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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삼성·KIA ‘외나무다리’ 생존게임

    ‘KIA와 삼성, 둘 중 하나는 곧 죽·는·다.’ 여전히 무림(霧林) 속이다.2∼6위까지 다섯 팀이 엉켜 있는 프로야구 4위 싸움의 윤곽은 이달 하순에야 가려질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조만간 ‘4강 낙오자’가 나오고, 그 희생자는 KIA와 삼성, 둘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6위 KIA는 2경기 차로 앞선 5위 삼성을 홈 광주로 불러들여 2일부터 벼랑끝 3연전을 펼친다. 지난주 꼴찌 LG에 2패, 히어로즈에 1패를 당하는 등 ‘고춧가루 부대’의 매운 맛만 잔뜩 봤다. 게다가 삼성과 3연전을 마치고 나면 주말에는 ‘갈매기 둥지’로 찾아가 무서운 상승세의 롯데와 살떨리는 3연전을 펼쳐야 한다. 그러나 여기에서 더이상 밀리면 이번 시즌은 끝이다. 방어율 1,2위 윤석민(22)과 이범석(22)은 물론, 펠릭스 디아즈(27), 케인 토마스 데이비스(33) 등 외국인 선수까지 총동원령으로 마운드는 근근히 버티지만, 승리의 충분조건인 타선의 지원이 영 시원찮다. 4위 한화에 2.5경기 차로 뒤지며 5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삼성 선동렬 감독 역시 밤잠을 못이룰 정도로 고민이 크다. 히어로즈에 싹쓸이 3연승을 거뒀지만 가장 중요했던 롯데와 주말 3연전을 몽땅 내주며 코가 쏙 빠졌다.특히 31일에는 선 감독이 가장 총애하는 정현욱(30)-오승환(26) ‘필승 계투라인’이 무너지며 다 잡은 경기를 놓쳐 더욱 충격이 크다. 설령 KIA전에서 3승을 모두 챙기더라도 그 다음에는 한화와 힘겨운 3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2일부터 7일까지 이어지는 6연전에서 LG와 히어로즈에 이은 ‘제3의 4강 낙오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KIA와 삼성이 잔뜩 긴장하면서도 결의를 불태우는 이유다. 반면 10연승의 역사를 써내려가며 3위까지 치솟아오른 롯데는 LG를 맞아 홀가분한 최다연승 이어가기에 도전한다.2위 두산과는 고작 한 경기 차라 여차하면 준플레이오프(PO)를 생략하고 바로 PO에 진출하겠다는 복안이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배구] 돌아온 해결사 이형두

    [프로배구] 돌아온 해결사 이형두

    ‘원조 크레이지모드’ 이형두(28)가 돌아왔다.1년 6개월 만에 배구판에 복귀한 그는 어머니 품처럼 편안한 코트에서 미친 듯 몸을 던졌고, 벼락처럼 스파이크를 꽂아 넣었다. 삼성화재는 31일 경남 양산체육관에서 열린 기업은행배 양산프로배구(이하 양산대회) B조 LIG손해보험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 공·수에 걸친 이형두(10점)의 활약과 ‘크로아티아 특급’ 안젤코(28점)의 변함없는 파워를 앞세워 3-0(25-18 25-19 26-24)으로 승리했다. ‘꽃미남’으로 한창 인기몰이를 주도하던 이형두는 지난 2006년 6월 교통사고를 당한 뒤 목뼈와 척추 부상으로 수술과 재활치료 등의 험난한 과정을 겪은 선수. 하지만 이형두는 이날 복귀전부터 양팀 통틀어 가장 높은 공격성공률(52.94%)을 보여 완전히 몸이 회복됐음을 입증했다. 안젤코에게만 쏠리던 공격루트를 다양하게 만들었고, 무엇보다 레프트 공격수의 부재를 고심하던 신치용 감독의 고민도 말끔히 해결했다. LIG 역시 프로배구 역대 최장신 용병인 카이(215㎝)를 내세워 안젤코에 맞불을 놓았지만 첫 경기인 상무전의 활약(20점)과는 달리 이날은 10점에 그쳤다. 김요한(23·14점3블로킹), 엄창섭(13점)도 카이와 좌우쌍포를 이루며 분전했지만 삼성화재의 기세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여자부에서는 KT&G가 새 용병 나기 마리안(20점)과 한은지(16점)의 활약으로 실업초청팀 양산시청을 3-1로 꺾고 프로팀의 매운 맛을 보여줬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남경필 “대북 식량지원 재개해야”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은 북한에 600억원 규모의 식량을 지원해 달라는 세계식량기구(WFP)의 요청과 관련,“정부가 대북 인도적 지원에 조건을 달아서는 안 된다.”며 적극 수용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같은 주장은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과 북한의 핵시설 불능화 중단 발표, 여간첩 사건 등으로 인해 남북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남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6월 세계식량계획(WFP)과 세계식량농업기구(FAO)는 3주에 걸쳐 북한 전역에서 ‘긴급 식량상황평가’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인구의 60%가 하루 두끼 이하의 식사를 하고, 특히 영유아와 임산부·환자의 영양부족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즉각적인 대북 식량 지원의 필요성을 제기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與 “대기업 법인세 인하 1년 유보” 압박

