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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원히 격리”…‘등산로 살인’ 최윤종 2심도 무기징역

    “영원히 격리”…‘등산로 살인’ 최윤종 2심도 무기징역

    성폭행을 목적으로 여성을 무차별 폭행하다 살해한 최윤종(31)에게 2심에서도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서울고법 형사14-3부(부장 임종효 박혜선 오영상)는 12일 성폭력처벌법 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윤종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검찰은 1심과 마찬가지로 2심에서도 사형을 구형했다. 최윤종은 지난해 8월 17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림동 목골산 등산로에서 피해자 A씨를 철제 너클을 낀 주먹으로 무차별 폭행하고 최소 3분 이상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자는 현장에서 약 20분간 방치됐다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이틀 뒤 숨졌다. 앞서 1심은 최씨에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10년간 취업제한, 30년간 위치추적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연령과 성향, 가족관계 등 양형 요소를 종합하면 생명 자체를 박탈하기보다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하는 무기징역을 선고해 재범의 가능성을 차단하고 유족에게 사과와 자신의 잘못을 참회할 시간을 갖게 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다만 “가석방에 대해서는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면서 “법원으로서는 피고인이 가석방되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할 수 없어 재범 가능성을 막기 위해 30년간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한다”고 했다. 최씨 측은 무기징역형은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반면 검찰은 “일면식 없는 피해자를 따라가 살해하고도 피해회복을 위한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처벌을 적게 받으려는 노력만 기울였다. 범행 동기, 경위, 범행 후 정황 등에서 참작할 사정이 없고 선처나 동정의 여지가 없다”며 재차 사형을 구형했다. 피해자 오빠는 1심 당시 “동생 같은 피해자가 다신 안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엄마와 제가 제일 두려운 건 누가 이 사건 보고 따라 할까 봐…”라며 “동생은 이미 갔지만 성범죄 관련 처벌 수위가 좀 높아지고 성범죄 관련 기사에 댓글을 실명으로만 달 수 있게 한다든지, 그런 식의 변화가 있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 태국 파타야 살인사건 한 달…경찰 ‘추적·송환 협의’ 투트랙 접근

    태국 파타야 살인사건 한 달…경찰 ‘추적·송환 협의’ 투트랙 접근

    한국인 3명이 태국을 찾은 30대 한국인 관광객을 살해한 뒤 시체를 훼손해 저수지에 유기한 이른바 ‘파타야 살인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앞서 국내에서 잡힌 A씨는 지난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캄보디아에 구금 중인 B씨는 국내 송환 여부를 두고 협의가 이어지고 있다. 달아난 C씨는 계속 쫓고 있다.12일 경남경찰청은 파타야 살인사건과 관련해 ‘투트랙’으로 접근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우선 도망 중인 C씨를 찾고자 현지 주재관이 주요 현장에 동행하는 등 태국 경찰과 공조하고 있다”며 “다만 태국 현장에서 우리 경찰권 행사에는 제약이 있는 까닭에 대규모 수사단 파견 등 일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폴 적색 수배 등 필요한 조치는 다 한 상태다. 밀입국 등으로 실제 태국을 벗어났는지 등을 태국 경찰 주도하에 계속 수사 중이다”고 덧붙였다. 캄보디아에서 붙잡힌 B씨는 송환 여부를 두고 한국과 태국 두 나라가 줄다리기를 잇고 있다. 두 나라 모두 B씨를 자국 법정에 세우고 싶어 해서다. 한국은 B씨가 자국민이라는 근거를 앞세우고 있지만, 태국은 사건이 태국에서 발생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주권·법 질서를 유지하려는 양측 입장에 송환 결정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지난달 초 국내에서 붙잡힌 A씨는 지난 7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에게는 강도살인과 시체은닉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이 사건은 대한민국 형사사법 주권이 미치지 않는 외국에서 관광객 금품을 노린 피의자들이 피해자에게 접근해 살해한 후 시체를 유기한 중대 강력 사건”이라며 “수사팀은 참고인 조사와 사건관계인 계좌•결제내역 분석 등을 통해 범행 동기와 경위 등 사안 진상을 더 명확히 규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B씨 송환과 C씨 검거에 노력하고, 공판 과정에서 전담수사팀이 공소 유지를 담당하는 등 공범 모두 엄정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해 피해자 유족은 최근 피의자들이 엄벌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피해자의 누나라고 밝힌 D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검거된 피의자들은 서로 책임을 미루고 우발적인 살인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형량을 낮추기 위해 거짓 진술로 일관하는 이들을 보면서 또 한 번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 말했다. 탄원서에 담긴 사건 개요를 보면 가해자들은 범행에 앞서 지난달 1일 수면제, 차량, 숙소 등을 준비했고 2일에는 태국 한 클럽에서 미리 준비한 수면제를 술에 섞어 먹인 뒤 납치했다. 피해자가 사망하자 증거를 인멸하고자 인근 가게에서 드럼통과 밧줄, 가위를 구입해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했다. 이후 가해자들은 피해자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와 ‘당신 아들이 마약을 물에 버려 피해를 봤으니 (5월) 8일 오전 8시까지 300만밧(약 1억 1100만원)을 보내지 않으면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피해자 어머니가 주태국 한국 대사관에 신고를 하면서 사건 수사가 본격화했다. 유족은 “가해자들은 유기 전까지도 부모의 문자메시지에 답장하는 등 동생이 아직 살아있는 것처럼 꾸몄다”며 “우리 가족들은 지금도 누군가 찾아와서 협박하거나, 신고에 대해 보복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과 두려움 속에 지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동생의 억울한 죽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엄벌 탄원서를 제출하려 한다. 가해자들이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 죽은 자가 말한다, 어떻게 살 것인가[연극 리뷰]

