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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 바다에 빠트리고 돌 던져 살해한 남편 ‘묵묵부답’

    아내 바다에 빠트리고 돌 던져 살해한 남편 ‘묵묵부답’

    인천 잠진도 앞바다에서 아내를 바다에 빠트린 뒤 돌을 던져 살해한 30대 남성이 구속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A(30)씨는 18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지법에 들어섰다. 그는 지난 15일 오전 2시 40분쯤 인천시 중구 덕교동 잠진도 제방에서 30대 아내 B씨를 밀어 바다에 빠트린 뒤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돌을 던져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를 써 얼굴을 모두 가린 A씨는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느냐”, “왜 거짓신고를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아내를 살릴 수도 있었는데 왜 그렇게까지 했냐”거나 “숨진 아내에게 할 말이 없냐”는 등의 잇따른 물음에도 답하지 않았다.A씨는 범행 당일 오전 3시 6분쯤 아내가 바다에 빠졌다고 119에 신고했다. 아내 B씨는 현장에 출동한 해경과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초기 조사에서 “아내와 함께 캠핑과 낚시를 하려고 잠진도에 왔다”면서 “차에 짐을 가지러 다녀온 사이 아내가 바다에 떠내려가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주변에 있던 돌을 바다에 빠진 B씨 머리 부위에 여러 차례 던지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B씨의 머리 부위에서는 돌에 맞은 흔적인 멍 자국과 혈흔이 발견됐다. 해경이 범행 증거를 제시하자 A씨는 “아내와 불화가 지속돼 더는 함께 살기 힘들다고 생각해 범행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는 김성수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오후 2시부터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 “야산에 매장하고 종량제 봉투에 버리고”…투명 아동 수사 과정서 드러난 매정한 부모들

    “야산에 매장하고 종량제 봉투에 버리고”…투명 아동 수사 과정서 드러난 매정한 부모들

    출생 미신고 아동인 ‘투명 아동’과 관련해 아동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1095명이 경찰에 수사 의뢰된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아동 2123명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아동 2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암매장하거나 종량제 봉투에 버린 비정한 부모도 잇따라 체포됐다. 보건복지부가 18일 발표한 ‘출생 미신고 아동 전수조사’ 결과를 보면 각 지방자치단체는 2015년~2022년 병원에서 태어나 임시신생아번호가 있지만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아동 2123명 중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1095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경찰은 1095명 중 254명의 생존을 확인하고 814명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 중 7명의 아동 사망에 관여한 보호자 8명을 살인·시신 유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갓 태어난 아이가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이유로 살해한 40대 친부와 친모, 외조모를 지난 14일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출산 전 유전자 검사를 통해 아이가 다운증후군을 갖고 태어날 것을 미리 알고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2015년 3월 제왕절개로 남자아이를 출산한 뒤 당일 퇴원해 집으로 데려가 하루 동안 방치해 숨지게 한 뒤 인근 야산에 매장한 혐의를 받는다. 광주경찰청은 투명 아동에 대한 전수조사가 시작되자 압박을 받고 자수한 30대 친모를 지난 14일 검찰에 송치했다. 그는 2018년 4월 광산구 한 모텔에서 생후 6일 된 딸을 살해한 뒤 시신을 종량제 봉투에 담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숨진 아기의 시신을 냉장고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2~3주가 흐른 뒤 종량제 봉투에 담아 집 주변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유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경찰청은 2016년 8월 병원서 출산한 아이를 살해한 뒤 장례 절차 없이 경기 김포의 한 텃밭에 매장한 혐의로 40대 친모를 지난 13일 검찰에 넘겼다. 암매장 장소로 지목된 텃밭에서는 지난 6일 살해당한 아이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됐다. 전남경찰청은 갓 태어난 아들을 살해해 친정집 인근 야산에 묻은 혐의로 30대 친모를 수사하고 있다. 그는 2017년 10월 27일 전남 목포에 있는 병원에서 출산한 아들을 이틀 뒤 광양의 친정집 인근 야산에 묻어 숨지게 한 혐의다. 보육교사로 일한 그는 당초 ‘아들을 돌보던 중 아이가 돌연 숨졌다’고 주장했으나 119신고 등이 없었던 점을 추궁하자 아들을 살아 있는 상태로 매장했다고 진술을 바꿨다. 친부로 지목한 남성과 주변인은 당시 출산 사실 자체를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아동을 인터넷을 통해 넘겼다는 사건도 있어서 추적하고 있다”면서 “사망 정황이 있는 사건이 몇 건 더 있는데 수사 중이라 구체적으로 말하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 ‘투명아동’ 전수조사 결과, 2123명 중 249명 사망

