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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E조 독일·아일랜드 - 전차군단 vs 벼랑끝 투지

    전차군단의 거침없는 질주냐,아일랜드의 16강 교두보 확보냐.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첫 경기에서 화려한 고공 폭격쇼를 곁들이며 8-0으로 승리한독일은 5일 이바라키에서 아일랜드마저 제압,E조 1위로 맨먼저 16강 행을 확정하겠다는 심산이다. 반면 카메룬과의 경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아일랜드는 벼랑 끝에 몰렸다.독일에 지면 1무 1패로 16강 길이 멀어지므로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독일은 첫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미로슬라프 클로제를 앞세운 막강 화력으로 다시 한번 아일랜드에 맹폭을 가하며 골문을 유린할 계획이다.클로제가 추가골을 뽑아낸다면 득점왕 경쟁에서 독주 체제를 굳힐 수 있다. 지난 1일 아프리카 최강 카메룬과의 경기에서도 아일랜드는 후반 끊임없이 몰아치는 투지와 조직력을 선보이며 동점골을 뽑아냈다. 박록삼기자
  • 월드컵/ H조 튀니지·러시아 - 검은 돌풍 vs 북극곰 파워

    러시아,벨기에,일본,튀니지가 속한 H조는 절대 강자도,절대 약자도 없어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안개의 조’.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만 봐도 이 조의 혼전은 분명해 보인다. 벨기에 23위를 비롯해 러시아(27위),튀니지(30위),일본(32위) 등 실력이 막상막하인 것이다. 하지만 H조 두번째 경기로 5일 일본 고베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러시아-튀니지전은 러시아의 일방적인 우위가 점쳐진다. 유럽의 전문가들이 이번 대회 4강으로 러시아를 꼽을 정도로 러시아는 막강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카르타고의 독수리’튀니지는 예선 10경기에서 28득점 5실점의 화끈한 화력과 예선에서 한 번도 패배를 기록하지 않은 저력을 바탕으로 개막전때 세네갈발 ‘아프리카 돌풍’을 이어가겠다는 야심을 감추지 않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월드컵/ 미리보는 오늘 경기 - 한·중·일 3개국 명예회복 선언

    ‘무너진 아시아의 자존심을 곧추세우겠다.’ 한국·일본·중국 등 3개국이 지난 1일 사우디아라비아가 독일에 당한 0-8 참패를 앙갚음하기 위해 4일 나란히 출전한다.한국은 폴란드,일본은 벨기에,중국은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각각 사상 첫승과 16강 교두보 구축에 나서는 것.한국은 물론 일본과 중국이 유럽과 중남미 강호에게아시아 축구의 매운 맛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 자못 기대된다. ■H조 일본·벨기에 ‘홈의 이점이냐,최근의 상승세냐.’ 2002월드컵 공동개최국 일본과 ‘원조 붉은 악마’벨기에가 4일 오후 6시 사이타마에서 한판 대결을 펼친다. 일본·벨기에·러시아·튀니지가 포함된 H조 4개팀은 절대 강자도,절대 약자도 없는 ‘16강 후보 안개조’.한번의 패배가 곧바로 16강 탈락과 직결될 수도 있어 일본과 벨기에의 경기는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된다.누구도 승패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지닌 일본이 유리하다고 보는 시각과 월드컵 본선에 6회 연속 진출한 유럽의 전통 강호 벨기에가 우세하다는 분석으로 엇갈린다. 필리프 트루시에 감독의 지휘 아래 탄탄한 조직력을 키워온 일본은 짧고 빠른 패스로 벨기에를 공략,16강 티켓을 거머쥔다는 전략이다. 미드필드에서 강력한 압박을 펼쳐 고공패스를 앞세운 벨기에의 득점루트를 막고 플레이메이커 나카타 히데토시의 창조적 플레이가 투톱인 야나기사와 아쓰시,니시자와 아키노리의 유연한 몸놀림과 맞아떨어진다면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또 수비수 3명이 미드필드진과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펼치는 철벽 방어도 점차 안정되고 있다. 하지만 간판 스트라이커 다카하라가 혈전증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돼 전력 누수가 생긴 것이 최대 약점이다. 첫판부터 홈팀과 버거운 승부를 갖게 된 벨기에는 82년 스페인대회부터 6회 연속 본선에 진출하는 등 모두 11차례 월드컵 본선무대에 오른 전통의 강호다. 예선 9경기에서 8골을 기록,‘미스터 1000볼트’로 불리는 마르크 빌모츠의 부상투혼을 앞세워 유럽의 자존심을 지켜내겠다는 다짐이다. 특히 벨기에는 지난달 19일 프랑스 대표팀과의 원정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한데 이어 26일 코스타리카마저 1-0으로 제압,팀 전력이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C조 중국·코스타리카 ‘스승의 한 수 지도냐,청출어람이냐.’ 4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사제간의 대결’로 펼쳐지는 C조 중국과 코스타리카와의 경기는 양팀 모두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놓칠 수 없는 한 판이다. C조는 다섯번째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이 조 1위를 차지하고 코스타리카,터키가 2위 자리를 다투는 형국. 여기에 월드컵 첫 출전인 중국이 ‘16강 제조 마법사’ 보라 밀루티노비치 감독의 신묘한 전술로 이변을 예고하고 있다. 중국은 FIFA 랭킹 50위로 코스타리카(29위)에 크게 뒤진다.하지만 밀루티노비치감독은 알렉산데르 기마라에스 코스타리카 감독이 선수로 뛴 90년 이탈리아대회 때 코스타리카를 월드컵 본선에 첫 출전시켜 16강까지 끌어올리는 돌풍을 일으킨 바있다.이처럼 밀루티노비치 감독이 코스타리카 축구를 잘 알고 있다는 점과 지난해 아시아 최고선수로 선정된 판즈이를 축으로 한 수비라인,하오하이둥-양천(독일프랑크푸르트)-치훙으로 짜여진 삼각 공격편대가 조화를 이룬다는 점에서 16강 진출이 결코 꿈만은 아님을 말해준다.한편 예전 스승을 뛰어넘어야 하는 기마라에스 감독은 파울로 완초페와 롤란도 폰세카라는 걸출한 두 스트라이커를 앞세워 지역 예선을 1위(8승1무1패)로 통과한 저력을 보였다.이들 투톱을 축으로 로날드 고메스가 현란한 드리블과 빠른 스피드로 중국 수비진을 교란한다는 작전이다. 특히 최근 무릎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난 완초페는 192㎝의 큰 키를 이용한 헤딩력과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드리블을 자랑하는 코스타리카의 희망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자동차 5월 내수판매 급증

