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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토종] (5) 긴꼬리닭

    [한국의 토종] (5) 긴꼬리닭

    지구상의 조류 중에서 인류가 가장 먼저 길러온 가금류인 닭. 동틀 무렵 지붕 위에 올라가 길고 우렁찬 목청으로 어김없이 자명종 역할을 해주던 닭울음 소리를 요즘엔 시골에서조차 좀처럼 듣기가 힘들다. “부모님 세대만 해도 시골 장날이면 볏짚으로 만든 달걀 꾸러미와 씨암탉을 팔아 손주들에게 까만 고무신도 사주고 고등어자반도 사 먹였지요.” 대학에서 축산을 전공한 이희훈(59)씨는 외래종에 밀린 토종닭들이 시골풍경에서 자꾸 사라지는 것이 안타까워 30년 전부터 경기도 고양에서 토종닭 복원에 몰두해 오고 있다. 순종 교배를 통한 토종 ‘긴꼬리닭´의 육종을 연구하는 일이다. ●고양서 순종교배 통해 330여마리 복원 한국의 토종닭을 대표하는 긴꼬리닭은 안면은 붉은색을 띠며 부리는 갈색, 또는 황색이다. 체구는 긴 편으로 목 깃털이 풍부하다. 특히 수탉은 꼬리의 깃털이 잘 발달해 매년 가을철이면 1m 정도까지 자란 후 털갈이를 한다. 홰에 올라앉아 윤기 있는 검은색의 꼬리를 길게 내려뜨린 자태는 사뭇 위엄스럽기까지 하다. 삼국지 위지동이전 등의 고문헌에 ‘한반도에 꼬리가 긴 닭이 있다(韓傳 出細美鷄 其美皆五尺餘).´는 기록이 있다. 전통무용의 복장에서도 긴꼬리닭을 형상화한 옷차림으로 춤을 추는 등 우리가 사는 땅에 긴꼬리를 가진 닭이 존재했었다는 자료는 많다. 계육과 달걀에 대한 수요가 늘고 공장형 양계가 발달하면서 토종닭을 기르는 농가는 급격히 줄기 시작했다. 서구에서 들여온 개량종 닭에 토종닭들이 밀리면서 긴꼬리닭은 아예 자취를 감춘 것으로 추정된다. 다행히 토종닭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이희훈씨가 긴꼬리닭 330여마리를 복원했으며,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예고 중이다. ●“日 긴꼬리닭이라는 주장 터무니 없어” 이씨가 복원한 긴꼬리닭이 토종인지 아닌지에 대한 논란도 있었다. 지난 2006년 7월 한 조류연구단체가 고양의 긴꼬리닭이 일본 긴꼬리닭의 사육종이라고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일본에서는 긴꼬리닭(長尾鷄·Onagatori)이 고치현을 중심으로 천연기념물로 사육되고 있으나 기원에 관해서는 한반도유래설, 야계교잡설 등으로 엇갈리고 있다.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의 조창연(48) 박사는 이러한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는 “고양 긴꼬리닭이 외래종보다 우리나라 재래닭과 계통분류학적으로 더 가깝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조 박사는 “긴꼬리닭의 상염색체유전자, 모계유전자의 DNA 분석결과 우리나라 토종닭과 매우 가깝고 일본 닭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나타났다.”며 긴꼬리닭이 우리 고유의 토종임을 입증했다. 특히 긴꼬리닭의 모계계통이 확실하며 적어도 2개 이상의 계통으로 구분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07년 일본 전문가들의 현장조사도 있었다. 축산과학원 주최의 ‘한국과 일본의 긴꼬리닭 비교 발표 심포지엄´에 참석한 일본 히로시마대학 스즈키 교수 일행이 고양의 이씨 농장을 방문했다. 스즈키 교수는 방문조사 이후 “한국의 긴꼬리닭은 일본의 긴꼬리닭인 장미계(長尾鷄)와 비교해 체형이 중후하고 벼슬도 크다. 특히 귀뿌리색 및 정강이색이 확연하게 다르다.”는 내용의 서신을 조 박사에게 보내 왔다. 이씨는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장미계를 가져 왔다는 일본 문헌의 기록도 있다.”며 긴꼬리닭이 일본의 고유 품종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그릇된 역사관의 잘못을 지적했다. 이씨는 이어 “대다수 일본인들이 고양의 긴꼬리닭을 직접 와서 보고 차이점을 확인해 보지도 않은 채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만 보고 고양의 긴꼬리닭과 현재 일본의 긴꼬리닭이 같다고 주장한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씨는 최근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의 확산에 대비해 긴꼬리닭을 별도의 장소에서 특별관리하고 있다.“아직까지 긴꼬리닭을 한 마리도 외부에 분양하지 않고 있습니다. 긴꼬리닭이 개인의 수익사업이 아니라 국가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자원´이기 때문입니다.” 조 박사는 “우리만의 토종 유전자원을 확보하고, 토종 종자의 주권을 지켜 나갈 때 우리의 생명산업도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토종 긴꼬리닭과 같은 멸종위기에 처한 고유의 토종 동식물을 모니터링해 우수한 유전자원을 국가적인 차원에서 관리하고 개량해 나가야 할 때”라며 토종자원 보존사업의 중요성과 당위성을 거듭 역설했다. 글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누가 진짜? 中서 유덕화 대역 연기자 인기

    누가 진짜? 中서 유덕화 대역 연기자 인기

    누가 진짜 유덕화? 중국에 ‘복제판’ 류더화(劉德華·유덕화)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국내에도 개봉된 영화 ‘삼국지: 용의 부활’에서 류더화의 무술 대역을 한 두이헝(杜奕衡)이 바로 그 주인공. 지난 28일 한 화장품 브랜드가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에서 연 공식행사에 참석한 두이헝은 수많은 언론의 관심을 받아 인기를 실감케 했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촬영 당시 나와 류더화가 함께 있을 때면 스태프들은 언제나 헷갈려 했다.”면서 “우리 둘(류더화와 두이헝)이 서로를 바라보고 있으면 꼭 거울을 보고 있는 기분이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영화 속에서 류더화의 대역 외에도 선두에서 거대한 군대를 이끄는 장군의 역을 겸한 그는 “류더화도 ‘이렇게 나와 닮은 사람은 처음’이라며 놀라워했다.”고 말했다. 또 “어렸을 때부터 류더화와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배우가 되고 싶었다.”면서 “류더화와 닮은 외모가 배우의 길을 가는데 어려움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동시에 더 많은 기회와 인기를 주기도 한다.”고 밝혔다. “류더화에서 벗어나고 싶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고 말하는 두이헝은 “성형수술을 하지 않는 한 벗어날 방법이 없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수술을 원하지는 않는다. 내 스타일을 찾아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촬영 현장에서 류더화와 두씨가 나란히 찍은 사진이 중국 네티즌 사이에 퍼지면서 “정말 비슷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한 네티즌(125.77.*.*)은 “세상에 류더화와 이렇게 닮은 사람이 있는지 몰랐다.”며 놀라워했고 이밖에 대다수의 네티즌들도 “영화를 보는 내내 전혀 알아챌 수 없었다.” “자세히 봐도 이목구비가 매우 닮았다.”며 신기해하고 있다. 한편 류더화가 출연한 영화 ‘삼국지: 용의 부활’은 지난 3일 국내에서 개봉한 후 27일까지 전국 관객 102만 7000명을 기록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사진=163.com(영화 촬영 중, 류더화와 그의 대역으로 유명해진 두이헝)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열린세상] 미래를 찾고 있는 영화산업/조환익 수출보험공사 사장

