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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못 죽여 한” 강윤성 사이코패스 검사 실시

    “더 못 죽여 한” 강윤성 사이코패스 검사 실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하기 전후 여성 2명을 차례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윤성(56·구속)에 대한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분석이 진행됐다. 경찰은 이르면 오는 7일 강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5일 강씨가 입감된 서울 송파경찰서 유치장에 4명의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심리 면담과 정신 상태 분석, 범행동기 파악에 나섰다.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도 진행됐다. 강씨는 경찰 조사에서 2번째 피해자인 50대 여성에게 빌린 2000여만원의 돈 때문에 살인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2005년 여성 30여명을 상대로 특수강도·강간을 저지른 강씨는 15년을 복역한 후 지난 5월 천안교도소를 출소했는데, 당시 교정위원인 목사로부터 화장품 방문판매 일을 소개받았다. 강씨는 피해자에게 화장품 판매 사업을 빌미로 돈을 빌렸다고 진술했으나 뚜렷한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강씨는 채무를 해결하고자 첫 번째 피해자인 40대 여성을 집으로 불러 돈을 빌려 달라고 요구했고 거절당하자 목 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강씨는 A씨의 신용카드로 애플 아이폰 4대를 596만원에 결제한 다음 제3자에게 팔아 현금 수백만원을 확보했으나 이를 돈 갚는 데 사용했는지, 도주자금으로 사용하려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강씨가 첫 범행 전 전자발찌를 끊는 데 쓸 절단기를 동네 철물점에서 구입하고, 두 번째 범행 전 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하는 등 계획범죄를 꾸몄을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르면 오는 7일 강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며 “범행 동기를 밝히기 위해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 공무원 구조조정·사형제 부활… 보수적 청년 표심 공략

    공무원 구조조정·사형제 부활… 보수적 청년 표심 공략

    “부동산 법적 규제 풀고 쿼터아파트 도입북핵 문제는 외교 아닌 핵으로 대응해야”5선 의원 등 화려한 정치경력으로 차별화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의 ‘강경 보수’ 정체성은 공약에서 잘 드러난다. 공무원 구조조정, 사형 집행, 미국 전술핵의 한반도 배치 등 홍 의원이 내놓은 정책은 보수 진영 속에서도 강경한 입장에 속한다. 이 같은 ‘선명한 색채’가 보수적인 2030세대 남성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홍 의원은 문재인 정부 정책과 정반대되는 공약을 주로 내놓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공무원과 공공기관의 구조조정이다. 공무원의 인원을 줄이고 국가는 최소한으로 관여하되 취약계층과 중산층 서민에 대해서만 적극적으로 개입해 양극화 격차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홍 의원은 지난 3일 국민의힘 경남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대통령이 되면 예산 점검단을 청와대에 두고 국민들이 낸 세금을 허튼 곳에 쓰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공무원과 공공기관을 구조조정하고 아낀 돈은 서민복지 기금으로 돌리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경남 도지사 재임 시절 예산 편성과 집행을 점검하면서 꼭 필요한 재정만 집행해 채무 제로를 달성했던 경험을 활용하겠다고 했다. 경제 분야 정책의 기조 역시 자유주의 시장경제다. 문재인 정부 들어 뇌관이 된 부동산 시장도 자유주의 시장 원리에 맡길 계획이다. 공급을 대폭 늘리기 위해 도심을 초고층 고밀도로 개발하고 부동산 개발에 장애가 되는 모든 법적 규제도 풀 것이라고 약속했다. 현 시세의 4분의1 수준에 그치는 공공부문 ‘쿼터 아파트’를 도입해 공급을 늘리고 집값을 안정시키겠다고도 했다. 홍 의원은 사형 집행 부활도 약속했다. 최근 홍 의원은 20개월 영아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20대 남성에 대해 “내가 대통령이 되면 반드시 이런 놈은 사형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두테르테(필리핀 대통령)식”이라고 비판했다. 미군의 전술핵을 한반도에 재배치하는 것도 홍 의원의 지론이다. 대선 출마 자리에서 홍 의원은 “한미 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식 핵공유 협정을 맺어 북한의 핵 위협에 근원적으로 대처하겠다”고 했다. 북핵 문제는 외교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어서 핵으로 대응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것이다. 홍 의원은 국회의원 다섯 번, 경남지사 두 번, 원내대표, 당대표, 대통령 후보 등 화려한 정치 경력을 내세워 정치 초보인 당내 경쟁 주자들과의 차별화를 꾀한다. 홍 의원은 “정권 교체 후에도 국회 180석을 장악한 현 집권 세력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풍부한 경험과 강력한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지인 3세 아들 살해 필리핀 여성 체포…범행 후 나체로 도심 활보

    지인 3세 아들 살해 필리핀 여성 체포…범행 후 나체로 도심 활보

    주한미군인 지인의 3살 아들을 살해한 뒤 나체 상태로 도심을 활보한 필리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5일 폭행치사 등 혐의로 필리핀인 A(30) 씨를 긴급체포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자신이 일하던 평택시 한 주점의 숙소에서 미국 국적의 B(3) 군의 얼굴 등을 주먹 등으로 때려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은 A씨와 알고 지내던 주한미군의 아들로, 지인의 부탁으로 A씨가 일시적으로 맡아 데리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당시 B군의 7살 형도 함께 맡겨져 있었으나 형은 별다른 피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날 오전 8시쯤 주점 소유주가 쓰러진 B군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밤사이 B군 형제와 셋이 있던 A씨를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추적했다. 그런데 A씨는 범행 이후 알 수 없는 이유로 나체 상태로 안정리 일대 도심을 활보했고, 주민들의 112 신고를 받은 경찰에 의해 인근 파출소에 보호조치 중이었다. 동선 파악 후 보호조치 중인 A씨가 용의자임을 확인한 경찰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A씨를 파출소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군 폭행 사실을 자백했고, 하느님을 찾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말들을 반복하며 횡설수설하고 있어 범행 동기에 조사에 애를 먹고 있다. 경찰은 B군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할 예정이다. 또 1차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더 못 죽인 게 한” 강윤성 ‘사이코패스’ 검사한다

