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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세 이하 월드컵] 아르헨-나이지리아 “너를 잡아야 4강간다”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와 아프리카의 자존심 나이지리아가 17세 이하 월드컵 ‘4강 길목’에서 격돌한다. 아르헨티나는 3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코스타리카와의 대회 16강전에서 전반에만 머리로 두 골을 터뜨린 수비수 가스톤 사우로의 ‘원맨쇼’를 앞세워 2-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2003년 핀란드대회 3위 팀인 아르헨티나는 4년 만에 8강에 합류, 대회 첫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25분 이번 대회에 처음 출격한 수비수 사우로가 오른쪽 측면에서 산티아고 페르난데스가 올린 코너킥을 골 지역 중앙에서 헤딩슛으로 골망을 가르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사우로는 전반 41분 또 한번 페르난데스의 오른쪽 코너킥을 선제골과 똑같은 위치에서 헤딩으로 꽂아 넣으면서 승리를 결정지었다. 광양전용구장에서는 나이지리아가 콜롬비아를 상대로 후반에 두 골을 뽑아내며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합류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나이지리아는 후반 17분 콜롬비아의 산티아고 트렐레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위기에 빠졌지만, 후반 33분 셰리프 이사의 동점골과 5분 뒤 야쿠부 알파의 역전 결승골이 터지면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펼쳤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레이크힐스오픈] 이성두 선두, 첫 우승 부푼 꿈

    이성두(39·테일러메이드)가 한국프로골프(KPGA) 레이크힐스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의 꿈을 부풀렸다. 이성두는 30일 제주 서귀포시 레이크힐스 골프장(파72·711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7개에 보기 3개를 곁들여 4언더파 68타를 쳐 리더보드 맨 꼭대기에 자리했다. 이성두는 대회마다 초반 좋은 성적을 냈다가 후반에 무너진 탓에 1999년 프로에 데뷔한 뒤 아직 우승컵을 갖지 못했다. 이성두의 뒤를 박성필(36) 성시우(24) 문충환(45) 김승혁(21)이 1타차로 추격했다.KPGA 시즌 최다승 타이인 4승을 노리는 김경태(22·신한은행)는 2언더파 70타, 공동 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또 그라운드 사망…슬픈 세계 축구계

    프로축구 선수가 경기 도중 쓰러져 사망하거나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잇따라 일어나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야의 왼쪽 윙백 안토니오 푸에르타(23)가 경기 도중 쓰러진 지 사흘 만에 숨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29일 보도했다. 푸에르타는 지난 26일 헤타페와 가진 07∼08시즌 개막전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35분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곧 정신을 차리고 경기장 밖으로 걸어나왔지만 라커룸에서 다시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결국 28일 밤 사망했다. 병원측은 지속적인 심장마비로 인한 장기와 뇌 손상이 사망 원인이라고 밝혔다. 세비야 유소년팀 출신인 푸에르타는 04∼05시즌부터 1군에서 뛰었으며, 스페인 국가대표로 한 차례 선발된 적이 있는 유망주. 특히 그의 여자 친구가 다음달 출산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세비야는 이날 새벽 열릴 예정이던 그리스 AEK아테네와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3라운드 원정경기를 다음달 3일로 연기했다. 유럽의 다른 클럽들도 일제히 추모의 뜻을 보였다. 영국에서도 이 같은 사고가 일어났다. 이날 새벽 노팅엄에서 벌어진 잉글랜드 칼링컵 3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레스터 시티의 수비수 클리브 클라크가 전반을 마친 뒤 라커룸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 의식은 되찾았다. 축구 선수가 경기 도중 쓰러져 사망하는 사고는 종종 일어난다.2003년 프랑스에서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 경기 도중 카메룬 축구국가대표 비비엔 푀가 돌연사했고,2004년 1월에도 포르투갈 벤피카의 헝가리 출신 스트라이커 미클로스 페헤르가 경기 중 심장마비로 숨졌다.2001년 8월엔 러시아 리그 경기에서 상대 공격수와 머리를 부딪쳐 쓰러졌던 CSKA모스크바의 골키퍼 세르게이 페르쿤(당시 23세)이 열흘 만에 사망한 바 있다. 대한축구협회 의무분과위원장인 윤영설(연세대 교수) 박사는 “선진 축구는 빠른 공수 전환과 강력한 압박을 요구하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면서 “특히 선천적으로 심장계통이 약한 선수들에겐 무리한 운동이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사후 대처보다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축구협회에서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내년부터 중학교에 입학하는 등록선수들을 대상으로 심전도·심장초음파·운동부하 검사 등을 의무적으로 실시토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Local] 익산, 산업단지 100만평 조성

