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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인의 지혜·기개 보여 주고파”

    “아시아인들의 지혜와 용기를 보여 주고 싶었죠.” 새 영화 ‘적벽대전-위대한 전쟁의 시작’(새달 10일 개봉) 홍보차 방한한 우위썬(吳宇森·62) 감독이 24일 서울 광진구 W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났다.‘적벽대전’은 소설 ‘삼국지’ 중 가장 풍부한 이야깃거리를 담고 있는 전투 적벽대전을 영화화한 전쟁서사극. 영화 ‘윈드토커’ 이후 6년여 만에 한국을 찾은 감독은 “열살 때 유리창에 삼국지에 등장하는 영웅들을 그리고 반대편에서 손전등으로 이를 비추는 놀이를 할 정도로 ‘삼국지’의 열혈 팬이었다.”면서 “‘영웅본색’ 시리즈의 제작을 마친 뒤 18년 동안 이 영화를 만드는 꿈을 꿨지만, 당시엔 자본과 기술 등 제작 환경이 여의치 않았었다.”고 털어놨다. 그동안 ‘삼국지’는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들에서 주요 소재로 활용돼 왔다. 그런 만큼 감독은 인물 캐릭터와 메시지에서 기존 작품들과의 차별성을 두는 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기존 ‘삼국지’의 인물들이 신격화되었다면, 저는 인간적인 영웅을 표현해내고 싶었어요. 단지 역사속 먼 인물들이 아니라 현재 우리의 모습을 비춰볼 수 있도록 했죠. 더러 대규모 전쟁 장면은 잔인하기도 하지만, 반전의 메시지도 함께 전하고 싶었어요.” 그는 이 작품에서 각각 손권군 명장 ‘주유’역의 량차오웨이(梁朝偉)와 유비군 책사 ‘제갈량’ 역의 진청우(金城武) 등 톱스타들을 주연배우로 내세워 인간적이고 감성적인 영웅들을 그려냈다. 뿐만 아니라 영화는 중국, 한국, 일본 등이 투자한 800억원 규모의 범아시아 프로젝트로도 주목받아 왔다. “그동안 할리우드에서 수많은 영화를 찍었지만, 서양인들이 아시아인들의 문화와 정신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중국 당대의 전쟁서사극이지만, 인물들을 통해 아시아인들의 지혜와 기개를 서양에 보여 주고 싶었어요.” 영화의 절반가량을 찍고 나서 이미 예산을 초과해 자신의 연출료까지 제작비에 털어 넣었다. 하지만 그는 “꿈을 위한 도전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금성무 “제갈량의 내면연기 위해 고민”

    금성무 “제갈량의 내면연기 위해 고민”

    아시아 영화 사상 최고의 제작비인 800억 영화 ‘적벽대전: 거대한 전쟁의 시작’(이하 적벽대전)의 주인공 진청우(金城武 ㆍ금성무)가 영화에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W 호텔에서 열린 ‘적벽대전’의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진청우는 “영화를 만들고 처음 한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뜻깊다. 역사를 다룬 영화지만 촬영을 하는 내내 즐거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상성’, ‘명장’등의 작품을 통해 주로 액션 연기를 선보였던 진청우는 “지혜로운 책사인 제갈량을 연기해야 했던 만큼 액션식이 없는 건 당연하다.”며 “사극이고 내면연기가 필요한 제갈량을 소화하기 위해 수 없이 고민 했다.”고 연기에 대한 어려움을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진청우는 “‘적벽대전’은 주유와 제갈량이 적이 아닌 우정을 나누는 것에 초점을 맞춘 만큼 이 영화를 통해 관객들이 단결과 우정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지난 2004년 영화 ‘연인’으로 내한한 뒤 4년 만의 영화 홍보차 한국을 방문한 진청우는 삼국지 최고의 지략을 가진 제갈량 역을 맡아 날카로운 눈매 속에 언행으로 사람을 마음을 사로잡는 묘한 매력의 소유자로 변신했다. ‘적벽대전’은 우위썬(吳宇森ㆍ오우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량차오웨이를 비롯해 진청우(金城武 ㆍ금성무) , 장첸(張震), 린즈링(林志玲) 등이 출연한 블록버스터급 영화로 7월 10일 아시아 동시 개봉을 앞두고 있다.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 사진 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오우삼 “적벽대전 만들기 위해 18년을 노력했다”

    오우삼 “적벽대전 만들기 위해 18년을 노력했다”

    세계 3대 전쟁으로 꼽히는 ‘적벽대전’을 영화화한 ‘적벽대전:거대한 전쟁의 시작’(이하 적벽대전)의 메가폰을 잡은 우위썬(吳宇森 오우삼) 감독이 영화를 제작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W호텔에서 열린 ‘적벽대전’의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우위썬 감독은 “5년 만에 적벽대전을 들고 한국을 방문해 감회가 새롭다. 출연진과 스텝 등 모두가 공헌을 한 만큼 ‘적벽대전’은 사랑 받아야 하고 사랑 받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위썬 감독은 “어릴 때부터 삼국지의 팬이었고 삼국지 안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을 너무 사랑했다. 인물을 유리창에 그려 손정등을 비춰 벽에서 움직이는 영웅들의 모습을 보면서 영화로 만들겠다는 꿈을 키웠다.”며 “ 힘을 합치면 약함이 강함을 이길 수 있다는 삼국지의 교훈이 좋아 18년 동안 적벽대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세계적인 배우들을 캐스팅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지 않았냐는 질문에 우위썬 감독은 “역사 영화인만큼 캐스팅 하는데 고민을 많이 했다.”며 “주유라는 인물이 굉장히 인간적인 인물이라 양조위를 캐스팅했고 금성무는 남성적이지만 동시에 유머러스함을 가진 인물인 제갈량에 가장 적합한 배우였다.”고 캐스팅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800억 제작비에 걸맞는 거대한 스케일과 높은 완성도로 이미 세계 35개국에 선판매가 이뤄진 ‘적벽대전’은 다음달 10일 1편 ‘거대한 전쟁의 시작’이 개봉되고 2편은 올 겨울에 개봉할 예정이다.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사진 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케이블·위성방송]

    ●EBS플러스1 07:00 EBS 탐스런(종합) 한국지리, 사회·문화, 윤리 09:30 EBS기본과 특별한(종합)과학, 사회 11:10 EBS수능특강 선택(종합) 고3 물리Ⅰ, 화학Ⅰ, 생물Ⅰ, 지구과학Ⅰ 14:30 EBS수능특강(종합) 고3 수리영역 수학Ⅰ(1)(2), 언어영역(1)(2) 18:10 EBS수능특강 외국어영역(1)(2) 19:50 잊혀져 가는 것들Ⅱ(재) ●EBS플러스2 09:20 어린이 역사드라마 점프(1)(2) 10:40 춤추는 소녀 와와 11:10 청소년 드라마 비밀의 교정 12:30 클래식 명곡 감상(재) 15:00 EBS 초등 친절한 선생님(재) 사회 3-1, 과학 3-1 16:00 EBS 초등 친절한 선생님(재) 사회 4-1, 과학 4-1 19:00 모여라 딩동댕 21:00 매직 중학 영문법(재) 23:00 중학영단어 30일 완성   ●MBC드라마넷08:50 우리 결혼했어요 11:25 무한도전 15:10 식신원정대 16:20 스포트라이트 19:10 밤이면 밤마다 21:50 명랑 히어로 23:00 우리 결혼했어요●애니원08:30 도라에몽 11:00 신나는 과학 어드벤쳐 아하 그렇구나 14:00 포켓몬스터AG 18:00 포켓몬스터AG 21:00 파워레인저 매직포스 22:30 윙스 프렌즈   ●온스타일08:30 섹스&시티 10:00 프렌즈8 12:00 스타일 매거진 14:00 도전 슈퍼모델10 15:00 립스틱 정글 19:00 스타일 핫 20:00 싱잉 인 더 스카이●한방건강TV10:00 좋은사람 좋은만남 11:00 브라보 웰빙 라이프 13:00 한방주치의 365일 15:00 생긴대로 건강법 19:00 행복한 출산을 위한 임산부 체조   ●앨리스TV08:00 미녀삼총사 13:00 분노의 트랙터 15:00 한중일 문화 삼국지 17:00 블루히트 21:00 막돼먹은 영애씨 22:00 범죄인간 23:00 로드하우스   ●WOW 한국경제TV07:00 와우 메디컬 센터 1∼4부11:00 이시각 뉴스 13:00 창업정보센터 16:00 부동산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18:30 대박타임 22:30 한밤의 증시카페●히스토리채널08:00 아시아 건강기행 자연으로 치유한다 09:00 리얼격투, 스트리트 파이터 13:00 세상을 바꾼 사람들 20:00 세기의 살인마 22:00 히스토리 스페셜
  • [KLPGA 투어 BC카드클래식] 제주 ‘골프 얼짱 삼국지’

