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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전용 공모펀드 허용 검토

    정부는 기업구조조정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 하반기에 기업의 인수·합병(M&A) 전용 공모펀드를 허용할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또 주식 공개 매수 사전신고제를 사후신고제로 바꾸는 등 M&A를 대폭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거시경제 지표는 연간 경제성장률 8% 내외,물가 2.5% 이내,경상수지 흑자 100억∼120억달러,실업률 4% 내외 등으로 조정했다. 정부는 23일 이헌재(李憲宰)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안정기조 속의 지속성장 기반 확충 ▲2단계 구조개혁 완료 ▲디지털·지식기반경제로의 이행 촉진 ▲국민 삶의 질 향상 ▲남북 및 대외 경제협력 추진 등으로 정했다. 올해 안에 금융·기업·노동·공공 등 4대 부문의 구조개혁을 완성하는 데힘을 모으고 이를 위해 저금리기조를 유지하되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대비 2.0% 수준으로 축소,물가 불안을 차단키로 했다. 특히 부실 기업의 퇴출과 수익성,주주 위주의 경영이 금융·기업구조정 촉진에 결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보고 M&A 활성화를 위한 종합 방안을 곧 마련키로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최근에 허용한 사모펀드가 M&A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사모펀드의 기능을 살펴본 뒤 부진할 경우에는 M&A 전용 공모펀드도 허용해 불특정 다수로부터 대량의 자금을 동원할 수 있도록 하고 동일종목 주식 투자한도 10%에도 예외를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실공시에 대한 제재 조치인 임원해임 권고,유가증권 발행 제한,위법사실언론 공포 명령 등을 강화해 기업의 경영에 실질적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또재무제표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부실감사인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공공요금 인상은 경영 혁신을 통해 최대한 흡수하고불가피한 부분에 한해 하반기에 반영할 계획이다. 손성진기자 sonsj@
  • 공공부문개혁 국제포럼 내용

    22·23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공공부문개혁 국제포럼은 지속적인 개혁추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한 자리였다. 기획예산처와 한국조세연구원,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동주관으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특히 해외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우리나라 공공부문개혁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의 추진방향 등을 제언해 눈길을 끌었다. 알렉스 매서슨 OECD 공공부문(PUMA) 예산운영과장은 “개혁과정에서 공직자들의 개혁 반발을 없애야 하고 이들이 공공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정신과 전문가 의식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티라유스 로러트라트나 전 태국 공공부문 개혁위원회 위원장 역시 “국민들 삶의 질 향상과 국제사회 적응이 궁극적인 목표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면서 “일부의 개혁에 대한 저항이 걸림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용덕(鄭用德) 서울대 교수는 공공부문개혁에서의 아쉬운 점으로 ▲작고효율적인 중앙정부 조직을 이루지 못한 점 ▲공기업의 민영화를 통한 개혁의 미진 ▲개방형 임용제도 도입의 비효율성등을 지적했다. 기획예산처 진념 장관은 첫날 기조연설에서 “공공부문의 개혁이 성과를 거뒀지만 아직 미진한 부분이 많다”며 공공부문의 개혁에 박차를 가할것을 다짐했다.김인수(金仁秀) 행정개혁위원회 위원장은 “향후 개혁은 새로운 조직문화 형성,공공기관의 자발적 개혁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며 강력하고 지속적인 개혁추진을 위해 민간이 참여하는 대통령 직속의‘개혁추진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영국의 앤 스튜어드 내각사무처 부처장은 “정부 운영의 효율화와 성공적인 정보기술의 활용을 위해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단일책임관(Single Response Owner)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기고] 과학기술기본법 제정을 위하여

    21세기는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한 지식과 정보가 국부창출의 핵심요소이자국가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지식기반시대이다.새로운 천년,새로운 세기를 맞아 지식,정보 및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새로운 질서가 형성되고 있으며,이를 잘 활용하는 개인,조직,국가만이 주도권을 장악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변화와 더불어 멀지 않은 미래에 우리가 직면하게 될 중요한 과제,경제성장의 지속,삶의 질 향상 뿐 아니라,지구환경의 보존,고령화사회 대비,식량 에너지 수자원과 같은 국가안보자원의 확보 등 국가차원의 해결과제들은모두 과학기술의 혁신을 통하여 가능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과학기술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시기에 정부가 21세기 과학기술의 방향과 철학을 정립하고 과학기술정책을 종합적,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서 과학기술기본법 제정을 준비하게 된 것은시의적절한 조처라고 하겠다. 지금 선진 각국에서도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에 대처하고 기술우위를 통한 경쟁력 제고를 위하여 법,제도,국가계획의 수립 등 과학기술혁신체제를 재정비하고 과학기술력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과 대만은 각기 21세기 일본과학기술의 비전과 독창성 있는 첨단기술개발의지를 담거나,GDP의 일정비율 이상으로 연구개발투자를 확대하는 내용의‘과학기술기본법’을 근래에 제정한 바 있다.특히 일본은 최근 정보 바이오 환경 등 3대 미래산업에서 미국을 추월하는 것을 목표로 ‘밀레니엄 프로젝트’를 민·관 합동으로 추진하고 있다.역사상 최대 경제호황을 누리고 있는 미국도 ‘21세기연구기금’을 조성하고,대학을 개혁하는 등 세계 과학기술1등국의 지위를 보전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에서 낙오하지 않기 위하여 우리 정부도 2025년까지 선택된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 주도권을 확립하고 선진 7개국 수준의 과학기술경쟁력을확보한다는 장기비전을 제시한 바 있으며,국가비전을 실현하는 우선적 개혁과제로 21세기 선진국을 실현하는 과학기술,지역 및 계층간 격차의 해소와균형발전을 위한 과학기술,일자리를 창출하는 과학기술,창조적 두뇌를 개발하는 기초과학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비전과 개혁과제가 차질 없이 제대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투자 확대와 더불어 법적,제도적 측면에서 새로운 틀을 갖춰 나가는 것이 당연하다 하겠다. 과학기술기본법은 국가적 차원의 과학기술 정책규범이자 과학기술분야의 헌법이라 할 수 있으며,80여개에 이르는 과학기술 관계법의 길잡이 역할을 할뿐 아니라 21세기 우리 과학기술의 모습을 결정지을 매우 중요한 법이 될 것이다. 그 주요골자는 우선 인간존엄 등 과학기술혁신주체가 지향하여야 할 기본이념 선언과,정책수립시 민간전문가,과학기술관련 단체,비정부기구(NGO)의 참여 확대,지식기반사회에 부응하는 과학기술혁신체제 구축 등이 총칙에 반영되었다.또한 범부처적 국가과학기술발전 중기계획으로 5년 주기의 ‘과학기술기본계획’수립 추진,통일대비 남북 과학기술 교류협력방안의 강구,국가과학기술표준분류체계의 확립,창의력 있는 여성과학기술인 및 과학영재의 육성,핵심기술에 대한 기술수준 평가 등의 내용을 신규로 담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 정부에서 새로이 구축된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등 국가 과학기술정책 및 사업의 종합조정과 국가연구개발사업에 대한 평가체제 등은 현행대로 유지하면서,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민간위원의 참여 확대를 위하여 위원수를 종전 20인에서 25인으로 늘렸다.이는 지난 1년여 동안 운영을 통하여이제 정착단계에 있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체계를 뒤흔드는 것보다 현행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이 법은 새로운 천년의 시점에서 일단 제정되면 20∼30년간 우리나라 과학기술정책 추진의 근간을 이룬다는 점에서 제대로 된 법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과학기술계는 물론,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뒤따라야 하겠다. 姜 光 男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
  • 관악구, 주민만족 최우수단체

