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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공천 반영 못한다” 고성

    총선시민연대측이 17대 총선 공천반대 대상자를 발표한 데 대해 편파성 시비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시민단체가 아니라 ‘정치단체’라는 비난도 쏟아졌다.실제로 네티즌들은 총선연대 홈페이지 등에 격려보다 항의성 글을 많이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그럼에도 시민연대측은 6일 각 정당을 방문,‘낙천리스트’를 전달하고 공천심사에 반영해 줄 것을 촉구했다.이에 야당은 낙천대상자 선정기준이 공평하지 않다며 불만을 표시하면서도 공천심사 반영요구에 대해서는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엄격히 판정할 것이라는 말로 대신했다. ●네티즌 “시민단체 아닌 정치단체” 김기식 공동집행위원장 등 총선시민연대 관계자 5명은 이날 오후 여의도 민주당사를 방문,강운태 사무총장·김성재 총선기획단장 등을 만나 20명의 공천반대 명단을 전달했다. 강 총장은 “명백히 형평성과 공정성을 잃은 만큼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에 김 공동위원장은 “3월쯤 정당에 대한 공개를 할 때 정책평가를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또 김 총선기획단장이 면담 도중 낙선운동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 결정문을 읽으며 시민연대측의 주장을 반박하려 하자 서주원 시민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이 이를 제지하고 나섰다. ●총선연대 “왜 타이르려고 하느냐” 서 공동위원장은 “우리는 요청하러 온 것이지 얘기를 들으러 온 게 아닌데 왜 타이르려고 하느냐.”며 언성을 높여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민주당은 이들 시민연대 관계자들에게 낙천대상자로 자체 선정한 열린우리당 소속 20명의 정치인 명단을 전달하며 2차 발표 때 참고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의외로 차분히 대응했다.이상득 사무총장은 시민연대측으로부터 32명의 공천반대자 명단을 건네받은 뒤 “명단에 포함된 의원들은 무척 괴로울 것”이라며 “총선 이후 사무총장을 검찰에서 소환하는 일이 없도록 깨끗한 선거를 치르겠다.”고 약속했다.이어 “총선시민연대가 정치개혁을 위해 노력하는 것인 만큼 법의 테두리 내에서 활동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나라 “우리당 5人 면죄부 왜 줬나” 그러면서 이른바 ‘철새 정치인’ 명단에 한나라당을 탈당,열린우리당으로 간 이부영·이우재·김영춘 의원 등 ‘독수리 5형제’에게 면죄부를 준 이유가 뭐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박양수 사무처장은 “7명이나 돼 생각보다 많지만 겸허하게 수용한다는 당 입장을 전했다.”면서 “내·외부 인사로 구성된 공직후보 심사위원회에서 심사할 때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당 “공천심사때 반영할 것” 김한길 총선기획단장도 “총선시민연대의 낙천대상자 발표가 총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해 일부 낙천대상자에 대한 공천배제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낙천대상자로 선정된 일부 의원들의 경우 의정활동과 당 기여도 등을 고려,당에서 ‘구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박현갑 전광삼기자 eagleduo@˝
  • “남북 군사회담 조속 개최”

    ‘막연한 기대,엄연한 실망…’ 2004년 첫 남북회담인 제13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는 군장성급회담 개최를 합의하는 등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완화·신뢰구축을 위한 중요한 토대를 마련했다.하지만 6자회담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등 엄존하는 북미갈등과 남북관계의 한계를 다시금 노출시켰다.특히 회담 시작일인 지난 3일 북측 조선중앙통신이 ‘2차 6자회담 개최’를 전격 발표하는 등 전례없는 호조건으로 부푼 기대감 속에서 시작된 점을 감안하면 더욱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회담에서 남북 양측은 회담 마지막날인 6일 밤샘 조율 끝에 군장성급회담의 조속한 개최 합의를 비롯해 ▲결실있는 2차 6자회담이 되도록 협력 ▲3월 말 금강산에서 9차 이산가족 상봉 ▲5월4일 평양에서 14차 남북장관급회담 개최 ▲개성공단 100만평 개발,올해 상반기 1만평 시범단지 개발 적극 협력 등 6개항에 걸친 공동보도문을 타결지었다.늦어도 4월쯤 열릴 전망인 군장성급회담은 매년 5∼6월 꽃게잡이철이면 거듭됐던 서해 북방한계선(NLL) 부근의 우발적 충돌 방지를 우선적으로 협의한다. 남북은 이밖에도 공동보도문에 담지 않은 ▲8월 아테네올림픽 남북 공동입장 ▲북측이 요청한 봄철 파종기 비료 20만t 지원에 대해서도 협의 이후 통보 등에 합의했고,북을 오가는 남측 인사들에 대한 신변안전보장을 골자로 하는 통행합의서 서명도 교환했다. 하지만 관심을 모았던 고구려사 문제 공동대응을 비롯해 ▲‘사회문화협력분과회의’ 구성 ▲영문국호(COREA) 유엔 공동제기 ▲해운합의서 발효·상대방 비방 방송 중지 등은 접점을 찾지 못한 채 미완의 과제로 남겼다. 또한 문제는 ‘결실있는 6자회담’ 표현은 남측은 ‘북측의 적극적인 핵폐기 방침천명’인 반면,북측은 ‘핵문제 평화적 해결을 위한 동결 대 보상 입장’으로 각각 다르게 해석하고 있는 현실에서 ‘보여주기식’에 그쳤다는 지적이다.한 남북관계 연구자는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은 당연히 중요하지만,시기별로 해야 할 일과 할 수 있는 일은 구분되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3월 이산상봉 의견 접근

