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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홍철, 삼시세끼 다 먹고 12㎏ 감량 유지…비결은 단 하나

    노홍철, 삼시세끼 다 먹고 12㎏ 감량 유지…비결은 단 하나

    방송인 노홍철(46)이 극단적인 식단 제한 없이 3개월 만에 약 12㎏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 ‘린다이어트’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노홍철은 “3개월 동안 11.6㎏을 감량했고, 현재까지 반년 넘게 유지하고 있다”며 “가장 큰 변화는 허리 통증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래 연예계에서 ‘당 중독자’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초콜릿과 젤리를 좋아했는데, 두 가지 음식을 모두 끊었다”며 “체중이 3~4㎏만 늘어나도 일상생활이 힘들었다. 특히 허리 통증 때문에 운전하기도 어려울 정도였는데, 살을 빼고 나니 통증이 모두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노홍철의 경험은 의학적으로도 설명할 수 있다. 체중이 증가하면 복부 지방이 늘어나면서 몸의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게 되고, 이는 척추에 가해지는 하중을 증가시켜 디스크 손상을 가속화한다. 또한, 단 음식은 뇌의 보상 중추를 자극해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고, 이로 인해 중독과 과잉 섭취를 부른다. 설탕에 만성적으로 노출되면 의존성이 강해져 체중 증가는 물론 당뇨 등 다양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노홍철은 다이어트 성공 비결로 꾸준한 식단 기록과 물 섭취량 증가를 꼽았다. 그는 “3개월 이상 매일 식사를 기록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야채를 먼저 먹고, 간식도 건강한 것으로 바꾸게 됐다”며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도 생겼다”고 말했다. 특히 “예전에도 많은 사람들 앞에서 다이어트를 선언했지만 금방 요요 현상이 왔는데, 이번엔 6개월 넘게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며 “태어나서 이렇게 오래 체중을 유지한 건 처음”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허리디스크 관리를 위해서는 노홍철처럼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극단적인 다이어트보다 꾸준한 생활습관 개선이 더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단기간 급격한 체중 감소보다는 월 1~2㎏씩 점진적으로 감량하며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라고 강조한다.
  • ♥문원 ‘돌싱’ 고백에 싸늘한 시선…신지, 걱정 댓글에 직접 남긴 한마디

    ♥문원 ‘돌싱’ 고백에 싸늘한 시선…신지, 걱정 댓글에 직접 남긴 한마디

    가수 문원이 그룹 코요태 신지와 결혼을 앞두고 이혼 경력을 고백한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지난 2일 신지의 유튜브 채널 ‘어떠신지?!?’에 출연한 문원은 코요태 멤버 김종민과 빽가를 만나 “사실 결혼을 한 번 했었다”며 “사랑스러운 딸이 한 명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딸은 전 부인이 키우고 계시지만, 서로 소통도 하고 아이를 위해서 신경쓰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서로 깊어질 것 같으니 신지에게는 솔직하게 이야기했다”며 “신지가 많이 고민하더니 ‘네가 좋으니까, 너를 사랑하니까 포용할 수 있다’고 해줬다”라고 전했다. 해당 영상은 업로드 하루 만에 조회수 130만회를 기록했고 3만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영상을 본 신지 팬들은 “속상하다”, “왜 굳이 어려운 길을 가냐”며 걱정 어린 시선을 보냈다. 특히 이혼 경력을 처음부터 알리지 않고 감정이 깊어질 때 털어놓았다는 사실에 “돌싱에 딸이 있는데 처음부터 이야기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팬은 신지의 인스타그램에 “누나 팬이다. 진짜 남자 잘 보고 판단해야 한다. 연애와 결혼은 다르다”며 “하여튼 누나의 판단을 존중하며 누나가 축복받고 좋은 길로 갔으면 한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신지는 해당 댓글에 “감사해요”라고 짤막한 답변을 남겼다. 누리꾼들은 영상 속 문원의 태도를 문제 삼기도 했다. 문원은 8살 연상인 신지를 “지선이(신지 본명)”라고 호칭하며 “이렇게 유명한 사람인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냥 한 여자로만 봤다. 이 친구에게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실수 안 하고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1988년생이 어떻게 신지를 모르냐. 코요태를 무시하는 발언”, “신지를 낮잡아 보는 것 같다”, “신지한테는 ‘이 친구’라면서 전처한테는 ‘전 부인’이라며 존대하는 게 별로다”라고 지적했다. 문원이 김종민을 향해 “나잇살 아니냐”고 질문한 것에 대해서도 “초면인데 너무 무례하다”고 비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상에서는 신지의 결혼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대부분은 “변명하게 만드는 남자 만나지 말아야 한다”, “이혼남이 아니라 총각이었어도 말렸을 것”이라며 결혼을 다시 생각해보라고 조언했다. 반면 “결혼은 개인의 선택인데 훈수가 너무 많다”, “신지 팬이면 지켜봐 주고 응원이나 해라” 등의 반응도 있었다. 신지와 문원은 내년 상반기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두 사람은 지난달 결혼사진 촬영 소식이 전해지면서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 신지, ♥문원 향한 싸늘한 반응 본 후…‘이런 결정’ 내렸다

    신지, ♥문원 향한 싸늘한 반응 본 후…‘이런 결정’ 내렸다

    가수 신지가 예비신랑인 가수 문원의 발언 논란에 대해 해명하며, 직접 진화에 나섰다. 신지와 문원은 2일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출연했다. 문원은 최근 화제를 모은 “신지가 이렇게 노래를 잘하고 유명한 사람인지 몰랐다”는 발언을 다시 언급했고, 이에 신지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신지는 “아까도 기사가 조금 났는데, 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결혼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그런데 ‘신지가 유명한지 몰랐다’는 건 잘못된 해석”이라며 “저와 만나는 일이 기사화되고 파급력이 클 줄 몰랐다는 의미였는데, 문원이 말주변이 없다 보니 직관적으로만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원이 코요태 멤버 김종민과 비슷한 ‘어리바리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지는 “김종민씨가 저에게 ‘왜 우리 같은 애를 옆에 데리고 다니냐’고 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신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편, 신지는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어떠신지?!’를 통해 문원이 한 차례 이혼한 사실과 딸이 전처와 함께 살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문원은 “처음에는 이 사실을 신지가 몰랐다. 관계가 깊어질 것 같아 솔직히 털어놓기로 했다”고 밝혔고, 신지는 “그 얘기를 혼자 알고 있느라 얼마나 힘들었겠나. 아이를 지키고 책임감 있게 돌보려는 모습이 오히려 좋아 보였다”고 문원을 감쌌다. 문원은 방송에서 “제가 신지의 남자친구로 알려졌는데, 신지가 이렇게 유명한 사람인지 몰랐다”고 말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 발언 이후 문원을 비난하는 댓글은 3만여개를 넘어섰으며, 문원의 과거를 둘러싼 각종 의혹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혼 시점과 신지에게 사실을 알린 시점 등을 문제 삼으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 ‘환생’의지 밝힌 달라이 라마 90세 생일…리차드 기어 축하 [월드핫피플]

    ‘환생’의지 밝힌 달라이 라마 90세 생일…리차드 기어 축하 [월드핫피플]