    ‘투명아동’ 전수조사 결과, 2123명 중 249명 사망

    출생신고되지 않은 아동 2123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11.7%인 249명의 아동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생존이 확인된 아동은 1025명(48.3%)으로 절반에도 못 미친다. 814명은 아직 수사 중이어서 사망아동이 더 나올 수도 있다. 보건복지부는 2015~2022년에 태어났지만 출생신고되지 않아 임시신생아번호만 부여된 아동 2123명을 조사해 18일 결과를 발표했다. 사망 사례는 지방자치단체 조사를 통해 222명이, 경찰 수사를 통해 27명이 각각 확인됐다. 지자체가 확인한 사망 아동 222명은 병사 등으로 인한 사망이다. 지자체가 사망진단서·사체검안서 등을 직접 확인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222명에게서 학대 정황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확인한 아동은 모두 1028명으로, 사망자를 제외한 771명이 원가정에서 생활하거나 친인척 양육, 입양 등의 형태로 지내고 있었다. 35명은 의료기관 입력 오류로 확인됐다. 경찰이 수사 중인 아동은 베이비 박스 유기 아동 등을 포함해 총 1095명(51.6%)이다. 이 중 281명에 대해선 수사를 종결했고 나머지 814명을 대상으로 범죄 연관성을 수사 중이다. 아동이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보호자의 방임, 유기 혐의가 의심되는 사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 수사로 확인된 사망 아동 27명 중 7명과 관련해선 범죄 혐의가 확인됐다. 이 아이들의 보호자 8명을 검찰에 송치했으며 나머지 사망 아동 20명과 관련해선 범죄 혐의가 확인되지 않아 수사를 끝냈다. 갓 태어난 아이가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이유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친부, 친모와 외조모는 지난 14일 검찰에 넘겨졌다. 이들은 출산 전 유전자 검사를 통해 아이가 다운증후군을 갖고 태어날 것을 미리 알고 범행을 공모했다. 2015년 3월 제왕절개로 남자아이를 출산한 뒤 당일 퇴원해 집으로 데려가 하루 동안 방치해 숨지게 한 뒤 인근 야산에 매장한 혐의를 받는다. 투명 아동 전수조사로 심적 압박을 받고 자수한 30대 친모는 2018년 4월 광주 광산구의 한 모텔에서 생후 6개월 된 딸을 살해한 뒤 시신을 종량제 봉투에 담아 유기한 혐의로 같은 날 검찰에 송치됐다. 2016년 8월 병원서 출산한 아이를 살해한 뒤 장례 절차 없이 경기 김포의 한 텃밭에 매장한 혐의를 받는 40대 친모도 지난 13일 검찰에 넘겨졌다. 암매장 장소로 지목된 텃밭에서는 지난 6일 살해당한 아이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됐다. 2017년 10월 27일 전남 목포에 있는 병원에서 출산한 아들을 이틀 뒤 광양의 친정집 인근 야산에 묻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친모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보육교사로 일한 그는 애초 ‘아들을 돌보던 중 아이가 돌연 숨졌다’고 주장했으나 119 신고 등이 없었던 점을 추궁하자 아들을 살아 있는 상태로 매장했다고 진술을 바꿨다. 경찰청 관계자는 “아동을 인터넷을 통해 넘겼다는 사건도 있어서 추적하고 있다”면서 “사망 정황이 있는 사건이 몇 건 더 있는데 수사 중이라 구체적으로 말하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된 1025명 중 704명은 출생신고가 완료됐다. 46명은 출생신고를 할 예정이고 21명은 해외에서 출생신고가 이뤄졌다. 출생신고를 미룬 다양한 사연도 확인됐다. A 아동의 친모는 혼인 관계가 종료된 시점과 아이를 가진 시점이 비슷해 친부가 누구인지 다투는 소송을 제기하려고 신고를 미뤘고, B 아동의 친모는 혼외 자녀를 출산했지만 신고하면 사실혼 관계로 인정돼 기초수급자 혜택을 받지 못할까봐 신고를 안 하고 있었다. 정부는 43명에 대해 출생신고를 지원했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는 복지서비스를 연계했다.
  • 형량 가벼운 영아 살해죄 폐기… 최고 사형까지 가능해진다

    형량 가벼운 영아 살해죄 폐기… 최고 사형까지 가능해진다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일었던 영아 살해·유기범에 대한 처벌 수위를 일반살인·유기죄 수준으로 강화하는 형법 개정안이 17일 여야 이견 없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를 통과했다. 18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영아 살해로 최고 사형까지 처벌이 가능해진다.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태어나는 도중이나 태어난 직후 영아를 살해하는 부모 등은 앞으로 사형·무기 또는 5년 이하의 징역형, 유기 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게 된다. 현행 영아 살해죄는 10년 이하의 징역, 영아 유기죄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일반·존속범죄보다 형량이 가볍다. 개정안은 또 현행법의 단서 조항으로 형 감경을 가능케 했던 ‘치욕을 은폐하거나 양육할 수 없음을 예상한 경우, 특히 참작할 만한 동기로 인해 분만 중 또는 분만 직후의 영아를 살해·유기하는 경우’에도 형법상 일반 살인·유기죄가 적용되도록 했다. 70년 전인 1953년 제정된 영아 살해·유기죄는 낮은 법정형으로 영아의 생명권과 인권을 성인과 동일시하지 않은 구시대적 산물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법률 제정 당시에는 질병으로 일찍 숨지는 영아가 많았고, 영아 인권에 대한 인식도 지금과는 차이가 컸다. 그동안 영아에 대한 기준이 모호하다는 비판도 있었다. 최근 일어난 ‘수원 냉장고 영아 시신’ 사건은 분만 후 하루 만에 이뤄진 범죄인데 경찰은 영아 살해죄를, 검찰은 일반 살인죄를 적용했다. 이번 형법 개정으로 영아 살해죄가 폐지되면 이 부분도 명확해진다. 법안은 최근 영아 살해·유기 범죄가 잇따르며 제도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커진 만큼 무난히 본회의를 통과할 전망이다. 법안심사제1소위원장인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심사 결과 보고에서 “영아살해죄와 영아유기죄는 일반살인죄나 유기죄보다 법정형이 낮은데 자기방어 능력이 없는 영아에 대한 생명권을 보다 보호하기 위해 이를 폐지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 “영아도 사람”... 살해에 최고 ‘사형’ 처벌 가능해진다