    정부가 1일 발표할 세제개편안 가운데 대기업 법인세율의 인하 시기를 1년 더 늦추는 등 6가지 사안을 놓고 한나라당과 막판 갈등을 빚고 있어 최종 조율 결과가 주목된다.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 의장은 31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수개월 동안 정부와 세제 개편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당이 요구해 온 6가지 사안이 정부의 ‘9·1 세제개편안’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해 당정간의 이견 노출을 시사했다. 임 의장은 “1일 고위 당정에서 최종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정간 이견을 보이고 있는 6가지 사안으로 ▲법인세율 인하(25%→22%) 시행 시기를 1년 유예 ▲근로장려금(EITC) 지원 확대 ▲택시 부가가치세 전액 면제 ▲대학등록금 기부금 세액공제 ▲영세자영업자 지원 등 일몰 연장 ▲낙후지역 도시가스 공급 확대를 위한 재원 확보 장치 마련 등을 꼽았다. 임 정책의장은 “대규모 법인의 법인세율을 인하하는 것은 좋지만 시행 시기를 1년간 연기함으로써 확보되는 재원으로 저소득층 서민들의 민생 안정과 영세 자영업자들의 구조조정 지원금으로 사용하자는 게 당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 올 정기국회에서 인하안을 처리해 올해부터 적용하자는 입장이다. 그는 또 “근로장려금을 현행 최대 8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늘리고 자격 요건도 무주택자뿐 아니라 소규모 1주택 소유자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대학등록금 기부금의 경우 10만원 한도 내에서 전액 세액공제를 해주거나, 세액공제 한도를 상향 조정하되 기부금액의 50%를 세액공제하는 방안도 포함돼야 한다는 게 한나라당의 요구다. 한나라당은 현행 택시 부가가치세 50% 경감 및 음식점 부가가치세 의제매입세액공제특례, 개인의 벤처기업·투자조합 출자금에 대한 소득공제 등의 만료 시한을 오는 12월에서 2010년 말까지 2년간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프로야구] 롯데 창단 첫 10연승 쐈다

    [프로야구] 롯데 창단 첫 10연승 쐈다

    삼성에 3-5로 뒤져 패색이 짙던 8회말 프로야구 롯데의 공격. 선두타자인 2번 이인구가 볼넷을 골라나간 뒤 조성환이 중전안타로 1,2루를 만들자 ‘갈매기 둥지’는 서서히 달궈지기 시작했다. 후속 타자 이대호는 삼성의 듬직한 중간 계투 정현욱의 4구째를 중견수 앞으로 날려 1점차로 추격했다. 계속되는 무사 1,2루 기회. 타석에는 가르시아가 등장했다. 볼카운트 1-2에서 가르시아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아갔고, 타구는 우중간 담장 앞까지 굴러갔다.6-5의 역전 적시 2루타. 여기에 강민호가 바뀐 투수 오승환으로부터 쐐기 적시타를 날렸다. 올 시즌 16번 째로 사직구장 3만석을 몽땅 채우며 ‘롯데, 새 역사의 현장’을 지켜본 부산 팬들은 또 뒤집어졌다. 롯데가 31일 삼성과의 주말 홈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5, 짜릿한 대역전극을 펼치며 10연승으로 창단 26년 만에 팀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로 썼다. 롯데는 2위 두산을 한 경기 차로 추격하며 내친 김에 2위 자리까지 넘보게 됐다. 경기 중반까지 롯데 선수들은 물에 젖은 솜처럼 몸이 무거웠다. 타자들의 방망이는 삼성 선발 이상목의 120∼130㎞짜리 느린 공에 장단 맞추듯 흐느적거렸고, 야수들의 글러브는 기름이라도 바른 듯 첨 타구를 연신 튕겨냈다. 더욱이 최고 에이스 손민한(33)은 3과 3분의2이닝 동안 피안타 8개, 볼넷 4개로 5실점(3자책)하는 최악의 투구를 했다. 상식적으로 절대로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 하지만 새로운 역사를 만들려는 롯데의 집념은 무서웠고 딱 한 번 찾아온 찬스를 놓치지 않고 삼성을 허물어뜨렸다.8회 등판한 ‘멕시코 특급’ 코르테스(35)는 1과 3분의1이닝을 탈삼진 2개,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내며 첫 세이브를 거둔 지 이틀 만에 국내 첫 구원승까지 따냈다. 한편 SK는 조동화의 개인 통산 첫 번째 만루홈런 등 25안타를 몰아치며 한화를 16-2로 제압했다.25안타는 올시즌 한 팀 최다 안타 기록. 히어로즈는 8이닝 동안 KIA 타선을 단 2안타로 꽁꽁 묶는 마일영의 역투를 앞세워 5-0으로 승리, 최근 6연패에서 탈출했다. 꼴찌 LG는 최근 3연패의 부진을 털어내려는 듯 모처럼 홈런포 4방에 선발 전원 안타의 불꽃쇼를 선보이며 갈 길 바쁜 두산을 7-4로 꺾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사설] ‘군 침투 간첩용의자 50여명’ 사실인가