    [열린세상] 미래를 찾고 있는 영화산업/조환익 수출보험공사 사장

    우리 영화계가 해외에서 살길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비·장동건 등 한류스타의 할리우드 영화 출연도 늘고 있지만, 한국제작자가 만든 외국영화, 외국상영을 위한 한국영화, 외국 제작사와 합작투자, 특수효과 등 영상제작 기술수출 등 형태가 다양하다. 우리 영화산업의 생존을 위해서 달리 방법이 없기 때문이라고들 한다. 한때 1000만 관객 영화를 잇달아 내놓고 시장점유율 상승의 신기루를 좇던 한국영화는 현재 깊은 침체의 늪에 빠져 있다.2005년과 2006년 2년은 흥행 10위 안에서 한국영화가 7편이었으나, 작년에는 ‘디워’‘화려한 휴가’‘미녀는 괴로워’ 3편뿐이다. 지난해 개봉한 한국영화 112편중 13편만이 수익을 냈고,60%가 넘던 시장점유율은 50% 턱걸이 수준이다. 아무리 수출을 늘려도 유가·원자재·곡물가 폭등으로 상품수지 흑자가 어려운데 만성 적자구조의 서비스 부문에서 돌파구가 열려야 되고, 고부가가치 문화콘텐츠 중에도 영화가 열쇠가 될 수 있다. 실제 한국은행은 2006년 흥행작 ‘왕의 남자’의 부가가치가 중형차 5300대 판매분에 맞먹는다고 밝힌 바 있다.‘반지의 제왕’이 가져온 뉴질랜드 관광수입이 연간 4조원이다. 영화로 대표되는 문화산업은 국가의 소프트파워와 브랜드가치를 올려주어 한국의 다른 모든 상품과 서비스가치의 품격을 높여주는 역할도 한다. 그런데 우리 영화산업은 구조적 악순환에 빠져 있다는 것이 제작사들의 하소연이다. 매출구조가 극장으로 편중됐고 투자비용·인건비는 급증하는데, 영화가 성공할 확률이 낮아 양질의 금융자금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한다. 소수의 투자자나 창투사에 의뢰해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으므로 싼 은행돈 한번 받아봤으면 하는 것이 그들의 소망이다. 심형래 감독의 준비작인 ‘라스트 갓파더’와 함께 탄생을 알린 문화수출보험은 투자 위험을 낮춰줌으로써 양질의 금융자금을 문화산업으로 끌어들이려고 만들었다. 훌륭한 콘텐츠를 보유한 우리 영화에 초기 금융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면 날개를 다는 격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수출보험이 위험을 담보해준다면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을 것이 아닌가. 특히 영화 산업은 소설·만화·게임·캐릭터·테마파크 등으로 확장되는 ‘원 소스 멀티 유스’의 특징을 가졌기에 시장 확대는 분명한 기회요인이고 이를 잡아야 한다. 다만 그 ‘시장’에서 통하게끔 한국적 감성을 세계화·현지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비록 국내적 시각으로 완성도 논란을 불러왔지만, 처음부터 할리우드를 겨냥해 한국 시나리오를 미국적 관점으로 재해석한 ‘디워’의 성공을 높이 평가하여야 될 것이다. 국내중심적 사고에서 탈피, 해외진출 전략 확보의 목표 아래 한국 영화계가 단합하는 모습을 기대한다. 독불장군식 마켓 접근방식에서 벗어나 전략적 제휴와 해외합작을 통한 점진적 진출도 고려할 만하다.‘삼국지:용의 부활’과 같은 글로벌 프로젝트 주도,‘스트리트 오브 드림스’의 한·미·일 합작시도 등이 눈길을 끄는 이유다. 해외영화제 진출, 리메이크 판권 수출도 해외진출의 중요 전략이 될 것이다. 그러려면 역시 질 좋은 콘텐츠가 필수이며, 할리우드만 배불리는 리메이크가 되지 않도록 장치도 마련하여야 한다. 녹록지 않은 견제와 비하 속에 직배를 통한 세계시장 진출을 시도하는 심형래 감독에게서, 국내 최고의 흥행감독 자리를 버리고 찢어진 청바지 차림으로 수년째 할리우드에서 대작을 노리는 강제규 감독에게서, 한류 재생산을 위해 부심하는 충무로의 많은 제작진으로부터, 이제 막 국제화의 문턱을 들어서는 한국 영화산업의 미래를 본다. 그러나 늦지 않았다. 현재 세계를 제패하고 있는 조선·전자산업도 초기에는 아득해 보였고 도전 자체를 무모하게 보기도 했다. 조환익 수출보험공사 사장
  • ‘적벽’ 포스터 속 양조위 ‘젊어졌네’

    ‘적벽’ 포스터 속 양조위 ‘젊어졌네’

    오우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주목받고 있는 ‘적벽대전’(赤壁之戰·이하 ‘적벽’)의 포스터가 공개됐다. ‘적벽’은 월드스타 량차오웨이(梁朝偉·양조위)와 진청우(金城武·금성무) 그리고 한국에서도 이름이 알려진 장첸(張震)등이 출연한 블록버스터급 영화다. 이 영화는 ‘색, 계’로 전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은 량차오웨이의 후속작임과 동시에 할리우드에서도 널리 알려진 오우삼 감독의 신작으로 더욱 큰 기대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적벽’은 위·촉·오 3국이 대립하던 서기 208년, 촉의 유비·오의 손권이 이끄는 12만 연합군이 위의 조조가 인솔하는 80만 대군을 무찌른 삼국지의 클라이맥스 적벽대전을 그리고 있다. 지난 25일 공개된 ‘적벽’의 두 번째 포스터는 기존 포스터와 달리 량차오웨이와 진청우의 얼굴에 많은 ‘공’을 들여 눈길을 끌고 있다. 극중 30세의 ‘주유’(周瑜)를 연기하는 46세의 량차오웨이는 트레이드마크인 주름을 없앤 앳된 모습으로 등장했다. 진청우는 특유의 눈 밑 ‘애교살’을 없앤 모습으로 색다를 볼거리를 주고 있다. 이들의 모습은 “역사극과는 어울리지 않는 지나친 보정효과”라는 일부 지적이 있을 정도. 이밖에도 국내에서 드라마 ‘황제의 딸’로 알려진 자오웨이(趙薇)의 포스터도 함께 공개됐다. 한편 ‘적벽’은 4시간의 러닝타임으로 제작됐으며 상·하편으로 나뉘어 개봉된다. 오우삼 감독은 “상편에서는 주로 세 주인공들의 관계를 설명하는데 치중했다. 그러다 보니 량차오웨이는 영화 시작 40분 후에야 등장한다.”면서 “이는 서양 관객들이 영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설정”이라며 해외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제작비 800억원이 투입돼 ‘아시아 최대 규모 제작비’라는 기록을 세운 영화 ‘적벽’의 상편은 오는 7월 10일에, 하편은 겨울에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왼쪽은 량차오웨이, 오른쪽은 진청우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호텔리어 ‘女삼국지’

    호텔리어 ‘女삼국지’

    삼성·롯데·신세계를 각각 대표하는 여성 3세 경영인들의 역량이 시험대에 올랐다. 주인공은 이부진(38·이건희 삼성 회장의 맏딸) 호텔신라 상무, 장선윤(37·신격호 롯데 회장의 외손녀) 호텔롯데 상무, 정유경(36·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맏딸) 조선호텔 상무. 그동안도 심심찮게 화제에 올랐던 이들 ‘호텔리어 3인방’에 재계의 시선이 더욱 집중되는 이유는 공교롭게 3개 호텔 모두 특1급 호텔로서 위상을 다지기 위해 리모델링에 들어가면서 이들을 전면에 포진시켰기 때문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 이 상무는 호텔부문 외에 면세점, 외식사업 등 회사의 중장기 경영전략을 담당하고 있다.2001년 8월 부장으로 입사한 이후 빠르게 경영참여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이 상무는 기회와 시련을 동시에 직면하고 있다. 회사 경영실적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호텔부문의 경우 영업이익이 2005년 116억원,2006년 87억원, 지난해 5억원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면세점의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308억원,258억원,204억원으로 역시 감소세다. 같은 기간 호텔롯데 면세점 부문 영업이익(956억원→980억원→1070억원)과 극명하게 대조된다. 조선호텔 정 상무는 신라호텔 이 상무와 사촌지간이다.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한 뒤 1996년 입사했다. 현재 하고 있는 리모델링을 기점으로 경영참여를 본격화할 움직임이다. 조선호텔은 2006년부터 200억원을 투자해 호텔 내·외부를 개조하고 있다. 조선호텔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정 상무가 경영에 참여한다기보다 수업을 받고 있다는 표현이 더 적합했지만 이번 리모델링 사업의 경우 정 상무가 전공을 살려 진두지휘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조선호텔은 전사적으로 2005년 71억원,2006년 64억원, 지난해 71억원의 영업이익을 봤다. 호텔롯데 장 상무는 지난해 7월부터 호텔사업부 마케팅부문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호텔롯데도 2009년까지 객실을 포함해 호텔의 면모를 혁신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장 상무는 리모델링 사업에 따른 객실 매출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전략을 담당하고 있다. 장 상무가 롯데백화점의 명품관 에비뉴엘 사업을 진두지휘했던 해외명품통인 만큼 이번에도 호텔의 명품화를 성공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호텔롯데는 지난해 면세점의 선전으로 전체 매출 1조 3654억원에 영업이익 472억원을 달성했으나 호텔부문에서는 5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1970,71,72년생으로 각각 한살 차이인 3명의 3세 경영인들이 앞으로 호텔사업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게 될지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게임기 삼국지

