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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늘푸른 병영운동’ 장관표창

    육군 6사단이 올 들어 실시한 ‘늘푸른 병영운동’이 2005년 국방 혁신의 백미로 꼽혔다. 국방부는 13일 국방대학교에서 올해 국방혁신 추진성과를 결산하고 내년도 정부혁신 추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혁신관계관 합동워크숍을 갖고 모범적인 업무혁신 모범사례로 ‘늘푸른 병영운동’을 선정, 장관표창을 수여했다. 늘푸른 병영운동은 ‘칭찬합시다’‘세족식’‘웃음벨’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 ‘칭찬합시다’는 부대원들이 서로 칭찬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단합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이다.‘세족식’은 정기적으로 상급병사가 하급병사의 발을 씻어주는 행사다. 또 ‘웃음벨’은 수시로 벨을 울려 함박웃음을 터뜨리도록 함으로써 힘든 병영생활을 즐겁게 만든다는 취지에서 도입된 프로그램이다. 국방부는 육군 6사단 외에 병영혁신 인프라 구축 및 업무혁신에 기여한 육군 1보급창과 해병대사령부, 공군 전투발전단 등에도 장관표창을 수여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4연승 LG화재 단독선두로

    05∼06프로배구 V-리그 1라운드 전승을 향해 성큼성큼 내딛는 LG화재가 파죽의 4연승으로 리그 1위에 올라섰다. LG화재는 13일 마산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만능살림꾼’ 키드(35·18점 4블로킹)와 이경수(25·12점 2서브에이스) 쌍포를 앞세워 1시간8분 만에 한국전력을 3-0으로 완파,4승째를 거뒀다. 지난 10일 ‘무적함대’ 삼성화재마저 3-0으로 무릎꿇린 LG는 1라운드 종료 한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삼성화재(4승1패)와 현대캐피탈(3승1패)을 모두 제치고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12세트를 따내는 동안 단 1세트만을 잃을 정도로 공수의 완벽함을 자랑했다. 승부는 키드의 손에서 시작돼 키드의 손으로 마무리됐다. 브라질 국가대표 리베로 출신 라이트 키드의 진가는 1세트부터 빛을 발했다.16-13으로 조마조마하게 앞서던 상황에서 후위공격을 성공시키며 한전의 추격의지를 꺾었고,23-20에서도 블로킹으로 승리를 굳혔다. 키드는 2세트에서도 양팀 최다인 7점을 꽂아댔고 3세트에서도 공격성공률 66.67%의 순도높은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특히 키드는 상대 스파이크를 걷어내는 디그를 5개 성공시켜 이경수(7디그)와 함께 수비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선보였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무기시장 美독점 끝나나

    기동형 헬기 245대를 양산하기 위한 한국형헬기(KHP) 개발사업의 국외업체로 프랑스와 독일 합작사인 유로콥터가 선정됐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9조 1000억원을 들여 독자적인 헬기 양산체제를 갖추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국방부는 13일 “전날 국방부 획득개발심의회를 열어 국외업체로 유로콥터를 선정했다.”면서 “유로콥터와 ‘개발계약’을 먼저 체결한 뒤 기술이전 수준을 지켜보고 ‘양산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HP 개발사업의 국외업체로 유로콥터가 선정된 것은 여러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무엇보다 대규모 무기 개발 및 구매사업에서 미국의 독점적인 지위가 사실상 허물어졌음을 의미한다. 미국은 그동안 연합방위체제와 상호 운용성 등을 내세워 한국의 무기구매사업을 거의 싹쓸이하다시피했다. 유로콥터는 연구개발 과정에서 1조 3000억원 규모의 사업비 중 2600억원, 양산과정에서 3조 9200억원의 사업비 중 6400억원 등 모두 9000억원(약 20%)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연구개발비와 양산비의 60%는 국내업체, 나머지 20%는 국외협력업체의 몫이다. 유로콥터는 앞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18개 국내업체와 협력해 한국형 헬기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로터(날개모터)와 엔진 등 핵심부품에 관한 기술을 제공하게 된다. 국방부는 핵심기술을 최대한 이전받아 국산화율 6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2009년 시제기 생산에 이어 2010년 초도 생산 단계를 거쳐 2011년부터 245대(육군 231대, 해군 12대, 공군 12대)의 기동형 헬기가 양산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헬기 체계개발 등을 담당, 사업을 주관하고 국립과학연구소(ADD)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이 각각 임무탑재장비와 기본헬기 구성품을 개발, 지원할 예정이다. 유로콥터가 선정된 것은 이달 중 기종이 결정될 예정인 공중조기경보통제기(E-X)사업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사업은 미국의 보잉 E-737과 이스라엘 엘타의 G-550이 경합 중이다. 그러나 국회 국방위 소속 한나라당 송영선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KHP 사업 추진 과정에서 유로콥터사에 특혜가 주어졌다.”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손재홍 ‘삼성 슈퍼조커’