    관악구가 한국능률협회가 주관하는 ‘제5회 한국지방자치경영평가’에서 주민만족 부문 최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됐다. 1일 관악구에 따르면 지난 4월 20일부터 한달여동안 한국능률협회가 전국의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방행정과 지역발전에 대한 종합적인 성과도를평가한 결과 주민만족,삶의 질 향상,행정혁신 등 3개 부문중 주민만족 부문에서 최우수단체로 선정돼 오는 23일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상을 받는다. 민선2기 출범과 함께 ‘앞서가는 관악,주민과 함께 만들겠습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주민을 위한 행정을 펴 다른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된 것이 수상 사유다. 관악구는 지난해 7월 각 동사무소 민원실에 ‘핫라인 신문고’를 개설,민원인이 직통전화를 통해 구청장과 직접 통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지난 4월부터는 ‘구청장과 주민과의 수요만남’을 운영,주민의 구정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민의수렴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사업을 시행하면서 ‘아파트 분양자 감리제’ 등을 운영,주민들이직접 아파트 건설과정을 감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직원친절도 향상을 위해 ‘친절아카데미하우스’를 개설,친절교육을강화하고 있으며 ‘민원후견인제’ ‘민원1회방문처리제’ ‘민원처리 해피콜제’ ‘생활민원봉사대’ ‘주민호출 청소기동반’ 등의 제도를 시행해 왔다. 김희철(金熙喆) 구청장은 “지방자치제도의 근본취지에 걸맞게 주민을 위한행정을 펴온 것이 수상계기가 된 것같다”며 “앞으로도 행정서비스에 대한주민만족도를 높이는 다양한 시책을 적극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16대 국회 임기 개시

    제16대 국회가 30일 4년 임기의 막을 올린다. 국회의원 273명으로 출범하는 16대 국회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펼쳐질 남북교류협력과 2002년 월드컵대회,그리고 16대 대통령선거 등 굵직한 국가적 현안을 헤쳐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국민 염원인 정치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깊게 팬 지역주의를 청산,국민통합을 이뤄내야 하는 책무도 지니고 있다.IMF란 긴 터널의 끝에서다시 흔들리고 있는 우리 경제를 일으켜 세워야 하고 우리 사회의 정보화·지식화,소득 재분배를 통한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힘써야 한다. 박재창(朴載昌) 숙명여대 교수는 29일 “16대 국회는 정치개혁에 지속적으로 힘쓰는 한편 정보화시대에 걸맞은 정치사회체계를 갖추는데 노력해야 한다”며 “특히 큰 변화가 예상되는 남북관계의 발전을 위해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다음달 5일 개원식과 함께 본격 의정활동에 나서게 되는 16대 국회는 원 구성과 이한동(李漢東) 총리서리 인사청문회 및 임명동의안 처리 등을둘러싼여야간 대립으로 개원 초반부터 난항이 예상된다. 특히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현행 20석에서 10석으로 낮추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민주당과자민련이 공동추진할 계획이고,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이를 ‘밀실담합’으로규정, 실력저지한다는 방침이어서 자칫 16대 국회는 개원만 하고 당분간 공전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진경호기자 jade@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보행자의 인권

    자동차가 생활에 필수적인 도구가 된 오늘날,거리를 다니는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가 어느 정도 지켜지는가를 보면 그 나라의 전반적인 인권존중과 민주주의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고 한다.이 점에서 스웨덴은 분명히 가장 앞서가는 나라들 가운데 하나다. 스웨덴 사람들은 산책을 즐긴다. 어른,아이 구분없이 틈만 나면 집을 나서몇 시간이고 산책을 한다.그래서 웬만한 곳에는 보행자들을 위한 보도 이외에도 잘 정돈된 산책로가 따로 있다.국민들의 삶의 질을 생각하는 행정의 본보기다.그러나 시민들을 위하는 스웨덴 정부의 배려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십수년전 필자가 스웨덴에서 대사로 근무하고 있을 때의 일이다.한 겨울 어느 날 이른 새벽에 창밖을 내다보니 밤새도록 눈이 쌓인 거리에서 제설작업이 시작되고 있었다.그런데 작업이 진행되는 순서가 흥미로웠다.제일 먼저산책로에 내린 눈이 치워졌다.산책로용 제설기가 따로 있었다.그 다음 보도에 쌓인 눈이 차도 쪽으로 치워졌다.마지막으로 차도 위의 눈이 제설차에 실려 다른 곳으로 옮겨지는 것이었다. 사람이 차량에 우선한다는 인식,나아가 시민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그리고 이를 충족시키려는 의지가 묵묵히 행동으로 옮겨지는 현장이었다.차도의 눈이 아무렇게나 보도쪽으로 치워지고 보행자의 편의는 뒷전으로 밀려나는 우리 나라의 경우와 너무나 대조적이었다.필자는 그 광경을 한동안 바라보면서,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그와 같은 작은 일들이 쌓여서 진정으로 인간과 인권이 존중받는 사회가 만들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했다. 이처럼 선진민주사회에서 인권은 추상적인 구호가 아니라 매일매일의 삶의현장에서 실천되는 사고와 행동양식이다.이를 위해 정부는 법과 제도를 정비하여 인권보호를 강화할 뿐 아니라,스스로 인간존중을 실천하는 행정을 펴야하는 것이다. 인간을 먼저 생각하는 행정,작은 곳에서부터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행정,이것이야 말로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의 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즉,국민이 행복한 생활을 누리는 데 장애가 되는 요인들을 해소시켜 주고 시민들이 필요로 하면서도 개인의 힘으로서는 마련하기 어려운 인프라를 만들어주면서,개개인이 마음껏 창의력을 발휘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과거 민주주의가 억압받던 시절에 구호로 외치던 인권,그리고 민주화가 완성되면서 법제도상 보장된 인권의 개념에는 익숙해져 있다.그러나 보행자들의 편의는 아랑곳하지 않고 보도를 점령한 차들,지나가는 사람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건설현장 등을 볼 때,보다 실천적 의미의 인간존중은 아직도우리의 생활반경으로부터 먼 거리에 있다는 생각이 든다. 李廷彬 외교부장관
  • 美사회개혁가·자연주의자 스콧 니어링 자서전