    죽은 자가 말한다, 어떻게 살 것인가[연극 리뷰]

    죽음이 죽음을 부르고, 비극이 비극을 낳는다. 욕망에 눈먼 사악한 인간이 저지른 패륜적 살인은 복수심에 사로잡힌 예민한 청년의 의도치 않은 살인으로 이어지고, 그로 인한 비극의 악순환은 두 집안을 절멸로 내몰고서야 끝난다. ‘천지사방에 온통 죽음뿐’인 폭풍 같은 서사가 휩쓸고 간 뒤 적막한 무대 위 공백을 채우는 건 역설적으로 삶이다. 혼돈의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나. 지난 9일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 연극 ‘햄릿’의 여운은 그래서 더욱 짙고 길게 다가왔다. 한국 연극계 거장들의 축제로 자리잡은 신시컴퍼니의 ‘햄릿’이 2년 만에 돌아왔다. 2016년 이해랑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햄릿 역의 유인촌 등 이해랑연극상 수상자 9명이 모인 첫 공연은 전회 매진 기록을 세웠다. 2022년 공연은 초연의 원로 배우와 강필석 등 젊은 배우들이 호흡을 맞춰 신구 세대 간 화합의 무대로 주목받았다. 3회째인 이번 공연에는 이전보다 훨씬 많은 24명의 배우가 참여해 대극장 연극으로는 흔치 않은 석 달간의 대장정을 이끈다. 초연부터 연출을 맡은 손진책은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시즌은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를 고민하는 햄릿을 넘어 죽은 자들의 시선을 통해 ‘인간이 살아가야 하는 법’을 고민하는 작품으로 재구성했다”고 말했다. 이런 의도는 죽음과 삶의 공간을 수시로 넘나드는 담백한 무대와 감정의 응축과 폭발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배우들에 힘입어 자연스럽게 객석에 스며들었다. 햄릿은 오필리어의 아버지 폴로니우스를 실수로 살해한 뒤 영국으로 쫓겨가는 배 안에서 ‘잔인한 운명의 화살을 묵묵히 참고 견딜 것인지, 이길 수 없는 싸움인 줄 알면서 결연히 싸우다 쓰러질 것인지’를 두고 고뇌한다. 고통에 찬 삶과 불행을 질질 끌고 다니는 현실에 괴로워하면서도 죽음의 공포에 짓눌렸던 햄릿이 “나를 잊지 마라”는 유령의 목소리를 떠올리고 돌아오는 대목은 어떻게 살 것인지를 보여 주는 극적 예시다.삶에 대한 태도에 있어 햄릿과 대척점에 놓인 인물은 클로디어스다. 친형을 죽이고 형수를 아내로 맞은 그는 슬픔에 빠진 조카에게 “죽음 뒤에 삶이 오고, 삶 뒤에 죽음이 온다. 그것은 피할 수 없는 자연의 섭리”라고 훈계하지만 정작 자신의 범행이 밝혀져 죽을 위기에 처하자 “나는 인간이다. 나는 살고 싶다”고 절규한다. 경사 무대 뒤쪽에 거울 벽과 유리를 놓아 사각지대 없이 등장인물의 일거수일투족을 보여 줌으로써 인간 본성의 깊은 내면까지 들여다보는 듯한 연출이 인상적이다. 의자와 조명만으로 여러 공간을 효율적으로 구획하는 군더더기 없는 무대가 배우의 연기와 대사에 오롯이 몰입하게 만든다. 이호재, 정동환, 박정자, 손숙, 김성녀, 박지일 등 원로와 중견 배우들의 연기는 명불허전이다. 햄릿 역의 강필석과 오필리어 역의 루나도 대선배들 사이에서 제 몫을 충분히 해낸다. 공연은 오는 9월 1일까지.
  • 중국서 ‘칼부림’ 당한 美 대학 강사 4명…中당국, 숨기기에 급급[포착]

    중국서 ‘칼부림’ 당한 美 대학 강사 4명…中당국, 숨기기에 급급[포착]