    여간첩 원정화 사건의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군에 침투한 ‘간첩 용의자 50여명’이라고 적힌 군 보안당국의 메모가 엊그제 한 언론에 공개되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사실 여부를 떠나 군과 정부내 정보기관들이 내부 안보기강을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군 보안당국의 메모 내용이 사실이라면 온 국민이 경악할 일이다. 나라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인 군 내부에서 암약하는 간첩 용의자가 50여명이라면 어디 예삿일인가. 그러잖아도 위장 탈북한 여간첩이 군내 강연에서 북한을 찬양하는 CD까지 상영한 사실이 밝혀지지 않았나. 심지어 일부 군 관계자들이 원정화와 성관계를 맺는 어이없는 일까지 벌어졌었다. 까닭에 용의자 명단에 장교, 부사관 등 현역 간부도 포함돼 있다면 군의 보안시스템에 이미 적신호가 켜졌다고 봐야 한다. 물론 메모 내용이 사실 이상으로 과장되었다 하더라도 큰 문제다. 조용히 내사해 사실관계부터 규명해야 할 일이 일부 언론에 먼저 공개된 것 자체가 군 기강의 해이를 방증하는 징표이다. 혹여 원정화 사건 이후 공안 드라이브에 편승하려는 의도가 개재되어 있다면 국민을 두번 실망시키는 일이다. 우리는 이번 원정화 사건을 분단국의 평화관리라는 큰 틀에서 바라보며 정부부터 안보의식을 다잡는, 전화위복의 지렛대로 삼기를 당부한다. 군 정보기관이나 정보당국이 지난 10년간 느슨해졌다는 지적이 맞다면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다. 과거 동독 정권도 통독 직전까지도 서독으로 스파이를 보냈다고 한다. 서독 정부가 그랬듯이 우리 정부도 남북 화해협력은 그것대로 추진하되, 북측의 첩보전이나 대남 적대행위 가능성에 대해서마저 손을 놓고 있어선 안 될 것이다.
  • “전국 70개市로 재편을”

    “전국 70개市로 재편을”

    한나라당 허태열 최고위원이 민주당 박병석 정책위의장의 ‘지방행정체제 개편’ 주장을 거들고 나섰다. 허 최고위원은 31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방행정체제 개편 논의를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한다.”면서 “전국의 시·군·구를 통합해 70개 정도의 광역시로 재편해야 하다.”고 밝혔다.‘경상·전라 등 조선팔도 개념을 없애 65개 정도의 기초자치단체로 개편하자는 박 정책위의장과 궤를 같이하는 주장이다. 그는 “통합시에 대해선 광역 지위를 부여해 거둔 세금을 모두 쓸 수 있도록 하고, 한 도에 3분의2의 시가 독립되면 그 도는 자동으로 폐지하면 되고, 시·군·구 통합 지역엔 행정구를 설치해 행정서비스를 지원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허 최고위원은 “읍·면·동 단위까지 공무원을 배치하는 곳은 한국이 유일한 것으로, 과거 개발시대에는 필요했지만 정보화·세계화 시대에는 수명을 다했다.”며 “읍·면·동 공무원을 모두 철수시키고, 풀뿌리 자치를 전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의 ‘시·도-시·군·구-읍·면·동’으로 된 행정구조는 인터넷도 없고 고속도로도 없는 시대에나 필요했던 체제”라며 “행정은 날로 광역화하고 있는데 시·군마다 쓰레기장 등을 다 갖추는 그런 낭비가 어디 있느냐.”고 비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박주영, AS모나코行

