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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가 팔아넘긴 5살 딸…마약·성폭행에 촬영까지 한 ‘악마’ 사형 집행한다 [월드픽]

    엄마가 팔아넘긴 5살 딸…마약·성폭행에 촬영까지 한 ‘악마’ 사형 집행한다 [월드픽]

    마약에 빠져 딸을 팔아넘겼던 엄마, 그리고 그 소녀를 데려가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던 남성. 최근 몇 년간 미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아동 성폭행 살인 사건의 범인에 대한 사형이 오는 13일(현지시간) 앨라배마주에서 집행된다. 돈 주겠다는 제안에 5세 딸을 넘긴 엄마AP 통신,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처참한 사건은 2021년 12월 12일 피해자 카마리 홀랜드(당시 5세)의 아버지 코리 홀랜드가 전부인이자 카마리의 친모인 크리스티 시플(40)에게 딸을 맡기면서 시작됐다. 카마리의 양육권은 아버지 코리에게 있었으나, 카마리는 종종 시플에게 맡겨졌다. 조지아주 콜럼버스에 있는 시플의 집에는 이날 밤 내연남인 제러미 트레메인 윌리엄스(41)도 머물고 있었다. 윌리엄스는 시플에게 보통 사람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제안을 했다. 자신의 성적인 목적을 위해 딸을 넘기라는 것이었다. 말도 안 되는 요구였지만 마약에 빠져 있던 시플 역시 끔찍한 역제안을 했다. 돈을 요구한 것이었다. 시플은 처음에 2500달러를 요구했고, 두 사람은 1300달러에 합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끔찍한 결말에 이르기까지 그 돈은 오가지도 않았다. 딸의 실종과 용의자 특정 말도 안 되는 제안은 성사됐지만 곧바로 ‘거래’가 이뤄진 것은 아니었다. 시플의 진술에 따르면 딸 카마리는 새벽에 시플을 한 차례 깨웠다가 다시 잠들었다. 시플 역시 다시 잠에 들었고, 다음날(2021년 12월 13일) 오전 5시 50분쯤 깨어났을 때 옆에서 자고 있어야 할 딸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현관문도 열려 있었다. 시플은 경찰에 딸의 실종을 신고했다. 그는 당시 “아이가 없어졌고 문이 열려 있다”고 했다. 그러나 자신이 전날 밤 윌리엄스에게 돈을 대가로 딸을 넘겼다는 사실은 입 밖에 꺼내지 않았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시플과 윌리엄스의 관계를 파악했고 윌리엄스를 주요 용의자로 특정했다. 윌리엄스 관련 빈집서 카마리 시신 발견 윌리엄스는 조지아주와 앨라배마주 경계에 있는 피닉스시티의 한 모텔에서 체포됐다. 윌리엄스는 체포 직후 카마리의 행방에 대해 제대로 진술하지 않았고, 경찰은 수색을 이어 나갔다. 이날(12월 13일) 밤 경찰은 윌리엄스 가족이 소유했고 과거 윌리엄스가 거주했던 피닉스시티의 빈집 수색에 나섰다. 이곳에서 아이 크기의 의자와 아이가 한입 베어 먹은 흔적이 있는 땅콩버터 샌드위치 등이 발견됐다. 그리고 이날 밤 9~10시쯤 야외 지하공간에서 카마리의 시신이 발견됐다. 심하게 훼손된 시신은 벽에 기댄 채 있었는데, 당시 이를 발견한 경찰은 처음엔 시신이 아닌 인형인 줄 알았다고 회상했다. 시신에는 목을 조른 흔적이 있었고, 이후 부검과 수사를 통해 성폭행 후 목 졸림으로 사망한 사실 등이 확인됐다. 당시 빈집을 수색했던 두 경찰은 “우리가 조금만 더 일찍 도착했다면 뭔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오랫동안 그 일이 우리를 괴롭혔다”고 말했다. 끔찍한 범행 자백…엄마의 ‘악마의 거래’도 들통 윌리엄스는 체포된 뒤에도 한동안 범행 사실에 대해 침묵을 이어갔다. 그러다 크리스마스인 25일 밤, 러셀 카운티 교도소 관계자와의 장시간 면담 끝에 자신의 범행을 하나둘 털어놨다. 총 5시간에 걸친 진술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카마리에게 암페타민을 투약했으며 성폭행하는 장면을 촬영했다. 카마리를 살해한 뒤에도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윌리엄스에게 자백한 이유를 묻자 그는 뻔뻔하게도 “처형되기 전에 신과 화해하고 싶었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윌리엄스의 진술 과정에서 납치 전날 밤 시플과 주고받은 ‘거래’ 사실도 드러났다. 시플이 ‘아이를 납치당한 유가족’에서 인신매매 주범으로 밝혀진 순간이었다. 윌리엄스에게는 14세 미만 아동 살인, 납치 살인, 강간 살인, 아동 성착취 영상 제작, 시신 훼손 학대, 인신매매 등 여러 혐의가 적용됐다. 2024년 3월 시플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인신매매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대신 살인 관련 혐의는 받지 않는 플리바게닝(유죄협상)의 대가였다. 시플에 적용된 인신매매 혐의는 최대 20년형이 가능했다. 윌리엄스, 변호 및 항소 거부…경찰 “후회 드러낸 적 없어”윌리엄스는 대부분의 피고인과 달리 2024년 재판에서 자신의 변호인들에게 자신을 변호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사형을 선고받은 뒤에도 그는 항소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윌리엄스는 범행 후 불과 5년 만에 사형 집행을 받게 됐다. 미국에서 대부분의 사형수는 길게는 수년에서 수십년에 걸친 항소 절차를 거친 뒤에 처형된다. 그러나 윌리엄스를 수사했던 경찰 제인 에덴필드는 그가 진정으로 반성이나 참회를 했다고 믿지 않는다. 한번도 진심으로 후회하는 행동을 하지 않았고 범행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에덴필드는 “윌리엄스가 한 말이라곤 ‘나는 그냥 병든 사람이다’라는 것이 전부였다”면서 “그 이상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생후 1개월 딸 살해 혐의도…반복된 아동학대 정황윌리엄스의 범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2005년 1월 알래스카주에서 윌리엄스가 생후 1개월 딸을 혼자 돌봤는데, 그의 당시 아내는 집에 돌아왔을 때 아이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데려갔다. 딸은 다음날 사망했고 둔기에 의한 외상이 발견됐다. 경찰은 당시 윌리엄스를 의심했지만 범행을 입증한 증거가 부족해 사망 원인을 미상으로 처리했다. 윌리엄스는 경찰 조사와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거부했고 이후 알래스카를 떠났다. 그러나 카마리 사건 수사 과정에서 과거 딸 사망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재수사가 시작됐다. 결국 2022년 11월 2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다만 이 사건은 판결까지 진행되지 않았다. 윌리엄스는 2009년 앨라배마주에서도 아동 학대 사건에 연루됐다. 자신이 돌보던 3살 남자아이를 뜨거운 물에 넣어 심한 화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된 것이었다. 그러나 2012년 배심원단은 무죄 평결을 내리면서 이 사건도 유야무야됐다. 카마리 사건 수사 과정에서 여자아이를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성범죄 혐의도 드러났다. 이번에는 피해 여성이 카마리 사건 재판 법정에 나와 직접 증언했다. 피해 당시 5살이었으며 윌리엄스가 자신을 성적으로 학대하고 묶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충격의 범행 영상, 그리고 사형 선고카마리 사건의 재판은 2024년 4월 8일 러셀 카운티에서 시작됐다. 검찰은 윌리엄스가 촬영한 범행 영상을 핵심 증거로 제시했다. 영상은 배심원들에게 상당한 충격을 줬고 일부는 눈물을 흘렸다. 검찰은 영상 중 약 11~15분 분량을 배심원들에게 보여준 것으로 전해졌다. 4월 12일 배심원들은 윌리엄스에게 유죄 평결을 내렸고, 4월 15일 판사는 사형 선고를 내렸다. 같은 해 7월 18일 카마리의 친모 시플에게는 징역 20년과 벌금 1만 달러가 선고됐다. 윌리엄스는 항소를 포기했고, 항소심 재판부 역시 유죄 및 사형 선고를 유지했다. 이 과정에서 윌리엄스의 항소 포기와 관련해 정신감정 및 의사결정 능력에 대한 심리가 있었다. 그가 과연 정신적으로 정상적인 판단하에 항소권을 포기했는지 여부를 살펴보려는 것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체포 직후부터 그는 반복적으로 자살 의사를 드러냈고 실제로 자살 시도도 했다. 이 때문에 구치소는 윌리엄스를 자살 감시 대상으로 올렸고, 윌리엄스는 법원에 자살 감시 해제를 요구하기도 했다. 법원은 그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때문에 그가 사형 선고를 자살 수단으로 삼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제기됐다. 지난 5월 앨라배마주 대법원은 윌리엄스의 사형 집행을 승인했고, 주지사는 오는 13~14일 사형 집행일로 결정했다. 사형 집행은 약물 주입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 돌봄 사각지대 없앤다…서초, 18일부터 ‘통합돌봄 대상자 발굴 조사’

