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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예선] ‘인민 루니’ 정대세 인터뷰

    “최종예선에서 한국·일본과 같은 조에 편성됐으면 좋겠습니다. 승부를 내야하니까요.” 22일 월드컵 3차예선 남북전을 마친 정대세(24·가와사키)는 무승부에 대한 짙은 아쉬움과 함께 지치지 않는 승부욕을 과시했다. 정대세는 “오늘 수비에만 너무 치중해서 공격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점이 아쉽고 불만스럽다.”며 “남쪽 선수 중에 강민수가 높은 공을 잘 처리하고 몸싸움을 잘했고,8번(김두현) 선수가 공 찔러주는 것이나 슈팅 등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0-0으로 승부를 내지 못한 한국과 일본을 최종예선에서 꼭 다시 만나 승부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또 “상하이에서 치렀던 경기는 서로 공격을 주고받으며 재미있는 경기였는데 오늘은 그렇지 못했다.”고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대세는 또 ‘한국에서 뛸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조건에 따라”란 짧으면서도, 전향적인 답을 내놨다. 이어 “한국 TV에 많이 나와 나의 존재감을 분명하게 확인받고 싶다.”고 덧붙이면서 향후 국내 프로축구 K-리그에서 뛸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與 중도개혁 주류로

    與 중도개혁 주류로

    한나라당 내 중도 성향의 온건 개혁파들이 여권의 신주류로 부상하며 탄탄한 입지를 구축, 여권의 권력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20일 청와대는 인적 쇄신을 단행하면서 중도 성향의 맹형규 전 의원을 정무수석으로 기용했다. 또 온건 개혁파인 박형준 전 의원을 홍보특보로 내정했다. 앞서 한나라당에서는 홍준표 원내대표-임태희 정책위의장-권영세 사무총장 등 중도 성향 의원들이 새로운 권력 라인을 구축했다. 특히 맹 신임 정무수석과 임 정책위의장, 권 사무총장 등은 지난 17대 국회에서 당내 중도 성향 의원모임인 ‘국민생각’‘푸른정책연구모임’ 등에서 손발을 맞췄고, 권 사무총장과 박 홍보특보 내정자는 개혁 성향 의원모임인 ‘새정치수요모임’을 통해 당 개혁을 주도하기도 했다. 정무수석에서 자리를 옮긴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역시 ‘국민생각’에서 함께 호흡했다. 이들이 여권의 ‘실세 중 실세’로 인식돼 온 친이(친이명박) 온건파의 수장격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과 친이 강경파의 두 축인 이재오 전 의원과 정두언 의원 등이 권력 핵심에서 한발 물러선 데 따른 ‘권력 공백’을 무난히 메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향후 당·청 관계도 상당히 유연하고 긴밀해질 것이라는 게 당 안팎의 관측이다. 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대부분 오랫동안 교감해 온 인사들이어서 손발을 맞추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권 초기와 같은 당·청간 엇박자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신주류는 대부분 합리적이고 원만한 성품을 지닌 데다 계파 색도 옅은 편이어서 주류인 친이 진영은 물론이고 비주류인 친박측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반면 강경 개혁파인 이재오계와 정두언 의원을 중심으로 한 소장파 의원들은 ‘주류 속 비주류’로 밀려나는 모양새다. 이재오계는 이 전 의원의 미국 연수로 구심점을 잃은 상태고, 소장파는 전면적인 인적 쇄신 요구를 관철시키는 데는 성공했지만 ‘상처뿐인 영광’으로 끝날 공산이 크다. 당내 지지기반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상득 퇴진론’을 제기했다가 호된 후폭풍을 맞았기 때문이다. 이들의 요구는 강경파와 온건파의 ‘권력 다툼’으로 확산되면서 이 대통령과 당 지도부로부터 강력한 경고를 받은 데다 당내 입지도 크게 위축된 상태다. 당 관계자는 “여권의 권력 지형 변화는 ‘목소리’보다는 ‘실무’에 무게가 실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치적 입지보다는 실질적인 업무능력을 갖춘 인사들이 핵심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李대통령 특별회견] 사과 수위 높이고 감성 살리고