    중국을 방문한 미국 대학 강사 4명이 현지에서 괴한의 흉기에 찔려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CNN 등 현지 언론의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국 아이오와주 코넬컬리지 소속 강사 4명은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지린성(省) 베이화대학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사건 당일 낮 11시 40분경 이들은 현지 교직원과 함께 지린성 지린시의 한 공원에 있는 사찰을 둘러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괴한이 나타나 이들에게 흉기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흉기를 휘두른 괴한은 코넬컬리지 강사들만 노린 것으로 추정된다.엑스(X, 옛 트위터)에 공개된 영상은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져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피해자 대부분은 흉기로 인한 자상 등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는 피해자들 말고도 많은 현지인들이 공원과 사찰을 찾기 위해 몰려들어 있었다. 괴한은 미국 강사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갔고, 아직까지 잡히지 않고 있다. 킴 레이놀즈 아이오와 주지사는 11일 엑스에 공개한 성명에서 “이러한 충격적인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아이오와 주의 연방 대표단과 국무부에 연락을 취했다”고 밝혔다. 공화당 소속의 마리아네트 밀러 믹스 아이오와주 하원의원도 X에 “피해자들이 우선 부상에 양질의 치료를 받고 의학적으로 실행 가능한 방식으로 중국에서 나올 수 있도록 보장할 적절한 문제에 대해 미국 대사관에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중국에서 발생한 해당 사건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상한 이들은 공원 인근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외교 갈등 될라…검열 시작한 중국 당국 사건 동기가 전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중국 당국은 이번 사건이 양국의 외교문제로 비화될 것을 우려한 듯 사건 소식이 확산하는 것을 막는데 주력하고 있다. 홍콩 명보는 11일 “중국 현지 매체와 SNS에 올라왔던 관련 소식은 개시 즉시 모두 검열을 통해 삭제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11일 오후 2시 기준, 웨이보 등 현지 SNS 에서는 사건 발생 장소인 베이산 공원을 검색창에 입력하면 베이산 공원에서 외국인들이 살해됐다는 틀린 정보를 포함해 관련 소식에 대한 여러 건의 게시물을 확인할 수 있다.일부 웨이보 사용자는 “베이산 공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해 게시글을 올렸는데 하루만에 삭제됐다”, “왜 외국 언론이 우리 언론보다 빠른가. 처음에는 외국 언론이 고의로 가짜 정보를 유포해 중국을 악의적으로 비방하는 줄 알았다” 등의 글을 올렸다. 또 다른 웨이보 사용자들은 “테러행위는 규탄받아야 한다”, “중국과 미국의 나쁜 관계로 인해 중국 내 반미감정은 기성세대뿐만 아니라 많은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급증하고 있다” 고 지적하기도 했다. 현재 웨이보를 중심으로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정보가 담긴 문건이 확산하고 있다. ‘조사 보고서’라는 이름의 해당 문서에는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의 얼굴을 담은 사진과 이름, 인상착의, 관련 부서의 담당자 연락처 등이 상세하게 적혀있다.다만 해당 보고서가 당국이 사건 조사를 위해 작성한 실제 문건인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정찰 풍선 사태와 무역 갈등 등 일련의 긴장 속에서도 인적 교류 재개를 위해 노력해 온 가운데, 이번 사건이 양국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AP통신은 “지난해 11월 미국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향후 5년간 5만 명의 미국 청소년을 중국으로 초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미국 국무부의 여행 경고로 미국인들이 중국 방문을 꺼리고 있다”고 전했다.
  • 흉기로 아내 살해하고 옥상서 투신 40대 중상…경찰 수사 중

    흉기로 아내 살해하고 옥상서 투신 40대 중상…경찰 수사 중

    경남 진주에서 아내를 흉기로 찌른 40대 남성이 주거지 옥성에서 뛰어내린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진주경찰서는 이날 오전 1시 20분쯤 진주시 하대동 한 주택가에서 40대 A씨가 아내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주거지 2층 옥상으로 올라가 뛰어내리는 사건이 있었다고 밝혔다. 흉기에 찔린 아내는 병원에서 치료 중 숨졌다. 중상을 입은 A씨는 치료 중이다. A씨는 아내와 말다툼하다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국적의 A씨는 결혼 이민 비자로 입국해 3년 전 한국 국적 아내와 결혼했다. 아내는 20년 전 중국에서 입국, 한국으로 귀화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아내 외도를 의심해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된 적이 있다. 경찰은 “A씨 상태도 매우 위중하다”며 “치료 경과를 지켜보고 나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하남서 알고 지내던 여성 흉기로 살해한 20대 구속

    하남서 알고 지내던 여성 흉기로 살해한 20대 구속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을 흉기로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경기 하남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A씨에 대해 법원이 전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11시 20분쯤 하남시 소재 20대 여성 B씨가 사는 아파트 인근에서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범행 후 1㎞ 남짓 달아났던 A씨는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10여분 만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구체적인 범행 동기에 대해 제대로 진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연인관계가 아닌 지인 사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 최소 15명 살해한 콜롬비아 ‘살인마 삼형제’...여죄 또 드러나 [여기는 남미]

