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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토킹 피해 신당역 사건… 추모의 마음 담은 국화꽃다발

    스토킹 피해 신당역 사건… 추모의 마음 담은 국화꽃다발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20대 여성 역무원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사건이 벌어진 신당역에는 피해자를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졌다. 16일 신당역 여자 화장실 앞에 마련된 ‘추모의 공간’에는 이른 아침부터 피해자를 애도하는 시민들이 다녀갔다. 한정수(55) 씨는 “부모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미어진다”며 “마음 편히 화장실에 갈 수 있는 세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 노년 남성은 “아이고, 아까워서 어쩌나”라고 하면서 한숨을 쉬었다. 추모의 공간 탁자에는 국화꽃과 피해자를 위한 커피, 마카롱, 쿠키 등이 놓여있었다. 벽에 마련된 흰색 종이에는 추모 메시지가 담긴 포스트잇이 가득 붙어 있었다. 포스트잇에는 ‘여자도 안전하게 퇴근할 권리가 있다’, ‘살아서 퇴근하고 싶다’, ‘노동하는 공간이 나를 위협하는 공간이 되다니 너무 슬프다’ 등 글이 적혀 있었다. 신당역 10번 출구 바깥 환풍구에 마련된 추모의 공간에도 오가는 시민들이 멈춰서서 묵념을 하거나 각자 들고 온 국화를 놓았다. 1m 크기의 종이에는 ‘여성을 그만 죽여라’, ‘스토킹이 살해로 이어졌다’ 등 글이 쓰여 있었다. 환풍구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포스트잇을 붙인 주모(29) 씨는 “강남역 살인사건도 잊히지 않았는데 비슷한 일이 다시 발생해서 가슴이 너무 아프다”며 “강남역과 신당역은 수도권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지나갔을 장소다. 나나 지인이 겪었을 수도 있던 일”이라고 했다. 이어 “스토킹 범죄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4일 밤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는 순찰 근무 중이던 20대 여성 역무원이 서울교통공사 동료 직원 전모(31) 씨에게 흉기로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이날 오전 피해자에 대한 부검을 진행한 결과, ‘흉기에 의한 상처가 사망의 원인으로 보인다’는 구두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전씨는 2019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3년간 피해자에게 문자메시지, 카카오톡을 통해 300여 차례 접촉을 시도하며 스토킹했다. 사진은 ‘역무원 스토킹 피살 사건’이 발생한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화장실 입구에 마련된 추모공간에 16일 오전 국화꽃 등이 놓여 있다.
  • 전국 경찰지휘부 워크숍…“스토킹 범죄 피해자 보호 강화해야”

    전국 경찰지휘부 워크숍…“스토킹 범죄 피해자 보호 강화해야”

    정신질환자 입원·층간소음 신고 등 논의 경찰청은 16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전국 경찰지휘부 워크숍을 개최하고 스토킹 피해자 보호 강화 등 국민안전을 위한 주요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2019년 2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개최된 이번 워크숍은 통상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소속 관서 현장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경찰 만능주의 극복’, ‘경찰 수사역량 강화’ 등 2개 주제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국민 안전에 미치는 영향이 크면서도 기관 간 협업 체계나 제도적 방안이 마련되지 않아 현장 경찰의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는 과제들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시·도경찰청에서는 ▲고위험 정신질환자 입원 관련 업무체계 ▲성범죄 신상정보 등록대상자 점검 ▲층간소음 신고처리시 기관 협업 ▲불법체류자 신병인계 제도 개선 등에 관한 다양한 의견과 개선 사항이 제기됐다. 아울러 서울 신당역에서 발생한 역무원 살해 사건과 관련해 스토킹 등 범죄 피해자 보호 분야에 대한 경찰의 대응 방안 개선 등 주요 현안도 논의됐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신당역 역무원 살해 사건과 같이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범죄에 대해서 피해자 보호 등 경찰 대응 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고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근본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윤 청장을 비롯해 전국의 시도경찰청장, 경찰서장, 경찰청 및 시도경찰청 과장 등 650여명이 참석했다.
  • 부차 이어 이지움에서도 ‘집단 무덤’ … “440구 이상 시신 매장”

