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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노동생산성 美의 절반

    국내총생산(GDP)을 취업자수로 나눈 우리나라 1인당 부가가치 노동생산성이 미국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생산성본부가 발표한 ‘생산성 국제비교’에 따르면 2000년 한국의 1인당 부가가치 노동생산성은 3만935달러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대상 25개국 가운데 20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의 노동생산성은 OECD 비교대상국중 가장 높은 미국(6만6341달러)의 46.6% 수준이다. 미국 다음으로 벨기에(6만3904달러),아일랜드(6만2682달러)등의 순이었다.심각한 경제불황을 겪고 있는 일본(4만8744달러)은 16위였다.우리나라보다 노동생산성이 낮은 나라는체코,슬로바키아,폴란드,멕시코,터키 등 5개국이었다. 한국생산성본부 관계자는 “컴퓨터,소프트웨어,정보처리업등 부가가치가 높은 비즈니스 서비스업을 발전시켜 1인당부가가치 노동생산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 MK, 현대차 日 공략 진두지휘

    올 들어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한국 수입차시장 판매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반면 현대자동차는 일본시장 공략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도요타가 최고급 브랜드인 ‘렉서스’ 모델만을 판매하고 있는 데 반해 현대차는 그랜저XG 등을 중저가 브랜드로 내놓고 있어 전체 매출의 차이는 더욱 커진다. 정몽구(鄭夢九·MK) 현대차 회장이 최근 일본을 방문,판매전선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지난달 일본시장에서 61대를 팔았다.일본시장에처음 진출했던 지난해 1월(12대)보다 5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136대로 처음 세자릿수를 기록한 뒤11월 173대,12월 282대로 월간 판매기록을 잇따라 경신했던 데 비하면 절반에도 못미치는 실적이다.정 회장은 현지 법인 관계자들에게 “일본시장을 공략하지 못하면 세계 5대 자동차 브랜드로 도약하기 힘들다.”며 “일본 공략을올해의 핵심과제로 삼으라.”고 불호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도요타는 지난달 한국시장에서 134대를 팔았다.이는전년동기 보다 44대 늘어난 것이지만 같은해 10월 65대,11월 89대,12월 82대 등에 비하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현대모비스 작년순익 2744억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매출 2조 9647억원,영업이익 3574억원,경상이익 4201억원,당기순이익 2744억원 등 창사 이래최대 경영실적을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 50%,영업이익 76%,경상이익 148%,당기순이익 142% 각각 증가한 것이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제2의 창업’을 선언했던 지난 99년(217억원)보다 10배 이상 늘었다. 이같은 실적은 물류시스템 통합 등으로 각종 비용이 줄어든 반면 모듈부품 매출이 67% 늘고 수출도 1조 1940억원으로 전년보다 49.5%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양심적 병역거부’ 영장 첫 기각

    ‘양심적 병역거부자’ 오태양(吳太陽·27)씨의 사전 구속영장이 기각됐다.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지법 동부지원은 8일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병역법 위반혐의로 신청된 오씨의 사전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호재훈 판사는 “오씨의 경우 일반적인 병역거부와 다른 점이 많아 관련 수사기록과 변호인측 자료를 면밀히 검토한 뒤 고심끝에 결정했다.”면서 “오씨가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어 기각했으며 위법여부는 본재판에서 밝힐 문제”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여호와의 증인’ 이모(21)씨가 ‘양심적 병역거부자에게 대체복무 기회를 주지않고 처벌조항만 둔 현행병역법에는 위헌 소지가 있다’면서 낸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법원이 받아들인데 이은 사법부의 전향적 결정이다. 따라서 앞으로 ‘양심적 병역거부와 대체복무제 도입’ 문제가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건교부, 토공·주공 통합때 감원 안해

    건설교통부는 8일 추병직 차관 주재로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토공·주공 통합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건교부는 이날 회의에서 두 공사 통합법안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되도록 하는데 힘을 합칠 것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간 통합에 소극적이던 토공 간부들도 통합을 위한국회의원 설득작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건교부는 전문기관의 연구용역 결과,통합공사는 매년 영업이익을 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임대주택 20만가구 건설 등 신규사업 증가로 잉여인력의 흡수가 가능해 인위적인인력감축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전광삼기자
  • 현대차 그룹 후계구도 윤곽