    “전세계적 규모로 계획된 파괴와 살상이 서구 문명이 인류에게 제공할 수있는 최상의 서비스라면 서구문명은 조금이라도 빨리 세계 무대에서 퇴장하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우리의 시골생활은 이 폭력적인 미친 세상에서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제 정신을 갖고 살 수 있게 해주는 삶의 한 본보기다”자본주의로 상징되는 문명 전반에 대해 근본적 비판을 가했던 열정적인 사회개혁가이자 자연주의자 스콧 니어링(Scott Nearing·1883∼1983).그의 자서전이 실천문학사에서 출간됐다. 니어링은 미국 한 탄광도시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100세 되던 해에 지상에서 자신이 할 일을 다 했다며 스스로 곡기를 끊어 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평안하게 죽음을 맞이했다. 삶의 원칙이 분명한 사람만이 취할 수 있는 그런 최후였다.그가 살았던 100년은 현대사회의 격변기였고,그의 일생은 파란만장하면서도 완벽하고 조화롭고 너무도 진지한 삶이었다. 교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강연과 저술을 통해 아동노동문제 해결과 여성 참정권 등 당시로서는 매우 앞서가는 주장을폈다.재산가의 유산 상속 제의도거절했다.두 차례 세계대전에서 죽어간 수백만 명의 민간인과 병사들을 보고절망을 느껴 전쟁의 광기를 강하게 비판해 법정에까지 섰다. 1차대전 반전운동을 주도한 행적 때문에 스파이 활동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니어링은 선구자적 생각을 조금도 굽힘없이 설파한 대가로 교수직에서 쫓겨나야 했다.순회강연 요청도 끊겼다.중산층의 가정을 추구했던 첫 번째 아내도 떠나갔다. 그는 1930년대 미국 우익의 압력 아래서 살아가는 삶의 수단으로 가능한 한시장과 임금으로부터 자유로워 질 수 있도록 자급농을 택해 시골마을에서 살았다.당시 45세의 니어링에게 스무살 연하의 매력적인 여성 헬렌 노드가 동반자가 되었다.인생을 완전히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힘이었다.돈을 벌려고애쓰지 않았다.돈을 번다는 것은 한도가 없는 게임이기 때문이다.1년 동안생활에 필요한 현금을 벌어들일 만큼만 환금작물을 생산했다. “생계를 위한 노동 4시간,지적 활동 4시간,좋은 사람들과 친교하며 보내는시간 4시간이면 완벽한 하루가 된다”는게 그의 지론이다. 자본주의 소비문화가 극대화되면 될수록,우리의 삶이 더욱 바빠지고 황폐해질수록,그의 메시지는 더욱 강하게 되살아날 것이다.값 1만2,000원. 김주혁기자 jhkm@
  • “법정 근로시간 단축은 삶의 질 향상 도움안돼” 자유기업원 보고서

    자유기업원은 법정 근로시간 단축이 신규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올 수 없으며,기존 근로자들의 일자리까지 위협해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자유기업원은 15일 ‘근로시간 단축의 경제적 효과’란 보고서에서 “근로시간 단축으로 개별 노동량이 줄어들면 현실적으로 기존 근로자들이 연장 근무 등으로 대신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 신규 고용이 발생치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0명이 한 팀을 이루는 작업조의 경우 법정 근로시간이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단축되면 근로자 1명 몫의 추가 노동단위가 발생하지만 기업의 입장에서는 팀워크 등을 고려,근로자를 추가 고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육철수기자 ycs@
  • [우리구 역점사업] 강북구

    *삶의 질 향상 '실버행정'에 건다. 서울 강북구(구청장 張正植)가 올들어 ‘노인들의 천국’을 만들기 위해 온힘을 쏟고 있다. 독특한 복지시책으로 노인들의 삶의 질을 한 차원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노인복지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신경을 쓰는 분야는 문화공간 확충.11일 수유5동에 문을 연 연건평 740평의 ‘강북노인종합복지관’은 이의 대표적 결실로 노인보호실 물리치료실 목욕탕 체력단련실 취미교실 세탁실 등을 갖추고 있다.7월에는 이곳에 장례서비스센터를 열어 장례에 필요한 집기와 장의차량 등을 무료제공할 계획이다. 번2동과 3동의 사회복지관에서는 각기 노인주간보호센터와 노인단기보호센터를 운영,노인들에게 교통편과 식사 레크리에이션 야간숙식 등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청과 각 동사무소에서 운영중인 ‘노약자 부름의 전화’(02-901-6300)로노인들이 전화를 걸어오면 차량을 제공,목적지까지 모셔다드리는 서비스도제공한다. 미아2동 구세군강북사회복지관과 번2동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매주 화요일과금요일 무료한방진료를 펴고 있다.침 뜸 부항 등의 시술과 함께 한약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 아울러 매주 화·금요일에는 간호사와 생활체조강사 자원봉사자들이 관내 10개 경로당을 방문,노인건강체조를 지도해준다. 보건소를 통해 수시로 노인들을 위한 건강교실도 운영한다. 특히 노인들의다양한 관심분야를 반영해 ‘뇌졸중 노인을 위한 자조관리교실’(금),‘노인정신건강을 위한 회상요법치료교실’(화), ‘노인 관절염환자 자조관리교실’(목) 등 요일별로 특화한 것이 이채롭다. 소득이 없는 노인들을 위해서는 경로당을 ‘노인공동작업장’으로 활용,여가선용과 용돈벌이를 시켜주고 있다.공동작업장에서는 봉제공장 등과 연계,간단한 작업을 통해 노인들에게 월 10만원 정도의 용돈벌이를 시켜주고 있다. 이밖에 노인들에게 노래 건강 레크리에이션을 지도하는 ‘노인교실’과 ‘노인컴퓨터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장정식 구청장은 “노령화가 급속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노인복지가 복지정책의 근간이 될 것”이라며 “노인들을 위해 의료 복지 생활체육 교양 등 질높은 서비스를 제공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공무원 토요 격주 휴무제’ 격론

    ‘토요 격주 휴무제’를 놓고 9일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격론이 벌어졌다.행정자치부가 주관한 ‘공무원 토요근무 형태 개선에 대한 토론회’에서였다. 시민단체를 비롯,노동계·기업계·학계·언론계 및 행정기관 등각 분야에서 25명의 토론자가 나온 만큼 의견 역시 다양했다.노동계 등은 아예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요구하고 나선 반면,재계는 반대입장을 분명히했다.시민단체 등에서는 원칙적 찬성 하에서 절충안을 제시했다. 재계의 주장은 ‘시기상조론’이었다.현대건설 이종수 이사는 “공무원 토요 격주근무제는 근로시간 단축을 주장하는 노동계의 입장을 강화시켜준다”면서 “그 결과로 기업의 경쟁력이 약해지고 고용의 감소를 불러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중소기업을 대표한 정수기조합 정규봉 이사장은 “공무원이토요격주휴무제를 시행한다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노조의 요구도 거세질 것이며 결국 따라갈 수밖에 없다”면서 “이제 막 경제위기에서 벗어나려는 상황에서 이 제도 도입은 시기적으로 이르다”고 주장했다. 반면 노동계 등의 입장은 달랐다.민주노총 윤우현 정책국장은 “토요 격주근무제 도입은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의 효과를 가져옴은 물론 국제사회에서‘장시간 노동국가’라는 오명을 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지식정보화사회답게 궁극적으로는 주 5일 근무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국노총 백만호 정책기획실장도 “공무원의 처우개선을 통한 사기진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서울대 전경수 교수도 “노동의 질 향상 차원에서라도 채택할 필요가 있다”며 측면 지원에 나섰다. 시민단체는 원칙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다만 전면적인 채택보다는 시범실시기간을 갖거나 점진적인 도입의 필요성을 제안했다.당장 토요 격주 휴무제를 채택하다 보면 대민업무나 시민생활에 불편을 주기 쉽다는 이유를 들었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 김천주 회장은 “경찰·소방공무원 등 비상근무를 하는직종이나 초·중·고교 교원 등에 대한 해결책 없이 휴무제 논의가 성급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제반 여건이 성숙됐을 때 도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직능단체협의회 안인순 부회장도 “휴무제 논의가 공직사회에서 먼저 거론되는 것은 국민 정서상 옳지 않은 생각”이라면서 “필요하다면 민원부서는교대 토요근무제를 실시하는 등 완충장치를 먼저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행자부는 이날 토론회에서 수렴된 여론을 취합,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토요 격주휴무제 도입 여부와 도입시기 등에 대한 최종방침을 결정,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이지운 박록삼기자 youngtan@
  • 푸틴 러시아 2代대통령 취임