    부차 이어 이지움에서도 ‘집단 무덤’ … “440구 이상 시신 매장”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으로부터 탈환한 북동부 도시 이지움에서 집단 매장지가 발견됐다. 최소 440구 이상의 시신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부차와 마리우폴에 이어 이지움에서도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러시아군의 전쟁 범죄가 있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하르키우 이지움서 440구 이상 시신 매장지 발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영상 연설을 통해 “이지움에서 집단 매장지가 발견됐다”면서 “검증 가능한 명확한 정보는 내일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움이 위치한 북동부 하르키우의 경찰 고위 관계자인 세르히 볼비노프는 영국 스카이뉴스에 “가장 큰 집단 매장지에는 440구 이상의 시신이 묻혀 있다”면서 이들은 포격 또는 지뢰 폭발, 공습 등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AP통신 취재진은 이날 이지움 외곽의 숲에서 집단 매장지를 목격했다. 나무로 만든 십자가가 세워져 있는 무덤 수백 기가 있었으며, 한 무덤에는 우크라이나 군인 17명의 시신이 매장돼 있다는 표식이 있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지움 주민인 세르게이 고로드코는 AP통신에 “러시아군이 아파트를 공습해 성인과 어린이 수십 명이 숨졌으며 이들이 집단 매장지에 묻혔다”면서 “내가 잔해를 손으로 파헤쳐 시신 일부를 수습했다”고 말했다. 하르키우 주의 전략적 요충지인 이지움은 지난 4월 러시아군에 점령당해 돈바스 공세를 위한 군수 보급 기지로 이용됐다. 도시 곳곳에는 러시아군이 버리고 간 군용차량들이 방치돼 있었으며, 우크라이나 측에 따르면 이지움 전투에서 최소 1000명이 숨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전쟁 전 4만 6000명이 살고 있던 이지움에서는 러시아군의 점령 뒤 주민들 1만명 이상이 도시에 남아 있었다. 러시아군은 이 지역 주민들에게 러시아로의 이주를 강요하거나 군인, 경찰, 돈바스 전쟁 참전용사 등을 납치했다. 학교 등 도시 인프라가 러시아군의 기지로 사용되거나 주민들이 감금 및 고문을 당한 흔적도 발견됐다. 젤렌스키 “러군, 사방에 죽음 남겨”젤렌스키 대통령은 “부차와 마리우폴, 불행히도 이지움까지 러시아군은 사방에 죽음을 남기고 있다”면서 “러시아군은 책임을 져야 한다. 전 세계는 러시아에 이 전쟁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발라클레야 등 하르키우 지역의 다른 도시들에서도 민간인을 구금하고 고문, 살해한 흔적들이 발견돼, 러시아군이 하르키우 지역을 점령한 뒤 이 지역에서 민간인 학살 등 참혹한 전쟁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힘을 얻고 있다. 예벤 에닌 우크라이나 내무부 차관은 “전쟁 범죄의 흔적을 조심스럽게 기록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부차의 경험을 통해 최악의 전쟁 범죄는 드러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 尹 “신당역 사건 충격···스토킹 방지법 보완 지시”

    尹 “신당역 사건 충격···스토킹 방지법 보완 지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신당역에서 벌어진 여성 역무원 살인 사건과 관련 “법무부로 하여금 제도를 더 보완해서 이런 범죄가 발붙일 수 없게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신당역 역무원 스토킹 살인사건 보도가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며 “작년에 스토킹 방지법이 제정되고 시행됐지만 피해자 보호에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는 18~24일 영국·미국·캐나다 순방길에 오르기 전 법무부에 관련 제도 보완을 지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서울중부경찰서는 서울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20대 동료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혐의로 서울교통공사 직원 전모(31)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씨는 피해자를 지속해서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중이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수사기관과 사법부의 안일한 대응과, 서울교통공사 측의 안전조치 미흡 등 총체적 문제가 빚은 참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스토킹처벌법이 가해자 처벌에만 초점이 맞춰져 피해자 보호가 미흡한 점도 지적된다.
  • “트럼프, 2018년 요르단 국왕에게 ‘서안’ 통치권 넘기겠다고 제안”

    “트럼프, 2018년 요르단 국왕에게 ‘서안’ 통치권 넘기겠다고 제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얼마나 위험하고 어처구니없는 지도자였는지 보여주는 사례는 차고 넘쳐난다. 그런데 지난 2018년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에게 팔레스타인의 요르단강 서안을 넘기겠다는 제안을 한 적이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1967년 3차 중동전쟁을 계기로 이스라엘에 점령된 요르단강 서안은 1948년부터 요르단 영토에 속해 있었다. 사실 이곳 통치권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니고, 이곳을 요르단에 돌려주겠다는 발언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요르단의 전쟁을 부르는 발언에 다름 없다. 그런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런 어이없는 제안을 했다는 사실은 부부 사이인 피터 베이커 뉴욕 타임스(NYT) 기자와 수전 글래서 뉴요커 기자가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출간할 예정인 책 ‘더 디바이더(분열자), 2017~2021 백악관의 트럼프’에 담겨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WP)가 15일 보도했다. 책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8년 1월 요르단에 요르단강 서안의 통치권을 넘기는 것을 단순한 호의적인 발언으로 여기고 압둘라 2세 국왕에게 제안했다. 이 제안을 들은 압둘라 2세는 미국인 친구에게 “(그 말을 듣는 순간) 심장마비가 오는 것 같았다. 숨을 쉴 수가 없었다”고 당황스러웠던 속내를 털어놓았다. 요르단강 서안 통치권과 아무런 상관도 없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어떤 상황에서 이런 제안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또 요르단강 서안을 점령한 이스라엘 정부와 ‘트럼프의 절친’으로 알려진 베냐민 네타냐후 당시 이스라엘 총리가 이런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도 언급되지 않았다. 사실 그런 사실들이 하등에 중요하지 않았을지 모른다. 다만 이런 제안이 있었던 시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고,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기겠다고 밝힌 직후다. 네타냐후 총리는 당시 점령지인 서안을 병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아직까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스라엘은 점령 이후 서안에 계속 정착촌을 늘리고 있는데 국제법적으로 불법으로 인정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과 가까운 것은 사실이지만 오랫동안 두 나라 체제를 인정하는 한편 정착촌 확대에 반대 의견을 표명해 왔다. 물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역대 정부의 족적을 깡그리 무시하고 돌출 발언을 일삼았다. 한때 팔레스타인은 요르단 왕가에게 그리 반가운 존재가 아니다. 팔레스타인이 서안과 동예루살렘을 미래의 독립국 영토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안이 이스라엘에 점령된 이후 요르단으로 기지를 옮긴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가 한때 하심 요르단 왕가의 축출과 국왕 암살을 시도했고, 1970년에는 요르단 군대와 내전을 벌이기도 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미국 CNN 방송 등은 같은 책 발췌본을 입수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란 군부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가 미군 드론 공습으로 사망한 지 1년이 다 됐을 때인 2020년 12월 자신에 대한 보복 암살 공격을 걱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저택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었는데, 칵테일파티 참석자 중 일부에게 이란이 자신에 대한 암살을 시도하지 않을까 두렵다면서 안전한 백악관으로 조기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솔레이마니는 이란 군부 실세이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에 버금가는 권력자로 평가받았는데 2020년 1월 3일 이라크에서 미군 무장 무인기의 표적 공습을 받고 사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석에서는 솔레이마니를 ‘테러리스트’로 지칭하면서 그를 죽였다고 과시했지만, 사석에서는 걱정을 내비치며 한동안 마음을 졸였다는 것이다. 실제로 솔레이마니가 죽은 2020년 12월 16일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솔레이마니 장군을 살해하라고 지시한 이들은 물론 범행을 저지른 이들도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복수는 적당한 시점에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달에는 이란이 당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들에 대한 암살을 계획했다는 미국 법무부 발표가 나왔다. 베이커와 글래서 부부 기자는 이 밖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조차 남편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을 비판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멜라니아가 크리스 크리스티 당시 뉴저지 주지사와 통화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팬데믹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설득해달라고 말했다면서 “멜라니아는 남편에게 ‘당신이 일을 망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고 책은 전했다. 이에 트럼프는 ‘당신은 쓸데없이 걱정이 많아’, ‘신경 쓰지 말라’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밀?서 취급이나 선거 개입 의혹 등으로 연방수사국(FBI)과 검찰 등의 수사를 받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법당국이 자신을 기소하더라도 재선 출마를 강행할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이날 보수 성향의 라디오에 출연해 “나는 잘못한 게 없기 때문에 기소되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고 해도 내가 출마하는 것이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고 의회전문 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기소 가능성과 관련, “미국 국민들이 지지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만약 내가 기소가 된다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사회자가 폭력을 선동하는 것이냐고 묻자 “선동하는 것이 아니라 내 의견을 말하는 것”이라면서 “이 나라 사람들이 지지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공화당 유력 대선 주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 출마 결심을 사실상 굳혔으며 11월 중간선거 이후에 이를 공식화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 [사설] 또 터진 스토커의 앙심 살인, 방지 대책 서둘러야

