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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내 개헌 반대” 51%… 부정적 여론 완화

    청와대의 개헌 제안에 이어 여당이 탈당 도미노로 정치권이 소용돌이치고 있는 가운데 대선 정국과 관련한 몇몇 여론조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대통령 4년 연임 개헌에 대한 찬성률과 현 정부 임기내 개헌에 대한 반대율이 각각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연합뉴스가 지난 26일 여론조사 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신뢰도 95% ±3.1%포인트)에 따르면 4년 연임제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50.8%로 현행 5년 단임제(42.0%) 지지보다 높았다. 이는 지난 9일 실시된 조선일보-한국갤럽 조사결과(4년 연임제 선호도 64.2%,5년 단임제 선호도 33.5%)에 비해서는 4년 연임제 선호도가 더 낮아진 것이다. 연내 개헌추진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이 51.0%로 찬성(42.4%)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돼 노무현 대통령 임기 중 개헌추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대통령이 개헌을 제안한 당일(9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임기 중 개헌추진에 부정적인 의견이 70%에 달했던 점을 고려할 때 반대 여론도 완화추세인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이명박 전 시장의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는 48.1%로 지금까지 이뤄진 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 최고치를 보였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7.7%로 2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한나라당 손학규 전 경기지사 3.9%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 3.8%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1.0% 순으로 나타나 모두 두 자릿수 지지에 크게 못미쳤다. 그러나 유권자 2명 중 1명은 한나라당 대선주자 ‘빅2’인 박 전 대표와 이 전 서울시장이 당 대선후보 경선 전에 갈라서 각자 출마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여권 단일후보 적합도에서는 한나라당 손 전 경기지사가 열린우리당 정 전 의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선두권을 차지했지만 손 전 지사의 여권후보 영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훨씬 많았다. 박홍기 전광삼기자 hkpark@seoul.co.kr
  • 말조심 경계령으로 관심끄는 한나라 빅3 연설스타일

    최근 들어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빅3’가 말을 아끼기 시작했다. 이명박 전 시장이 최근 ‘자녀 교육 발언’과 ‘충청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이후 각 진영의 측근들이 거의 동시에 ‘말조심’을 주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큰 경기에서 사소한 자책이 승부를 좌우하듯 선거전에선 사소한 실언이 승패를 가른다는 판단에서다. 이로 인해 한나라당의 대선주자 ‘빅3’의 연설스타일이 새삼 관심을 끈다. 그들의 삶의 궤적만큼이나 연설스타일도 극명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거침없는’ 이명박 여론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언변은 달변은 아니라 하더라도 거침이 없다는 게 특징이다. 측근들은 “기성정치인들이 보여주는 매끈한 말솜씨는 찾아보기 어렵겠지만 자신이 직접 겪은 현장 경험과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얘기를 풀기 때문에 설득력은 더 강하다.”고 말한다. 이 전 시장은 연설 전에 스피치 담당자들로부터 연설문 초안을 받지만 그대로 읽는 법이 없고,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각색해서 전달한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가끔 ‘본의 아닌 실수’도 나온다. 최근 박근혜 전 대표측과 공방을 벌였던 ‘자녀 교육 발언’등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조심스런’ 박근혜 박 전 대표의 연설스타일은 조심스럽고도 단순하다는 것이 특징. 누구나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말만을 골라서 사용한다. 그의 연설 역시 그만큼 절제돼 있다. 박 대표 스스로도 “모든 국민을 상대해야 하는 정치인의 얘기라면 누구나 쉽게 알아들을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묻곤 한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박 전 대표는 아는 단어는 모두 합해 500단어”라고 비꼬기도 한다. 그러나 대중정치인으로서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고,‘실언’을 할 가능성도 그만큼 없어 보인다. 지난 5월 지방선거 직전 테러를 당했을 때,“대전은요?”라는 말 한마디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데 이어 노무현 대통령의 개헌 제안에 대해 “참 나쁜 대통령”이라는 말 한마디로 일축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논리적인’ 손학규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연설스타일은 학자풍이다. 논리적이고 다소 사변적이기 때문. 이같은 스타일은 지식인들을 상대로 한 토론이나 대담에서는 강점으로 꼽히지만 일반 국민들을 상대하는데는 약점으로 지적된다.‘100일 민생대장정’ 이후 감정적·원색적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말 “노 대통령은 거의 송장이 다 돼 있는데 비판해서 뭐 하느냐.”는 이른바 ‘시체 발언’이 대표적. 하지만 최근 들어 다시 예전의 ‘논리 모드’로 바뀐 것 같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野·靑 ‘대통령 회견’ 놓고 공방