    중국으로부터 ‘분리주의자’란 이유로 핍박받는 달라이 라마의 90세 생일을 맞아 할리우드 배우 리차드 기어가 티베트 망명정부가 있는 다람살라를 방문했다. 현재 스페인에서 살고 있는 리차드 기어는 아들과 함께 지난 1일 인도 북동부 히마찰프라데시주 다람살라에 도착해 오랜 친구의 생일을 축하했다. 기어는 인도 ANI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달라이 라마는 나의 미국 집에도 온 적이 있으며 티베트에 오는 것은 항상 기쁜 일”이라며 “그는 나의 오랜 친구 가운데 한 명”이라고 밝혔다. 달라이 라마는 지난달 30일부터 일주일간의 생일 주간을 맞아 ‘환생’을 통해 후계자를 정하는 제도를 이어 나가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달라이 라마의 후계 구도 선정에 개입하려는 중국 정부를 차단하면서 2일 “수 세기 동안 환생을 통해 후계자를 선정하는 달라이 라마 제도를 이어가겠다”는 영상 메시지를 발표했다. 달라이 라마는 “과거의 전통에 따라 후계자를 찾고 인정하는 절차를 수행해야 한다”며 “이 문제에 간섭할 권한이 있는 사람은 그 누구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1959년 중국의 통치에 반발해 티베트 국경 지역에 망명 정부를 세운 달라이 라마는 이후 중국의 핍박을 받고 있다. 티베트 불교는 전통에 따라 달라이 라마가 사망하면 그의 영혼이 어린아이의 몸으로 환생한다고 믿으며, 현재의 달라이 라마도 두 살 때 전임 달라이 라마의 환생자로 지명됐다. 중국 공산당은 티베트 불교의 환생은 수용하지만, 후계자 선정은 공산당 간부가 지켜보는 가운데 ‘금병 추첨’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달라이·판첸 등 대활불(라마)이 아이로 환생하는 것은 금병 추첨으로 인정되고, 중앙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중국 정부는 종교·신앙의 자유 정책을 실행하고, 법에 따라 활불의 전승 방식을 보호한다”고 밝혔다. 금병 추첨이란 공산당 입회하에 달라이 라마가 환생한 아이의 이름을 뽑는 것으로 중국 정부가 후계자 선정에 개입하겠다는 뜻이다. 실제로 1995년 티베트 불교에서 달라이 라마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지위인 판첸 라마 선정은 공산당 간부가 지켜보는 가운데 금병 추첨으로 이뤄졌다. 올해로 36세가 된 판첸 라마는 11대 판첸 라마가 된 이후 중국 베이징에서 사실상 가택 연금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은 대외원조 업무를 맡았던 국제개발처(USAID)를 64년 만에 폐지했지만, 티베트 지원은 이어갈 예정이다. 티베트 행정부의 펜파 체링 대표는 “미국 행정부는 티베트인의 건강과 교육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에 700만 달러(약 95억원)의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며 이틀 전 지원 재개 소식을 받았다고 기뻐했다. 달라이 라마가 환생하겠다는 의지를 밝힘으로써 앞으로 중국과 티베트 망명 정부 간의 긴장 및 공산당의 후계 개입은 이어질 전망이다.
  • 문형근 경기도의원, 경기도 이민사회 통합지원센터 개소식 참석

    문형근 경기도의원, 경기도 이민사회 통합지원센터 개소식 참석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문형근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안양3)은 7월 2일(수), 의정부시에 새롭게 문을 연 ‘경기도 이민사회 통합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외국인 주민과 이주민을 위한 통합적 지원체계의 출발을 축하하고, 도의회의 적극적인 정책적 뒷받침 의지를 밝혔다.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신설한 이민사회국의 정책 연계 사업 중 하나로 출범한 이번 센터는, 기존의 외국인인권지원센터 기능을 확대해 보다 종합적이고 실효적인 이민사회 지원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개소식은 김대순 경기도행정2부지사를 비롯해 이자스민 전 국회의원, 법무부 국적통합정책단, 이민정책연구원, 외국인주민 명예대사단, 사회복지법인 강물 등 관계기관과 현장 활동가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과 시설 투어, 축사, 공감 캠페인, 문화공연, 공감토크 등의 순서로 다채롭게 진행되었다. 문형근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경기도는 81만여 명에 달하는 외국인 주민이 거주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다문화지역으로, 이들의 삶의 질과 지역공동체 통합은 경기도 전체의 미래와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늘 개소한 이민사회 통합지원센터는 단순한 서비스 창구가 아니라, 외국인 주민이 자긍심을 갖고 살 수 있는 포용적 공동체의 거점이자, 다문화 사회로의 전환을 준비하는 정책 허브로서의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 위원장은 “오늘 연찬회를 통해 보육현장의 애로를 함께 나누고, 쉼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시길 바라며, 특히, 이날 연찬회에서 표창을 받은 보육 유공자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사랑과 책임으로 아이들을 돌보아 온 여러분의 열정이 경기도 보육의 성장과 품질 향상에 밑거름이 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끝으로 문형근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의 이 자리가 경기도가 지향하는 다양성과 포용, 연대의 정신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라며, 도의회가 외국인 주민과 지역 공동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을 만들기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에 개소한 경기도 이민사회 통합지원센터는 사회복지법인 강물이 민간위탁 운영을 맡아 운영되며, 다국어 상담전화 등을 통해 10개국 이상 언어 지원, 권리구제, 실태조사, 정책포럼, 유관기관 연계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 대전시 청년세대와 소통 스위치 ‘ON’…시장과 활동·대화

    대전시 청년세대와 소통 스위치 ‘ON’…시장과 활동·대화

    청년들의 지역 이탈이 심화되는 가운데 대전시가 청년 세대와 소통의 폭을 넓힌다. 청년들의 관심을 유인하고 다양한 의견을 들어 정책에 반영키로 했다. 대전시는 3일 청년 세대와 소통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2025년 청년 소통·공감’(청년 스위치 ON)을 하반기 5회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년 스위치 ON’은 청년의 목소리로 세상과 생각을 바꾼다는 의미로, 그들의 관심사와 고민을 함께 나누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설계했다. 첫 행사는 4일 오후 4시 대전시청 남문 광장에서 시작된다. 직장인 청년들이 평일 퇴근 후 도심 속에서 캠핑 체험 및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청년 퇴근캠’이다. 야영장 분위기로 꾸며진 행사장에서 도시락으로 저녁 식사를 하며 이장우 대전시장과 ‘청년, 대전에서 살고 싶다’를 주제로 토론한다. 참석자들은 시의 청년 정책 평가와 개선점 등을 수렴할 예정이다. 또 행사장 주변에는 게임존과 먹거리 존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청년들 간 교류의 장도 제공한다. 두 번째 행사는 오는 17일 한남대 캠퍼스혁신파크에서 청년 인플루언서 ‘띱’을 초청해 강연과 소통을 이어가는 ‘청년 톡톡’을 진행한다. 9월에는 ‘청끌夜’(청년 만남), 10~11월에는 시장과 함께하는 풋살 경기·e스포츠 대회 등 청년의 관심을 반영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서울 등 수도권이 아닌 경제·문화·체육·복지 등 모든 분야에서 대전이 청년에게 정답을 제시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청년들이 대전에서 꿈을 펼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이효리, 11년 제주살이 이유 따로 있었다…“주변에서 말 많아”

    이효리, 11년 제주살이 이유 따로 있었다…“주변에서 말 많아”

    가수 이효리(46)가 약 11년간의 제주살이에 관한 속내를 밝혔다. 이효리는 지난 2일 방송된 tvN 토크쇼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300회 특집에 출연해 진행자 유재석, 조세호와 대화를 나눴다. 이날 유재석은 “‘슈퍼스타’ 이효리 씨가 결혼과 함께 제주도로 떠났다”며 지인의 시선으로 바라봤을 땐 굉장히 의외였다고 돌이켰다. 그는 그러면서 이효리가 “인생의 행보를 종잡을 수 없는 사람”이라며 “자기도 자신을 잘 모르는 듯한 행보였다”고 평했다. 그러자 이효리는 “스스로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잘 아시냐”고 반문하며 “나도 내 자신을 모르겠다”고 했다. 이효리는 자신의 성격을 두고 “나쁘게 말하면 ‘변덕이 심하다’, 좋게 말하면 ‘그때그때 솔직하다’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대화에서는 이효리의 배우자 이상순(50)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다. 이효리는 2013년 그룹 롤러코스터 출신 기타리스트 겸 가수 이상순과 결혼한 뒤 곧바로 제주로 낙향했다. 이효리는 결혼 전 연애사를 언급하며 “그간 연애할 때 2~3년 주기로 마음이 식더라. 결혼을 앞두고도 ‘마음이 식으면 어쩌지’, ‘다른 남자가 좋아지면 어쩌지’라는 불안감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실제로 (이상순과) 연애하고 결혼할 때 주변에서 너무 말이 많았다”며 그 탓에 “우리는 서로 사랑하는데 ‘주변의 흔듦으로 잘못되지는 않을까’라는 불안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효리는 이같은 생각이 제주행의 계기로 작용했다면서 “그때는 쉬고 싶어서 (제주도로) 내려갔다고 생각했는데, 아마 서로 사랑을 지키고 싶어서 내려가지 않았나 싶다”고 회상했다. 서울을 미워해서 낙향한 건 아니냐는 질문에는 “서울 자체보다는 그 안에서의 시달림과 번잡함이 싫었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그게 외부에서 비롯된 거라고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니 내 안의 번잡함이었다. 그러다 보니 일도, 서울도 다 싫게 느껴졌다. 지친 상태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을 미련없이 떠났는데, 떠나서 오히려 더 잘된 것 같다”며 “제주로 떠나지 않고 (서울에서) 계속 아등바등했다면, 오히려 지금보다 사랑을 덜 받았을 것”이라고 봤다. 1998년 그룹 핑클의 리더로 가요계에 데뷔한 이효리는 그룹과 솔로 활동에서 모두 성공한 가수로 평가받는다. 2013년 이상순과 결혼해 약 11년간 제주에서 살다가 최근 다시 서울로 이사했다.
  • ‘19세기 파티걸’의 초상화가 미완성인 이유

