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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우리“李후보 해명·재산목록 공개를”

    열린우리“李후보 해명·재산목록 공개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경선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가 지난 1982∼1991년 사이 전국적으로 무려 224만㎡에 달하는 땅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씨가 매집한 토지의 대부분이 간척공사·신항만공사·행정수도 이전 후보지 등 대형 개발계획과 맞물린 것으로 드러나 부동산 투기 의혹 등 논란이 일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씨가 전국에 걸쳐 땅을 사들일 당시 그의 나이가 33∼42세에 불과해 자금 출처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김씨가 단순한 재산 관리인이 아니라는 의혹을 제기한 이날 보도 내용과 관련, 이 후보 및 친인척 재산 목록 공개와 함께 이 후보의 해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2일 경향신문 보도 등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82년 충북 옥천군 이원면 소재 임야 165만 7334㎡를 이 후보로부터 구입한 것을 시작으로 91년까지 10년간 전국 47곳에서 모두 224만㎡ 규모의 땅을 매입했다. 부동산 매입 시기는 김씨가 지난 82년 현대건설을 퇴직한 뒤 현대건설 하청업체를 운영하던 시기와 일치한다. 이 전 시장이 현대건설에서 사장(77∼88년)과 회장(88∼92년)으로 재직하던 때다. 김씨가 사들인 부동산의 대부분은 구입 시기를 전후해 각종 개발계획이 시행돼 땅값이 급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 당진군 임야(1만 2396㎡)의 경우 서해안이 매립되고 한보철강이 들어오면서 땅값이 크게 뛴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지난 85년 이 후보의 맏형인 이상은씨와 공동 명의로 매입한 서울 도곡동 땅 6553㎡도 95년 포스코개발에 263억원(김씨 몫은 145억원)에 매각해 적잖은 차익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의 처남이자 자동차부품업체 ‘다스’의 최대 주주인 김씨는 최근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사건’ ‘충북 옥천 임야 및 양재동 빌딩 매매’ ‘다스 자회사 홍은프레닝의 강동뉴타운 인근 부동산개발 특혜 의혹’ 등 이 전 시장과 관련된 각종 구설수에 거의 매번 등장하는 인물이다. 특히 김씨가 운영하는 회사에는 이 후보의 측근들이 대거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스의 2대 주주가 이 후보의 친형인 이상은씨이고, 이 회사 공동대표인 김성우씨도 현대건설 출신으로 이 후보의 오랜 친구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스의 자회사 홍은프레닝의 경우도, 이 후보의 대학동기인 안순용씨가 대표를, 이 후보의 측근인 김백준씨가 감사를 각각 맡았다. 이에 대해 김씨의 법률대리인인 김용철 변호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씨가 사전에 개발정보를 입수해 부동산 투기를 한 것처럼 보도했는데 사실이 아니다.”면서 “해당 언론사와 취재 기자에 대해 엄정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향신문은 국세청 등 정부기관이 아니고서는 알기 힘든 특정인의 부동산 보유 현황과 거래 내역을 어떤 경로를 통해 입수했는지 출처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그러나 “김씨가 전국에 걸쳐 47건 224만㎡의 부동산을 구입·거래한 것은 맞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늘 아침에 변호사로 선임됐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이 후보측의 박형준 캠프 대변인은 “이 전 시장과는 무관하므로 캠프에서 해명할 이유가 없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씨의 부동산 관련 자료 목록을 당 검증위에 제출해 충분히 해명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李측“진작 그랬어야” 朴측“네거티브기준 뭐냐”

    “인내도 한계가 있다. 필요하면 읍참마속도 주저하지 않을 것”(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진작 그랬어야 한다.”(이명박 후보측) “네거티브 기준이 뭐냐.”(박근혜 후보측) 한나라당의 이명박·박근혜 대선 경선후보간 끝없는 검증공방으로 당의 정권교체 가능성에 그림자가 드리우자 당 지도부가 양 캠프에 ‘마지막 경고장’을 냈다. 이 후보측은 이를 환영하고 나섰으나 박 후보측은 반발, 검증 공방전 추이가 주목된다. 강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과도한 검증 공방에 대한 당내외 우려가 비난으로 돌변하고 있으며, 정권교체의 희망마저 앗아가고 있다.”며 “인내도 한계가 있으며, 필요하면 읍참마속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당의 검증의지를 시험해선 안 된다.”며 “윤리위와 네거티브감시위 등 검증을 둘러싼 여러 기구가 총출동해 국민의 여망을 받들어 행동에 옮길 수도 있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경고한다.”고 탈당 등 중징계 조치를 내릴 수 있음을 내비쳤다. 박관용 경선관리위원장도 이날 국회 기자회견실에서 ‘이전투구 즉각 중단’ 성명 발표로 ‘최후통첩’에 가세했다. 그는 ▲후보 상호간 헐뜯기와 무분별한 폭로전, 막말공방 즉각 중단 ▲음해, 비방, 흑색선전시 당원권 정지는 물론 탈당권유, 제명을 포함한 엄중 징계 조치 ▲참모들 잘못에 대해 후보 본인에게 직접 책임추궁 등을 선언했다. 성명 발표 직후 당 선관위는 회의를 통해 이 후보측 장광근 대변인과 박후보측 이혜훈 대변인을 징계하기로 결정하고 다음달 2일 회의에서 윤리위 회부 등 제재 수위를 논의키로 했다. 이같은 지도부 방침에 대한 양 캠프 반응은 엇갈렸다. 이 후보는 이날 정책토론회를 끝낸 뒤 “당이 방향을 제대로 잘 잡았다. 당이 말만 할 게 아니라 시행하고 지켜야 한다.”고 환영했다. 주호영 비서실장도 “지도부가 진작부터 이렇게 강하게 말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박 후보측 이혜훈 대변인은 “만약 허위비방을 하거나 흑색선전을 한다면 당의 조치를 당연히 받아야 한다.”며 “그러나 이미 보도된 것을 아느냐고 묻는 것도 그 기준에 포함시킨다면 ‘재갈 정치’이고 ‘공포정치’”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김재원 공동대변인도 “대운하 문건을 조작해 유출시켰다느니 박 캠프와 김정일과 집권세력이 연합해 (이 후보를)공격한다느니 말도 안 되는 흑색선전을 한 쪽이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당 검증위원회는 이날까지 추가 검증자료 접수를 마감한 결과, 모두 87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한 사람이 여러 개의 자료를 제출한 경우도 ‘1인당 1건’ 규칙을 적용해 87건의 제보가 접수됐다.”며 “대부분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정리하거나 이미 알려진 사실들이며, 중복되는 내용이 많다.”고 설명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李vs朴 싸움, 하루만에 ‘화해→전투→무대응’