    현대·기아차그룹의 임원 인사가 8일 마무리된 가운데 정몽구(鄭夢九·MK) 현대자동차 회장의 2세그룹이 일제히 전무로 승진해 세인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MK의 장남 정의선(鄭義宣·32) 현대차 상무는 7일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본격적인 경영 참여에 한발짝 다가섰고 셋째사위인 신성재(愼晟宰·34) 현대하이스코 이사도 8일 두단계를 뛰어넘어 전무로 승진했다. 정 전무는 AS총괄본부 부본부장에서 국내영업본부 부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신 전무는 수출담당 이사에서 기획담당전무로 승진했다. 또 고 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의 4남인 몽우(夢禹·작고)씨의 장남으로 MK가 아들처럼 직접 챙기고 있는 정일선(鄭日宣·32) 삼미특수강 상무도 8일 전무로 승진하면서 영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현장 경험 쌓기에 들어갔다. 한편 MK의 둘째사위 정태영(丁太渶·42)씨는 지난해 초 현대모비스에서 전무로 승진한 뒤 곧바로 기아차 구매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현대·기아차 자재관리 및 구매기능이통합돼 지금은 현대·기아차 구매총괄본부 부본부장을 맡고있다. 재계 관계자들은 “현대.기아차 그룹의 2세군이 경영수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경영실습에 들어갔다.“면서 “차기경영구도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부처별 청렴도 지수 하반기 발표

    각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청렴도지수 조사가 정부 차원에서 처음으로 올 하반기에 실시돼공표된다. 강철규(姜哲圭) 부패방지위원장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부패방지위가 본격 출범함에 따라 올 하반기에 행정기관들을 대상으로 청렴도 지수를 조사,공표하겠다.”면서 “최근 청렴도 지수 조사를 위한 모델을 마련하고 예비조사까지 마쳤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이어 “지금까지 부방위에 372건이 신고·접수됐는데 대부분 민원성 진정사건이고 이 가운데 17건은좀더 심도있게 조사해볼 만한 공익제보”라고 말했다. 부방위는 또 현재 139명의 정원 외에 조사인력이 더 필요한 만큼 경찰·감사원·검찰 등으로부터 37명의 파견인력을 확보해줄 것을 행정자치부에 요청,협의 중이나 행자부에서는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현대차 MK장남 정의선씨 전무승진

    현대자동차는 7일 정몽구(鄭夢九·MK) 회장의 장남인 정의선(鄭義宣·32) 상무를 전무로 승진 발령하는 등사상 최대 규모의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이충구(李忠九) 연구개발부문 사장은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당분간 김동진(金東晋) 사장이 경영전부문을 총괄하게 되며 향후 정 전무로의 경영권 세습이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이날 전무인 김상권(金相權) 연구개발부본부장과 성병호(成炳鎬) 해외영업본부장,전복길(全福吉) AS본부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임원 109명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정 전무는 국내영업본부 부본부장을 맡아 경영권 참여에한발짝 더 다가섰으며 직위별로는 부사장 3명,전무 9명,상무 19명,이사 33명,이사대우 45명이 승진했다. 한편 이 사장의 거취는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카리콤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정 회장이 귀국하는 8일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광삼기자 hisam@
  • KOTRA 상임이사 4명 전원 교체

    KOTRA가 다음달 임기가 끝나는 상임이사 4명을 전원 교체하는 내용의 인사를 앞당겨 발표해 주위를 의아스럽게 하고 있다. 지금까지 정부 부처나 유관기관이 고위 공직자나 임원에대한 인사를 한달여전에 발표한 예는 거의 없었다. KOTRA는 7일 채훈(蔡勳) 기획조정실장,정동식(鄭東植) 해외조사팀장,김인식(金仁植) 투자전략팀장,권오남(權五南)경기무역관장 등 4명을 다음달 13일 자로 상임이사로 승진임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임기가 만료되는 백창곤(白昌坤) 부사장,김두환(金斗煥) 외국인투자지원센터장,박풍(朴豊) 북미지역본부장,김태랑(金太郞) 구주지역본부장 등 4명의 상임이사는 모두 물러나게 됐다. 오영교 KOTRA 사장은 지난 4일 신국환(辛國煥) 산업자원부 장관의 승인을 받은 뒤 전 직원을 소집한 자리에서 이같은 사실을 임직원들에게 전격 통보했다.오 사장이 임원인사를 조기에 발표한 것은 임원 인사 때마다 불어닥친 정치권 등의 외압을 미리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또27년 봉직한 상임이사의 교체를 통해 조직의 연소화를꾀했다. 그러나 임기를 한달 이상 남겨둔 임원들은 곤혹스럽다.직원들은 취지는 이해하지만 평생 근무한 사람들에게 모양새를 갖춰 주는 것이 좋지 않았겠느냐는 반응이다.“오 사장이 일방적으로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이번 인사는 (오 사장을) 따르기 싫으면 떠나라는 경고나 다름없다.”는말도 흘러나온다. 전광삼기자 hisam@
  •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떡값 안받기’자정선언 붐