    자동차 내수 판매가 지난달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특별소비세 면제혜택을 받을 수 있을 때 자동차를 구입하려는 수요자들의 조바심이 판매를 크게 부추겼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대우,쌍용,르노삼성자동차 5사의 지난 5월 내수판매는 모두 16만 1642대로 지난해의 13만 1370대보다 23% 늘었다. 이는 지난 1995년 12월의 17만 9264대,96년 12월 16만 9667대,97년 7월 16만 2177대에 이어 사상 4번째로 많은 판매기록이다. 수출은 16만 2257대로 전월보다 2.5% 늘었지만 지난해보다는 1% 줄었다. 지난달전체판매는 전년보다 9.7%,전월보다 4.4% 늘어난 32만 3899대로 집계됐다. 이같은 판매고는 특소세 면제조치가 이달말에서 8월말로 연장되긴 했지만,일부 인기차종의 주문량 폭주로 출고시기가 늦어져 당장 계약하더라도 자칫 혜택을 받지못할지도 모른다는 소비자들의 우려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광삼기자 hisam@
  • 월드컵/ 스타플레이어 - ‘황금투톱’ 화려한 부활

    승리의‘보증 수표’로 일컬어지던 브라질의 황금 콤비가 부활했다. ‘축구 황제’ 호나우두와 ‘왼발의 달인’히바우두가 3일 터키와의 첫 경기에서 승리를 합작하며 진가를 한껏 뽐냈다.호나우두는 후반 5분 감각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의 자리에 복귀하기 위한 날갯짓을 시작했다. 히바우두 역시 호나우두의 골을 어시스트한데 이어 종료 직전 벌칙구역에서 얻어낸 페널티킥을 왼발로 침착하게 차 넣었다.이날의 결승골이었다.이들의 활약으로 전반 선제골을 터뜨리며 잠시나마 ‘제2의 세네갈’을 꿈꾼 터키는 허망함을 삼켜야만 했다. 94년부터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에서 56경기에 나서 55골을 넣은 호나우두는 96년 당시로서는 최고인 1950만달러의 이적료로 스페인 FC 바르셀로나로 옮겼다.이듬해인 97년 2790만달러의 이적료로 이탈리아 인터밀란에 합류한 호나우두는 47경기동안 34골을 퍼부으며 97·98년 거푸 FIFA선정 올해의 선수의 영광을 누렸다. 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폭발적인 드리블과 화려한 발재간을 선보이며 월드컵 무대를 휘저은 호나우두에게도 시련은 찾아왔다.같은해 10월 오른쪽 무릎 근육 이상을 겪은 그는 99년 11월 결국 수술대에 올라 축구인생의 최대 위기를 맞았다.그러나 지난해 8월 부활에 성공했고 못다 이룬 꿈인 월드컵 득점왕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히바우두 역시 지난 대회 결승전에서 프랑스에 0-3 패배를 당하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어 2002월드컵을 절치부심 기다려왔다.그는 호나우두까지 완벽히 재기한 만큼 이번 월드컵 우승은 아무에게도 넘겨줄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이다.지난 89년 17세 나이로 국내 프로리그에 진출한 히바우두는 지난 97년 명문 FC 바르셀로나에 당시 최고액인 2700만달러를 받고 이적,세계 축구팬들에 이름을 새겼다.특히 왼발 프리킥은 ‘신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평가다.99년에는 FIFA선정 올해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GM “한국산 車부품 구매 늘리겠다”

    대우자동차를 인수하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제임스 보벤지 구매담당 상무는3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주간 한국의 60여 부품업체를 방문,26건에 대해 총 6억 5000만달러 어치의 견적 의뢰를 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이 계약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지난해 한국에서 1억달러의 부품을 구입했으나 올해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GM의 해외 구매를 총괄하는 보 앤더슨 부사장과 보벤지 상무 등 16명의 GM 구매전문팀은 지난달 중순 한국을 방문,대우차 협력업체 등을 상대로 품질·가격·생산성 등을 조사,평가해왔다. 전광삼기자 hisam@
  • 월드컵/ G조 크로아티아-멕시코 “조2위 예약” 화력 대결

    크로아티아-멕시코전은 1라운드 G조의 16강 진출국을 가늠할 수 있는 비중있는 경기다. 이탈리아가 16강 티켓 한 장을 가져갈 가능성이 커 나머지 한 장을 놓고 크로아티아와 멕시코가 격돌할 것인 만큼 이 경기의 승자가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게 된다. 98년 프랑스월드컵에 첫 출전,돌풍을 일으키며 4강에 오른 크로아티아는 당시 득점왕 다보르 슈케르와 노장 알렌 복시치의 골감각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데다 신예골잡이 보슈코 발라반도 언제든 골을 터뜨릴 준비를 갖췄다. 특히 공격은 슈케르 등 관록있는 노장을 주축으로,수비진은 로베르트 코바치 등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꾸려져 지역 예선에서 5승3무 1위의 성적으로 통과했다.내용 역시 15득점 2실점으로 공수가 조화롭다. 이에 견줘 월드컵에 12회 출전한 단골 국가인 멕시코는 예선 7경기에서 9골을 넣는 쿠아테모크 블랑코와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하레드 보르게티의 막강 화력에 기대 16강 진출을 장담하고 있다.다만 미드필더로 공격의 조율사인 헤수스 아레야노가 징계로 첫 경기에 결장하는 것이 약점이다.이 공백을 멕시코 축구의 정신적 지주인 노장 알베르토 가르시아 아스페(35)가 메워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월드컵/ 역대 다득점차 기록