    [모스크바 연합] 블라디미르 푸틴(47) 러시아 대통령 당선자가 7일 크렘린궁 안드레이홀에서 러시아 제 2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다. 푸틴 새 대통령은 이날 마라트 바그라이 헌법재판소장이 지켜보는 앞에서러시아 헌법 위에 오른손을 얹고 헌법 제82조에 규정된 대통령선서를 마침으로써 새 대통령이 됐다. ‘강력한 러시아 재건’을 내세운 푸틴 새 대통령은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다극화 세계 구축이라는 두가지 주요 목표 달성을 위한 자신의 정책을 펴나간다. 이날 취임식에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옛소련 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전대통령이 참석,환영의 말을 건넸다. 푸틴 대통령은 취임식을 마친 뒤 크렘린 성벽에 마련된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했다.
  • 토요 격주휴무 중앙 “찬성” 지방 “반대”

    ‘토요 격주 휴무제’ 논란으로 공직사회가 달아오르고 있다. 2년만에 재도입이 검토되고 있는 이 제도를 놓고 격론이 한창이다.행정자치부와 기획예산처 등 주무 부처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연일 찬반 양론이 쏟아지고 있다.논쟁은 중앙공무원과 지방공무원간의 대립구도로 번지고 있다. 반대하는 측은 격주휴무제가 도입되면 휴무 자체가 불가능해진다고 여긴다. 토요근무 형태는 다음과 같이 구분된다.하나는 ▲민원부서는 격주로 토요전일 근무를 하고 ▲그 외의 부서 직원은 매주 토요일 출근해 오전 근무만한다.재도입되는 격주 휴무제는 모든 공무원이 격주로 쉬자는 것이다. 격주 휴무제의 찬성 논리는 이 제도의 도입 취지와 같다.재충전의 기회를얻을 수 있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고,무엇보다도 노동 강도를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삶의 질 향상에 필수적인 조건으로 내세운다. 형식상 도입 명분도 충분하다고 말한다.IMF 경제위기로 중단됐던 만큼 경제위기가 상당 부분 극복된 상황에서 당연히 재개돼야 한다는 것이다.나아가주5일 근무제도 도입의 전초 단계로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반대의 목소리도 있다.현실적으로 더 혹사당할 수 있다는 얘기다.휴가중에도 비상근무를 해야하는 현실에서 토요격주휴무제는 전혀 실효성이 없다고 강조한다.주로 지방이나 읍·면·동사무소 직원들로부터 나온다. ‘말단’이라고 소개한 한 공무원은 기획예산처 홈페이지에 이런 글을 올렸다.“올해 1∼4월까지 모두 16일의 휴일날 출근을 했다.산불로 8차례,선거로 4차례,일직 3차례,경로잔치 1차례였다” 이 공무원은 “노는 날마다 비상근무를 해야 하는 말단들은 그나마 휴무 토요일에 일직을 서야 할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떨고 있다”면서 “장관님께 이런 사실을 전해달라”고 읍소했다. 일부 맞벌이 공무원 부부 등도 반대론에 가세하고 있다.“격주휴무제가 실시돼 전일 근무할 경우 토요일 오후에 자녀들을 맡길 곳이 없다”거나 “어쩌다 비상근무 없는 토요일 오후를 즐길 수 있도록 차라리 토요 반일(半日)근무제를 유지하자”는 하소연이다. 논쟁은 다소 ‘본질’을 벗어나 확대재생산되고 있는 양상이다.‘주말에 놀러가려고 해도 박봉에 돈이 없어 못간다’는 현실적인 푸념이 대표적이다.‘지방공무원들의 현실을 무시한 채 중앙공무원의 입장만 생각한 탁상행정의표본’이라는 지적까지 제기됐다.중앙부처 공무원도 시·구,읍·면·동에서근무를 하고,지방 말단도 중앙부처에서 근무를 해봐야 정부조직이 제대로 돌아갈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이지운기자 jj@
  • [우리 지자체 최고](9) 양구군