    노무현 대통령의 신년회견 발언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청와대가 26일 한나라당·민주당·민노당이 대통령의 신년회견에 대해 “선거개입”,“사전선거운동”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정당인인 대통령의 정치적 의견 표명은 당연하다.”며 반박하고 나서면서부터다. 청와대 소문상 정무기획비서관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에 올린 ‘대통령에 대한 정치중립 요구 법·사리에 안 맞아’라는 글에서 “정당출신의 정무직 공무원으로서의 정상적 행위이자 선거법에서 보장한 정당활동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정당성의 근거로 지난 2004년 노 대통령 탄핵사태 시 헌법재판소의 결정문과 선거법 제58조를 들었다. 반면 야당들은 대통령의 신년회견 내용 중 ‘열린우리당을 도와주시면 고맙겠다.’,‘경제로는 차별화가 안 된다.’,‘중립내각 거부’ 등을 선거개입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소 비서관은 “대통령에 대한 상투적인 공세이거나 정당법, 선거법은 물론 국정과 정치, 정당활동에 대한 무지의 소산”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통령의 국정수행의 장과 정치활동의 장을 분리해서 봐야 한다.”면서 “국무회의에서 정당 및 정당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했다면 문제가 될 수도 있지만 열린우리당 탈당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 당원으로서 당원들에게 협력을 요청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박홍기 전광삼기자 hkpark@seoul.co.kr
  • 강대표, 대통령에 민생회담 제의

    강대표, 대통령에 민생회담 제의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26일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해서라면 언제라도 대통령과 만나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다.”며 노무현 대통령과의 ‘민생·경제 단독 회담’을 제의했다. 노 대통령은 이에 대해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주요 민생 및 개혁 법안 ▲개헌 문제 등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한 대화와 협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역제안했다. 또 “다른 정당과도 순차적으로 대화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청와대의 역제의에 대해 “강 대표의 제의를 사실상 거부한 것”이라고 말해 회담 성사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다만 나 대변인은 “개헌 등 정치적·정략적 문제를 제외하고 민생·경제 문제를 포함한 정책 현안에 대해서는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강 대표는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4년은 한마디로 ‘잃어버린 4년의 세월’이었고 민생은 파탄 직전”이라며 “임기 1년이 채 남지 않은 대통령이 할 일은 정치놀음에서 손을 떼고 민생과 대선의 공정한 관리”라고 요구했다. 노 대통령이 제안한 ‘원포인트 개헌’에 대해서는 “개헌문제는 억지와 오기로 통할 일이 아니며 차기 정권에서 국민의 뜻을 모은 뒤 추진해야 한다.”며 “4년 중임제만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또 남북정상회담 추진 논란에 대해 “남북정상회담의 문을 아예 닫으라.”고 요구하는 한편 북한의 대선 개입 움직임에 대해서도 “무모한 시도를 포기하라.”고 경고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정권말기 친위내각 만들기인가”

    국회 산업자원위원회는 25일 김영주 산자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김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을 집중 검증했다. 여야 의원들은 코드인사 여부와 김 후보자의 병역문제를 물고 늘어졌다. 특히 이날 하이닉스 공장 증설을 불허한 정부 방침에 항의하며 삭발한 한나라당 이규택 의원은 빨간 바탕에 흰 글씨로 ‘하이닉스 살리자’라고 쓴 머리띠를 두르고 나와 수도권 공장 증설 불허 방침에 대한 김 후보자의 입장을 ‘거칠게’ 추궁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내정은 전형적인 ‘코드인사’라고 주장했다. 김기현 의원은 “김 후보자는 참여정부에서 고위 공직을 두루 역임한 친노(親盧) 인사”라며 “김 후보자가 산자부장관에 내정된 것은 정권 말기 ‘참모내각’,‘친위내각’을 만들기 위해서라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경제전문가로서 산자부장관에 적합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코드인사 주장을 반박했다. 김덕규 의원은 “김 후보자는 경제부처와 청와대에서 경제정책과 기획 등을 다루며 탁월한 능력을 보여줬다.”며 “참여정부 임기가 1년 남은 시점에 산자부장관에 내정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여야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병역 문제에 대해서도 논란을 벌였다. 병역기록상 김 후보자는 지난 1974년 1월15일 입영했지만 같은 날 이병으로 전역해 소집해제됐다. 