    [사설] 또 터진 스토커의 앙심 살인, 방지 대책 서둘러야

    서울 신당역에서 일하던 역무원이 입사 동기였던 스토커에게 살해됐다. 가해자는 그제 오후 9시쯤 여자 화장실을 순찰하러 들어가던 피해자를 따라 들어가 미리 준비한 과도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해자는 스토킹 처벌법 위반으로 어제 1심 선고가 예정돼 있었다. 스토커는 일회용 위생모를 쓰고 피해자를 약 70분간 기다리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21일부터 시행된 스토킹 처벌법에 따라 사법당국은 긴급응급조치, 잠정조치 등을 할 수 있다. 긴급응급조치는 피해자 100m 이내 접근과 전기통신 이용 접근을 금지하는 조치다. 경찰이 우선 시행하고 법원의 사후승인을 받는다. 법원 결정이 필요한 잠정조치에는 서면 경고와 접근 금지, 유치장 또는 구치소 유치까지 포함된다. 처벌법 시행 이후 올 6월까지 긴급응급조치 위반율은 13.2%, 잠정조치 위반율은 13.0%다. 같은 기간 가정폭력 관련 긴급조치 위반율(4.1%)을 3배가량 웃돈다. 가해자들이 처벌을 가볍게 여기고 있어서다. 긴급응급조치를 어겼을 경우 처음이면 300만원, 3회 이상이어도 1000만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될 뿐이다. 기간도 최대 한 달이다. 스토킹이 단순 협박에서 흉악 범죄로 돌변하는 것은 한순간이다. 비극이 발생하기 전 주거 침입, 폭행 등 전조가 발생하는데 이를 ‘사랑싸움’으로 치부한 것은 아닌지 따져 봐야 한다. 사후적인 피의자 검거가 아니라 사전적 조치인 피해자 보호로 처벌의 중심을 옮겨야 한다. 곧 스토킹 처벌법 시행 1주년이다. 1년여간의 결과를 세밀히 분석해 피해자를 살릴 수도 있었던 여러 번의 기회를 놓친 제도의 빈틈을 찾아 관련 법을 개정하기 바란다. 스토킹은 중대 범죄라는 사회적 인식 또한 높여야겠다.
  • 불법촬영·스토킹 등 1심 선고 전날 살인… 여성, 또다시 표적됐다

