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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립학교라 처벌 못 한다”… 故 현승준 교사 유족, 경찰 불송치에 이의신청

    “사립학교라 처벌 못 한다”… 故 현승준 교사 유족, 경찰 불송치에 이의신청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고(故) 현승준 교사 사건과 관련해 학교 관리자들이 경찰에서 불송치 처분을 받자 유족이 이에 불복해 이의신청에 나섰다. ‘고 현승준 순직 교사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을 위한 유가족·교사유가족협의회’는 6일 오전 제주동부경찰서 민원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교장과 교감에 대한 불송치 결정 이의신청서를 경찰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유가족이 ‘경찰 불송치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며’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한 뒤, 이의신청서를 민원실에 전달했다. 앞서 제주동부경찰서는 직무유기와 허위공문서작성 등의 혐의로 고발된 학교 관리자들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경찰은 결정문에서 직무유기죄와 허위공문서작성죄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이며, 피의자들은 사립학교 소속 교직원으로 교육공무원 신분이 아니라는 이유를 들었다. 그러나 유족은 이번 결정이 병가 요청 거부나 악성 민원 대응이 적절했다는 판단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유족은 입장문에서 “이번 결정은 병가 요청 거부가 정당했다는 의미도,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할 의무를 다했다는 의미도 아니다”라며 “단지 사립학교 관리자라는 이유로 형사처벌 규정의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취지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사립학교 교직원이라 형사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결론만 남는다면 한 교사의 죽음에 대해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결과가 된다”며 “이는 교원 보호 제도의 실패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비판했다. 유족은 2023년 서이초 교사 사망 이후 교육부와 교육청이 교권 보호 종합대책과 악성 민원 대응 매뉴얼을 마련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유족은 “학교는 민원을 교사 개인이 감당하도록 했고 교육청도 실질적인 보호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도움을 요청했던 교사는 보호받지 못한 채 극심한 고통을 홀로 감당하다 생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또 “사립학교 교사 역시 대한민국 교사”라며 “공립과 사립을 가리지 않고 교권 보호 제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했는지, 교사가 위험 신호를 보냈을 때 학교와 교육청이 어떤 조치를 했는지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유족은 고인이 악성 민원으로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병가를 요청했지만 학교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절박한 구조 요청에 학교가 응답했다면 남편은 이렇게 허망하게 떠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악성 민원인도 원망스럽지만 교장과 교감의 무책임한 행태는 더욱 원망스럽다”고 밝혔다. 또 악성 민원 사건과 사이버 명예훼손 사건, 이번 학교 관리자 사건까지 모두 불송치로 결론 난 점을 언급하며 “유가족이 받은 것은 번번이 ‘혐의 없음’이라는 결과뿐이었다”면서 “결과보다 더 힘든 것은 제기한 의문과 증거가 충분히 검토됐다는 믿음을 갖기 어려웠다는 점”이라고 토로했다. 유족은 “우리는 누군가를 무조건 처벌해 달라고 요구한 적이 없다”며 “왜 남편이 보호받지 못했고 왜 이런 비극이 발생했는지를 밝혀 달라고 요청했을 뿐”이라며 “남편은 살아 있을 때도 학교로부터 보호받지 못했고 세상을 떠난 지금은 진실마저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교조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경찰측이 사립학교 교직원은 공무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직무유기 등의 혐의를 적용하지 않은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는 “사립학교 교직원은 국가공무원 신분은 아니지만 대법원 판례에서도 공립학교 교원에 준하는 지위로 판단해 왔고, 실제 업무와 징계, 상벌 규정도 공립학교 교원과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은 사립학교 교직원이 공무원이 아니라 관련 규정을 적용할 수 없다는 이유로 사건 자체를 판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는 기존 대법원 판례와 다른 지역 사례에 비춰봐도 타당하지 않은 해석”이라고 주장했다.
  • “집값 못 잡고 전월세만 오른다”…서울시 토론회서 세제개편 우려 쏟아져

    “집값 못 잡고 전월세만 오른다”…서울시 토론회서 세제개편 우려 쏟아져

    서울시가 6일 개최한 부동산 정책 토론회에서 정부의 세제 개편안이 초고가 주택 규제에만 초점을 맞춰 전월세 시장 불안과 주택 공급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 대강당에서 약 100분 동안 오세훈 시장이 주관한 ‘부동산 정상화를 위한 시민 대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는 일반 시민들과 공인중개사, 부동산 유튜브 크리에이터, 교수,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토론회에서는 특히 지난 3일 발표된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개편안에 대한 평가와 주택 시장에 미치는 영향, 보완 방향 등이 집중 거론됐다. 오 시장은 이날 “세제 개편안을 보면서 부동산 시장이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감보다는 혼란스러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더 많다”며 “집값은 잡지도 못하면서 전월세만 올려놓은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지난 3일 발표한 세제 개편안은 종합부동산세 체계를 주택 수 중심에서 주택 가액 중심으로 바꿔 초고가 1주택자의 세 부담을 높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집을 오래 보유하면 양도소득세를 깎아주는 장기보유특별공제는 2029년부터 장기거주소득공제로 전환된다. 현재 제한이 없는 공제 한도도 2029년부터 최대 10억원으로 제한된다. 오 시장은 “오랫동안 보유해 오던 부동산을 세금 문제 때문에 현금 흐름이 좋지 않은 노년층은 원치 않는 매도를 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도 “8·3 세제 개편안을 보면서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거의 낙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적어도 문재인 정부 때도 장기 보유자나 고령자, 기존의 실수요자들을 건드리지 않았지만, 이제는 1주택자에 대해서도 과도한 혜택을 줄인다며 세제 상한을 두고 다 팔라는 식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소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 매도를 언급하면서 “대통령께서도 1993년에 취득해 시세차익이 25억원이었지만, 누구도 투기라고 하지 않는다. 오래전에 취득하고 실소유자였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지금 다른 사람들에게는 양도 차익이 크니 2027년까지 팔라고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희천 숭실대 회계학과 교수도 “세금 부담이 커지면 결국 집주인이 이를 전월세 가격에 반영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며 “장기보유특별공제와 보유세 개편도 시장 참여자들이 예측하기 어려운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조세의 예측 가능성과 중립성을 높이는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년·공인중개사 “전월세 매물 부족 심화” 호소실거주를 강조하는 정부 정책 탓에 임대차 시장의 물건이 사라지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최근 취업해 서울에 집을 구했다는 청년 김모씨는 “전셋집을 구하려 했지만, 매물이 거의 없어 결국 월세를 선택했다”며 “실거주 요건 강화로 지금 어렵게 구한 집에서도 나와야 하는 것 아닌지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강동구 천호동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노모씨는 “토지거래 허가구역제 시행으로 아파트는 실거주 매매만 가능하고 대출 규제 등으로 인해 전월세 임차 물건이 나올 수 없는 구조”라며 “아파트뿐 아니라 비아파트 임대시장까지 함께 살릴 수 있는 정책과 세입자 보호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강서구에서 공인중개업을 하는 김모씨도 “전월세 물건이 없으면 전월세 살던 사람들도 매매를 해야 하고 그럼 매매 수요가 늘면서 집값이 오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정부 대책은 다주택자를 죄악시하고 1주택자도 들어가서 살아야 세제 혜택을 준다고 하니 세입자를 내보내고 들어가 전월세 살던 사람들이 나와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창무 한양대 교수는 “서울은 시민의 절반 이상이 임차인인 도시인데도 이번 정부 대책은 전월세 시장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며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비거주 주택 보유자까지 모두 투기 대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시장에서 수행하는 역할도 함께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정부가 곧 부동산 공급 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것으로 안다”며 “서울시가 도울 수 있는 것은 돕고 부동산 시장이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영케이, 대식가였는데 10kg 감량…‘위 크기 다이어트’ 뭐길래? [셀럽 건강]