    李vs朴 싸움, 하루만에 ‘화해→전투→무대응’

    “더이상 당내 후보끼리 싸우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 더이상 대응하지 않겠다.”(이명박 후보측) “본선을 위해서라도 따질 것은 따지고 털 것은 털고 가야 한다. 검증은 계속돼야 한다.”(박근혜 후보측)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경선 후보가 26일 자신을 향한 검증 공세에 “상대후보를 먼저 공격 않겠다.”며 ‘일체 무대응’을 천명하자 양측은 이같은 반응을 보였다. 이 후보는 또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가진 캠프 고문단과의 오찬에서 “당의 화합 차원에서 상대후보 캠프를 대상으로 당내 윤리위원회에 제소한 것을 모두 취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측은 ‘상호 비방 금지’라는 원칙에는 동조하면서도 “화합 다짐과 의혹 검증은 별개”라며 검증 문제는 짚고 넘어가겠다는 자세를 취했다. 양측은 각각 이같은 입장을 정하기까지 긴박한 24시간을 보냈다. 단 하루에 불과했지만 공방도, 사연도 많았다. 양측은 전날 오후까지만 해도 정부의 ‘대운하 보고서’ 위·변조 및 유통배후 의혹을 놓고 사생결단의 전쟁을 치르듯 치열하게 대립했다. 하지만 같은날 오후 6시30분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열린 당 지도부 및 대선주자 만찬 회동에서 이·박 후보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화합을 다짐하면서 양 캠프도 ‘화해 무드’로 돌아서는 듯했다. 그러나 양 캠프의 ‘화해 무드’는 단 하루도 지나지 않아 다시 ‘전투 모드’로 바뀌었다. 박 후보측이 이날 오전 일요신문 최근호를 거론하며 이 후보의 친형과 처남이 대주주로 있는 ‘다스’의 부동산개발사업 관련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박 후보측은 “검증은 검증이고 화합은 화합”이라며 “본선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라도 확인할 것은 확인하고, 따질 것은 따지고 넘어가야 한다.”며 이에 대한 이 후보측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비슷한 시각, 이 후보 캠프에서는 “화해를 다짐한 지 몇시간이나 지났다고 또다시 음해공작이냐.”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낸 뒤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이 후보를 정략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며 박 후보측을 즉각 반격할 태세였다. 하지만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가진 캠프고문단과의 오찬에서 “앞으로 당내 경선에서 경쟁하면서 국민 보기에 화합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며 ‘화합의 메시지’를 던졌다. 박희태 캠프 경선대책위원장은 “(이 후보 발언의)요점은 어제 저녁 모임에서 있었던 화해정신에 따라 앞으로 (우리 캠프에서) 일체의 앞장선 공격은 중단하겠다는 것”이라며 검증 공세에 대한 무대응 방침을 캠프 관계자들에게 내려보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李 - 朴 - 靑 ‘대운하 보고서’ 난타전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대선경선 후보 진영이 정부 산하기관의 ‘경부운하 보고서’ 위·변조 및 유통배후 의혹을 놓고 난타전을 펴는 가운데 청와대도 ‘이 후보 때리기’에 가세했다. 이 후보측은 수사주체를 경찰에서 검찰로 바꿀 것을 요구하는 한편 ‘박 후보측 배후설’을 거듭 제기했다. 반면 ‘보고서 유통 배후’로 지목된 박 후보측은 “궁지에 몰리니까 아무에게나 총질을 해대고 있다.”며 역공을 펼쳤다. ‘정치공작의 진원지’라고 공격받은 청와대는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지 묻고 싶다.”며 이 후보를 비판했다. 이 후보측은 25일 ‘경부운하 보고서’ 위·변조 및 유통배후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를 믿을 수 없다며 수사주체를 경찰(경기지방경찰청)에서 검찰(대검찰청 중앙수사부)로 바꾸라고 공개 요구했다. 아울러 이 보고서가 박 후보측으로 흘러들어가 위·변조된 뒤 언론에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박 후보측을 유통배후로 지목했다. 이 후보측 이재오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가 경기경찰청에 사건을 넘겨 놓고 일일이 수사지휘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사건의 전개방향과 수사범위까지 제시하는 걸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경찰조사 결과를 누가 믿겠나. 당장 수사주체를 대검 중수부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측은 또 박 후보측에 대한 공세도 강화했다. 결혼정보업체 대표 김씨가 자신과 함께 뉴라이트청년연합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장씨를 통해 박 후보측에 보고서를 넘겨줬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 후보측 주장이다. 캠프 관계자는 “수공 간부 윗선이 누구인지 밝혀야 하며,‘김씨-장씨-박 캠프’ 커넥션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천호선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청와대 공작설, 지시설 주장 등이 점점 사실이 아님이 명백해지고 있다.”고 밝힌 뒤 이 후보측을 향해 “앞으로는 이런 억지주장은 그만했으면 좋겠다. 국민에게 죄송하지 않은지,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박 후보측은 “경제대통령 이미지는 허구고, 위기관리 능력은 없는 것 아니냐.”며 이 전 시장을 정조준했다. 이번 사태는 지지율 하락에 초조한 이 후보의 위기관리 능력과 조직 장악력 부재를 보여준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김재원 공동대변인은 “이 후보측이 계속 ‘박 캠프 배후설’을 제기하는 데 대해 “이 후보측이 거짓말을 거짓말로 막고 또 막는다.”고 비난한 뒤 “이런 식으로 국가를 경영하면 국가가 어떻게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이혜훈 공동대변인은 “수사 결과 결혼정보업체를 통해서 유통됐다고 다 발표됐는데, 동료의원을 보고서 위·변조 당사자로 사실상 지목했던 정두언 의원은 자신의 주장이 허위·비방으로 드러난 만큼 의원직을 내놓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꼬집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운하 보고서’ 내부자 유출 시사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 ‘한반도 대운하’ 관련, 정부 보고서 작성 및 유출 경위에 대해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선관위는 아울러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경선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산하기관인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대운하 관련 보고서를 작성한 경위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했다.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은 이날 국회 건교위에 출석, 위·변조 의혹을 받는 37쪽짜리 경부운하 보고서와 관련,“(수자원공사·국토연구원·건설기술연구원 등 3개 기관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에 관여한 사람이 아니면 만들기 어려운 내용”이라며 ‘내부자의 작성·유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장관은 “감사관실 등을 통해 검토한 결과 5월7일 보고서(9쪽짜리)에는 경부운하 사업비가 16조 8000억원으로 돼 있었는데,5월10일 열린 5차 TF에서는 18조 3000억원으로 사업비를 재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건교부 황해성 기반시설본부장은 “수자원공사로부터 받은 자료는 모두 37쪽”이라면서 “청와대에 보고된 9쪽짜리 ‘경부운하 재검토 중간보고’는 이 가운데 14쪽으로 돼 있고 나머지는 산출근거와 98년도 검토결과 요약 보고서”라고 설명했다. 한나라당 간사인 윤두환 의원은 이에 대해 건교부가 공개한 9쪽짜리 보고서가 급조됐을 가능성에 대해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건교부에서 수사를 의뢰한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이날 수자원공사 조사기획팀 컴퓨터 파일에서 37쪽 보고서와 제목, 작성자, 목차 등 기본 구성이 거의 같은 30여쪽 분량의 문건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자원공사가 1998년부터 경부운하 관련 문건을 만들어 건교부와 일부 문건을 공유했다.”면서 “37쪽 보고서는 압수된 수자원공사 문건을 바탕으로 일부 수정작업을 거쳐 재작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은 수자원공사 조사기획팀장 등 을 소환조사했다. 수원 김병철 서울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정두언·유승민 난타전…“모의원이 변조” “의원직 걸자”