    박주영, AS모나코行

    한동안 시무룩했던 ‘축구 천재’가 르 샹피오나(프랑스 1부리그)에서 다시 날개를 활짝 편다. AS모나코와의 입단계약을 마무리하기 위해 31일 프랑스로 출국한 박주영(23·FC서울)은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상황에서 설렘과 걱정이 반반”이라며 모나코행이 사실상 확정됐음을 시사했다. 박주영은 “박지성, 이영표 선배들도 네덜란드 리그를 거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다.”면서 “나 역시 프랑스에서 기반을 닦아 더 큰 무대를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럽리그 이적 시한이 이날임을 감안하면 도착하자마자 계약 체결 및 메디컬테스트 등을 모두 마무리하고 돌아와 6일 부산과의 하우젠컵 홈경기에 출전한 뒤 다시 프랑스로 떠날 것으로 보인다. 모나코도 전날 구단 홈페이지(www.asm-fc.com)에 박주영 영입에 대한 기사와 함께 공격수 명단 맨 윗자리에 그를 소개하는 등 배려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그의 계약기간은 2011년까지이고 이적료는 100만유로(약 16억원)이며 등번호는 정해지지 않았다. 프랑스 일간 ‘르 파리지앵’은 이적료 200만유로에 박주영을 영입한다고 지난 29일 보도한 바 있다. 구단 홈페이지에서 하루 만에 관련 내용을 삭제한 것은 공식 계약을 마무리하지 않은 사정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이전트인 텐플러스스포츠 이동엽 사장은 “계약 기간은 4년이 될 것 같다.”며 “4,5일쯤 귀국한 뒤 6일 부산과의 홈경기에서 국내팬에게 작별 인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르 샹피오나에서 7회 우승했고,2004년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명문 AS모나코는 가나에서 태어난 미국의 축구천재 프레디 아두(19)가 최전방 공격수로 뛰고 있으며 브라질 출신의 히카르도 고메스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다. 고교 시절 브라질에 축구유학을 다녀와 기초적인 포르투갈어를 구사할 수 있는 박주영에겐 적응에 유리한 대목.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與 당권·대권 통합논쟁 또 불붙나

    한나라당이 9월 중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혁신추진위원회를 구성키로 함에 따라 각 계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혁신추진위가 집권 직후부터 논란을 빚어온 현 당헌의 ‘당권·대권 분리’ 조항의 개정을 추진할 경우, 당은 주류와 비주류의 정면 충돌로 또 한차례 내홍에 휩싸일 전망이다. 이성헌 제1사무부총장은 31일 “다음달 당 혁신추진위를 구성해 당헌·당규를 손질할 방침”이라며 “이번엔 당헌 개정보다는 당규 차원에서 기구를 조정하는 등 당 레노베이션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라고 밝혔다. 당은 조직 재정비를 통해 민원국을 민원실 체제로 확대 개편, 대국민 접촉창구를 넓히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집권 후 긴장관계를 이어온 시민단체와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대외협력 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권 출범 직후부터 논란이 돼온 ‘당권·대권 분리’ 규정 등 휘발성이 있는 이슈가 다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럴 경우, 주류측과 비주류측의 정면 충돌을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 박희태 대표를 포함한 주류측은 “당 따로, 청와대 따로 식으로 국정을 수행하면 국정이 파탄상태에 빠진다.”며 현행 당권·대권 분리 규정의 개정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반면 비주류인 친박 진영은 “대통령 한 사람이 당·정·청을 지배하는 비민주 정당으로 되돌아가자는 것”라며 강력 반발해 왔다. 지난해 대선후보 선출과정에서 논란을 일으킨 ‘30% 여론조사 반영’ 규정 등 각종 선거 후보 선출 규정의 개정 논의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한 당직자는 “이번에는 그런 문제를 다루기 어려울 것 같고, 내년쯤 가서야 본격 논의가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프로야구 2008] 거인 무한질주