    전북 익산시가 공장 용지난 해소를 위해 개발 비용이 비교적 싼 삼기·낭산면 일대에 100만평 규모의 대단위 지방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익산시는 내년 초 단지개발 계획승인을 마치고 상반기까지 토지 및 지장물 보상과 함께 재해영향평가와 문화재 지표조사 등을 마치기로 했다. 지방산업단지는 익산시가 현재 조성 중인 한ㆍ양방 산업단지 4만 5000여평과 왕궁농공단지 10만여평 등 총 15만평과 연계돼 추진된다. 의료분야와 정밀ㆍ광학기기, 자동차, 전자제품, 통신장비, 화합물, 조립금속 관련 업종이 입주한다. 사업비 2300억원이 투입되는 지방산업단지가 2010년쯤 마무리되면 연간 146억원의 부가가치와 2300여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 [LPGA] 8월의 그린은 오초아 세상

    ‘누가 오초아를 막으랴.’ ‘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27일 폐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오초아는 이날 미국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골프장(파72·632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보태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2위 그룹을 5타차로 따돌리며 여유 있게 정상을 밟았다. 이로써 세계 1위 오초아는 8월에만 3개 우승컵을 잇달아 쓸어담으며 ‘1인 천하’를 구가했다. 지난 6일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에서 ‘메이저 무관’의 오명을 씻어낸 오초아는 20일 끝난 캐나다여자오픈에서 완벽에 가까운 샷을 선보이더니 이날 세이프웨이 클래식마저 집어삼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즌 6승을 기록하며 상금·다승·평균타수 등 전 부문에서 선두를 질주했다. 개인 통산 15승째. ‘태극 낭자’들도 5명이나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역부족이었다. 3라운드에서만 버디 9개를 뽑아내며 8언더파 64타로 개인 최저타를 친 박인비(19)는 최종 7언더파 209타로 김초롱(23) 등과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로서는 시즌 두 번째 ‘톱10’. 신인 오지영(19)은 6언더파 210타로 6위에 올라 생애 첫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MLB] 김병현 빅리그 복귀했지만…

    김병현(28)이 미국프로야구 애리조나에서 ‘방출 대기’ 조치된 지 22일 만인 26일 플로리다를 통해 빅리거로 복귀했다. 플로리다 구단은 이날 신시내티전에 앞서 홈페이지를 통해 애리조나에서 방출된 김병현과 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4일 플로리다에서 웨이버 공시된 뒤 애리조나로 이적한 김병현은 이로써 22일 만에 다시 플로리다로 복귀, 곧바로 25인 로스터에 포함됐다. 그러나 김병현은 이날 신시내티와의 복귀전서 1이닝 동안 4점이나 내주는 등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김병현은 1-7로 뒤진 7회 선발 세르히오 미트레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았지만 1사 1·2루의 위기에서 3점포를 얻어맞고 주저앉았다. 이후에도 잇따라 안타를 허용해 7회에만 4점을 내준 뒤 8회에 교체됐다. 팀은 7-11로 졌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KPGA 50년 개근’ 뒤 아름다운 은퇴 한장상 고문