    “더 못 죽인 게 한” 강윤성 ‘사이코패스’ 검사한다

    “금전 문제” 강씨 진술 신빙성 낮아추가 범행 계획…살인예비죄 적용도 검토경찰이 5일 위치추적 전자창치(전자발찌) 훼손을 전후해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윤성(56·구속)의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프로파일러(범죄분석관)를 투입했다. 경찰은 강씨의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여부도 검사할 예정이다. 강씨는 지난달 31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치고 나와 범행 동기 등을 묻는 기자들에게 “더 많이 죽이지 못한 게 한이 된다”고 말하는 등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또 “보도를 똑바로 하라. 나는 진실만을 말한다”며 욕설을 하고 취재진의 마이크를 손으로 치거나 발로 차는 등 난폭하게 행동하기도 했다. 강씨는 경찰 조사에서 금전 문제로 범행했다고 밝혔으나, 경찰은 그의 범행 동기·과정에 대한 진술이 여러 차례 바뀌는 등 신빙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경찰은 또 강씨와 피해자들의 계좌·통신내역을 살펴보는 한편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는 등 범행 전후 상황을 재구성할 자료분석을 하고 있다. 그가 다른 여성을 상대로 범행을 계획한 정황을 파악하고 살인예비죄 등 추가 혐의 적용도 검토 중이다. 성범죄 등 전과 14범인 강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9시 30분쯤 집에서 4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이튿날 오후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하고, 29일 오전 3시쯤 50대 여성을 차량에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 [나우뉴스] 모친 잔인하게 살해하고 미라화…베이징대 ‘공부의 신’의 최후

    [나우뉴스] 모친 잔인하게 살해하고 미라화…베이징대 ‘공부의 신’의 최후

    아령으로 친모를 잔인하게 살해한 뒤 사체를 미라화 한 20대 남성에 대해 법원이 사형을 선고했다. 중국 푸저우 중급법원은 지난 2015년 7월 10일 집안에 있던 아령을 휘둘러 모친을 살해한 뒤 3년 간 도주했던 우쉐위(27)에 대해 고의 살인죄와 사기, 신분증 위조 등의 혐의로 사형 판결을 내렸다. 법정에 선 우 씨는 약 20분 간 진행된 최후 변론에서 “어머니를 사랑했기 때문에 살인을 저질렀다”면서 “지난 2010년 부친이 지병으로 사망한 직후 어머니가 줄곧 괴로움을 호소했으며, 모친의 힘든 삶을 끝내는 것으로 구원하고자 살인을 저질렀다”고 발언했다. 특히 이번 사건에 이목이 집중된 것은 우 씨가 베이징대학 경제학과에 재학 중이었던 인재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그는 중학교 시절부터 뛰어난 성적으로 지난 2012년 대학 입학 시험 당시 푸저우성 내 성적 1위로 장학생으로 선발된 바 있다. 우 씨는 이 성적으로 베이징대 경제학과에 입학, 이후에도 매년 장학금을 수령하는 등 ‘공부의 신’이라는 칭송을 들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 씨 사건을 담당했던 푸저우 법원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우 씨는 모친을 잔인하게 살해한 뒤 침대 위 사체 위로 비닐을 70장 이상 겹겹이 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악취를 방지하기 위해 비닐 내부에 활성탄을 겹겹이 추가해 넣었다. 또, 다량의 탈취제를 사체 내부 안쪽에 밀어 넣는 것을 잊지 않았다. 살인 행위 직후 우 씨는 평소 부친과 함께 거주했던 교직원 아파트 안방에 사체를 그대로 유기했다. 또, 주택 곳곳에 CCTV를 설치해 외부인 방문 등의 흔적을 실시간으로 감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우 씨는 장기간의 도주를 위한 자금 마련도 잊지 않았다. 우 씨는 미국 유학이라는 거짓 명분으로 모친의 친척들에게 거액의 유학 자금을 받아낸 뒤 도피 자금으로 사용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이 때 친척들로부터 받아낸 거짓 유학 자금의 액수는 무려 144만 위안(약 2억7000만원)에 달했다. 또, 모친 명의로 거액의 대출을 받은 뒤 이미 사망한 어머니의 필체를 위조, 생전 교사로 재직 중이었던 모친의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사직 사유란에 ‘아들과 미국 장기 동반 유학’이라고 거짓 사유서를 적어 제출했다. 사건은 사망한 피해자와 연락이 닿지 않아 집을 찾아온 우 씨의 삼촌에 의해 살인 사건은 외부로 알려졌다. 안방에 미라화가 진행된 사체를 발견한 친척들이 유력한 용의자로 우 씨를 지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안 수사가 시작된 직후부터 우 씨는 20여 개의 위조 신분증을 사용하며 용의주도한 도주 행각을 이어갔다. 도주 기간 동안 우 씨는 낮에는 학원 강사로, 야간에는 남성 모델로 활동하며 도주 자금을 벌어들였다. 그러던 중 우 씨는 지난 2019년 충칭시 장베이 공항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에 붙잡혔다. 한편, 법원은 우 씨 사건 판결문을 통해 “인륜을 배반하고 사회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사건의 중대성이 매우 크다”면서 “오랜 기간 동안 모친 살해를 위해 모의하고 계획했다고 여겨지는 우 씨 행위의 죄질이 엄중해 가볍게 처벌할 수 없는 사건”이라면서 사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두 번째 살인 전, 강윤성 차량 찾고도 수색 안 한 경찰

