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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1 길섶에서/ 배움의 道

    중국 남송 때 주희(朱熹)와 육구연(陸九淵)은 당대의 논적(論敵)이었다.주희는 “천리(天理)가 만물의 본원”이라고주장한 반면, 육구연은 “마음이 천지의 근원”이라고 맞섰다.그런 대결은 10년이 넘도록 결론이 나지 않았다.마침내두 사람은 아호사(鵝湖寺)에서 대토론회를 갖게 된다.여기에서는 만물의 근원 뿐 아니라 교육에 대해서도 격론을 벌였다.주희가 “도리를 알려면 독서를 많이 해야 한다”고하자 육구연은 “도리는 사람의 마음 속에 있는 것이니 책을 읽을 필요 없다”고 언성을 높였다. 그런데 두 사람은 토론회를 통해 서로의 주장에도 일리가있음을 알게 된다.오히려 장점을 취해 단점을 보완하는 계기로 삼았다.훗날 주희는 서원을 지어 놓고 육구연을 초빙했다.육구연을 이를 흔쾌히 승락했고 주희는 그의 강의에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 세상에 완전무결한 사람은 없다.그런데도 경쟁자의 좋은 점을 취해 자기 것으로 삼기란 쉽지 않다.자기 목소리만높이려 드는 요즘 세태에 주희와 육구연이 주는 교훈이 적지 않다. 박건승 논설위원
  • 녹지보전 요구 적극 수용 방침

    정부는 대지산 녹지 지정을 계기로 택지개발지구에서 주민들이 녹지나 공원 등 공익 목적으로 보전을 원할 경우이를 적극 수용키로 했다. 건설교통부 고위 관계자는 11일 “보전 가치가 높은 녹지는 택지개발 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최대한 원형을 살려 보전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정부가 택지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토지 수용의 형평성을 들어 일방적으로 택지개발사업을 추진해온 점을감안하면 정책적으로 매우 유연해진 것이다. 이 관계자는 “죽전지구의 경우 자연환경을 보전하려는주민들과 환경단체의 순수한 의도를 저버릴 수 없었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추진할 택지개발사업도 철저한 환경 심사와 주민들의 입장을 수용해 개발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그러나“환경 보전 등 순수 목적이 아닌 보상가 등에 대한 불만으로 토지 수용을 거부하는 데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軍투표 비리 폭로 이지문씨 내부고발 연구사이트 열어

    지난 14대 총선때 현역 육군 중위 신분으로 군부재자 투표의 부정을 폭로했던 이지문씨(33)가 인터넷 사이트에 ‘내부고발 연구센터’(www.whistleblower.or.kr)를 개설했다. 사이트를 통해 변호사와 공인회계사·세무사 등이 전문상담원으로 나서 내부 고발 상담과 접수,피해 구제 및 변론 등을 처리한다.이씨는 ‘공익의 호루라기를 부는 사람들’(가칭)이라는 자원봉사단체도 설립할 계획이다. 이씨는 지난해까지 참여연대 공익제보자 지원단 실행위원으로 활동했으며 99년 고려대 정책대학원에서 ‘공직사회내부고발에 대한 조사연구’라는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씨는 “내부 고발에 관한 정보를 필요한 사람들과 공유하고 고발의 필요성과 고발자 보호의 당위성을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1분기 토지거래면적 4.3% 증가

    지난 1·4분기 토지 거래면적이 59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했다.반면 거래필지는 42만4,000필지로 작년(45만6,000필지)보다 6.9% 줄었다. 건교부는 10일 ‘1·4분기 토지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아파트 거래가 활발했던 광주광역시가 전년 대비 24.3%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택지개발·도로개설 등으로 토지보상이 많았던 대전광역시가 12.3% 증가했다. 용도지역별로는 도시계획구역외 지역의 토지거래가 전년보다 13.4% 감소해 준농림지역에 대한 건축규제 영향이 두드러졌음을 보여줬다.건물유형별로는 아파트의 경우 6%가 줄어든 반면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다세대·연립주택은각각 24.6%,32.5%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광삼기자 hisam@
  • ‘시민의 힘’녹지 지켰다