    어떻게 따져봐도 대충 물러서거나 적당히 봐줄 틈이 없다. 피말리는 프로야구 4강 싸움 와중인 데다 각각 7연승(롯데),8연승(삼성)의 파죽지세를 내달리고 있는 팀들끼리 격돌이니 말이다.29일 이들이 맞닥뜨린 곳은 ‘갈매기 둥지’인 사직구장. 막판까지 향배를 알 수 없을 것 같던 승부는 짜임새 있는 마운드와 공격 찬스에 응집력을 선보인 롯데의 7-3 승리로 결론이 났다. 롯데는 5위 삼성과의 승차를 ‘1.5’로 늘렸고 이날 SK에 2-4로 진 한화를 승차 없이 승률에서 제치면서 3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8일 이후 52일만의 3위 복귀. 또한 8연승을 내달려 1992년 세웠던 팀 최다연승(9승) 기록을 넘볼 수 있게 됐다. 롯데의 ‘베테랑 우완’ 이용훈의 호투가 인상적이었다. 기나긴 어깨 부상의 터널에서 돌아와 선발의 한 축(5선발)으로 자리잡은 이용훈은 6이닝 동안 삼성 타선을 피안타 5개,1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삼진 7개로 ‘요리’했다. 올시즌 3승(6패)째. 뒤이어 등판한 염종석이 삼성의 대타 우동균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승리 자체가 물건너갈 뻔했으나 강영식-최향남-데이비드 코르테스(35)로 이어지는 필승계투조가 가동되며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멕시코 출신 새 마무리 코르테스는 9회 한국 무대 첫 등판에서 시속 153㎞에 달하는 빠른 직구를 앞세워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는 성공적 데뷔전을 치렀다. 삼성 역시 ‘롯데 킬러’로 통하는 전병호를 내세워 9연승을 꿈꿨지만 공·수 실책이 겹치며 패하고 말았다. 신인 우동균은 대타로 나와 프로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두산은 김동주의 연타석 2점 홈런 등을 앞세워 LG를 6-3으로 꺾고 2위를 지켜냈다. 봉중근은 4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7안타를 얻어맞으며 4실점, 패배의 장본인이 됐다. 또 KIA는 1회 뽑은 3점을 끝까지 지켜 히어로즈에 3-1로 승리,4강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KIA 한기주는 9회 등판,1이닝을 잘 막아내며 올림픽 이후 첫 세이브를 올렸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도르트문트행 영표 “공격옵션 갖춰라”

    도르트문트행 영표 “공격옵션 갖춰라”

    무등록 선수로 전락할 뻔했던 이영표(사진 가운데·31)가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 생활을 접고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로 옮겼다. 시즌 초반 주전 보장은 확실하지만 6개월이 지난 뒤에는 험난한 ‘정글의 경쟁’을 뚫어야 한다. 27일 1년 입단 계약을 맺은 이영표는 이르면 30일 코트부스와 3라운드 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토트넘에서 세 시즌 동안 70경기를 뛰며 1도움을 기록한 이영표는 지난 시즌부터 출전 기회 자체를 거의 얻지 못하며 08∼09시즌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됐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마음이 급했다. 지난 10년 동안 팀의 붙박이 수비수로서 지난 시즌 도움 3위에 오르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했던 브라질 출신 데데(30)가 개막전에서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입고 전치 6개월의 판정을 받으며 비상이 걸린 것. 마땅한 대체 요원도 없는 상황에서 ‘즉시 전력감’이 필요했다. 이영표가 이적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확보할 수 있는 배경은 여기에 있었다. 그러나 당장은 비빌 언덕을 확보했다는 만족감이 클지 몰라도 ‘데데의 대타’라는 점은 계속 꼬리표로 따라다닐 공산이 크다. 특히 최근 실전 감각이 현저히 떨어진 이영표가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일 경우 도르트문트의 위르겐 클롭 감독의 신뢰를 얻기는 어렵다. 이영표가 6개월 뒤 데데가 복귀한 뒤에도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아 수비수 한 자리를 계속 꿰차기 위해서는 단순한 수비 능력뿐 아니라 활발한 공격 가담을 통한 공격 기여도를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1909년 창단한 도르트문트는 분데스리가 세 번 우승(1995,1996,2002년)에 1997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통산 여섯 개의 우승컵을 수집한 전통의 명문팀이다. 특히 신임 위르겐 클롭(오른쪽) 감독은 지난 시즌 2부리그 마인츠05에서 차두리와 함께 뛰었던 인연도 갖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與, 불법집회 피해 ‘집단소송제’ 추진

    한나라당은 불법 집회나 시위로 피해를 입은 상인 등 시민들이 집회 주최자를 상대로 개별적 소송을 거치지 않더라도 피해배상을 요구할 수 있는 ‘집단소송제’의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28일 충남 천안 지식경제공무원연수원에서 열린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2008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연찬회 자료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집단소송제가 도입되면 피해집단 대표의 소송만으로도 그 집단 전체가 일괄적으로 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는 불법 집회, 시위 등에 의해 피해를 본 당사자가 개별 소송을 제기해야만 배상 결정을 받을 수 있다. 장윤석 제1정책조정위원장은 “불법집회에 대한 개별 피해자들은 피해액이 작은 반면 소송 비용과 절차가 까다로워 소송을 포기할 가능성이 크지만, 집단소송제가 도입되면 개별 소송을 하지 않더라도 피해배상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장 위원장은 “집단소송제가 도입되면 불법 폭력시위 주최 측에도 경종을 울리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집회 시위 문화를 선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안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프로축구] ‘돌아온 이천수’ 복귀축포 펑