    두 번째 살인 전, 강윤성 차량 찾고도 수색 안 한 경찰

    위치추적 전자발찌(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전후로 여성 두 명을 살해한 강윤성(56)이 두 번째 범행을 저지르기 18시간 전 서울역 인근에 버리고 간 렌터카를 경찰이 발견하고도 수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렌터카에는 전자발찌 절단기와 흉기가 있었다. 서울경찰청은 “(강씨가 버리고 간) 차량을 발견하고도 현장에서 철저한 내부 수색 등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아쉬움이 있으나, 당시에는 강력범죄를 의심할 만한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고 강씨의 신병 확보 또는 행적 확인에 주력하고 있었다”고 4일 밝혔다. 강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9시 18분쯤 서울역 인근에 렌터카를 버리고 도주했다. 이보다 앞선 오전 9시 12분쯤 경찰은 보호관찰관으로부터 “피의자의 차량이 서울역 방향으로 이동 중”이라는 연락을 받고 현장에 출동해 9시 20분쯤 차량을 발견했다. 이때는 강씨가 두 번째 피해자를 살해하기 약 18시간 전이다. 경찰은 차량 발견 후 문을 강제로 개방했지만, 절단기와 흉기는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강씨 대신 렌터카를 빌려준 강씨 지인에게 인계했고, 이 지인이 차 안에서 절단기와 흉기를 발견하고 신고했다. 강씨는 첫 번째 피해 여성을 살해하기 전 절단기와 흉기를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절단기는 전자발찌를 끊는 데 쓰였고, 흉기는 피해 여성을 협박하는 데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 장인 앞에서 아내 일본도로 살해한 40대 남성…구속영장 신청

    장인 앞에서 아내 일본도로 살해한 40대 남성…구속영장 신청

    경찰이 이혼소송을 하며 별거 중인 아내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3일 강서구 화곡동 자택에서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 A씨(49)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 5월부터 A씨와 피해자는 별거하며 이혼소송을 벌여왔는데, 전날 피해자는 소지품을 가지러 A씨가 사는 집에 들렀다. 피해자는 자신의 부친과 함께 A씨의 거주지를 찾았다. A씨와 피해자는 이혼 문제로 언쟁을 벌였고, 피해자는 자신의 부친에게 이러한 장면을 촬영하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격분한 A씨는 집에 보관하던 이른바 ‘일본도’(장검)를 휘둘러 아내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아버지는 다친 곳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후 A씨는 경찰에 자수했으며 곧바로 피해자의 부친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혼 소송 중 짐 챙기러 집에 온 아내 살해한 40대男

    이혼 소송 중 짐 챙기러 집에 온 아내 살해한 40대男

    이혼 소송 중인 아내와 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살해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강서구 한 빌라에서 아내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피해자와 이혼 소송을 진행하며 지난 5월부터 별거 중이었으며, 이날 소지품을 챙기러 집에 돌아온 아내와 말다툼을 하다가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스스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범행 도구와 A씨를 발견해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겁내지 말자” 거리로 나선 탈레반 치하 여성들…“권리 지켜 달라”

    “겁내지 말자” 거리로 나선 탈레반 치하 여성들…“권리 지켜 달라”

    “일할 권리, 교육받을 권리, 안전 보장하라”“새 정부에 여성도 참여하게 해달라”“내 딸 만큼은 나처럼 안 살게” 엄마들 동참서로 용기 북돋우며 손팻말 들고 거리시위여성 존중한다던 탈레반 여성 총격 살해여성 인권을 무자비하게 탄압했던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정권을 20년 만에 재장악한 상황에서 여성 수십 명이 용감하게 거리로 나와 “겁내지 말자, 우리는 함께 있다”고 서로를 독려하며 “여성에게 교육의 기회, 일할 기회를 달라”고 외쳤다. 거리로 나선 여성들은 “여성도 새 정부 구성에 참여할 수 있고 사회에서 일하며 공부하며 안전하게 살 권리를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다. “20년간 진전 무시돼서 안 돼”“내 딸 학교갈 수 있다면 부르카 수용” 3일 톨로뉴스와 외신에 따르면 전날 헤라트시에서 여성 50여명이 거리로 나와 현수막과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일부 여성들은 부르카 대신 당당히 얼굴을 드러냈으며 선글라스를 쓰기로 했다. 이들은 서로 뭉쳐 손을 힘껏 들고 인간으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지켜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위대는 “여성에게 교육의 기회, 일할 기회 그리고 안전을 보장하라”고 탈레반에 요구했다. 이들은 현수막에 “여성의 지원 없이는 어떤 정부도 안정적이지 못할 것”이라고 적었다. 한 참가자는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여성의 권리를 지켜달라. 새 정부에 여성도 참여시켜 달라”면서 “지난 20년간의 진전이 무시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여성들은 시위 현장에서 자신의 딸이 학교에 갈 수만 있다면 전신을 가리는 부르카 착용도 받아들이겠다고도 했다. 자신을 희생하더라도 자신들처럼 딸이 탈레반에 의해 교육도 받지 못한 채 불행하게 살 수는 없다는 강한 의지를 내보인 것이다. 이들은 헤라트 주지사 집무실로 행진한 뒤 탈레반 대원들과 대치했다. 탈레반이 수도 카불을 장악한 이후 전신을 가리는 부르카를 입지 않는 여성을 총으로 사살하는 일이 벌어졌지만 여성들은 “겁내지 말자”며 서로에게 힘을 북돋아줬다. 아프간 여성들이 과거 탈레반의 5년 통치(1996∼2001년) 시절 받았던 억압을 다시 받지 않고자 스스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탈레반은 집권 당시 이슬람 샤리아법(종교법)을 앞세워 엄격하게 사회를 통제했다. 특히 아프간 여성은 남성의 동행 없이는 외출할 수 없었고 취업과 각종 사회 활동이 제약됐으며 교육 기회가 박탈됐다. 외출할 때는 부르카까지 착용해야 했다. 탈레반 전사와의 강제 결혼도 광범위하게 이뤄졌다. 하지만 지난 20년간 여성은 교육을 받았고, 랑기나 하미디(45) 교육부 장관과 자리파 가파리(29) 시장처럼 고위직에도 진출했다.“충분하다, 이젠 침묵을 깨야 한다” 이날 시위 주최자인 사비라 타헤리(31)는 “(탈레반 집권 후) 지난 2주 동안 집 안에서 눈물을 흘려야 했다”면서 “충분하다.이제 침묵을 깨야 한다”고 말했다. 탈레반 지도부는 재집권 후 “여성 인권을 존중하겠다”, “여성도 같이 일하자”고 유화적 메시지를 내놓았다. 자비후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지난달 1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이슬람 율법이 보장하는 선에서 여성 인권을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발표했다. 탈레반 정치국 대변인 수하일 샤힌은 영국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여성들이 전신을 가리는 부르카를 입을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러나 현장의 탈레반 대원들은 광고판의 여성 얼굴을 검게 덧칠하고 부르카를 입지 않고 외출한 여성을 총으로 쏴 죽이거나 매질했다. 타헤리는 “겁이 났지만, 그래도 내가 가장 앞줄에 서겠다고 말했다”면서 “탈레반은 우리를 거리에서 볼 거라 생각 못 했기에 놀랐고, 우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 “작정하면 전자발찌는 끊길 수밖에…강력한 수단 필요”[이슈픽]