    영케이, 대식가였는데 10kg 감량…‘위 크기 다이어트’ 뭐길래? [셀럽 건강]

    밴드 ‘데이식스(DAY6)’의 멤버 영케이가 10kg 감량 비법을 공개했다. 영케이는 지난 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TEO 테오’의 인기 예능 콘텐츠 ‘살롱드립’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과거 대식가였던 일화를 언급하며 “전성기 때는 라면을 8개 정도 먹었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위 크기 다이어트를 해서 이제는 라면 3개 정도 먹는다”며 식사량을 줄이게 된 과정을 전했다. 그는 “과거 연습생 시절에는 회사 제휴 식당이 있었는데 된장찌개 하나를 두고 공깃밥을 무려 8번이나 추가해 먹다가 사장님께 혼난 적이 있었다”고 말하며 엄청났던 식성을 인증하기도 했다. 또 가족 모두가 ‘1인 1닭’을 할 정도로 타고난 집안의 먹성 내력을 언급했다. 영케이는 최근 솔로 정규 2집 ‘영기스트(YOUNGEST)’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예뻐 보이려고 4~5개월 동안 10kg 정도를 감량했다. 운동 없이 오로지 식단으로만 살을 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영케이는 일상에서 식사량을 의도적으로 줄이는 ‘위 크기 다이어트’를 통해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 꾸준히 식사량을 조절하면 위가 음식물을 받아들이는 팽창 적응력이 줄어들고,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 분비 패턴이 안정되면서 자연스럽게 식사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평소 식사량을 줄인다고 해서 물리적인 위 자체의 크기나 용적이 눈에 띄게 감소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2005년 국제 학술지 ‘비만수술(Obesity Surgery)’에 발표된 칠레 산티아고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고도비만 환자 30명과 정상 체중 대조군 20명을 대상으로 위의 길이와 용적, 무게를 비교한 결과 두 집단 간 위가 담을 수 있는 최대 용량과 무게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위 크기 다이어트’는 위 자체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식사량을 서서히 줄이는 과정을 통해 포만감과 식습관을 변화시키는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더불어 극단적인 식단 조절이나 무리한 절식은 영양 불균형이나 폭식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건강한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점진적으로 식사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 더위 피하는 축제 뭐 있나…박물관 클래식 공연·DDP일대 ‘뷰티풀라이프’ 체험 [이주여주]

    더위 피하는 축제 뭐 있나…박물관 클래식 공연·DDP일대 ‘뷰티풀라이프’ 체험 [이주여주]

    최근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실내에서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여름 행사가 열린다. 박물관에서 누리는 문화행사부터 K-뷰티와 웰니스 등 서울의 트렌디한 일상을 담은 대형 축제까지, 더위를 피해 실내외에서 알차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시민들을 맞이한다.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서울생활사박물관은 오는 15일 ‘문화가 흐르는 박물관’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노원구립청소년교향악단’의 특별 연주회다. 교향악단은 다비드의 ‘트롬본 협주곡’, 베르디의 ‘승리의 노래’ 등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장엄하고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생활사박물관과 노원문화재단이 협력해 매년 개최해 온 이 연주회는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하며 지역 대표 상생 문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노원구립청소년교향악단은 노원문화재단이 운영·지원하는 예술 단체다. 공연 외에도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활동이 준비됐다. ▲에코백 꾸미기 ▲태극기 키링 만들기 등 손으로 직접 만드는 공예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가족 단위 방문객이 팀을 이루어 즐기는 협동 게임 미니올림픽이 열려 색다른 추억도 쌓을 수 있다. 최형수 서울생활사박물관장은 “앞으로도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선보여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지역 대표 복합문화시설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전했다. ‘문화가 흐르는 박물관’의 모든 프로그램은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선착순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서울생활사박물관에서 확인 가능하다. 서울의 감성과 일상을 직접 경험해보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축제도 열린다. 시는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일대에서 ‘뷰티풀라이프인서울’(BLS)을 처음으로 개최한다. 축제는 K-뷰티, 패션, 웰니스, 디자인, 엔터테인먼트를 하나로 결합해 서울의 낮과 밤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체류형·체험형 플랫폼으로 구성됐다. DDP 실내·외 12개 공간에서 총 14개 프로그램이 펼쳐집니다. 낮 시간에는 자신에게 어울리는 K-뷰티 스타일을 찾고 최신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서울뷰티위크’와 K-스타일링 체험, K-뷰티 트렌드를 논하는 ‘서울뷰티포럼’이 열린다. 또한 갤러리문에서 바쁜 일상 속 휴식을 선사하는 명상·다도 프로그램 ‘힐링 in DDP’, 디자인랩 3층에서 독립출판사와 감성을 공유하는 ‘DDP 디자인 북페어’ 등 취향에 맞춘 다채로운 체험이 준비됐다. 해 질 녘 이후에는 서울의 활기찬 야경과 에너지를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DDP 일대를 함께 달리는 ‘DDP 런더핏’과 썸머서울콘의 대표 프로그램인 ‘야간힙합파티’, 패션·먹거리 마켓 등이 펼쳐져 서울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축제는 단순 관람을 넘어 동대문 상권과 연계한 먹거리 콘텐츠 및 ‘슈퍼패스 뷰티코스’ 등을 운영해 지역 상생형 비즈니스 축제로도 거듭납니다. ‘뷰티풀라이프인서울’의 주요 체험 프로그램(서울뷰티위크, DDP 런더핏, 힐링 in DDP, 디자인 북페어 북토크 등)은 8월 6일부터 공식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을 받는다. 야간 힙합공연, 먹거리 마켓, 북페어 전시 관람 등은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 “위험해” 트럼프 비난 산 한국계 ‘싱글맘’ 美주지사 후보 [월드핫피플]

    “위험해” 트럼프 비난 산 한국계 ‘싱글맘’ 美주지사 후보 [월드핫피플]

    “공산주의자들이 내세운 여자는 추수감사절이 폐지되어야 한다고 한다. 이런 사람들은 위험하고 제정신이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연설에서 “위험한 공산주의자”라고 몰아붙인 사람은 위스콘신 주지사직에 도전장을 낸 민주당 소속 한국계 후보 프란체스카 홍(한국명 홍윤정·37)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름을 직접 밝히지 않았지만, 홍 후보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1년 소셜미디어 엑스(X)에 “추수감사절을 취소하라”며 “전 세계적 전염병이 발생해야만 식민주의와 아메리카 원주민을 죽인 사건을 기념하는 것을 멈춰야 하나”라고 주장했다. 이는 17세기 초 유럽인들이 천연두를 옮겨 북미 원주민(인디언)들이 대거 사망한 사실을 지적한 것으로 게시물은 이후 삭제됐다. 홍 후보는 지난 3일 CNN 인터뷰에서도 “내가 16살에 요리사로 처음 만든 것이 추수감사절 음식”이라면서도 “추수감사절은 우리 공동체의 많은 사람에게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이기도 하므로 여러 관점이 있을 수 있고 관점은 진화할 수 있다는 점을 이해시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경찰 제도를 폐지하지 않을 것이며, 백인 우월주의를 지키기 위해 경찰이 존재한다고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 1988년 미국 위스콘신주 매디슨에서 태어난 홍 후보는 요리사로 일하며 식당을 운영하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정치에 입문해 2020년 주의회 의원에 당선된다. 한국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홍 후보는 위스콘신주 의회 최초의 아시아계 의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지난해 위스콘신 주지사직 도전을 밝히면서 “싱글맘으로 두 개의 직업을 동시에 갖고 있으며, 낮에는 주의회에서 밤에는 바에서 일한다”면서 “이민자의 딸로 태어나 요리사, 자영업자, 지역사회 일꾼으로 일해왔다”며 서민층에 밀착한 후보임을 내세웠다. 이어 “매달 월급으로 가계를 꾸리고, 아이를 돌보느라 허둥대며 세금 고지서 때문에 잠을 설치는 삶이 어떤 것인지 잘 안다”면서 “억만장자나 대기업의 기부금은 없지만, 일하는 사람들로부터 힘을 얻을 것”이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오는 11일 민주당의 위스콘신주 주지사 후보를 결정하는 예비경선을 앞두고 홍 후보는 현재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 29일 위스콘신주 마쿼트 로스쿨이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홍 후보의 지지율은 46%로 4~21%를 보인 다른 후보 4명에 비해 압도적이다. 홍 후보가 민주당 주지사 후보로 확정되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하원의원인 공화당의 톰 티파니(69)와 맞붙게 된다.
  • 이오수 경기도의원, 광교1동 바르게살기운동위원회와 경기도의회 소통 견학

