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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성, 한국인 첫 프리미어리그 입성

    박지성, 한국인 첫 프리미어리그 입성

    ‘박지성, 꿈★은 이루어졌다.’ ‘아시아의 별’ 박지성(24)이 영국 프로축구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꿈의 무대’ 프리미어리그에 서는 최초의 한국인 선수가 됐다. 박지성의 에이전트인 FS코퍼레이션은 22일 “이날 새벽 2시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PSV에인트호벤간의 이적료 협상이 600만유로(73억 6000만원)에 타결되면서 박지성의 이적이 확정됐다.”고 밝혔다.05∼06 시즌부터 4년 계약에 연봉은 200만파운드(36억 8000만원)가량이며 배번은 2002한·일월드컵 국가대표팀 때 달았던 ‘21’번을 배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성은 23일 메디컬테스트 등 입단 절차를 밟기 위해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했다. 이로써 박지성은 한국인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가 됐으며 이탈리아 세리에A 페루자에서 뛰었던 안정환(29·요코하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뛰었던 이천수(24·울산)에 이어 유럽 3대 빅 리그에 입성한 세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수원 세류초등학교 4학년 때 축구 선수의 길로 뛰어든 박지성은 수원공고를 졸업할 때까지 또래 스타였던 이천수, 최태욱(24·시미즈), 조재진(24·시미즈)에 비해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당시 명지대 감독이었던 김희태 포천축구센터 총감독이 강인한 체력과 세밀한 기술을 갖춘 그의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1학년 때 시드니 올림픽대표팀을 이끌던 허정무 감독에게 적극 추천하기도 했다. 대학 1학년을 마친 2000년 일본 프로축구 교토 퍼플상가로 진출해 ‘교토의 별’이라고 불리며 팬들의 사랑을 받은 그가 세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건 2002한·일월드컵. 거스 히딩크 감독의 지도 아래 기량을 꽃피워 예선 3차전 포르투갈전에서 그림같은 결승골을 성공시킨 그는 이후 은사 히딩크의 부름을 받고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에 입단한 뒤 04∼05챔피언스리그 4강 이탈리아 명문 AC밀란과의 2차전에서 벼락같은 선제골을 터뜨리며 빅리그 팀들의 눈길을 휘어잡았다. 한편 박지성에게는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루드 반 니스텔루이-웨인 루니로 이뤄지는 부동의 최전방 공격수들의 뒤를 받치는 중앙 미드필더나 측면 미드필더 역할이 맡겨질 전망. 주전확보를 위해 폴 스콜스, 로이 킨, 라이언 긱스 등 쟁쟁한 선수들과 경쟁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긱스의 노쇠 기미가 눈에 띄는 측면 미드필더 자리나 킨의 체력 저하로 공백이 예상되는 중앙 미드필더 자리를 노려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출국 박지성 일문일답“프리미어리그는 충분히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고, 그 도전을 성공으로 만들 자신이 있습니다.”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이 확정된 뒤 곧바로 영국으로 떠나기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박지성은 담담한 표정과 말투 속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최종 확정됐다는 소식을 들은 뒤 생각만큼 그렇게 기쁘지는 않았다.”고 애써 무덤덤해하는 박지성에게는 이미 일본(교토 퍼플)과 네덜란드(PSV에인트호벤)를 거치며 좀더 강한 경쟁자들과의 도전을 차례차례 뚫어온 ‘0.1% 성공자’의 풍모가 엿보였다. ▶언제 연락받았고,‘한국인 최초 프리미어리거’가 된 심경은 어떤가. -어젯밤 연락을 받았다. 최고의 팀에서 도전한다는 자부심이 든다. 가서 할 일도, 도전할 것도 많을 것이다. ▶히딩크 감독을 떠나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나. -당연히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준비가 됐기 때문에 결정했다. 유럽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해서 한국인도 당당히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실력으로 보여줄 것이다. 확정된 뒤 어젯밤 히딩크 감독과 통화하며 “가서 잘되기 바란다.”는 말씀을 들었다. ▶평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나. -전세계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꿔왔던 팀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영입 제안을 받았을 때 매우 기뻤다. 맨U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모여있는 최고의 팀이다. ▶주전 경쟁이 쉽지 않을 텐데. -물론 주전 경쟁에 대한 부담감은 있다. 하지만 빠른 시간 안에 나의 실력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 일본에서도, 네덜란드에서도 힘들었지만 다 극복해냈다. 나만의 장점을 보여주면 뛸 기회가 많아지고 주전이 될 가능성도 많아질 것이다. ▶유럽무대에서 동양 선수들은 흔히 마케팅 차원에서 영입하기도 하는데. -좋은 모습 보여서 마케팅이 아닌 실력으로 뽑혔음을 인정받을 것이다. 많은 분들이 도와줘서 가능했던 만큼 열심히 하겠다. 지켜봐 달라. 한편 박지성을 배웅하러 공항에 나온 아버지 박종근(49)씨는 “제일 미안한 사람이 히딩크 감독”이라면서 “감독 선생님이 가라고 할 때 옮겼으면 제일 좋았을 텐데….”라고 미안함을 나타냈다. 영종도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리미어리그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됐고, 가장 많은 부를 창출하는 ‘꿈의 무대’다. 이탈리아 세리에A,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함께 3대 빅리그를 이루고 있는 프리미어리그는 03∼04시즌 선수 연봉 및 이적료 합계가 10억파운드(1조 8310억원)를 넘는다. 구단 수입 합계도 13억 파운드(2조 3806억원)로 유럽 전체 프로축구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인 18%를 차지한다. 박지성(24)이 새롭게 둥지를 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28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명가. 잉글랜드 리그가 프리미어리그로 간판을 바꿔 단 직후인 1993년 트로피를 들어올린 뒤 2003년까지 11시즌 동안 8차례 리그를 제패,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최근에는 미국 스포츠재벌 말콤 글레이저가 인수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구단이라는 명성도 갖고 있다. 현재 공격진은 네덜란드산 득점기계 루드 반 니스텔루이와 신동 웨인 루니가 주로 투톱을 맡고 포르투갈의 신성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루이 사하 등이 측면 지원을 하고 있다. 그러나 90년대 말 최강의 위용을 자랑하던 미드필더진은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 로이 킨의 노쇠화로 다소 힘이 떨어져 있어 박지성이 주전경쟁에서 유리한 상황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 朴“불용” 李“당연” 孫“관망”

