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삼기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겸손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멘토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기부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해임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193
  • 주5일제 처리 ‘갈팡질팡’/與 ‘정부안’으로 선회… 野 찬반투표

    주5일 근무제 관련 법안 처리가 막판 진통을 겪는 것은 노사 힘겨루기 때문이지만 여야 정치권의 오락가락하는 태도에도 그 이유가 있다.여야 모두 명확한 당론을 결정하지 못한 채 때에 따라,또 사람에 따라 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에서는 여당 의원이 정부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바람에 전체회의가 열리지 못했다.한나라당 지도부는 정부원안 처리를 주장하면서도 이를 어떻게 통과시킬지를 놓고 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지금까지 ‘정부안+노동계 요구 절충’을 주장하다가 ‘정부안 처리’쪽으로 내부의견을 모아가는 분위기다.한나라당은 원래부터 ‘정부안 처리’방침이어서 이달 중 정부안대로 통과될 가능성이 일단 높아졌었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다시 입장을 바꿔 19일 의원총회에서 주5일 근무제 도입과 관련한 정부안 수용 여부를 찬반투표에 부쳐 당론으로 확정할지를 결정하기로 했다.주5일제 관련 법안의 이달내 처리가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상황으로 빠질 수도 있다. 이같은 기류 변화는 18일 오전 양당 대표간의 전화통화에서도 드러났다.민주당 정대철 대표는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주5일 근무제 법안을 정부안대로 조속히 처리하자.”고 요청했다.최 대표는 “정부안에 공감한다.”면서도 “(19일)의총을 통해 (당론을)확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야 환경노동위원들도 정부안대로 처리키로 대체로 의견을 모았다.그러나 중앙당 움직임과는 반대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여전히 정부안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이날 예정됐던 환노위 전체회의가 하루 미뤄졌다. 한나라당 박혁규 간사는 “여야 환노위원들간에는 정부안대로 처리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으나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인)민주당 박인상 의원만 반대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여당이 당정협의까지 끝낸 법안을 여당 의원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나의 건강보감] 전설의 농구스타 신동파

