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3살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8,351
  • 2회 만에 시청률 7.2% ‘껑충’…초반 흥행 신호 켠 ‘이 드라마’

    2회 만에 시청률 7.2% ‘껑충’…초반 흥행 신호 켠 ‘이 드라마’

    배우 박신혜의 8년 만의 tvN 복귀작 ‘언더커버 미쓰홍’이 방송 단 2회 만에 시청률 5.7%를 돌파하며 주말 안방극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1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 2회는 5.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첫 방송이 기록한 3.5%보다 2.2%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분당 최고 시청률은 7.2%까지 치솟으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언더커버 미쓰홍’은 1990년대 세기말 여의도를 배경으로 한 레트로 오피스 코미디다. 30대 엘리트 증권감독관 홍금보(박신혜 분)가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한 증권사에 20살 말단 사원 홍장미로 위장 취업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2회 방송에서는 홍금보의 위장 취업 첫 출근기가 그려졌다. 홍금보는 툭하면 ‘미쓰 홍’으로 불리는 등 상사들의 하대를 겪었으나 이에 순순히 굴복하지는 않았다. 특히 비서로서 탄탄한 경력을 지닌 룸메이트 고복희(하윤경 분)가 학력과 출신을 이유로 대졸 비서들에게 무시당하자 육탄전까지 불사했다. 방송 말미에는 회사에 새로 부임한 사장의 정체가 드러나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신임 사장은 다름 아닌 홍금보의 옛 연인 신정우(고경표 분)였다. 홍금보는 자칫하면 정체가 들통날 수 있는 위기 상황에 놓였고, 작전에 적신호가 켜지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언더커버 미쓰홍’은 박신혜가 드라마 ‘알함브라의 궁전’ 이후 8년 만에 tvN으로 복귀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박신혜는 극 중 냉철한 감독관과 천방지축 신입사원을 오가는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며 극을 이끌고 있다. 박신혜는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20대 연기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어릴 때 데뷔해 시청자들이 나의 실제 20대 모습을 기억하고 계셔서 부담이 컸다”며 “세월은 어쩔 수 없기에 패션과 헤어스타일로 ‘우기기’ 전략을 택했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저를 많이 내려놓은 작품”이라며 “몸과 마음을 아낌없이 쓴 현장이었다”고 덧붙였다. 세기말 향수를 자극하는 연출과 박신혜의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이 빛을 발하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잠입 수사가 시작된 ‘언더커버 미쓰홍’의 흥행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언더커버 미쓰홍’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 ‘박성광♥’ 이솔이, 암투병 근황 “6개월에 한번씩 삶 연장”

    ‘박성광♥’ 이솔이, 암투병 근황 “6개월에 한번씩 삶 연장”

    개그맨 박성광의 아내 인플루언서 이솔이가 암 투병 이후 겪고 있는 심리적 압박감을 털어놨다. 이솔이는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검진 앞두고 불안하고 무서운 맘 감출 수 없어. 그냥 겁쟁이모드예요. 요즘 피드도 스토리도 뜸했던 이유겠지요”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최근 일상 공유가 적었던 이유가 다가오는 검진에 대한 공포 때문이었음을 고백했다. 그는 이어 “마음 따라 몸도 컨디션도 난조이지만 오랜만에 햇빛을 보니 기분이 너무 좋지 뭐예요”라며 힘든 상황 속에서도 작은 행복을 찾으려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무기력함 끝판왕이라 요 며칠 화장도 거의 안하고 다니는데”라며 “다들 에너지와 의욕 넘칠 때 있고, 동굴 속에 숨어버리고 싶을 때 있죠. 저도 똑같은 사람인지라”라고 덧붙였다. 그는 투병 이후 달라진 그의 삶에 대한 태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연초부터 있는 검진은 절 너무 두렵게 하고 있지만요?”라며 “6개월에 한번씩 연장되는 삶이란 되려 세상을 간절하게 살아가게 한달까요. 삶에 애착이 마구마구 솟아나기도 합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따금씩 사랑한다고 표현해주는 친구들의 따뜻한 마음에 의지하며 이번 주 조금 더 쉬어가려구요”라며 “여러분 사랑하고 표현하며 살아요! 그게 행복의 전부더라구요”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주말은 사랑하는 이들과 행복하게 보내세요. 저도 어서 회복해서 돌아올게요”라며 복귀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앞서 이솔이는 지난해 4월, 퇴사 후 임신을 준비하던 중 여성암 진단을 받았던 사실을 공개했다. 다행히 수술과 항암 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재발 방지를 위해 6개월마다 정기검진과 약물 치료를 이어오고 있다. 한편 이솔이는 지난 2020년 박성광과 결혼한 그는 방송을 통해 행복한 신혼 생활을 보여주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 젊은 여성에 접근하는 ‘스윗 영포티’…BBC도 주목한 현상

    젊은 여성에 접근하는 ‘스윗 영포티’…BBC도 주목한 현상

    영국 공영방송 BBC가 한국의 ‘영포티’(young forty)를 조명하며, 이를 단순한 유행이나 패션 현상이 아닌 세대 인식 변화의 징후로 분석했다. BBC는 18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영포티를 “스트리트 패션을 차려입고 아이폰을 손에 쥔 중년 남성의 모습”으로 묘사하며, 한국 Z세대 사이에서 이 용어가 점차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영포티는 원래 유행에 민감하고 젊은 감각을 유지하는 40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뜻하는 비교적 긍정적인 표현이었다. 그러나 최근 인공지능(AI) 밈과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젊어 보이려 애쓰는 중년’ ‘시간의 흐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세대’라는 부정적 의미로 소비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BBC는 국내 Z세대 인터뷰를 인용해 영포티를 “젊은 세대의 문화를 어설프게 따라 하는 사람” “나이 들었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사람”으로 정의했다. 특히 스투시 티셔츠와 나이키 운동화, 최신 아이폰 등을 영포티의 상징으로 거론했다. 매체는 애플 제품 선호도 변화도 함께 짚었다. 한국에서 아이폰 선호도는 여전히 높지만,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Z세대에서 4% 하락한 반면 40대에서는 12%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BBC는 이를 두고 “젊은 세대가 중년과 동일시되는 상징을 의도적으로 거리 두기 하는 현상”으로 해석했다. 이 같은 영포티 밈의 확산 배경에는 한국 사회 특유의 ‘나이 위계’에 대한 젊은 세대의 반감이 자리하고 있다고 BBC는 분석했다. 한국에서는 한 살 차이만으로도 위계가 형성되고, 처음 만난 사이에서도 나이가 관계 설정의 기준이 되는 문화가 강하게 작동한다는 것이다. BBC는 “영포티는 나이 든 사람들에 대한 거의 강요된 존경에 대해 젊은 세대가 느끼는 회의감이 표출된 현상”이라며, 과거 권위적인 기성세대를 비하하던 ‘꼰대’라는 표현을 대신해 영포티가 새로운 조롱의 대상으로 떠올랐다고 짚었다. 실제로 온라인 분석 플랫폼 ‘섬트렌드’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상에서 영포티는 10만번 이상 언급됐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늙은’ ‘혐오스러운’ 등 부정적인 맥락에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여성에게 접근하는 중년 남성을 비꼬는 ‘스윗 영포티’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는 설명이다. BBC는 이러한 현상이 경쟁에 내몰린 Z세대의 좌절감과도 맞물려 있다고 전했다. 취업과 주거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젊은 세대가 경제 성장기에 안정적인 일자리와 자산을 축적한 중년 세대를 풍자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영포티로 불리는 40대가 Z세대와 기성세대 사이에서 ‘샌드위치 세대’로 느끼는 현실도 함께 조명됐다. 올해 41세인 지승렬씨는 BBC에 “윗세대는 상명하복에 익숙했고, 아랫세대는 ‘왜 그래야 하느냐’를 묻는다”며 “두 문화를 모두 경험한 우리는 그 사이에 끼어 있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 ‘광역 통합’ 20조 선물에 기초단체도 들썩