    ‘제주에서 펼쳐지는 얼짱 삼국지.’ 국·내외를 막론하고 여자골프대회를 바라보는 팬들의 눈은 선수들의 기량은 물론, 그들의 외모로 인해 더욱 즐겁기 마련이다. 카리스마가 철철 넘치는 플레이에다 외모까지 수려한 모양새라면 이게 바로 ‘금상첨화’가 아닐까. 오는 13일 제주 테디베어골프장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클래식에서 ‘얼짱 삼국지’가 펼쳐진다. 초청 선수 가운데 가장 ‘얼굴값’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는 모델 출신의 안나 로손(27·호주)이다. 지난해 ‘골프닷컴’에서 선정한 섹시골퍼 1위에 오를 만큼 늘씬한 몸매와 뇌쇄적인 미모가 압권. 지난 2005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퀄리파잉스쿨을 3위로 통과해 그린에 데뷔한 뒤 2년 뒤 DB레이디스 스위스오픈 2위에 올랐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는 로손은 올해 4차례의 대회에서 줄줄이 컷 탈락했지만 5번째 대회인 코닝클래식에서 공동 15위로 입상, 서서히 기량을 드러내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 교라쿠컵 한·일여자대항전에서 일본의 2연패를 이끈 고가 미호(26)도 LPGA 투어 출전을 잠시 미루고 ‘삼국지’에 출사표를 던졌다. 늘 짧은 치마를 입고 출전하는 그는 ‘무릎 여왕’이라는 별명을 일본팬들로부터 얻을 만큼 예쁜 무릎뿐만 아니라 늘 웃는 모습이 더 인상적이다. 역시 LPGA 투어를 잠시 접고 국내 대회에 복귀하는 홍진주(25·SK에너지)와 최나연(21·SK텔레콤)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국내파 얼짱들. 그린의 미녀들을 맞이할 제주가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중·일 평화’ 복서 사각의 링서 잠들다

    ‘한·중·일 평화’ 복서 사각의 링서 잠들다

    경기 도중 링에서 쓰러진 ‘비운의 프로복서’ 고(故) 최요삼의 ‘일본 버전’이 열도를 눈물로 적시고 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지난 3일 도쿄 고라쿠엔경기장에서 열린 일본프로복싱 슈퍼라이트급 타이틀매치 전초전 도중 6회 TKO로 패한 뒤 의식을 잃고 입원 중이던 다케우치 미키오(23)가 지난 18일 밤 급성경막하혈종으로 사망했다.”고 19일 보도했다. 다케우치는 당시 병원으로 급히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지난해 12월25일 세계복싱기구(WBO) 인터콘티넨털 플라이급 타이틀 방어전 직후 쓰러져 뇌사 판정을 받고 장기기증 뒤 1월3일 숨진 최요삼의 복사판. 뒷얘기 역시 최요삼만큼이나 절절하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다케우치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옛 만주국 개발을 위해 중국으로 건너간 일본인의 후손으로 패전 뒤 일본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주저앉은 ‘일본인 잔류 고아’ 다케우치 요시노(여·82)의 손자. 요시노는 현지에서 중국인과 결혼한 뒤 중·일 수교 뒤 일본으로 귀국했다. 당시 6살이던 다케우치도 할머니를 따라 일본으로 돌아왔다. 따라서 국적도 중국이고, 장스(張師)라는 중국 이름도 가지고 있다. 지난해 4월 자신의 성씨인 장씨를 살려 삼국지의 영웅 장비를 일본어로 발음한 ‘초히(張飛)’라는 별명을 만들어 링에서 활동했다. 일본말이 서툴렀던 탓에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받으며 컸던 다케우치는 일본에 정착한 뒤 부모가 이혼, 아르바이트를 하며 고교에 다녔다. 고등학교 시절 아르바이트 동료로부터 복싱을 배워 2005년 4월 링에 데뷔했고, 강력한 왼손 훅을 주무기로 지난해 서일본 신인왕에 올라 주목받았다. 연습은 링에서 했지만 돈은 골프장 캐디 생활을 하면서 벌었다. 당시 한국계 기업의 관계자를 만나 후원을 받기 시작한 다케우치는 자신의 트렁크에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삼국의 국기를 새겨넣은 뒤 “아시아 모두가 사이좋게 지내기를 원한다.”면서 “복싱을 통해 일·중·한국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태어나, 일본서 자라고, 한국계기업인의 후원을 받은’ 젊은꽃이 피기도 전에 스러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나라 당권 ‘삼국지’

    한나라 당권 ‘삼국지’

    한나라당 차기 당권 경쟁구도가 윤곽을 드러내는 가운데 당권주자들도 ‘청와대 눈치보기’에서 벗어나 본격 세 대결에 돌입한 양상이다. 주류인 친이(친 이명박) 진영이 이상득 국회부의장의 지원을 받는 온건파와 이재오 전 최고위원 중심의 강경파로 나뉜 가운데 친박(친 박근혜) 진영도 당권주자 조율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집권 여당의 첫 지도부를 뽑는 이번 당권 경쟁이 삼국지를 방불케하는 세력간 다툼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일찌감치 당권 도전을 선언한 정몽준 최고위원은 여론지지도의 우위에도 불구하고 취약한 당내 기반으로 인해 고전이 예상된다. ●이상득 부의장, 박희태 직·간접 지원 특히 이번 당권 경쟁은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 ‘4강 외교’를 위해 각 국에 파견했던 주미(정몽준)·주중(박근혜)·주일(이상득)·주러(이재오) 특사들간의 ‘소리 없는 전쟁’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당의 주류인 친이 온건파는 ‘박희태 당 대표-홍준표 원내대표-임태희 정책위의장’ 카드를 뽑아들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 부의장이 직·간접적으로 박 의원을 지원하고 있다는 후문이다.16대 때 당 대표를 지낸 박 의원은 온화하고 유연한 성품으로 당내는 물론이고 야권과도 소통할 수 있는 ‘최적의 관리형 대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18대 국회에선 원외라는 점이 치명적인 약점으로 꼽힌다. 원외 인사에게 집권 여당의 대표를 맡길 경우 힘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온건파 일각에서 ‘김형오 대안론’이 다시 제기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당내에선 유일하게 5선 고지에 오른 김 의원은 당 대표보다는 전반기 국회의장 쪽으로 결심을 굳힌 상태다. ●이재오·남경필, 강경파 밀어주기 주류 진영의 이 같은 차기 지도부 구성안이 ‘대세론’으로 확산되자 친이 강경파는 ‘원외 대표 불가론’을 주장하며 ‘안상수 당 대표-정의화 원내대표-정병국 정책위의장’ 카드를 앞세워 본격 세 대결에 나섰다. 이들은 수도권을 기반으로 한 개혁 성향의 대표가 당권을 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18대 총선에서 낙선의 고배를 들긴 했지만 여전히 여권 실세로 인식되고 있는 이재오 의원을 비롯해 남경필 의원 등 수도권 소장파들이 뒤를 받치고 있다는 후문이다. 강경파는 최고위원 투표가 ‘1인2표’라는 점을 감안, 안 의원과 함께 재선에 성공한 공성진 의원을 동반 출격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화 의원이 최근 삼청동 안가에서 이 대통령을 만난 데 이어 이재오 의원도 지난 12일 대통령과 독대를 하는 등 ‘청심(靑心) 얻기’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준 당내기반 취약해 고전할 듯 비주류인 친박측도 주류인 친이 강경·온건파의 물밑 경쟁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동시에 박 전 대표의 대타로 나설 인사들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당외 친박 인사들의 복당 여부에 따라 박 전 대표가 직접 출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당대회 이전 당외 친박 인사 20여명이 복당할 경우, 만만찮은 당내 기반을 갖게 된다. 친박측에서는 3선 고지에 오른 허태열·김성조 의원이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 진영은 그러나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경선에는 후보를 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찌감치 전대 출마를 선언한 정몽준 최고위원은 고립무원이다. 당내 기반이 그만큼 취약하다는 의미다. 현 상황이 이어질 경우, 강경파든 온건파든 주류측의 구상대로 당권 구도가 굳어질 가능성이 높다. 정 최고위원이 최근 박 전 대표의 전대 출마를 촉구하고 나선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전광삼 한상우기자 hisam@seoul.co.kr
  • [씨줄날줄] 촉도(蜀道) / 구본영 논설위원