    ‘19세기 파티걸’의 초상화가 미완성인 이유

    정치하는 화가, 다비드프랑스 대혁명 시기 자크 루이 다비드(1748~1825)는 ‘루이 16세를 처형하자’는 급진적 자코뱅파의 일원이 됐다. 그러나 다비드와 정치색을 같이했던 로베스 피에르나 장폴 마라같은 급진파들이 하나둘 단두대에서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다비드 역시 투옥됐다가 사면으로 풀려났다. 서양미술 역사상 이처럼 정치 성향을 직접적으로 드러낸 이는 드물다. 다비드는 정치판이 변했음을 실감했으며 떠오르는 정치 스타 보나파르트 나폴레옹의 편에 서기로 결심했다. 나폴레옹에 충성을 다하는 그림을 바친 뒤 다비드의 화가 생활도 점차 일상을 되찾았다. 다비드는 쥘리에트 레카미에(1777~1849) 부인의 초상을 그려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당시 한가롭게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는 여인의 일상은 혁명이나 전시 중에는 나올 수 없는 주제였다. 19세기 파티걸의 일상레카미에는 은행가 아버지 덕분에 부유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리옹 출신 거부 은행가와 결혼했다. 파리에 신혼 살림을 차린 그녀는 부유한 남편 덕분에 호사스러운 생활을 즐길 수 있었다. 그녀가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것은 패션과 사교 파티였다. 호화로운 옷차림과 화장을 하고 파리의 유력 인사들을 불러 매일 파티를 즐겼다. 다비드는 23살의 어린 신부 레카미에를 고대 그리스의 여신처럼 만들었다. 짧게 자른 머리에 헤어 밴드를 두르게 해 당시 유행하던 머리 스타일을 선보였다. 그녀가 입은 흰 가운은 고대 그리스 여신이 입은 의상 양식인 키톤의 영향을 받았다. 이 옷은 가슴께에서 아래로 차르르 떨어지도록 디자인됐다. 예술가와 모델의 기 싸움그런데 이 작품은 미완성이다. 다비드는 나폴레옹의 총애를 받는 공식 화가로서 따로 시간을 낼 수 없을 만큼 바빴다. 그러나 23살의 파티 걸은 궁정화가보다 더 바쁜 삶을 살았다. 레카미에는 파티에 참석하기 위한 화장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무엇보다 자신을 나이들어 보이게 그린 고리타분한 화가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녀는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약속 시간을 잡지 않았다. 다비드를 더 화나게 만든 건 그녀가 자신과의 약속은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서 제자인 프랑수아 제라르(1770~1837)에게 다시 한 번 초상화를 의뢰했다는 사실이었다. 결국 다비드는 쥘리에트의 그림에 더이상 손대지 않았다. 때문에 ‘레카미에 부인의 초상’은 얼굴과 머리 부분만 완성된 상태이며 가구 바닥과 벽은 미완성 상태다. 그러나 대가의 미완성 그림은 이미 그 자체로 완벽했다. 거장 다비드의 그림이 완성되지 않았어도 그녀는 보채지 않았다. 당시 23살의 파티걸에게는 오늘 참석할 연회에 무엇을 입고 나갈지가 더 급한 문제였으니까.
  • ‘19세기 파티걸’의 초상화가 미완성인 이유 [으른들의 미술사]

    ‘19세기 파티걸’의 초상화가 미완성인 이유 [으른들의 미술사]

    정치하는 화가, 다비드프랑스 대혁명 시기 자크 루이 다비드(1748~1825)는 ‘루이 16세를 처형하자’는 급진적 자코뱅파의 일원이 됐다. 그러나 다비드와 정치색을 같이했던 로베스 피에르나 장폴 마라같은 급진파들이 하나둘 단두대에서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다비드 역시 투옥됐다가 사면으로 풀려났다. 서양미술 역사상 이처럼 정치 성향을 직접적으로 드러낸 이는 드물다. 다비드는 정치판이 변했음을 실감했으며 떠오르는 정치 스타 보나파르트 나폴레옹의 편에 서기로 결심했다. 나폴레옹에 충성을 다하는 그림을 바친 뒤 다비드의 화가 생활도 점차 일상을 되찾았다. 다비드는 쥘리에트 레카미에(1777~1849) 부인의 초상을 그려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당시 한가롭게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는 여인의 일상은 혁명이나 전시 중에는 나올 수 없는 주제였다. 19세기 파티걸의 일상레카미에는 은행가 아버지 덕분에 부유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리옹 출신 거부 은행가와 결혼했다. 파리에 신혼 살림을 차린 그녀는 부유한 남편 덕분에 호사스러운 생활을 즐길 수 있었다. 그녀가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것은 패션과 사교 파티였다. 호화로운 옷차림과 화장을 하고 파리의 유력 인사들을 불러 매일 파티를 즐겼다. 다비드는 23살의 어린 신부 레카미에를 고대 그리스의 여신처럼 만들었다. 짧게 자른 머리에 헤어 밴드를 두르게 해 당시 유행하던 머리 스타일을 선보였다. 그녀가 입은 흰 가운은 고대 그리스 여신이 입은 의상 양식인 키톤의 영향을 받았다. 이 옷은 가슴께에서 아래로 차르르 떨어지도록 디자인됐다. 예술가와 모델의 기 싸움그런데 이 작품은 미완성이다. 다비드는 나폴레옹의 총애를 받는 공식 화가로서 따로 시간을 낼 수 없을 만큼 바빴다. 그러나 23살의 파티 걸은 궁정화가보다 더 바쁜 삶을 살았다. 레카미에는 파티에 참석하기 위한 화장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무엇보다 자신을 나이들어 보이게 그린 고리타분한 화가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녀는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약속 시간을 잡지 않았다. 다비드를 더 화나게 만든 건 그녀가 자신과의 약속은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서 제자인 프랑수아 제라르(1770~1837)에게 다시 한 번 초상화를 의뢰했다는 사실이었다. 결국 다비드는 쥘리에트의 그림에 더이상 손대지 않았다. 때문에 ‘레카미에 부인의 초상’은 얼굴과 머리 부분만 완성된 상태이며 가구 바닥과 벽은 미완성 상태다. 그러나 대가의 미완성 그림은 이미 그 자체로 완벽했다. 거장 다비드의 그림이 완성되지 않았어도 그녀는 보채지 않았다. 당시 23살의 파티걸에게는 오늘 참석할 연회에 무엇을 입고 나갈지가 더 급한 문제였으니까.
  • 평택 남양호서 빙어가 사라졌다…기후변화 고수온 탓 추정

    평택 남양호서 빙어가 사라졌다…기후변화 고수온 탓 추정

    기후변화가 불러온 고수온으로 경기 평택시 남양호에서 빙어가 사라졌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3월 남양호 3개 지점에서 빙어 서식 여부를 조사한 결과, 빙어가 살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3일 밝혔다. 연구소는 2005년 이후 2014년, 2019년, 2024년 총 4차례에 걸쳐 남양호에 서식하는 민물고기를 관찰해 왔다. 정치 그물망으로 한 마리의 빙어가 잡히지 않았고, 환경 유전자 분석 결과에서도 검출되지 않았다. 환경 유전자 분석은 수질에서 어류의 배설물, 점액, 알 등에서 유래한 유전자를 모아 분석하는 방식으로, 서식 유무를 판단하는 과학적인 방법이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연구소에서 생산한 어린 빙어 314만 마리를 남양호에 방류한 바 있다. 연구소는 기후 위기와 생태계 변화로 고수온에 민감한 빙어의 서식지가 줄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성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외래종 유입, 고수온 등 복합적인 환경 변화로 남양호에서 빙어가 사라진 것”이라며 “어업인의 새로운 소득원을 찾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형 신품종 연구, 자원 조성, 생태환경 모니터링 등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 ‘해병대원 비비탄 난사’ 눈 다친 백구, 결국 안구 적출했다