    정부가 광역 행정통합을 이룬 지역에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히자 답보 상태였던 기초자치단체 통합도 변곡점을 맞는 분위기다. 1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의 완주·전주, 충남의 서산·태안과 천안·아산 통합에 관한 기류가 달라지고 있다. 최근 정부는 통합 광역지자체에 최대 20조원의 재정 지원을 비롯해 서울시에 준하는 지위 부여, 공공기관 이전, 산업 활성화, 행정권한 확대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물 건너간 것으로 여겨졌던 완주·전주 통합 논의가 특히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인접 지역인 광주·전남, 대전·충남 통합 논의가 급진전하는 데다 파격 인센티브에 대한 기대감에 반대 여론을 주도했던 완주군 일부 정치권이 찬성으로 선회하는 등 분위기가 반전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19일 김민석 총리가 전북을 방문해 주재하는 국정 설명회에서 완주·전주 통합이 주요 의제로 다뤄지고 정부 입장이 명확해지면 찬성 바람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최근 주민투표 대신 1월 중 군의회 의결로 완주·전주 통합을 의결해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통합시장을 선출하자며 완주 정치권의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서산·태안의 경우 서산시가 인구 감소와 산업 침체를 이유로 통합 시너지를 강조하며 적극적인 입장이다. ‘산업 서산’과 ‘관광 태안’의 결합이 상호 이익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지난 8일 신년 언론 간담회에서 “논의가 시작된다면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1989년 분리 이후 독자적 발전과 관광 산업 확대에 집중해온 태안군은 자체 동력이 충분하다며 아직은 신중한 태도다. 천안·아산 통합 시민연대는 김 총리가 광역 통합 인센티브를 발표한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창립 토론회를 열고 충남·대전 통합을 우선하되 기초 통합은 2030년 지방선거 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 신의 손으로 인간의 내면을 조각하다 [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신의 손으로 인간의 내면을 조각하다 [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모델 주위 돌며 인물의 특징 관찰내면의 에너지·본질 ‘입체적 표현’표면 세심히 조절해 생명력 전달뜨거운 감정과 냉정한 기술 조화수많은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아진실을 향한 ‘혁신적 시도’ 감동1902년 9월 2일 20세기 가장 위대한 시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히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아내에게 이런 편지를 썼다. “그는 너무도 위대하오. 어느 누구와도 닮지 않은 수천 점의 인물상이 뫼동 작업실에 있어요. 작품 한 점 한 점이 모두 문제작으로 사랑·헌신·관용·탐구 정신을 구현하고 있다오.” 시인의 뜨거운 찬사를 받은 인물은 근대 조각의 아버지 오귀스트 로댕(Auguste Rodin, 1840~1917)이었다. 도대체 무엇이 릴케의 영혼을 이토록 강렬하게 사로잡았을까. 로댕이 남긴 글과 말들을 따라가며 그 매혹의 실체를 함께 확인해 보자. 첫번째 명언 “형태를 빚어낼 때는 절대로 평면으로 생각하지 말고 입체적으로 생각하라.” 로댕의 저서 ‘로댕의 예술론’에 담긴 이 문장은 그의 조형 철학을 여는 열쇠와 같다. 당시 많은 조각가들이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고 또렷한 윤곽선을 만들어내는 데 몰두했다면 로댕은 덩어리의 깊이를 이해하는 일이 우선이라고 보았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겉으로 드러난 외곽선이 아니라 대상을 지탱하는 내면의 힘이었다. 그의 통찰은 어느 각도에서 바라보아도 살아 움직이는 듯한 입체감을 만들어내는 근대 조각 기법의 이론적 토대가 되었다. 실제 작업에서도 로댕은 모델 주위를 쉴새없이 돌며 모든 방향에서 인물의 특징을 관찰했다고 한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입체감이 윤곽선을 결정한다. 나는 형상작업을 시작할 때 먼저 정면 뒷면, 좌우 측면을 본다. 다시 말해 사방에서 윤곽선을 본다. 그런 다음 눈으로 본 그대로 가능한한 정확하게 점토로 덩어리를 만든다.” 대상의 외형을 닮게 묘사하는 대신 내면에 잠재된 에너지와 본질을 입체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던 로댕의 철학은 ‘걷는 남자’에서 잘 드러난다. 이 조각상 앞에 처음 서는 관람객은 누구나 한 번쯤 멈칫하게 된다. 머리도 양팔도 없기 때문이다. 머리와 팔을 과감히 덜어낸 선택은 인물의 완전한 전신을 요구하던 아카데미즘 전통에서 의도적으로 벗어난 혁신적 선언이었다. 이 조각상의 몸통과 다리를 따라 이어지는 움직임에 시선을 두면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단호하게 내딛는 보폭, 앞으로 기울어진 자세, 살짝 비틀린 몸통은 근육이 만들어내는 역동적인 힘을 생생하게 드러낸다. 비록 조각상은 정지된 채 서 있지만 금방이라도 앞으로 한 걸음 내디딜 것 같은 전진의 기운이 온몸에서 뿜어져 나온다. 이 작품은 발표 당시 기초가 부족한 실패작이라는 조롱을 받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걸을 때는 두 발이 동시에 땅에 닿지 않는다. 한 발이 지면을 밀어낼 때 다른 한 발은 공중에 떠 있는 것이 해부학적으로 정확한 보행이다. 그런데 이 조각에서는 뒷발이 땅을 힘껏 밀어내고 앞발이 바닥을 밟는 순간이 한 인체 안에 동시에 표현되었다. 시간적으로 연속되는 두 동작을 한몸에 결합한 것이다. 해부학적 정확성을 중시하던 전통적인 시각에서는 틀린 것으로 보였지만 정지된 조각 안에 시간과 생동감을 주입하기 위한 치밀한 계산이었다. 덕분에 우리는 불완전해 보이는 인체에서 완전한 전신상보다 더 강렬한 앞으로 나아가려는 힘을 느끼게 된다. 로댕은 실패작이라는 비난에 이렇게 되받았다고 전해진다. “사람들은 ‘걷는 남자’에 머리가 없다고 비난하지. 도대체 걷는데 왜 머리가 필요한가?” 농담처럼 들리는 이 말에는 걷기라는 행위의 본질만을 포착하고자 했던 거장의 혁명적 사고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두번째 명언 “예술은 오로지 감정이다. 그러나 부피와 비례, 색채에 대한 지식과 숙련된 손의 기술 없이는 아무리 생생한 감정이라도 마비되고 만다.” 로댕이 말한 감정은 일상적인 희로애락이 아니라 존재 안에서 꿈틀거리는 생명력이었다. 조각은 내부에서부터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처럼 느껴져야 했다. 그래서 그의 예술관을 관통하는 핵심 단어가 ‘생명’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조각가인 그가 색채를 언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로댕에게 색채란 물감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빛의 효과였다. 그는 조각 표면의 거친 부분과 매끄러운 부분을 세심하게 조절해 빛이 반사되거나 흡수되도록 했다. 그 결과 청동이나 대리석처럼 단색에 가까운 재료에서도 보는 각도에 따라 풍부한 색조와 깊이감이 느껴진다. 그가 말한 숙련된 손기술은 장인으로서의 능력을 뜻한다. 머리로만 알고 손이 따라주지 못하면 제아무리 뜨거운 감정도 조각으로 표현되지 못한다고 경고한 것이다. 이 말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로댕이 평생 맞서 싸워야 했던 19세기 후반 프랑스 미술계의 구조를 함께 떠올려야 한다. 당시 미술계의 권력은 국립 미술학교 에콜 데 보자르와 그들이 주관하는 살롱전에 집중되어 있었다. 그러나 로댕은 파리 노동자 계층 가정에서 태어나 장식 조각과 세공사를 양성하는 쁘띠 에콜에서 드로잉과 회화를 배웠다. 이후 생계를 위해 건축 장식, 상업 조각을 도맡으며 점토·석고·석재를 다루는 고된 육체노동을 견뎌야 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재료의 무게, 표면의 감촉, 도구의 쓰임새를 몸으로 익혔고 그것이 자신의 가장 큰 자산이자 무기가 되었다. 젊은 시절 탁월한 숙련공이 되어야 했던 경험은 훗날 이론과 규범에 갇힌 아카데미 출신 조각가들과 그를 근본적으로 갈라놓는 결정적인 차이가 된다. 로댕이 말한 뜨거운 감정과 냉정한 기술, 두 가지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작품이 ‘키스’다. 단테의 ‘신곡’에 등장하는 파올로와 프란체스카의 비극적인 사랑을 주제로 한 이 걸작은 뜨거운 심장이 빚어낸 산물이다. 그러나 두 연인이 서로에게 완전히 몰입해 한몸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힘은 로댕의 숙련된 손에서 나온다. 여인의 등에서 엉덩이로 부드럽게 이어지는 곡선, 남자의 손이 연인의 허벅지를 짚을 때 눌려 변형되는 섬세한 근육의 움직임은 해부학적 지식과 예리한 관찰 없이는 결코 포착할 수 없다. 로댕은 인물의 피부는 매끄럽게 연마해 육체의 온기를 살려내는 한편 연인들이 앉아 있는 받침대는 거칠게 남겨 두는 특유의 미완성 기법을 선택했다. ‘키스’ 앞에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숙련된 기술은 감정을 더 깊고 풍부하게 표현하는 도구라는 것을. 세번째 명언 “영감에 기대지 마라. 그런 건 존재하지 않는다. 예술가에게 필요한 자질은 지혜, 집중력, 성실함, 의지력뿐이다. 정직한 노동자처럼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내라.” 위대한 예술은 천부적 재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흘린 수많은 땀과 인내의 결과라는 뜻이다. 그가 보기에 예술가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은 영감이 오기를 기다리는 자세가 아니라 지혜, 집중력, 성실함, 의지력으로 상징되는 꾸준한 실천의 태도였다. 로댕 자신의 삶이 이 말의 설득력 있는 증거다. 그는 젊은 시절부터 수많은 실패와 좌절을 겪었지만 작업만큼은 결코 멈추지 않았다. 프랑스 최고 미술학교인 에콜 데 보자르 입학시험에 세 번이나 낙방하고도 예술의 길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일화는 그의 인내심이 어느 정도인지 잘 보여 준다. 순간적 영감이 아닌 성실한 노동이 무엇인지를 가장 극적으로 보여 주는 예가 ‘발자크상’이다. 작품 제작에서 로댕이 맞닥뜨린 가장 큰 난관은 의뢰가 들어왔을 때 이미 발자크가 세상을 떠난 지 40년이 지났다는 것이었다. 보통 조각가였다면 사진이나 기존 초상화를 참고했겠지만 로댕은 전혀 다른 길을 택한다. 그는 먼저 발자크의 전집과 관련 문헌을 샅샅이 읽으며 작가의 성격과 기질을 파악하려고 했다. 이어 발자크의 유전적·지리적 뿌리를 찾기 위해 그의 고향인 투렌 지방으로 내려가 발자크와 비슷한 체형과 얼굴을 지닌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수많은 스케치를 남겼다. 그래도 부족하다고 느낀 로댕은 발자크가 다니던 양복점을 찾아가 생전의 신체 치수를 확인하고 코트를 실제로 제작해 특유의 불룩 나온 배와 자세를 집요하게 연구했다. 로댕에게 중요한 것은 얼마나 닮았는가가 아니라 대문호의 육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와 정신적 무게감이었다. 치열한 탐구 끝에 탄생한 최종 모습은 발자크가 집필할 때 즐겨 입었다고 전해지는 수도복을 두른 거대한 기둥 같은 몸과 폭발 직전의 화산을 닮은 머리였다. 1898년 살롱에서 ‘발자크상’이 공개되었을 때 반응은 차가웠다. 두꺼비 같다, 석고 자루 같다는 조롱이 쏟아졌고 의뢰 주체였던 프랑스문인협회마저 작품 인수를 거부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그러나 로댕은 물러서지 않았다. “나는 발자크의 모습을 재현하려 한 것이 아니라 그의 엄청난 노동과 고뇌를 형상화하려 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후 로댕은 작품을 자신의 집으로 가져와 평생 곁에 두고 지켰다. 한때 조롱의 대상이었던 이 조각상은 시간이 흐른 지금 로댕 예술의 정수를 보여 주는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릴케는 1907년 강연집 ‘로댕론’에서 로댕의 고백을 이렇게 전한다. “언젠가 나는 ‘그리스도의 제자들’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셋째 권에서 하느님이란 말이 나올 때마다 그 대신에 조각이란 낱말을 넣어보았던 일을 기억한다. 그것은 정당하고 옳은 일이었다.” 이 말에서 알 수 있듯 로댕에게 조각은 진실에 다가가는 신앙에 가까운 것이었다. 그는 아카데미즘이 추구하던 매끄럽고 이상화된 조각에 맞서 거칠지만 살아 있는 인체와 생생한 감정을 작품 속으로 끌어들였다. 건축 장식에 머물던 조각을 독립된 예술로 끌어올린 인물이 바로 로댕이었다. ‘생각하는 사람’은 조각사의 변화를 보여 주는 상징과도 같은 작품이다. 이 조각은 머리에서 발가락 끝까지 팽팽하게 긴장된 근육, 깊이 웅크린 자세를 통해 인간의 고뇌라는 보이지 않는 정신 상태를 조각의 중심 주제로 끌어올렸다. 외형의 아름다움을 넘어 감정과 사유를 형상화한 혁신적 시도는 이후 조각이 나아갈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로댕이 우리에게 남긴 유산은 그의 걸작만이 아니다. 세계를 바라보는 태도와 예술을 대하는 자세, 조각이라는 한 길을 끝까지 파고들어 진실에 다가가고자 했던 예술가의 삶 자체가 깊은 울림을 전해 주고 있다. 이명옥 사비나 미술관장
  • “올해 군정 철학 ‘진성가화’… 군민 삶 안정·지속 성장 두 토끼 잡을 것”