김 후보자측은 청문회 전 “당시 독자였고 부모가 고령이어서 6개월 정도 방위생활을 했지만 현재 병무청에서 기록을 보관하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호남으로…여성표 잡으러…여야 대선주자 “바쁘다 바빠”] “지방경제 살려 1人소득 4만弗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25일 전북을 방문, 고건 전 국무총리의 중도 사퇴 이후 크게 흔들리기 시작한 ‘전북 민심 잡기’에 나섰다. 한나라당 대선주자 ‘빅3’ 가운데 호남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이 전 시장의 호남행은 지난 연말 호남 주요지역 순회와 지난주 목포대 동문행사 참석에 이은 ‘호남 챙기기’ 행보의 후속탄격이다. 특히 이 전 시장은 고 전 총리의 ‘중도 하차’ 이후 호남에서도 통하기 시작한 ‘경제전문가론’을 앞세워 외연 확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실제로 이 전 시장의 여론지지율은 고 전 총리 중도 하차 이후 이례적으로 50%를 넘어섰다. 전북 출신인 고 전 총리의 지지자 일부가 이 전 시장 지지로 돌아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 전 시장은 특강에서 “차기 정부에서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를 달성하기 위해선 지방경제도 수도권과 함께 발전해줘야 한다.”면서 “특히 전북의 경우, 전남과 함께 광역경제권을 형성해야만 지역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북은 문화·환경·교육 등 여러 가지 여건이 갖춰져 있으나 생산과 고용이 부족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한 뒤 “생산·고용 활성화를 위해서는 국내외로부터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명박·박근혜 이번엔 ‘정책 선명성’ 경쟁] 李 “교육부 정책관여 안했으면 나았을것”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23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전국 국공립 중학교 교장단 초청특강에서 실업계 고교 육성구상을 밝히면서 정부 주도의 교육 정책을 정면 비판했다. 이 전 시장은 특강에서 “교육부가 30여년간 교육정책을 좌지우지해 왔지만 나아진 게 없다.”면서 “오히려 교육부가 교육정책에 관여하지 않았다면 지금보다는 나았을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의 수요·공급이 맞지 않다.”면서 “나는 실업계 고교를 졸업하면 관련 기업에 100% 취업하고 4년 뒤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과 똑같은 대우를 받는 그런 정책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또 일각에서 거론되는 출생 관련 의혹에 대해 “어머니 태몽에서 보름달이 너무 밝아 밝을 명(明), 넓을 박(博)을 써서 이름을 붙여줬는데, 인터넷을 보니 명치유신의 명, 이등박문의 박자로 이명박이 됐다고 한다.”면서 “다른 것은 다 참겠는데, 어머니를 일본 여자로 둔갑시키는 것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그래도 용서하는 게 유리할 것 같아 용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열린 서울대 법대 최고지도자과정 총동창회 초청특강에서는 “경직성 예산은 줄일 수 없다는 고정관념이 있지만, 한쪽 눈을 감고도 (국가 경직성 예산을)20조는 줄일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근로소득세를 안 받더라도, 세금을 올리지 않아도 교육과 복지에 더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박근혜-이명박 두 후보 부산으로 안산으로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는 23일 ‘후보검증론’으로 불거진 감정을 누그러뜨리고 다시 정책 행보로 발길을 옮겼다. 그러나 ‘후보검증론’으로 촉발된 양측의 불편한 감정이 쉽사리 수그러들 것 같지는 않다. 상대편에게 상처를 안기는 새로운 비수를 꺼내들지는 않았지만 ‘말꼬리잡기식’ 설전의 후유증은 이날도 계속됐다. 이 전 시장은 해운대 벡스코(BEXCO)에서 열린 당 중앙위원회 부산연합회 주최 특강에서 “야당 (서울)시장을 안 만들기 위해 (여당이) 여러 음해를 해 (검증을) 한번 다 거쳤지만,(다시) 검증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어느 후보든지 국민 앞에서건, 당에서 받건 검증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후보검증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 전 시장은 그러나 “문제는 화합이다. 총부리를 안으로 겨누면 안된다.”면서 “우리의 적은 북쪽에 있고, 상대쪽에 있지 우리 안에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실상 ‘후보검증을 명분으로 한 네거티브’의 중단을 촉구한 셈이다. 그는 특히 “대한민국에서 예산 범위 내에서 국책사업을 성공적으로 한 것은 유일하게 두 개로, 경부고속도로가 첫번째요, 청계천 복원사업이 두번째”라고 말했다. 전날 박 전 대표가 ‘경제전문가론’이 아닌 ‘경제지도자론’을 내세우며 “확정된 예산을 갖고 누가 일을 못하냐.”며 자신을 겨냥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박한 셈이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룰 작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던 ‘산업단지 회생 프로젝트’를 부각시키는데 주력했다. 전날까지 이 전 시장을 겨냥했던 날선 견제구는 보이지 않았다. 경기 안산시 시화공단을 방문한 박 전 대표는 “일자리와 고용창출의 80%를 담당하는 중소기업을 살리지 않고서 일자리 만들기는 구호에 불과하다.”며 “중소기업 회생을 위해 31개 국가산업단지를 ‘산업단지회생 특별대책지구’로 지정하고, 기금 조성을 통해 세제·기술·인력·교육시설 향상을 위한 대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FTA문건’ 1부 사라졌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전략 비공개 문건의 유출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해당 문건 1부가 지난 13일 국회 한·미FTA특별위원회 때 국회의원들에게 배포된 뒤 회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정부와 국회간 대외비 문건의 유출 책임을 놓고 소모적인 책임 공방으로 번질 양상을 보이고 있다.