    번듯한 것들은 모두 잘려나가고 굽은 소나무가 선산을 지키듯, 프로배구 V-리그 삼성화재에서도 8년간 벤치멤버의 설움을 곱씹었던 레프트 손재홍(29)이 위기의 순간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손재홍은 11일 맞수 현대캐피탈과의 대전 안방경기에서 승부의 최대 고비였던 3세트에 출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승부의 고비 때마다 7점을 코트에 꽂아댔다. 손재홍은 끌려가던 4세트에서도 현대에 찬물을 끼얹는 서브에이스 2개를 터뜨려 3-1 승리를 견인했다.53.33%의 순도높은 공격성공률. 전날 LG화재에 0-3으로 2년여 만에 완패를 당한 삼성으로서는 손재홍의 활약으로 1996년 창단 이후 첫 연패의 위기에서 빠져나온 것. 부산 동아공고-홍익대를 거쳐 98년 입단한 고참 손재홍은 당대 최고의 쌍포 김세진(31)과 신진식(30)에 가려 출전 기회조차 잡지 못했고, 이후에도 장병철(29), 이형두(25)에 밀려나며 벤치를 지켜야 했다. 하지만 ‘우세진-좌진식’ 쌍포가 부상으로 일제히 빠진 올시즌 고비 때마다 출전,48.15%의 알토란같은 공격성공률로 17득점을 올려 모처럼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레프트 공격수로서는 상대적으로 단신(186㎝)인 손재홍은 시간차 공격과 C속공 등으로 단점을 극복해냈다. 신치용 감독은 “조커로 투입한 손재홍 때문에 현대를 잡을 수 있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재홍 역시 “창단 후 첫 연패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컸다.”면서 “비록 백업 멤버지만 팀의 10년 연속 정상을 위해 온힘을 다할 것”이라며 팀 승리를 강조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신감독 ‘심리전’ 현대 잡았다

    프로배구 V-리그 삼성화재는 지난 10일 LG화재에 0-3으로 완패당한 다음날인 1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맞수 현대캐피탈을 만나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자칫 주말 2연패로 디펜딩 챔피언의 체면을 구길 수 있는 긴박한 상황. 하지만 삼성에는 코트의 제갈공명’ 신치용(50) 감독이 있었다. 승부처인 4세트. 세트스코어는 2-1로 앞서 있었지만 9-11로 뒤져 경기의 흐름을 넘겨줄 수도 있었다. 이때 평소 점잖기로 소문난 신 감독은 심판 판정에 목소리를 높이면서 선수들에게 ‘철수’를 지시했다. 그때까지 심판에게 신경질적으로 불만을 표출해왔던 이형두(22점 3블로킹) 등 선수들이 깜짝 놀란 것은 당연한 일. 최태웅 등은 신 감독을 진정시키면서 경기를 계속했다. 결국 이 ‘계산된 항의’ 하나로 현대캐피탈 송인석(10점)과 박철우(10점)는 잇따라 어이없이 범실을 저질렀고, 삼성은 10점을 뽑는 동안 고작 2점만을 내줘 단숨에 19-1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것으로 사실상 경기는 끝났다. 세트스코어 3-1로 삼성 승리. 삼성은 팀 창단 이후 첫 2연패의 위기를 넘겼고, 현대는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현대는 이날 루니(17점 3블로킹)가 한층 물오른 플레이를 선보였고 전체 범실에서도 삼성(28개)보다 훨씬 적은 16개에 그쳤다. 하지만 삼성은 고비 때마다 끈끈한 조직력을 내세우며 권영민의 밋밋한 토스워크 한계를 노출한 현대에 다시 한번 ‘삼성 징크스’를 확인시켰다. 현대는 삼성이 5개의 서브 범실 등 9개의 무더기 실책을 저지른 3세트를 잡지 못한 것이 패배의 빌미였다. 한편 대한항공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상무를 3-0으로 꺾고 4연패 뒤 첫 승을 올렸다.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이 슈퍼루키 김연경(19점)을 앞세워 KT&G를 3-0으로 눌렀고, 현대건설도 정대영(21점)의 활약으로 GS칼텍스를 3-0으로 일축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GO!독일월드컵-(상)2승 전략을 마련하라] 토고는 꼭 잡고 알프스 넘어라