    그는 한국 농구의 역사를 썼다.신동파(59·한국농구협회 부회장).한국 농구의 ‘황금 슈터’로,또 지도자로 그가 우리 농구계에 뿌린 씨앗은 실하고 여물었다.그래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그를 말하면서 전능한 ‘신동(神童)’의 이미지를 함께 떠올리는지도 모른다.확실히 그는 일세를 드리블한 풍운아였다. 지난 67년 전국체전 서울시 예선.그가 이끄는 휘문고 농구팀은 맞수 경복고와의 마지막 일전에 나섰다.경기장은 서울운동장 옥외 테니스코트.종료 5초전 스코어는 69:70으로 한점을 뒤져 있었으나 공격권이 경복고에 있어 승부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절체절명의 순간,경복의 공을 가로챈 휘문 선수는 약속처럼 그에게 패스했고 공은 종료를 알리는 딱총소리와 함께 그의 손을 떠났다.이른바 버저비터.이 슛 한방으로 휘문고는 전국체전 출전권을 땄으며 그는 열여덟의 나이에 국가대표가 되는 영예를 안았다.그러나 이것은 ‘신동파 농구’의 시작에 불과했다. ●어릴적 꿈 야구선수…지금도 야구중계 즐겨 그로부터 2년여 뒤.무대는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전이었고 상대는 아시아를 주름잡던 필리핀.이 경기에서 그는 혼자 50점을 몰아넣으며 먹고 사는 일 팍팍했던 국민들의 가슴을 열광의 환호로 달궜다.최종 스코어는 95:86.그 덕분에 지금도 필리핀에만 가면 그는 ‘영웅’이고 ‘우상’이다. 이처럼 우리 농구의 역사를 일군 그였지만 사실 그의 꿈은 야구선수였다.지금도 농구보다 야구중계를 더 즐겨보는 야구광이다.어린 시절 서울 을지로4가 인근에서 생활했던 그는 청계천변 공터를 누비며 야구선수의 꿈을 키웠으나 휘문중 야구감독의 퇴짜 때문에 차선책으로 농구선수가 된 사연을 갖고 있다.“그땐 키만 멀쑥한 약골이었어요.그래선지 감독이 절더러 공부나 하라더라고요.야구부 퇴짜지요.그땐 정말 모든 것을 잃어버린 기분이었어요.그 뒤론 등하굣길에 야구장쪽으로 얼굴도 돌리지 않았지요.” 그로부터 두어달 후,그는 ‘단지 키가 좀 크다’는 이유만으로 농구감독의 눈에 띄어 농구인의 길로 들어섰다.“야구를 못하게 된 울분 때문에 미친듯 농구에 몰두했어요.농구는 안된다는 부모님 몰래였지요.그러다가 이상한 체험을 하게 됐는데 그게 재밌어요.슛을 할 때 볼이 림의 그물을 스치는 소리가 너무나 짜릿하고 매력적인 거예요.나만 듣는 소리였는데,그 매력에 빠져 결국 농구에서 못벗어났지요.” 이것이 슈터 신동파의 전설이 시작되는 계기였다. 선수 시절 그는 볼이 림을 건드리지 않고 들어가는 이른바 ‘클린슛’으로 유명했다.중장거리 슈터의 클린슛 취향은,매사에 완벽해야 직성이 풀리는 그의 성격을 반영한 것.이런 일화가 있다.선수시절 그는 각각 100개씩의 자유투와 점프슛을 연습삼아 시도한 적이 있었다.이중 자유투는 85번째,점프슛은 88번째에서 각각 한번씩의 실수를 했을 뿐이었다.주변에서는 ‘귀신’이라고 혀를 내둘렀지만 그는 성에 차지 않았다.“욕심은 있었지만 다시 시도하지는 않았어요.지나친 욕심이 심정의 동요를 초래하고,동요가 몸의 균형을 깨뜨린다는 생각 때문이었죠..” ●“부모님이 물가 못가게 말려 수영 못배웠죠” 걸출한 스타로 평생을 국민들의 관심 속에서 살아온 그이지만 남모르는 비밀도있다.“사실은 아직 수영을 못해요.외아들 사고라도 날까봐 부모님께서 아예 물가엘 못가게 하셨거든요.몇 번이나 시도했는데 유명해지니까 못배우겠더라고요.키가 190㎝나 되는 내가 물속에서 허우적거리면 사람들이 뭐라겠어요? 결국 못배웠는데,지금도 물이 제일 무서워요.” 대신 그는 산을 좋아한다.어느 정도인가 하면 아예 미니버스를 한대 장만해 정봉섭 중앙대 체육부장 등 등산멤버들과 짬만 나면 산을 오른다.이렇게 쌓은 등산 이력이 어언 15년.“산도 좋지만 새벽부터 멤버들과 함께 오가며 정을 나누는 재미,이거 말로 표현 못합니다.” ●1년전 골프 입문…“생각보다 재밌네요” 등산보다 더 오랜 그의 취미는 바둑.선수 시절부터 농구 말고 가장 즐긴 정신 청량제였다.64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합숙훈련을 했던 태릉선수촌의 전신인 동숭동 선수촌 시절,여가문화라곤 없는 이곳에서 당시 대표팀 주장이었던 김영기(현 KBL총재)씨에게 9점을 깔고 둔 접바둑이 지금 아마4단 실력이다.그는 바둑이 농구나 인생과 닮았다고 했다.“남의 집 커보인다고무작정 들어가다 망하는 것도 그렇고,욕심만 내다가 실패하는 것도 그렇고….” 한때는 멀쩡한 산을 깎아 골프장 만드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던 그가 1년 전부터는 골프도 한다.선배에게 등떠밀려 골프채를 잡았고,박한 감독이 머리를 올려줬다.그 즈음 농구계에서는 “뭐,신동파가 골프를…”이라며 그의 전향(?)을 화제삼기도 했다.나이 예순 즈음의 일이니 늦바람이지만 “생각보다는 재밌다.”고 했다. 농구를 일컬어 “가장 큰 볼을 작은 구멍에 넣어야 하는,그래서 누구든 코트에 서면 스스로의 열정을 남김없이 태우고 마는 스피디하고,격렬하고,파워풀한 운동”이라는 그와의 담소는 유쾌했다.“선수로,지도자로 아쉬움없는 삶을 살았습니다.이젠 지금 하는 신문 기고·방송 해설일 성실하게 하면서 아마추어농구의 기반을 다지고 싶습니다.저변없는 프로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글 심재억기자 jeshim@ 사진 이언탁기자 utl@ ■신동파씨가 말하는 농구건강론 “농구,힘든 경기예요.아마 달리면서 소변까지도 본다는 마라톤에 이어 전체 운동종목중 3위안에 들 정도로 힘든 경기가 아닐까요.” 사실,농구는 격렬한 운동이다.체중 75㎏의 선수를 기준으로 시간당 열량 소비량이 축구의 610.5㎉보다 많은 621㎉에 이른다. 경기중의 치열한 몸싸움은 물론 심판의 눈을 피해 가해지는 가격 등 반칙과 끊임없는 러닝,러닝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점프 등 일단 경기가 시작되면 숨돌릴 틈이 없다.그런 만큼 부상 위험도 크지만 신동파는 이를 ‘단점’이라기보다는 ‘감안해야 하는 점’이라고 싸안았다. 술이 화제에 오르자 그는 너털웃음부터 터뜨린다.“지금이야 프로시대라 분위기가 다르지만 우리 선수시절엔 종종 주량 대결도 벌이곤 했어요.축구대표팀과의 밤샘 맞대결에서 완승했던 기억도 새롭습니다.당시 김호·김정남 등 동년배 축구 선수들로부터 ‘너흰 창자가 길어 술도 잘 먹는 모양’이라는 핀잔도 듣곤 했지만 다들 자기관리에 철저하기 때문에 걱정할 일은 아닙니다.” 선수시절의 72∼73㎏보다는 불었지만,여전히 호리호리한 85㎏의 체격에 가벼운 고혈압 증세 말고는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그에게 주량을 묻자 “반주삼아 소주 1병 정도 하고 2차로 양주 한 병에 맥주로 입가심 하는 수준”이라며 웃었다. 스포츠의학 전문가들은 “스피드와 지구력,민첩성이 요구되는 농구는 정신적 긴장 해소는 물론 내장기관의 기능 강화와 체력 향상,판단력을 길러주고 팀워크를 통한 사회성 함양에도 도움이 되는 운동”이라고 평가했다. 심재억기자
  • ‘주5일근무’ 월말 처리

    주5일 근무제 관련 근로기준법 개정안 처리가 이달 말쯤으로 미뤄질 전망이다.국회는 당초 오는 20일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인 한나라당 박혁규 의원은 15일 “당론 결정과 국회법상 본회의 상정절차를 감안하면 28일 이전 처리가 어려울 것”이라며 “환노위에서 여야 의원들이 절충안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해 이달 말 처리를 시사했다. 최병렬 대표는 ‘의원총회를 통한 당론 결정’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지만 18일 환노위 전체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기는 어려워 보인다.특히 일부 강경파 의원들은 주5일 근무제 도입 자체를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민주당 역시 당론을 정하지 못한 상태다.송훈석 환노위원장을 비롯한 상당수 의원들은 정부안을 기본으로 하되 노동계의 요구를 일부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18일 환노위 전체회의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나름의 주장만 펼치면서 법안 확정을 자연스럽게 뒤로 미룰 가능성이 높다 전광삼기자 hisam@
  • 주5일제 협상결렬/양노총 “19일부터 총파업”