    남북 양측은 제13차 남북장관급회담 사흘째인 5일 밤 늦게까지 실무접촉을 갖고 ▲아테네올림픽 남북공동입장 ▲14차 장관급회담 5월 중 평양 개최 ▲9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3월 중순 개최 등 몇 가지 사안에 대해 상당한 의견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양측은 이날 수석대표 회의와 세 차례의 실무접촉과 전체회의를 잇따라 갖고 ▲남북 군사 신뢰구축을 위한 군장성급회담 개최 ▲영문국호(COREA) 변경 연내 유엔 제기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이견을 조율했다. 하지만 수석대표 회의에서 양측 대표들이 2차 6자회담을 놓고 ‘팽팽한 설전’을 벌이는 등 초반 난항을 겪기도 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안시장 아픈 것 알았지만 보석 못해줘”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5일 고 안상영 부산시장의 자살과 관련,“가족들이 보석을 그렇게 요구하고,안 시장이 그 안에서 몸이 안좋다고 하는 것은 얘기를 들어 알고 있었는데 우리 소관사항이 아니어서 힘이 되어드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문 수석은 이날 허성관 행자부장관,송기인 신부 등과 함께 부산 금정구 영락공원묘원에 마련된 안 시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이같이 밝혔다. 안 시장의 미망인 김채정씨는 문 수석을 보자 “내가 이 얘기는 처음 한다.그렇게 보석을 좀 해달라고 했는데….보석만 해줬어도 이런 일이 없었을텐데…”라면서 “(삼선병원에서 안 시장을) 다섯 번 흔들어도 나를 못알아 볼 정도였는데 꾀병이라고 안 내보내줘서 이렇게 됐다.”고 흐느꼈다. 그러나 문 수석은 한나라당의 `정치적 살인´ 주장 등에 대해서는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인의 일이 안타까우니까 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이에 앞서 조문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늘 자신감에 차있고 국가적으로도 크게 쓰였어야 할 사람이 이런 비극으로 가게 된 게 가슴 아프다.”고 애도했다.이 전 총재도 한나라당의 공천문제 등 정치적 사안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을 피했다. 부산 전광삼기자 hisam@˝
  • 北에 軍장성급회담 제안

    북측은 우리나라의 영문국호를 `COREA´로 바꿔 유엔에 공동 제기할 것을 제의했고,남측은 군사적 신뢰구축을 위한 장성급 군사회담 개최와 아테네올림픽 공동입장을 제의했다. 제13차 남북장관급회담 이틀째인 4일 오전 남북 양측 대표단은 첫 전체회의를 갖고 한반도의 평화를 증진하고 남북관계를 내실있게 진전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았다.남측 정세현 수석대표는 “6자회담 성사 자체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한 걸음 나아가 핵프로그램을 폐기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이루자.”고 촉구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한나라 “거물급 신인 어디 없소”