    이명박 대통령은 ‘쇠고기정국’과 관련해 두차례 국민 앞에 섰다. 지난달 22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고,19일에는 특별 기자회견을 가졌다. 여러 모로 차이를 보였다. ●국정 운영방안 상세히 밝혀 이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 땐 담화문만 발표한 채 일문일답 과정없이 바로 퇴장했다. 이번에는 약 13분간 회견문을 낭독한 뒤 출입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갖고 향후 국정 운영방안에 대한 입장을 비교적 상세히 밝혔다. 또 지난달 대국민 담화에 비해 사과 표명의 수위를 한층 끌어올리며 몸을 낮췄다. 논리보다는 감성적 표현으로 진솔한 심정을 전달하려고 애쓰는 모습도 보였다. 대국민 담화 때는 “국민 마음을 헤아리는데 소홀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지만 이날 특별회견에선 “국민을 편안하게 모시지 못한 제 자신을 자책했고, 수없이 제 자신을 돌이켜 보았다. 국민이 무엇을 바라는지 잘 챙겨봤어야 했는데 저와 정부는 이 점에 대해 뼈저린 반성을 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쇠고기 사태와 촛불집회에 대해서도 한층 달라진 반응을 보였다. 담화문 발표 때는 주로 ‘당혹감’과 ‘안타까움’을 내비치는 데 그쳤지만 기자회견에선 감성적인 표현과 어투로 ‘국민과 교감하고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男배구대표팀 문용관 신임감독 “강한 서브 개발 힘쓸 것”

    ‘문용관호,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한국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이 문용관(47) 전 대한항공 감독으로 교체됐다. 문 감독은 2010년 아시안게임까지 ‘위기의 한국 배구’를 이끌면서 당장 눈앞에 당면한 과제와 세대교체 등 중장기 과제를 함께 풀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문 감독은 20일 울산에서 훈련 중인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리고 21일부터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 예선 B조 이탈리아와의 홈 2연전을 펼쳐야 한다. 또한 27일 쿠바 아바나에서 2연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에서 2연전 등 원정 4연전까지 숨가쁘게 경기가 이어진다. 귀국한 뒤에도 숨돌릴 새도 없이 다음달 12∼13일 쿠바와 홈 2연전,18∼19일 러시아 원정 2연전 등 초강행군이다. 이미 러시아에 2연패를 당한 한국은 불리하다. 결국 문용관 감독으로서는 올림픽 탈락의 침체된 상황에서 당장의 성적을 내야 한다는 요구와 함께, 대표팀 체제 정비와 신진 선수 발굴, 세대교체라는 중장기적인 과제를 함께 풀어야 하는 쉽지 않은 숙제에 직면한 셈이다. 문 감독은 “세계적인 추세가 빠르고 강한 서브가 중요시되는 만큼 짧은 시간이지만 서브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정확한 리시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대회를 마친 뒤에는 세대교체 등 중장기적 과제에 대해서도 소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유로 2008] ‘히딩크 매직’ 유럽을 홀렸다

    [유로 2008] ‘히딩크 매직’ 유럽을 홀렸다

    ‘돌아온 에이스’ 안드레이 아르샤빈(27)은 히딩크 매직이 마술 모자에서 꺼내 날려 보낸 한 마리 비둘기, 아니 독수리였다. 최전방 공격수부터, 공격형 미드필더, 좌우 윙어 등 모든 포지션을 소화해 내는 러시아 최고의 별 아르샤빈은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8 지역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경고 누적으로 본선 조별리그 스페인과 1차전, 그리스와 2차전에 나서지 못했다.16년 만의 8강 진출을 염원했던 러시아 팬들은 가슴을 칠 일이었다. 하지만 거스 히딩크 감독은 엔트리 23명에 그를 포함시켰다. 그리고 또다른 죽음의 조에서 모든 수를 꿰뚫어 보는 마법이 재연됐다. 아르샤빈은 19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 슈타디온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 나섰다. 이날 러시아는 스페인에 1-4로 무참히 깨지고 그리스에 1-0 신승을 거뒀던 그저그런 팀이 아니었다. 처진 스트라이커로 출전한 아르샤빈은 스웨덴 수비수가 붙으면 드리블로 돌파하고, 떨어지면 날카로운 부챗살 패스로 공격 루트를 극대화시켰다. 킥오프하자마자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인 러시아의 공격 중심에는 늘 그가 있었다. 전반 24분 로만 파블류첸코가 스웨덴의 왼쪽 골망을 흔드는 선제골을 뽑아냈고 아르샤빈은 후반 5분 문전으로 달려들며 슬라이딩슛으로 쐐기골을 뽑아냈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히딩크 감독은 아르샤빈의 출전 여부에 대해 “경기 감각이 떨어져 출전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연막전술을 폈다. 스웨덴을 안심시켰던 말이었지만 그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올시즌 소속팀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유럽축구연맹(UEFA)컵 정상에 올린 아르샤빈은 빅리그 스카우트들 앞에서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드러냈다. 물론, 그는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로부터 이적료 1000만달러를 제의받은 바 있다. 히딩크 감독은 얄궂게도 2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조국 네덜란드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축구평론가 정윤수씨가 ‘도대체 수비를 모르는 팀’이라고 할 정도로 조별리그 3경기에서 9득점 1실점의 화려한 공격축구를 선보인 네덜란드전은 히딩크-반 바스텐 감독의 사제 대결로도 관심을 끈다.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를 수 있었던 스웨덴은 0-2로 완패,8강행 꿈을 접었다. 한편 스페인은 주포들을 빼고도 그리스에 2-1로 승리, 디펜딩 챔피언 그리스에 조별리그 3전패의 수모를 안겼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율사의원 수임금지’ 추진 논란

