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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강산 육로관광 연말 실시

    금강산 육로 시범관광이 연말을 전후해 실시될 전망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22일 “금강산 육로관광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민간인이 대규모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가는 역사적인 일인 만큼 연말 시점에 시범관광 일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새해 첫날 금강산에서 해맞이 행사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도 “북측과의 군사실무회담이 아직 열리지 않은 상태여서 사전답사와 시범관광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나 곧 북측의 반응이 기대된다.”면서 “연내에 금강산 육로 시범관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강산 육로관광은 1박2일 일정으로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 콘도에 집결해‘관광증’을 발급받고 남측 출입국관리시설(CIQ)을 거쳐 군사분계선을통과한 뒤 북측 CIQ를 거쳐 금강산에 가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알려졌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세대를 넘어 지역을 넘어] ③ 반미.北核 해법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세대간 요구와 우려는 뚜렷이 구분된다.특히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대북 정책,SOFA 개정과 반미 분위기,한·미 관계 재정립 등 외교·안보·통일분야에서 이른바 2030세대(20,30대층)와 그 이후 세대의 시각차는 분명하다.대통령 선거 뒤인 지난 주말에도 촛불 시위는 이어졌다.노 당선자가 “나를 반대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듣겠다.”고 밝혔지만,상충된 각 세대들의 요구를 융화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양측의 목소리를들어본다. ***'2030' 생각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 20,30대 젊은세대들의 요구는 간명하다. 2003년 위기설이 팽배한 북·미 관계,남북 관계 등 거시적인 한반도 문제를 평화적으로 유연하게 대처하라는 것이다.또한 그들은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 문제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공개 사과 요구 등을 당당하게외치고 있다.국민적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서다.실제 노 당선자는 북핵개발파문의 해결에 있어 한·미·일 공조를 얘기하면서도 남측이 주도해야 한다는 것을여러 차례 강조했고,젊은 세대들은 이 점에 주목하고 있다. 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종명(金鍾明·34·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씨는 “최근 계속되고 있는 촛불시위는 단순히 효순이·미선이 죽음에 대한 추모행렬만이 아니라 그동안 불평등하게 일그러졌던 한·미관계를 바로잡으려는 요구이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려는 미국에 대한 우리 민족의 경고”라면서 “노 당선자가 이런 국민들의 분노 및 힘을 배경으로 한·미,남북 문제를 풀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직장인 차용호(車庸鎬·29)씨는 “북핵문제는 우리의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가장 첨예한 문제인 만큼 노 당선자는 기존 한·미 관계의 틀을 유지하되당사자인 우리가 주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국민들을 믿고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처음의 원칙을 끝까지 지켜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외교력을 통해 미국의 독주를 견제하면서 남북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최현진(崔鉉鎭·32) 간사는 “북핵 개발 파문의발단과 전개과정을 보면 북한과 대화를 기피한 채 위기로만 몰고 가려는 미국의 태도가 위험수위를 넘었다.”면서 “미 의회와 언론 등에서도 미국의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시점에서 차기 정부는 더욱 외교력을 키워 국제사회의 양심적 세력들이 미국을 견제,한반도의 평화를 이끌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생 이수정(李守禎·21)씨는 “6·15선언의 근본정신을 한반도 문제 해결의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아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당선자가 6·15선언을 기준삼는다면 북한과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가교 역할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시민단체에서는 정치적 문제와 별개로 인도적 차원의 대북 지원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녹색연합 김타균(金他均·35) 정책실장은 “남측이 중심이 돼 국제사회의 대북 식량지원 등 인도적 차원의 지원은 지금 당장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4050' 생각은 “이념 지상주의가 갖는 위험성을 노무현 당선자가 냉철하게알아야 하는데,걱정이다.” 서울 강동구에서 정형외과를 운영하는 김모(56) 원장은 20,30대 층을 중심으로 한 거대한 인터넷의 힘으로 승리한 노 당선자가 향후에도 이 여론에 의지해 국정을 운영할지가 우려된다고 말했다.김씨는 “20,30대가 국제사회 움직임 등 보다 많은 정보를 알고 있다고 하지만,그 정보 자체가 편협되고 경직된 것일 수 있는 만큼 국익을 위한 정책 연결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한미군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SOFA 개정과 부시 대통령에 대한직접 공개사과 요구가 계속되는데 대해서도 이들은 우려한다.지나친 요구가주한미군 철수론으로 이어지고,미국 내의 반한 감정이 대두될지가 걱정인 것이다. 뉴욕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유모(42)씨는 “한·미간 좀더 평등한 관계를 정립해나가야 함은 옳지만,현재처럼 시위가 계속되는 것은 무리한 느낌이 있다.”면서,양국간 현안 협상은 일종의 ‘게임’인데 최근 상황은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고 밀어붙이는 양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걱정했다.그는 월드컵에서 우리 팀을 응원하는 것과,정부간 협상 테이블의 측면을 압박하는 대규모 군중시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다. 그는 또 “우리 최대 무역 수출시장인 ‘미국’이라는 실체에 대해 냉정해져야 한다.”면서 “길가던 주한미군을 테러하는 등의 행위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으며,이를 미측의 조작이라는 주장이 인터넷에 광범하게 유포되는 것자체가 큰 문제”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노 당선자의 상황인식이 어떤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노 당선자에 대한 우려사항 중 하나는 당선자 외교·안보팀의 진용이 상대적으로 취약하고,상당부분 재야의 논리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특히여소야대 정국에서 노 당선자가 장외의 힘을 바탕으로 정책을 완수하려 할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있다. 대북 문제와 관련,기성 세대가 우려하는 것은 북한에 대한 인식 문제다.군사적인 남북간 신뢰구축이 전혀 안 이뤄진 상황에서 젊은 세대들이 북한을‘선량한 우리 동포’로만 인식한다는 점이다.북·미간 갈등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남북간 교류·협력을 미국이 방해하는 차원에서 해석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 동작구 김영춘(52·개인사업)씨는 “북한 핵 문제는 우리의 생존과 직면한 문제인데,어쩌다 남의 문제로 여기게 됐는지 모르겠다.”면서 “한반도비핵화 선언 위반에 대한 명확한 입장 해명이 있고 난 다음에 대북 지원이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전문가 해법 이번 대선을 통해 드러난 가장 큰 쟁점이 아마도 대미관계와 남북관계를어떻게 풀어나가느냐 하는 문제였을 것이다.비교적 진보적인 젊은 세대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과 평등한 한·미 관계를 주장했고,중년 및 노년세대는 북한의 핵개발로 인한 국제적 긴장상황에서 한·미동맹의 훼손을 우려했다. 이러한 두 가지 서로 대립적인 듯한 견해와 주장들을 동시에 아우르는 길은 어떻게 모색되어야 하는 것일까.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는 먼저 한·미관계의 오늘을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시청 앞 광장에서 벌어진 촛불시위는 물론 두 여중생의 억울한 죽음과 그후에 미군 당국 측에서 보여준 무성의한 태도가 한국인의 자존심에 상처를주어 촉발되었다.그러나 이러한 직접적인 원인의 배후에는 두 가지의 구조적인 원인이 가로놓여 있다고 생각된다. 첫째는 한반도가 냉전에서 탈냉전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현실과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 간격이다.우리 사회의 젊은층들은 대부분 대북 포용정책의 지지자들이고,한반도가 평화적인 방법을 통해 탈냉전의 방향으로 나아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그런데 그들의 눈에 비치는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은 너무 냉전·대결적이고,그래서 남북관계까지 꼬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결국 노무현정부의 과제는 이러한 격차,즉 한반도 탈냉전화의 당위적 현실과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의 간격을 외교를 통해 좁히는 일일 것이다. 두번째 구조적 원인은 한국정치의 민주화이다.1987년 이후 한국정치는 급속도로 민주화되어 왔다.그런데 많은 젊은이들은 한국정치가 민주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한·미관계는 과거 권위주의시대 때의 한·미관계와 별다를 것 없는 평등하지 못한 한·미관계라고 느낀다. 한국의 국민들은 대통령 아들들을 이미 세 명씩이나 감옥에 집어넣을 정도로 민주적 정치의식을 갖게 되었다.그러한 그들이 미군 관련 문제가 온당치못하게 처리될 때 그것을 안보문제라는 이유로 더 이상 눈감고 있지 않을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물론 그동안 중년,노년층의 보수적 입장에서는 다소 문제가 있더라도 주한미군과 관련된 문제는 안보문제니까 조용히 넘어가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었다.그러나 이제 성공적인 민주화의 역설적인 결과로 그러한 금기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게 되어버린 것이다. 따라서 노무현 정부는 먼저 부시 행정부와 미국의 국민들이 이처럼 구조적으로 변화된 한국의 정치 현실을 정확히 인식하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젊은세대가 이번 선거에서 노무현 후보를 당선시킨 주역이고,그들이 한반도의 평화적 탈냉전화를 원하고 있으며,민주정부 대 민주정부의 보다 대등하고 성숙한 한·미 관계를 원하고 있다는 구조적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도록유도해야 할 것이다. 특히 이번 선거로 상당한 충격을 받았을 미국의 보수적 정책 결정자들과의다각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이같은 한국사회의 변화를 정확히 설명하고 이해시키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이것이 젊은 계층의 반미감정도 다스리고 한·미관계도 한 차원 높여나갈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다. 대신 우리 정부는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국민들에게 지금 이 시점에서 한·미동맹과 미군의 주둔이 우리의 국가이익과 전략적 관점에서 왜 필요한지 설명해 주어야 한다.우리가 남북간에 신뢰와 평화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나아가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남북간에는 아직도 위험이 존재하고 있고,우리 국민들 대다수는 아직 남북간에 완전한 평화가 왔다고 믿지 않는다.따라서 이 같은 절반의 평화,절반의 전쟁 상황에서 우리가 필요로 해서 주한미군이 안전판 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점을 설명해 주어야 한다.그렇게 함으로써 우리 사회 내부의 중년,노년 보수층의 우려를 잠재워 줘야 할 것이다. 지금 우리가 경험하는 세대간 갈등은 냉전에서 탈냉전으로 이행해가는 전환기적 상황에서 필연적으로 경험할 수밖에 없는 현상이다.미래에 대해 분명한 비전을 가지고 나아가되 그것을 달성할 방안들을 현실적이면서도 신중하게모색해나갈 때 한·미관계를 둘러싼 갈등의 해법들이 발견될 수 있을 것이다.
  • 현대패밀리 ‘3社3色’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대선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현대중공업·현대아산·현대자동차 등 현대가(家) 3사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막판에 노 당선자 지지를 철회한 정몽준(鄭夢準) 국민통합21 대표측의 현대중공업은 기대와 실망이 교차하는 분위기다. 관계자는 “정 대표가 막판에 노 후보 지지를 철회했지만 후보단일화를 통해 노 후보의 지지율을 높이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라며 “노당선자가 국민적 합의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정 후보와 다시 손을 잡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정 대표의 노 후보 지지 철회로 노 당선자와 정 대표의 밀월관계는 사실상 끝난 것”이라며 “정치적 역학관계 때문에 기업이 어려워지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걱정했다. 현대아산은 환영일색이다.노 후보가 공약대로 대북 햇볕정책을 유지할 경우,그동안 추진해온 금강산관광·개성공단사업 등 대북 사업이 더욱 활성화될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사장은 20일 “노 당선자는 현정부의 대북사업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분”이라며 “현 정부의 햇볕정책 아래 대북사업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아산측은 이르면 오는 23일 금강산 육로 관광을 위한 사전 답사에 나선 뒤 25일에는 개성공단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현대가의 맏형 격인 현대자동차는 시종일관 담담한 표정이다.현대차는 정몽구(鄭夢九) 회장의 ‘정경 분리’ 선언에 따라 누가 됐든 일에만 전념하면된다는 반응이다. 한 관계자는 “정치인이 기업에 정치자금을 요구하고,기업이 정치인에 특혜를 부탁하던 시대는 지났다.”며 “그것이 노 당선자의 정치 철학으로 알고있으며,현대차는 이번 대선에서 그같은 자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포스코 내년 매출목표 12조 사상최대