    총선을 70여일 앞둔 가운데 한나라당이 심한 ‘인물난’에 허덕이고 있다.‘거물급’ 정치신인은 고사하고 ‘될성부른 나무’조차 영입하기 어려운 형국이다.그동안 한나라당의 아성이자 최병렬 대표의 지역구인 강남갑 공천카드를 제시하며 공을 들여온 이헌재 전 재경부장관은 청와대에서도 비서실장 자리를 내놓고 삼고초려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헌재씨·김은혜기자 공천거절에 속앓이 이 전 장관은 한나라당의 제의를 정중히 거절했으며 청와대의 제안도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MBC 앵커인 김은혜 기자도 비례대표 1번이라는 한나라당의 ‘파격적인 제안’을 끝내 외면,‘야당 설움’을 톡톡히 맛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천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외부인사들마저 비례대표를 거부하고 있다.강혜련 이화여대 교수는 “NGO로서 공천심사위에 참여하고 있을 뿐인데 마치 비례대표를 바라고 참여한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인격모독”이라며 불쾌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앞서 ‘현정부 전·현직 장·차관 한나라당 출마’를 주장했던 김문수 공천심사위원장은 “한나라당 후보로 나서려던 전·현직 장·차관급 인사들이 청와대의 협박과 회유에 못이겨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할 수밖에 없게 됐다.”면서 거물급 정치신인 영입의 어려움을 호소했었다. ●박성범씨 대신 부인 신은경씨 한때 검토< 한나라당을 두드리는 정치신인은 많지만 당이 원하는 거물급 인사가 없다 보니 공천신청도 하지 않은 KBS 앵커 출신인 신은경씨와 영화배우 출신인 엄앵란씨를 남편 대신 내보내는 방안까지 거론되고 있다. 실제로 당 공천심사위는 서울 중구의 박성범 지구당위원장 대신 그의 아내인 신씨를 내세우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첨심사위 관계자는 3일 “여성후보를 지역구에 많이 내보내야 한다는 당내 의견에 따라 서울 중구에 박 위원장 대신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신씨를 공천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남편이 정치현장에 몸을 담고 있는 상황에서 집사람도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을 생각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이밖에 대구 동구에도 여론지지도가 낮은 강신성일 의원 대신 그의 아내인 엄앵란씨를 내보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들린다.엄씨의 경우,예순을 넘긴 나이에도 왕성한 방송활동으로 폭넓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남북 장관급회담 첫날/北단장 “남북관계 속도 느려 불만”

    제2차 6자회담 개최가 전격 합의된 가운데 올해 첫 남북 장관급회담이 시작됐다.3일 오후 서울에 도착한 제13차 남북장관급회담 북측대표단 김영성 단장은 “6자회담 개최는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우리의 원칙적 입장과 성의있는 노력의 산물”이라면서 “6자회담 문제 해결의 열쇠를 찾고 실질적 결실이 있도록 하기 위해 남북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남북한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고건 총리 주최 만찬을 시작으로 3박 4일간의 공식일정에 들어갔다.남측 수석 대표인 정세현 통일부 장관은 김 단장이 남북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자 “반가운 소식이 있었던 만큼 국제사회의 기대가 더 높아진 것 같아 어깨가 무겁다.”고 대답했다. 김 단장은 “남북관계 진전 속도가 너무 느려서 불만”이라며 “6·15공동선언 정신에 맞게 민족이 웃음짓도록 눈부신 성과를 내자.”고 말했다.정 장관은 “남북 철도·도로 연결,개성공단 및 금강산관광 특구 등의 하위규정을 잘 마무리,국민과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자.”면서 “핵문제만 해결되면 엄청나게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북 대표단은 4일 오전 10시 첫 전체회의를 열고 고구려사 문제 남북 공동대응 등 사회문화교류문제,2차 남북국방장관회담 개최 필요성,아테네 올림픽 남북 선수단 공동입장,3대 경협사업 제도적 뒷받침 등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남측 회담 관계자는 “최근 사망설이 제기된 ‘서울 불바다’ 발언의 박영수(67) 북한 서기국 부국장이 지난해 말 숨진 사실을 북측 인사로부터 확인했다.”고 전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아들 이름을 ‘버전 2.0’/美컴퓨터광 SW용어 따라서

    미국의 한 자칭 컴퓨터 광(狂)이 컴퓨터 소프트웨어 용어를 따서 아들 이름을 지었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2일 보도했다. 미시간주 홀랜드시의 존 블레이크 큐색은 아버지의 이름 뒤에 ‘주니어’나 ‘Ⅱ’를 붙이는 미국의 관습은 너무 흔해 지난주 아들이 출생하자 업그레이드된 소프트웨어란 의미로 자기 이름에 2.0을 붙여 아들 이름을 삼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큐색은 아내 제이미에게 이런 발상을 설득시키는 데 수개월이 걸렸다고 시인했다.큐색은 홀랜드시의 센티널 지(紙) 회견에서 버려진 아기에게 생년을 기념하기 위해 1900이란 이름을 지어주는 ‘1900의 전설’이란 영화로부터 착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합
  • 불법대선자금 청문회/한나라·민주 전략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오는 10∼12일 열리는 불법 대선자금 등 진상조사 청문회를 단단히 벼르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이번 청문회에서 노무현 캠프의 불법 대선·경선자금뿐 아니라 측근비리를 파헤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아울러 한나라당의 불법 대선자금에 대한 공세도 병행할 계획이다. ‘4·15총선 양강구도론’에 밀려 열세를 면치 못했던 민주당으로서는 이번 청문회에 당력을 집중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이에 따라 민주당은 ‘효과적 공격’을 위해 법사위 소속 의원들에게 각자의 역할을 분담시키는 등 체계적인 전략 마련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김경재 의원이 폭로한 의혹 말고도 2∼3건의 새로운 의혹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일단 청문회가 시작되면 ‘내부고발자’들의 추가제보도 잇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청문회가 열리기 전까지는 철저히 보안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검찰의 ‘편파 수사’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질 방침이다.4대 그룹에 대한 불법 대선자금 수사가 ‘502억원 대 0원’으로 결론지어지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도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의 불법 대선자금 수수의혹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정보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홍사덕 총무는 “한나라당에는 노 대통령에 대한 의혹을 밝혀낼 만한 결정적인 증거가 없다.”면서 “이 부분은 청문회 개최를 요구한 민주당이 주도적으로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검찰의 증인 출석 거부 등으로 청문회가 효과를 얻지 못할 경우 노 캠프의 불법 대선자금에 대한 특검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당 일각에서는 “청문회가 정쟁으로 비쳐지면 총선 득표에 큰 도움이 안 된다.”면서 “특검을 통한 실체적 진실 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中 고구려사 왜곡’ 공동대응 모색