    떡값을 받지 않겠다고 자정선언을 하는 공무원들이 늘고있다. 그러나 지방선거와 대선이 있는 올 설날을 앞두고 ‘사전선거운동성 떡값’을 주고받는 행태가 극심해질 것이라는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떡값’은 회사에서 명절때 직원들에게 주는 특별수당을 이르는 말이었으나 최근 의미가 변질돼 ‘뇌물’로 불린다.최근 각종 게이트에서도 ‘떡값’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7일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위원장 )에 따르면 요즘 지역공무원직장협의회를 중심으로 ‘떡값안받기 자정선언’ 바람이 거세게 일고있다. 김석(金石) 대외협력국장은 “관행적인 떡값이 반드시 부당한 청탁과 외부압력으로 돌아온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한뒤 떡값 안주고 안받기 운동이 점점 확산되는 것 같다.”면서 “제보와 신고도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마산·부천공직협 등 10여개 지자체들은 “공직사회에 잔존하는 부조리와 불합리한 관행을 타파하고,맑고깨끗한 공직사회 건설을 위해 설날을 계기로 공직사회 자정운동에 돌입한다.”며 ‘공식자정선언’을 했다. 각각 홈페이지에 ‘비리고발센터’를 두고 인터넷과 전화를 통해 부정부패,비리사례에 대한 고발을 받고있다. 200여개에 이르는 지자체들은 ‘떡값,우리는 모릅니다’‘안주고 안받는 깨끗한 양심,설날 명절 흐뭇하게’ 라는현수막 등을 통해 자정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서울시청 한 직원은 “돈의 액수가 얼마되지 않더라도 반드시 부메랑이 되어 자신에게 돌아올 것”이라면서 “요즘에는 떡값을 주고받는 행태가 거의 없어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4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설날을 빙자한 선물 주고받기’ 실태를 집중감찰하고 있다.특히 단체장 등 고위공직자들이 사전 선거운동으로 고가선물과 금품을 주고받는지를 집중 단속한다. 또한 대한매일과 참여연대가 함께 하는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캠페인에 들어오는 공익제보 사례는 ‘떡값’관행이 여전함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설날 떡값 관련 공익제보는 10여건을 넘어섰다.한농업기술원 직원은 익명의 제보에서 “지난 99년부터 지금까지 추석과 설 등명절이 되면 직원들로부터 반강제로 돈을 걷어 도지사에게 150만∼220만원을 전달하는 등 공공연히 떡값을 제공해 왔다.”면서 진실을 명확히 밝혀줄 것을요구했다. 박록삼기자youngtan@
  • 현대차, 작년순익 1조 1654억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모두 158만 4488만대의 차량을 팔아 22조505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6일 밝혔다. 또 2조 971억원의 영업이익과 1조 6660억원의 경상이익을올리는 한편 1조 16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창사이래 최고의 경영실적을 거뒀다. 당기순이익은 당초 1조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난해 말 노사 갈등에 따른 파업 여파로 20여일간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는 바람에 규모가 1500억원 가량 줄었다. 전광삼기자 hisam@
  • [가자! 교통월드컵] 낙제점 교통문화지수