    “올해 군정 철학 ‘진성가화’… 군민 삶 안정·지속 성장 두 토끼 잡을 것”

    1인당 50만원 민생 지원금 추진소상공인·골목상권에 ‘온기’ 기대외국 계절근로자  확대로 일손 해결 송인헌 충북 괴산군수는 18일 서울신문과 만나 “2025년은 괴산군이 그동안 준비한 정책이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한 한 해였다”고 돌이키며 “가장 역동적인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농업, 생활, 체육, 문화 등 군정 전반의 기반을 탄탄히 다져온 결과 고추축제 등 3대 축제가 전국적인 관심을 받으며 체류형 관광 모델로 자리 잡았고, 체육 인프라 확충으로 전국대회와 전지훈련 유치가 이어져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괴산이 머물고 소비하며 다시 찾는 지역으로 변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군수는 올해 군정 운영 방향과 관련해선 민생안정과 생활 기반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군민 1인당 50만원의 민생 지원금을 추진해 물가 상승과 경기둔화로 커진 군민들의 생활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경제에 온기를 더하겠다”며 “민생 지원금은 관내에서 사용하도록 설계돼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농어촌 버스 전면 무료화를 통해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이동권을 보장하는 등 군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친환경 골프장과 복합레저단지 조성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송 군수는 농업 분야 투자도 약속했다. 그는 “괴산군은 농업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농업이 살아야 괴산군이 산다”며 “올해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1000명까지 확대해 농촌 인력난을 구조적으로 해결하고 K스마트 유기농 혁신 시범단지와 산림 에너지 활용 스마트팜 조성 등을 통해 미래 농업 기반 확보에도 적극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농업 예산 비율 27.1%로 충북도 내 최고 수준이었던 괴산군은 도내에서 가장 많은 농기계 임대 사업소 12곳을 운영하는 등 농가 부담 완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올해 군정 철학으로 제시한 ‘진성가화(進成加和)’와 관련해 송 군수는 “성과를 쌓는 데서 멈추지 않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군민과 더 큰 화합을 이루는 것이 바로 진성가화”라며 “군민 삶의 안정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동시에 완성하는 게 올해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 [사설] 대미 투자 압박 거센 반도체, 국내 생산 기반은 지켜야

