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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만명 죽는다, 오늘 덮칠 수도 있다”…日, 대지진 생존 시나리오 돌입

    “30만명 죽는다, 오늘 덮칠 수도 있다”…日, 대지진 생존 시나리오 돌입

    일본 정부가 최대 30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는 ‘난카이 해곡 대지진’에 대비해, 희생자를 80%까지 줄이기 위한 재난 대응 계획을 수립했다. 1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난카이 해곡 대지진에 대비해 사망자 수를 80% 줄이고 건축물의 붕괴·소실을 60%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 ‘재난 대책 추진 기본계획’을 공개했다. 총 134개의 중점 대책이 담겼으며, 이를 10년 내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난카이 해곡은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규슈 남부까지 약 800㎞에 걸쳐 이어진 해저 단층이다. 이 지역에서는 100~150년 주기로 규모 8~9급의 강진이 발생해왔으며, 일본 정부는 향후 30년 내 이 지역에서 대지진이 발생할 확률을 약 80%로 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1854년, 1707년, 1605년, 1498년, 1361년 등의 대지진이 있으며, 가장 최근에는 1944년과 1946년에 발생했다. 일본 정부가 지난 3월 발표한 시나리오에 따르면 난카이 대지진 발생 시 직접 사망자는 최대 29만 8000명, 간접 사망자 5만 2000명, 부상자는 62만~95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또 피난민은 최대 1230만명, 붕괴 또는 소실되는 건물은 235만채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일본 전역 4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29곳이 지진해일(쓰나미) 피해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일본 전역 29개 광역지자체가 지진해일 피해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온라인에선 “오늘 덮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 일각에선 특정 월이나 날짜를 지목한 괴담까지 번지고 있다. 정부는 해안 방조제 정비율을 현재 42%에서 50%로 높이고, 동일본대지진 당시 수문을 수동으로 닫다 구조대원이 사망한 사고를 반영해 방조제 개구부의 자동·원격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사회복지시설 주변의 담장 내진화 완료율은 2022년 기준 20%에서 2030년까지 53%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상하수도 내진화율도 2023년 12%에서 2030년까지 32%로 높여 생존자들의 생활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자민당 산하 난카이 해곡 대지진 대책 검토위원회는 “재난 직후 생명 보호는 물론, 구조 이후 치료와 생존자들의 생활 유지까지 아우르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진해일 대피 공간 확충, 주택의 내진 성능 강화, 지역별 식량과 통신, 전력, 에너지 확보 대책도 함께 제안한 바 있다. 이번 정부 계획은 ‘국민의 목숨을 지키고 삶을 이어간다’는 목표 아래, 다음 달 초 열릴 중앙방재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 [데스크 시각] 너무 많은 이가 떠났다

    [데스크 시각] 너무 많은 이가 떠났다

    “자살률이 왜 이리 높은 겁니까.” 묻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국가 지도자라면 마땅히 던졌어야 할 질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5일 안전·치안점검회의에 이어, 10일 국무회의에서도 자살 문제를 공식 의제로 올렸다. 외면받아 온, 어쩌면 막을 수 있었던, 오래 묻혀 있던 죽음의 사연과 유가족의 슬픔을 이제서야 국가가 돌아봤다. 2024년 자살 사망자 1만 4439명(잠정치). 하루 평균 40명 가까운 이들이 스스로 생을 놓았지만 정부는 줄곧 침묵했다. 그간 단 한 줄의 입장 표명도, 관련 브리핑도 없었다. 왜 이토록 많은 이들이 세상을 등졌는지 원인 분석 통계가 공개되지 않아 그 이유조차 알 수 없었다. 지난해 자살 사망자 수는 2011년 이후 가장 많았다. 배우 이선균씨의 죽음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었지만, 단순한 ‘베르테르 효과’(모방 자살)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수치였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이 몰아친 2011년(1만 5906명)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며, 1983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네 번째다. 뒤늦게 공개된 요인은 ‘경제적 곤란’이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자살 동기는 정신적 문제가 33.4%, 경제적 문제가 28.1%, 신체적 문제 14.6%, 인간관계 문제 10.1%였다. 복지부 관계자는 “정신적 문제 또한 상당 부분은 경제적 요인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 사업자 수는 98만 6000명으로 2006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았다. 사실 정부는 자살 사망자가 ‘국가 공중보건 위기 수준’에 이른 이유를 알고 있었다. 원인 분석 통계를 이미 갖고 있었고, 올해 초 전문가들과 온라인 회의에서 비공개를 전제로 해당 자료를 공유하고 조언을 구했다. 그러나 그 이상은 없었다. 민생을 벼랑 끝으로 내몬 경제정책 실패의 책임이 주목받을까 우려해 심각한 사회적 위기 앞에서도 침묵을 선택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짙게 남는다. 대책이 더 빨랐다면, 이 순간 어둠 끝에 매달린 누군가의 손을 붙잡을 수 있었던 건 아닐까. 우리는 너무 늦게 돌아봤고, 너무 많은 이들이 떠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자살률 부동의 1위, 인구 10만명당 자살자 28.3명. 무미건조한 숫자 뒤엔 매년 1만 4000여명을 죽음으로 내모는 음습한 사회와 하루에도 몇 번씩 죽음과 삶을 넘나드는 유가족들의 피멍 든 가슴이 있다. 자살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한두 명도 아닌 수만 명이 목숨을 던진다면 구조화된 죽음이다. 일본은 유형별·지역별 맞춤형 자살 예방 정책에 과감히 투자했고, 자살률을 유의미하게 낮췄다. 국가가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어떤 죽음은 막을 수 있다는 걸 일본은 증명한다. 대단한 인프라가 필요한 게 아니다. 지금 필요한 건 세심하게 들여다보는 현미경 정책이다. 우울과 자살 충동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고, 누구도 예외일 수 없기에 일상에 징검다리를 놓아야 한다. 경제·사회적 안전망 구축은 기본이다. 지금 한국 사회에는 치료 이후 삶으로 건너갈 다리가 없다. 우울증으로 학교를 그만둔 아이를 돌보기 위해 직장까지 그만뒀다는 한 학부모는 “병원 치료는 이제 시작일 뿐인데, 그다음 단계가 없다. 사회 적응을 도와줄 시스템이 없으니 치료받고 나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표준에 맞지 않으면 잘라내는 사회, 기계처럼 100% 이상 해내도록 강요받는 구조 안에서 아픈 사람은 버틸 수 없다”고도 했다. 누구도 뒤처지지 않도록, 가장 아픈 이들이 먼저 손 내밀 수 있도록 이제 국가는 뒷걸음이 아닌 발걸음을 내디뎌야 한다. 듣지 않았기에 떠난 생들이 있다. 이제는 묻고, 듣고, 붙들어야 한다. 너무 많은 시간이 흘렀다. 이현정 경제정책부 차장
  • “日극우단체 ‘뉴라이트 역사관’… 한일 관계 회복의 최대 걸림돌”[오밀만의 천태만상]

    “日극우단체 ‘뉴라이트 역사관’… 한일 관계 회복의 최대 걸림돌”[오밀만의 천태만상]