    불법촬영·스토킹 등 1심 선고 전날 살인… 여성, 또다시 표적됐다

    서울 지하철 역사에서 근무 중인 20대 역무원이 동료 직원으로부터 흉기에 찔려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장서 검거된 가해자는 피해자를 지속해서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던 중 1심 선고를 하루 앞두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1500건이 넘는 보복범죄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은 보복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보강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14일 오후 9시쯤 중구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순찰을 돌던 역무원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전모(31)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재판에 따른 앙심에 의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특가법상 보복범죄 혐의를 추가로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전씨는 흉기를 미리 준비한 뒤 위생모를 머리에 착용한 채 1시간 넘게 범행 장소 인근에서 머물며 기다리다 피해자가 화장실에 들어가자 따라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가 화장실 내 비상벨을 눌러 도움을 요청했고 다른 역무원 2명과 사회복무요원, 시민 등이 전씨를 제압한 뒤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다. 피해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전씨는 경찰 조사에서 오랜 시간 동안 범행을 준비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피해자와 서울교통공사 2018년 입사 동기인 전씨는 지난해 10월 불법촬영과 영상물을 이용한 협박 혐의로 피해자로부터 고소당했다. 경찰은 전씨를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해 불구속 수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전씨는 “내 인생 망치고 싶냐”라며 합의를 종용하는 문자 메시지를 20~30차례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1월 피해자로부터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추가 고소를 당한 전씨는 5개 혐의로 기소돼 징역 9년형을 구형받고 15일 오전 1심 선고를 앞두고 있었다. 재판은 전씨 범행으로 29일로 연기됐다.경찰은 피해자가 지난해 10월 불법촬영 혐의로 전씨를 고소한 이후 1개월간 피해자를 신변보호 대상자로 등록하고 안전조치를 해 왔다. 공사 측은 지난해 10월 전씨를 직위해제했지만 재판 중이라 전씨는 공사 직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었다. 전씨는 공사 내부망을 통해 다른 직원의 근무지, 근무 시간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의 큰아버지는 “서울 한복판의 지하철역 안에서 정복을 입은 직원이 근무 중에 살해당했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순찰을 돌 때 2인 1조로 움직여야 한다는 매뉴얼조차 없는데 국가와 서울시, 서울교통공사 측이 나서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에 효과적이고 단호한 대응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관계기관은 범죄 예방과 치안확보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당부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현장을 찾아 “국가가 피해자를 지켜 주지 못했다”며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뉴질랜드 ‘가방 속 어린이 시신’ 친모 검거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가방 속 어린이 시신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현지 국적 여성이 울산에서 검거됐다. 뉴질랜드 당국이 법무부에 범죄인인도를 청구하면 절차에 따라 최종 송환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2018년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7·10세 자녀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A씨를 15일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검거했다. 아이들의 시신은 지난달 한 창고 경매로 판매된 여행 가방 속에서 발견됐으며 수사에 착수한 현지 경찰은 친모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한국 경찰에 공조를 요청했다. 뉴질랜드로 이민 가 현지 국적을 취득한 A씨는 범행 후 한국에 들어와 도피 생활을 했으며 A씨의 남편은 그 이전에 현지에서 병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소재 첩보를 입수한 뒤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면서 잠복수사를 한 끝에 검거에 성공했다. 서울중앙지검으로 인계된 A씨는 혐의 인정 여부와 범행 이유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안 했어요”라며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답했다.
  • 스토킹인데… 피해자 요청 없다고 신변보호 종료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에서 살해당한 20대 역무원은 경찰에 스토킹으로 가해자를 고소한 직후 한 차례 이외에는 별다른 안전조치를 받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심야 시간대 혼자 순찰하는 역무원의 안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14일 오후 9시쯤 동료 직원 전모(31)씨로부터 살해당한 피해자는 지난해 10월 8일부터 1개월 동안 경찰의 ‘신변보호 112시스템’에 등록됐다. 신변보호 112시스템은 휴대전화 번호를 등록해 놓으면 관련 신고 접수 시 경찰이 더 신속하게 출동하는 제도다. 같은 달 7일 피해자가 전씨를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촬영물 등 이용 협박)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다음날부터 적용됐다. 스마트워치 지급, 연계 순찰 등 다른 안전조치는 당시 피해자가 원하지 않아 적용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한 달간 피해자의 위험도를 체크했지만 별다른 특이 사항은 없었고 피해자도 연장을 원하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안전조치는 지난해 11월 초 해제됐다. 이후 피해자가 지난 1월 전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2차 고소했을 때도 추가 조치도 없었고 구속영장도 신청하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해 서울 중구에서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에 대한 살인사건이 발생한 이후 스토킹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는 종합 대책을 내놓았지만 서울 한복판에서 발생한 스토킹 살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던 셈이다. 여성긴급전화 1366센터 상담현황을 보면 스토킹 피해로 전화상담을 신청한 인원은 2019년 1294건에서 지난해 2710건으로 2년 사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서혜진 여성변호사회 인권이사는 15일 “가해자의 접근을 막으려면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에게 스마트워치를 채워야 한다”면서 “경찰이 출동을 바로 하지 못해도 피해자한테 통지라도 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랑 한남대 경찰학과 교수는 “반의사불벌죄인 현행법상 피해자가 불원 의사를 밝히면 경찰이 아무 조치를 취할 수 없는 구조라 정신적으로 패닉 상태에 빠진 피해자에게 모든 결정의 책임을 전가해 피해자를 위축시킨다”며 “경찰이 가해자의 재범 위험성을 적극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재량권 확대를 고려해 볼 법하다”고 말했다. 평상시 역무원이 각종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사건 당시 피해자는 혼자 순찰 중이었다. 순찰 업무 시 2인 1조로 다녀야 한다는 규정도 없다. 지하철 보안관이 있지만 인력이 부족해 역사 순찰은 역무원이 거의 전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 측은 “심야 근무 시 역 직원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 불법촬영·스토킹 등 1심 선고 전날 살인… 여성, 또다시 표적됐다