    이오수 경기도의원, 광교1동 바르게살기운동위원회와 경기도의회 소통 견학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오수 부위원장(국민의힘, 수원9)은 지난 5일 경기도의회를 방문한 광교1동 바르게살기운동위원회 백인서 회장과 회원들의 본회의장과 경기마루 등 의회 주요 시설 견학을 함께하며 안내했다. 이번 방문은 지역 주민들에게 경기도의회의 역할과 의정활동을 알리고, 지방의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방문단은 도의회 본회의장을 방문해 안건 처리 과정과 본회의 운영 방식에 관한 설명을 들은 뒤, 의정 홍보관인 ‘경기마루’를 관람하며 경기도의회의 역사와 주요 의정 성과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부위원장은 회원들에게 경기도의회의 구성과 기능을 소개하고, 도민의 의견이 정책과 조례에 반영되는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지역 현안과 주민 생활 개선을 위한 도의원의 역할도 함께 안내했다. 참석자들은 본회의장과 의정 전시 공간을 직접 둘러보며 지방자치와 의정활동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또한 지역사회 발전과 성숙한 시민의식 확산을 위한 바르게살기운동의 역할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 부위원장은 “경기도의회는 도민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열린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고, 수원과 경기도의 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입대 직전 군인과 결혼한 女, 전사 후 보험금 ‘꿀꺽’…러 뒤흔든 사기 전말 [핫이슈]

    입대 직전 군인과 결혼한 女, 전사 후 보험금 ‘꿀꺽’…러 뒤흔든 사기 전말 [핫이슈]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전사자 보상금을 노린 위장 결혼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미 CNN의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에서는 군인이 전사하면 직계 가족이 보상금 받는 제도가 일명 ‘검은 과부’(블랙 위도우)라 불리는 사기꾼들에 의해 악용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군인의 직계가족은 군인이 전사한 후 군으로부터 최소 500만 루블(한화 약 8840만원)의 보상금을 일시금으로 받는다. 러시아 당국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을 시작한 뒤 신병들의 사기를 높이고 이들의 전투 동기 부여를 위해 결혼을 적극 권장해 왔다. 이에 따라 신병들은 대기 기간을 거치지 않고 결혼 신고를 할 수 있게 됐으며, 당국은 절차를 단순화하기 위해 지방 정부 주최의 합동 결혼식도 열었다. 그러나 ‘검은 과부’로 불리는 사기꾼들은 이 같은 제도의 허점을 악용하기 시작했다. 참전 군인의 생존율이 극히 낮다는 점을 파고든 것이다. CNN은 59세 아버지를 전선으로 보낸 여성 마리아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 여성에 따르면 아버지는 가족들이 전혀 모르는 새에 22세 연하 여성과 결혼한 뒤 이틀 후 입대했다. 그는 최전선에서 싸우다 결국 전사했다. 이후 마리아는 일면식도 없는 아버지의 새 아내가 법적 직계 친족이 되어 전사 보상금을 수령하게 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아버지의 새 아내는 남편이 살던 아파트를 매각한 뒤 자취를 감춘 상태였다. 러시아 내에서도 ‘검은 과부’ 사기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는 분위기다. 군 병원에서 근무하던 한 간호사가 부상병 5명이 사망하기 전 이들과 결혼해 보상금을 챙긴 혐의로 해고된 사건도 있었다. 군 관계자들이 여성들과 짜고 갓 입대한 남편을 위험 임무에 배치한 뒤 사망 보상금을 나누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한 부동산 중개인은 팟캐스트에서 최전선 배치를 앞둔 신병과의 결혼을 내 집 마련 수단으로 소개했다가 기소돼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다. 미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는 지난해 11월 러시아 니즈네바르톱스크에서 한 여성이 남성 네 명과 차례로 결혼한 뒤 이들이 모두 전사하자 1500만 루블(약 3억 1000만원)을 챙긴 사건을 전하기도 했다. CNN은 “법적 배우자는 전사 보상금을 받을 수 있는 최우선 순위 친족”이라며 “위장 결혼으로 배우자 지위를 확보한 뒤 남편을 전장에 보내고, 사망 통보가 오면 부모와 자녀를 제치고 보상금을 독차지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실제 수령액 얼마나 되길래?러시아 내에서 전사 보상금을 노리는 사기가 판치는 배경에는 예상보다 큰 보상금 규모가 있다. 대통령령에 따른 일시금과 국영 보험사 지급금, 지방정부 보상금을 합치면 유족이 받는 돈은 1300만 루블(약 2억 6900만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러시아 당국은 ‘검은 과부’ 사기 대응에 나섰다. 브랸스크주 법원은 지난해 여름 전사자와 배우자의 혼인을 위장 결혼으로 판단해 무효로 결정했다. 이런 취지의 판결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정치권에서는 처벌 규정을 새로 만들자는 요구가 나온다. 자유민주당(LDPR) 소속 의원들은 지난해 8월 위장 결혼을 별도 범죄로 규정하고 최고 징역 10년에 처하는 법안을 하원에 제출했다. 레오니드 슬루츠키 러시아 하원 국제문제위원장은 “특별군사작전 참가자들의 가족은 뻔뻔한 범죄자들, 보상금을 노리는 금융 및 보이스피싱 사기꾼들과 포식자들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입법만으로 ‘검은 과부’를 중심으로 한 사기 행각이 줄어들겠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전쟁이 지속되는 한 거액의 전사 보상금이 범죄의 유인을 제공하는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이를 노린 위장 결혼과 사기 범죄는 계속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온다.
  • “‘도련님 인생’이 육체노동자로 바뀌어”…가정부 손에 박살 난 中 베이징 집안의 ‘비극’ [월드픽]

    “‘도련님 인생’이 육체노동자로 바뀌어”…가정부 손에 박살 난 中 베이징 집안의 ‘비극’ [월드픽]