    정부의 ‘경부운하 보고서’ 위·변조 의혹을 둘러싼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박근혜 후보 진영의 난타전이 퇴로(退路) 없는 극단을 향해 치닫고 있다. 이 후보측은 박 후보측을 향해 ‘변조의혹’을 제기하고 나섰고, 박 후보측은 “의원직을 걸고 진실을 가리자.”며 발끈했다. 두 진영의 핵심 측근인 정두언·유승민 의원은 21일 ‘러시안 룰렛’(권총에 총알을 한 개만 넣고 두 사람이 번갈아가며 자신의 머리를 향해 방아쇠를 당겨 승부를 결정짓는 내기)을 연상케 하는 극단적 승부수를 던졌다. 이 후보측 정 의원은 이날 “정부의 문서 파일이 특정캠프 모 의원한테 넘어갔으며, 그 의원이 일부 내용을 변조하고 그게 모 언론사에 넘어간 것”이라고 말했다. 진수희 공동대변인도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보고서 유출 및 보도) 전 과정에 있어 유승민 의원이 키를 가지고 있다.”며 “유 의원이 어떤 경위로 그 정보나 보고서를 입수했는지, 누구로부터 그것을 들었고 이것이 역할을 한 것은 없는지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후보측 유 의원은 즉각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수자원공사 보고서의 존재 가능성은 제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에서 처음 밝혔고, 그동안 이명박 캠프가 저를 배후로 지목했던 만큼 오늘 정 의원의 발언은 저를 겨냥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정 의원 발언대로라면 본인은 이 정권과 내통하여 공문서를 위·변조한 범죄인인데, 정 의원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본인이 국회의원직을 그만두고, 허위라면 정 의원이 그만둘 것을 공개적으로 제안한다.”고 응수했다. 정치 생명을 내걸고 한판 붙어보자며 도전장을 던진 셈이다.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한쪽은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유 의원은 또 한편으로 이날 당 윤리위와 선관위 산하 네거티브감시위에 정 의원에 대한 조사를 공식 요청했다. 박 캠프 좌장격인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도 유 의원을 측면 지원했다. 홍 위원장은 “정작 입에 담을 수 없는 이야기를 이 후보 수하에 있는 사람들이 함부로 말한 것은 이 후보 뜻과는 다르리라고 믿고 싶다.”면서도 “나는 이 후보가 최근 지지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캠프 장악력에 적신호가 오지 않겠는가 우려한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정 의원은 그러나 “경찰이 수사한다고 하니 수사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며 “의원직이 그렇게 가벼운 것인가.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한 발 뒤로 물러섰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현직 대통령 첫 헌법소원

    현직 대통령 첫 헌법소원

    노무현(얼굴) 대통령은 선관위의 선거법 위반 결정과 관련,“정치인 대통령 개인의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이르면 21일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제기하기로 했다. 현직 대통령이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지게 됐다. 노 대통령은 재임 기간 중 두차례나 헌법재판소의 심판대상이 되는 셈이다.2004년 탄핵심판 때는 피청구인으로, 이번에는 청구인으로 신분은 달라진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20일 “헌정질서를 어지럽히는 행동으로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열린우리당 서혜석 대변인은 “또 다른 정쟁과 논란이 우려된다.”며 신중한 처신을 당부했다. 중도개혁 통합신당 양형일 대변인은 “선관위의 권능을 위축시킬 수 있다.”며 방침 철회를 촉구했다.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주 중 준비되는 대로 헌법재판소에 접수할 것”이라면서 “권한쟁의는 마치 대통령과 선관위 사이의 권한다툼처럼 비춰질 가능성이 있어 헌법소원이 무난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 누구나 갖는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대통령이 (선관위 결정으로)침해 당하고 있는데, 대통령이기 때문에 국민의 기본적인 자유가 제한되어야 하는 것이냐.”면서 “공권력의 작용으로 대통령이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고, 행정소송이나 다른 법적 구제 방법이 없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대통령 발언의 선관위 사전 문의 방침과 관련해서는 “도대체 위반의 기준을 알 수 없으니 선관위가 분명히 제시해 주면 우리가 판단하거나 준거로 삼기에 훨씬 수월해지고 쓸데없는 논란도 피할 수 있다.”면서 “필요하면 질의해 가면서 발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관위 결정에 대해서는 “선관위법에는 중지나 시정 명령, 고발 등 처벌 조항이 있지만, 이번처럼 ‘준수 요청’은 선관위법에 없는 조치”라고 말해 우회적인 불만을 피력했다. 아울러 “선거관리의 중립성과 엄정성은 정치인으로서 대통령의 정치적 표현의 자유와 구분된다.”고 덧붙였다. 박찬구 이종락기자 ckpark@seoul.co.kr
  • 靑·政 “뿌리는 같아” 李측 “변조가 변조 낳아”

    靑·政 “뿌리는 같아” 李측 “변조가 변조 낳아”