    [GO!독일월드컵-(상)2승 전략을 마련하라] 토고는 꼭 잡고 알프스 넘어라

    한국축구가 2006독일월드컵 본선에서 프랑스, 스위스, 토고와 함께 G조에 편성됐다. 축구팬들은 물론 대부분의 전문가들도 월드컵 본선 사상 ‘최고의 조편성’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방심할 수는 없다. 철저한 전략을 갖고 대비하지 않으면 자칫 ‘최고의 상황에서 최악의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축구가 최상의 성적을 내기 위해선 어떤 전략이 필요할지,3회에 걸쳐 살펴본다. “첫 두 경기를 반드시 잡아라.” 독일월드컵 16강 성적표를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2승이다. 객관적인 전력상 월드컵 처녀출전이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6위인 약체 토고가 3패를 당한다고 가정할 경우 나머지 세팀이 2승1패로 서로 물고 물리는 혼전을 벌여 골득실차로 2위를 가리는 상황도 예상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악의 상황은 스위스가 프랑스를 잡았을 때다. 월드컵 유럽지역예선 4조에서 프랑스와 두 차례 비긴 바 있는 스위스가 프랑스를 잡고, 한국이 프랑스에 진다면 스위스전에 크나큰 부담을 안고 임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한국으로선 토고와 첫번째 경기에서 승리한다는 것을 전제해도 프랑스와 갖는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물러서기보다는 16강 진출의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프랑스가 최강이라는 이유로 어설픈 ‘비기기 전략’을 택한다면, 마지막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궁지에 몰려 16강 탈락의 쓴 맛을 볼 가능성이 높아진다. 역대 사례를 보면 더욱 자명하다. 16강에 가장 근접했던 지난 1994년 미국월드컵.‘무적함대’ 스페인에 2-2로 비기는 파란을 일으킨 뒤 볼리비아에 0-0으로 비기자 결국 최종전에서 독일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지만 2-3으로 아깝게 지며 2무1패로 예선탈락하고 말았다. 이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스페인에 0-3으로 패하면서 나머지 모로코와 칠레를 각각 1-0으로 잡았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탈락했다. 전문가들도 “1승1무1패 또는 1승2무의 성적으로는 골득실을 따지다가 16강 진출에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며 “더이상 조예선 최종전을 앞두고 상대전적, 골득실 등 경우의 수를 꼽아가며 머리 굴려왔던 복잡한 셈법을 반복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조영증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승점 6점으로 프랑스 또는 스위스 중 한 팀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면서 “일단 첫 경기를 잡고 프랑스와 스위스전 결과를 본 뒤 더욱 구체적인 전략을 짜야 하겠지만 프랑스가 못 이길 상대만은 아님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파워 넘친 ‘태풍’ 못따라 오는 감동