    [사설] 대미 투자 압박 거센 반도체, 국내 생산 기반은 지켜야

    대만이 TSMC의 2500억 달러 직접 투자와 정부의 신용보증 2500억 달러로 상호관세율을 20%에서 15%로 낮추고 반도체 무관세를 얻어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목표는 대만 전체 반도체 공급망과 생산량의 40%를 미국으로 가져오는 것”이라며 미국에 공장을 짓지 않으면 반도체 관세는 100%가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한미 관세협상에서 ‘미국과의 반도체 교역 규모가 한국보다 큰 국가(대만)에 비해 불리한 대우를 하지 않겠다’는 문구를 확보했다. 선언적인 만큼 추가 협상을 통해 구체적 방식이 정해질 터인데 미국 내 투자 압박이 커질 가능성이 많다. 현재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가동 중이며 추가로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인디애나주에 패키지 공장을 짓고 있다.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합의로도 원달러 환율이 불안한 상황이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원화 약세는 한국의 기초체력과 맞지 않는다”며 이례적으로 구두 개입했지만 환율은 하루 만에 1470원 선으로 복귀했다. 추가 투자는 한국 경제가 감당하기 어렵다는 점을 미국에 설득시켜야 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경기 용인에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어 추가로 공장을 지을 여력도 없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어제 “한국 경제는 성장의 불씨가 약해진 상태”라며 “성장은 청년 세대에게 ‘이 나라에서 계속 살아도 되는가’라는 미래 희망과 직결된다”고 했다. 대미 투자만이 아닌 국내 생산 기반 확대도 다급하다. 한국은 메모리반도체 강자이지만 설계·후공정·장비 등의 대외의존도가 높다. 첨단 생산시설·연구개발(R&D) 투자 등에 대한 파격 지원으로 중견기업의 성장을 유도하고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해야 한다. “성장 리스크를 감수하는 민간의 도전이 필요하되 그 리스크가 위기가 되지 않도록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최 회장의 말에 토씨 하나 틀린 것이 없다.
  • 스스로 파묘한 ‘흑백요리사’ 셰프 “음주운전 3회…형사처벌”

    스스로 파묘한 ‘흑백요리사’ 셰프 “음주운전 3회…형사처벌”

    ‘흑백요리사2’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임성근(58)이 과거 수차례 음주운전을 사실을 고백했다. 임성근은 18일 유튜브 채널 ‘임성근 임짱TV’에서 “옛날엔 도시가스가 없어 연탄을 150장을 갈았다. 일 끝나고 술을 마셨었는데, 5~6년 전부터 조심하고 있다. 조금 안 좋은 일도 있었다. 말 나온 김에 얘기한다”며 “술을 좋아하다 보니 실수를 했다. 10년에 걸쳐 3번 음주운전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평소 난 술을 마시면 차에서 잔다”며 “차에서 자다가 경찰에 걸려 상황 설명을 했는데, ‘왜 시동을 걸고 있냐’고 하더라. 알고 보니 시동을 끄고 앉아있어야 하는 거더라. 그때 한 번 있었는데, 10년 정도 된 것 같다. 가장 최근 적발된 건 5~6년 전”이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이 “요즘에는 한 잔만 드셔도 대리기사를 불러 가는 걸 봤다”고 하자, 임성근은 “그렇다”고 수긍했다. 그는 “원래는 숨기고 싶었지만, 괜히 나중에 일이 생기면 많은 분들이 상처 받지 않느냐. 내가 잘못한 건 잘못한 거니까 면피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정신 차리고 안 하는 것”이라며 “형사 처벌을 받아 면허가 취소됐는데 다시 면허를 땄다”고 부연했다. “갑자기 팬들 많이 생겼는데 두렵지 않느냐”는 질문엔 “이게 나다. 날 싫어할 분들은 당연히 있을 것”이라면서도 “숨기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임성근은 음주운전을 자백한 이유에 대해 “내가 못 산다. 어마어마한 사랑을 받으니 부담이 돼 마음에 있는 것을 하나씩 털어내고 싶다”며 “바쁘고 힘든 삶을 살다보니 술을 많이 좋아했는데 너그럽게 용서해주길 바란다.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앞으로 조심히 살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임성근은 자필 사과문도 게재했다. 그는 “먼저 저를 아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많은 팬분과 시청자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운을 뗀 후 “오늘 저는 제 가슴 한구석에 무거운 짐으로 남아있던 과거의 큰 실수를 고백하고 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와 용서를 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임성근은 “음주 운전은 어떤 이유로도 변명할 수 없는 제 잘못이며 실수”라며 “당시 저는 깊이 후회하며 법적인 처벌을 달게 받았고, 지난 몇 년간 자숙하며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하지만 최근 과한 사람을 받게 되면서 과거의 잘못을 묻어둔 채 활동하는 것이 저를 믿어주시는 여러분에 기만이자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더 늦기 전에 제 입으로 이 사실들을 고백하고 사과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판단해 오늘 이글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성근은 “저의 부주의한 행동으로 실망을 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재차 잘못을 인정한 뒤 “과거의 잘못을 잊지 않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조리사가 되도록 제 자신을 다스리며 살겠다”고 다짐했다. 임성근은 올리브 ‘한식대첩3’(2015) 우승자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 요리 계급 전쟁2’(2025~2026)에 출연했다. 현재 유튜브 채널에 98만 4000명의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다.
  • (영상) 남의 집 앞에 상자 툭 버리고 후다닥 사라진 女…살아있는 ‘이것’ 유기 [포착]

    (영상) 남의 집 앞에 상자 툭 버리고 후다닥 사라진 女…살아있는 ‘이것’ 유기 [포착]

    전북 전주시의 한 주택가에서 강아지를 상자에 담아 유기한 여성의 모습이 공개돼 공분이 일고 있다. 1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전날인 15일 오전 전주시에 있는 제보자 A씨의 집 앞에 강아지 한 마리가 유기됐다. 당시 A씨는 출근한 상태였다. 집에 있던 자녀들은 강아지 우는 소리를 듣고 밖에 나갔다가 상자에 담긴 강아지를 발견했다. 소식을 들은 A씨는 곧바로 자택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했다. 영상에는 일면식도 없는 한 여성이 상자를 들고 걸어와 A씨 집 앞에 내려놓은 뒤 재빨리 자리를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상자 안에는 생후 약 2개월로 추정되는 믹스견 한 마리가 들어 있었다. 강아지는 유기견 보호센터로 인계됐으며 현재 병원에서 보호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강아지를 버린 여성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과태료와 벌금 수준 낮아 유기·방치 반복”유기동물 제재 강화 법안 발의한 의원현행 동물보호법은 맹견을 유기한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 맹견 외 동물을 유기한 경우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유기되는 대부분의 동물은 맹견보다 소형견이나 반려묘 등 일반 반려동물이다. 동물보호 현장에서는 “과태료와 벌금 수준이 낮아 반복적인 관리 소홀과 방치 행위에 대한 예방 효과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지난 12월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은 동물보호 의무 위반에 대한 과태료 상한을 대폭 상향하는 ‘동물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임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현행 형사처벌 규정은 유지하면서도 반복되는 유기와 방치 행위에 대해 실질적 제재가 가능하도록 벌금과 과태료 상한을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벌금 상한은 기존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된다. 과태료는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연간 유기·유실동물은 약 10만 6000건에 달하며, 유기 동물로 인한 사고와 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기·방치를 억제할 수 있는 보다 강력한 제재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임종득 의원은 “반려동물 1500만 시대에 동물 유기와 관리 소홀은 더 이상 개인 문제에 그치지 않는 사회적 안전 문제”라면서 “과태료 기준을 현실화해 유기와 방치를 예방하고 책임 있는 반려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모친과 ‘절연’ 선언한 유명 방송인…“결혼 축의금도 뺏어가”