    “눈물 아롱아롱/피리 불고 가신 님의 밟으신 길은/진달래 꽃비 오는 서역 삼만 리/흰 옷깃 여며 여며 가옵신 님의/다시 오진 못하는 파촉 삼만리” 미당 서정주의 시 ‘귀촉도’의 첫 구절이다. 귀촉도(歸蜀道)는 본래 촉나라로 돌아가는 길이란 뜻이다. 중국 삼국시대 유비가 세운 촉이 망하자 충신들은 위나라의 후신인 진으로 끌려갔다고 한다. 이들도 고향을 그리워하며 죽은 뒤 무덤가에서 슬피울던 소쩍새의 다른 이름이 귀촉도다. 미당이 일제하 망국의 한을 남녀간 애절한 이별의 정한으로 승화시킨 작품이기도 하다. 시구의 서역 삼만 리나 파촉(巴蜀) 삼만 리는 중국의 쓰촨(四川)성 일대를 가리킨다. 그 촉도(蜀道) 부근에서 그제 규모 7.8의 강진이 일어났다. 쓰촨성 성도인 청두(成都)에서 92㎞ 떨어진 원촨(汶川)현이 진앙지였다. 희생자만 해도 1만 2000명을 넘었다고 한다. 인명 손실도 안타깝지만, 촉한의 옛 도읍들이 쑥대밭이 되지는 않았을까 걱정스럽다. 촉의 수도였던 청두만 해도 유비릉과 제갈량의 사당인 무후사 등 숱한 유적들이 남아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인 싼샤(三峽) 댐이 큰 이상이 없어 그마나 다행이다. 티베트 독립 시위와 이번 지진으로 베이징 올림픽에 차질을 빚을까 우려하던 중국 정부도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한다. 싼샤는 후베이성과 쓰촨성의 경계지역을 양쯔강이 가로질러 형성된 협곡이다. 그 자체로 절경인 데다 관우와 육손 등 삼국지에 나오는 호걸들의 무대였다. 이 일대의 1180여건 문화재들이 댐 건설에 따른 수몰 위기에 이어 이번 지진 위기도 잘 넘겼으면 좋겠다. 지진은 아직 현대과학으로도 막을 수 없는 자연재해다. 그러나 진앙지에서 먼 상하이에 있는 진마오 빌딩(높이 420.5m)에서도 대피 소동이 빚어졌다고 하니 남의 일 같지 않다. 우리 지자체들도 경쟁적으로 랜드마크 빌딩을 짓고 있는 판국이니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우리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란 경각심과 함께 내진설계 등 안전대책에 신경써야 하겠다. 이웃나라의 재해 복구를 도와야겠지만, 남의 산의 거친 돌도 내 산의 옥을 다듬는 데 쓴다는 자세를 가질 때가 아닌가 싶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세계의 출판인 서울에 총집합

    세계의 출판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국제출판협회(IPA) 총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세계 각국 출판인을 비롯해 작가, 저작권자, 도서관 관계자들이 모여 출판계의 공통현안을 논의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한다.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백석기) 주최로 열리는 제28차 IPA 서울총회에는 60개국 출판인 700여명이 참가한다.이번 행사의 주제는 ‘책의 길, 공존의 길’.IPA는 1896년 세계 출판인의 권리보호와 출판·표현의 자유, 저작권 보호 등을 위해 만들어진 비정부단체로, 총회는 4년마다 열린다. 현재 회원은 78개국. 한국은 1957년 세계에서 27번째로 가입했다. 12일 오전 열리는 개막식 행사에서는 아나 마리아 카바네야스 IPA회장, 마이클 케플링거 세계지식저작권기구(WIPO) 부사무총장,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 오르한 파무크 200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기조연설을 한다.15일 폐막식에서는 프랑스 작가 르 클레지오와 작가 이문열씨가 연설한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2008 서울국제도서전’도 동시에 열린다.14일부터 18일까지 코엑스 태평양홀과 인도양홀에서 펼쳐지는 올해 도서전에는 28개국의 출판사 674개가 745개 부스를 마련하고 책잔치를 벌인다. 올해 주빈국은 중국. 중국 출판사 107개와 관련단체 관계자들이 1만 5000여권의 책을 선보인다.‘삼국지 강의’로 국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이중톈(易中天), 인기 동화작가 양홍잉(楊紅瓔) 등 유명작가 20여명이 행사를 빛낸다.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열린세상] 동아시아 삼국지와 우리의 과제/이원덕 국민대 국제학부 교수

    [열린세상] 동아시아 삼국지와 우리의 과제/이원덕 국민대 국제학부 교수

    지난 7일 후진타오 중국주석이 일본을 국빈 방문했다. 후진타오의 이번 후쿠다 일본총리와의 정상회담은 각별할 수밖에 없었다. 후 주석의 방일은 1978년 ‘중·일 평화우호 조약’ 3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됐다. 이 회담에서 양 정상은 중·일의 ‘전략적 호혜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을 선언했다.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역사를 직시하고 미래를 향한다.’는 압축적인 표현으로 역사문제를 정리했다. 또한 이 회담에서는 정상 간의 매년 교차방문을 약속했다. 아울러 미묘한 외교 현안인 북·일 정상화 교섭, 일본의 유엔 안보리 진출, 동중국해 자원개발 문제 등에 관해서 우호 협력의 관점에서 문제를 풀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중·일은 정냉경열(政冷經熱:정치는 차갑고 경제는 뜨겁다)의 국제정치의 관계를 뛰어 넘어 전 방위 협력을 추구할 수 있는 새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10년 전인 1998년 방일했던 장쩌민 전 주석은 역사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일본을 코너로 몰아 세웠다. 당시 일본인들은 장 주석의 고압적인 태도에 대해 굴욕감과 불쾌감을 나타냈고, 이를 계기로 중·일 관계는 긴장과 마찰을 거듭했다. 격세지감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같은 해 방일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오부치 전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가졌던 것과는 또다른 의미를 갖는다. 당시는 ‘한·일 파트너십 선언’과 ‘액션플랜’을 채택함으로써 전면적 협력시대를 선언했다. 이후 고이즈미 전 총리는 다섯 차례에 걸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함으로써 중·일 관계는 더욱 파행을 거듭하게 되었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중·일 우호협력 관계는 한층 탄력을 받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향후 양국이 전면적인 밀월 시대로 돌입할 것으로 속단하기는 어렵다. 양 정상의 따뜻한 포옹에도 불구하고 역사·영토·통상·군사·자원 분야 등의 영역에서 만만치 않은 갈등요소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동아시아 국제질서의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 구도에서 중·일 양국이 완전히 자유롭기는 어려울 것이다. 무엇보다도 중·일 양국의 사회 일각에서 동시 진행형으로 달아오르고 있는 민족주의 열기는 자칫 잘못하면 양국 관계를 파행시킬 수 있는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 초강대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은 10% 경제성장을 유지할 경우 2∼3년 내에 GDP 규모에서 일본을 앞질러 갈 것으로 예측된다. 티베트 지구의 민족문제와 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를 계기로 분출되고 있는 중국의 민족주의 광풍의 일단을 우리는 서울에서 똑똑히 목격하였다. 물론 야스쿠니, 역사교과서·독도 문제를 통해서 나타나고 있는 일본 내의 우익 세력의 파상적인 국가주의 공세 또한 우리에겐 위협적인 존재가 아닐 수 없다. 만약 중·일의 민족주의가 충돌을 일으킨다면 반세기 만에 각고의 노력으로 쌓아온 우리의 민주주의와 번영의 토대는 근본적으로 흔들릴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창의력 넘치는 대외전략 구상과 유연한 외교정책이다. 한국의 대외전략에서 핵심적으로 중요한 것은 한·미동맹 관계를 더욱 굳건하게 하고 더불어 소프트 파워를 활용하여 동북아 지역의 협력과 번영을 보장하는 지역질서를 창출해 가는 노력이다. 이 점에서 올 해부터 본격 가동될 한·중·일 정상회담의 장은 한국의 외교 역량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한국은 동북아에서 거세게 일고 있는 배타적 민족주의 열풍을 슬기롭게 아우르는 한편, 중국과 일본이 동아시아 지역공동체 구축에 적극 나서도록 하는 데 역량과 지혜를 집중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이원덕 국민대 국제학부 교수
  • 유려한 문체… 한국판 삼국지 진수

