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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광스님 빈소 표정/ 문상객들 흥겨운 어깨춤?

    10일 밤 9시20분쯤 서울 송파구 풍납동 중앙병원 영안실3층 35호실에서는 ‘곡소리’ 대신 바닥을 치며 흥겹게 노래하는 소리가 흘러 나왔다.스님들과 문상객 14명이 모여어깨춤을 추며 ‘판’을 벌였다. 영안실에 도반(수행을 같이 한 동료)과 제자들이 모여 술을 마시다 누군가가 “마지막으로 가는 중광의 얼굴이나함께 보러 가자.”고 제안하자 모두 그의 영정 앞에서 숙연하게 그의 사진을 보았다. 그런데 갑자기 “중광아.너 어디로 갔느냐.”며 구룡사정우 스님이 한 곡을 읖조리자 국악인 이용배씨가 “성불하시구려,성불.”하며 즉흥적인 ‘창’으로 받았다. 가수 이남이씨가 중광스님의 ‘재입산’이란 시에 곡을붙여 “지금쯤 황소 타고 고향에 가면 까만 장아찌 먹음직할게다.”며 신명을 돋웠다.그러자 영정 앞에 모인 이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일어나 30분 동안 흔들 흔들 어깨춤을 추었다.기인의 동료이자 제자다운 행동이었다. 스님과 신부가 어울려 소주잔을 기울이며 고인의 ‘엽기적인’ 행각을 안주삼기도 했다.성기에 붓을 매달아 선화를 그린 일이며,그림을 그릴 때 속옷만 입는 버릇,영화 ‘허튼소리’에 출연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일등을 떠올리며 명복을 빌었다. 빈소를 찾은 인사들 또한 시인에서 연예인,소설가에 이르기까지 그의 행적만큼이나 다양했다.시인 구상,소설가 이외수,연예인 고두심·최불암·임백천씨 부부 등 모두 순진하고 아름다운 괴짜스님을 그리워했다. 한준규기자 hihi@
  • IT업체 해외진출 봇물

    ‘해외로 해외로’ IT(정보기술)분야 수출에도 ‘봄소식’이 완연하다.전반적인 경기 회복 조짐에 맞춰 해외 진출도다시 활발해지고 있다.IT산업은 지난 4년간 무역수지 전체흑자액의 61.9%를 차지했듯이 올해도 수출을 주도할 기세다. [벤처,침체의 늪에서 탈출 기미] 산업자원부는 1월 벤처기업 수출액이 4억 39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6.8% 늘어났다고 11일 발표했다. 산자부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208.6% 급증한 데다가 설 연휴가 있던 지난해 1월에 비해 휴일이 적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전자·전기제품이 54.9%로 가장 많았다.기계류도 21.2%나 됐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지역이 48.6%로 가장 높았고 북미 20.3%,유럽 18.3% 등의 순이었다. [해외 전시회에서 수출 뚫는다] 지난해 경기 침체로 다소시들했던 해외 IT전시회 참여 열기가 급속도로 되살아나고있다.해외 전시회 관련 서비스업체인 아이피알(IPR)포럼에따르면 올해 국내업체들로부터 참가 신청을 받는 해외 IT전시회는 200여개로 지난해보다 70여개 늘었다. 오는 13일(현지시간)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규모의 정보통신 전시회인 ‘세빗 2002’에는 130여개 국내업체들이 참가한다. 사상 최대 규모로 지난해의 102개사보다 30% 가량 늘어난것이다.국가별로는 세계에서 7번째로 많다. 올해는 특히 중국쪽으로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다음달 중국에서 열리는 ‘컴덱스 차이나’에는 45개 업체가 참가를신청했다.지난해 27개 업체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났다. IPR포럼이 국내 참가업체를 모집하는 중국 전시회는 오는5월의 ‘올림픽컴’ 등 지난해 6개에서 10여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오는 5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네트워크 장비 전시회인 ‘넷월드 인터롭’에는 지난해보다 4배나 많은 30여개 업체가 신청서를 냈다.앞서 지난 4∼7일 열린 ‘컴덱스시카고 2002’에는 지난해와 비슷한 20개 업체가 참가했다. [정부도 지원 사격] 정보통신부는 10대 수출 전략품목을 발굴해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특히 세계 최고 수준인 초고속인터넷과 사이버 건설업인 SI(시스템통합)분야를 새로운 수출 주력상품으로 육성키로 했다. 이를위해 올해 80여개의 해외 전시회를 지원한다.수출종합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미국과 중국 등 주요 수출국에 해외 마케팅 거점을 마련할 방침이다.해외 IT지원센터도 더늘린다. 박대출 전광삼기자 dcpark@
  • 아토스 말聯 제3국민차 선정

    현대자동차의 아토스(ATOZ)가 말레이시아 국민차시장에 진출한다.현대차는 11일 말레이시아 쿠림주 알로세타시에서마하티르 수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김동진(金東晉) 사장과이노콤사 대주주인 버쟈야 그룹 빈센트 탄 회장이 아토스의현지 조립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광삼기자 hisam@
  • 발전노조 파업 장기화… 전문가 진단

