창동과 양천구 신정동에서 418가구를 공급한다. 금호건설은 경기 용인시 수지읍 신봉리에서 1,922가구를, SK건설은고양시 식사동에서 540가구를 각각 내놓는다.한화건설은 고양시 화정동 454가구,대림산업은 김포시 풍무동 583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전광삼기자 hisam@
  • 高大, SES유진 입학 취소

    고려대(총장 金貞培)는 고교졸업 학력이 인정되지 않는 K외국인학교출신인 인기 댄스그룹 ‘SES’의 김유진씨(20·예명 유진)에 대해입학을 취소키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고려대 관계자는 “유진양만 예외로 할 수 없어 입학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유진양은 지난해 특수재능보유자 전형에 합격,서양어문학부 1년과정을 마쳤다. 이에 대해 유진양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측은 교육부와 고려대를상대로 법적대응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삼청교육 희생자 50명 의문사 여부 직권조사

    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梁承圭)는 28일 삼청교육대 사건의 희생자들이 의문사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직권으로 조사하기로 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삼청교육대 사건의 경우,국가 포고령에 따라 이루어진 공권력 행사이나 적법성에서 근거가 미약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조만간 희생자들에 대한 개별 기초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청교육대 사건 희생자는 약 50명이다. 위원회는 기초조사소위의 검토과정을 거쳐 오는 3월 첫주 정기회의에서 직권조사 대상자를 최종 결정한다. 의문사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 제21조는 ‘위원회는 의문사에 해당한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근거가 있고 그 내용이 중대하다고 인정되면 직권으로 필요한 조사를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위원회는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진정이 접수되지 않은 사건중 삼청교육대 사건 외에 김형욱(金炯旭) 전 중앙정보부장 실종사건 등의 직권조사 여부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나 반대의견이 많아 일단 유보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황효순양 서울대 정시 최연소 합격

    “지식과 양심을 겸비한 세계적인 화학자가 되고 싶습니다” 지난 27일 발표된 서울대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에서 최연소로 합격한 황효순(黃曉淳·만 16세6개월)양은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황양은 지난 95년 교환교수로 파견된 아버지 황선웅(黃善雄·49·중앙대 상경학부 교수)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96년 초등학교를 마치며 전과목 A학점을 받아 당시 클린턴 미 대통령상을 받았던 ‘영재소녀’.황양은 1년만에 귀국해 국내에서 중학교 과정을 마친 뒤 인문계 고교에 진학했으나 ‘하고 싶은 공부를 빨리 해야겠다’는 생각에1학년 과정만 마치고 자퇴했다. 수능성적 391.2점을 받은 황양은 ‘한국의 퀴리부인’이 되겠다는꿈을 이루기 위해 지난번 특차모집시 서울대 자연대 기초과학계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뒤 이번 정시모집에서 당당히 합격했다. 5살때부터 시작한 태권도의 실력은 공인 3단.어머니 우종원(禹鍾瑗·47)씨는 소아과 의사다. 박록삼기자
  • 전국 댐·저수지 1만곳 재개발

    건설교통부는 전국 1만여곳의 저수지와 댐을 대상으로 재개발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농업기반공사와 협의,오는 6월까지 ‘댐 건설장기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수자원공사에 의뢰해 사업대상과 방법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재개발사업은 담수량을 늘리기 위해 저수지와 댐 바닥에 쌓인 모래나 진흙 등을 퍼내는 준설 작업과 수위를 높이는 보강작업,댐 하류의 보조댐(물넘이) 설치작업 등으로 추진된다. 재개발댐은 일단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쓰이고 장기적으로는 생활용수로 대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시민단체 간부끼리 맞고소 ‘눈살’

    ‘부정부패를 막겠다’고 설립된 시민단체가 후원금 문제 등으로 대표와 간사 등 구성원들 사이에 맞고소 사태가 벌어지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부정부패추방실천시민회(부추실)’의 간사 염모씨(39) 등 간사 4명은 지난달 23일 “민원 접수의 대가로 후원금을 공공연히 요구하는등 불투명한 운영으로 시민단체의 도덕성을 훼손했다”며 대표 박모씨(54)를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했다. 이들은 “박씨는 지난해 8월 민원인 윤모씨에게 ‘후원금을 기부하지 않으면 일을 봐주기 어렵다’며 100만원을 받은 뒤 청와대 등에‘윤씨가 억울하니 도와달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주장했다.또 박씨의 부도덕성의 증거로 시민감시단증 임의발급등 7가지 사례를 적시했다. 이에 대해 박씨는 지난 15일 이들이 허위사실을 유포해 자신과 단체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서울지검에 고소했다.한편 부추실의 내분에 대해 시민단체들 사이에서는 “시민단체의 위상에 먹칠을 하고 있다”는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다.게다가 이름이 비슷한 시민단체에도 불똥이 튀고있다.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나 반부패국민연대 등에는 부추실의 내분을 비난하는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조영식 경희대 설립자 比아로요 집안과 30년 친분