    [프로축구] ‘돌아온 이천수’ 복귀축포 펑

    이천수가 네덜란드에서 국내로 유턴한 이후 첫 골을 터뜨렸다. 이천수의 감각이 여전히 싱싱하게 살아있음을 확인시켜준 골이었다. 수원은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우젠컵대회 A조 8라운드 인천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25분 교체 투입된 이천수(27)의 국내 복귀 마수걸이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하며 이날 경남에 2-1로 승리한 부산에 승점 2점을 앞서 조 선두를 지켜냈다. 수원으로서는 자칫 패했을 경우 올 시즌 처음으로 컵대회 선두를 내줄 위기였다. 그러나 국내로 돌아온 지 두 경기만이자, 홈 ‘빅버드’ 데뷔전에서 터진 이천수의 한 방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또한 이천수로서는 네덜란드로 떠나기 전인 지난해 6월20일 울산 소속으로 득점을 기록한 이후 434일 만에 터진 ‘K-리그 골’이었다. 수원이 왜 지난달 시즌 도중임에도 임대료 8억원, 연봉 5억원을 투자하면서까지 이천수를 데려왔는지 그 이유를 여실히 보여준 20분 동안의 경기 내용이었다. 후반 25분 답답함을 느낀 수원 서포터스들은 4∼5분 동안 이천수의 이름을 연호하며 그의 출전을 간절히 원했다. 결국 차범근 감독은 하태균을 빼고 이천수를 투입했고, 그가 투입되자 경기 양상은 확 바뀌었다. 이천수는 딱 12분 뒤 박현범의 침투 패스를 받아 한 번 톡 찬 뒤 감각적인 오른발 아웃프런트 슈팅으로 인천의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수원의 공격을 깔끔하게 막아내던 인천 골키퍼 성경모(28)가 몸을 날려 팔을 쭉 뻗었지만 그의 손끝과 왼쪽 골대 사이에 난 축구공 하나만큼의 작은 빈 틈까지 메우지는 못했다. 한편 대구 에닝요(27)는 해트트릭 폭풍을 몰아치며 8골로 컵대회 득점 선두를 내달렸다. 최근 컵대회 4경기에서만 8득점 1도움의 무시무시한 화력으로 득점 2위 서동현(수원·4골)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경남은 에닝요를 앞세워 대전을 3-0으로 꺾고 4위로 올라서며 컵대회 B조에서 후반기 대역전 드라마를 예고했다. 또한 전북은 광주를 3-0으로 누르고 B조 선두 성남(승점 16점)을 1점 차이로 따라붙었다. 성남은 울산과 0-0으로 비겼다. 서울은 제주를 2-1로 꺾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배구 28일 양산서 ‘스파이크’