    민영화 철회를 요구하는 발전노조 파업이 보름째 지속되고있지만 노정(勞政)간 대립은 갈수록 심화되는 양상이다. 각계 노동 전문가들은 11일 “‘민영화 철회 절대불가’ 공언에 묶여 협상의 여지를 스스로 좁힌 정부나 불법적인 실력행사로 사태를 원점으로 돌리려는 노동계 모두 이번 싸움의패배자”라고 비판했다.지금이라도 노정간 민영화 협의기구를 구성,상생의 해법을 모색하라고 촉구했다. [노사의 감정적 대응] 이번 파업에서는 노사의 감정 대립이사태를 악화시킨 측면이 크다. 발전 자회사들의 분사 이후지난 8개월간 노사간 ‘협상다운 협상없이 곧바로 파업에들어갔다.’는 지적도 나왔다. 발전파업 중재위원회에 참여한 박윤배(朴允培·노사문제연구소 창조와모색 소장)씨는 “민주노총이 처음부터 발전부문 민영화 논쟁을 투쟁방향으로 잡은 건 사실이지만 앞서발전 회사들이 노사교섭에 성실하게 임했더라면 민영화 철회를 명분으로 내건 파업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소장은 “발전노조 위원장이 지난달 중노위에 와서 사측 대표를 처음 만난 것은 노사운영 능력의 현실”이라며정부와 사측의 대응 능력 부족을 개탄했다. [민영화 추진과정의 문제점] 국가 기간산업 민영화를 둘러싼 국민들의 공감대 형성 과정도 문제로 지적됐다.김대환(경제학)인하대교수는 기간산업 민영화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문제라고 지적한다.김 교수는 “민영화 문제가아직 국민적 검증이 끝나지 않은 만큼 경쟁체제도입과 소유지배구조 및 공익확보 부분에 대해 대폭적인 수정·보완이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대 최종태(崔鍾泰·경영학·중노위 공익위원) 교수는“공공재인 전력부문의 민영화는 일반제조업의 민영화보다훨씬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진행됐어야 하는데 졸속 추진되는 바람에 파업을 초래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파업 등 극한투쟁으로 지난해 통과된 민영화 관련법을 원점으로 돌리려는 노동계의 ‘무리수’도 적지 않은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경제연구원 법경제연구센터 조성봉(趙成鳳) 연구위원은 “지난해 민영화 관련법 통과 당시 국민적 여론을 수렴한 만큼노동계가 민영화에 이의를 제기하고 싶으면 불법파업보다는 법개정 운동 등 정당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말했다.최종태 교수는 “여러 문제가 있더라도 이미 민영화관련법이 통과됐기 때문에 노조의 주장대로 다시 원점에서논의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며 “정부는 민영화는 추진하되 우려되고 있는 전기료 인상,전력 공급 불안정 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와 전력사업 발전 방안 등 장기 비전을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기강 확립] 보름째 불법파업을 계속하고 있는 노동계에 민영화 문제를 양보할 경우 국가기강 확립 자체가 어렵다는 것이 정부의 진단이다. 방용석(方鏞錫) 노동장관은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된 민영화 관련법을 노동계가 파업을 한다고 다시 원점으로 돌리는 것은 국가운영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완강한 입장을 대변했다. 조성봉 연구위원은 “현재 제기되고 있는 전력요금 상승,공공성 훼손 등의 우려도 법 제정 당시에 충분히 검토돼 보완책이 마련돼 있으므로 재론하자는 것은 민주국가의 정체성을 위협하는 행위”라고강조했다. [노사간 민영화 협의기구 설치] 명분과 실리를 주고받는 상생의 해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한국노동연구원 임상훈(林相勳) 연구위원은 “단위사업장차원에서 논의돼야 할 단체교섭은 상당부문 합의가 됐으므로 노조는 민영화의 각론에 대한 논의가 약속되면 파업을풀고,정부와 사측도 민영화 방침 변경 불가만을 외치지 말고 구체적이고 설득력있는 민영화추진 계획을 제시해 노조와 국민을 이해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 고위관계자는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현재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노사간 발전협의회(가칭)를구성,민영화 이후 대량해고 등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일만 류길상기자 oilman@ ■“발전노조 파업은 불법쟁의”.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 8일 발전사 노사가 합의 도출에 실패함에 따라 단체협약 합의안과 동일한 효력을 갖는 중재재정 결정을 내렸다.이 순간부터 발전노조의 파업은 노동조합및 노동관계조정법을 위반한 불법쟁의가 됐다. 하지만 전기사업과 같은 필수공익사업장에 대해 노동위원회가 분규를 강제로 제어하는 중재재정 결정에 대해서는 ‘합헌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적지 않다. 노동계는 ‘근로자의 기본권을 과도하게 제한한다.’는 국제노동기구(ILO)의 지적과 지난해 11월16일 서울 행정법원이 ‘필수공익사업에 대한 노동위원장의 직권중재 회부결정규정은 위헌의 소지가 있다.’는 판결내용을 근거로 노동조합법의 관련규정이 악법이라며 목청을 높이고 있다. 행정법원은 당시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가 제기한 중재회부결정의 무효확인 및 취소 청구소송에서 “중재재정 이후에는 어떠한 쟁의행위도 못하게 하는 것은 단체행동권을 과도하게 침해,과잉금지의 원칙에 위배될 뿐 아니라 단체행동권을 사실상 박탈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중앙노동위와 노동부는 행정법원의 위헌 신청에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만큼 중재결정을무시한 발전노조의 파업은 ‘명백한 실정법 위반’이라며단호한 입장이다. 하지만 지난달 발전노조의 파업이 초읽기에 접어들었을무렵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막바지 타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노동위원회 중재재정-불법파업이라는 최악의 수순으로 치닫게 되면 ILO의 지적과 행정법원의 판단이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토로한 적이 있다. 우득정기자 djwootk@ ■노조 “민영화=국부유출”. ‘민영화는 곧바로 해외매각으로 이어져 국부가 해외로 유출되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민영화 방침에 필사적으로반대하는 겁니다.’ 발전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되는 가장 큰 이유는 해외매각에대한 근로자들의 불안 때문이다. 해외매각 방침만 철회하면파업을 풀겠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발전노조와 민주노총등은 지난 98년부터 99년초까지 진행된 한 ·미투자협정을근거로 민영화 방침의 ‘순수성’을 의심하고 있다. 지난해 4월 한 월간지가 폭로한 한·미투자협정 7개 문건에 따르면 미국은 가스,전기,포철,담배인삼,한국통신 등 5개 공기업의 민영화와 해외매각을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해외자본에 대해 ‘내국민 대우’를 적용하는 데 있어 전기사업과 천연가스 도매업을 유보키로 했던 산업자원부가 미국의 압력이 전달된 지 40일만에 외국인 지분참여를자유화하는 쪽으로 선회한 대목이 발전부문 민영화와 무관하지 않다는 게 노조의 시각이다. 올해 중 매각하기로 한 발전 자회사 1곳은 외국계 거대 자본이 아무런 차별없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한나라당 안영근(安泳根) 의원은 “한·미투자행정문서를 분석해 보면 IMF 협상 때 약점을 잡힌 우리 정부가미국의 요구로 발전부문을 국내외 차별없이 매각하기로 양해가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발전노조는 해외매각되면 공급가격 급등과 함께 수급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노조는 안양,부천열병합발전소가 텍사코와 LG에 넘어간 뒤 난방비가 40%나 폭등한 점을 예로 들고 있다. 손낙구(孫洛龜) 민주노총 교육선전실장은 “해외매각 후시설투자 기피와 정리해고 등으로 대규모 정전사태 등 전체산업에 걷잡을 수 없는 피해를 끼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김윤자(金潤子) 한신대 교수는 “외국인지분한도를 30%로정했다가 2년만에 폐지함으로써 61%로 높아진 포철의 경우에서 보듯 발전시설이 민영화되면 결국 외국자본의 손아귀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기자 bsnim@ ■정부 “전기요금 폭등없다”. 정부는 발전 민영화 이후 전기 요금 상승이나 해외 매각에따른 국부 유출 우려에 대해 ‘민영화 반대를 위한 억측’이라고 반박한다. 전력산업을 민영화한 대다수 국가에서 전기 요금 폭등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고,6개 발전회사 가운데 화력 2개 정도만 해외 매각되기 때문에 국부 유출 주장은 터무니없다는것이다. [민영화 후에도 전기료는 그대로] 민영화되는 발전자회사는수력·원자력 발전회사 1곳을 제외한 화력 5개사다. 이들발전업체의 전력 공급량은 전체의 60% 선이며 각 사별로는10∼15% 수준이다.따라서 특정 회사가 독단적으로 전기료를올리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민영화 이후 전기료는 전력거래소를 통해 모든 발전회사의비용을 감안한 최저 가격으로 결정되므로 특정 발전회사의이윤 추구를 위한 가격 인상은 어렵다고 정부는 설명한다. 안양·부천열병합발전소의 경우도 원재료인 LNG 가격 변동에 따른 가격 조정만 있었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아울러산자부 산하에 전기위원회를 둬 가격 담합 등 불공정거래행위를 수시 점검함으로써 독과점 폐해나 인위적 전기료 인상을 원천 봉쇄한다는 복안이다. [발전회사 2곳만 해외 매각] 전력산업구조개편촉진법에 따르면 민영화 이후 전체 전력설비의 30%만 해외에 매각할 수있다. 민영화되는 5개 발전자회사 가운데 많아야 2개사만해외에 매각되고 나머지 3개사는 국내 기업에 매각되는 것이다.따라서 2개 발전회사가 국내 전력산업을 좌지우지할수 없는 만큼 ‘민영화=해외매각=국부유출’이라는 등식은억지라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아울러 포철이나 한국중공업 등 여타 공기업과는 달리 각발전회사의 시장 점유율이 일정 수준(15%)을 넘지 않도록미리 나눈 상태에서 민간에 넘기므로 국내 재벌에 의한 독점 가능성도 극히 희박하다고 정부는 주장한다.김영준(金永俊) 전기위원회 사무국장은 “포철이나 국민은행의 경우 외국인 지분이 60%를 넘어섰지만 이들 기업을 외국기업으로분류하거나 철강이나 금융산업을 외국에 넘겼다고 보는 사람은 없다.”고 말한다. 전광삼기자 hisam@
  • 발전파업 장기화 파장

