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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축구 K-리그 2005] 인천발 5연승 돌풍

    인천이 연승 돌풍을 이어갔다. 인천은 5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홈경기에서 이정수(25) 전재호(26)의 활약에 힘입어 전남에 3-1역전승을 거뒀다. 컵대회 포함,5연승 및 홈 6연승. 초반 기세는 전남의 몫이었다. 전남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파비오의 슈팅을 시작으로 인천을 거세게 몰아붙여 전반 8분 남궁도(23)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인천은 최근 4연승의 무서운 상승세. 전반 중반부터 아기치와 마니치, 라돈치치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소나기 슈팅을 퍼부으며 전반 32분 수비수 이창원의 퇴장으로 10명이 싸운 전남 수비진의 혼을 쏙 빼놓은 뒤 후반 8분 아기치의 왼발 크로스를 수비수 이정수(25)가 다이빙 헤딩슛, 골그물을 흔들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22분 또다시 전재호가 그림같은 왼발 슛으로 역전골을 성공시킨 인천은 후반 44분 마니치(33)가 자신의 K리그 200경기 출장을 자축하는 프리킥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서운한 박근혜 고마운 정동영”

    3박4일 동안의 평양방문을 마치고 지난 2일 돌아온 안상수 인천시장은 5일 서울 염창동 한나라당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한의 한 당국자가 ‘박근혜 대표는 위에서도 만나 주시고 해 일단 좋게 생각해 왔는데, 마음에 안드는 게 있고 그렇다. 그렇다고 해서 공개적으로 우리가 방송을 통해 공격하거나 하지 않았다.’라고 했다.”고 전했다.2002년 북한 민족화해협의회 공식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하는 등 우호적인 대우를 받았던 박 대표가 대표 취임 이후 자신들에게 만족스럽지 못한 행보를 취한 데 대한 감정표시인 셈이다. 개성공단 개소식에서 북한으로부터 ‘푸대접’을 받은 정동영 장관에 대해서는 다소 긍정적인 언급이 나왔다. 당국자는 “지난해 7월 베트남에 머물던 탈북자들의 집단 한국 입국 사건 이후 정 장관에 대해 서운한 점이 많았는데, 최근 개성공단 문제로 미국을 다녀오는 등 여러 가지로 도와주려고 해서 고맙다. 잘 해드려야 하는데 마땅한 게 없어서 걱정”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쿠웨이트 화끈하게 잡는다”

    ‘쿠웨이트전 무승부는 없다.’ 지난 3일 우즈베키스탄과의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에서 ‘축구 천재’ 박주영(20·FC서울)의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이룬 한국축구대표팀은 같은 날 사우디아라비아가 쿠웨이트를 3-0으로 완파해준 덕에 9일 쿠웨이트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본선에 자력 진출할 수 있는 어부지리를 얻었다. 현재 월드컵 아시아 A조는 사우디아라비아가 2승2무(승점 8)로 1위, 한국이 2승1무1패(승점 7)로 2위, 쿠웨이트(1승1무2패·승점 4)가 3위, 우즈베키스탄(2무2패·승점 2)이 4위다. 쿠웨이트와 비긴 뒤 오는 8월17일 최종전에서 쿠웨이트가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한국이 홈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지더라도 양팀은 승점 8점으로 동률을 이룬다. 하지만 승점이 같으면 ‘상대팀간 전적(승자승)’을 먼저 따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지난 2월 홈에서 2-0 승리를 거둔 한국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다. 쿠웨이트에 패하게 되면 사우디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특히 쿠웨이트에 3골차 이상으로 질 경우에는 사우디를 잡더라도 쿠웨이트가 우즈베크를 꺾으면 조 3위로 밀려난다. 예선 탈락이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빠질 수도 있다. 따라서 본프레레 감독은 확실한 승리를 통해 기분좋게 월드컵 6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짓는다는 각오로 선수들의 정신력을 어느 때보다 강조하고 있다. 우즈베크전이 끝난 뒤 본프레레 감독은 “미드필더는 팀의 심장과도 같다. 미드필더와 포워드가 협력해서 경기를 펼쳐야 한다.”고 질책했다. 미드필더의 잦은 패스미스와 공격라인과의 연결 부족 등 문제점을 지적한 것. 하지만 A매치 데뷔전부터 ‘천재성’을 유감없이 발휘한 박주영이 대표팀에 완전히 적응했고, 체력을 앞세운 차두리(25·프랑크푸르트)와 정경호(25·광주)의 싱싱한 돌파력이 살아있기 때문에 승리에 대한 기대와 자신감은 여전하다. 대표팀은 5일 저녁(한국시간) 전세기편으로 쿠웨이트로 이동, 컨디션 조율에 들어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여의도IN] “대통령은 대학나온 사람이…”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이 “다음 대통령은 대학을 다닌 경험이 있는 분이 적절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말해 논란을 빚고 있다. 거침없는 의견 개진으로 유명한 전 대변인은 지난 2일 CBS 라디오의 한 시사프로그램에 출연,“우리 국민의 60%가 대학을 나온 국민”이라며 자신은 “아직도 대학 나온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겠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다분히 ‘고졸 대통령’인 노무현 대통령을 겨냥한 말이다. 전 대변인은 “인간 노무현이 아닌 대통령 노무현이 싫다.”면서 “그분의 역할이나 임무 수행에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감정을 직설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그러나 “소탈한 자세는 좋은 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문장 구사능력이 뛰어나고 대중에게 전달력이 상당히 있다.”며 노 대통령의 장점 평가에도 인색하지 않았다. 정치인 평가도 직설적이었다.“노무현 대통령은 지도자감이 아니고, 박근혜 대표는 너무 고지식하고, 이명박 서울시장은 열혈 청년이며,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은 이상주의자고, 정동영 통일부장관은 아나운서 같은 기자”라고 평가한 뒤 “가장 섹시한 정치인은 홍준표 의원”이라고 치켜세웠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임영숙 칼럼] ‘걱정마세요’