    게임기 삼국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3와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360이 양분했던 국내 가정용게임기 시장에 닌텐도의 위(Wii)의 가세로 3각 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닌텐도코리아는 14일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26일 위를 정식 발매한다고 밝혔다. 소비자 가격은 22만원이다.‘위 스포츠’‘처음 만나는 위 팩’ 등 8개의 게임도 함께 판매된다. 위는 게임 리모컨을 한 손에 쥐고 TV화면을 향해 가볍게 휘둘러 게임을 진행하는 방식이다.‘게임은 버튼을 눌러 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바꿨다.2006년 말 처음 선보인 이후 일본·미국·유럽 등에서는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금까지 2000만대 이상 팔렸다.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 DS가 ‘머리가 좋아지는’ 게임으로 인기를 끌었다면 위는 ‘몸을 움직여 건강해지는’ 게임기를 내세우고 있다. 닌텐도코리아측은 올해 안에 요가나 유산소 운동도 즐길 수 있는 ‘위 피트니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타 사토루 닌텐도 사장은 “지난해 닌텐도DS에 이어 한국 게임 인구의 확대를 위한 두번째 단계로서 철저한 현지화 작업을 거쳐 위를 발매하게 됐다.”고 말했다. 위에 맞서 차세대 게임기 PS3,X박스360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PS3의 강점은 성능이다. 차세대 저장장치로 유력시되는 ‘블루레이 디스크’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위와 PS3의 출시에 앞서 국내에 선보인 X박스360은 상대적으로 많은 게임 소프트웨어가 장점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4·9 총선 이후] “여도 야도 모두 패자… 정당정치 뒷걸음질”

    [4·9 총선 이후] “여도 야도 모두 패자… 정당정치 뒷걸음질”

    18대 총선을 통해 표출된 민심은 무엇일까? 또 총선 결과는 앞으로 정치권에 어떤 파장을 가져올 것인가? 서울신문은 총선 결과를 진단하고 향후 정국을 전망하기 위한 긴급 전문가 좌담을 개최했다.4·9총선의 결과가 확정된 10일 오전 한국선거학회장인 이남영 세종대 교수와 김형준 명지대 교수, 김욱 배재대 교수가 서울신문에 모였다.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를 이끄는 세 교수는 이번 선거기간 동안 여론의 흐름을 면밀하게 관찰해왔다(사진 왼쪽부터 김욱·이남영·김형준 교수). 정리 박창규 구동회기자 nada@seoul.co.kr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이남영 교수 총선이 끝났다. 한나라당도, 민주당도 결코 승리한 게 아닌 걸로 보인다. 총선을 어떻게 요약할 수 있을까. ●김형준 교수 한마디로 평가하자면 안정과 견제의 혼합이다. 그런데 견제의 성격이 좀 특별하다.17대 의회에서 열린우리당은 응집된 여대야소의 구조를 가졌지만, 한나라당은 분절된 여대야소의 형국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갈등 속에서 박 전 대표가 빠지면 여대야소는 금방 무너지게 된다. 이번 표심을 세부적으로 보면 세 가지가 결합된 것으로 볼 수 있다.MB 브랜드 파워가 힘을 발휘한 수도권은 경제 살리기 심리가, 영남에서는 박근혜 살리기 심리, 그리고 기존의 지역주의에 충청의 자유선진당 바람이 추가됐다. 따라서 이번 총선은 삼국지가 아니라 사국지의 양상을 보였다. ●김욱 교수 이번 총선은 ‘시기’가 좌우한 것 같다. 대선을 치르고 4개월만에 치러진 선거였다. 선거 결과도 복합적이다. 과거 정권에 대한 심판 성격에다 새 정부에 대한 견제 심리까지, 어정쩡하고 복합적이고 애매모호한 성격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메시지가 단순하지 않다. 뚜렷한 승자가 없는 선거였다. 1 보수는 정말 승리했나 ●이 교수 보수진영이 200석을 넘겼다. 내부적으로 권력 분절현상은 있었지만 진보에 대한 보수의 승리로 봐도 되는 될까? ●김형준 교수 결과적으로 보수의 압승으로 끝났지만 보수 편향 사회로 회귀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우리 유권자들의 이전 이념 성향은 진보와 보수가 강하고 중도가 약한 ‘쌍봉형’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중도가 강화되는 이념적 지형으로 변화하고 있다. 즉, 이번 선거에서는 중도가 보수를 선택한 것이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의 중간 평가 성격이 짙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도 중도가 보수를 선택한다는 확신은 없다. 중도의 표심은 언제나 유동적으로 변화했기 때문이다. ●김욱 교수 같은 의견이다. 유권자의 이념이 몇년 새 갑자기 변하는 건 아니다. 보수화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의미는 다르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는 이념이 반짝 중요해졌다. 진보-보수 대립양상이 강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지금은 이념의 중요성이 약화됐다. 진보층은 노무현 정부가 끝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내세울 만한 이슈가 없어진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보수로 움직인 걸로 보인다. 2 한나라민주당의 앞날은 ●이 교수 주요 정당들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내홍이 크게 표출됐고, 친박연대도 출연했다. 한나라당의 앞날에 대해 전망해달라. ●김형준 교수 한나라당에 유력한 비주류가 생겼다. 지금까지 한나라당에는 비주류가 없었다. 박 전 대표측에는 자원이 풍부하다. 다선 의원부터 초선까지 경력과 연륜이 있는 당선자가 많다. 하지만 친이측은 이재오·이방호 등 계파 핵심부가 무너졌다. 이 상태에서 전당대회를 열면 친이측이 원하지 않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친박세력이 복당은 되겠지만 시점으로 보면 7월 전당대회 전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몽준 당선자보다는 두 진영을 아우르는 중립적 인사가 양 진영의 타협으로 당권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 차원에서 한나라당 차기 대표는 김형오 의원이 유력시된다고 본다. 박 전 대표와도 관계가 있고 인수위 경력도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한나라당에 국회의장 감이 없어 5선의 김 의원이 유력시된다는 데 있다. 이럴 경우 전통적 야당에서 있었던 집단지도체제와 유사한 형태가 나타날 수도 있다. ●이 교수 마찬가지로 민주당도 계파간 내홍이 만만찮을 거 같은데. ●김욱 교수 민주당의 경우 손학규 대표 체제가 유지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이번 선거결과가 좋지 않았고 손 대표의 당내 장악력도 낮은 편이다. ●김형준 교수 손 대표 체제가 문제가 되는 것은 수도권이 몰락했기 때문이다.81석은 의미있지만 내용상으로는 손 대표를 받치고 있었던 수도권에서 참패했다는 것이 문제다. 그런 면에서 민주당의 차기 당권 주자는 추미애 당선자가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구 민주계의 상징적인 인물임과 동시에 수도권 의원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정통성 있는 뿌리를 가진 사람이 누구냐 하는 질문에서 강금실 전 장관은 힘이 빠진다. 열린우리당 출신이기 때문이다. 추 당선자를 관심있게 지켜봐야 한다. 또 민주당은 결국 창조한국당과 결합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창조한국당의 간판인 문국현 당선자는 지난 대선에서 5.8%를 얻었다. 둘이 합치면 떠나간 20∼30대를 끌고 가는 힘이 생길 수 있다. ●이 교수 분열된 민노당과 진보신당이 통합할 가능성은 어떻게 보나. ●김욱 교수 통합 가능성은 없어보인다. 떨어져 나온 과정이 워낙 험악했다. 구도의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진보진영의 입장은 좀더 두고 기다리면서 상황을 관망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3 낮은 투표율 이유는 ●이 교수 감정이 지배했던 뜨거운 선거였는데 오히려 투표율은 너무 낮았다.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나. ●김형준 교수 안정과 견제는 슬로건일 뿐 선거에는 쟁점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야당의 실수다. 대운하와 대북문제는 가능한 쟁점이었다. 하지만 가다가 주저앉았다. 우리 정치의 특징은 정당에 대한 일체감보다는 정당 지도자에 대한 일체감이 강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국민과 당 대표들간의 정서적 일체감이 없었다. ●김욱 교수 민주화 이후 투표율이 낮아지고 있는데,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과거 동원투표로 투표율을 높인 게 무슨 의미가 있나. 그러나 이번에는 그 정도가 심했다. 유권자를 이끌어낼 동인이 부족했다. 선거의 복합적 특성도 부정적인 면만 부각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반감, 이명박 정부에 대한 견제 등 네거티브한 주제들로 선거판이 채워졌다. ●이 교수 친박연대 등 일회성 선거정당이 출현해 정당정치의 기본을 훼손했다는 지적이 있다. 세계사적으로 드문 경우다. ●김욱 교수 정당정치라는 차원에서 보면 말이 안 되는 현상이 벌어졌다. 우리 정치가 인물중심으로 움직이는 게 여실히 드러났다. 우선 선거제도 개혁이 필요하다. 소선거구제라는 게 어쩔 수 없이 인물중심 구도를 만든다. 대통령제를 의원내각제로 바꾸는 것도 찬성하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이고, 선거제도를 비례대표 의석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 ●김형준 교수 나는 생각이 다르다. 비례대표 때문에 친박연대가 강화된 것을 보라. 비례대표를 늘리면 감정적 투표가 성행할 가능성이 커진다. 비례대표제는 폐지해야 한다. 정치인들의 철학이 빈곤하다. 이번에 성행한 박근혜 마케팅이 오히려 박근혜를 죽이는 것이다. ●이 교수 거물들이 쓰러졌다. 민주당 손 대표와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 김근태 의원, 한나라당의 이방호·박희태 의원 등 영향력 있는 정치인들이 거부당했다. 이유는 무엇일까? 또 이들의 재기가 가능할까? ●김형준 교수 이명박계의 핵심 4인방이 떨어졌다. 이재오·이방호·정종복·박형준, 더 나아가 김해수까지. 박근혜 전 대표가 ‘사적 감정이 개입된 공천’이라고 몰아붙인 것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손 대표는 여전히 정치 재개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게 나을 듯싶다. 지난 대선에서 정동영 후보의 득표율을 토대로 시뮬레이션해 보면 40∼50석밖에 안 됐는데, 이것을 80석까지 올려놓았다. 손 대표가 종로에서도 나름대로 선전했다. 하지만 정 전 장관은 조금 다르다. 본인이 지역적 연고에 비중을 두었고 참여정부와의 관계 속에서 책임론을 벗어나기 어렵다. ●이 교수 선진당이 충청 맹주로 자리매김했다. 두 석만 더 끌어오면 교섭단체 구성도 가능하다. 4 지역주의로 회귀했나 ●김욱 교수 과거 지역주의가 부활한 것 아니냐는 말을 많이 한다. 그러나 확연히 차이가 있다. 충청 유권자가 갈 곳이 없어진 게 성공 요인이다. 갈 곳 없는 마음을 선진당이 파고든 것이다. 과거 지역주의는 특정 지도자와의 감정적 유대감이 중요했다면, 지금의 지역주의는 이회창 총재에 대한 유대감이나 애정보다는 충청지역이 홀대받는다는 반감의 표현이다. 서울도 신지역주의가 나타난다는데, 그것도 감정적인 유대보다는 실리적 이익, 아파트 가격 폭등과 같은 경제적 변수에 의해 서울지역 유권자들이 움직인 걸로 보인다. ●김형준 교수 실리적 지역주의다. 하지만 자꾸만 충청도를 자유선진당의 압승으로 언론에서 다뤄가는데, 충북에서는 민주당이 8석을 차지했다. 엄밀히 얘기하자면 선진당이 충남·대전을 중심으로 승리한 것으로 봐야 한다. 선진당의 두번째 포인트는 정당 득표율이 낮다는 것이다. 친박연대는 13%였지만 선진당은 7%에 불과해 이회창 총재가 지난 대선 때 얻은 15%의 반토막이 났다. 오히려 한나라당이 선진당에 있는 사람들을 영입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교섭단체가 안 되면 이탈 가능성 높아진다. 한나라당에서 충청도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책 등이 마련되면 선진당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
  • [4·9 총선-판세 인포그래픽] 한나라 영남·민주 호남·선진 충남 ‘新삼국지’