    발전노조 파업이 14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대체인력의 피로 누적 등으로 전력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실제 분당복합화력발전소의 일시 가동중단,전력품질 저하 등 부작용이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다. ●피로 누적되는 대체인력= 남동발전 분당복합화력발전소 6호기가 지난 5일 가동 중단됐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발전회사측은 이같은 사실을 쉬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측은 “가스터빈의 진동이 높아져 정비하기 위해 발전을 중단했을 뿐”이라며 “화력발전소에서는 흔히 있는일이고 6호기 용량이 7만 5000㎾밖에 안돼 문제삼지 않았다.”고 뒤늦게 해명했다. 남부발전의 경우는 파업 전 450명이 4조 3교대로 나눠 발전업무를 담당했다.그러나 파업 이후에는 300명의 대체인력이 투입돼 3조 3교대로 일하고 있다.대체인력은 피로 누적으로 발전업무 외에 정비·관리업무에는 손도 못대는 실정이다.발전회사 관계자는 “대체인력만으로 수시로 급변하는 전력수요에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원전 통한 공급량 조절은 위험천만= 지금까지 전력 수급은 원전을 최대한 가동하고 화력이나 복합화력을 통해 모자라거나 남는 부분을 조절해 왔다.그러나 전력거래소는파업 이후 화력이나 복합화력을 풀 가동하고 대신 원자력발전으로 수급을 조절하고 있다. 화력발전소의 경우 발전기를 중단하거나 재가동할 때 가장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는데 파업으로 근무인원이 줄다 보니 화력발전소를 멈출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전을 이용한 전력량 조절은 원전 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원전계측제어시스템개발사업단 관계자는 “원전의 경우 가동률이 평소보다 20% 미만으로 떨어지면 불안정해질 수 있고 화력에 비해 출력조절도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산자부는 “원자력을 포함한 모든 발전소는 수시로변하는 전력계통 부하를 맞추기 위해 기본적으로 출력을조절해 운전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면서 “가동률을평소의 75∼80% 정도로 낮춰도 큰 문제는 없으며 전력이남아돌 때는 단기간에 50% 이하로 낮추기도 한다.”고 말했다. ●전력 품질 저하는 전자기기 오작동 원인= 전력은 수요가줄면 공급도 그만큼 감소시켜야 전력의 품질이 일정하게유지된다.전력은 저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파업기간 중 전력의 품질기준 가운데 하나인 전기 주파수는 59.8∼60.19㎐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파업 전 전기주파수가 59.84∼60.18㎐였던 점과 비교하면 전력 품질이현저히 떨어진 셈이다.전기사업법에 따르면 전기 주파수는 59.8∼60.2㎐ 범위에서 변동돼야 한다. 전기 주파수는 전력수요 변동에 따라 바뀌는데 주파수 변동폭이 크다는 것은 전력 수요에 민감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하며,전력 품질이 떨어지면 컴퓨터,전자제품,각종 정밀기기 등이 오작동되거나 고장을 가져올 수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철강 WTO승소 가능성 높아졌다