    서울의 교통문화지수는 월드컵이 열리는 10개 도시 중에서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국내 30개 주요 도시의 평균치보다약간 높은 수준에 그친다. 이는 교통안전공단과 녹색교통이지난해 전국 30개 도시와 일본 5개 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한교통문화지수 조사 결과다. 서울은 평점 74.27점으로 월드컵 개최도시 가운데 전주(73.98점)와 더불어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30개 도시 평균(71.9점)보다는 다소 높다. 이런 수준의 교통문화로 월드컵을 치르다가는 ‘서울=교통지옥’이란 오명을 씻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건설교통부나 서울시,월드컵조직위원회 등이 나름의 교통대책을 세우고있긴 하지만 시민들이 협조하지 않으면 그같은 평가를 감수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제멋대로 운전자 수두룩] 운전자들이 서울만큼 보행자를 배려하지 않는 곳은 세계적으로 드물다.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만 놓고 봐도 그렇다.우리 운전자들의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은 평균 53.9%에 그친다.운전자 100명 가운데 정지선을지키는 사람이 54명에 불과한 셈이다.일본에서는 주요 도시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이 평균 76.95%에 달한다.후진국형횡단보도 주변 교통사고가 일본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빈번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특히 서울은 부끄럽기 이를 데없다.정지선 준수율이 40%로 전국 30개 도시 중 꼴찌에서 네번째다. 서울의 안전속도 준수율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한다.63.81%로 10명 가운데 4명 정도가 안전속도를 지키지 않는다.이는 전국 평균(67.12%)을 밑도는 것이며 월드컵 개최도시 가운데 최하위다.일본의 경우 대부분의 도심 도로가 시속 50㎞로 속도를 제한하고 있으며 대다수 도시의 안전속도 준수율도70%를 넘는다.국내의 경우 시속 60∼80㎞를 제한속도로 적용하고 있지만 일본에는 크게 못 미친다. 다른 운전자에 대한 배려도 부족하다.차로 변경 때 방향지시등을 켜는 것만 봐도 그렇다.일본 주요도시들의 방향지시등 점등률이 96.85%인 데 반해 우리는 평균 73.66%에 불과하다.서울의 경우 75.05%로 국내 평균치를 약간 웃돌 뿐이다. [교통안전은 그나마 나은 편] 세계적인 교통지옥으로 꼽히는 서울이 그나마 내놓을 수 있는 것은 자동차 1만대 당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3.1명으로 국내에서 가장 적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한국은 OECD 회원국 가운데 차량 1만대 당 교통사고사망자수가 가장 많은 나라다.국내 주요 도시들이 현재 보여주고 있는 현실이 바로 세계 최악의 상황인 셈이다.서울은이 부문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열악한 도시 가운데 하나다. 실제로 일본의 경우 차량 1만대당 사망자가 2명 이상인 도시를 찾기가 어렵다.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상자수는 724.4명으로 조사돼 30개 도시 가운데 6위를 기록했다.이 역시전국 평균인 911.32명보다 낮지만 OECD 가입국 중에서는 최하위권이다. [교통환경도 ‘열악' ]서울에서는 운전자들뿐 아니라 보행자들의 질서의식도 지극히 낮다.횡단보도 이용률이 84.24%로 30개 도시 가운데 22위,횡단보도 신호준수율이 88.57%로 20위를 기록했다.이같은 결과만 놓고 보면 서울에서는 보행자들이 운전자들을 나무랄 자격이 없다. 교통안전시설의 설치 및 관리상태나 도로변 소음도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교통안전시설이 얼마나 제대로관리되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시설상태 양호율은 82.66%로 30개 도시 가운데 18위에 머물렀다.도로변 소음도 평균 74.02㏈을 기록,수원시(74.47㏈)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낮은 도시로 분류됐다.소음도는 40㏈ 이하이면 쾌적한 도시로,100㏈을 웃돌면 사람이 살기 힘든 도시로 분류된다. [“이대로는 안된다”] 서울의 교통문화지수를 감안할 때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이대로라면사상 최악의 월드컵이 될 공산이 적지 않다.성산대교와 증산로 등 상암축구경기장 주변의 상습 교통정체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다.비록 건설교통부를 비롯해 서울시와 월드컵조직위원회 등이 나름대로의 교통·수송대책을 마련하고 있긴 하지만 시민들의 협조가 전제되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라는 지적이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현재의 교통문화지수로 월드컵을치른다면 서울은 국제망신을 피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월드컵 기간만이라도 시민들이 뜻을 모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교통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월드컵교통대책 어떻게. 월드컵 행사와 관련,서울시의 교통대책은 자가용 이용을 최대한 억제하고 대중교통의 이용을 적극 권장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이에 따라 시는 상암동 서울경기장에서 경기가 치러지는 전날과 당일 승용차의 홀짝수제를 강제로 시행한다.5월 30·31일과 6월 12·13·24·25일에는 부제를 실시하며 이를 어기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개막전이 열리는 5월31일 낮 12시부터 자정까지 증산로(경기장 서측도로)∼난지도길(경기장 전면도로)을 통제,행사차량과 노선버스를 제외한 차량의 통행을 제한한다.월드컵경기장의 주차장도 사전에 주차권을 발급받은 차량만 이용할 수 있다.시는 대중교통 이용도를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대책을 펼 계획이다.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지하철 운행 간격을 현재 6∼9분에서 3∼5분으로 단축한다.경기장으로집중 입장할 때와 퇴장할 때는 3분 간격이다.또 서울이나 인천·수원 등지에서 경기가 열리는 5월31일과 6월 14·16·25일 등 나흘간 지하철 운행시간을 밤 12시에서 다음날 새벽 2시까지로 2시간 연장한다. 승용차를 환승 주차장에 주차하고 지하철이나 버스로 이동토록 하기 위해 서울시내 환승 주차장의 이용료를 무료 또는 50% 할인해 준다.경의선 가좌역∼수색역에 임시 역사를 만들어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는 계획도 세웠다. 버스의 이용률도 높인다.경기장에 근접하는 15개 버스노선446대에 덧붙여 수색로 연결도로 개통과 함께 추가 노선을배정할 예정이다.공항에서 숙소,경기장,관광지를 연계하는지역별·지역간 교통·관광패키지 상품을 여행사와 함께 개발하고 호텔 등 숙박시설에서 경기장까지 셔틀버스 운행도적극 검토키로 했다. 택시의 서비스 질을 높여 외국인의 불편을 덜어 주기로 했다.현재 7만대의 택시에 설치된 동시통역 시스템을 영어·일어·중국어에 독일어와 불어를 추가한다.이밖에 지하철 역사 96곳에 교통안내소를 설치하고 도로표지판을 대폭 정비하는 등 각종 시설물도 재정비할 계획이다. 윤준병(尹準炳) 서울시 교통기획과장은 “월드컵 기간동안지하철 이용을 적극 권장할 계획”이라며 “수도권의 다른지자체에서도 자율적으로 부제운행을 적극 유도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 ■월드컵조직위 이영재과장 “경기 차질없게 선수단 수송”. “각국 대표팀 선수단의 경기 일정에 한치의 차질을 빚지않도록 온 힘을 쏟겠습니다.” 한·일 월드컵대회를 114일 앞둔 6일 한국월드컵축구조직위원회(KOWOC) 운영국 수송운영부 이영재(李英在·49·건설교통부)과장은 이같이 힘주어 말했다. 월드컵에 출전할 각국 선수들과 주요 인사(VIP) 등의 이동편의를 책임지게 되는 수송부에는 부장을 포함,9명의 직원이 전부다.모자라는 인원은 그때 그때 필요한 만큼 자원봉사자와 단기고용 인력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들의 임무는 이미 조직위 출범 때부터 시작됐다.외국 취재진 등 하루 수십명 되는 월드컵 관련 인사들이 방한하기때문이다.그러나 대회 개막을 전후로 각국 선수단이 몰려들면 더욱 안전하게 인력을 수송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바쁜날을 보내게 된다. 조직위는 월드컵 후원사인 현대자동차의 지원으로 27인승리무진과일반 중형버스 각 1대,고급 승용차 1대 등 국가당4∼5대의 차량을 붙여 선수단 이동을 도울 계획이다. 예컨대 A나라 대표팀이 입국할 경우 공항으로 차량을 보내주로 지방에 있는 훈련 캠프와 숙박지까지 시간에 맞춰 무사히 수송한다.때문에 관계자들에게는 이들의 방한 스케줄에맞춰 미리 국제축구연맹(FIFA)을 통해 긴밀히 연락하는 일이 필수다.이 과장은 “수송차량 운전을 맡은 자원봉사자 대부분이 학생이어서 학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운영하려다 보니 어려운 점이 많다.”면서 국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향후 추진 프로그램