    “뿌리는 같다.”(청와대측) “변조가 변조를 낳고 있다.”(이명박 후보측)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이 20일 ‘한반도 대운하’ 보고서의 위·변조 의혹을 강력 부인했다. 하지만 몇 가지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무엇보다 37쪽짜리 보고서의 실체가 뭔지 의혹의 핵심이다. 정치적 목적으로 변조된 것인지, 정상적인 보고서 작성과정에서 빠져나온 중간 자료에 불과한 것인지가 규명돼야 할 사안이다. 1. 37쪽 보고서 누가 작성 37쪽 보고서는 지난 4일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를 통해 처음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시기에 이명박 후보측에서도 이 보고서를 입수, 검토작업을 거친 뒤 19일 언론에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정부가 공식 보고서라고 밝힌 9쪽짜리와 몇 가지 항목의 수치만 다를 뿐 거의 비슷한 내용이다. 이 후보측은 “정부가 정치적 의도를 갖고 한반도 대운하를 폄훼하기 위해 허위 보고서를 만들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보고서를 만드는 과정에서 축약하고, 데이터를 보완 수정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의사소통과 설명의 과정에서 혼선이 있었을지 모르지만, 한걸음 물러나서 보면 아무 문제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조작설을 키워 다른 것을 덮으려 한다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며 이 후보측을 겨냥했다. 이 장관도 기자회견에서 37쪽짜리 보고서와 관련,“태스크포스(TF) 논의 내용으로 누군가가 작성한 것”이라고 ‘한 뿌리’를 강조했다. 그러나 누가 작성했으며 어떻게 유출됐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경찰청에 정식 수사 의뢰했다.”는 말만 했다. 2. 9쪽·37쪽 어느게 먼저 청와대의 설명대로 9쪽짜리와 37쪽짜리가 한 곳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면 어떤 보고서가 먼저 만들어진 것일까 하는 것도 의문이다. 청와대는 선후를 알 수 없다고 했다. 현재로선 37쪽짜리는 검토 과정에서 대략적으로 만들어진 것이고 9쪽짜리는 최종본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9쪽짜리를 토대로 37쪽짜리를 만들어 유출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자라면 누군가 TF논의 내용을 유출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정치권 안팎의 관측이다. 반면 후자라면 정치적 의도가 개입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가 된다. 두 보고서를 살펴봐도 어떤 게 먼저 만들어졌는지 가늠하기 어렵다. 모두 ‘타당성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어서다. 두 보고서가 차이를 보이는 항목은 사업비 예측치, 운하수송시간 등이다. 사업비 예측치는 37쪽 보고서가 18조원으로 9쪽 보고서보다 1조원가량 많다. 반면 운하수송시간과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은 9쪽 보고서가 각각 48시간,37%로 37쪽 보고서(46시간,27%)보다 2시간,10%가량 높게 예측했다. 부정적인 분석은 9쪽짜리가 2개 항목,37쪽짜리가 1개 항목인 셈이다. 3. 9쪽 보고서도 급조? 정부가 공식 보고서라고 밝힌 9쪽 보고서의 위·변조 의혹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 후보측은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9쪽짜리도 급조한 흔적이 역력하다며 위·변조 의혹을 거두지 않고 있다.37쪽짜리의 위·변조를 감추려고 9쪽짜리를 급조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장관은 그러나 “어제 제출된 재검토 보고서가 ‘제2의 위조다, 변조다’하는 것은 터무니 없는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4. 9쪽짜리 또 있나? 9쪽 보고서가 한개인지, 두개인지도 모를 일이다. 이 장관은 전날 국회 건설교통위에서 정부 보고서에선 VIP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런데 건교부가 국회에 제출한 9쪽짜리엔 VIP라는 용어가 들어가 있다. 그렇다면 이 장관이 거짓말을 했거나,VIP라는 표현이 사용되지 않은 또다른 9쪽 보고서가 존재한다는 얘기가 된다. 이 장관은 보고서상의 표현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해 그렇게 대답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보고받은 지 한달도 안된 상태에서 평소 사용하지 않는 표현이 들어가 있는데도 기억하지 못했다는 것은 어딘가 석연찮아 보인다. 5. 보고서 작성 외압 없었나 정부 산하기관으로 구성된 TF 구성과 대운하 보고서 작성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느냐 하는 점도 관심이다. 만약 외압이 있었다면 TF가 청와대나 건교부의 입맛에 맞게 보고서를 만들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기철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막가는 대선전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경선 후보측이 검증공방과 관련,‘청와대 배후설’과 ‘박근혜 후보측과의 정보공유설’을 제기하자 청와대측과 박 후보측이 강력 반발하는 등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이 후보측은 18일 청와대가 ‘청와대 배후설’을 제기한 박형준·진수희 공동 대변인을 검찰에 고소한데 맞서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을 맞고소했다. 진 공동 대변인은 “ 청와대 대변인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공식 제출했다.”면서 “혐의는 청와대가 적시했던 것과 같은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와 이 후보측의 검증 공방은 법정으로 비화되면서 한층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캠프 좌장격인 이재오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청와대 몇몇 비서관이 퇴근을 하고 공덕동 참평포럼에 가 ‘노무현 정권 연장 및 이명박 죽이기’ 계획을 꾸미고 있다는 정보와 근거를 확보하고 있다.”며 ‘청와대 배후설’을 거듭 제기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거짓과 술수로 자신은 속일 수 있을지언정 국민을 속이지는 못한다.”며 무책임한 정치구태를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이 후보와 그 측근들이 계속해서 아무 근거 없는 청와대 배후설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정치권의 검증과정에서 의혹이 제기되면 오해에는 오로지 진실로 답하고, 잘못한 것이 있으면 사과하고 책임지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측은 박근혜 후보측에 대해서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박 캠프가 여권과 정보공유가 있었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동안 이 후보측 인사들이 공·사석에서 간접적으로 제기해 온 의혹을 이 전 시장이 직접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박 후보측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은 여의도 캠프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통령후보가 지게 됐다고 눈에 핏발을 세우거나 극언을 하는 것은 금물이다.”면서 “다시 한번 이런 얘기를 하면 박 후보가 아무리 만류해도 할 말을 할 것이다. 엄중 경고한다.”며 이 전 시장의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를 요구했다. 유승민 의원은 “이 전 시장이 직접 근거도 없는 ‘네거티브’를 펼치고 있다.”면서 “우리가 어떻게 여권과 정보를 공유했다는 것인지 밝히지 않으면 가만히 손을 놓고 있지 않겠다.”며 법적 대응 가능성도 내비쳤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사설] 참여정부 언론정책 변화 있어야