    올 한일 수교 60주년 ‘축하와 반성’한일 경제 협력은 눈에 띄게 진전독도·위안부 등 역사 문제는 퇴행과거 해석하는 방식이 갈등 불러진실 왜곡하는 뉴라이트 역사관일제 식민지배 ‘근대화 계기’ 시선불법 점령 아닌 합법적 조약 간주피해자의 기억을 무시하는 태도사사카와 재단·나카소네賞의 민낯극우 외교를 뒷받침하는 자금줄일본 중심의 가치·전략 확산 목적한국인으론 김태효·박철희 수상과학적·체계적인 국가 대응 마련을‘역사적 앙숙’ 독일과 프랑스처럼한일도 역사진실검증委 만들어야진실 알리는 국가적 시스템도 필요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일본의 역사 왜곡에 맞서 독도 문제, 식민지 청산, 한일 간 인식의 간극을 학술적·사회적으로 조명하며 끈질기게 추적해 온 실천적 학자로 평가받는다. 2003년 대한민국 국적을 공식 취득한 그는 한일 양국의 역사적 진실을 기반으로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원칙주의자다. 일본 우익의 교과서 왜곡, 야스쿠니 신사 참배, 위안부 부정 등의 문제에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 사회 내 친일 사관 비판에도 적극적이다. 역사적 사실과 정의 위에 한일 관계를 만들겠다는 신념이 그의 학문과 삶을 관통하고 있다.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는 올해 왜곡된 과거사 청산을 토대로 바람직한 양국 관계를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는 한일 수교 60주년입니다. 양국 관계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올해는 1965년 한일기본조약 체결 60주년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는 축하와 반성이라는 두 감정 사이에서 균형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60년 동안 한일 간 경제 협력은 눈에 띄게 진전됐지만 역사 문제만큼은 오히려 퇴행하고 있다는 평가도 많습니다. 특히 독도 문제, 위안부와 강제징용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외교 갈등의 불씨로 남아 있습니다. 일본은 형식적인 사과로만 일관하고 있고 한국은 내적으로 역사인식의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한일 간 역사 문제 해결이 어려운 근본 원인은 무엇입니까. “한일 역사 갈등은 단순히 외교적 이견 때문이 아닙니다. 본질은 양국이 과거를 해석하는 방식의 충돌에 있습니다. 일본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전범 재판과 전후 처리에서 도덕적 책임을 충분히 지지 않았습니다. 한국은 그 공백을 비판적 역사 교육과 시민사회 운동으로 채워 왔지만 최근 한국 내부에서도 일제 식민지배를 일정 부분 정당화하려는 시도가 노골적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뉴라이트 역사관이 바로 그것입니다.” -뉴라이트 역사관이 왜 문제가 된다고 보십니까. “뉴라이트는 일제 식민지배를 ‘근대화의 계기’로 긍정하는 시각을 가집니다. 그들은 조선이 일본의 지배 덕분에 산업화, 교육, 인프라 등에서 발전했다고 주장하며 3·1운동이나 독립운동조차도 ‘비현실적인 낭만주의’로 폄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들은 특히 일제강점기를 불법적인 점령이 아닌 ‘합법적 조약’의 결과로 간주하는데 이는 국제법적 해석에도 맞지 않고 무엇보다 피해자의 기억을 무시하는 태도입니다.” -이러한 시각이 왜 한국 사회 내부에서 확산됐을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탈냉전 이후 이념적 공백과 함께 등장한 신자유주의적 사고가 전통적인 민족주의 역사관을 공격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둘째, 일본 극우 세력이 국내 학자나 단체에 재정적 지원을 하면서 간접적으로 뉴라이트 역사관을 조장해 왔습니다. 사사카와 재단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마지막으로는 한국 사회의 정권 교체 과정에서 역사 문제가 정파적 도구로 활용되면서 뉴라이트가 정치 세력화된 것도 주요 원인입니다.” -사사카와 재단은 구체적으로 어떤 단체입니까. “사사카와 재단은 일본의 대표적인 민간 재단으로, 공식 명칭은 ‘일본재단’(The Nippon Foundation)입니다. 이 재단은 1962년 사사카와 료이치에 의해 설립됐으며 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A급 전범으로 지목됐던 인물입니다. ‘나는 파시스트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극우적 신념을 지닌 인물이었습니다. 사사카와는 전후 일본에서 도박사업인 경정(보트 경주) 수익을 기반으로 일본선박진흥회를 설립했고 이후 이 조직이 일본재단으로 발전했습니다. 그의 재단은 단순한 민간 기구가 아니라 일본 극우의 외교 전략을 뒷받침하는 자금줄이자 소프트파워의 전진기지 역할을 해 왔습니다.” -사사카와 재단 외에도 일본 우익 단체에서 국제적 영향력을 넓히려는 시도가 있는지요. “나카소네상이 대표적입니다. 1980년대 일본 총리를 지낸 나카소네 야스히로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일본의 외교·안보 전략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됩니다. 겉으로는 아시아 평화와 국제 협력 증진을 표방하지만 실제로는 일본 중심의 가치와 전략을 확산시키려는 정치적 목적이 강합니다. 한국인으론 김태효 전 국가안보위원회(NSC) 1차장, 박철희 주일대사 등이 수상한 바 있습니다. 이는 일본 우익에게 ‘한국 내부에도 자국 입장에 우호적인 세력이 있다’는 신호가 되며 한일 역사 갈등 국면에서 일본의 공세 논리를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일본 우익 세력과 한국 내 뉴라이트의 연결 고리가 있습니까. “연결 고리의 핵심에는 자금과 이념이라는 두 축이 있습니다. 사사카와 재단 같은 일본 우익 성향 재단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한국 내 특정 학자나 단체에 연구비와 교류 기회를 제공하며 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해 왔습니다. 실제로 사사카와 재단의 자금이 일본의 과거사를 미화하거나 왜곡하는 연구나 단체로 흘러갔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학문 영역에서도 일본 극우의 간접적 영향이 퍼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됩니다. 2006년 무렵 뉴라이트가 급속히 성장하던 시기, 일본 내 우익 인사들이 ‘한국 보수 진영의 재편’을 지원해야 한다는 내부 문건을 돌렸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연결은 단순한 민간 교류를 넘어 일본의 외교 전략과 맞물린 소프트파워의 일환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뉴라이트의 등장이 한일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보십니까. “가장 큰 문제는 한국 내부의 역사 인식 균열이 일본의 역사 책임 회피를 정당화하는 명분으로 작용했다는 점입니다. 일본 정부는 한국 내 뉴라이트 담론을 인용하며 ‘한국 내부에도 다른 해석이 있다’며 책임 회피에 이용해 왔습니다. 결과적으로 위안부 문제나 강제징용 판결 같은 사안에서 일본은 오히려 공격적으로 나올 수 있는 여지를 갖게 된 것이죠.” -뉴라이트 세력의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이지요. “뉴라이트의 본질은 단순한 역사 해석의 차이를 넘어서 있습니다. 이들은 식민지배를 ‘근대화’로 포장하고 일제강점기의 불법성과 피해의 구조를 애써 무시하려 합니다. 그 근저에는 ‘대한민국은 1948년에 건국됐고 일제강점기에는 국가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깔려 있죠. 목적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일본 극우가 말하는 ‘식민지 근대화론’을 한국 내에 확산시켜 침략의 정당성을 세탁하려는 것이고 둘째, 보수 정치 세력의 이념을 친일과 미국 중심으로 재편하는 것입니다. 이는 독립운동의 역사와 정체성을 약화시키고 역사 정의를 훼손하는 행위입니다.” -현재 일본은 과거사 문제를 어떻게 다루고 있습니까. “일본은 1990년대까지만 해도 고노 담화, 무라야마 담화 등을 통해 일정 부분 사과와 반성을 표현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아베 신조 전 총리 이후 이런 기조는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 교과서 왜곡, 위안부 합의의 일방적 해석 등이 그 예입니다. 현재 이시바 정권은 아베 계보의 연장선에 있으며 보수층의 지지를 얻기 위해 우익적 역사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부 간 협력 차원에서 어떤 역사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역사적 앙숙인 독일과 프랑스의 사례처럼 정부 간 역사공동위원회를 구성해 양국 역사 교과서와 기억의 차이를 공론화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한일 양국도 ‘역사진실검증위원회’ 같은 기구를가 만들어 학계, 법조계, 시민사회의 대표들이 참여해 위안부, 징용, 독도, 교과서 왜곡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분석을 수행하고 국내외적으로 한국의 입장을 설명할 수 있는 대응 논리를 마련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유엔이나 국제사회에 정례적으로 우리의 입장을 전달할 수 있는 채널도 함께 구축돼야 합니다. 진실을 알리고 지키는 일에 국가가 체계적으로 나서야 할 때입니다.” -최근 젊은 세대의 역사 무관심 속에 역사 교육 자체가 축소되고 있다는 우려도 있는데. “한국 시민사회는 일찍부터 역사 바로세우기 운동을 통해 일본의 과거사 부정을 비판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교육 현장에서조차 일제강점기나 독립운동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축소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교사들이 정치적 편향을 우려해 민감한 주제를 피하고 있는 점도 문제입니다. 학계와 교육계, 시민사회가 연대해 역사를 지키는 공공의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끝으로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 정부와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진정한 화해는 가식 없는 반성과 정직한 기억에서 시작됩니다. 일본은 과거의 침략과 식민지배에 대해 더이상 모호한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됩니다. 한국도 역사를 정치적 도구로 삼는 데 그쳐서는 안 되며, 피해자 중심의 정의를 잊지 않아야 합니다. 양국 시민이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공감할 때 비로소 진짜 우정의 시대가 열릴 수 있습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1956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도쿄대 공학부를 졸업한 뒤 한국의 역사와 한일 관계에 대한 깊은 관심을 계기로 한국 유학 후 학자의 길을 걷게 됐다. 2003년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후 일본의 식민지 지배 미화에 맞서 국제사회에 한국의 정당한 입장을 알리는 데 힘써 왔다. 2009년 세종대 독도종합연구소장으로 영유권 문제의 학술적 대응을 주도하고 있다. 한일 양국이 공정한 역사 인식 위에서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는 원칙 아래 ‘한일 간 역사 진실의 틈’을 메우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 쉽게 쓴 詩가 부끄럽다던 윤동주, 80년 만에 소설로 태어나다