    독일이 사우디아라비아에 거둔 8-0 승리는 월드컵 72년 역사상 두번째로 큰 점수차다. 지금까지 가장 큰 점수차는 9골로 지난 54년 스위스대회 때 첫 출전한 한국이 헝가리에,74년 서독대회 때 자이르가 유고슬라비아에 각각 0-9로 패했고,82년 스페인대회 때 헝가리가 엘살바도르에 1-10의 패배를 안긴 것 등 모두 세차례다. 8골차 승부도 이날 경기를 포함해 역시 세차례.38년 프랑스대회에서 스웨덴이 쿠바를 8-0으로 꺾었고,50년 브라질대회에서 우루과이가 볼리비아를 상대로 같은 스코어를 기록한 지 반세기만에 독일이 대기록을 재현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월드컵/ 부국엔 ‘축제’ 부국엔 ‘희망’

    흔히 월드컵을 두고 ‘60억 세계인의 축제’라고들 한다.경기가 열리는 한달 동안 부유한 나라 국민이건 가난한 나라 국민이건 가릴 것 없이 전 세계인이 TV 앞에서 일희일비하는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윤택한 서유럽 사람들에게 축구는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글자 그대로의 오락이지만,맨발로 바람빠진 공을 차는 아프리카 소년들에게 월드컵은 삶의 희망이다.여기에 최근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중남미 국가들에도 이번 월드컵은 재기의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월드컵 어떤 의미 갖나 프랑스 대표팀의 파트리크 비에라는 아프리카의 세네갈 출신이다.뙤약볕이 내리쬐는 세네갈 수도 다카의 운동장에서 플라스틱 볼을 차며 축구를 익혔다.그는 “가능하면 빨리 돌아올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세네갈을 떠났지만,지금은 프랑스 국민이 되었다. 비에라는 잉글랜드의 아스날 소속으로 프랑스 대표선수가 된 것만으로도 1인당 국내총생산(GDP) 1700달러인 세네갈 사람들의 관점에서는 ‘축구재벌’이다.그럼에도 그는 “한 사람만 선택해야 한다면 펠레보다는 만델라를 만나고 싶다.”고 말한다. 비에라에게는 세계가 찬사를 보내는 축구 영웅보다 아프리카를 고통에서 구원하려 한 지도자가 더욱 절실하게 다가왔다는 것은 매우 상징적이다.아프리카 선수들에게 축구는 즐거움이 아니라 유럽 축구팀에 스카우트되어야만 이루어질 수 있는,만델라가 그렇게 노력했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절실한 수단일 뿐이다. 월드컵을 위해 한국에 온 세네갈 선수가 절도죄로 붙잡혔다는 소식은 듣는이를 더욱 착잡하게 한다.그는 불과 30만원짜리 목걸이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반면 세네갈과 개막전에서 맞붙은 프랑스 선수들은 대부분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의 몸값을 자랑한다. 이번에 출전한 나이지리아의 1인당 GDP는 950달러로 32개 월드컵 참가국 가운데최하위.1위 미국의 3만 6200달러에 비해 몇분의 1인지 계산도 되지 않는다.한국이전쟁 뒤끝에 어수룩하기 그지없던 54년 스위스 월드컵에 참가하던 시절이 ‘무용담’이 되고 있는 것처럼,나이지리아의 오늘도 크게 다르다고 할 수 없다. 최근 서울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총회에서는 이사 하야투 아프리카축구연맹(CAF) 회장과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연합하여 조제프 블라터 회장에 반기를 들었다.국내외 언론에는 FIFA의 내분과 그에 따른 해프닝쯤으로 비쳤다. 그렇지만 꼭 1부 리그가 아니더라도 유럽 프로팀에 진출해야만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는 아프리카 선수들은 하야투와 정몽준을 절실히 응원했다.아시아와 아프리카국가들에 더 많은 월드컵 출전권을 주겠다고 공약했기 때문이다.‘축구후진국’ 선수들에게 월드컵 출전은 곧 유럽 스카우트들의 눈에 띌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된다.더구나 열악한 환경에 있는 국내리그에서 뛰는 아프리카 선수들의 염원은 더 컸다.그러나 하야투는 블라터에 졌다. 아프리카와 중남미 국가들에게 월드컵 공동 개최국의 하나인 한국은 주시의 대상이다.식민역사를 극복하고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룬 것이나,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을 받을 만큼 어려웠던 경제사정을 단기간에 극복한 것 모두 중요한 모범사례가 된다. 이번 대회가 한국과 비슷한 역사를 걷고 있는 나라들에 희망을 줄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중남미 “우승으로 모라토리엄 벗자” 한·일 월드컵을 향한 열망을 저울로 잰다면 아마 아르헨티나의 것이 가장 무겁지 않을까.마라도나의 나라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단순히 좋은 성적을 뛰어넘어 모라토리엄(국가 채무상환 유예)을 선언한 나라의 재활을 위한 추진력을 월드컵에서 얻기를 바란다. 아르헨티나는 멕시코 월드컵이 열리던 지난 86년에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그러나 우승이 확정되던 순간 3000만명의 국민들은 거리로 뛰쳐나와 우승을 자축했고,더불어 잃었던 자긍심을 되찾으며 경제 재활의 큰 활력소로 작용했다. 이번 대회를 경제 회복을 위한 자신감 회복의 계기로 삼겠다는 희망은 다른 이웃나라들도 마찬가지다. 중남미 국가들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0.5∼0.7%.올해도 1% 안팎에 그칠 것으로 전망될 만큼 경제 침제가 극심하다.축구에 남달리 열광하는 이곳 국민들에게 월드컵은 절호의 기회다. 올해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우루과이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경제회복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우루과이는 최근 재정적자 해소를 위해 초긴축을골자로 한 긴급경제대책을 내놓은 상태.국민들의 인내를 요구하려면 획기적인 계기가 필요한데,월드컵은 다시없는 기회가 되고 있다. 자신감 회복이라는 간접효과를 넘어 실제로 경제적 부흥으로 이끈 사례도 있다.브라질은 지난 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우승하면서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을 잡았다.국가 신인도가 높아져 수월하게 국제 금융계의 지원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과 국민총생산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보고서를 냈고,홍콩상하이은행(HSBC)도 “1966년 이후 선진국의 경우 월드컵에 우승하면 주가지수가 평균 9% 올랐다.”고 밝혔다. 중남미 국가들에게 이번 월드컵이 침체된 경제를 되살리는 기회가 될지, 더욱 경제를 악화시키는 주범이 될지 지켜볼 일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월드컵 승리 피보다 진하다