    [임영숙 칼럼] ‘걱정마세요’

    얼마전 이사 온 아파트 옆집 아주머니가 딸의 유고집이라며 책을 건네주었습니다.‘걱정 마세요….’(김수경 글·그림)란 제목이었습니다. 미술을 전공하고 모닝글로리, 카드코리아 등에서 디자이너로 일했다는 그 딸은 참 맑고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였던 것 같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백혈병 진단을 받고 일년반만에 세상을 떠났다는 그녀는 자신의 투병기를 글과 그림으로 남겼는데 그 글과 그림이 눈물겨우면서도 미소를 짓게 합니다. 우주선(암병동)에 탑승(입원)한 빡빡이(머리카락이 모두 빠진 백혈병환자)가 남동생과 함께 탈출을 모의하고,TV에 비친 천진난만한 백혈병 어린이들을 보면서 “그 아이들도 이렇게 길고 힘든 치료를 받고 있을까요? 나도 이렇게 힘든데, 그 아이들은 얼마나 힘이 들까요.”하고 걱정합니다. 그녀가 이 세상에 남긴 마지막 글에는 “암세포에게도 배울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어떤 상황에도 굴하지 않는 끈기입니다.”란 구절도 있습니다. 그 어머니는 딸을 이렇게 기억합니다.“수경이는 생후 백일이 되기 전부터 저의 수다를 들어준 고마운 딸입니다. 재일교포와 결혼한 저는 언어조차 통하지 않는 일본에서 외로운 생활을 하고 있었거든요. 제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 수경이는 말을 알아듣는 것처럼 활짝 웃어주곤 했습니다.” 항암 치료로 머리카락 한 올 없을 때도 건강이 나쁜 어머니가 집 앞 가게에라도 갈라치면 얼른 모자를 쓰고 뒤를 따랐다고 합니다. 자식을 저 세상으로 먼저 떠나 보낸 부모는 그 아이를 가슴에 묻는다고 합니다. 그만큼 슬픔이 크고 잊을 수 없다는 뜻이지요. 가슴에 묻힌 또 한 젊은이의 유고집이 기억납니다.‘살아는 있는 것이오’(안승준이 남긴 글 모음)란 책입니다. 미국 유학 중 사고로 죽은 아들의 글을 아버지와 어머니가 묶은 것입니다. 지난 1990년대 초에 발간된 이 책은 4쇄까지 출판됐고, 그의 석사논문 ‘국가에서 공동체로, 한국의 근대화에 대한 비판과 대안’은 박사논문으로도 손색 없다는 평가를 받으며 환경운동연합에서 또 다른 책으로 출판되기도 했습니다. 두젊은이가 살아 있을 때 남들은 그저 평범한 아이들로 보았을지도 모릅니다. 삶에 대한 그 치열함 때문에 오히려 말썽꾸러기로 비쳤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유고집은 그들이 얼마나 속 깊고, 어떤 점에서는 그들보다 나이 많은 어른들보다 더 성숙한가를 보여줍니다. 사실 부모들도 아이가 죽은 후에 자식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지금 살아 있는 우리 아이들도,20대에 이 세상을 떠나며 유고집을 남긴 저 아까운 젊은이들 못지않게 속 깊고 성숙했음에도 부모들은 그것을 모르거나 인정하지 않는지도 모릅니다. 지난 5월 새로 출범한 청소년위원회가 청소년의 참여·인권 증진을 주요 정책으로 삼기로 한 것은 그런 점에서 눈여겨볼 만합니다. 그동안 육성·보호·선도에 머물렀던 청소년 정책이념이 참여·인권으로 확대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번 배운 지식을 평생 써 먹을 수 있었던 산업사회는 수직적 사회로 앞 세대에 대한 다음 세대의 복종이 강조되었다면, 지식주기가 짧아진 수평적인 지식사회에서는 세대간 연대와 통합이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청소년이 우리 사회 문화영역의 변화 흐름을 주도하는 강력한 세대 집단으로 등장했음에도 어른들은 대부분 아직 이 변화의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정책이 변한다 하더라도 부모들의 생각이 산업화 시대에 머물러 자녀를 과보호하고 그들의 복종만을 원한다면 진정한 변화는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한 젊은이의 “걱정 마세요”는 그 혼자만의 이야기가 아닐 것입니다. 이제 어른들이 그 말을 음미해 보아야 할 때입니다. 논설고문 ysi@seoul.co.kr
  • “한나라 ‘명품’으로… 차기 양보없다”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는 원내사령탑에 오른 뒤 휴일도 없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온갖 회의와 당 안팎의 크고 작은 모임이 기다리고, 밤에는 동료의원들과 언론인들이 ‘러브콜’을 보낸다. 그러나 그런 일상이 싫지 않은 눈치다. 일찌감치 영국의 토니 블레어에 비견될 정도로 한나라당의 ‘차세대 대권주자’로 꼽혔지만, 주변의 시샘과 견제의 덩굴에 얽혀 오랜 시간 무대 뒤에 머물러야 했다. 그런 그에게 원내대표 취임과 함께 찾아든 언론의 관심과 동료의원들의 기대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그가 원내대표를 맡고자 했던 이유로 내세운 논리는 명확하다. 원내대표로서 당에 활력을 불어넣고,5선 의원으로서 국회 풍토를 바꿔놓겠다는 의지다. 차기 대권 경쟁에서 더이상 밀려서는 안 된다는 절박감도 엿보인다. 그는 “내 손으로 한나라당을 모든 국민이 사랑하는 명품 브랜드로 만들고 싶고,5선 의원으로서 사시사철 국회만 열어놓고 특별히 하는 일도 없이 정쟁만 일삼는 정치풍토도 바꿔놓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원내대표를 맡은 이후 한나라당은 확연히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카운터파트인 열린우리당 정세균 원내대표도 이 점을 인정했다. 그는 거의 매일 밤 의원들을 만나거나 전화를 걸어 고마움을 표시한다고 소개했다.“당 지도부와 의원들간에 의사 소통이 원활하지 않으면 또다시 식물정당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스킨십’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다음 목표는 차기 대권임을 숨기지 않는다.“원내대표로 있는 동안 맡은 일에만 충실하겠지만 다음에 계급장 떼고 싸울 땐 누구보다 열심히 싸울 생각”이라며 전의(戰意)를 불태웠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박주영 첫 A매치 데뷔골…“이젠 세계무대다”