    모친과 ‘절연’ 선언한 유명 방송인…“결혼 축의금도 뺏어가”

    개그우먼 김영희가 어머니와 절연한 사연을 공개했다. 17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한 김영희는 “결혼 당시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았다. 방송을 오래 쉴 때였고, 청첩장을 돌리기도 애매했다. 생각보다 많은 분이 와주셔서 축의금으로 간신히 결혼식을 치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남편이 어려서 신혼집도 대출로 마련했다. 양가 지원 한 푼 없이 결혼했다”고 설명했다. 김영희는 “속상한 마음에 어머니에게 ‘밥솥 하나만 사달라’고 했더니 ‘알을 낳는 닭을 잡아먹으려고 하느냐’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다행히 축의금으로 목돈이 마련됐지만, 김영희의 어머니는 본인 앞으로 들어온 축의금을 따로 떼어달라는 요구를 했다고 한다. 김영희는 “축의금 800만원 정도를 어머니에게 드렸다. 그런데 남동생 결혼식 때는 어머니가 본인 앞으로 들어온 축의금을 남동생한테 그냥 줬다더라. 금액과 상관없이 너무 서운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어머니에게 ‘만나지 말자’고 절연을 선언했다. 동생에게 ‘어머니 생사만 확인하겠다’고 모질게 끊었다”고 밝혔다. 그는 “어머니가 진 빚을 갚느라 버는 돈도 모이지 않는 상황이었다. 구멍 난 항아리에 물을 붓는 기분이었다”고 고백했다. 다만 “어머니가 딸 양육을 도와주시는 상황이었기에 ‘아이를 누구한테 맡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김영희는 “이후 남동생을 통해 내 속마음을 전했고, 어머니에게 사과 전화가 왔다. ‘너도 너인데 손녀가 보고 싶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영희는 2021년 열 살 연하 야구선수 출신 윤승열과 결혼, 다음 해 딸을 낳았다. 2018년 12월 ‘김영희 어머니가 6600만원을 갖지 않았다’는 빚투 의혹이 제기됐고, 다음 해 6월 피해자와 합의했다. 당시 김영희 측은 “아버지가 1996년 빌린 돈을 썼다”며 “별거한 지 20년이 넘었지만, 어머니가 친구에게 빌린 돈이라서 갚고 있다”고 했다.
  • 가수 최백호, 70㎏→55㎏ 체중 감소…안타까운 근황 전했다

    가수 최백호, 70㎏→55㎏ 체중 감소…안타까운 근황 전했다

    가수 최백호가 현재 건강 상태를 털어놓았다. 17일 방송된 MBN 이슈메이커 토크쇼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는 가요계 음유시인 최백호가 출격해 솔직 입담, 반전 매력, 귀 호강을 안기며 낭만 그 자체의 시간을 선물했다. 이날 최백호는 ‘건강은 어떠시냐’는 질문에 “건강이 좀 안 좋았다”며 “조금 까다로운 (질병을) 진단받아서, 지금 체중이 한 15㎏ 빠졌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원래 70㎏ 정도 나갔는데 55㎏ 정도밖에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최백호의 병명은 ‘비결핵성 항상균증’이었다. 그는 “보통 결핵하고 비슷한데 결핵은 감염이 되지 않나. 이건 감염이 안 된다”라며 “감염이 안 되니까 약이 개발이 안 된다. 그리고 약이 독하다. 먹고 나면 하루 종일 좀 몽롱해지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1년간 약을 먹으면서 살이 쭉쭉 빠지는데 다행히 완치는 됐다”며 “약을 끊은 지 거의 10개월 돼가는데 아직 체중이 안 돌아온다”고 했다. MBN 이슈메이커 토크쇼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은 토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 [포착] “너무 예쁜데 실력까지?”…일본 뒤흔든 20살 ‘배드민턴 여신’ 정체

    [포착] “너무 예쁜데 실력까지?”…일본 뒤흔든 20살 ‘배드민턴 여신’ 정체

    이제 갓 성인이 된 일본 배드민턴계의 ‘여신’에 온 열도가 들썩이고 있다. 지난 13일, ACT 사이쿄 배드민턴팀 공식 SNS에는 성년의 날을 맞은 소속 선수 타쿠치 마야(20)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타쿠치 선수가 흰색 기모노를 입은 해당 사진은 일본 배드민턴계를 뜨겁게 달궜다. 더불어 코트 위에서 라켓을 든 채 해맑게 웃거나, 진지한 표정으로 경기에 임하는 모습 등 다양한 매력을 가진 20세 배드민턴 선수의 일거수일투족을 담은 사진이 속속 공개됐고 순식간에 거대한 팬덤이 형성됐다. 2005년생인 타쿠치는 키 165㎝, 왼손을 쓰는 여자 복식·혼합 복식선수다. 2023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 여자복식에서 금메달을, 세계주니어 혼성 단체전 금메달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어리지만 확실한 실력을 자랑하는 선수로 발돋움했다. 2026년 현재 세계랭킹은 혼합복식 기준 약 50위권 내외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일본 배드민턴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와타나베 유타가 인정한 샛별로도 유명하다. 와타나베는 타쿠치의 실력을 일찌감치 알아보고 직접 파트너 제안을 건넸고, 이들은 결성 1년 3개월 만에 전국 종합선수권대회를 재패하며 일본 배드민턴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해 와타나베와 타쿠치 팀은 지난해 말레이사 슈퍼100 혼합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파워풀한 스매싱은 고교 시절부터 타쿠치의 트레이드 마크로 꼽힌다. 타쿠치는 이제 갓 성년이 된 어린 선수지만, 지독한 재활의 시간을 견뎌낸 독기도 지녔다. 타쿠치는 지난해 4월 왼쪽 무릎 부상으로 몇 개월간 경기 출전이 불가능했다. 일각에서는 재활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았지만 타쿠치는 보란 듯 코트로 돌아왔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현재 타쿠치 관련 SNS 게시물에 ‘무릎 건강 유의하세요’ 라는 댓글이 자주 보이는 이유다. 현재 타쿠치는 부상 치료와 훈련을 병행하며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 ‘흥행 보장 수표’ 박신혜의 안방극장 복귀…첫 회에서 경쾌한 시작 알린 ‘이 드라마’

    ‘흥행 보장 수표’ 박신혜의 안방극장 복귀…첫 회에서 경쾌한 시작 알린 ‘이 드라마’