    제2차 6자회담 개최를 위한 미·중·일·러 등 주변 국가들의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정세현 통일부 장관과 김영성 내각책임참사를 각각 수석대표로 하는 제13차 남북장관급회담이 3∼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다.특히 이번 남북장관급회담은 2004년 들어 처음 열리는 만큼 올해 남북 교류의 전체 위상과 방향,속도를 점검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가장 중요한 쟁점은 역시 북핵 문제를 축으로 한 6자회담 개최다.하지만 정부는 이 문제에만 매달리지는 않겠다는 복안이다.정부 관계자는 2일 “남북회담의 본래 취지가 있는 만큼 국제사회의 우려를 전달하는 한편 성의있는 자세를 촉구하는 수준 정도로만 핵문제를 거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고구려사 문제 남북공동대응 ▲개성공단건설,철도·도로연결 등 3대 남북경협 사업 ▲2차 남북국방장관회담의 조속한 개최 ▲인도적 지원 문제 및 이산가족 상봉을 통한 상호군사적 신뢰구축 등 실질적 남북관계 진전에 더욱 중점을 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북측 대표단은이번 회담을 앞두고 대표 2명을 교체한 바 있다.이는 지난해 원칙적으로 합의한 ‘사회문화교류협력분과위’의 구성 및 운용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남측 대표단 역시 고구려사 문제에 대한 공동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사회문화교류의 일환으로 남북 학술단체간 교류가 주선되고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남북한 공동 대응의 기틀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반면 북한은 미국의 대화의지 부족 및 대북압박 공세를 들며 남북 민족공동대응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베이징을 거쳐 3일 오후 2시40분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하는 북측 대표단은 김 내각책임참사와 최영건 건설건재공업성 부상,신병철 내각 참사,김춘근 민족경제협력연합회 서기장,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으로 구성됐다.남측 대표단은 정 통일부 장관과 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오지철 문화관광부 차관,신언상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서영교 통일부 국장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한나라 ‘국참0415’와 전면전

    한나라당이 ‘노사모’ ‘국민의 힘’ ‘서프라이즈’ ‘라디오21’ 등 친여(親與) 성향의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국민참여 0415’의 대국민 홍보활동을 불법 사전선거운동으로 규정하고 중앙선관위와 경찰에 신고하는 등 전면전에 돌입했다. 이상득 사무총장은 2일 상임운영위 회의에서 “(친여성향의 시민단체들이) 지난 주말 서울시내 주요 전철역 등에서 한나라당을 비방하는 유인물을 배포하고 스티커를 부착하기 시작했다.”면서 “특히 노무현 대통령의 친위조직인 ‘국민의 힘’이라는 조직은 한나라당을 비방하는 기관지를 발행,길거리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배포,경찰과 선관위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총선이 끝날 때까지 이들 조직의 활동을 면밀히 감시,불법선거운동이라고 판단되면 즉시 고강도 대응에 나설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은진수 수석부대변인도 논평에서 “(선관위가) 노 대통령의 홍위병들이 백주에 버젓이 불·탈법 사전선거운동을 벌이는데도 속수무책으로 수수방관할 뿐”이라며 “이러다간 이번 총선도 2002년 대선처럼 난장판이 될 것 같아 소름이 끼친다.”고 비난했다. 앞서 한나라당은 지난달 30일 이 총장 명의로 이들 단체의 폐쇄와 활동중지를 요구하는 질의서를 중앙선관위에 제출한 바 있다.한나라당은 지난 설 연휴 기간 중 ‘국민의 힘’ 회원들이 지하철역 등지에서 배포한 유인물과 배포장면을 담은 사진을 증거자료로 제출했다. 이 총장은 질의서에서 “이들 조직이 막대한 인력과 출처불명의 자금을 동원해 온·오프라인을 통해 조직적으로 전대미문의 불법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선거법 위반시 이들 단체의 폐쇄 및 활동중지 명령 등 엄중한 법적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한나라당이 이처럼 고강도 대응에 나선 것은 이들 단체의 활동을 방관하다가는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치명상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전광삼기자 hisam@
  • 한나라 뒤늦게 ‘서청원 구하기’