    35년 전 자신이 돌보던 생후 10개월 아기를 유괴해 키운 중국인 가정부에게 법원이 징역 3년형을 선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30년 넘게 자식을 찾아 헤맨 친부모의 고통에 비해 처벌이 지나치게 가볍다는 비판이 나온다. 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법원은 지난달 29일 A씨에게 아동 유괴죄를 적용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A씨가 아이를 팔아 이익을 챙기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영리 목적의 인신매매가 아닌 단순 유괴로 판단했다. 사건은 199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24세였던 A씨는 베이징에서 일하던 이주 노동자로 B씨 가족의 집에서 생후 10개월 된 아들을 돌보는 가정부로 일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같은 해 3월 7일 A씨는 아이를 데리고 갑자기 자취를 감췄다. 아들을 빼앗긴 B씨 부부는 이후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전국 각지를 찾아다니며 아이의 행방을 수소문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수사 기술이 미비했던 탓에 경찰과 부부 모두 아이를 찾아내지 못했다. 한편 자취를 감춘 A씨는 한 지방에서 아이를 길렀다. ‘샤오융’이라는 이름으로 자란 아이는 지난해 경찰이 진실을 알려주기 전까지 A씨를 친어머니로 알고 살아왔다. 경찰은 국가 데이터베이스와 DNA 검사를 통해 그가 실종된 B씨 부부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 당시 한 경찰관은 그에게 “친부모님이 지난 35년간 당신을 한시도 잊지 않고 계속 찾아다녔다”고 전했다. 진실을 알게 된 샤오융이 A씨에게 출생의 비밀을 캐묻자 A씨는 “부모가 길에 버린 아이를 데려다 키웠을 뿐”이라며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경찰의 주선으로 샤오융은 친부모와 극적으로 재회했으나 그 후의 거취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지법에 따르면 아동을 유괴해 매매한 경우에는 최소 징역 5년에서 최고 사형까지 선고될 수 있다. 그러나 A씨처럼 금전 거래 없이 아이를 데리고만 있었던 경우에는 단순 유괴죄가 적용돼 최고 형량이 징역 5년형에 그친다. 이 사건은 알려지자 현지 소셜미디어(SNS)에서 논쟁이 일었다. 한 누리꾼은 “가정부는 겨우 3년 동안 감옥에 가면 그만이지만 친부모는 30년 넘게 자식을 잃은 고통 속에 살았다”며 “종신형을 선고해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베이징의 유복한 환경에서 젊은 도련님으로 자랄 수 있었던 아이가 지방의 육체노동자로 전락하고 말았다”며 “한 사람의 인생이 돌이킬 수 없이 바뀌고 말았다”고 말했다.
  • 컴퓨터 살 때, 오디오 살 때 달라지는 마음까지 읽는 AI

    컴퓨터 살 때, 오디오 살 때 달라지는 마음까지 읽는 AI

    TV 홈쇼핑이나 인터넷을 이용해 물건을 구입할 때 같은 전자제품이라도 컴퓨터 살 때, 오디오를 살 때, 생활가전을 살 때 모두 기준이 달라진다. 컴퓨터를 살 때는 비싸고 평점이 좋은 제품을 고르면서도 오디오나 생활가전은 저렴하고 인기 있는 제품을 고르는 식으로 한 사람의 구매 스타일은 제품에 따라 달라진다. 기존 상품 추천 기술은 이런 차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인공지능대학원 연구팀은 세부 상품군에 따라 달라지는 소비자의 구매 성향을 제대로 분석해 추천에 반영할 수 있는 교차 도메인 추천 인공지능(AI) 기술인 ‘멀티탭’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기술은 오는 9일부터 제주도에서 열리는 데이터마이닝 분야 국제 학술대회 ‘ACM KDD’에서 발표된다. 멀티탭은 같은 상품 분야 안에서도 세부 상품군에 따라 달라지는 구매 성향을 구분하고 다른 상품 분야 정보는 현재 추천과 관련 있는 만큼 반영하는 교차 도메인 추천 기술로 기존 기술 대비 소비자의 세부 취향을 더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다. 교차 도메인 추천 기술은 한 소비자가 자주 구매해 기록이 충분히 쌓인 상품 분야에서 얻은 정보를 기록이 부족한 다른 상품 분야 추천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전자제품은 자주 구매하지만 생활용품을 구매하지 않은 사람에게 전자제품 구매 기록을 근거로 생활용품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멀티탭은 구매 이력과 상품 정보를 분석해 사용자가 가격, 평점, 리뷰 수를 제품 구매 시 얼마나 따지는지와 이용 빈도, 동일 상품 분야에서 얼마나 다양한 세부 상품군을 구매했는지를 3단계로 나눈 다음 대형언어모델(LLM)이 상품군별 차이가 드러나는 문장으로 정리한다. 이 문장을 숫자 정보로 바꿔 기존 추천 알고리즘인 라이트GCN이 학습한 구매 행동 정보와 결합한 뒤 상품을 추천하는 것이다. LLM을 사용하면 높음, 중간, 낮음이라는 3단계 수치만 나열할 때보다 어느 상품군에서 어떤 성향이 나타났는지까지 추천 모델이 구분해 학습할 수 있다. 또 추천 상품 분야를 기준으로 다른 분야 정보가 얼마나 관련 있는지 계산해 반영 정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 연구팀은 아마존의 전자제품, 홈·생활용품, 스포츠용품, 의류, 가구, 장난감 구매 기록을 이용해 성능을 검증한 결과 6개의 교차 추천 과제 중 5개에서 기존 기술보다 높은 성능을 보였다. 실제 구매 상품을 상위 5개 추천 목록에 포함한 비율은 기존 최고 수준의 기술보다 최대 36.3% 높았다. 연구를 이끈 이연창 교수는 “소비자의 취향은 상황과 세부 상품군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멀티탭 기술은 구매 성향을 여러 페르소나로 나눠 추천에 반영하는 방식”이라며 “구매 기록이 적은 상품 분야에서도 실제 취향에 가까운 상품을 추천해 온라인 쇼핑몰의 개인 맞춤형 추천을 고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엄마는 너를 키우며 행복했어”…평생 뇌전증 앓은 34세, 4명 살리고 떠났다

    “엄마는 너를 키우며 행복했어”…평생 뇌전증 앓은 34세, 4명 살리고 떠났다

    태어난 지 7개월 만에 뇌전증 진단을 받고 평생을 투병한 30대 남성이 심장과 간, 양쪽 신장을 기증해 4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6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소인후(34)씨는 지난달 1일 전북대학교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과 간, 양쪽 신장을 기증했다. 1991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난 소씨는 생후 7개월 무렵 경기 증상을 보인 뒤 뇌전증 진단을 받았다. 어린 시절에는 보조기를 착용하고 다른 사람의 부축을 받으면 걸을 수 있었다. 그러나 20대 초반 심한 폐렴으로 기관 삽관을 받고 오랜 기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은 뒤 건강이 크게 나빠졌다. 이후 거동이 어려워진 소씨는 10여년 동안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 누워 지냈다. 병원에 가는 날을 제외하면 일주일에 한두 차례 어머니와 함께 나서는 산책이 사실상 유일한 외출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말로 의사를 표현하기 어려웠던 소씨는 표정과 몸짓으로 마음을 전했다. 어머니가 말을 건네면 미소로 답하는 등 힘든 투병 생활 속에서도 밝은 모습을 잃지 않았다고 한다. 지난 6월 소씨는 갑자기 건강이 악화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의료진에게 장기기증에 관한 설명을 들은 어머니 양영희씨는 가장 먼저 “오래 아팠던 아이라 기증할 수 있는 장기가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양씨는 아들의 일부라도 세상 어딘가에서 살아 숨 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 소씨가 기증한 장기는 생명을 이어갈 누군가에게 전달됐다. 오랜 세월 아들을 돌본 양씨는 오히려 자신이 아들로부터 살아갈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양씨는 “그런 아들이 오랜 돌봄의 시간을 견디게 한 힘이었다”며 “내가 아들을 살린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아들이 나를 살게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아들을 향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인후야, 엄마와 함께 있지 못한다고 해서 슬퍼하지 마. 엄마 마음속에는 네가 항상 함께하고 있을 거야. 엄마는 너를 키우며 많이 행복했어. 너를 잊지 않아. 그리운 내 아들, 너무 보고 싶다.”
  • “여친 살해했는데 가석방” 취업하고 지역 대회 참가까지…“예의 바르다” 말 나온 근황