    순제작비만 150억원. 웬만한 국산영화 서너편은 족히 만들 수 있는 거액이다. 장동건, 이정재, 이미연.‘원톱’ 캐스팅만으로도 대단한 뉴스가 될 ‘대어’들이 한 스크린에서 뭉쳤다. 곽경택 감독의 새 영화 ‘태풍’(제작 진인사필름 14일 개봉)은 이런 환상적인 외형조건을 갖추고 출발한 블록버스터이다. 지난 5일 기자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영화는 기대했던 대로 규모면에서는 한국액션의 진화를 이끌어낸 작품으로 선언될 만했다. 세련되게 다듬어진 속도감 넘치는 화면, 거침없는 동선의 ‘파워’액션 등이 할리우드를 해바라기해온 국내 액션팬들의 갈증을 달래주기엔 충분했다. 국산 액션의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비범한 스케일은 첫 화면에서부터 드러난다. 바다 한가운데서 핵 위성유도장치를 실은 거대선박이 해적 일당에게 탈취된다. 주동자는 탈북자 출신으로 오랫동안 이국에서 부랑자처럼 살아온 ‘씬’(장동건). 작전능력이 탁월한 해군대위 강세종(이정재)이 청와대의 특별지시를 받고 비밀리에 그를 추적한다. 태국, 러시아, 부산 등 두 남자의 국제적 동선으로 채워진 화면은 탁 트인 청량감을 준다. 분노로 일그러진 해적이 될 수밖에 없었던 씬의 과거, 그의 숨겨진 가족사는 강세종의 추적작업을 통해 조금씩 밝혀진다. 목숨걸고 탈북했으나 남한정부의 외면으로 부모를 잃고 바닥생활을 해온 씬, 혼자 매춘부로 살아온 씬의 누나 최명주(이미연)의 슬픈 가족사에 강세종은 연민을 느끼게 된다. 세상에 대한 적개심으로 이글거리는 씬의 눈빛, 삶의 의욕을 잃은 최명주의 처연한 말로(末路)가 드라마를 지탱해 주는 주요 정서이다. 체제 이데올로기의 희생자로 평생을 헤어져 살아온 남매의 비극을 부각시킨 영화에는 그러나 150억원짜리 스펙터클에 걸맞은 감동은 없다. 놀라운 CG기술을 동원한 해상 액션장면 등 볼거리로 관객의 환심을 사기엔 역부족이란 얘기다. 이전의 국산액션에서 볼 수 없었던 시각장치만으로 충격요법 삼기엔 드라마의 힘이 너무 약하다. 요철없이 나열되는 밋밋한 드라마,(관객이)감정을 이입할라치면 성급히 다음 상황으로 넘어가 버리는 전개방식 등은 영화가 스케일 강박에 얼마나 시달렸는지를 드러낸다. 한국영화사상 최고 제작비에 대한 강박은 시각효과 쪽으로 쏠렸고, 그 과정에서 서사의 즐거움을 간과하고만 사실은 치명적 약점이다. 수십년 만에 만난 남매의 절절한 우애도, 대결구도 속에서 꽃핀 두 남자의 비극적 우정도, 그 어느 쪽도 관객의 피부로 온전히 전달되지 못한다. 이 화려한 ‘조건’의 블록버스터에서 감독은 실험정신을 발휘할 여지가 결코 없었던 걸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장동건의 예의 그 강렬한 남성성, 수난여인상의 대명사가 되어 ‘흑수선’을 떠올리게 하는 이미연의 저음 연기 등은 ‘예측가능한 어떤 것’ 이상을 보여 주지 못한다. 대사처리 능력이 약점으로 꼽혔던 이정재의 기대밖 분투가 더 돋보인다.15세 이상 관람가.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본사 19대 노조위원장 박록삼기자

    전국언론노조 서울신문지부 19대 위원장 선거에서 박록삼(33·편집국 체육부)조합원이 당선됐다. 박 신임 위원장은 1999년 서울신문 기자로 입사해 사회부·행정뉴스부·정치부·체육부 등을 거쳤다.
  • 갈곳없는 美軍사격장

    정부가 주한미군에 약속한 공대지사격장을 확보하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정부는 지난 10월21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연례안보회의(SCM)에서 폐쇄된 경기 매향리 쿠니사격장 대신 전북 군산의 직도사격장과 강원 영월의 필승사격장을 주한미군과 우리 공군이 함께 활용키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쿠니사격장 폐쇄 이후 공대지사격 훈련량을 채우지 못한 주한미군 조종사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진급을 앞둔 상당수의 미군 조종사들은 비행 및 표적사격 훈련시간을 채우지 못해 미국 정부에 이의를 제기해 놓은 상태며 심지어 한국에서 근무하지 않겠다며 전출까지 요구하는 사례도 속출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양국 정부가 직도사격장과 필승사격장을 한·미 공군이 함께 사용키로 하고 우리 공군과 미 공군이 8대2의 비율로 이용하고 있다. 미군측은 훈련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사격장 이용 시간과 횟수를 늘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로서는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다. 어업권 확보와 소음 등을 이유로 훈련량 확대에 반대하는 주민들을 설득할 묘안이 없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달 중순께 관련 부처 관계자들이 모여 이 문제를 협의했지만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당분간 지역여론의 추이를 지켜 보자는 선에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고 새로운 사격장 부지를 확보하는 것은 해당지역 주민들과 환경·시민단체 등의 반발이 워낙 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정부 일각에선 인공섬이나 해상플랜트를 설치해 해상사격장으로 이용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아이디어도 있었지만 천문학적인 설치비용이 들어가는 데다 어업권 논란을 완전히 잠재우기엔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불가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달 중 공대지사격장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마련해 주한미군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대책을 마련하지 못해 신뢰도에 적잖은 타격을 입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아버지·형 부대서 복무 가능