    한나라당은 변호사 자격증을 가진 의원들이 재직기간 변호사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자정 선언’을 추진중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현행법상 변호사 출신 국회의원들은 유관 상임위인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이 아니라면 사건 수임 등 변호사 활동을 할 수 있다. 한나라당 핵심관계자는 이날 “국회의원이 변호사 활동을 겸하면 의원직에 충실할 수 없다는 여론의 지적에 따라 재직기간 중 모든 율사 출신 의원들의 변호사 활동을 금지하는 방안을 다음주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한 뒤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당내 일부 율사 출신 의원들은 “현행법을 뛰어넘는 지도부의 월권적 발상”이라며 “그런 식이라면 기업 오너 출신들은 소유 지분을 다 팔아야 하고, 교수 출신들도 복직을 포기해야 한다.”고 반발해 논란이 예상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박상설씨, 배구연맹 사무총장에

    박상설씨, 배구연맹 사무총장에

    한국배구연맹(KOVO)은 18일 밀레니엄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박상설(55) ㈜대우자동차판매 기획실장 겸 전무를 신임 사무총장으로 선임했다. 대신고, 한양대를 졸업한 박 신임 사무총장의 임기는 3년이다.78년 대우실업에 입사한 박 사무총장은 87년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에 파견 근무를 했고,89년 대우로얄즈축구단 사무국장을 맡았다. 현재 한국 9인제 배구연맹 부회장, 대우자판 마라톤팀 단장 등을 맡고 있다. 한편 대한배구협회는 이날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에 문용관(47) 전 대한항공 감독을 선임했다. 문 감독은 21일 월드리그 이탈리아전을 시작으로 2010년 아시안게임까지 감독직을 맡게 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EURO2008] 아트사커 옛말… 佛 사그라지다

    [EURO2008] 아트사커 옛말… 佛 사그라지다

    18일 스위스 취리히 레치그룬트 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로2008 ‘죽음의 C조’ 마지막 경기. 축구팬들이 손꼽아 기다렸던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대결이었다. 지네딘 지단의 은퇴 이후 프랑스의 야전사령관 역할을 하던 프랭크 리베리(25)가 전반 10분 아킬레스건을 다쳐 실려나갔고 14분 뒤에는 수비수 에릭 아비달(29)이 페널티킥을 내주는 파울로 퇴장을 당해 10명으로 싸운 프랑스에 이탈리아는 안드레아 피를로(29)의 PK와 다니엘레 데로시(25)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서나가고 있었다. 이후에도 루카 토니(31)가 활발한 몸놀림으로 프랑스 골문을 위협했지만 추가골을 좀체 나오지 않았다. 경기 후반 프랑스는 ‘모아니면 도’식의 막판 공세를 퍼부었다. 후반 28분 페널티에어리어 바깥에서 ‘프랑스의 미래’ 카림 벤제마(21)의 슈팅이 골문을 향해 빨려들어가고 있었다. 이때 이탈리아가 자랑하는 세계 최고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30)이 몸을 날려 ‘거의 다 들어간 슛’을 손끝으로 튕겨냈다. 만약 이 슛이 들어갔다면 경기 흐름이 어떻게 뒤바뀔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이후 프랑스의 공세는 확 꺾였고, 이탈리아는 승리를 지켜내며 힘겹게 8강 티켓을 손에 거머쥘 수 있었다. 반면 세대교체에 실패한 프랑스는 세 경기(1무2패)에서 6실점 하는 동안 1득점에 그치는 초라한 성적으로 조별리그 탈락을 감내해야 했다. 부폰의 승리였다. 부폰은 이번 대회에서 듬직한 골키퍼가 어지간한 스트라이커보다 훨씬 나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켰다. 조별리그 루마니아와의 경기에서도 1-1 상황에서 루마니아 아드리안 무투의 PK를 부폰이 막아내면서 이탈리아의 8강 가능성을 살려냈다. 네덜란드전 0-3 대패로 구겨진 자존심을 나머지 두 경기에서 만회한 부폰은 유로2008 예선에서도 31차례나 유효 슈팅을 막아낸 세이브를 기록했고, 이 중 18차례는 결정적 실점 위기를 막아낸 슈퍼세이브였다. 한편 2연승으로 일찌감치 조 1위와 8강행을 따낸 네덜란드는 뤼트 판 니스텔로이, 베슬레이 스네이더르 등 핵심 멤버들을 빼고서도 루마니아에 2-0으로 승리,3전 전승을 거뒀다. 네덜란드는 D조 2위가 될 러시아 또는 스웨덴과 8강전을 갖게 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지역민 요구때 그만두는 것” 이상득 퇴진론 일축