    쉽게 쓴 詩가 부끄럽다던 윤동주, 80년 만에 소설로 태어나다

    올해 ‘윤동주 시인 80주기’ 맞아성석제·손원평 등 후배들이 각색“시가 지닌 상징, 이야기로 확장”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노래했던 시인 윤동주(1917~1945). 어려운 삶과 시대를 뚫어낸 윤동주의 “쉽게 쓰인” 시가 까마득한 후배들에게 가닿았다. 대산문화재단이 발행하는 계간지 ‘대산문화’ 여름호(96호)에는 조금 독특한 기획 특집이 실렸다. 특집의 제목은 ‘시, 소설로 담다’이다. 재단 측이 밝힌 기획 취지는 이렇다. “시가 지닌 울림과 상징을 이야기 형식으로 확장해 그 의미를 새롭게 해석한다.” 올해 80주기를 맞은 윤동주의 여러 시를 앞에 두고 후배 소설가들이 이야기를 지었다. 문지혁, 성석제, 손원평, 이서수, 이유리, 이주혜 등 여섯 작가가 각각 윤동주의 시편을 이어받았다. 각 작품은 3~5쪽 안팎의 매우 짧은 ‘초단편소설’이다. 성석제는 윤동주의 ‘쉽게 씌어진 시’를 이어받아 ‘쉽게 쓰인 소설’을 내놨다. 요즘 인기가 좋다는 신형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뽑은 주인공 이생(李生). 연휴를 앞두고 꽉 막힌 도로 위에서 좋아하는 음악을 즐기고 있던 그의 차 앞으로 허름한 트럭이 무리하게 끼어든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신경전. 결국 “뿌드드드윽” 하는 소리와 함께 신차에는 커다란 스크래치가 생긴다. 태어나 처음 갖게 된 차에 선명히 새겨진 상처는 제 살을 찢는 것처럼 아픔을 주는 것이다. 그러나 트럭에서 운전자가 내린다. 투박하고 거친 팔뚝, 페인트 자국이 묻은 옷. 그는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 걸까. “죄송합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입에 풀칠이라도 하려고 나왔다가 그만….” 인생이 살기 어렵다는 윤동주의 말을 떠올린다. 무엇이 어려운 삶인가. 삶은 왜 어려운가. 성석제와 윤동주는 이렇게 공명한다.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나 소설이 쉽게 쓰이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윤동주의 시 ‘아우의 인상화’를 받아 ‘나의 AU에게’를 완성한 이유리의 작품도 인상적이다. 아들을 잃고 슬픔에 빠져 사는 부부가 환자의 기억과 상황에 맞춘 로봇 ‘AU’(아우)와 함께 살아가며 위로를 얻는 이야기다. 위로는 감정의 영역이고 그것은 오롯이 인간의 영역이라고만 생각됐다. 하지만 로봇이 그 역할을 대체할 수 있다고 할 때 인간은 무엇을 더 할 수 있는가. 인간의 할 일을 생각한다는 점에서 일제강점기 시인의 고뇌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닥뜨린 소설가의 고민이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분열한 자아의 초상을 그린 윤동주의 ‘또 다른 고향’은 손원평으로 이어졌다. 시와 같은 제목의 소설에서 손원평은 형과 동생 그리고 뭉치라는 이름의 개를 등장시킨다. “어둠 속에서 곱게 풍화작용하는/백골을 들여다보며/눈물 짓는 것이 내가 우는 것이냐” 아름답고 성찰적인 윤동주의 문장은 손원평에게서 조금 그로테스크하게 변모한다. 윤동주의 ‘자화상’에서 자전적 소설 ‘우물과 나’를 길어 올린 문지혁의 작품은 미국의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가 했던 말을 인용하면서 시작한다. “시란 번역하다가 길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시를 읽으며 길을 잃어버리는 것은 시인가, 아니면 ‘나’인가.
  • 아는 만큼 보이는 법… 너무 가까워서 더 먼 일본의 속살을 들여다보다