    경희대 설립자인 조영식(趙永植·80) 학원장이 글로리아 아로요(54·여) 필리핀 신임 대통령 집안과 30여년 동안 친분을 나눠와 화제다.세계평화운동에 헌신해 온 조 학원장은 25일 “아로요 대통령의 부친이자 필리핀의 제9대 대통령인 고(故) 디오스다도 마카파칼 아로요와 지난 65년 알게 돼 98년 그가 숨질 때까지 깊은 교분을 나눴다”고 말했다. 조 학원장은 “65년 마닐라 시립대에서 세계 평화를 주제로 강연을할 때 부친인 아로요 당시 산토 토머스 대 명예총장과 처음 만났다”면서 “그뒤 아로요 대통령 일가를 10차례 한국에 초청했다”고 말했다. 조 학원장은 75년 ‘밝은사회국제클럽’, 96년 도덕부흥을 주창하는운동을 벌일 때 부친 아로요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부친 아로요는 또 남북이산가족 문제를 국제 사회에 환기시키는 등 ‘친한파 인사’였다. 조 학원장은 “아로요 현 대통령은 81년 ‘세계 평화의 날’ 행사에서 만났고 98년 부통령 재직 시절에는 경희대에서 명예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말했다. 조 학원장은 “평생 친구의 딸이 민주화 투쟁의 결과로 대통령이 된것을 보니 내 딸의 일처럼 대견하고 흐뭇하다”고 덧붙였다. 박록삼기자
  • 전태일 민주화운동 공식 인정

    지난 70년 근로기준법 개선을 외치며 분신 자살한 전태일(全泰壹)씨가 30여년 만에 정부에 의해 민주화운동 인사로 공식 인정됐다. 21일 국무총리 산하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열린 제10차 본위원회 심의결과 전씨에 대해 민주화운동 관련자 인정 및 보상금 지급결정을 내렸다. 위원회 관계자는 “전씨는 단순한 생존권 투쟁을 넘어 권위주의적통치에 항거하며 노동운동에 기여한 점이 명백한 만큼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결정됐다”면서 “보상 금액은 사망 당시 재단사 평균 임금을 기준한 호프만식 계산법을 적용할 경우 800여만원에 불과해 너무 적다는 지적에 따라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객관적인 역사적 평가가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서울시에서 난색을 표명해 왔던 전씨 추모 표석 설치,전태일거리 지정 등 역사적 재평가 작업에 새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발족한 위원회는 지금까지 모두 8,440건의 보상금 및 명예회복 신청을 접수해 현재 137건(107건 인정,30건 기각)을 처리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인터넷·홈쇼핑 붐타고 한해 1兆시장 급성장

    최근 급성장세를 보이는 택배사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규제와 육성방안이 마련된다. 건설교통부는 TV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의 활성화로 최근 택배사업이 급신장하고 있지만 법적 규제와 지원방안이 전무해 소비자 피해가늘어남에 따라 택배사업 지원과 육성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21일밝혔다. 이를 위해 다음달 초 대한통운,현대택배,한진 등 주요 택배업체의의견을 들어 전문연구기관과 함께 상반기중 육성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에 따라 택배사업 관련 적재물보험 도입,표준약관 및 가격산정표제정,소비자 보상책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또 신고제로 운영되는 택배업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되 우수업체에 대해서는 집배송센터 건립시 보조금 지원,공동집배송센터 우선 입주 등의 지원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 택배시장은 연간 1조원 규모로 퀵서비스를 포함해 1,000여개 업체가 난립할 정도로 활기를 띠고 있으나 소비자 피해규정 등규제·육성방안은 전무한 실정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인천공항 3월 29일 개항