●지목된 의원들 유출 부인 22일 국회와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미 FTA기획단 관계자들이 당시 비공개 회의 때 모 국회의원에게 배포한 특위 위원용 문건이 회수되지 않아 특위 종료 직후 해당 의원에게 확인 작업에 나섰으나 회수하지 못했다. 이는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실시한 1차 조사결과에서 확인됐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3일 한·미FTA특위 전체회의에는 특위 위원 30명 가운데 10명만 참석했고, 이 가운데 특정 의원에게 배포된 자료가 회수되지 않았다. 그러나 해당 의원은 비공개 회의 때 참석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돼 유출과 관련성이 극히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외비 문건을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지목된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비공개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그런 문건이 있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이 의원은 “대외비 문건은 반드시 비공개 회의에서 인수·인계 절차를 밟아 배포하도록 돼 있는 만큼 문건 유출의 일차적 책임은 정부에 있다.”면서 “강제적 수사권을 가진 기관이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정부, 대외비 문건 관리책임 없나 문서유출이 가능한 경로는 자료생산·배포과정과 특위 때, 이후 국회내 비공개 자료실 등 3가지로 압축된다. 국회 한·미FTA특위에 제출하는 보고서는 한·미FTA기획단에서 관리한다. 기획단 관계자들에 따르면 특위 비공개회의 때 위원들 자리에 자료를 놓고 회의가 끝나면 회수, 위원별 파일에 넣어 국회 대외비 자료실 캐비닛에 보관한다. 보고 중 위원들이 왔다갔다해 위원들에게 일일이 자료를 배포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자리에 놓아둔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것처럼 공개회의 때부터 대외비 문건을 위원들에게 배포하는 경우는 없다고 주장했다.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은 다른 위원회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대외비 문건 관리가 소홀했다고 주장, 이번 기회에 정부의 대외비 문서 관리체계를 재점검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김균미 전광삼기자 kmkim@seoul.co.kr
  • ‘어린이 동원 국보법철폐 합창’ 공방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측은 22일 정 전 의장 지지모임인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정통들)’ 출범식에서 어린이들이 ‘국가보안법 철폐’를 담은 내용의 노래를 합창한 것을 놓고 ‘색깔론’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 전여옥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노트북을 이용해 전날 ‘정통들’ 출정식 동영상을 보여 주면서 “(행사에서) 정 전 의장은 5살에서 12∼13살 정도 나이의 어린이들을 동원해 국보법 철폐를 주장하는 운동권 노래 ‘가장 늦은 통일을 가장 멋진 통일로’를 노래하게 했다.”며 “이 노래는 한총련 행사 등 친북, 친김정일 행사에 빠짐없이 불리는 노래로,‘통일의 길 막아 나서는 보안법 물리치고’,‘악법은 법이 아니라 다만 악일 뿐입니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최고위원은 “정 전 의장은 노래 가사처럼 국보법은 악법이므로 반드시 철폐돼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대한민국을 희생하더라도 통일만 달성하면 된다고 믿는지 답해야 한다.”면서 “어린이를 동원해 편향된 정치적 주장을 담은 운동권 노래를 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일이라고 여기는지 분명히 답해 주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정 전 의장측은 “정통들 회원 자녀들이 자발적으로 노래를 불렀고, 정 전 의장은 단계적으로 국보법을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한 뒤 “한나라당은 낡은 색깔론에 도취돼 있다.”고 비판했다. 정 전 의장과 가까운 김현미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노래 하나 하나까지 색깔론으로 시비를 거는 것이야말로 유신시대에나 통하는 후진적 사고방식”이라며 “한나라당은 아직도 색깔론, 전쟁불사론에 도취돼 있다.”고 반박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더 날카로워지는 박근혜·이명박 ‘검증 신경전’] 李 “오해 샀다면 내 잘못”

    [더 날카로워지는 박근혜·이명박 ‘검증 신경전’] 李 “오해 샀다면 내 잘못”

    ‘부동의 여론지지율 1위’라는 자신감이 빚어낸 것일까, 상대당·상대후보의 조급함이 만들어낸 침소봉대일까.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최근 몇몇 발언이 구설수에 오르면서 진화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최근 충청지역에서 잇따라 열린 특강에서 한 그의 발언이 경쟁후보나 다른 당으로부터 ‘미혼 여성 비하’,‘충청도 비하’ 발언으로 확대 재생산되는 등 공격 소재가 되면서부터다. 이 전 시장은 22일 자신의 ‘자녀 발언’이 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한 것이라는 논란이 확산되자 진화에 나섰다. 이 전 시장은 지난 20일 ‘대전발전정책포럼’ 초청특강에서 “나처럼 애를 낳아 봐야 보육을 얘기할 자격이 있고, 고3을 4명 키워 봐야 교육을 얘기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3년 전부터 강연을 통해 저출산과 관련한 대목에서 여러 차례 같은 얘기를 한 바 있다.”