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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려진 여행용 가방서 20대 시신 발견...경찰 수사

    버려진 여행용 가방서 20대 시신 발견...경찰 수사

    인천 무의도의 한 선착장에 버려진 여행용 가방에서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11시 45분쯤 인천시 중구 무의동 한 선착장에 수상한 여행용 가방이 버려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이 선착장 한 컨테이너 뒤에 버려진 여행용 가방에서 20대 남성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A씨의 시신은 훼손되지 않고 옷을 착용한 상태였으며, 유류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살해된 것으로 보고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지만, 아직 특이점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유족과 주변인들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이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인천 무의도 선착장에 버려진 가방서 20대 시신 발견

    인천 중부경찰서는 무의도 선착장 컨테이너 뒤에 버려진 여행용 가방에서 20대 남성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11시 45분쯤 인천시 중구 무의동 한 선착장에 수상한 여행용 가방이 버려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가방에서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A씨는 서울거주자로 파악됐다. 시신은 훼손되지 않고 옷을 입은 상태였고 유류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살해된 것으로 보고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며, “현재 특이점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 유족과 주변인들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이며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제주 보육교사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는 무죄…그것이 알고싶다

    제주 보육교사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는 무죄…그것이 알고싶다

    2009년 2월 8일. 제주 애월읍 고내봉 인근 농업용 배수로에서 여성변사체가 발견됐다.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로 일하던 A씨는 실종된 지 일주일 만에 시신으로 돌아왔다. 2018년 5월 유력한 용의자인 택시기사가 검거됐다. 그는 9년 전 알리바이를 입증해 용의선상에서 배제됐던 인물이었다. 택시기사는 무죄를 주장했고 재판과정에서 지문과 유전자 등의 직접증거가 나오지 않았고 미세섬유 등 간접증거만 있었기에 치열한 법적 공방이 이어졌다. 결국 2019년 7월 11일 열린 1심 재판에서 재판부는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지만 2020년 7월 8일 이어진 항소심에서도 무죄가 선고됐다. 사망시간 미스터리…미궁 속으로 빠진 용의자 보육교사인 A씨는 시신발견 일주일 전인 2월 1일 친구들과 모임을 가지고 실종됐다. 지인들은 A씨가 누구보다 성실하고 부모님을 위하는 착한 딸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경찰은 실종당일 살해당했을 것이라고 추정했지만 부검 결과는 달랐다. 시신의 부패가 전혀 없었고 위 속 내용물 중 마지막으로 먹었던 삼겹살 등의 음식물이 없었다. 시신 발견 24시간 이내에 사망했을 것이라는 소견이 나왔다. 경찰은 몇 차례의 동물실험 끝에 배수로의 응달과 차가운 제주 바람이 만나 냉장 효과를 만들어내 시신의 부패를 늦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A씨가 택시를 이용해 집으로 돌아갔을 것이라고 추정한 경찰은 마지막 행적에서 택시기사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CCTV들을 조사해 사건 당일 해당지역을 운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택시기사 박 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하지만 당시 제주도에는 방범용 CCTV가 많이 설치돼 있지 않았고 주로 상가나 가정집에 딸린 CCTV들이 전부인 탓에 영상의 해상도가 떨어져 증거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 유력한 용의자인 박 씨는 끊임없이 무죄를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박 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제주 보육교사 살인사건의 제3의 용의자가 존재하는 것인가. ‘제주 보육교사 살인사건’이 이대로 영구미제로 남을 것일지.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밝혀진 사실을 바탕으로 범인의 흔적을 추적하며 사건의 진실에 대해 추적해본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악어에 던졌다” 택시기사 50명 연쇄 살인한 인도 의사

    “악어에 던졌다” 택시기사 50명 연쇄 살인한 인도 의사

    인도의 한 의사가 50여 명의 택시 기사를 살해하고 시체를 악어들이 주로 서식하는 강물에 던진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1일 온라인상에서 화제된 내용에 따르면 최근 미국 CNN은 당초 택시기사 7명을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샤르만(62)의 소식을 전했다. 샤르만은 가석방 기간 중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힌 뒤 추가 범행을 털어놨다. 사르마는 택시 기사 연쇄 살인 사건에 대해서 “자신과 지인들이 인도 북부 우트라프레데시주에서 택시를 탄 후 택시 기사를 계획된 장소에서 죽이고 빼앗은 택시를 팔아 대당 270달러 정도에 팔아넘겼다”고 말했다. 그는 “택시 운전사 50여 명 이상을 죽인 뒤 시체 흔적을 찾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악어들이 주로 서식하는 강물에 던져 버렸다”고 밝혔다. 한편 사르마는 대학을 졸업하고 1984년부터 11년간 인도 북부 라자스탄주에서 의사로 일했으나 사기로 돈을 날린 후 가짜 가스통 판매를 시작으로 불법 신장 이식 사업에 발을 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125건의 신장 이식에 관여하면서 건당 6680~9350달러(800만~1114만원)를 벌었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미드나이트 익스프레스’ ‘페임’의 앨런 파커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미드나이트 익스프레스’ ‘페임’의 앨런 파커