    “영아도 사람”... 살해에 최고 ‘사형’ 처벌 가능해진다

    국회 법사위 ‘영아 살해·유기 처벌 강화’ 형법 개정안 통과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일었던 영아 살해·유기범에 대한 처벌 수위를 일반살인·유기죄 수준으로 강화하는 형법 개정안이 17일 여야 이견 없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를 통과했다. 오는 18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영아살해로 최고 사형까지 처벌이 가능해진다.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태어나는 도중이나 태어난 직후 영아를 살해하는 부모 등은 앞으로 사형·무기 또는 5년 이하의 징역형, 유기 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게 된다. 현행 영아 살해죄는 10년 이하의 징역, 영아 유기죄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일반·존속범죄보다 형량이 가볍다.개정안은 또 현행법의 단서 조항으로 형 감경을 가능케 했던 ‘치욕을 은폐하거나 양육할 수 없음을 예상한 경우, 특히 참작할 만한 동기로 인해 분만 중 또는 분만 직후의 영아를 살해·유기하는 경우’에도 형법상 일반 살인·유기죄가 적용되도록 했다. 70년 전인 1953년 제정된 영아살해·유기죄는 낮은 법정형으로 영아의 생명권과 인권을 성인과 동일시하지 않은 구시대적 산물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법률 제정 당시에는 질병으로 일찍 숨지는 영아가 많았고, 영아 인권에 대한 인식도 지금과는 차이가 컸다. 그동안 ‘영아’에 대한 기준이 모호하다는 비판도 있었다. 최근 일어난 ‘수원 냉장고 영아 시신’ 사건은 분만 후 하루 만에 이뤄진 범죄인데 경찰은 영아 살해죄를, 검찰은 일반 살인죄를 적용했다. 이번 형법 개정으로 영아 살해죄가 폐지되면 이 부분도 명확해 진다. 법안은 최근 영아 살해·유기 범죄가 잇따르며 제도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커진 만큼 무난히 본회의를 통과할 전망이다. 법안심사제1소위원장인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심사 결과 보고에서 “영아살해죄와 영아유기죄는 일반살인죄나 유기죄보다 법정형이 낮은데 자기방어 능력이 없는 영아에 대한 생명권을 보다 보호하기 위해 이를 폐지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아내 바다에 밀어 넣고 돌 던져 익사 시킨 남편

    아내 바다에 밀어 넣고 돌 던져 익사 시킨 남편

    아내를 바다에 빠뜨린 후 헤엄쳐 나오지 못하도록 돌을 던져 익사시킨 30대 남편이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30)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17일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전 2시 40분쯤 인천 중구 덕교동 잠진도 제방에서 30대 아내 B씨를 밀어 바다에 빠트린 뒤,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돌을 던져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당일 오전 3시 6분쯤 아내 B씨가 바다에 빠졌다고 119에 신고하면서 마치 아내가 사고로 숨진 것처럼 꾸몄다. A씨는 수사 초기 해경에 “아내와 함께 캠핑과 낚시를 하려고 잠진도에 왔다”며 “차에 짐을 가지러 다녀온 사이 아내가 바다에 떠내려가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경은 당일 오후 A씨의 범행 정황을 포착하고 긴급체포했으며 범행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구체적인 범행 방식을 확인했다. CCTV에는 A씨가 주변에 있던 돌을 물에 빠진 B씨의 머리 부위에 여러 차례 던지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B씨 시신의 머리 부위에서는 돌에 맞은 흔적인 멍 자국과 혈흔이 발견됐다. 해경이 범행 증거를 제시하자 A씨는 “아내와 불화가 지속돼 더는 함께 살기 힘들다고 생각해 범행했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캠핑과 낚시를 하자”고 아내를 설득해 자신의 차량에 태운 뒤, 잠진도로 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18일 오후 2시 인천지법에서 열린다.
  • 주차 시비 중 일본도 휘둘러 이웃 살해한 70대 구속 기소

    주차 시비 중 일본도 휘둘러 이웃 살해한 70대 구속 기소

    주차 시비 중에 흉기를 휘둘러 이웃을 살해한 70대 남성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17일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김영오 부장검사)는 살인 혐의로 A(77)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7시쯤 경기 광주시 행정타운로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이웃 B(55·남) 씨와 주차 문제로 다투던 중 집에서 소위 ‘일본도’로 불리는 진검을 가져와 B씨에게 휘둘렀다. B씨는 오른 손목 부위를 크게 다쳐 과다출혈로 인한 심정지 상태에서 닥터헬기로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같은 날 오후 결국 숨졌다. A씨는 이 사건 전부터 B씨와 주차 문제로 계속 갈등을 빚다가 이날도 시비가 붙자 집에서 1m 길이의 장검을 가져와 B씨의 손목 부위를 내리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가 휘두른 진검은 전체 길이 101㎝로, 2015년 소지 허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 아파트 복도 흉기 난동에 30대女 사망…잡고 보니 ‘스토킹범’

    아파트 복도 흉기 난동에 30대女 사망…잡고 보니 ‘스토킹범’

    인천의 아파트 복도에서 흉기를 휘둘러 30대 여성을 살해한 30대 남성은 옛 연인을 스토킹해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살인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 54분쯤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아파트 복도에서 30대 여성 B씨를 스토킹하다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 자택 주변을 찾아가 기다리던 중 출근하는 B씨를 보고 미리 준비한 흉기로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인천지법으로부터 B씨에 대한 접근금지 처분을 받은 상태였다. 앞서 B씨는 지난 2월 19일 경기 하남시에서 A씨를 데이트 폭력으로 신고했고 지난달 2일에는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고소한 상태였다. A씨는 경찰 조사를 받던 지난달 9일 다시 B씨 자택을 찾아갔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은 뒤 당일 석방됐다. 이후 A씨는 인천지법으로부터 B씨에 대한 2·3호 잠정조치(접근금지·통신제한) 명령을 받았으나 이를 또 어기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B씨는 흉기에 찔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고 범행 현장에 함께 있던 B씨의 60대 어머니 C씨도 손 부위를 다쳐 치료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자해를 시도해 가슴 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A씨 범행 직후 C씨는 어린 손녀가 있는 집 안으로 피신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가 B씨 모녀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자해를 시도한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A씨도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위중한 상태”라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아내 바다에 휩쓸렸다”더니…빠뜨리고 돌 던져 살해한 남편