    “작정하면 전자발찌는 끊길 수밖에…강력한 수단 필요”[이슈픽]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성범죄 전과자 강윤성(56·구속) 사건이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허술한 전자감독제도의 손질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망친 뒤 지금까지 잡히지 않은 인원은 총 3명이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자발찌는 착용자가 마음만 먹으면 쉽게 끊을 수 있는 만큼 더 강력한 제재 수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성범죄 등 전과 14범인 강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9시 30분쯤 집에서 4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이튿날 오후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하고, 29일 오전 3시쯤 50대 여성을 차량에서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31일 구속됐다. 또한 강씨는 2명의 피해자 이외에 다른 여성을 상대로도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씨는 지난달 3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더 많이 죽이지 못한 게 한이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 후 “범죄를 저지르려고 작정하면 전자발찌는 끊길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망친 뒤 현재까지 검거되지 않은 인원은 3명인 것으로 드러났다.법무부 “보호수용제 관심 두고 검토” 전자발찌 관리 감독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재범 방지 대책으로 ‘보호수용제’가 재조명받고 있다. 이는 재범 위험이 높은 강력범을 형기 만료 후 일정 기간 동안 보호수용시설에 수용하는 제도다. 살인·성범죄를 두 차례 이상 저지르거나 13세 미만을 상대로 성범죄를 한 사람은 재범 가능성을 따져 최대 10년간 보호수용시설에 격리하는 게 핵심이다.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의 출소를 계기로 관련 법안이 잇따라 발의되기도 했다. 다만 인권 침해 논란으로 도입될지는 미지수란 의견도 나온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법무부가 의견조회를 요청한 보호수용법 제정안에 대해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안전보장 목적의 정당성은 인정되지만, 자유의 박탈이라는 본질에서 형벌과 차이가 없어 이중처벌과 기본권 침해 소지가 크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보호수용제 부활에 대한 질문에 “관심을 두고 검토하고 있다”며 “전자감독 대상자가 낮에는 외부에서 생업에 종사하고 밤에는 수용소에 들어와 보호하는 형태를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
  • “더 많이 죽이지 못해 한”이라던 강윤성, 여성 1명 더 노렸다

    “더 많이 죽이지 못해 한”이라던 강윤성, 여성 1명 더 노렸다

    경찰, 살인 예비죄 등 추가 적용 검토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기 전후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윤성(56·구속)이 애초 제3의 여성을 피해자로 삼으려 한 정황이 확인됐다. 강씨는 1차 범행 전 이 여성에게 전화를 걸려고 시도했고, 1차 범행 후에도 이 여성을 유인하려고 전화를 건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강씨에게 살인 예비죄를 추가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3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강씨는 2명의 피해자 이외에 다른 여성 A씨를 상대로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강씨와 참고인의 진술, 통신기록 분석 등을 통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강씨는 알고 지내던 여성 A씨를 유인하려고 지난달 26일 오후 통화를 시도했지만 전화번호가 생각나지 않아 범행 대상을 변경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강씨는 같은 날 오후 9시 30분쯤 전자발찌를 부착한 채로 첫 번째 피해자인 40대 여성을 집으로 불러 살해했다. 이튿날인 27일 오후 강씨는 재차 A씨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통화했다. 하지만 약속 장소를 정하는 과정에서 소통에 문제가 생겨 실제로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1차 범행이 들통날 것을 우려한 강씨는 몇 시간 뒤인 27일 오후 5시 31분쯤 미리 사둔 절단기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지인 이름으로 빌린 렌터카로 도주했다. 이틀 동안 법무부와 경찰의 추적을 피하던 강씨는 29일 새벽 5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서울 송파경찰서에 자수했다.경찰 관계자는 “추가 증거 확보와 법리 검토를 통해 살인 예비죄 등을 추가로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다”면서 “피해자의 명예와 2차 피해 우려를 고려해 피해자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강씨는 지난달 31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취재진에게 “내가 더 많이 죽이지 못한 게 한이 된다”고 말하며 뻔뻔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법원은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전날인 2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강씨의 신상과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 강간으로 임신한 13살 인도 소녀, 출산 후 스스로 생 마감