면서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이야기한 것으로 비쳐졌다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박 전 대표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지난 17일 충남 천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나라당 충남도당 신년하례식에서 “‘홍문표 충남도당위원장이 충청도 표가 가는 곳이 (대선에서)이긴다고 언급했다. 나는 되는 곳에 충청도표가 따라가서 이기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말한 이 전 시장의 발언도 파문을 낳고 있다. 열린우리당과 국민중심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전 시장이 충청도를 이기는 후보에게 줄서는 ‘기회주의적 지역’으로 비하했다고 해석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 전 시장은 또 지난 20일 대전발전정책포럼 창립대회에서 “행정중심도시, 이런 것은 다 정치적 구호이고 국민을 현혹시키는 것”이라며 “그것만 갖고는 안 된다는 점을 주장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국민중심당은 “충청인을 우롱하는 발언 수위가 도를 넘어섰다.”고 강력 비판했다. 한편 이 전 시장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대선공약으로 검토중인 ‘국제과학 비즈니스 도시’와 관련,“최고의 인재를 육성하는 것은 물론이고 세계의 두뇌들이 집결하는 인재 허브를 만드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강국 헌재소장’ 체제 출범

    국회는 19일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전효숙 헌재소장 파문’ 속에 지난해 9월15일부터 계속된 헌재 소장 공백 사태는 127일 만에 해소되게 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표결에 부쳐 참석의원 183명 가운데 찬성 157표, 반대 22표, 무효 4표로 통과시켰다. 임채정 국회의장은 표결 후 “헌재 장기 공백사태가 해소되게 돼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이날 본회의에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제출했다. 특위는 보고서에서 “인사청문회 질의 내용과 답변 내용, 참고인 진술 등을 종합해 볼 때 이 후보자는 헌법재판관 겸 헌재소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자질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인사청문회에서 논란을 빚었던 이 후보자 부인의 국민연금 탈루 및 아파트 분양권 미등기 전매 의혹 등에 대해 “이 후보자의 도덕성에 관해서 이중적인 점이 있었음을 지적하는 의견이 있었고, 이에 이 후보자는 해명과 함께 차후 사회에 기여할 부분을 찾고자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명시했다. 국회는 이와 함께 방송통신 융합 문제를 국회 차원에서 논의하기 위한 ‘방송통신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참석의원 163명 전원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아울러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지지 결의안과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유치 지지 결의안‘도 의결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좌측통행이 국가경쟁력 떨어뜨려”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 가운데 한 명인 박근혜 전 대표가 새해 들어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외모와 말투부터 ‘전투 모드’로 확 바뀌었다. 외모는 특유의 고고하고 단아한 모습에서 탈피해 ‘가난한 집안의 억척 어머니’를 떠올리게 한다. 특강이나 인터뷰의 내용과 수위도 한층 강해졌다. 박 전 대표는 최근 노무현 대통령의 개헌 제안을 ‘참 나쁜 대통령’이라는 말로 일축,‘참 나쁜 ○○’ ‘참 좋은 ○○’ 등의 유행어를 만들어낸 데 이어 18일 자유시민연대 초청 특강에서도 예전과는 달리 강성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이날 특강에서 청와대와 여권을 겨냥해 “국민은 모두 우측통행을 하는데, 자기들만 좌측으로 가면서 국민이 틀렸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전세계가 모두 우측통행을 하고 있는데, 자신들만 좌측통행을 하면서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는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이어 “선진국 문턱까지 올라섰던 우리나라가 지금 오히려 퇴보의 길을 걷고 있다.”며 “이는 결국 국가 지도자의 문제”라고 몰아세웠다. 그는 선진국 진입 과제로 ▲자유민주주의 수호 ▲무너진 공권력과 국가기강 확립 ▲국민화합 ▲올바른 리더십 등 4가지를 제시한 뒤 “더 이상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 세력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면서 “우리가 선택해야 하는 다음 정권은 반드시 올바른 국가관과 국정능력을 갖춘 선진화세력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현대자동차 노조 파업 사태와 관련,“법 위에 ‘떼법’이 있다.”며 “강성·귀족·비리 노조가 이 땅에 더 이상 발붙이게 해서는 안된다. 이들은 노동자가 아니라 ‘공공의 적’일 뿐”이라고 맹비난했다. ‘후보 검증’에 대해서도 더욱 톤이 높아졌다. 즉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예방주사나 백신을 맞는 기분으로 미리 우리가 자체적으로 거를 것은 거르고 의문점이나 궁금한 것을 해소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사실상 경쟁자인 이명박 전 시장을 겨냥했다.특히 그는 “당내 경선이 첫 번째 관문이라고 하지만 정작 우리가 싸워야 할 상대가 있고, 그 상대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엄청난 네거티브 공세를 펼칠 것”이라고도 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경쟁사 직원까지 빼내 가려 하나”