    [4·9 총선-판세 인포그래픽] 한나라 영남·민주 호남·선진 충남 ‘新삼국지’

    ■지역별 싹쓸이… 무소속 입당 러시 땐 구도 심화 9일 18대 총선 개표결과 한국정치의 병폐인 ‘신 삼국지’가 재연됐다. 한나라당은 영남, 통합민주당 호남, 자유선진당 대전과 충남을 석권하는 결과를 낳았다. 각 정당이 철저히 지역을 기반으로 한 지역분할 구도로 회귀했다. ●한나라당·민주당·자유선진당 3분할 재연 한나라당은 텃밭인 영남 지역에서 압승, 과반 의석 확보의 기반을 다졌다.17석이 걸린 경남에서 한나라당은 13개 선거구를 휩쓸었다. 같은 수의 의석이 걸린 경북에서도 9명의 당선자를 배출했다.18석의 부산에서는 10개 선거구에서 승리했다. 대구 12석중 8곳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승리했다.6석이 걸린 울산에서는 5개 선거구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됐다. 민주당도 호남 지역에서 예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전북에서 11개 선거구중 9개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전남의 경우 12개 의석중 9개 의석을 민주당이 가져 갔다. 광주에서도 8개의 선거구중 7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금배지를 달았다. 자유선진당은 10석이 걸린 충청남도에서 8석을 싹쓸이했다. 대전에서도 6개 지역구 중 5곳에서 당선자를 배출했다. ●지역구도 타파 가능성도 그러나 이번 총선 결과는 지역분할을 타파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지역별로 무소속 후보들이 선전한 결과다. 한나라당 공천 과정에서 탈락한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 후보들이 영남에서 대거 부활했다. 특히 부산에서 친박 세력인 김무성(남을), 유기준(서구), 김세연(금정), 이진복(동래), 박대해(연제), 유재중(수영), 현기환(사하갑) 후보 등이 당선됐다. 특히 민주당 조경태(사하을) 후보가 지난 17대에 이어 ‘불모지’에서 재선 의원으로 선출돼 각광을 받았다. ‘친박 바람’이 거셌던 대구에서는 홍사덕(서구), 박종근(달서갑), 이해봉(달서을), 조원진(달서병)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눌렀다. 경북에서도 8명의 무소속 후보가, 경남에서는 민주노동당 권영길(창원을) 강기갑(사천) 후보 등 4명의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꺾었다. 호남에서도 ‘무소속의 바람’이 불었다. 전북에서 무소속 후보인 이무영(전주 완산갑)·유성엽(정읍)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따돌렸다. 전남에서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인 박지원 후보가 목포에서 당선됐다. 무안 신안에서는 무소속 이윤석 후보가 김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홍업 후보를 꺾는 이변을 낳았다. 해남·완도·진도에서도 무소속 김영록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제쳤다. 광주에서는 선거운동 기간내내 우세를 보였던 무소속 강운태(남구) 후보가 가볍게 승리했다. 자유선진당이 선전할 것으로 알려졌던 충북에서는 민주당이 ‘인물론´을 내세워 8개 지역구중 6석을 석권했다. ●무소속 입당 줄이을 듯 그러나 영남과 호남권의 무소속 후보들은 한나라당과 민주당 입당 가능성이 점쳐져 결국 지역색을 강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한나라당은 개표 결과 압도적인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하자 영남권 무소속 후보들에 대한 영입작업에 나섰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호남의 무소속 후보들도 선거기간 내내 당선되면 민주당에 입당하겠다고 공언해 귀추가 주목된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적지 생환 3인방 민주 조경태·최철국·양승조 부산·경남·충남서 재선 성공 “조경태·최철국·양승조가 살아 돌아왔다.” 부산 사하을의 조경태·경남 김해을의 최철국·충남 천안갑의 양승조 의원이 재선에 성공했다. 각각 한나라당의 아성인 영남지역과 자유선진당이 싹쓸이하다시피 한 충남권에서 유일하게 ‘생환’한 후보다. 통합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적지에서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온 후보들이다. 한 석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 승리다.”라고 했다. 셋 다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난전’을 벌였다. 조 후보는 한나라당 최거훈 후보와의 재대결에서 2000여표차 승리를 거뒀다.4년 전 대결과 비슷한 결과다. 그러나 주변 상황이 좋지 않았다.4년 전엔 탄핵바람과 무소속 박종웅 전 의원의 독자출마가 조 후보를 도왔었다. 민주당 관계자는 “그때는 어부지리를 얻은 감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진짜 지역의 벽을 넘었다.”고 평가했다. 최 후보도 간발의 차로 승리를 거뒀다. 당초 한나라당 송은복 후보의 근소한 우세가 예상됐다. 한나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을 탈환하기 위해 당력을 집중했었다. 그만큼 상징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은 ‘노무현 효과’가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친 걸로 판단하고 있다. 충남지역에선 양 후보가 유일하게 생환했다. 자유선진당 바람이 워낙 거셌다. 선진당은 충남지역 10개 선거구 가운데 8개 지역을 석권했다. 지난 선거에 이어 한나라당 전용학·자유선진당 도병수 후보와 다시 맞붙은 양 후보는 다시 한번 승리를 거뒀다.4년 전과 1∼3위 순위도 같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역별로 한명씩이지만 전국정당으로서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소중한 결과다.”라고 평가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총선 D-4] 충북-민주, 충남-선진 우세… 대전은 혼전