    ‘부패없는 투명한 사회는 힘찬 양심의 호루라기 소리로부터.’ 대한매일과 참여연대가 지난달 25일부터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캠페인을 시작한 뒤 2주일 만에 수백여통에 이르는 문의,접수가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들어오고 있다. 이 캠페인은 지난 99년 23명의 어린 생명을 앗아간 경기도화성군 씨랜드 참사 3주기인 오는 6월30일 ‘호루라기의 날’까지 1차로 진행된다. 구체적 프로그램으로는 ▲공익 제보의 요령과 수칙 등을 담은 ‘클린카드’ 나눠주기 범국민 홍보 캠페인 ▲현장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부당한 명령,관행,공익제보에 대한 생각등을 주제로 한 기획 리서치 ▲4월 공익제보 서바이벌북 발간 및 전국 공공기관 배포 ▲‘어퓨굿맨’ ‘인사이더’ 등내부 고발 영화제 공공기관 순례 ▲미국의 GAP,호주의 WBA등 해외 공익제보 지원단체 인사들과 함께 ‘휘슬 블로워 국제 워크숍’ 개최 등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된다.진실을 밝히고 부패를 거부하는 시민정신을 고취할 수 있도록 다양한기념식과 거리행사,콘서트 등도 갖는다. 대한매일은앞으로도 우리 사회 곳곳의 부정부패 실상을 파헤치는 심층기획물을 매주 한 차례씩 보도할 계획이다.심층기획물의 세부 주제는 ▲건설·군납·보건의료·교육 등 부패 취약분야 집중 점검 ▲지방 선거에서의 관권·금권선거사례 ▲지난달 출범한 부패방지위원회 활동 중간평가 등이다. 대한매일과 참여연대는 이 캠페인을 위해 20여명의 변호사·교수·학자·노무사 등이 참여한 공익제보지원 변호인단과 자문단을 구성해 무료 상담과 변론을 제공한다. 오는 3월부터는 사이버 캠페인을 위한 쌍방향 소통 웹사이트(www.yangsim.org)를 열어 사이버 제보를 받고 관련 법규 해설자료와 내부고발 행동수칙 등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현대·기아차 중국진출 박차

    현대·기아자동차가 중국시장에 대한 본격 공략에 나섰다.현대차는 5일 중국 북경기차공업공고유한책임공사(北京汽車工業控股有限責任公司)와 현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의향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작법인의 지분비율은 50대50이며,현대차는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하게 된다.연간 생산규모는 승용차 10만대로 오는 10월부터 EF쏘나타(택시 포함)를 시작으로 아반떼XD 등 승용차 전 차종을 생산하게 되며 2005년부터는 이곳에서만 20만대 이상을 생산할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제보자 사법판결 신속히