    건설폐기물처리장은 쓰레기소각장,하수처리장과 같이 꼭 필요한 환경기초시설이다.하지만 지역주민 입장에선 유치하고 싶지 않은 기피대상 시설이다.때문에 주민과의 화합을 통해 건설폐기물처리장을 설치,경영수익사업으로 예산절감의 효과도 보고 환경문제를 해결한 강원도 양구군이 돋보인다. 이 지역의 건설폐기물처리장은 5개월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1억4,500여만원의 순수익을 안겨주었고 환경문제 해결,예산 절약 등 일석이조의 과실을 가져다 주었다. 양구군은 열악한 도로환경과 자연환경보존지역,군사보호시설 등의 각종 규제로 총면적 70% 이상이 개발제한지역으로 묶인 비교적 낙후된 농촌지역이었다.건설폐기물처리장 건설 얘기가 나왔을 때 반대여론이 만만찮았다. 반대론자들은 우선 군이 산간협곡에 위치해 있어 입지조건이 맞지 않다고주장했다.진입도로 개설,환경오염방지시설,기타 관리장비 등 막대한 간접비용을 투자해야 한다는 논리였다.재정자립도가 24%에 불과한 상황에서 경제적효과를 볼 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하지만 지난 97년부터 활발하게 진행된 택지개발사업으로 발생하는 연 2만여t의 건설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폐기물처리장은 꼭 필요한 시설이었다. 왕복 140㎞에 이르는 춘천시의 건설폐기물처리장을 이용하면서 처리수수료,운송비,시간적 손실 등 재정적·시간적 타격이 컸다.또한 폐기물을 불법매립하거나 무단 투기하는 사례도 적지 않게 적발됐다. 이같은 폐단을 해결하기 위해 양구군은 지난 98년 6월 건설폐기물처리장 건립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시작,지난해 7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기피시설을 유치할 때 발생하는 지역주민들의 반대는 군의 행정서비스로 극복했다.인근에 위치한 농촌쓰레기매립장을 위생적으로 관리·운영,기피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을 바꾸고 마을안길 포장,상수도 설치비 지원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 처리장은 군의 대표적인 수익사업으로 떠올랐다.지난해7월부터 12월까지 지출 840만원에,수익 1억5,349만원으로 1억4,509만원의 순수익을 냈다. 연 3억여원에 이르는 처리수수료,운송비 2억3,310만원 등을 따지면 처리장운영으로 인한 양구군의 올해 수익은 2억3,300만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임경순(任璟淳) 군수는 “앞으로 군의 경영수익사업은 민간영역이 담당하지못하는 분야의 경제활성화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새로운 사업들을 발굴할예정”이라면서 “지자체의 경영효율화를 선도하고 높은 주민의 가치를 제공하는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 *낙후된 양구군 환경개선에 재투자. ◆향후방향. 양구군은 건설폐기물처리장 운영으로 지자체가 경영수익사업을 통해 얻을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를 낳은 자치단체로 꼽힌다.폐기물 불법매립,무단 투기 등 환경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다른 처리장을 사용함으로써 소요되는예산을 절감하는 데도 큰 이득을 얻고 있다. 경영수익사업의 성과로 각종 기관의 경영행정 종합평가에서 최우수군으로뽑히는 등 양구군의 수익사업이 대내외적으로 크게 인정받고 있다. 양구군은 이같은 처리장 운영 효과를 주민을 위해 재투자할 계획이다.낙후된 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마을도로를 포장하거나 기존의 시설을 개·보수하는 것도 재투자의 일환이다.또 자동차제동시험장 설치,농산물판매장 조성 등 다른 수익사업을 추진하는 데에도 투자하고 있다. 군은 농촌쓰레기매립장과 건설공사의 복토용으로 활용이 가능한 폐기물을선별,건설폐기물을 골재로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중이다.건설공사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매립면적 축소로 인한 건설폐기물처리장 사용기간을 연장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후 농촌쓰레기매립장 및 건설폐기물 처리장의 부지 매립이 완료되면 그에따른 토지를 주민편익 및 복지시설,체육시설로 개발할 예정이다. 혐오시설을기피하는 주민의식을 전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취지이다. 최여경기자. *양구군 경영수익사업담당 임철호계장 인터뷰. 양구군 경영수익사업담당 임철호(任喆鎬)계장은 “건설폐기물처리장은 경제기반이 취약한 군에 재정적 안정을 주고 있다”면서 “이같은 경제적 효과를지역주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폐기물처리장 건립 배경은 = 지난 97년부터 진행된 ‘양구읍 상리택지개발사업’으로 관내에 연간 2만여톤의 건설폐기물이 발생해 왔다.대량의 폐기물을 인근 지자체에 소재한 처리장에서 처리하기 위해 소요되는 시간과 운송비,처리수수료 등이 군 재정을더욱 압박하고 있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역주민이나 군 재정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었다. ◆건립시 주민들의 반대는 어떻게 극복했나 = 환경기초시설 등 혐오시설에 대한 님비현상을 극복하는 것은 사업추진에 가장 중요한 관건이다.우선은 평소 농촌쓰레기매립장을 위생적으로 관리·운영함으로써 대주민행정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고 본다. 또한 혐오시설 유치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도 빼놓을 수 없다.마을안길 포장,상수도의 설치비 지원 등 지역에 필요한 사업들을 우선 시행하도록 노력했다. ◆처리장을 운영하면서 얻은 예산 절감 효과는 = 처리장은 기존의 농촌쓰레기매립장의 인접 부지에 조성됐다.부지·진입도로·관리실·계근기·세차시설 등의 농촌쓰레기매립장 기존시설을 활용,조성비용 4억2,000여만원의 사업비를절약할 수 있었다. 또 쓰레기매립장 인력을 공동으로 사용함으로써 인건비 2,400여만원을 절감하고 있다.인근 처리장 사용시 내야하는 처리수수료,운송비 등을 따지면 연간 2억3,300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발생되는 수익금은 어떻게 쓸 예정인가 = 군직영 건설폐기물처리장의 경영수익금의 절대액수는 작다.하지만 건설폐기물처리장 운영 등의 경영수익사업으로 벌어 들인 수익금은 처리시설내의 진입로의 포장,상수도 설치 등 시설개선을 위하여 재투자하고 있다.또한 농촌쓰레기매립장의 위생적 관리·운영을 위한 시설확충 등 친환경사업을 위해쓸 방침이다. 최여경기자
  • [굄돌] 문화관광 큐레이터가 필요하다

    세계관광기구의 통계에 의하면 세계 관광객의 37% 정도가 문화관광을 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0년 동안 문화관광이 관광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그 영역 또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확대되고 있다. 문화관광의 통합적 양상이 시티마케팅과 결합하여 발전했던 전형적인 사례중의 하나로 영국의 글래스고우라는 도시를 들 수 있다. 일찍이 조선업과 엔지니어링 산업으로 번성했던 글래스고우는 1차 세계대전이후부터 맞이한 경제불황이 1960년까지 이어지면서 침체되고 낙후된 산업도시의 이미지를 벗지 못했다. 1983년에 관민합동으로 도시활성화계획을 발표한 후 첫 번째 사업이 예술박물관을 건립하고 예술축제를 개최하는 것이었으며 도시관광을 활성화하고 전시관과 컨벤션 센터를 개관한다. 1987년에는 ‘가든 축제’를 개최하고 미술관 맞은 편에 대규모 교통박물관을 이전하여 도시관광 매력물들을 집중화시키면서 도시의 이미지를 완전히바꾸기 시작했다.그 결과 1990년에는 ‘유럽문화도시’로 지정되는 영광을안았다. 그 해에 659만명의 이벤트관광 방문객을 유치하였으며 그중 74%는 박물관,미술관을 방문하였고,26%는 음악당을 방문하였다. 문화관광부는 1999년 외래관광객 460만명, 관광수입 65억불에서 2002년에는 670만명,110억불의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02년 월드컵은 개최도시와 한반도를 세계적인 관광상품으로 부각시키면서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살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하지만 ‘박물관’은 있되 ‘큐레이터’가 없다. 세계에 내놓고 자랑할 수 있는 천혜의 자연과 오천년을 넘게 이어 내려온 역사와 예술이 있는데,이 자랑스러운 문화자원을 기획하고 프로그램으로 엮어줄 사람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큐레이터가 박물관 및 미술관의 기획자라면,문화관광 큐레이터는 한반도와 각 도시라는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삶의 박물관’을관광상품화하고 기획하는 사람일 것이다. 우리나라 관광여행업계에서는 쇼핑과 옵션을 강요하는 질 낮은 패키지상품으로 이윤을 남기는 방법이 관행화되어 버렸다.2002년에 한국을 방문한 670만명의 세계관광객들은 고국에 돌아가 주변의 친우들에게 그들의 관광을 어떻게 말할까?그 갈림길의 핵심적 요소중의 하나가 문화관광 큐레이터에 달려있다고 한다면 과한 표현일까?[박승현 문화기획자]
  • 주 5일 근무제/ 각계 공론화