    ‘해병대원 비비탄 난사’ 눈 다친 백구, 결국 안구 적출했다

    경남 거제시에서 현역 군인 등 남성 3명이 반려견들에게 비비탄을 수백 발 난사해 반려견 한 마리가 숨을 거둔 사건이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피해 반려견 한마리는 안구 적출 수술을 받았다.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지난 2일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비비탄 총알에 눈을 맞아 네 번에 걸쳐 치료를 받은 ‘매화’의 눈이 실명돼 전날 안구 적출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단체는 “애교가 많고 유난히 순했던 매화는 비비탄 사건 후 사람을 경계하며 짖고 주인을 물 정도로 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반려견들의 가족들도 큰 상실감과 충격으로 일상생활의 어려움과 고통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8일 오전 1시쯤 거제시 일운면의 한 식당 마당에서 현역 해병대원 2명 등 20대 남성 3명이 식당에서 키우는 개 4마리를 향해 비비탄을 수백 발 난사했다. 비비탄 총알에 맞은 개들은 많게는 9살에 이르는 노령견들이었다. 7살 ‘솜솜이’는 눈이 새빨갛게 부어오르고 온몸에 피멍이 든 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을 거뒀으며, ‘매화’를 비롯한 두 마리는 중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휴가를 맞아 인근 펜션에서 머물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민간인 신분인 남성 1명을 입건했으며, 해병대원 2명에 대해서는 군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피해 견주가 “가해자 측이 무고죄로 고소하겠다며 협박한다”며 ‘2차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단체는 가해자들을 엄중 처벌해달라는 탄원 서명을 전개하고 있다. 단체는 탄원서에서 가해자들이 “도망갈 수 없는 무방비 상태의 개들을 구석으로 몰아넣고 바로 앞에서 정조준하여 사냥하듯 비비탄을 난사했다”면서 “돌을 던지고 발로 차고 주먹을 휘두르기까지 했으며 영상을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한 동물학대가 아니라 고의적이고 계획적이며 조직적인 폭력이며, 생명을 경시한 잔혹한 범죄”라면서 “잔인한 동물학대 행위는 나아가 사람에게도 위해를 가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하고 악랄한 범죄”라고 비판했다. 단체에 따르면 탄원서에는 4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서명했다. 단체는 “동물은 말을 할 수 없다”면서 “공포와 고통을 느끼며 죽어간 솜솜이와 영문도 모른채 눈을 적출당해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매화를 대신해 가해자들이 강력한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 부산서 또 부모 외출한 아파트 화재…집에 있던 7살, 11살 자매 참변

    부산서 또 부모 외출한 아파트 화재…집에 있던 7살, 11살 자매 참변

    심야에 부산 기장군 한 아파트에서 부모가 외출한 사이 불이 나는 바람에 집 안에 있던 7살, 11살 자매가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3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0시 58분쯤 기장군 기장읍 한 아파트 6층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 아파트 맞은편 빌라 주민으로부터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은 이 집 문을 강제 개방하고 거실에 쓰러져 있는 7살, 11살 자매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자매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화재 발생 당시 집 안에는 자매 부모 모두 부재중인 상태였다. 이 불로 아파트 주민 1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불은 당일 오후 11시 32분쯤 완전히 꺼졌다. 자매가 있던 집 내부는 대부분 불에 탔으며 소방 추산 2800여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 해당 아파트는 2003년 건축 허가를 받아 스프링클러는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과 소방은 이날 오전 10시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 “태극기 문신 있다고 日공항서 조사…북한인 줄” 스웨덴인 유튜버 주장

    “태극기 문신 있다고 日공항서 조사…북한인 줄” 스웨덴인 유튜버 주장

    한국에서 활동하는 스웨덴 출신 유튜버가 ‘태극기 문신’을 했다는 이유로 일본 공항 입국심사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스웨덴 국적 유튜버 ‘스웨국인’(구독자 2만명)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채널에 올린 ‘일본 공항에서 태극기 문신 보고 인종차별 발언과 조사까지 당한 이유’라는 영상에서 “평생 절대 잊을 수 없는, 그리고 좀 많이 충격적이었던 일본 공항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한국 거주 8년차인 스웨국인은 지난해 휴식 겸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고 했다. 그는 “스웨덴인들은 (일본 입국 시) 비자도 필요 없고 숙소도 다 예약되어 있었다”며 “그런데 일본 입국 심사장에서 일이 터졌다”고 했다. 스웨국인에 따르면 당시 일본 입국심사를 받기 위해 여권을 건넨 그에게 공항 직원이 “이게 무슨 문신이죠? 왜 외국인이 한국 상징을 문신으로 새깁니까?”라고 물었다. 그의 팔에 새겨진 무궁화와 태극기 문신을 보고 한 말이었다. 스웨국인은 “순간 귀를 의심했다. 내가 무엇을 잘못했느냐. 한국인인 척하는 것도 아니고 정치적 문구도 아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스웨국인은 해당 직원에 “나는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에 7년간 살면서 가족같은 친구들을 만나고 많은 것을 배웠다. 이 문신은 내가 사랑하는 나라의 상징”이라고 답했지만, 직원은 “이건 보통 한국인만 한다”고 핀잔을 줬다고 한다. 심지어 스웨국인은 별도의 보안 인터뷰실로 안내됐다고 했다. 그곳에서 “문신을 누가 권유한 것이냐”, “한국에서 어떤 활동을 했느냐” 등 질문을 들었다는 게 스웨국인의 주장이다. 그는 “제가 북한에 온 줄 알았다. 2024년 일본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라며 “그 순간 저는 화도 났지만 더 큰 것은 서글픔이었다. 이름도 국적도 피부색도 언어도 아닌 문신 하나로 내 진심이 왜곡될 수 있다는 게 참담했다”고 말했다. 스웨국인은 “(직원에게) 이 태극기와 무궁화는 단순한 디자인이 아니다. 한국을 향한 제 마음을 표한한 문신이다. 그 말을 하니까 정적이 흘렀고 그 직원이 제 여권을 확인하더니 입국해도 좋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해외토픽으로 전 세계에 타전돼야 할 사건이다”, “북한도 아니고 어이없다”, “독립투사 잡은 순사인 줄 알았다”, “일본인이 한국 관련 문신을 한 것도 아니고 외국인이 취향껏 할 수도 있지” 등 반응을 보였다.
  • 집에 잠긴 돈, 흐르게 하면 노후가 편안… 주택연금이 해법[전경하의 집중]

    집에 잠긴 돈, 흐르게 하면 노후가 편안… 주택연금이 해법[전경하의 집중]