    최소 15명 살해한 콜롬비아 ‘살인마 삼형제’...여죄 또 드러나 [여기는 남미]

    장애인 행세를 하면서 피해자에게 접근해 강도살인을 저질러온 3형제의 여죄가 또 드러났다. 콜롬비아 검찰이 연쇄살인마 3형제 중 둘째인 호세 다비드를 강도살인 공범 혐의로 기소했다고 현지 언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검찰에 따르면 호세 다비드는 지난해 9월 발생한 강도살인사건에 형과 함께 가담했다. 사건은 데스케브라다스 지역에서 발생했다. 장애인 행세를 하면서 66세 노인에게 접근한 강도가 흉기로 노인을 살해하고 금품을 강탈한 사건이다. 검찰에 따르면 연쇄살인마 3형제 중 맏형인 후안 카를로스가 노인을 공격했고 둘째 호세 다비드는 망을 봤다. 검찰은 “장애인 행세를 한 강도가 자택의 문을 두드리면서 도움을 요청하자 경계심을 풀고 도움을 주려던 피해자가 강도를 당한 사건”이라면서 “호세 다비드는 범죄현장 주변에 숨어 형의 범행을 지켜보면서 망을 보는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강도살인의 표적을 고르고 범행을 계획한 것도 둘째 호세 다비드였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비슷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2월 법정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호세 다비드의 여죄가 드러남에 따라 형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살인을 저지른 3형제의 맏형 후안 카를로스는 동생에 앞서 징역 45년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66세 노인을 포함해 최소한 노인 10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법정에 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한편 3형제 중 막내인 호세 알프레도는 노인 5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다. 유죄가 확정됐거나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사건을 합산하면 3형제가 살해한 피해자는 15명이지만 피해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 검찰이 아직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하진 않았지만 3형제의 소행으로 의심하는 사건이 더 있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은 “노인 7명과 청소년 1명 등 모두 8명이 목숨을 잃은 6건의 강도살인사건도 3형제의 소행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 검찰이 수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검찰이 3형제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는 건 범행의 수법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피해자들은 모두 자택에서 강도에게 살해됐다. 초인종을 누르고 도움을 요청하는 장애인을 돕기 위해 피해자들이 문을 열면 도움을 요청하던 장애인은 강도로 돌변했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의 수법이 유사해 3형제의 소행으로 보는 게 합리적일 것”이라면서 “여죄가 드러나면 곧바로 기소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무안 SUV 추락 사고, 치매 노모 살해 범죄로 드러나

    무안 SUV 추락 사고, 치매 노모 살해 범죄로 드러나

    지난 9일 전남 무안의 선착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바다로 추락해 모자가 숨진 사고가 차를 운전했던 아들의 범행으로 드러났다. 목포해양경찰서는 10일 해상 추락 사고를 내 어머니와 형을 숨지게 한 혐의(존속 살해 및 자살 방조)로 A(48)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9일 오후 5시 4분쯤 전남 무안군 현경면 홀통 선착장 인근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을 몰고 바다로 돌진해 어머니와 형을 숨지게 했다. 해경에 따르면 미혼인 A씨는 형과 함께 모시던 어머니의 치매 증세가 갈수록 심해지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고 직후 인근에 있던 주민에 의해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파주 남녀 4명 사망사건…남성 둘의 ‘강도살인’ 결론

    파주 남녀 4명 사망사건…남성 둘의 ‘강도살인’ 결론

    지난 4월 경기 파주시 야당동의 한 호텔에서 20대 남성 2명이 추락사하고 이들이 머물던 객실에서 여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의 실체가 10일 공개됐다. 경찰조사 결과 이 사건은 추락사한 남성 2명이 빚 때문에 여성 둘을 유인해 살해(강도살인)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났다. 경찰이 남성 둘의 휴대전화와 계좌 거래 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 남성 1명은 억대,나머지 1명은 수천만원의 부채가 있었다. 앞서 경찰은 수사를 통해 남성들이 계획적으로 여성 2명을 유인했고 객실 안에서 여성들을 제압한 후 여성 지인들에게 연락해 해당 여성인 척하며 돈을 요구한 사실을 파악했다. 공범·추가 피해자 없어…장례비·긴급 생계비 지원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수사를 통해 남성들이 금전적 동기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정황 증거들이 있어 수사해 왔고 남성들의 부채는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숨진 남성 2명 이외 공범은 발견되지 않았고 추가 피해자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범행 경위는 드러났지만 피의자들이 모두 사망해 이 사건은 결국 재판을 청구할 수 없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경찰은 법무부를 통해 유가족들이 장례비와 긴급생계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 하마스 설립자 아들, 미국 내 반이스라엘 시위에 “상황 악화시킬 뿐”