    주5일 근무제 도입과 관련한 노·사·정 협상이 끝내 노사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 이에 따라 국회는 18일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안을 바탕으로 새로운 대안을 마련할 방침이다.반면 노동계는 19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상당한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송훈석 환노위원장은 14일 “2차례 ‘중재안’을 제시했는데 한국노총은 두번 다 수용한 반면 경총과 민주노총은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18일 환노위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안에다 노동계의 요구를 일부 수용한 대안을 마련,20일 본회의에 상정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여야가 당론을 확정하지 못한 데다,환노위 소속 의원간 견해차도 많아 20일까지 본회의 처리가 가능할지 불투명하다.한국노총은 18일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19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고,민주노총은 19일 오후 2시부터 전면파업한다는 방침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한총련사태 미온대응 집중 성토/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문

    여야 의원들은 13일 열린 국회 본회의 국방·안보·경제·사회분야 긴급현안질문에서 최근 사회문제로 불거진 한총련 사태와 노조 불법 파업 등에 대한 정부의 미온적 대응을 집중 성토하는 한편 경기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관련기사 4면 여야 의원들은 힘으로 밀어붙이는 식의 노사관계가 지속될 경우 외국인 투자 감소와 생산성 저하,국가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며,특히 일부 대기업노조의 집단이기주의 행태가 노동시장의 경직성과 청년실업 증가를 초래하고 있다고 한 목소리로 주장했다. 여야 의원들은 또 한총련 일부 학생들의 미국 장갑차 점거시위를 질타하고 정부의 미온적인 대응을 추궁했다.특히 한나라당 의원들은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한나라당 홍문종 의원은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김 장관을 몰아세웠고,이에 대해 김 장관은 “한총련의 8·15 행사 등을 마무리짓는 대로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경제활성화 대책과 관련해서는 현재의 경제상황에 대한 우려와 함께 다양한 정책대안과경제부총리를 포함한 청와대와 내각의 경제·노동팀 경질을 촉구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임금보전 이견/국회 환노위 주5일제 협상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13일 주5일 근무제 관련 법안에 대한 노·사·정 협상을 속개,임금보전·휴가일수·시행시기 등 핵심쟁점에 대한 절충작업을 벌였다.협상시한을 하루 남긴 이날 협상에서는 노사가 휴가일수와 시행시기 등에 대해서는 상당부분 의견접근을 이뤘으나 임금보전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삼기자 hisam@
  • 정형근의원 ‘막말’/ “한경대 親盧 논조 일관 방송은 정권의 나팔수”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13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일부 언론을 비하하는 막말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과 정부의 언론정책을 비판하면서 “소위 한경대,한겨레·경향신문·대한매일은 친노 정권 논조를 일관하고 있고,소위 K·M·Y(KBS·MBC·YTN을 지칭)는 정권 나팔수 노릇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어 “인터넷매체 O·P(오마이뉴스와 프레시안을 지칭)는 노골적으로 좌파측을 반영하는 정보를 쓰고 있고,그것도 모자라 국정홍보신문을 만든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겨우 조중동(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 등 일부 신문이 정부 시책을 비판한다고 해서 허구한날 대통령이 욕하고 민형사(소송)하는 것은 우리 신문 언론을 노동신문 일색으로 만들겠다는 건지,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매일은 정 의원에게 유감의 뜻과 함께 민영화된 독립언론으로서 어느 정파에도 치우치지 않는 공정보도에 주력해 왔음을 설명하고 해명을 요구했다. 정 의원은 “보다 면밀하게 대한매일의 논조를분석한 뒤 발언이 잘못됐다고 판단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전광삼기자 hisam@
  • 권노갑 ‘비자금’ 파문 / 맥빠진 국회 현안질문