    박주영 첫 A매치 데뷔골…“이젠 세계무대다”

    ‘물이 흘러가듯 부드럽게, 그러나 골문 앞에서는 벼락 퍼붓듯 화끈하게’ 3일 우즈베키스탄과 가진 국가대표 데뷔전에서 패배 일보 직전 동점골을 터뜨리며 세계 무대에서 날개를 활짝 펼친 박주영(20)은 이미 고등학교때부터 ‘준비된 축구 천재’였다. 지난 2001년 브라질 지코축구학교로 1년간 유학을 다녀온 박주영은 본격적으로 축구에 눈을 떴다. 그의 국내·외 대회 득점왕 기록은 손으로 꼽아나가는 것만으로도 숨가쁘다. 유학에서 돌아온 청구고 3학년때인 2003년 한 해 동안만 문광부장관기 전국고교축구대회 7경기 9골을 몰아치며 득점왕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금강대기 전국축구대회 득점왕(6경기 6골),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 득점왕(3경기 6골), 전국추계축구연맹전 득점왕(7경기 12골) 등 4개 대회에서 득점왕을 차지했다. 고교시절 33경기 출전에 47골로 경기당 1.42골. 이듬해인 지난 2004년 고려대 1학년때도 전국대학선수권대회에서도 7경기 10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미 국내 동급 무대는 완전히 평정한 것이다. 같은해 아시아청소년축구대회에서는 우승, 득점왕(6경기 5골2도움),MVP를 휩쓸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최우수 청소년선수상’을 받았다. 올해 카타르 청소년축구대회에서는 4경기 9골을 몰아치는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아시아 청소년 무대 역시 박주영에게는 너무 좁았다. 지금까지 청소년대표로 뛴 16경기에서 17골을 기록하는 전무한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프로무대에 와서도 마찬가지였다. 체력 부족, 경험 부족 등 주변의 질시어린 갖가지 우려를 비웃기나하듯 프로 데뷔 첫 해인 올시즌 14경기에서 9골(컵대회 포함)을 뽑아냈다. 쟁쟁한 선배, 화려한 용병들 틈에서도 주눅들지 않은 채 범접할 수 없는 자신만의 영역을 당당히 구축했다. 많은 축구 관계자들은 박주영을 가리켜 ‘한국 축구의 신기원을 열어갈 선수’라고 치켜세우고 있다. 박주영 역시 이날 보여줬듯 이러한 기대에 충실하게 보답하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박주영 프로필 ▲생년월일 1985년 7월10일 ▲소속 팀 FC서울 ▲신체조건 182㎝,74㎏ ▲출신학교 대구 반야월초-대구 청구중·고-고려대 2년 자퇴 ▲주요경력 2001년 브라질 축구유학/2003년 청소년대표/2004년 아시아청소년선수권 MVP, 카타르국제청소년대회 MVP,AFC 올해의 청소년선수 등/2005년 국가대표
  • 후반 45분 황금골 우즈베크와 1 대 1