    시민들의 단합된 힘이 정부의 택지개발 결정으로 사라질뻔했던 숲을 살려냈다. 경기 용인 대지산 보전운동을 벌여온 환경단체와 주민들은 10일 건설교통부가 내놓은 죽전택지개발지구 내 녹지보전 결정을 일제히 환영했다.개발보다는 환경을 보전하려는 자신들의 뜻이 열매를 맺었기 때문이다. 용인 죽전면 죽전6리 김명규 이장(55)은 “많은 주민들이 개발보상금을 포기하고 고향의 자연을 지키기 위해 투쟁해 왔다”며 “조상들에게 면목이 서게 돼 다행”이라고말했다.건설교통부는 이날 “경기 용인시 죽전택지개발 예정지구 358만3,000㎡ 가운데 대지산을 비롯한 28만㎡의 녹지를 원형 그대로 보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건교부의 이번 결정은 대지산 보전 등을 요구해온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향후 주택정책에도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지금까지 국내에서환경 보전을 위한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이 수차례 벌어졌지만 보전결정이라는 성과를 얻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단체와 주민들은 지난해 그린벨트 청원에 이어 ‘나무 위 시위’와 ‘금줄 시위’를 벌여왔다.특히 용인·분당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대지산 땅 한평 사기 운동을 전개해 두달만인 지난해 10월 대지산 100평을 매입,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의 표본이 됐다. 건교부가 이날 제시한 방안에 따르면 그동안 주민들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어 달라고 요구해온 21만㎡는 그린벨트가 아닌 공원이나 녹지로 보전된다.환경단체가보전을 요구해온 대지산 일대 5만㎡도 원형 그대로 보전된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택지지구내 4곳 1만6,800㎡를 공원이나 녹지로 추가 조성키로 했다.녹지로 조성되는 곳은 현대·LG아파트 주변 4,600㎡,동부아파트 인근 3,400㎡,산내들아파트 인근 6,200㎡,대진아파트 주변 2,600㎡ 등이다. 환경정의시민연대 박용신 정책국장(34)은 “건교부가 늦게나마 녹지보전 결정을 내려 만족한다”며 “그러나 대지산에 계획된 공동주택을 죽전지구내 임야에 대체 조성한다면서 구체적으로 지역을 밝히지 않아 유감”이라고 말했다.오성규 정책실장은 “이번 결정은 주민들이 정부의 개발의지에 맞서 환경훼손을 막아낸 획기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셔널 트러스트(National Trust) 무분별한 개발로 훼손 위기에 처한 자연과 문화유적지 등을 시민과 단체가 사들이거나 신탁받아 보존하는 운동을 일컫는다. 1895년 영국에서 시작됐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1월전국 30여개 시민단체가 운동본부를 발족해 강원도 동강,광주 무등산 살리기 운동 등을 펼치고 있다. 용인 윤상돈·전광삼기자 hisam@. *대지산 살리기 운동 일지. ●1998년 10월: 용인 죽전지구 108만평 택지개발지구로 지정●2000년 2월: 용인주민 대책위 구성, 택지개발계획 승인취소 소송제기●〃 7월: 용인 주민과 환경단체,죽전 택지개발지구 대지산일대 녹지 그린벨트 지정 청원●〃 8월:대지산 한평 사기 운동 시작●〃 10월: 환경정의시민연대와 대책위원회, 내셔널트러스트운동으로 대지산 100평 매입●〃 12월:대책위,택지개발계획승인 취소소송 패소●〃 12월: 중앙토지수용위 죽전지구 토지·지장물 수용 재결●2001년 4월:환경정의시민연대,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재결 이의신청●〃 4월:환경정의 시민연대와 주민들,대지산 살리기 위한 ‘나무 위 시위’전개●〃 5월:건교부,대지산 일대 18만㎡ 녹지 공원 지정
  • 영어공부하는 NGO 사람들