    1차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에 이어 2차 베이비부머(1964~1974년생)도 은퇴를 시작했다. 은퇴 이후에는 알아서 통장으로 들어오던 월급은 없다. 경제적으로 큰 충격이다. 국민연금 수령은 1년씩 늦춰져 1969년생부터 65세가 돼야 받을 수 있다. 그나마 충분하지도 않다. 은퇴 자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집이다. 집에 잠긴 돈을 흐르게 만들어야 노후가 편안하다. #3년 전 수도권 중소 도시의 62㎡(공급 면적 기준) 아파트를 담보로 주택연금에 가입한 A씨. 매월 주택연금으로 103만원을 받는다.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을 더한 연금액(47만원)의 두 배가 넘는다. 가끔 공공근로도 하기 때문에 혼자 살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주택연금 가입 전에는 자식들에게 매달 생활비를 받느라 눈치가 보였으나 지금은 반대다. 형편이 넉넉지 않은 자식네 손주에게는 매달 용돈도 준다. 주택 담보로 매월 연금 받는 대출 주택연금은 살고 있는 본인 명의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매달 연금을 받는 역모기지론, 즉 대출이다. 그래서 국민연금 등 공적 연금 수령에서 소득으로 잡히지 않는다. 아파트뿐만 아니라 주택법상의 주택, 주거 목적 오피스텔 등도 가입 가능하다. 공공기관인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은행에 보증서를 발급하고 은행은 보증서를 근거로 주택연금을 지급한다. 수령 기간으로는 확정 기간과 종신형이 있다. 종신형의 경우에도 같은 금액을 계속 받거나(정액), 10년 등 일정 기간만 더 받거나(초기 증액), 서서히 지급액을 늘리는(정기 증가) 방식이 가능하다. 또 수령한 금액이 주택 처분 가격을 초과해도 추후 상속인에게 청구하지 않는다(비소구). 받은 돈이 처분 가격보다 적으면 차액을 상속인에게 돌려준다. 주택 가격이 높을수록, 가입 시점의 나이가 많을수록 월 수령액이 커진다. 다주택은 총공시가 12억 이하여야 주택연금은 2007년 7월 출시 이후 꾸준히 가입 조건이 완화됐다. 부부 모두 65세 이상 조건은 부부 중 연장자가 55세 이상으로, 6억원 이하 주택은 12억원 이하로 확대됐다. 다주택자라도 보유 주택의 공시가격 합산이 12억원 이하라면 가입할 수 있다. 공시가격 12억원은 시세로는 약 17억원이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있으면 일부를 받아 대출을 갚고 잔여분으로 연금을 수령할 수도 있다. 주택연금은 담보대출(저당권)과 신탁 두 가지 방식이 있다. 저당권은 주택에 근저당을 설정해 담보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2021년 6월 이전까지는 이 방식만 가능했다. 가입자 사망 이후 배우자가 주택연금을 계속 받으려면 공동 상속인이 동의해야 한다. 공동 상속인인 자녀가 그동안 받은 주택연금을 추가 비용까지 더해 갚으면 집의 소유권이 상속된다. 가입자 사망 이후 홀로 남은 배우자와 자녀 사이에 법적 분쟁이 잇따르자 신탁이 도입됐다. 신탁은 등기상 소유자가 주택금융공사다. 자녀 동의 없이 주택연금 수급권이 자동으로 배우자에게 넘어간다. 신탁은 저당권 방식과 달리 임대가 가능하다. 단, 보증금은 공사가 관리하고 정기예금 수준의 운용 수익을 주는 구조다. 하나銀 내집연금 12억 넘어도 OK 하나금융그룹이 지난 5월 내놓은 주택연금(내집연금)도 신탁 방식이다. 지난해 12월 금융 당국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아 12억원이 넘는 주택에 한해 가입할 수 있다. 주택금융공사 역할을 하나생명보험이 하는 형태다. 하나은행에서만 가입할 수 있다. 역시 비소구다. 또한 주택 처분 가격이 수령액보다 많으면 잔여 재산은 상속된다.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면 주택연금 가입도 늘지만 중도 해지도 늘어난다. 집값이 벼락같이 오르던 2021년의 경우 중도 해지가 4118건이었다. 최근 10년간 가입자 사망에 의한 해지보다 중도 해지가 두 배 이상 많다. 중도 해지하려면 받은 연금과 이자, 초기 보증료(주택 가격의 1.5%)와 매년 발생하는 연보증료(보증 잔액의 0.75%)까지 더해 갚아야 한다. 매월 연금을 받았으니 이자는 월 복리다. 수령 기간이 길수록 연금 이외의 금액이 커진다. 연금박사상담센터에 따르면 5억원짜리 집을 담보로 매월 150만원을 받다가 5년 뒤 해지하면 1억 1000만원을 갚아야 한다. 받은 연금은 9000만원이지만 보증료, 대출 이자 등이 더해져서다. 주택 가격 상승분이 추가 비용을 만회하고도 남는지 따져 봐야 한다. 주택 가격이 상승하면 상속 재산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완전히 손해 보는 구조는 아니다. 주택금융공사 연금은 재가입 제한 주택금융공사의 주택연금은 해지 이후 3년 이내 재가입이 안 된다. 가격 상승기에 해지했다가 집은 못 팔고 가격은 다시 내려가 손해를 입는 경우도 있다. 하나금융의 내집연금은 해지 이후 즉시 재가입할 수 있다. 단, 3회까지만 가능하다. 많은 연구기관들이 주택연금에 주목하는 까닭은 우리나라 인구구조와 자산구조에 있다.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이 20.3%인데 10년 뒤에는 30% 안팎으로 전망된다. 노인 빈곤율은 38.2%(2023년 기준)다. 노인 10명 중 4명이 중위소득의 절반 이하 소득으로 살고 있다는 뜻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압도적 1위다. 주택연금 활용하면 노인 빈곤 완화 빈곤율은 ‘처분가능소득’이라는 현금 흐름으로 따진다. 집이나 땅 등 부동산 보유는 고려되지 않는다. 자산가라도 다달이 들어오는 돈이 적으면 빈곤층이 된다. 우리나라 노인의 자가 보유율은 78.2%, 자가 점유율은 75.7%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다. 생애 주기상 다른 나라도 그렇다. 다만 전체 자산에서 실물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우리나라가 유독 높다. 주택연금 가입자는 14만명 수준이다. 가입 요건을 충족한 가구의 2%로 추산된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8~10월 전국 55~79세 주택 보유자 3820명에게 주택연금에 관해 아는지 물었다. 대부분(95.9%) 들어 봤다고 답했다. 가입을 꺼리는 이유로는 받는 연금 총액이 집값보다 적은 손실 우려, 자녀에게 주택을 온전히 물려주고 싶은 상속 희망, 주택 가격 상승이 연금 수령액에 반영되지 않는 구조 등을 꼽았다. 한은은 주택연금이 활성화되면 노인 빈곤이 완화되고 소비 촉진 등을 통해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택연금이 노인 빈곤을 개선했다는 연구 결과(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15년)도 있다. 주택연금은 다른 나라에도 있다. 우리나라 주택연금 모델은 미국의 역모기지다. 1998년 시작됐는데 공적 상품이 시장의 90%가량 차지한다. 우리나라와 달리 상품 가입 이후 주택 가격 상승을 반영해 대출 한도를 매년 조정한다. 대출 한도는 가입자가 일정 요건에 따라 인출할 수 있는 금액에 영향을 미친다. 영국은 민간 중심이다. 보험사들이 1970년대부터 다양한 상품을 출시해 현재 80여개가 있다. 주택 일부만 담보로 설정할 수도 있다. 일본에서는 1990년대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도입했다가 2010년대 들어 대형 은행들까지 참여했다. 홍콩은 미국과 우리나라 상품을 벤치마킹해 2011년 도입했다. 초기 보증료 분할 납부, 대면 상담 의무화 등이 특징이다. 작은 주택 갈아타기도 고려할 만 주택연금 가입에 앞서 집의 크기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먼저 자녀가 성장한 이후에는 부부 가구 또는 단독 가구가 될 확률이 높다. 거주 인원에 비해 큰 주택은 관리비 등 유지 비용 부담뿐 아니라 정서적 외로움을 겪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은퇴 이후에는 출퇴근 시간을 줄이려 직장 근처에 살 이유도, 자녀 교육 때문에 학원가 근처에 살 이유도 없다. 2023년 고령층의 주택 다운사이징을 지원하는 제도가 도입됐다. 부부 중 1명이 60세 이상이어야 하며 1주택 보유자가 대상이다. 현재 살고 있는 공시가격 12억원 이하 집보다 저렴한 집으로 이사하면 그 차액을 개인형퇴직연금(IRP)에 1억원까지 넣을 수 있다. 연금 계좌에서 발생한 운용 수익을 연금으로 수령하면 3.3~5.5%의 연금소득세가 부과된다. 올해부터는 기초연금 수급자가 10년 이상 장기 보유한 부동산 양도 차익을 연금 계좌에 넣을 수 있고 1억원 한도로 양도소득세가 10% 세액공제된다. 개선은 되고 있지만 다른 나라보다는 지원이 약하다. 호주의 경우 주택 가격 제한이 없고 55세 이상이면 1인당 30만 호주달러(약 2억 6000만원)를 퇴직금 계좌에 넣을 수 있다. 부부라면 60만 호주달러 납입이 가능하다. ‘6080 주택연금 확대’ 공약 주목 고령자 입장에서는 낯선 동네로의 이사가 사회적 고립이나 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이사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부대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맞춤형 주거 매물, 이사·입주 연계형 금융상품, 주택연금과의 연계 등이 필요하다. 고액 자산가는 금융회사에서 상담이 가능하지만 중산층 이하는 그렇지 못하다. 거주 대상 지역의 노인복지센터가 적극 나서야 할 필요가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 중 ‘가입 대상 주택 가격 요건 완화 등 6080 맞춤형 주택연금 확대 추진’이 있다. 현재도 일부 은행에 역모기지 상품이 있는데 종신형이 아닌 데다 받은 금액이 주택값을 넘을 경우 그 금액을 청구하는 구조(소구)라 관심 밖이다. 하나금융의 내집연금은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에 대한 특례가 적용돼 가능했다. 주택금융공사의 주택연금 대상 주택은 세법에 따라 2027년 말까지 재산세가 25% 감면된다. 조만간 세법 개정안에 연장 여부가 담겨야 한다. 이참에 주택 보유자는 물론 민간 금융사도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주택연금 전반을 업그레이드해 보자. 전경하 논설위원
  • “개청 50주년 ‘강남비전2070’… 직주락 10분 생활권 시대 온다”[민선 8기 3년-서울 기초단체장에게 듣다]