    한국 남녀 배구대표팀은 베이징에 초청받지 못했다.44년 만의 남녀 동반 탈락이었다. 야구, 핸드볼 등이 올림픽을 통해 전국민적 열광을 받는 모습을 씁쓸하게 TV로 지켜보며 설움과 아쉬움을 곱씹었다. 그리고 실력과 인기에서 ‘배구 부흥’의 뜻을 천 번, 만 번 되뇌었다. 드디어 때가 왔다.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경남 양산에서 2008IBK기업은행배 양산프로배구(이하 양산대회)가 열린다.08∼09시즌 이전 팀간 전력을 점검하는 한편, 정규리그에서 배구를 접할 수 없는 ‘배구 소외지역’에서 배구팬들과 만난다는 의미도 있다. 늘 뒤에서 1,2등을 다투던 한국전력과 상무의 변신은 경기의 박진감을 한층 더할 전망이다. 프로 전환 원년의 한전은 비록 문성민(22)의 해외진출로 한껏 부푼 꿈이 어그러지기는 했지만 신인과 용병의 영입을 통해 전력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상무 역시 27일 신협중앙회를 메인 스폰서로 두며 ‘신협상무배구단’으로 새롭게 출범한다.2년 동안 연 3억∼5억원 정도를 지원받으며 코치 영입, 선수단 복지향상을 꾀한다. 또한 490만 신협조합원을 ‘잠재적 서포터스’로 두며 아마추어 초청팀 신분이지만 사실상 ‘준 프로’의 성격을 띤다. ‘용병농사’의 작황에 따라 팀 성적도 출렁인다. 남자부의 대한항공과 한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외국인 선수 계약을 마쳤다. 이들 중 삼성화재 안젤코 추크(25·크로아티아)를 빼면 모두가 새 얼굴. 양산대회부터 그들의 면면과 활약상을 직접 볼 수 있다.특히 LIG손해보험의 라이트 공격수 카이 반 다이크(24·네덜란드)의 키는 무려 214㎝. 역대 한국을 거친 용병 중 가장 크다. 현대캐피탈은 매튜 존 앤더슨(21·미국)을 데려왔다. 김호철 감독이 “숀 루니보다 잘 생겼고, 더 잘한다.”고 말할 정도로 스타마케팅에 대한 기대도 크다. 특히 이번 양산대회에는 여자부에 아마추어팀 양산시청이 주최팀 자격으로 참가한다. 기존의 프로팀과 전력 차이는 불가피하겠지만 양산시청의 ‘깜짝 활약’이 흥미를 더함이 확인될 경우 향후 프로와 아마추어 모두 아울러 통합챔피언을 가리는 ‘프로암컵’으로 발전시킬 가능성을 타진해볼 수도 있다. 이 밖에 여자부에서 운용되던 ‘2점 백어택’이 양산대회부터 없어진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18대 국회 공영방송 민영화 본격 논의”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인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이 MBC와 KBS2 등 공영방송의 민영화 등 구조개편 문제가 18대 국회에서 공론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 의원은 27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우리나라 방송은 ‘1민영 다공영체제’인데 이를 ‘1공영 다민영화’로 바꿔야 되지 않겠느냐는 얘기들이 죽 있었고, 공영방송의 구조개편이라든가 체제를 변화시키는 문제는 과거부터 검토가 돼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의원은 “일부 공영방송은 이게 법적으로는 상법상 주식회사로 되어 있으면서도 사실상 공영방송으로 돼 있어 여러 가지 지적들이 있었다.”며 “‘무늬만 공영방송이다’는 얘기도 있었고,‘상업방송하고 무엇이 다르냐’,‘KBS2의 경우도 그게 무슨 공영방송이냐 상업방송이지’라는 지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영화를 할 때 어떻게 민영화를 하느냐는 방법도 사실은 상당히 어려운 문제”라며 “국민주 형태의 공모주로 할 것이냐, 그게 말은 쉬운데 현실적으로 처리해 나갈 때는 그렇게 쉬운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고 의원은 그러나 공영방송의 민영화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먼 장래에서 볼 때는 경쟁체제로 가야 되겠지만 그 시기나 방법은 좀 더 신중하게 검토하고 현안과제로 연구가 계속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박지성 EPL 출격 임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6일 새벽(한국시간) 08∼09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경기에서 포츠머스를 1-0으로 제치고 뉴캐슬전 무승부 이후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아쉽게 이날도 박지성(27)은 여전히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박지성의 컴백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무릎 부상을 딛고 재활에 성공한 박지성은 지난주 말부터 1군 훈련에 복귀, 개인 컨디션과 팀워크를 끌어올리고 있다. 맨유는 발목 부상으로 치료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 역시 11월 중순까지 복귀가 힘들 전망.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날개의 공백 때문에 속마음이 타들어 가면서도 “박지성의 필드 복귀는 아직 이르다.”고 잘라 말한 터다. 물론 맨유 측 역시 박지성의 소중함과 그의 복귀가 임박했음을 잘 알고 있다. 박지성의 컨디션 조절을 위한 맨유의 배려는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 남·북한전(상하이)을 앞둔 ‘허정무호’에도 불똥이 튀었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최근 박지성의 차출을 위해 맨유에 공문을 보냈지만 부상 재발이 우려된다며 팀 차출에서 빼달라는 답신을 받았다.”면서 “허 감독도 코칭스태프와 협의 끝에 박지성을 부르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맨유와 허정무 감독의 컨디션 조율 속에서 박지성의 올 시즌 데뷔 무대는 오는 30일 새벽 모나코 루이2세 경기장에서 열리는 슈퍼컵이 될 가능성이 크다. 맨체스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김동진(26)이 뛰고 있는 UEFA컵 챔피언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단판 승부로 ‘왕중왕’을 가리게 된다. 어차피 프로모션용 이벤트 경기인 만큼 박지성은 이 슈퍼컵에서 ‘테스트 성격의 출전’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상 궤도에 올랐다고 인정받을 경우 새달 13일 리버풀과 EPL 3라운드 경기에 나설 확률이 높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문성민, 獨배구 프리드리히 샤펜행 확정

    찬반 논란이 끊이지 않던 ‘월드 클래스’ 문성민(22·경기대)의 독일 진출이 확정됐다. 문성민은 다음달 4일 독일로 떠난 뒤 독일 배구 분데스리가(1부리그) 프리드리히 샤펜과 공식 입단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서울신문 8월7일자 28면 보도). 구체적 계약 조건은 ▲계약기간 2년에 계약금·연봉 각 1억 5000만원(2년차 연봉 1억 8000만원) ▲라이트 주전 보장 ▲차량과 주택 제공 ▲영어·독일어 교사 제공 ▲계약기간 중 이탈리아(세리에A)리그로 이적할 경우 적극적 동의 등이다. 배번은 대표팀에서 달던 5번을 받을 예정이다. 문성민의 에이전트인 이카루스스포츠 진정완 대표는 26일 “이탈리아에서도 적극적 관심을 드러낸 클럽이 있었지만 23세 이하의 선수 등록을 금하고 있어 일단 독일에서 1∼2년 활동한 뒤 이탈리아에 진출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면서 궁극적 목표는 이탈리아 진출임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반대 의견 역시 여전하다. 특히 한국배구연맹(KOVO) 사무국과 이사회는 ‘휴학을 통한 드래프트 거부’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오는 11월로 예정된 신인드래프트에 문성민을 포함시키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문성민측은 “KOVO가 어떻게 하든 해외 진출 의지는 확고하다.”고 밝혔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영국축구대표팀 2012년 올림픽서 부활?