    1978년 범죄 스릴러 영화 ‘미드나이트 익스프레스’의 한 장면 한 장면을 지금도 인상 깊게 기억하는 올드 팬들이 많을 것이다. 1977년 빌리 헤이스의 넌픽션을 올리버 스톤이 각색한 이 미국 영화는 터키에 머무르던 미국 청년이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다 탈출하는 과정을 긴박감 넘치게 연출해 국내에서도 제법 흥행했다. 조르조 모르더가 만든 음악들도 기억에 선명하다. 이 영화를 비롯해 ‘페임’과 ‘에비타’, ‘핑크 플로이드의 더 월’ 등 음악영화에 탁월한 재능을 보인 영국 영화감독 앨런 파커 경(卿)이 31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76. 유족들은 파커 감독이 오랜 질환과의 싸움 끝에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1944년 런던에서 태어난 파커 감독은 광고 카피라이터로 경력을 시작했다. 그 뒤 광고 연출 등을 거쳐 1974년 TV 영화 ‘피난민들’(The Evacuees)로 영국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영국 아카데미상을 일곱 개나 받았으며, 2013년에는 평생 공로를 인정받아 협회상(The Academy Fellowship)을 수상했다. ‘미드나이트 익스프레스’로 아카데미상 두 부문을 수상하는 등 10차례나 수상했고 골든글로브도 10 차례나 수상했지만 정작 감독상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1995년 대영제국 3등급 사령관(CBE) 훈장을, 2002년에 기사 작위를 받았다. 스타를 꿈꾸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페임’과 에비타 페론의 극적인 삶을 그린 ‘에비타’, ‘핑크 플로이드의 더 월’ 등 음악영화들로 유명하다. 1964년 백인 우월주의 단체인 큐클럭스클랜(KKK)이 흑인 인권운동가 3명을 구타·살해하고 암매장한 사건을 다룬 ‘미시시피 버닝’ 등 묵직한 주제들도 놓치지 않았다. 영국과 미국 할리우드를 오간 경력도 돋보인다. 2003년 케빈 스페이시와 케이트 윈슬렛이 공연한 ‘데이비드 게일’이 마지막 연출작이며 유족 대변인에 따르면 은퇴 후 실크 스크린 그림과 그림 활동에 열심이었다고 전했다. 2005년 영국과 미국을 오가며 영화를 만드는 과정을 신랄하게 돌아본 회고록 ‘윌 라이트 앤 디렉트 포 푸드(Will Write and Direct for Food)’를 출간했다. 2018년에는 영국 영화 연구소의 아카이브에 생전에 모아둔 방대한 각본과 작업 노트 등을 기증했다. ‘에비타’ 음악을 작곡한 앤드루 로이드 웨버 경은 트위터에 고인이 “뮤지컬이란 장르를 스크린에 옮기는 방법을 진정으로 이해한 몇 안되는 감독 중 한 명이었다”고 추모했다. ‘미드나이트 익스프레스’를 앨런 마샬과 함께 제작했던 데이비드 푸트넘은 “가장 오래 된 절친이었다”며 “난 늘 그의 재능에 감탄했다”고 돌아봤다. 대영제국 감독 조합 창립 멤버였으며 영국 영화위원회 초대 회장을 맡기도 했다. 영국 아카데미 위원회(Bafta)와 영국 영화 연구소, 미국 아카데미 위원회 등도 일제히 조의를 표했다. 1994년 코미디 영화 ‘웰빌 가는 길’에서 고인과 함께 작업했던 배우 존 쿠삭은 “위대한 영화감독”이었다고 애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리사 모란과 다섯 자녀, 일곱 손주를 남겼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상습적으로 괴롭힌 친아버지 살해한 러시아 두 자매 첫 재판에

    상습적으로 괴롭힌 친아버지 살해한 러시아 두 자매 첫 재판에

    몇년 동안 상습적으로 학대한 친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세 자매 가운데 범행 당시 성년이었던 두 자매가 31일 러시아 모스크바 지방법원에 출두했다. 크레스티나 카차투리안(21)과 안젤리나(20), 마리아(19) 세 자매는 지난 2018년 7월 모스크바의 한 아파트에서 친부 미하일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는데 크레스티나와 안젤리나가 이날 법원에 출두함으로써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막내 마리아는 범행 당시 미성년이었다는 이유로 별도의 재판을 받는데 이미 지난 28일 예비 심문 절차를 거쳤다. 이날 법원 주변에는 피켓을 들고 자매들이 무죄라고 주장하는 구호를 외치던 여성들이 경찰에 제지당하기도 했다. 러시아 경찰과 자매의 변호사에 따르면 사건 당일 미하일은 집이 어질러져 있다는 이유로 세 자매를 나란히 세운 후 얼굴에 후추 스프레이를 뿌렸다. 천식을 앓던 큰딸 크레스티나는 기절했다. 세 자매는 그날 밤 친아버지를 살해하기로 결심하고 그가 잠든 사이 후추 스프레이와 망치, 흉기 등으로 공격했다. 미하일의 시신은 아파트 단지 안 계단에서 가슴과 목에 수십 군데 상처가 난 채로 발견됐다. 자매들은 아버지가 먼저 공격했던 것처럼 보이게 하려고 흉기로 자해를 시도하고 경찰과 구급차를 불렀지만 심문 과정에서 살해 사실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은 아버지로부터 몇년 동안 성적·신체적·정서적 학대를 당해 응징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미하일의 휴대전화에서는 그가 자매들과 어머니를 성폭행하고 죽일 것이라고 협박하는 메시지가 발견됐다. 또 2018년 4월 미하일은 딸이 남자친구와 성관계를 맺었다는 이유로 화를 내면서 “넌 매춘부이고 매춘부로 죽을 것”이라며 “내가 너를 완전히 때려눕히고 죽여버릴 것”이란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가정폭력 전문가와 여성단체들은 오랜 시간 학대를 받아온 세 자매가 법적·제도적 보호 장치가 없는 상황에 자신들을 방어하거나 아버지 손에 죽는 일 밖에 없었다며 이들을 변호하고 나섰다. 자매들의 변호사인 알렉세이 파신은 “우리는 그들이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아버지는 딸들을 절망으로 몰아넣었고, 그들의 삶은 끊임없는 지옥이었다”며 “이들을 건강하고 이성적인 사람들과 똑같이 대해서는 안 된다. 이들은 학대 증후군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포함해 심각한 정신질환을 앓았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내가 구세주” 파키스탄서 신성모독 재판받다 숨진 이는 미국인