    반부패국민연대 유한범(柳漢範·35) 정책실장은 올해 초‘난처한’ 전화 한통을 받았다. “헬로”하는 인사말과 함께 본토 발음(?)의 영어가 쏟아졌다.한마디도 알아듣지 못할 지경이었다. 얼른 주변을 둘러봤지만 평소 영어실력을 자랑하던 동료들은 모두 자리를 비우고 없었다. 유 실장은 상대방이 알아듣건 말건 짧은 영어로 “나중에 다시 전화하라”고 한 뒤 전화기를 슬며시 내려 놓았다. 목격자가 없는지 얼른 주위를 둘러 보았다. 어느새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혀 있었다. ‘벌써 몇번째인가’ 바쁜 활동을 핑계로 영어를 소홀히했던 탓이다.그런데 요즘 웬만한 이메일이나 자료는 모두영어로 돼 있다. 유 실장은 마침내 지난 3월31일부터 영어공부에 돌입했다.처지가 비슷한 반부패국민연대 동료와 열린사회시민연합,참교육학부모회 간사 7명이 동참했다. 이들은 3개월을 목표로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아침 1시간30분씩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연합회관 사무실에서 영어 강사를 초빙,필사적으로 영어공부에 매달리고 있다. 영어공부를 시작한 지 한달여가 지난 요즘 이들은 ‘시민의 권리’나 ‘세계화와 신자유주의’ 등 다소 무거운 주제에 대해서도 영어로 토론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한 회원은 “단순히 영어를 배운다는 차원을 넘어 NGO 활동가로서 신념마저도 단단해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참여연대도 지난 3월부터 주 1회씩 간사들을 대상으로 성공회대 진영중 교수와 함께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공문서 작성법 등 실무영어도 함께 배운다. 참여연대 김성희(金星熙) 사무국장은 “국제 행사에 참석하는 일이 잦아지고 해외 단체들과의 연대가 갈수록 중요성을 더해가는 추세라 시민단체 회원들에게 영어는 이제필수불가결한 조건이 됐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씨줄날줄] 인터넷 서점 명암

    야구장의 비싼 내야석이 저렴한 외야석보다 먼저 매진된다.완행열차보다 고급 열차표를 더 구하기 어려운 것도 어느나라나 비슷하다.고객들은 상품 값보다는 새 가치와 차별화된 서비스에 더 매료된다.판매자가 상품을 파는 마케팅 전략에서 값은 그저 여러 고려사항 중 하나에 불과하다.현대소비자들은 디자인,색,품질만 좋다면 “가격은 그 다음”이라고 생각한다.심지어 값을 올리면 물건이 더 잘 팔린다는기막힌 상술(商術)도 통하는 세태다. 물론 제아무리 서비스와 판매전략이 좋아도 효과가 ‘별로’인 고객도 있다.살 돈도 없고 그렇다고 사겠다는 생각도아예 접은 채 옷가게만 훑어보는 눈 쇼핑족이나 서점 바닥에 죽치고 앉아 책만 오래 읽다 한 권도 사지 않고 횡 하니나가는 고객도 있다. 서점측에서는 눈엣가시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약속시간 전 잠깐 남는 자투리 시간에 서점에서 공짜 책 읽기는 즐겁다.연필까지 꺼내 노트에 베끼는 축이 아니라고 스스로 위안으로 삼기도 한다.점원의 눈치가 느껴지면 슬쩍 자리를 옮겨가며 읽는다. 미국의 유명한서점 체인인 ‘반스 앤 노블’은 공짜 고객을 아주 잘 배려하는 서점으로 알려져 있다.매장 곳곳에 푹신한 의자와 책상을 놓아둔다.여기에 앉거나 옆에 붙어 있는 커피점에 책을 들고가 읽어도 누가 뭐라고 하지 않는다. 이런 편안한 분위기가 매출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일본 도쿄 센다기에 있는 20평 남짓의 소형 책방인 ‘오라이도 서점’은 불황을 모르는 짭짤한 매출을 올린다.비법은 독특한서적 진열에 있다. 예컨대 ‘이혼’ 주제로 민법,남편 폭력에 시달린 부인들의 수기,주부 자격증 안내서까지 한눈에파악할 수 있다. 국내 인터넷 서점들이 국내에서 발행되는 모든 책값을 50%나 파격 할인,무한 경쟁에 들어갔다고 한다.인터넷 업자들의 생존을 건 싸움이다.이런 싸움에 국내 최대 서점 중 하나인 교보문고까지 나설 모양이다.도서정가제가 무너지고있는 것이다.이런 고래들 싸움에 동네 영세 서점들만 새우등처럼 터지고 있다.책값 가운데 20% 정도의 소매 마진으로는 폐점이 가속화될 전망이다.그렇다고 서점의 독특한 차별서비스를 기대하기에는 동네서점들은 너무 영세하다. 가격이 책 판매의 유일한 결정 요소가 될 수밖에 없는 서점들의사정이 딱하기만하다. 프랑스와 같은 온라인 판매정가제가절실해진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건교부, 수자원 개발사업 착수