    “아내 바다에 휩쓸렸다”더니…빠뜨리고 돌 던져 살해한 남편

    해경이 인천시 잠진도 앞바다에서 살해한 아내를 수난사고로 위장한 30대 남성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30)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전 2시 40분쯤 인천 중구 덕진동 잠진도의 한 제방에서 아내 B(30대)씨를 밀어 바다에 빠뜨린 후 아내가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돌을 던져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해경은 15일 오전 3시 7분쯤 인천 중구 덕교동 잠진도 앞바다에서 A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A씨는 신고 당시 해경에 “아내 B씨와 낚시를 즐기러 잠진도로 캠핑을 왔다”며 “짐을 가지러 차에 간 사이 아내가 바다에 휩쓸려 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경은 사건 현장에 설치돼 있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A씨가 주변의 돌을 주워 B씨의 머리 부위에 던진 것을 확인했으며, B씨의 몸에서 멍 자국 등 외상 흔적도 확인했다. 해경은 또 A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한 결과 B씨를 숨지게 한 정황을 확인했다. A씨는 “아내와 불화가 지속돼 더 이상 함께 살기 힘들다고 보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해경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했다. 해경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수법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우리 아이들을 키울 ‘마을’은 어디에 있나/김미경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우리 아이들을 키울 ‘마을’은 어디에 있나/김미경 정치부장

    요즘 뉴스를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고 힘들다. 자신이 낳은 영아 둘을 출생신고도 하지 않고 살해한 뒤 냉장고에 넣어 뒀다가 적발돼 구속된 여성(남편은 살해 방조 혐의 입건)을 시작으로 하루가 멀다 하고 전국 곳곳에서 충격적인 영아 살해 사건이 드러나고 있어서다. 이미 자녀 3명을 둔 상태에서 “돈도 없고 너무 힘들었다. 셋째가 초등학교에 가면 자수하려고 했다”는 가해 친모의 해명을 접한 뒤 비슷한 다른 사건들에 대한 사연도 듣고 있자니 갑갑했다. 경찰은 지난주 ‘투명아동’ 또는 ‘유령아동’이라고 불리는 출생 미신고 아동 관련 900여건을 수사 중이며 이미 사망한 경우는 34명(살해 가능성 11명)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범죄 드라마’에나 나올 만한 이례적 상황이 아니라 이미 만연해 있던 것이다. 이는 감사원이 지난달 22일 밝힌 보건복지부에 대한 감사 결과(지난 8년간 출생 미신고 아동 2236명)를 통해 먼저 알려졌다. 이 같은 감사가 없었다면 출생 미신고 아동과 영아 살해 사건에 대한 전모가 밝혀지지 않았을 수 있겠구나 생각하니 아찔하다. 정부는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78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꼴찌라는 오명을 쓴 지 오래다. 이에 정부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저출산과 인구감소 문제에 대한 걱정은 터지지만 별다른 대책은 없는 상황에서 한쪽에서는 결혼과 출산을 거부하고 한쪽에서는 낙태와 출생 미신고 영아 살해가 벌어지는 현실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과연 누구의 잘못인가. 이는 개인의 책임만이 아니라 이런 상황으로 몰고 간 국가 전체의 책임이다. 정부와 정치권은 뒤늦게 아동 출생 미신고와 유기를 막자며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병원에서 태어난 아이 출생신고를 의료기관이 하도록 의무화하는 출생통보제(가족관계등록법 개정안)는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랴부랴 통과됐지만 발의 후 4년째 계류 중인 보호출산제(보호출산특별법 제정안)는 ‘익명출산’ 보장에 대한 찬반 논란(부모의 사생활 보호 권리 vs 자녀의 알권리)이 이어지고 있다. 독일·프랑스 등이 이미 채택한 보호출산제는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입양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부작용을 최소화한 수정안이 조속히 마련돼야 할 것이다. 이참에 다른 나라들보다 복잡한 입양제도도 다시 정비했으면 한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초저출생인구위기대책위원회가 개최한 ‘출생미등록 아동 문제 좌담회’에서 제기된 의견도 눈여겨볼 만하다. 보호출산제나 출생통보제로 출생 미신고 아동 문제를 완전히 예방할 수 없으니 임신과 출산에 대한 무상 지원을 비롯해 경제적·사회적 상황에 따른 임신과 임신중단(피임·낙태), 출산, 양육에 대한 상담 지원 등이 제시됐다. 특히 2019년 낙태죄 폐지 후 부작용 최소화도 시급하다. 낙태 문제를 단지 법적으로만 다룬다면 여성의 부담만 키울 뿐 해결책은 요원하다. 이는 여성 건강권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이와 함께 미혼모에 대한 인식 개선과 지원도 강화돼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결혼과 출산ㆍ양육에 대한 남녀 모두의 인식이 많이 바뀐 만큼 이에 맞는 국가적·사회적 공감과 지원이 절실하다. 직장에서의 양성평등지수는 개선되고 있지만 가정에선 여전히 엄마라는 이유로 여성에게만 짐을 지우고 공동 출산·육아에 대한 인식은 현저히 낮다. 출산율이 높은 스웨덴 등의 비결은 가정 내 양성평등이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워싱턴 특파원 시절 만났던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은 아프리카 속담인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곤 했다. 가족의 붕괴를 막고 출산율을 제고해 미래 노동인구를 유지하려면 개인 하나, 가족 하나가 아니라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임신과 출산, 육아를 소중히 여기고 지원해야 할 대한민국이라는 ‘마을’은 지금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야 하는가.
  • 젤렌스카 다시 만난 김건희 여사 “우크라 난민 그림 韓서 전시하자”