    한나라당 혁신위원회가 지난 21일 제시한 혁신안을 둘러싼 당내 후폭풍이 점점 거세질 조짐이다. 당 혁신의 방향과 방안이 어떻게 정해지느냐에 따라 당내 권력구도뿐 아니라 차기 대권후보 경쟁구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혁신위가 당헌·당규·정강 등 제도 개선안이 확정되는 대로 인적쇄신과 당명개정 문제를 논의키로 함에 따라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朴대표 “조기 전대 불가… 임기 채울것” 박근혜 대표와 이명박 서울시장, 손학규 경기지사 등 차기 대선주자들은 혁신위의 혁신안에 대해 사뭇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혁신위의 조기 전대 주장에 대해서는 날카롭게 대립하는 양상이다. 박 대표측은 “혁신위의 혁신안은 당 혁신을 위한 기본자료에 불과하며, 박 대표는 현행 당헌·당규상 내년 7월까지로 적시된 임기를 채울 것”이라고 말해 ‘조기 전대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도부뿐 아니라 소속의원 사이에서도 “난파 위기에서 당을 구하고,4·30재보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이끌어낸 박 대표를 중심으로 내년 지방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견해가 우세하다.●李시장, 현체제땐 경선불복 시사 반면 이 시장측은 “내년 지방선거는 조기 전대를 통한 새 대표를 중심으로 치러져야 한다.”면서 “현 지도부가 지방선거 후보 공천을 다 해버리면, 대선 경선구도가 불공정하다.”며 ‘조기 전대 불가피론’을 역설했다. 이는 박 대표 체제로 내년 지방선거가 치러질 경우,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 시장이 불리할 수밖에 없는 만큼 경선 결과에 불복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와 달리 손 지사측은 “당내 역학구도에는 관심이 없다.”면서 “국민을 보고 하겠다.”며 혁신안에 대한 추후 논의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혁신위는 당헌·당규·정강 등 제도적 문제에 대한 혁신안이 당론으로 채택되는 대로 인적쇄신과 당명개정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키로 했다.●혁신위 인적쇄신도 주장… 후폭풍 예고 홍준표 혁신위원장은 “당 혁신을 위해서는 제도개선과 함께 인적쇄신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제도개선안이 당론으로 채택되는 대로 인적쇄신 문제를 논의하기로 (혁신위원들간에)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혁신위원인 박형준 의원도 “당의 변화를 견인할 새로운 인재 수혈이 필요하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지만 워낙 민감한 문제라 추후 논의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당 일각에서는 혁신위의 월권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벌써부터 파문이 일고 있다. 새로운 인재 수혈문제는 곧 인적 청산문제와 직결될 수밖에 없어 걷잡을 수 없는 분란을 야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강재섭 원내대표는 인적 쇄신과 관련,“그런 얘기는 듣지 못했다.”면서 “혁신위는 제도 개선을 위해 구성된 것 아니냐.”고 말해 혁신위의 인적쇄신 논의 방침 자체에 일침을 가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국방위 ‘총기난사’ 추궁

    국방위 ‘총기난사’ 추궁

    군부대 총기 난사, 북한군의 철책선 침범 등 총체적인 군 기강 해이를 놓고 윤광웅 국방부 장관이 22일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국회 국방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윤 장관의 거취와 책임자 문책 등을 집중 논의했다. 국방위는 특히 총기 난사사건과 관련해 군 당국의 수사가 미흡했다고 질책하며,‘GP(경계초소)총기사고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 자체 조사에 나섰다. 한나라당 황진하 의원은 “장관이 사의를 표명했는데, 앞으로 일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안타깝고, 또 전선에서 고생하는 장병들의 사기에도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걱정스럽다.”면서도 “그렇지만, 철책경계를 잘못한 사고가 연이어 나더라도 해당 군부대가 책임을 지지 않으면 다른 부대에서는 어떻게 생각하겠느냐.”며 잇단 사고 군부대 지휘관의 문책을 에둘러 주장했다. 같은 당 박진 의원은 총기 사건과 관련해 “사고를 낸 일병이 평소에도 살의(殺意)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여러번 했는데 왜 사전에 알아차리지 못했는지, 왜 상병들만 숨졌는지, 또 축구경기를 본 뒤 별도의 회합은 없었는지 등 철저하게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열린우리당 박찬석 의원은 “군이 유족의 주장을 받아들여 철저하게 수사하기로 한 만큼 일단 결과를 지켜보자.”면서 “당장은 모병제로 가지 않더라도 GP근무 병사에게는 특별수당을 주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같은 당 임종인 의원은 “국회 차원에서 수사 결과를 하나하나 문제삼기보다는 사건이 왜 일어났는지 따지고, 재발하지 않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윤 장관의 사의 표명에 대해 여야 의원들은 대체적으로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열린우리당 오영식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대통령이 사표 수리를 유보한 만큼 시급한 것은 장관으로서 진상규명과 수습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 제2정조위원장도 “윤 장관이 일단 사태 수습까지는 가야 하고, 그 다음에는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윤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유야무야 덮을 게 아니라 분명하게 책임소재를 가리고 진실을 파헤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한나라 조기전대 ‘戰雲’

    한나라 조기전대 ‘戰雲’

    한나라당 혁신위원회가 21일 대선 1년 6개월 전에 당권·대권을 분리토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당 혁신안을 공식 제시함에 따라 한동안 잠잠했던 ‘조기 전당대회론’이 다시 고개를 드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혁신위는 당 운영위원회와 의원총회 등을 통해 혁신안에 대해 논의하되 ‘취사선택’은 곤란하다고 주장한 반면 당 지도부는 운영위원회 등의 논의과정에서 ‘취사선택’도 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 같다. ●비주류 “늦어도 1~2월 전당대회 열어야” 혁신위는 내년 5월31일 실시되는 4대 지방선거 이전에 혁신안 채택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이는 현행 당헌상 내년 7월까지인 박근혜 대표의 임기를 보장할 수 없다는 것으로 당 지도부와 혁신위 사이에 마찰이 예상된다. 홍준표 혁신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혁신안은 전당대회를 통해 공포돼야 한다.”면서 “내년 지방선거 전에 혁신안을 통과시켜 새 지도부를 구성한 뒤 지방선거에 임해야 한다는 데 혁신위원 전원이 의견일치를 봤다.”고 설명했다. 또 전당대회 개최 시기와 관련,“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할 사항”이라면서도 “지방선거 공천이 선거 석 달 전에 완료돼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이는 내년 5월31일 지방선거를 감안할 때 늦어도 1∼2월에는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는 얘기다. 아울러 조기 전대에서 구성될 새 지도부는 임시 지도부가 될 공산이 크다. 대권 주자가 대표가 될 경우, 당권·대권 분리 원칙에 따라 임기가 5개월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내년 1∼2월 조기 전대부터 대권후보가 아닌 관리형 대표체제로 전환하자는 얘기다. 이에 대해 박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즉각적 반응 대신 “혁신위가 제시한 혁신안은 운영위와 의총에서 충분히 논의될 것”이라며 원론적 얘기만 되풀이했다. 그러나 홍 위원장을 비롯한 혁신위원 다수가 ‘반박(反朴)’ 성향임을 감안할 때 ‘조기 전대론’은 ‘박근혜 흔들기’에 불과하다는 게 지도부의 대체적 시각이다. ●당권·대권 분리 실효성 의문 혁신안에 따르면 대선 1년6개월 전부터 대선후보가 아닌 관리형 대표가 당을 이끌도록 돼 있다. 당내 대선후보 경쟁이 그만큼 앞당겨지고, 당 대표의 위상과 역할은 축소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선주자들간의 경쟁이 조기 과열될 경우, 관리형 대표로서는 당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자칫 분당 사태로 치닫게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 초선의원은 “현행 당헌·당규에도 대선 6개월 전 당권·대권 분리가 명문화돼 있는데 이를 1년6개월 전으로 앞당기는 것이 바람직한지는 의문”이라며 “대선후보들의 경쟁을 앞당겨 득보다 실이 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스포츠 포커스] “프로는 돈으로 말한다”