    “내가 구세주” 파키스탄서 신성모독 재판받다 숨진 이는 미국인

    자신을 구세주라고 주장하던 남성이 파키스탄 법정에서 신성모독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방청객이 쏜 총에 맞아 숨졌는데 알고 보니 미국인이었다고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변을 당한 남성은 타히르 아흐마드 나심(57)으로 지난 29일 파키스탄 북서부 페샤와르 지방법원 피고인석에 경찰과 나란히 앉아 있다가 파이살(19)이라고만 당국이 신원을 확인한 방청객이 쏜 총을 맞고 그 자리에서 숨졌다. 사건 당시 영상에는 파이살이 방아쇠를 당기기 전에 “이슬람의 적, 파키스탄의 적”이라고 외쳤으며, 그 뒤 나심이 총성과 함께 바닥으로 힘 없이 쓰러지는 모습이 생생하게 잡혔다고 미국 폭스 뉴스는 전했다. NYT는 파이살이 모두 여섯 발의 총알을 쐈다고 전했다. 그는 꿈에 선지자 마호메트가 나타나 나심을 응징하라고 명했다고 경찰 조사 과정에 털어놓았다. 나심은 미국에 거주할 당시 인터넷을 통해 말리크라는 사람과 친분을 유지해오다 2018년 파키스탄의 한 쇼핑몰에서 만났는데 말리크가 당국에 고발하는 바람에 검거됐다. 말리크는 나심과 나눈 종교에 관한 대화 내용이 너무 놀라워 고발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나심은 파키스탄의 새로운 종교 분파로 이 나라 헌법에 이단으로 규정돼 있어 신도들이 반복적으로 박해를 당하는 아흐마디 교인으로 태어났으나 그 뒤 독립해 소셜미디어(SNS) 등에 올린 영상을 통해 자신을 구세주이자 예지자라고 주장했다. 파키스탄에서 신성모독죄는 법적으로 사형에 처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 실제로 처형된 사례는 없다. 다만 신성모독을 저질렀다는 풍문만으로도 온갖 비난이 쏟아지고 경찰이 행동에 나서기 전에 성난 폭도들에게 신체적 위협을 당하는 일이 종종 벌어진다. 미국 국무부 남중앙아시아국은 30일 트위터를 통해 “파키스탄 법정 안에서 살해된 미국 시민 타히르 나심의 유족에게 애석함을 전한다”며 “이런 부끄러운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파키스탄 당국이 즉각 조치를 취하고 개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요구한다”고 밝혔다고 NYT는 보도했다. 경찰은 파이살이 어떻게 경계가 삼엄한 법조 단지 안에 총기를 반입할 수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권 단체 등은 신성모독 관련 법률이 종교적 소수집단을 박해하고 개인적 원한을 푸는 수단으로 변질됐다며 철폐할 것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강경 원리주의자들은 법률을 개정하려는 움직임조차 막아왔다. 그들도 법이 악용될 여지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지만 법을 개정하지 말고 대중이 개정하자는 이들을 막아서라고 선동하고 있다. 2011년 유망 정치인 살만 타세르가 펀잡주 지사였을 때 신성모독 법률을 개정하려 햇는데 경찰 출신인 자신의 경호원에게 총격을 받고 세상을 떠났다. 당시 타세르 지사는 신성모독으로 기소돼 사형을 언도받고 8년째 수감 중이던 기독교도 아시아 비비 석방을 위해 노력했다. 결국 2018년 그녀는 대법원 판결을 통해 무죄가 확정돼 현재 캐나다에 살고 있다. 그의 죽음은 지금도 보수적이고 엄격하기 짝이 없는 파키스탄 사회에서 정교 분리나 세속주의를 표방하는 정치인이 직면하는 위험을 일깨우고 있다고 NYT는 덧붙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결혼 반대하는 여자친구 아버지 살해한 지적장애 남성 중형 확정