    젤렌스카 다시 만난 김건희 여사 “우크라 난민 그림 韓서 전시하자”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러시아의 침공을 받았던 부차와 이르핀을 찾아 전쟁의 참상을 목도했다. 윤 대통령 부부가 먼저 찾은 부차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서북부에 위치한 도시로, 전쟁이 시작된 지난해 2월 말부터 한 달여간 러시아군에 점령돼 다수의 민간인이 학살된 곳이다. 러시아는 민간인 학살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당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에 살해된 시신이 400구 이상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제노사이드(집단 학살)”라며 러시아를 강하게 비판했다. 당시 학살된 민간인 사진이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지며 큰 충격을 주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러시아의 점령으로 도시 시설의 70%가 파괴된 이르핀을 찾아 붕괴된 현지 민가 등을 직접 둘러봤다. 키이우에서 불과 20㎞ 떨어져 있는 이르핀은 지난해 2월 키이우로 진격하는 러시아군을 치열한 전투 끝에 막아 낸 도시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들어가기 전 대통령궁 인근 ‘전사자 추모의 벽’에 헌화했다.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사망한 전사자들을 기리는 추모의 벽은 키이우를 방문했던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다른 해외 정상들도 들렀던 장소다. 양국 정상 부부는 정상회담 후 국립아동병원을 방문하는 일정 등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은 부상으로 치료 중인 아이들을 보고 “민간인 아동을 위해 체계적인 지원을 할 수 있을지 검토해 보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 부인들 간의 소통도 이뤄졌다. 김 여사는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와 키이우 아동인권보호센터를 찾아 러시아에 납치됐다가 돌아온 아이들을 위로했다. 현장의 한 어린이는 러시아가 설치한 지뢰의 위험에 상시 노출돼 있는 우크라이나 아동들의 현실을 담은 스티커를 김 여사의 손목에 붙여 줬다고 한다. 김 여사는 또 젤렌스카 여사와의 환담에서 지난 12일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당시 우크라이나 피난민을 위해 지어진 우크라이나 센터를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며 “센터에 전시된 우크라이나 피난민 아이들의 그림을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비롯한 우리나라의 많은 분이 우크라이나를 돕고 싶어 한다”며 난민 그림을 한국에서 전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젤렌스카 여사는 “전쟁의 참상을 알릴 좋은 기회”라고 화답했다.
  • 러 “미성년자 포함 신나치 단체가 언론인 2명 암살 시도…우크라 배후”

    러 “미성년자 포함 신나치 단체가 언론인 2명 암살 시도…우크라 배후”

    러시아는 국내에서 유명 언론인 2명을 살해하려 한 일당 7명을 체포하고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했다. 15일(현지시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모스크바 법원은 이날 폭력행위 등 혐의로 체포된 성인 2명과 미성년자 5명에 대한 구금 기간을 오는 9월14일까지로 연장해달라는 당국의 신청을 승인했다. 앞서 러시아 보안기관인 연방보안국(FSB)은 전날 러시아투데이(RT) 방송의 편집장 마르가리타 시모냔(43)과 TV 앵커와 배우 등으로 활동하는 크세니야 솝차크(41) 등 여성 언론인 2명의 집과 직장 주변을 정탐하던 일당을 체포했다. FSB 당국은 체포된 일당이 신나치 단체인 ‘파라그라프-88’의 회원들로 확인됐다고 밝히면서 돌격소총 1정과 탄창 90개, 칼, 너클, 곤봉, 수갑 등을 압수했다고 덧붙였다. FSB 한 관계자들은 “용의자들은 우크라이나를 위해 두 여성 언론인에 대한 공격을 준비한 사실을 인정했다. 언론인 1명당 현상금 150만 루블(약 2200만 원)을 약속받았다고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모냔은 자신의 텔레그램을 통해 이번 사건을 설명하고 보안기관들의 지속적인 활약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프로파간다 선봉장으로 전쟁을 옹호해온 대표적인 인물이다. 반면 솝차크는 “암살 음모가 사실이면, 이번 일에 연관된 모든 당국 관계자에게 감사를 표한다”면서 “그러나 이것이 사실이 아니고 그저 나와 시모냔을 한 문장으로 엮으려는 생각이었다면, 이번 역시 그저 역겨운 일 중 하나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그가 지난해 전쟁 반대 목소리를 내다가 국외로 피신까지 했었다는 점에서 이번 암살 시도 자체가 특정한 의도로 날조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사교계 명사이자 방송인인 솝차크는 푸틴 대통령의 정치적 스승으로도 알려진 아나톨리 솝차크의 딸로, 지난 2018년 여성 최초로 대선 후보에 출마하기도 했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이번 의혹에 이렇다할 공식적인 반응은 내놓지 않았다. 다만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TV로 방영된 논평에서 “러시아는 부조리하게 꾸며진 신화 속에 살고 있다. 기자들은 전쟁에서 아무런 중요 역할을 수행하지 않으며, 러시아가 국제사회에서 입지를 잃은 것과 관련해서도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우크라이나의 목표가 러시아 언론인이 아니라는 뜻이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기간 러시아의 전쟁 찬성론자들을 대상으로 벌어진 일련의 암살 사건과 관련한 각종 연루 의혹을 부인해 왔다. 러시아는 지난 4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발생한 군사 블로거 블라들렌 타타르스키 폭사 사건과 지난해 8월 푸틴 대통령에 영향을 끼친 민족주의 사상가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이자 정치 평론가였던 두기나가 모스크바 외곽에서 차량 폭발로 숨진 사건 등의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했다. 또 지난 5월에는 민족주의 성향의 작가이자 정치인인 자하르 프릴레펜이 러시아 서북부 니즈니 노브고로드에서 발생한 차량 폭발로 두 다리를 다치기도 했다. 당시 당국은 체포된 용의자가 우크라이나의 지시로 일을 벌인 것을 시인했다고 언급했으나 우크라이나는 이를 전면 부인하며 러시아 내부 분열에 따라 발생한 일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 “나는 킬러” 길거리서 협박하더니 닷새 후 진짜 살인