    불법촬영·스토킹 등 1심 선고 전날 살인… 여성, 또다시 표적됐다

    서울 지하철 역사에서 근무 중인 20대 역무원이 동료 직원으로부터 흉기에 찔려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장서 검거된 가해자는 피해자를 지속해서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던 중 1심 선고를 하루 앞두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1500건이 넘는 보복범죄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은 이 사건도 보복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보강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 14일 오후 9시쯤 중구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순찰을 돌던 20대 역무원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전모(31)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재판에 따른 앙심에 의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특가법상 보복범죄 혐의를 추가로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전씨는 전날 오후 흉기를 미리 준비한 뒤 위생모를 머리에 착용한 채 1시간 넘게 범행 장소 인근에서 머물며 기다리다 피해자가 화장실에 들어가자 따라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 당시 피습을 당한 피해자가 화장실 내 비상벨을 눌러 도움을 요청했고 이후 다른 역무원 2명과 사회복무요원, 시민 등이 전씨를 제압한 뒤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다. 피해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전씨는 경찰 조사에서 오랜 시간 동안 범행을 준비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와 서울교통공사 2018년 입사 동기인 전씨는 3호선 불광역에서 역무원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10월 불법촬영과 영상물을 이용한 협박 혐의로 피해자로부터 고소당했다. 경찰은 전씨를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해 불구속 수사를 진행했다. 지난 1월 피해자로부터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추가 고소를 당한 전씨는 스토킹처벌법 등 위반 혐의로 기소돼 15일 오전 1심 선고를 앞두고 있었다. 재판은 전씨 범행으로 오는 29일로 연기됐다. 경찰은 피해자가 지난해 10월 불법촬영 혐의로 전씨를 고소한 이후 1개월간 피해자를 신변보호 대상자로 등록하고 안전조치를 해 왔다. 다만 피해자가 원치 않아 잠정조치나 스마트워치 지급, 연계순찰 등은 이뤄지지 않았고 이마저 한 달 뒤 종료됐다. 공사 측은 지난해 10월 전씨를 직위해제했지만 재판 중이라 전씨는 공사 직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전씨는 공사 내부망을 통해 다른 직원의 근무지, 근무 시간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의 큰아버지는 “서울 한복판의 지하철역 안에서 정복을 입은 직원이 근무 중에 살해당했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순찰을 돌 때 2인 1조로 움직여야 한다는 매뉴얼조차 없어 국가와 서울시, 서울교통공사 측이 나서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특히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에 효과적이고 단호한 대응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검경 등 관계기관은 범죄 예방활동과 치안확보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당부했다.
  • 스토킹 고소당하자 흉기 휘둘러… 30대男, 신당역서 순찰 돌던 동기 역무원 살해

    스토킹 고소당하자 흉기 휘둘러… 30대男, 신당역서 순찰 돌던 동기 역무원 살해

    신당역 순찰 돌던 20대 역무원 피습30대 남성, 불법촬영·스토킹 고소당하자1시간여 기다렸다 여자화장실서 범행경찰 구속영장 신청···보복범죄 검토서울 지하철 역사에서 근무 중인 20대 역무원이 동료 직원으로부터 흉기에 찔려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장서 검거된 가해자는 피해자를 지속해서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던 중 1심 선고를 하루 앞두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1500건이 넘는 보복범죄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은 이 사건도 보복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보강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14일 오후 9시쯤 중구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순찰을 돌던 20대 역무원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전모(31)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재판에 따른 앙심에 의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특가법상 보복범죄 혐의를 추가로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전씨는 전날 오후 흉기를 미리 준비한 뒤 위생모를 머리에 착용한 채 1시간 넘게 범행 장소 인근에서 머물며 기다리다 피해자가 화장실에 들어가자 따라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 당시 피습을 당한 피해자가 화장실 내 비상벨을 눌러 도움을 요청했고 이후 다른 역무원 2명과 사회복무요원, 시민 등이 전씨를 제압한 뒤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다. 피해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전씨는 경찰 조사에서 오랜 시간 동안 범행을 준비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이씨와 서울교통공사 2018년 입사 동기인 전씨는 3호선 불광역에서 역무원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10월 불법촬영과 영상물을 이용한 협박 혐의로 이씨로부터 고소당했다. 경찰은 전씨를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해 불구속 수사를 진행했다. 지난 1월 이씨로부터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추가 고소를 당한 전씨는 스토킹처벌법 등 위반 혐의로 기소돼 15일 오전 1심 선고를 앞두고 있었다. 재판은 전씨 범행으로 29일로 연기됐다. 경찰은 피해자가 지난해 10월 불법촬영 혐의로 전씨를 고소한 이후 1개월간 피해자를 신변보호 대상자로 등록하고 안전조치를 해왔다. 다만 피해자가 원치 않아 잠정조치나 스마트워치 지급, 연계순찰 등은 이뤄지지 않았고 이마저 한 달 뒤 종료됐다. 공사 측은 지난해 10월 전씨를 직위해제했지만 재판 중이라 전씨는 공사 직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전씨는 공사 내부망을 통해 다른 직원의 근무지, 근무 시간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의 큰아버지는 “서울 한복판의 지하철역 안에서 정복을 입은 직원이 근무 중에 살해당했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순찰을 돌 때 2인 1조로 움직여야 한다는 매뉴얼조차 없는데 국가와 서울시, 서울교통공사 측이 나서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특히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에 효과적이고 단호한 대응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검경 등 관계기관은 범죄 예방활동과 치안확보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당부했다.
  • “코에 분유를”…생후 1개월 딸 ‘학대영상’ 찍은 아내의 최후