    세계무역기구(WTO)가 미국이 한국산 탄소강관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에 패소결정을 내린 상소기구의 보고서를 채택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철강수입 규제를 WTO에 제소할 방침을세워놓고 있는 우리 정부는 상당히 고무돼 있다.탄소강관수입제한조치 패소가 이번 철강 수입제한조치 제소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10일 “WTO 탄소강관 보고서는 철강 수입 제소를 앞둔 우리에게 좋은 신호”라고 말했다.하지만 정부는 이미 WTO 제소방침을 밝힌 유럽연합(EU)과는달리 제소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미국과의 양자협상 결과를 봐도 늦지 않고 일본과 공조한다는 실리전략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일본은 오는 14일 미국과 양자협상을 가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우리는 다음날인 15일 한·미 양자협상을 갖는다. 일본 정부는 양자협상을 지켜본 뒤 WTO 제소문제를 결정할 것으로 일본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정부는 양자협상보다는 WTO 제소에 승산을 걸고 있다.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우리는 EU와는 달리 강대국과 양자협의에서 얻어낼것도 없고 이길 가능성도 별로 없다.”며 “다자차원에서해결해야 해 WTO제소가 주효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미국이 자국 철강업계의 구조조정실패에 따른 책임을 수입철강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세계 무역질서를 위해서도 WTO 제소는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이런 까닭에 정부는 한미 양자협상이끝난 직후인 다음주초쯤 WTO에 제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다른 관계자는 “양자협상이 끝난 뒤 금방 제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정 전광삼기자 crystal@
  • 공무원 집단항명 파문/ 배경과 전망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수송동 이마빌딩 2층 대통령소속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사무실.위원회 사무국 한쪽 벽에는직원들에게 전달사항을 알리기 위한 게시판이 있다.이곳에는 ‘사무실내에서 컴퓨터 게임 및 오락 금지’ ‘근무시간 준수’ 등의 게시물이 붙어 있다.위원회 사무국 직원들의 근무기강 해이가 어떠한지를 보여주는 예이다. 한 민간조사관은 “지난해에도 크게 다르지는 않았지만올해부터 파견 공무원들의 태업이 정도를 벗어났다.”면서 “출퇴근 시간을 마음대로 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나마 출근해서도 컴퓨터 게임을 하거나 음란사이트를 들여다보기일쑤”라고 말했다. 군·검·경,국정원,기무사 등 권력기관의 공무원들을 비롯해 국정홍보처,외교통상부,행정자치부 공무원들이 벌인‘항명 집단행동’의 배경에는 의문사규명위가 갖고 있는한계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위원회의 태생적 한계=검찰,경찰,군대,정보기관 등에서파견된 공무원들은 의문사규명위를 통해 자신의 소속기관이 과거 행한 불의와 비리,거짓을 직접 조사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졌다.곤혹스러운 입장에 놓인 파견 공무원들이국가의 이익과 소속기관의 이익 사이에서 파행이 빚어졌다. 이들중 일부는 위원회에서 조사하고 있는 내용을 소속기관에 몰래 알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수사권이나 소환권,기소권이 없어 피수사 기관에서협조요청을 거부할 경우 아무런 일도 할 수 없는 위원회의 제도적 한계를 악용,적극적 수사의지를 보이지 않기도 했다.유가족을 비롯해 의문사규명위에 큰 기대를 가졌던 국민들을 실망시킨 셈이다. 한 검찰 파견공무원은 지난 97년 수배중에 쫓기다 숨진김준배(당시 26·한총련 투쟁국장)씨 사건의 열쇠를 쥐고있는 당시 담당검사의 소환을 공개적으로 반대하며 수사의 진척을 막기도 했다. ♠왜 이런 사태가 벌어졌나=표면적으로는 지난 1월15일 제출된 양승규(梁承圭) 위원장의 사퇴서를 청와대가 아직 처리하지 않으면서 발생한 문제다. 한달 보름동안 위원장직이 비면서 직원들의 동요는 더욱심해지고 일할 의욕도 잃고 있다.후임 인사도 기약이 없는 상태다. 구체적으로 말하지는 않지만 민간 조사관은 물론 파견공무원들도 대부분 “청와대가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지적했다. 파견공무원들은 지난 2일 건의서를 통해 “아직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은 양위원장을 후임이 결정될 때까지 다시 위원장직에 앉히는 것이 위원회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방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무국 한 직원은 “법적으로는 위원회의 모든 결정권한은 양위원장에게 있다.”면서 “양위원장이 돌아와 이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간조사관들과 위원들의 생각은 다르다. 한 민간조사관은 “이들이 양위원장을 다시 부르려는 것은 유가족들의 반발을 야기,‘제 2의 위원장실 점거농성’ 사태를 다시 초래하겠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없다.”고지적했다. 그는 “현재 위원회가 법개정에 대한 구체적 노력을 보이자 자신의 소속기관을 본격적으로 조사해야 하는 부담감때문에 양위원장을 불러 방패막이로 삼으려 한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1년5개월간 표류했던 위원회 활동을 반복하거나 일하지 않고 적당히 시간만 때우겠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징계 불가피할 듯=정부가 오는 24일 공무원노조 출범을앞두고 전공련 등의 노동기본권 보장요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터져 이같은 일이 나왔다.행자부 관계자들은 “이제껏 전례가 없던 일”이라며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한 관계자는 “공무원의 집단행동이 별로 없었던 데다 그나마 집단행동이라 해도 부서운영의 방법 등에 대한 ‘최소한의 의사표시’를 한 것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의문사규명위 황인성(黃寅成) 사무국장은 “자신들의 의사표시를 하는 것 자체는 충분히 존중하지만 이처럼 지휘부 자체를 전면 부정하는 식은 곤란하다.”면서 “파견 공무원들의 지도감독의 책임을 맡고 있는 만큼 위원회를 통해 이들의 소속기관에 징계 요청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파견 기관에서 원 소속기관에 징계를 요청하면 국가공무원법 등 해당법률에 따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들의 행위에 대한 심사가 이뤄진다. ♠어떻게 풀어야 하나=일단 청와대가 해결의 열쇠를 지니고 있다.양위원장의 후임인선을 매듭지어 달라는요구다. 또한 위원회의 장래를 걱정하는 시민단체 관계자와 학계에서는 “유족들을 자극하는 방식이나 그들을 무시하는 방식이 아니라 과거청산과 진실규명을 위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국민대 이재승(李在承·법학) 교수는 “민간이건 파견 공무원이건 과거청산의 의지가 없고 숱한 의문사에 대한 진상규명의 의욕이 없는 사람들은 하루속히 떠나는 것이 모두를 위한 길”이라면서 “위원회 구성원들끼리 민주주의와 인권,의문사 문제 등에 대해 통일적으로 공유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국제민주연대 최재훈(崔宰勳) 사무국장은 “이번이 위원회의 조사권한을 강화하고 과거청산을 이뤄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법개정을 통해 위원회가 독자적인 ‘특별검사’를 갖고 수사권과 기소권을 활용할 수 있도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공무원 첫 집단항명

    군과 검·경찰,국가정보원 출신 공무원들이 조직적으로‘항명성 집단행동’을 벌여 충격을 주고 있다. 대통령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권한대행 文德炯)에 파견된 공무원들은 지난 2일 양승규(梁承圭) 위원장의 사퇴로 공석중인 위원장직을 문덕형 상임위원이 대행하기로 한 상임위원회의 결정에 반발,이를 수용할 수 없다며 23명의 파견공무원 연서명 건의서를 사무국에 제출한 것으로 8일 밝혀졌다. 이들은 건의서에서 “문 상임위원은 위원장 부재시 직무를 대리할 뿐,권한대행은 아니다.”면서 “문 상임위원이지난 1월15일 파견 공무원들이 집단으로 제출했던 원대복귀 신청서의 수리 또는 반려를 결정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양승규 위원장이 지난 1월 제출한 사퇴서가아직 수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위원회가 문 권한대행체제로 운영되어서는 안된다.”면서 “후임 위원장이 선임되기전까지 양 위원장을 다시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 ”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황인성(黃寅成) 사무국장은 “파견 공무원으로서 소속 기관의비리와 불의를 파헤치는 위원회의 업무가부담스럽긴 하겠지만 이처럼 이해관계에 얽혀 조직적 반발을 해서는 안된다.”면서 “이는 상임위원회의 공식 결정을 무력화하려는 명백한 항명”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견 공무원들은 “위원회의 조속한 정상화를 바라는 우리들의 의견일 뿐이지 위원회의 활동을 방해하거나상임위원회에 항명하려는 것은 아니다.”면서 “우리도 위원회가 남은 기간에 많은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해명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F-15 순회홍보 있었다”현역소령 주장