    돌봄 사각지대 없앤다…서초, 18일부터 ‘통합돌봄 대상자 발굴 조사’

    서울 서초구는 돌봄이 필요한 주민을 미리 발굴해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하는 ‘통합돌봄 대상자 발굴 조사’를 18일부터 10월 16일까지 한다고 12일 밝혔다. 조사는 돌봄이 필요하지만 제도를 알지 못하거나 적절한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는 사각지대 주민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조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최근 3년간 장기요양 기각·각하자, 등급 외 판정자 등 돌봄 필요 고위험군 16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이 조사로 발굴된 대상자는 제도 안내와 상담을 거쳐 돌봄 수요가 확인되면 방문조사 등을 통해 보건의료·건강·요양·돌봄·주거 5대 분야 78개 서비스 중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받을 수 있다. 구는 올해 3월부터 시행된 ‘의료·요양 등 지역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돌봄통합지원법)에 발맞춰 통합돌봄 체계 구축에 나선 바 있다. 구는 다양한 돌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서초복지돌봄재단과 함께 돌봄 특화사업 ‘서초 온(溫) 돌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가사·이동·식사 등 생활 전반을 돕는 ‘일상 케어’ ▲낙상 방지를 위한 맞춤형 주거 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공간 케어’ ▲개인별 신체 상태에 맞춘 방문 운동 지도 ‘활력 케어’ ▲다제약물 복용자의 복약지도를 지원하는 ‘효도방문 약물관리’ 등 4가지 서비스로 돌봄이 필요한 주민이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고 품위 있게 살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전성수 구청장은 “집중 발굴 조사로 통합돌봄 대상 주민이 제때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돌봄이 필요한 주민이 내가 살던 집을 떠나지 않고 익숙한 동네에서 건강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촘촘한 돌봄 안전망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추미애 지사, “경기도를 지키는 것이 곧 대한민국을 지키는 일”

    추미애 지사, “경기도를 지키는 것이 곧 대한민국을 지키는 일”

    2026년 을지연습 앞서 통합방위협의회 개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경기도를 지키는 것이 곧 대한민국을 지키는 일”이라며 18일부터 시작되는 을지연습 기간 경기도 안보의 중요성과 군과 경찰, 소방과 지방정부 등 각 기관 간 유기적 협력을 당부했다. 경기도는 12일 광교청사에서 추 지사를 비롯한 주요 기관 대표들이 함께한 가운데 2026년 통합방위협의회를 열었다. 추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경기도는 북한과 맞닿아 있는 접경지이면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국민이 살고 있는 곳”이라며 “경기도의 안전은 수도권과 대한민국 전체의 안전과 직결된다”며 경기도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오늘날의 위협은 전통적인 군사위협에만 머물지 않는다. 드론과 사이버 공격, 테러, 국가기반시설 마비, 군사와 비군사의 경계를 넘나드는 복합 위협이 일상적인 안보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이런 위기일수록 어느 한 기관의 역량만으로 대응할 수 없다. 군과 경찰, 소방과 지방정부가 하나의 체계처럼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24년 12월 3일 일어난 비상계엄 선포 사태를 언급하며 “그날을 잊을 수가 없다. 비상계엄은 국가기관의 역할과 책임이 얼마나 중요한지 각자의 위치를 제대로 지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일깨우는 큰 경각심을 준 사건”이라며 “위기의 순간일수록 지휘체계는 확고해야 하고 각자 본분을 잘 지켜야 하고 불법한 명령은 거부할 줄 알아야 하며 적법한 명령에는 신속하고 책임감 있게 결단하고 움직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언제나 헌법과 법률 안에서 오로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만 행사되어야 한다는 헌법 중시와 사명의식을 빠뜨려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2026년 을지연습은 18일부터 21일까지 3박 4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 ‘갈비사자’ 22살 바람이, 하늘나라로…청주동물원 추모공간 만든다