    강간으로 임신한 13살 인도 소녀, 출산 후 스스로 생 마감

    성폭행을 당한 후 임신한 인도 소녀가 아기를 낳자마자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2일 더타임스오브인디아는 텔랑가나주 카메레디 지역의 한 소녀가 출산 직후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31일 카메레디의 한 농촌 마을에서 13살 소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혼자 아기를 낳은 소녀는 집 근처 농장 우물에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 관계자는 “마을 사람들과 종교행사에 갔다가 다음 날 새벽 귀가한 소녀의 부모는 집에서 울고 있는 아기를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소녀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는 게 유가족 설명”이라고 밝혔다. 소녀는 집에서 500m 떨어진 농장 우물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가난한 농부의 집에서 1남5녀 중 넷째로 태어난 소녀는 최근에서야 임신 사실을 안 것으로 전해졌다. 성폭행 후 임신까지 하게 되자 신변을 비관하다 남자아기를 출산한 후 바로 목숨을 끊었다.그러나 유가족은 어떤 이유에선지 경찰에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 마을 사람들이 대신 경찰에 해당 사건을 신고했다. 경찰은 “아동복지부 관계자들과 함께 서둘러 현장으로 달려갔다. 병원으로 옮겨진 아기는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사망한 소녀의 강간 피해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고, 정체불명의 범죄자를 쫓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국가범죄기록국(NCRB) 통계를 인용한 AFP통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하루 평균 90건의 강간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 2018년 경찰에 집계된 성폭행 사건만도 3만3977건에 달한다. 신고되지 않은 사건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1일 인도 델리에서는 힌두교 사제 등 남성 4명이 9살 소녀를 번갈아 성폭행하고 살해해 충격을 안긴 바 있다. 가해자들은 범행 후 소녀의 어머니에게 감전사를 주장하는 뻔뻔함을 보인 것도 모자라, 경찰에 신고하면 부검의가 장기를 내다 팔 것이라고 협박해 시신을 화장시켰다.
  • ‘경범죄’였던 스토킹, 처벌법 시행에도 여전한 사각지대[젠더하기+]

    ‘경범죄’였던 스토킹, 처벌법 시행에도 여전한 사각지대[젠더하기+]

    #1. 서울 노원구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김태현(25)에게 최근 검찰이 전자장치부착명령을 청구했다. 김태현은 지난해 11월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A씨를 지속적으로 스토킹하다 지난 3월 배달원으로 속이고 A씨 집으로 찾아가 A씨와 여동생, 모친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태현의 혐의는 살인, 절도, 특수주거침입, 정보통신망침해 등으로 스토킹 행위는 경범죄처벌법위반으로 적용되었다. #2. 아이돌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도 최근 스토킹 가해자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의 소속사 플레이엠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5일 “지속적이고 악의적 스토킹을 시도하는 가해자에게 이미 수차례 접근하지 말 것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자택까지 찾아오는 등 정도가 심해져 아티스트 피해가 극심해짐에 따른 대응”이라고 밝혔다. 경범죄처벌법 및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 등의 위반 혐의다. 그는 지난달 21일 트위터에 “요즘 집 앞까지 찾오는 사람이 있어 주변 사람들도 피해를 입고 있다”며 “본인 마음과 기분만 우선인 사람들은 나도 존중 못 해줄 것 같다”고 적었다.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스토킹처벌법)이 새달 21일부터 시행된다. 지난 4월 제정됐지만 6개월 경과 규정에 따른 것이다. 그간 스토킹은 2013년 개정된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10만원 이하 벌금, 구류, 과료 등의 형식으로만 처벌됐다. 지나치게 가벼운 처벌이라는 지적에 따라 1999년 스토킹 처벌에 관한 특례법이 첫 발의된 이래 22년 만의 일이다. 지난 3월 국회를 통과한 스토킹 처벌법으로 가해자는 최대 5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지난 1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서 연 ‘스토킹 처벌과 피해자 보호: 스토킹처벌법을 중심으로’ 토론회는 스토킹처벌법의 의의와 한계를 알아보는 자리였다. 토론회에서는 법에 명시된 ‘상대방의 의사에 반하여’라는 구절을 ‘상대방의 동의 없이’로 개정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법에는 스토킹 범죄를 ▲상대방 의사에 반해 정당한 이유 없이 상대방 또는 그 가족에 대해 접근하거나 지켜보는 행위 ▲우편·전화·정보통신망 등을 이용해 물건이나 글·영상 등을 도달하게 해 상대에게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유발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원혜욱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러한 전제는 특히 사이버 스토킹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데 피해자가 SNS 등을 통해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가해자가 이를 확인하지 않고 반복적으로 행위를 한 경우 스토킹에 해당하지 않을 수 있다”며 “불안감 또는 공포심 유발에 대해서도 스토킹 행위와 결과와의 인과관계를 증명하기 어렵기 때문에 행위를 하는 것 자체로 스토킹이 인정될 수 있도록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이처럼 스토킹처벌법에 담긴 함의는 강간죄와 비슷한 맥락이다. 지난해 정의당 류호정 의원에 의해 대표발의된 이래 1년 가까이 계류 중인 형법 제32장 일부개정안 ‘비동의강간죄’는 강간죄 구성 요건을 폭행 또는 협박으로 규정한 현행법에 ‘동의 여부’를 추가했다. 동의하지 않은 성관계는 강간이라는 것이다. 현행 강간죄는 적용 과정에서 끊임없이 피해자에게 가해자의 폭행 또는 협박이 있었는지, 이에 얼마나 저항했는지를 묻는다. 스토킹 범죄도 ‘상대방의 의사에 반했는지’, ‘상대방의 행동으로 인해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느꼈는지’ 끊임없이 피해자에게 입증 책임을 지운다. 한민경 경찰대 교수의 논문 ‘스토킹 신고에 대한 경찰의 대응’에 따르면 2019년 하반기 형사적 대응이 이뤄진 스토킹 신고 중 남성 가해자는 87.6%였으며, 남성 피해자의 비율은 11.8%로 유의하게 낮았다. 통계가 보여주듯 스토킹 범죄도 성범죄와 마찬가지로 일종의 젠더 폭력이다. 그러나 개인간에 일어나는 사소한 일, 여성의 자의적 해석으로 일어나는 범죄쯤으로 생각하는 인식이 피해자에게 지워진 각종 의무로 드러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 다수는 스토킹 범죄의 반의사불벌 조항 폐지를 요구했다. 이수연 큰길 공동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스토킹 범죄를 반의사불벌죄로 하는 이유는 피해자의 의사 존중에서도 찾을 수 있겠으나 기본적으로 중한 범죄로 보지 않기 때문”이라며 “가해자의 처벌불원 요구로 새로운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며, 피해자는 가해자가 두려워 마지못해 처벌불원 의사를 표시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반의사불벌 조항은 삭제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한 교수도 논문에서 “스토킹을 반의사불벌죄로 규정할 경우 가해자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피해자의 의사가 있는 경우에 비형사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현장 경찰관들의 신고처리 방식은 한층 굳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우리는 이미 2013년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를 이유로 성범죄의 친고죄·반의사불벌 조항을 삭제한 바 있지만 스토킹 처벌에 대해서는 다시 도돌이표다. ‘경범죄’ 스토킹 범죄의 심각성을 늦게나마 인지했다면, 그에 걸맞는 법 개정이 시급해 보인다.
  • 법무부, 전자발찌 훼손시 ‘긴급 압수수색’ 추진…朴 “관리시스템 미비, 송구”