    [스포츠 라운지] ‘KPGA 50년 개근’ 뒤 아름다운 은퇴 한장상 고문

    ‘한국 골프의 살아있는 전설’,‘한국의 아널드 파머’ 등 화려한 수식어를 단 한장상(69)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고문. 이제 더이상 정규대회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없다. 지난 21일 경기 용인 코리아골프장(파72·6440m)에서 개막한 제50회 KPGA선수권대회를 끝으로 50년의 화려했던 선수생활을 마감했기 때문.1958년 이 대회가 시작된 이후 50회를 맞는 동안 단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출전했던 대회였던 만큼 아쉬움도 컸다. 더욱이 68년부터 71년까지 4년 연속 우승을 포함해 모두 7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려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그다. 지난 22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 ‘장현그린골프클럽’에서 만난 한 고문은 여전히 후배들을 지도하느라 여념이 없었다.“팔로스윙에서도 힘이 남아 있잖아. 팔로에선 힘이 완전히 빠져 있어야 돼. 클럽을 그냥 들었다 놓는 기분으로 치란 말야.” 칠순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기력이 왕성했다.“몸은 필드를 떠나지만 마음은 죽는 날까지 필드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좀 쉴 때도 됐지만 골프 발전과 후진 양성을 위해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란다. 한 고문은 1954년 집 근처 군자리골프장 (현 서울컨트리클럽)을 드나들다 캐디가 되면서 골프와 연을 맺었다. 이듬해 골프장을 자주 찾던 손님으로부터 낡은 아이언 두개(5번과 7번)를 얻어 골프를 시작했다. 한 고문은 “그 손님이 준 채를 들고 남들 흉내를 내가면서 열심히 연습했던 게 뒷날 ‘아이언 샷의 달인’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1958년 프로에 입문한 그는 통산 22승을 쌓아올렸다. 시니어투어까지 포함하면 통산 25승.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골프장이 생긴 게 1900년쯤이었으니 골프사의 절반은 그와 함께했던 셈. 프로골프 1세대로서 한국프로골프협회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를 출범시킨 산파이기도 하다. 그는 50년 선수생활 동안 잊을 수 없는 장면을 회상했다.“66년 일본 도쿄 요미우리CC에서 열린 월드컵 18번홀(파4·420야드)에서 친 세번째 샷은 잊을 수 없어. 비바람이 몰아치는 탓에 핀에 붙인다는 생각으로 쳤어. 그런데 벙커샷이 핀을 지나 3m 지점에 떨어지더니 백스핀을 먹고 그대로 홀컵에 들어간 거야. 내 인생 최고의 샷이었지.”1972년 일본오픈에서 우승했을 때와 같은 해 한국오픈에서 65타를 쳐 코스레코드를 경신했을 때, 그리고 73년 마스터스대회에 출전했을 때도 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마스터스 출전은 한국인 최초였다. 그는 아널드 파머를 가장 존경한다고 했다.“아널드 파머와는 마스터스대회 때 처음 만났고,82년 서울컨트리클럽에서 라운딩을 함께 했어. 실력도 실력이지만 인격적으로 훌륭한 분이었다.”고 말한다. 한 고문에게 레슨을 받은 사람 가운데 거물도 적지 않다. 특히 육군 이등병 시절엔 박정희 전 대통령을 가르쳤고, 프로 입문 후에는 삼성그룹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의 ‘스승’도 했다. 쌍용그룹 창업주 김성곤 회장, 두산그룹 박두병 회장 등 정·재계의 유력자들이 그의 제자들이다. 일본에서 활약 중인 장익제·구옥희 프로를 수제자로 둔 한 고문은 후배들에게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기량이야 좋아졌지만 근성이 부족해. 골프는 자신과의 싸움이야. 스스로 정신과 육체를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데 잘 쳤다고 우쭐대고, 못 쳤다고 주눅들어서야 좋은 선수가 될 수 없지.”라고 강조했다. 한장상, 그도 세월의 무게에 겨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가겠지만 ‘한국 골프의 자양분’인 그의 열정과 근성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글 남양주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한장상 프로필●출생 1938년 3월28일 서울생 ●체격 167㎝,67㎏ ●학교 경동초-피란으로 천막학교에서 중학과정 이수-한영고 중퇴 ●가족 부인 박의순(67)씨와 사이에 아들 성욱(40)씨, 딸 지수(38)씨와 지희(35)씨 ●취미 바둑 ●경력 개인통산 25승(국내 정규대회 19승, 해외 3승, 시니어 투어 3승).1968∼71년 KPGA선수권 4연패 등 대회 통산 7승.1965∼67년 한국 오픈 3연패 등 대회 통산 7승 .72년 일본 오픈 우승.73 년 한국인 첫 PGA 투어 마스터스대회 출전.2007년 8 월21일 KPGA선수권대회 5 0번째 출전. 초대 한국여자프로 골프협회(KLPGA) 회장. 제 6대 한국프로골프협회 회장, 현 한국프로골프협회고문
  • 한국프로골프 산증인 한장상 은퇴

    한국 프로골프의 산 증인 한장상(67)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고문이 제50회 KP GA 선수권대회에서 아쉽게 은퇴했다. 한 고문은 21일 경기 용인시 코리아골프장(파72·7196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목디스크가 재발하는 바람에 9홀만을 돈 뒤 기권, 은퇴 경기를 약식으로 마감했다. 한국 프로골프가 제 모습을 갖추지 못했던 1958년 프로에 입문한 한 고문은 50년이 넘는 선수생활에서 22차례나 우승했다. 특히 1972년 일본오픈에서 우승,1973년 한국선수로는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스터스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오초아 태극자매 ‘공공의적’

    “이제 공공의 적은 오초아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태극 자매’가 넘어야 할 장벽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세계 1위)임이 더욱 확실해졌다. 오초아는 20일 캐나다 에드먼턴의 로열 메이페어골프장(파71·6505야드)에서 막을 내린 LPGA 투어 CN캐나디언 오픈에서 우승컵을 품었다. 지난 6일 막을 내린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이은 우승 행진이다. 올시즌 5승째로 다승과 상금 랭킹 1위도 굳게 지켰다.2위 그룹에 4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오초아는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준우승자 폴라 크리머(미국·271타)를 3타차로 여유있게 제압했다. 오초아는 경기 후 “이렇다 할 실수없이 치른 대회였다.”며 차분하게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270.5야드에 그린적중률 83.3%, 라운드당 평균 퍼팅수 28.75개 등의 결점없는 플레이를 뽐냈다.‘태극 자매’들은 안시현(23·코오롱fnc)이 3위를 차지하는 등 3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렸지만 오초아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를 달린 안시현은 3라운드에서 부진했지만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의 뒷심을 발휘, 최종 10언더파 274타로 마쳤다. 장정(27·기업은행)은 3타를 줄이며 합계 8언더파 276타로 공동 6위에 만족해야 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마테라치 “지단 누이를 매춘부라 욕했다”