    [스포츠 포커스] “프로는 돈으로 말한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의 이적이 유력시되는 박지성(24·PSV에인트호벤)의 몸값이 부쩍 치솟고 있다. 당초 이적료 ‘300만 파운드(약 55억원)설’이 나오더니 600만 파운드(110억원)까지 치솟았다. 네덜란드 한 언론은 20일 “맨체스터가 박지성과 4년 계약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4년간 연봉만 148억원이 될 전망이다. 박지성에 대한 유럽축구 시장의 ‘객관적’인 평가인 셈이다. 그렇다면 스포츠 스타들의 몸값은 얼마나 될까. 유럽에서 활성화된 축구의 경우 대개 연봉이 밝혀지지 않는다. 따라서 몸값의 기준은 ‘이적료’로 파악해볼 수 있다. 반면, 미국에서 흥행하는 농구와 야구는 드러난 선수의 연봉이 잣대다. ●유럽축구는 이적료가 평가 기준 지난 2001년 ‘드리블의 마술사’ 지네딘 지단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때 지급된 이적료는 6620만 달러(약 794억원)로 지금까지 최고의 몸값을 기록하고 있다.2000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던 루이스 피구(33)의 이적료 5610만 달러가 역대 2위다. ‘골든 키드’ 웨인 루니(19)가 지난해 3000만 파운드(약 621억원)를 받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옮기면서 단숨에 3위가 됐다. 최근 첼시 이적설이 나도는 호나우두(29·레알 마드리드)가 실제 팀을 옮길 경우 ‘이적료 1억 달러(1000억원) 시대’도 머지않다는 전망이다. 월드컵에 맞춰 거의 4년 주기로 이적료가 폭등하고 있다. ●MLB와 NBA는 선수연봉 미국 프로야구 선수들의 올시즌 평균연봉은 263만 달러(26억여원). 반면 미국 프로농구 선수들은 평균 490만 달러(49억원)를 받았다. 평균적으로 보면 농구가 야구를 앞지른다. 하지만 상위 랭커만의 몸값을 보면 야구는 농구에 뒤지지 않는다. FA시장을 주도하는 뉴욕 양키스의 연봉 총액은 2억 593만 달러(약 2600억원).‘연봉킹’ A 로드리게스와 유격수 데릭 지터(31·1960만 달러), 우완 에이스 마이크 무시나(37·1900만 달러) 등 연봉 상위 랭커들이 즐비하다. 한 시즌 최다홈런(73개)과 MVP 4회 등 화려한 경력의 배리 본즈(41·샌프란시스코)는 비록 부상 중이지만 2200만 달러로 연봉 2위다. 사이영상 6회 수상의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43·휴스턴)는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 기록을 3번이나 경신했다. 올해 연봉은 1800만 달러. 농구 역시 케빈 가넷과 샤킬 오닐, 알론조 모닝, 코비 브라이언트 등과 함께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1462만달러), 빈스 카터(뉴저지) 등이 연봉 시장을 좌지우지한다. 다만 NBA는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제)’의 규정에 묶여 있어 ‘야구의 뉴욕’ 또는 ‘축구의 레알 마드리드’ 같은 고액 선수가 집중되는 현상은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시즌 NBA 샐러리캡은 4400만 달러(440억원)였다. ●국내 프로 시장은 아직 걸음마 눈을 돌려 국내를 보면 열악하다.5년간 6500만 달러의 FA대박을 터뜨린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 연봉 600만 달러의 김병현(26·콜로라도), 그리고 4년간 300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NBA 진출 1호 하승진(20·포틀랜드)은 어린 운동선수들에게 ‘최고 선망의 대상’이다. 프로야구 삼성 심정수의 연봉은 국내 최고인 7억 5000만원이다. 농구 역시 서장훈(삼성)이 3억 8000만원, 축구는 송종국(26·수원)이 6억원의 연봉을 받고, 김도훈(성남)·김남일(수원) 등이 4억∼5억원의 연봉을 받지만 공식 공개되지는 않았다. 국내선수들이 끊임없이 해외무대를 곁눈질하는 이유는 바로 ‘거액의 돈’이 유혹하기 때문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세계청소년축구대회] 중국 3연승… 세계가 놀랐다

    괄목상대(刮目相對)-‘중국판 골든 제너레이션’의 기세가 눈을 비비고 다시 봐야 할 정도로 무섭다. 중국은 네덜란드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 조별리그 3전 전승으로 16강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전승을 거둔 팀은 개최국인 네덜란드와 스페인, 터키 등 모두 우승 후보들뿐. 중국으로서도 올림픽, 월드컵 등을 통틀어 세계무대 조별리그에서 전승을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이 첫 경기에서 유럽의 신흥 강호 터키를 2-1로 잡던 지난 12일만 해도 네덜란드 현지 분위기는 ‘단순한 이변’ 정도로 치부했다.그러나 이후 우크라이나, 파나마까지 거푸 꺾자 대접이 달라졌다. 특히 세 경기에서 기록한 9골을 각각 다른 선수들이 넣은 무서운 저력에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시무시한 중국(A rampant China)’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중국은 내친 김에 16강에서 독일을 잡은 뒤 8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브라질까지 잡아보겠다는 기세로 똘똘 뭉쳐 있다. 그동안 중국 축구는 ‘아시아 맹주’를 자처하는 한국에 한참 뒤처진 것으로 인식돼 왔다. 실제 한국 청소년팀과 만난 지난해 10월 아시아청소년축구대회 결승전과 지난 1월 카타르대회 개막전에서 박주영에게 모두 2골씩 4골을 허용하면서 2-0과 3-2로 무릎을 꿇는 등 한 수 아래 실력으로 평가받아왔다. 하지만 네덜란드에서 확실히 드러나고 있듯 중국 축구는 ‘1960년대 대약진운동’을 연상시킬 정도로 치밀한 준비를 해왔다. 특히 독일 출신 에카르트 크라우춘 감독을 사령탑으로 영입했고, ‘야전 사령관’ 저우하이빈(20)을 중심으로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에서 뛰는 동팡줘(20), 주팅(20) 등을 비롯한 대부분 청소년 대표들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 핵심 선수로 뛰기 위해 체계적으로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어 그 기세는 더욱 무섭다. 국가의 지원도 전폭적이다. 대회 소집 두 달 전부터 대표팀을 소집했고, 독일에서 한 달간 전지훈련을 실시하는 등 조직력 극대화를 꾀해왔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박·강 투톱 ‘이상기류’