    ‘갈비사자’ 22살 바람이, 하늘나라로…청주동물원 추모공간 만든다

    청주동물원에서 지내며 많은 사랑을 받아온 수사자 ‘바람이’가 12일 세상을 떠났다. 청주동물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바람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 최근 들어 며칠 동안 먹이 활동을 하지 못하던 바람이는 전날에 작은 움직임을 보이다 이날 숨을 거뒀다. 사자 평균 수명이 10∼15년인 것을 고려하면 22살인 바람이는 노환으로 인한 자연사 가능성이 크다는 게 청주동물원의 설명이다. 2004년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태어난 바람이는 2016년 경남 김해의 한 동물원으로 옮겨졌다. 비좁은 실내 공간에서 오랜 기간 생활하며 늑골이 드러날 정도로 마른 모습이 알려지며 ‘갈비사자’로 불렸다. 딱한 사연을 접한 청주동물원은 소유주와 협의를 거쳐 2023년 7월 청주로 이송한 뒤 ‘바람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더 좋은 삶을 살기를 바란다’는 의미다. 청주동물원의 돌봄 덕에 바람이는 이송 약 두 달 만에 정상 범위까지 체형을 회복했다. 2024년에는 김해에서 태어난 바람이의 딸 ‘구름이’도 청주동물원으로 옮겨지면서 부녀 사자의 재회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청주동물원은 관람객들이 바람이를 추모할 수 있도록 동물원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추모 공간에 바람이 명패를 걸어놓을 예정이다.
  • 20대 장애인 성폭행해 임신·출산시킨 60대 “할 말 없다”… 구속심사 출석

    20대 장애인 성폭행해 임신·출산시킨 60대 “할 말 없다”… 구속심사 출석

    피해자父 “낙태 시도·증거 인멸도” 한 장애인 고용 사업장에서 함께 일하던 20대 지적장애인 여성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이 12일 처음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장애인 준강간 혐의를 받는 A씨는 이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에 나타났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A씨는 ‘피해자나 가족에게 할 말 없느냐’, ‘아직도 합의 하의 관계라고 주장하나’, ‘양육은 어떻게 책임질 건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죄송합니다. 할 말 없습니다”라는 말만 남긴 채 법원으로 들어갔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A씨는 자신이 간부로 있던 장애인 고용 사업장에서 알게 된 B씨를 지난해 여름부터 지난 6월까지 여러 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3월 관련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를 벌인 결과 A씨를 구속 수사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인천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장애인성폭력상담소는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단체는 “피해자는 자신이 근무하던 사업장 전직 간부로부터 성폭력을 당해 임신과 출산으로 모든 삶이 무너졌다”며 “법원은 사건의 중대성과 피해자 보호 필요성을 고려해 피의자를 즉각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B씨의 아버지는 딸의 임신 사실을 처음 알게 된 과정과 이후 경찰에 신고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지난 3월 말 딸의 봄옷을 사주기 위해 함께 지하상가를 찾았다가 딸의 배가 불러 있는 모습을 보고 임신을 의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B씨의 임신을 확인한 가족은 처음에는 동네 남성들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이후 유전자 검사에서 이 남성들의 친자가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서 가족은 다시 경위를 살폈고, 이 과정에서 B씨가 일했던 사업장의 전 간부 A씨를 가해자로 지목했다. B씨의 아버지는 A씨가 지난해 12월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뒤 산부인과에서 B씨의 삼촌인 것처럼 신분을 속여 낙태를 시도하는가 하면, 증거를 없애기 위해 B씨의 휴대전화를 바꿔치기한 뒤 초기화했다고도 주장했다. B씨는 지적장애 2급으로 인지능력 7살, 자기방어 수준은 4살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B씨의 아버지는 B씨가 혼자 아이를 양육하기는 어려운 상태여서 돌봄 인력과 가족들이 함께 아이를 돌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B씨는 성폭행 신고 이후 아이를 출산해 양육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B씨의 아버지는 “가해자는 범행 이후 한마디의 사과도 없었고 양육권도 언급조차 없었다”며 “두 번 다시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엄벌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적장애 2급인 딸은 육아가 불가능한 상태고 집에만 있어 우울증 증세가 심하다”며 “이 사건으로 저도 회사에서 권고사직을 당해 수입원이 없어 양육이 막막하다”고 덧붙였다. 과거 같은 사업장에서 근무한 A씨와 B씨는 지금은 둘 다 퇴직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 차 탔다가 “아야!” 女 등에 남은 ‘벤츠 로고’…집단소송 나왔다 [월드픽]

    차 탔다가 “아야!” 女 등에 남은 ‘벤츠 로고’…집단소송 나왔다 [월드픽]

    메르세데스-벤츠의 AMG 차량을 운행하던 미국 운전자들이 운전석 시트에 붙은 금속 상표(로고)에 살이 데어 화상을 입었다며 회사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가브리엘 라히자니와 카렌딥 카리나배스는 최근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집단소송을 냈다. 이들은 벤츠-AMG 차량 앞좌석 등받이에 달린 금속 재질의 ‘AMG’ 장식에 화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차량이 햇볕 아래 세워져 있을 경우 금속 로고가 뜨겁게 달궈져 운전자를 다치게 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라히자니는 2026년형 벤츠 AMG E클래스를 이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5월 31일 민소매 셔츠를 입은 채 차에 탔다가 좌석의 금속 로고에 등이 닿아 화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라히자니는 피부과 전문의에게 진료받은 결과 1~2도 화상 진단을 받았다. 화상 형태는 ‘AMG’ 로고 낙인을 찍은 것처럼 남았다. 약 6주 뒤에는 운전자 배스가 같은 일을 겪었다. 그는 어깨가 로고에 닿자마자 화끈거리는 느낌을 받았고, 얼마 뒤 AMG 로고 모양의 흔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금속 로고를 좌석에 부착한 디자인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면서 벤츠 측이 치료비뿐 아니라 정신적 피해, 차량 결함 수리 비용을 모두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은 아직 원고 측의 주장 단계로, 법원이 차량 디자인의 결함이나 벤츠의 책임을 인정한 것은 아니다. AP는 벤츠 측의 입장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은 최근 극심한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는 올해 들어 최고 온도인 화씨 115도(섭씨 46.1도)까지 치솟았고, 애리조나주 피닉스와 캘리포니아주 엘센트로도 화씨 117도(섭씨 47.2도)를 기록했다. 특히 야간 최저기온도 화씨 80도대 후반~90도대 초반(섭씨 32도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폭염 취약층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모건 스테스먼 NWS 기상학자는 “밤에도 더위가 가라앉을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실내에 머물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 불교 크리에이터 ‘비구니연습생’ “내 최애는 부처님”

    불교 크리에이터 ‘비구니연습생’ “내 최애는 부처님”