    13일 열린 국회 본회의 긴급 현안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은 검찰의 현대비자금 수사에 대해 집중 추궁했지만 그 강도는 예상과 달리 높지 않았다.현대아산 정몽헌 회장 자살 사건과의 연관 가능성을 직접 거론하는 것도 삼가는 눈치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권노갑 전 고문에 대한 긴급체포 배경을 성토하는데 그쳤고,전날까지만 해도 “법무부를 압박,이번 만큼은 끝장을 내도록 수사를 촉구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던 한나라당 의원들도 말을 아꼈다. 비록 이날 주제가 경제,국방·안보 분야였다고 해도 현대 비자금이 정치권을 송두리째 뒤흔들고 있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쉽게 납득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정몽헌 회장에 대한 가혹행위가 대서특필될 게 확실시되자 검찰이 체포영장도 없이 권씨를 체포,검찰도 대(對)국민용 여론정치를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강금실 법무부 장관을 몰아세웠다. 그러면서도 권 전 고문의 비자금 수수가 사실이라는 가정 아래 “액수가 많고 적고를 떠나 민주당 의원으로서 관련이 없다고볼 수 없다.”면서 “이런 의혹이 제기되는 것만으로도 민주당 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민주당이나 권 전 고문에 대한 성토를 자제하는 대신 검찰 수사를 독려하는 선에서 의례적인 질문만을 던졌다.정형근 의원은 “노무현 정부 들어 검찰이 유일하게 잘하고 있는 것이 현대비자금 수사”라며 검찰을 두둔하고 나섰다. 한편 강 법무부 장관은 본회의 답변에서 정 회장 자살사건과 관련,검찰의 강압수사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국회나 제3의 기관에서 조사한다면 응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검찰은 강압수사가 없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으나,필요하면 조사에 응하겠다.”면서 “다만 조사과정에서 검찰수사의 명예는 지켜 달라.”고 요구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여야 “주5일제 19일 처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여야 원내총무단은 오는 19일 본회의를 열어 주5일 근무제 관련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처리키로 12일 합의했다.이와 관련,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영계는 이날 “환노위 협상시한인 14일 이후 어떤 추가협상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의 조속한 최종 결론을 촉구했다.반면 노동계는 충분한 협상을 거치지 않고 국회가 정부안을 바탕으로 졸속 처리할 경우 19일부터 총파업을 강행하겠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박관용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민주당 정균환·한나라당 홍사덕·자민련 김학원 총무 및 송훈석 환노위원장과 회동,주5일제 관련법 처리를 위한 본회의 일정을 이같이 조정했다. 송 위원장은 “14일까지 노·사·정 협상을 벌인 뒤 합의되면 합의안대로,안 되면 18일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정부안을 토대로 각당의 의견을 반영한 대안을 마련해 19일 본회의에 상정하겠다.”고 말했다. 환노위는 이날 노·사·정 협상을 다시 열어 가장 큰 쟁점인 연월차 휴가일수 조정과 임금보전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경총과 한국노총은 정부안과 노동계안을 다소 절충할 수 있다는 입장인 데 반해 민주노총은 노동계안에서 한발도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을 겪었다. 임금보전과 관련,노측은 기존임금 저하 금지 및 근로시간 단축분은 기본임금으로,연·월차 휴가 차이에 대한 차액은 퇴직시까지 임금총액에 포함해 보전할 것을 주장했다.반면 사측은 기존임금 수준과 시간당 통상임금 저하 금지를 명시하되,기존 임금수준에 법 개정으로 변동되는 유급휴가 관련 임금·수당은 제외할 것을 내세웠다. 연·월차 및 생리휴가에 대해선 노측이 연·월차 18∼27일,생리휴가 유급화 유지 등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월차휴가 폐지 및 연차 15∼22일,생리휴가 폐지를 주장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여야총무 주 5일제 “빨리빨리”

    주5일 근무제 관련 근로기준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시기를 놓고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여야 원내총무가 ‘한편’이 돼 “반드시 13일 처리하겠다.”고 호언,이달 말 처리하겠다는 국회 환경노동위나 여야 정책위의장들과 다른 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국회 환노위는 개정안 처리와 관련,오는 14일까지 노·사·정 협상을 벌인 뒤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반면 민주당 정균환·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절차상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드시 13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입을 모은다. 시급히 처리해야 할 법안의 경우 상임위가 서둘러 법안을 마련,원내총무들에게 본회의 조기 상정을 요구하는 게 일반적이다.이번처럼 원내총무들이 상임위를 닥달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특히 한나라당 홍 총무는 “13일 본회의에서 처리하지 못하면 28·29일로 넘겨야 하는데 이럴 경우 현대차 노사협상 결과가 다른 기업에까지 강요될 수 있다.”며 조기 처리 방침을 분명히 했다. 각당 원내총무들이 환노위의 결정을 무시하면서까지 ‘조기 처리’를 부르짖는 것은 다분히 여론을 의식한 정치적 제스처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어떤 법안도 상임위를 거치지 않고 본회의에 상정될 수 없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그들이다. 따라서 원내총무들의 ‘13일 처리’ 주장은 현대자동차 노사합의로 불거진 노조 우위의 노사협상에 대한 국민적 불안을 조기 해소하겠다는 정치적 포석이라는 것이다.노·사·정 협상을 지연시켜 최대한 시간을 벌겠다는 노동계의 의도를 차단하기 위한 ‘압박작전’이라는 분석도 있다. 주 5일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여야 관계도 뒤바뀐 형국이다.노동계를 자극할 경우 내년 총선에 득될 게 전혀 없는 상황에서 야당인 한나라당이 총대를 메고 앞장서는데 반해 민주당은 “환노위가 노력하는 중인 상황에서 당 정책위가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한발 물러선 상태다. 전광삼기자 hisam@
  • 노동계 두 입장/ “임금 우선” “서둘지 말자”

    이재웅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8일 국회 환경노동위 중재로 열린 노사정 협상에 앞서 “12·13일 본회의에서 주5일 근무제를 처리한다고 하는 데 이렇게 국회가 밀어붙이며 압박해도 되는 거냐.”고 말해 급할 게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국회 협상일정이 12∼14일로 미뤄진 것도 민주노총이 노동계 단일안에 합의하기는 했지만 중앙위원회 추인을 받지 못한 만큼 협상을 오는 11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김성태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휴가일수나 시행시기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 만큼 임금보전문제만 합의되면 협상은 급진전될 수도 있다.”고 밝혀 협상이 조기에 마무리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노동계안과 정부안의 차이가 워낙 커 합의안을 도출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노동계 단일안은 임금보전문제와 관련,“단축되는 4시간분 임금을 기본급으로 보전하고 연·월차 등 휴가일수에 대한 수당을 퇴직 때까지 매년 총액임금 기준으로 보전해야 한다.”고 못박고 있다. 또 시행시기는 내년 7월 1일까지 300명 이상 사업장에 시행하고,2005년 7월 1일까지 모든 사업장에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재계 반응/ “정부안도 수용 힘들다”