    포스코가 내년 매출목표를 사상 최대 규모인 12조원대로 잡았다. 포스코는 20일 발표한 내년 경영계획을 통해 총 2766만 4000t(조강기준)을생산,2675만 4000t을 판매해 12조 4200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15% 늘어난 2조 955억원,투자액은 1조 6303억원으로 각각 책정했다. 이같은 목표는 세계 3.7%,국내 5.9%의 경제성장률을 각각 가정하고 내년말원화가치는 달러당 1200원,엔화 120엔을 전제로 책정됐다. 포스코는 일본 미쓰이물산과 합작,석탄·철광석·합금철 등의 원료를 운송,하역,저장하고 선별배합해 수요처에 공급하는 연간 400만t 규모의 CTS(대량화물유통기지)야드를 광양제철소 안에 조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 12월부터 오는 2005년 10월까지 총 518억원을 투자해 동아시아 물류중심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 전자개표시스템 덕에 밤샘개표 없었다

    19일 치러진 제16대 대선은 밤샘 개표가 없었다. 자정 전후에 개표가 완료된 것은 이번 대선부터 도입된 전자개표 시스템 덕택이다.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중앙선거관리위원회 3층에 마련된 16대 대선 상황실은 조해주 상황실장 등 20여명의 선관위 관계자들이 각 시·군·구 선관위로부터 올라오는 보고를 받고 개표 집계 상황을 컴퓨터로 점검하느라 분주했다. 오후 6시 투표가 종료되자 전국 1만 3471개 투표소의 문을 닫은 뒤 투표함을 모두 전국 244개 개표장으로 옮겨 부재자 투표함 개봉을 시작으로 일제히 개표에 들어갔다. 특히 전자개표기의 개표능력은 시간당 1만 3200장가량으로,밤 10시쯤 노무현 민주당 후보를 당선자로 확정할 정도로 대단히 빠르게 개표업무가 진행됐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선택2002/ 투표절차,주의사항.공공기관 발행 신분증 꼭 지참