    “힘든 일을 겪을 때마다 불교의 가르침이 큰 도움이 됐어요. 영원한 건 없다고. 지금 내가 우울한 것도, 과거에 행복했던 기억도 결국 영원하지 않잖아요. 그렇게 생각하니 현재에 충실하게 되더라고요.” 불교를 ‘덕질’하는 MZ세대 크리에이터, 스스로 ‘비구니연습생’이라 칭하며 ‘최애’는 부처님이다. 에세이 ‘최애는 부처님’(불광출판사)을 출간한 불교 유튜브 크리에이터 계소영(28)씨를 12일 서울 동대문구 연화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만났다. 그는 “어렸을 때 ‘해리포터’나 ‘나루토’, ‘원피스’에 빠졌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불교에 빠졌다”며 “불경을 통해 접하는 불교의 거대한 세계관은 ‘오타쿠’를 홀리는 지점이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비구니연습생’ 계씨의 본업은 불화작가다. 동국대 대학원에서 불교미술을 전공하며 ‘고승 진영’(고승들의 초상화)을 연구하고 있다. 활동명과 달리 실제 출가를 고민하고 있지는 않다고 한다. 그는 “절에서 살기에는 기질이 방만하다”며 웃었다. 책은 불교를 ‘힙하게’ 즐기는 젊은 작가의 불교 탐구 생활이다. 인기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체인소 맨’부터 캡틴 아메리카, 지드래곤까지 동시대 대중문화 콘텐츠를 불교의 코드로 해부한다. 요즘 청년들은 어쩌다 불교에 열광하게 됐을까. 계씨의 생각은 이렇다. “젊은 감각을 빠르게 흡수하고 그들이 추구하는 미감을 해치지 않아요. 어디 가서 ‘불교를 즐긴다’고 내놓고 말하기에 부끄럽지 않죠. 일상생활 속 불교에 관한 지식을 쌓고 싶었던 2030 청년들이 제 책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어요. 그들의 일상이 불교와 함께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몰래 빚투한 남편 “전세 보증금 빼서 빚 갚자” 황당 요구…아내 어쩌나

    몰래 빚투한 남편 “전세 보증금 빼서 빚 갚자” 황당 요구…아내 어쩌나

    아내 몰래 코인과 주식에 거액을 투자했다가 큰 빚을 진 남편이 전세 보증금으로 빚을 갚자고 요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1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결혼 3년 차 맞벌이 부부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와 남편은 결혼 당시 각자 모은 돈을 합치고 전세 자금을 대출받아 아파트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A씨는 결혼생활 내내 커피 한 잔 값까지 아껴가며 알뜰하게 돈을 모았다. 그런데 최근 남편이 A씨 앞에 무릎을 꿇더니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놨다. 1년 전부터 남편이 직장 동료의 권유로 코인과 주식 투자를 했다는 것이다. 남편은 은행 신용 대출을 받은 데 이어 친척과 친구들에게까지 돈을 빌려 투자금을 마련한 뒤 이른바 ‘잡코인’과 주식 레버리지 상품에 모두 투자했다. 그러나 코인은 상장 폐지됐고, 레버리지 상품도 강제 청산되면서 큰 빚을 떠안은 상태였다. 심지어 남편은 “전세 보증금 빼서 빚을 갚자”고 호소했다. 그러나 A씨는 “전세금은 공동자금이다. 당신이 벌인 일은 혼자 해결하라”며 거절했다. 그러자 남편은 욕설을 퍼붓고 집을 나가더니 ‘이혼하고 전세 보증금 나누자’, ‘빚진 건 부부가 함께 갚아야 한다더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A씨는 “남편은 결혼 초기에도 주식 투자로 돈을 잃은 적이 있다. 다신 안 그러겠다고 해서 넘어갔다”며 “같은 일이 반복되니 더 이상 남편을 믿고 살기 어려울 것 같다. 당장 이혼하고 싶은데 제가 전혀 알지 못한 빚까지 함께 갚아야 하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법무법인 신세계로의 배수지 변호사는 “무리한 투자로 인한 채무 부담이 곧바로 이혼 사유가 되진 않는다”며 “다만 투자 행위가 반복적이고 과도해 가정 경제를 심각하게 해치고 부부 사이 신뢰가 무너졌다면 이혼 사유로 인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복된 투자 실패와 폭언, 가출은 혼인 파탄의 유책 사유로 충분히 인정될 수 있다. 따라서 A씨는 남편에게 위자료도 청구할 수 있다”며 “액수는 혼인 기간과 폭언 정도, 경제적 피해 규모 등을 고려해 법원이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부부 중 한 사람이 혼인 기간 제삼자에게 부담한 채무는 원칙적으로 개인 채무이므로 재산분할 대상이 아니다”라며 “그러나 생활비나 공동재산 형성에 수반된 채무라면 재산분할 대상이 된다. 전세자금 대출은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우자와 상의 없는 고위험 투기성 채무는 개인 채무로 분류돼 재산분할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면서도 “투자금이 생활비나 주거비 등으로 쓰였다면 일부가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 [르포]개고기 금지 전 마지막 복날… 업주들 “우째 살라고”

    [르포]개고기 금지 전 마지막 복날… 업주들 “우째 살라고”

    “이제는 섭섭한 마음도 없어예. 앞으로 우째 살지 걱정이지….” ‘개 식용 종식법’ 시행 전 마지막 복날을 앞둔 12일 낮 대구 북구 칠성종합시장. 과거 여름철이면 복날 보신탕을 즐기러 오는 손님들이 길게 줄을 서며 북적였던 이곳이지만, 말복이 이틀 전인데도 한산하기만 했다. 30년 넘게 보신탕 식당을 운영 중인 황모(70)씨는 “다른 메뉴로 장사를 이어갈지, 아예 접을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법 제정 이전과 비교하면 매출이 10% 수준도 안 돼서 생계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개 식용 종식법(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이 내년 2월 본격 시행된다. 이에 따라 개를 식용 목적으로 사육하거나 도살·유통·판매하는 행위가 전면 금지된다. 5000년간 이어진 식문화가 한반도에서 사라지게 된 셈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4년 8월 법 제정 당시 전국 1537곳에 달하던 육견농가는 올해 5월 기준 272곳으로 줄면서 2년 사이 약 82%가 사라졌다. 육견농가가 줄다 보니 개고기 도매가도 4배 이상 뛰었다. 이날 점심시간에도 골목은 썰렁했다. 이따금 나타나는 손님들도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다 “개(보신탕) 합니까?”라고 조심스레 물어본 뒤 식당으로 들어섰다. 빈 점포는 임대 문의 안내문만 붙은 채 방치됐고 찢어진 현수막과 차양막이 너덜거려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풍겼다. 칠성시장은 현재까지 남아 있는 국내 마지막 개 시장이다. 한때 보신탕 식당과 건강원 50여 곳이 40여m 골목에 빽빽하게 들어서 있었지만 지금은 식당 4곳과 건강원 7곳만이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업주들은 앞으로의 생계가 막막하다고 입을 모았다. 정부가 폐업하는 보신탕 식당 업주에는 철거 비용 등 최대 400만원, 전업하는 업주에게는 간판과 메뉴판 교체 비용 명목으로 최대 250만원을 지원하는데 현실적으로 너무 부족하다는 것이다. 2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장연수(46)씨는 “가업으로 개고기 파는 게 죽을죄는 아니잖느냐”며 “생계를 끊어 놓고 돈 몇 푼 쥐여주면 우리는 뭘 먹고 살란 말이냐”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제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현실적인 보상안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이곳을 찾는 손님들도 법 시행을 달가워하지 않는 눈치다. 김모(63)씨는 식당을 나서며 “사회적 분위기상 개고기를 먹는 사람이 점차 줄고 있고 관련 산업도 자연스레 사라질 것”이라면서도 “개고기를 먹는 게 남에게 피해 주는 것도 아니고 개인의 자유인데 법으로 금지하는 것 자체가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 호날두, ‘9살 연하’ 조지나와 10년 동거 끝… 마침내 결혼식 올렸다