    건설교통부는 수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과학기술부와공동으로 ‘수자원의 지속적 확보기술 개발사업’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건교부는 이 사업에 올해부터 10년간 1,000억원 이상을 투입,지표수·지하수·대체 수자원 등을 중점 연구해 향후 30억t의 수자원을 추가확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114 안내전화 연결, 소비자 우롱

    정보통신 이용료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휴대폰 이용료 인하 운동,휴대폰 발신자 서비스 개선 요구등에 이어 최근에는 114 안내전화 연결서비스에 대한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참여연대는 9일 “지난해 11월부터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하고 있는 ‘114 안내전화 연결서비스’의 이용 요금이 터무니없이 높다”며 인하 촉구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H증권사 직원 양창호(梁昌鎬·30)씨는 최근 사무실 전화로114 안내전화 서비스를 받았다가 떨떠름한 경험을 했다. “문의하신 번호는 ×××-××××번입니다”라는 자동음성 안내방송 직후 “문의하신 번호에 자동연결을 원하시면1번을 눌러 주십시오”라는 안내가 흘러 나온 데 이어 잠시후 “본 서비스는 100원의 추가 요금이 부과됩니다”라는목소리가 나왔다. 양씨는 무심코 1번을 눌러 연결서비스를 받았지만 통화가끝난 뒤 곰곰이 따져보니 한 통화를 위해 114 안내요금 80원,연결서비스 이용료 100원,시내통화료 45원을 합쳐 무려225원이나 쓴 셈이었다.양씨는 “처음부터 전화번호를 알았다면 45원,연결서비스를 받지 않았다면 125원이면 될 일에쓸데없이 돈을 써 뒷맛이 개운치 않았다”고 말했다. 주부 신현경(沈賢卿·33·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씨도 “100원을 추가 부과한다는 안내 목소리가 나오기 전에 1번을누르면 곧바로 상대방과 연결돼 100원이 부과되는지조차 알수 없게 돼 있다”면서 “이는 소비자를 우롱하는 속임수가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S이동통신사 직원 조모씨(33)는 “114 연결서비스가 진정한 고객 서비스로 거듭나려면 먼저 100원이 부과된다는 사실을 알린 뒤 연결을 원하면 1번을 누르라는 식으로 안내방송이 바뀌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국통신에 따르면 114 안내전화 연결서비스는 지난해 10월 대전과 충남지역의 시범 서비스를 거쳐 11월부터 전국적으로 확대됐다.올해부터는 월 평균 연결서비스만 450만건이나 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국통신측은 “114 안내요금 80원이 서비스 원가에 턱없이 부족한 액수여서 연결서비스에 대해 별도의 이용료를 책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민단체 회원들은 “114 사업본부의 분사를 앞두고 한국통신이 사업본부의 수익을 올리기 위해 마련한 자구책에 불과하며,그 부담을 이용자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더욱이 시행 초기에는 100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는 안내멘트조차 없다가 지난해말부터 삽입했다. 류길상 박록삼기자 ukelvin@
  • 녹색위원 31명 탈퇴선언 “”난지도 골프장 건설 반대””

    서울시의 환경문제에 대한 자문을 위해 시민단체와 학계인사 등으로 구성된 녹색서울시민위원회(녹색위) 소속 위원 31명은 9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난지도에 환경파괴가 자명한 대규모 골프장을 건설하는 것은 반환경적인 처사””라며 녹색위 탈퇴를 선언했다. 이석연 경실련 사무총장, 윤준하 서울환경운동연합 의장, 김재일 두레생태기행 회장 등 참석자들은 “”서울시가 녹색위의 의견을 무시한 채 골프장 건설을 강행해 더 이상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 ▲난지도 골프장 건설저지를 위한 100만 서울시민 서명운동 ▲고건 시장 퇴진을 위한 1인 릴레이 시위 등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아직 31명의 사퇴서가 접수되지 않았다””면서 “”골프장 건설은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록삼기자
  • 공기업사장 정치인 잇단 임명