    현역 입영 대상자들은 내년부터 아버지나 형들이 복무했던 부대에서 군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병무청과 육군은 8일 직계가족이 복무했던 부대에서 군 복무를 원하는 입영 대상자들에 대해 이같은 내용의 ‘직계가족 복무부대 지원입대병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원대상부대는 1·3·6사단 등 한국전쟁 참전 22개 부대와 백마·맹호·비둘기부대 등 월남전 참전부대, 일반전초(GOP) 및 전방부대에 한해 지원할 수 있다. 후방지역 부대는 부정방지를 위해 제외했다. 병무청은 인터넷 홈페이지(www.mma.go.kr)를 통해 신청을 받은 뒤 선착순으로 지원자를 선발,3개월 뒤 입영을 통보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펠레·크루이프등 왕년의 별들 총출동

    펠레, 크루이프, 마테우스 등 세계적 축구스타들이 포함된 2006독일월드컵축구 본선 조 추첨자가 확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0일 오전 4시15분부터 진행될 독일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에 앞서 32개국의 운명을 가를 8명의 조 추첨자를 8일 발표했다. 명단에는 개최국 독일의 축구영웅 로타어 마테우스(44)를 비롯해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스타 요한 크루이프(58), 브라질의 축구황제 펠레(65) 등 각 대륙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별들이 이름을 올렸다. 아프리카에선 ‘불굴의 사자’ 카메룬 대표로 지난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대회 역사상 최고령(42년39일) 득점 기록을 세운 로저 밀러(53)와 1998년,2002년 연속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랐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루카스 라데베(36)가 조 추첨자로 선정됐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인 나카야마 마사시(38)가, 북중미 대표로는 1994년부터 3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서 뛴 미국의 코비 존스(35)가 뽑혔다. 자국에서 열린 1998년 월드컵 우승 멤버인 프랑스의 크리스티앙 카랑뵈(35)도 조 추첨자로 나선다. 한편 조추첨은 1그룹 먼저 시작해 3그룹,2그룹 순서로 진행되며 한국이 속한 4그룹은 맨 마지막에 이미 3개 팀이 결정된 조의 마지막 팀으로 합류하게 된다.우리 시간으로 10일 새벽 5시40분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KT&G 프로배구] 삼성 “주말 두 산 오른다”

    ‘LG, 현대 다 잡는다.’ 초반 3연승의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은 프로배구 V-리그의 최강 삼성화재가 10일과 11일 라이벌 LG화재, 현대캐피탈과 거푸 맞대결을 펼치게 돼 배구판을 후끈 달군다. 지난 3일 개막 이후 처음 맞는 최고의 ‘빅매치’다. 올시즌 ‘타도 삼성’의 깃발을 높이 내건 LG와 현대 역시 쾌조의 2연승으로 순항 중이어서 주말 경기가 초반 판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도 이번 고비를 넘지 못한다면 대회 2연패를 향한 행보가 순탄치 않아 총력을 다짐한다. 일단 LG화재의 기세가 무섭다.10일 삼성화재를 구미 안방으로 불러들이는 LG화재는 프로 원년인 지난 시즌 6전6패의 수모를 앙갚음할 각오다. 이번에는 새로 가세한 ‘만능 살림꾼’ 키드(35·브라질)에 간판 거포 이경수(26)가 절정의 기량을 뽐내 승리를 장담한다. 여기에 네트를 사이에 두고 얼굴을 맞댈 삼성의 라이트 장병철(29)과 레프트 이경수는 각각 53점과 47점으로 득점 1,2위를 질주해 또다른 흥미를 불어넣고 있다. 삼성화재는 LG와의 숨가쁜 대결을 치른 이튿날 ‘오래된 라이벌’ 현대캐피탈과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지난 시즌에는 삼성이 5승3패로 우위를 점했다. 정규리그에서는 2승2패로 백중세였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삼싱이 3승1패로 압도했다. 현대는 레프트 숀 루니(23·206㎝)의 컨디션과 팀 적응도가 갈수록 좋아져 한껏 들떠 있다. 삼성 장병철이 루니의 벽을 뚫어낼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 이형두(25)와 후인정(31)의 대결도 주목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두 팀과의 승부는 모두 풀세트접전까지 갈 것 같다.”면서 “주말 두 경기 결과가 올시즌 전반에 영향을 줄 것인 만큼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군부대서 K-2소총 2정 분실

    육군은 8일 오후 1시20분께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맹천리에 있는 율곡부대 예하 모 대대에서 K-2 소총 2정이 분실돼 군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육군은 해당 부대의 인원과 탄약을 확인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경찰과 협조해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군무원 신분 ‘국방공무원’ 전환