    “나는 킬러” 길거리서 협박하더니 닷새 후 진짜 살인

    이웃을 시비 끝에 살인해 징역 18년을 선고받은 60대 남성이 범행 닷새 전 거리에서 저지른 협박 사건으로 징역형을 추가로 받았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0단독 현선혜 판사는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A(62)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20일 오후 4시 25분쯤 인천 부평구의 길거리에서 B(44·여)씨를 협박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술에 취한 채로 그는 처음 본 B씨에게 “나는 킬러”라면서 “죽이겠다”고 위협했다.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 된 그는 닷새 뒤 더 중대한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같은 달 25일 인천 부평구의 아파트에서 이웃 주민 C씨를 흉기로 30여 차례 찔러 살해했다. 당시 술에 취한 A씨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지인을 만나러 갔다가 일면식도 없는 C씨의 집에 잘못 들어간 뒤 시비가 붙은 끝에 C씨를 살해했다. A씨는 살인 혐의로 먼저 기소돼 지난 6일 1심에서 징역 18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살인 범행 닷새 전 저지른 협박 사건으로 징역형을 추가로 선고받은 것이다. 현 판사는 “피고인은 폭력 범죄로 여러 차례로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술에 취해 같은 범행을 반복했다”면서 “비난 가능성이 크고 죄책도 무겁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고 있다. 피고인이 알코올 사용 장애 등으로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재범의 위험성이 매우 높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추리소설처럼 그대로… 애거사 크리스티 별장에 100명 갇혀

    추리소설처럼 그대로… 애거사 크리스티 별장에 100명 갇혀

    영국의 유명 추리소설 작가 애거사 크리스티(1890~1976)가 쓴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1939)는 무인도 별장에 초대받은 8명의 남녀와 별장의 하인 부부를 포함한 10명이 폭풍우 때문에 아무도 섬을 떠나지 못하는 가운데 한 명씩 차례차례 살해당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밀실에 사람들이 갇힌 상황에서 살인사건이 진행되고, 그 중에 범인이 있다는 독특한 설정은 전 세계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훗날 여러 영화 등에서 오마주됐다. 그런데 15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은 전날 영국 남서부 데번에 있는 크리스티의 별장 ‘그린웨이 하우스’를 방문한 관광객 100여명이 폭풍우에 쓰러진 나무로 별장을 오가는 유일한 도로가 막히는 바람에 건물에 갇히는 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그린웨이 하우스는 크리스티가 생전 소설을 완성하면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낸 별장으로, 소설 ‘죽은 자의 어리석음’ 범행 현장을 묘사하는 데 영감을 제공한 곳으로도 이름높다. 그린웨이 하우스를 관리하는 재단 ‘내셔널 트러스트’는 전날 웹사이트를 통해 별장으로 향하는 단선 도로에 큰 나무가 쓰러지는 바람에 방문객과 직원, 자원봉사자들이 그린웨이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별장에는 관광객 10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소설과 이번 사건의 유사점을 찾는 이들이 생겨났다고 CNN은 전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이번 사건 기사를 공유하며 “99, 98, 97, 96, 95, 94, 93…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며 카운트다운을 하기도 했다. 폭풍우 때문에 관광객들이 고립됐다는 점, 하필 그 장소가 ‘밀실 살인’의 창시자격인 크리스티의 별장이었다는 점에서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실은 소설과 조금 달랐다. 관광객 캐럴라인 헤븐에 따르면 일행은 나무 제거 작업이 끝나길 기다리면서 티룸에서 차를 마시거나 잔디밭에서 크로켓을 치며 오히려 더욱 오롯이 별장의 정취를 즐기는 데 열심이었다. 생전 크리스티와 가족 역시 강가에서 쉬거나 크로켓을 치고 별장을 방문한 손님들에게 최신 추리소설을 읽어주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관광객들은 구조대가 길을 열어줘 이날 저녁 별장을 떠날 수 있었다. 내셔널 트러스트는 그린웨이 하우스가 이번 폭풍 피해로 당분간 문을 닫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 13년이나 꼭꼭 숨은 연쇄살인범 덜미 잡은 ‘먹다 버린 피자 끄트머리’

    13년이나 꼭꼭 숨은 연쇄살인범 덜미 잡은 ‘먹다 버린 피자 끄트머리’