    “지역민 요구때 그만두는 것” 이상득 퇴진론 일축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은 17일 “나쁜 짓을 했을 때 정풍(整風) 대상이 되는 것이고, 지역주민들이 그만두라 했을 때 그만두는 것”이라며 당내 일각의 정치 일선 퇴진 요구를 일축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 도쿄로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앞으로 지역구 의원으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언급은 청와대 및 내각 ‘인사 개입설’을 근거로 정두언 의원을 포함한 친이 강경파 의원들의 ‘이상득 퇴진론’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특히 “여러 사람에게 물으니 (소장파 얘기가) ‘의원직을 그만두라는 것이 아니고 인사에 관여하지 말라.’는 것인데 나는 인사에 전혀 관여한 바 없으며 관여할 의향도 없다.”면서 ‘청와대 및 내각 인사 개입설’을 거듭 부인했다. 이 의원은 이어 강경파 의원들의 ‘퇴진’ 요구와 관련,“나는 (퇴진 주장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국회의원들은 원래 옥신각신하는 게 상례”라며 평가절하했다. 그는 이어 “나도 ‘쫄병’일 때 남 비판하고 그랬다. 초선 때는 수석부총무와 심하게 싸운 일도 있었다.”면서 “이번 일은 아주 작은 일에 불과한데 언론에서 너무 의미 부여를 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 때 청탁이 엄청 많이 들어왔지만 한번도 들어준 적 없다.”면서 “그랬더니 주위에서 ‘형제 맞느냐.’ 이런 말들이 많았고 그때부터 친형제가 아니라는 말도 나왔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유로 2008] 발라크 대포알 프리킥 전차군단 8강행 쏘다

    독일 대표팀 주장 미하엘 발라크(32·첼시)의 오른발은 필요한 순간에 딱 한 차례 번쩍거렸다. 더 이상도, 이하도 필요없었다. 조국에 12년 만의 유로대회 8강 진출의 기쁨을 안긴 한 방이었고, 상대팀 오스트리아에는 사상 처음으로 공동개최국 모두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안긴 한 방이었다. 독일은 17일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하펠 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8 조별리그 B조 최종전 공동개최국 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서 후반 4분 터진 발라크의 프리킥 득점포를 끝까지 지켜내며 1-0 승리를 거두고 2승1패로 크로아티아(3승)에 이어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독일은 이로써 오는 20일 4강 길목에서 포르투갈과 맞붙으며 유로96 우승의 영광을 재현한다는 목표의식을 다잡게 됐다. 반면 오스트리아는 이 경기를 잡으면 극적으로 8강에 오를 수 있었지만 내내 잘 막던 발라크를 한 순간 놓치면서 공동개최국 스위스와 함께 개최국 동반 조별리그 탈락의 첫 사례를 유로대회 역사에 남겨야 했다. 독일 역시 이날 패하면 탈락되는 벼랑끝이었다. 주장 발라크는 전반전 내내 공격을 애써 자제하며 전방의 루카스 포돌스키(23), 미로슬라프 클로제(30) 공격 루트를 열어 주는데 치중했다. 하지만 오스트리아 역시 독일 공격의 맥(脈)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었다. 경기 시작부터 독일 공격의 시발점 발라크에게 거친 태클도 마다하지 않는 육탄 수비로 독일을 압박했다. 오스트리아의 전술은 주효했다. 발라크가 막히자 전반전 독일 전방 공격수들은 별반 위력적인 모습 없이 지지부진했다. 게다가 전반 40분 그라운드 바깥에서 말싸움을 벌이던 독일의 요하킴 뢰브 감독과 오스트리아 요제프 히커스베르거 감독이 동반 퇴장당하는 유로대회 역사상 첫 사례가 벌어지며 중원의 지휘관 역할은 더욱 커졌다. 두 감독은 관중석에서 화해의 악수를 나눴다. 감독 부재 상황에서 전차군단의 정신적 지주이자, 실질적 에이스 발라크의 역할은 더욱 돋보였다. 후반 4분 아크 왼쪽 바깥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발라크는 121㎞짜리 대포알 오른발 강슛을 상대 오른쪽 그물에 꽂았다. 에이스가 막힌 물꼬를 터주자 경기 흐름은 되돌려졌다. 포돌스키와 토르트텐 프링스(32) 등의 슈팅이 오스트리아 골문을 연신 괴롭히며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한편 크로아티아는 폴란드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도 1-0으로 승리,3전 전승으로 ‘다크 호스’가 아닌 당당한 ‘우승후보’임을 각인시켰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카흐베치, 3분새 2골… 대역전 기적