    최근 들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강재섭 원내대표간의 ‘투톱체제’에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 전여옥 대변인의 ‘대졸 대통령론’ 발언과 곽성문 의원의 ‘골프장 맥주병 투척 사건’ 등을 놓고 박 대표의 대처방식에 강 원내대표가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출하고 나선 것이다.‘투톱’은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등 현안에 대해서도 이견을 노출, 당론 확정과정에서 적잖은 혼선을 예고하고 있다.●姜,‘전여옥 고사작전?’ 지난 17일 한나라당에선 박 대표의 사실상 유일한 핵심 측근인 전 대변인과 관련돼 이례적인 일들이 벌어졌다. 전 대변인은 이날 열린 ‘6월 국회 점검회의’에 불참했다. 회의 직전 의원국에서 참석 대상이 아니라고 통보했기 때문이다. 원내대표 산하에 있는 의원국에서는 ‘윗분 지시’라고만 밝힐 뿐이었다. 당 공식회의에서 대변인이 제외되는 경우는 극히 드문 일로 전 대변인에 대한 ‘고사작전’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어 열린 강 원내대표의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도 미묘한 상황이 펼쳐졌다. 간담회가 끝날 무렵, 김형렬 대변인 행정실장이 “전 대변인이 축하 케이크를 보냈다.”며 촛불 켠 케이크를 전달하려 하자 강 원내대표가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이 자리에서 뭐 그런 걸 하느냐.”며 “다음에 하자.”고 거절했다. 그러나 케이크는 김 실장이 대변인에게 알리지 않고 ‘알아서’ 마련한 것이었다. 전 대변인은 “나 모르게 내 주변에 많은 일들이 벌어지는 것 같다.”며 허탈해했다.●“나비효과론은 지도부 겨냥” ‘투톱’은 위기 관리와 정책 현안에 대해서도 이견을 노출하고 있다. 강 원내대표는 전 대변인 및 곽 의원 파문 확산에 대해 “지도부의 미온적인 대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도 지도부인 점을 감안하면 박 대표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노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15일 기자간담회에서도 “‘나비효과’ 발언은 전·곽 두 의원을 겨냥한 발언이 아니라 지도부의 자성을 촉구하는 의미”라고 말했다. 분양원가 공개논란과 관련, 박 대표는 ‘반(反) 시장적 요소를 갖고 있다.’는 입장인 데 반해 강 원내대표는 ‘반 시장적이지 않다.’고 말해 정책 결정에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 앞서 박 대표와 김덕룡 전 원내대표도 크고 작은 파열음을 내다가 결국 김 전 원내대표의 조기 사퇴로 이어졌다. 박 대표와 강 원내대표간의 이상기류도 ‘투톱체제’의 한계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차기 대권이라는 ‘공동 목표’는 그 틈을 더 벌리게 하는 촉매제가 될 공산이 크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혁신 공기업 탐방] (12) 유대운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원장