    한 주일에 이틀 쉬는 주5일 근무제 논의에 불이 붙었다.정부와 노사의 대표가 참석하는 노사정위원회는 주 44시간인 법정근로시간을 40시간으로 줄이는,주 5일근무제를 다루기 시작했다. 노사정위원회는 지난달 28일 근로시간 단축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특위에서는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된 전반적인 문제가 폭넓게 논의될 것으롤보인다. 노동계는 주5일 근무제를 올해의 핫 이슈로 삼고 있다.민주노총의 올해 3대요구사항중 첫번째가 주5일 근무제 실시이고,4대 슬로건의 첫번째 역시 ‘주5일 근무 쟁취’다.노동계의 강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민주노총은 5월 한달을 ‘총력 투쟁기간’으로 내세워 주5일 근무제의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것이다. 공직사회의 움직임도 주5일 근무제 논의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진념(陳稔)기획예산처 장관은 지난달 26일 김대중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하는자리에서 신바람나는 공직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공무원 토요격주휴무제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토요격주휴무제가 실시되더라도 주당 법정근로시간 44시간은 유지하겠다는게 예산처의 생각이다.하지만 토요격주휴무제 논의가 본격화되면 근로시간단축과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 공무원 근무시간 규정을 맡고 있는 행정자치부가 토요격주휴무제의 필요성을 알면서도 선뜻 나서지 못했던 까닭도 여기에 있다.공무원들은 여름철에는하루 1시간 단축근무로 주당 39시간 근무를 하고 있다.그렇다고 공직사회 전체가 토요격주휴무제에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일부 민원부서 근무자와 하위직은 경제난 등을 내세워 부정적인 반응들이다.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동계와 사업자가 주5일 근무제에 합의되더라도 주5일 수업제와 연계되지 않으면 ‘절반의 성공’에 그치게 된다.부모가쉬는날 아이는 학교를 가는 기현상이 빚어질 수 있는 만큼 부모와 자녀의 생활형태를 일치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전교조가 지난달 24일 주5일 수업제를 추진하기로 한데 이어 한국시민단체협의회가 다음날 주최한 제2회 행정개혁시민제안대회에서도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주5일 근무제 논란은 교육제도 개선·레저산업 육성 등과 함께 맞물려 갈수록 뜨거워질 전망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근로시간 비교. 우리나라의 근로시간은 OECD 국가와 아시아 신흥개발도상국과의 중간에 있다. 아시아국가에서는 우리나라의 주당 실제 근로시간은 96년 기준 48.4시간으로 싱가포르(49.4시간)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IMF를 겪으면서 약간 줄었다가 99년 들어 47.9시간으로 늘어나고 있다. 타이완은 46.3시간,일본은 38.2시간이다.법정근로시간은 일본이 40시간이고 우리나라와 싱가포르가 44시간,타이완이 48시간이다. OECD국가와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근로시간이 가장 길다.대부분의 OECD 회원국에서 근로자 노동시간은 40시간을 밑돌고 있다.우리나라보다 노동시간이긴 나라는 독일 아일랜드 이탈리아 멕시코 네덜란드 스위스 터키 등이지만단체협약으로 노동시간이 40시간을 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법정근로시간 단축은 프랑스 식과 독일 식의 두가지가 있다.독일식은 단위사업체별로 단체협약으로 근로시간을 줄이고 있고,프랑스식은 근로시간을 법정화(35시간)하고 있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단체협상에 맡기기 보다는 프랑스식의 법정화가 바람직스럽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박정현기자. *노동·재계 입장.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총론에는 노동자,사용자 모두 찬성이지만각론에 들어가면 의견이 팽팽히 맞서 있다.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노동계의 주장에 경영자단체는 실시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시기상조론’으로 맞서고 있다. 이견대립의 핵심은 임금인상에 있다. 실제 근무시간이 줄지 않는 상황에서법정근로시간을 줄이면 초과 근로수당같은 기업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는 게경영자단체의 주장이다.까닭에 재계는 임금삭감을 전제로 법정근로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고,노동계는 ‘임금삭감은 불가’를 외치고 있다.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있기때문에 주5일 근무제 실시 시기는 매우 불투명하다.노동문제에 정통한 관계자는 “임금과 휴가제도 개선 등의 문제가일괄 타결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노동계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연간 노동시간은 2,600시간은 OECD 국가의 1,500∼1,700시간에 비해 무려 1,000시간이나 많다고 지적한다.이같은 장시간노동은 미국보다 67배,일본의 33배나 많은 재해률(97년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노총의 관계자는 “노동시간이 긴 까닭은 토요일에 우리나라 근로자들이 근무하고 있기때문”이라고 진단한다.OECD 국가들은 모두 주5일 근무를제도화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주5일 근무제의 제도화가 시급하다는 얘기다.올해 정기국회에서 법을 개정해 내년 1월부터는 주 40시간 근무제 실시를 관철하겠다는 입장이다. 법정근로시간을 단축해도 임금삭감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근로시간 단축의 취지가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에 있는 만큼 임금을 낮추면서 근로시간을 줄이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일축했다.주 근로시간을 40시간에서 35시간으로 줄인 프랑스의 경우도 임금을 삭감하지 않았음을 예로 들고 있다. ■경영자 경총(한국경영자총협회)은 1인당 국민소득이 6,800달러에 불과한우리나라에서 법정근로시간 단축은 시기상조라고 반대하고 있다.일본의 경우국민소득이 2만6,000달러였을때 근로시간을 48시간에서 44시간으로 줄였다는얘기다.근로시간을 단축하면 IMF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일하는 사회분위기’를 해치고 레저비용 지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내놓는다. 경총은 근로자들의 실제 근로시간이 47.9시간(99년)인 상황에서 법정근로시간을 줄이면 초과근무수당 지출 등으로 14.7%의 임금상승 효과가 나타난다는계산을 내놓는다. 근로시간을 단축할 경우 단축된 시간만큼 임금 삭감도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총의 관계자는 “근로시간 단축은 기업의 이중 비용부담 외에는 아무런실익이 없다”고 말했다.주5일 근무제는 5∼10년 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노동부 IMF이후 연일 최고의 실업율을 경신할 당시에는 실업해소차원에서근로시간 단축의 필요성을 느꼈다.하지만 실업률이 떨어지고 있는 요즘들어서는 근로시간 단축을 추진하려는 의지가 다소 줄었다. 노동부의 관계자는 “근로시간 단축을 하기는 해야 하지만,언제시작하느냐가 문제”라고 말한다.충격을 최소화하면서 주5일 근무제를 연착륙하느냐가정부의 관심사다. 박정현기자. [기고] 일·여가 균형 통해 행복추구를. 헌법에도 행복추구권이 보장되어 있듯이,인간은 누구나 살아있는 동안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한다.물론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행복의 척도는 다를 것이나,‘삶의 질’ 향상은 보다 행복한 삶을 위하여 필수적인 것이다.그런데 ‘삶의 질’이란 물질의 풍요로 인해서만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지금보다 모든면에서 여유를 가질 수 있다면,삶의 질이 향상되는 것이 아닐까. 근로시간 단축의 의의는 무엇보다 근로자 삶의 질 향상에 있다.장시간근로관행을 개선하고,전체 근로시간의 구조를 효율적으로 개편함으로써,‘일과여가’,‘생산과 소비’의 균형이 도모되는 근로자의 삶을 확보하는 것에 근로시간단축의 일차적 의의가 있다.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7∼48시간으로서,선진국에 비해 약 10시간 정도 더 길다. 노동계는 현재 주 44시간인 법정 근로시간을 주 40시간으로 단축할 것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에 경영계는 근로시간을 급격히 단축하는 경우 생산 감소,임금 상승,인력난 등이 가중되어 국제경쟁력이 하락되므로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그동안 장시간근로 관행은 임금구조의 왜곡,생산관리의 비효율성,외형적 성장방식 추구 등의 요인이 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가능한 한 적게고용한 인력을,오래 일시키는’ 노동력 이용관행은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우리 기업으로 하여금 비용중심적 경쟁전략에서 쉽게 탈피하지 못하게 만드는아편 같은 것이다. 근로시간 단축은 단순히 일하는 시간만을 줄이자는 것이 아니다.전체 근로시간의 구조와 작업 조직 및 작업 환경 등을 개선함으로써 보다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경제성장구조를 개선시키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것에 의미가있는 것이다.근로시간이 단축되는 경우 기업은 근로시간의 효율적 운용,경영조직의 혁신,새로운 생산기술의 도입 등 생산성 향상을 위하여 적극적으로대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시간당 생산성이 증가되는 경우,기업은 제품의 가격을 낮출 수 있으며,제품의 가격 탄력성은 생산의 증가를 가져와서,고용의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 근로시간 단축이 민주주의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하여는 근로자들의 정치 참여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여가시간의 존재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근로시간 단축을 통하여 여가시간이 증대되는 경우 레크리에이션,외식업 및 여타 여가산업들의 발전을 가져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주는 효과도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IMF 경제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시점을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으나,경기가 회복되면 근로자들은 구조조정의 터널에서 빠져 나오자마자 노동시장의추세로 굳어져 버린 ‘유연화’와 장시간근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경기회복후의 근로자 삶의 질 악화를 방지하기 위하여는 현 시점이근로시간단축을 추진할 적기(適期)다.그러나 1주 40시간,주휴 2일제를 목표로 추진되는 근로시간단축은 사회전반에 대한 커다란 변화를 의미하므로,국가적 과제로서 선정되어 범정부차원에서 추진되어야 한다. 또한 주휴 2일제에 대비한 학교수업 5일제 등 근로시간단축을 위한 사회적환경의 정비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근로시간단축이 실제로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실근로시간이 단축되어야 하므로,‘근로시간의 효율적 운용’을 위한 ‘근로시간제도 전반에관한 새로운 틀’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근로시간단축의 목표와 실근로시간의 차가 현격한 업종이나 중소기업에 대하여는 적용유예기간을 두는 방법이나 각종 지원금등을 통해 근로시간단축을 금전적으로 지원해 주는 방안 등 업종별·규모별 특수성을 반영하여 단계적으로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金素英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 동대문구 전농·신설·이문동 일대 상업·준주거지로 용도변경 추진