    아는 만큼 보이는 법… 너무 가까워서 더 먼 일본의 속살을 들여다보다

    가깝고도 먼 이웃 나라 일본은 한국인이 선호하는 대표 여행지 중 한 곳이다. 각종 대중문화로 익숙한 것 같지만, 실제론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는 곳이기도 하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일본을 제대로 보는 눈을 갖게 도와주는 책들이 나와 눈길을 끈다. ‘일본이라는 풍경, 건축이라는 이야기’(따비)는 건축가이면서 건축비평가로도 활동하는 저자가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까지 15개 현, 26개 건축물을 서로 다름, 역사, 지역, 만남이라는 4가지 주제로 바라본다. 이를 통해 건축이라는 틀이 담고 있는 일본 문화와 일본인의 삶의 의미를 사유하고 이야기한다. 교토에 있는 화려한 금각사의 금각과 오래 관조하게 만드는 료안지의 돌 정원으로 ‘서로 다름’을 말한다. 두 건축물 모두 일본 고유의 미를 느끼게 해주는데, 그중 어떤 아름다움에 끌리는지는 삶의 태도를 반영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또 남북으로 긴 일본은 오키나와의 아열대부터 홋카이도의 냉대까지 다양한 기후를 보이는데 이는 건축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오키나와 나고시청사는 콘크리트블록이라는 몰개성의 건축 재료를 남국의 자연에 맞게 풀어낸 동시에 전통과 접목한 건축가들의 고민을 엿볼 수 있게 한다. 반면 일본에서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 중 하나인 니가타현에서는 자연발생적으로 만들어진 목조의 뾰족지붕부터 철근콘크리트조의 평지붕까지 자연에 순응하거나 저항하는 건축을 느낄 수 있다는 식이다. 저자는 “건축을 보면 삶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볼 수 있고, 삶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일본 건축을 통해 동시대의 다른 삶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지극히 사적인 일본’(틈새책방)은 아사히신문 기자 출신으로 현재는 한국 문화와 영화를 일본에 알리는 일을 하는 저자가 한국인이 궁금해할 만한 일본의 속사정을 풀어낸다. 우리는 ‘일본인’이라는 하나의 정체성으로 그들을 바라보지만, 일본을 이루는 47개 도·부·현은 각기 다양한 정체성과 개성이 있어 하나로 묶어 설명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저자는 귀띔한다. 한국 사람들은 또 일본의 입시나 대학이 한국과 비슷하다고 여기지만 저자는 그렇지 않다고 단언한다. 일본에도 소위 명문대가 있지만 한국처럼 그것에 목매지는 않는다. 우리의 수능에 해당하는 대입 공통테스트 외에 입학 전형 비중이 큰 대학별 고사가 따로 있고, 지난해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이 역대 최고인 98.1%를 기록하는 등 어느 대학을 가도 취업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좋은 대학 가는 것이 그렇게 중요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일본이라는 나라를 알기 어려운 이유는 ‘덮는 문화’ 탓에 겉과 속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배려가 되기도, 책임 회피가 될 수도 있지만 평균적인 일본인도 어려워하는 문화의 한 속성이기 때문에 ‘일본 사람은 그렇구나’ 하고 받아들이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ACC는 모두를 위한 문화 놀이터… 시민이 주인 돼야 진짜 문화도시”

    “ACC는 모두를 위한 문화 놀이터… 시민이 주인 돼야 진짜 문화도시”

    “기억·감정 만나는 감성 플랫폼전통과 현대 공존 모델 만들 것” “문화는 소수가 독점하는 게 아닙니다. 시민의 감정과 기억이 존중받을 때 비로소 문화도시라 부를 수 있습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그런 공간이 돼야 합니다.” ACC가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4월 취임한 김상욱 ACC전당장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광주와 아시아, 기억과 감정이 만나는 감성의 플랫폼으로 ACC를 재구성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ACC 개관 초기 콘텐츠 전략을 세우는 일에 참여한 김 전당장은 콘텐츠국장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직무대리를 지낸 문화정책 전문가다. 김 전당장은 ‘ACC는 모두를 위한 문화 놀이터’라고 단언하며 그것이 ACC의 본질이라고 했다. 누구나 드나들며 문화를 창작하고 체험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가 ACC를 ‘시민의 문화 놀이터’로 만들려고 하는 이유다. 그는 “문화는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 아니기 때문에 예술가만의 전당이 돼선 안 된다”며 “아마추어, 청소년, 장애인 등 다양한 시민이 자유롭게 참여하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ACC가 시민의 문화 놀이터가 된 대표적 사례가 지난 1일 막을 내린 ‘ACC 미래운동회’다. 아이부터 어르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어우러져 문화를 체험한 축제였다. 그는 “이런 포용적 문화 공간이 진짜 ACC의 모습”이라며 “미술대 졸업전이나 지역 동아리 전시도 열 수 있다”고 했다. 또 김 전당장은 “ACC를 광주형 퐁피두,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모델로 만들겠다”며 “미디어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 회화, 서예, 수묵 등 지역 예술가의 작품을 안정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어 “단순히 전통을 보존하는 게 아니라 지역성과 아시아의 다양성이 교차하는 플랫폼으로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ACC의 핵심 정체성인 ‘아시아성’과 ‘지역성’이 충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지역의 감성과 기억이 아시아로 확장될 때 진정한 문화 교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광주의 서예를 기반으로 한중일 서예전을 열 수도 있고, 아랍 캘리그래피와의 교류도 가능하다”며 “ 아시아성이란 거창한 기획이 아니라 지역감정의 연대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전당장은 이 같은 자신의 철학을 ACC 운영 전반에 반영해 콘텐츠, 전시, 교육 등 모든 영역에서 지역성과 아시아성을 동시에 담아내고 있다. 5·18민주화운동의 최후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 지하에 있는 ACC는 김 전당장에게 ‘기억의 공간’이기도 하다. 그는 중학교 때 광주에 살면서 5·18민주화운동을 목격했다. 그는 “총성이 들렸고 공포와 불안 속에서 지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민주주의는 제도나 헌법이 아니라 기억의 문제로 ACC를 통해 5·18의 기억이 아시아의 민주주의 역사와 연결돼야 한다”고 했다. 앞으로 김 전당장은 주주의 콘텐츠를 강화하고 아시아 각국의 인권과 민주화 관련 아카이브 구축과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ACC는 감정과 기억, 시민의 경험이 흐르는 ‘마음의 지도’”라며 “ACC는 창작과 삶이 만나는 공간, 아시아와 광주가 소통하는 통로가 돼야 한다”고 했다. 단순한 행정기관이 아닌 시민과 함께 숨 쉬는 유기체로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조직을 콘텐츠 중심으로 개편하고, 전시 관행도 유연하게 할 참이다. 또 예술가와 시민의 협업 플랫폼을 확대하고 있다. 그는 정신적 고향이기도 한 광주에 “문화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진미채 가격 2배 올라 못 줘”… 급식판 덮친 고물가 직격탄