    호날두, ‘9살 연하’ 조지나와 10년 동거 끝… 마침내 결혼식 올렸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가 오랜 기간 동거해온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32)와 10년 열애를 끝내고 백년가약을 맺었다. 미국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호날두는 11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카스카이스에서 조지나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예식은 이들의 다섯 자녀가 참석한 가운데 소규모로 진행됐다. 호날두와 조지나는 각각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부부가 나란히 결혼반지를 낀 손 사진을 동시에 공유했다. 이번 결혼은 조지나가 지난해 8월 1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약혼을 발표한 지 정확히 1년 만에 이뤄졌다. 당시 조지나는 커다란 타원형 다이아몬드 반지가 돋보이도록 호날두의 손 위에 자신의 손을 포갠 사진과 함께 “이번 생에서도, 모든 생에서도”라는 글을 올려 약혼 사실을 전한 바 있다. 두 사람은 2016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던 당시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처음 만났다. 명품 브랜드 구찌의 한 매장을 방문한 호날두는 판매원으로 일하던 조지나와 처음 만나 바로 교제를 시작했고, 이듬해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호날두는 2022년 한 다큐 프로그램에서 “나이에 비해 훨씬 성숙하고 매우 흥미로운 여성이었다”고 연애 초기를 회상하면서 “이 연애가 이렇게 오래 지속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이렇게 강한 감정을 느낄 줄은, 이렇게 빠질 줄은 몰랐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조지나가 내 인생의 여자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함께 사는 두 사람은 슬하에 대리모를 통해 낳은 이란성 쌍둥이 에바 마리아(9)와 마테오(9) 남매, 조지나가 직접 임신·출산한 둘째 딸 알라나(8), 셋째 딸 벨라(4)를 두고 있으며 호날두가 이전 관계에서 얻은 장남 호날두 주니어(16)까지 총 5명의 자녀를 함께 키우고 있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유벤투스(이탈리아) 등 유럽 프로축구 명문 구단을 두루 거친 세계적인 스타다. 지금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나스르 소속으로 뛰고 있다. 최근에는 개인 통산 6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으며 ‘라이벌’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함께 남자 월드컵 역대 최다 출전 타이기록을 세운 바 있다.
  • 김미경 경기도의원, 광주시 ‘경광주꽃 마을공동체’ 초청해 생생한 민주주의 체험의 장 마련

    김미경 경기도의원, 광주시 ‘경광주꽃 마을공동체’ 초청해 생생한 민주주의 체험의 장 마련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김미경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4)은 지난 11일 경기도의회 복합문화공간인 ‘경기마루’에서 경기도 광주시 ‘경광주꽃 마을공동체’(대표 김명순) 학부모와 학생들을 초청해 도의회 체험학습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초청은 지역 주민들이 경기도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현장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함으로써, 대의민주주의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경광주꽃 마을공동체 소속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도의회 본회의장을 가장 먼저 참관하며 민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의 열기를 직접 느꼈다. 이어진 경기마루 내 디지털체험관과 의정기념관 방문을 통해, 경기도의회가 도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걸어온 역사적 발자취와 그 깊은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본회의체험관에서 진행된 ‘모의 의사일정 체험’은 참가 학생들에게 단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학생들은 직접 의원 선서를 하고 안건 상정과 조례안 표결까지 일련의 의사결정 과정을 생생하게 재현해 보며, 지방의회의 핵심적인 역할을 자연스럽게 체득했다. 행사를 주관하며 학생들을 직접 맞이한 김 의원은 민의의 전당인 도의회가 도민의 일상과 항상 가까이 있음을 강조하며 따뜻한 환영의 뜻을 전했다. 김 의원은 “도의회는 도민을 대표하는 기관이자 풀뿌리 민주주의가 실현되는 핵심 공간”이라며,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과 현재의 유권자인 학부모님들이 이번 현장 체험을 통해 의회를 한층 가깝게 느끼고, 나아가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의미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의원은 “앞으로도 더 많은 지역 학생과 도민들이 대의기관의 역할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도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열린 의회를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 ‘강강술래부터 씻김굿까지’…진도, 세계 무형유산 무대 오른다

    전남 진도군이 유구한 세월을 이어온 무형유산의 가치를 세계인과 공유하고, 미래적 비전을 모색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를 개최하며 ‘대한민국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 진도군은 오는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2026 진도국제무형문화컨퍼런스’와 ‘2026 진도국제무형문화축전’을 잇따라 개최하며, 진도가 보유한 독보적인 무형문화의 정수를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행사의 서막을 여는 ‘국제무형문화컨퍼런스’는 9월 16일부터 사흘간 진도군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살아 있는 유산, 함께 여는 미래’라는 대주제 아래, 한국을 포함한 일본·몽골·인도·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아시아 7개국의 무형유산 석학들과 유네스코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번 컨퍼런스는 진도 민속문화의 학술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동시에, 현대적 보존·전승 및 활용 방안을 도출하고 국제적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어지는 ‘국제무형문화축전’은 18일부터 20일까지 진도군 향토문화회관 일원에서 ‘삶의 줄, 열두 매듭’을 주제로 펼쳐진다. 개막 공연인 ‘서천꽃밭’과 ‘진도씻김굿’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샤먼 퍼포먼스, 몽골 민속예술, 중국 사천성 천극, 인도 차우댄스 등 아시아 각국의 수준 높은 공연이 무대를 수놓는다. 특히 ‘낙화놀이 × 진도소리’의 협업 공연과 축제 마지막 날의 ‘진도다시래기’, ‘진도 만가’ 행렬, ‘대동놀이’는 진도만의 독창적인 미학을 여실히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세대별 아리랑, 진도 카니발 등 다채로운 독립예술 공연과 주제전시관, 어린이 예술 놀이터 등이 마련되어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향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진도군은 명실상부한 ‘민속문화의 보고’다. 현재 △강강술래 △진도 소포걸군농악 △진도아리랑 등 3건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남도들노래 △남도잡가 △다시래기 △조도닻배노래 △진도만가 △진도홍주 △진도북놀이 △진도씻김굿 등 8건의 주요 무형유산까지 포함해 국내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무형문화재를 간직하고 있다. 이재각 진도군수는 “이번 국제행사는 진도의 우수한 무형유산을 세계와 공유하고 국제적 문화교류를 확장하는 뜻깊은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진도의 문화적 매력이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백진경, 영국인 남편 만난 비결 공개…“‘남미새’로 살면 좋은 일 생겨”