    카흐베치, 3분새 2골… 대역전 기적

    후반 42분 1-2로 뒤지던 상황. 인저리타임을 감안해도 5분 남짓이면 종료 휘슬이 울리게 됐다. 터키에 짙은 패색이 드리웠고 체코 선수들은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 8강행의 기쁨을 누릴 생각에 들떠 있었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 ‘제네바발(發) 터키산(産) 기적’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주인공은 터키의 주장 니하트 카흐베치(29·비야 레알)였고, 필요한 시간은 불과 3분이었다. 후반 42분 카흐베치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체코의 세계적 수문장 페트르 체흐(26·첼시)가 놓치자 득달같이 달려들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여기에서 멈췄다면 ‘기적’은 미완성. 후반 44분 카흐베치는 체코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는 침투공격 뒤 오른발로 또다시 추가 결승골을 성공시켜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종료 직전 골키퍼 볼칸 데미렐(27·페네르바체)이 퇴장당하며 스트라이커 툰자이 산리(26·미들즈브러)가 대신 골키퍼 장갑을 끼는 황당한 해프닝은 짜릿한 드라마의 양념거리였을 뿐이다. 16일 스위스 스타드 드 주네브에서 열린 유로2008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터키는 체코를 3-2로 꺾고 8강 진출을 이뤄냈다. 반면 동유럽 최강 체코는 8강티켓을 거의 손에 넣었다가 내준 꼴이었다. 2002월드컵 4강으로 국제무대에 존재감을 드러낸 터키 축구는 1996년 유로 본선에 처음 진출했고, 유로2000에서 8강에 오른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2002월드컵에서 비록 주전 자리를 꿰차지는 못했지만 당시 세뇰 귀네슈 감독의 조련 속에서 다재다양한 공격 옵션을 보유한 공격수로 무럭무럭 성장한 카흐베치는 02∼03시즌 터키리그에서 23골을 터뜨리며 득점 2위에 오르는 등 잔뜩 물이 오르기 시작했다. 유로2008 지역 예선에서도 5경기 3골을 터뜨리며 ‘기대주’의 꼬리표를 완전히 떼낼 수 있었다. 왼발, 오른발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중앙공격수지만 공격형 미드필더, 측면 공격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만능 플레이어다. 이번 대회에서는 ‘프리롤(Free-Roll)’로서,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최전방과 중원을 마음껏 휘저었다. 한편 이미 8강 탈락이 확정된 스위스는,8강 진출을 확정한 포르투갈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를 빼는 등 토너먼트를 대비하며 느슨하게 나오자 2-0으로 완승, 마지막 경기에서 개최국 자존심을 지켜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2008월드리그 예선] 남자배구 ‘희망’을 봤다

    한국 남자배구가 2008월드리그 국제대회에서 러시아에 이틀 연속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젊은 선수 중심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세대교체의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 한국은 1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예선리그 B조 러시아와의 홈2차전에서 신영수(26·18점)와 문성민(22·23점)이 좌우에서 분전했으나 세트스코어 1-3(25-22 19-25 22-25 21-25)으로 져 전날의 아쉬움을 이어갔다. 세계랭킹 16위(한국)와 2위(러시아)의 대결은 뻔해 보였지만 현격한 전력차를 끈질긴 수비와 집중력으로 메우면서 대등하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 특히 풀세트까지 끌고 갔던 14일 경기에선 막판 범실만 없었다면 대어를 낚을 뻔했다. 이날도 문성민, 신영수, 김요한(23) 등 젊은 선수들이 펄펄 날며 첫 세트를 보기 좋게 따냈다. 하지만 2세트부터 알렉세이 오스타펜코, 알렉세이 클레쇼프(이상 206㎝) 등 장신 선수들을 앞세운 러시아의 손으로 넘어갔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에서 21-22까지 따라붙었지만 상대 공격과 서브에이스를 연신 허용하며 세트를 내줬다.4세트 역시 러시아가 높이의 우위를 확인하며 가져갔다. 한국은 21∼22일 울산에서 이탈리아와 2연전을 치른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2010] 김두현 “난 선발 체질”