    차기전투기(F-X)사업과 관련,특정 기종에 대한 압력설을제기한 공군 전 시험평가단 부단장 조모(49·공사23기) 대령에 이어 현역 소령이 “각급 공군 부대에서 미국 보잉사의 F-15에 대한 순회 홍보활동이 있었다.”고 주장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공군 전투비행단 소속 김모 소령은 지난 6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래전 전역한 예비역 대령이 2000년 12월쯤 후배 조종사와 정비사들을 위해 마련한 회식자리에서 F-15의 우수성을 홍보했으며,동료 조종사로부터 다른 부대에서도 같은 일이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공군에서는 10년전 F-15를 구입해 달라는 요구를무시하고 F-16을 사들이더니 지금은 구형이 된 F-15를 도입하려는 우스운 일이 거듭돼 불만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군 기획관리참모부장 김성일(金成一·20기)소장은 7일 “국방부 또는 공군이 특정 기종을 홍보하기위한 회식자리를 마련한 일이 없다.”면서 다만 “예비역장교가 사석에서 그런 말을 했는지는 확인하기도 어렵고,또 개인적인 회식 모임을 통제할수도 없는 일 아니냐.”고 말했다.F-X사업의 군운용적합성 평가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는 김 소장은 또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4개 1차 평가기관의 결과가 오는 29일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1차 평가결과 기종간의 우열(점수차 3%)이 가려지지않으면 정책회의를 통해 2차 평가에 착수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밀누출 혐의로 기무사의 조사를 받고 있던 조 대령은 이날 공군본부로 귀대했으며,조사과정에서 “외압을직접 받은 사실은 없으나 외압이 있다는 말은 들은 적이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참여연대는 조 대령에대해 법률적 지원은 하되 공익제보자로 선정하는 문제에대해서는 제보의 성격상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참여연대는 지난 6일 기무사를 방문, 조 대령을 면담했다. 김경운 박록삼기자 kkwoon@
  • 에어컨·프로젝션TV 특소세 추가 인하 추진

    에어컨과 프로젝션TV의 특소세를 추가로 인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산업자원부는 7일 서울 삼성동 무역클럽에서 전자산업진흥회 주최 신국환(辛國煥) 장관 초청 간담회에서 업계가이같이 건의한데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이날 에어컨과 프로젝션TV,PDP TV 등에 대한 특소세를 인하 또는 폐지해 줄 것을 LG전자가 건의함에 따라 생활필수품으로 정착되고 있는 에어컨과 프로젝션TV의 특소세 추가인하나 폐지를 재경부와 협의키로 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국내업체 피해규모/ 對美수출량 60% 타격

    미국이 자국 철강산업 보호를 위한 초고강도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를 발동함으로써 세계적인 ‘철강 전쟁’이 불가피해졌다. 정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하는 등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 포철 등 철강업계는 각국 철강업계의 움직임과 정부의 대응방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WTO 제소 검토] 정부는 이번 조치가 WTO 규범에 부합하는지를 면밀히 검토,위반 사항이 있을 경우 즉시 제소하기로했다. 정부는 또 WTO 세이프가드협정 제12조 제3항에 따른 공식양자간 협의를 조만간 추진하는 한편 일본·러시아·유럽연합(EU) 등 주요 철강 생산국과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정부는 미국과의 양자 협의를 지난달 27일 신청해놓은 상태다. 산자부는 민·관 공동대책 기구를 통해 향후 대응 방안을논의하고,오는 4월18일 열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철강 고위급 협의에서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할 방침이다. [국내 철강산업 피해 불가피] 미 행정부가 당초 예상치를훨씬 뛰어넘는 초고강도규제조치로 8∼3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함에 따라 국내 철강업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있다. 열연 및 냉연 강판,봉·강관,스테인리스와이어 등 주력 수출품목이 대부분 규제대상에 포함돼 수출물량의 60%정도가 직·간접 규제를 받게 된다. 특히 주력 수출품목인 판재류는 향후 3년간 최고 30%(1차연도 30%,2차연도 24%,3차연도 18%)의 관세를 내야 한다.가격 경쟁력이 미국 업체들에 뒤질 수밖에 없다.우리나라는지난해 전체 철강 수출액의 16%(금액기준)에 달하는 9억 4000만달러(201만t) 어치를 미국에 팔았다.이번 조치로 수출물량이 지난해보다 25만∼40만t가량 줄어들 것으로 철강업계는 보고 있다. 다만 포항제철이 미국 US스틸과 합작 설립한 UPI에 중간소재로 공급하는 열연코일 75만여t은 향후 양자간 예외조항협상을 통해 규제대상에서 빠질 것으로 보여 그나마 안도하는 분위기다. [세계 철강산업 대혼란 예고] 이번 조치로 미국 시장으로들어가지 못하는 철강제품이 동남아 등 다른 지역으로 대거몰려들 전망이다.이에 따라 동남아를 중심으로 국제철강 가격의 하락이 불가피해 겨우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세계철강시장이 또 한차례 혼란을 겪게 될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또 OECD를 중심으로 전개돼 온 철강 생산국들의 과잉설비 감축 노력에도 적잖은 차질을 초래할 전망이다.OECD는 지난해 철강 설비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10년까지 1억 3000만t의 과잉설비를 해소하기로 합의했으나 이번 조치로 감산협상 자체가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 [세이프가드] 수입 급증으로 자국 경쟁업체들이 중대한 피해를 입거나 입을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발동하는‘긴급 수입제한 조치’를 말한다. 세계무역기구(WTO)는 회원국들이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심각한 피해’ 등 일정 조건이 확인되는 경우에만 세이프가드 발동을 인정한다.수입국은 세이프가드 발동에 앞서 수출국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한다.수입국은 세이프가드를발동할 경우 수출국에 충분한 보상을 해줘야 한다. 전광삼기자 hisam@
  • 기아차 ‘쏘렌토’ 유럽시장 쾌속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의 본고장인 유럽 자동차 시장에 ‘쏘렌토 열풍’이 예고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2002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 신형 SUV ‘쏘렌토’에 현지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쏘렌토에 대한 현지인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면서 “신차 발표회가 열린 이날 하루 동안에만 5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렸다.”고 말했다. 이같은 ‘쏘렌토 열풍’은 지난해 말부터 예고됐다.기아차가 지난해 이탈리아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선호도조사에서 쏘렌토는 가장 많은 46.5%를 획득,도요타의 렉서스 RX300,랜드로버의 프리랜더,오펠의 프론테라 등을 가볍게 따돌렸다.뿐만 아니라 같은 시기 독일에서 실시된 소비자 선호도 조사에서도 도요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다음달부터 유럽지역 수출을 시작,올해 1만 1550대의 쏘렌토를 유럽 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부방위 ‘부패척결’ 본격 가동