    법무부, 전자발찌 훼손시 ‘긴급 압수수색’ 추진…朴 “관리시스템 미비, 송구”

    법무부가 3일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 2명을 살해한 강윤성(56) 사건으로 인해 불거진 전자발찌 훼손·재범 사건과 관련해 긴급할 경우 대상자의 주거지를 바로 압수수색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보호관찰소에 신속수사팀을 설치해 실시간 수사 대응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고검 의정관에서 진행한 ‘전자감독 대상자 재범 방지 대책’ 브리핑에서 “어제 해당 보호관찰소를 직접 방문해 대상자의 고위험 정보에 대한 교도소·보호관찰소 간 정보 공유 부족, 보호관찰위반 내용과 관련한 직원 간의 소통 부족 등 고위험 대상자 관리 시스템의 미비점을 확인했다”면서 “근본적인 재범 억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관계부처와 협력해 인력을 확충하고 고위험 성범죄자에 대한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는 대응책에 방점을 찍었다. 법무부에 따르면 현재 전담직원 281명이 1인당 17.3명의 대상자를 지도감독하고 있어 적절한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야간·휴일에는 기관당 2팀(1팀 2명) 이하로 운영되고 있어 신속한 대응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법무부는 인력 확충과 더불어 신속한 대응을 위해 보호관찰소에 신속수사팀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고위험 성범죄자에 대해서는 선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심리치료와 재범 위험성 평가도 확대·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교도소와 보호관찰소 협의체를 만들어 고위험 성범죄자를 특별 관리하고, 교도소 내 상담기록과 징벌, 심리치료 등 각종 정보를 상시 공유해 재범을 막을 계획이다. 강제퇴거(출국)가 전제된 외국인이나 중환자 등을 제외하고는 모든 고위험 성폭력사범의 가석방 또한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속하고 정확한 검거를 위해 경찰·검찰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 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지난 6월부터 시행된 보호관찰소의 특별사법경찰(특사경) 제도에 따른 업무 지침과 메뉴얼 준비와 숙지가 부족했다”면서 “경찰과의 공조시스템이 제도화돼 있지 않은 점, 영장신청에서 검찰과의 유기적 협력 시스템 또한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그러면서 “전자감독 대상자의 참혹한 범죄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면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전자감독·보호관찰이 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여기는 남미] 사이비 종교에 빠진 청년, 제물로 바친다며 아버지 살해

    [여기는 남미] 사이비 종교에 빠진 청년, 제물로 바친다며 아버지 살해

    사이비 종교에 빠진 청년이 제단에 바칠 제물이라며 아버지를 살해한 사건이 아르헨티나에서 발생,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경찰은 아버지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28살 청년을 긴급체포했다. 청년은 경찰조사에서 "죽음의 신에게 제물로 드리기 위해 아버지를 살해했다"고 말했다. 사건은 이웃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세상에 드러났다. 신고한 이웃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비명이 끊이지 않고 들리던 집이지만 사건 당일 유난히 비명은 끔찍했다"면서 "혹시 중대한 일이 터졌나 하고 신고를 했는데 결국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은 부모와 함께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 트레스데페브레로 지역의 한 서민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경찰이 아파트 문을 따고 들어가자 청년의 아버지(49)는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경찰은 아버지를 급히 병원으로 데려갔지만 그는 끝내 숨졌다. 아들은 자신의 방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피 묻은 셔츠 차림에 흉기를 손에 들고 있었다. 충격적인 건 범행 동기였다. 연행된 아들은 경찰조사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 죽음의 신에게 제물을 바쳐야 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청년이 "새가 날아와 자꾸 아버지를 제물로 바치라는 말을 했다"고 진술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죽음의 신은 일명 '산타 죽음'이라고 불리는 사이비 종교에서 섬기는 신이다. 사람의 뼈로 죽음의 형상을 조각해 모시기도 한다. 산타 죽음은 중미로부터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등 남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신자를 거느리고 있다. 특이한 점은 범죄자들 사이에 유독 산타 죽음의 신자가 많다는 점이다. 경찰은 "범죄자들 중 신자가 많고, 범죄를 앞두고 있거나 성공한 뒤 제사를 드린다"고 설명했다. 범죄경력을 조회해 보니 아버지를 살해한 청년은 강도 혐의로 붙잡혀 2016년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전과자였다. 경찰은 "교도소에 있을 때 그가 산타 죽음의 신자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 “정신질환 치료하자” 말에 흉기 휘둘러…찔린 어머니는 선처 호소