    민주당의 ‘한화갑 보호’에 자극받은 한나라당이 뒤늦게 ‘서청원 구하기’에 나섰다.한나라당은 1일 한화그룹 대선자금 10억원 유용혐의로 구속된 서청원 전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를 ‘편파·표적·기획수사’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서 전 대표측의 박종희 의원은 1일 “검찰 수사팀이 서 전 대표를 구속시키기 위해 서 전 대표에게 후원금을 제공한 모 정보회사의 김모 사장을 불러 강압적으로 ‘대선자금 명목으로 제공했다’는 허위진술을 받아낸 뒤 이를 빌미로 ‘대선자금 유용’ 혐의를 덮어씌우려 했다.”고 주장했다.증거자료로 검찰 수사과정에서 증인으로 채택된 박모 씨가 임모 씨와 나눈 녹취록을 제시했다. 최병렬 대표는 이날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서 전 대표를 면회한 뒤 기자들과 만나 “서 전 대표 건은 ‘올 오어 나싱’이다.”며 당 법률지원단의 판단에 따라 총공세에 나설 수도 있음을 분명히 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현역의원 공천면접서 첫 탈락

    한나라당이 공천심사를 위해 처음 실시한 공개토론에서 지역구 현역의원이 정치신인에 밀려 단수 우세후보 선정에서 탈락하는 결과가 나왔다. 당 공천심사위가 30일 부산 연제구 등 4개 지역의 공천신청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공개면접 및 토론회에서 연제구 현역의원인 권태망 의원이 정치신인인 김희정 당 부대변인에게 밀려 우세후보 선정에서 떨어졌다.앞서 부산 수영구에 공천신청을 했던 전국구 이상희 의원이 면접대상에서 아예 제외됐던 것과 달리 현역의원이 면접·토론에 참여했다가 심사위원들의 낮은 평가로 떨어진 것은 권 의원이 처음으로,당 안팎에서 “참신하면서도 개혁적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면접결과 단독 우세후보로 김 부대변인 외에 유영하 전 서울지검 북부지청 검사(경기 군포),박형준 동아대 교수(부산 수영),이성권 전 부산대 총학생회장(부산진을) 등이 선정됐다. 권 의원은 심사위의 결과 발표가 끝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문수 위원장이 오늘 토론회 결과는 전체 공천심사의 일부분에 해당되지 공천이 확정된 게 아니라고 했다.”며 “말 잘하는 이유 하나로 공천을 결정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공천심사위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예비후보자들은 행정수도 이전·한미안보·북핵문제·공교육 부재 등 국정 현안 및 지역 현안에 대한 견해와 ‘차떼기·수구 정당’ 등으로 비쳐지고 있는 당내 문제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며 상대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崔대표·洪총무 강남지역구 내놔야”강혜련 한나라 심사위원 인터뷰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인 이화여대 강혜련(사진) 교수는 29일 “민주당 조순형 대표가 대구 출마를 선언한 마당에 최병렬 대표와 홍사덕 총무가 한나라당의 텃밭과 다름없는 서울 강남에 안주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강 교수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큰 틀의 총선전략이 마련되면 대표와 총무는 전략적 선택에 따라 파이팅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곳에 출마해야 한다는 민간위원들의 의견 개진에 따라 공천 분류를 유보해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민간위원인 소설가 이문열 씨가 전날 한나라당의 개혁의지에 대해 “싹수가 노랗다.”며 강력 성토한 데 이어 강 교수도 대대적인 공천 물갈이와 당 지도부의 솔선수범을 강도높게 요구했다.강 교수는 공천심사위 안에서도 까다롭고 강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는 “다선·고령의 현역의원들과 정치신인이 동시에 공천을 신청한 경우,논쟁이 벌어진다.”면서 “이번 기회에 개혁적이고 역량있는 정치신인들에게 길을 터주는 게 도리라고 말하면 현역의원 출신 심사위원들은 ‘그 사람 절대 용퇴할사람 아니다.’며 펄쩍 뛰는데,그럴 때마다 흥분을 참지 못하고 언성을 높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한나라 강세지역 여성 공천을” 강 교수는 여성에 대한 공천과 관련,“한나라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에 여성을 투입해 훌륭한 정치인이 될 수 있도록 밀어줘야 한다는 게 소신”이라고 강조했다. 비례대표 공천심사에 대해서는 “현역 비례대표나 당직자는 비례대표를 맡아서는 안되며 전문성을 갖춘 신인들로 100% 교체키로 민간위원들끼리 합의한 상태”라고 말했다. ●“비례대표 100% 신인들로 교체” 공천심사기준 및 그간의 심사결과와 관련해서는 “공천신청자의 정치적 이념·의정수행능력·득표력·개혁성·도덕성 등 전반적인 사안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한다.”면서 “다선·고령의 현역의원들은 의정수행능력은 갖추고 있지만 참신성과 개혁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고,신인들은 참신하고 개혁적이지만 의정활동을 하기에 충분할 정도의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강 교수는 “한나라당이 비례대표를 제의한다면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언론에서 민간위원들이 마치 비례대표를 바라는 것처럼 보도해 화가 난다.”며 “개인적으로 보수정당의 필요성을 인정했고,내 손으로 보수정당의 변화와 개혁을 이끌어보겠다는 사명감으로 참여했는데 자꾸 ‘전국구’를 들먹이는 것은 인격 모독”이라고 불쾌감을 표시했다.이어 “공천심사위원으로 일하는 한달반 동안 NGO로서 심사활동에 전념하고 일이 끝나는 대로 대학으로 돌아가겠다.”고 못박았다. 전광삼기자 hisam@
  • 남북 통행합의서 타결/경협회담, 신변보장 합의