    지난해 독일월드컵 결승에서 프랑스 지네딘 지단의 ‘박치기’를 유도해 이탈리아 우승의 일등공신 역을 한 마르코 마테라치(인터 밀란)가 마침내 ‘진실’을 털어놨다. 19일 이탈리아 언론들은 “마테라치가 월드컵 결승에서 ‘나는 창녀인 너의 누이가 더 좋아(I prefer the whore that is your sister)’라는 말로 지단을 자극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마테라치는 이탈리아 국영통신 AN SA와 가진 인터뷰에서 “그 내용은 자서전 21페이지에 실려 있다. 나는 모든 것을 얘기할 것이며 8월30일 출판기념회에서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테라치가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는 문제의 발언이 “네 누이를 더 원해”였다고 말했었다. 당시 그는 “그라운드에선 그보다 더 나쁜 말을 하는 사람이 널려 있다.”며 “박치기를 당할 만큼 심한 말이 아니었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매춘부’라는 모욕적인 단어가 하나 더 포함돼 있었음을 뒤늦게 실토한 것. 결국 월드컵 결승 당시 지단의 옷을 잡아당기던 마테라치는 지단이 “유니폼이 갖고 싶으면 경기 끝나고 줄게.”라고 약을 올리자 “나는 (유니폼보다) 매춘부인 네 누이를 좋아해.”라고 말했던 셈이다. 지단은 이같은 모욕을 참지 못하고 머리로 마테라치의 가슴을 들이받아 퇴장당했고, 프랑스는 이탈리아와 연장 접전 끝에 1-1로 비겨 승부차기에서 3-5로 무릎을 꿇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프로축구 K리그] 수원 이관우, 환상의 발리슛

    수원 삼성이 K-리그 선두 성남과의 승점차를 ‘4’로 좁혔다. 특히 4만 1819명으로 올시즌 관중동원 2위 기록을 세우면서 그 기쁨은 곱절이 됐다. 19일 프로축구 K-리그 정규리그 17라운드, 수원과 FC서울의 ‘영원한 라이벌전’이 펼쳐진 수원월드컵경기장. 섭씨 30도를 오르내리는 한여름밤 후텁지근한 열기도 무색한 홈팬들의 광적인 응원이 그라운드를 달궜다. 그 뜨거운 열기 속에서 수원은 지난 15일 성남 일화와의 경기에서 세웠던 3만 1776명의 홈경기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올 시즌 최다 관중은 역시 서울과 수원이 맞붙은 지난 4월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의 5만 5397명. 수원은 1골1도움의 ‘원맨쇼’를 펼친 이관우의 활약에 힘입어 주전들의 줄부상과 젊은피들이 올림픽대표팀에 소집되면서 전력에 큰 공백이 생긴 FC서울을 2-1로 제압했다. 이관우는 전반 45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날아온 박성배의 크로스를 넘어지면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꽂아넣어 서울의 빗장을 열었다. 또 후반 5분 미드필드를 넘자마자 길게 김대의에게 패스를 연결, 추가골에 결정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김대의는 지난 15일 성남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로 해결사 지위를 굳혔다. 서울은 후반 12분 고명진이 찔러준 공을 스무살내기 김동석이 오른발 강슛을 날려 골키퍼 이운재가 손쓸 수 없는 골문 높이 차넣었다. 이후 서울은 동점골을 뽑아내기 위해 젊은 공격수들이 안간힘을 쏟았지만 송종국 등 노련한 수원 수비수들에 번번이 막혔다. 그러나 빛나는 투혼만은 높이 살만 했다. 차범근 수원 감독은 “1위 욕심이 있다. 그리고 순리대로 진행되고 있다. 고 선두 추격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수원은 시즌 상대 전적 2-2의 균형을 깨고 앞서기 시작했다. K리그 선두를 달리는 성남 일화는 이날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경기에서 김두현의 시즌 6호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40분 마차도에게 동점골을 허용,1-1 무승부를 기록하며 리그 우승에 적신호가 켜졌다.수원이 승점 34를 챙긴 데 견줘 성남은 승점 1점밖에 달아나지 못해 승점차는 4로 좁혀졌다. 성남은 25일 포항과의 18라운드에 커다란 부담을 안게 됐다. 경남은 2도움의 까보레를 앞세워 재역전 끝에 전북을 3-2로 물리쳤다.수원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프로야구] 심정수 최연소·최단경기 1000타점