    “개청 50주년 ‘강남비전2070’… 직주락 10분 생활권 시대 온다”[민선 8기 3년-서울 기초단체장에게 듣다]

    ‘사람 중심’ 장기 플랜 수립지하철역 중심 입체고밀복합개발일·주거·여가 모두 가능한 도시 구상미래 대한민국을 위한 사업출생아 증가율 14.43% 2년 연속 1위의료관광 37만명… 목표치 2배 달성“이제는 주거, 오피스, 근린공간이 함께 어우러져야만 지속 가능한 도시가 됩니다.”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은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지난달 30일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강남비전 2070’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강남구는 올해 개청 50주년을 맞아 장기 마스터플랜인 강남비전 2070을 수립하고 있다. 강남비전 2070의 핵심 내용 가운데 하나는 ‘10분 생활권 도시’다. 강남구의 경우 30개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도시 인프라가 잘 형성된 만큼 이를 활용해 입체고밀복합개발을 추진한다면 업무와 주거, 휴식이 ‘10분 안에’ 모두 어우러진 도시가 될 수 있다는 구상이다. 조 구청장은 “강남비전 2070을 잘 수립해 미래세대가 친환경적인 강남에서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구청장은 지난 3년의 주요 성과로 ‘출산율 반등’을 꼽았다. 과거 대표적인 ‘출산율 꼴찌’ 지자체였던 강남구는 2022년에는 합계출산율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21위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출생아 증가율 14.43%를 기록하며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또 조 구청장은 서울무역전시장(세텍)으로 청사를 이전하는 문제와 관련, 서울시와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현재 노후화된 세텍의 전시컨벤션 시설을 다른 지역으로 옮길 경우 신청사 건립에 ‘파란불’이 켜질 것이라는 구상이다. 다음은 조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개청 50주년을 맞아 강남비전 2070을 준비 중이라고 들었다. 어떤 내용인가. “인구 팽창 시대였던 1970년대 서울은 사람이 살기 좋은 도시가 아닌 사람을 많이 수용하기 위한 도시로서 시작했다. 하지만 이제는 트렌드가 ‘사람 중심’으로 바뀌었고 여기에 맞게 장기계획을 짜야 한다. 강남비전 2070은 사람, 자연, 도시경쟁력을 핵심 가치로 삼아 강남구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래도시로 재구축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이다. 이제는 우리 사회도 온라인 재택근무, 공유오피스 시스템으로 바뀌고 있다. 오피스 공간이 많이 필요 없는 것이다. 이제는 주거, 오피스, 근린공간이 같이 어우러져야만 지속 가능한 도시가 된다. 구민들의 라이프 스타일도 많이 바뀌었고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세계적인 트렌드에 맞춰 강남구를 ‘10분 생활권 도시’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10분 생활권 도시’에 대해 좀더 설명해 달라. “강남구 내 지하철역 30개를 중심으로 입체고밀복합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역세권 활성화와 화이트존을 통해 얼마든지 주변을 쾌적하게 만들 수 있다. 최근엔 정해진 사무실이 아니라 재택근무나 공유오피스에서 일하시는 분도 많아서 업무지구와 주거구역이 나뉠 필요가 없고 건축 기술이 발전하면서 용적률을 높여 좁은 면적에 여러 가지 기능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 점을 활용해 누구나 걸어서 10분 안에 일자리, 주거, 여가 등 일상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들 생각이다.” -지난 3년을 돌이켜 보면 어떤 성과가 있었나. “당연히 많은 예산을 들여서 한 사업의 성과가 커 보일 것이다. 하지만 아이디어로 예산을 줄이거나 미래 우리 국가를 위해 필요한 사업들을 한 것이 있다. 성과를 보면 우선 강남구가 2년 연속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출산율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부대시설들을 만들고 확대했다. 또 의료관광객은 3년 만에 목표치의 2배가 넘는 37만명을 달성했다. 기대 이상의 성과였다. 안전문제와 관련해 초등학교 통학로 문제 해결을 위해 11개 학교와 협의를 이뤘다.” -구청사를 세텍으로 이전하는 문제는 어떤가. “서울시와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세텍 부지는 가설건축물을 전시장으로 쓰고 있는데 (전시장이) 현재 노후화됐고, 새로 지어야 하는 입장이다. 그 땅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서울시와 더 협의하고 있다. 서울시는 (현 전시장을) 옮기거나 폐쇄해도 괜찮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 -지난해 수서동에 개관한 로봇플러스 테스트필드는 잘 운영되나. “수서동은 서울로봇고, 수도공고 등에서 육성한 우수한 정보기술(IT) 인재가 풍부하고 SRT 수서역을 통해 대전·창원 등 로봇산업을 육성 중인 다른 지역과 긴밀하게 협력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고 있다. 그래서 이 같은 장점을 살려 서울에서 가장 먼저 로봇 테스트필드를 계획했다.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되면서 해외 공무원들도 벤치마킹을 위해 찾아올 정도로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로봇 성능 안전 인증 시스템이 있다. 로봇인증 국내화로 비용 절감과 기간 단축이 이뤄져 로봇 개발업체의 부담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 ‘마이스터 로봇화 사업’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벌써 국내에 두 명밖에 없는 금속가공 분야 장인의 손기술을 약 80%까지 재현해 내는 수준까지 끌어올렸다고 해서 기대가 크다.” -인공지능(AI)을 지방행정에 접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강남구는 세무 행정에 대한 구민과 기업의 관심이 높다. 최신 법률과 사례를 학습한 AI를 세무 현장에 활용했는데, 공제 혜택을 놓쳤던 중소기업들을 발굴해서 1억원이 넘는 세금을 돌려드리는 성과를 냈다. 노인복지관에 AI 기반 운동기구를 활용한 시니어 전용 헬스장을 운영하는 등 건강 관리 사업에도 AI를 적극 이용한다. 지난 4월 AI를 업무에 적극적으로 활용한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직원 공모전도 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정당현수막 관리 시스템은 관련 민원량을 70% 가까이 줄이는 성과를 보였고, 다른 지역에서도 벤치마킹하고 싶다는 연락이 온다.” -민관협력 체계 구축에도 관심이 많았다. 향후 계획은. “요즘 기업들은 공익 활동에 관심이 많고 구 입장에서도 다양하고 복잡한 분야에서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좋은 파트너를 만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 제가 취임하고 맺은 민관 업무협약(MOU)이 250건이 넘는다. 미래 인재들이 로봇, 인공지능, 자율주행 기술 등 첨단 기술을 쉽고 재밌게 익힐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도 민관협력을 적극 이용한다. 서울대와 ‘강남스타일로 과학하기’를 공동 개발하고 경희대·한국천문연구원과는 ‘우주과학 프로젝트’를 같이 운영하고 있는데 인기가 좋아서 참가 접수 때마다 경쟁이 치열하다고 한다. 오는 11월에는 대치동 성은교회 내 유휴공간을 확보해 키즈카페를 한 곳 더 만든다. 앞으로도 이 같은 협업을 통해 구민들에게 이익이 되는 정책을 더 많이 추진하겠다.” -남은 1년 목표는. “10분 생활권도시, 강남비전 2070 계획을 잘 세워 미래의 다음 세대가 친환경적인 강남에서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데 주민들이 좋은 아이디어를 주셨으면 좋겠다.”
  • 동작 댕댕이들, 24시간 편하게 뛰어놀라개!