    스코어로는 3-1 깔끔한 승리였지만 썩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긴 경기였다.15일 새벽 끝난 투르크메니스탄과의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5차전에서 한국 수비진은 상대 기습과 세트플레이에 번번이 구멍을 내보였고 결정력 부족 등 해묵은 과제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 가운데 ‘낯익은 희망’ 김두현(26·웨스트브로미치)의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었다. 해트트릭이라는 성과 덕만은 아니다. 득점 장면 외에도 중앙의 박주영(23), 좌우의 설기현(29), 이근호(23)에게 찔러주는 패스는 날카롭고 예리했다. 김두현은 프로축구 K-리그 성남에 몸담던 2006년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는 등 중원의 지휘관으로서 나이답지 않게 노련한 경기 조율, 적재적소에 찔러주는 패스,2선에서 기습적으로 날리는 중거리슛, 오른발 프리킥 등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확보한 톱랭커였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무대로 건너간 뒤 챔피언십(2부리그)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온을 정상에 올리는 데 일조했고 ‘5호 프리미어리거’로서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완성했다. 하지만 유독 대표팀에만 오면 작아졌다.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그림자는 길고도 깊었다. 그의 백업 요원으로서 후반 잠시 출전하는 정도에 그쳐왔다. 김두현 스스로 “경기 중간에 출전하면 그라운드 감각을 찾고,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은근히 ‘선발 체질’임을 드러낸 바 있다. 이러던 차에 박지성의 오른쪽 무릎 이상은 한 줄기 빛이 됐다. 이날 김두현은 자신의 특장점이 가장 잘 드러나는 스리톱 아래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 코칭스태프는 물론 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김두현의 재발견에 따라 허 감독은 최종예선에서의 공격 루트 다변화를 더욱 홀가분하게 그려볼 수 있게 됐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이생진 시집 ‘반 고흐, 너도 미쳐라’

    이생진 시집 ‘반 고흐, 너도 미쳐라’

    ‘섬’을 노래해온 이생진(79) 시인이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삶에 흠뻑 녹아들어 쓴 시집 ‘반 고흐, 너도 미쳐라’(우리글 펴냄)를 내놓았다. 우리나라 섬 1000여개를 편력하며 ‘그리운 바다 성산포’ ‘거문도’에 관한 시 세계를 천착해온 시인이 ‘독도로 가는 길’에 이어 1년만에 낸 시집이다. “고흐의 작품 전시회에 들른 어린이들이 너무나 진지하게 설명을 들으면서 감상하는 거예요. 이 모습을 보고 고흐의 삶을 통해 어린이들이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데 도움을 주자는 마음에서 시로 표현하게 됐습니다. 한편으로는 고흐의 삶을 통해 나의 인생을 한번 정리해보고도 싶었습니다.” 이번 시집에는 시인 자신이 고흐가 되고, 말을 건네는 친구도 되면서 정갈한 언어로 써내려간 67편의 시가 실렸다.“고흐는 만년에 668통의 편지를 쓰고 에밀 졸라, 빅토르 위고 등의 작품을 탐독하는 등 문학을 잘 이해한 화가인데다 드라마틱한 인생도 그렇고….” 고흐의 삶이 시의 모티프로 삼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는 얘기다. 시인이 고흐와 한몸이 돼 쓴 시들인 만큼 고흐의 행복과 절망, 사랑과 그리움, 고갱에 대한 애증 등을 오롯이 담아냈다.“남들이 나를 따뜻이 대해줬던들/나는 나만으로도 만족했을 텐데/사람들은 나를 짐승처럼 여기니/내가 나를 동정하지 않으면/나를 돌려받을 수 없어/나는 왜 이리 불쌍한가”(‘자화상’ 중에서) 고흐의 그림에서 받은 느낌을 고흐의 시각에서 쓴 시들도 그림과 함께 수록됐다.“누군가 울고 있다/꺼져가는 벽난로 옆에 앉아/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울고 있다/저렇게 머리가 벗겨지도록/울어야 할 까닭이 무엇인가/갈수록 엎질러진 가슴을 채우기 위해/저녁노을이 된 등줄기/그것은 고흐에게만 매달린 통증이다”(‘울고 있는 노인’ 중에서) “이 나이가 되도록 글을 쓸 수 있다는 자체가 너무 감사하다.”는 시인은 “앞으로 죽음을 의식해가며 죽음의 세계까지도 나의 시 세계로 끌어들이고 싶다.”고 말했다.9000원.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유로2008 ] ‘승리 보증수표’

    [유로2008 ] ‘승리 보증수표’

    크로아티아의 ‘승리 보증수표’가 독일 골망을 흔들었다. 이 순간 이미 크로아티아는 승리를 거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13일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 독일과의 B조 2차전에서 다리오 스르나(26)가 전반 24분 골문 오른쪽을 파고들면서 슬라이딩 왼발 슈팅을 날려 0-0 팽팽한 균형을 깨는 선제골을 넣었다. 지난 2003년 국가대표에 선발된 이후 A매치 56경기에서 15골을 넣은 스르나는 오른쪽 미드필더로서 전문 골잡이는 아니지만 그가 득점포를 가동한 15경기에서 크로아티아는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이날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 뵈르테르제 슈타디온에서 열린 독일과의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스르나는 선제골로 다시 한 번 불패 공식을 입증시키며 크로아티아를 8강 토너먼트에 올려놓았다.16골 16경기 무패. 이후 중앙공격수 이비차 올리치(29)까지 추가골을 터뜨리며 2승째를 확정짓고 8강행을 자축했다. 크로아티아 전담 키커인 스르나는 이날 선제골을 넣은 뒤에도 위협적인 돌파와 오른발 슈팅을 날리며 독일 문전을 위협했고, 번번이 그에게 뚫린 독일 레프트백 마르셀 얀센(23)은 전반전이 끝난 뒤 교체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조별예선에서 잉글랜드를 두 차례나 꺾는 등 예선 12경기에서 28골을 넣어 결선 참가팀 중 세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린 크로아티아는 예선 10골을 터뜨린 브라질 출신 골잡이 에두아르두 다 실바(25)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스르나의 노련함이 빛을 발하며 이번 대회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독일은 루카스 포돌스키(23)가 후반 34분 뒤늦게 만회골을 터뜨리는 데 그쳤을 뿐이었다. 개최국 오스트리아와의 마지막 경기를 앞두며 탈락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빠진 독일은 포돌스키가 2경기 연속골로 스페인 다비드 비야(27)와 득점 공동선두(3골)로 뛰어오른 데 만족해야 했다. 한편 오스트리아는 폴란드에 경기 종료 직전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비차 바스티치가 성공시켜 1-1 극적인 무승부로 탈락 직전에서 벗어났다. 공동개최국 오스트리아는 17일 독일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8강에 오를 수도 있게 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형님’ 거취 충돌 경고한 MB