    결혼 반대하는 여자친구 아버지 살해한 지적장애 남성 중형 확정

    결혼을 반대하고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여자친구의 부친을 살해한 지적장애 남성에 중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존속살해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8년을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경남 창녕군에 있는 여자친구 B씨 집에서 술 취해 잠든 여자친구 아버지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B씨의 아버지가 딸과의 결혼을 반대하고 자신을 무시하는 말을 했다고 주장하며 B씨와 공모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 뒤 시신을 유기할 방법을 찾지 못해 사실상 방치해두고 식당에서 밥을 먹거나 오락실에 가서 게임을 하는 등 평소처럼 지낸 것으로 파악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빠한테 죄송하다”며 뒤늦게 후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인 관계인 A씨와 B씨 모두 지적장애 3급이지만 큰 무리 없이 사회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심은 두 사람이 지적장애가 있다는 점은 인정했지만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죄가 무겁다고 보고 A씨와 B씨에게 각각 징역 18년, 15년을 선고했다. 이들은 재판 과정에서 ‘지적장애가 있어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하며 형량이 지나치다고 항소했지만 재판부는 기각했다. A씨는 같은 이유로 대법원에 상고했다. 그러나 대법원도 “범행 수법, 범행 전후 행동 등에 비춰 A씨가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클라라 “모든 여자는 아름다워♥” 챌린지 동참

    클라라 “모든 여자는 아름다워♥” 챌린지 동참

    배우 클라라가 ‘여성의 지지와 연대’ 챌린지에 동참했다. 클라라는 30일 자신의 SNS에 ‘#womensupportingwomen(위민 서포팅 위민)’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흑백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 그는 눈을 지그시 감은 채 매혹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번 게시물은 단순히 일상을 알리려는 것이 아니다. ‘#womensupportingwomen’ 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흑백사진을 게시하는 것은 터키의 여성 인권 문제를 세계에 알리려는 시도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터키에서 가정폭력이나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로 500여 명이 살해되는 등 ‘여성 살해 범죄’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일어나는 국가로 집계됐다. 이런 현실을 알리고자 배우 이민정, 가수 가희 등 국내 연예인들도 동참하고 있고 클라라도 여기에 힘을 보탠 것. 이어 그는 “All women are beautiful♥(모든 여자는 아름답다)”라면서 세상 모든 여자들에게 지지를 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묻힐 뻔한 19년 전 성폭행, 유전자 대조로 범인 잡았다

    묻힐 뻔한 19년 전 성폭행, 유전자 대조로 범인 잡았다

    다른 성범죄로 감옥살이했던 50대 남성보관된 DNA 대조 공소시효 10년 연장유전자(DNA) 대조 검사로 19년 전 저질렀던 성폭행 범죄가 들통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30일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주거침입 강간)로 A(54)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01년 광주 북구 모 식당에서 여성 업주를 성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다. 경찰은 강력범 DNA대조 작업을 하고 있는 검찰로부터 A씨의 유전자가 해당 성폭행 사건에서 검출된 DNA와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고, A씨를 붙잡았다. 수사기관은 다른 성범죄로 교도소에 수감 중이었던 A씨의 유전자를 채취해 보관해뒀다. A씨는 과거 수차례 성범죄를 저질러 7년 6개월 동안 옥살이를 하고 2013년 출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혐의의 경우 죄를 증명할 수 있는 과학적인 증거가 있으면 공소시효가 10년 연장된다. 경찰 관계자는 “2010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등이 제정되면서 DNA가 확보된 성범죄의 공소시효는 10년이 더 연장됐다”고 설명했다. DNA를 채취할 수 있는 대상자는 살인, 강간·추행, 아동·청소년 상대 성폭력, 강도, 방화, 약취·유인, 상습폭력, 조직폭력, 마약, 특수절도, 군형법상 상관 살해 등 주요 11개 범죄로 구속된 피의자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용인서 실종 40대 여성 신체 일부 발견...유력 용의자는 혐의 부인

    용인서 실종 40대 여성 신체 일부 발견...유력 용의자는 혐의 부인

    경기도 용인에서 실종된 40대 여성의 신체 일부가 발견됐다. 이에 따라 해당 여성이 살해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유력한 용의자로 구속영장까지 신청된 전 남자친구는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30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전날 저녁 처인구 남동 경안천 인근 자전거도로의 나무다리 아래에서 비닐에 담긴 팔 부위를 비롯한 시신 일부를 찾았다고 밝혔다. 지문 확인 결과 시신의 신원은 지난 26일 직장동료로부터 실종신고가 접수된 40대 여성 A 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실종신고를 접수한 뒤 조사를 통해 신고 접수일을 전후로 한 A 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이나 금융기록이 없는 점에 비춰 A 씨가 숨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A씨의 옛 연인인 중국 교포 B(50) 씨를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보고 지난 27일 긴급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이 확보한 CCTV에는 B씨가 처인구 자택에서 무언가로 인해 오염된 이불을 꺼내 버리는 등의 모습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시신이 발견된 곳과 B씨 자택과의 거리는 2㎞가량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B씨는 그러나 혐의 일체를 부인해왔으며 전날 A 씨의 시신 일부가 발견된 뒤에도 여전히 같은 입장을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수원지법에서 진행된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아직 찾지 못한 시신의 나머지 부분을 찾는 데 주력하는 한편 현재까지 확보한 증거들을 토대로 한 피의자 조사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한강 몸통시신’ 장대호 무기징역 확정