    백진경, 영국인 남편 만난 비결 공개…“‘남미새’로 살면 좋은 일 생겨”

    유튜버 ‘명예영국인’ 백진경이 영국인 남편과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영국식 영어와 현지 문화를 유쾌하게 소개하며 인기를 얻은 유튜버 백진경은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신여성’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백진경은 과거 대학 시절을 회상하며 남다른 인기를 전했다. 대학교 2학년 시절 휴학을 하고 미국으로 향했던 그는 “미국에서는 글래머러스한 여자가 인기가 많다. 한국에서 온 여자가 몸매가 비욘세 같으니 얼마나 인기가 많겠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LA 공항이 마비될 정도였다”라며 자신감 넘치는 에피소드를 전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의 화려한 일화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백진경은 “미국에서 다니던 학교에 90%가 남자였고 그중 절반인 20명 정도가 날 좋아했다. 고백도 많이 받았고 교수님까지 커피 마시자고 할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미국 남자를 다 만나 봤는데 질리더라”며 호감이 생기면 곧바로 연애를 시작하는 직진형 미국 남자들의 연애 방식이 자신과는 잘 맞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의 경험 이후 백진경은 워킹홀리데이를 통해 영국으로 향했다. 그는 남편과의 첫 만남에 대해 “영국 가기 2주 전에 데이팅 앱으로 영국 남자를 쫙 봤는데 남편이 나를 ‘슈퍼라이크’ 했더라”며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남미새’로 살다 보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재치 있는 입담으로 남편과의 만남을 표현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그는 “영국 사람들이 가정적이긴 하지만 샤이한 면이 있어서 사귀기까지 오래 걸린다. 현재 남편과도 썸을 3개월을 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천천히 여유를 두고 이 사람이 내 삶에 잘 섞일까를 생각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녹화 당시 백진경은 임신 5개월이라고 밝혀 축하를 받았다. 아이의 태명이 ‘치즈’라며 “12월 8일 출산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음 같아서는 금방 오고 싶지만, 영국에서도 콘텐츠를 만들고 제작도 하며 스펙트럼을 넓히고 2027년 여름쯤 한국에 돌아오지 않을까 싶다”라며 향후 활동 계획을 전했다.
  • “31세 의붓아버지와 성관계 후 임신”…19세 여성, 英서 충격 고백 [핫이슈]

    “31세 의붓아버지와 성관계 후 임신”…19세 여성, 英서 충격 고백 [핫이슈]

    영국에서 19세 여성이 31세 의붓아버지와 성관계를 한 뒤 임신했다는 사연을 공개했다.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남성은 자신의 아이가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임신중지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의 고민 상담 코너 ‘디어 디드리’에는 의붓아버지의 아이를 임신했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19세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해당 내용은 익명의 독자가 보낸 상담 사연으로, 별도의 수사기관이나 제3자를 통해 사실관계가 확인된 사건은 아니다. 여성에 따르면 그의 어머니는 현재 42세로, 31세인 남성과 약 2년 전부터 교제해왔다. 남성은 여성이 사는 지역의 한 휴양시설에서 관리자로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후 모녀와 함께 살기 시작했다. 여성은 현재 대학에 다니고 있으며 최근 19세가 됐다고 설명했다. 사건은 어머니가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 집을 비운 사이 벌어졌다. 당시 정전으로 집 안이 어두워지자 여성은 의붓아버지와 함께 촛불을 찾았다. 두 사람은 장난을 주고받기 시작했고 신체 접촉으로 이어졌다. 여성은 이후 두 사람이 입을 맞춘 뒤 자신의 방에서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했다. 母 여행 간 사이 성관계…뒤늦게 임신 확인여성은 당시 피임 여부를 물었지만 남성이 자신은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예정됐던 생리가 시작되지 않자 임신 테스트를 했고, 그 결과 임신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여성은 임신 사실을 의붓아버지에게 알렸다. 하지만 남성은 임신 테스트 결과가 잘못됐거나 여성이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했을 것이라며 자신의 아이가 아니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여성은 다른 남성과 관계를 갖지 않았다면서 뱃속 아이의 아버지가 의붓아버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성이 화를 내며 임신을 끝내라고 요구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아이 지워라” 요구…상담가 “결정은 여성 몫”상담가는 임신을 유지할지 여부는 남성이 아니라 여성 본인이 결정할 문제라고 조언했다. 이어 아이를 낳기로 결정할 경우 어머니에게 상황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성이 계속 같은 집에서 생활하는 상황에서 아이 아버지가 누구인지 숨기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비밀이 뒤늦게 드러날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상담가는 여성에게 “법적으로 성관계에 동의할 수 있는 연령이라고 해도 남성이 당신을 이용한 측면이 크다”는 취지로 지적하면서 주변의 믿을 만한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라고 권했다. 또한 예상치 못한 임신과 관련해 전문적인 정서적 지원을 받을 것을 조언했다.
  • 고양시 ‘통합돌봄 체계’ 구축…“살던 곳에서 돌봄”

    고양시 ‘통합돌봄 체계’ 구축…“살던 곳에서 돌봄”

    경기 고양시가 의료·요양·복지 서비스를 연계하는 통합돌봄 체계 구축에 나섰다. 시는 지난 11일 시청 열린시장실에서 경기도사회서비스원과 ‘2026년 통합돌봄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협약은 올해 시행된 ‘의료·요양 등 지역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에 맞춰 지역 특성에 맞는 돌봄 체계를 마련하고, 의료와 요양, 복지 등 흩어진 돌봄 자원을 연계하기 위해 추진됐다. 앞서 시는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이 추진하는 2026년 통합돌봄 지원사업 수행지역으로 선정됐다.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은 고양시의 지역 여건을 분석해 맞춤형 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지역 내 복지자원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통합돌봄 운영 매뉴얼을 현장에 적용하고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는 한편, 가족돌봄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신규 ‘돌봄프렌즈’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돌봄이 필요한 시민이 병원이나 시설에 의존하기보다 자신이 살던 지역과 익숙한 생활공간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지역사회 중심의 돌봄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민경선 고양시장은 “시민이 살던 곳에서 필요한 돌봄을 받을 수 있는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경기도사회서비스원과 협력해 고양시의 지역 특성에 맞는 통합돌봄 모델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안혜영 경기도사회서비스원장은 “고양시민이 익숙한 곳에서 건강하고 존엄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현장 가까이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55세’ 심현섭 “2세 만들려고 하루 8번 했다가 기절”…의사도 당황