    16대 대통령선거는 19일 전국 1만 3471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방법은 이렇다.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12시간동안 치러진다.투표소로 갈 때 반드시 지참해야 하는 것이 바로 신분증이다.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여권,경로우대증 등 공공기관에서 발행한 사진이 붙어있는 신분증이라야 한다.사기업 사원증 또는 단체 회원증 등을 갖고서는 투표할 수 없다.본인 여부를확인한 뒤 자신의 이름이 적힌 선거인명부에 서명을 하거나 손도장을 찍으면 된다.이때 선관위가 각 가정에 이미 우송한 투표안내문에 적힌 ‘선거인명부 등재번호’를 외워가면 자신의 이름을 찾기 쉬워 더욱 빠른 시간에 투표를 마칠 수 있다. 이어 투표용지 교부석으로 이동하면 대선후보 이름과 정당명이 인쇄된 흰색의 투표용지를 받게 된다.이때 투표구 선관위원장의 서명 또는 날인이 된투표용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투표용지 귀퉁이에 있는 일련번호지를 떼어 번호지함에 넣은 뒤 흰색 천으로 가려진 기표소에 들어가 ‘㉦’ 모양의기표용구로 자신이 찍을 후보 옆 빈 칸에 표지하고 투표용지를 접어 투표함에 넣으면 모든 투표절차는 끝난다. 주의해야 할 점은 투표용지의 ‘1번 이회창,2번 노무현,3번 이한동,4번 권영길,5번 김영규,6번 김길수,7번 장세동’ 중 7번 후보는 이름은 인쇄됐지만 18일 사퇴했기 때문에 여기에 기표하면 무효표가 된다. 한편 시각장애 등 신체장애로 직접 투표할 수 없는 사람은 가족 또는 본인이 지명한 두 명 등 동반자와 함께 투표할 수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현대百 3세경영체제로

    ‘오너의 쿠데타?’ 현대백화점이 18일 고 정주영(鄭周永) 현대 창업주의 비서 출신인 이병규(李丙圭) 사장을 전격 경질하고,정몽근(鄭夢根) 회장의 장남인 정지선(鄭志宣·30)부사장을 그룹 총괄부회장에 선임했다. 현대가 3세의 경영권 장악이란 측면 외에도 ‘왕회장’의 작고이후 가신들의 몰락을 예고하는 신호탄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정 부회장은 ‘왕회장’의 3남인 정몽근 회장의 장남.연세대 사회학과와 미국 하버드대 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과묵한 성격에 대외활동보다는 업무에 정진하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지난 97년 3월 현대백화점에 입사한 뒤 지난해 기획실장으로 임원에 오른데 이어 연초 기획·관리담당 부사장으로승진했다. 그의 승진은 지난 9월말 현대백화점그룹이 현대백화점과 현대백화점H&S로분리될때 이미 예견됐던 것으로 현대가의 3세 승계를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된다.현대자동차 정의선(鄭義宣) 전무 등 현대가의 3세인 4촌 형들보다 빨리 부회장 대열에 오른 것이다. 그룹내 지분비율은 정회장이 현대백화점과 현대백화점H&S의 지분을 각각 23.5%씩 갖고 있으며,정 부회장은 1.3%씩을 확보하고 있다.이 때문에 후계체제 구축을 위한 지분변동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실질적인 경영에 참여하면서 4개 계열사를 총괄 지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서 이병규 사장 후임에는 하원만(河元萬·55) 경인지역본부장이 임명됐다.동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78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한 이래 백화점에 근무한 정통 유통맨이다.한편 유통업계에서는 이 전사장의 낙마를 ‘의외의 사건’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그는 정주영 창업주의 브레인으로 활동한데다 현대백화점을 고급화시키는데 상당히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올해 능률협회가 주는 고객만족 경영대상 개인부문을 받기도 했다. 유통업계 고위관계자는 “전문경영인으로서 책임감있게 이끌었는데 아쉽다.”면서 “부회장이 아닌 상근고문으로 물러난 것을 보면 오너가 친정체제를 구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때문에 그동안 오너와 이사장간에 소유구조 문제와 그룹비전 등을 둘러싼 갈등 소문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아니냐는 풀이도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선 현대가가 ‘몽’ 형제들의 그룹 분할체제가 가속화되면서 자연스레 가신들의 설 자리가 옅어지는 현상으로 분석하기도 한다. 한편 참여연대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에도 재벌들의 ‘황제경영’은 조금도 변하지 않고 있다.”며 “최고경영자로서 자질을 검증받지 않은 2,3세들이 무분별하게 경영권을 넘겨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설날 이산상봉 합의

    남북은 내년 설날을 전후해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갖기로 합의했다. 남북적십자 양측은 17일 금강산 해금강호텔에서 2차 실무대표접촉을 가진뒤 공동보도문을 통해 이같은 내용과 함께 이산가족 면회소 장소와 설계문제,면회소건설추진단 구성 등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남북은 사흘동안 두 차례의 전체회의와 여덟 차례에 걸친 수석대표접촉을통해 면회소 장소를 북한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 조포마을에 건설하자는 것과 면회소 조감도 등 초안설계를 양측이 각각 준비한 뒤 남측이 건물설계를 맡기로 하는 건설추진단을 1월중 구성하며,늦어도 내년 3월전에는 부지정리공사에 들어가기로 하자는데 의견을 접근시켰다. 하지만 금강산 면회소 규모와 관련해 남측이 2300평 규모를 제시한 반면 북측은 1만 5000평 규모를 제시하는 등 양측 의견 차이가 너무 커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밖에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이산가족 생사·주소 확인 등에 대해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내년 1월 남북적십자 3차실무대표접촉을 열어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금강산공동취재단·박록삼기자 youngtan@
  • ‘이산상봉 정례화’ 차기정부 과제로

    ‘남북 문제 해결의 공은 이제 차기 정부로 넘어갔다.’ 북측의 핵동결 해제조치 선언 이후 처음으로 가졌던 남북 공식 대화 창구에서 양측은 내년 설 이산가족 상봉,이산가족 면회소 건설 등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긴 했지만 철도·도로연결 실무접촉에서는 별 성과없이 끝났다. 특히 남북은 인도적 차원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지속적 실시에 대한 당위성을 공감했다는 점과 함께 면회소 건설을 통해 이산가족들이 안정적으로만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된다. 물론 면회소 규모를 놓고 남북간 의견이 엇갈려 구체적 합의를 이끌어내지못했다는 점과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합의하지 못한 점 등은 아쉬움으로남는다.남측은 이산가족 100명과 지원인원 30명이 각각 숙박할 수 있는 객실 130개,회의장,식당 등으로 건평 규모 2300평을 제의한 반면,북측은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1만 5000평 규모로 짓자고 제안했다. 특히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회담은 손에 잡히는 성과없이 다음 실무협의회 일정만 잡은 채 끝났다. 하지만무엇보다 북핵개발 파문속에서도 향후 일정을 구체화시켜 남북 대화의 명맥을 유지하고 향후 교류·협력을 계속할 수 있는 실낱같은 희망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다행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이번 회담 등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들은 앞으로 남북 교류·협력사업이 일정대로 진행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특히 철도·도로 연결실무접촉은 기존의 상황에서 아무런 가시적인 성과를‘내지 않거나,내지 못해’ 정권 말기 북핵 파문이 불거진 상황에서 무리수를 두지 않으려는 남측 정부의 고심을 엿보게 했다. 이에 따라 결국 북핵개발 파문 해결 및 남북간 모든 교류·협력의 과제는 19일 대통령선거 결과에 따른 당선자의 몫으로 남겨지며 올해를 넘기게 됐다. 앞으로 남북간에는 내년 1월 서울에서 잇따라 열리는 남북장관급회담과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등 굵직한 고위급 회담이 예정돼 있다.또한 같은 달평양에서는 철도·도로 2차실무협의회가 열릴 계획이다. 물론 이에 앞서 오는 25∼27일 해운협력 실무접촉이 열리기는 하지만 큰 비중을두기는 어려운 만큼 대통령당선자는 당장 1월에 예정된 이러한 남북대화 채널을 어떤 내용과 방향으로 이끌고 갈지 상당한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자동차업계 경유차 기준.수리비 차등 적용 등 마찰