    ‘한강 몸통시신’ 장대호 무기징역 확정

    모텔 투숙객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한강 몸통시신 사건’의 범인 장대호에게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살인·사체손괴 등 혐의로 기소된 장씨의 상고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범행의 수단과 방법이 잔혹한 데다 피고인이 자신의 행동에 반성하지 않고 생명에 대해 존중을 보이지 않은 점 등에서 원심판결이 부당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장씨는 지난해 8월 자신이 일하던 모텔에서 투숙객을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흉기로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버린 혐의를 받는다. 그는 피해자가 반말을 하며 시비를 걸고 숙박비 4만원을 주지 않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장씨는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살해한 게 아니므로 유족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지 않고, 사형을 당해도 괜찮다”고 말해 공분을 사기도 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양심의 가책을 느끼거나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1·2심 모두 장대호에 대해 사형을 구형했고, 1·2심 재판부는 각각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여기는 중국] 출소 당일 전처 부모 찾아가 가위로 살해…이혼 종용에 보복

    [여기는 중국] 출소 당일 전처 부모 찾아가 가위로 살해…이혼 종용에 보복

    형기 만료 후 출소 당일 전처의 부모를 찾아가 잔인하게 살해한 남성에게 법원은 살인죄를 적용, 사형을 판결했다. 중국 쓰촨성(四川省) 메이산시(眉山市) 중급인민법원은 피고인 리톈윈 씨를 출소 당일 저녁 전처의 부모를 찾아가 잔인하게 살해한 사건과 관련해 사형을 판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또한 사건 당일 리 씨는 전처의 언니가 운영하는 상점을 찾아가 흉기를 휘두르는 등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리 씨가 휘두른 흉기에 맞은 리 씨 전 부인의 언니 유 모 씨는 장애등급 2급의 상해를 입었다. 리 씨는 지난해 8월 28일 절도 혐의로 징역 1년의 형기를 마치고 석방됐다. 출소 당일 전처의 재혼 소식을 알게 된 리 씨는 평소 이혼을 종용했던 전 부인의 가족들을 차례로 살해, 보복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결과 리 씨는 평소 전처와의 사이에서 이혼을 종용했던 장인 장모에게 원한을 품고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 특히 전처 유 씨와 이혼 후에도 줄곧 동거 상태를 유지했던 리 씨가 지난 2018년 단순 절도 혐의로 1년 형기를 받던 중 전 부인이 재혼하자 이 같은 살인을 계획했다. 그는 형기가 만료된 당일 출소와 동시에 전처의 가족들을 차례로 찾아가 살인 계획을 실행했던 것. 사건 직후 리 씨는 사건이 있었던 인근의 모텔에서 자살 시도를 했으나 실패하자 사건 이튿날 새벽 4시 34분 경 관할 파출소에 찾아가 사실 일체를 자백하고 자수했다. 한편, 법정에 선 피고인 리 씨는 사건과 관련한 자신의 범죄 사실에 대해 자백, 중벌에 처해달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사건을 담당했던 쓰촨성 메이산시 중급법원은 사건의 잔인성과 중대성 등을 고려해 공개 재판으로 진행, 리 씨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다. 법원은 피고인 리 씨가 고의로 타인의 생명을 빼앗아 두 사람을 숨지게 하고 한 명을 중태에 빠뜨린 것에 대해 고의살인죄를 적용했다. 또 전처의 언니에 대한 상해는 살인 미수죄를 적용했다. 관할 법원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리 씨에게 중화인민공화국 형법에 따라 사형에 처하고, 정치적 권리는 평생 박탈한다고 판결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무기징역 장대호 구속 중 회고록…일베에 편지도(종합)

    무기징역 장대호 구속 중 회고록…일베에 편지도(종합)

    이른바 ‘한강 몸통시신 사건’의 범인 장대호에게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살인·사체손괴 등 혐의로 기소된 장대호의 상고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장대호는 지난해 8월 자신이 일하던 모텔에서 투숙객을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흉기로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버린 혐의를 받는다. 그는 피해자가 반말을 하며 시비를 걸고 숙박비 4만원을 주지 않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장대호는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살해한 게 아니므로 유족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지 않고 사형을 당해도 괜찮다”고 말해 공분을 사기도 했다. 재판부는 범행의 수단과 방법이 잔혹한 점, 피고인이 자신의 행동에 반성하지 않고 생명에 대해 최소한의 존중을 보이지 않은 점 등에서 원심판결이 부당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양심의 가책을 느끼거나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1, 2심 모두 장대호에 대해 사형을 구형했고 1·2심 재판부는 각각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구속 중 작성한 28페이지 회고록 내용은 장대호는 지난해 말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를 통해 구속 중 작성한 28페이지 분량의 회고록을 공개했다. 장대호는 “모든 내용이 투명하게 공개되길 바라는 심정에서 이 회고록을 작성했다. 여러분들은 부디 나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사건 당시 상황과 자수 이후, 심리 상태 등을 자세히 서술했다. 장씨는 회고록에서 “일본이 미국령의 작은 섬 하나 공격했다는 이유로 미국은 일본의 본토에 원자 폭탄을 떨어뜨렸다. 그러나 아무도 미국을 전범국가라 비난하지 않는다”면서 본인 행위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한 일베 이용자가 받은 편지에는 “아무리 화가 나도 살인하지 말라”는 장씨의 충고가 담겨 있었다. 장씨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흉악한 일을 저지른 중죄인임을 인정하지만 죽은 놈도 나쁜 놈이라는 것을 주장하는 바다. 본 사건은 조선족 이게 중요한 관점이 아니고 그냥 나쁜 놈이 나쁜 놈을 죽인 사건이다. 물론 제가 조금 더 나빴다”고 썼다. 장씨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서도 “아직 여기 서울구치소는 안전하다. 몸 건강한 사람은 며칠 앓다가 이겨낸다니 큰 걱정 안 한다”고 언급했다.“원래 슬픈 감정 못 느껴…유족께 배상할 것” 장씨는 2심 최후진술에서 “제가 슬픈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 해서 저를 비난하는 분들이 있다. 저는 원래 슬픈 감정을 잘 느끼지 못 하고, 눈물도 잘 못 흘린다. 이런 저를 비정상이라고 몰아가는데 슬픔을 잘 못 느끼는 제가 비정상인지, 눈물을 강요하는 사회가 비정상인지 모르겠다”면서 “구체적 보상을 하는 것이 반성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족분들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는데 형이 확정되면 최선을 다해 배상하도록 하겠다”며 “유족분들은 제3자이고, 제 행동으로 인해 피해를 봤기 때문에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장씨는 “현장에 폐쇄회로(CC)TV가 1대 더 있었는데 경찰이 현장조사를 제대로 안 하고 포승줄을 한 저를 끌고다니며 제 입에만 의존해 부실 수사를 했다”고 되레 경찰 수사를 비판하기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형도 괜찮다” 한강 몸통시신 사건 장대호 무기징역 확정(종합)