    ■'축구전쟁'…무너진 순혈통주의 월드컵은 민족주의의 각축장이다.4년마다 되풀이되는 세계대전이다.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국가끼리의 치열한 자존심 싸움이다.월드컵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라면 그토록 굳건히 지키던 순수혈통주의도 언제 그랬느냐는 듯 간단히 차버리곤 한다.90년,94년 월드컵에서 잇따라 예선탈락한 프랑스는 98년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했다.프랑스 외인부대가 국적과 전력을 문제삼지 않듯 인종을 따지지 않는 선수 기용이 그것이다. 지네딘 지단은 잘 알려진 대로 알제리 이민자의 2세이다.티에리 앙리는 모로코계이고,마르셀 드자이는 가나,파트리크 비에라는 세네갈 출신이다.한국과의 평가전에서 멋진발리슛을 터뜨린 다비드 트레제게는 아르헨티나가 고향이다.사실상 유럽·아프리카·남미 혼성팀이고,전력의 핵심은 오히려 아프리카계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그 결과 프랑스는 98년 월드컵과 유로 2000,2001 컨페더레이션컵에우승하는 등 삼관왕의 위업을 달성하며 월드컵 2연패를 넘보는 등 사상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프랑스 팀의 ‘다인종화’가 거부감없이 받아들여지는 것은 이념적 바탕이 굳건하기 때문이다.역사학자 에르네스트 르낭은 이미 19세기 후반에 ‘국가를 구성하는 국민은 인종과 언어,종교,이익공동체 및 지리를 초월한다.’고 정의했다.프랑스 국민이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프랑스 국민이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전차군단’ 독일이 최근 흑인 포워드 게랄트 아사모아를 귀화시켜 월드컵에 출전시킨 것은 매우 놀랄 만한 일이다.독일은 게르만족이라는 혈통과 독일어라는 언어를 국가 구성의 핵심요건으로 삼아 20세기에 두차례나 전세계를 전쟁의 포화 속으로 몰아넣었던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역시 민족에 관한 한 독일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생각을 갖고 있다.그럼에도 일찌감치 70년대에 일본계 브라질인 넬슨 요시무라를 귀화시켰다.월드컵을 앞둔 지난 2월역시 브라질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알렉산드로 산토스를귀화시켜 대표팀에 전격 발탁했다. 한국과 같은 D조에 속한 폴란드도 나이지리아 출신의 올리사데베를 크바시니에프스키 대통령까지 나서서 귀화시켰다.폴란드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디에고 페르난도 클리모비치(볼프스부르크)의 귀화도 추진했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올초만 해도 ‘킬러 부재’에 시달렸던 거스 히딩크 감독은 K리그에서 뛰고 있던 스타를 귀화시켜 기용하라는 강력한 압력에 시달렸다.비록 한바탕논란으로 끝났지만 ‘단일민족’을 최고 가치로 여기는 한국조차 ‘월드컵 16강’ 앞에서는 배타성을 접어둘 수밖에 없음을 확인시켜줬다. 박록삼기자 youngtan@ ■국적바꾼 스타플레이어 국적을 바꾼 축구스타 가운데 관심을 끄는 선수는 한국과 월드컵 D조에서 만날 폴란드의 올리사데베와 아프리카 출신으로 순혈주의 게르만의 ‘전차군단’에 합류한 아사모아,그리고 공동개최국 일본의 산토스 알레산드로다. ‘검은 폴란드인’ 에마누엘 올리사데베(27·그리스 파나티나이코스)는 특유의 탄력과 총알 같은 스피드에 동물적인 골 감각을 겸비하여 한국 팀을 크게 위협할 스트라이커.나이지리아의 니제르강가 와리마을에서 태어난 그는 예지 엥겔 폴란드 감독의 눈에 띄어 폴로냐 바르샤바 팀에 발탁됐다.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5년 동안 폴란드 국내에 거주해야 한다는 국적 취득 요건도 뛰어넘을 수 있었다. 그러나 올리사데베는 폴란드보다는 나이지리아 대표선수가 되고 싶었다.골 세리머니가 흥분이나 환희와는 거리가멀어 붙여진 그의 별명은 ‘슬픈 스트라이커’. 가나 야산티부족 출신의 독일 미드필더 게랄트 아사모아(23·샬케04)는 12살 때 가족과 함께 독일에 건너간 뒤 인종차별의 아픔을 잊기 위해 축구화를 신었다고 한다.그는독일대표로 A매치에 데뷔한 지난해 5월 슬로바키아전에서선취골을 터뜨려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98년 하노버 팀 시절 2부 리그 경기에 나섰다가 그라운드에서 쓰러져 심장질환 판정을 받기도 했으나 불굴의 투지로 극복했다. 일본대표팀의 산토스 알레산드로(25·시미즈 S 펄스)는브라질 출신이다.지난해 11월 일본 법무성에서 귀화승인을 받아 일본인 ‘산토스(三都主)’가 됐다.산토스는 지난 4월17일 코스타리카 전에서 왼쪽 사이드를 완전 점령하는활약으로 필리프 트루시에 감독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박록삼기자 ■애증의 식민지 역사 피할수 없는 한판승부 “축구로 과거사를 극복한다.” 월드컵을 사상 처음으로 두 나라가 공동으로 유치할 수있었던 것은 ‘과거사’에 힘입었다고 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다.축구에 열광하는 나라 가운데 지배와 피지배 역사에 무관한 처지에 있는 나라는 거의 없다.한국과 일본의 공동개최가 가진 명분을 누구도 부인하기 힘들었던 것도 이때문이다.식민지 역사를 알고 본다면 이번 대회 조별 예선에서 맞붙는 프랑스-세네갈,스페인-파라과이,잉글랜드-나이지리아 전은 색다른 재미를 줄 것이다. ◆프랑스-세네갈= 북아프리카 서해안의 작은 나라 세네갈에서는 매년 ‘마갈’이라는 이슬람 축제가 열린다.1800년대 후반 반 프랑스 운동을 주도하다 가봉과 모리타니에서 망명생활을 하던 ‘밤바’의 귀국을 기념하는 행사다.독립 42주년을 맞은 올해 세계가 지켜볼 월드컵 개막전에서 ‘과거의 지배자’를 격파한다면 감격은 두배로 커질 것이다.“더 이상 잃을 것이 없어 편안하다.”는 세네갈이 “개막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부담스러워하고 있는 프랑스를상대로 기적을 일으킬지 두고 볼 일이다. ◆스페인-파라과이= 영화 ‘미션’으로 잘 알려진 과라니족의 나라 파라과이는 1524년 스페인 탐험대가 침입해 오면서 불행이 시작됐다.수세기 동안 스페인의 폭정에 항거하는 ‘코무네로스의 혁명’과 수많은 농민 폭동으로 독립을 끊임없이 갈구했다.나폴레옹군이 스페인을 침공하면서 식민통치 질서가 흔들리기 시작한 틈을 타 1811년 독립을 공포했지만 오늘날에는 원주민은 거의 사라지고 스페인계 혼혈이 국민의 다수를 차지한다. 골넣는 골키퍼 칠라베르트의 ‘거미손’과 남미 예선에서 29골을 작렬한 공격력도 만만치 않아 450년 전 스페인 군대의 총검에 맥없이 무너져버린 조상들과는 다른 면모를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잉글랜드-나이지리아= 아프리카 축구의 맹주 나이지리아는 지난 60년 10월1일 영국으로부터 독립했다.15세기부터포르투갈인들의 노예매매로 고통을 당했고 제1차 세계대전 때는 이보족,요루바족 등이 독립운동을 벌였지만 영국군의 무력 앞에 무릎을 꿇어야 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독립이후에도 영어를 공용어로 쓰고 영연방 회원으로 남아 있지만 잉글랜드를 꺾고 ‘죽음의 조’를 탈출한다면 모처럼 250여 부족들을 한데 묶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스트라이커 누앙쿼 카누(아스날),수비수 셀레스틴 바바야로(첼시) 등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현대·기아車 생산량 세계9위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252만대의 차량을 생산,피아트와 르노를 제치고 세계 자동차업계 9위로 뛰어올랐다. 이같은 상승세를 이어 오는 2010년 생산량을 500만대로늘려 세계 5위권에 진입할 계획이다. 30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발간한 ‘2002년 세계 자동차 통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현대차 155만 5489대,기아차 96만 2954대 등 모두 251만 8443대를 생산,세계 자동차업계 생산 순위에서 9위에 랭크됐다. 2000년 249만대로 11위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피아트그룹(241만대)과 르노그룹(231만대)을 따돌리고 두단계 상승,처음으로 생산량 ‘톱 10’에 진입했다. 생산 순위는 제너럴모터스(GM)가 758만대로 1위를 고수했고,이어 포드 668만대,도요타 527만대,폴크스바겐그룹 511만대,다임러크라이슬러 436만대 등이었다.이어 푸조와 시트로엥을 거느린 PSA그룹이 314만대.혼다는 267만대,닛산이 258만대 등으로 현대·기아차를 앞질렀다. 전광삼기자
  • 월드컵/ 54년 스위스월드컵 ‘원조 태극전사’ 정남식 옹