    남북을 오가는 남측 인사들의 통행과 신변안전을 보장하는 당국간 통행합의서가 처음으로 타결됐다. 이에 따라 경제교류협력은 물론,사회·문화 교류까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 양측은 지난 26일부터 개성에서 열린 제 1차 남북경제협력제도 실무접촉 마지막날인 29일 통행합의서를 타결하고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사업 등을 위해 북측을 방문하는 남측 인원들의 신변안전이 법적·제도적으로 보장되도록 합의했다.이에 따라 개성공단 건설,금강산관광사업,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등 ‘남북 3대 경협사업’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통행합의서는 ▲남측의 해당증명서 소지자에 대한 출입보장 ▲북측은 남측 인원의 신체·주거·재산의 불가침 보장 ▲법질서 위반시 조사,통보 후 경고에서 추방까지 조치 ▲관련 문제의 협의를 위한 남북공동위원회 구성,운영 등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공천내홍’ 커지는 한나라

    한나라당 공천심사위가 영남권 16곳에 이어 서울지역에서도 20곳을 단수공천 유력 지역구로 분류함에 따라 형평성 논란과 함께 당내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특히 공천심사위 내부에서도 특정인을 공천심사자료 유출자로 지목,‘왕따(집단따돌림)’시키는 듯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등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단수공천 유력지역구’에서 배제된 공천신청자들은 형평성과 절차상의 잘못 등을 문제삼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특히 소장파 의원 모임인 미래연대는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심은 한나라당에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갖고 공천개혁과 ‘물갈이’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당 지도부를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천심사위가 최근 영남권 12곳을 ‘단수공천 유력 지역구’로 분류한 사실이 보도되자 지도부와 공천심사위는 즉각 해명에 나서는 한편 유력한 발설자로 심규철 의원을 지목한 것으로 전해졌다.공천심사위에 참여한 현역의원 중 유일하게 비주류인 서청원 전 대표와 가깝다는 것도 심 의원을 발설자로 지목한 배경으로작용된 듯하다. 주류인 비대위에서 활동한 이방호 의원은 지난 27일 공천심사위 회의에서 “누가 발설했는지 다 알고 있다.”며 노골적으로 심 의원을 지목,두 사람 사이에 고성이 오가는 등 한동안 살벌한 분위기가 연출됐다고 한다. 심 의원은 28일 기자와 만나 “그날(26일) 오전 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부산·울산·경남지역 공천심사가 어떻게 이뤄졌는지도 모르는데 왜 나를 발설자로 지목하는지 저의를 모르겠다.”고 언성을 높였다. 영남권에 이어 서울지역에서도 20곳가량이 단수공천 유력지로 분류되자 대상에서 제외된 예비후보들은 “당내 경선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서울시 지부장인 박원홍 의원은 “공천 의결권을 가진 시·도 지부장들과는 한마디 상의도 없이 심사가 진행되는 데 대해 불쾌하기 이를 데 없다.”고 혹평했다.단수공천 유력지에서 빠진 송파을의 맹형규 의원도 “서울에서는 여론조사와 당무감사 모두 당내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데 단수공천을 안 해주면 당이 온전하겠느냐.”고 압박했다. 