    ‘흥행 보장 수표’ 배우 박신혜의 안방극장 복귀작 ‘언더커버 미쓰홍’이 첫 회에서 3%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경쾌한 시작을 알렸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은 시청률 3.5%를 기록했다. 이 드라마는 1990년대 세기말에 30대 엘리트 증권 감독관 홍금보(박신혜 분)가 수상한 자금의 흐름이 포착된 증권가에서 20살 말단 사원으로 위장 취업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레트로 오피스 코미디다. 주연 배우로 박신혜를 비롯해 고경표, 하윤경, 조한결 등이 출연했다. 연출은 드라마 ‘사내맞선’, ‘수상한 파트너’ 등을 선보인 박선호 감독이 맡았다. 1회는 1990년대 세기말 여의도를 배경으로 엘리트 증권감독관 홍금보가 비자금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스무 살 말단 사원으로 위장 취업을 감행하는 흥미진진한 설정으로 극을 열었다. ‘여의도 마녀’로 불릴 만큼 강단 있는 홍금보는 내부 고발자 ‘예삐’의 제보와 회사 내부 고발을 결정한 강명휘 사장과의 공조로 한민증권 비리를 추적하지만, 강 사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예기치 못한 상황을 맞닥뜨린다. 강 사장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과 여론의 역풍 속에서 홍금보는 징계를 받고, 한민증권은 위기에서 벗어난다. 홍금보의 상사 윤재범 국장(김원해 분)은 말단 사원 위장 잠입이라는 기상천외한 작전을 제안하고, 홍금보는 강필범 회장(이덕화 분)의 거짓 기자회견을 계기로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며 언더커버(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비밀리에 하는 첩보 활동)를 결심한다. 이후 동생의 도움으로 스무 살로 변신한 홍금보는 높은 성적으로 입사에 성공한다. 위장 잠입에 성공한 홍금보는 비자금 장부와 내부 고발자 ‘예삐’의 정체를 쫓는다. 이어 강 사장의 비서였던 고복희(하윤경 분)에게 접근하기 위해 미혼 여성 근로자 기숙사에 들어간다. 이곳에서 강 회장의 친딸이자 신분을 숨기고 한민증권에 입사한 강노라(최지수 분), 창구 직원 김미숙(강채영 분)과 함께 동거를 시작하며 긴장감 넘치는 관계를 형성한다. 특히 홍금보의 정체를 의심하는 듯한 고복희의 날 선 시선은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첫 회가 공개된 이후 온라인에서는 호평이 잇따랐다. 누리꾼들은 “첫 방송부터 재밌었다. 앞으로도 본방 사수 예정”, “오랜만에 재밌는 오피스 코미디를 접했다”, “감초 조연들이 많이 출연해서 보는 맛이 난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한편 드라마는 박신혜의 복귀작으로 공개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그간 안방극장 흥행 보증 수표로 불려 온 박신혜는 드라마 ‘상속자들’, ‘피노키오’, ‘닥터스’, ‘닥터슬럼프’ 등 여러 인기 작품에 출연해 흥행을 이끈 바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판사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쳐 최고 시청률 13.6%를 기록해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tvN 토일드라마가 ‘프로보노’, ‘태풍상사’, ‘폭군의 셰프’ 등으로 연달아 흥행몰이에 성공한 가운데, ‘언더커버 미쓰홍’이 바통을 이어받아 흥행세에 올리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언더커버 미쓰홍’은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 ‘연예인 특혜’로 오케스트라 협연?…소녀시대 서현 논란에 음대 교수 일침

    ‘연예인 특혜’로 오케스트라 협연?…소녀시대 서현 논란에 음대 교수 일침

    그룹 소녀시대 출신 배우 서현이 입문 5개월 만에 바이올리니스트로 무대에 오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연예인 특혜’ 논란이 일자, 오르가니스트이자 ‘나는 솔로’ 출연자로 잘 알려진 13기 정숙이 “우리가 하는 음악만 로열하고 정석의 코스만이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건 상당히 시대착오적”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18일 소셜미디어(SNS) 등에 따르면 정숙은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서현의 협연이 전공자 ‘현타’(현실 자각) 오게 한다는 반응이 있더라’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정숙은 “내내 서현 협연으로 DM(다이렉트 메시지)이 오는데, 이런 클래식계 극보수들의 문제는 이전부터 많이 생각하던 거라 일침 좀 가하겠다”며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애초에 오케스트라도 아마추어들이고 서현님도 무대에 서느라 그 성격에 연습을 얼마나 많이 하겠느냐”라며 “취미면 더 대단하다. 서현의 티켓 파워를 계기로 살면서 클래식 협연, 롯데콘서트홀 처음 가시는 분도 있을 텐데 그것이 바로 클래식의 대중화가 아니면 뭐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본주의 시장은 모든 게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라며 “롯데콘서트홀 좌석이 2000석이다. 여기 무료로 세워준다고 해도 올라가서 연주할 수 있는 강단도 아무나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정숙은 연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한 뒤 독일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국내에서 외래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앞서 서현 소속사 꿈이엔티는 서현이 오는 3월 13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제8회 정기 연주회’의 바이올린 협연자로 나선다고 밝혔다. 서현과 호흡을 맞추는 오케스트라는 전문 연주자가 아닌 클래식을 사랑하는 이들로 구성된 아마추어 악단이다. 자신을 약 5개월 전 취미로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한 ‘바린이’(바이올린+어린이) 연주자로 소개한 서현이 연주회에서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이러한 소식이 전해진 뒤 온라인상에서는 “서현이 실력이 아닌 인지도로 무대에 오르는 것 아니냐”는 연예인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티켓 가격을 두고도 “취미 연주로 장사를 한다”는 비난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서현은 “전문 연주자의 완벽함보다는 음악을 진심으로 즐기는 이의 순수한 열정을 보여줄 것”이라며 “저의 도전을 통해 많은 분이 클래식을 더 가깝게 느끼고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박군, 한영과 결혼 4년만 이혼설 고백…“홀로 텐트 생활중”

    박군, 한영과 결혼 4년만 이혼설 고백…“홀로 텐트 생활중”

    가수 박군이 연예계에 파다하게 퍼진 한영과의 이혼설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최근 SBS ‘미운 우리 새끼’ 녹화에서는 충청북도의 한 시골 마을에서 의문의 텐트에 머물며 홀로 생활하는 박군이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예고편에서 박군은 서울 자택을 떠나 침낭에서 잠을 청하는 기이한 모습으로 걱정을 산 바 있다. 방송에 출연 중인 모(母)벤져스 역시 “나도 이혼했단 얘기 들었다”, “진짜냐”라며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이에 과거 박군의 프러포즈를 도왔던 이상민과 임원희가 직접 그의 시골집을 찾았다. 실제 한영과 떨어져 살고 있는 박군의 모습에 두 사람은 걱정스러운 기색을 내비쳤다. 박군은 시골로 내려오게 된 이유에 “잡념이 많다”고 털어놓으며 복잡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박군은 연예계에 떠도는 이혼설에 대해 처음으로 직접 입을 열었다. 박군은 ‘박군 잠적설’, ‘세 집 살림설’, ‘스킨십 리스설’까지 각종 소문에 대해 “아이 때문에 2년 가까이 병원에 다녔다”는 충격적인 속사정을 털어놔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 지난해 경북 화재 3123건… 경북소방본부, “의성 산불 여파에 인명·재산피해 급증” 분석

    지난해 경북 화재 3123건… 경북소방본부, “의성 산불 여파에 인명·재산피해 급증” 분석

    경북도소방본부는 지난해 도내에서 모두 3123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화재로 60명이 숨지고 224명이 다쳤다. 재산피해는 1조 1600억원으로 집계됐다. 화재 건수는 전년에 비해 191건(6.5%)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인명피해는 70명(32.7%), 재산피해는 1조 800억원(1283.2%) 늘어났다. 도는 지난해 3월 의성에서 시작한 사상 최악의 ‘경북 산불’ 영향으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불이 난 장소는 주거시설이 785건(25%), 야외 및 도로 830건(27%), 산업시설 501건(16%), 자동차 및 철도 470건(15%), 기타 537건(17%) 등이었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1401건(44.9%)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789건(25.3%)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 밖에 원인 미상 218건(6.9%), 기계적 요인에 의한 화재 395건(12.6%), 기타 320건(10.3%) 등으로 집계됐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도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화재와 각종 재난에 철저히 대비하는 소방안전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요즘도 차 보는 여자가 있네요”…경차 30대男, 소개팅녀 질문에 ‘한탄’