    [총선 D-4] 충북-민주, 충남-선진 우세… 대전은 혼전

    충청지역은 역대 선거의 최종 승부처였다. 충청지역 24석 가운데 충북에선 통합민주당이, 충남에선 자유선진당이, 대전에선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의 호각세다. 이른바 ‘충청 삼국지’다. 경합 후보들은 4일 주말 대회전을 앞두고 막판 바람몰이에 나섰다. 대전 동구의 통합민주당 선병렬 후보는 4일 새벽 인력시장 방문을 필두로 복지관 방문, 원동사거리 거리 유세전을 벌였다.‘일 많이 한 지역 의원’이라는 현역 프리미엄 효과를 노린다. 북상하는 ‘창풍’(昌風)을 막는 데 주력키로 했다. 자유선진당 임영호 후보는 식장산과 가양공원 등 등산로를 찾고 지역모임에 인사를 하는 것으로 하루를 열었다. 구청장 출신 경험을 살려 낙후된 동구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주말 당 지도부가 총출동하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 대전 중구에선 한나라당 강창희 후보가 보문산과 둔치, 태평동 거리 등 발길 닿는 대로 다녔다. 관록있고 유능한 인물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선진당 권선택 후보는 서대전역에서 인사를 한 뒤 오전엔 당 지역후보 6명이 보문산에 모여 공동 정책발표를 했다. 천안갑의 민주당 양승조 후보는 고향인 광덕과 풍세쪽을 돌고 오후엔 지역방송 토론회에 참석했다. 하루 30여개 지역을 강행군한다. 현역 인물론에 기대 국회 재입성을 노린다. 한나라당 전용학 후보는 남파 오거리에서 출근인사를 한 뒤 신부동과 신당동 일대를 돌았다. 이명박 정부를 만들었던 지지세력 결집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서산·태안에 나선 민주당 문석호 후보는 시내를 돌고 합동토론회에 참석했다. 선진당 영향권 지역이라 적지라는 점을 잊지 않는다. 일꾼론을 앞세우고 있다. 선진당 변웅전 후보는 시민단체 토론회에 갔다가 시내를 중심으로 유권자들을 만났다. 선진당을 밀어야 지역을 살린다는 메시지를 전파 중이다. 천안을에선 선진당 박상돈 후보가 심대평 대표와 로드워킹 유세전을 폈다.5일장이라 장터를 주로 훑었다. 충청 이익을 대변하는 정당은 자유선진당임을 알리는 데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한나라당 김호연 후보는 가수 태진아씨와 함께 유세에 나섰다. 지역 11개 읍면의 대다수를 돌았다. 실현가능한 공약으로 지역민에 다가서려 한다. 흥덕갑의 민주당 오제세 후보는 개인택시 족구대회에 갔다가 청주여상 50주년 기념행사에 들렀다. 주말 강금실 선대위원장이 오면 막판 세몰이로 승부를 낼 작정이다. 한나라당 윤경식 후보는 허태열 의원과 함께 총력전을 폈다. 당 지지층이 결집됐다고 보고 남은 기간 바닥을 다시 훑기로 했다. 증평·진천·괴산·음성의 민주당 김종률 후보는 음성 금왕읍을 시작으로 감곡장터와 덕산면 일대를 방문했다. 상대가 군수 출신이라 지역주의 경향으로 흐르는 조짐을 차단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한나라당 김경회 후보는 진천을 중심으로 유세일정을 소화했고 토론회 준비에 시간을 보냈다. 인지도 확산에 공을 들이려고 한다. 보은·옥천·영동의 선진당 이용희 후보는 48년간 지역을 일군 경험을 앞세운다. 첫 도전하는 마음으로 영동을 찾았다. 한나라당 심규철 후보는 영동장터 유세 이후 곳곳을 찾았다. 주말 당 지도부와 힘있는 유세전을 기대한다. 구혜영 홍지민 박창규기자 koohy@seoul.co.kr
  • [총선 D-7] 영등포갑 ‘女 삼국지’ 누가 승자

    [총선 D-7] 영등포갑 ‘女 삼국지’ 누가 승자

    얄궂은 인연이다.18대 총선의 여성 후보자 비율은 전체 후보의 11%. 열명 중 한 명꼴이다. 영등포갑은 사정이 다르다. 후보 5명 중 3명이 여성이다. 유력 후보도 이들 셋이다. 한나라당 전여옥, 통합민주당 김영주, 민주노동당 이정미 후보는 물러설 수 없는 ‘여성 삼국지’를 펼치는 중이다. 총선을 8일 앞둔 1일 세 후보가 한자리에 모여 진검승부를 벌였다. 지역방송이 주최한 토론회 자리에서다. 한나라당 전 후보는 “한나라당만이 낙후되고 어려운 사정의 영등포 지역 여건을 제대로 개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적극적인 자기 광고에도 나섰다. 그는 “초선 의원인데도 당내 선출직인 최고위원에까지 올랐다. 이 승부력으로 영등포를 발전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김 후보는 영등포에서만 21년간 살아온 점을 내세웠다. 그는 “내 아이들도 초중고교를 다 여기서 나왔다. 누구보다 지역 사정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준공업지역 해제·개편, 제2구민체육센터 신축, 신안산선 지하철역 유치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후보의 측근은 “지역 이해를 바탕으로 만들어낸 공약”이라고 자신했다. 민노당 이정미 후보도 만만치 않았다. 이 후보는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했다. 그는 “여성의 정치는 따뜻한 정치다. 비정규직과 소상인들의 아픔을 보듬겠다.”고 밝혔다. 지역 노동자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였다. 토론회 뒤에도 세 후보는 쉴 틈이 없었다. 전 후보는 문래동과 양평동 일대를 저인망식으로 훑었다. 김 후보는 문래동 일대의 놀이방과 경로당을 집중적으로 방문했다. 이 후보는 신길동 상가와 지역구내 재래시장을 찾았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패장 조자룡? 영화 ‘삼국지:용의부활’ 색다른 시각