    “사형도 괜찮다” 한강 몸통시신 사건 장대호 무기징역 확정(종합)

    “유족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지도 않고 합의할 생각도 없다. 사형을 당해도 괜찮다”고 말해 공분을 산 ‘한강 토막 살인’ 장대호(39)에 대해 대법원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대법원 1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29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장씨에 대한 상고심 선고기일을 진행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범행의 수단이 잔혹하고 장씨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다”라며 “피해자의 생명에 대해 최소한의 존중을 보이고 있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하면 무기징역형을 선고한 원심의 양형이 무거워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장씨는 지난해 8월8일 서울 구로구 소재 자신이 일하던 모텔에서 투숙객 A씨(32)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흉기로 시신을 훼손, 비닐봉지에 나눠 담아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한강에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은 장씨가 시신을 유기한 같은달 12일 오전 경기 고양시의 한강 마곡철교 남단 부근에서 머리와 팔다리가 없는 남성의 알몸 몸통 시신이 발견되면서 알려졌다. 경찰이 한강 수색작업 5일째인 8월16일 오른팔 부위를 발견하면서 피해자의 신원을 확인했고, 수사망이 좁혀오자 장씨는 다음날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 조사에서 장씨는 “A씨가 반말과 함께 자신의 얼굴에 담배연기를 내뿜고 배를 때린 뒤 숙박비를 내지 않으려고 해 홧김에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장씨는 “이 사건은 흉악범이 양아치를 죽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1심에서 검찰은 사형을 구형했지만 1심 재판부는 “극도의 오만함과 살인의 고의,끔찍한 살인의 내용, 비겁하고 교활한 범행의 수법, 수사와 재판과정에서 수차례 ‘잘못이 없다’고 말한 뻔뻔함, 일말의 가책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2심에서도 검찰은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장씨를 영구적으로 사회로부터 격리하는 것이 합당한 처벌이라며 무기징역 선고를 유지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강희정의 아시아의 美] 그의 눈에 비친 미인, 당신이 보는 미인