    1960년 로마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올림픽 축구에서 ‘대영제국(Great Britain)’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2012년 런던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52년 만에 ‘영국 대표팀’을 구성해야 한다는 논의가 불붙고 있어 주목된다. 세바스천 코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LOCOG) 위원장이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줬으면 좋겠다.”고 밝힌 데 이어 게리 서트클리프 체육부 장관도 퍼거슨이 가장 이상적인 후보라고 거들었다.고든 브라운 총리는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단일팀 전망에 대해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영국은 1900년 파리,1908년 런던,1912년 스톡홀름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바 있다. 하지만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는 축구협회(FA)를 따로 꾸려 국제축구연맹(FIFA)에도 별도 가입했다. 선수 선발의 어려움 등 골치아픈 일들을 감안하면 ‘단일팀’을 만들기보다 차라리 출전을 안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서 50년 가까이 올림픽과 인연을 거부해왔다.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높다. 스코틀랜드 출신인 퍼거슨 감독은 “내 나이가 2012년이면 70이다. 그렇게 먼 미래 얘기는 할 수 없다.”며 “4개 FA는 모두 고유한 역사를 갖고 있어 단일팀을 구성하기 어려울 것”이란 부정적 견해까지 덧붙였다. 그러나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축구 종가’에서 대표팀조차 구성하지 못한다면 비웃음을 살 수 있어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단일팀’을 꾸려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찮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정두언 ‘정책 메이커’ 거듭나기?

    정두언 ‘정책 메이커’ 거듭나기?

    두 차례에 걸친 ‘반(反)이상득 쿠데타’ 불발 이후 정치적 행보를 극도로 자제해온 정두언 의원이 관심 끄는 정책을 잇달아 발표하며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 4월 총선 공천 과정에서 ‘이상득 불출마 요구’로 여권내 권력 다툼의 불을 지핀 데 이어 청와대 인선 과정에서의 ‘권력 사유화’ 주장으로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과 갈등을 빚으며, 스스로 정치적 궁지로 들어갔던 정 의원이다. 그런 그가 오랜 침묵을 깨고 1가구 1주택 장기 거주자의 양도소득세 감면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한 소득세법 개정안을 제출한 데 이어 이번에는 북한 조림산업 활성화를 주장하고 나서 관심을 끈다. 정 의원은 26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북한 나무 심기, 이제 시간이 없다’는 주제로 관계부처·학계·민간단체·기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토론회를 개최한다. 그는 지난 2006년부터 ‘북한 나무 심기’의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정 의원은 25일 기자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국회의원이 정치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다 하더라도 아무것도 안 하고 있을 수는 없지 않으냐.”며 “‘북한 나무 심기’는 수년 전부터 나름의 소신을 가지고 주장해온 일이며, 더이상 지체할 수 없는 중대 사안”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의 이같은 정책 행보에 대해 당 일각에선 “‘당내 권력 투쟁의 선봉장’이라는 부정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정책 메이커’로 거듭남으로써 이명박 정권의 정책 실세로 포지션을 바꾸려는 것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상수도 민간위탁 전면 백지화”

    한나라당 지도부는 전기·가스·수도·의료보험 등 4대 부문에 대한 민영화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최근 실무 당정협의에서 논의된 상수도 민간 위탁 방안도 전면 백지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고유가 대책 차원에서 마련한 유가환급금의 환급 기준가 이상분에 대해서는 지난 7월1일부터 소급 적용해 지원키로 했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25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전기·가스·수도·의료보험에 대해 민영화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상수도 민간위탁 문제와 관련,“대부분이 민간 위탁도 안 된다는 분위기였다.”면서 “민간 위탁도 안 된다는 게 결론”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의에서는 일단 우리가 민영화는 안 된다고 했으니까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분위기”라면서 “민간 위탁은 민영화하고 헷갈릴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당 지도부는 또 유가환급금 문제와 관련, 환급 기준가를 ‘경유값 ℓ당 1800원’으로 정하고 7월1일부터 그 이상 금액에 대해 50%를 지원할 예정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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