    “코에 분유를”…생후 1개월 딸 ‘학대영상’ 찍은 아내의 최후

    생후 1개월 된 딸을 때리는 남편을 말리지 않고 학대 장면을 휴대전화 동영상으로 촬영한 30대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15일 인천지법 형사4단독 윤민욱 판사는 열린 선고공판에서 상습 아동유기·방임 혐의로 기소된 베트남 국적 A(34·여)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또 아동 관련 기관에 3년간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A씨는 올해 2∼3월 인천시 연수구 자택에서 생후 1개월 된 딸을 때리는 등 학대한 40대 남편 B씨를 제지하지 않고 10차례에 걸쳐 방치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남편이 딸을 학대하는 모습을 휴대전화 동영상으로 촬영하기도 했다. A씨는 수사 과정에서 “남편이 얼마나 잘못했는지 나중에 (남편에게) 보여주기 위해 촬영했다”고 했다. 법원은 “태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자신의 자녀를 학대하는 모습을 목격하고도 적절한 보호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10회에 걸쳐서 피해 아동에 대한 기본적인 보호를 소홀히 하는 방임 행위를 저질러서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며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한편 남편 B씨는 지난 3월 집에서 딸을 때려 살해하려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B씨는 딸이 울자 코에 분유를 들이붓거나 폭행하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했고, 그의 딸은 두개골 골절과 함께 뇌출혈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 최하층 10대 자매에게 일어난 끔찍한 일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의 한 마을 나무에 최하층 달리트 출신의 10대 자매가 매달린 주검으로 발견되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고 영국 BBC가 15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경찰은 전날 저녁 두 소녀가 끌려가 성폭행당한 것으로 보인다는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 수색했는데 라킴푸르 지구에서 끝내 주검으로 발견됐다. 이와 관련, 남성 6명이 체포돼 강간 및 살해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18세가 안 된 두 소녀의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전면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2020년에도 같은 주 하스라스 지구에서 19세 달리트 소녀가 집단 성폭행을 당해 최하층 달리트 소녀들이 얼마나 위험한지 조명도 됐고 사회적 공분도 일었지만 엇비슷한 일이 2년 만에 재발했다. 이번에도 역시 현지 주민들과 야당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자매의 어머니는 모터사이클을 탄 남성들이 딸들을 끌고 가는 것을 보고 말리려다 오히려 위협을 받고 포기했다고 털어놓았다. 가족들은 그 뒤 소녀들을 찾기 시작했는데 결국 나무 위에 매달린 주검들을 발견하게 됐다고 했다. 지구 경찰대장 산지브 수만은 소녀들이 사탕수수밭에 끌려가 목이 졸려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NDTV 채널에 “용의자들은 극단을 선택한 것처럼 보이게 하려고 주검들을 나무 위에 매단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지 매체들은 경찰이 사건 날 밤 소녀들의 집에 진입하려 했으나 주민들이 가족과 합세해 격렬하게 항의하는 바람에 드잡이가 벌어졌다고 전했다. 달리트 신분 공동체는 경찰이 자신을 지켜주지 못한다는 강한 불신을 갖고 있다. 또 당국이 하스라스 사태 이후에도 계속 상층 카스트 보호에만 신경을 쏟는다는 비난을 듣고 있다. 당시 피해자 유족들도 작별할 시간도 없이 빨리 화장할 것을 당국으로부터 종용받았다고 나중에 털어놓았다. 우타르 프라데시주는 2억명 이상 모여 살아 인도에서도 인구 밀집도가 가장 높은 주 가운데 하나이며 여성과 달리트를 겨냥한 폭행 사건이 빈발하는 곳이다. 바후잔 사마지 당의 수석 장관 마야와티는 정부의 우선순위가 잘못됐기 때문에 우타르 프라데시주의 범죄인들이 겁을 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의회당의 프리얀카 간디도 지방정부의 무능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신문과 방송의 잘못된 광고가 법과 질서를 낫게 개선하지 못한다. 무엇보다 왜 여성들을 겨냥한 극악무도한 범죄가 계속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 [서울포토] 신당역 화장실서 20대 女역무원 살해... ‘여혐범죄 규탄한다!’

    [서울포토] 신당역 화장실서 20대 女역무원 살해... ‘여혐범죄 규탄한다!’

    15일 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께 서울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20대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이날 신당역 여자화장실 앞에 여혐범죄를 규탄하는 게시물들과 꽃이 놓여 있다. 2022. 9. 15
  • [포토] 호송되는 ‘신당역 살인사건’ 피의자

    [포토] 호송되는 ‘신당역 살인사건’ 피의자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역무원이 20대 동료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용의자는 피해자를 지속해서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중 1심 선고를 하루 앞두고 범행을 저질렀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부경찰서는 이날 서울교통공사 직원 전모(31)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씨는 전날 오후 9시께 신당역에서 1시간 10분가량 머물며 기다리다 여자 화장실을 순찰하던 피해자를 뒤쫓아가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오래전부터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에 쓰인 흉기도 미리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씨는 6호선 구산역에서 일회용 승차권을 이용해 지하철을 타고 신당역으로 이동해 1시간 넘게 화장실 앞에서 피해자를 기다리다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당시 일회용 위생모를 쓰고 있었다고 한다. 흉기에 찔린 피해자는 화장실에 있는 비상벨로 도움을 요청했고, 화장실 안에 있던 다른 시민들도 비명을 듣고 신고했다. 이후 역사 직원과 사회복무요원·시민 등이 함께 전씨를 붙잡아두고서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다. 피해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된 뒤 약 2시간 반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 전씨는 범행 과정에서 손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은 뒤 유치장에 입감됐다. 피해자와 입사 동기로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였던 전씨는 불법 촬영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피해자를 협박하고 만남을 강요한 혐의로 두 차례 피해자로부터 고소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신당역 살인사건 피의자가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마치고 호송되고 있는 모습.
  • 신당역 화장실서 20대 女역무원 잔혹 살해범 신상공개 검토