    사법부가 공익 제보자(내부 고발자)들과 관련된 판결을 차일피일 미루며 이들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부패추방을위한 내부고발이 활성화하려면 관련 사법절차가 신속히 이뤄져 내부 고발자의 소송부담을 덜어주어야 한다.내부고발은 자신이 소속된 기관의 비리를 고발하는 것이므로 십중팔구 소속 기관과의 법정다툼에 휘말리게 된다.정국정(鄭國正·39)씨는 지난달 31일 선고공판이 미뤄지자 몸과 마음의고통이 더욱 커졌다.벌써 세번째다.LG전자에 근무하던 정씨는 지난 99년 3월 ‘컴퓨터 중고 부품을 특정업체로부터 터무니 없이 비싸게 구입했다.’는 내용의 내부 고발을 했다. 이후 회사로부터 해고됐고,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고소도당했다. 지금까지 9차례 이상 법정을 들락거리며 재판을 받고 있지만 판결이 쉬 나올 것 같지 않아 더욱 불안하다.재판을 1년이상 끌면서 약혼녀도 잃는 등 심적 고통을 받고 있다. 정씨는 “이달에 법관 인사가 있는데 재판부가 바뀌면 언제판결이 끝날지 몰라 더욱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런 사정은 정씨만이 아니다.지난 98년 12월 철도차량의안전 사고 방치를 고발한 황하일(黃夏日·38)씨도 직장에서해고됐다. 황씨는 1심에서 패소했지만 2심에서는 승소했다. 이 과정에서 법정투쟁을 함께 했던 조항민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 불행도 있었다.현재 대법원에 사안이 계류중이다. 황씨는 “무작정 판결만 기다리고 있다.”며 “하루 하루피가 마른다.”고 하소연했다. 이밖에도 감사원 6급 직원이었던 현준희씨,서울시 청소년수련과 수강비 절취에 대해 고발한 조성열씨 등도 지지부진한 재판으로 고통받고 있다. 참여연대 장유식 변호사는 “공익 제보자들이 신속하게 명예를 회복하고 경제적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사법부가공익제보 관련자들의 사법절차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올 설 비용 평균 38만6000원

    올해 설 쇠는 비용은 가구당 평균 38만 6000원으로 나타났다. 3일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23∼28일 전국의 기혼 남녀 66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이번 설을지내기 위한 가구당 평균 지출액은 38만 600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통계청이 조사한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4%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30대의 평균 예상 지출금액이 42만원으로 가장많았고 40대 39만원,20대 36만원,50세이상 35만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 설을 앞두고 세부적으로 지출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응답이 18.6%,대략적으로 세우고 있다는 답변이 52.1%에 달해 대부분이 미리 지출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 쇠는 비용 가운데 ‘차례지내기’가 41.8%로 가장 많았고,‘인사다니기 및 손님맞기’가 31.3%로 뒤를 이었다.세뱃돈도 19.2%나 적잖은 부담으로 조사됐다. 전광삼기자 hisam@
  • 주택청약 배수제 부활 검토

    정부가 서울 등 수도권의 청약 과열현상을 막기 위해 채권제·배수제 부활 및 분양권 전매 제한 등 청약제도를 전면 보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서울 강남지역 등의 집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동시청약이 과열로 치닫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1∼2일 충남 천안에서 국토·주택정책세미나를 열고 “청약 과열현상이 확산될 경우 주택가격의 상승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며 “따라서 청약배수제·채권입찰제·분양권 전매제한·청약증거금제 등 각종 규제장치 마련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청약통장 1순위 가입자가 서울에서만 2월 57만8000명,3월 80만 4000명,6월 137만 9000명으로 늘어나 청약 과열현상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고 이같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채권입찰제나 청약배수제,분양권 전매 제한 등 청약 규제는 그러나 각각의 제도마다 나름의 문제점을 안고 있어 도입 후 부작용도 만만찮을 것으로 우려된다. 전문가들은 장기 가입자에 대한 우선권을 인정하는 청약배수제는 신규 가입자들의 반발이 예상되고,채권입찰제는분양가가 완전 자율화된 상태에서 또다른 프리미엄을 형성시켜 집값만 올려놓을 것이라고 지적한다.또 청약증거금은 예치금을 미리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서민들의 부담만 가중시키고,분양권 전매 제한은 강력한 단속으로 주택 경기를 일시에 냉각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폴리시 메이커] 강철규 부패방지위원장