    서해안고속도로와 대전∼진주,중앙고속도로 전 구간 등 3개 구간이연내에 개통되고 인천국제공항이 오는 3월 29일 개항된다. 철도민영화를 위한 철도구조개혁법과 토공·주공의 통폐합 관련법이제정된다. 경기 성남시 판교동 일대 280만평을 주택 3만가구가 들어서는 자족형 신도시로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된다.비(非)수도권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신규주택에 한해 적용하는 양도소득세 감면혜택이 수도권으로 확대된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0일 김윤기(金允起) 건설교통부 장관으로부터 이같은 내용의 업무보고를 받고 “80년대부터 거론된 철도민영화가 올해엔 반드시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면서 “다음달까지 철도구조개혁법이 마련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김 대통령은 그러나 판교 신도시 개발에 대해서는 “찬반의견이 첨예한 만큼 여론을 폭넓게수렴해 판단하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업무보고에서 “연말까지 서해안고속도로와 대전∼진주,중앙 고속도로 전 구간을 개통하고 원주∼강릉,신갈∼안산 고속도로의 확장사업을 완료해 서울로 연결되는 고속도로 12개 차선을 22개차선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풍연 전광삼기자 hisam@
  • 건교부 업무보고 요약

    건설교통부는 △지역·서민경제와 건설경기 활성화 △동북아 교통·물류 강국 도약 △쾌적하고 살기좋은 국토환경 조성 △남북경협의 내실있는 추진 △건설교통 행정쇄신 등을 올해 중점 정책과제로 정했다. ◆지역·서민경제 및 건설경기 활성화=경기도 판교 화성 등 2∼3개의 자족형 계획도시를 건설한다.부산·대구·대전·아산·전주·목포등 6개 신시가지의 조성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전국 40만가구의 노후 불량주택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50만호를 새로 공급한다.무주택 근로자와 서민들을 위해주택 구입가격의 3분의 1까지,전세가격의 절반을 국민주택기금에서지원해 준다. 부동산 투자수요를 높이기 위해 양도·취득·등록세 감면 등 세제지원을 추진한다.특히 비(非)수도권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신규 주택으로 제한된 양도세 감면혜택을 수도권으로 확대·적용할 계획이다. 비수도권 지역의 개발부담금 부과를 중단한다. ◆교통·물류기반 강화=인천국제공항을 착공 9년만인 오는 3월29일개항한다.인천공항 철도와 제2연육교 사업을 연내 착수하고 공항과서울 수원 등 19개 주요 도시간에 노선버스를 운행한다.서해안고속도로를 비롯해 대전∼진주간 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 전 구간을 연말까지 개통한다.아울러 서울∼춘천∼양양,목포∼광양,대구∼부산 고속도로와 일산∼퇴계원 서울외곽순환도로의 건설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남북경협사업 내실 추진=현재 공정률 30%인 경의선 복원공사를 9월까지 끝낸다.시베리아횡단철도(TSR) 및 중국횡단철도(TCR) 건설을 위해 대외협력을 강화해나간다.상반기 중 개성공단 개발에 착수한다.오는 3월 임진강 수해방지사업을 위한 남북공동조사를 실시한다. ◆쾌적한 국토환경 조성=개발제한구역의 조정을 위해 82개 대규모 취락지구의 경우 상반기 중,7개 중소도시권은 연말까지 그린벨트에서전면 해제하고 수도권 등 7개 대도시권도 연내 그린벤트 조정가능지역을 결정한다.아울러 서울지역의 대형 건물에 한해 적용하고 있는과밀부담금을 분당 일산 등 수도권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철도 민영화 및 토공·주공 통합=철도민영화 작업을 연내 마무리하기 위해 오는 2월말까지 철도구조개혁법을 마련한다.한국토지공사와대한주택공사의 통합을 위한 관계법 제정도 연내 마무리한다. 전광삼기자 hisam@
  • 차례상 대행업체 ‘즐거운 비명’