    ‘형님’ 거취 충돌 경고한 MB

    이명박(얼굴) 대통령이 이상득 전 국회 부의장과 정두언 의원을 비롯한 소장파간의 당내 권력투쟁에 대해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던졌다. 이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안경률 의원을 만나 최근 당내 갈등에 대해 “시국이 어렵고 엄중해 우리가 힘을 합쳐 난국을 헤쳐가야 할 텐데, 일부 의원의 묻지마식 인신 공격 행위와 발언들이 걱정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또 “한나라당이 국민에게 걱정을 끼쳐드리는 일은 자제해야 된다.”면서 “국민의 바람은 한나라당이 민생경제를 살리는 것과 어려운 정국을 풀어가는 것인데 당내 문제로 힘을 소진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만들려는 우리들이 성숙한 인격이 모자라는 것은 아닌지……, 우리가 서로 사랑이 조금 부족했느냐.”라며 당내 갈등을 야기한 정 의원과 일부 소장파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에 앞서 정두언 의원의 ‘권력 사유화’ 문제 제기로 시작된 이번 싸움은 당내 주류인 친이(친 이명박) 강경파와 온건파의 정면 충돌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정두언 의원을 포함해 남경필·정태근·김용태 의원 등 강경파는 전날에 이어 13일에도 이 전 부의장의 2선 퇴진 요구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이 전 부의장을 지지하는 온건파 의원들도 대대적인 반격을 준비하는 등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당 지도부는 양측 모두에 자제를 당부하는 등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대선에 이긴 뒤 신문과 방송에서 2인자 행세도 하고, 실세 중의 실세로 그렇게 하다가 이제 와서 대통령 형을 물고 늘어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정 의원을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 전 부의장에 대해서도 “청와대 인적쇄신안에 관여하는 일은 있어선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다.”며 “이 의원도 표면에 나서서는 안되며 앞으로도 오해받지 않도록 처신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강경파의 한 의원은 이날도 “(이 의원이) 해외로 나가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온 상황에서 일단 주말 동안의 인사 과정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의원은 “정 의원을 만났더니 의원 배지를 던질 각오로 임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 전했다. 이 전 부의장은 강경파의 집중 포화를 피해 오는 17일 쯤 일본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부터 자택에 들어가지 않고 시내 모처에 머물러온 이 전 부의장은 이날 외부 인사들과의 공식 면담을 모두 취소하는 등 칩거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 전 부의장은 ‘권력 사유화’ 발언에 이어 ‘일선퇴진론’까지 제기되자 “이 사람들이 정말 보자보자하니까….”라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민생분야 1조6000억 고유가에 3조3000억

    정부와 한나라당은 13일 지난해 세계잉여금 4조 9000억원 가운데 3조 3000억원을 고유가 극복에, 나머지 1조 6000억원을 민생안정분야에 투입하는 내용의 추가경정 예산안 편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임태희 정책위의장과 최경환 수석정조위원장,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무당정 회의를 열고 지난해 세계잉여금 4조 9000억원의 추경안을 비롯해 고유가 민생종합대책에 투입되는 10조 4900억원의 사용처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윤선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당정회의에서는 고유가에 따른 민생 후속 조치로서 관련 법 개정안과 추경 편성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임 정책위의장이 개정안의 세부항목과 재원에 대해 야당 정책위의장들과 만나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정은 우선 세계 잉여금 4조 9000억원 가운데 고유가 대책에 들어가는 3조 3000억원을 제외한 1조 6000억원을 민생안정 분야에 투입할 방침이다. 민생안정 대책에는 경제악화로 매출이 줄어든 중소상인과 조류 인플루엔자(AI)로 피해를 입은 농민 지원, 화물운송시장 안정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두현·치우 콤비 “14일밤 끝내주마”