    3일 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파크타코르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2006독일월드컵 최종예선 A조 4차전. 후반 18분 우즈베키스탄의 막심 샤츠키흐에게 선제골을 내준뒤 좀처럼 만회의 기회를 잡지 못한 한국은 종료 직전까지 0-1로 끌려다니며 패배의 악몽을 떠올리고 있었다. 하지만 막판 반전의 드라마는 그렇게 쉽게 끝날 수는 없었다. 한국에는 ‘축구천재’ 박주영이 있었다. 경기 시간 90분이 모두 지난 후반 45분, 심판이 새로 준 시간을 감안해도 남은 시간은 3분. 문전을 쇄도하던 한국의 김두현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날린 왼발 슛이 오른쪽 포스트를 맞고 퉁겨나왔다. 순간 한국 공격수들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골포스트 왼쪽에서 공을 잡은 정경호의 눈에 골 마우스 정면에 받치고 서 있던 박주영이 들어왔다. 지체할 새가 없었다. 가볍게 찔러준 공은 박주영의 오른발을 맞고 그대로 골문을 관통했다. 극적인 동점골. 한국 축구가 ’죽음의 원정’ 1차전 벼랑끝에서 탈출하는 순간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초반 유상철(34)등의 패스가 미드필드에서부터 자주 끊기고 상대의 지역방어벽을 뚫지 못해 이렇다 할 슈팅기회 조차 잡지 못했다. 전반 24분 유상철이 센터서클 지난 지점에서 기습적으로 날린 30m 장거리포가 한국의 첫번째 슈팅이었을 정도. A매치에 첫 출전한 박주영도 초반에는 경기장의 잔디상태에 적응하지 못해 고전하다가 중반 지나면서 날카로운 패스를 자주 연결시켰다. 후반 들어서도 초반은 우즈베키스탄의 공격이 날카로웠다.5분에는 상대의 백헤딩을 이운재가 가까스로 쳐내며 실점위기를 모면했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후반 11분 박주영이 왼쪽돌파에 이은 월패스를 그대로 슈팅, 골망을 갈랐지만 아쉽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공방끝에 골문을 먼저 열어준 쪽은 한국이었다. 후반 18분 ‘돌아온 특급스트라이커’ 막심 샤츠키흐가 중앙에서 파고들다 박동혁을 제치고 이운재와 일대일로 맞선상황에서 이운재의 키를 가볍게 넘기는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린뒤 막판까지 격렬하게 저항하며 한국을 침몰 일보직전까지 몰고갔다. 하지만 한국에는 박주영이 있었고, 결국 박주영은 극적인 동점골로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김성수 박록삼기자 sskim@seoul.co.kr
  • 박성화호 출정…“4강 목표”

    ‘4강, 우린 죽어도 간다.’ 청소년축구대표팀이 3일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본선이 열리는 네덜란드를 향해 떠났다.‘축구 천재’ 박주영(20·FC서울),‘제2의 홍명보’ 이강진(19·베르디), 김진규(20·전남) 등 역대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청소년팀의 목표는 지난 1983년 멕시코 청소년대회 세계 4강 신화를 22년 만에 재현하는 것. 비록 세계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스위스·나이지리아·브라질과 함께 ‘죽음의 F조’에 속해 있지만 박성화 감독과 21명의 청소년 태극전사들은 매 경기를 결승전으로 여기는 배수진을 치고 반드시 4강 목표를 이룬다는 각오다. 도착 직후 네덜란드 훈덜루에 캠프를 차리고 적응훈련을 실시한 뒤 8일 스위스와의 첫 경기가 열리는 에멘으로 이동한다. 지난달 11일부터 소집훈련을 시작한 박성화호는 지난달 부산국제청소년대회에서 호주에 패하는 등 1승1무1패로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지난해부터 국제대회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이루는 막강 전력을 과시했다. 국가대표팀에 동시 선발된 박주영과 김진규가 월드컵최종예선 우즈베크와 쿠웨이트전을 마친 뒤 10일 청소년대표팀에 합류하게 되면 공수의 조화는 더욱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다. 다만 수비의 핵을 이루고 있는 J리거 이강진(베르디 가와사키)과 김진규(20·전남)가 아직 스리백에 익숙하지 않다는 점이 고민이다. 스리백을 쓸 경우 공격과 활발한 움직임에서는 좋은 편이고, 포백은 익숙한 포메이션인 만큼 조직력이 낫다는 평가다. 박성화 감독은 7일 온두라스를 상대로 최종 연습경기를 갖고 아직 결정되지 않은 수비라인의 스리백 또는 포백 진용을 결정한다는 복안이다. 박 감독은 “13일 열리는 첫 경기인 스위스전이 승부처인 만큼 여기서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남은 두 경기에도 좋은 흐름이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4강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은 스위스전에 이어 16일 나이지리아와 2차전,18일 브라질과 3차전을 치른 뒤 조별리그를 통과할 경우 22일부터 16강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유전의혹’ 검찰 중간 발표] 野 “깃털만 뒤졌다… 특검해야”