    “여친 살해했는데 가석방” 취업하고 지역 대회 참가까지…“예의 바르다” 말 나온 근황

    장애를 극복한 스포츠 영웅으로 전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나 여자친구 살해범으로 추락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육상 선수 오스카 피스토리우스(39)의 근황이 전해졌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피스토리우스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 워터클루프에서 음향 관련 직장을 다니며 조용한 일상을 살고 있다. 피스토리우스는 한때 장애인 스포츠 역사에 이름을 남긴 전설적인 선수였다. 양다리의 종아리뼈가 없는 기형으로 태어난 피스토리우스는 생후 11개월 만에 무릎 아래 다리 절단 수술을 받았다. 두 다리 장애에도 육상 선수로서의 삶을 선택한 그는 탄소섬유 재질의 보철을 양다리에 끼우고 달려 ‘블레이드 러너’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인간승리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그는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6개를 획득했으며, 절단 장애 육상 선수로는 최초로 2011 대구세계육상대회와 2012 런던올림픽에서 일반 선수와 기량을 겨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그의 삶은 2013년 여자친구 살해 사건으로 완전히 몰락했다. 그는 2013년 2월 14일 자신의 집에서 모델인 여자친구 리바 스틴캠프를 총으로 살해했다. 그는 잠긴 욕실 문 너머로 총 네 발을 발사했고, 스틴캠프는 머리와 엉덩이, 팔 등에 총상을 입고 숨졌다. 당시 피스토리우스는 “침입자를 강도로 착각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살인 혐의를 인정했고 2017년 징역 13년 5개월 형을 확정했다. 이후 그는 7년간 복역했고 2024년 1월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현재 그는 음향 엔지니어링 회사에 취업해 일하고 있으며, 지역 스포츠 대회에도 참가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70마일 규모 경기에서 전체 참가자 555위를 기록했고, 장애인 부문에서는 3위에 올랐다. 당시 그의 변호인은 “사회 복귀 및 재활 과정의 일환”이라며 “과거처럼 전문적인 선수로 복귀할 계획은 없다”고 해명했다. 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피스토리우스가 자주 찾는 카페의 한 단골은 “오스카는 매우 예의 바른 손님이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조용히 자신의 시간을 보낸다”며 “대부분의 사람은 그를 알아보지 못한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주민들은 여전히 그의 범죄를 잊지 못하고 있다. 한 주민은 “많은 사람이 그가 조용히 지내는 것을 원한다”고 말했다. 특히 피해자 리바 스틴캠프의 유족이 힘겨운 생활을 하고 있는 것도 피스토리우스를 향한 곱지 않은 시선에 한몫 더하고 있다. 스틴캠프의 아버지 배리는 과거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피스토리우스가 남은 평생 감옥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원했던 것은 그가 딸을 죽인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피해자 어머니 춘 스틴캠프도 피스토리우스의 가석방 당시 “우리 가족은 종신형을 살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 이후 피해자 아버지는 딸을 잃은 슬픔 속에서 피스토리우스의 진심 어린 사과와 범행 인정을 요구하며 투쟁해 오다 2023년 9월 딸의 곁으로 떠났다.
  • “59세 아빠가 어린 女랑 결혼 직후 입대해 전사…보상금 받고 사라져” 딸 하소연 [월드픽]

    “59세 아빠가 어린 女랑 결혼 직후 입대해 전사…보상금 받고 사라져” 딸 하소연 [월드픽]

    최근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전사자 가족에게 지급되는 막대한 보상금을 노린 결혼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군인이 전사하면 직계 가족은 군으로부터 최소 500만 루블(약 8840만원)에 이르는 일시금을 보상금으로 받는다. 그런데 이 제도가 일명 ‘검은 과부’(블랙 위도우)라 불리는 사기꾼들에 의해 악용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는 여성이 위장 결혼 후 전쟁터에 보낸 새 남편이 사망하면 다른 친족들을 배제하고 보상금을 챙기는 방식이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크렘린궁은 신병들의 사기를 높이고 이들에게 전투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결혼을 적극 권장해왔다. 당국은 신병들이 일반적인 대기 기간을 거치지 않고 신속하게 결혼할 수 있게 지원했으며, 절차를 단순화하기 위해 지방 정부 주최로 합동결혼식도 열었다. 하지만 이 같은 제도적 허점을 악용해 참전 군인의 최전선 생존율이 극히 낮은 상황에서 단기간에 거액의 보상금을 챙기는 범죄가 생겨났다. CNN은 59세 아버지가 가족도 모르게 22세 연하 여성과 결혼하고서 이틀 후 입대해 최전선에서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진 딸의 사례를 소개했다. 딸 마리아씨와 일면식도 없는 아버지의 새 아내는 법적 직계 친족이 되어 전사 보상금을 받을 자격을 얻었다. 아버지가 살던 아파트도 이미 매각된 상태였으며, 법적 미망인은 자취를 감췄다. 마리아씨는 “아직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금도 잠에서 깨면 모든 게 꿈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그 여자를 만나본 적도 없고, 아버지가 언급하는 것조차 들어본 적이 없다”고 눈물을 흘렸다. 러시아군 군인 게오르기 코스체르코는 온라인상에서 만난 여성 안젤리나 바류히나와 교제 10일 만에 결혼식을 올린 뒤 부대로 복귀했다. 하지만 코스체르코의 어머니에 따르면 새신부 바류히나는 결혼 직후 소셜미디어(SNS)에 다른 남성들과 찍은 사진과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고, 이에 격분한 코스체르코는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혼 서류가 최종 수리되기 전 코스체르코가 전사하면서, 법적 아내인 바류히나가 거액의 사망 보상금을 받을 합법적 권리를 얻게 됐다. 이후 법원이 바류히나의 직계 가족(유족) 자격을 박탈하고 보상금 수령권을 무효로 했으나, 이번 사건은 사회적으로 큰 공분을 일으켰다. 또한 군 병원에서 근무하던 한 간호사가 부상병 5명이 사망하기 전 이들과 결혼해 보상금을 챙긴 혐의로 해고된 사건도 있다. 심지어 군 관계자들이 여성들과 공모해 신규 입대한 남편을 위험한 임무에 투입한 뒤 사망 시 보상금을 나눠 가지려고 한 사건도 있었다. 한 부동산 중개인은 팟캐스트 영상을 통해 최전선에 배치될 신병과의 결혼을 부동산을 마련하는 수단으로 소개했다가 기소돼 사회봉사 명령을 받기도 했다. 전쟁이 장기화하고 러시아인들의 삶에 심각한 여파를 미치는 상황에서 이 같은 범죄는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며, 정부 차원의 단속을 요구하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레오니드 슬루츠키 러시아 하원의원은 ‘검은 과부’ 범죄가 이제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특별군사작전 참가자들의 가족은 뻔뻔한 범죄자들, 보상금을 노리는 금융 및 보이스피싱 사기꾼들과 포식자들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 어린이집 입소 상담 중 다친 한 살배기…대법 “원장 과실”

    어린이집 입소 상담 중 다친 한 살배기…대법 “원장 과실”