    동작 댕댕이들, 24시간 편하게 뛰어놀라개!

    서울 동작구는 주민들이 야간에도 ‘동작반려견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24시간 개방한다고 2일 밝혔다. 2023년 9월 개장한 반려견공원은 하절기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동절기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열었다. 문제는 여름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낮 시간대 이용자가 감소한다는 데 있다. 또한 직장인은 퇴근 후인 오후 7시 이후 반려견공원을 찾는 경우가 많았다. 상황이 이렇자 구는 반려견공원을 24시간 개방하기로 했다. 현장 근무자는 2교대로 투입한다. 근무시간은 하절기 오전 7시부터 낮 12시 30분, 오후 4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다. 동절기에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2시, 오후 2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다. 근무 외 시간대에는 공원에 설치한 폐쇄회로(CC)TV 8대를 통해 원격으로 시설을 관리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반려인 1500만 시대를 맞아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성숙한 반려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한 번도 못 웃어 보고… 또래 3명에게 새 삶 선물하다

    한 번도 못 웃어 보고… 또래 3명에게 새 삶 선물하다

    “아픈 아이를 오래 키우다 보니, 아픈 자식을 돌보는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 10년간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누운 채 세상과 소통해 온 열한 살 김연우군이 지난 5월 뇌사 상태로 장기기증을 하고 짧은 생을 마무리했다. 곁을 지켜 온 가족은, 연우가 다른 누군가의 몸에서 삶을 이어 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 연우가 남긴 심장과 양쪽 신장은 또래 환자들에게 이식돼, 세 명의 어린 생명을 다시 뛰게 했다. 2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연우는 지난 5월 24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2014년 5월 경기 용인에서 외동아들로 태어난 연우는 생후 한 달 무렵 예방접종을 받고서 울던 중 얼굴 한쪽이 움직이지 않는 이상 증세를 보였다. 정밀 검사 결과 뇌간 부위를 수술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생후 1개월이던 연우는 수술을 견딜 수 없었다. 수술이 가능한 때를 기다리던 중 반대쪽 얼굴마저 마비가 오면서 결국 응급 수술을 받았다. 그 후 연우의 시간은 병상에서만 흘러갔다. 가족은 연우가 언젠가 인공호흡기를 떼고 일어서길 간절히 바랐지만 2019년 심정지로 뇌 기능이 더 악화했고 시간이 흐를수록 장기 기능도 하나둘 무너져 갔다. 긴 싸움 끝에 가족은 ‘장기기증’이라는 절대 쉽지 않은 선택을 했다. “연우가 직접 해 보지 못한 것들을, 다른 아이가 대신 해 줄 수 있기를 바랐어요. 맛있는 것도 먹고, 뛰어놀고, 웃고…. 그 삶 속에 연우가 함께 살아 있기를 바랐습니다.” 연우 어머니는 “우리 나중에 다시 만나면 못 했던 것들 함께 하자. 미안하고, 너무 사랑해”라며 눈물을 쏟았다. 연우 가족은 “연우가 한 번도 웃어 본 적도, 먹어 본 적도 없기에 이식받은 아이에게로 가서 건강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산·바다·하늘 함께 즐긴다… 강화로 여름휴가 떠날까

    산·바다·하늘 함께 즐긴다… 강화로 여름휴가 떠날까

    화개정원, 꽃·나무·조형물 한가득동막해변서 갯벌 체험·낙조 감상마니산 숲길 걸으며 심신 치유도천문과학관서 ‘별 헤는 밤’ 낭만구석기에서 근대까지 역사 체험곧 여름휴가 시즌이 돌아온다. 국내 여행을 고려하면 인천 강화군을 추천한다. 관광객의 발길을 돌리게 했던 북한의 대남방송도 새 정부 들어 중단되면서 휴가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 됐다. 강화군에서는 국내 어디에서도 체험할 수 없는 우리나라 역사의 흔적을 직관할 수 있다. 산과 바다가 조화를 이루는 풍광이 있고 ‘별 헤는 여름밤’의 낭만은 덤이다. 강화군에는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역사와 문화가 공존해 볼거리, 즐길거리가 1년 내내 넘친다. 강화군을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또한 토질이 우수하고 해풍의 영향으로 농사짓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춰 제철 농수산물 등 먹거리도 넘친다. 2일 강화군의 대표 관광지를 알아봤다. ●화개정원 올해로 개원 2주년을 맞은 화개정원은 누적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한 강화군의 랜드마크다. 교동도에 있는 화개정원은 북한 황해도 연백평야와 강화의 다도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워크형 전망대, 다채로운 꽃들과 조형물이 어우러진 오색 테마정원 등 풍성한 구성으로 관광객의 시설을 끈다. 특히 정상에 있는 스카이워크형 전망대는 바닥이 유리라 짜릿함을 선사한다. 강화군을 대표하는 조류인 저어새의 긴 부리와 눈을 모티브로 한 독특한 외관도 흥미롭다. 오색 테마정원은 각종 제철 꽃과 나무, 조형물들이 가득해 사진 명소라는 평가를 받는다. ●동막해변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고 해수욕과 갯벌 체험이 가능한 곳이다. 주변에 식음 및 숙박 시설이 밀집해 편의성이 높다. 최근 2년여에 걸쳐 노후 시설물을 대폭 정비하고 해변 보행로, 달빛 포토존, 저어새 조형물 등 다양한 시설을 설치해 더욱 깔끔하고 쾌적한 모습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황홀한 노을은 여름밤의 낭만을 더한다. ●마니산 치유의 숲 2021년 건강과 치유를 목적으로 하는 인천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된 이곳은 마니산에 조성된 약 1㎞의 울창한 숲길이다.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을 걸으며 심신을 치유할 수 있고 아이들이 자연에서 뛰놀 수 있는 ‘단군놀이터’가 있다. 숲 전문가와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매주 주말 운영되는데 강화군 문화관광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 ●강화함상공원 퇴역 군함 ‘마산함’을 최대한 원형 그대로 보존해 재생한 함상공원에서는 일반인이 접하기 어려운 군함 내부와 해군들의 생활 공간을 엿볼 수 있다. 함포 등 전투 장비도 전시돼 있다. 올해에는 함체 내부의 엔진룸을 실물 그대로 볼 수 있게 유리관으로 새롭게 전시했으며 제복·군복·침낭 등 군용 장비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체험 공간을 확대했다. ●강화천문과학관 폐교된 초등학교 건물을 활용해 조성한 천문과학관은 수도권에서 빛 공해 없이 별을 잘 볼 수 있는 곳이다. 천체 망원경으로 밤에는 달, 태양계 행성, 성단, 성운을 관측할 수 있고 낮에는 태양의 흑점과 홍염을 뚜렷하게 볼 수 있다. 날씨와 상관없이 우주를 경험하는 천체투영관(실내 영상체험관)도 있다. 여름방학에는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올해는 장마철 흐린 날씨로 천체 관측이 어려운 시기를 고려해 기획된 실내형 우주 체험행사가 준비돼 있다. ‘별을 보지 못해도 별난 체험을 보장한다’는 콘셉트로 가족 단위 관람객은 물론 어린이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체험행사를 선사한다. ●고려궁지 남한에 있는 대표적인 고려 유적지로, 고려가 몽골의 침략에 대항하기 위해 수도를 강화로 옮긴 해(1232년)부터 다시 환도하기까지 39년 동안 고려 궁궐로 쓰였다. 고려궁지에는 조선 정조 때 왕실 관련 서적을 보관할 목적으로 설치한 도서관인 외규장각과 강화성문의 여닫는 시간을 알리는 데 사용했던 강화동종도 보존돼 있다. ●나들길 강화도에는 총 20여 코스의 나들길이 있다. 나들길은 선사시대의 고인돌, 고려시대의 왕릉과 건축물, 외세의 침략을 막아 나라를 살린 조선시대의 진보와 돈대 등 역사와 선조의 지혜가 스며 있는 생활·문화 그리고 세계적 갯벌과 저어새·두루미 등 철새가 서식하는 자연생태 환경을 보고 느낄 수 있는 도보 여행길이다. 특히 강화도 해안을 따라 남북으로 길게 이어진 2코스가 가장 인기다. 이 길은 갑곶돈대에서 용진진~용당돈대~화도돈대~오두돈대~광성보~용두돈대~덕진진을 거쳐 초지진으로 이어지는 17㎞로, 아픈 역사를 지녔지만 풍경만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평을 받는다. 돈대는 성곽 등에 총구를 설치하고 봉수시설을 갖춘 방위시설이었다. 조선군은 1866년 병인박해를 명분으로 프랑스가 침입한 병인양요 때와 1875년 일본 해군이 강화도와 영종도를 습격한 운요호사건 때 이곳에서 싸웠다. 광성보는 1871년 4월(신미양요) 미국이 통상을 요구하며 함대를 이끌고 침공해 초지진, 덕진진을 점령한 후 백병전을 전개한 곳이다. 이 외에도 청동기시대 대표적 무덤인 고인돌을 비롯해 유물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고인돌은 주로 경제력이나 권력을 가진 지배층의 무덤으로 알려졌다. 사적 137호인 부근리 고인돌을 비롯해 강화도에는 150여기의 고인돌이 있고 이 중 70여기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또 강화도의 역사가 집대성된 ‘강화 역사박물관’은 들러야 할 필수 코스다. 박물관에는 구석기 때 사용된 주먹도끼부터 조선·근대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유물들을 전시한다. 강화군 관계자는 “강화는 산과 바다, 하늘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인 동시에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모든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며 “최적의 여름 휴가지”라고 말했다.
  • “러브버그 사체 썩은내에 헛구역질”… 삽으로 퍼내도 다음날이면 또 수북