    [혁신 공기업 탐방] (12) 유대운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원장

    20층 이상 아파트에 승강기가 고장났다고 가정해 보자. 그 불편은 상상하기도 싫다. 특히 고장으로 불꺼진 승강기 안에 몇 시간동안 갇혀 있다는 상상은 끔찍하기까지 하다. 그만큼 실생활과 밀접하고 사고가 나면 생명과도 직결될 수 있는 것이 승강기다. 우리나라 승강기 안전관리를 사실상 책임지고 있는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이하 승관원)의 유대운 원장은 19일 “지난 1980년대 2만대도 안 됐던 승강기가 지금은 30만대에 달한다.”면서 “지금은 승강기 사고에 따른 119구조대 출동횟수가 교통사고에 이어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승강기 안전이 어느 때보다 중요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원장은 “승관원을 혁신해 위상을 재정립하는 것이 바로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서울신문 오풍연 공공정책부장이 유 원장을 만났다. ▶취임 초부터 경영혁신에 전력투구하는 이유가 뭔가. -참여정부가 선두에 서서 혁신을 부르짖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기관이 예전처럼 탈만 없으면 된다는 ‘무사안일주의’로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다. 경쟁력을 갖지 못하고서는 살아남기 힘든 게 현실이다. 기존의 낡은 시스템을 고집해서는 급변하는 경영환경 구조에 대응하기조차 어렵다. 주저없이 경영혁신을 단행한 배경이기도 하다. ▶구체적인 혁신내용을 말해달라. -지난해 말 1·2급 간부직원의 정년을 단축하면서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지역본부제 및 지역본부 내 관리부장의 임금체계도 성과급 위주로 바꿨다.6개월동안 보직을 받지 못한 직원은 인사위원회를 열어 면직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조기퇴직제와 구조조정으로 2급 이상 간부직원 30%가량이 회사를 떠나야만 했다. ▶인사평가시스템 중 하나인 다면평가시스템을 설명해 달라. -인사는 공정하고 투명해야 한다. 그래서 객관적인 기준 아래 모든 직원들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불만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다면평가제도를 도입했다. 기존의 연공 서열주의에 입각한 승진제도를 업무성과와 능력위주로 개선한 것이다. 다면평가 등의 내부평가 비중을 확대하고 대신 연공서열을 파괴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3급(과장)도 팀장을 맡을 수 있도록 직제를 개정해 능력위주의 인사를 가능케 했다. 이미 지난해 12월 다면평가를 기초로 성과급을 지급했다. ▶최근 한국표준협회로부터 공공서비스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들었다. -올해 처음으로 한국표준협회가 실시하는 ‘2005년 한국서비스 대상’ 공공부문(검사·검증서비스)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정부가 정부산하기관관리기본법에 의해 88개 공공기관의 경영실적 평가와 고객만족도 조사를 실시하는 가운데 수상하게 돼 의미가 있다고 본다. ▶승강기 안전검사 강화 선포식은 어떤 의미가 있나. -승강기 안전검사 강화 선포는 안전사고를 최소화시키겠다는 승관원의 의지를 확고히 했다는 데 뜻이 있다. 승강기를 이용할 때 순간적으로 실수를 하면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갇힘 등 승강기 안전사고로 119구조대가 출동한 횟수는 5511건이며,1만 2000여명이 구조됐다. 이는 교통사고에 이어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한 것이다. 따라서 이번 승강기 안전검사 강화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최소화하자는 취지다. 앞으로도 엄정한 정기검사를 통해 이용자의 생명을 보호하겠다. ▶올해 ‘KESI 비전 2010’을 발표하고 고객만족경영을 선포했는데. -요즘 많은 공공기관들이 혁신의 하나로 과감한 경영기법들을 도입하고 있다. 그러나 혁신은 단순히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인사시스템을 바꾸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본다. 고객의 불편을 없애주고, 민원을 신속히 처리하는 것도 혁신이다. 승관원의 고객은 관리주체와 아파트 주민, 그리고 승강기 소유자 등이다. 따지고 보면 승강기를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이 우리기관의 고객이라고 할 수 있다. 승관원의 고객만족 경영의 출발점은 국민으로부터 시작된다. 공공기관의 기본적인 책무는 국민을 고객으로 인정하고, 전 국민들이 승강기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검사하는 것이다.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혁신이라고 생각한다. ▶협력적인 노사관계 정립을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지금은 무차별적인 국제경쟁 시대다. 노동조합 활동도 임금인상투쟁에 주력하던 과거 80년대와 달리 조직의 경쟁력 향상에 방향을 맞추어야 할 때다. 특히 변화와 혁신이라는 과제를 떠안고 있는 공공기관은 이에 대한 노조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다행히 승관원 노조는 임금인상이나 근로조건 개선 대신에 안전검사의 강화를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됐다. 그런 점에서 승관원 노사는 애초부터 경영혁신의 필요성에 대해 공동인식을 하게 됐다.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대해 노사가 일찍이 합의했는데 어떤 내용인가. -지난 1일 승관원의 지방이전을 수용하기로 노사가 협약서를 체결했다. 정부산하 공공기관 중에서는 선도적인 역할로 평가받아 많은 언론사에서도 관심을 갖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노사간 합의문에는 수도권 집중과 국토불균형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노사가 공동으로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으로 우리 노사는 지방이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지방이전 때 정부의 최우선 지원대상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정리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유대운 원장의 나눔경영 유대운 원장의 경영철학은 ‘나눔경영’에 뿌리를 두고 있다. 진정한 경영은 단순히 수익을 창출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특히 소외계층, 여성, 약자 등을 배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의 정책 중 하나가 바로 장애인 고용확대다. 지난해 6월 유 원장이 취임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 회사의 장애인 채용현황은 전무했다. 장애인 채용대신 벌금의 일종인 부담금을 대신 냈다. 그러나 유 원장이 취임한 직후 장애인이 단 한명도 없다는 것을 알고, 즉시 채용할 것을 지시했다. 그래서 지난해 10월 2명을 뽑았다. 또 올해 4명을 채용한 데 이어 연내에 4명을 더 뽑을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장애인 의무채용 규모인 8명을 넘어서게 된다. 이같은 나눔경영이 알려지면서 최근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으로부터 ‘장애인채용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유 원장은 장애인 의무고용 비율에 관계없이 장애인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여성에 대한 배려 또한 돋보인다. 유 원장은 아직까지도 우리 사회가 여성들의 승진과 채용에 대해 차별 철폐를 외치고 있지만, 실제 행동에는 여전히 소극적이라고 보고 있다. 지금도 여성이라는 이유 하나 때문에 진급에 차별을 받거나, 입사 때부터 기능직에 묶여 승진은 꿈도 못 꾸는 경우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유 원장은 여성 차별을 없애 나가기 시작했다. 먼저 다음달 1일자로 8명의 기능직 여직원을 일반직으로 전환시켜 줄 계획이다. 이 가운데 4명은 즉시 5급(주임)으로 승진시킬 예정이다. 또 추가로 내년 1월 7명의 여직원을 일반직으로 전환시키기로 했다. 전체 기능직 여직원이 21명인 것을 감안할 때 75%가 일반직으로 전환되는 셈이다. 이번 일이 입소문을 타면서 여성부는 물론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로부터 기능직 여사원의 일반직 전환 여부에 대한 확인전화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유 원장은 “채용된 장애인이나 일반직으로 전환된 여직원 모두가 맡은 업무를 잘 처리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나눔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유대운 원장은?  유대운 원장은 격식을 차리지 않는다. 정부 산하기관의 기관장이라는 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권위의식을 찾아 볼 수 없다.‘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도 사람 없다’는 것을 삶의 지표로 삼기 때문이다. 때문에 유 원장은 직접 승합차를 몰고 직원들과 회식자리에 가는가 하면, 늦게까지 일하는 직원들을 위해 간식을 챙겨들고 나타나 그들과 어울리곤 한다. 유 원장의 삶을 돌아보면 기회보단 위기가 많았다. 일용직 근로자에서 노동운동가를 거쳐, 서울시의회 부의장, 서울시립대 운영의원, 남서울대학교 객원교수, 그리고 정부 산하기관의 기관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험을 소유하고 있다. 지난 17대 총선에선 다른 후보에게 지역구를 넘겨주는 아픔도 있었지만, 깨끗하게 승복하는 모습을 보여 지역구민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10월에는 ‘1사 1촌운동’ 체결과 함께 매년 사회복지시설 방문을 한번도 거르지 않고 있다. 소수와 약자를 배려한 나눔경영을 한 덕에 유 원장은 장애인단체장 및 관련 자치단체장들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감사패를 받았다. ▲충남 서산(55) ▲서울대 경영대학원 ▲민주당 노동국장·인권국장 ▲서울시의회 문화교육위원장·부의장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다우닝街 메모’ 워싱턴 정가서 불꽃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정치권이 이라크전의 정당성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내용의 ‘다우닝가 메모’를 둘러싼 논쟁에 휘말렸다. 지난달 1일 영국의 런던 선데이 타임스가 처음 폭로했던 다우닝가 메모는 ▲지난 2002년 이라크 문제가 유엔으로 가기도 전에 조지 부시 대통령이 이미 이라크 침공을 결정했으며 ▲대량살상무기(WMD)에 대한 정보를 사담 후세인을 제거하기 위한 구실로 삼기로 했고 ▲이라크의 WMD 관련 정보는 그같은 결정에 따라 맞춰질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 메모는 토니 블레어 총리가 2002년 7월23일 워싱턴에서 부시 대통령을 만나고 온 뒤 런던 다우닝가에 위치한 총리 공관에서 열린 국가안보회의에서 정보책임자인 리처드 디어러브 경이 언급한 내용을 기술한 것이다.지금까지 백악관은 2003년 5월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이 유엔에서 이라크의 WMD와 관련한 정보에 대해 긴 연설을 한 뒤 부시 대통령이 전쟁을 결정했다고 말해왔다. 미 민주당 의원들은 이 메모의 내용으로 볼 때 부시 대통령이 의회를 ‘속인’ 것이 분명하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는 등 정치적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민주당의 존 코나이어 등 6명의 하원의원은 16일(현지시간) “다우닝가 메모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라.”는 내용의 청원서를 무려 유권자 56만명의 서명과 함께 백악관으로 들고가 직접 건넸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의회에서 반전주의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다우닝가 메모와 관련한 비공식 청문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 중진인 찰스 랭글 의원은 “의회를 속였다면 ‘탄핵’의 대상에 해당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또 지난해 아들을 이라크전에서 잃은 주부 신디 시한이 토론자로 나와 “진실을 알아야겠다.”면서 “정부가 감출 것이 없다면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CNN이 전했다. 또 뉴욕 출신의 민주당원인 제롤드 내들러는 행사에서 “부시 대통령이 미국을 일부러 속여 전쟁으로 끌고 갔을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의 공영 라디오인 NPR는 이라크전에서 사망한 병사의 가족들이 “이번 사건은 부시의 ‘워터게이트’일 것”이라면서 “언론이 진실을 밝혀달라.”고 호소하는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한편 다우닝가 메모가 처음 보도된 직후인 지난달 5일 민주당 하원의원 122명이 “진짜로 정보를 정책에 꿰어맞췄느냐.”는 질의서를 보냈으나 백악관은 답변하지 않았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16일 기자들의 코멘트 요청에 “이라크전을 가장 앞장서 반대했던 코나이어 의원 등이 다 지나간 얘기를 반복하는 것”이라면서 “과거 문제보다는 이라크를 빨리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주 워싱턴을 방문한 블레어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한 질문을 받자 “아무도 전쟁을 원치 않는다.”면서 “문제를 평화적으로 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답변한 바 있다.dawn@seoul.co.kr
  • 부동산정책 백지상태 재검토…당정 “대책 마련”