    태극전사들은 일본 도쿄의 허름한 호텔에서 사흘 밤을 지낸 뒤에야 겨우 비행기를 갈아타고 54시간을 난 끝에 스위스에 도착했다.헝가리와의 1차전이 열리기 불과 22시간 전이었다.1954년 6월 스위스월드컵에 한국 축구는 그렇게 초라한 얼굴을 드러냈다.48년이 흐른 2002년 5월 31일.한국축구는 여섯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과 월드컵 공동개최라는 영광을 일궈냈다.54년대회에 출전한 23명 가운데 생존자는 불과 5명.‘원조 태극전사’의 기백이 여전한 정남식(鄭南湜·86)옹이 맞는 2002월드컵은 어떨까. “우리가 월드컵을 개최하다니 정말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일이지.이 감격을 어떻게 말로 표현하겠어.” ‘월드컵 원조 태극전사’ 정남식 옹은 남의 잔치로만 여겨온 월드컵 축구대회가 31일 안방에서 펼쳐진다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는다는 듯 하늘을 응시했다.정 옹은 축구 팬들 사이에서 ‘전설’처럼 전해오는 헝가리전 참패 상황을 담담하게 회상했다. “당시에는 얼얼하기만 했어.헝가리 선수들,체격이 우리두세배는 되는 것 같았지.참 정신도못차리고 아홉 골을먹었어.” 정 옹과 함께 헝가리 전에 나선 골키퍼 홍덕영(79)옹은평소 “헝가리 선수들의 슈팅이 하도 강해 가슴과 배가 얼얼하게 아플 정도였다.”고 당시를 떠올리곤 했다.터키와의 2차전에서도 0-7 패배.세계 축구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돌아와야 했다. 하지만 그럴 수밖에 없던 이유는 있다.기내식이 입에 안맞아 선수 대부분은 굶었고 54시간의 비행에 따른 시차 적응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에 나서야 했기 때문이다. 정 옹에게 2002월드컵 개최가 더욱 반가운 것은 이처럼 자신의 세대가 겪은 가난과 고통스러운 좌절의 역사에 이제 종지부를 찍는다는 생각 때문이다. 당시 대표선수들의 가장 큰 바람은 동대문축구장에서 외국 팀과 경기를 해보는 것이었다.중국 일본 팀과 숱한 경기를 치렀지만 단 한번도 이들을 국내에 불러들이지 못했다. 스위스 월드컵 지역예선 때 일본 도쿄로 건너가 2연전을 벌일 당시를 전하며 정 옹의 목소리는 한층 높아졌다. 한국은 중국의 기권으로 일본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본선진출을 다투게 됐다.그러나 이승만 대통령은 “일본인은 두번 다시 한국 땅을 밟게 할 수 없다.”며 일본 선수들의 입국을 거부해 두 경기 모두 도쿄에서 치러졌다.홈의 이점을 스스로 걷어차 버린 셈이다. 수중전으로 치러진 첫 경기에서 정 옹은 두골을 넣어 일본을 5-1로 꺾는 데 앞장섰다.두번째 경기에서도 1-2로 뒤진 후반 막판 동점골을 터뜨려 2-2 무승부를 연출,월드컵첫 진출의 수훈갑으로 떠올랐다. 정 옹은 “이기긴 했지만 일본 응원단의 야유와 텃세에 많이 위축됐다.”며 “우리 국민의 응원을 받으며 외국 팀과 경기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요즘 선수들은 잘모를 것”이라고 말했다.이런 개인적 아픔 탓인지 정 옹은 요즘 온 국민의 절대적인 성원과 ‘붉은 악마’ 응원단의 열광을 업고 뛰는 후배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자신도모르게 흥분된다고 덧붙였다. ‘원조 태극전사’는 48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2002월드컵 성적을 어떻게 예상할까.대답은 엉뚱했다. 정 옹은 “우리나라 축구가 발전하려면 감독,선수,행정가 등 모든 관계자들이 자기 욕심을 버리고 질적 도약에 모든 고민을 모아야 한다.”고 에둘러 조언했다.특히 요즘전국민이 16강 진출에만 목을 매달도록 부추기는 축구 관계자 및 언론에 대해서도 따끔한 한 마디를 잊지 않았다. “월드컵 16강 진출은 축구의 전체적 수준이 올라가면 자연히 이뤄지는 것이야.16강 올라갈 수 있다고 큰 소리만뻥뻥치지 말고 하나씩 차분하게 준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지.” 정 옹은 그럼에도 “아직 세계적인 수준과는 거리가 있지만 홈의 이점과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제대로 발휘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낙관적으로 내다보았다.정 옹은 또 “월드컵의 좋은 결과를 위해서는 ‘내가 골을 넣겠다.’는 생각으로 자신만을 내세우기보다 선수단모두의 화합을 먼저 생각해야 가능하다.”고 연신 강조했다. 1917년 2월16일 전북 김제에서 태어난 정 옹은 보통학교 4학년때 축구화를 신은 뒤 39살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그는 한국 대표팀 득점의 대부분을 해결할 정도로 막강한 화력을 자랑했다. 정 옹은 김정남(울산 현대감독) 김삼락(전 국가대표팀감독) 등이 주축을 이룬 국가대표팀을 맡아 65년 말레이시아 메르데카배에서 우승을 일궈내는 등 한평생을 축구와 함께했다.대한축구협회 OB축구회 명예회장인 그는 미수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술과 담배를 즐길 정도로 건강에 자신이 넘쳐난다. 이제 지구촌 인류의 축제는 시작됐다.구순을 바라보는 ‘영원한 태극전사’의 눈은 한달동안 국민과 함께 태극전사 23명의 발끝과 몸놀림을 좇을 것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롯데가 ‘유통왕국’을 다지고 있다