    8일 국회 환노위 중재로 열린 노·사·정 협상에 경영계 대표로 참석한 조남홍 경총 부회장은 “경제상황과 기업여건을 감안하면 정부안도 수용하기 힘든 처지”라면서 “정부안보다 개선된 안으로 합의됐으면 하는 데 노동계가 수용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조 부회장은 “노사가 지난 3년간 협상하고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인 데 며칠 더 논의한다고 해서 합의안을 내놓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경영계가 이번 노사정 협상 타결에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이해된다.‘정부안 처리’를 마지노선으로 내걸고 국회를 압박한다는 것이 내부 전략같다.이 때문인지 조 부회장은 이날 지난해 10월 내놨던 경영계안을 협상테이블에 다시 꺼내들었다.정부안에서 논의를 시작하면 추가양보를 요구받을 지 모른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최대 쟁점인 임금보전문제에 있어서는 기존임금 수준과 시간당 통상임금 저하금지를 명시하되,법 개정으로 변동되는 유급휴가와 관련된 임금 및 수당은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또 연·월차 및 생리휴가와 관련해서는 월차·생리휴가 폐지 및 연차휴가 15∼22일 조정이라는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시행시기도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단계적 시행을 주장했다. 전광삼기자
  • 野 2~3選 “물로 보지마”

    한나라당이 최병렬 대표 취임 후 주요 당직을 초선의원들에게 내주고 한발 뒤로 물러선 2·3선 의원들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 대표가 지난 4일 일부 재선의원들을 만나 협조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비주류 연대’ 결성이 구체화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최근 한나라당 지지도가 곤두박질하면서 최 대표의 어정쩡한 대여관계를 강도높게 비판해온 터라 이들의 동선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홍준표 의원은 8일 “재선그룹은 개성이 강해 지난 15대 총선 때부터 시끄러웠던 사람들”이라며 “개인적으로는 특위활동 등을 통해 최 대표를 돕겠다는 입장이지만 상당수 재선의원들은 최 대표를 돕는 것과 당을 돕는 것은 구별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이어 “오는 9월 정기국회 이전에 ‘선명 야당’을 주창하는 재선의원 10여명으로 구성된 모임이 결성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모임에는 홍 의원을 비롯,김문수·안택수·정형근·이재오·이윤성·김무성·정의화 의원 등 10여명의 재선의원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지도부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과는 달리 원내총무 경선에 나섰던 임인배 의원도 조만간 2·3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가칭 ‘통일연대’의 결성을 추진 중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임 의원측은 “조만간 입회서를 돌릴 예정인데 2·3선 의원을 중심으로 30여명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최 건교차관 “입 때문에”

    최재덕 건설교통부 차관이 말실수로 엄청난 곤욕을 당하고 있다.문제의 발단은 최 차관이 최근 열린 참여정부 인사제도 관련 국정토론회 분임토의 결과 발표자로 나서면서 시작됐다.최 차관이 토론회에서 “토지국장 공모 추천을 받아보니 할 만한 사람은 (신청 자체를) 꺼리고 수준 미달자만 남는데,심지어 공인중개사나 ‘복덕방’하는 자도 있다.”고 말한 것이 화근이 됐다.인재를 고르는 데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특유의 ‘위트’를 섞어 얘기한다는 것이 그만 공인중개사들을 비하(?)하는 꼴이 돼버린 것. 공인중개사들은 K-TV를 통해 국정토론회 발표 중계를 본 뒤 대한공인중개사협회를 중심으로 들고 일어나 최 차관의 발언을 문제삼기 시작했다.협회 홈페이지에는 최 차관의 공인중개사 비하 발언을 규탄하고,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항의성 글이 올라오고 있다.나아가 협회는 7일 최 차관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공문을 건교부에 보냈다. 협회는 ‘5·23부동산시장 안정 대책’ 이후 국세청 직원들이 부동산중개업소를 무차별 단속하자 국세청에 항의 공문을 보내고,고위 공직자의 부동산투기사례를 수집·발표하겠다며 으름장을 놓는 등 정부의 단속에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었다. 휴가 중인 최 차관은 이날 공인중개사협회 김부원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공인중개사를 비하하려는 뜻이 없었으며,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미안하다.”는 뜻을 전달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對北입장 변화 주목 / 野 ‘금강산관광’ 협력할까