    “진미채 가격 2배 올라 못 줘”… 급식판 덮친 고물가 직격탄

    오징어채 50% 등 식재료비 ‘쑥’“아이들 식단 부실해질까봐 걱정”이용 늘어난 무료급식소도 난감“삶은 달걀 제공 횟수 줄였어요” 11일 서울 은평구의 한 마트에서 만난 지역아동센터장 이모(64)씨는 물건을 고르다 한숨을 내쉬었다. 가격을 확인하고 물건을 내려놓기를 반복하던 이씨는 “요즘 아이들 저녁 준비하려 장을 볼 때면 숨이 턱턱 막힌다”며 “아이들이 진미채를 좋아해서 한 번에 2㎏씩 사는데 작년보다 가격이 2배는 올라 벌써 4만원이 넘었다”고 했다. 또 다른 지역아동센터장 최모(64)씨는 “한 달에 한 번씩 아이들에게 외식 신청을 받는데 ‘치킨이 먹고 싶다’고 말할 때 난감하다”며 “치킨 가격이 워낙 올라 한번 먹으려면 다른 예산을 아껴야 한다”고 전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오징어채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50.5%, 치킨 가격은 5.8% 올랐다. 최근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결식 아동에게 급식을 제공하는 지역아동센터 등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센터에 아동 1인당 한 끼 9500원을 지원하는데 식자재값이 크게 상승하면서 단가를 맞추기가 쉽지 않아서다. 강서구의 한 지역아동센터장은 “아이들에게 좋은 것만 먹이고 싶은데 9500원에서 20~30% 정도는 조리사 인건비 등으로 나가는 상황”이라며 “모든 식재료 가격이 오른 터라 식단이 부실해질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취약계층이 주로 찾는 무료 급식소도 사정은 비슷하다. 경기불황으로 급식소를 찾는 이들은 늘고 있지만,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형편은 더 어려워졌다. 전날 오후 찾은 영등포구에 있는 무료 급식소 ‘토마스의 집’ 직원과 봉사자들은 점심시간 2시간 동안 430인분을 배식했다. 봉사자 강평순(74)씨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300명 정도가 왔었는데 최근엔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400명 넘게 이곳을 찾는다”고 전했다. 토마스의 집 총무인 박경옥(65)씨는 “주된 반찬인 제육볶음에 쓰는 양념만 해도 2만원 후반대에서 지금은 3만원이 넘었다”며 “다른 식재료도 가격이 오르긴 마찬가지”라고 토로했다. 강북구에 있는 무료 급식소 ‘자비의집’ 관계자도 “한 달에 4~5번 정도는 삶은 달걀을 드렸는데 지금은 달걀값이 너무 올라 한 달에 2~3번 정도만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이처럼 고물가로 서민 고통이 가중되는 상황이 지속되자 정부는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황순찬 인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물가급등이 이어지면 소비나 저축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소득(가처분 소득)이 줄어드는데, 이때 취약계층은 특히 피해가 더 크다”며 “이들에 대한 대책 마련이 발 빠르게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 우원식 “개헌 시기 조절… 국정부터 안정돼야 논의”

    우원식 “개헌 시기 조절… 국정부터 안정돼야 논의”

    우원식 국회의장은 11일 헌법 개정에 대해 “국정이 우선 안정돼야 한다”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개헌은 각 정당과 시민사회, 정부와의 논의를 거쳐 그 시기를 잘 조절해 가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우 의장은 지난 4월 대선과 개헌 투표를 동시에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당시에는 “내란 극복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냈으나 이후 대선 과정에서 개헌 공약을 내놨다. 우 의장은 개헌 방향에 대해선 “국회 권한을 강화하고 5·18을 헌법 전문에 수록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시급히 챙겨야 할 과제 중 하나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언급했다. 그는 “새 정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경제를 살리는 일”이라며 “(추경이) 서민들의 삶을 움직일 수 있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의원직 제명 요구에 대해선 “윤리특별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은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새 원내지도부가 구성되면 가장 우선적인 과제로 다루겠다”고 했다. 우 의장은 또 한미 관세협상 문제를 두고는 한미의원연맹과 동행하는 방미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 신임 외교 2차관 “실용외교, 가치와 실리 균형맞추는 정교한 외교전략”

    신임 외교 2차관 “실용외교, 가치와 실리 균형맞추는 정교한 외교전략”

    김진아 신임 외교부 2차관은 11일 이재명 정부의 실용외교에 대해 “가치와 실리의 균형을 맞추고 전략적인 자율성을 충분히 확보하면서 위협을 관리하고 기회를 포착하는 정교한 외교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김 치관은 이날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실용외교는 단순히 실리만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또 “외교부는 국가 역량과 국익을 기반으로 우선순위를 명확히 설정하고 분야별로 지속 가능한 접근을 모색해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실용외교를 위해서는) 정말 복잡한 전략적인 사고, 그리고 창의적인 해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국제사회는 한국이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서 글로벌 문제 해결에 더 많이 관여하고 또 기여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새 정부가 글로벌 책임 강국을 목표로 실용외교를 추진하고자 제시한 것도 바로 이러한 시대적인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세 가지를 강조하고 싶다며 우선 “글로벌 거버넌스에서 한국의 규범 창출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은 선진국과 개도국을 연결하는 가교 국가로서 아주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제는 단순한 참여자를 넘어 국제규범을 형성하고 확산하는 데 보다 주도적으로 기여하는 규범 창출 국가로 자리매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익 중심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다변화하고 내실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외교는 국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야 한다”며 “따라서 외교적인 자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경제, 기술, 개발 협력을 창출할 기회를 만들고 궁극적으로는 국내 이익 창출과 연계하는 노력이 참으로 요구된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공공재 제공국으로서 책임있는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며 “인권 보호, 인도적 지원, 국제 개발, 기후변화 대응 등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상황을 감안할 때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들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황두영 경북도의원, 경북 서부권 미래 성장 비전 제시

    황두영 경북도의원, 경북 서부권 미래 성장 비전 제시

    경상북도의회 황두영 의원(국민의힘, 구미2)은 11일 열린 제356회 경상북도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경북도정과 경북교육청 현안 전반에 대한 심도 있는 도정질문을 펼쳤다. 황 의원은 이번 질의를 통해 ▲북구미IC 주변 유통물류단지 개발 ▲구미·김천 대성저수지 관광인프라 구축 ▲AI 디지털교과서, 고교학점제, 조직 운영 등 교육정책 문제 등을 핵심 의제로 다루며, “이제는 도민의 삶과 미래에 집중하고, 다시 새롭게 정진해 나가야 할 때”라고 힘주어 강조했다. 1. 북구미IC 유통물류단지 개발 촉구 황 의원은 북구미IC가 “경북 유일의 사통팔달 복합 교통요충지”임을 강조하면서, 산업과 농업이 공존하는 미래형 물류 거점으로 발전시킬 당위성을 제시함과 동시에 전략물류거점 지정 및 제도적 기반 정비, 통합신공항과 연계한 물류허브 육성 필요성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이 보석 같은 땅을 언제까지 바라보기만 할 것입니까? 지금이야말로 과감한 정책 결단이 필요한 시점”임을 역설하며 경북도의 선제적인 정책 결단을 촉구했다. 2. 대성저수지, 지역 랜드마크로 개발해야 이어 황 의원은 구미·김천 경계의 대성저수지가 가진 관광 잠재력을 언급하며, 산책로·조명·편의시설 등 기반 인프라 부족 문제를 지적하고 수변공원 조성, 가족형 콘텐츠 개발, 민자 유치를 포함한 경북 서부권 관광거점 육성을 주문했다. 황 의원은 대성저수지가 단순한 농업용 저수지를 넘어, 지역민의 일상과 자연이 만나는 여백의 공간이라고 그 의미를 재조명하면서, “방치된 수변 환경에 생기를 불어넣어, 일상에서 쉼과 치유가 스며드는 체험형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지금이야말로 대성저수지를 경북 서부권의 대표 관광자원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는 결정적 시기”라고 밝히며, 관광개발을 위한 제도 개선과 재정적 투자를 경북도의 중요한 책무로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3. AI디지털교과서와 고교학점제… 공감과 준비가 우선되어야 한편, 경상북도교육청 임종식 교육감에게는 AI디지털교과서 및 고교학점제의 도입 과정에서 드러난 현장의 혼선과 디지털격차 문제를 짚으며, 공감과 설득을 바탕으로 한 체계적인 지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황 의원은 “정부의 지침이니까 무조건 따르기보다는,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경북형 교육모델’이 필요하다”라며, 교육 현장 중심의 정책 설계 방향을 강조하면서 충분한 공감대 형성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지원 체계 마련을 요구했다. 또한 초등과 중등교육의 특성 차이를 반영해 조직 개편을 통해 교육정책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제고할 것을 제안했다. 4. 다시 도약할 경북을 그리며 황 의원은 끝으로, “북구미IC는 산업의 숨결이 흐르는 심장이고, 대성저수지는 삶의 여백이 머무는 쉼터이며, AI디지털교과서와 고교학점제는 학생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삶터와 일터, 배움터가 조화롭게 어우러질 때 비로소 경북의 내일이 그려질 것이고, 이제는 현실을 좇는 행정을 넘어서, 상상력과 공감이 이끄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질의를 마무리했다.
  • 최병근 경북도의원, 4대 현안 도정 질문 “미래경북 준비해야”