    부동산정책 백지상태 재검토…당정 “대책 마련”

    참여정부가 추진해온 5·4 부동산 대책과 10·29 부동산 대책이 백지 상태에서 전면 재검토된다.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판교의 25.7평 초과 규모의 택지공급 절차를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부동산 대책 기획단을 구성해 오는 8월말까지 근본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이해찬 국무총리와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과 원혜영 열린우리당 정책위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동산정책 간담회를 갖고 “최근의 부동산 시장은 불안감을 확산시키고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정문수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전했다. 노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최근의 부동산 시장 불안이 서민 주거 안정을 해치고 과도한 자원이 비생산적 부문에 흘러가면서 경제에 거품을 야기하고 심각한 경제적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데 우려를 표시하고 부동산 정책의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회의에서는 특히 주택공급을 안정적으로 확대해 서민의 주거안정을 기하기 위해 토지개발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공공주도의 서민주택공급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해 주목된다. 정문수 보좌관은 “현재의 부동산 정책위기를 보다 근본적인 개혁과 변화의 계기로 삼기 위해 부동산 관련 제도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해 종합적인 대응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면서 “기존 도시에 주거와 교통·교육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당정은 이르면 18일 부동산대책 공동기획단을 구성해 8월말까지 대책을 마련한 뒤 여야 합의와 국민적 토론을 거쳐 확정하기로 했다. 정문수 보좌관은 “국민적 합의를 통해 근본적인 대안이 마련될 때까지 당장 시행할 수 있는 단기적 수단은 차질 없이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판교 신도시는 구체적인 대안이 마련될 때까지 25.7평 초과규모의 택지공급 절차를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백지훈 “내 인생 가장 의미있는 골”

    “축구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득점이었습니다.” 박성화호의 ‘캡틴’ 백지훈(20·FC서울)이 팀을 침몰 직전에서 구해내며 ‘에멘의 별’로 거듭났다. 박주영의 동점골로 연결된 프리킥도 백지훈이 얻어냈고, 인저리타임 때는 박주영의 중거리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혀 흘러나오자 이를 그대로 왼발로 차넣어 기적 같은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백지훈은 “처음에 찼을 때는 안 들어가는 줄 알았다. 들어간 뒤에도 멍한 느낌이었다.”면서 “골 세리머니를 하려고 준비했던 것이 있었는데 너무 갑작스러워 그냥 뛰어다니기만 했다.”고 쑥스러운 듯 털어놨다. 백지훈은 특히 주장으로서 경기가 뒤지고 있을 때 중원에서 선수들을 독려하며 분위기를 띄우는 데 앞장섰고 역전을 이끌어냈다. 안동고를 졸업한 프로 3년차로 수려한 외모로 ‘얼짱 스타’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올해 K-리그에서는 8경기에 출장해 1골을 기록중이다. 중앙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체격은 크지 않지만(175㎝·65㎏) 중원에서 최전방 공격수에게 기습적으로 찔러주는 패스게임에 능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Again1983’ 꿈★은 살아있다

    ‘어게인(Again) 1983.’ 네덜란드 세계청소년축구대회를 앞두고 그저 축구팬들의 막연한 기대감 또는 구호로만 여겨졌던 ‘멕시코 4강 신화’가 마치 판에 박은 듯 재현되고 있다. 우승 후보들의 집합조인 ‘죽음의 F조’에 속한 ‘2005년의 청소년팀’은 16일 아프리카 최강자인 나이지리아에 종료 직전 3분 사이 두 골을 넣으며 2-1의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를 일궈냈다. 지난 13일 비교적 해볼 만한 상대로 여기던 스위스와의 첫 경기에서 후반 내내 강하게 압박하고도 1-2로 패배한 이후 건진 귀중한 승리로 마치 박종환 감독이 이끌었던 ‘1983년의 청소년팀’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박종환호’ 역시 ‘죽음의 A조’ 첫 경기에서 스코틀랜드전을 시종 우세하게 이끌면서도 0-2로 패한 뒤 두번째 개최국이자 우승 후보였던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종료 1분전 스트라이커 신연호(현 호남대 감독)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려 2-1 승리를 해냈다. 현재까지 첫 경기를 아깝게 진 뒤 두 번째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이끌어낸 상황이나 최악의 조 편성이 이뤄진 점, 또 이미 네덜란드에서 일고 있는 ‘태극전사(Taeguk warriors) 신드롬’ 등이 22년전과 너무도 흡사하다. 남은 것은 마지막 경기.‘박종환호’는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호주마저 2-1로 꺾고 8강에 진출했고, 내친 김에 루벤 소사, 게라르도 등 세계적 스트라이커가 있는 우루과이와 연장 승부끝에 신연호가 기적 같은 역전골을 터뜨리며 팀을 4강으로 밀어올렸다. 비록 준결승전에서 브라질에 1-2로 아깝게 패배했지만, 세계 강호들을 차례 차례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키며 ‘붉은악마 꼬레 신드롬’을 몰고 왔다. 이제 ‘박성화호’로서는 18일 밤 브라질마저 시원하게 꺾고 22년전 선배들이 닦아놓은 영광의 길을 그대로 밟으며 4강 신화 재현할 일만 남은 것이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유청장, 北영웅찬양가 뒤탈

    한나라당과 민주당,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등은 16일 평양 6·15 통일대축전 참석차 방북 중인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전날 남북 대표단 만찬에서 북한 영화 ‘이름없는 영웅들’의 주제곡을 부른 것과 관련,“납득할 수 없는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강도높게 비난했다. 한나라당 이정현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유 청장이 부른 노래는 6·25 때 남파간첩을 영웅으로 예찬하는 노래”라며 “대한민국 고위 공직자로서 북한 간첩 찬양가를 북한 고위층 앞에서 불러댄 저의가 도대체 뭐냐.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자리에 따라 부를 노래가 있고 못 부를 노래가 있다.”면서 “남북 화해를 위한 자리에서 북측의 영웅은 물론 남측의 ‘구월산 호랑이’와 같은 영웅을 찬양해서는 안 되는 자리였는데 남북 어느 일방의 영웅 찬양가를 부른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고 주제에 어긋한 행위였다.”고 지적했다.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회장 채명신)도 성명을 내고 “유 청장이 북한 내각 총리 주최 만찬장에서 북한군의 전쟁 승리를 찬양하는 ‘이름없는 영웅들’을 부른 데 대해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주장했다. 조승진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李시장·孫지사 현정부 맹비난