    자동차업체들이 현안을 놓고 사사건건 마찰을 빚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GM대우·르노삼성·쌍용자동차 등 5개 자동차메이커들은 경유 승용차 허용기준의 완화를 놓고 현대·기아와 GM대우·르노삼성·쌍용차가 서로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 불투명한 경제상황으로 인한 ‘자사이기주의’ 확대방침이 사사건건 갈등양상으로 번지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단체들은 “업체들이 수요자들의 요구는 뒤로 미룬 채 시장선점과 확대에만 혈안이 돼 볼썽사나운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시장선점 노린 경유차 분쟁 현대·기아차는 최근 자동차공업협회를 내세워 자동차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통상마찰 방지 차원에서 경유 승용차 허용기준을 완화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반면 GM대우 등 나머지 업체들은 협회의 건의가 업계전반의 이익을대변한게 아니라며 반발하고 있다. 양측은 그럴싸한 이유를 대고 있지만 속내는 전혀 다르다.이미 승용차용 디젤엔진의 개발을 마친 현대·기아차는 시장선점을 위해 하루라도 빨리 경유승용차를 생산하겠다는 전략이다. 나머지 업체들은 허용기준 완화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하지만 조기 시행에는반대하고 있다.디젤엔진을 개발하지 못한 상태에서 허용기준이 완화되면 경유 승용차 시장을 고스란히 현대·기아차에 내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수리비 차이가 안전도 차등 금융감독원이 내년 상반기 자동차보험료를 수리비의 과다에 따라 차등적용키로 함에 따라 업체들의 차종별 판촉전이 가열될 전망이다.다른 업체보다수리비가 낮게 책정된 차종의 경우 해당사가 경쟁차량의 안전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홍보할 게 뻔하기 때문이다. 특히 경·소형,준중형 차종의 수리비가 높게 책정된 현대차는 경쟁업체들로부터 견제를 받을 전망이다.반면 중·대형 승용차시장에서는 현대차가 GM대우·르노삼성·쌍용차 등의 경쟁차종에 적잖은 흠집을 낼 것으로 보인다. ◆볼썽 사나운 준중형 판촉경쟁 준중형 승용차의 판촉전이 한창이다.르노삼성이 지난 9월 SM3를 앞세워 시장에 뛰어들자 현대차는 기다렸다는듯이 아반떼XD와의 성능비교 테스트를 제안했다.르노삼성이 소극적 모습을 보이자 현대는 아반떼XD 출고차와 SM3 렌터카의 비교테스트를 통해 자사차량의 우수성을 과시하는 행태를 보였다.여기에 GM대우가 라세티를 출시하면서 3개 차종의 성능비교 테스트를 제안해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반쪽 전락한 서울모터쇼 국내외 업체간 수익금 배분문제로 지난달 열린 서울모터쇼가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국내 및 수입차업체들은 당초 공동개최키로 했다가 부스배정과 수익금 배분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해 각각 열기로 했다.국내사들은수익금을 70%이상 가지겠다고 주장한 반면 수입업체들은 절반씩 나눠야 한다고 고집했다.이 때문에 서울모터쇼는 국내업체들의 잔치로 끝났고 내년에 열릴 서울모터쇼는 수입차업체들의 반쪽 행사로 전락하게 됐다. 전광삼기자 hisam@
  • 선택2002 사회·문화·여성 TV토론