    올 시즌 화려하게 부활한 ‘헤라클레스’ 심정수(32·삼성)가 프로야구사상 최연소, 최단 경기만에 개인통산 1000타점을 돌파했다. 심정수는 1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07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나와 0대0으로 맞선 1회초 주자 1,2루에서 선발 봉중근의 5구째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비거리 120m)을 터뜨렸다. 전날까지 통산 998타점을 올린 심정수는 이날 시즌 25호이자 개인 통산 319호 홈런으로 한꺼번에 3타점을 추가하며 1천 타점 고지를 넘어섰다.6회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해 1002타점으로 늘렸다. 삼성은 LG를 14대2로 대파했다. 심정수는 1994년 OB 베어스 시절 첫 타점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만 32세 3개월 12일인 이날 1천402경기 만에 통산 세 번째로 1천타점 기록을 넘어서며 장종훈(한화 코치)과 양준혁(삼성)이 갖고 있던 최연소 기록(32세 11개월 26일)과 최단경기 기록(1404경기)을 모두 갈아치웠다. 선두 SK 와이번스는 이날 광주구장에서 계속된 KIA 타이거즈와 원정경기에서 3개의 홈런포를 앞세워 KIA를 9-0으로 대파, 한국시리즈 직행의 청신호를 밝혔다. 두산도 대전 방문 경기에서 홍성흔의 마수걸이 3점포와 김명제의 호투 쇼를 바탕으로 한화를 9-1로 크게 이겼다. 롯데는 부산 홈경기에서 현대를 4대2로 제압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베이징올림픽2008] 박성화호 첫 소집 주전경쟁 돌입

    [베이징올림픽2008] 박성화호 첫 소집 주전경쟁 돌입

    ‘남은 시간은 닷새뿐’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과의 1차전(22일)을 앞두고 17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첫 소집된 ‘박성화호’는 시간이 촉박하다. 핌 베어벡 감독의 사퇴로 흔들린 팀을 빠른 시간에 재정비해야 하기 때문. 박성화 감독은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불러올린 8명과 기존 멤버들의 주전경쟁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 특히 공격진 재편성이 다급한 과제. 이날 소집된 24명의 선수들도 이런 상황을 의식, 선후배간 기싸움을 시작했다. 이근호(대구)는 “선배로서 후배의 기를 꺾을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고 농을 던진 뒤 “후배들이 좋은 선수인 걸 알기 때문에 나도 열심히 해서 팀에 플러스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시안컵에 출전하지 못한 백지훈(수원)은 “감독님의 스타일을 잘 알지만 주전을 보장받은 게 아니다. 첫 훈련부터 눈도장을 찍겠다.”며 이번 우즈베크전을 한풀이의 무대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20세이하 대표팀에서 온 공격수 심영성은 “감독님에게 첫선을 보이는 자리인 만큼 많은 걸 보여줘야 한다. 기회는 있을 때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기존 멤버이면서 20세이하 월드컵에도 다녀온 수비수 최철순(전북)은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면서 개성을 살리면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첫 출근’한 박성화 감독은 “청소년월드컵에서 잘 뛴 신영록과 심영성에게 기대를 갖고 있다. 중앙을 뚫는 역할을 해줄 젊은 공격수에 초점을 맞춰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 “2차예선에서 나쁘지 않았던 수비는 건드리지 않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승엽 5연패 끝내기 결승타

    7번 타자로 강등된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천금같은 결승타로 팀을 5연패 수렁에서 구출했다. 이승엽은 17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홈경기에서 1루수 겸 7번 타자로 출장, 오랜만에 결승타를 날려 팀을 연패의 늪에서 건져올렸다. 그러나 지난해 요미우리 이적 후 4번 주포로 활약해 오던 이승엽이 6번,5번을 친 적은 있어도 7번까지 밀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2회와 4회 삼진과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승엽은 그러나 1-1로 맞선 6회 2사 1,3루에서 이시카와의 바깥쪽 공을 당겨쳐 중견수 쪽으로 향하는 총알 같은 타구를 날려,3루 주자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승엽은 지난 5일 시즌 20호 홈런으로 51타점째를 올린 뒤 12일 만에 타점 1개를 추가했고,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결승타를 앞세워 2-1로 승리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악동’ 댈리, 우즈 몸관리 조언에 발끈