    ‘55세’ 심현섭 “2세 만들려고 하루 8번 했다가 기절”…의사도 당황

    개그맨 심현섭(55)이 늦은 나이에 결혼한 아내와 2세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그 많던 돈, 다 어디로 갔을까’를 주제로 토크가 진행됐다. 11살 연하의 아내와 결혼한 심현섭은 이날 2세 계획을 언급하며 “다음 생에 태어나면 40대 중반에는 결혼하겠다. 왜냐하면 기력이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자기 전에 아내가 모스부호를 친다. 제가 죽은 척을 했다”며 아내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이어 “자면 안 된다고 하길래 왜 안 되냐고 물었더니 사랑을 해야 한다더라. 아이 때문에 그런 것”이라며 “그런데 기력이 떨어지니까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에 이현이는 “신혼인데 벌써 그러면 어떻게 하냐”고 걱정했고, 노사연 역시 “정말 기운이 없어 보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심현섭은 2세를 위해 시험관 시술과 자연 임신을 함께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현섭은 “시험관 배아만 키우면 난포가 형성되고, 채취한 걸 넣으면 되는 줄 알았다”며 “그런데 원장님이 그래도 자연적인 방법을 시도하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에는 기절한 적도 있다”며 “하루에 낮부터 저녁까지 8번을 했다”고 털어놨다. 김용만이 “그런 것까지 말하냐”고 놀라자 심현섭은 “오후 3시부터 새벽 1시까지였다. 새벽 2시에 자서 다음 날 오후 2시에 일어났다. 기절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공형진이 “이 나이에 그렇게 하면 죽을 수도 있다”고 말하자 심현섭은 “원장님이 배란기 전후로 하루에 두 번씩 하라고 했지, 언제 8번 하라고 했냐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전쟁터에서도 집중적으로 공격하면 죽는다. 간혹 날려야 한다고 하더라”고 덧붙여 출연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 세계자연유산 무안갯벌 매력 알린다

    최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무안갯벌에서 한여름 끝자락을 수놓을 생태 문화 축제가 펼쳐진다. 전남광주 무안군은 오는 29일부터 9월 6일까지 9일 동안 무안황토갯벌랜드 일원에서 ‘제12회 무안황토갯벌축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갯벌이 살아있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무안갯벌의 생태적 가치와 매력을 알리는 가족 참여형 체험 축제로 진행된다. 개막일인 29일에는 세계자연유산 등재 기념식과 함께 국내 최장 1.5㎞ 보행 목교인 무안갯벌탐방다리 걷기대회가 열려 바다 위에서 갯벌의 장관을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물놀이장에는 워터타워가 조성됐으며 축제장 곳곳에서 갯벌장어 잡기, 운저리 바다낚시, 칠면초 맨발 걷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무안군은 폭염에 대비해 그늘막과 쉼터를 보강하고, 생태갯벌과학관 내 ‘싸이팝’ 특별전시와 작은영화관 등 실내 콘텐츠도 강화했다. 무안 농수특산물 판매장과 양파김치 담그기 체험 등 지역 상권과 연계한 행사도 마련된다. 박문재 무안군축제추진위원장은 “무안갯벌의 가치를 온몸으로 느끼고 자연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도록 다채롭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 90년 만에 고국 돌아온 심훈의 ‘상록수’ 친필원고

    90년 만에 고국 돌아온 심훈의 ‘상록수’ 친필원고

    “저는 해방을 절실하게 바랐던 할아버지의 시 ‘그날이 오면’을 좋아합니다. 할아버지가 만약 지금 살아 계셨다면 핍박받는 소수자들을 위한 글을 쓰셨을 것 같아요. 가족으로서 할아버지의 이런 정신이 널리 알려지기를 바랍니다.”(작가 심훈의 손녀 심영주씨) 일제강점기 활동했던 독립운동가이자 시 ‘그날이 오면’, 소설 ‘상록수’의 작가 심훈(1901~1936)의 친필 원고가 작가 사후 9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 국립한국문학관은 지난 6월 심훈의 유가족에게서 심훈 관련 문학 자료 46건(59점)을 기탁받았다고 11일 밝혔다. 한국문학관은 광복절을 앞두고 ‘그날이 오면’이 수록된 ‘심훈시가집’, ‘상록수’ 친필 원고 등을 이날 공개했다. 심훈의 손녀 심영주, 심영민씨 등 유가족들이 한국문학관이 마련한 기자간담회에 화상으로 함께했다. 이번 심훈의 자료는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유가족들이 소장하고 직접 관리해 온 것들이다. 심훈의 셋째 아들 심재호(1936~2021)씨가 아버지와 관련된 자료를 평생 수집·정리했다. 한국문학관은 법인이 설립된 직후인 2019년부터 당시 미국에 있던 심재호씨 자택을 방문하고 관련 자료를 한국에서 수집할 수 있는지 협의해 왔다. 무려 7년간 설득한 끝에 지난 6월 초 기탁약정서를 체결하며 자료가 국내로 들어올 수 있었다. 한국문학관이 이날 공개한 자료 가운데 일제 치하 검열로 인해 책으로 간행되지 못한 시 ‘그날이 오면’이 눈길을 끌었다. 출판 허가를 위해 조선총독부 경무국 도서관에 제출한 원고 표지와 내지 등에는 일제의 검열 흔적인 붉은 선과 붉은 도장이 가득했다. 여기에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손기정이 금메달을 획득했다는 소식을 듣고 썼다고 알려진 ‘오오, 조선의 남아여!’, 공개 후 인기를 끌며 심훈이 직접 영화로 제작하려고 했던 소설 ‘상록수’ 원고 등도 포함됐다. 심훈의 손녀이자 심재호씨 딸인 심영민씨는 “할아버지 작품은 조국의 것이기에 당연히 조국 품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의 정신을 이어 갈 수 있는 곳에 보내고자 했기에 다소 늦어졌으나 한국문학관에서 잘 보관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폭염보다 더 무서운 ‘일당 삭감’… 건설노동자 절반 “그냥 일한다”

    폭염보다 더 무서운 ‘일당 삭감’… 건설노동자 절반 “그냥 일한다”