    한나라당은 18일 고건 전 국무총리의 ‘중도 하차’ 이후 여권에서 손학규 전 경기지사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것과 관련,“정치 윤리와 도의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여권에서 손 전 지사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내는 것은 한나라당에 유리한 지금의 대선 지형을 흔들어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다는 판단에서다. 강재섭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신당 놀음에도 최소한의 예의는 갖춰 달라.”면서 “구인광고를 전국적으로 내 후보를 구하는 것까진 좋은데, 경쟁사 직원까지 무차별적으로 빼내려는 것은 윤리에 어긋나고 정치 도의도 없는 짓”이라고 비판했다. 강 대표는 “아무리 사정이 다급해도 최소한의 예의와 자존심은 지켜 달라.”고 지적한 뒤 “범여권 후보로 언론에서 손꼽는 분들 중 이념이나 정책성향이 한나라당에 더 어울리는 분이 많은데, 무분별하게 광고를 낼 게 아니라 차라리 여당 간판 아래서 책임지는 게 적절하다.”고 꼬집었다. 유기준 대변인도 구두 논평을 통해 “여당 내에 마땅한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한나라당 후보까지 넘보는 것은 매우 잘못된 일”이라며 “여당은 여당 내에서 자기들 취향에 맞는 후보를 발굴한 뒤 국민 동의를 얻는 데 주력하라.”고 ‘조언’했다. 손 전 지사 진영에서도 발끈하고 나섰다. 한 측근은 “여권에서 손 전 지사가 중도개혁세력의 대표주자라는 사실을 인정해준 것은 좋지만 상대 진영의 후보에 대해 할 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손 전 지사가 유불리에 따라 가볍게 처신해온 정치인이 아니라는 것은 여권에서도 잘 알고 있을 텐데 어리석은 짓을 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그는 그러나 “한나라당 사람들과 지지자들이 말로는 중도·개혁·통합을 부르짖으면서 정작 중도·개혁·통합의 리더를 홀대하는 것 같다.”면서 손 전 지사의 여론지지율이 낮은 데 대해 당원과 당 지지자들에게 섭섭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주자들 ‘충청 잡기’

    고건 전 국무총리의 중도 하차로 정치권이 새판짜기에 돌입한 가운데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주자들은 17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충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대선 승리’를 다짐하며 충청 민심 잡기에 나섰다. 특히 신년인사회에는 ‘후보검증론’으로 다소 불편해진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일거수 일투족에 당 안팎의 관심이 쏠렸다. 두 사람은 행사 도중 단 한차례 웃으며 악수한 것을 제외하고는 행사 내내 거의 대화하지 않는 등 냉랭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행사에서 박 전 대표는 “충남에 올 때마다 대표 시절 있었던 2가지 큰 일을 생각하곤 한다.”면서 “하나는 우리가 행정중심 복합도시를 통과시킨 것이고, 다른 한가지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테러당하고 퇴원한 직후 제일 먼저 찾아온 곳이 대전·충남지역이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충청지역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는 동시에 ‘행복도시’ 건설을 반대했던 이 전 시장을 은근히 비판한 셈이다. 이 전 시장도 “충남에 올 때마다 ‘충절의 고장’을 특별히 생각하게 된다.”면서 “예산은 매헌 윤봉길 의사가 태어난 곳으로 (개인적으로는) 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 회장을 맡고 있는 만큼 윤 의사 100주년 특별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젊을 때 서산 간척사업에 참여, 중동지역에서 장비를 가져와 땅을 개간했다.”면서 “충청지역은 농업과 산업이 함께 발전하는 지역으로 거듭 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름의 충청 연고와 개발론을 앞세워 ‘행복도시’ 반대로 인한 일각의 부정적 여론을 다독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충남도민 여러분들이 나에게 표를 많이 줘야 한다.”면서 “경기도지사가 행정도시를 찬성했다가 얼마나 어려움을 겪었고, 또 빼앗긴 표가 얼마나 많은 줄 아느냐.”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원희룡 의원도 “저한테도 박수를 크게 쳐주셔야 한다. 처음부터 일관되게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찬성했고, 박 전 대표가 찬성 당론을 채택했을 때 박 전 대표를 지키는 원 기사가 되겠다고 자청한 바로 그 사람”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강국 헌재소장 통과 무난할듯