    1교육문제 이회창 노무현 권영길 세 후보는 붕괴된 공교육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데 대해서는 한목소리를 냈다.하지만 대입 제도나 고교 평준화,자립형 사립고 등실천적인 방안에 들어가서는 엇갈린 해법을 제시했다. ◆대입 자율화 민주 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입시제도를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면서 “수능시험을 폐지하고 자격시험으로 대체하겠다.”고 말했다.권 후보는 “고교까지는 교양교육,대학에서는 창의적 교육이 필요하다.”면서 “입학은 쉽게,졸업은 어렵게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오는 2007년까지 대입 자율화를 이루려고 한다.”면서 “현행 대입 시험은 일렬로 줄세우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 후보는 “한 가지의 능력만 있으면 그 능력으로 인정·평가받고 대학에 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면서 “자율화를 단계적으로 하되 대입제도를 자주 바꾸는 것은 학부모와 학생에게 부담을 준다.”고 밝혔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대입 자율화는 이미 상당 부분 시행되고 있다.”면서“입시제도를 너무 자주 바꾸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또 “현재의 국·영·수 중심의 본고사와 고교 차등제,기여입학제 등은 모두 이유가있다.”면서 “하지만 수능시험의 보완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교 평준화 이 후보는 “현 정부의 정책 중 교육개혁은 가장 실패한 정책”이라고 전제,“고교 평준화의 틀은 유지하되 현행 하향 평준화를 상향 평준화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노 후보에게 노·정 단일화에 따른 정책공조와 관련,‘국민통합21측은 고교 평준화 반대,교육부 폐지론을 거론했었다.’면서 교육정책의 방향은 어떻게 설정했느냐고 물었다. 노 후보는 “노·정 단일화와 관련된 교육 정책에 큰 혼선은 없다.”면서“고교 평준화는 현행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 후보는 “교육개혁과 관련해 국민의 정부에서 물론 시행착오가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정책의 방향은 지난 문민정부 시절에 만들어진 것을 계승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우리 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빈부에따른 불평등에서 비롯된다.”면서 “고교 평준화를 확대·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고교까지의무상교육을 임기 내에 실시할 뿐만 아니라 단계적으로 대학까지의 무상교육도 이뤄내겠다고 주장했다. ◆자립형 사립고 노 후보는 이 후보에게 “한나라당은 자립형 사립고의 일반화를 주장하는데,이는 공립에 대해서는 평준화 유지,사립고는 평준화를 깨자는 의미가 아니냐.”고 물었다. 권 후보는 “자립형 사립고는 귀족학교”라고 규정한 뒤 “돈 많은 사람을받아들여 비싼 수업료를 받고 입시 위주의 교육을 시켜 명문대에 보내는 학교”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했다.또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귀족학교를 추진,확대하려 한다.”며 비판했다. 이 후보는 “모든 사립고를 일시에 자립형 사립고로 만들자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 뒤 “자립형 사립고를 확대해도 고교 평준화는 유지된다.”고반박했다.특히 현재 6개교만 자립형 사립고로 지정된 만큼 길을 열어준다고모두 자립형 사립고가 되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지방대 육성 권 후보는 “교육의 문제는 대학에서부터 해결할 수 있다.”면서 “서울대등 명문대가 존재하는 한 교육문제는 풀리지 않는다.”고 말했다.또 대학의서열화를 폐지하고 평준화할 의향이 없는지 이 후보와 노 후보에게 물었다.권 후보는 “고교 무상교육에 1조 5000억원,대학 무상교육에 10조 5000억원이 소요된다.”면서 “대학의 무상교육은 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대학 평준화는 듣기에는 좋지만 찬성할 수 없다.”고 잘라 말한 뒤 “대학은 경쟁력이 있어야 하며 그래야만 국가 경쟁력을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특정 대학만 키워야 하는 것이 아니라 권역별 초일류대학,특성화대학 방안을 제시했다. 노 후보는 “대학 평준화는 실현가능한 정책이 아니다.”면서 “지방대를분야별로 집중 육성,그 대학이 서울대학을 능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대학에 대한 투자도 GDP의 1% 이상으로 확대해 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노 후보는 “지방대 육성을 위해 지방대 출신자에게 공직 채용에 있어 인재 지역할당제를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연구개발 예산이 5조원인데 그 중 1조 1000억원이 대학으로 가는데 이 예산을 2배로 늘려 지방대에 지원하면 지방대도 활성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세영기자 sylee@ 2.의약분업 의약분업 시행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 및 책임론을 놓고 세 후보는 뚜렷한 시각차를 보였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의약분업 실시를 김대중 정부의 최대 실정(失政)으로 규정하고 비판한 반면,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현행 제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문제점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반면 민주노동당 권영길후보는 의약분업의 보완과 함께 건강보험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회창 후보는 “의약분업은 옳은 방향이지만 방법은 졸렬하고 졸속이어서많은 국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이 정권이 추진한 개혁 중 가장실패한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도 “의약분업이 실시된 지 이미 2년이 넘었기 때문에 원점으로 돌리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면서 “다음 정권에서 의사·약사·시민단체·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재평가위원회’를 구성,(현행 의약분업을) 철저히 재평가한 뒤 보완점과 개선점을 찾아야 한다.”고주장했다. 이에 대해 노무현 후보는 “의약분업 실시 이후 항생제가 23% 줄고,주사제사용이 47% 줄었다.”며 의약분업의 성과를 부각시켰다.또 이회창 후보를 겨냥,“의약분업은 지난 94·97년 여야가 합의하고,98년 영수회담에서 이 후보가 합의한 것”이라고 역공을 취하면서 “의약분업의 원칙은 반드시 살리면서 부작용을 줄여야 한다.”강조했다. 그러자 이회창 후보는 “노 후보가 항생제 및 주사제 사용이 줄었다고 하는데 실제로 항생제와 주사제는 오히려 늘었다는 통계가 있다.”고 반박했다. 반면 권영길 후보는 “의약분업이 잘못 시행되면서 건강보험료가 올라갔다.”면서 “특히 건강보험상한제를 두면서 서민들은 6.7% 인상됐는데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은 한 달에 1000만원이 깎였다.”고 지적했다.이어 “의약분업을 보완하면서 건강보험료 제도는 바뀌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현행 의약분업의 개선방안에 대해서도 후보들의 의견은 엇갈렸다.노 후보는 “현재 금지돼 있는 성분명처방,대체조제가 허용돼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그러나 이 후보는 “대체조제는 물론 좋다.”고 전제,“그러나 (약품이) 비슷한 성질·성분인가를 밝히는 데만 몇 년이 걸릴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을 부각시켰다.이에 노 후보는 “한나라당은 (의약분업의 해결방안으로)임의분업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는데,뭘 시정할지를 명료하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3.사회복지 사회복지 분야 토론에서는 재정파탄 우려를 낳고 있는 국민연금 문제가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먼저 이회창 후보가 “국민연금이 2034년이면 적자,2048년이면 파탄나는 것으로 돼 있다.”는 전제 아래 다른 후보들에게 해법 제시를 요구하자 노무현·권영길 후보는 각자의 해법을 제시하며 다른 후보측 정책의 맹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노 후보는 “한나라당측의 대안은 그동안 연금 지급액을 40% 정도로 깎아야 한다고 했는데 이는 발상부터 잘못된 것”이라며 이 후보를 공박했다.“연금의 수지를 맞추기 위해 액수를깎는 것은 연금이 아니라 용돈에 불과하다.”며 “재정 상태에 따라 경기가 좋으면 연금을 축적하고 이에 맞춰 조절해가면 된다.”는 논리를 폈다. 권 후보는 기본적으로 민주당과 정책의 맥을 같이한다면서도 현재의 주식투자 등을 통한 연금 운용 방식은 잘못됐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또 국가가 책임지는 연금제가 시행되기 위해서는 기초연금제 시행이 필수적이라는 점도 강조했다.이밖에 “국민연금 수혜자에 일용직 등 비정규직 노동자가 포함되지 않은 것은 엄청난 정책 과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기초연금제는 한나라당도 시행을 주장하는 것이며 현재 재정고갈 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보험료를 더 내든지 연금 수령액을 깎든지 둘 중하나를 택해야 하는데 이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정직하지 못한 태도”라고 강조했다. 이에 노 후보가 “토론에서 상대방을 부정직하다는 식으로 말하면 토론이어려워진다.”며 이 후보에게 예의를 갖춰달라고 요구,토론장에 다소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또 무상 교육·의료를 둘러싼 논란도 뜨거웠다. 이 분야의 지적재산권을 갖고 있다고 자신해온 권 후보는 “무상 교육·의료를 시행하기 위해 바로 민노당이 창당됐다.”며 “이 제도가 시행되지 않으면 국제사회에서 제대로 된 나라로 대접받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무상교육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현실적인 이유를 들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견해를 피력했다.즉 “실업계 고교나 만 5세 미만의 영유아에 대해서는 무상교육이 필요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일정한 기준과 범위에따라 무상교육을 실시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노 후보는 “무상 지원이 현 정부 들어서 많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며 앞으로도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다만 현 시점에서 대학까지 무상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 4.李.盧행정수도 맞공방 ◆이회창 후보-노 후보는 교육투자에 대해 GDP 5%,6%,7% 왔다갔다 한다.어느것이 진짜인가. 만일 6%라고 하면 1%가 6조원이다.수도를 옮기는 데 6조원이든다고하는데 서민교육 투자에 써야 한다. ◆노무현 후보-나는 시종일관 GDP 6%를 말했는데 어디서 무슨 자료를 보고얘기하는지 모르겠다.5%를 7%로 바꾼 것은 경제성장률이다.수도권 인구증가와 과밀화로 인해 10조원 이상의 교통혼잡 비용,10조원이 넘는 환경비용이든다.분당에서 서울로 오는 데 30분 이상 걸리고,국제공항에서 인터내셔널(인터콘티넨털)호텔까지 가는 데 4시간 걸린다.분산을 위해 수도를 이전해야하다. ◆이 후보-GDP 7% 얘기는 국민일보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봤다.수도권 교통문제는 교통문제로서 처리해야 한다.수도권에 교통문제가 있으니 대전으로 옮겨 처리하자고 하는데,그러면 대전에 교통문제를 옮기는 것이다.위에 암이있는데 간으로 옮기는 것이어서 위와 간에 암이 다 걸린다.수도권 문제를 대전으로 옮겨 해결하겠다는 것은 교각살우다. ◆노 후보-나는 확실히 6%다.대전이라고 못박아 얘기한 것이 아니라 충청권이라고 했다.충청권 수도는 커야 50만명으로 시작한다.10년 후 50만 정도 생기는데 무슨 교통혼잡이 옮겨간다는 것인가.수도권인구가 매년 25만명씩 늘어 2010년이면 2500만명이 된다.50만명 빠져나간다고 집값이 폭락한다는 것은 얘기가 안된다. 수도권이 매년 25만명씩 늘어나고,주행속도가 떨어지고,공해는 늘어나 세계에서 가장 과밀화된 도시가 됐다.동경 과밀도가 31%인데,우리는 48%이다.이런 데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수도권 인구가 2010년 2500만명에 육박할 것인데 여기서 30만명 나간다고 어떻게 수도권이 공동화되나.이것은 논리가 아니라 흑색선전 아닌가. ◆이 후보-진정으로 노 후보가 그렇게 이해하고 있는 것인지 그냥 넘기기 위해 항변하는지 모르겠다.청와대,행정부,제1·2종합청사,국회가 옮겨간다고했다.금감원,감사원,선관위도 다 옮겨갈 것이다.그러면 과천의 상권이 어떻게 되겠나. 또 경제가 어떻게 되나.일종의 공동화 현상이 생긴다.대전 중구에 있던 시청이 신도시로 가자 중구가 공동화됐다.전남도청이 광주에서 무안으로 옮겨가니 광주가 공동화된다고 우려한다.실제 일어나는 경기변동과 도시위축을직시해야 한다.숫자를 가지고 20만명,50만명이 나가면 어떻게 되겠느냐,그렇게 말할 것이 아니다. ◆노 후보-경남도청이 80년대 부산에서 창원으로 옮겨갔으나 공동화되지 않았다.상권을 가진 사람이 이해관계를 갖고 손해를 봤다고 얘기한다.서독의본은 행정수도 전체가 베를린으로 이전하는데 지금 조용하다.일본도 지금 행정수도를 지방으로 이전하려고 계획하고 있다.이유가 정경유착을 끊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 후보-본은 일부가 옮겨가고 일부가 남아 있다.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굉장히 노력하고 있다.동경의 경우 14년째 옮기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데결국 옮기기 어렵다는 결론이 나고 있다.서울을 옮긴다고 하는데,어렵게 내집을 마련한 사람들,그집이 은행에 잡혀 있는 사람이 많다.은행에서 빼려고할 것이다.택시기사 등 서민들이 어려움을 겪는다. 김경운 홍원상기자 kkwoon@ 5.언론 세무조사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 문제에 관해 세 후보는 “원칙적으로는 하는 것이당연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이회창 후보는 “비정상적인 세무조사는 언론자유 침해”,노무현후보는“언론자유가 특권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부각하려고 애썼다.권 후보는 “탈세의혹이 있으면 당연히 조사해야 하지만,세무조사를 하며 언론개혁을 내세운 것은 잘못”이라고 두 후보의 논리를 싸잡아 공박했다. 이 후보는 “지난 세무조사는 대통령이 언론개혁을 말하자마자 훑어내기 식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면서 “국세청이 발표한 추징액은 엄청났지만,실제기소액은 아주 일부로 축소됐다는 데서 알 수 있듯 세무조사라는 이름으로재갈을 물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 후보는 “기업은 또박또박 세금을 내고 조사를 받아야 하며,언론자유는보호받아야 하지만 특권일 수는 없다.”면서 “이 후보가 언론자유 문제를자기 당에 유리한지를 따지며 비호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언론개혁을 하려면 정기간행물법을 개정하여 언론사의 소유를제한하고,제대로 방송법을 만들어 공정성을 확보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김대중정부가 의혹을 받는 까닭은 왜 세무조사만 하고 언론개혁을 하지 않느냐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후보는 이날 “정치적 상황에 따라 언론자유 문제를 다르게 설명해서는안된다.”고 한나다당 주장의 허점을 파고드는 데 치중했다.반면 이 후보는“사회가 제대로 되려면 공정한 국권행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국민에 대한 설득에 주력했다. 서동철기자 dcsuh@ 6.여성복지 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하려면 민간에 맡겨진 현재의 보육제도에 국가가 적극 개입해야 한다는 데는 후보간 의견이 일치했다.권 후보는 “전체의 90%를 민간이 운영하는 현재의 보육시설을 단계적으로 국가가 인수해 전체 보육시설을 국가가 운영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공보육 시설을 근간으로 수요의 50%를 국가가 책임지고 유치원과 관련 사설학원들을 일원화한유아학교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이 후보는 “최근 여성들의 결혼기피 현상은 보육문제와 관련이 있다.”면서 “보육정책 개선을 국가적 과제로 삼고 5개년 보육개혁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올해 4400억원 규모인 보육예산을 두배로 증액해 영유아 및 장애아 보육을 국공립 시설에서주도하고,만 5세까지의 영·유아에게 무상교육을 실시하겠다.”고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다. “보육정책을 국가 경쟁력을 키우는 주요전략이자 출산장려책으로 활용하겠다.”고 운을 뗀 노 후보는 이 후보가 제시한 보육예산 규모는 턱없이 부족해 실효성이 없다고 반박했다.노 후보는 “보육비의 절반을 국가가 보조하겠으며 이를 위해 1조 3000억원의 추가예산을 확보하겠다.”면서 “보육의 질을 보장하는 ‘품질인증제’도 아울러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보육예산을 늘리는 재원으로 권 후보는 ‘부유세’신설을 다시 한번 주장했다.“이후보가 제시한 보육관련 공약은 지난 97년 대선 때와 똑같으며,민주당도 실천하지 않기는 마찬가지”라고 두 후보의 공약을 비판한 권 후보는 “보육관련 예산은 우선적으로 배당돼야 한다.”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 7.문화개방 세 후보는 영화·출판 등 우리 문화의 고유성과 독자성을 지켜 나가야 한다는 데는 의견을 함께하면서도,문화 개방의 폭을 두고서는 견해를 달리했다.또 기존에 주장한 정책과 달라진 부분에는 “말을 바꿨느냐.”고 꼬집는 것을 잊지 않았다. 노무현 후보는 “정부가 만든 양허요청안은 내년 3월30일까지 제출하고,2004년 말까지 협상해야 하는 만큼 품목 변경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내년 협상에서 국익에 맞게 전략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스크린 쿼터제를 비롯,문화적 요소가 강한 출판·공연부문도 잘 계승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권영길 후보는 “지난번에는 개방에 대해 떼쓰듯 말려서는 안 된다고했는데 말을 바꿔줘서 반갑다.”고 꼬집은 뒤 문화·농업 개방은 절대로 해서 안 된다는 게 자신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그는 프랑스 정부의 문화 계승 노력을 예로 들며 “한국은 왜 스크린 쿼터라는 좋은 제도를 만들어놓고 포기하려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회창 후보는 “고유의 독자성을 지켜야 하는 문화에 대해선 일반 시장경제 논리로 따라가서는 안 된다.”면서 이러한 입장은 캐나다·일본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고유성과 독자성을 유지해야 하는 문화 부문에는 개방 양허안품목을 조절하고,개방 시기와 관련해서도 속도조절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덧붙였다. 이에 노무현 후보는 “문화 개방과 관련해 한나라당이 적극적 개방을,그 다음이 민주당,다음이 민노당의 순서다.”면서 “민주당이 가장 적절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8.노인복지 세 후보는 앞다퉈 노인에 대한 선심성 공약을 내놓았다. 우리 사회가 노령화 사회로 접어들며 노인복지가 시급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날 토론회에서 보인 후보들의 태도는 신뢰감을주기에 부족하다는 평가다.노인복지정책에 대한 철학의 차이는 물론 최소한의 입장 차이도 없었다.차이가 있었다면 후보들이 노인들에게 한 달에 주겠다고 약속한 돈의 액수차뿐이었다. 세 후보는 한 후보가 “한 달에 얼마를 주겠다.”고 말하면 또 다른 후보는 “나는 한 달에 얼마를 주겠다.”,또 다른 후보는 “나는 그보다 많은 얼마를 주겠다.”는 식이었다. 맨먼저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노인들이 보람을 느끼며 소일할 수 있는 50만개 일자리를 마련할 대책을 갖고 있다.”며 “치매,중풍 등 질병에 대한요양병원을 많이 만들고 노인 생활체육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모든 노인들에게 월 10만원의 기초보장금을 보장할 것”이라면서 “노 후보가 말하는 일자리 50만개 창출은 노인을 비정규직화해 재벌의 이익을 키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에 대해 노 후보는 “숲 안내,유적 등 문화재 안내,노인 돌보기 등 사회적으로 보람을 느끼면서도 소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의미한다.”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기초연금제도로 최소한 매달 20만원을 보장하는것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노 후보 역시 말미에 “당장의 대책으로 저소득층 5만원을 10만원으로 올리겠다.”며 노인복지정책 분야 토론을 마쳤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설 이산상봉 의견접근.금강산면회소 내년초 착공