    설 차례상을 대신 차려주는 업체들이 밀려드는 주문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지난 98년 문을 연 차례상 대행업체 ‘가례원’은 지난달 중순부터 설 차례상 예약을 받기 시작,21일 현재 500여건의 주문을 접수했다. 지난해 설에 비해 주문량이 두배를 넘는다.주문이 폭주하다보니 공급이 따라가지 못한다.설날인 25일 아침에 음식을 배달해야 하기 때문에 100여건밖에 소화하지 못한다. 인터넷으로 주문을 받는 차례상 대행업체 ‘푸드투고’도 사흘만에공급량 100건을 채웠다.지난해 추석에 비해 역시 주문이 두배나 늘었다.예상 매출액은 2,500만원. 차례상 대행 시장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으나 현재 전국적으로 성업중인 업체는 10여곳에 불과하다. 차례상에는 27종의 음식이 올라간다.직접 정성을 담아 준비하라는뜻에서 메(밥·궁중어)와 제주(祭酒)는 포함되지 않는다.가격은 15만∼25만원선.차례상 비용과 별다른 차이가 나지 않아 한번 이용한 고객은 다시 찾는다.가례원 조창윤(趙昶潤·31)대표는 “직장생활하는여성들,며느리가 없거나 음식솜씨가시원찮은 며느리를 둔 시어머니들이 주고객”이라면서 “차례상까지 대행하는 세태를 못마땅해하는시선이 없지 않으나 부담없이 조상을 모실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 vision 2001-우리구 새해살림/ 성동구

    성동구는 올해 구정(區政) 추진의 핵심 과제로 ‘도시기반 조성’및 ‘주민 불편해소’라는 2가지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행정의 신뢰성을 주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투명한 행정’ 및 ‘감동을 주는 자치행정’을 구현하는데 총력을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기반시설 확충 지난 64년 도시계획도로로 결정된 뒤 무려 24년이나 지난 98년에야 공사에 들어간 행당동 128의51∼응봉동 228의20 사이길이 940m 폭 15m 도로를 올해안에 완공한다.이렇게 되면 응봉동에서 한양대 및 성수교 방향으로의 통행이 한결 수월해지게 된다. 올해 말쯤 완공을 목표로 지난 99년 지구단위계획 확정과 동시에 공사를 시작한 ‘왕십리 부도심권 지구단위 사업’ 또한 12월쯤 개발이완료된다. 연말이면 왕십리와 도선동,행당동,마장동 일대 34만8,780㎡가 교통 및 산업,주민편의시설 등이 골고루 갖춰진 부심권으로 탈바꿈하게 되는 것이다. 주차장 확충도 기반시설 측면에서 역점사업이다.비탈에 위치한 주택가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98년부터 추진중인 금호동2가금호초등학교 지하주차장 건설사업이 오는 10월 끝난다.지하 2층,지상 1층으로 건설중인 이 주차장은 차량 164대를 동시에 주차시킬 수 있는 규모로 도심 주차난 해소방안의 한 모델로 주목을 끌고 있다. ■생활체육 및 문화공간 확충 금호초등학교 안에 건립중인 ‘열린 금호교육문화관’ 역시 전국 자치단체 최초의 ‘교육시설과 생활문화체육 시설의 접목’이라는 측면에서 특히 관심을 끌고 있다.10월까지수영장 및 헬스장,도서실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5월에 완공될 예정인 왕십리광장 조성공사가 완료되면 구의 새로운명소로 부상하게 된다.7,500㎡ 부지에 야외공연장 및 소분수,녹지 등각종 주민 휴식시설이 만들어진다.이 광장과 함께 성동문화벨트 조성공사가 12월쯤 완공되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왕십리네거리 일대는 교통의 요충지 뿐아니라 문화생활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된다. ■행정 서비스 개선 99년 9월 전국 최초로 주민자치센터인 ‘동민의집’ 시범운영에 들어갔던 성동구는 이후 각 동별로 운영위원회를 구성,자율적으로 각종 프로그램 및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최근 주민 및 대학생 400여명을 대상으로 ‘민선구청장의 업무수행도’ 설문조사에서는 일반주민의 60%,대학생의 70.4%가 높은 만족도를 표시했다. 성동구는 ‘열린 행정’을 펼치기 위해서는 구의 행정이 수요자인주민 중심으로의 질적 내실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행정 재설계에 본격착수할 방침이다. 지난해 4월 직원들간의 대화통로로 삼기 위해 구축한 ‘인트라넷’을 올해는 더욱 내실있게 운영할 계획이다.의견수렴 및 업무 공유의통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성수지역 벤처기업 육성촉진지구 지정 벤처산업 육성을 위해 성동교에서 동2로까지를 ‘벤처기업육성 촉진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근 한양대 출신의 벤처동문회 등과 손잡고 구체적인 방안 도출을 위해 머리를 짜내고 있다.이같은 계획과 함께 인근 왕십리및 뚝섬 부도심권 개발계획이 완성되는 향후 4∼5년 안에 이 지역이서울 동북부지역의 상업 및 유통의 거점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창동기자 moon@. * 투명하고 신속한 민원처리. 성동구의 차별화된 행정은 2가지 분야로 설명할 수 있다.무엇보다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한 ‘민원배심원제’가 첫째이고자치구를 대표해 신설한 ‘허가과’가 두번째다. ‘민원배심원제’란 지역 주민들간 이해관계가 엇갈려 장기간 해결되지 않는 고질적 민원을 변호사 등 관련분야의 전문가와 주민,공무원들이 한데 모여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최상의 해결방안을 도출해보자는 취지에서 도입한 제도다. 배심원단 회의는 주택 건축 교통 경제 환경 청소 집단민원 등 모두7가지 분야로 나뉘어 수시로 열린다.이 제도를 경험해본 주민들은 행정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선진행정의 모범사례라고 입을 모으고있다. 지난해 10월 서울시의 시범 자치구로 선정돼 설치된 ‘허가과’ 역시 실시 3개월여 만에 ‘빠르고 정확하고 편리한’ 제도라는 평가를얻고 있다.신설 이후 모두 230여개의 단위사무를 주민의 단 1회 방문으로 일괄처리해줘 큰 인기를 끌었다.또 8,500여건의 각종 허가민원을 접수,처리하거나 상담활동을 벌였다. 허가과가 운영된 이후 민원인의 구청방문 횟수가 이전의 평균 3회에서 1회로 줄었으며 민원 처리기일도 3일에서 2일로 단축됐다. 문창동기자. *저소득층 생활안정 복지공동체로. “지금은 우리 주위의 소외계층에 대한 따뜻한 배려가 어느때보다더욱 필요한 시기입니다.따라서 올해는 구정(區政)의 포커스를 저소득주민 및 실업자,장애인 등 불우계층을 위한 복지에 맞출 생각입니다” 고재득(高在得)성동구청장은 “주민의 생활 안정을 바탕으로 올해를따뜻한 복지공동체 성동구 구현의 원년으로 삼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고 구청장은 구체적인 방안으로 ▲저소득층의 기본적인 생계 보장▲실업급여 및 직업훈련 확대 등을 통한 사회안전망 강화 ▲연차적인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등을 꼽았다. 아울러 주부계층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보육시설을 대폭 늘리고 노인복지기금을 조성하며 노인복지카드제 도입 등과 같은 경로 프로그램 개발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물론 지역개발도 의욕적인 관심사다. “균형있는 지역개발을 위해 관내 전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각각의특성에 맞는 발전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우리 구의 중심지역인 왕십리에 민자역사를 건립하고 왕십리네거리 옛 소방서 터에는 주민을 위한 광장을 꾸밀 생각입니다.또 내년까지 왕십리 부도심권 지구단위계획을 완성,이 지역을 성동구 상권의 중추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을갖고 있습니다” 최근 민선 구청장으로서 행정수행의 어려움과 유혹,고충 등을 ‘자기 고백서’라는 책자에 담아 펴내기도 했던 그는 “열심히 일을 하자는 의미에서 직원들에 대한 메시지와 구정에 적극 협조해 달라는뜻에서 주민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다”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 국내거주 조선족 339명 내의 500벌 기증