    한나라당이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의 사망을 계기로 금강산관광·개성공단 등 남북경제협력사업을 전면 재조정토록 하겠다는 뜻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남북경협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특정기업에 모든 부담을 떠넘기는 형태가 돼서는 안되며,이제부터라도 정부·공기업·민간기업의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하고,대북사업에 참여하는 민간기업에는 최소한의 수익성을 보장해 줘야 한다는 주장이다.이를 위해 한나라당은 지난 몇년간 논란이 돼 온 남북협력기금법을 9월 정기국회에서 개정,5억원 이상의 남북협력기금 사용은 국회의 사전동의를 얻도록 하겠다고 말해 처리과정에서의 논란을 예고했다. ●“정부·기업 역할 나눠야” 최병렬 대표는 지난 6일 ‘네티즌께 드리는 최병렬의 편지(2)’에서 “투명하고 정상적인 남북관계를 이뤄야 기업이 동원되고 희생되는 악순환과 오늘의 이 비극이 그치게 될 것”이라며 “이제 더이상 정부가 남북문제에 기업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못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성식 제2정조위원장도 “이번 사건은 남북경협사업을 재검토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면서 “단순히 남북협력기금 200억원의 지원과 대북협력기금법 개정안 처리 여부만 가지고 정 회장의 유지 운운하는 것은 고인이 던진 ‘남북경협’이라는 큰 화두를 희석시키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남북협력 관련법 정기국회 처리 한나라당이 남북경협을 어떻게 손질하겠다는 것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다만 당직자들의 단편적 언급을 묶어보면 일단 투명성 확보와 정경분리가 핵심으로 보인다. 특히 남북협력기금법 개정은 정부의 대북경협 및 지원에 국회가 적극 개입하겠다는 뜻으로,여권과의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개정안은 기금 조성시 60일전,기금 사용시 사업규모 5억원 이상인 경우 60일 전까지 국회의 동의를 얻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사실상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지 말라는 말”이라며 반발하고 있다.민주당도 이날 문석호 대변인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 주장은 행정행위에 대한 입법부의 월권행위로,위헌적 발상”이라며 “대북정책을 흠집내려는 정치술수를 중단하라.”고 비난했다.●금강산관광사업 처리가 관건 남북경협에 손을 대겠다는 한나라당 앞에는 당장 금강산 관광사업이 놓여 있다.한국관광공사가 사업참여 확대의 뜻을 표명한 상황에서 한나라당의 대응이 주목된다.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하지 않는 한 현금지원은 절대 안된다는 게 한나라당의 기존 방침이었다.그러나 금강산 관광사업이 중단 위기에 몰리고,국민 여론도 “금강산 관광은 계속돼야 한다.”는 쪽으로 쏠리자 상당히 곤혹스러워 하는 눈치다. 전광삼기자 hisam@
  • “이회창 국가원로로 남아야”김무성, 최대표 삼고초려론 비판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의 비서실장을 지낸 김무성(사진) 의원이 최병렬 대표의 ‘삼고초려론’을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국가원로론’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의원은 6일 최 대표에 대해 “대표 경선 당시 삼고초려론을 퍼뜨려 무한한 책임감과 죄송한 마음을 갖고 미국에 건너간 이 전 총재를 다시 구설수에 오르게 하더니 이 전 총재가 빙모상으로 귀국했을 때는 ‘정계에 복귀할 분이 아니다.’라는 말을 했다.”면서 “가만히 있는 분을 끌어냈다가 또 안 나올 것이라고 말하는 식의 처사는 옳지 못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그는 “이 전 총재는 국민 전체의 존경을 받는 국가 원로로 남아야 한다.”며 ‘국가원로론’을 제기했다.그는 이 전 총재에게 이같은 뜻을 밝혔더니 “동감한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전했다.이어 “이 전 총재는 존경받는 사표(師表)로서의 역할을 하는 게 나라를 위해 바람직스러우며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주변 사람들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당내 일각에서 ‘이회창 복귀론’을 주장하는데 대해 “내년총선에서 당선이 불안한 사람들이 이 전 총재를 자신의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려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전광삼기자
  • 한나라 지지도 ‘수직하향’ 당혹

    한나라당의 정당지지도가 다시 추락하고 있다. 한나라당 지지도는 최병렬 대표 체제가 출범한 ‘6·26전당대회’ 직후인 7월 초 34%(리서치 앤 리서치 조사) 가까이 솟구치면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민주당을 7%포인트 안팎 앞섰다.그러나 최근 당 부설 여의도연구소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심리적 마지노선’인 20%마저 무너지며 민주당보다 5∼7%포인트가량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5일 리서치 앤 리서치 조사에서도 민주당에 2%포인트가량 뒤진 19.3%를 기록했다. 이같은 지지도 추이는 대표 취임 후 조기 총선체제 구축을 선언하면서 감세정책을 비롯한 경제현안 해결에 주력하고,민생현장도 발로 뛰어다닌 최 대표에게는 ‘마른 하늘의 날벼락’과도 같은 것이다. 최 대표는 6일 수원에서 열린 경기도지부장 이·취임식에서도 “우리당의 잘못된 이미지를 바꾸는 것이 급하다.”면서 “일부 국민이 생각하듯 재벌옹호,통일반대,서민홀대 정당이 아니다.”며 당의 체질과 이미지 개혁을 시사했다.최 대표의 ‘변화와 투쟁’ 선언은 향후 한나라당의 노선을 새로 정립하겠다는 것으로 지지율 반등을 위한 몸부림으로 비쳐지고 있다. 당내에서는 지지율 하락에 따른 위기감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노무현 대통령의 지지도가 곤두박질하고 여당이 제구실을 못하는 상황에서 ‘반사이익’은커녕 ‘현상유지’도 못하는 것으로 나오자 “이대로 가다가는 내년 총선 선전도 어려운 게 아니냐.”는 우려가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최 대표의 보수적 이미지가 문제 아니냐.”고 우려하면서 “젊은 의원 몇 명을 얼굴마담처럼 앞장세운 것 가지고는 국민들에게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野 감세정책 추진 논란 / 경기부양책? 총선용 선심?

    한나라당이 경기부양을 위한 감세정책에 탄력을 더하고 있다.지난 7월 국회에서 특별소비세와 근로소득세를 낮춘 데 이어 오는 정기국회에서는 법인세법과 조세감면특례법을 고쳐 법인세율,중소기업 법인세 최저한세율을 낮추고 특별세액공제폭도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정치권 안팎에서 한나라당이 정부의 재정 여력은 감안하지 않고 내년 총선에만 급급해 ‘선심성 감세정책’을 펴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김성식 제2정책조정위원장은 4일 “침체된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단기 부양효과가 큰 재정확대정책보다는 감세정책이 기업경쟁력 제고와 장기 부양효과에 있어 더 큰 효과를 지닌다.”며 “특히 법인세와 최저한세율 인하는 기업의 투자의욕을 높이는 만큼 오는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나오연 의원이 이날 국회에 제출한 법인세법 개정안도 당 차원에서 추진중인 감세정책의 일환이다. 개정안은 기업의 법인세를 과표에 따라 1∼2%포인트 인하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내년 1월부터 과세표준 1억원 초과법인에 대해서는 현행 27%인 세율을 26%로,과표 1억원 이하 법인은 15%에서 13%로 각각 인하하겠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올해 말까지 적용키로 한 특별세액공제제도를 2년 연장하고 중소기업 법인세 최저한세율을 현행 12%에서 10%로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 조세감면특례법 개정안을 오는 정기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한나라당은 여성계가 주장해온 생리대와 유아용 기저귀에 대한 부가세 면제를 내용으로 한 부가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세제의 형평성을 둘러싼 논란이 예고된다. 전광삼기자 hisam@
  • 남성들이 본 역차별 / 여자만 살기 좋은 세상이 됐다?