    롯데가 ‘유통왕국’을 다지고 있다.롯데그룹은 30일 롯데쇼핑·롯데호텔·롯데리아 등 3개 계열사 공동으로 국내 최대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인 TGI프라이데이스를 501억원에 인수키로 하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근 경쟁업체인 현대·신세계백화점을 제치고 미도파백화점을 5300여억원에 인수한 터이기도 하다. 관계자는 “TGI를 운영하는 ㈜푸드스타의 최대 주주인 홍콩계 투자회사 HSBC그라이비트이퀴티가 보유한 지분 75%가운데 70%를 인수,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TGI는 지난 65년 설립된 미국계 외식업체로 국내에도 전국 20곳에 체인점을 갖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패밀리레스토랑. 롯데는 전국 780여개 매장을 보유한 롯데리아와 함께 국내 패밀리 레스토랑업계 1위인 TGI까지 인수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외식업계 최대 공룡’으로 떠올랐다.유통업계 절대강자인 롯데는 대형 할인점 롯데마그넷을 롯데마트로 개명하고 현재 27개인 점포를 오는 2005년까지 전국 5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초대형 슈퍼마켓 ‘레몬’과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연내 1500억원을 투입,점포망을 확장할 방침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월드컵/ 월드컵 로고 안써도 광고 ‘빛나네’

    ‘모든 연상작용을 동원하라.’ 요즘 TV를 보면 SK텔레콤이 마치 2002 한·일 월드컵의공식 후원사인 것처럼 보인다.붉은악마의 응원법을 가르치는 광고를 내보내며 월드컵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하지만 SK텔레콤은 공식 후원사가 아니다.월드컵 로고나 휘장을 쓸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SK텔레콤 등 대기업들은 월드컵과 같은 호재를 보고만 있지 않는다.그래서 앰부시(ambush·매복) 마케팅을 활용한다.월드컵 로고를 쓰지 않고 교묘하게 월드컵을 연상토록 하는 마케팅기법을 동원한다. 삼성전자는 월드컵과 연계되는 축구황제 펠레를 디지털TV ‘파브’의 모델로 쓰고 있다.펠레가 곧 축구황제라는 이미지를 활용,자사의 디지털TV가 최고라는 점을 강조한다. 삼성카드는 최근 국가대표팀 감독 히딩크를 광고에 등장시켜 16강 진출에 대한 온 국민의 염원을 담았다. LG전자는 국가대표팀의 최태욱 선수를 내세워 디지털TV‘액스캔버스’를 알리고 있다.또 ‘한국축구 대표팀을 싸이언이 공식 후원합니다’라는 문구로 LG전자가 마치 월드컵공식 후원사인 것과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청정원고추장도 국가대표팀의 유상철·김도훈·서정원 선수의 경기장면을 활용,한국인의 대표 고추장이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샐러리맨들의 축구 응원을 소재로 삼기도 한다.OB맥주는정우성과 이정재가 온 몸을 던져 응원하는 장면을 내보내고 있다.월드컵의 감동은 OB라거를 여러사람이 잇따라 마시는 ‘파도타기 샷'으로 느낄 수 있다는 식이다. 광고업계의 한 관계자는 “월드컵 공식 후원업체가 아닌기업들은 FIFA의 규정을 피하면서도 월드컵이 연상되는 마케팅을 개발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월드컵/ 유통업계 ‘월드컵大戰’ 뜨겁다