    “담배를 계속 피우고 다이어트 콜라를 마시겠다. 운동은 하루에 8∼9㎞ 걷는 정도면 충분하다.” 미국의 프로골퍼 존 댈리(41)가 평소 몸관리를 잘 했더라면 지난 13일 막을 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PGA챔피언십에서 더 나은 성적을 올렸을 것이라는 ‘황제’ 타이거 우즈의 조언에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현재의 생활 패턴에 만족, 이를 바꿀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 전했다. PGA의 대표적인 장타자이자 ‘악동’이란 별명을 가진 댈리는 유럽프로골프 투어 스칸디나비안마스터스 출전을 앞두고 이날 스웨덴 아를란다스타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열심히 운동을 해보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역겨웠다.”며 “많은 양의 운동은 내게 맞지 않고, 계속 술을 마셔도 유연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20시간 이상 술을 마실 수 있다고 장담하기까지 했다. 우즈는 당시 우승 뒤 기자회견에서 살인적인 무더위를 이겨내려면 강도높은 웨이트트레이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말이 나온 김에 “물론 골프를 스포츠로 생각하지 않는 선수도 있지만 말이다.”라고도 언급했다. 댈리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누가 보더라도 그를 염두에 둔 것임을 알 수 있었다.PGA에서 술·담배를 드러내놓고 하고 몸무게가 100㎏에 이르는 선수는 댈리가 거의 유일하다. 댈리는 또 “몸무게를 줄이는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나처럼 뚱뚱한 사람도 더위에 적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PGA챔피언십에서 연습 라운드도 거르고 출전, 첫 라운드 선두권을 달렸지만 공동 32위에 그쳤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2차 남북정상회담] NLL은 어떤 선

    [2차 남북정상회담] NLL은 어떤 선

    ‘NLL(northern limit line)’이란 약칭으로 불리는 서해 북방한계선은 1953년 정전 직후 마크 웨인 클라크 유엔군 사령관이 선포한 해상경계선으로 서해 백령도·대청도·소청도·연평도·우도의 5개 섬 북단과 북한이 관할하는 옹진반도 사이의 중간선을 말한다. 자신들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선포됐다는 이유로 북한은 아직까지 ‘비법적(非法的)’인 선이라며 남과 북의 해상경계선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NLL의 ‘태생적 한계’는 1953년 7월27일 정전협정을 맺을 당시 육상 군사분계선(MDL)만 합의하고 해상경계선은 확정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다. 당시 북한은 경기도와 황해도 경계의 연장선을, 유엔군은 서해 5도가 모두 포함된 경계선을 고집해 접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결국 유엔사는 남북간 해상충돌을 막고 정전상태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NLL을 선포한다. 하지만 군사분계선(MDL)과 달리 해·공군의 초계활동 범위를 규정하는 ‘작전 한계선’ 성격을 띠었던 까닭에 북한에는 정식으로 통고하지 않았다. 북한이 NLL을 문제삼기 시작한 것은 해군력 증강에 자신감을 갖게 된 1970년대부터다.73년 12월 군사정전위원회 346차 회의에서 서해 5도의 접속수역은 자신들의 영해이며, 이곳을 통과하는 선박들은 사전 허가를 받아야만 한다고 주장했던 것. 이어 1977년 8월 인민군최고사령부 이름으로 ‘해상경계선’을 선포하고,1999년 ‘조선서해 해상경계선’과 2000년의 ‘5개섬 통항질서’를 발표하면서 NLL의 ‘무실화’를 시도하기에 이른다. 우리 정부도 1992년 맺은 남북기본합의서 부속 불가침합의서를 통해 “해상 불가침 구역은 해상 불가침경계선이 확정될 때까지 쌍방이 지금까지 관할하여 온 구역으로 한다.”며 NLL의 ‘잠정적’ 성격을 인정했다. 이양호 전 국방장관도 1996년 7월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NLL은 우리 어선이 실수로 월북할 것을 우려해 임의로 설정한 경계선인 만큼 북에서 넘어와도 정전협정 위반과는 무관한 것”이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다만 새로운 해상경계선이 확정될 때까지는 NLL이 ‘실질적인 분계선’으로서 준수돼야 한다는 게 정부의 공식입장이다.NLL을 둘러싼 남북의 대립은 결국 1999년 연평해전과 2002년 서해교전으로 이어져 양측 모두 수십명의 사망자를 내는 참극을 빚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경마 출범 뒤 세 번째 ‘기수 낙마死’