    제작 초기부터 거대한 스케일과 독특한 역사 해석으로 기대를 모은 한중 합작영화 ‘삼국지: 용의 부활’(감독 이인항)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월드프리미엄 시사회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주연배우 류더화(류덕화)와 홍진바오(홍금보), 매기 큐 등과 이인항 감독은 시사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인간 조자룡 다룬 색다른 삼국지”라고 영화를 소개하며 ”우리가 삼국지를 바라보는 시각이 많은 공감을 이끌어 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할리우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매기 큐는 “삼국지에 대한 배경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시작했다.”면서 “완전히 신생아와 같은 상태로 모든 것을 배워야 했다. 지금까지 한 영화 중 가장 어려웠던 작품”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삼국지: 용의 부활’은 서기 280년 촉나라의 비천한 신분으로 태어난 조자룡이 뛰어난 지략과 용기로 조조가 이끄는 위의 일만 대군으로부터 어린 유비의 아들을 구한 뒤 오호장군까지 올라 삼국을 통일하기 위해 조조의 손녀 ‘조영’과 일생일대의 마지막 전투를 벌이는 블록버스터 영화다. 4월 3일 개봉예정. 나우뉴스TV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매기큐 “진관희 섹스 동영상 나와 상관없다”

    매기큐 “진관희 섹스 동영상 나와 상관없다”

    방한 중인 할리우드 배우 매기큐가 ‘진관희 동영상 사건’에 대해 “자신은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못박았다. 영화 ‘삼국지-용의 부활’ 홍보차 내한한 매기큐는 지난 23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항간에 떠도는 소문과 달리) 내가 등장하는 동영상은 없다. 나와 상관이 없는데 왜 내 이름이 거론되는지 모르겠다”며 전면 부인했다. 매기큐는 이번 사건에 대해 “내가 (진관희 동영상 사건에) 관계가 있는 것처럼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마치 내가 그 사건과 관계가 있기를 바라는 것 같다. 나는 그 문제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단언했다. 매기큐는 방한 일정을 마치고 25일 출국한다. 사진 출처 = 잡지 Bazar 기사제휴/스포츠서울 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콘솔게임 대작들 ‘春鬪’가 시작된다

    콘솔게임 대작들 ‘春鬪’가 시작된다

    콘솔게임(전용기기를 이용해 즐기는 게임) 시장에 대작(大作)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로스트 오디세이’ ‘데빌 메이 크라이4’ 등 이름값을 하는 게임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게이머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최근 대작들이 늘어난 것은 당초 계획에 따른 것이기는 하지만 올봄으로 예정된 닌텐도 ‘위’의 국내 진출에 맞서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360’과 소니엔터테인먼트의 ‘플레이스테이션3(PS3)’가 적극적인 공세에 나선 결과이기도 하다. X박스360의 최근 흥행은 ‘바이오 쇼크’ ‘로스트 오디세이’ ‘콜 오브 듀티4’의 트로이카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해외 게임업계에서 최고의 평점을 받은 바이오 쇼크는 한글화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700만장 넘게 팔린 콜 오브 듀티4도 국내에서 꾸준한 판매고를 지속하고 있다. 두 게임은 1인칭 슈팅게임(FPS) 장르다. 로스트 오디세이는 상대적으로 PS3에 비해 밀린다는 평가를 받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게임 타이틀만 DVD로 4장에 달할 만큼 방대한 스토리를 자랑한다. 대표적인 RPG 게임 ‘파이널 판타지’의 사카구치 히로노부가 감독하고 만화 ‘슬램덩크’로 유명한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게임 속 인물들을 디자인했다. 하지만 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 점은 한글화다.1년간 성우 20명을 동원해 역대 최대의 비용을 들였다.MS측은 초반 인기를 오는 4월로 예정된 ‘GTA4’,6월 ‘닌자 가이덴2’, 내년 초 ‘기어즈 오브 워2’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PS3의 인기는 ‘데빌 메이 크라이4’와 ‘진 삼국무쌍5’의 투톱이 이끌고 있다. 스타일리시 액션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던 데빌 메이 크라이4는 새 주인공과 예전 시리즈의 주인공의 조화를 통해 계속 인기를 끌고 있다.X박스360용으로도 나왔지만 이전 시리즈를 즐겼던 이용자들은 기존방식대로 조정하는 ‘손맛’에 이끌려 PS3용을 즐기고 있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위·촉·오 명장들로 수많은 적들과 싸우는 ‘일기당천(一騎當千)’의 액션을 보여주는 진 삼국무쌍5도 이전 시리즈에서 보여줬던 손맛과 차세대 게임기의 능력을 보여주는 화려한 그래픽으로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소니측은 4월 말에는 레이싱 게임을 넘어 드라이빙 시뮬레이션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사실성을 자랑하는 ‘그란 투리스모5 프롤로그’ 한글판,6월엔 ‘메탈기어 솔리드4’로 닌자 가이덴2와 맞대결을 할 계획이다. 또 100만장 이상이 팔린 액션게임 ‘갓 오브 워’를 휴대용 게임기 PSP용으로도 선보일 계획이다. PS3와 X박스360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는 닌텐도 위는 올봄 국내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닌텐도코리아 관계자는 “당초 3월에 출시한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아직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면서도 “하지만 늦어도 올 봄까지 선보인다는 계획은 변함없다.”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일제 능욕에 살아남은 문화유산

    일제 능욕에 살아남은 문화유산

    치악산 고판화박물관이 27일 일제강점기에 수난을 겪은 두 점의 문화재를 공개했다. 하지만 수난을 겪었기에 그나마 일부라도 보존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문화재 보호란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자리였다. 한선학 고판화박물관장이 내보인 자료는 19세기 후반 한글 방각본 소설 ‘유충열전’을 찍어낸 목판으로 만든 일본식 분첩과 1899년판 한석봉 초서 천자문의 목판으로 만든 일본식 화로 상자였다. 두 목판은 모두 전주에서 만들어진 완판(完板)이다. 앞서 고판화박물관은 2005년에도 ‘오륜행실도’ 목판으로 만든 일본식 화로 상자를 공개하기도 했다. 방각본은 조선 후기에 크게 유행한 상업적인 민간 출판 도서를 가리킨다. 전국의 서당에서 광범위하게 교재로 쓰였을 한석봉 천자문 역시 방각본이다.‘유충열전’은 필마단기로 적진에 뛰어들어 수만 대군을 격퇴하고 위기에 빠진 황제를 구한다는 내용으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은 조선사람들에게 정신적인 위안을 주었다. 고판화박물관이 충북 충주의 한 고미술상에서 구입했다는 화로 상자(41×41×34㎝)는 한석봉 초서 천자문의 목판 4장으로 만들었다. 양면에 글자가 새겨진 목판의 가운데를 갈라 8장으로 만든 뒤 화로 상자의 바깥에 장식용으로 붙여놓았다. 일본 도쿄에서 입수했다는 분첩(10.5×10.5×2.5㎝)은 ‘유충열전’의 목판을 둥글게 오려낸 다음 뒷면을 파서 뚜껑을 만들었다. 나전칠기 전문가들은 분첩의 옻칠이 ‘마현전칠기법’으로 일본에서는 주로 작은 생활용기에 많이 사용되었다고 설명한다. ‘유충열전’의 원본 목판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한글 소설의 목판을 통틀어도 남아 있는 것은 ‘삼국지’ 목판 1점이 유일했다고 한다. 조선 후기에는 민간에서 출판이 대량으로 이루어진 만큼 일제강점기만 해도 방각본의 목판은 너무도 흔해서인지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았다. 상업 출판에 쓰이고 난 목판은 심지어 땔감이 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는 사이 목판은 일본식 화로 상자도 되고 일본여인들이 쓰는 분첩도 되었을 것이다. 우리 문화재가 일종의 능욕을 당한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남아 있는 ‘유충열전’ 목판이 이것밖에 없다면 오히려 일본인들이 분첩으로 만든 것이 방각본의 목판을 보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꼴이 된다.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노릇이다. 한선학 관장은 “우리 조상의 삶을 위로해 주던 한글 소설의 목판 원판이 처참하게 오려져 생활도구로 전락한 모습을 두고 일본인들만 탓할 일은 아닌 것 같다.”면서 “우리 자신이 얼마나 문화재를 사랑하고 있는지 뒤돌아 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씨줄날줄] 우주삼국지/육철수 논설위원