    대통령 직속 부패방지위원회(부방위)가 출범한 지 3일로열흘을 맞았다. ‘깨끗한 사회,건강한 나라,희망찬 미래’를 목표로 내건 부방위에는 이날까지 모두 300여건의 진정이 접수되고 400여건의 전화상담,7건의 공익제보가 들어왔다. 강철규(姜哲圭·57) 위원장을 만나 소회를 들어 봤다. “부패방지위원회에 공익제보가 많이 들어올수록 우리 사회는 투명해집니다.애정과 믿음을 갖고 계속 지켜봐 주세요.” 강철규 위원장은 요즘 밤 12시를 넘겨 퇴근하기 일쑤다. 부방위가 출범한지 얼마 안 된 데다 세부적인 윤리지침 등보완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 밤낮이 따로 없다. 낮 시간에는 유관기관을 찾아 부정부패 척결과 관련한 협조를 논의,당부하는가 하면 저녁에는 내부결재와 지침 마련에 여념이 없다.어려움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잇단 민원인 방문=부방위에는 억울한 사람들의 발길이잦다.경찰·검찰·법원·고충처리위원회 등 관련기관을 돌아다녔지만 헛걸음을 한 이들이 부방위로 몰려들고 있다.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공익제보를 활성화한다는 부방위의성격과 위상에 맞지 않지만 이들을 그냥 돌려보낼 수만도없는 노릇이다.심지어 대법원 판결에서 패소한 사건의 서류뭉치를 들고 오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부방위는 이들과 정성껏 상담한 뒤 일단 진정서를 접수한다.생떼를 부리는 이들을 친절하게 맞아주는 일도 강 위원장을 비롯한 직원들의 주요업무 가운데 하나다. 인터뷰 중에도 반백의 중년신사가 위원장실 문을 박차고들어와 “위원장을 직접 만나야 돼요.”하면서 다짜고짜서류 뭉치를 책상 위에 던져 놓았다. 이 민원인은 한참 승강이 끝에 강 위원장이 직접 만나준뒤에야 “감사합니다.잘 좀 부탁드립니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섰다. ▲위원장과 공무원=강 위원장은 학자가 천직이었다. 반부패특별위원회 위원을 지내고 규제개혁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는 등 정부 유관기관에서 일하기는 했지만 정부기관에서 일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는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을 지내며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했다.서울시립대 행정학과 교수로서 ‘반부패연구소’를 운영하며 줄곧 부패문제에 천착한 학자였다.그래서인지 이전까지 공무원과 공무원사회의 부정부패에대한 인식은 부정적이었다.강 위원장은 “사실 이곳에 오기 전까지 공무원에 대한 인상이 썩 좋지 않았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복지부동이 만연한 공무원 사회를 비효율,부패의 상징처럼 생각했으나 직접 부딪쳐 보니 상당수 공무원들이 부정부패 척결에 대한 사명감이 넘쳤고 능력도 남다르다는것을 알게 됐습니다.제도상 미흡한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들과 함께하면 부방위가 충분히 좋은 결과를 볼 것이란 확신이 듭니다.” 칭찬을 하는 강 위원장의 모습이 다소 예외였다.부방위가 가지고 있는 법적·제도적 한계를 직원들의 뛰어난 능력만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익제보자 신변보호=부방위는 검찰·감사원도 제대로해결하지 못한 우리 사회의 총체적 부정부패를 없애야 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직접 수사권이 없는 한계를 극복해낼지 관심이다. 게다가 보수적인 공무원 사회에 ‘공익제보’라는 낯선제도를 구체적으로 이해시켜 활성화해야 하며,공익 제보자가 법적으로 충분히 보호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는일이 급선무다. 이러한 주위의 기대에 대해 강 위원장은 “물론 못미더워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은 압니다.”라면서 “공익 제보자에 대한 민·형사상 다양한 법적 보호장치를 두고 있고 물리적인 신변보호 프로그램도 마련중”이라고 자신 있게 밝혔다. 그는 “다만 재판 과정에서 공익 제보자가 증인으로 채택될 경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라고 말했다. ▲고위공직자 비리 처벌=강 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고위공직자 비리를 반드시 척결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우리 사회 최고 수사기관인 검찰도제대로 못한 일을 해낼 수 있을까.”라며 반신반의하고 있다. 그는 “행정부 차관급 이상,판·검사,국회의원,군장성 등 고위공직자들에 대해서는 부방위가 직접고발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일선 검찰에서 쉽사리 처리하지 못할 것이며,흡족하지 않을 경우 공소유지 변호사를 두는 재정신청권도갖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하면서 “재조사 요구권과 재정신청권은 기존 사정기관에 대한 견제장치로써 충분합니다. ”라는 낙관적 견해를 펼쳤다. ▲2∼3개월이 관건=강 위원장은 “공익제보가 많이 들어오는 것이 부방위가 하루빨리 제자리를 잡는 선결조건”이라면서 “이를 위해 공익제보의 개념과 필요성 등에 대한 교육·홍보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부패방지위원회는 공직비리 사건을 신고받았을 때 30일이내에 신고자의 인적사항·내용 등을 확인한 뒤 감사원이나 경·검찰에 사건을 이첩시킨다.그러면 이첩받은 기관에서는 60일 이내에 조사를 종결,결과를 10일 이내에 위원회에 통보하도록 돼 있다.또한 재조사를 요구할 경우 한달남짓이 더 걸리기 때문에 조사기간은 3∼4개월 이상이 될수도 있다. 그는 “가시적 성과를 국민 앞에 내놓으려면 앞으로 2∼3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조금만 기다리며 부방위에 힘을 실어주었으면 고맙겠습니다.”라고 당부했다. ▲반부패 관제탑=강 위원장은 “당장 누구를 적발해 처벌하는,가시적인 건수 올리기에 연연하지 않겠습니다.”라면서 “장기적으로 행정 시스템을 개혁하고 우리 생활에서투명성·신뢰성·청렴성이 뿌리내려 반부패가 일상화될 수 있도록 부방위를 ‘반부패의 관제탑’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도 서울 중구 남대문로 5가 서울시티타워 15층 신고센터 접수창구에는 억울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세계 박람회 유치하라”