    “요즘도 차 보는 여자가 있네요”…경차 30대男, 소개팅녀 질문에 ‘한탄’

    소개팅으로 만난 여성이 자신의 차량을 평가하는 태도에 불쾌했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지며 온라인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도 차 보는 여자가 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30대 중반이라는 A씨는 “얼마 전 지인을 통해 소개팅을 했다. 3살 연하에 외모도 마음에 들고 대화도 재미있어 호감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연락처도 교환했고 집에 들어갈 때 간단하게 안부 문자도 했다”며 “여성분도 싫어하는 눈치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A씨는 “그런데 다음날 소개팅을 주선해준 지인이 제가 타는 차에 대해 물어봤다”며 “저는 20대 중후반에 열심히 돈 벌어서 산 경차를 탄다. 첫 차이기도 하고 아직 고장난 곳도 없어 크게 의식하지 않았는데 소개팅 한 여성분이 제 차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그는 “연애 하겠다고 차 바꾸는 것도 이상한 것 같다”면서 “차로 사람을 평가했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소개팅 한 여성분 매력이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참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차량 청소 상태는 아주 깨끗했다. 30대 중반에 경차 타는 게 이상한 건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해당 사연에 “당신이 여자 외모, 능력, 성격, 재력 등을 보듯이 상대도 남자 재력을 본 것 뿐이다. 남의 기준을 왜 자신의 잣대로 뭐라고 하냐”, “30대 중반에 경차면 마이너스 요소 맞다”, “20대 초반도 아니고 사람만 보고 결혼하냐” 등 솔직한 조언이 쏟아졌다. 반면 “요즘 시대에 단순히 차로만 상대방 재력, 능력을 판단하는 건 무리다”, “사람 됨됨이 보다 조건만 따지면 호감이 떨어질 것 같다”, “그 나이에 자기가 번 돈으로 경차 모는 것도 대단하다” 등 글쓴이에게 공감하는 반응도 있었다. 한 결혼정보 업체 관계자는 “최근 상담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조건은 외모와 직업”이라며 “특히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 문화의 영향으로 나를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상대방의 조건들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분석을 최근 내놓은 바 있다.
  • “바다 위로 떠오른 손목”…강화도 토막살인 범인을 밝혀낸 결정적 증거는?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바다 위로 떠오른 손목”…강화도 토막살인 범인을 밝혀낸 결정적 증거는?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2006년 10월 11일 오후 3시, 단풍놀이객들의 웃음소리가 번지던 인천 강화군 길상면 선두5리 선착장. 평화롭던 바닷가 풍경은 관광객의 비명 한 마디에 순식간에 공포의 현장으로 돌변했다. 바다 쪽 석축 틈새, 썰물에 드러난 갯벌 위로 하얗게 바랜 물체 하나가 걸려 있었다. 그것은 마네킹도, 바다 쓰레기도 아니었다. 물에 불어 터지고 표피가 벗겨진 사람의 잘린 오른손이었다. 바다는 모든 것을 삼키고 은폐하는 듯 보였지만, 결국 범죄의 흔적을 뭍으로 밀어냈다. ‘고온처리법’으로 바다가 삼킨 지문을 되살려수사 초기, 경찰은 난관에 봉착했다. 발견된 손목은 장기간 해수에 노출되어 부패와 팽창이 심각했다. ‘말 없는 증거’인 시신의 신원을 밝히는 것이 급선무였으나, 통상적인 지문 감식법으로는 신원 확인이 불가능했다. 익사체에 주로 사용하는 실리콘 주입법조차 통하지 않을 만큼 피부 조직은 훼손되어 있었다. 반경 5km를 이 잡듯 뒤졌지만 나머지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고, 목격자도 없었다. 사건은 미궁으로 빠져드는 듯했다. 이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도박’에 가까운 결단을 내린다. 바로 ‘고온 처리법(High-Temperature Treatment)’이었다. 훼손된 피부를 뜨거운 물에 담가 순간적으로 팽창시킴으로써 쭈그러든 지문의 융선을 되살리는 고난도 기술이었다. 자칫하면 유일한 증거인 피부 조직이 끓는 물 속에서 완전히 훼손될 수도 있어서 모험에 가까운 시도였다. 실패를 거듭한 9일간의 사투 끝에 기적이 일어났다. 중지에서는 활 모양의 궁상문(弓狀紋)이, 약지에서는 말굽 모양의 제상문(蹄狀紋)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이를 2,000여 건의 실종자 데이터와 대조한 결과, 손목의 주인은 경기도 고양시에 거주하던 44세 여성 박 모 씨로 밝혀졌다. 과학수사가 만들어낸 첫 번째 반전이었다. 완벽해 보이는 알리바이, 디지털 증거물에 발목이…신원이 확인되자 수사는 급물살을 탔다. 피해자 박 씨는 손목이 발견되기 약 한 달 전인 9월 19일, 남편 김 모 씨에 의해 실종 신고가 된 상태였다. 남편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가 내연남과 바람이 나서 가출했다”며 구체적인 정황까지 진술했다. 치정에 의한 가출로 위장해 수사망을 피하려던 연막전술이었다. 경찰은 즉시 내연남으로 지목된 이 모 씨(37)를 용의선상에 올렸다. 박 씨와 9월 한 달간 145회나 통화했을 정도로 깊은 관계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디지털 증거는 그를 범인이 아니라고 가리키고 있었다. 이 씨는 박 씨가 실종된 후 연락이 닿지 않자 이동통신사의 ‘친구 찾기’ 서비스를 이용해 박 씨의 위치를 조회한 기록이 확인됐다. 또한 그의 휴대폰 위치 추적 결과, 시신 유기 장소인 강화도 인근에는 접근한 적도 없었다. 수사의 칼끝은 다시 남편 김 씨를 겨냥했다. 남편은 9월 19일 가출 신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열흘 뒤인 9월 30일까지 아내와 통화한 기록이 발견되는 모순을 보였다. 결정적으로 사건 발생 이틀 뒤인 10월 4일, 김 씨의 휴대폰 위치 신호가 시신이 발견된 강화도와 김포대교 일대에서 포착됐다. 디지털 데이터는 남편이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명확히 가리키고 있었다. 헛다리가 짚어낸 결정적 단서, ‘피 묻은 청바지’의 나비효과심증과 정황 증거는 확보했지만, 김 씨를 옭아맬 직접적인 물증이 부족했다. 이때 수사팀에게 뜻밖의 제보가 들어왔다. 박 씨가 살던 아파트 헌 옷 수거함에서 피가 잔뜩 묻은 청바지와 이불을 수거해 갔다는 업자의 진술이었다. 형사들은 직감적으로 이것이 결정적 증거라 판단하고 수거 업체를 덮쳤다. 피 묻은 이불과 청바지를 확보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그러나 결과는 허탈했다. 묻어있던 피는 사람의 것이 아닌 ‘동물 혈흔’으로 판명 났다. 수사관들의 기대가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 ‘오인된 단서’는 역설적으로 사건 해결의 결정적 열쇠가 되었다. 동물 피라는 결과가 나오기 전, 형사들은 “만약 범인이 옷과 이불을 헌 옷 수거함에 버렸다면, 그 장면이 CCTV에 찍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에 도달했다. 형사들은 즉시 아파트 CCTV 500시간 분량을 확보해 분석에 들어갔다. 당시 CCTV 보존 기한은 얼마 남지 않은 상태였다. 만약 동물 피라는 결과에 실망해 수사를 멈칫했다면, 불과 8일 뒤 자동 삭제될 운명이었던 영상은 영영 사라졌을 것이다. 형사들의 끈질긴 집념이 시간을 앞지른 셈이다. 500시간의 영상 속, 사라진 아내와 이불 짐지루한 CCTV 판독 끝에 충격적인 진실이 모니터 위로 떠올랐다. 10월 2일 오전 10시 10분, 남편 김 씨의 주장(9월 19일 가출)과는 달리 박 씨와 김 씨가 나란히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것이 세상에 남겨진 박 씨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그로부터 몇 시간 뒤, 남편 김 씨가 묵직해 보이는 이불 보따리를 힘겹게 짊어지고 내려와 승합차에 싣는 장면이 확인됐다. 이어 검은 비닐봉지와 아내의 핸드백을 들고 나가 차에 싣고 황급히 떠나는 모습도 고스란히 찍혔다. 완벽한 알리바이를 주장하던 김 씨의 가면이 벗겨지는 순간이었다. 10월 25일 새벽, 경찰은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김 씨를 긴급 체포했다. 차량과 집안 내부를 대상으로 루미놀 반응 검사를 실시하자 화장실 배수구와 차량 내부에서 혈흔 반응이 형광색으로 번뜩였다. 명백한 증거 앞에 태연하던 김 씨는 결국 무너져 내렸다. 엇나간 집착이 부른 비극, 그리고 청테이프로 가려진 눈김 씨의 자백을 통해 드러난 사건의 전말은 참혹했다. 김 씨는 아내의 외도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다. 김 씨는 아내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내연남 앞에 무릎까지 꿇었으나, 아내는 이혼을 요구했다. 사건 당일, 이혼 서류를 떼고 돌아온 집에서 아내가 내연남을 두둔하며 자신을 비난하자 격분한 김 씨는 아내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 그는 인테리어 업자라는 직업적 숙련도를 살인에 이용했다. 집 안에 있던 공구로 화장실에서 시신을 훼손했다. 손과 발은 강화도 갯벌에, 몸통은 김포대교 아래 한강에 유기했다.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머리의 행방이었다. 김 씨는 아내의 머리를 검은 봉지에 싸서 무려 12일 동안이나 자신의 승합차에 싣고 다녔다. 차에 가족을 태우고 다닐 때도 머리는 그곳에 있었다. 이후 부패 냄새가 진동하자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인테리어 가게 지하 보일러실 깊숙이 이를 숨겼다. 경찰이 보일러실에서 머리를 수습했을 때, 피해자의 눈에는 청테이프가 칭칭 감겨 있었다. 김 씨는 “죽은 아내가 눈을 뜨고 있는 것이 무서워서 가렸다”고 진술했다. 이는 범죄 심리학적으로 ‘시각적 부정(Visual Denial)’이라 불린다. 사체를 훼손하면서도 죄책감과 공포를 견디지 못해 피해자의 시선을 차단하려 한 방어기제였다. 남편 김 씨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사건은 해결됐지만, 남겨진 상처는 깊었다. 현장 검증 당시 아들은 “아버지는 절대 그럴 분이 아니다”라며 오열하다가, 모든 진실이 밝혀진 뒤 아버지 품에 안겨 “어머니도 불쌍하고 아버지도 불쌍하다”며 통곡해 수사관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 “당 박살 난다…李·민주 조소만” 배현진, 장동혁 ‘단식 농성’ 중단 촉구