한편 한나라당 공천심사위는 이날 인천지역의 이윤성(남동갑) 이경재(서·강화을) 황우여(연수) 이원복(남동을)씨 등 4명,경기지역의 임태희(성남분당을) 안상수(과천·의왕) 전용원(구리) 박혁규(광주) 정병국(가평·양평) 이사철(부천 원미을) 박종운(부천 오정) 고조흥(연천·포천) 등 8명을 단수 공천자로 확정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한나라 개혁 싹수 노랗다”공천심사위원 이문열씨 쓴소리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으로 활동중인 소설가 이문열(사진·56)씨는 28일 그간의 공천심사와 관련,“싹수가 노랗다.”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 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견임을 전제로 한나라당이 추진중인 ‘개혁공천’에 대해 쓴소리를 뱉어냈다. 그는 “(이런 식이라면) 솔직히 총선에서 100석도 어려울 것 같다.”며 “한나라당이 85석을 차지하고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150석 정도를 가져간다면 한나라당은 5년 뒤 지금의 자민련처럼 될 것”이라고 혹평했다. 또 “공천심사위가 확실히 (사람을) 바꾸지도 못하면서도 개혁공천이라는 명분만 붙잡고,뭘 잘 하고 있는 것으로 지나치게 확신하고 있다.”면서 “이번 기회에 한나라당은 폭삭 무너져야 한다.서서히 가라앉느니 차라리 장렬하게 자폭하라고 권하고 싶다.”며 일침을 가했다. 그간의 심사결과에 대해서는 “후보자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외부 심사위원들이 동료의원들과의 온정주의에 얽매인 내부 심사위원들에게 설득만 당하고 있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이 위원은 그러나 “공천과정에서생기는 잡음에 당 지도부가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고,봉합하는 데 급급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건전한 보수를 지향하는 한나라당식의 과감한 개혁공천을 주문했다. 그는 5·6공 세력 ‘물갈이’와 관련,“반공정신이 최고의 미덕이던 시대상황과 근대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그늘을 생각할 때 특정인의 책임으로만 돌릴 순 없는 일”이라며 인위적 물갈이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정형근 의원을 ‘단수공천 유력자’로 분류하는 데 찬성했느냐는 질문에 “정 의원을 심사할 때 그 자리에 있지 않았지만,있었더라면 공천을 적극 반대하기보다는 유권자의 판단에 맡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제한/선거사범 궐석재판 도입 합의

    앞으로 선거법을 위반한 국회의원은 불체포특권을 제한받게 된다. 국회 정치개혁특위 선거법 소위는 27일 선거재판의 신속한 마무리를 위해 선거법 위반 혐의자가 재판에 불참하더라도 재판을 진행하는 궐석재판을 도입하기로 하고,특히 징역형도 선고할 수 있도록 전격 합의했다.이에 따라 이같은 내용이 선거법 개정안에 반영돼 국회를 통과하게 되면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현역 의원이 1심 또는 2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을 경우,곧바로 구속되게 돼 선거사범에 대해선 불체포특권이 인정되지 않게 된다. 지금까지는 선거사범 궐석재판이 도입되지 않아 국회의원의 경우 고의로 재판을 기피하는 것은 물론 임기를 거의 다 채울 시점에서야 대법원 최종 판결이 나는 경우가 있어 출마자들에게 위법을 해서라도 일단 붙고 보자는 심리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소위는 또 현재 선거일 후 6개월로 규정된 선거법 위반 공소시효를 행위시부터 6개월로 개정,선거가 끝난 뒤 사후에 대가를 제공했다가 적발될 경우에도 6개월 이내에 법위반 사실이 드러날 경우 처벌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한나라 이번엔 ‘단수공천’ 내홍