    합동참모본부와 국방부 산하기관에 근무하는 군무원들이 오는 2020년까지 ‘국방공무원’ 신분으로 전환된다. 윤광웅 국방장관은 8일 국방부 신청사 브리핑룸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국방 분야의 전문 인력 기반을 구축하고 민간 인력의 신분을 일원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군무원이 공무원으로 신분이 전환된다고 해도 다른 정부 부처와 인사 교류를 할 수 없고 국방부와 합참 사이에만 교류를 허용할 계획이어서 ‘국방공무원’으로 신분과 지위가 한정될 전망이다. 윤 장관은 또 “국방업무의 효율성 및 전문성 제고를 위해 현역 대비 군무원의 비율을 현행 3.6% 수준에서 6%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2만 3000명(현역 68만명)에 불과한 군무원은 2020년까지 3만명(현역 50만명 예상)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윤 장관은 “군무원의 신분전환과 함께 인사관리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한편 일반 공무원과 군인 신분에 상응한 대우와 복지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론 호봉체계도 일반 공무원과 동일 급수로 전환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현행 ‘1차관보 3실 15관 3국 4과 52담당 1팀’인 국방부본부 조직을 ‘4본부 15관 67팀’으로 개편키로 했다. 기존의 1차관보·3실 체제는 혁신기획본부·정책홍보본부·인사복지본부·자원관리본부 등 4본부로 개편된다. 신설되는 자원관리본부장은 일반직 공무원이나 개방직으로 전환해 방위사업청을 관리·감독하도록 했다. 특히 정책홍보본부장이 관할하는 국제협력관 산하에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 군사협력 강화를 위한 ‘동북아정책팀’을 신설키로 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유격훈련 재미있어진다

    유격훈련 재미있어진다

    고되고 어렵기만 했던 육군의 유격훈련이 내년부터는 ‘인공암벽 오르기’ ‘마법의 다리 오르기’ ‘버마 브리지 건너기’ ‘전우와 담장넘기’ 등 신세대 장병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전면 개편된다. 육군은 7일 “유격훈련을 실질적인 전투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임무를 고려한 맞춤형 훈련, 전투상황과 연계된 흥미 있는 훈련체계로 바꾸기로 했다.”며 “빠르면 내년부터 새로운 유격훈련 프로그램을 학교기관과 일부 야전부대에 시험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육군은 지난 8월부터 보병학교를 중심으로 학교기관 및 야전부대의 의견수렴과 여러 차례 실무토의를 거쳐 10여개의 민간 훈련프로그램을 도입, 유격훈련체계 개선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먼저, 전장 상황에 부합하면서 신세대 장병들에게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장애물 코스를 개선하기로 했다. 장애물 코스에 도입되는 유격훈련 프로그램은 인공암벽(클라이밍 타워) 오르기, 마법의 다리(무지개 사다리) 오르기, 브리지 컨스트럭션(버마 브리지·외줄) 건너기 등이다. 이들 프로그램은 지상 10∼12m에 설치된 구조물 위에서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군대에서나 일상 생활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도전을 극복하고 성취감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고안됐다. 또 개인보다는 전우와 담장넘기(월), 트러스트 폴(trust fall) 등 새로운 코스를 신설해 분대 단위로 장애물을 극복하고 평가함으로써 부대의 단결력을 고취시킬 계획이다. 전우와 담장넘기는 전우 한 사람이 담장 위에 올라가 밧줄을 타고 오르는 동료를 당겨주고 나머지 전우들은 아래서 위로 밀어주는 방식이다. 또 트러스트 폴은 지상 2∼3m 위에 설치된 구조물의 발판에 서 있던 전우가 뒤로 넘어지면서 바닥으로 떨어질 때 두 줄로 나란히 선 전우들이 양손으로 받아주는 훈련코스다. 육군 관계자는 “학교 교육 목적과 야전부대의 특성을 고려해 훈련 목표와 훈련기간을 재조정할 계획”이라며 “유격훈련소 입소 1개월 전부터 기초체력 향상을 위한 체력 단련 프로그램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KT&G 프로배구] 삼성화재 “파란은 없다”