    남북은 내년 설날인 2월1일을 즈음해 6차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갖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내년 초 금강산에 이산가족 면회소 건설을 시작하기로 의견을 접근시켰다. 남북 적십자는 실무접촉 첫날인 16일 오전 금강산 해금강호텔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이르면 내년 2월부터 고성군온정리 조포마을에 2300평 규모로 방 100여개,대회의장 등을 갖춘 이산가족면회소를 짓기로 했다.또 이를 위해 ‘면회소건설추진단’을 구성하자는 데도 의견 접근을 이뤘다. 하지만 남측은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문서로 보장하고 내년 2월 상봉행사를 시작으로 하자는 입장인 반면 북측은 면회소 건설을 위한 자재,장비의 반입에 맞춰 설에 즈음해서 일단 한 차례 상봉단을 교환하자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이밖에 ▲이산가족 생사·주소 확인 및 서신교환 ▲이산가족 상봉정례화 ▲전쟁중 행불자 생사·주소 확인 등에 대해서 오전 전체회의에 이어 오후 대표접촉을 통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또 남측은 월 100명씩 생사·주소 확인과 이후 월 300명씩 서신 교환을 제안했으나 북측은 현재 날씨가 추워 북한내 이산가족들을 찾는 일이 쉽지 않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웅(李炳雄) 남측 수석대표는 전체회의가 끝난 뒤 “북측은 처음 면회소 규모에 대해 이보다 더 크게 짓기를 요구했으나 나중에는 남측 의견에 동의했다.”면서 “설 상봉에 대해서도 북측은 금강산을,남측은 서울·평양을 얘기하고 있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금강산공동취재단·박록삼기자 youngtan@
  • 北 “조건붙은 지원 안받겠다”