    여야는 2일 러시아 유전개발사업 의혹에 대한 검찰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와 관련, 상반된 반응을 보이면서도 특별검사제 도입을 ‘피할 수 없는 수순’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야당에서 의혹을 계속 제기한다면 특검이든, 국정조사든 수용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는 모든 의혹이 풀려야 한다는 생각에서 수사에 최대한 협조해 왔다.”면서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은 “다행스럽다.”는 반응과 “곤혹스럽다.”는 표정이 엇갈렸다. 이광재 의원이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진 것은 다행이지만 ‘내사중지’라는 어정쩡한 결론에 대해서는 뒷맛이 개운찮다는 것이다. 특히 이 의원이 당초 해명과 달리 이번 사건에 간여한 정황이 드러난 만큼 사태가 장기화될 ‘여지’를 남겼다는 점에서 적잖이 곤혹스러운 분위기다. 반면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 민주당 등 야권은 “검찰은 깃털만 뒤졌을 뿐 몸통에는 접근조차 하지 않은 채 ‘내사중지’라는 석연찮은 결론으로 사건을 적당히 덮으려 했다.”며 특검을 통한 진상 규명 방침을 분명히 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는 “감사원에서 허문석씨를 피신시켜 놓고, 소재불명이란 이유를 들어 이 의원에 대해 내사를 중지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비판했고, 전여옥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검찰 수사발표는 검찰이 곤란하니 특검으로 넘기고 싶다는 의사표현”이라면서 “유전게이트 특검은 불가피하다.”고 촉구했다. 박정현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세계청소년축구대회] 훈련·정보·현실인식 청소년 대표 ‘3부족’

    ‘조직력 훈련도 부족, 상대팀 정보도 부족, 여론의 현실 인식도 턱없이 부족….’ 월드컵 최종예선 후광에 가린 20세이하 청소년대표팀(박성화 감독)이 ‘3부족(三不足)’에 시달리고 있다. 목표는 4강으로 정해져 있지만 현실은 취약하기만 하다. 세계청소년축구대회 본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3일 출국을 앞둔 박 감독의 고민은 더욱 깊어만 간다. 박 감독은 “청소년대표팀에 바라는 높은 목표치와 실제 축구협회의 지원, 팬들의 성원 사이에는 큰 괴리가 있다.”면서 “선수들도 이 점을 몸으로 느끼고 있어 불안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나마 브라질과 나이지리아는 어느 정도 알려졌지만 첫 경기 상대인 스위스는 정보가 사실상 전무한 상태다. 아스날에서 뛰고 있는 센데로스를 비롯, 에인트호벤 소속 선수 등 아예 주전 멤버가 누구인지, 어떤 스타일인지조차 알지 못하고 있다. 정보전에서의 완벽한 패배. 박 감독이 ‘조 예선 탈락’마저 우려하는 것은 이러한 탓이다. 수비의 핵심인 김진규의 대표팀 차출로 수비진 불안도 여전히 남아 있다. 세트플레이 훈련 역시 한두 차례 갖기는 했지만 박주영이 빠진 상황에서 실질적인 훈련이 되지 못했다. 여기에 신영록은 아직까지 턱관절 부상에서 회복되지 못했다. 이처럼 ‘죽음의 F조’에서 살아남기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축구팬의 기대치는 높기만 하다. 온·오프라인 축구전문매체 공동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6558명중 85.9%인 5635명이 청소년대표팀의 16강 이상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심지어 우승을 전망한 응답자도 21.9%나 됐다. 충분한 지원도 없이 기대감만 잔뜩 높였다가 나중에 결과가 좋지 않을 때 이러쿵저러쿵 떠드는 관행이 반복되지나 않을까 하는 것이 청소년대표팀의 가장 큰 우려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청소년대표 재소집 출정 앞둔 박성화 감독

    “목표는 4강으로 정해졌다. 하지만 스위스와의 첫 경기에서 지면 16강도 없다고 생각한다.” 청소년(20세 이하)축구대표팀 박성화 감독이 1일 파주축구센터(NFC)에서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청소년대표팀은 3일 네덜란드로 떠나 13일 스위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나이지리아(15일), 브라질(19일)과 조별 예선전을 갖는다. 선수들의 상태는 어떤가. -신영록 등 부상 선수는 거의 다 회복됐고 다른 선수들의 컨디션도 아주 좋다. 수비 조직력을 조금만 더 가다듬으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박주영이 훈련에 빠지면서 조직력이 흔들린다는 지적이 있는데. -공수를 책임지고 있는 박주영과 김진규의 공백에 불안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미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온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22년만에 4강 신화 재현이 가능한가. -‘16강은 당연하고 4강은 가야 한다.’는 게 축구팬들의 기대다. 객관적인 전력만으로 보면 우리가 속한 F조의 브라질, 나이지리아는 최상급이다. 스위스 역시 4명의 유럽리그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목표는 우승”이라고 말할 정도다. 첫 경기에서 실패한다면 예선통과도 어려울 수 있다. 국민들의 관심이 적지 않은데. -기대가 너무 커 선수들이 다소 위축된 면도 있다. 선수들이 뚜렷한 목표의식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 파주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안귀옥 가족클리닉 행복만들기] 외도후 이혼하자며 재산 가처분한 남편