    [강희정의 아시아의 美] 그의 눈에 비친 미인, 당신이 보는 미인

    여성이 여성이기에 화제의 중심이 된 것은 인류사에서 종종 있었다. 하지만 한국 사회에서는 덜했다. 그런 까닭에 신윤복의 ‘미인도’가 일찍이 주목을 받은 모양이다. 흔히 신윤복의 ‘미인도’를 조선 미인도 중 최고 걸작이라 말하지만 실상 조선의 미인도는 대개 작자 미상의 여인 그림 몇 점이 전부다.신윤복의 그녀는 새초롬한 얼굴로 오른편 아래를 내려다본다. 가늘고 섬세한 필치에서 마늘쪽 같은 코에 앵두 같은 입술의 앳된 모습이 더 돋보인다. 곱게 빗어 올린 삼단 같은 머리와 왼쪽 겨드랑이 밑으로 드리운 붉은 띠가 상당히 멋을 부린 차림새다. 소매가 좁고 꼭 끼는 삼회장저고리에 잡아맨 노리개를 만지작거리는 모습이 어쩐지 수줍은 어린 기녀다. 신윤복은 보는 이의 시선을 버선코로 이끈다. 푸른빛 치맛단 아래 삐죽이 내민 버선은 새침한 그녀의 도발이고 반항이다. 말갛고 투명해 보이는 그녀의 꾹꾹 눌러 둔 반항을 신윤복은 이렇게 표현했다. 그가 보는 그녀의 내밀한 속내가 눈매와 버선발에서 드러나는 걸 보면 그와 그녀는 사적인 관계였던 듯하다. 드러낸 적 없던 조선의 여인이 처음 표현된 건 이처럼 개인적인 필터를 통해서였다. 윤두서의 ‘채애도’부터 여성 그림이 늘었다. 풍속적 요소를 반영한 그림이 대부분이었다. 좀더 초상화에 가까운 여성화가 그려진 것은 20세기 들어서였다. 서양화법이 가미된 채용신(1848~1941)의 ‘운낭자’는 여러 모로 ‘미인도’와 비교된다. 실제 초상화는 아니지만 얼굴이 훨씬 구체적이라 특정한 개인을 모델로 한 것처럼 보인다. 정면을 응시하는 얼굴은 매우 긍정적이고 자신감에 차 있으며 자세는 당당하다. 신윤복의 미인과 채용신의 운낭자는 치마저고리의 색도 비슷하고, 왼쪽 버선발을 슬며시 치마 밖에 내놓은 모습도 같다. 하지만 두 여인의 인상은 전혀 다르다. 화가의 눈이 다르기 때문이다.고종의 어진 제작에도 참여한 바 있는 채용신은 세밀한 필법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초상화를 그린 것으로 유명하다. 운낭자는 원래 가산군수 정시(1768~1811)의 첩실이던 기생 최연홍(1785~1846)의 별칭이다. 그녀가 27세 되던 1811년 홍경래의 난이 일어나 정시가 살해되자 정시 부자의 시신을 수습해 장사를 지내고 그 동생을 몰래 치료해 줬다. 이에 그녀의 행적을 가상히 여긴 조정에서 기생의 신분을 면해 주고, 사후에는 초상화를 그려 열녀각인 평양 의열사에 봉안했다. ‘순조실록’에서는 그녀를 ‘구국의 열녀’로 칭송했다. 채용신은 1914년 운낭자가 27세이던 때를 상상해 이 그림을 그렸다. 뒷면에 채색을 해 색이 배어 나오게 하는 배채법 등 전통 화법과 옷주름의 음영을 살린 입체감, 사진처럼 세밀한 묘사 등 서양화법을 접목해 초상화에 근대로 향하는 새로운 문을 열었다. 건강한 아기를 안고 있는 모습은 기독교의 성모자상(聖母子像)을 떠올리게 한다. 신윤복의 그림이 기녀를 향한 내밀한 감상이라면 채용신의 그림은 심지 굳은 대중의 어머니와 같다. 같은 기녀임에도 개인의 은밀한 관찰과 사당에 걸기 위한 공적 인물 묘사는 이렇게 다른 결과를 낳았다. 분명 여성을 대하는 인식이 달라졌기 때문이리라.
  • 천만 달러 로또 당첨자, 3년만에 무일푼 신세로 ‘여성 살해’

    천만 달러 로또 당첨자, 3년만에 무일푼 신세로 ‘여성 살해’

    변호사 고용할 돈 없어 국선변호사 지정 미국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남성이 3년 전 1000만 달러(약 120억원)짜리 복권에 당첨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현재 변호사를 고용할 돈이 없어 법원에서 지정해 주는 변호사의 조력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 경찰은 마이클 토드 힐(52)을 23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지난 21일(현지시간) 체포했다. 숨진 여성은 전날 호텔방에서 발견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힐은 원자력발전소 직원으로 지난 2017년 8월 주유소에서 구매한 ‘긁는 복권’에 당첨돼 거액을 손에 쥐게 됐다. 20년간 1000만 달러를 연금 형식으로 받거나 600만 달러(약 72억원)를 한번에 수령할 수 있었는데, 그는 일시불 수령을 택해 세금을 제하고 410만 달러(약 49억원)를 받았다. 그는 복권 당첨 당시 언론에 아내의 교육사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후에도 복권을 구매했던 주유소를 자주 들렀으며, 자신에게 복권을 팔았던 여직원에게 2000달러(약 239만원)를 선물로 건네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거액의 당첨금을 받았던 힐은 살인 혐의와 관련해 변호사를 고용할 돈이 없어 법원이 지정해주는 국선 변호사의 도움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채 발견된 여성은 생전에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교도소에서 교정 책임자로 근무했으며, 그 전에는 지역 재활센터에서 정신장애를 지닌 사람들을 돌보는 일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실종됐던 美 한인교수 끝내 시신으로 발견

    실종됐던 美 한인교수 끝내 시신으로 발견

    미국에서 한인 교수가 실종 114일 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미 애리조나주 매리코파카운티 보안관실은 지난 17일 서프라이즈 소재 쓰레기 매립장에서 채준석 교수의 시신을 찾았다고 CNN방송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채 교수를 살해한 혐의로 제이비언 에절(18)과 개브리엘 오스틴(18)을 체포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1급 살인 외에도 무장 강도와 차량 절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살해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보안관실은 지난 3월 25일 채 교수가 귀가하지 않았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며칠 뒤 루이지애나주 경찰이 그의 소유 차량에 에절과 오스틴 등 3명이 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들이 채 교수를 살해했다고 판단, 3월 30일 매리코파카운티 보안관실에 검거 사실을 통보했다. 용의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피닉스 교외에서 그를 살해한 뒤 시신을 쓰레기통에 유기했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시신이 매립지로 옮겨졌을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을 벌여 채 교수의 유해를 발견했다. 채 교수는 1998년 고려대를 졸업하고 미 미시간대학에서 전기공학·컴퓨터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5년부터 애리조나주립대 전기공학과 조교수로 근무했다. 실종 당시 이 대학 풀턴공학대학원에서 연구 담당 부학과장을 맡고 있었다. ABC뉴스는 “채 교수는 학생들에게 사랑받는 교수였다. 4건의 미국 특허를 취득하고 논문도 많이 써 학문적 성취를 이룬 연구자였다”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박주민 “젊음이 약점이 되나”…“살살해” 후보간 신경전도