    “여자만 살기 좋은 세상이 됐다.”고 말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아예 “남자들이 역차별 받는 시대”라고 불평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렇다면 정말 남성이 역차별당한다고 말할 만큼 우리 사회는 양성평등이 이뤄졌을까.여성의 지위향상은 남성을 위협할 정도인가. 여성들은 “결코 그렇지 않다.”거나 “남성들의 엄살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역차별당한다.’는 남성들의 피해의식은 생각보다 크고 깊다.역차별이 사실이든 아니든 남성들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결론을 쉽게 도출할 수 없다 해도 반드시 짚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남성을 위해서,동시에 여성을 위해서도. “양성평등 의식이 확고하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70년대생 남성 직장인 4명이 좌충우돌 자신들이 겪은 ‘역차별’을 털어놨다.사회는 여성부 최창행 차별개선기획담당관이 맡았다. 문성훈 29 휴펜션 홍보팀장 배기영 28 LG상사 사업부지원팀 대리 신용우 26 듀오 홍보팀 주임 주명일 27 디킴스 AD연구소 R&D 과장 최창행 41 여성부 차별개선기획담당관 사회 여성부에 근무하면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무조건 여성편일 것이다.’는 편견입니다.반면 남성의 한 사람으로 평범하게 말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도 “여성부에 근무하면서 그런 이야기를 하느냐?”는 말을 듣기도 합니다.남성들이 느끼는 역차별을 통해 우리 사회의 남녀평등을 가늠해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주명일 참 곤란하네요.이러다가 “남자가 조잔하다.”는 비난이나 듣지 않을까요.하지만 속을 툭 털어놓아야겠지요.전(前)직장은 50여명의 직원 중 남성이 불과 10명이었어요.임원진은 남성들이었으나 중간관리직은 여성들이었죠.그러다 보니 남자 직원의 아이디어보다는 여직원의 아이디어가 더 중간관리자의 감각에 맞게 마련이었고 반영되기도 쉬웠어요.정말 일하는데 스트레스 많았습니다.더욱이 그런 가슴앓이를 ‘남자가’ 티 낼 수도 없었죠. -신용우 결혼정보업체 듀오는 여성이 250명,남성이 30명인 직장입니다.입사하면서부터 가장 많이 들은 충고가 “입조심하라.”는 말이었어요.직장내 소수자인 남자들에게 행동제약이 주어지는 것이지요.여성들이 겪었던 직장문화가 그대로 남성들을 규제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역차별이라 할 수 있겠지요. ●가부장적 의식 개선해야 -문성훈 고등학교까지는 부모님들을 통해 보고 배운 대로 우리 세대 남성들도 대개 가부장적인 의식을 갖고 있지 않아요? 이를 본능이자 잠재의식이라고 할까요.그런데 대학시절,페미니즘을 알게 됐고 여성을 더 이해해야 남녀평등이 이뤄진다는 담론을 거부감없이 받아들였습니다.제 자신이 열린 의식의 소유자임을 믿어 의심치 않았고요.그런데 멀리 출장 갈 일이 있으면 저 자신도 모르게 “여자가 갈 수 있겠어?”라고 말하게 됩니다.여성을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결국 남성들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기업문화를 답습하는 가부장적인 의식을 완전히 버리지 못한 것이지요.그런데 여성에 대한 배려가 여성에게 기회를 차단하면서 동시에 남성들을 역차별하는 것 같기도 해서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여성부 존재가 남녀차별의 방증 사회 교통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곳에 표지판을 세우지요.즉 다른 나라에는 없는 여성부가 이 시대,이 땅에 있다는 것은 분명 우리 사회에 남녀차별이 있다는 방증입니다.국가인권위원회도 같은 맥락에서 설명할 수가 있겠지요.여성의 권한이 OECD 국가중 최하위인 나라가 우리나라입니다. -신 결혼한지 두 달 됐는데 얼마 전 아내가 “우리 아기 낳지 말까?”라고 묻는 겁니다. 제가 장남인데.직장 다니면서 아이를 잘 키울 자신이 없다는 것과 요즘 세상이 너무 험해서 무섭다는 겁니다.여성부는 여성을 위한 보육정책을 수립해서 아무 걱정없이 일하면서 아이도 키울 수 있는 실질적인 문제를 생각해야 할 것 같아요. -배기영 저는 지난 시대 여성들이 차별당한 것을 부정하지는 않겠지만 이를 해결하는 방법론이 가부장적이라는 사실,그 아이러니를 짚고 싶어요.공무원과 교수 등 여성인력의 숫자가 적다고 해서 30%라는 채용목표제로 자리를 만들어준다는 것,그것이 바로 가부장적이라고 봅니다. 어차피 약육강식의 세계에서는 강한 자만이 살아남으니까 여성들은 힘을 달라고 요구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일해서 이를 쟁취해야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열심히 공부하고,실력을 쌓고 직장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겁니다. -주 공감합니다.더욱이 여성들은 “남자는 강해야한다.”는 생각에 젖어 있어요.직장에서 남성은 당연히 여성을 챙겨줘야 하지만,여성들은 힘들어하는 남자 동료를 이해하기는커녕 “남자답지 못하다.”는 말로 상처를 줍니다.여성들이 오히려 양성평등을 저해하는 행동을 일삼기도 합니다. -신 현재 우리 사회에서 남성은 기득권을 거의 포기했다는 생각입니다.군가산점이 없어졌고 직장에서 군 경력을 호봉으로 책정해 주던 제도도 없어진 곳이 많지요.그래서 여성들의 생리휴가는 없어지지 않고 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남성들도 많습니다. -문 사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생리휴가를 사용하지 않고 있을 겁니다.직장 분위기 때문에 또는 생리적인 일이 회자되는 것이 싫어서 그럴 겁니다.주5일 근무가 늘어나면서 생리휴가는 자연스레 없어지는 추세지요.그러나 저는 몸이 좋지 않은 채 일을 할 때는 오히려 집중되지 않아 능률도 오르지 않기 때문에 휴가를 정식으로 인정해 주고 남성들에게도 이에 상응하는 ‘리프레시 데이’를 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여성에 대한 배려가 생길 때마다 남성들은 상대적으로 역차별을 느끼니까요. -주 여성들은 남성들이 생리휴가를 부러워하면 ‘성희롱’이라는 둥 발끈 화를 내면서 남성들의 예비군동원훈련을 “남자들은 좋∼겠다.”고 말하죠.또 실제로 여성들이 많은 회사에서는 텔레비전 CF에 나오듯 남성의 히프를 툭툭 치는 사례도 많아요.물론 그런 것으로 남성들이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지요.오히려 회사 분위기가 그만큼 스스럼없다는 긍정적인 면으로 해석하는 편이지요. -신 저는 가사분담률을 정확하게 반으로 분담하고 있어요.아내는 요리,저는 청소와 빨래 등으로 말입니다.그러므로 가정내에서는 양성평등이 이뤄져 있지요.물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그러나 제 가사분담은 결코 아내가 약하거나,보호하기 위해서는 아닙니다.서로를 지지하는 부부이기 때문입니다. 참,이런 이야기하면 좀스러운 남자로 찍힐지 모르지만 데이트 비용 이야기 좀 하고 싶어요.왜 남자가 돈을 다 써야 하나요? 여자를 사랑하고 좋아하기 때문에 돈을 쓰긴 하지만 당연히 남자가 써야 한다는 여성들의 의식이야말로 역차별이지요.결혼할 때에도 여성들은 ‘성격’을 배우자 선택의 첫번째 조건이라고 하지만 속마음은 ‘경제력’이거든요. -문 저는 아내와 캠퍼스 커플인데 군대를 다녀온 뒤 복학생일 때,아내는 직장인이었죠.그러니 당연히 평소에도 주로 데이트 비용을 아내가 썼지만 친구들과 만날 때,제 자존심을 지켜주기 위해 슬그머니 제 손에 돈을 쥐어주며 계산하라고 할 때는 배려하는 것임은 알지만 때론 씁쓸했어요.남자는 강하고,능력있고,재력도 있어야 한다는 전제야말로 남자들을 옥죄는 덫인 것같습니다. ●가정엔 이미 여성상위시대 사회 이 시대 남성들의 불만이 모두 터져나온 것같네요. -문 우리 세대는 대부분 아내에게 ‘잡혀 삽니다.’선배들의 경우도 “잡혀 사는 게 편안하다.”고 말하기도 하고요.이미 가정에서는 양성평등을 지나 여성상위시대가 열린 것 같습니다. -신 남녀의 차이는 분명 존재하고,그 차이에 대해 인정해야 한다고 봅니다.차이를 차별이라고 오해하는 일은 없기를 바랍니다.또한 저희가 ‘역차별’에 사무쳤다기보다는 장(場)이 펼쳐졌으니 속마음을 털어놓은 겁니다.남성과 여성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 서로 이해의 폭을 넓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주 저는 사내커플로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약혼녀의 입장에서 직장과 사회를 보게 됩니다.곳곳에 아직도 불평등이 남아 있어 여성들을 어렵게 하는 것들을 발견하기도 합니다.그러나 남성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 역시 해결돼야 한다는 점은 강조해야 할 것 같아요. 사회 여러분들의 말씀,귀하게 들었습니다.앞으로 여러분께서도 여성적 관점에서 한번 더 생각할 기회를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리 허남주기자 hhj@
  • 野 강경파 재선그룹 뭉치나/ “對與관계 미온적” 지도부 비판… 비주류연대 모색