    “러브버그 사체 썩은내에 헛구역질”… 삽으로 퍼내도 다음날이면 또 수북

    사체로 뒤덮여 데크 검게 물들어 구청 인원 동원해 산기슭에 매립 냄새·혐오감 탓에 민원 2배 늘어살충제 저항성 있어 살수 방제만 “수명 짧아 7월 중순쯤 사라질 것” 숨 막히는 폭염이 계속된 2일 오후 인천 계양구 계양산을 오르는 등산객들은 더위에도 손수건을 코와 입에서 떼지 못했다. 오랫동안 닦지 않은 변기에서 나는 듯한 썩은 냄새가 산 전체를 뒤덮고 있어서다. 이른바 ‘러브버그’라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의 사체가 쌓이면서 나는 냄새였다. 몇몇 등산객들은 산을 오르다 헛구역질하기도 했다. 서경선(45)씨는 “속이 불편할 뿐 아니라 머릿속까지 불쾌해지는 냄새”라고 전했다. 계양산 정상에서는 구청 관계자들이 러브버그 사체로 검게 물든 등산로 데크를 닦느라 분주했다. 이날 서울신문과 만난 구청 관계자는 “20명 넘게 동원돼 러브버그 사체를 치우고 있다”며 “전날 오후까지 치워도 하루 만에 또 쌓여 삽으로 퍼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퍼낸 사체는 자루에 담아 산기슭에 묻는다. 계양구에 따르면 지난달 23~30일까지 일주일 동안 러브버그 관련 민원은 440건이나 접수됐다. 러브버그 수천마리가 무리 지어 날아다니는 통에 지나가는 시민들의 눈과 입에 러브버그가 들어가는 경우도 많았다. 직장인 최상희(43)씨는 “생김새가 혐오스러운데다 숫자도 너무 많다”며 연신 얼굴과 몸에 붙은 러브버그를 털어냈다. 이학석(61)씨도 “회사가 흰색 건물인데 요즘은 러브버그가 벽에 달라붙어 검은색이 됐다”고 전했다. 러브버그 출몰지역 주민들의 고통은 커지고 있다. 계양구에 사는 이모(28)씨는 “러브버그가 방충망을 뚫고 집 안으로 들어오고 있어서 창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취업준비생 차모(28)씨는 “카페나 식당까지 러브버그가 들어온다”며 “밥을 먹거나 커피를 마시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2022년까지만 해도 경기 파주·고양, 인천, 서울 은평구 등 수도권 서북부 지역에서 주로 출몰하던 러브버그는 올해의 경우 서울 전역에서 목격되고 있다. 신승관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러브버그와 같은 침입종은 초기에 천적 등이 없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대량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2022년 4418건이던 러브버그 관련 민원은 2023년 5600건, 지난해에는 9296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늘어난 민원만큼 지방자치단체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러브버그는 살충제에 대한 저항성이 있어 살충제를 뿌리면 오히려 다른 종이 죽게 되는 등 생태계 교란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이에 대부분 지자체는 물을 뿌려 러브버그가 날아다니지 못하도록 하는 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 은평구 관계자는 “2개 팀으로 나눠 민원이 들어올 때마다 출동해 ‘살수 방제’를 하고 있다”며 “주로 야산과 주거지의 경계 지역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박선재 국립생물지원관 연구관은 “털파리류는 대규모로 성충으로 우화했다가 수명이 짧아 동시에 사라진다”며 “이달 초부터 개체수가 줄고, 이달 중순쯤이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100년 뒤 한국 인구 85% 급감… 현재 서울 인구보다 적어진다

    100년 뒤 한국 인구 85% 급감… 현재 서울 인구보다 적어진다

    저출산 지속 땐 753만명까지 줄어아이 낳을 사람 줄면서 감소 ‘가속’60년 뒤엔 1명이 노인 1.65명 부양“노인 건강하게 오래 일하도록 해야” 저출산 현상이 지속되면 100년 뒤 우리나라 인구가 753만명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현재 서울시(933만명) 인구보다 적은 사람들이 대한민국 전체에 흩어져 살 수 있다는 뜻이다. 2085년에는 일하는 사람 1명이 노인 1.65명을 부양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국내 유일의 인구 전문 민간 싱크탱크인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한미연)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25 인구 보고서’를 2일 발간했다. 우리나라 인구 변화와 대응 방안을 연구하기 위해 2022년 출범한 한미연은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이사장을, 이인실 전 통계청장이 원장을 맡고 있다. 연구진은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 자료를 바탕으로 출생·사망·국제 이동 등 인구 변동 요인을 반영해 향후 100년간 인구 흐름을 예측했다. 보고서는 현 추세(합계출산율 0.82명)가 이어지면 2125년 한국의 총인구는 753만명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현재 인구(5168만명)의 14.6%에 불과하다. 중위 시나리오(합계출산율 1.08명)에서도 인구는 1115만명으로 줄어 현재 경기도 인구(1370만)보다 적다. 가장 낙관적인 고위 시나리오(1.34명)를 적용해도 1573만명에 그쳐 서울과 경기도 인구를 합친 규모에 미치지 못한다. 추계를 맡은 계봉오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는 “출산율이 극적으로 상승하거나 이민자를 대규모로 받아들이지 않는 이상 이것이 100년 후 우리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인구 감소에는 가속도가 붙을 수 있다. 중위 시나리오 기준으론 50년 뒤인 2075년까지는 인구가 30% 줄어들지만, 그로부터 50년 뒤인 2125년에는 인구가 절반 아래로 감소한다. 아이를 적게 낳은 만큼 다음 세대에 아이를 낳을 사람 자체가 줄어들면서 감소 속도가 가팔라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75년 ‘가오리형’이었던 인구 피라미드는 2125년 전 연령대에서 폭이 좁은 ‘코브라형’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됐다. 문제는 급격한 고령화가 가져올 충격이다. 현재는 생산가능인구(15~64세) 100명이 노인(65세 이상) 30명 정도를 부양하고 있다. 하지만 2085년에는 일하는 청장년 100명이 노인 165명을 먹여살려야 한다. 지금 월급에서 노인 1명을 위해 10만원을 내고 있다면 60년 뒤에는 공적연금과 건강보험료, 세금 인상 등으로 최대 65만원이 빠져나간다는 의미다. 계 교수는 “아이를 더 낳게 하는 것보다 노인들이 더 건강하게 오래 일할 수 있도록 정책을 설계하고 투자하는 게 보다 현실적인 해법”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인구문제 해결 방안으로 ▲출산·양육 부담 경감을 위한 획기적 지원 확대 ▲일·가정 양립 문화의 실질적 정착 ▲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정년 연장과 계속고용제도 확산을 제안했다. 특히 인구감소 시대 성장 패러다임으로 ‘생산성 중심 경제구조’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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