    저는 너무 뻔뻔스러운 남편문제로 상담을 할까 합니다. 결혼한 지 30년이 되어 가는 두 자매의 엄마입니다. 남편은 건설회사 현장소장으로 전국 방방곡곡을 다녔는데 가는 곳마다 다른 여자와 동거를 했습니다. 남편의 외도를 알면서도 생활비는 보내주기 때문에 아이들이 반듯하고 건강하게 자라주는 것만을 행복으로 알고 살았습니다. 다른 여자에게 눈이 먼 남편은 3년 전에는 직장도 그만두고 저와는 상의도 없이 자기 명의로 돼 있던 3층짜리 건물을 4억원에 처분해서 외지로 나가서 살고 있으면서 생활비조차 끊었습니다. 이제는 아이들도 직장에 다니고 저도 직장에 다니면서 벌기 때문에 남편에게 간섭을 하지 않았습니다만 최근 남편이 제가 아이들과 살고 있는 3억 정도 되는 아파트에 이혼을 전제로 가처분해 놓은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제가 이혼을 당할 수 있나요. 또 남편명의로 된 재산은 모두 처분한 것 같은데 제 명의의 아파트를 재산분할로 나누어 주어야 하나요. -윤소라(가명)- 소라씨가 결혼생활 30년이라면 이제는 50대 중반은 되었을 텐데 젊은 나이에는 비록 바람을 피웠다고 하더라도 지금까지도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남편이라면 참으로 딱한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욱이 아이들도 이제는 모두 성인이 돼 직장생활까지 한다면 정신을 차려야 할 텐데 말입니다. 혹시 소라씨가 너무 남편을 내버려둔 것은 아닌지요. 남편의 직장이 외지였다고는 해도 외도사실을 알았다면 남편을 가족들에게 돌아오게 하기 위해서 뭔가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를 했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도 소라씨가 남편의 외도사실 등을 문제삼지 않고 남편을 받아들일 생각이 있으신 경우라면 남편과 진지한 대화를 나누어 보면 어떨까요.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남편의 현재 상황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알아야 할 것입니다. 어쨌건 소라씨의 질문만을 보아서는 남편의 외도 이외에 소라씨측에서 혼인파탄에 원인을 제공한 것이 없는 것 같아 보입니다. 이러한 경우라면 설령 남편이 소라씨 명의로 되어 있는 재산을 분배받기 위해 이혼소송을 제기한다고 하더라도 우리 법원은 이혼에 있어서 혼인생활 파탄에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 이혼을 청구하는 것은 법원에서 받아들이지 않는 유책주의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파탄에 원인을 제공한 배우자의 이혼청구는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남편이 이혼해 달라고 재판을 해보아야 이혼할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에는 소라씨측에서 법원에 남편을 상대로 재산에 가처분만 하지 말고 정식으로 재판을 하라는 제소명령신청을 해서 남편이 이혼소송을 제기해 오면 남편의 유책사실을 입증해서 이혼이 되지 않도록 한 다음에 이를 근거로 해서 가처분을 취소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다른 방법은 제소명령 이외에도 가처분에 대한 이의신청을 해서 그 사건에서 유책사실을 입증해서 가처분을 취소시키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소라씨가 더 이상 이런 남편을 믿고 사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된다면 소라씨가 원고가 되어서 적극적으로 이혼소송을 제기하면서 위자료 청구도 하고 재산분할에 대해서는 남편이 3년 전에 처분해서 재산을 가지고 갈 당시에 이미 두 사람의 혼인이 파탄됐음을 입증한다면 그 당시의 재산까지 재산분할의 대상으로 삼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 법원에서는 재산분할 대상의 재산을 원칙적으로는 1심재판과 항소심까지의 사실심 변론종결시에 남아 있는 재산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원칙이기는 하지만 혼인파탄 이후에 당사자 일방이 처분한 재산이 있는 경우에는 혼인 파탄 당시의 재산을 분할 대상으로 삼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에는 소라씨 명의로 돼 있는 재산은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족갈등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상담은 사단법인 한국행복가족상담소(032-862-7119,www.e-happyhome.or.kr)에서도 하실 수 있습니다.
  • “행담도 진입로건설비 439억 道公서 전액부담 특혜”

    “행담도 진입로건설비 439억 道公서 전액부담 특혜”

    한나라당은 31일 행담도 개발 의혹과 관련,“한국도로공사가 도로법 등 관련 법규를 어기면서까지 행담도 진입도로 건설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등 행담도개발㈜에 특혜를 줬다.”며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한나라당 김태환 의원은 이날 당 차원의 현지조사에서 도로공사를 방문,“도로법 등에 따르면 일정한 교통량 이상이 유지돼야 진입로를 건설할 수 있음에도 도로공사는 이를 무시하고 공사비 전액을 부담했다.”며 “도로 건설비용은 자그마치 439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도로건설을 통한 이익이 행담도개발㈜에 돌아가는 만큼, 수익자 부담원칙에 따라 행담도개발이 공사비를 전액 부담했어야 한다.”면서 “도공이 439억원을 부담했다면, 현재 870억원인 행담도개발 지분의 50%를 보유했어야 하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왜 진입로를 도공이 부담해 건설했는지, 왜 지분 확대 요구를 처음부터 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라며 “곳곳에 특혜와 외압의 의혹이 있어 그 끝이 어디까지인지 알 수가 없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그는 또 “이는 대통령 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가 건설교통부차관에게 제출한 문건에도 나타나 있다.”면서 “지난 2월17일 동북아위 회의에서 정태인 전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이 이 사실을 언급하며 불공정하다고 발언한 내용이 들어 있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이날 이혜훈 제4정책조정위원장을 포함해 국회 건설교통위 소속 의원들로 구성된 행담도 개발의혹 진상조사단을 도로공사와 행담도 개발현장에 급파, 현지 조사를 벌였다. 맹형규 정책위의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 확대원내대책회의에서도 “오일게이트와 행담도게이트 등을 통해 드러났듯이 현 정부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며 권력형 비리가 난무하고 있다.”고 강도높은 공세를 이어갔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최고 인기스타 박지성