    팽팽한 승부일수록 한 순간의 작은 실수가 경기 전체를 좌우한다. 상무는 ‘삼성화재 사냥’의 가능성을 부풀리며 펄펄 날던 2세트 중반 범실 하나로 스스로 무너졌다. 삼성화재가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에서 아마추어 초청팀 상무와의 홈경기를 3-0으로 잡고 3연승을 내달렸다. 김세진의 공백을 훌륭히 메운 장병철(29·18점 4블록)과 고비마다 상대 블로커보다 한 뼘 높은 곳에서 내리 꽂은 박재한(25·8점)의 속공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객관적 전력만으로 보면 상무는 삼성화재의 상대가 되지 않는 데다 실제 이날 경기 결과만을 놓고 봤을 때도 삼성화재의 완벽한 승리. 하지만 경기 내용을 보면 전날 한국전력이 대한항공을 잡았듯 상무 역시 이날 ‘대파란의 주인공’이 될 뻔했을 정도로 2세트 중반까지는 대등한 경기였다. 1세트를 19점까지 잘 쫓아가다가 아깝게 내준 상무는 2세트에서 14-9까지 앞서나갔으나 16-14로 점수차가 좁혀진 상황에서 서브 로테이션 범실(포지션 폴트)을 저지르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1점을 내줬다. 장광균(24·3점) 차례에 주상용(23·9점 1블록)이 서브를 넣었던 것. 이 범실로 1점을 내준 뒤 급격히 무너지고 말았다.‘군기 빠진’ 최삼환 감독과 선수단 모두의 범실이었다. 상무는 라이트 주상용과 센터 조승목(24·7점 2블록)이 공격을 주도했고, 몸을 던지는 호수비가 잇따라 나왔지만 한 번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의 관록과 스피드, 조직력을 따라잡을 동력을 이미 상실한 상태였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최광희(31·17점)와 김세영(24·23점)의 활약을 앞세운 KT&G가 현대건설에 3-1로 승리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2006독일월드컵] 한국 11위 상위급 입증

    ‘60억 인류의 축제’ 2006독일월드컵이 이미 시작됐다. 오는 10일 오전 4시15분(한국시간) 조추첨식이 열리는 독일 라이프치히에서는 벌써부터 내년 성적에 대한 32개 참가국들의 기대감이 ‘동상이몽’으로 엇갈리는 가운데 축제의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고 있다. 조 추첨식은 전세계 145개국에 중계되며 역대 최다인 약 3억 2000만명 이상이 시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큰 관심은 ‘최악의 상대’를 피해 편안한 16강 진출의 길을 닦을 수 있을지 여부.1∼3그룹의 어떤 팀을 만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실제 한국이 시드 배정에서 4그룹에 포함됐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매긴 32개팀 채점표에서 10위 네덜란드에 1점 뒤진 총점 37점으로 11위에 올랐다. 실력으로 따지면 세계 최상위 그룹에 속해 있음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것. 다만 FIFA측이 1그룹 외에는 대륙별 안배를 지상원칙으로 삼으면서 한국은 4그룹으로 편성됐을 뿐이다. 총점만으로는 이미 ‘2그룹 수준’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일단 1그룹에서 일찌감치 A조로 확정된 개최국 독일과 F조 브라질을 피한다면 이탈리아, 프랑스, 아르헨티나, 멕시코, 스페인 등 나머지 팀들과는 객관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한 번 해볼 만하다. 여기에 대륙별 안배에 따라 아프리카의 처녀 출전팀이 주를 이뤄 예년의 4그룹 쯤으로 평가되는 2그룹은 ‘아프리카 신흥 강호’ 가나와 코트디부아르 정도만 피하면 좋은 대진운. 유럽팀이 한꺼번에 몰린 3그룹에서는 네덜란드와 체코만 만나지 않으면 16강 진출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한전, 역시 프로팀 ‘킬러’