    인류의 우주탐험 역사는 올해로 51년째다.1957년 10월4일 구소련이 지구궤도 위성인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한 이래 6000여개의 인공위성이 지구 밖으로 날아갔다. 업적도 대단하다.1969년 인류의 달 착륙 성공에 이어 1977년엔 태양계를 향해 보이저 1·2호를 쏘았다. 보이저호는 5년 전 태양계를 벗어나기까지 행성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보내왔다. 우주선들은 케레스·카론·제나 같은 새 행성을 밝혀냈다. 우주개척 반세기가 흐른 지금,15개국 공동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을 운영하고 여행비 200억원을 기꺼이 들여 ISS까지 갔다 오는 억만장자들이 나왔다. 나라별 우주경쟁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미·러에 이어 중국·일본·인도·한국 등 30개국이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추세다. 현재 지구궤도에는 다국적 위성을 제외한 정부·민간·군사용 위성이 872개에 이른다. 미국이 443개로 절반을 넘고, 러시아(85개)·중국(40개)·일본(35개)·인도(17개)가 그 뒤를 잇고 있다. 각국이 우주개발에 천문학적 비용을 퍼붓는 것은 이문이 있어서다. 향후 100∼200년 동안 우주여행 수요와 우주자원을 선점하면 본전을 건지고도 남는다. 우주경쟁 과정에서 며칠 전 심상찮은 일이 벌어졌다. 지난 20일 미국은 미사일을 쏘아 궤도상의 고장난 자국 첩보위성을 요격하는 데 성공했다. 못쓰는 위성은 우주쓰레기여서 제거하는 게 당연하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는 “타국 위성을 파괴하기 위해 위장으로 미사일 방어(MD) 훈련을 했다.”며 그 저의를 따졌다. 그러잖아도 중·러는 미국이 ‘우주 무기경쟁 방지조약’ 제정에 반대하자 의심의 눈길을 보내온 터다. 위성 공격 능력을 보유한 미·중·러의 신경전은 ‘우주 삼국지’를 떠올리게 한다. 문제는 한국이다. 올해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독자기술로 위성을 쏠 계획이다. 이제 겨우 발사기술을 터득한 마당에 지상에서 미사일을 쏘아 용도폐기 위성을 청소할 능력은 엄두도 못낸다. 위성 요격술을 갖춘 우주 3강국은 수틀리면 멀쩡한 위성을 박살낼 수도 있다. 우리한테 어떤 위협이 될지 모른다. 제발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일은 없어야 할텐데….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오늘은 조자룡 돼서 놀아볼까

    오늘은 조자룡 돼서 놀아볼까

    게임 속에는 다양한 소재들이 등장한다. 요란하게 등장했다 소리없이 사라지는 비운의 주인공들도 있지만 오랫동안 게이머들의 선택을 받는 질긴 생명력의 소재들도 많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중국의 고전 ‘삼국지’다. 특히 올해는 중국 베이징 올림픽과 맞물리면서 삼국지를 소재로 한 게임 5편이 이미 출시됐거나 연내에 공개될 예정이다. 유비·조조·손권의 대결 못지않은 삼국지 게임간의 대결이 펼쳐지는 것이다. ●‘진삼국무쌍´ 캐릭터 숫자만 10만개 올 상반기 선보일 예정인 CJ인터넷의 ‘진삼국무쌍 온라인’은 기대작 중 하나다. 콘솔게임으로 인기를 얻은 코에이의 ‘진삼국무쌍’ 시리즈를 온라인 게임으로 만들었다. 기존의 화려한 액션과 호쾌한 타격감에 온라인게임만의 장점을 가미했다. 체형, 얼굴, 목소리 등 이용자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캐릭터의 수가 무려 10만개에 이른다. 또 24가지 무기와 아이템을 사용해 다양한 공격기술을 구사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공개 시범서비스 이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창천 온라인’도 삼국지가 배경이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소설만큼이나 방대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위·촉·오 삼국 중 하나를 선택해 다른 나라 이용자들과 최대 100대 100의 대전투를 벌일 수 있다. 퀘스트를 통해 경험치와 보상이 올라가면 레벨과 공적이 올라간다. 공적이 높을수록 삼국지에 등장하는 다양한 영웅들과 교류하면서 관직을 얻을 수 있다. ●韓·中 합작 ‘일기당천´도 연내 공개 웹젠이 퍼블리싱을 맡고 웹젠의 중국 현지법인 웹젠차이나에서 개발하고 있는 ‘일기당천’도 연내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용자간 1대1 대결보다는 공성전을 통한 여러 명과의 전투방식을 지향하고 있다. 1인칭 슈팅(FPS) 게임 ‘투워’를 개발한 김경훈 전 시온소프트 대표는 ‘삼국지전’을 개발 중이다. 삼국지전은 MMORPG가 아닌 FPS 게임이다. 유비·관우·장비 등 실제 역사 속 인물이 등장해 총이 아닌 창·칼·활 등을 이용해 싸움을 벌인다.FPS게임이기는 하지만 퀘스트를 수행하고 레벨을 올리는 RPG적 요소들도 들어 있다. CJ인터넷 권영식 이사는 “올해 선보일 삼국지 관련 게임들은 이전과는 다른 차별적인 요소들이 많아 게이머들이 새로운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여행·레저 단신]

    # 내나라여행박람회 개최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7일∼3월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태평양홀에서 ‘2008 내나라여행박람회’를 연다.5회째를 맞아 260여개 기관과 단체가 참가하고 10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광주·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를 ‘내나라 여행박람회’의 주빈 지자체로 선정해 공동 홍보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람회 첫날인 27일에는 소설 ‘객주’의 작가 김주영씨와 DMZ 연구소 소장 함광복씨의 강연이 준비됐다. 테마관에서는 기름 유출사고로 피해를 입은 태안군과 함께 태안 특별홍보관을 운영해 태안 관광 살리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국내 영화 및 드라마의 배경이 된 아름다운 관광지를 소개하는 영화 & 드라마관, 문학관 등도 테마관에서 접할 수 있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행사 홈페이지(www.naenara.or.kr)에 회원가입을 하고 초청장을 출력해 가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학생과 65세 이상 노인 등도 무료.02)6000-1417. # 3·1절 다하누촌 소 한마리 축제 강원도 영월 ‘다하누촌’은 22∼24일 주천면 섶다리마을에서 ‘다하누촌 소 한마리 축제’를 연다. 등심, 안심, 제비추리, 토시살 등 1등급 이상 한우의 다양한 부위 300g을 모은 ‘다하누 특한마리 메뉴’를 1만 2500원에 판매한다.033)372-0121. # 전유성의 ‘구라삼국지’ 모두투어(www.modetour.co.kr)는 방송인 전유성과 함께하는 무료 중국여행 4차 이벤트를 실시한다.‘전유성의 구라삼국지’ 책 속 엽서를 보내면 추첨을 통해 3월13일 총 20명에게 무료 중국여행을 보내준다. 당첨자 명단은 28일 소담출판사 홈페이지에서 발표한다.1544-5252.
  • [케이블·위성방송]