    부패방지위원회(위원장 姜哲圭)가 전국을 돌며 국민들을직접 찾아가 부정부패 신고와 공익제보를 접수한다. 부방위는 5일 “지방 공직자 및 주민들의 부패 신고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부정부패 척결의 공감대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지방 순회 신고접수센터’를 운영하기로했다.”고 밝혔다. 지방순회 신고접수센터는 11∼12일 부산(상공회의소)을시작으로 ▲19∼20일 광주(YMCA) ▲27∼28일 대전(상공회의소) ▲4월9∼10일 울산(YWCA) ▲16∼17일 대구(상공회의소) ▲22∼23일 전주(YMCA) 등 6개 도시에서 운영된다. 신고접수센터에는 상담요원들은 물론 위원장,사무처장,위원들도 지역별로 방문하며 지역 언론계,학계,시민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부패방지에 대한 의견 교환을 갖고 합동으로 ‘부정부패 추방 거리 캠페인’도 가질 계획이다. 한편 부방위는 지난 4일 5차 전체 위원회를 열고 부패혐의가 짙다고 판단된 5건을 감사원,검찰,행정자치부 등 조사기관에 이첩시켰다. 이첩된 5건은 ▲택지개발지구내 불법농지 전용허가를 내준 기초자치단체장을비롯해 ▲지방교육청의 공공예산 불법 사용 ▲병역특례 대상자 위장취업 비리 ▲지방공기업의 수익사업 관리소홀로 손실 초래 등 사안이다.이첩된 사안은 해당 조사기관이 관련 사항에 대해 감사 또는 수사한뒤 60일 이내에 그 결과를 부방위에 통보해야 한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제 2의 김근태’ 나와야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고문의 불법 경선자금 공개를 놓고 정치자금 문화 전반을 근본적으로 바로잡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치권 안팎에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시민단체인 참여연대는 6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소회의실에서 ‘정치자금 투명성 확보를 위한 긴급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을 계기로 범국민적인 여론조성 작업에나서기로 했다.이 토론회에는 민주당 천정배(千正培) 의원과 대선후보 경선 출마자 7명의 선대본부장들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제도 개선의 촉매제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참여연대 김민영(金旻盈) 시민감시국장은 5일 “앞으로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관리위원회를 방문해 경선자금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의견을 전달하는 한편,국회에 정치자금법 개정을 거듭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상당수 전문가들은 당사자인 김 고문을 양심적 ‘내부고발자’로 평가하면서,개인적 사법처리보다는정치자금제도 개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이정옥(李貞玉) 교수는 “정치권내부의관행적인 부정부패를 외부에 알린 행위가 개인만처벌을 받는 것으로 그친다면 다른 공익제보는 기대하기어려워질 것”이라면서 “현행 선거법은 현실적으로 지키기가 불가능한 만큼,최소한 소요 비용을 인정하는 쪽에서선거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 이태호(李泰鎬) 정책실장은 “여야 정치권에 만연해 있는 불법 정치자금에 대해 공명정대하게 밝혀 국민의 심판을 받은 뒤 자정선언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상연 박록삼기자 carlos@
  • ‘스피드 경영’ 부동의 1위 지켰다

    모기업인 동아건설의 부도로 난파 위기에 몰렸던 대한통운이 ‘국내 물류업계 부동의 1위’라는 저력을 과시하며되살아나고 있다.최근 경영실적을 보면 법정관리 기업이라는 사실을 무색케 할 정도다. 이 회사는 동아건설이 부도난 1998년 889억여원의 손실을 내며 좌초 위기를 맞았으나 이듬해 139억여원의 이익을올리는 등 3년째 흑자를 기록했다.2000년 254억원,지난해521억원의 이익을 남겼다.지난 98년 162%이던 부채비율도99년 151.8%,2000년 109.6%,지난해 77.1%로 떨어뜨렸다. 특히 지난해 9600억원의 매출실적과 법정관리인가계획에따른 이익 150억원보다 무려 3배 이상 많은 이익을 내 지난달 서울 서소문동 사옥을 200억여원에 되사들이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올 들어서도 1월 한달 동안 42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올 한해 법정관리인가계획에서 제시한 이익의 30% 정도를 이미 달성한 상태다.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예상이익 역시 5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지난 99년 부도 직후 이 회사의 경영을 책임져온 곽영욱(郭泳旭) 사장의 ‘스피드경영’이 빛을 발하고 있는 셈이다.곽 사장은 취임 직후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무려 12단계이던 결재라인을 2단계로 줄였다.또 전국의 각 점·소장들을 대부분 물갈이하고 탁·배송 절차도 대폭 간소화했다.반면 인력 구조조정에는 신중했다.인위적인 대규모 인력 감축 대신 적자사업 철수와 그로 인한 인력감원을 단행했다.노조도 곽 사장의 결정을 적극 수용했다. 그는 “저력있는 기업은 위기 상황에서 빛을 발한다.”면서 “노사(勞社)가 ‘국내 최고의 물류기업’이라는 자부심으로 한 몸이 되어 노력한게 회생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곽 사장은 그러나 최근 나름의 경영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대한통운의 목표는 세계 최고의 물류기업이라고 힘주어말했다.지난달 M&A(인수·합병) 컨설팅 전문업체인 ‘줄리어스 캐피탈 & PwC’를 주간사로 선정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전광삼기자 hisam@
  • 광양제철 제1고로 ‘명예로운 퇴역’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제1고로가 목표 수명(10년)을 훨씬넘기고 가동을 멈췄다. 포스코는 5일 “지난 87년 4월 24일 가동한 제1고로의 조업을 14년 10개월만인 5일 새벽 1시를 기해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 고로는 가동 후 한번도 불을 끈 적 없이 그동안 4300만t(중형 승용차 6100만대 분)의 쇳물을 생산해 왔다.가동 12년 9개월만에 내(內)용적(㎥)당 1만t의 쇳물 생산을 달성해 세계기록을 세우는 등 철강산업의 견인차 구실을 해왔다. 전광삼기자
  •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정치관행 깬 ‘내부고발’