    이강국 헌재소장 통과 무난할듯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16일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를 상대로 이틀째 청문회를 열어 자질과 도덕성 등을 집중 검증했다. 국회는 이날로 청문회 일정을 모두 마치고 오는 19일 본회의에 임명동의안을 상정, 처리할 예정이다. 여야 청문위원들은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마친 뒤 일부 청문위원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무난하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이에 따라 임명동의안의 본회의 통과도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전효숙 헌재소장 파문’ 이후 계속된 헌재소장 공백 사태는 120여일 만에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국회 인사청문위원 가운데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모두 ‘찬성’ 의사를 나타냈다. 한나라당에서도 박세환·배일도 의원이 부적격 평가를 내린 것을 제외하고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열린우리당 문병호 의원은 “고위법관 출신으로서 상대적으로 개혁적인 측면이 있으며 개인적 도덕성이나 자질에도 흠결이 없고 무난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의 ‘아파트 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했던 한나라당 박찬숙 의원도 “재산형성과정 등 다소 문제가 있긴 하지만 능력이나 인품에서는 나무랄 것이 없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를 상대로 노무현 대통령의 ‘4년 연임제’ 개헌제안에 대한 입장과 고가 아파트 명의신탁 의혹 및 대법관 퇴임 후 고소득 수입문제를 포함한 재산형성 과정을 집중 추궁했다. 또 법무법인 태평양의 이종욱 대표변호사, 임지봉 서강대 교수, 민경식 변호사, 김상겸 동국대 교수 등을 참고인으로 출석시켜 이 후보자의 자질 등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그러나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여야간 불꽃 공방으로 얼룩졌던 전효숙 전 헌재소장 후보자 청문회 때와는 달리 다소 맥빠진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전 후보자의 경우, 헌재소장 후보자 임명에서부터 ‘코드인사’ 논란에 이르기까지 여야가 한치의 양보도 없는 격전을 지속했다. 반면 이 후보자의 경우는 ‘아파트 분양권 위장전매 의혹’‘배우자의 국민건강보험료 체납 의혹’,‘전관예우 여부’ 등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쟁점이 없었다. 특히 야당 의원들의 공세가 전 후보자 때와 달리 눈에 띄게 무뎠던 것은 이 후보자의 이념 성향이 중도적인데다 법관 시절 ‘정치적 색채’를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4개월간의 헌재소장 공백사태에 따른 심적 부담이 컸기 때문인 것 같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사학법 헌소사건 관여 안할것”

    국회는 15일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헌재소장으로서의 자질·소신·도덕성·업무수행 능력 등을 집중 검증했다. 여야 의원들은 특히 최대 현안인 노무현 대통령의 ‘4년 연임 대통령제 개헌’ 제안 및 사립학교법 헌법 소원과 관련, 헌법의 최후 보루인 헌재를 책임지게 될 이 후보자의 입장을 추궁했다. 또 이 후보자의 개인신상과 도덕성 문제에 대해서도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 특히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의 도덕성과 재산 형성과정 등을 집중 추궁했다. 이에 비해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주로 노무현 대통령의 ‘4년 연임 대통령제’ 개헌 제안이나 사법정책과 관련한 질의에 집중했다. 이 후보자는 사립학교법 개정안에 대한 헌법소원 사건과 관련, 한나라당 이명규 의원이 “정부측을 대리한 법무법인의 고문으로 활동했던 만큼 헌법 소원시 정부측에 유리하게 심리를 진행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한 데 대해 “이미 변론이 종결된 상태여서 (내가) 사학법 사건에 법률상 관여할 방법이 없다.”면서 “공정성을 확보하려면 제가 그 사건에 관여해서는 안될 것이고, 합의에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나라당 박찬숙 의원은 전날 이 후보자의 아파트 분양권 위장 전매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배우자의 국민연금 탈루 여부를 문제삼았다. 박 의원은 “후보자의 배우자는 막대한 임대수익을 올리고 있으나 2001년 7월부터 36개월간 국민연금을 탈루한 의혹도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배우자가 중도금을 무이자로 충당할 수 있다는 미분양 아파트 광고 플래카드를 보고 분양받은 것으로 불법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건보료 탈루 의혹에 대해서는 “(납부하지 않은 것은) 불찰로 죄송스럽다.”고 시인했다. 이밖에 전관예우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문에는 이 후보자는 “대법관 출신들은 경험과 실력을 활용하고 싶어서 변호사 개업을 하는 것이지 치부만을 위한 것은 아닐 것으로 믿는다.”고 답했다. 재산 형성과정에 대해서는 “재산의 상당부분은 배우자가 상속받은 것으로 법관 생활하는 동안 특별히 재테크를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박근혜-이명박 네거티브 공방 치닫나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이 새해 벽두부터 ‘후보검증’을 둘러싼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먼저 칼을 뽑아든 박 전 대표측은 “네거티브가 아니라 대운하 등 정책에 대한 검증을 말한 것일 뿐”이라며 계속 문제제기를 할 태세이다. 반면 이 전 시장측은 박 전 대표측이 국면전환용으로 꺼내든 카드인 만큼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내심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후보검증’은 정책·공약 검증에서 조금만 더 나가면 상대 후보의 도덕성을 둘러싼 ‘네거티브’ 공방으로 번질 수밖에 없는 ‘초대형 지뢰’나 마친가지다. 유승민 의원의 지난 12일 문제제기에 이어 박 전 대표의 비서실장격인 유정복 의원은 14일 “지난 두번의 패배를 거울삼아 당내 대선주자들이 서로에 대한 충분한 검증을 함으로써 막판 낙마의 가능성을 사전에 없애야 한다.”며 “이 전 시장을 특정해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당내 대선주자라면 누구나 해당되는 것이며 박 전 대표도 예외는 아니다.”고 말했다.