    한나라당 ‘강경파’ 재선그룹이 최병렬 대표 체제의 미온적인 대여관계에 강력 반발하며 ‘선명 야당’의 기치를 내건 비주류 연대를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비주류 연대의 주축으로는 이재오·홍준표·김문수·정형근·이윤성 의원 등 하나같이 ‘대여 저격수’로 불려온 재선 의원들이다.특히 지난 대표경선에 직접 출마했던 이재오 의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최병렬 대표를 도왔다는 점에서,이들의 ‘비주류 연대’ 움직임은 당내 역학관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의원은 “당이 대북송금 사건,굿모닝시티 사건,대선자금 문제 등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고 도리어 방탄국회를 열어주는 등 야당을 포기했다.”면서 “이렇게 가면 10월쯤 ‘선명 야당’을 지향하는 비주류그룹이 본격 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지도부 비판과 연대 모색은 최 대표 취임 후 초선그룹이 주요 당직을 차지한 반면 2·3선그룹은 비주류로 전락한 데 따른 반발로도 볼 수 있다. 실제로 한 재선의원은 “지도부가 초선 의원들을 당직에 대거 기용,정책정당을 한다고 권력비리 파헤치기는 뒷전으로 미루면서 우리들에겐 대여투쟁에 나서 달라고 하는데 우리가 무슨 총알받이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서청원 전 대표가 이미 비주류 행보에 나서 최 대표에 대립각을 세운 상황에서 재선 그룹마저 비주류 연대를 구성할 경우 현 지도부는 리더십 위기에 봉착할 가능성이 크다.특히 이들이 홍사덕 원내총무가 구상 중인 2·3선 중심의 ‘원내조언그룹’에 대거 포진할 경우 당내 막강 파워그룹으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