    2010년부터 이듬해까지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 사우스쇼어의 길고(Gilgo) 해변 일대에서 11구의 시신이 줄줄이 발견됐다. 실종 신고된 섀넌 길버트란 여성의 주검을 찾기 위해 일대를 수색한 것이었는데 여성의 시신이 모두 9구 나왔다. 어린이와 그의 어머니, 남성의 신원은 끝내 밝혀내지 못했다. 2009년 납치된 멜리사 바셀레미와 이듬해 실종된 메건 워터맨과 앰버 코스텔로 등 3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나중에 2007년 실종 신고된 모린 브레이너드반스의 시신도 멀지 않은 곳에서 발견됐다. 언론은 이들을 ‘길고 비치 4’라고 불렀다. 모두 성매매 종사자들이었다. 또 벨트나 테이프로 묶인 채 삼베로 된 사냥용 위장무늬 천에 싸여 있는 등 비슷한 방식으로 묻혀 있었다. 결국 길버트의 시신도 찾아내긴 했다. 이렇게 이 해변에서 발견된 시신은 무려 16구로 늘었는데 지금까지 미제로 남아 있었다. 그런데 ‘길고 비치 4’의 유력한 살해 용의자 렉스 휴어먼(59)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체포돼 다음날 기소됐다. 앞의 세 여성을 살해한 혐의(1·2급 살인)로 기소됐으며, 브레이너드반스를 살해한 혐의로도 계속 조사받는다.영원히 미제로 묻힐 뻔한 사건이 해결되는 과정은 영화로 제작될 만하다 싶을 정도로 극적이다. 지난해 3월 수사가 급물살을 탔다. 살해된 여성 중 한 명이 실종되기 직전 근처에서 휴어먼이 당시 소유했던 차량을 봤다는 목격자의 진술이 나오면서였다. 롱아일랜드에서 나고 자란 휴어먼은 길고 해변 근처에 살았으며 1987년부터 맨해튼에서 건축 컨설턴트로 일해 왔다. 수사관들은 희생자들이 실종되기 몇 시간 전에 휴어먼이 자택과 맨해튼의 사무실에서 일회용 선불폰으로 이들과 연락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그가 선불폰으로 성매매 업소에 연락해 왔으며, 가명으로 만든 이메일 계정으로 가학적 포르노 영상을 검색하고 길고 해변 연쇄살인 희생자 사진과 관련 기사를 반복적으로 찾아봤다는 것도 알아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정황 증거일 뿐이었다. 결정적 증거가 필요했다. 당국은 증거를 잡기 위해 휴어먼을 감시하던 중 올해 1월 그가 피자 상자를 맨해튼 사무실 밖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을 발견했다. 수거한 상자에는 그가 먹다 남긴 피자 테두리 조각이 들어 있었다. 서퍽 카운티 법의학연구소는 피자 테두리에서 나온 DNA를 희생자 시신을 싼 삼베에서 찾아낸 남성 머리카락의 DNA와 비교했고, 지난달 두 DNA 프로파일이 동일하다는 결론을 얻어냈다. 14일 법정에 출석한 휴어먼은 무죄를 주장했으나 판사는 보석 없는 구금을 명령했다. 휴어먼의 유죄가 확정되면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살게 될 것이라고 수사당국은 전했다. 영국 BBC는 그가 법정에서 검찰의 기소 내용을 듣고 눈물을 흘리며 “나는 그 짓을 하지 않았다”고 뇌까렸다고 전했다. 변호인은 정황 증거들 뿐이라며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겠다고 다짐했다. 방송은 이웃들을 취재한 결과 그가 딸 하나와 입양한 아들 하나를 키우는 건실한 사업가였으며, 늘 조용했고 매일 아침 정장에다 넥타이를 매고 가방을 든 채 출근하는 사람이었다고 했다. 이웃들은 사람들과 잘 어울려 지내는 그가 성매매 여성들을 꾀어 연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는 사실을 알고 무척 놀라워했다고 했다.
  • “바다에 빠졌다”는 아내 몸에 멍자국…CCTV 본 해경, 남편 ‘살해혐의’ 체포

    “바다에 빠졌다”는 아내 몸에 멍자국…CCTV 본 해경, 남편 ‘살해혐의’ 체포

    인천 잠진도 앞바다에 빠져 숨진 여성이 남편에 의해 살해된 정황이 발견돼 해경은 30대 남편을 긴급 체포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15일 A(30·남)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 6분쯤 인천시 중구 덕교동 잠진도에서 아내 B씨가 바다에 빠졌다고 119에 신고했다. 해경과 119구급대는 의식과 호흡이 없는 B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B씨는 끝내 숨졌다. A씨는 수사 초기 해경에 “아내와 캠핑과 낚시를 하려고 잠진도에 왔다”며 “차에 짐을 가지러 다녀온 사이 아내가 바다에 떠내려가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경은 주변 폐쇄회로(CC)TV와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A씨의 범행 정황을 포착했다. B씨의 몸에선 멍자국 등 외상 흔적도 발견됐다. 해경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수법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A씨를 피의자로 전환하고 이제 막 수사를 진행하고 있어 구체적인 범행 방식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며 “다방면으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우크라 제노사이드 현장 찾은 尹

    우크라 제노사이드 현장 찾은 尹

    전쟁 참상 알린 부차·이르핀 방문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15일(현지시간) 정상회담에 앞서 찾은 부차와 이르핀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을 전세계적으로 알린 도시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서북부에 위치한 부차는 전쟁이 시작한 지난해 2월말부터 한달여간 러시아군에 점령돼 다수의 민간인이 학살된 곳이다. 러시아군 점령에서 해방된 뒤 우크라이나군과 언론인이 도시로 들어갔을 때 길거리에 누워있는 시체가 발견됐고, 일부는 손이 등 뒤로 묶여있는 상태이기도 했다. 이같은 모습은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세계에 알려지며 충격을 줬다. 러시아는 민간인 학살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당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에 살해된 시신이 400구 이상 발견됐다고 발표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에 대해 “제노사이드(집단학살)”라며 러시아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키이우에서 불과 20km 떨어져 있는 이르핀은 지난해 2월 전쟁이 시작되고 키이우로 진격하는 러시아군을 치열한 전투로 막아낸 도시다. 러시아군이 이르핀을 23일간 점령하는 동안 도시 시설의 70%가 파괴됐다. 당시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파괴된 자동차 잔해가 도시 곳곳에 여전히 쌓여있는 등 마치 ‘유령도시’와 같은 모습으로 그대로 남아있다. 이들 도시는 우크라이나 대통령령에 따라 ‘영웅 도시’라는 지위를 부여받았다.
  • 3세 아동, 펄펄 끓는 물에 사망…가해자는 고작 징역 10년?[여기는 일본]

    3세 아동, 펄펄 끓는 물에 사망…가해자는 고작 징역 10년?[여기는 일본]