    공기업과 관련 산하기관에 대한 낙하산인사의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최근 공기업 사장 인사에서 정치인 출신들이 상당수 기용되고 있다.관료출신은 물론,군과 경찰간부 출신인사의 기용도 두드러진다.공기업사장추천위를 통한 전문성과 경영능력 검증절차가 무시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9일 대한주택공사 사장에 권해옥(權海玉) 자민련부총재를,한국수자원공사 사장에는 고석구(高錫九) 부사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옛 민정계 출신으로 16대 공천에서 탈락한 뒤자민련으로 옮겨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의 측근으로활동해왔다.문제는 권 사장의 경력 가운데 사장추천규정에 부합되는 부분이 별로 없다는 점이다.추천기준은 경제·주택 분야의 전문지식과 경험,기업구조조정과 경영혁신의강력한 의지,대규모 조직경영 경험 등이다. 고 신임 사장의 경우도 수자원공사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지만 대전지역 출신이라는 점에서 JP의 그늘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오장섭(吳長燮) 건설교통부 장관과 김용채(金容彩) 한국토지공사 사장까지 포함하면 자민련의 나눠먹기가 두드러진다.특히 6월말로 임기가 끝나는 정숭렬(鄭崇烈) 한국도로공사 사장 후임엔 민주당 출신인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져 건교부 관련기관 전체가 정치판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앞서 건교부는 한국공항공단 이사장에 윤웅섭(尹雄燮) 전 서울경찰청장을,한국감정원장에 이수일(李秀一) 전 감사원 사무총장을 임명,낙하산 인사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산업자원부도 9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에 15대 국회의원을 지낸 방용석(方鏞錫) 21세기 국정자문위원회 운영위원을 임명했다.방 사장 역시 전문성이나 경영능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산자부는 이에 앞서 한국석유공사 사장에 이수용(李秀勇) 전 해군참모총장을,대한석탄공사 사장에 유승규(柳昇珪)전 의원을,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에 군 출신의 김영대(金永大)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을 임명했다.조만간 확정될 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과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에도 자민련 출신의 L 전의원과 K 전의원 등 정치인출신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삼기자 hisam@
  • ‘그림자 시위’등장

    ‘1인 시위’에 이어 ‘그림자 시위’가 등장했다. 전국연합 등 42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NMD,TMD 저지와 평화실현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상임대표 吳宗烈)’는 9일 방한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을 하루종일 ‘그림자’처럼 쫓아다니면서 한반도를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MD) 체제에 편입시키려는 기도에 반대하는 의사를 분명히했다고 밝혔다. 공대위 회원 30여명은 이날 낮 12시55분쯤 인천국제공항에서 ‘한반도 긴장고조,MD편입 강요하는 아미티지 물러가라’ 등의 피켓을 들고 그림자 시위를 시작했다.경찰의 저지로 아미티지 부장관과 직접 맞닥뜨리지는 않았다. 공대위 회원 400여명은 오후 2시30분 서울 종로 종묘공원에서 ‘아미티지 방한반대’ 집회를 가진 데 이어 아미티지 부장관이 대통령,외교통상부장관과 면담하는 동안 청와대 앞과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항의시위를 했다. 이후 만찬장인 한남동 외교통상부장관 공관 앞까지 아미티지 부장관이 움직이는 곳마다 끈질기게 따라붙었다.이들은 아미티지 부장관을 ‘죽음의 사절’이라고 불렀다. ‘그림자 시위’의 하이라이트는 아미티지 부장관 일행의 숙소인 서울 하얏트호텔 앞에서 저녁 7시부터 10일 오전9시까지 회원들이 한시간 간격으로 밤을 새며 펼친 ‘릴레이 1인 시위’였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공무원 등친 ‘가짜교수’