    국내 조선족들이 북한 동포에게 ‘사랑의 내의 보내기운동’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 구로동 조선족교회는 지난달 24일부터 매주 일요일 예배 참석자들과 함께 모금운동을 펼쳤다.조선족 339명이 동참해 모은 돈 200여만원으로 최근 내의 500벌을 샀다.내의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등을 통해 조만간 북한에 보내지게 된다. 이들은 일용직·식당종업원 등으로 어렵게 살지만 꼬깃꼬깃 접은 1,000원짜리까지 기꺼이 내놓았다. 조선족들이 북한동포 돕기에 선뜻 나선 것은 대부분 북한과 인접한지린(吉林)·헤이룽장(黑龍江)·랴오닝(遼寧)성 출신으로 북한 주민들의 실상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조선족 150여명은 지난해 성탄 전야 영등포역 주변의 속칭 ‘벌집촌’을 방문,쪽방에서 생활하는 불우이웃들에게 내의와 스웨터 130여벌을 선물했고 화성외국인보호소의 불법체류 외국인들에게 귤·의류 등을 선물하기도 했다. 조선족교회 서경석(徐京錫)목사는 “국내 조선족들 대부분이 불법체류자라는 신분 때문에 소극적인 삶을살고 있지만 이웃을 위해 발벗고 나선다면 당당한 사회 구성원이 될 것”이라며 조선족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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