박 전 대표도 지난 13일 강원도당 신년하례식에서 후보검증 필요성과 관련,“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정권 재창출에 실패해선 안 된다는 의미로 후보 검증을 말하지 않았겠느냐.”며 유승민 의원을 두둔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시장측은 무리하게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박 전 대표와 함께 강원도당 신년하례식에 참석한 이 전 시장이 “소이부답(笑而不答)”이라고 말한 것도 이같은 입장을 보여준 것이다. 이 전 시장의 최측근인 정두언 의원은 “다급한 박 전 대표측에서 뭔가 새로운 계기를 만들기 위해 문제를 제기한 것에 불과하다.”며 “우리측에서 대응하지 않으면 상대측이 추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같은 신경전은 벌써부터 양측의 감정싸움으로 치달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전 시장측 인사는 “결국 당내에서 네거티브 공세를 하겠다는 것 아니냐.”며 “제2의 김대업 사태를 당내에서 조장하자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반면 박 전 대표측 인사는 “후보검증 얘기만 나오면 유독 이 전 시장측에서만 지나칠 정도로 과민반응하는 이유가 있긴 있는 모양”이라고 자극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분양원가 전면 공개해야 분양가 20~30% 떨어질 것”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현재 공공부문에만 적용되는 분양원가 공개제를 수도권 전역과 지방의 투기과열지구로 확대키로 한 가운데 한나라당 김양수 의원이 당론과 달리 분양권 전면 공개를 주장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의원은 12일 “제대로 된 원가공개가 아닌 생색내기이므로 가격 인하에 전혀 도움되지 않을 것”이라며 공공부문은 물론이고 민간부문에 대해서도 분양가를 전면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다년간 주택건설현장에서 일했던 사람의 입장에서 얘기한다면 분양원가를 전면 공개할 경우 분양가는 지금보다 20∼30% 정도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민간아파트 분양원가 전면 공개 및 분양가 제한을 주요 내용으로 한 법안을 발의한 김 의원은 부산·경남지역의 중견 건설사 최고경영자 출신이다. 그러다 보니 주택업계에서는 ‘배신자(?)’로 낙인찍힌 상태다. 더욱이 김 의원의 주장은 한나라당의 입장과도 정면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유기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분양원가 공개가 공급자의 과다한 이윤방지를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가 있겠지만 공급위축이 심화되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김 의원은 민간아파트 분양원가가 공개될 경우 공급 위축을 유발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노태우 전 대통령 시절 200만가구 주택을 공급할 때, 지으면 지을수록 (이윤이) 박한 데도 많이 지었다.”면서 “정상적 이윤만 있으면 공급 위축은 없다.”고 반박했다. 또 여당이 민간 건설사의 소송 등으로 인한 공급 차질을 우려해 원가공개 항목을 당초 계획보다 줄인 것과 관련,“오히려 원가공개를 통해 세부항목이 분명히 밝혀지면 소송이 있더라도 객관적 기준이 있기 때문에 해결책이 생길 것”이라며 “지금처럼 대충 넘어가는 게 오히려 불신을 조장한다.”고 주장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진보세력 “대선 개입” ‘단일후보’는 엇갈려

    진보세력 “대선 개입” ‘단일후보’는 엇갈려

    국내 진보·개혁 성향의 시민·사회운동가들이 ‘합리적 신진보운동’을 기치로 올 대통령선거에 적극 개입할 것을 선언했다. 하지만 단일후보 추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창조한국미래구상(가칭)’은 12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한국사회의 창조적 미래를 위한 시국 대토론회’를 열고 본격 행보에 나섰다. 발제에 나선 정대화 상지대 교수는 “열린우리당은 국민의 열망을 배반, 정책·현실적으로 대안이 아니다. 민주노동당도 대안정당으로 자리매김하기보다는 ‘문제제기 정당’으로 축소되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면서 “기존 정치세력으로는 곤란하며, 대안은 ‘새로운 상상력의 정치운동’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새로운 정치운동은 단기적으로 대선 승리를 목표로 해야 하며 이를 위해 범진보·개혁세력의 국민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정책을 먼저 제안하고 단일 국민후보를 선출하는 ‘선 정책 후 후보’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손석춘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원장은 “성급하게 진보·개혁세력의 승리를 목표로 삼기보다는 대선에서 실패하더라도 강력한 진보정당 건설에 이바지하겠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면서 “단일후보를 내려면 어디까지 진보·개혁세력의 범주에 넣어야 할지 그것부터 의견일치를 보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회를 맡은 안병욱 가톨릭대 교수는 “우리의 역할은 올 대선에 가장 올바르고 전문성있고 역량있는 후보를 찾아내 힘을 실어주는 역할”이라면서 “현재 거론되는 후보군 가운데서도 있는지 없는지를 검증해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토론자로는 문국현 유한킴벌리사장, 임진택 연극연출가, 임동규 부산YMCA사무총장, 나간채 전남대 사회과학대학장, 권미혁 여성민우회 공동대표, 손석춘 원장, 나지현 전국여성노동조합위원장, 최현진 회사원, 이학영 YMCA사무총장 등 9명이 참석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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