    전국의 공무원들을 상대로 8년 동안 승진 시험문제집 사기 행각을 벌여온 ‘가짜 교수’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북부경찰서는 8일 이모씨(60)에 대해 사기 혐의로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 93년부터 최근까지 5급 승진 대상 공무원 700여명에게 국가고시문제출제위원,지방행정연수원 행정학교수 등이라고 속인 뒤 시중에 나도는 공무원 수험서와 문제지를 짜깁기해 만든 문제집을 15만∼25만원씩 받고 팔아 모두 1억2,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이들 공무원 외에도 전국 130여개 시·군·구 지방자치단체의 5급 사무관 승진 대상자 650여명의 명단을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피해자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자체 인사 담당자들은 근무처와 직급 등 인적사항이 기재된 공무원 명단을 이씨의 전화 한 통에 모두 알려준 것으로 밝혀져 공무원 인사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20년 이상된 건물 연면적 10%내 증축 허용

    이르면 7월부터 20년 이상된 일반건축물은 리모델링(개·보수)을 통해 연면적의 10% 이내에서 증축할 수 있다. 건설교통부는 8일 기존 건축물의 리모델링을 활성화하기위해 건축기준을 대폭 완화하는 것을 주내용으로 한 ‘건축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오는 7월17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사용검사를 받은지 20년 이상이 지난 일반건축물은 승강기·계단·주차시설·통신·기계설비·화장실 등 기능과 환경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연면적 10% 범위에서 증축할 수 있고 외부벽체를 변경할 수 있다.공동주택도승강기·계단실·복도·주차장·운동시설 등을 넓힐 수 있게 된다. 전광삼기자 hisam@
  • 국정원, 위안부 할머니들 초청 위로

    국가정보원은 7일 일본군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을 초청,위안행사를 가졌다. 한도순 할머니(83) 등 위안부 출신 할머니 9명과 ‘나눔의 집’ 회원 등 초청자 15명은 이날 서울 서초구 내곡동국정원 청사를 방문,홍보영화를 관람한 뒤 국정원 관계자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국정원 직원들은 할머니들의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렸다. 국정원 관계자는 “어버이날을 앞두고 여생을 쓸쓸하게보내는 할머니들을 위로하는 뜻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서울~속초 3시간내 도착

    서울∼춘천간 고속도로가 민자로 건설되면 영동고속도로에이어 동서간 고속도로가 또 하나 생기게 된다. 정부는 현재 춘천에서 양양까지의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지난 1월 실시설계에 들어간 상태.따라서 서울∼춘천까지는민자로, 춘천∼양양까지는 정부가 사업을 추진하게 되는 것이다.당초 현대산업개발과 프랑스 브이그사가 공동컨소시엄을 구성키로 했으나 공기업인 한국도로공사가 끼어들면서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어떤 효과 있나 이 고속도로가 뚫리면 서울과 강원 동부지역간 만성적인 교통체증이 해소된다.춘천∼양양간 도로까지 완공되면 서울에서 속초까지 3시간이면 갈 수 있다. 97년 건교부가 조사한 결과 서울∼춘천간 교통량은 하루 6만9,000여대.이 정도면 사업의 수익성이 충분하다는 것이정부와 참여사들의 분석이다.브이그사는 이 사업에 5억달러가량을 투자할 예정이다. 사업이 성공하면 민자도로 건설에외국사의 참여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미니 신도시 건설 가능성은 최근 컨소시엄 참여사 중 일부가 검토 중인 안으로 대형과 중형 미니신도시 등 2곳을건설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교통여건이 좋아지면 충분히 사업성이 있다는 것이다.만약 실현된다면 택지개발이 한창인 화도 등이 후보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건교부 관계자는 “미니 신도시 건설과 관련해서는 어떠한제안도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현행 규정상 민자 도로건설시 부대시설의 개발을 허용하고 있고,도시개발법을 통해 민간택지개발도 가능한 만큼 민간이 이를 추진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 전광삼기자 sunggone@
  • 평화포럼, 부시에 항의서한 보내