    노무현 대통령과 언론단체 대표들간의 이른바 ‘취재지원시스템 선진화 방안’에 대한 토론회가 어제 열렸다. 그러나 핵심을 못 짚은 토론회에 그쳤다는 평가를 피하기 어려운 것 같다. 기자실 통폐합이 자유로운 취재를 제한함으로써 언론의 정부 감시기능을 약화시킬 가능성을 제대로 짚어내지 못했다. 국민의 알권리 확대를 위한 대안도 찾지 못했다. 우선 한국기자협회장·인터넷신문협회장 등 5개 언론단체장만 참석한 토론회 패널의 구성부터 문제였다. 노 대통령도 인정했듯이, 기자실 통폐합에 따른 정보차단의 역기능을 가장 실감하는 일선 기자나 데스크들이 참여하지 않아 현장감 있는 토론이 이뤄지지 못했다. 토론 내용은 더욱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노 대통령은 “기자실 문제가 (언론개혁의)본질적 문제”라는 기존 논리를 거듭 강조했지만, 동의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나라마다 정치체제나 사회문화적 취재환경이 다른 상황에서 기자실을 없애는 것이 세계적 표준에 부합된다고 할 순 없다. 오히려 개방형 브리핑제가 겉돌고 있고, 정보공개가 미흡한 상황에서 이른바 취재선진화 방안 발표로 공직사회의 취재 거부 사례만 늘어나고 있지 않은가. 엊그제 총리 집무실에서 대학입시 관계 장관회의를 취재하는 과정서 벌어진 사진기자들과 정부측의 실랑이가 대표적 사례다. 기자실 폐쇄보다는 정보공개와 각종 취재 장벽을 허무는 일이 우선돼야 한다고 본다. 취재 제한 가능성을 잉태한 기자실 통폐합에 대해선 언론계뿐만 아니라 다수 국민이 반대하고 있음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미 드러났다. 정부와 언론계간 취재 접근권 보장 방식을 둘러싼 입장의 평행선이 더이상 이어져선 안 된다. 언론의 감시견 기능을 약화시키는 ‘취재선진화 방안’을 이젠 접어야 한다. 참여정부는 이번 토론회를 진짜 선진 정책으로 수정하는 계기로 삼기 바란다.
  • 또 ‘대운하’ 충돌

    또 ‘대운하’ 충돌

    한나라당 대선경선 후보인 이명박(얼굴) 전 서울시장의 핵심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를 둘러싼 정책 검증 공방이 다시 불붙었다. 이 후보가 “자녀교육 때문이었다.”며 위장전입 의혹을 시인한 것에 대해서도 정치권에서 후보사퇴 요구공방이 뜨겁게 일고 있다. 한나라당 이 후보와 박근혜 후보측은 17일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어 ‘한반도 대운하’를 둘러싼 공방을 펼쳤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서울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한반도 대운하 언론설명회’를 갖고 자신의 대운하 공약에 대한 범여권과 박 후보측의 비판을 격정적 어조로 반박했다. 이 후보는 ‘한반도 대운하’의 경제적 효과가 적고 환경 파괴가 우려된다는 비판에 대해 “과거를 보고 현재를 비판할 뿐 미래의 가치를 보고 비판하는 사람이 없다.”며 역공하는 동시에 대운하가 미래 가치를 위한 역점 사업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특히 “대한민국 한반도가 어떻게 변할지, 미래를 상상하지 않고 강물이 말라빠지고 식수로 쓰기 어렵다는 등의 과거의 것들을 보고 상상하면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다.”면서 “그래서 지난 10년간 된 것이 없다.”고 범여권을 겨냥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측 유승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운하 문제와 관련해) 말 바꾸기가 또 있었다.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다.”고 비판한 뒤 “이 후보의 오늘 회견을 지켜본 결과 더 많은 의문점을 가지게 됐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운하건설시 수질개선 대책 ▲구체적인 한강취수원 이전지역 ▲대운하 건설에 따른 식수 대재앙 문제 대책 ▲시멘트 공사로 인한 생태계 파괴대책 등 16개 사안에 대한 이 전 시장측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李 “위장전입 교육때문” 시인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6일 자신의 위장전입 의혹과 관련,“자녀 교육문제 때문에 그렇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일각에서 제기한 부동산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아니다.”라며 “(투기는) 있지도 않았고 있을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가 최근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일부나마 사실을 인정하고 직접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李·朴 햇빛에 내놓으면 마를것” “비열한 공갈”

    ‘이명박 X파일’과 ‘박근혜 XCD’는 과연 존재하나.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가 14일 소문으로만 떠돌던 한나라당 ‘빅2’에 대한 검증자료를 갖고 있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X파일 존재를 시사하는 듯한 그의 발언이 단순한 엄포용인지, 대선 정국에 파란을 몰고 올 정도로 가공할 위력을 지녔는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지난 2002년에 이어 ‘제2의 김대업’ 논란으로 이어져 진흙탕 폭로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장 원내대표는 이날 “다른 세 후보(원희룡·홍준표·고진화)는 몰라도 두 후보(이명박·박근혜)는 음침한 지난날이 있기 때문에 태양빛에 내놓으면 국민의 태양빛에 말라 경선을 해볼지 말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 12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박 후보측은 물론 한나라당은 ‘정치공작의 망령’‘비열한 공갈·협박’‘국민 기만의 꼼수’ 등 격정적인 표현을 써가며 강력 비난했다. 두 후보측은 즉각 성명을 내고 “국민들은 더이상 저들의 비열한 정치공작에 속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한 뒤 “공갈·협박만 일삼지 말고 터트릴 게 있다면 터트려 보라.”며 한목소리로 반발했다. 강재섭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소속 대선주자들을 겨냥한 범여권의 검증파상 공세를 ‘정치공작’으로 규정한 뒤 “공작정치를 저지하기 위한 행동에는 많은 시민단체들도 뜻을 같이할 것”이라며 ‘장외 투쟁’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도 “범여권의 행태는 대정부질문을 악용한 흑색선전과 공작정치”라면서 “뭔가 보이지 않는 손이 조종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으며, 이런 부분에 대해선 초전박살을 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와대와 이명박 후보측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검증 배후설’을 놓고 날선 대립각을 세웠다. 청와대는 ‘법적 대응’ 카드로 이 후보를 정조준했고, 이 전 시장측은 ‘선거 중립내각 구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청와대와 이 후보간 극한 대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 후보와 관련한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의혹 제기를 청와대 지시에 의한 정권 차원의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한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이고, 무책임한 정치공세”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이 후보측 장광근 대변인은 “청와대의 이명박 후보 사과 및 법적 조치 운운은 적반하장의 극치”라며 “청와대야말로 집권연장 공작혐의로 국민들에 의해 고발될 것”이라고 청와대의 사과 요구를 거부했다. 이 후보측은 이 후보가 처남 명의로 부동산 투기를 한 의혹을 보도한 한겨레신문사에 대해서도 “언론중재위에 제소하고 그 결과에 따라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측 이혜훈 대변인도 “박 전 대표가 사학재단 비리에 대해 사주하고 묵인했다고 하는데 그런 의혹을 제기하려면 근거를 명확히 대야 한다.”면서 “그런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하는 데 대해서는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반박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범여 vs 李·朴 X파일 충돌