    ■자문그룹 '김근태 고백'평가. ‘민주당 김근태 고문은 용기있는 공익 제보자-불법이 판치는 관행을 깬 내부고발은 보호받아야 한다.’ 김근태(金槿泰) 고문의 불법 선거자금 고백에 대해 대한매일과 참여연대가 공동기획하는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자문그룹인 학계·시민단체 관계자들은 5일 “김 고문의 고백은 내부고발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부고발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중앙대 박흥식(朴興植·행정학) 교수는 “김 고문의 고백은 양심을 지키려는 내부고발의 전형적인 예”라면서 “정치권 내부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져왔던 부정부패를 외부에 알린 행위가 만약 검찰의 수사대상으로 전락한 채 개인만 처벌을 받는 것으로그친다면 다른 내부 구성원들의 공익제보는 기대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정직이라는 가치를 지키려는 도덕적이고 양심적인 사람이 비정상적인 사회분위기에 의해 유린되고 불이익을 받는 결과를 낳아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반부패국민연대 김거성(金巨性) 사무총장은 “모두가 침묵하고 있을때 스스로 자신의 치부를 공개하는 것은 아무나 쉽게 할 수 없는 용기있는 행동”이라면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계 전반의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야당은개인의 문제로 몰아가려는 파렴치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총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정치권의 불법 선거자금을 투명하게 만들 수 있도록 정치자금법 현실화 등 방법을함께 고민하고 정책과 비전으로 선거가 치러지는 계기를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 이태호(李泰鎬) 정책실장은 “여야 정치권에 만연해 있는 불법 정치자금에 대해 공명정대하게 밝혀 국민의 심판을 받은 뒤 자정선언을 해야 한다.”면서 “불법정치자금 문제를 본질적으로 수사하지 않으면 이 관행은쉽게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실장은 “다만 정치적으로 악용되거나 김 고문 한 사람만 처벌받는 형태로 진행된다면 정치개혁이라는 국민적 열망을 충족하지 못한다.”면서 정치적인 접근의 배제를 주문했다. 박서진(朴瑞眞) 변호사는 “김 고문의 고백이 양심적 내부고발임에는 분명하지만부패방지위원회에 진정한 내용이 아니어서 부패방지법의 보호를 받을 수는 없다.”면서 “김 고문의 고백은 검찰이 수사에 나서 법적인 해결을 하기보다는 정치권의 투명한 정치자금 집행과 정치자금법 개정 등 정치개혁을 열망하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는 쪽으로이뤄지는 것이 가장 옳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발전회사 “노사교섭 중단”

    발전노조의 파업이 9일째를 맞은 가운데 5개 발전회사 사장단이 노사 협상 중단을 선언,노사 대립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발전회사 사장단은 5일 산업자원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발전소의 안정적인가동에 전념하기 위해 더이상 소모적인 교섭회의를 중단하고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결정에 따르기로 했다.”며 “노조가 민영화 철회 주장을 굽히지 않는 한 더이상의 노사협상은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중노위는 이날 공익위원 3명을 위촉하는 등 중재재정을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으며 오후에 중재위원회를 열어 노사의 의견을 수렴했다. 사측은 또 1차로 고소한 52명 가운데 47명에 대해 해임을 의결한 데 이어 파업에 적극 가담한 조합원 200명을 선별,지난 4일 경찰에 추가로 고소하고 오는 11일 사별로 인사위원회를 열어 이들에 대한 징계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파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수백억원으로 추산될손실에 대해 조합 및 조합원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제기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사장단은 “현재 1104명을 3개조로 나눠 3조 3교대로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향후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운전요원 500명을 추가 확보한 상태여서 1개월 이상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호동(李虎東) 발전노조 위원장은 “정부와사측은 그간의 민영화 추진과정에서 당초 ‘노사간 성실한 협상’이라는 전제와 달리 단체협약 및 고용 승계를 거부하는 등 파행으로 일관해 왔다.”면서 “그러나 노조는 인내심을 가지고 정부와 사측이 성실한 자세로 협상 테이블로 나서기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오 현재 402명이 업무에 복귀,파업 노조원의 현장 복귀율은 7.2%로 집계됐다. 한편 한국가스공사 노조는 이날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지난달 25일 노사 합의사항을 통과시켰다. 전광삼기자 hisam@
  • 대우조선, LNG선 6억 4000만달러 수주

    대우조선은 4일 노르웨이 해운회사인 베르게센(Bergessen Dy Asa)사로부터 14만500㎥급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4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은 이번 계약의 총금액이 6억4000만달러로 노르웨이 해운사상 최대 규모의 선박발주계약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수주한 LNG 운반선은 길이 279.8m,폭 43.4m,높이 26m로 14만500㎥의 LNG를 싣고 19.75노트(시속 36.57㎞)의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가자! 교통월드컵] 교통문화지수