    월드컵 특수를 잡기 위한 유통업계의 경쟁이 뜨겁다. 대형 백화점에서 할인매장,홈쇼핑,인터넷 쇼핑몰에 이르기까지 저마다 톡톡튀는 월드컵 관련 테마상품을 선보이며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 티셔츠와 운동화를 비롯한 각종 월드컵테마상품은 내놓기 무섭게 팔려나간다.매출도 크게 늘어 유통업체들은 연일 싱글벙글이다. ●백화점 16강 기원 행사 풍성=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4일까지 16강 기원 사은행사를 갖는다.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최다 5장의 응모권을 준다.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100만원권 상품권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도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울 5개 점포에서 16강 진출 기원 경품잔치를 벌인다.구매고객 160명에게 캠코더·휴대폰 등 사은품을 준다. 신세계는 지난 23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16강 기원 축제를 갖고 매일 100명에게 3만∼100만원권짜리 상품권을 주고 있다. 삼성플라자 분당점도 지난 1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15만원 이상 구매고객 중 100명을 뽑아 한국 대표팀이 16강에진출할 경우 100만원씩 모두 1억원을 주기로 했다. 그랜드백화점 경기 일산점과 수원 영통점은 31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쇼핑 월드컵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한다.유명 스포츠용품을 16∼50% 할인된 가격에 판다. ●대형 할인매장도 열기 후끈= 신세계 이마트는 BC마스터카드와 공동으로 지난 25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전국 45개 점포에서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 가운데 300명을 뽑아 한국전과 16강·8강·4강전,3·4위전 입장권을 제공한다.이마트는 또 질레트와 손잡고 모든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거쳐 입장권 12장과 각종 선물을 준다. 롯데마그넷은 한국 경기 당일과 다음날까지 마그넷 마일리지 카드 이용 고객에게 적립 포인트를 2배 늘려주는 ‘대한민국 승리 포인트’ 대축제를 연다.특히 ‘붉은 악마’ 응원단 관련 티셔츠와 국가대표 유니폼,사인볼 등 각종 월드컵 상품을 대거 출시,평소 매출보다 80∼100% 많은수익을 올리고 있다. 홈플러스도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5만원 이상 구매고객 가운데 3618명을 뽑아 에어컨·냉장고·DVD·카메라등 각종 경품을 준다.또 한국전 3경기 가운데 어떤 경기라도 우리나라가 2대 0으로 이길 경우 에어컨 160대를 경품으로 주기로 했다. ●홈쇼핑·인터넷 쇼핑몰도 가세= LG홈쇼핑은 최근 한국 대표팀이 치른 중국·스코틀랜드·잉글랜드·프랑스 등 4차례 평가전을 대상으로 시간대별 선호품목과 판매량 등을면밀히 검토,월드컵 특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매출전략을펴기로 했다. CJ39쇼핑은 5월 31일까지 프로그램당 16명을 추첨,나이키가 제작한 한국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을 제공키로 했다.또월드컵 경기 중 방송을 기다리는 시간과 하프타임 때 TV를 시청하는 남성 고객의 집중 공략을 위한 프로그램을 편성할 계획이다. 인터넷 쇼핑몰인 인터파크(www.interpark.com)와 패션전문 아울렛 하프클럽닷컴(www.halfclub.com)도 16강 진출기원 사은행사와 월드컵 관련 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주전 잇단 부상 ‘대타’ 뜬다

    월드컵 개막을 코 앞에 두고 각팀마다 주전들의 부상으로 전력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호시탐탐 그 자리를 노리던 ‘대타’들은 팀 분위기와는 달리 물 만난 고기 처럼 활기를 찾고 있다. ‘아트 사커’의 지휘자 지네딘 지단의 부상으로 빨간 불이 켜진 프랑스는 그야말로 초상집 분위기.그러나 유리 조르카에프 만큼은 다르다.지단이 비운 플레이메이커 자리를 자신이 꿰찼기 때문이다. 중앙은 물론 좌우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해낼 수 있는 프랑스의 대표적 멀티플레이어이면서도 지단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그는 이번 기회에 세계 축구팬들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지단이 빠진 프랑스의 공수를 조율한 경험이 있고 최근 벨기에와의 평가전에서도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해 큰 어려움 없이 지단의 공백을 메울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있다. 강력한 우승후보 가운데 하나인 이탈리아에서 가장 설레는 선수는 빈첸초 몬텔라다.고질적인 왼쪽 무릎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필리포 인차기를 대신하게 될 그에게는 크리스티안 비에리, 델 피에로와 함께 이탈리아 막강 공격 라인의 한 축을 담당하라는 특명이 떨어졌다. 172㎝,68㎏으로 체구는 작지만 94∼95시즌 이후 매년 두자리수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전형적인 측면 공격수로 크로싱 침투가 일품이다.지난 3월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에서2골을 넣는 등 몰아치기에도 능해 한 번 골맛을 보면 막기 어려울 정도다.몬텔라는 자신의 몸값을 높일 절호의 기회를 무산시킬 수는 없다는 각오다. ‘전차군단’ 독일은 공수의 열쇠인 미하엘 발라크의 발목 부상이 채 회복되지 않아 국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지만 32세의 노장 메메트 숄의 생각은 다르다. 발라크의 빈 자리를 메우며 마지막 불꽃을 태울 기회가찾아왔다는 흥분에 온 몸에 힘이 솟는다.우승 3회,준우승3회 등 과거 독일의 영광을 유별나게 잊지 못하는 그는 4회 우승을 향한 길목에서 단단히 한몫을 해낼 심산이다. 이밖에 지난 27일 맹장염으로 쓰러진 일본전력의 핵심인‘사커 키드’ 오노 신지 대신 나설 가능성이 큰 ‘왼발의 스페셜리스트’ 나카무라 ^^스케도 월드컵 무대에서 화려한 비상을 꿈꾸고 있다. 박록삼기자youngtan@
  • 전화 끊는태도 ‘매우 불량’, 환경부 직원 친절도 조사