    “정신질환 치료하자” 말에 흉기 휘둘러…찔린 어머니는 선처 호소

    정신질환 치료를 권하는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40대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박연욱 김규동 이희준)는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임모(40)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2년의 보호관찰과 120시간의 사회봉사도 함께 명령했다. 임씨는 지난 2월 인천시 서구의 주거지에서 자신의 어머니를 주먹과 발로 폭행하고 흉기로 3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신질환을 앓던 임씨는 외부와 접촉을 차단하고 은둔 생활을 이어오던 중 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할 것을 여러 차례 요구하자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씨는 재판에서 살해할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1·2심 재판부 모두 임씨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1심 재판부는 임씨가 피해자를 조금 더 깊이 찔렀거나 임씨의 아버지가 중간에 말리지 않았다면 피해자가 사망할 수도 있었다며 임씨에게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임씨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면서도 “원심이 선고한 징역 3년의 실형은 다소 무겁다고 판단된다”며 “이번만 형의 집행을 유예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고, 피해자와 가족들은 피고인이 정신과 치료를 통해 정상적 사회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청석에 앉아 있던 임씨의 가족들은 집행유예가 선고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 “아침 9시~밤 9시 주 6일 안 돼” 시진핑, 노동자 품기 나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년 10월 열릴 20차 중국 공산당 전국인민대표자회의에서 자신의 3연임을 성사시키고자 전방위 개혁 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고질적 과로 문화를 화두로 꺼냈다. 대기업 내 노동조합 설립도 지원하는 모양새다. 근로자 계층의 지지를 이끌어 내 장기집권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의도다. 2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와 최고인민법원은 ‘초과 근무에 관한 기준’을 발표했다. 연장 근로를 거부한 노동자를 해고해서는 안 되고 ‘시간외수당을 포기한다’는 근로계약서를 썼더라도 노동자가 요구하면 응당 수당을 지급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더이상 사업주가 직원들을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일을 시켜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중국의 법정 근로시간은 하루 8시간, 주 44시간이다. 연장 근로는 원칙적으로 하루 1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그러나 빅테크 기업에서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일주일에 6일씩 일하는 이른바 ‘996 근로’가 일상화돼 있다. 이 일정대로면 주당 노동 시간이 최소 72시간에 달한다. 과로와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한 직원들이 잇따라 자살해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이에 정부 당국과 법원이 ‘996은 더는 안 된다’고 경고한 것이어서 대기업 근로 문화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진단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재화망은 “차량공유 서비스 디디추싱과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닷컴에 노동조합이 생겨났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의 통제를 받는 중화전국총공회(ACFTU) 산하 노동조합이 이례적으로 세워졌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올해 들어 중국 규제 당국이 “인터넷 기업들이 노동자를 착취한다”고 비난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노조 설립은 빅테크 견제 등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 [단독] ‘제2 제주 중학생 사건’ 막는다며… 3회 신고 땐 경찰서장에 보고

    약자 대상 폭력 3회 이상 신고 들어오면여청·형사과, 서장에게 보고·결제받아야3년간 사건 보고서 보관·사후점검 계획일선 경찰들 “업무 부담만 가중” 회의적“보고체계보다 능동 수사 문화 만들어야” 데이트·가정폭력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 신고가 3회 이상 경찰에 접수되면 가해자의 범죄경력 등을 검토해 경찰서장에게 보고하고 시도경찰청은 이를 점검하기로 했다. ‘제주 중학생 살해사건’처럼 사건 발생 전 여러 차례 신고가 됐음에도 경찰이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3중 보고·점검 체계’를 마련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보고 체계를 다양화할 게 아니라 한 차례 신고가 들어오더라도 경찰관들이 현장에서 능동적으로 수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찰청은 지난달 25일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에 ‘사회적 약자 대상 반복신고 대응 강화대책’을 전달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최근 경찰에 여러 차례 신고됐음에도 단순히 현장에서 종결처리하는 등 일선 경찰관의 소극적 대응이 이어지자 내놓은 개선책이다. 경찰청이 실태를 파악한 결과 동일 사건이 3회 이상 신고됐지만, 현장에서 종결된 사건은 가정폭력이 50.6%, 아동학대는 33.6%였다. 경찰청은 이날부터 3중 보고·점검 체계를 도입했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동일한 신고가 3회 이상 반복되면 여성청소년과와 형사과는 정해진 양식에 따라 일일 사건보고를 취합한 후 경찰서장에게 보고하고 결제를 받아야 한다. 담당 수사팀장은 112신고이력과 수사·범죄경력을 검토해 신병처리계획을 보고서에 적어야 한다. 사건 보고서는 매일 시도경찰청이 취합해 3년간 보관하며 사후점검까지 한다는 계획이다. 팀장 중심의 수사체제도 구축할 예정이다. 여청사건 접수 시 형사사법정보시스템(킥스)에 수사팀장을 ‘정수사관’으로 지정하고 상습·폭력성을 검토해 팀장이 맡을지 다른 팀원이 맡을지 결정하기로 했다. 상습성이 판단돼 팀장이 정수사관이 된다면 사건 접수부터 실제 수사, 피해자 보호, 송치결정서 작성까지 수사의 처음과 끝을 모두 팀장이 담당하게 된다. 일선 경찰관들은 회의적인 반응이다. 보고·점검 체계를 다층화하면 업무 부담만 증가한다는 것이다. 한 강력팀 형사는 경찰 내부망에 “주·야간 접수되는 거의 모든 사건을 해당 양식을 적용해 보고하면 정말로 사회적 약자가 보호되는 것이냐”라며 “사건 처리할 시간도 모자란 데 왜 불필요한 양식을 만들어 더 힘들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는 “보고 체계를 개선한다고 일선 경찰관들이 데이트폭력이나 가정폭력 사건을 적극적으로 수사할지는 의문”이라면서 “경찰관들이 재량과 권한을 갖고 능동적으로 수사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 문화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 전자발찌 끊었는데 우발적 범죄로 판단… “양형 높여 재범 막아야”