    서울 동대문구는 올해 말까지 군자 및 전농지역의 도시설계지구 4만3,000여평을 비롯해 신설·회기·이문·신이문 지역 8만여평 등 총 12만여평에 이르는 상세계획구역을 상업 및 준주거지로 용도변경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30일밝혔다. 새 천년을 맞아 살기좋은 내고장을 만들기 위한 야심찬 지역개발 청사진.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지만 외곽의 다른 자치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노후·불량주택이 많은 지역적 약점을 보완,주민의 생활불편을 해소하고 지역경제를 활성시키는 동시에 문화기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되면 이 지역 건물들의 용적률이 상향조정되고 용도변경 또한 쉬워져 그만큼 투자가치가 높아진다는 게 동대문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유덕열(柳德烈) 구청장은 “이 지역에 백화점 및 대형할인점,유통판매시설등이 들어설 수 있도록 도시기능을 합리적으로 재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중 공사에 착공,오는 2003년 대규모 민자역사가 들어서는 전농동 588일대 청량리역 철도부지는 공사가 끝나면 물류 및 대규모상권이 형성되게된다.동부 서울의 유통 및 경제활동의 요충지가 되는 셈이다. 아울러 현재 재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20개 취약지구와 14곳의 주택재건축지구를 비롯해 민영주택건설사업지구 4곳,주거환경 개선 사업지구 5곳이계획대로 마무리되면 모두 2만7,000여가구의 주택이 새로 들어서게 된다. 동대문구는 이와 함께 주민들의 문화욕구 충족을 위해서도 발벗고 나설 계획이다. 문화관광부가 올해부터 3년간 추진하기로 한 이문동 옛 안기부터 예술의전당 건립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이 지역을 서울 및 경기 북부권의 의류 및 문화예술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구의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관내 배봉산·고황산과 답십리 근린공원에나무를 심고 각종 여가시설물도 크게 늘리기로 했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이같은 지역개발계획이 끝나면 이미 발달돼 있는 교통축 및 상권과의 시너지 효과로 경제활성화 및 재정자립도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창동기자 moon@
  • 정부, ‘공직기강 잡기’ 칼날 세웠다

    정부는 민원의 부당한 처리를 포함해 인기영합,무책임,보신주의, 냉소주의성향의 공무원들을 대대적인 적발해 징계키로 하는 등 강도높은 공직감찰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또 불량식품,미성년자 매매춘,조직폭력,퇴폐영업 등국민생활 위해 및 침해 사범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강화해 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총선을 틈타 해이해진 사회질서 확립을 위해 교통,공중질서,환경 등 기초질서 준수 국민 준법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정부는 24일 청와대에서 감사원,국무조정실,법무부 등 정부 11개 관련부처차관급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공직기강확립 및 부정부패척결,사회질서확립 등 국가기강을 바로세우기 위한 추진대책을 마련했다. 청와대 신광옥(辛光玉)민정수석은 “총선때 지역·계층간 갈등,집단이기주의 표출로 사회기강이 이완되고,일부 공직자의 무사안일,도덕적 해이 현상이확산될 우려가 있다”며 “엄정한 공직기강을 확립하되 사기진작책과 병행,신명나게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아직 부패유발 환경이크게 개선되지 않고,일부 공직자의 부조리관행이 잔존하는 등 국민들의 체감 기대수준에 미흡한 실정”이라고 지적한뒤 “그러나 공직사회와 경제가 지나치게 위축되지 않도록 예방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우수·모범공무원을 적극 발굴해 파격적으로 발탁하고 포상을 확대하기로 했으며,처우 및 근무환경 개선,불필요한 업무부담 해소 등공직자들을 위한 삶의 질 향상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청와대 신 민정수석을 비롯,김경한(金慶漢) 법무차관,신승남(愼承男) 대검차장,이수일(李秀一) 감사원 사무총장,김재영(金在榮) 행정자치부 차관,김호식(金昊植) 관세청장,이헌만(李憲晩) 경찰청차장,이남기(李南基) 공정위 부위원장,이정재(李晶載) 금융감독위 부위원장,최석충(崔錫忠)중앙인사위 사무처장,유정석(柳正錫) 국무조정실 심사평가조정관 등이 참석했다. 양승현기자
  • 金대통령 특별담화/ 담긴 뜻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17일 대국민 특별담화 주제는 ‘앞으로 남은 3년임기에 대한 나름의 굳은 결심’이다.“대통령의 중책을 차질없이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전력을 다해 임무를 수행하겠다”는 대국민 메시지인 것이다. 바로 이러한 기초 위에서 대화와 협력의 큰 정치,지속적인 개혁,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먼저 큰 정치는 “지역감정과 국회의원 선거사상 최저인 투표율은 부끄럽게반성해야 하며 시정되어야 할 점”이라는 데서 출발하고 있다. 여야 누구도이번 총선에서 승자가 되지 못했다는 판단에 근거하고 있는 것이다.김대통령이 자민련과의 공조를 거듭 강조하고 한나라당을 대화와 국정파트너로 존중하겠다는 것도 이러한 인식에서 출발하고 있다. 여야 영수회담의 공식적인 제의도 마찬가지다.이제 총선민의를 수렴,정치안정과 개혁을 추진하는 일이 어느 일방의 책임이 아닌 공동의 책무라는 역설적 표현인 셈이다. 김대통령은 이 연장선에서 부정부패 척결을 강조했다.특히 총선으로 중단된병역비리와부정선거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천명했다. “정치적 차별이 결코있을 수 없다” 고 강조한 대목은 김대통령의 의지와 국정 최고책임자로서향후 국정운영 방향을 가늠하게 하는 단초라는 풀이다. 아울러 총선과정에서 불거진 집단이기주의를 직접 거론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철저히 배격하겠다”고 상당히 강한 표현을 사용했다.집단이기주의 척결의 최후통첩 성격을 띠고 있다는 해석이다. 인권법,반부패기본법과 같은 개혁입법을 명시하고 4대부문 개혁의 연내 매듭,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생산적 복지정책 및 삶의 질 향상 약속은 개혁에대한 열의와 의지의 표현으로 이해된다.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그 의의는아무리 높이 평가해도 다할 수 없다”면서 초당적 지지를 촉구한 것도 궤를같이하는 대목이다. 이 역시 ‘역사에 평가받는 행동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다짐과 맥이 통하고 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우리구 역점사업] 성북구