    2002년 월드컵 개최도시의 교통문화지수를 평균적으로 보여주는 도시는 대구,버스승객들이 줄을 가장 잘 서는 도시는 대전으로 나타났다.지난해 교통안전공단이 전국 30개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교통문화지수 조사 결과,대구는월드컵이 열리는 10개 도시 가운데 5위로 중위권이었다.대전은 버스정류장 줄서기 부문에서 56.08점으로 유일하게 50점이 넘어 줄을 잘 서는 도시로 조사됐다. ◆대구지역 운전자 의식개선이 급선무=지난해 교통문화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는 전국 30개 도시 가운데 8위를 차지,상위권 도시에 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월드컵이 열리는 10개 도시 가운데 다섯번째에 자리해 월드컵기간 중 외국인들에게 우리 교통문화의 현 주소를 보여주는 기준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통안전에서는 40점 만점에 30.73점을 받아 전국 30개도시 가운데 8위로 상위권이었으나 운전행태에서는 28.84점에 머물러 전국 평균에 조금 못미치는 16위였다. 보행 및 교통환경에 있어서도 20점 만점에 15.65점으로 12위를 차지,열손가락안에 들지 못했다. 이에 따라 대구에서는 운전자들이 운전행태를 바꾸는 게교통문화지수를 높이는 지름길이 될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안전띠 착용률이 80.7%에 불과해 전국 평균(85.12%)을 밑돌며 22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보행·교통환경부문에서는 보행자들의 질서 의식은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교통안전시설의 유지관리 상태는 상당히 뒤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지역 보행자들의 횡단보도 신호 준수율은 94.67%로 전국 5위를 기록했다.반면 교통안전시설 원형 보존율은 77.63%에 불과해 23위에 그쳤으며 도로변 소음도는 43.45㏈을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열악한 수준(28위)으로 파악됐다. 교통안전부문에서는 차량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4.2명으로 6위를 차지했을 뿐 차량 1만대당 교통사고 발생건수(225.3건)와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상자수(822.6명)는 각각 13위를 기록했다. ◆대전지역 운전·보행자 질서의식 높아=30개 도시의 버스정류장 줄서기 평가 결과,50점 이상을 받은 도시는 대전(56.08점) 한곳이었다.대다수 도시가 20∼40점을 받은 것과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점수다.특히 천안(25.38점)과 서귀포(26.66점),제주(29.1점) 등은 20점대의 점수를 받아 이부문 바닥권을 형성했다. 그러나 대전도 일본의 주요 도시들과 비교하면 형편없는수준이다.일본에서는 오이타가 64.7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대전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을 보였다.센다이와 요코하마는 각각 86.52점,80.58점을 받아 시민들의 수준높은 대중교통 질서의식을 확인시켜 주었다. 대전은 보행·교통환경부문에서 다소 낮은 점수를 받았으나 운전행태와 교통안전 부문에서는 비교적 수준급으로 조사됐다. 대전의 보행·교통환경은 20점 만점에 15.6점을 받아 15위를 차지했다.횡단보도 신호 준수율이 85.67%로 23위,불법주차대수가 100m당 4.9대로 21위로 하위권에 처져 보행·교통환경부문 점수를 크게 깎아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운전행태에 있어서는 안전띠 착용률(93.39%)과 방향지시등 점등률(81.7%)은 각각 전국 3위를 차지한 반면 안전속도 준수율(64.53%)과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52.31%)은각각 17위와 14위를 기록하느데그쳤다. 교통안전에서는 차량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5.2명,10만명당 교통사고 사상자수 776.8명으로 각각 전국 9위를 기록했다.또 차량 1만명당 교통사고 발생건수 201.9건으로 10위를 기록,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광삼기자 hisam@ ■박상덕 대전시 건교국장 인터뷰. “유성IC를 완전 봉쇄,경기장 주변 교통체증을 해소할 계획입니다.” 박상덕(朴相德) 대전시 건설교통국장은 “경기장 바로 앞에 호남고속도로의 유성IC가 있어 막지않을 경우 큰 혼잡이 빚어지기 때문”이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럼 어디로 빠지나.=고속도로 이용차량을 북대전(대덕밸리)IC와 대전IC,서대전IC 등 인근 IC로 빠지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시내가 복잡해질 텐데=이들이 경기장까지 가는 건 아니다.경기장에서 2∼5㎞ 떨어진 임시주차장까지 가면 된다. 북대전 등 3개 IC에 임시주차장을 알리는 표지판을 설치한다.임시주차장은 대전국립묘지,충남대,국립중앙과학관,엑스포과학공원 등이다.총 62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규모다. 이들 주차장에 셔틀버스 100여대를 배치,5∼10분 간격으로 외부인을 실어나를 계획이다.시민도 경기장까지 못가고이곳을 이용해야 한다.경기장까지 가는 차는 경기 관련자들 뿐이다. ◆경기장 주변 교통문제는=유성IC 앞 도로변에 있는 경기장 남문도 봉쇄,경기장 앞 혼잡을 없앨 계획이다.동문과서문을 이용해야 한다.경기장에 있는 주차장은 모두 2773대로 진입차량을 충분히 소화한다. ◆경기가 끝난 뒤 관중은 어떻게 소화하나.=셔틀버스 100대와 시내버스 50대를 투입,관중을 실어나른다.경기장 좌우 도로를 승용차와 버스길로 나눠 원활하게 빠지도록 할계획이다. ◆시내 및 관광지 연계 교통대책은=경기 전날과 당일 차량 2부제를 유도하겠다.당일에는 충남대,한밭대 등 경기장주변 대학의 야간수업을 휴강토록 각 학교에 협조공문을보냈다.관광은 계룡산,엑스포과학공원 등을 도는 ‘시티투어’를 이용하면 된다. ◆그래도 걱정되는 점은=경기장까지 막무가내로 차를 끌고 가는 시민들의 특권의식이다.또 훌리건이 난동을피울 때 경찰이 막지못하면 교통혼잡으로 이어진다.이같은 돌출행위는 해결이 어려워 대책을 고민중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김연수 대구시 교통국장 인터뷰.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가장 빠르고 편리하게 경기장에갈수 있습니다.” 김연수(金淵水) 대구시 교통국장은 “시내버스 증차,셔틀버스 운행,임시 버스전용차로 운영,지하철 운행시간 확대등으로 관람객들의 대중 교통수단 이용을 적극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정말 빠르고 편리하게 경기장에 갈수있나. 시내에서 월드컵경기장까지 임시 버스 전용차로를 운행하고 교통신호도 수신호로 한다.시내버스 7개노선 79대를 증차하고 경기장 주변을 순회하는 셔틀버스도 70대운행한다.지하철도 40회 연장 운행하고 심야열차도 운행한다.지하철을 이용해 경기장 근처까지 가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경기장으로 갈수 있다.자가용보다 1시간 이상 시간을 줄일수 있다. ◆외국인 관람객은 경기장 인근 교통통제소까지 외국인을태운 영업용 택시의 진입을 허용해 교통편의를 제공할예정이다.대구공항과 동대구역에 외국인을 위한 교통안내소도 운영한다. ◆경기장 진입시 어느 방향이 빠른가. 지난해 대륙간컵의경우 달구벌대로의 교통혼잡이 가장 심했다.자가용과 택시는 4차 순환선 범안로(범물∼고산)와 반야월 방향으로 우회해 경기장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시민들은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해 율하역에서 셔틀버스를 타면 된다.고속도로 이용객은 동대구IC∼반야월∼경산네거리∼경기장 방향으로 유도할 예정이다. ◆주차시설 확보는 충분한가. 경기장 인근인 범물동과 반야월에 자가용 승용차 및 단체 관람객 버스를 위해 임시주차장 7000면을 확보해 놓고 있다.경기장내에도 3060면을확보해 주차는 별 문제가 없다. ◆달구벌대로 지하철 공사구간이 걸림돌이다. 시내에서 경기장을 잇는 지하철 2호선 공사구간은 4월까지 교통체계를 전면 개선한다.또 수성교∼사월동간 10·7㎞는 지상물을모두 철거,8차로에서 10차로로 확장한다.공사중인 달구벌대로∼안심은 5월 조기 개통한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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