    작업 멈추면 임금 줄어 생계 타격무거운 안전장비에 온몸 땀범벅52% 현기증·29% 근육 경련 경험 “작업 시간을 앞당겼지만 오전 10시만 넘어가도 온몸이 땀으로 젖어요. 작업 중지를 요구하고 싶어도 정해진 공사 기일이 있다 보니 서로 눈치만 보지요.” 11일 오후 경기 시흥시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 뙤약볕 아래서 지하주차장 외벽을 세우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었지만 15명이 일하는 작업장에 선풍기는 단 두 대뿐이었다. 형틀 목수로 일하는 신모(54)씨는 “이렇게 작은 사업장에선 아무리 더워도 작업 중지를 얘기하긴 어렵다”며 “지난해 여름엔 폭염으로 구토를 느껴 병원까지 다녀왔지만 올해도 바뀐 건 없다”고 말했다. 계속되는 폭염 속에 정부는 일정 체감온도 이상인 경우 작업 중지 등을 권고하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선 잘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가 지난 5~7일 전국 건설노동자 2515명을 대상으로 폭염 실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50%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인 상황에서도 ‘별도 중단 지시 없이 일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82.2%는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인 중대폭염경보 발령 시에도 작업 중단을 요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응답자의 51.8%는 어지러움을, 28.5%는 온열질환 전조증상인 근육 경련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민주노총은 일한 만큼 임금을 받는 일용직 건설 노동자들은 정부가 작업 중지를 권고하더라도 생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기 때문에 작업을 중단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설문조사에서 폭염과 관련해 노동자들이 스스로 작업 중단을 요구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17.8%에 불과했다. 민주노총은 “‘더우면 쉬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다”며 “쉬어도 임금을 보장해야 노동자가 실제로 작업을 멈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8월 상순은 가장 뜨거운 날로 기록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상순(1~10일) 전국(제주 제외 62개 지점) 평균기온은 29.1도로, 122년 국내 기상관측 사상 가장 뜨거운 8월 상순이었다. 8월 상순 일최고기온 평균은 34.4도로 2018년(34.7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서울 전역에 발령됐던 폭염주의보도 이날 해제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이 폭염과 열대야에서 벗어나게 됐다. 전국 낮 최고기온은 12일 25~33도, 13일 27~34도, 14일 27~34도로 예보됐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기후재난 시대를 맞아 최저주거기준 개정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저주거기준은 국민이 쾌적하고 살기 좋은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2011년 마련된 제도로, 단순히 물리적 면적과 설비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어 기후재난의 구조적 취약성은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서울신문은 갈수록 심화하는 폭염 속에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 주거 불평등의 실태를 연속 보도했다.
  • 젠슨 황 “GPU는 투자 자산” … 월가, AI에 710조 몰아준다

    젠슨 황 “GPU는 투자 자산” … 월가, AI에 710조 몰아준다

    엔비디아가 블랙록·블랙스톤 등 월가의 대형 금융사들과 손잡고 5000억 달러(약 710조원)가 넘는 자금을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에 끌어들인다. AI 데이터센터 투자비가 급증하면서 고객의 자금 조달 자체가 부담으로 떠오르자, 향후 데이터센터에서 벌어들일 수익을 토대로 돈을 빌려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살 수 있도록 금융권과 자금줄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엔비디아는 10일(현지시간)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와 블랙록, 블랙스톤, 브룩필드자산운용, 골드만삭스, KKR 등 6곳과 AI 컴퓨팅 금융 플랫폼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들 금융사는 하이퍼스케일러와 AI 연구소, 기업 등이 데이터센터를 짓고 엔비디아 장비를 도입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공급한다. 5000억 달러는 이미 확보된 돈이 아니라 앞으로 금융권을 통해 조달할 목표액이다. 엔비디아도 잠재 거래의 최대 25%인 1250억 달러까지 손실 위험을 떠받치는 방식으로 자금 조달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조는 발전소나 상업용 부동산의 자금 조달과 비슷하다. 발전소가 앞으로 전기를 팔아 벌 돈을 근거로 건설비를 빌리듯, AI 사업자도 GPU와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할 컴퓨팅 사용료를 토대로 자금을 조달한다. 기업은 막대한 초기 투자비를 모두 자체 자금으로 부담하지 않아도 되고 금융사는 향후 현금흐름을 보고 돈을 댄 뒤 이자와 투자수익을 얻는다. 엔비디아로서는 고객의 자금 부족으로 데이터센터 건설과 GPU 구매가 늦어지는 일을 줄일 수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CNBC 인터뷰에서 “기술 칩이 투자 가능한 자산군이 된 것은 사실상 처음”이라고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엔비디아 칩을 수익을 창출하고 생산적이며 수명이 긴 자산으로 규정하면서 컴퓨터가 이제 “전기나 인터넷처럼 인프라의 일부”가 됐다고 말했다. GPU도 여러 고객과 AI 작업에 계속 활용하면서 장기간 수익을 낼 수 있는 생산설비라는 논리다. 월가의 대형 금융사들도 AI 컴퓨팅을 새로운 투자 대상으로 봤다. 래리 핑크 블랙록 CEO는 CNBC에서 이번 시도를 1970년대 주택저당증권(MBS)의 등장에 빗대며 ‘금융공학의 다음 미래’라고 평가했다. AI 데이터센터의 미래 수익을 토대로 대출과 투자상품이 만들어지면 컴퓨팅 인프라 자체가 새로운 자산시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얘기다. 당장은 보험사와 연기금, 사모자본 등 기관투자가가 중심이지만 관련 금융상품이 늘어나면 개인투자자에게도 간접 투자 기회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 관건은 GPU가 집이나 발전소처럼 장기간 안정적인 자산가치를 유지할 수 있느냐다. GPU는 기술 교체 속도가 빨라 차세대 칩이 나오면 기존 장비의 수익성과 가치가 예상보다 빠르게 떨어질 수 있다. AI 서비스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이 막대한 데이터센터 투자비를 따라가지 못할 경우 금융사까지 손실을 떠안을 가능성도 있다. 엔비디아가 GPU의 긴 수명과 다른 고객에게 옮겨 쓸 수 있는 유연성을 거듭 강조하는 것도 이런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월가의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한꺼번에 참여한 것은 AI 인프라 투자가 당분간 더 커질 것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모건스탠리는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업체들이 2026~2028년 AI 인프라에 3조 5000억 달러를 투입하고 전체 구축 규모는 8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했다. 국내 반도체 업계에도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면 HBM과 서버용 D램·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확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동시에 네이버 등 국내 AI 인프라 사업자에게는 GPU 확보와 함께 글로벌 기관자금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끌어오느냐가 투자 속도를 좌우하는 경쟁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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