    입소 상담을 위해 어린이집을 찾은 한 살배기 아이가 혼자 돌아다니다 뜨거운 육개장이 담긴 냄비에 빠진 사고와 관련해 대법원이 어린이집 원장의 과실을 인정했다. 아이가 정식으로 입소하기 전이었더라도 원장이 보호 의무를 실질적으로 넘겨받았다면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는 판단이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어린이집 원장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전지법으로 돌려보냈다. 사고는 2023년 5월 충남의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했다. 한 살배기 B군의 어머니는 입소 상담을 받기 위해 아이와 함께 원장실을 찾았다. B군이 계속 원장실 밖으로 나가려고 하자 A씨는 “어린이집은 안전하고 밖에 선생님들도 있으니 아이가 자유롭게 탐색하도록 두라”고 말했다. 이어 B군을 원장실 밖으로 데리고 나간 뒤 수업 중이던 보육교사들에게 아이를 봐 달라고 말하고 상담을 이어갔다. 보호자 없이 어린이집 내부를 돌아다니던 B군은 문이 잠기지 않은 조리실에 들어갔다. 그곳에는 뚜껑이 열린 채 뜨거운 육개장이 담긴 냄비가 바닥에 놓여 있었다. B군은 냄비 주변에서 넘어지면서 몸이 냄비 안으로 빠져 화상을 입었다. 검찰은 A씨가 아이를 담당할 보육교사를 따로 지정하지 않은 채 불특정 보육교사들에게 맡겼다며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냄비를 바닥에 둔 조리사와 조리실 문을 잠그지 않은 보육교사도 함께 기소됐다. 1심은 세 사람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그러나 2심은 입소 절차를 마치지 않은 아동에게까지 보육교사를 지정해 배치할 의무는 없다며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도 조리사와 보육교사에게 있다고 봤다.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아동이 어린이집의 보호 대상인지 여부를 입소 절차가 끝났는지가 아닌 어린이집이 실질적으로 보호 의무를 인수했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A씨가 B군을 보호자에게서 넘겨받아 원장실 밖으로 데리고 나간 만큼, 사고 당시 B군은 이미 어린이집의 보호 대상이었다는 것이다. 대법원은 특히 한 살배기 아이를 혼자 내보내면서 특정 보육교사를 지정하는 등 실제로 보호와 관찰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조리사와 보육교사의 과실이 함께 작용했더라도 A씨의 주의 의무 위반과 사고 사이의 인과관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A씨에게도 업무상 과실이 인정된다는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함께 기소된 조리사와 보육교사는 1심에서 각각 금고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고 항소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 “기쁨조 후보, 속옷 다 벗고 검사”…탈북 여성이 직접 폭로한 선발 과정 충격 [라이프+]

    “기쁨조 후보, 속옷 다 벗고 검사”…탈북 여성이 직접 폭로한 선발 과정 충격 [라이프+]

    탈북 방송인 김서아가 북한 내에서 이른바 ‘기쁨조’로 불리는 여성들의 선발 과정을 구체적으로 전해 충격을 안겼다. 최근 김서아는 자신의 SNS를 통해 “평양여자가 경험한 기쁨조, 알몸검사”라는 문구와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구독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북한에서 직접 겪은 선발 과정을 설명했다. 김 씨는 “11살 때부터 선발 대상에 포함돼 토대 검사를 받았다. 17살이 됐을 때 중앙당에서 불러 신체검사를 두 차례 받았다”고 밝혔다. 신체검사와 관련해서 그는 “남자들 앞에서 (성관계 경험 유무를 확인하는) ‘처녀성 검사’와 산부인과 검사를 받았다”며 “남자 5명 정도가 들어와 옷을 위로 올리라고 했고, 앞으로 돌아보고 뒤로 돌아보라고 하면서 검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바지를 내린 상태로 비슷한 과정을 반복했다”며 “당시에는 다른 여성들도 함께 검사를 받고 있어 위안이 됐지만 지금 생각하면 너무 수치스럽다”고 말했다. 김 씨는 ‘기쁨조’ 최종 선발에서 탈락했고 이후 탈북에 성공했다. 그는 “만약 기쁨조에 선발됐다면 탈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다른 탈북 여성인 한송이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북한의 기쁨조 선발 과정과 후보 관리 실태를 폭로한 바 있다. 당시 한 씨는 “북한에서는 인터넷이 차단돼 있고 외부 정보를 접할 수 없는 폐쇄적인 사회이기 때문에 기쁨조에 선발되는 것을 ‘선택받은 여자’라고 느끼지만 한국에 와서 보면 정말 충격”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씨는 “북한에서는 거절 자체가 쉽지 않다. 불안해도 어디 가서 털어놓을 수 없었다”면서 “당시에는 내가 기쁨조에 들어가서라도 부모님이 잘 살 수 있다면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기쁨조 제도는 현재 다른 형태로 여전히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오랜 전통’ 기쁨조란?기쁨조는 북한 최고지도자와 권력층을 위해 운영된 것으로 알려진 여성 집단이다. 북한 정부는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적은 없지만, 탈북자의 증언과 정보기관 보고서 등을 통해 익히 알려진 존재다. 여러 탈북자 증언과 언론 보도에 따르면 기쁨조는 1970년대 후반 김일성 통치 시기부터 조직됐다는 주장이 존재한다. 김정일 집권기 당시 매우 체계화됐다가 2011년 그가 사망한 뒤 해체됐다는 설이 돈다. 탈북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기쁨조는 주로 10대 후반~20대 초반 여성들이 대상이며, 외모와 건강, 가족 배경, 정치적 충성도 등을 기준으로 선발한다. 선발 후에는 노래와 춤, 예절, 마사지 등의 교육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쁨조 내부에는 노래와 춤을 담당하는 가무조, 마사지 등 접대를 담당하는 행복조, 성적 접대를 담당하는 만족조 등으로 나뉘어 있었다고 전해지지만 이는 모두 탈북자 증언을 기반으로 알려진 정보이며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
  • “나도 도움받고 살았으니”…물에 빠진 아이 구한 65세, 포상금까지 나눴다

    “나도 도움받고 살았으니”…물에 빠진 아이 구한 65세, 포상금까지 나눴다

    수심 3m가 넘는 호수에 빠진 19개월 아이를 구한 60대 남성이 의인상 포상금 일부까지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기부했다. 5일 경기 의왕시에 따르면 청계동 주민이자 시 기간제 근로자인 김경호(65)씨는 지난 5월 1일 오후 7시 10분께 백운호수 둘레길에서 배전반 점검 작업을 하던 중 물에 무언가 빠지는 소리를 들었다. 곧바로 호수 쪽으로 달려간 김씨는 데크길 아래에서 19개월 된 여자아이가 물속으로 가라앉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아이의 아버지로 보이는 남성도 물에 뛰어든 상태였다. 김씨는 신고 있던 작업화를 벗어 던지고 호수로 뛰어들었다. 주변 사람들은 김씨의 나이를 걱정해 만류했지만, 아이가 어두운 물속으로 가라앉는 모습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한다. 김씨는 “그때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모르겠다”며 “인형 같은 아이가 가라앉는데 아무리 두려워도 차마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아이를 향해 헤엄쳐 간 김씨는 호수 바닥까지 가라앉은 아이를 발견했다. 그는 “물속에서 아이를 봤을 때 ‘할아버지, 나 좀 살려주세요’라고 말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구조 과정에서 김씨는 다리에 쥐가 나고 물을 여러 차례 마시는 등 자신도 위험한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마지막 힘을 다해 약 15분 만에 아이를 물 밖으로 건져 올렸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구조대원은 김씨에게 “저희가 해야 할 일을 대신 해주셨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구조된 아이의 어머니도 열흘쯤 뒤 김씨가 일하는 곳을 찾아와 직접 감사 인사를 건넸다. 김씨의 용감한 행동이 알려지자 LG복지재단은 지난달 그에게 살신성인 부문 ‘LG 의인상’을 수여하고 포상금을 지급했다. 김씨의 선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포상금 일부를 지역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청계동 주민센터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지역 내 취약계층 3가구에 전달됐다. 특히 김씨는 의왕시 기간제 근로자로 근무하고 있으며 계약 종료를 앞둬 자신의 형편도 넉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나도 살아오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기부를 자연스럽게 생각했다”며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혼자 뛰다 다쳤다”더니…CCTV엔 3살 아이 옆에서 점프한 교사 포착 [이슈픽]