    박주민 “젊음이 약점이 되나”…“살살해” 후보간 신경전도

    박주민 “세대교체 말고 시대교체 하자” 이낙연 “아버지 평생 사랑한 민주당 헌신으로 보답” 김부겸 “떨어져서 큰소리냐 하지만 영남서 40% 얻었어”“살살해 살살”···“이미 최고위원님” 26일 강원 춘천 세종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강원 순회 합동연설회는 여느 때의 전당대회와 달리 차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의원 70여명을 제외하면 입장을 허용하지 않는 ‘언택트 전당대회’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각각의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의 말에는 뼈가 있었다. 연설회가 시작되기 20분 전쯤 도착한 김부겸 당대표 후보는 미리 도착해 있던 설훈 의원에게 “살살해 살살”이라며 인사했다. 설 의원은 이 후보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최고위원 사이의 신경전도 이어졌다. 소병훈 최고위원 후보는 뒤이어 도착한 양향자 후보에게 “이미 최고위원님!”이라며 웃었다. 선출직 5명 중 1명을 여성 몫으로 보장한 당규에 따라 본선 진출자 중 유일한 여성인 양향자 후보는 최고위원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기에 던진 농담이었다. 물론 양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유일한 여성을 5번 안에 넣어달라”고 강조했다. 두 후보 외에도 노웅래 후보는 합동연설회가 시작하기 40여분 전에 이미 호텔에 도착해 당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신동근 후보도 비슷한 시각 도착해 노 후보와 함께 인사했다. 이어 이원욱·양향자·김종민·염태영·한병도 후보 순으로 도착했다. 박주민 “세대가 함께 시대 교체하자” 당대표 후보 간 연설은 각자의 장점을 내세우고자 전략적으로 구성됐다. 추첨에 따라 가장 먼저 연설에 나선 박주민 후보는 젊음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정당에서 국민과 소통하는 정당에서, 젊음이 약점이 되나”라며 “국민과 소통을 통해 얻은 해답이 꼭 연륜만이 정답이어야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세대교체를 하자고 드리는 말씀이 나니다”라며 “우리 다 같이 모든 세대가 함께 시대를 교체하자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이낙연 후보는 다시 한 번 경험을 강조했다. 그는 “위기에는 위기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저는 올해 1월까지 총리로 일하면서 지진, 산불, 태풍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그런 성과 때문인지 문재인 대통령은 저에게 재난재해 대처 경험을 써보라고 권유하신 일도 있다”며 “총리를 마치고 저는 지난달까지 4개월 동안 당에서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으로 일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저의 선친은 청년 시절부터 노년까지 민주당의 이름없는 지방당원으로 봉사하셨다”며 “아버지가 평생을 두고 사랑하신 민주당에 제가 헌신으로 보답하겠다”고 호소했다. 김부겸 후보는 자신을 ‘선거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김 후보는 “일부 언론에서 내년 4월 재보궐선거가 우리에게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말한다”며 “저는 이런 상황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그러면 우리에 적대적인 언론은 바로 레임덕 운운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흔들어댈 것”이라며“저는 선거엔 자신 있다. 떨어져서 무슨 큰소리냐고 하지만 떨어져서도 저는 영남에서 40%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후보는 “우리들의 꿈, 대한민국 국민 하나 되게 하는 존경받는 민주당을 만드는 꿈을 완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춘천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실종됐던 미 애리조나대 한인 교수, 끝내 시신으로 발견

    실종됐던 미 애리조나대 한인 교수, 끝내 시신으로 발견

    미국에서 한인 교수가 실종 114일 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왔다. 미 애리조나주 매리코파카운티 보안관실은 지난 17일 서프라이즈에 있는 한 쓰레기 매립장에서 채준석 교수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CNN 등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러면서 채 교수를 살해한 혐의로 제이비언 에절(18)과 개브리엘 오스틴(18)을 체포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1급 살인 외에도 무장 강도, 차량 절도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살해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보안관실은 3월 25일 채 교수가 귀가하지 않았다는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며칠 후 루이지애나주 경찰이 그의 소유 차량에 에절과 오스틴 등 3명이 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들이 채 교수를 살해했다고 판단, 3월 30일 매리코파카운티 보안관실에 검거 사실을 통보했다. 경찰 조사에서 용의자들은 피닉스 교외에서 그를 살해한 뒤 시신을 쓰레기통에 유기했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시신이 매립지로 옮겨졌을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을 벌여 채 교수의 유해를 발견했다. 채 교수는 1998년 고려대를 졸업한 뒤 미 미시간대학에서 전기공학·컴퓨터과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5년부터 애리조나주립대 전기공학과 조교수로 근무했다. 실종 당시 이 대학 풀턴공학대학원 연구 담당 부학과장을 맡고 있었다. ABC뉴스는 “채 교수가 학생들에게 사랑받는 교수였으며 4건의 미국 특허를 취득하고 많은 논문을 쓰는 등 학문적 성취를 이룬 연구자였다”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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