    범여 vs 李·朴 X파일 충돌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가 한나라당의 양대 대선 경선 주자인 이명박·박근혜 후보와 관련한 ‘X-파일’ 보유 가능성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하고 나섰다. 검증 공방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메가톤급 후폭풍을 몰고 올지,‘찻잔속 태풍’에 머물지 추이가 주목된다. ●“李·朴 후보나오면 우리가 이긴다” 장 원내대표는 14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당 지도부·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 모두발언에서 “박근혜 전 대표나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된다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며 “그런 중요한 자료들을 우리가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소문으로만 떠돌던 ‘이명박 X-파일’과 ‘박근혜 X-CD’의 존재 가능성을 사실상 시사하는 듯한 발언이다. 이·박 두 후보측은 “범여권이 드디어 지난 2002년 대선 당시와 같은 정치공작의 검은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이 후보측 장광근 대변인은 “원내 대표까지도 야당 후보 죽이기 저격수로 나서는 이 상황에 대해 참으로 측은하다.”면서 “야당 후보를 죽일 수 있는 자료가 있다면 모두 터뜨려봐라.”고 말했다. ●열린우리 BBK의혹 국조 요구서 박 후보측 김재원 공동대변인은 “만약 그런 자료가 있다면 아주 오래 전부터 잘 짜여진 설계도에 따라 치밀하게 준비해 왔다는 얘기인데 협박만 하지 말고 내놔보라.”고 말했다. 이혜훈 공동대변인은 “자료라고 할 것도 없다고 보기 때문에 긴장할 필요도, 이유도 느끼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와 이 후보측은 ‘검증 배후설’을 놓고 정면 충돌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열린우리당도 장영달 원내대표 등 소속의원 88명 명의로 ‘BBK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하는 등 공방에 가세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문재인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상황점검회의에서 이 후보가 범여권 검증 공세의 배후로 청와대를 지목한 데 대해 직접 책임있는 사과를 하지 않으면, 빠르면 15일 문 실장이 이 후보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키로 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 후보측의 주장은 이미 금도를 넘어섰다. 근거없는 음모론을 얘기하기 시작하는 순간 이 후보야말로 구시대 공작정치의 포로가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사과를 요구하기 전에 비방부터 중지하라.”며 “대통령이 야당 후보의 구체적인 공약을 비난하고, 대통령의 측근 인사들이 음해성 폭로를 계속하고 있다.”고 거듭 ‘청와대 배후설’을 주장했다. 박찬구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명박 검증’ 공방 가열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경선 후보의 검증 공방에 범여권 대선 예비주자들이 하나둘 끼어들고 있다.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이 이틀째 이 후보를 공격하고, 정동영 전 의장은 측근 김현미 의원을 통해 ‘정동영측 입장’이라는 간판을 달고 가세했다. 이 후보측은 심상치 않은 조짐으로 해석하고 있다.“청와대가 개입한 정권 차원의 공작”이라고 규정하고 강력히 반발했다. 여권의 ‘이명박 죽이기 플랜’이 시작됐다는 시각이다. 김혁규 의원은 전날에 이어 13일에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후보 부인의 ‘위장 전입’ 의혹을 물고 늘어졌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해찬 전 총리로 친노 주자가 압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자 김 의원이 조바심에서 지지도 1위를 달리는 이 후보에게 ‘맞짱’을 시도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 의원은 이날에는 “(이명박 전 시장의) 부인 김윤옥씨와 처남 김재정씨가 어떤 동네를 얼마나 자주 이사다녔는지 주민등본과 초본을 함께 공개해 달라.”고 거듭 요구했다. 이어 “진짜 주거를 위해 가족과 함께 그토록 자주 전출입했다면 모든 정치·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며 “하지만 거짓이라면 이 전 시장도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이에 이 후보측은 “주소 이전만으로 부동산투기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무책임한 정치 공세”라며 반박했다. 장광근 캠프 대변인은 김 의원의 주민등록 초본 공개 요구에 대해 “한마디로 웃기는 소리”라고 일축한 뒤 “아무거나 붙들고 이것은 의혹이 있으니 근거를 대라고 하면 해야 하느냐. 의혹을 제기한 쪽에서 근거를 내놓아야지 제기당한 쪽에서 밝혀야 할 의무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장 대변인은 “여권의 대권 후보라고 자처하는 사람이, 더구나 한나라당을 배신한 자가 또 다시 청와대 눈치를 보면서 낙점을 기다리는 ‘노비어천가’를 부르는 그 모습이 측은하기 짝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나 이 후보측의 정두언 의원은 “미궁에 빠졌다.3군데 전입한 것에 대해 이 후보 본인도 모른고 김윤옥 여사도 모른다고 한다. 당시의 비서들을 찾아내 확인하려고 한다. 차라리 이걸 언론에 공개해 알아봐 달라고 해야 하나.”며 곤혹스러워 했다. 김현미 의원은 ‘정동영측 입장’이란 전제 아래 “대통령 후보 검증이기 때문에 성역이 없다.”면서 “BBK 문제와 관련해서 국정조사와 특별검사가 즉각 실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李 “서민 다시 웃게” 朴 “5년내 선진국”

    李 “서민 다시 웃게” 朴 “5년내 선진국”