    하마스 설립자 아들, 미국 내 반이스라엘 시위에 “상황 악화시킬 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동 설립자인 셰이크 하산 유세프의 장남이자, 이슬람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뒤 이스라엘을 위해 정보원으로 활동하다가 미국으로 건너온 모삽 하산 유세프가 미국 대학가에서 반(反) 이스라엘 시위를 벌이는 사람들은 잘못된 정보와 안내를 받았다며 충격과 실망감을 표명했다. 유세프는 9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반이스라엘 시위자들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것(하마스)을 옹호하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이 상황을 돕지 않는다. 단지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일 뉴욕에서 열린 예루살렘포스트(JP) 연례 컨퍼런스에서 연사로 나서기 위해 맨해튼에 머물던 유세프는 1997년 이스라엘로 망명해 10년간 비밀요원으로 일하다가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는 이전에 하마스가 자신을 발견하면 주저하지 않고 살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세프는 하마스라는 테러 단체를 정당을 가장해 “성전(신성한 전쟁)을 벌이는” 종교운동 단체라고 비난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급습 여파로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발발한 이후 미국의 일부 사람들이 대학가와 의회에서 하마스가 제거되기도 전에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군사 활동을 중단하라고 어떻게 압력을 가해왔는지를 보고 하마스를 비난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유세프는 “테러범들에게 굽히는 행위는 (나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 사람들은 우리가 평화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우리의 발언이나 행동을 관용의 형태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그들은 그것을 약점으로 인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잘못된 메시지를 계속 보낼수록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든다”며 “우리는 이에 관계없이 굳건히 맞서야 한다. 하마스는 미국 법에 따라 지정된 테러 단체이기에 어떤 의원도 이 집단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하고 있는 일은 매우 위험하다”며 “이것은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다. 근본적인 문제”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10월 가자 전쟁 발발 이후 일부 사람들은 하마스의 악의적인 공격을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대우에 대한 정당한 방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어떤 사람들은 가자지구를 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 감옥이라고 불렀고, 또 어떤 사람들은 팔레스타인이 하마스를 통해 행동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유세프는 이스라엘이 거의 20년 전 가자지구를 떠났다며 그당시 여러 나라의 정부가 이스라엘의 영향을 약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하마스가 철권으로 통치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그런 주장을 일축했다. 유세프는 “가자지구는 하마스가 총을 내려놓고 이스라엘의 생존권을 인정하지 않았기에 이스라엘 뿐 아니라 이집트와 다른 국제군에 의해 봉쇄됐다”며 “그것이 봉쇄의 유일한 이유였다. 보안 봉쇄였다. 그것은 인종이나 민족주의와는 상관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집단(하마스)은 모든 것이 잘못됐다”며 “하마스에 대한 좋은 점도, 정의로운 점도 없다. 그들은 정치적, 종교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으로 살인, 파괴, 폭력을 택했다”고 지적했다. 유세프는 “그래서 하마스의 좋은 점은?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죽이는 것?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죽이는 것? 아랍인, 유대인, 미국인을 죽이는 것?”이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그들은 손에 피를 묻혔다. 그들은 운동 초기부터 폭력을 유일한 전략으로 사용해 왔고, 그들의 폭력을 대량학살로 장식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 “가자 언론인이 하마스 위해 이스라엘 인질들 억류” 이스라엘군 [핫이슈]

    “가자 언론인이 하마스 위해 이스라엘 인질들 억류” 이스라엘군 [핫이슈]