    환경부 공무원들은 민원인의 전화를 빨리 받고 상대방의 이야기도 잘 들어주는 편이지만 정작 전화를 끊을 때는 인사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환경부가 전문기관인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환경부 직원들의 전화응대 친절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경청과 호응태도(83점),전화를 받은 직원의 자기소개(77점),언어의 정중함(80점) 등에서는 비교적 양호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또 전화수신의 신속성(89점)과 통화대기 정도(90점) 등은 ‘우수’ 평가를 받아 외부에서 걸려오는 전화는 상당히빨리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화를 끊을 때의 마지막 인사는 ‘매우 불량’ 등급인 28점에 불과했다.마지막 순간에 예의를 지키지 않아 민원인들을 불쾌하게 만드는 것으로 지적됐다. 장관실과 차관실의 경우 전화수신의 신속성 분야에서는만점으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끝인사’는 나란히 20점으로 꼴찌를 차지했다. 환경부 전화응대 친절도의 종합평균은 75.2점으로 ‘보통’ 수준이며,본부(71.5점)보다는 소속기관(76.6점)이 상대적으로 친절한것으로 평가됐다. 부서별로는 공보관실이 88점으로 전체 1위,차관실이 80점으로 2위,장관실은 74점으로 5위를 차지했다.폐기물자원국이 64.6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소속기관 중에서는 원주지방청이 83점으로 1위에 오른 반면 국립환경연구원은 73.6점으로 외부인에게 가장 ‘콧대’가 높은 기관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환경부는 민원인의 전화문의에 대한 전화예절 준수여부및 업무처리 방법제시 등을 파악한 뒤 전화응대 친절도 제고와 행정능률 향상을 위한 정책수립의 기초 자료로 삼기위해 이 조사를 수행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에우제비오 한국 왔다

    ‘검은 표범’ 에우제비오(60)가 한국에 왔다. 에우제비오는 지난 66년 잉글랜드월드컵 8강전에서 만난 북한에 3-0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후반 혼자 연속 4골을 넣어5-3의 역전승을 일궈낸 포르투갈의 축구영웅이다.이 대회에서 포르투갈은 사상 첫 3위를 차지했고 포르투갈의 식민지(모잠비크) 출신인 그는 9골로 득점왕을 움켜 쥐었다. 아무도 넘보지 못할 ‘대포알 슈팅’을 자랑한 에우제비오는 13년간 포르투갈 벤피카 클럽에서 뛰면서 국내리그 득점왕 7차례,유럽득점왕 두차례를 차지했다.모두 624경기에 나서 405골을 넣었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에우제비오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월드컵을 빛낸 5인’으로 뽑혀 세번째로 한국 땅을밟았다.그는 개막식 전야제와 개막식에 잇따라 참석할 예정이다. 그는 “66년월드컵 북한과의 경기는 생애 최고였으며 등번호 8번(박두익)은 정말 잘 싸웠다.”고 회상하면서 “그를꼭 만나고 싶은데 주최측의 초청을 거부했다고 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에우제비오는 한국의 16강 진출 전망에 대해 “빠르고 조직적이어서 포르투갈과 함께 충분히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전망했다. 박록삼기자
  • FBI, 테러전담 70% 증원

    지난해 9·11테러 사건 이후 테러 방지 업무에 소홀했다는 비난에 직면해온 미 연방수사국(FBI)이 테러 척결을 핵심 업무로 삼기 위해 조직을 완전개편할 계획이라고 빌 카터 FBI 대변인이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카터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과 로버트 멀러 FBI국장이 29일 FBI 구조개편 계획의세부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며 멀러 국장은 테러 척결을 최우선 과제로 한 앞으로의 과제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카터 대변인은 또 “현 단계는 FBI 각 부서의 자원들을테러에 대처하는 쪽으로 이동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해 12월 처슴 발표된 이래 계속 다각도로 검토되어온FBI의 이번 조직개편 계획은 이미 의회에 제출됐다고 카터 대변인은 밝혔다.그러나 그는 이 계획의 세부내용은 밝히기를 거부했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이같은 개편 계획에 따라 FBI는 우선 대테러 전담요원을 종전보다 70% 가량 증원한다.마약단속,은행강도,납치사건등 전통적인 범죄수사에 투입된 600여명의 FBI 요원들이 대테러 활동에 재배치된다. 이들은 새로 만들어지는 테러 방지 부서에서 테러 첩보와 동향을 적극적으로 추적하고 정보를 분석한다. FBI는 또한 올해 800여명을 신규채용,이중 500명에게 테러관련 업무를 맡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필요한예산증액도 요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은 인력재배치 계획이 완료되면 FBI 전 요원의 4분의 1이 테러관련 업무에 근무하게 된다. 이와함께 중앙정보국(CIA) 요원들 일부가 FBI의 요소요소에 배치돼 테러위협 관련 정보들을 취합,분석하는 일을 돕는다. 또한 FBI는 지난해 9·11 테러 정보에 대처하는 데 미흡했다는 내부 문제점을 개선하고 대테러 업무에 전력하기위해 연방,주,카운티(군),시의 법집행 공무원 3718명 이상을 항구적인 대테러 전담요원으로 활용키로 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FBI는 9·11 테러 직후 1만 1000여명의 전체 요원 중 약 6000명을 테러 수사와 방지를 위해 투입했으나 지난 8개월간 이 숫자는 크게 줄었다. 한편 찰스 그래슬리 상원의원(공화·아이오와)은 FBI의이같은 개편안을 만든배경에 9·11테러 전 테러관련 첩보를 소홀하게 취급했다는 비난을 모면하려는 저의가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GM·대우자동차 신설법인 대우자판 지분 소유 안해

    미 제너럴모터스(GM)와 대우자동차 채권단이 새로 설립할‘GM대우오토앤테크놀러지’는 대우차가 보유한 대우자동차판매(대우자판) 지분 11%를 보유하지 않기로 했다. 또 대우차 인도·이집트 공장 등 해외법인과 대우캐피탈등 국내법인을 추가 인수하지 않기로 했다. 닉 라일리 신설법인 최고경영자(CEO) 내정자는 28일 서울종로2가 앤버스플라자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우자판 지분을 어떻게 처리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신설법인이 보유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일리 인수팀장은 “초기에는 대우자판을 독점 판매채널로 활용하겠지만 끝까지 간다고는 단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전광삼기자 hi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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