    최병근 경북도의원, 4대 현안 도정 질문 “미래경북 준비해야”

    경상북도의회 최병근 의원(김천)이 경북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이민청 유치 ▲혁신도시 공공기관이전 ▲포도연구소 설립 ▲학교폭력 근절 등 4대 주요 현안 해결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11일 열린 제1차 정례회 도정 질문에서 최 의원은 “외국인 체류 인구가 5년 사이 30% 이상 증가했지만, 정부의 이민정책은 컨트롤타워가 없이 여러 부처에 분산돼 혼란을 초래하는 실정”이라며 독립적인 전담 기관인 이민청 설립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 경북은 외국인 정책을 전담하는 외국인공동체과를 신설하고 광역비자제도를 최초로 제안하는 등 이민청 유치에 가장 적합한 지역이며, 지리적 중심성과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갖춘 경북혁신도시를 최적지로 꼽았다. 또한 “이민청 유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과제”라며 정부 및 국회와의 협력, 유치 로드맵 수립, 부지 확보와 예산 뒷받침 등 체계적인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경북 포도산업의 위기 해법으로 포도연구소 설립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경북은 전국 포도 생산량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가격 하락, 기후 위기, 산업인프라 부족 등으로 농민은 삼중고를 겪고 있으며 포도 산업은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충북은 이미 30년 전 포도연구소를 설립하고 와인연구소까지 구축했지만, 경북은 전담연구소조차 없는 실정이라고 비판하고, 경북 포도연구소 설립은 단순히 한 작목에 대한 지원이 아니라 지역 경제와 농업의 미래가 달린 문제로 신속히 포도연구소 설립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최 의원은 경북혁신도시의 공공기관 2차 이전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북혁신도시는 공공기관 1차 이전 이후에도 인구 유입과 기업 유치 성과가 미흡하며, 전국 혁신도시 중 상가 공실률이 가장 높은 상황으로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2차 공공기관 이전 논의가 본격화되는 지금, 경북도 차원의 철저한 준비와 선제 대응이 필요하며, 정주 여건 개선과 혁신도시 발전지원센터 설치, 연관 산업 및 산업클러스터 활성화 등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최병근 의원은 경북 지역 중·고등학교 학교폭력 심의 건수와 처분이 급증하고, 법적 분쟁도 늘고 있어 교육적 해결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입전형에 학교폭력 이력이 반영되면서 학생 간 갈등과 소송의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도 교육청 차원의 예방 강화와 교육적 해결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또한 학교폭력은 단순한 처벌이 아니라 학생들의 성장을 위한 교육적 과정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병근 의원은 “이민청 유치, 혁신도시 공공기관 추가 이전, 포도연구소 설립, 학교폭력 근절 대책은 경북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이며,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그리고 미래 세대가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정책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 “진미채, 제육볶음 줘야 하는데”…고물가에 지역아동센터·무료급식소도 한숨

    “진미채, 제육볶음 줘야 하는데”…고물가에 지역아동센터·무료급식소도 한숨

    11일 서울 은평구의 한 마트에서 만난 지역아동센터장 이모(64)씨는 물건을 고르다 한숨을 내쉬었다. 가격을 확인하고 물건을 내려놓기를 반복하던 이씨는 “요즘 아이들 저녁 준비하려 장을 볼 때면 숨이 턱턱 막힌다”며 “아이들이 진미채를 좋아해서 한 번에 2㎏씩 사는데 작년보다 가격이 2배는 올라 벌써 4만원이 넘었다”고 했다. 또 다른 지역아동센터장 최모(64)씨는 “한 달에 한 번씩 아이들에게 외식 신청을 받는데 ‘치킨이 먹고 싶다’고 말할 때 난감하다”며 “치킨 가격이 워낙 올라 한번 먹으려면 다른 예산을 아껴야 한다”고 전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오징어채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50.5%, 치킨 가격은 5.8% 올랐다. 최근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결식 아동에게 급식을 제공하는 지역아동센터 등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센터에 아동 1인당 한 끼 9500원을 지원하는데 식자재값이 크게 상승하면서 단가를 맞추기가 쉽지 않아서다. 강서구의 한 지역아동센터장은 “아이들에게 좋은 것만 먹이고 싶은데 9500원에서 20~30% 정도는 조리사 인건비 등으로 나가는 상황”이라며 “모든 식재료 가격이 오른 터라 식단이 부실해질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취약계층이 주로 찾는 무료 급식소도 사정은 비슷하다. 경기불황으로 급식소를 찾는 이들은 늘고 있지만,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형편은 더 어려워졌다. 전날 오후 찾은 영등포구에 있는 무료 급식소 ‘토마스의 집’ 직원과 봉사자들은 점심시간 2시간 동안 430인분을 배식했다. 봉사자 강평순(74)씨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300명 정도가 왔었는데 최근엔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400명 넘게 이곳을 찾는다”고 전했다. 토마스의 집 총무인 박경옥(65)씨는 “주된 반찬인 제육볶음에 쓰는 양념만 해도 2만원 후반대에서 지금은 3만원이 넘었다”며 “다른 식재료도 가격이 오르긴 마찬가지”라고 토로했다. 강북구에 있는 무료 급식소 ‘자비의집’ 관계자도 “한 달에 4~5번 정도는 삶은 달걀을 드렸는데 지금은 달걀값이 너무 올라 한 달에 2~3번 정도만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이처럼 고물가로 서민 고통이 가중되는 상황이 지속되자 정부는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황순찬 인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물가급등이 이어지면 소비나 저축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소득(가처분 소득)이 줄어드는데, 이때 취약계층은 특히 피해가 더 크다”며 “이들에 대한 대책 마련이 발 빠르게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 안명규 경기도의원, 대집행부 질문에서 주차난·버스 폐선·금융교육 등 핵심 민생현안 전방위 질의