    가자지구의 한 언론인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위해 이스라엘 인질들을 억류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팔레스타인 언론인 압달라 알자말(36)은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 이스라엘 남성 3명을 억류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노동부에서 대변인으로도 활동해 왔다. 이스라엘군 당국은 자국 특공대가 전날 알자말의 자택을 급습, 인질로 잡혀있던 알모그 메이르 얀(21), 안드리 코즐로프(27), 슬로미 지브(41)를 구출하는 과정에서 그가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이는 당시 그 뿐 아니라 그의 아내 파티마(36)와 그의 아버지이자 의사인 아흐메드(74)가 이스라엘군에 의해 살해당했다고 친팔레스타인 인권단체 유로메드 책임자 라미 아부두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한 소식에 대한 반응이다. 이스라엘군은 자국 인질 3명을 억류해온 알자말의 사망을 인정했으나, 그의 다른 가족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알자말은 이스라엘에서 안보위협을 이유로 취재·보도 활동이 금지돼 있는 카타르 소유의 알자지라 방송에 지난 2019년 칼럼을 쓴 적이 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알자지라 측에 “이 테러리스트는 당신들의 웹사이트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고 물으면서 “압달라는 가족들과 함께 자택에 인질들을 억류했다. 이는 하마스 테러조직이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쓰고 있다는 추가적 증거”라고 밝혔다. 그러나 알자지라는 이스라엘 측의 의혹 제기에 알자말은 직원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알자말은 사망하기 전까지 미국에 기반을 둔 비영리 뉴스 매체 ‘팔레스타인 크로니클’을 통해 주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세로 인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죽음을 전했다. 최근 보도 중 상당수는 그가 사는 누세이라트에서의 이스라엘 군사작전에 초점을 맞췄다. 이 매체는 알자말이 가자지구 현장에서 활동하는 외부기고자였다면서 사망 소식을 전했지만 그가 이스라엘 인질 3명을 억류해온 사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이스라엘군은 이른바 ‘여름의 씨앗들’로 명명됐던 이번 작전에서 알자말의 집에서 구출된 인질 3명 외에도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급습 과정에서 오토바이에 강제로 태워져 남자 친구에게 손을 뻗으며 살려달라고 애원하던 이스라엘 여성 인질 노아 아르가마니(26)를 구출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작전이 대낮에 총 4명의 인질을 각각 구출한 역대 가장 복잡한 과정 중 하나였다고 밝히면서 이스라엘 정예 부대가 공중, 육지, 해상을 넘나들며 비밀 작전을 펼치는 동안 수백 명의 하마스 테러 부대로부터 맹공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최소 1명의 이스라엘 측 병력이 순직했으나 구출 작전은 성공적이었다며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해 사상자는 100명 미만일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으로 총 274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며 지금까지 3만60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숨졌다고 밝혔다. 다만 가자 보건 당국은 팔레스타인 민간인과 하마스나 팔레스타인 이슬라믹지하드(PIJ) 등 무장단체 소속 전투원을 구분하지 않는다. 이스라엘과 미국의 관리들은 가자지구의 민간인 구역에서 인질을 붙잡고 군사 활동을 벌이는 하마스의 전술 탓에 사상자들이 발생했다고 비난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 보좌관은 미 CNN 방송에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번 분쟁에서 엄청난 지옥을 겪고 있다. 왜냐하면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밀집한 민간 지역 중심에 인질들을 붙잡고 군대를 두는 방식으로 작전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이 지금까지 구출한 인질은 이번 작전 4명을 포함해 총 7명이다. 다른 이스라엘 인질 19명은 죽고 나서 싸늘한 시신이 된 상태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이스라엘 당국은 현재 가자지구에 남아있는 나머지 116명의 인질 가운데 41명의 죽음을 확인했다.
  • “연예인보다 예뻤다”는 살인마…친엄마 눈까지 찔렀다 [사건파일]

    “연예인보다 예뻤다”는 살인마…친엄마 눈까지 찔렀다 [사건파일]

    2005년 수많은 사람을 몸서리치게 했던 ‘엄여인 연쇄 살인사건’. STUDIO X+U와 MBC가 최근 다큐멘터리 ‘그녀가 죽였다’를 통해 ‘엄여인’의 얼굴을 19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1976년생인 엄인숙은 2005년 검거 당시 29살이었다. 보험설계사였던 엄인숙은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 두 명을 살해했고, 프로파일러가 PCL-R로 사이코패스 여부를 진단한 결과 40점 만점이 나올 정도로 완벽한 사이코패스 성향을 보였다. 엄인숙은 5년간 연쇄살인, 존속 중상해, 방화치상, 강도사기 등 수도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 키 170㎝에 빼어난 미모, 조용한 성격으로 주위에서는 그의 범행을 상상조차 하지 못했고, 그를 취조한 형사들조차도 예쁜 말씨와 용모에 넘어갈 뻔했다고 증언했다. 이 사건을 담당한 형사는 한 방송에서 “당시 동료 형사는 연예인을 많이 보곤 했지만, 저런 미인은 처음 봤다고 했다”고 말했다. 강남경찰서 오후근 형사는 “다소곳하고 부잣집 딸처럼 고급스러워 보이는 미인형이었다. 탤런트라고 볼 정도였다”고 말했고, 그를 직접 만났던 권일용 프로파일러 역시 “잔혹한 행위에 비해 신뢰감을 주는 타입의 얼굴이었다. 친절한 말투와 자신이 가진 ‘후광’을 무기로 이용한 범죄자였다”고 회상했다. 엄인숙은 두 번 결혼했는데 두 번 모두 남편을 죽였다. 수면제를 먹인 후 핀으로 눈을 찔러 멀게 했고, 얼굴에 끓는 기름을 부어 화상을 입히는가 하면 흉기로 배를 찌르기도 했다. 두 남편은 고통 속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다. 엄인숙은 남편들을 죽인 뒤 거액의 보험금을 챙겼고, 시댁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영혼결혼식을 올렸다. 첫 번째 남편은 27살, 두 번째 남편은 29살로 생을 마감했다.직계 가족도 그에게는 범행 대상이었다. 엄인숙은 친엄마 눈을 바늘로 찔러 실명하게 하는가 하면, 수면유도제를 탄 술을 먹이고 양쪽 눈에 염산을 부어 친오빠 눈을 멀게 했다. 세 들어 살던 아파트에 불을 질러 집주인을 죽이기도 했다. 가사도우미와 지인은 자신에게 무조건적인 호의를 베풀었음에도 이유도 없이 가사도우미 집을 방화하고 지인을 실명시켰다. 엄인숙의 범행은 그의 동생이 “누나 주변에는 안 좋은 일들만 생긴다. 옆에 있는 사람들이 다치거나 죽는다”고 경찰에 털어놓으면서 밝혀졌다. 피해자였던 친오빠는 “아직도 사람들한테 말을 못 한다. 차라리 그냥 모르는 사람이었으면…”이라며 힘겨워했다. 그는 “동생이 술 한 잔 먹자고 그래서 술을 한 잔 했는데, 그다음부터 기억이 없었다”라며 범행이 일어난 그날을 떠올렸다. 또한 동생 엄인숙이 입원 중인 자신을 찾아와 링거를 통해 살해를 시도했던 순간을 증언하며 말을 잇지 못했고 “사회에 나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법원은 2006년 엄인숙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고, 그는 현재 청주여자교도소에 복역 중이다. 권일용은 “엄인숙 면담 때 ‘내가 이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에 대해서 당신은 아무 상관도 없는데 도대체 왜 질문을 하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이런 태도는 다른 범죄자들한테서는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파타야 살인’ 유족 “범인들, 우리 연락처 알 수도…보복 두려워”