    한용운·박태원·박종화·김동리·황순원·김구용·이문열·황석영…. 우리 문단의 내로라하는 이들이 지은 삼국지 중 최고의 작품은 어느 것일까.‘삼국지’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인하대 한국학연구소는 이들 작품 가운데 최고 수준의 작품으로 박태원·박종화·김구용·황석영의 삼국지를 꼽았다. 박태원 삼국지는 해박한 한문 실력을 바탕으로 원전에 충실하면서도 민중적 관점에서 역사를 조명하려는 의지가 뚜렷하다는 것이 연구소의 평가다. 박종화 삼국지는 역사소설 본연의 기법과 웅숭깊은 맛을 느낄 수 있고, 김구용 삼국지는 탁월한 한학자답게 가장 완벽한 번역을 했고, 황석영 삼국지는 정통 삼국지의 완성본이라 할 만하다는 것. 반면 이문열 삼국지는 잘못된 번역과 지나친 자의적 해석으로 삼국지의 역사적 의미를 떨어뜨렸다고 혹평했다. 구보 박태원이 완역한 ‘삼국지’(전10권, 깊은샘 펴냄)가 월북 반세기 만에 나왔다. 이번에 1∼3권이 먼저 나왔고 나머지는 이달 중순까지 완간된다.1964년 전 6권으로 완역, 출간했던 ‘삼국연의’를 저본으로 모두 10권의 ‘박태원 삼국지’ 형태로 새롭게 펴냈다. 이번 ‘박태원 삼국지’는 유족과 연구진, 출판사 등이 수년에 걸쳐 일본과 중국 등지에서 ‘삼국연의’를 찾아낸 결과 빛을 보게 됐다. 도서출판 깊은샘의 박현숙 사장은 “1980년대 북한에서 박태원 삼국지가 새로 출간됐으나 원본이 많이 훼손돼 있어 1950∼1960년대 당시의 원본을 구하느라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박태원의 장남 일영씨는 서문에서 “1939년 일본 작가 요시카와 에이지(吉川英治)가 일본어로 발행되던 경성일보에 ‘삼국지’ 연재를 시작하자,‘조선에도 삼국지 번역을 이어갈 인재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번역에 착수했다.”고 삼국지를 내게 된 배경을 밝혔다. 박태원의 ‘삼국지’는 무엇보다 ‘한국 문단 최고의 모더니스트’로 꼽히는 그의 유려한 문체와 20세기 중국문학 연구의 일인자였던 양백화(梁白華)로부터 가르침을 받았을 정도로 탁월한 한문 실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점이 눈에 띈다. 반세기 전의 작품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맛깔스러운 현대적 문장 표현과 긴박감 넘치는 스피디한 전개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문학평론가인 조성면 인하대 교수는 “‘박태원 삼국지’는 젊은 독자들에겐 다소 낯설지 모르지만,‘한국판 현대 삼국지’들의 좌장 격인 진짜 원본의 복원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각권 9500원.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한국의 토종] (5) 긴꼬리닭

    [한국의 토종] (5) 긴꼬리닭

    지구상의 조류 중에서 인류가 가장 먼저 길러온 가금류인 닭. 동틀 무렵 지붕 위에 올라가 길고 우렁찬 목청으로 어김없이 자명종 역할을 해주던 닭울음 소리를 요즘엔 시골에서조차 좀처럼 듣기가 힘들다. “부모님 세대만 해도 시골 장날이면 볏짚으로 만든 달걀 꾸러미와 씨암탉을 팔아 손주들에게 까만 고무신도 사주고 고등어자반도 사 먹였지요.” 대학에서 축산을 전공한 이희훈(59)씨는 외래종에 밀린 토종닭들이 시골풍경에서 자꾸 사라지는 것이 안타까워 30년 전부터 경기도 고양에서 토종닭 복원에 몰두해 오고 있다. 순종 교배를 통한 토종 ‘긴꼬리닭´의 육종을 연구하는 일이다. ●고양서 순종교배 통해 330여마리 복원 한국의 토종닭을 대표하는 긴꼬리닭은 안면은 붉은색을 띠며 부리는 갈색, 또는 황색이다. 체구는 긴 편으로 목 깃털이 풍부하다. 특히 수탉은 꼬리의 깃털이 잘 발달해 매년 가을철이면 1m 정도까지 자란 후 털갈이를 한다. 홰에 올라앉아 윤기 있는 검은색의 꼬리를 길게 내려뜨린 자태는 사뭇 위엄스럽기까지 하다. 삼국지 위지동이전 등의 고문헌에 ‘한반도에 꼬리가 긴 닭이 있다(韓傳 出細美鷄 其美皆五尺餘).´는 기록이 있다. 전통무용의 복장에서도 긴꼬리닭을 형상화한 옷차림으로 춤을 추는 등 우리가 사는 땅에 긴꼬리를 가진 닭이 존재했었다는 자료는 많다. 계육과 달걀에 대한 수요가 늘고 공장형 양계가 발달하면서 토종닭을 기르는 농가는 급격히 줄기 시작했다. 서구에서 들여온 개량종 닭에 토종닭들이 밀리면서 긴꼬리닭은 아예 자취를 감춘 것으로 추정된다. 다행히 토종닭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이희훈씨가 긴꼬리닭 330여마리를 복원했으며,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예고 중이다. ●“日 긴꼬리닭이라는 주장 터무니 없어” 이씨가 복원한 긴꼬리닭이 토종인지 아닌지에 대한 논란도 있었다. 지난 2006년 7월 한 조류연구단체가 고양의 긴꼬리닭이 일본 긴꼬리닭의 사육종이라고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일본에서는 긴꼬리닭(長尾鷄·Onagatori)이 고치현을 중심으로 천연기념물로 사육되고 있으나 기원에 관해서는 한반도유래설, 야계교잡설 등으로 엇갈리고 있다.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의 조창연(48) 박사는 이러한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는 “고양 긴꼬리닭이 외래종보다 우리나라 재래닭과 계통분류학적으로 더 가깝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조 박사는 “긴꼬리닭의 상염색체유전자, 모계유전자의 DNA 분석결과 우리나라 토종닭과 매우 가깝고 일본 닭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나타났다.”며 긴꼬리닭이 우리 고유의 토종임을 입증했다. 특히 긴꼬리닭의 모계계통이 확실하며 적어도 2개 이상의 계통으로 구분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07년 일본 전문가들의 현장조사도 있었다. 축산과학원 주최의 ‘한국과 일본의 긴꼬리닭 비교 발표 심포지엄´에 참석한 일본 히로시마대학 스즈키 교수 일행이 고양의 이씨 농장을 방문했다. 스즈키 교수는 방문조사 이후 “한국의 긴꼬리닭은 일본의 긴꼬리닭인 장미계(長尾鷄)와 비교해 체형이 중후하고 벼슬도 크다. 특히 귀뿌리색 및 정강이색이 확연하게 다르다.”는 내용의 서신을 조 박사에게 보내 왔다. 이씨는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장미계를 가져 왔다는 일본 문헌의 기록도 있다.”며 긴꼬리닭이 일본의 고유 품종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그릇된 역사관의 잘못을 지적했다. 이씨는 이어 “대다수 일본인들이 고양의 긴꼬리닭을 직접 와서 보고 차이점을 확인해 보지도 않은 채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만 보고 고양의 긴꼬리닭과 현재 일본의 긴꼬리닭이 같다고 주장한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씨는 최근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의 확산에 대비해 긴꼬리닭을 별도의 장소에서 특별관리하고 있다.“아직까지 긴꼬리닭을 한 마리도 외부에 분양하지 않고 있습니다. 긴꼬리닭이 개인의 수익사업이 아니라 국가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자원´이기 때문입니다.” 조 박사는 “우리만의 토종 유전자원을 확보하고, 토종 종자의 주권을 지켜 나갈 때 우리의 생명산업도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토종 긴꼬리닭과 같은 멸종위기에 처한 고유의 토종 동식물을 모니터링해 우수한 유전자원을 국가적인 차원에서 관리하고 개량해 나가야 할 때”라며 토종자원 보존사업의 중요성과 당위성을 거듭 역설했다. 글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누가 진짜? 中서 유덕화 대역 연기자 인기