    “혼자 뛰다 다쳤다”더니…CCTV엔 3살 아이 옆에서 점프한 교사 포착 [이슈픽]

    3살 여자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단체로 방문한 키즈카페에서 트램펄린 사고로 무릎 골절과 성장판 손상을 입은 가운데, 교사가 트램펄린에서 함께 뛰는 모습이 확인돼 충격을 안겼다. 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5월 22일 경기 시흥의 한 가정 어린이집은 월간 생일 행사를 위해 원생들을 데리고 키즈카페를 찾았다. 당시 35개월이었던 A양은 키즈카페에서 트램펄린을 이용하던 중 무릎이 골절되는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어린이집 원장은 “아이가 놀다가 다쳤다. 이렇게 뛰다가”라며 다른 아이가 트램펄린을 이용하고 있는 영상을 A양의 어머니에게 전송했다. A양의 어머니는 해당 영상을 보고 딸이 심하게 다치진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고, 오히려 놀랐을 선생님들을 걱정했다. 원장은 병원에서도 해당 영상을 보여주며 “아이가 혼자 뛰다가 다쳤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우측 슬관절 경골 근위부 골절 및 성장판 손상을 진단받았다. 소아 정형외과 전문의는 해당 영상을 본 뒤 “이렇게 뛰어서 이 정도로 골절이 되지 않는다”며 의아해했다. 이에 A양의 어머니는 원장에게 당시 키즈카페 CCTV 영상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영상에는 A양이 트램펄린 위쪽에서 뛰어내려오다가 앞으로 넘어지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나 A양은 곧 스스로 일어나 다시 점프를 했고, 이때 다른 아이와 한 교사가 A양이 있는 트램펄린으로 점프해 들어왔다. 교사는 A양 옆에서 여러 차례 높이 점프를 했고, 그 반동으로 주변 아이들이 잇따라 넘어졌다. 교사가 넘어진 아이들을 일으키려 달려갔지만 A양은 다른 아이와 달리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A양의 어머니는 “아이가 혼자 뛰다가 넘어진 게 아니었다”며 원장이 처음에 보여준 영상과 너무 달라 충격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어린이집 측은 해당 교사가 트램펄린에서 뛴 것에 대해 “원래 그렇게 놀았다. 아이들이 자꾸 점프해 달라고 한다”고 설명했다고 A양의 어머니는 전했다. 하지만 해당 트램펄린에는 성인의 이용을 제한하는 안내가 있었다. 사고 전 촬영된 영상에서도 벽면에 ‘보호자 방방 이용 금지’라는 문구가 확인된다. 해당 키즈카페 측은 “트램펄린은 성인이 뛸 수 없는 곳인 것은 맞다”면서 “어린이집에서 단체로 와서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직접 관리했다. 선생님 입장에서 놀아주려고 그랬던 것 같다”고 매체에 전했다. A양 어머니에 따르면 사고 당시 원장도 트램펄린 바로 옆에 있었다. 원장은 CCTV를 확인한 이후 “당시 교사가 뛰는 걸 보지 못했다. 아이들에게 집중하느라 못 봤다”는 취지로 어머니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A양은 다리에 했던 깁스를 풀고 호전된 상태지만, 성장판 손상으로 장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어머니는 원장과 해당 교사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 이들의 형사상 책임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과실 여부는 수사와 법적 절차를 통해 판단될 예정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트램펄린은 여러 명이 동시에 이용하거나 성인이 함께 뛰는 경우 반동이 커져 어린이가 크게 다칠 위험이 높다고 지적한다. 특히 성장기 아동은 성장판이 손상될 위험이 있는 만큼 인솔자는 놀이기구 이용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서울 전역에 첫 폭염중대경보… 총력 대응 나선 자치구들

    서울 전역에 첫 폭염중대경보… 총력 대응 나선 자치구들

    성동 취약층 6500여명 모니터링광진·동대문 도로 살수 작업 확대서대문 무더위 대피 ‘해피소’ 조성 최고 단계의 폭염특보인 ‘폭염중대경보’가 서울 전역에 올해 처음 발효된 가운데 자치구마다 주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총력 대응에 돌입했다. 5일 서울의 25개 자치구에 따르면 전날 기상청이 최상위 폭염특보인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함에 따라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하고 비상 대응 체계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폭염중대경보란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한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이거나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인 상황이 하루 이상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면 발령된다. 각 자치구는 취약계층 밀착 돌봄과 도로 열섬 현상 완화를 위한 살수차 확대 운영 등 현장 중심의 대책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동작구와 양천구, 광진구, 구로구, 종로구 등은 구청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분야별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성동구는 구민 안전 확보를 위해 종합대책반 24개 부서 및 기관이 참석해 전방위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취약계층 6500여명을 대상으로 방문 및 전화 모니터링을 확대했다. 각 구는 홀몸 어르신, 장애인, 노숙인 등 폭염에 취약한 계층의 안부 확인과 현장 예비 관찰을 강화했다. 동작구는 어르신 1300여명을 대상으로 1만 3000여건의 안부를 챙기는 한편 동주민센터에 생수 3만여개를 선제적으로 배부했다. 서대문구는 인공지능(AI) 돌봄로봇과 사물인터넷(IoT)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위험 상황 발생 시 119로 즉시 연결되는 응급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이다. 양천구는 종합병원과 협력해 응급실 온열질환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했다. 도심 열섬현상을 낮추기 위한 살수 작업도 확대됐다. 광진구는 동 행정차량까지 동원해 주택가 이면도로까지 살수 범위를 넓혔고 동대문구는 6대에서 10대로 증차했다. 특히 올해는 ‘서울형 야외 무더위 대피공간’인 ‘해피소’(Happy Shelter)가 새롭게 등장했다. 서대문구는 홍제동 ‘신기한놀이터’ 모래밭 위에 전국 최초로 에어돔과 쿨링포그를 결합한 ‘해피소’를 조성해 어린이와 주민들이 폭염 속에서도 안전하게 놀이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동대문구 역시 답십리동 간데메공원 등에 해피소를 설치했다. 한편 구로구는 야외 작업 근로자의 온열질환 방지를 위해 공공 및 민간 건설현장의 작업을 중단 및 축소 조치하고 8일 예정됐던 청소년 야외축제 ‘힙-구로’ 행사를 11월로 연기했다.
  • “이자 쌓이는데 보상금 감감” ASF 살처분 농가 ‘고사 위기’