    ●SBS드라마플러스 08:35 순간포착 스페셜 09:20 황금신부 11:50 일요일이 좋다 13:20 조강지처클럽 20:50 스타킹 22:05 라인업 23:20 웃찾사 ●애니원 07:00 우당탕탕 잉양요 08:30 도라에몽 3기 10:30 파워레인저 트레저포스 12:00 태극 천자문 13:30 가면라이더 가부토 18:00 돌아온 형사 가제트 ●mbn 06:20 체험 지구촌 홈스테이 08:20 주간팝콘영상 09:20 부동산 현장 12:20 경제나침반 180도 18:20 부동산 현장 20:10 글로벌 코리아 ●Q채널 09:00 TV동물농장 12:00 미녀들의 수다 16:00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18:00 슈퍼아이 21:00 최후의 원시부족 22:00 현장고발 치터 ●KBS N SPORTS 08:00 올라 라리가 13:30 스페셜V 14:30 NH농협 2007-08 V리그 대한항공:삼성화재 17:00 NH농협 2007-08 V리그 흥국생명:현대건설 ●중화TV 08:00 유쾌 삼국지 09:00 국화차 13:00 신포청천 16:00 댜오만 공주 20:00 금분세가 22:00 은신협 02:00 신금병매 04:00 쇼킹 현장 고발 ●MGM 08:40 투쟁의 날들 11:30 청봉협 13:10 위키드 게임 15:05 란초디럭스 17:10 헌팅파티 19:25 아파치 23:05 돈가방을 든 수녀 ●EBS플러스1 07:00 겨울방학특강 사회(종합) 08:40 고1 예비과정 수학10(종합) 12:50 고1 예비과정 국어(종합) 17:00 겨울방학 특강 수학1 종합1 18:10 겨울방학 특강 수학1 종합2 19:00 고1 예비과정 영어독해 종합1 20:00 고1 예비과정 영어독해 종합2 21:00 고1 예비과정 영어독해 종합3 22:00 고1 예비과정 영어독해 종합4 ●EBS플러스2 09:00 방과후 반가운 시간 10:00 중학 사고와 논술 11:45 꾸러기 실험실 12:00 농촌에서 만나맛나 13:00 동물대탐험 구리구리 댕댕(1)(2)(3) 17:00 초등 5학년 국어, 수학(재) 19:00 방과후 반가운 시간 20:20 천사랑 21:20 모여라 딩동댕(재)
  • [책꽂이]

    ●2008 신춘문예 당선시집(이선애 외 지음, 문학세계사 펴냄) 일간지 신춘문예 시·시조 당선작과 신작시를 함께 엮은 시집. 문단에 첫발을 내디디는 새내기 시인들의 열정과 응축된 시적 긴장을 엿볼 수 있다.8000원.●그대 언제 이 숲에 오시렵니까(도종환 지음, 좋은생각 펴냄) ‘접시꽃 당신’으로 친숙한 시인이 5년간 요양하던 산방(山房)생활을 담은 산문집. 황량한 도시 생활을 벗어나 산속에서 몸과 마음을 추스르며 느낀 맑고 투명한 삶에 대한 기쁨이 녹아 있다.1만 2000원.●영웅 조조(한종량 지음, 김태성 옮김, 신원문화사 펴냄) 진정한 영웅 혹은 간웅. 극단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삼국지의 조조를 중국 후한말 대혼란 시기의 진정한 개혁가로 그린 대하역사소설. 전5권 가운데 1권이 나왔다.1만원.●하룻밤 돌배나무 아래서 잤다(김남극 지음, 문학동네 펴냄) 2003년 계간 ‘유심’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시인의 첫 시집. 시인은 문명과 단절된 강원도 산간벽촌을 생활 터전으로 삼아 시작활동을 해오고 있다.7500원.●대왕세종(전2권, 김종년 지음, 아리샘 펴냄) 위대한 인간의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세종과 그의 삶을 역사적 사실에 입각해 재조명한 소설. 말보다는 행동이, 행동보다는 신중한 사고와 결단력을 보여 주는 리더십을 오늘의 관점에서 되살렸다. 각 9800원.●위키드(전3권, 그레고리 머과이어 지음, 송은주·임재서 옮김, 민음사 펴냄) 고전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변주한 판타지 소설. 약자의 편에 서서 권력에 맞선 초록색 마녀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실감나게 그렸다.1권 1만 1000원,2권 1만원,3권 1만 2000원.
  • MB진영 원로 vs 중진 vs 소장그룹 ‘삼국지’

    MB진영 원로 vs 중진 vs 소장그룹 ‘삼국지’

    “그 친구들이 뭘 아나? 아직은 어리지?.”(원로그룹) “뭐든 하고 싶고, 잘할 자신도 있는데 그동안 정치만 하다 보니….”(중진그룹) “이제 그분들이 나설 시대는 지났지 않나. 일 중심으로 국정을 운영하려면 아무래도 젊은 세대가 나서야 한다.”(신진그룹) 이명박 정부의 주도권을 놓고 50세 전후의 신진그룹과 60세 전후의 중진그룹,70세 전후의 원로그룹의 물밑 신경전이 뜨겁다. 특히 원로그룹과 신진그룹의 신경전은 총리와 각료뿐 아니라 비서실장·국정원장에 인선문제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이 당선인 주변에서 총리는 물론 각료와 청와대 비서실장, 국정원장 후보군을 둘러싸고 각양각색의 ‘유력설’이 나도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원로 “중요결정 우리가 중심” 이 당선인은 1941년생으로 올해로 67세다. 그동안 이 당선인 주변의 중요한 정치적 결정은 70세 전후의 원로그룹에서 주도해 왔다. 친형인 이상득(73) 국회부의장, 최시중(71) 고문, 박희태(70)·김덕룡(67) 의원 등은 경선 때부터 캠프의 최고의사결정기구였던 ‘6인회의’ 멤버다. 이 당선인 주변의 고위 관료 출신 자문그룹도 이 연령대다. 유종하(71)·한승주(67) 전 외무장관, 사공일(67) 전 재무장관 등 이 당선인이 중요 정책을 결정할 때 상의했던 인사들이다. 원로그룹의 한 인사는 “실제 일을 하는 사람들은 젊은 그룹이 될지 모르지만 당선인은 결국 경험 있는 사람들 말에 따라 중요 사항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장 “새로운 세력이 전면에” 원로그룹의 경험과 정치력은 인정하지만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인물들이 나서야 한다고 생각하는 인사들이 바로 50세 전후의 신진그룹이다. 신진그룹에서 크고 작은 일에 일일이 훈수를 두는 원로그룹을 바라보는 시선이 그리 곱지만은 않은 것 같다. 신진그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캠프에서 실제로 발로 뛰면서 일했던 핵심 인사들이다. 임태희(52) 비서실장과 선거기획을 총괄했던 정두언(51) 의원, 이 당선인의 취약층이었던 불교계를 책임지며 당선인 대변인을 맡고 있는 주호영(48) 의원, 경선 캠프 대변인과 전략·연설문 작성을 동시에 했던 박형준(49) 의원, 홍보를 책임졌던 정병국(50) 의원, 유세단장인 권오을(51) 의원, 공보와 메시지팀을 책임졌던 이동관(51) 인수위 대변인과 신재민(50) 당선인 비서실 정무1팀장 등이 대거 이 그룹에 포진하고 있다. 이들은 지금까지 이명박 당선인을 만드는 과정에서는 원로들과 큰 충돌 없이 그들의 뜻을 잘 받드는 편이었다. 하지만 이들도 사석에서는 “새 정권의 핵심적 역할은 이제 새로운 세대가 주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중진 “원내에서 밀리지 않는다” 원로그룹과 신진그룹이 대선 이후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데 비해 ‘잃어버린 10년’의 최대 희생자인 60세 전후의 ‘중진그룹’은 정치력과 경력에서는 원로그룹에 밀리고, 실무능력에선 신진그룹을 당해내지 못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다. 원로그룹은 과거 30년간 정권을 잡고 있으면서 장·차관과 청와대 등 좋다는 자리는 다 경험했다. 또 50세 전후 세대들은 앞으로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위치다. 하지만 중진그룹은 ‘잃어버린 10년’ 동안 좋은 자리를 경험할 기회 자체를 놓쳤다. 특히 관료 출신들의 소외감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백성운(59) 전 고양시장, 이춘식(59)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유우익(58) 서울대 교수, 김인규(58) 전 KBS 보도국장, 김효재(56) 전 조선일보 부국장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하지만 원내에서만큼은 크고 작은 자파 세력을 형성하며 막강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크든 작든 나름의 자파 세력을 가지고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강재섭(60) 대표와 이재오(63)·정몽준(57)·권철현(61)·이방호(63)·안경률(60)·정종복(58) 의원 등이 이 그룹에 속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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