    한나라당이 11일 대선 후보를 뽑기 위한 후보 등록에 들어가면서 ‘70일간의 경선 레이스’가 공식 개막됐다. 당내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이날 경선 후보로 공식 등록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특정 정당의 경선후보로 등록하는 순간부터 독자 출마가 불가능하다. 두 주자의 분열을 걱정해 온 한나라당과 지지자들의 고민은 말끔히 사라지게 됐다. 한나라당은 오는 8월19일 대선후보 경선 투표를 실시하고,20일 전당대회에서 결과를 발표키로 최종 확정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가까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전 서울시장과 견고한 20%대의 지지율로 맹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박 전 대표 가운데 누가 승자가 될지는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쯤 후보등록을 마친 뒤 오후 서울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이 집권해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잃어버린 서민의 웃음을 되찾아주는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제가 경선에서 이기면 다른 후보들을 아우르고 나아가 당 밖의 모든 미래·선진화 세력과 연대해 정권교체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 전 시장보다 두시간 앞서 후보등록한 뒤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저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확실한 국가관과 애국심으로 위기의 나라를 구하고 다시 한번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기적을 반드시 이뤄 내겠다.”며 ‘5년 안에 선진국’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전 시장은 최근 노무현 대통령의 비판에 대해 “국민 혈세를 사용하고 정부연구기관을 동원해 저의 공약을 음해하는 행위마저 서슴지 않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노 대통령이 대선 정국에 부당하게 개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 이것이 지금 한나라당에 부여된 최우선 과제”라고 역설했다. 이 전 시장은 자신에 대한 검증 공세를 펼치고 있는 박 전 대표 측에 대해서도 “의혹 부풀리기와 낙인찍기는 분명 반칙이며 원칙을 깨는 행동”이라고 역공을 폈다. 박 전 대표는 “아버지(고 박정희 전 대통령)께서 못 다한 두 가지를 꼭 하려고 한다.”면서 “하나는 대한민국의 선진화이며, 또 하나는 그 시절 고통을 받았던 분들에게 보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검증 공방’과 관련,“선거과정 자체가 검증과정”이라며 “대통령 후보로 나서는 사람은 누구나 철저히 검증받는 게 당연하다.”며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盧 말폭탄’ 대응 골머리

    한나라당과 당내 유력 대선주자들이 노무현 대통령의 ‘거침없는 말세례’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노 대통령이 선관위의 선거중립의무 위반 결정에도 아랑곳없이 연일 한나라당과 유력 대선주자들을 비판하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대응하자니 노 대통령의 그물에 걸려들 것 같고, 무대응 전략으로 가자니 야당답지 못하다는 비판이 쏟아질 게 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나라당은 나경원 대변인의 입을 통해 노 대통령의 발언을 강도높게 비판하면서도 선관위 추가 고발 등의 적극적인 대응은 자제하는 분위기다. 나 대변인은 10일 노 대통령의 6월 항쟁 20주년 기념사에 대해 “특유의 현란한 언변과 사실과 다른 궤변을 섞어 쓰며 현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새로운 기득권세력인 좌파정권의 연장을 위한 시나리오의 서곡이 울렸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노 대통령의 원광대 강연과 6·10 기념사 가운데 선거법상 문제 소지가 있는 발언에 대해 선관위에 추가로 고발하는 식의 적극적인 대응에는 다소 머뭇거리는 모습이다. 핵심 당직자는 “현재로서는 ‘말싸움’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노 대통령의 발언을 이미 ‘외압’에 주눅든 선관위에 추가로 고발하는 것은 실효성이 없는 만큼 때를 기다려 국민과 함께 저항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내 일각에서는 “당 지도부가 지나치게 신중하게 대응하고 있다.”면서 “노 대통령의 독선과 아집에 사로잡힌 ‘광기의 정치’를 국민도 더이상 원하지 않는 만큼 더이상 움츠리고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李·朴 검증’ 법정다툼 가나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진영의 ‘집안 싸움’이 법정 다툼으로 비화할 조짐이다. 이 전 시장측은 ‘차명재산 보유설’과 ‘BBK 연루설’을 직·간접적으로 문제삼은 박 전 대표측 곽성문·최경환 의원에 대해 검찰 고발을 검토키로 한 데 이어 박 전 대표 관련 의혹을 담은 ‘박근혜 X파일’도 정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 진영은 일단 이 전 시장측의 고발 여부와 박 전 대표에 대한 검증 수위를 지켜본 뒤 대응 수위를 결정키로 했다. 양측은 또 당 지도부가 이 전 시장측의 정두언 의원과 박 전 대표측의 곽성문·최경환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키로 한 데 대해 한목소리로 강력 반발했다. 이 전 시장측은 8일 박 전 대표 진영을 향해 ‘이명박 죽이기 정치공작소’라고 비판하고, 곽 의원을 ‘이명박 죽이기 정치공작팀의 행동대원’이라고 규정하는 등 비난의 수위를 한껏 끌어올린 뒤 “악의적 네거티브에 대해 공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朴캠프는 李죽이기 정치공작소” 박형준 캠프대변인은 “곽 의원 문제는 끝까지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며 “곽 의원이 증거 자료를 내놓지 못하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못박았다. 그는 박 전 대표에 대해서도 “캠프를 책임지는 것 아니냐.”며 공동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 전 시장측은 또 박 전 대표측이 곽 의원과 최 의원의 당 윤리위 회부에 대해 “국회의원 입에 재갈 물리냐.”고 비판한 데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것을 막는 게 재갈을 물리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박 전 대표측은 이번 공방이 박 전 대표나 캠프가 주도한 사안이 아니었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할 뿐 추가 공세는 자제했다. 일종의 ‘치고 빠지기’ 전략인 셈이다. 박 전 대표측은 그러나 당 지도부가 곽·최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키로 한 데 대해 강력 반발했다. 지난달 강재섭 대표의 ‘경선룰 중재안’ 당시 제기됐던 당 지도부의 중립성 논란을 다시 제기하려는 듯한 양상이다. ●朴측, 지도부의 ‘검증 중립성´ 비판 박 전 대표의 측근인 유승민 의원은 당 지도부가 최근 양측의 공방을 검증을 빙자한 정치 공세로 규정한 데 대해 “100% 이명박 시장측 논리다.”라며 “이를 정치공세라고 한다면 검증하지 말자는 주장이고 당 지도부까지도 검증의 기본 취지를 망각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두언 의원의 협박도 참기 어려운데 지도부가 공천 운운하며 협박하는 것은 온당한 처사가 아니라고 본다.”며 강 대표를 우회적으로 겨냥했다. 박 전 대표측은 X파일 등 검증 관련 자료가 있을 경우, 당 검증위에 관련 자료를 제출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李의 해명에도 남은 의문들