    정몽구(鄭夢九·MK)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이 계열사 회장단을 이끌고 4일 카리브해로 출격한다. 4∼6일(현지 시각) 카리브해의 작은 나라 벨리세에서 개최될 제13차 카리콤(CARICOM)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들을 만나기 위해서다. 이번 카리콤 정상회의에는 중남미 21개국 정상들이 참가한다.16개국이 세계박람회 사무국(BIE) 회원국이다.BIE 회원국이 모두 87개국임을 감안할 때 세계박람회 유치를 희망하는 한국을 비롯한 중국·러시아 등에겐 큰 의미를 지닌다.MK가 이번 출격에 유인균(柳仁均) INI스틸 회장,박정인(朴正仁) 현대모비스회장,이계안(李啓安) 현대캐피탈 회장 등 ‘MK 사단’의 야전사령관들을 모두 동원시킨 것도이런 이유에서다.MK는 지난해에도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프랑스·영국·미국·브라질·바하마·캐나다 등 전세계9개국(8만37㎞)을 돌아다녔다. MK가 세계박람회 유치에 총력을 쏟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선친 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은 88올림픽을,동생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2002년 월드컵을 따냈다.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을 맡은 MK로서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없다. 주병철 전광삼기자 hisam@
  •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제보자 신분 확실하게 보장

    ■””양심세력 내부고발 없인 '부끄러운 과거' 계속된다””. ‘흔들리는 인권·민주화 국가기구,공익 제보로 바로 세운다.’ 요즘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와 국가인권위원회 관계자들은부패방지위원회보다 더욱 절실하게 내부 고발을 기다리고있다. 의문사진상규명위는 시민사회단체들과 유가족들이 421일간의 간절한 농성 끝에 출범해 지난 군사독재정권 시절 발생한 숱한 의문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역할을 맡았다. 또 국가인권위는 우리 사회 곳곳에 잔존한 공권력에 의한폭력과 인권 침해,차별 행위 등을 밝혀내는 과제를 받았다. 그러나 의문사진상규명위는 지난해 12월 ‘진상규명 의지없는 위원장 퇴진,특별법 개정’ 등을 요구하는 유족들이열흘 가까이 위원장실을 점거해 농성을 벌이는 ‘수모’까지 겪었고,국가인권위는 출범 두 달 가까이 관련 부처의 협조 부족으로 사무처를 구성하지 못한 채 밀려드는 진정을제대로 접수조차 못했었다. 이처럼 현 정부 들어 과거 청산과 민주화,인권 회복 등을기치로 내걸고 야심차게 출범한 국가기구들이지만 법과제도의 미비,관련 부처들의 비협조 등으로 온갖 우여곡절과어려움을 겪고 있다.또한 사건 관련자들이 양심 선언을 할경우 자신에게 돌아오는 불이익과 책임을 두려워하고 있는점도 진실 규명에 큰 난관이다.양심적인 내부 고발자가 나오지 않는 한 과거 청산과 진실의 발굴,인권의 진정한 회복은 기대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현실에서 공익 제보와 공익 제보자 보호를 주된 내용으로 하는 부패방지위원회의 출범과 이에 맞춰 시작된 대한매일·참여연대의 공동 캠페인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는 이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그동안 신변의 안전을 보장받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선뜻 나서지 못했던 과거 사건 관련자들도 신변보장이 법으로 제도화됐고 의문사진상규명위나 인권위에 가져가지 못할 사건도 부방위로 갈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기때문에 기대감을 품기에 충분하다. 실제로 부방위가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공익 제보를 많이이끌어낼 수 있다면 위기에 봉착한 의문사진상규명위나 이제 갓 시작한 국가인권위의 활동에도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반부패국민연대 유한범(柳韓範) 정책실장은 “현 정부 들어 만들어진 국가위원회들은 업무 영역과 활동 성격이 다르기는 하지만 모두 국민적요구와 역사적 과제 해결이라는 공통된 숙제를 안고 있다. ”면서 “서로 공조 체계를 구축하면서 활동을 벌이면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내용이 가능하기 위한 선결조건은 역시 부방위가 얼마만큼 국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신뢰를 줄 수 있느냐에달려 있는 것이다. 부방위가 인권유린과 의문사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신뢰를 줄 수 있는 첫번째 열쇠는 ‘내부 고발자에 대한 철저한 보호의 전례’를 만드는것이다. 현재 부방위 체계에서는 감사가 필요하거나 범죄의 혐의,또는 수사가 필요할 경우 감사원이나 검·경 등 수사기관으로 이첩하게 된다.이밖의 사건들은 해당 공공기관으로 이첩하도록 했다.부방위 역시 이들 국가기구에 관련된 공익 제보가 들어오면 절차를 거친 뒤 이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인권실천시민연대 오창익(吳昌翼) 사무국장은 “바깥에서바라보는 공무원 조직은 폐쇄적이고 자기보호 본능이 강한집단”이라면서 “이들의 의식을 전환할 수 있는 교육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펴면서 이들이 안심하고 공익 제보를 할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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