    ‘최고 인기스타는 박지성, 최고 인기종목은 축구’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스타로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에인트호벤에서 활약 중인 박지성이 뽑혔다. 박지성은 팀을 올시즌 네덜란드리그 정상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 올려놓은 데다 한국인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득점의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한국갤럽은 31일 전국 1053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박지성이 46.3%의 지지를 얻었고, 최근 전성기 구위를 회복한 미국프로야구(ML) 텍사스의 박찬호가 30.1%로 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또 박지성과 함께 에인트호벤에서 활약중인 이영표는 26.3%의 지지를 받으며 3위를 기록,‘네덜란드 듀오’의 활약이 깊은 인상을 남긴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국내 축구 붐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박주영은 예상과 달리 4위에 그쳤고,5위는 최근 슬럼프에서 쉬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박세리(CJ)가 차지했다. 안정환과 최희섭, 차두리, 이승엽은 각각 6∼9위에 랭크됐다. 한편 선호하는 종목 3가지를 선택하라는 문항에는 설문 대상자 중 무려 82.9%가 축구를 꼽아 야구(58.6%), 농구(40.5%), 배구(20.0%), 골프(13.6%), 이종격투기(5.4%)를 압도해 지난 2002년 월드컵 이후 최고 상승세를 보이는 축구의 인기를 또 다시 실감케 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현정권 공기업통해 자금모금 의혹”

    “현 정권은 공기업을 이용한 개발사업을 (차기 대선자금 모금 등)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려 했던 것 아니냐.” 한나라당 맹형규 정책위의장은 30일 상임운영위에서 “행담도 문제는 단순한 월권이나 행정 미숙이 아닌 전형적인 권력 비리”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맹 의장은 “김대중 정부의 벤처 붐 당시 정권이 벤처시장을 통해 자금을 동원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여권은 부인했지만 이는 결국 진승현·이용호·최규선 게이트 등을 통해 사실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강재섭 원내대표도 “청와대는 행담도 문제에 대해 사건이 터졌을 당시엔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S프로젝트라서 정부 차원에서 밀고 있다고 했다가 문제가 확산되니 몇몇에게만 책임을 묻고 있다.”고 거들었다. 한나라당은 행담도 문제와 관련해 감사원 감사결과를 지켜본 뒤 국정조사 실시할지, 검찰 수사로 갈지, 특별검사제 도입을 바로 요구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스포츠 포커스] ‘새판짜기’ 농구계 전력분석

    지난 97년 10개 구단 창단과 함께 프로농구가 출범한 이후 9시즌 동안 챔피언에 등극한 팀은 6개팀뿐. 우승 모자를 쓰고 챔프반지에 입을 맞추는 감격은 선수 모두가 갈망하는 최고의 순간이지만 챔프반지를 끼기 위한 최고의 해법은 유능한 선수와 감독의 영입. 자유계약(FA)과 트레이드에서 상당부분 결정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그 시기가 지금 한창 진행 중이다. 최근 ‘FA 최대어’로 손꼽혔던 신기성(30)과 현주엽(30)을 각각 영입한 KTF와 LG가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공공연히 밝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다. 이례적으로 4개팀의 감독들이 대거 바뀌었다. KCC는 ‘농구 대통령’ 허재 감독을 영입했고,LG는 ‘신산(神算)’ 신선우 감독을,SK는 ‘돌아온 승부사’ 김태환 감독을 각각 사령탑으로 앉혀 우승 가능성의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전자랜드 역시 현재 새로운 감독을 물색 중에 있다. 표면적으로 재미를 본 팀은 KTF와 LG다. 우승 경험이 있고 당대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인정받는 신기성을 보강해 빠른 농구의 갈증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추일승 감독의 입가에 웃음이 가시지 않는 이유다. 여기에 현주엽에 대한 보상선수로 즉시 전력감인 LG의 포워드 송영진(27)을 데려와 ‘짭짤한 장사’를 했다. 물론 슈터 손규완의 빈 자리가 문제다. LG는 ‘포인트포워드’ 현주엽의 보강으로 경기당 15점 가량을 책임질 확실한 득점원을 보강한데다, 그의 볼배급 능력까지 활용한다면 가드 황성인(29)의 어깨도 더욱 가벼워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신선우 감독의 절묘한 용병술이 어떻게 빛을 발할지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다. 전자랜드도 ‘터프가이’ 김택훈(30·전 삼성)을 영입, 포워드진을 보강했다. 하지만 구멍난 포인트가드를 트레이드시장에서 보완하는 게 급선무다. KCC는 특별한 보강은 없지만 ‘노장’ 이상민의 짐을 덜어줄 백업가드 표명일을 장기계약으로 묶었고, 미국에서 코치연수를 마친 허 감독의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다만 식스맨 역할을 톡톡히 했던 정재근(KCC 코치)의 은퇴가 아쉽다. ‘디펜딩 챔피언’ TG삼보는 팀 매각 등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 보상선수로 KTF 손규완(31)을 지명했다. 김주성이 버티고 있는 한 플레이오프는 무난하다는 평가지만, 신기성이 빠지는 바람에 역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전창진 감독은 외국인 가드를 선발하는 ‘전례없는 파격’까지 진지하게 검토 중이다. 오리온스 김진 감독은 “신기성과 현주엽의 이적으로 팀간 전력이 더욱 평준화돼 모든 팀이 우승에 대한 기대를 품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물론 트레이드가 남아 있는데다 전력의 50∼60%를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의 선발에 따라 경기력이 확 달라지기 때문에 아직 우승 판도를 점치기는 무리다. 지난 시즌 SBS가 막판 15연승 질주했던 것도 단테 존스라는 걸출한 용병이 있었던 덕분이다. 현재 각팀 감독들은 미국 서머리그와 필리핀리그, 유럽리그 등을 둘러보며 쓸 만한 선수를 알아보고 있다. 용병 영입은 9월쯤에야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또한 다음달 시작될 선수간 트레이드도 중요한 포인트. 찬바람 부는 10월 프로농구 시즌 개막을 기다리는 농구팬들이라면 선수간 이동 상황을 보며 팀별 전력 득실을 따져보는 재미 또한 쏠쏠할 것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 이형택, 복식 8강 좌절