    11년 만에 경마 도중 기수가 말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KRA(한국마사회)는 지난 11일 오후 6시 경기 과천시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토요경마 제7경주 도중 임대규(41) 기수가 말에서 떨어져 인근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으나 숨졌다고 12일 밝혔다. 임 기수는 경기 당일 11번마 ‘크라운포에버’와 함께 출전, 경주가 시작된 지 1분여 만에 3코너 초입에서 말이 착지 불량으로 왼쪽 앞다리가 부러지면서 중심을 잃어 떨어졌다.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크라운포에버는 선두에서 두 번째 정도로 달리던 상황이었고 경합이 심하지 않아 비교적 여유있는 공간을 확보한 채 달렸으나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면서 임 기수가 변을 당했다.임 기수의 최종 사망원인은 두개골 외상으로 밝혀졌으며, 골절상을 입은 ‘크라운포에버’는 경기 직후 안락사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마공원 개장 이래 경기 도중 기수가 낙마해 숨진 것은 1991년 11월1일 김태성,1996년 6월30일 이준희 기수에 이어 세 번째다. 일본의 경우는 1990년 이후 경마에서만 10건의 낙마 사고가 발생, 기수 5명이 사망하고 5명은 은퇴했다. 한국경마기수협회장을 맡고 있는 임 기수는 ‘과천벌의 작은 거인’으로 불리는 베테랑.1987년 4월 데뷔 이래 통산 5353전 632승을 거둔 승부사다. 특히 1993년 뚝섬배 대상경주 우승을 시작으로 2005코리안오크스 대상경주 우승까지 대상경기에서만 10승을 거뒀다.올해 4살인 암말 크라운포에버와는 지난 5월6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데 이어 지난달 8일 두번째 출전에서 1위로 들어왔고, 이번이 세 번째 출전이었다. KRA는 잇단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11일 잔여경기와 12일 예정 경기를 전면 취소한 데 이어 안전대책 마련에 부심했다. KRA 관계자는 “경기 도중 말이 골절 사고로 기수를 떨어뜨리는 일은 극히 드물다.”면서 “기수들을 상대로 안전교육과 말의 건강상태 점검을 강화하는 등 후속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으나 이같은 조치가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PGA] 폭염이 메이저 승부 가른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은 폭염과의 전쟁이 될 전망이다.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골프장에서 9일 개막하는 대회 나흘 동안 비는 내리지 않고 37도가 넘는 불볕더위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상 예보가 나왔다.선수들은 하루 평균 8㎞ 이상을 걸어야 하기 때문에 폭염 극복이 무엇보다 승부의 중요한 변수로 떠오른 셈이다. 대회 개막 이틀 전인 지난 7일 연습라운드에 나선 선수들은 1번홀 티박스에 서기도 전에 구슬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당뇨가 있는 스콧 버플랭크(미국)는 9홀을 돌면서 생수 7병을 마셨다. 또 출전 선수의 대부분이 새벽이나 저녁에 연습라운드에 나서는 진풍경도 벌어졌다.그러나 대회 네 번째 우승을 벼르는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장갑만 자주 바꾸면 된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고, 로리 사바티니(남아공)는 “다이어트에 큰 도움을 줄 대회가 될 것”이라며 “확실하게 살을 빼기 위해 검정색 캐시미어 스웨터를 입고 출전할까 고민 중”이라며 ‘떠벌이’다운 농담을 내뱉기도 했다. 가파른 상승세에 있는 ‘여름 사나이’ 최경주(37·나이키골프)도 연습라운드에선 ‘물 만난 고기’처럼 무더위에도 아랑곳없이 안정된 샷을 선보였다.최경주는 8일 “나라고 메이저 챔피언이 되지 말라는 법이 있느냐.”고 반문한 뒤 “서던힐스 코스는 내 샷과 궁합이 맞는다.”며 메이저 첫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데스크시각] 산골 감자축제와 1조원대 사업/정기홍 지방자치부장