    ‘박지성도 없고, 이청용도 없다. 해외파는 여전히 부진하다. 하지만 이길 수 있다. 어떻게?’ 14일 밤 11시 투르크메니스탄 아슈하바트 올림픽스타디움에서 투르크메니스탄과 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3차예선전을 치르게 되는 축구 국가대표팀 허정무 감독의 근심은 깊다. 이 경기를 이기면 최소 2위 이상을 확보,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지으며 홀가분하게 ‘지옥의 원정 2연전’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를 수 있지만, 만에 하나 패하게 되면 오는 22일 북한전에 배수진을 치고 임해야하는 벼랑끝에 몰리게 된다.악재는 겹쳤다. 박지성(27)의 오른쪽 무릎 부상이 예상보다 심해 투르크메니스탄전은 물론, 북한전 출전도 어렵다는 진단이 내려졌다.여기에 ‘허정무호의 영건’ 이청용(20)도 엉덩이 부위 부상이 쉬 낫지 않아 출전이 불투명하다. 중앙수비수 곽희주(27)의 컨디션도 썩 좋지 못하다. 이영표(31), 설기현(29) 등 프리미어리거들은 난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투르크메니스탄이 아무리 최약체(1무3패)지만 한낮 40도를 넘나드는 무더운 날씨, 홈그라운드 텃세, 장거리 이동 컨디션 회복 등 열악한 조건 속에서 상대해야 하는 만큼 간단히 볼 수만은 없다. 하지만 수많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허 감독이 자신있게 내세우는 필승 카드는 바로 ‘김두현-김치우’ 조합. 스리백과 포백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어떤 선택이든 전술 운영의 핵심은 김두현-김치우다. 김치우(25)는 이영표의 대안으로 레프트윙백을 맡을 전망이다.3차예선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분도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던 김치우지만 현지에서 활발한 몸놀림을 선보여 투르크메니스탄의 두꺼운 수비라인을 뚫는 데 가장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적극적인 2선 침투 능력과 빼어난 왼발 킥을 갖고 있어 사이드 어태커로서의 임무를 맡길 계획이다. 또한 ‘5호 프리미어리거’ 김두현(26)은 박지성의 빈 자리를 메울 적임자로 꼽혔다. 그간 김두현은 비록 박지성의 그늘에 묻히곤 했지만 K-리그와 잉글랜드리그 소속팀에서 보여준 재치넘치는 패싱력과 경기 조율능력은 여전히 싱싱하게 살아 있다. 기습적인 중거리슛과 날카로운 프리킥은 덤으로 장착된 무기다. 붉은 악마 100여명이 전세기를 타고 날아가 ‘대∼한민국’ 응원전을 펼쳐 태극전사들에게 힘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투르크메니스탄 홈경기 역사상 처음 있는 원정 응원단이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대한배구협, 프로·아마 통합 추진

    남녀 동반 올림픽 예선 탈락이라는 초유의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든 대한배구협회가 한국배구연맹(KOVO)과의 기구 통합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한배구협회 장영달 회장은 12일 서울 중구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제무대 경기력 강화와 한국 배구의 궁극적 발전을 위해서 프로와 아마의 기구 통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이러한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다음주 이사회를 열어 새로운 집행부 선임 절차를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새 집행부에는 장 회장이 기구 통합의 핵심 실무자로 내세운 정동기 인천광역시배구협회장이 수석 부회장으로 발탁됐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현재 ㈜신대륙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정 부회장은 기업을 경영한 안목에다 배구계 경력도 풍부해 KOVO측과의 심도 있는 논의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대통령실장 윤여준 급부상

    대통령실장 윤여준 급부상

    차기 청와대 대통령실장에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급부상 하고 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유임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여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12일 “류우익 대통령실장의 후임으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적임”이라며 “정무적 감각이 탁월하고, 개인적인 야망이 없어 대통령을 보좌해 민심이반을 정리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윤 전 장관은 현재 류 실장을 대신해 이명박 대통령의 개각과 청와대 수석 인선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장관은 김영삼 정부 시절 청와대 공보수석과 환경부 장관을 지낸 여권의 전략기획통이다. 여권 관계자는 “한승수 총리의 경우 처음부터 ‘자원외교’로 역할이 한정돼 역량을 발휘할 기회가 없었다.”고 말해 유임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교체가 확실시되는 민정수석에는 대통령직 인수위 당시 법무행정분과 법령정비팀장을 지낸 정선태 검사와 정종복 전 의원이 경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무수석에는 맹형규 전 의원과 함께 권오을·박형준 전 의원이 거명되고 있다. 경제수석에는 김석동·진동수 전 재경부 차관과 김대기 통계청장 등이 오르내린다. 진경호 전광삼기자 jad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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