    ‘파타야 살인’ 유족 “범인들, 우리 연락처 알 수도…보복 두려워”

    지난달 태국 파타야에서 발생한 이른바 ‘파타야 살인사건’의 피해자의 유족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피의자들이 가족들의 연락처를 알 수 있어 보복에 대한 두려움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이들에 대한 엄벌을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해달라고 호소했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피해자인 30대 남성 A씨의 누나라고 밝힌 B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을 통해 “저희 가족은 아직도 헤어나올 수 없는 고통 속에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B씨는 “검거된 피의자들은 서로 책임을 미루고 우발적인 살인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형량을 낮추기위해 거짓 진술로 일관하는 이들을 보면서 또 한번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B씨는 탄원서를 통해 이들이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고 주장했다. B씨의 탄원서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범행에 필요한 수면제, 자동차와 숙소를 미리 준비했으며, 숙소에 있는 CCTV의 각도를 미리 돌려놓았다. 이어 지난달 2일 클럽에서 미리 준비한 수면제를 A씨의 술에 섞여 먹이고, A씨를 호텔로 데려다주겠다고 유인해 납치한 뒤 폭행과 협박을 가했다. A씨가 숨지자 인근 가게에서 드럼통과 밧줄, 가위를 구입했으며, 시신을 훼손한 뒤 드럼통에 넣고 시멘트를 부어 저수지에 유기했다. B씨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A씨가 숨진 뒤 A씨 부모의 문자메시지에 답장을 하며 A씨가 살아있는 것처럼 꾸몄다. 이후 7일에는 A씨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계좌에서 현금 370만원을 인출하고, A씨 휴대전화로 A씨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현금 1억원을 보내지 않으면 아들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B씨는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있는 정보가 모두 노출된 상황이라 피의자들이 가족들의 정보를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도 알 수 없다”면서 “저희 가족들은 지금도 누군가 찾아와서 협박하거나, 신고에 대한 보복을 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과 두려움 속에 지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먼 타국에서 끔찍하고 처참한 모습으로 살해된 동생의 마지막 모습을 직면했고, 홀로 외로운 장례식을 치르면서 피눈물을 흘렸다”면서 “강력한 처벌로 억울함을 풀어주겠다고 한 동생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전원 20대 한국인인 피의자 3명은 지난달 2일 태국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 B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200L 짜리 대형 플라스틱 통에 담아 인근 저수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방콕의 한 클럽에서 만난 A씨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파타야의 숙소에서 살해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들 일당 중 C씨는 강도살인 및 시체은닉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공범 D씨는 국내 송환을 앞두고 있으며 E씨는 도주한 상태다.
  • 치과의사 이수진 “스토커 살해 협박에 폐업”…먹튀 논란 해명도