    안명규 경기도의원, 대집행부 질문에서 주차난·버스 폐선·금융교육 등 핵심 민생현안 전방위 질의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안명규 의원(국민의힘, 파주5)은 6월 11일 열린 제384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동연 지사와 임태희 교육감을 상대로 도정 및 교육행정 전반에 대한 대집행부질문을 진행했다. 특히 주차난 심화, 서울 시내버스 폐선 문제 등 핵심 민생 현안들을 조목조목 짚으며 실질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안명규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김동연 지사의 정치적 행보를 언급하며, “경기도정이 특정인의 정치 행보에 따라 조정되는 구조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고, “정치적 실패는 개인의 몫이지만, 그 과정에서 도정, 도민의 삶, 그리고 정책이 표류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가 대선 공약 제외 등으로 인해 사실상 추진이 어려워졌다”면서 “경기북부 주민들은 낙후된 인프라와 소외된 행정 현실 속에서 오랜 기간 상대적 소외를 겪어왔음에도, 누구보다 먼저 목소리를 내야 할 도지사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어 원도심과 화물자동차 주차난 문제를 집중 질의하며 “경기도를 비롯한 각 시·군이 주차장 부지 확보 및 부지 매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제 혜택 등 법률 개정, 민간 유휴부지를 활용한 스타트업과의 협업, AI 기반 로봇주차 기술 등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명규 의원은 서울시 등 타 지자체와의 교통협의 문제도 짚었다.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에 대해서는 “출동시간 단축 효과로 시·군과 도민의 호응이 좋은 사업인만큼,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소방안전교부세가 아닌 일반회계로 사업예산을 확보해야 하며 서울, 인천 등 타 지자체와의 시스템 연계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의 일방적인 시내버스 노선 폐선과 관련해서는 “774번 노선은 부족한 서울시립 공동묘지가 파주시에 추가 신설되면서 보상 차원에서 마련된 노선”이라면서 “이러한 전후사정을 차치하고 서울시에서 일방적으로 단축·폐선을 통보하고, 이에 대한 대책도 급히 대체노선을 마련하는 미봉책에 그치고 있다”고 질타했다. 특히 “시·도 간 노선에 이견이 발생할 경우 일방적으로 폐선이나 노선을 변경할 수 없도록 보다 강력한 조정절차가 마련되어야 한다”면서 “정부 시행규칙 개정이나 서울시와의 광역교통 연계 협의를 경기도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기미래교육 파주캠퍼스 운영에 대해서도 “현재처럼 주말 중심의 프로그램 운영이나 단발성 행사 중심으로는 미래교육 거점 역할을 하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과학·AI·영재교육 중심의 공공기관을 유치, 공유재산 매각 또는 지역 위탁 운영 방안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난관리기금 운용에 대해서는 “경기도 재난관리기금은 법정 최저적립액을 충족하며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으나, 기후위기 및 대규모 복합재난 발생에 대비해 기금 적립 목표를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일부 시·군에서 최저적립액을 미충족한 상황에 대한 대안도 마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안 의원은 「경기도교육청 금융교육 활성화 조례」 제정 이후 후속 이행이 미흡한 점을 지적하며, “경제·금융 과목을 초등학교부터 의무교육으로 편성하고, 외부 금융 전문가가 참여한 실용형 교재 개발, 체험 중심의 현장 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예산 미편성, 담당부서 이관 등의 행정적 허점을 조속히 보완해야 한다”고 요구하며 질의를 마무리했다.
  • 윤성근 경기도의원, 이주노동자 안전 사각지대 해소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윤성근 경기도의원, 이주노동자 안전 사각지대 해소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윤성근 부위원장(국민의힘, 평택4)은 6월 11일 경기도의회 중회의실에서 ‘경기도 이주노동자 안전관리 실태분석 및 대책에 관한 연구’ 정책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주관했다. 이번 연구는 경기도 내 이주노동자의 산업안전 실태를 점검하고, 이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노동환경 조성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종합적 정책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윤성근 부위원장은 “경기도는 다양한 국적의 이주노동자들이 산업 현장에 종사하고 있으며, 그중 상당수가 중소규모 사업장에서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말한뒤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안전대책과 생활지원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윤 부위원장은 “기존 정책들이 추상적인 수준에 그쳐 실제 지원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정책들을 도출하고,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이석균, 이한국, 홍원길, 윤재영, 유영두, 허원, 박명숙, 안명규, 이학수 의원이 참석했고, 동국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진과 관계 공무원도 함께 참석해 연구 방향과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의견을 나눴다. 착수보고에 이어 향후 중간보고회와 최종보고회를 통해 연구 결과를 도출하고 정책제언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경기도의회는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외국인노동자 산업안전 관련 정책 개발은 물론, 의료·주거·교육 등 생활 전반에 대한 종합 지원체계 마련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윤성근 부위원장은 향후 연구 성과를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연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경기도의회 차원의 제도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요리가 재밌어요” 순천시 왕조1동 중장년 남성 요리교실 운영 ‘호응’

    “요리가 재밌어요” 순천시 왕조1동 중장년 남성 요리교실 운영 ‘호응’

    “혼자 생활하다 보니 요리하는 법도 몰라 대충 먹었지요. 맛있게 먹는 방법을 잘 배웠으니까 앞으로 식사를 잘 챙길것 같아요.” 순천시 왕조동에서 생활하는 A(67)씨는 “동사무소에서 요리방법을 가르쳐준다해서 처음에는 망설였는데 배우러 오길 아주 잘했다”며 “주변 사람들도 요리 얘기를 듣고 같이 갈건데 아쉽다고 하기도 한다”고 웃음을 보였다. 순천시 왕조1동 마중물보장협의체가 관내 홀로 생활하는 중장년들을 대상으로 요리교실 ‘나만의 행복밥상’을 운영해 호응을 받았다. 지난 10일 혼자 거주하는 중장년 6명이 3시간 동안 열성적으로 수업에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왕조1동 마중물보장협의체가 전라남도 행복드림 돌봄공동체 지원사업(주민참여형 마을돌봄 안전망 구축) 공모에 선정되면서 마련됐다. 지난해 ‘사랑의 영양죽 나눔’에 이어 두 번째로 추진한 사업이다. 요리교실은 혼자 거주하며 식생활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중장년 남성들에게 요리하는 즐거움과 건강한 식생활의 중요성을 알리고, 자립적인 삶의 기반을 마련해 주기 위해 기획됐다. 총 6회로 진행된다. 마중물 위원이 직접 강사가 돼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메뉴를 선정, 대상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또 만든 음식을 서로 맛보며 소통의 시간을 갖는 등 주변 이웃과 나눔을 통해 따뜻한 마음도 전했다. 요리교실에 참여한 한 대상자는 “혼자 밥 먹는 게 외롭기만 했는데, 이제는 내가 나를 위해 밥상을 차릴 수 있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진숙 민간위원장은 “혼밥과 고립감에 노출되기 쉬운 중장년층이 함께 요리하고 나누는 과정을 통해 삶의 활력을 되찾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변을 살뜰히 살피고, 따뜻한 왕조1동 만들기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신혜정 왕조1동장은 “중장년 남성의 식생활 자립은 곧 건강한 노후와 직결된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복지향상을 위해 주민 중심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왕조1동 마중물보장협의체는 행복 꾸러미(부식세트) 전달, 온기나눔 착한가게 운영, 김장김치 나눔 등 매년 다양한 지역특화사업을 펼쳐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 박순범 경북도의원, 전국 최초 경상북도 퇴직소방공무원 특수건강진단 지원 조례안 대표 발의