    여자친구의 3세 아들에게 펄펄 끓는 물을 부어 숨지게 한 20대 일본인 남성에게 법원이 징역 10년을 선고해 지나치게 가벼운 처벌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15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은 지난 2021년 8월 일본 혼슈 중서부의 오사카부 셋쓰시의 한 아파트에서 여자친구의 3살짜리 아들에게 무려 5분 동안 뜨거운 물을 계속해서 부어 화상을 입고 사망케 한 살해 용의자 마쓰바라 다쿠미(당시 23세)에게 법원이 징역 10년 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 당시 피해 아동은 전신에 심각한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구조 직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수사에 참여했던 법의학자들의 조사 결과, 숨진 피해 아동의 주요 사인은 화상으로 인한 쇼크사였다.  가해자와 관련한 재판은 사건이 있은 후 무려 23개월 동안 끈질기에 이어졌는데, 지난 14일 열린 공판에서 살해 용의자로 지목된 마쓰바라는 아동 폭행죄는 인정하면서도 “펄펄 끓는 물을 아이에게 뿌린 적이 없다. 살해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마쓰바라의 변호인 측은 그의 혐의에 대해 살인죄가 아닌 상해치사죄에 그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사건을 관할했던 검찰은 사망한 아동의 신체 90% 이상에서 심한 화상이 확인됐다는 점과 뜨거운 물을 5분 이상 붓고도 화장실에 장시간 아동을 방치, 병원으로 이송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들어 징역 17년을 구형했다.  이에 대해 오사카 지방법원은 마쓰바라가 피해 아동에게 고의로 뜨거운 물을 부었다는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아이를 뜨거운 물로 씻길 때 화상을 입었을 가능성을 인지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면서 상해치사죄로 징역 10년형을 판결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이 같은 판결 내용이 공개되자 대해 현지 네티즌들은 “아이가 죽었는데 고작 징역 10년이라니 믿기 힘들다”면서 “어떤 양육자도 아이를 펄펄 끓는 물에 5분 이상 넣어 두거나 몸에 직접 뿌리지 않는다. 재판부가 아이를 키워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물에 데여 죽을 때까지 불과 3세의 피해 아동이 느꼈을 고통이 고스란히 느껴지지 않느냐. 재판부는 재심을 통해 사회에 경각심을 주도로 해야 한다”는 등의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 “휴게실서 시끄럽게 코 골아”...동료 무참히 살해한 20대男

    “휴게실서 시끄럽게 코 골아”...동료 무참히 살해한 20대男

    시끄럽게 코를 곤다는 이유로 물류센터 동료 직원을 살해한 20대 남성이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14일 광주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김상규)는 이날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26)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13일 오전 3시 49분 광주 광산구 평동의 물류센터 휴게실에서 자신과 다투던 40대 동료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휴게실에서 잠을 자던 B씨가 시끄럽게 코를 곤다는 이유로 그를 깨워 다툼을 벌였다. 이후 두 사람은 휴게실 밖으로 나와 싸움을 이어갔고 A씨는 물류센터에 있던 상품인 흉기를 가져와 범행을 저질렀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당시 휴게실에서 같이 쉬고 있던 다른 동료가 A씨의 범행을 목격해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와 B씨는 물류센터에서 함께 1년간 계약직으로 일했으나 친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범행을 모두 인정하면서도 심신미약 상태였음을 주장했다.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범행 수법 등에 비춰볼 때 죄질이 좋지 않다.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는 생명을 잃는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며 “피해자의 유족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 모든 양형 요소를 고려해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
  • ‘절교’ 친구 살해한 여고생 구속, 유족 “학교 가기 싫어했다”…‘학폭’ 수사 착수

    ‘절교’ 친구 살해한 여고생 구속, 유족 “학교 가기 싫어했다”…‘학폭’ 수사 착수

    여고생이 ‘절교’ 문제로 친구 여고생을 살해한 사건이 ‘학폭’으로 비화하는 가운데 가해 여학생이 구속됐다. 대전지법 설승원 영장전담부장판사는 14일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대전 모 고교 3학년 여고생 A(17)양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의 우려가 있고 소년으로서 구속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양은 지난 12일 낮 12시 30분쯤 대전 서구에 있는 친구 B(17·고 3년)양의 자택에서 B양과 말다툼을 벌이다 폭행하고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양은 이날 범행 30분 전쯤 B양의 아파트 집에 도착했다. A양이 최근 B양에게 ‘절교’를 통보했다 B양이 받아들이자 이를 만나 얘기하고 B양의 물건을 가져다 주기 위해서였다. 둘은 고교 1,2학년 때 같은 반 친구로 만나 가까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B양 집에 도착한 A양은 절교와 관련한 얘기를 나누다 말다툼 끝에 폭력을 휘둘렀고, 살인으로 이어졌다. 사건 당시 B양 집에 가족은 아무도 없었다. 경찰은 “둘이 단짝 친구로 지냈고, A양에게 살해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A양은 범행 직후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 포기하고 이날 오후 2시쯤 경찰에 스스로 신고했다”고 밝혔으나 A양이 B양을 상대로 폭력을 저질러 학폭심의위원회에 회부됐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A양이 B양과 관련해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에 회부된 것은 지난해 8월이다. 위원회의 심의 결과 A양이 B양에게 폭력을 휘두른 사실이 인정돼 둘 간에 분리 조치가 이뤄졌지만 별도의 행정심판 청구 없이 종결됐다. A양과 B양은 학급이 분리돼 떨어졌지만 교내 이동수업 때마다 마주쳤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서로 연락을 주고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B양의 유족들은 “○○(B양)이가 이동수업할 때마다 A양을 마주치는 것을 정신적으로 고통스러워했다”며 “친하게 지냈다면 딸이 왜 학교 가는 것조차 싫다고 했겠느냐”고 말했다. B양 유족들은 이어 “○○이가 워낙 힘들어해 엄마·아빠는 물론 삼촌, 이모들까지 나서서 계속 아이를 데리고 여행 다니며 기분을 북돋아 줬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느냐”고 눈물을 흘렸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학폭위 결정을 당사자 모두 받아들여 행정심판 없이 종결된 사안으로 확인된다”며 “이후 학교 측에서는 두 학생의 관계가 상당 부분 회복됐던 것으로 알았던 사안”이라고 밝혔다.경찰은 A양과 B양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해 포렌식 분석에 들어가는 하는 한편 A양과 B양의 가족, 학교 관계자,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학폭’ 관련 수사에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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