    이명박 서울시장과 손학규 경기지사가 15일 정부의 경제·부동산 정책이 기업의 발목을 잡고 전국의 투기장화를 초래했다고 맹비난하고 나섰다. ●“행정도시 건설이 전국토 투기장화” 이 시장은 이날 한나라당 중앙위 주최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나라포럼에서 특강을 통해 “정부가 전 국토를 투기화시켰다.”며 “시골에 혁신도시를 만들고,177개 공공기업을 이전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라며 정부의 행정중심도시 건설과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계획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이 정권의 부동산정책은 강남을 어떻게든 죽이는 정책”이라며 “재산세 500만원 내는 사람이 1000만원을 내게 됐을 때보다는 재산세 10만원 내는 사람이 20만∼30만원을 내게 될 때가 치명적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최근 아파트값 폭등에 대한 정부 대책과 관련,“포수가 길목에서 멧돼지를 잡아야 하는데 엉뚱한 산토끼와 나물 캐는 아줌마만 잡고 있다.”면서 “그래서 프로가 필요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盧대통령 시장경제 이해부족” 손 지사도 자유주의연대·뉴라이트싱크넷·바른사회시민회의 등이 주최한 ‘경제 올인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주제의 긴급 토론에 참석,“최근 정부 정책을 보면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속담이 생각난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은 글로벌경제·디지털경제·시장경제에 대한 근본적 이해가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손 지사는 “현 정부의 경제정책이 기업과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해 정책의 청개구리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지난 4월 ‘한국 경제가 완전히 회복됐다.’고 말했지만 한달도 안돼 1분기 경제 성장률이 고작 2.7%로 추락했고, 기업이 잘 되게 하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해놓고는 국내 기업의 투자여건 개선에는 나몰라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인천, 레알 수원도 깼다

    정규리그 1위를 독주하고 있는 인천의 무패 돌풍 앞에서는 ‘수원 무승 징크스’도,‘태극 수문장’도 맥을 못췄다. 인천은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수원과의 경기에서 후반 12분 브라질 용병 셀미르의 선제골과 종료 직전 방승환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 올시즌 정규리그 무패(5승1무)의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올시즌 컵대회 우승팀인 ‘레알 수원’은 3무 2패를 기록했지만 이날 전북 역시 부산에 1-2로 지는 바람에 꼴찌 추락의 수모만은 면했다. 전반은 답답하리만치 밋밋한 공방만 거듭됐다. 수원은 전반 18분 조원희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받은 산드로가 달려들면서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을 날렸으나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고 말았던 정도가 고작. 인천 역시 전반 25분 서동원이 날린 왼발 슈팅이 비에 젖어 미끄러워 골키퍼 이운재가 자칫 놓칠 뻔한 정도뿐이었다. 하지만 양팀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상대방 골문에 수차례 위협적인 공격을 가했다. 인천의 공세가 더 효과적이었다. 후반 3분 서동원이 멋지게 감아찬 볼은 이운재가 멍하게 쳐다만봐야 할 정도로 정교했으나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나오고 말았다. 그리고 3분 뒤인 후반 6분, 서동원이 띄워준 프리킥을 셀미르가 몸을 날려 헤딩, 골대 오른쪽 모서리에 정확하게 밀어넣었다. 하지만 수원 역시 쉽게 물러설 팀은 아니었다. 후반 10분 조원희의 위협적인 왼발 슈팅을 시작으로 김대의, 산드로 등이 40분 동안 쉴새 없이 인천의 골문을 두드리며 만회골에 대한 집념을 보였으나 골키퍼 성경모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인천은 후반 12분 전재호가 퇴장당하는 바람에 10명으로 싸우는 숫적 열세속에서도 오히려 후반 46분 방승환이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운재는 이날 자신의 K-리그 통산 200번째 경기였지만 2골을 허용하며 씁쓸하게 맞아야 했다. 한편 대전은 성남과 0-0으로 비긴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경기는 모두 2-1로 승부가 갈렸다. 부산과 전남, 울산, 서울은 각각 전북과 포항, 광주, 대구에 2-1로 이겼다.수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세계청소년축구] 중국·스페인 16강 선착

    ‘형보다 나은 아우.’ 중국 청소년축구가 ‘네덜란드발 돌풍’을 일으키며 독일월드컵 예선 탈락으로 잔뜩 구겨진 중국 축구의 자존심을 세웠다. 중국은 15일 네덜란드 세계청소년축구대회 조별리그 B조 우크라이나와의 경기에서 후반 30분 추이펑(18)이 터뜨린 결승 헤딩골에 힘입어 3-2로 승리, 파죽의 2연승을 거두며 남은 파나마전 결과에 관계없이 24개팀 가운데 16강 진출을 맨먼저 확정지었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C조 스페인 역시 지난 11일 모로코를 3-1로 제압한데 이어 이날 칠레를 7-0으로 대파하고 일찌감치 16강에 진출했다. 한편 스페인의 194㎝ 장신 스트라이커 요렌테 페르난도(20)는 이날 혼자 4골을 터뜨리며 대승의 주역이 됐다.2경기에서만 5골로 득점 단독 선두. 아르헨티나는 ‘천재 미드필더’ 메시 리오넬(18·FC바르셀로나)과 파블로 자발레타(20·산 로렌조)의 연속골로 이집트를 2-0으로 물리쳤다. 또 모로코는 온두라스를 5-0으로, 터키는 파나마를 1-0으로 각각 꺾었다. 미국과 독일은 0-0으로 비겼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삼성, 中시장 5대전략 채택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삼성은 14일 베이징(北京) 셰라톤 호텔에서 박근희 중국 본사 사장 주재로 그룹 차원의 중국지역 전략회의를 갖고 브랜드 이미지 고급화를 전략 목표로 채택했다. 그룹 본사와 중국 본사 경영진 및 중국 진출 18개 관계사 현지 법인장 등 110명이 참석,13일부터 이틀간 열린 이번 회의에서 삼성은 중국 시장을 생산기지에 이은 전략시장 개념을 뛰어넘어 프리미엄 브랜드 시장으로 삼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중국 사업의 ‘5대 핵심 전략’으로 ▲확고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구축 ▲경영환경 변화 대응능력 강화 ▲고객만족 경영 심화 ▲인재 및 기술 확보 ▲그룹 경영의 시너지 강화 등을 결정했다.삼성의 그룹 전체 해외매출 대비 중국 매출 비중이 북미(25%), 유럽(24%)에 이어 22%를 차지할 정도로 중국 시장이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되고 있다.oilman@seoul.co.kr
  • 고건·이명박·손학규 대권주자로