    평화포럼(이사장 姜元龍)은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의 미사일방어체제 추진이 한반도 평화의 걸림돌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부시 미국 대통령께 보내는 한국 각계인사 건의서’를 공개했다. 평화포럼은 종교,학계,언론,사회단체 등 각계인사 120여명이 서명한 건의서에서 “미국은 남한의 대북 화해협력정책과 남북정상회담을 계속 지지하고 북·미 기본합의서를 기초로 대북 미사일협상을 가능한 한 신속히 재개하며북·미 정상회담 등을 적극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평화포럼은 지난 3일 이 건의서를 부시 대통령을 비롯,미국 의회와 학계인사 67명에게 발송한데 이어 이날 강 이사장과 송월주(宋月珠) 전 조계종 총무원장 등 4명이에번스 리비어 주한 미국 대리대사에게 건의서를 전달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현죽재단 서원석회장“효는 머리아닌 몸으로 하는것”

    “자식은 우리가 부모를 섬기는 모습을 고스란히 따라하기 마련입니다.” 사회복지법인 현죽재단 서원석(徐元錫·75·성원제강 회장) 이사장은 어버이날을 하루앞둔 7일 “만행의 근본은효”라면서 “효는 머리가 아닌 몸으로 행하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8일 전국에서 효자,효녀,효부로 선발된 352명에게‘현죽효행상’을 시상한다.지난 99년 자신의 호를 따 현죽재단을 설립한 뒤 3년째 효행상을 주고 있다. 그는 “경로효친(敬老孝親) 사상은 각박한 이기주의와 물질만능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힘”이라면서 “부모는 자녀들에게 공부를 1등 하라고 강조할게 아니라 효행 1등에 애쓰라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이사장은 평생 담배와 술을 입에 대지 않았으며,지난87년부터 매월 서울 종로와 고향인 전북 김제에서 불우노인 100여명씩을 모아 경로잔치를 베풀고 있다. 서 이사장은 “노인 공경은 먹고 살만하다거나 돈이 풍족해야만 가능하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라면서 “4살 때할머니께서 당신은 1주일씩 굶으면서도 걸인들에게 밥을선뜻내주시는 모습을 보고 남의 아픔을 먼저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60년대 자금난에 시달리면서도 고향 김제군에 매년쌀 100가마씩을 보내 불우이웃들을 도왔다.앞을 보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는 무료로 개안(開眼)수술을 해줘 지금까지 600여명이 빛을 되찾았다. 그는 “1년 365일을 하루같이 항상 더불어 사는 마음과효행정신이 온 세상에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고 소망을피력했다.서 이사장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인 혜경씨와 바이올리니스트인 혜주씨의 부친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조선족 체불임금 받아주기‘

    중국동포 돕기운동을 펼치고 있는 서울조선족교회(목사 서경석)는 6일 서울 구로동 교회에서 ‘노동부 퇴직관료 조선족 체불임금 받아주기 자원봉사’ 1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전 노동부 공무원 8명은 지난 1년동안 매주 일요일마다 임금체불로 고통을 겪고 있는 조선족으로부터 321건의 체불신고를 접수하고 상담 및 관계기관 알선을 통해 106건을 해결,체불임금 1억5,000만원을 받아내 조선족들에게 돌려 주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민통선 종단 ‘녹색순례’

    남북 분단의 상징이자 생태계의 보고인 비무장지대(DMZ)와인접한 민간인통제구역(CCZ)을 시민단체가 발로 누빈다. 녹색연합은 6일 “시민단체 회원과 시민 60여명으로 ‘녹색순례단’을 구성,오는 14일부터 열흘 동안 민간인 통제구역 도보 종단 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녹색연합은 또 다음달 18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연길녹색연합과 함께 ‘두만강 녹색순례’를 통해 두만강의 오염 실태와 야생 동식물서식처 조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민통지역 탐사는 DMZ 주변에 대한 종합적인 생태관리 및보전 방안을 마련하기에 앞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녹색순례단은 14일 오전 경기도 파주 임진각을 출발,연천과 철원∼평화의 댐을 거쳐 23일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 도착한다.하루 8시간씩 도보로 강행군한다. 녹색연합은 이번 탐사를 통해 ▲지형,식생,야생동물의 환경지표 조사 ▲생태계의 보존 및 복원에 대한 시민단체안마련 ▲대인지뢰의 친환경적 철거안 마련 등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녹색연합은 당초 DMZ의 탐사도 계획했으나 군당국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민통지역만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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