    전자발찌 끊었는데 우발적 범죄로 판단… “양형 높여 재범 막아야”

    단순 훼손 땐 1년 미만 刑… 범죄 예방 안 돼“최대 7년형 가능해도 실제 선고는 미온적”경찰, 소재 불명 성범죄자 119명 파악 나서 강윤성, 피해자 외 추가 범행 계획도 진술두 차례나 성범죄를 저질러 수감생활을 한 A씨는 2019년 2월 포항교도소에서 출소하면서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착용했다. 법원은 새벽 외출과 음주를 제한하는 특별준수사항도 부과했지만, A씨는 툭하면 이를 어기는 불량한 생활로 지난해 4월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그는 멈추지 않았다. 3개월 뒤 자신의 집에서 가위로 전자발찌를 1cm가량 잘랐다. 이후 그는 전 여자친구가 운영하는 미용실에 찾아가 “다시 만나 달라. (아니면) 죽어 버리겠다”고 난동을 부리며 피해자를 위협했다.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가지 않거나 음주운전을 하기도 했다. 결국 그는 전자장치 부착법 위반을 비롯해 업무방해, 음주운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 4가지 죄목으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11월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2일 서울신문이 분석한 최근 2년간 전자장치 분리·훼손 관련 사건 판결문 19건(상급심 포함 27건)에는 ‘강윤성 사건’과 같이 전자장치 손상 행위 전후로 특수강간, 절도 등 다른 범죄를 저지른 경우가 42%(19건 중 8건)에 이른다. 이들의 평균 형량은 집행유예 1건을 제외하면 약 39개월이다.그러나 단순 전자장치 훼손 사범들에 대한 평균 선고 형량은 9.5개월(9건, 벌금형 2건 제외)로 미약하다. 2018년 9월 B씨는 출소 3개월 만에 자신의 아파트에서 니퍼를 사용해 전자발찌를 끊은 혐의로 기소됐지만 벌금 300만원에 그쳤다. 대구지법 재판부는 “재범을 방지하려는 전자장치 부착법 입법 취지를 고려하면 죄질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고 도주하려 하지도 않았다”고 판시했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전자발찌 훼손의 경우 전자장치 부착법상 최대 7년형을 선고할 수 있지만 실제 선고 형량은 미온적”이라면서 “또 다른 강력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한 만큼 양형 기준을 높여 경각심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소재 불명 상태인 성범죄자에 대해서도 소재 파악에 나섰다. 경찰청은 지난달 말 ‘소재 불명 집중 검거 및 고위험군 일제점검 계획’을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에 내려보냈다. 거주지를 옮긴 뒤 등록하지 않아 소재 불명인 성범죄자는 올해 7월 기준 119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하반기 중 소재 불명 성범죄자 점검에 나설 계획이던 경찰은 ‘강윤성 사건’을 계기로 점검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강씨가 살해한 2명의 여성 외 다른 여성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르려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살인예비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 전자발찌 끊은 그놈들, 징역 9개월 ‘솜방망이’

    전자발찌 끊은 그놈들, 징역 9개월 ‘솜방망이’

    단순 훼손 9건, 평균 9.5개월형 그쳐절반 가까이 특수강간 등 2차 범행도법조계 “격리 위해 처벌 수위 높여야” 여성 2명 살해 강윤성 신상정보 공개경찰이 2일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훼손 전후 여성 2명을 살해한 강윤성(56)의 신상정보를 공개한 가운데 최근 2년간 단순 전자발찌 훼손 사범에 대한 평균 선고형량이 9개월 정도에 그치는 등 ‘솜방망이’ 처벌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전체 훼손 사범 중 절반 가까이가 전자발찌를 끊기 전후 특수강간 등 추가로 강력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전자발찌 훼손 범죄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신문은 이날 대법원 판결문 검색 시스템에서 최근 2년간 전자감독 대상자가 전자장치를 분리·훼손한 사건 관련 확정 판결문 19건(상급심 포함 27건)을 분석했다. 그 결과 훼손 사범 중 42%(19건 중 8건)가 다른 추가 범행을 함께 저질러 기소됐다. 구체적으로 특수강간, 절도, 음주운전, 사기, 상해, 업무방해 등이다. 전자발찌 훼손이 이처럼 2차 범행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지만, 단순 훼손 사범에게는 대체로 낮은 형량이 선고됐다. 전자장치 부착법 위반으로만 기소된 11건 중 실형이 선고된 9건의 평균 선고형량은 9.5개월에 그쳤다. 나머지는 벌금형(2건)이 선고됐다. 추가 범행을 저지른 건을 포함한 전체 사건 평균 선고 형량은 22.5개월이었다. 이에 법조계에서는 전자감독 제도가 강력범들에 대한 ‘최소한의 사회적 격리 조치’인 만큼 입법 취지에 맞게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자장치 부착법 제38조는 전자장치 부착 기간 중 전자장치를 신체에서 임의로 분리·손상한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한다. 한편 경찰은 이날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강윤성의 신상을 공개했다. 서울경찰청은 “동일한 수법으로 2명의 피해자를 연속해 살해하는 잔인한 범죄로 사회 불안을 야기했으며 피의자가 범행 일체를 시인하고 폐쇄회로(CC)TV 영상 등 충분한 증거가 확보돼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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