    올해 초 전남광주를 휩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상처가 반년이 지나도 아물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돼지를 모두 살처분한 농가들이 보상금 지급 지연으로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5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지역 농가에 따르면 지난 1월 26일 영광에서 지역 첫 ASF가 발생한 이후 3월 중순까지 나주·무안·함평 등에서 모두 4건의 확진 사례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발생 농가와 인근 위험지역 9개 농장의 돼지 3만 5000두를 예방적 살처분했다. 이로 인한 직접 피해액은 176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살처분 이후 보상 절차는 답보 상태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다른 가축전염병의 경우 통상 3~4개월 안에 보상금이 지급되지만 ASF 피해 농가들은 6개월이 넘도록 사실상 ‘수입 제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방역에는 신속했지만 사후 보상이 늦어지면서 농가들의 경영 기반마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무안에서 돼지 3000여두를 전량 살처분한 한 양돈농가는 “농장 시작 2년 만에 모든 것을 잃었다”며 “보상금이 지급되지 않아 농장 유지비와 대출 원리금, 생활비까지 모두 빚으로 버티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재입식을 하더라도 정상 출하해 수익을 올리기까지 최소 2년은 더 걸린다”며 “이자는 물론 원금 상환도 어려운데 대출 상환 유예조차 없어 하루하루가 막막하다”고 호소했다. 보상금 미지급이 장기화된 데는 행정 지연과 예산 부족이 겹쳤다. 농림축산식품부가 ASF 살처분 보상기준을 지난달 7일에야 최종 확정하는 바람에 지방자치단체의 피해 조사와 보상액 산정이 줄줄이 늦어졌다. 또 통합특별시 출범 이전 전남도가 확보한 ASF 보상 예산은 125억원으로, 실제 피해액보다 50억원 이상 부족하다. 최근 농림부에 보상금 교부를 신청하고 추경을 통해 부족한 재원을 확보하기로 한 통합특별시는 보상금 지급 전까지 자금난을 겪는 농가를 위해 농가당 최대 5억원(연 1.8% 저리)의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전남광주시 관계자는 “이달 말부터는 보상금을 순차적으로 지급할 계획”이라며 “피해 농가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관련 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수도권 63%에 폭염중대경보… 야구 이틀간 전 경기 취소

    수도권 63%에 폭염중대경보… 야구 이틀간 전 경기 취소

    극한 폭염이 전국을 가마솥처럼 달구고 있다. 수도권 60% 이상 지역과 충청 지역이 최상위 폭염특보인 폭염중대경보 아래 놓이게 됐다. 5~6일 모든 프로야구 경기가 취소됐고, 서울 경복궁 수문장 교대 의식 행사도 중단됐다. 기상청은 5일 경기 광명·연천·포천·가평·남양주·의왕·화성·양평 동부·양평 서부와 충남 청양, 인천 남부에 폭염특보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를 추가 발령했다. 서울 전역 등 기존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고 해제되지 않은 지역까지 합치면 수도권(서해5도 포함) 육상 기상특보 구역 48곳 가운데 62.5%인 30곳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나머지 18개 구역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올 들어 전국 폭염일수는 전날까지 13.1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으로 볼 때 역대 4위지만, 곳곳에서 40도에 육박하는 고온이 이어지는 데다 밤에도 열대야가 계속돼 사람들이 체감하는 폭염의 강도는 예년보다 훨씬 심하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경기 양주 41.5도, 하남 39.6도, 서울 39.2도, 경남 합천·강원 홍천 38.2도 등으로 전국 곳곳에서 높게 나타났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열대야 주의보도 계속 발효 중이다. 평균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관측된 열대야 일수는 지난 4일까지 12.1일로, 역대 최대 일수를 경신하고 있다. 이번 주 예상 최고기온은 평년(1991~ 2020년)보다 최대 6도는 더 오를 전망이다. 전국 낮 최고기온은 6일 30~39도, 7일 31~39도, 8일 27~36도로 예보됐다. 전국에서 온열질환 사망자와 피해자도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5월 15일부터 전날까지 집계된 누적 온열질환자는 2441명, 사망자는 21명이다. 특히 고령층이 많은 농촌이 최대 폭염 취약지역으로 지목되고 있다. 전북 지역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5명으로 지난해(5월 15일~9월 25일) 1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 사망자는 모두 70대 이상 노인들이다. 충북 역시 온열질환자 발생 수가 100명을 넘어섰고, 처음으로 사망자도 나왔다. 경남 지역에선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이 5만 마리를 넘어서고, 남해안에서는 양식어류 3만 3000여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살인적인 폭염은 프로야구도 멈춰 세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과 6일 열릴 예정이던 모든 프로야구 경기를 취소했다. 올해 폭염으로 취소된 경기는 15경기로 늘어났다. 프로축구는 1·2부 주말 전 경기를 30분 지연 개최한다. 외국인 관광객들한테 큰 인기를 누리던 경복궁 수문장 교대 의식 행사도 중단됐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폭염중대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야외 출연자와 관람객의 온열질환 예방과 안전 확보를 위해 경복궁 일대 모든 야외 행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 온열질환자 14년간 10배… 왜 쓰러졌는지 조사할 방법조차 없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지만 정부가 파악하는 정보는 환자의 나이와 성별, 직업, 쓰러진 장소 정도에 그친다. 온열질환 사망자의 소득 수준과 주거 환경, 노동 조건 등 ‘죽음에 이른 배경’은 조사 대상이 아니다. 왜 더위를 피하지 못했는지 들여다볼 법적 근거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5일 질병관리청의 ‘2025년 온열질환 신고현황 연보’를 보면 응급실 감시체계가 가동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온열질환 사망자는 267명에 달했다. 환자 수는 2011년 443명에서 지난해 4460명으로 14년 만에 10배 넘게 불었다. 하지만 숫자 너머의 사정은 아무도 들여다보지 않는다. 응급실 신고자료에는 기본 정보만 담길 뿐 냉방기 한 번 마음 놓고 틀 형편이었는지, 쪽방이나 고시원에 살았는지, 폭염에도 왜 일을 멈추지 못했는지는 기록되지 않는다. 질병청 관계자는 “모니터링하는 입장에서도 사망자가 왜 더위에 오래, 강하게 노출될 수밖에 없었는지 가장 궁금하다”며 “하지만 현재는 사망자의 개인정보를 알 수 없고 지방자치단체에도 유족이나 주변인을 조사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털어놓았다. 실제로 피해는 폭염을 피하기 어려운 약자층에 집중되고 있다. 2011~2025년 발생한 온열질환자 2만 9294명 가운데 2만 3091명(78.8%)은 야외에서, 9133명(31.2%)은 공사 현장 등 실외 작업장에서 쓰러졌다. 2226명(7.6%)은 집에서 쓰러지며 더는 집도 안전지대가 아님을 입증했다. 매년 같은 피해가 되풀이되지만 행정의 시선은 그 뒤에 놓인 삶까지 닿지 못하고 있다. 이런 조사 공백을 메우기 위한 법안은 국회에 이미 발의돼 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3월 대표발의한 ‘기후위기 대응 국민건강관리법안’은 폭염 등 기상재해로 건강 피해가 발생하면 질병청과 지자체가 역학조사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지금은 조사할 권한조차 없지만 법이 통과되면 상황은 달라진다. 질병청은 관계 기관에 조사 자료를 요구할 수 있고 폭염 위기 경보가 ‘주의’ 이상이면 개인에게도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 단순 응급실 통계를 넘어 피해자의 생활·노동 환경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보는 ‘사회적 부검’의 제도적 토대가 마련되는 것이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이런 조사가 사람을 살리기도 했다. 호주의 도시 애들레이드는 2009년 기록적인 폭염을 겪은 뒤 피해자의 위험 요인을 세밀히 분석하는 한편 폭염 경보와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강화했다. 이후 2014년 폭염이 다시 닥쳤을 때 온열질환 관련 응급실 내원이 크게 줄었다. 질병청 관계자는 “법적 근거가 있어야 조사 인력을 투입하고 예산도 확보할 수 있다. 유족이나 주변인에게 조사 취지를 설명하고 협조를 구할 수도 있다”며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서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라도 알아야 다음 사람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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