    누가 진짜? 中서 유덕화 대역 연기자 인기

    누가 진짜 유덕화? 중국에 ‘복제판’ 류더화(劉德華·유덕화)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국내에도 개봉된 영화 ‘삼국지: 용의 부활’에서 류더화의 무술 대역을 한 두이헝(杜奕衡)이 바로 그 주인공. 지난 28일 한 화장품 브랜드가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에서 연 공식행사에 참석한 두이헝은 수많은 언론의 관심을 받아 인기를 실감케 했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촬영 당시 나와 류더화가 함께 있을 때면 스태프들은 언제나 헷갈려 했다.”면서 “우리 둘(류더화와 두이헝)이 서로를 바라보고 있으면 꼭 거울을 보고 있는 기분이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영화 속에서 류더화의 대역 외에도 선두에서 거대한 군대를 이끄는 장군의 역을 겸한 그는 “류더화도 ‘이렇게 나와 닮은 사람은 처음’이라며 놀라워했다.”고 말했다. 또 “어렸을 때부터 류더화와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배우가 되고 싶었다.”면서 “류더화와 닮은 외모가 배우의 길을 가는데 어려움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동시에 더 많은 기회와 인기를 주기도 한다.”고 밝혔다. “류더화에서 벗어나고 싶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고 말하는 두이헝은 “성형수술을 하지 않는 한 벗어날 방법이 없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수술을 원하지는 않는다. 내 스타일을 찾아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촬영 현장에서 류더화와 두씨가 나란히 찍은 사진이 중국 네티즌 사이에 퍼지면서 “정말 비슷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한 네티즌(125.77.*.*)은 “세상에 류더화와 이렇게 닮은 사람이 있는지 몰랐다.”며 놀라워했고 이밖에 대다수의 네티즌들도 “영화를 보는 내내 전혀 알아챌 수 없었다.” “자세히 봐도 이목구비가 매우 닮았다.”며 신기해하고 있다. 한편 류더화가 출연한 영화 ‘삼국지: 용의 부활’은 지난 3일 국내에서 개봉한 후 27일까지 전국 관객 102만 7000명을 기록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사진=163.com(영화 촬영 중, 류더화와 그의 대역으로 유명해진 두이헝)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열린세상] 미래를 찾고 있는 영화산업/조환익 수출보험공사 사장

    [열린세상] 미래를 찾고 있는 영화산업/조환익 수출보험공사 사장

    우리 영화계가 해외에서 살길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비·장동건 등 한류스타의 할리우드 영화 출연도 늘고 있지만, 한국제작자가 만든 외국영화, 외국상영을 위한 한국영화, 외국 제작사와 합작투자, 특수효과 등 영상제작 기술수출 등 형태가 다양하다. 우리 영화산업의 생존을 위해서 달리 방법이 없기 때문이라고들 한다. 한때 1000만 관객 영화를 잇달아 내놓고 시장점유율 상승의 신기루를 좇던 한국영화는 현재 깊은 침체의 늪에 빠져 있다.2005년과 2006년 2년은 흥행 10위 안에서 한국영화가 7편이었으나, 작년에는 ‘디워’‘화려한 휴가’‘미녀는 괴로워’ 3편뿐이다. 지난해 개봉한 한국영화 112편중 13편만이 수익을 냈고,60%가 넘던 시장점유율은 50% 턱걸이 수준이다. 아무리 수출을 늘려도 유가·원자재·곡물가 폭등으로 상품수지 흑자가 어려운데 만성 적자구조의 서비스 부문에서 돌파구가 열려야 되고, 고부가가치 문화콘텐츠 중에도 영화가 열쇠가 될 수 있다. 실제 한국은행은 2006년 흥행작 ‘왕의 남자’의 부가가치가 중형차 5300대 판매분에 맞먹는다고 밝힌 바 있다.‘반지의 제왕’이 가져온 뉴질랜드 관광수입이 연간 4조원이다. 영화로 대표되는 문화산업은 국가의 소프트파워와 브랜드가치를 올려주어 한국의 다른 모든 상품과 서비스가치의 품격을 높여주는 역할도 한다. 그런데 우리 영화산업은 구조적 악순환에 빠져 있다는 것이 제작사들의 하소연이다. 매출구조가 극장으로 편중됐고 투자비용·인건비는 급증하는데, 영화가 성공할 확률이 낮아 양질의 금융자금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한다. 소수의 투자자나 창투사에 의뢰해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으므로 싼 은행돈 한번 받아봤으면 하는 것이 그들의 소망이다. 심형래 감독의 준비작인 ‘라스트 갓파더’와 함께 탄생을 알린 문화수출보험은 투자 위험을 낮춰줌으로써 양질의 금융자금을 문화산업으로 끌어들이려고 만들었다. 훌륭한 콘텐츠를 보유한 우리 영화에 초기 금융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면 날개를 다는 격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수출보험이 위험을 담보해준다면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을 것이 아닌가. 특히 영화 산업은 소설·만화·게임·캐릭터·테마파크 등으로 확장되는 ‘원 소스 멀티 유스’의 특징을 가졌기에 시장 확대는 분명한 기회요인이고 이를 잡아야 한다. 다만 그 ‘시장’에서 통하게끔 한국적 감성을 세계화·현지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비록 국내적 시각으로 완성도 논란을 불러왔지만, 처음부터 할리우드를 겨냥해 한국 시나리오를 미국적 관점으로 재해석한 ‘디워’의 성공을 높이 평가하여야 될 것이다. 국내중심적 사고에서 탈피, 해외진출 전략 확보의 목표 아래 한국 영화계가 단합하는 모습을 기대한다. 독불장군식 마켓 접근방식에서 벗어나 전략적 제휴와 해외합작을 통한 점진적 진출도 고려할 만하다.‘삼국지:용의 부활’과 같은 글로벌 프로젝트 주도,‘스트리트 오브 드림스’의 한·미·일 합작시도 등이 눈길을 끄는 이유다. 해외영화제 진출, 리메이크 판권 수출도 해외진출의 중요 전략이 될 것이다. 그러려면 역시 질 좋은 콘텐츠가 필수이며, 할리우드만 배불리는 리메이크가 되지 않도록 장치도 마련하여야 한다. 녹록지 않은 견제와 비하 속에 직배를 통한 세계시장 진출을 시도하는 심형래 감독에게서, 국내 최고의 흥행감독 자리를 버리고 찢어진 청바지 차림으로 수년째 할리우드에서 대작을 노리는 강제규 감독에게서, 한류 재생산을 위해 부심하는 충무로의 많은 제작진으로부터, 이제 막 국제화의 문턱을 들어서는 한국 영화산업의 미래를 본다. 그러나 늦지 않았다. 현재 세계를 제패하고 있는 조선·전자산업도 초기에는 아득해 보였고 도전 자체를 무모하게 보기도 했다. 조환익 수출보험공사 사장
  • ‘적벽’ 포스터 속 양조위 ‘젊어졌네’

    ‘적벽’ 포스터 속 양조위 ‘젊어졌네’

    오우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주목받고 있는 ‘적벽대전’(赤壁之戰·이하 ‘적벽’)의 포스터가 공개됐다. ‘적벽’은 월드스타 량차오웨이(梁朝偉·양조위)와 진청우(金城武·금성무) 그리고 한국에서도 이름이 알려진 장첸(張震)등이 출연한 블록버스터급 영화다. 이 영화는 ‘색, 계’로 전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은 량차오웨이의 후속작임과 동시에 할리우드에서도 널리 알려진 오우삼 감독의 신작으로 더욱 큰 기대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적벽’은 위·촉·오 3국이 대립하던 서기 208년, 촉의 유비·오의 손권이 이끄는 12만 연합군이 위의 조조가 인솔하는 80만 대군을 무찌른 삼국지의 클라이맥스 적벽대전을 그리고 있다. 지난 25일 공개된 ‘적벽’의 두 번째 포스터는 기존 포스터와 달리 량차오웨이와 진청우의 얼굴에 많은 ‘공’을 들여 눈길을 끌고 있다. 극중 30세의 ‘주유’(周瑜)를 연기하는 46세의 량차오웨이는 트레이드마크인 주름을 없앤 앳된 모습으로 등장했다. 진청우는 특유의 눈 밑 ‘애교살’을 없앤 모습으로 색다를 볼거리를 주고 있다. 이들의 모습은 “역사극과는 어울리지 않는 지나친 보정효과”라는 일부 지적이 있을 정도. 이밖에도 국내에서 드라마 ‘황제의 딸’로 알려진 자오웨이(趙薇)의 포스터도 함께 공개됐다. 한편 ‘적벽’은 4시간의 러닝타임으로 제작됐으며 상·하편으로 나뉘어 개봉된다. 오우삼 감독은 “상편에서는 주로 세 주인공들의 관계를 설명하는데 치중했다. 그러다 보니 량차오웨이는 영화 시작 40분 후에야 등장한다.”면서 “이는 서양 관객들이 영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설정”이라며 해외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제작비 800억원이 투입돼 ‘아시아 최대 규모 제작비’라는 기록을 세운 영화 ‘적벽’의 상편은 오는 7월 10일에, 하편은 겨울에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왼쪽은 량차오웨이, 오른쪽은 진청우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호텔리어 ‘女삼국지’