    박순범 경북도의원, 전국 최초 경상북도 퇴직소방공무원 특수건강진단 지원 조례안 대표 발의

    경상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박순범 위원장(칠곡2, 국민의힘)은 제356회 경상북도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경상북도 퇴직소방공무원 특수건강진단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해 11일 건설소방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제정 조례안은 재직 중 직무상 유해요인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었던 소방공무원들이 퇴직 후에도 건강을 유지하고 직무 관련 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퇴직 후 10년간 특수건강진단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퇴직소방공무원 특수건강진단 지원의 대상 및 중복지원 제외 규정 ▲건강진단 항목과 예산 범위 내 지원 규정 ▲특수건강진단을 수행할 진단기관 지정 및 결과 통보·관리 의무 ▲검진 신청 및 대상자 선정·통보 절차 ▲진단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의료기관 등과의 협력체계 구축 근거 등을 규정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박순범 의원은 “화재와 재난현장에서 헌신한 소방공무원들이 퇴직 후에도 건강을 지속적으로 관리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도의 책무”며, “이번 조례를 통해 경북의 소방공무원들이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24일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으며, 통과될 경우 소방공무원의 퇴직 후 건강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경북도의회, 제21대 대통령 대선공약 대응 연석회의 개최

    경북도의회, 제21대 대통령 대선공약 대응 연석회의 개최

    경상북도의회(의장직무대리 최병준)는 제356회 제1차 정례회 기간 중인 11일 의장단, 상임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연석회의를 열어 제21대 대통령 대선공약과 관련해 경상북도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주요 현안 사항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제21대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됨에 따라 새 정부의 대선공약과 국정 기조에 발맞춘 집행부의 정책 대응 방향을 점검하기 위해 도청 정책기획관의 ‘경상북도 지역공약 새 정부 국정과제화 추진’에 대한 보고를 시작으로 지역 현안에 대한 경상북도의 효율적 대응 방안 논의로 이어졌다. 경북도는 보고에서 새 정부 대응 전략과제로 10대 분야 37개 프로젝트, 162개 세부 사업을 설정하고 국정과제 건의를 통해 실질적인 국비사업화로 이어지는 체계를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별도의 대책 보고회, 시군과의 협력회의 및 당정간담회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은 집권 초기 정책드라이브를 걸 때 추진동력을 최고로 받는 만큼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국정 기조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고 우리 경북 지역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새 정부의 인수위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정기획위원회 및 각 정부 부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해 줄 것을 집행부에 주문했다. 최병준 부의장(의장직무대리)은 “새 정부 출범은 경북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할 중요한 기회이므로 중앙 정부의 정책 방향과 경북의 특성을 고려한 지역 맞춤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필요한 국비 확보를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언급하면서, 특히 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를 입은 경상북도의 빠른 복구가 절실한 상황인 동시에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도 중요한 현안 사항임을 강조하며 “경북도의회는 중앙 정부·지역정치권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선공약이 도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집행부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정책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김동연 “경기도는 새 정부 국정 제1동반자···성공 위해 최선 다할 것”

    김동연 “경기도는 새 정부 국정 제1동반자···성공 위해 최선 다할 것”

    도의회 강태형 의원 도정질문 답변…“하루하루가 제 임기의 시작”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는 (새 정부) 제1의 국정 동반자로서 국정 성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시 한번 밝혔다. 10일 열린도정회의 발언에 이어 이틀 연속 이재명 새 정부와 손발을 맞추겠다고 다짐한 것이다. 김 지사는 11일 진행된 제384회 경기도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강태형 의원(민주·안산5)이 도정질문을 통해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지방정부 입장은 무엇인지?” 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김 지사는 “이번 대선은 역사상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고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으로 정권교체와 민주주의 위기를 극복했다”며 “경기도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국정의 제1동반자로서 새 정부의 국정운영과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방정부는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주체다. 이와 같은 사태(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에 있어서는 국가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보루다. 계엄 당일 밤에, 경기도청 봉쇄요청을 받았지만 거부하고 쿠데타로 규정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앞으로) 민생 현장의 최일선에서 국정을 뒷받침하겠다.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위한 제1동반자로서 경기도의 모든 인적, 물적, 정책적 역량을 다해 뒷받침하겠다”며 “그 과정에서 경기도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현안들을 중앙정부와 함께 힘을 합쳐 경기도를 발전시키겠다.”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제 임기는)남은 1년이 아니고, 새로운 시작이고 하루하루가 제 임기의 시작이다”며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단단히 마음먹고 새 정부와 함께 힘차게, 가열차게 일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세월호와 관련해) 새 정부에 대한 기대를 묻는 강 의원의 질문에는 “새 정부는 다르게 할 것이다. 새 정부는 소외된 분들, 억눌린 분들을 위한 철학과 가치를 가지고 정책을 펼 것이다.”며 “이전과 다르게 우리 세월호 가족분들을 보듬는 것이 결국 국민통합을 이루는 길이고, 새로운 큰 전기가 마련되리라고 믿고 있다.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서대문구, 55세 이상 남성 구민 위해 전립선 무료검진

    서대문구, 55세 이상 남성 구민 위해 전립선 무료검진

    서울 서대문구가 한국전립선-배뇨관리협회와 함께 중장년 남성의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기 위해 다음달 3일 오전 8시 구청 6층 대강당에서 전립선 무료검진 및 건강강좌를 진행한다. 55세 이상 남성 구민을 대상으로 하며 배뇨 기능 관련 설문지 작성, 전립선암 혈액검사(PSA 검사), 비뇨의학과 전문의와의 1:1 상담 등으로 꾸며진다. 혈액검사 결과는 추후 각 참여자에게 개별 우편 발송한다. 오전 10시부터는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오경택 교수가 전립선 질환의 원인과 예방, 치료에 대해 강연한다. 다양한 건강증진 보건사업 홍보부스도 운영된다. 선착순 200명을 모집하며 희망자는 서대문구보건소 건강증진팀으로 전화하거나 서대문구보건소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시된 포스터의 QR코드로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이번 행사가 전립선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구민분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보건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경기도의 미래 위해 지역 언론과 건강한 소통 이어갈 것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경기도의 미래 위해 지역 언론과 건강한 소통 이어갈 것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더민주, 시흥3)은 11일 오전 수원 경기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경기언론인클럽 창립 23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경기도의 미래를 위해 지역 언론과 건강한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경기언론인클럽은 경기도 내 신문·방송의 자유 신장, 지역사회 발전 등을 위해 지난 2002년 창립됐으며, 현재 약 800여 명의 회원이 소속된 경기도내 대표적인 언론인 모임이다. 김진경 의장은 축사를 통해 “지역 언론이 살아있다는 것은 그 지역의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지역만의 의제를 발굴하고, 권력을 감시하며, 지역 내 작은 목소리들에 귀 기울이는 일은 결코 중앙언론이 대신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장은 “지역 언론이 바로 설 때, 지역 정치와 행정도 바른 길을 찾고, 도민의 삶도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경기도의회는 언론과 건강한 소통을 이어가면서 경기도의 더 나은 내일을 함께 고민하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경기언론인클럽 이사장인 박현수 인천일보 대표이사 사장, 이순국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최윤정 중부일보 대표이사 사장, 김대훈 경기신문 대표이사 사장, 조흥복 기호일보 경기본사 사장, 박인서 SK케이블방송 사업본부장 등 언론인 및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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