    한나라당 공천심사위가 부산·대구·울산·경남·경북 등 영남권 65곳 가운데 18곳을 ‘단수공천 유력 지역구'로 분류,당무감사자료 유출에 이은 공천 갈등이 재연될 조짐이다. 공천심사위는 27일 경북 이상배(상주)·임인배(김천)·이상득(포항 남·울릉)·권오을(안동)·김성조(구미)·이병석(포항북) 의원 등 6명을 ‘단수공천 유력’으로 분류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의 김덕룡(서초을)·이재오(은평을)·홍준표(동대문을)·이성헌(서대문갑)·박진(종로)·원희룡(양천갑)·권영세(영등포을) 의원 등도 단수후보로 압축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이상득 의원은 사무총장,김성조 의원은 공천심사위원이란 이유로 고사,경선을 자청했다. 전날에는 부산 정형근(북·강서갑)·정의화(중·동구)·허태열(북·강서을),대구 강재섭(서구)·박근혜(달성군)·이해봉(달서을),경남 박희태(남해·하동)·이강두(함양·거창)·김학송(진해)·이방호(사천)·김기춘(거제)·이주영(창원을) 의원 등 12명이 단수 공천 유력자로 분류됐다. ●“심사위 일방 결정 수용 못해” 공천 의결권을 가진 시·도지부장들은 “공천심사위의 일방적 결정인 만큼 수용하기 어렵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부산시지부장인 권철현 의원은 “시·도지부장은 공천심사위에 참여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고,의결권도 갖고 있는데 한마디 상의도 없이 사실상 공천을 확정한 것은 당헌·당규 위반”이라고 주장했다.5선의 김진재 의원도 “부산지역 의원들 가운데 여론조사 1위를 했는데도 근거없는 루머를 근거로 단수 공천에서 배제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최악의 경우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소장·개혁파 의원들도 ‘인권탄압' 논란으로 시민단체의 낙선대상에 오른 정형근 의원이 ‘단수 공천 유력'으로 분류되자 공천심사위와 지도부를 향해 집단 반발조짐을 보이고 있다.한 소장파 의원은 정 의원의 단수 공천 여부와 관련,“정 의원 같은 경우 나중에 공천자 명단에 넣어도 되는데 먼저 해서 좋을 게 뭐 있느냐.”면서 “우리 당 사람들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고 일침을 가했다. 일각에서는 공천심사의 형평성을문제삼기도 했다.정갑윤 의원의 경우 울산 중구에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했지만 ‘단수 공천'으로 분류되지 않았다. ●지도부,파문 진화 부심 앞서 당무감사자료 유출로 홍역을 치렀던 당 지도부는 이번 파문이 더 이상 확산돼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발빠르게 진화에 나섰다. 최병렬 대표는 “언론이 ‘잠정 결정'이라는 표현을 써서 12명에 대한 공천이 마치 확정된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켰을 뿐 결정된 게 아무것도 없으며 공천심사위에는 그런 권한도 없다.”고 일축했다. 김문수 공천심사위원장도 “거론은 됐지만 확정되지는 않았다.”며 단수 공천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소설가 이문열씨 등 민간 심사위원들은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공정한 심사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밀실공천을 통해 공천자를 확정한 것처럼 보도한 일부 언론에 대해 분노를 느낀다.”고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전광삼기자 hisam@
  • 민노당 “전국구포함 15석 자신”/권영길대표 신년회견

    민주노동당이 4·15총선에서 15석 획득을 목표로 내걸고 총선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출사표를 던졌다.나아가 이를 바탕으로 원내교섭단체(20석) 구성까지 추진해 보겠다는 야무진 의욕도 내비쳤다. 민주노동당 권영길(사진)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당선과 비례대표 15% 득표를 통해 총 15석의 국회의원을 당선시키겠다.”면서 “이번 총선을 명실상부한 정책선거와 진보정당 원내진출 원년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영남권에서 5명 이상,서울·경기·충청권에서 1명 이상 당선자를 낼 수 있으며 1인2표제 정당투표제에서 최소 5명 이상 당선자를 낼 것”이라고 세부 목표를 덧붙였다. ●“불법 대선자금·국고보조금 상계를” 권 대표는 또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불법대선자금 물타기용 개헌론,정략적인 청문회 개최 주장 등을 조목조목 비판함은 물론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에도 총선승리를 위해 국정을 이용하는 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등 “당리당략을 위해 벌이는보수 3당의 정치공방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밖에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가 마련한 정치개혁안 즉각 수용 ▲지구당별 선거비용 1억원 미만 사용 및 위반시 의원직 사퇴 ▲선거자금에 대한 시민단체 감사활동 보장 ▲밝혀진 불법대선자금 규모만큼 국고보조금을 포기할 것 등을 제안했다.또한 “이번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은 5000만원 이하의 선거비용 사용,시민단체 회계감사 수용 등을 솔선수범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대표는 이를 위해 각 당 대표들에게 TV 토론을 제안하는 등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며 총선레이스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민주노동당은 최근 잇따른 여론조사에서 5∼8%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자민련을 제치고 안정적인 4당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는 상태다. ●“北송금 특별사면 국민합의 필요” 한편 권 대표는 창원,울산 등 영남 일부 지역에서 열린우리당과 공천협력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열린우리당이 진정으로 정치개혁을 바란다면,그리고 한나라당의 지역독점을 깨기 원한다면 이 지역에 후보를 내지 말 것”을 역제안하기도 했다. 권 대표는 대북송금특검 관련자 사면에 대해서는 “대북송금 특검에 원칙적으로 반대입장이었고,특별사면복권 의사가 있다면 그 이전에 국민적 합의를 구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해 암묵적으로 동의할 뜻을 내비쳤다. 박록삼기자 young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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