    李의 해명에도 남은 의문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7일 기자회견을 열어 ‘차명 재산 보유설’과 ‘BBK 연루설’을 전면 부인했지만 여전히 몇가지 의혹에 대해서는 속시원한 해명을 못했다는 것이 정치권 안팎의 평가다. ●의문 1:친인척 명의 땅은 없나 이 전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남의 이름으로 단 한평의 땅도 가진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박 전 대표측과 범여권 일각에서는 “남이 아니라 친인척 명의로 보유하고 있을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여전히 의혹을 접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영남의 한 초선 의원은 “이 전 시장이 자신과 배우자의 재산뿐 아니라 친인척 명의의 재산 내역과 재산 보유 배경을 공개하기 전에는 ‘차명 재산 보유설’은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의문 2:BBK에 영향력 행사안했나 열린우리당 이규의 부대변인은 이날 이 전 시장의 기자회견과 관련된 논평에서 “의혹의 핵심은 이 전 시장이 실제 영향력을 행사했느냐 아니냐 하 는 점”이라며 “한 중앙 언론사가 이 전 시장이 BBK의 발기인으로 기재된 출처가 분명해 보이는 또다른 정관 을 보도했는데, 이 정관에 의하면 이 전 시장 및 김경준씨가 지명한 이사가 의결권을 행사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부대변인은 “그렇다면, 두개의 정관이 존재한다는 것”이라며 “두개의 정관 중 하나만이 진실일 것이고, 한 사람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의혹을 거두지 않았다. ●의문 3:박영선의원에 김경준 소개 왜? 열린우리당 박영선 의원은 MBC 기자 시절 이 전 시장의 소개로 BBK 사장이었던 김경준씨를 소개받았다고 밝혔다. 아무런 관계없는 회사였다면 왜 사무실을 함께 쓰며, 지인들에게 김씨를 소개했을까 하는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 전 시장이 당시 기자였던 박 의원에게 단순히 아는 사람이라고 소개시켜줬다고 하기엔 지나치게 적극적인 것이 아니었나 하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의문 4:BBK명함 왜 갖고다녔나 박 전 대표측은 이 전 시장이 서울시장 재임 전 ‘LK-e뱅크·BBK·e뱅크코리아 대표이사 회장’이라고 적힌 명함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에 대한 해명은 전혀 없다고 몰아세웠다. 이 전 시장이 자신과 전혀 무관한 회사의 명함을 왜 가지고 다녔을까 하는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는 셈이다. 박 전 대표측은 이 명함을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로부터 건네받았다고 주장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靑서 법적문제 제기땐 총력 대응키로”

    “靑서 법적문제 제기땐 총력 대응키로”

    한나라당 유력 대선 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진영은 7일 선관위 결정이 노무현 대통령의 ‘거침 없는 하이킥’을 무력화할 수 있는 조치로 여기면서도 노 대통령의 ‘다음 수’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한나라당 역시 선관위의 이번 결정이 노 대통령의 노골적인 대선 개입을 막을 수 있는 근거는 마련했다고 보면서도 완전히 무력화시키는 계기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특히 한나라당과 대선 주자들은 이번 결정에 대해 노 대통령이 헌법 소원 등 법적 문제를 제기할 경우,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강력 대응한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하고 청와대의 반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노 대통령으로부터 핵심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 “제 정신 가진 사람이 대운하에 투자하겠느냐.”는 공격까지 받았던 이 전 시장측은 이번 결정이 공격을 어느 정도 차단하는 효과를 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장광근 캠프 대변인이 논평을 통해 “선관위가 노 대통령의 최근 행보에 대해 공무원 선거중립의무 위반으로 결론을 내린 데 주목한다.”면서 “지난 2004년 탄핵 당시 선관위가 지적한 문제를 다시 답습하고 있는 노 대통령의 행보에 강력한 경고와 제동을 건 것”이라고 누누이 강조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 전 시장측은 그러나 ‘한반도 대운하’처럼 정부 부처를 동원한 정책 검증에는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판단, 갖가지 공약에 대한 자체 검증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표측도 “이번 일을 계기로 노 대통령은 대선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생각을 접고 나머지 임기 동안 민생 경제에 몰두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는 노 대통령으로부터 “한국의 지도자가 독재자의 딸이니 뭐니 이렇게…해외 신문에 난다면 곤란한 것”이라는 비난에 가까운 공격을 받았던 박 전 대표측의 반응이라고 하기엔 극도로 절제된 것이다. 캠프 관계자는 “노 대통령의 행태와 행보에 대해 선관위가 제동을 걸었는데 더 이상 왈가왈부하기도 싫고, 의미도 없다.”면서 “다만 앞으로도 대선에 개입하려 한다면 결코 앉아서 지켜보기만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전 대표측은 특히 청와대와 참여정부가 정수장학회 등 ‘과거사 들추기’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나라당도 선관위 결정이 탐탁지는 않지만 그나마 ‘선거중립의무 위반’ 결정을 집중 부각시키며 선관위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당내 일각에서는 노 대통령의 사전 선거운동과 참여정부평가포럼의 사조직 여부에 대해서는 검찰 고발도 검토해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선관위가 노 대통령에 대해 선거중립의무 위반이라는 결정을 내린 만큼 사태를 확산시켜서 좋을 것이 없다는 게 대체적인 반응이다. 정당 지지율 등을 감안할 때, 유리한 고지에 서 있는 상태에서 굳이 노 대통령이 걸어온 싸움에 말려들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선관위 결정에 대한 청와대의 법적 대응 방침이 전해지자 법률지원단 등 당내 율사를 총동원해 법적 검토 작업에 들어가는 등 다각도의 대응책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명박 “차명 땅·BBK주식 없다”

    이명박 “차명 땅·BBK주식 없다”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7일 “저는 오랜 기간 대기업의 CEO(최고경영자)로 재직했지만 남의 이름으로 단 한 평의 땅도 가진 적이 없고,BBK와 관련해서도 단 한 주의 주식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당내 대권 라이벌인 박 전 대표 진영에서 제기한 거액 재산 차명보유 및 투자운용회사 BBK와의 연루 의혹설에 대해 이같이 반박했다. 우선 재산 8000억∼9000억원 차명보유설과 관련,“8000억원이라는 것을 들어본 일도 없다.”면서 “저는 민간기업에서 20여년간 CEO를 한 ‘최장수 대표이사’로 재산을 남의 이름으로 숨길 이유가 없다. 땅 한 평도 남의 이름으로 숨겨놓은 것이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BBK 공동설립 의혹에 대해서도 “BBK는 (설립자인) 김경준씨가 저를 만나기 이전에 이미 설립, 운영하던 회사”라면서 “(김씨와) 만나서 회사를 설립하려 했으나 도중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창립을 중단했고 영업을 한 바도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BBK는 저와는 직접이든 간접이든 전혀 관계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 회사 주식을 한 주도 가져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측은 “구체적인 의혹 제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변하길 기대했는데 알맹이는 없고 껍질뿐인 해명에 불과했다.”며 일부 언론과 자신들이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한 진실을 밝히라고 거듭 촉구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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