    호텔리어 ‘女삼국지’

    삼성·롯데·신세계를 각각 대표하는 여성 3세 경영인들의 역량이 시험대에 올랐다. 주인공은 이부진(38·이건희 삼성 회장의 맏딸) 호텔신라 상무, 장선윤(37·신격호 롯데 회장의 외손녀) 호텔롯데 상무, 정유경(36·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맏딸) 조선호텔 상무. 그동안도 심심찮게 화제에 올랐던 이들 ‘호텔리어 3인방’에 재계의 시선이 더욱 집중되는 이유는 공교롭게 3개 호텔 모두 특1급 호텔로서 위상을 다지기 위해 리모델링에 들어가면서 이들을 전면에 포진시켰기 때문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 이 상무는 호텔부문 외에 면세점, 외식사업 등 회사의 중장기 경영전략을 담당하고 있다.2001년 8월 부장으로 입사한 이후 빠르게 경영참여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이 상무는 기회와 시련을 동시에 직면하고 있다. 회사 경영실적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호텔부문의 경우 영업이익이 2005년 116억원,2006년 87억원, 지난해 5억원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면세점의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308억원,258억원,204억원으로 역시 감소세다. 같은 기간 호텔롯데 면세점 부문 영업이익(956억원→980억원→1070억원)과 극명하게 대조된다. 조선호텔 정 상무는 신라호텔 이 상무와 사촌지간이다.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한 뒤 1996년 입사했다. 현재 하고 있는 리모델링을 기점으로 경영참여를 본격화할 움직임이다. 조선호텔은 2006년부터 200억원을 투자해 호텔 내·외부를 개조하고 있다. 조선호텔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정 상무가 경영에 참여한다기보다 수업을 받고 있다는 표현이 더 적합했지만 이번 리모델링 사업의 경우 정 상무가 전공을 살려 진두지휘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조선호텔은 전사적으로 2005년 71억원,2006년 64억원, 지난해 71억원의 영업이익을 봤다. 호텔롯데 장 상무는 지난해 7월부터 호텔사업부 마케팅부문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호텔롯데도 2009년까지 객실을 포함해 호텔의 면모를 혁신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장 상무는 리모델링 사업에 따른 객실 매출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전략을 담당하고 있다. 장 상무가 롯데백화점의 명품관 에비뉴엘 사업을 진두지휘했던 해외명품통인 만큼 이번에도 호텔의 명품화를 성공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호텔롯데는 지난해 면세점의 선전으로 전체 매출 1조 3654억원에 영업이익 472억원을 달성했으나 호텔부문에서는 5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1970,71,72년생으로 각각 한살 차이인 3명의 3세 경영인들이 앞으로 호텔사업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게 될지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게임기 삼국지

    게임기 삼국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3와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360이 양분했던 국내 가정용게임기 시장에 닌텐도의 위(Wii)의 가세로 3각 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닌텐도코리아는 14일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26일 위를 정식 발매한다고 밝혔다. 소비자 가격은 22만원이다.‘위 스포츠’‘처음 만나는 위 팩’ 등 8개의 게임도 함께 판매된다. 위는 게임 리모컨을 한 손에 쥐고 TV화면을 향해 가볍게 휘둘러 게임을 진행하는 방식이다.‘게임은 버튼을 눌러 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바꿨다.2006년 말 처음 선보인 이후 일본·미국·유럽 등에서는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금까지 2000만대 이상 팔렸다.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 DS가 ‘머리가 좋아지는’ 게임으로 인기를 끌었다면 위는 ‘몸을 움직여 건강해지는’ 게임기를 내세우고 있다. 닌텐도코리아측은 올해 안에 요가나 유산소 운동도 즐길 수 있는 ‘위 피트니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타 사토루 닌텐도 사장은 “지난해 닌텐도DS에 이어 한국 게임 인구의 확대를 위한 두번째 단계로서 철저한 현지화 작업을 거쳐 위를 발매하게 됐다.”고 말했다. 위에 맞서 차세대 게임기 PS3,X박스360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PS3의 강점은 성능이다. 차세대 저장장치로 유력시되는 ‘블루레이 디스크’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위와 PS3의 출시에 앞서 국내에 선보인 X박스360은 상대적으로 많은 게임 소프트웨어가 장점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4·9 총선 이후] “여도 야도 모두 패자… 정당정치 뒷걸음질”

    [4·9 총선 이후] “여도 야도 모두 패자… 정당정치 뒷걸음질”