    신당역 화장실서 20대 女역무원 잔혹 살해범 신상공개 검토

    범인은 피해자 스토킹 해온 前 동료 역무원흉기 미리 준비해 순찰 돌던 피해자 기다려피습 2시간 만에 끝내 숨져…보복 범죄 판단두 차례 스토킹 고소에도 접근금지명령 없어경찰, 이날 중 가해자 구속영장 신청 예정경찰이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에서 순찰 중이던 여자 역무원을 잔혹하게 살인한 가해자의 신상공개를 검토하고 있다.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만남을 요구하며 스토킹해왔던 동료 역무원인 것으로 피해자를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 재판 선고를 하루 앞두고 범행을 저질렀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신상공개위원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신상정보공개심의위는 경찰 내부위원 3명, 외부위원 4명이 참여한다. 외부위원은 교육자, 변호사, 언론인, 심리학자, 의사, 여성범죄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 인력풀에서 선정된다. 이들은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정강력범죄법)에 따라 범행수단의 잔인성, 재범 가능성, 국민 알권리를 고려해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결정한다. 신상정보공개위원회 개최 여부는 현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지휘하도록 규정돼 있다.일회용 위생모 쓰고 1시간 넘게 기다리다 피해자 계획적 살해 앞서 서울교통공사 전 직원인 전모(31)씨는 전날 오후 9시쯤 신당역에서 화장실을 순찰하던 20대 여성 역무원 B씨를 뒤쫓아가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전씨는 당시 일회용 위생모를 쓴 채 신당역에서 1시간 10분가량 머물며 피해자를 기다렸다가 범행을 저질렀다. 흉기에 찔린 피해자는 화장실에 있는 비상벨로 도움을 요청했고, 화장실 안에 있던 다른 시민들도 비명을 듣고 신고했다. 이후 역사 직원과 사회복무요원·시민 등이 함께 전씨를 붙잡아두고서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다. 피해자는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된 뒤 약 2시간 반 뒤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전씨는 경찰 조사에서 오래전부터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에 쓰인 흉기도 미리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은 서울교통공사 입사 동기로 서로 알고 지내다 사이가 소원해졌다고 한다. 범행 당시 전씨는 불법촬영 혐의로 직위해제 된 상태였다.스토킹하다 고소되자 앙심 가능성“보복 범죄 확인시 가중처벌 적용” 전씨는 피해자에게 만남을 강요하는 등 스토킹을 해오다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 피해자로부터 고소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스토킹 가해자였지만 따로 접근근지 명령은 받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혐의가 인정돼 올해 2월과 7월 각각 재판에 넘겨졌고 두 사건이 병합된 재판은 이날 선고가 예정된 상황이었다. 경찰은 이런 배경에 비춰 전씨가 보복성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수사기록을 요청해놓은 상황이라며 “보복 범죄로 확인되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씨는 범행 과정에서 손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은 뒤 유치장에 입감됐다. 경찰은 전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이날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내가 안했어요”…‘뉴질랜드 가방 속 아이 시신’ 피의자, 혐의 부인

    “내가 안했어요”…‘뉴질랜드 가방 속 아이 시신’ 피의자, 혐의 부인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여행 가방 속 어린이 시신 사건’의 피의자로 추정된 한국계 뉴질랜드인 여성이 울산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경찰청은 뉴질랜드 인터폴과의 국제공조 끝에 국내 도피 중인 40대 여성 A씨를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오쯤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되기 전 울산중부경찰서를 나온 A씨는 “자녀를 왜 살해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내가 안했어요”라고 짧게 답했다. “창고에 왜 유기했냐”는 질문에도 “내가 안했어요”라고 거듭 강조했다. “울산으로 왜 왔냐”는 질문 등에는 답하지 않았다. ● ‘창고 경매로 판매된 가방’서 아동 2명 시신 발견 지난달 11일 뉴질랜드 주민이 창고 경매에서 구입한 여행 가방 속에서 어린이 2명의 시신이 나왔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여행 가방은 최소 3~5년간 창고에 보관됐다. 뉴질랜드 경찰은 해당 주소지에 수년간 거주 기록이 있는 용의자를 대상으로 수사를 벌여왔다.그리고 숨진 아이들의 어머니로 추정된 A씨가 울산 소재 아파트에서 붙잡혔다. A씨는 2018년 뉴질랜드 오클랜드 지역에서 자녀 2명(당시 7살·10살)을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를 서울중앙지검으로 인계할 예정이다. A씨에 대해서는 2개월 내 서울고법에서 범죄인 인도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법원 판단에 따라 뉴질랜드 측 신병 인도 여부가 결정된다.
  • [포토] 얼굴 가린 뉴질랜드 ‘가방 속 아이 시신’ 친모 추정 용의자