    “당 박살 난다…李·민주 조소만” 배현진, 장동혁 ‘단식 농성’ 중단 촉구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더불어민주당 공천 헌금 의혹과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 등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사흘째 단식 농성 중인 장동혁 대표를 향해 단식 중단을 촉구했다. 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 전 대표) 징계 철회라는 정답을 피해 가려 당내 동의도 모으지 못한 채 시작한 홀로 단식은 이재명과 민주당의 조소만 살 뿐”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이어 “6월 선거까지 매일 매 순간이 소중한 이때 후보들의 마음이 타들어가고 있다”며 “장 대표는 당 내외에 큰 충격을 준 제명 사태를 하루빨리 수습하고 당의 총력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대표의 건강만 잃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천명 우리 후보들의 미래와 생계, 당의 생존도 박살 난다”며 “단식을 풀고 일터로 돌아와 드라이브 걸었던 비정상적 징계사태를 정돈하고 분열된 당을 수습해 주길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 당의 가장이 굶어 죽어 얻을 것이 아무것도 없는 시점”이라며 “이럴 때가 아니다”라고 단식 중단을 거듭 촉구했다.
  • “햄버거 살 돈도 없다”…자산 3조 ‘세계 1위’ 유튜버 무슨 일

    “햄버거 살 돈도 없다”…자산 3조 ‘세계 1위’ 유튜버 무슨 일

    자산 규모가 3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세계 1위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본명 지미 도널드슨)가 “개인 통장에는 현금이 거의 없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투자를 하다 보면 그럴 수 있다”는 해석과 함께 “가난한 척을 한다”는 비판도 거세다. 미국 비즈니스 잡지 포천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부자인데도 부자인 척하지 않는 억만장자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스터 비스트의 발언을 조명했다. 앞서 미스터 비스트는 이달 초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돈을 빌려 쓰고 있을 만큼 내 돈이 없다”며 “내 회사 지분 가치를 빼고 나면 이 영상을 보는 사람들이 나보다 은행 계좌 잔액이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 지분은 아침에 맥도날드 햄버거를 사 주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의 발언이 알려지자 곧바로 논쟁이 불붙었다. 1998년생으로 올해 27세인 미스터 비스트의 자산 가치는 최소 26억 달러(약 3조 8000억원)로 추산된다. 그는 기업가치 50억 달러로 평가받는 ‘비스트 인더스트리’ 지분을 절반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초콜릿 브랜드 ‘피스터블즈’, 포장 식품 브랜드 ‘런치리’, 외식 브랜드 ‘미스터 비스트 버거’, 영상 제작사 ‘미스터 비스트 LLC’ 등 여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누적 조회 수가 1070억회에 달하는 유튜브 채널 수익까지 감안하면 실제 순자산은 더 클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그럼에도 미스터 비스트는 자신을 ‘현금이 없는 억만장자’로 표현했다. 그는 “주머니에 현금 뭉치가 들어 있는 게 아니다”라며 “사람들이 ‘넌 억만장자잖아’라고 하면 나는 ‘그건 순자산일 뿐’이라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지금 당장 마이너스 상태”라며 “내 개인 재정 이야기를 하면 아무도 믿지 않는다”고 했다. 이 발언이 실린 기사가 야후뉴스 페이스북에 공유되자 댓글 2000개 이상이 달리며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상단에 노출된 댓글 상당수는 “가난 코스프레”라는 비판이었다. “맥도날드 살 돈이 없다는 건 맥도날드 기업 전체를 살 돈이 없다는 뜻이겠지” “자기 이름 박힌 초콜릿을 파는 사람이 해피밀도 못 산다고?” 등의 조롱이 이어졌다. 특히 “돈을 빌려 쓰고 있다”는 발언을 두고는 고액 자산가들의 전형적인 유동성 관리 방식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생활비를 조달하고, 소득을 최소화해 세금 부담을 줄이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주식이나 기업 지분 가치는 과세 대상이 아니고, 대출은 소득으로 잡히지 않는다”며 “연 2~3% 이자를 내는 게 소득세보다 싸기 때문에 부자들이 흔히 쓰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돈이 없다’는 말은 일반인이 쓰는 의미의 가난과는 전혀 다르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미스터 비스트와 비슷한 발언은 다른 억만장자에게서도 나왔다. 15억달러 규모의 스포츠웨어 브랜드 ‘짐샤크’ 창업자 겸 CEO 벤 프랜시스는 2023년 한 팟캐스트에서 “사람들은 내 계좌에 수십억달러가 들어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사실이 아니다”라며 “회사 가치는 언제든 두 배가 될 수도, 반으로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