    북한이 불순한 정치적 조건을 붙인다면 인도적 지원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우리는 앞으로 여러국제기구들과 기증국들의 사심없는 협조에 대해서는 적극 환영할 것이지만 정치적 부대조건이 붙은 협조는 절대로 접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인도주의적 협조를 불순한 정치적 목적에 악용하려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반공화국 모략 책동이 극심해진 데 따른 조치”라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지난달 19일 국제연합(UN)이 식량 등 2003년 대북 인도지원을위한 호소문을 발표했고 세계식량계획(WFP) 등 국제기구들과 여러 나라가 긍정적인 입장을 표시했으나 미국은 ‘식량 군대 전용’이나 ‘마약 거래’ 등 있지도 않은 문제들을 거론하면서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특급호텔 유통업계 “반갑다 크리스마스”

    특별한 이유도 없이 가슴을 설레이게하는 크리스마스가 성큼 다가왔다.도심 곳곳에선 불 밝힌 대형 트리가 자태를 뽐내고,연신 울려퍼지는 캐롤송은 행인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그러한 설레임을 가만히 지켜볼 유통업계가 아니다.대형 호텔은 물론이고백화점,할인점에선 ‘크리스마스 특수’를 잡기 위한 판촉경쟁이 뜨겁다. ◆특급호텔 ‘크리스마스 특선요리’ 풍성 서울 신라호텔은 지난 14일부터 크리스마스인 25일까지 이탈리아 레스토랑‘라폰타나’에서 ‘12일간의 크리스마스 축제’를 연다.식당 전체를 크리스마스 소품으로 장식하고 시간대별로 다양한 캐롤송과 실로폰 연주를 펼친다.고객들에겐 추첨을 통해 크리스마스 과자와 호텔 숙박권,식사 쿠폰 등을 나눠준다. JW메리어트호텔은 24∼25일 양식당 ‘메리어트카페’에서 크리스마스 특선뷔페(점심 3만 3000원,저녁 3만 6000원)를 선보인다.어린이 고객들에겐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직원들이 갖가지 선물을 나눠준다.이밖에 그랜드하얏트호텔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호텔 주방장이 직접 만든 햄·연어·치즈 선물세트를 판매하고 롯데호텔·서울힐튼 등도 크리스마스 특선요리를 마련하고 고객들을 유혹한다. ◆백화점·할인점 ‘크리스마스 장식품’ 할인행사 백화점·할인점 등은 이미 지난달 말부터 크리스마스 특수를 잡기 위해 다양한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본점과 잠실점을 비롯한 수도권 전점에 크리스마스 장식용품 매장을 마련,장식용 전구 등 성탄용품을 평소보다 싸게 판다. 신세계백화점도 서울 본점과 강남점의 생활용품매장에서 다양한 크리스마스 장식용품을 선보였다.LG백화점 경기 부천점도 데코레이션 전문가가 고객이원하는 스타일의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즉석에서 만들어 팔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남북赤 면회소 설치 실무협의

    남북은 15일부터 2박3일 동안 금강산에서 각각 남북적십자회담 실무접촉과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3차 실무접촉을 갖는다.이는 지난 12일 북한이 핵동결 시설의 해제와 재가동을 선언한 뒤 남북간에 처음으로 갖는 대화다. 대한적십자사 이병웅(李炳雄) 총재특보를 수석대표로 하는 남측 대표단은 16일 해금강호텔에서 갖는 1차회의를 통해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면회 정례화 ▲전쟁시기 소식을 알 수 없게 된 자들의 생사·주소확인 등을 본격 논의한다.남측 대표단은 첫날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인 이금철 단장의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이 수석대표는 “북핵문제가 남북간 평화를 위협하는 사안이며 남측의 관심사인 만큼 인도적인 사안의 해결을 위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하겠다.”고 말했다. 또 같은 기간 열리는 철도·도로 연결 3차 실무접촉에서 남측은 조명균(趙明均) 통일부 교류협력국장과 손봉균(孫奉均) 건설교통부 수송물류심의관이참석하고 북측 대표단은 박정성 철도성 국장 등 3명으로 구성된다. 남북은 이번 실무접촉에서는 비무장지대(DMZ)내 지뢰제거 작업이 끝남에 따라 ▲동해선 임시도로 개통 ▲경의선철도 노반공사 완공에 따른 실무 등에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조 수석대표는 “차량통행합의서를 타결지을 수 있도록 하고 열차통행에 대해 추가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사설]북 핵시설 봉인 해제 안된다