    18대 총선을 통해 표출된 민심은 무엇일까? 또 총선 결과는 앞으로 정치권에 어떤 파장을 가져올 것인가? 서울신문은 총선 결과를 진단하고 향후 정국을 전망하기 위한 긴급 전문가 좌담을 개최했다.4·9총선의 결과가 확정된 10일 오전 한국선거학회장인 이남영 세종대 교수와 김형준 명지대 교수, 김욱 배재대 교수가 서울신문에 모였다.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를 이끄는 세 교수는 이번 선거기간 동안 여론의 흐름을 면밀하게 관찰해왔다(사진 왼쪽부터 김욱·이남영·김형준 교수). 정리 박창규 구동회기자 nada@seoul.co.kr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이남영 교수 총선이 끝났다. 한나라당도, 민주당도 결코 승리한 게 아닌 걸로 보인다. 총선을 어떻게 요약할 수 있을까. ●김형준 교수 한마디로 평가하자면 안정과 견제의 혼합이다. 그런데 견제의 성격이 좀 특별하다.17대 의회에서 열린우리당은 응집된 여대야소의 구조를 가졌지만, 한나라당은 분절된 여대야소의 형국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갈등 속에서 박 전 대표가 빠지면 여대야소는 금방 무너지게 된다. 이번 표심을 세부적으로 보면 세 가지가 결합된 것으로 볼 수 있다.MB 브랜드 파워가 힘을 발휘한 수도권은 경제 살리기 심리가, 영남에서는 박근혜 살리기 심리, 그리고 기존의 지역주의에 충청의 자유선진당 바람이 추가됐다. 따라서 이번 총선은 삼국지가 아니라 사국지의 양상을 보였다. ●김욱 교수 이번 총선은 ‘시기’가 좌우한 것 같다. 대선을 치르고 4개월만에 치러진 선거였다. 선거 결과도 복합적이다. 과거 정권에 대한 심판 성격에다 새 정부에 대한 견제 심리까지, 어정쩡하고 복합적이고 애매모호한 성격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메시지가 단순하지 않다. 뚜렷한 승자가 없는 선거였다. 1 보수는 정말 승리했나 ●이 교수 보수진영이 200석을 넘겼다. 내부적으로 권력 분절현상은 있었지만 진보에 대한 보수의 승리로 봐도 되는 될까? ●김형준 교수 결과적으로 보수의 압승으로 끝났지만 보수 편향 사회로 회귀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우리 유권자들의 이전 이념 성향은 진보와 보수가 강하고 중도가 약한 ‘쌍봉형’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중도가 강화되는 이념적 지형으로 변화하고 있다. 즉, 이번 선거에서는 중도가 보수를 선택한 것이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의 중간 평가 성격이 짙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도 중도가 보수를 선택한다는 확신은 없다. 중도의 표심은 언제나 유동적으로 변화했기 때문이다. ●김욱 교수 같은 의견이다. 유권자의 이념이 몇년 새 갑자기 변하는 건 아니다. 보수화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의미는 다르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는 이념이 반짝 중요해졌다. 진보-보수 대립양상이 강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지금은 이념의 중요성이 약화됐다. 진보층은 노무현 정부가 끝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내세울 만한 이슈가 없어진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보수로 움직인 걸로 보인다. 2 한나라민주당의 앞날은 ●이 교수 주요 정당들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내홍이 크게 표출됐고, 친박연대도 출연했다. 한나라당의 앞날에 대해 전망해달라. ●김형준 교수 한나라당에 유력한 비주류가 생겼다. 지금까지 한나라당에는 비주류가 없었다. 박 전 대표측에는 자원이 풍부하다. 다선 의원부터 초선까지 경력과 연륜이 있는 당선자가 많다. 하지만 친이측은 이재오·이방호 등 계파 핵심부가 무너졌다. 이 상태에서 전당대회를 열면 친이측이 원하지 않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친박세력이 복당은 되겠지만 시점으로 보면 7월 전당대회 전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몽준 당선자보다는 두 진영을 아우르는 중립적 인사가 양 진영의 타협으로 당권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 차원에서 한나라당 차기 대표는 김형오 의원이 유력시된다고 본다. 박 전 대표와도 관계가 있고 인수위 경력도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한나라당에 국회의장 감이 없어 5선의 김 의원이 유력시된다는 데 있다. 이럴 경우 전통적 야당에서 있었던 집단지도체제와 유사한 형태가 나타날 수도 있다. ●이 교수 마찬가지로 민주당도 계파간 내홍이 만만찮을 거 같은데. ●김욱 교수 민주당의 경우 손학규 대표 체제가 유지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이번 선거결과가 좋지 않았고 손 대표의 당내 장악력도 낮은 편이다. ●김형준 교수 손 대표 체제가 문제가 되는 것은 수도권이 몰락했기 때문이다.81석은 의미있지만 내용상으로는 손 대표를 받치고 있었던 수도권에서 참패했다는 것이 문제다. 그런 면에서 민주당의 차기 당권 주자는 추미애 당선자가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구 민주계의 상징적인 인물임과 동시에 수도권 의원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정통성 있는 뿌리를 가진 사람이 누구냐 하는 질문에서 강금실 전 장관은 힘이 빠진다. 열린우리당 출신이기 때문이다. 추 당선자를 관심있게 지켜봐야 한다. 또 민주당은 결국 창조한국당과 결합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창조한국당의 간판인 문국현 당선자는 지난 대선에서 5.8%를 얻었다. 둘이 합치면 떠나간 20∼30대를 끌고 가는 힘이 생길 수 있다. ●이 교수 분열된 민노당과 진보신당이 통합할 가능성은 어떻게 보나. ●김욱 교수 통합 가능성은 없어보인다. 떨어져 나온 과정이 워낙 험악했다. 구도의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진보진영의 입장은 좀더 두고 기다리면서 상황을 관망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3 낮은 투표율 이유는 ●이 교수 감정이 지배했던 뜨거운 선거였는데 오히려 투표율은 너무 낮았다.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나. ●김형준 교수 안정과 견제는 슬로건일 뿐 선거에는 쟁점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야당의 실수다. 대운하와 대북문제는 가능한 쟁점이었다. 하지만 가다가 주저앉았다. 우리 정치의 특징은 정당에 대한 일체감보다는 정당 지도자에 대한 일체감이 강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국민과 당 대표들간의 정서적 일체감이 없었다. ●김욱 교수 민주화 이후 투표율이 낮아지고 있는데,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과거 동원투표로 투표율을 높인 게 무슨 의미가 있나. 그러나 이번에는 그 정도가 심했다. 유권자를 이끌어낼 동인이 부족했다. 선거의 복합적 특성도 부정적인 면만 부각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반감, 이명박 정부에 대한 견제 등 네거티브한 주제들로 선거판이 채워졌다. ●이 교수 친박연대 등 일회성 선거정당이 출현해 정당정치의 기본을 훼손했다는 지적이 있다. 세계사적으로 드문 경우다. ●김욱 교수 정당정치라는 차원에서 보면 말이 안 되는 현상이 벌어졌다. 우리 정치가 인물중심으로 움직이는 게 여실히 드러났다. 우선 선거제도 개혁이 필요하다. 소선거구제라는 게 어쩔 수 없이 인물중심 구도를 만든다. 대통령제를 의원내각제로 바꾸는 것도 찬성하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이고, 선거제도를 비례대표 의석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 ●김형준 교수 나는 생각이 다르다. 비례대표 때문에 친박연대가 강화된 것을 보라. 비례대표를 늘리면 감정적 투표가 성행할 가능성이 커진다. 비례대표제는 폐지해야 한다. 정치인들의 철학이 빈곤하다. 이번에 성행한 박근혜 마케팅이 오히려 박근혜를 죽이는 것이다. ●이 교수 거물들이 쓰러졌다. 민주당 손 대표와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 김근태 의원, 한나라당의 이방호·박희태 의원 등 영향력 있는 정치인들이 거부당했다. 이유는 무엇일까? 또 이들의 재기가 가능할까? ●김형준 교수 이명박계의 핵심 4인방이 떨어졌다. 이재오·이방호·정종복·박형준, 더 나아가 김해수까지. 박근혜 전 대표가 ‘사적 감정이 개입된 공천’이라고 몰아붙인 것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손 대표는 여전히 정치 재개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게 나을 듯싶다. 지난 대선에서 정동영 후보의 득표율을 토대로 시뮬레이션해 보면 40∼50석밖에 안 됐는데, 이것을 80석까지 올려놓았다. 손 대표가 종로에서도 나름대로 선전했다. 하지만 정 전 장관은 조금 다르다. 본인이 지역적 연고에 비중을 두었고 참여정부와의 관계 속에서 책임론을 벗어나기 어렵다. ●이 교수 선진당이 충청 맹주로 자리매김했다. 두 석만 더 끌어오면 교섭단체 구성도 가능하다. 4 지역주의로 회귀했나 ●김욱 교수 과거 지역주의가 부활한 것 아니냐는 말을 많이 한다. 그러나 확연히 차이가 있다. 충청 유권자가 갈 곳이 없어진 게 성공 요인이다. 갈 곳 없는 마음을 선진당이 파고든 것이다. 과거 지역주의는 특정 지도자와의 감정적 유대감이 중요했다면, 지금의 지역주의는 이회창 총재에 대한 유대감이나 애정보다는 충청지역이 홀대받는다는 반감의 표현이다. 서울도 신지역주의가 나타난다는데, 그것도 감정적인 유대보다는 실리적 이익, 아파트 가격 폭등과 같은 경제적 변수에 의해 서울지역 유권자들이 움직인 걸로 보인다. ●김형준 교수 실리적 지역주의다. 하지만 자꾸만 충청도를 자유선진당의 압승으로 언론에서 다뤄가는데, 충북에서는 민주당이 8석을 차지했다. 엄밀히 얘기하자면 선진당이 충남·대전을 중심으로 승리한 것으로 봐야 한다. 선진당의 두번째 포인트는 정당 득표율이 낮다는 것이다. 친박연대는 13%였지만 선진당은 7%에 불과해 이회창 총재가 지난 대선 때 얻은 15%의 반토막이 났다. 오히려 한나라당이 선진당에 있는 사람들을 영입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교섭단체가 안 되면 이탈 가능성 높아진다. 한나라당에서 충청도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책 등이 마련되면 선진당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
  • [4·9 총선-판세 인포그래픽] 한나라 영남·민주 호남·선진 충남 ‘新삼국지’

    [4·9 총선-판세 인포그래픽] 한나라 영남·민주 호남·선진 충남 ‘新삼국지’