    [포토] 얼굴 가린 뉴질랜드 ‘가방 속 아이 시신’ 친모 추정 용의자

    뉴질랜드 ‘가방 속 어린이 시신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현지 국적 여성이 울산에서 붙잡혔다. 15일 경찰청에 따르면 울산 중부경찰서는 2018년께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7·10세 친자녀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여성 A씨를 이날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검거했다. 뉴질랜드에 이민을 가서 현지 국적을 취득했던 A씨는 범행 이후 한국에 들어와 도피 생활을 했고 남편은 이전에 현지에서 병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 경찰은 올해 8월 11일 창고 경매로 판매된 여행 가방 속에서 아동 2명의 시신이 발견되자 살인 사건으로 보고, 해당 주소지에 수년간 거주 기록이 있는 용의자를 대상으로 수사를 벌여왔다. 현지 경찰은 A씨를 죽은 아이들의 친모로 보고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은 A씨에 대한 공조 요청을 접수한 뒤 뉴질랜드 인터폴과 협력하며 A씨의 국내 체류 기록, 진료 기록, 전화번호 등을 통해 소재를 추적해왔다. 이달 A씨 소재 첩보를 입수한 뒤에는 주변 CCTV를 확인하며 잠복수사를 벌여왔다. 범죄인인도 중앙기관인 법무부는 뉴질랜드로부터 A씨에 대한 긴급인도 구속 요청을 받고 서울고등검찰청에 긴급인도 구속을 명령했다. 서울고검은 서울고등법원으로부터 살인 혐의로 A씨의 긴급인도 구속영장과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경찰과 함께 A씨의 신병을 확보하고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뉴질랜드 당국은 조약에 따라 향후 45일 이내에 법무부에 정식 범죄인인도를 청구해야 한다. 법무부는 뉴질랜드 측 청구서를 검토한 뒤 서울고검에 범죄인인도 심사를 명령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고검은 법무부 장관의 인도 심사청구 명령을 받으면 법원에 인도 심사를 청구해야 한다. A씨는 국내 범죄인인도 재판을 거쳐 법무부에서 뉴질랜드로의 송환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 신당역 女역무원 살해 30대…‘흉기 들고, 샤워캡 쓰고’ 1시간 기다렸다

    신당역 女역무원 살해 30대…‘흉기 들고, 샤워캡 쓰고’ 1시간 기다렸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화장실에서 20대 여성 역무원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남성이 과거 서울교통공사에서 근무하다가 직위해제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피해자에게 만남을 요구하며 스토킹해왔던 동료 역무원으로, 피해자를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 재판 선고를 하루 앞두고 범행을 저질렀다. 15일 서울 중부경찰서는 전날 오후 9시쯤 남성 A(31)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A씨는 당시 신당역 여자 화장실을 순찰하던 20대 여성 역무원 B(28)씨를 뒤쫓아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화장실에 있는 비상벨 등을 통해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역사 직원 2명과 사회복무요원 1명, 시민 1명 등이 달려와 A씨를 제압해 경찰에 넘겼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 등 응급 처치를 하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오후 11시31분쯤 숨졌다. A씨는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범행 당시 A씨는 일회용 위생모를 쓰고 약 1시간 10분동안 B씨를 기다렸고, 준비한 흉기를 휘둘러 살해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계획한 지 오래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원한에 의한 계획범죄에 무게를 두고 있다. A씨는 과거 서울교통공사에 근무했던 직원으로 B씨와 아는 사이였다. 범행 당시 A씨는 불법촬영 혐의로 직위해제 된 상태였다. A씨는 B씨에게 만남을 강요하는 등 스토킹을 해오다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 B씨로부터 고소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1심 재판 선고를 하루 앞두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B씨에게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뉴질랜드 ‘가방 속 아이 시신’ 용의자 울산에서 검거

    뉴질랜드 ‘가방 속 아이 시신’ 용의자 울산에서 검거

    2018년쯤 국내 입국...남편은 현지서 병사2개월내 범죄인인도 심사...국내 수사 없어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가방 속 어린이 시신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여성이 울산에서 경찰에 붙잡혔다.경찰청은 15일 뉴질랜드 인터폴과의 공조 끝에 국내 도피 중이던 40대 A씨를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7·10세 자녀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이들의 시신은 지난달 한 창고 경매로 판매된 여행 가방 속에서 발견됐으며 수사에 착수한 현지 경찰은 친모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한국 경찰에 공조를 요청했다. 여행 가방은 최소 3~5년간 창고에 보관된 것으로 추정되며 A씨는 2018년쯤 국내에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질랜드로 이민 가 현지 국적을 취득한 A씨는 범행 후 한국에 들어와 도피 생활을 했으며 A씨의 남편은 그 이전에 현지에서 병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A씨에 대한 공조 요청을 접수한 뒤 뉴질랜드 인터폴과 협력하며 A씨의 국내 체류 기록, 진료 기록, 전화번호 등을 통해 소재를 추적해 왔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이달 A씨 소재 첩보를 입수해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면서 잠복수사 끝에 이날 신병을 확보했다. 경찰은 A씨를 서울중앙지검으로 인계할 예정이다. A씨에 대해서는 2개월 내 서울고법에서 범죄인 인도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법원 판단에 따라 뉴질랜드 측 신병 인도 여부가 결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에서 발생한 외국인의 범행이기 때문에 한국은 공조 요청에 따라 범죄인을 검거해 인도 심사만 진행한다”며 “국내에서 별도 수사는 이뤄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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