    서울 성북구(구청장 陳英浩)는 올해 권역별로 지역특색을 살려 문화예술의거점을 형성하는 ‘성북 문화벨트’조성사업에 주력하기로 했다. 서울 동북부의 중심지로 서울성곽과 간송미술관 고대박물관 등 문화재와 문화예술공간을 활용한 거점공간을 조성,내·외국 관광객들을 끌어들여 지역개발의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성북구는 이에 따라 올해부터 관내에 영화·전통문화·물을 주제로 한 3개거점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현재 확장공사가 진행중인 아리랑고개에는 서울의 몽마르트가 될 영화의 거리가 만들어진다.오는 2002년까지 1,500m구간에 설치될 영화의 거리는 영화의 전개기법에 따라 도입­전개­상승­결말 등 4단계로 나뉘어 꾸며진다. 도입 구역에 진입문과 회화나무숲이 조성되는 것을 비롯해 전개 구역에는테마공원과 야외 공연장,상승 구역에는 영화기념관과 정보화도서관,결말 구역에는 ‘순환의 공간’이 설치된다.또 거리 한쪽을 ‘세계 영화의 거리’로,다른쪽을 ‘한국 영화의 거리’로 조성하게 되는데 특히 한국 영화의 거리에는1926년에 제작된 아리랑 이후 시대별 대표영화를 문양 콘크리트로 제작,설치할 계획이다. 지난 98년 확장공사를 마무리한 성북동길에 조성되는 전통문화의 거리는 앞으로 들어설 종합문화센터와 함께 전통 및 현대문화예술의 거점으로 만들어진다. 이를 위해 전통문화의 거리 입구에 올해부터 오는 2003년까지 218억원을 들여 지하 2층,지상 5층에 연면적 1만909㎡규모의 종합문화예술센터를 건립하기로 했으며 이 거리를 주변의 미술관 박물관 등과 연계해 특화해 나가기로했다. 종암로 일대는 물을 이용한 친수공간으로 조성된다.이미 종암로변 2곳에 1,066㎡ 규모의 ‘물의 공원’을 조성했다.종암로 숭례초등학교 앞에는 종암동의 옛 계곡을 형상화한 물의 공원이 만들어졌으며,월암교로터리에도 분수대가 설치돼 주민 쉼터로 활용되고 있다.연차적으로 분수와 벽천,쌈지형 쉼터등을 추가 설치해 물의 거리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성북구는 개발계획이 마무리되면 3개 특성화 거리에 서울성곽 선잠단지 상락원 간송미술관 심우장 가구박물관 고대박물관 등이포함된 문화예술 관광코스를 개발,보급하기로 했다. 진영호 구청장은 “행정의 무게중심을 개발보다는 삶의 질 향상에 두어 모든 주민들이 문화예술의 정취 속에서 풍요로움을 만끽하며 생활할 수 있도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발언대] 사회적 책임감 높이게 경찰 보수체계 개선을

    현대적 의미의 경찰이란 사회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국가와국민으로부터 명령·강제권 등 공권력을 위임받는 국가기관으로서 법을 집행하고 적극적인 봉사활동까지도 함께 수행하는 기관이라고 한다. 경찰관은 따라서 사건이 발생하면 자신의 생명·신체의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또 남북분단이란 특수한 여건 탓에 국가의 안전수호 활동까지도 병행하고 있다.그런데도 비난을 받기 일쑤이고 일부 경찰관의 부정·비리에도 다른 공무원보다 더욱 많은 질책이 가해지게 된다. 국민과 언론의 경찰에 대한 비난과 경찰의 책무는 당연한 일일 것이다.반면에 우리 사회도 항상 돌발적인 위험에 대처하며 봉사하는 경찰관에 대한 생활을 보장해야 할 사회·윤리적 책임이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공무원의 보수체계는 직무의 내용과 책임도를 기준으로 생활급 체제를 가미한 것이며 보수수준 결정도 국가의 재정과 민간의 임금수준,그리고 일정한생활수준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사회윤리적 측면이 포함될 것이다. 이런 점에서 경찰관의 보수는 노동에 대한 반대급부보다는 오히려 경찰관의 사기앙양과 치안 서비스를 높이고 유능한 인재를 경찰직에 흡수하는 등 행정·정책적인 측면이 고려돼야 한다고 본다. 학자들은 범죄로 인한 사회적 손실을 억지하기 위해 경찰의 인력·예산 투자를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차원에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경찰의 책임과 의무에 상응하는 경찰관의 보수체제 개선요구는 경찰 조직만을 생각하는 이기주의에 속할지 모른다.그러나 사회공공의 안전과 체감치안에 대한 시민 만족을 감안해 사회간접자본 투자의 개념으로 이해될 때 경찰관도 개인적인 생활안정을 바탕으로 보다 충실한 경찰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 것이다. 4·13총선을 겨냥한 각종 이익단체의 주장이 봇물처럼 터져나오는 지금 경찰관들의 보수·수당,경찰예산 증액타령은 다른 공무원과의 형평성을 고려할때 적절치 못할 수도 있다.그러나 생산적 복지국가를 지향하는 우리나라에서도 예산관계 부처와 국민들이 경찰관이 처한 현실과 어려움을 이해할 줄 아는 마음가짐이 아쉽다는 것이다.사회 구성원의 한 사람인 경찰의 삶의 질 향상을 한번쯤 배려해 더 나은 국민의 경찰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이종복[경찰청 기획과 위원회 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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