    북한이 지난 12일에 이어 14일 또다시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서한을 보내 핵시설 봉인과 감시카메라 제거를 요구한 것은 자주권과 생존권을 지키기위한 심각한 특별조치라고 주장했다고 한다.나아가 IAEA가 조속히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일방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는 식의 ‘협박에가까운 내용’도 포함시켰다는 것이다.서한 내용대로라면 북한이 사실상 대화는 거부한 채 ‘벼랑끝 전술’로 치닫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마저 낳게하고 있다. 하긴 북한이 그동안 제기한 주장들을 보면 미국으로부터 일방적인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고 여기는 것 같다.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북한 농축우라늄을 이용한 핵개발 프로그램 시인’이라는 제임스 켈리 미 특사의 언급에대해 ‘자의적 표현’이라고 비판한 것을 보면 그 강도가 최고조에 도달한느낌을 주고 있다.그렇더라도 핵시설 봉인과 감시카메라 제거는 중유지원 중단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그 파장이 크고,성격 또한 판이하다고 하겠다.한반도 핵위기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셈’인 것이다. 영변 흑연감속로를 포함한 핵시설 봉인은 북한이 IAEA와의 핵안전조치협정을 준수하는 행위인 동시에 경수로 건설과 함께 제네바 기본합의서의 양대축이라고 할 수 있다.특히 평양에 머물고 있는 IAEA 사찰관은 북한과 IAEA간 대화채널의 상징이라고 하겠다.이러한 골간이 통째로 무너지면 북한 스스로도 원하고 있는 평화적 해결방식은 기댈 언덕이 사라져버린다고 봐야 할 것이다.북한은 이 시점에서 미 CNN 방송이 미국민들이 이라크(33%)보다 북한(55%)을 더 위협국으로 꼽은 ‘대미 위협국 설문조사’를 발표한 점도 유의할필요가 있다고 본다. 무엇보다 북한이 “미국은 북한을 침공할 의사가 없다.”는 부시 미 대통령의 언급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첫 출발점을 삼기를 촉구한다.그런 다음 농축우라늄에 관한 모든 사실을 털어놓고 국제사회와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하겠다.미국도 북한이 더이상 강경하게 나서지 않도록 대화의 명분을 제시하길 바란다.
  • 이동호 대우자판 사장“수입·중고차 사업 대폭 강화”

    지난달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졸업한 대우자동차판매가 수입차·중고차 사업을 강화키로 하는 등 토털서비스 구축에 나선다. 대우자판 이동호(李東虎) 사장은 15일 “자동차 유통·서비스에 필요한 토털서비스 시스템을 구축,GM대우차 판매강화 외에도 수입차와 중고차 사업을강화해 대우자판의 예전 입지를 2년내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대우자판은 현재 2곳인 수입차 판매전문점을 내년까지 12곳으로 늘리고,수입차종도 캐딜락과 사브 2개 브랜드 외에 GM차 가운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2∼3개 차종을 추가할 예정이다. 전국 13개 정비사업소에 수입차 전문정비코너도 신설할 방침이다. 중고차사업은 중고차를 직접 산 뒤 경매 등을 통해 판매하는 방식을 도입,중고차 처리능력을 연간 4만대 수준에서 8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이사장은 “내년 신차인 라세티를 한달에 5만 1000대를 팔아 준중형 승용차 시장점유율을 27%로 끌어올리는 등 20만대 이상의 GM대우차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라세티는 하루 200여대가 계약될 정도로 시장 반응이좋아지고 있다. 그는 쌍용차동차 판매계약과 관련,“GM에서 SUV 경쟁차종을 들여오기 전까지는 쌍용차를 팔아도 된다.”면서 “쌍용차측에서 3년 계약을 제안하는 등우호적”이라고 전했다. 대우자판은 라세티 판매강화를 위해 내년에 영업인력 1000명을 추가로 채용할 방침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北, 미사일 수출 시인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3일 담화를 통해 “우리나라 무역 짐배인 ‘서산호’에는 예멘과의 합법적인 무역계약에 따라 미사일 부품과 일련의 건설자재들이 있었고 국제법과 국제관례에 부합되는 모든 항행 조건들을 다 갖추고공인된 뱃길로 정상 항행을 하고 있었다.”면서 “미국이 백주에 이를 침범한 것은 공화국의 자주권을 침해한 용납못할 해적행위”라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또 “우리는 미국의 항시적인 군사적 위협으로부터 지키기 위해미사일을 생산하고,외화벌이를 목적으로 그것을 수출하고 있는데 대해 명백히 밝힌 바 있다.”고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대기업 홍보맨은 정보맨? 대선에 촉각 곤두

    “어제결과는 어떠했습니까.” 재계 담당 기자들이 매일 아침 대기업 홍보담당자들로부터 듣는 일성(一聲)이다.물론 대선 후보들의 지지율에 관한 질문이다. 선거일이 임박하면서 후보 지지율에 상당한 변화가 감지되자 대기업 ‘홍보맨’들에게 비상이 걸렸다.통상적인 홍보업무는 뒷전인 채 후보지지율 탐색에 온통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홍보맨’인지 ‘정보맨’인지 구별하기어려울 정도다. 특히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지지도가 당초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대선 정국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되자 재벌그룹 구조조정본부뿐 아니라 계열사 홍보팀까지 나서 정보수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언론사들의 미발표 여론조사 결과와 기자들의 현장정보가 대선 판세를 분석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 홍보맨인 K부장은 매일 아침 출입기자들을 만나 대선후보들의 지지율 변화추이와 각종 돌발변수로 인한 판세변화 가능성을 ‘취재’하느라 여념이 없다. 언론사별로 시시각각 다르게 나타나는 지지율 추이는 물론,다른 기업이나회사원들의 움직임을 귀동냥해 수시로 상부에 보고한다. 특히 일부 그룹은 특정후보와 지연·학연 등 특수관계를 지닌 임원들의 개인적인 인맥을 총동원,정보수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C그룹 홍보실 간부는 “대다수 기업이 전방위 정보수집에 나서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누구도 대선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D그룹 홍보담당자는 “기업으로서는 대선 결과에 따른 이해득실을 따질 수밖에 없다.”면서 “홍보 총책임자의 지휘 아래 당선 가능성에 대비한 ‘시나리오 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전광삼기자 hisam@
  • 고합공장 인수 절묘한 해법/공정위,4개월 공방 종지부

    정부는 고합의 나일론 필름공장 인수에 대해 코오롱은 아직 완공되지 않은미가동 라인을,효성은 현재 가동중인 라인을 매입할 수 있도록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2일 고합 채권단으로부터 고합 나일론 필름공장을 인수한 코오롱의 기업결합 허가신청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 관계자는 “현행 공정거래법은 기업결합승인에 대해 관련시장 점유율이 50% 이상이면서 2위와의 점유율 차이가 자사 시장점유율의 25%를 넘으면 경쟁제한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코오롱-고합도 이 경우에 해당되나 워크아웃중인 고합의 구조조정 지연 등을 감안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 4개월간 치열한 공방 끝에 공정위가 내린 결정에 대해 관련업계는 독과점 폐해를 미리 방지하면서도 화섬업계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절묘한해법이라고 평가했다. 코오롱이 미가동라인을 갖고 효성이 가동라인을 보유할 경우,나일론 필름시장의 점유율은 코오롱의 미가동 라인이 가동될 때까지 코오롱 45.9%,효성 42.2%를 유지하게 돼 독점에 따른 폐해를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코오롱과 효성도 공정위의 결정을 수용한다는 입장이다.효성은 당장 실익을 챙길 수 있게 됐으며 코오롱은 미가동라인의 가동이후 시장지배력을 높일수 있게 돼 큰 불만은 없다. 김태균 전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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