    최근 10여년전 신문 기사를 검색했다.1995년 첫 시행된 지방자치제도의 당시 분위기가 궁금해서였다. 시기 논란과 함께 단체장의 전문성, 청렴성을 주문하는 내용이 많았다. 올해는 지자제가 도입된 지 12년째다.4번째 민선 단체장도 임기 1년을 넘기고 있다. 이제 이 제도를 중간 점검할 때가 아닌가 싶다. 법률적 제재 수단도 하나씩 갖춰가고 있다. 지난 5월에 주민소환법이 발효됐고, 주민소환 청구는 단체장 퇴출의 칼날이 됐다.‘법률 잣대’도 강화돼 퇴출 선상에 오른 단체장이 많아졌다.10여년만에 변한 격세지감(隔世之感)이다. 최근 지역 신문에서 강원의 산골에 마련된 감자축제 사진을 봤다. 밭에 널브러진 감자들은 시골의 소박함을 채워주기에 충분했다. 수천억 내지 1조원대의 지자체 개발 프로젝트가 나오는 요즘과 대비되는 사진이다. 전국에는 최근 몇년새 개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중앙 정부는 국토균형발전 차원의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혁신도시, 기업도시 건설로 지방의 개발 분위기를 달구어 놓았다. 지자체들은 1조원을 오르내리는 사업을 거침없이 내놓고 있다. 이들은 지역과 주민에게 만족스러운 사업이다. 그렇지만 따져 보자. 사업비 조달 방안이 우선 궁금하다. 대부분 지자체가 사업을 만들어 중앙 정부와 협의하는 틀이다. 일부에서는 민자 유치도 내건다. 또 다른 지자체는 사업을 만들어 놓고 국회 등 정치권의 ‘입김’을 바란다. 이마저 여의치 않으면 ‘안 되면 말고식’이다. 즉,‘장밋빛 공약→거창한 계획→현혹되는 주민, 땅값 상승→정치권 도움 요청→사업 재탕→사업 장기화’의 그림도 그려볼 수 있다. 맞는 흐름일 게다. 그러나 세금으로 이들 사업비가 충당될까. 지자제 10년을 거치면서 지자체들의 ‘손’이 커졌다. 타당성 여부는 차치하고 사업 규모가 커졌다는 말이다. 전국 10개 혁신도시에서 풀릴 토지보상액도 어떤 곳에는 1조원 이상 된다고 한다. 한 광역지자체는 국제 행사를 무려 4개나 준비하고 있다. 또 조선산업이 호황이니 너도나도 조선산업 프로젝트를 내놓는다. 이대로 가다간 남·서해안 국토가 온통 배 만드는 땅이 될 것 같다. 관광사업도 마찬가지다. 전국이 관광 천국으로 변할 지경이다. 개발 프로젝트들은 벨트화하는 경향도 엿보인다. 이러다간 대한민국이 싱가포르, 홍콩을 키워 놓은 ‘꿀이 흐르는 땅’이 될 듯한 상상속에 빠진다. 이들 사업은 모두 주민 세금으로 추진된다. 그런데 세수(稅收)가 크게 늘었다는 말은 못 들었다. 이쯤에서 사업을 기획하고 프로젝트를 탄생시키는 과정에서 드는 거액 용역비가 궁금해진다. 모든 사업이 성공이란 라인을 밟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방은 변화의 선상에 서 있다. 중앙 정부, 지자체 차원이랄 것 없이 개발 사업이 한창이다. 역동적이다. 판단의 문제이지만 1조원대 사업이 얼마나 실효성 있고, 주민과 지역에 긍정적 역향을 줄까. 최근 실패로 끝난 평창겨울올림픽은 이런 점에서 반면교사로 삼기에 충분하다. 십수년전 강원도 지자체와 제주 지자체가 국제 천연동굴행사를 놓고 옥신각신했다.‘원조싸움’이었다. 지금, 요란했던 이 행사가 국제 행사로 자리잡았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다. 지자체들은 요즘 대규모 사업들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연말 대통령 선거를 십분 활용하자는 목적이라고 한다. 다른 지자체에 뺏길까봐 먼저 계획을 세우고 발표를 한다. 이는 개발 프로젝트가 서로 비슷하다는 방증이다. 중앙 정부가 조정에 적극 나서야 할때다. 주민들도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정부는 필요성과 우선 순위를 정해야 하고, 주민은 개발의 ‘화려한 당근’에 혹해서는 안 된다. 보다 실현성 있고, 후유증이 없는 사업을 골라야 한다. 내실 있는 강원의 어느 산골 감자축제가 가슴 깊숙이 와닿는 이유이다. 정기홍 지방자치부장 hong@seoul.co.kr
  • [MLB] 본즈 하루만에 757호 홈런 ‘쾅’

    행크 에런의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우고 ‘홈런왕’에 오른 배리 본즈(43·샌프란시스코)의 홈런 행진이 쉼없이 이어지고 있다. 본즈는 9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홈경기에 좌익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1회말 2점홈런을 쏘아올려 757호를 기록했다. 그는 1회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팀 레딩의 3구째를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넘겼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날 뒤늦게 본즈에게 직접 축하 전화를 걸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동서부간 시차 때문에 잠을 자느라 TV를 보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대통령은 폭스TV의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본즈에 대해 여러 가지 추측이 나돌고 있지만 내가 조언하고 싶은 건 판단은 역사에 맡기라는 것”이라고 옹호했다. 그는 본즈의 스테로이드 사용 혐의와 관련,“사실 관계를 밝혀내는 건 좋다.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올 것이다. 그 중에는 입증된 것도 있고, 입증되지 않은 것도 있을 것”이라며 유보적인 태도를 취했다. 특히 부시 대통령은 본즈가 후일 스테로이드의 도움으로 홈런 기록을 세운 것으로 밝혀지면 야구 명예의 전당에서 제외하면 될 것이라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본즈의 신기록 작성을 TV를 통해 지켜본 미국인은 그리 많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스포츠 전문 채널인 ESPN은 전날 본즈 경기의 시청률이 1.1%에 그쳤고, 시청 가구수는 99만 5000가구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지난 5일 본즈가 755호 아치를 그렸을 때와 똑같은 수치다. 톰 글래빈(뉴욕 메츠)이 지난 6일 300승을 달성했던 경기의 시청률 3%에도 못 미쳤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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