    지방자치제 도입 이후 이른바 ‘빅2’로 불리는 서울특별시장과 경기지사는 대권의 교두보로 인식될 만큼 정치적으로도 위상이 높은 자리가 됐다. 민선 1기인 조순 전 서울시장과 이인제 전 경기지사는 한때 유력 대권후보로 떠올랐고, 민선 2기 서울시장을 지낸 고건 전 총리에 이어 3기의 이명박 서울시장, 손학규 경기지사도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이 자리를 거친 단체장 6명 중 민선 2기 경기지사를 지낸 임창렬 전 경제부총리를 제외한 5명이 대권주자로 떠오른 셈이다. 민선 1기 서울시장을 지낸 조순 전 경제부총리는 최근 톱스타 커플인 김승우·김남주씨의 결혼식 주례를 맡아 관심을 끌었다. 한나라당 총재로 한때 대권후보로도 거론됐던 그였다. 정계 은퇴 이후 언론 노출을 극도로 자제해 오다 최근 강연이나 저술활동을 통해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지만 정계 복귀 의사는 없어 보인다.●조순 전 부총리 최근 김남주씨 결혼주례 ‘행정의 달인’으로 불리는 고건 전 총리는 두차례나 서울시장을 지냈다. 민선 2기 시장에 이어 국무총리에 올랐고, 지난해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 대통령 직무대행을 맡기도 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종가’를 치고 있는 배경이기도 하다. 이를 토대로 역사와 국민의 부름이 있다면 외면하지 않겠다며 사실상 대권 행보에 나선 상태다. 이 서울시장 역시 박근혜 대표와 손 경기지사와 함께 이른바 ‘한나라당의 3룡(龍)’으로 불리는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다. 청계천복원사업, 뚝섬공원화사업, 대중교통체계 전면 개선 등 대형 사업의 성과를 앞세워 ‘경제대통령론’을 집중 부각시키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청계천 복원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부 공무원들의 비리 혐의가 포착되는 등 고비가 만만찮아 보인다.●이인제 불법정치 자금으로 `정치역경´ 이인제 전 경기지사 역시 지난 1997년 대선 출마에 이어 2002년에도 민주당의 강력한 대선 후보로 거론됐다. 두번에 걸쳐 정치 역정에 치명상을 입은 뒤 17대 총선에서 다시 당선돼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지난 대선 직전 불법정치자금 2억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2억 5000만원을 선고받아 항소심 결과에 따라 자칫 의원직을 잃을 수도 있지만 ‘중부신당’의 성공 여부에 따라 마지막 변신 가능성도 남아 있다.●임창렬 재기 실패·부인과 이혼 민선 2기 경기지사를 지낸 임창렬 전 경제부총리의 행보는 그야말로 내리막길이었다. 지난해 총선 때 민주당 공천으로 경기 오산에 출마해 정치적 재기를 모색했지만 민주당이 극도의 혼란에 빠지면서 불출마를 선언했다. 측근들이 일방적으로 후보 등록을 했으나 끝내 후보 사퇴를 고수했다. 가정적으로도 경기은행 퇴출과 분당 파크뷰 아파트 승인 과정에서 뇌물수수 혐의로 두번이나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부인 주혜란(58) 씨와 이혼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민선 3기인 손 경기지사는 한나라당의 또 다른 유력 대권주자다. 운동권 출신으로 당내 개혁세력의 기반을 갖고 있는 데다 경기지사로 일하면서 수조원에 달하는 외자를 유치하는 등 지역경제 발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엔 수도권 규제 완화문제를 놓고 이해찬 국무총리와 ‘맞장’을 뜨는 등 승부사적인 기질도 보여줬다. 그러나 여전히 당내 기반이 취약한 데다 대중적 인지도가 낮은 게 약점으로 꼽힌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道公, 김재복씨 대출 불법보증”

    한국도로공사가 불법으로 김재복 행담도개발㈜ 사장의 은행대출에 연대보증을 섰다는 추가 의혹이 제기돼 소강국면에 접어들었던 ‘행담도 게이트’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한나라당 김태환 의원은 14일 ‘행담도 게이트 관련, 새로 밝혀진 사실과 의혹 11가지’라는 보도자료에서 “지난 2002년과 2003년 김재복 사장이 조흥은행에서 307억원을 대출받을 때 도공이 연대보증을 선 사실이 조흥은행 심사평가서에서 확인됐다.”면서 “이는 연대보증을 설 수 없도록 규정한 한국도로공사법을 어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도로공사는 행담도개발이 건설한 행담도휴게소의 반경 25㎞ 이내에 어떤 휴게시설도 건설하지 않기로 확약, 독점 영업권을 보장했다.”면서 “이는 특정 휴게소의 반경 15∼25㎞ 안에 다른 휴게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한 휴게시설 건설기준을 어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도로공사가 운영중인 26개 전체 민자사업의 임대사용료가 통상 매출액의 5∼9%임에도 행담도휴게소의 사용료는 3%로 낮게 책정해 행담도개발에 연간 15억∼20억원의 특혜를 줬다.”면서 “휴게소 건설방식도 일정기간 사용 후 국가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이 아니라 영구임대방식으로 협상이 이뤄진 것은 전례없는 일”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뿐만 아니라 “2002년 김 사장이 본격적으로 행담도 개발 사업에 참여한 이후 지금까지 실제로 본인의 돈을 단 한푼도 투자한 흔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野 “쌀협상 비준 거부할수도”

    국회 ‘쌀 관세화 유예 연장협상 실태규명 국정조사특위’는 14일 국회에서 이틀째 청문회를 열어 쌀 협상 이면합의 여부와 협상전략 노출 등 각종 의혹에 대한 조사를 계속했다. 특히 야당 특위위원들은 “이번 국정조사 결과 정부의 쌀협상이 잘못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비준 동의 거부에 나설 수도 있다.”는 입장이어서 비준동의안의 국회 처리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을 예고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정부가 밝힌 쌀 협상 부가합의가 결국 이면합의 아니냐.”면서 “정부가 쌀 관세화 유예에만 집착한 나머지 터무니없는 양보를 했다.”고 정부측의 협상 전략을 질타했다.반면 여당 의원들은 “관세화 유예 협상 자체는 잘한 것”이라면서 “정부로서도 어쩔 수 없는 항목에 대해서는 양보를 할 수밖에 없었던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특위 한나라당 간사인 이방호 의원은 사견을 전제로 “잘못된 협상임이 드러난 만큼 이를 국회가 책임질 수 있겠느냐.”며 “국회 비준동의를 거부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홍문표 의원도 “정부가 이면합의가 아니라 부가합의라고 주장하는 것은 말장난에 불과하다.”면서 “쌀 협상 비준 동의여부는 당론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간사인 신중식 의원은 “비준동의안이 거부됐을 경우 쌀 관세화가 돼 충격이 더욱 크다.”면서 “농민들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서는 관세화 유예가 불가피했다.”고 반박했다. 앞서 반기문 외교부 장관은 전날 청문회에서 “지난 8일 (쌀협상 관련) 국회 비준동의안을 제출한 상태”라면서 “이번 6월 임시국회 중에 처리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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