    이형택(29·삼성증권)이 단식 16강 진출 실패에 이어 복식에서도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형택은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637만유로) 복식 16강전에서 한국계 케빈 김(미국)과 짝을 이뤄 아테네올림픽 단·복식 금메달리스트 듀오인 페르난도 곤살레스-니콜라스 마수(이상 칠레)조와 맞섰으나 0-2(2-6 2-6)로 패하고 말았다. 이형택-케빈 김은 이날 앞서 열린 32강전에서는 카롤 벡(슬로바키아)-야로슬라브 레빈스키(체코)조를 2-0(7-5 6-1)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이형택-케빈 김은 64강전에서 세계 최정상급의 마헤시 부파타이(인도)-토드 우드브릿지(호주)를 격파하는 등 파란을 일으키며 16강까지 진출,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을 올렸다. 한편 2000년 US오픈 이후 메이저대회 2번째 16강 진출을 노렸던 이형택은 지난 28일 단식 32강전에서 스페인의 다비드 페레르(20번시드)에 0-3(3-6 1-6 5-7)으로 무릎을 꿇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박주영, 주전 눈도장 ‘꽉’

    ‘축구 천재’의 천재성은 쟁쟁한 대표팀 스트라이커들 틈에서도 확연히 빛났다. 감독도 놀랐다. 내친 김에 조커 역할이 아니라 아예 주전으로 선발 출장할 가능성도 드높였다. 박주영(20)이 ‘본프레레호’ 탑승과 동시에 주전자리마저 노리고 있다. 대표팀 소집 이후 거듭되는 연습경기에서 완벽하게 제 역할을 소화해 내고 있는 것이다. 지난 26일 파주NFC에서 경희대와 가진 연습경기에서 박주영은 김정우의 패스를 재치있게 방향만 바꿔 골을 기록한데 이어 5분뒤에는 헤딩패스로 안정환의 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전천후 능력을 과시했다.28일엔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역시 경희대와 가진 연습경기에서 2골을 뽑아내면서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냈다.3골1도움. 본프레레호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으며 우즈벡전(3일), 쿠웨이트전(9일)에서 스리톱의 한 축을 이루는 왼쪽 스트라이커로서 나설 가능성을 현실화시켰다. 연습경기를 유심히 지켜본 본프레레 감독은 “박주영은 특징이 있다.”면서 “문전에서의 유연한 몸놀림과 재치있는 드리블에 이은 감각적인 패스도 돋보였다.”고 이례적인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불과 한 달 남짓 전 ‘훅 불면 날아갈 것 같다.’는 부정적 인식이 무한한 신뢰로 바뀐 것이다. 물론 안정환 역시 두 경기 연속 득점을 올리고 김진용과 차두리도 마수걸이 골을 뽑아내는 등 공격수들이 물오른 골감각으로 고른 활약을 펼쳐 본프레레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한편 오는 31일 우즈벡 출국을 앞두고 막바지 체력 회복 훈련 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본프레레 감독은 훈련중 부상을 입은 김대의와 박요셉을 제외시키는 대신 유상철을 30일부터 대표팀에 합류시켰다. 조직력 불안을 내비친 스리백의 중심에 유상철을 배치해 수비 진용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본프레레 감독은 지난 19일 대표팀 소집 이후에도 매일매일 유상철의 컨디션과 몸상태를 챙기게 하는 등 계속 ‘식지않은 미련’를 드러내 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昌, 3년만에 국회나들이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17대 국회 최연소 의원인 한나라당 김희정 의원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28일 국회를 방문했다. 김 의원은 대선 당시 한나라당 사무처 직원으로서 이 전 총재의 선거를 위해 노력했다. 이 전 총재의 국회 나들이는 지난 2002년 12월 대선에서 패배해 정계를 은퇴한 뒤 2년반 만이다. 이 전 총재는 결혼식이 시작되기 10분 전쯤인 낮 12시50분쯤 식장인 국회 의원동산에 도착해 신랑 신부와 만나 간단히 축하인사를 건넸으며, 식장을 뜨려다 주례를 맡은 김원기 국회의장과 맞닥뜨렸다. 김 의장이 “오랜만에 뵙습니다. 건강하시죠.”라고 인사를 건넸으며, 이 전 총재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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