    ‘초청팀’ 한국전력이 프로팀 대한항공에 대역전극을 일궈내며 지난해에 이어 올시즌에도 프로배구 코트에 반란을 일으켰다. 한전은 6일 인천시립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대한항공과의 원정경기에서 초반 두 세트를 내주며 패색이 짙었으나 정평호(26·22득점 6블로킹)의 화끈한 공격과 고비마다 터진 남재원(24·12득점)의 알토란 같은 득점타에 힘입어 남은 3개 세트를 잇따라 따내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지난 4일 삼성화재의 진땀을 빼게 만들고도 1-3으로 패해 ‘대어 사냥’에 아깝게 실패한 한전은 이로써 2패 뒤 소중한 첫 승을 올리며 ‘프로 잡는 아마팀’으로서 프로배구 잔치의 들러리가 아님을 다시금 확인시켰다.‘고아원 원장’ 공정배 감독이 이끄는 한전은 지난해에도 LG화재와 대한항공을 연파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두 팀의 사령탑을 교체시켰다. 반면 시범경기를 1위로 마치며 올시즌 결승시리즈 진출까지 공언하는 등 희망을 부풀렸던 대한항공은 한전에마저 덜미를 잡히며 개막전 이후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3세트 중반까지만 해도 대한항공의 어렵지 않은 승리가 점쳐졌다. 그러나 한전의 서브는 정확했고 강했다. 한전은 ‘거물급 새내기’ 강동진(22·16득점)에게 서브를 집중했고 강동진의 공격은 눈에 띄게 힘이 약해졌다. 결국 한전은 서브로만 8점을 올려 프로배구 한 경기 최다 서브득점 기록도 덤으로 얻게 됐다. 초반 내리 1,2세트를 따낸 대한항공은 3세트 중반 17-17 고비에서 정평호에게 오픈공격과 서브득점을 허용한데다 서브 범실까지 겹치면서 22-25로 세트를 내주며 불길한 기운을 풍겼다. 결국 한전의 저력이 드러나며 4세트마저 내줬고, 마지막 세트에서는 한전 김상기(25·3서브득점)의 현란한 토스워크 앞에 허둥거리며 속절없이 무너졌다. 인천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군장병 私兵化 관행 근절”

    윤광웅 국방부 장관은 일선 부대의 일부 지휘관이나 간부들이 아직도 부하 장병들을 ‘사병화(私兵化)’하는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이를 근절할 것을 지시했다. 윤 장관은 “일선 부대가 1998년 12월 제정된 ‘군인복무규율’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될 소지가 있다.”면서 사병화 근절 지침을 철저히 이행할 것을 지난 1일 일선 지휘관과 간부들에게 지시했다고 군 관계자가 6일 밝혔다.이같은 지시는 지난 5월 모 장성급 지휘관과 그의 부인이 공관병에게 모욕적인 언어 폭행을 가했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최근까지도 국방부 홈페이지에 네티즌들의 비난이 끊이지 않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윤 장관은 사병화 근절 지침을 통해 지휘관이나 간부들은 군 승용차를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지 말고 사병들에게 사적인 임무도 부여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특히 휴가·외박·외출 기간에 군 승용차를 운행하지 말고 민간골프장에 갈 경우 다른 차량을 이용하도록 했다. 또 지휘관 관사에 규정에 따른 공관병 이외의 추가 병력을 둬서는 안 되고 운전병의 기본권을 최대한 보장할 것을 강조했다. 이는 일부 지휘관이나 간부들이 비공식 모임이나 골프장 출입시 관용차량을 이용하고 운전병을 장시간 대기시키는 관행을 여전히 버리지 못하고 있음을 질타한 것으로 보인다.앞서 윤 장관은 지난 5일 국방부 신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서 “55만여명의 사병 가운데 62%가 외아들인 만큼 군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다.”며 “특히 정보전달 속도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기 때문에 지휘관들은 과거의 사고를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조기경보기 수주경쟁 엘타G-550 탈락 위기

    사업비 2조원 규모의 공중조기경보기(E-X) 도입을 둘러싼 수주전이 가열되는 가운데 미국 보잉사의 B-737기가 어부지리를 얻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쟁상대인 이스라엘 엘타사의 G-550기에 탑재될 통신장비의 상당수가 미국에서 제작된 데다 이 중 일부는 미 정부의 수출통제품목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5일 “시험평가를 통과한 이스라엘 엘타의 G-550 기종에 탑재되는 통신장비들이 미국 정부의 수출통제품목으로 묶여 있다.”며 “현재 미국 정부에 이들 장비를 규제에서 풀어줄 수 있는지에 대해 협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G-550기에 탑재될 통신장비 가운데 수출통제품목은 항공기를 식별하는 데이터 링크(링크11, 링크 16), 항공기용 UHF 셋콤(SATCOM·위성통신),UHF/VHF 헤브 퀵 라디오,GPS P(Y)코드 장비,IFF(피아식별장치)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무기 구매국으로부터 제안요청서(RFP)를 받은 자국의 제작사들이 제안서를 구매국에 제출하기 전에 반드시 정부의 승인(DSP―5)을 얻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미 정부가 이들 장비에 대한 수출통제를 풀어주지 않으면 G-550은 이들 장비를 탑재할 수 없어 입찰경쟁에서 치명타를 입게 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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