    ■지역별 싹쓸이… 무소속 입당 러시 땐 구도 심화 9일 18대 총선 개표결과 한국정치의 병폐인 ‘신 삼국지’가 재연됐다. 한나라당은 영남, 통합민주당 호남, 자유선진당 대전과 충남을 석권하는 결과를 낳았다. 각 정당이 철저히 지역을 기반으로 한 지역분할 구도로 회귀했다. ●한나라당·민주당·자유선진당 3분할 재연 한나라당은 텃밭인 영남 지역에서 압승, 과반 의석 확보의 기반을 다졌다.17석이 걸린 경남에서 한나라당은 13개 선거구를 휩쓸었다. 같은 수의 의석이 걸린 경북에서도 9명의 당선자를 배출했다.18석의 부산에서는 10개 선거구에서 승리했다. 대구 12석중 8곳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승리했다.6석이 걸린 울산에서는 5개 선거구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됐다. 민주당도 호남 지역에서 예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전북에서 11개 선거구중 9개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전남의 경우 12개 의석중 9개 의석을 민주당이 가져 갔다. 광주에서도 8개의 선거구중 7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금배지를 달았다. 자유선진당은 10석이 걸린 충청남도에서 8석을 싹쓸이했다. 대전에서도 6개 지역구 중 5곳에서 당선자를 배출했다. ●지역구도 타파 가능성도 그러나 이번 총선 결과는 지역분할을 타파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지역별로 무소속 후보들이 선전한 결과다. 한나라당 공천 과정에서 탈락한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 후보들이 영남에서 대거 부활했다. 특히 부산에서 친박 세력인 김무성(남을), 유기준(서구), 김세연(금정), 이진복(동래), 박대해(연제), 유재중(수영), 현기환(사하갑) 후보 등이 당선됐다. 특히 민주당 조경태(사하을) 후보가 지난 17대에 이어 ‘불모지’에서 재선 의원으로 선출돼 각광을 받았다. ‘친박 바람’이 거셌던 대구에서는 홍사덕(서구), 박종근(달서갑), 이해봉(달서을), 조원진(달서병)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눌렀다. 경북에서도 8명의 무소속 후보가, 경남에서는 민주노동당 권영길(창원을) 강기갑(사천) 후보 등 4명의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꺾었다. 호남에서도 ‘무소속의 바람’이 불었다. 전북에서 무소속 후보인 이무영(전주 완산갑)·유성엽(정읍)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따돌렸다. 전남에서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인 박지원 후보가 목포에서 당선됐다. 무안 신안에서는 무소속 이윤석 후보가 김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홍업 후보를 꺾는 이변을 낳았다. 해남·완도·진도에서도 무소속 김영록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제쳤다. 광주에서는 선거운동 기간내내 우세를 보였던 무소속 강운태(남구) 후보가 가볍게 승리했다. 자유선진당이 선전할 것으로 알려졌던 충북에서는 민주당이 ‘인물론´을 내세워 8개 지역구중 6석을 석권했다. ●무소속 입당 줄이을 듯 그러나 영남과 호남권의 무소속 후보들은 한나라당과 민주당 입당 가능성이 점쳐져 결국 지역색을 강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한나라당은 개표 결과 압도적인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하자 영남권 무소속 후보들에 대한 영입작업에 나섰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호남의 무소속 후보들도 선거기간 내내 당선되면 민주당에 입당하겠다고 공언해 귀추가 주목된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적지 생환 3인방 민주 조경태·최철국·양승조 부산·경남·충남서 재선 성공 “조경태·최철국·양승조가 살아 돌아왔다.” 부산 사하을의 조경태·경남 김해을의 최철국·충남 천안갑의 양승조 의원이 재선에 성공했다. 각각 한나라당의 아성인 영남지역과 자유선진당이 싹쓸이하다시피 한 충남권에서 유일하게 ‘생환’한 후보다. 통합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적지에서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온 후보들이다. 한 석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 승리다.”라고 했다. 셋 다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난전’을 벌였다. 조 후보는 한나라당 최거훈 후보와의 재대결에서 2000여표차 승리를 거뒀다.4년 전 대결과 비슷한 결과다. 그러나 주변 상황이 좋지 않았다.4년 전엔 탄핵바람과 무소속 박종웅 전 의원의 독자출마가 조 후보를 도왔었다. 민주당 관계자는 “그때는 어부지리를 얻은 감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진짜 지역의 벽을 넘었다.”고 평가했다. 최 후보도 간발의 차로 승리를 거뒀다. 당초 한나라당 송은복 후보의 근소한 우세가 예상됐다. 한나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을 탈환하기 위해 당력을 집중했었다. 그만큼 상징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은 ‘노무현 효과’가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친 걸로 판단하고 있다. 충남지역에선 양 후보가 유일하게 생환했다. 자유선진당 바람이 워낙 거셌다. 선진당은 충남지역 10개 선거구 가운데 8개 지역을 석권했다. 지난 선거에 이어 한나라당 전용학·자유선진당 도병수 후보와 다시 맞붙은 양 후보는 다시 한번 승리를 거뒀다.4년 전과 1∼3위 순위도 같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역별로 한명씩이지만 전국정당으로서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소중한 결과다.”라고 평가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총선 D-4] 충북-민주, 충남-선진 우세… 대전은 혼전

    [총선 D-4] 충북-민주, 충남-선진 우세… 대전은 혼전

    충청지역은 역대 선거의 최종 승부처였다. 충청지역 24석 가운데 충북에선 통합민주당이, 충남에선 자유선진당이, 대전에선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의 호각세다. 이른바 ‘충청 삼국지’다. 경합 후보들은 4일 주말 대회전을 앞두고 막판 바람몰이에 나섰다. 대전 동구의 통합민주당 선병렬 후보는 4일 새벽 인력시장 방문을 필두로 복지관 방문, 원동사거리 거리 유세전을 벌였다.‘일 많이 한 지역 의원’이라는 현역 프리미엄 효과를 노린다. 북상하는 ‘창풍’(昌風)을 막는 데 주력키로 했다. 자유선진당 임영호 후보는 식장산과 가양공원 등 등산로를 찾고 지역모임에 인사를 하는 것으로 하루를 열었다. 구청장 출신 경험을 살려 낙후된 동구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주말 당 지도부가 총출동하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 대전 중구에선 한나라당 강창희 후보가 보문산과 둔치, 태평동 거리 등 발길 닿는 대로 다녔다. 관록있고 유능한 인물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선진당 권선택 후보는 서대전역에서 인사를 한 뒤 오전엔 당 지역후보 6명이 보문산에 모여 공동 정책발표를 했다. 천안갑의 민주당 양승조 후보는 고향인 광덕과 풍세쪽을 돌고 오후엔 지역방송 토론회에 참석했다. 하루 30여개 지역을 강행군한다. 현역 인물론에 기대 국회 재입성을 노린다. 한나라당 전용학 후보는 남파 오거리에서 출근인사를 한 뒤 신부동과 신당동 일대를 돌았다. 이명박 정부를 만들었던 지지세력 결집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서산·태안에 나선 민주당 문석호 후보는 시내를 돌고 합동토론회에 참석했다. 선진당 영향권 지역이라 적지라는 점을 잊지 않는다. 일꾼론을 앞세우고 있다. 선진당 변웅전 후보는 시민단체 토론회에 갔다가 시내를 중심으로 유권자들을 만났다. 선진당을 밀어야 지역을 살린다는 메시지를 전파 중이다. 천안을에선 선진당 박상돈 후보가 심대평 대표와 로드워킹 유세전을 폈다.5일장이라 장터를 주로 훑었다. 충청 이익을 대변하는 정당은 자유선진당임을 알리는 데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한나라당 김호연 후보는 가수 태진아씨와 함께 유세에 나섰다. 지역 11개 읍면의 대다수를 돌았다. 실현가능한 공약으로 지역민에 다가서려 한다. 흥덕갑의 민주당 오제세 후보는 개인택시 족구대회에 갔다가 청주여상 50주년 기념행사에 들렀다. 주말 강금실 선대위원장이 오면 막판 세몰이로 승부를 낼 작정이다. 한나라당 윤경식 후보는 허태열 의원과 함께 총력전을 폈다. 당 지지층이 결집됐다고 보고 남은 기간 바닥을 다시 훑기로 했다. 증평·진천·괴산·음성의 민주당 김종률 후보는 음성 금왕읍을 시작으로 감곡장터와 덕산면 일대를 방문했다. 상대가 군수 출신이라 지역주의 경향으로 흐르는 조짐을 차단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한나라당 김경회 후보는 진천을 중심으로 유세일정을 소화했고 토론회 준비에 시간을 보냈다. 인지도 확산에 공을 들이려고 한다. 보은·옥천·영동의 선진당 이용희 후보는 48년간 지역을 일군 경험을 앞세운다. 첫 도전하는 마음으로 영동을 찾았다. 한나라당 심규철 후보는 영동장터 유세 이후 곳곳을 찾았다. 주말 당 지도부와 힘있는 유세전을 기대한다. 구혜영 홍지민 박창규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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