    치과의사 이수진 “스토커 살해 협박에 폐업”…먹튀 논란 해명도

    치과의사 겸 인플루언서 이수진씨가 스토킹에 시달려 치과를 폐업했다고 전했다. 먹튀 논란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최근 스토커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아 치과를 폐업했다고 밝힌 이씨는 지난 8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치료비 먹튀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앞서 지난 5일 한 매체는 이씨가 치과를 폐업하는 과정에서 선결제한 치료비를 돌려주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이씨의 치과에서 5월 30일에 폐업한다는 문자를 5월 16일에 받았다”며 “인계받은 치과의 거리 문제로 선결제 후 치료받지 못한 부분에 대해 환불을 요청했으나 환불받지 못했으며 이씨에게 차단당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의혹과 관련해 이씨는 “50만원 크라운 치료 환불이 미처 안 된 분이 있어서 내용 확인하고 환불해 줬다. 환불이 좀 늦어져서 제보한 것 같다”며 “기사가 자극적으로 나가서 억울한 부분도 있지만 해결했다. 치료비 먹튀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씨는 “나머지도 (환불 못 받은 환자가)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환불해 줬다”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치과는 반드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씨는 “지금은 안전이 우선이다. 다른 스토커가 또 있어서 경찰에 신고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다”며 “2년 전에 스토커가 있었고 또 다른 스토커도 나타나 진료에 집중할 수가 없어 쉬었다가 하는 게 낫지 않을까 했다. 당장은 미래에 대한 계획이 없다”고 털어놨다. 앞서 이씨는 지난해 4월 소셜미디어(SNS)을 통해 스토킹 피해를 호소했다. 그는 “감옥에 간 스토커에게 살해 협박 편지를 받았다”며 “스토커에게 10개월 추가 형이 선고됐지만 내년(2024년)에 나와 내 가족, 직원들이 공포에 휩싸일 것”이라고 했다. 당시 이씨가 공개한 스토커의 편지에는 “내년(2024년) 5월에 나간다. 막아봐라. 어차피 다 죽을 것”이라며 이씨의 가족, 친척에게까지 위해를 가하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씨는 서울대학교 치대를 졸업 후 서울 강남에서 치과를 운영하며 인플루언서로 활약해왔다. 지난 2019년에는 딸과 함께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 [단독]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재판, 7개월 만에 공개로 전환

    [단독]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재판, 7개월 만에 공개로 전환

    첫 번째 재판 이후 국가 안보를 이유로 비공개로 진행된 문재인 정부의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 1심 재판이 7개월 만에 공개로 전환된다. 그간 베일에 싸여 있던 재판의 쟁점과 사건의 실체가 공개 재판 과정에서 드러날지 주목된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허경무)는 10일 국가정보원법상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 서훈 전 국정원장,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공판기일을 공개로 진행한다. 정 전 실장 등은 2019년 11월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한 탈북 어민 2명이 귀순 의사를 밝혔는데도 강제로 북한에 돌려보내도록 관계 기관 공무원들에게 의무도 아닌 일을 시킨 혐의로 지난해 2월 기소됐다.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첫 재판(1차 공판기일)을 공개한 뒤 지난 5월까지 11차례의 재판을 전 국정원 차장 등 담당 직원 7명의 증인 신문을 위해 비공개로 진행했다. 국정원 직원의 신분 및 국가 안보와 관련된 내용을 보호하기 위한 재판부의 결정이었다. 국정원 직원 7명의 증인 신문이 지난 5월 마무리돼 재판부는 10일 재판부터 공개로 전환키로 했다. 향후 공개 재판에서는 ▲탈북 어민의 대한민국 국민 여부 ▲어민의 탈북과 북송 경위 ▲어민이 의사에 반해 북송됐는지 여부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검찰은 헌법과 법률에 의거해 북한 주민인 탈북 어민은 대한민국 국민이며 귀순 의사를 밝힌 만큼 이들을 강제 북송한 것은 위법이라고 보고 있다. 정 전 실장 등은 북한 주민이 어떠한 경우에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주장은 남북 관계를 대결 국면으로 몰아가려는 논리라고 반박한다. 또 검찰은 “탈북 어민이 살인자라고 해도 국내 수사와 재판으로 책임에 상응하는 형벌을 부과할 수 있다”고 봤지만 정 전 실장 등은 국내 사법절차로 처벌하기 어려워 북송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 성관계 거부했다고 여친 살해…나체로 체포된 ‘롤 프로게이머’

    성관계 거부했다고 여친 살해…나체로 체포된 ‘롤 프로게이머’

    베트남 하노이의 한 호텔에서 동숙한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한국 남성이 전직 프로게이머인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일요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베트남 하노이의 호텔에서 30대 한국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20대 한국 남성은 프로게이머 A씨로 알려졌다. 그는 호텔방에서 피해자의 목을 조르고 침대에 놓인 베개로 얼굴을 눌러 숨지게 했다. 이후 나체로 방에서 뛰쳐나와 호텔 65층으로 올라가려 했지만, 경비원에게 붙잡혀 호텔에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 측은 경찰에 A씨를 신고했으며,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당초 현지 언론은 A씨가 피해자에게 성관계를 거절당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도했지만,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조사 중이다. 일본의 한 e스포츠 전문지는 이 사건을 전하며 A씨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했다. A씨는 한국으로 송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소식통은 “A씨가 한국으로 송환된다고 들었다. 또한 A씨가 정신적으로 병이 있거나, 문제가 있다는 얘기도 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지에서 처벌하는 게 원칙이긴 하지만, 한국인끼리 사건이기 때문에 베트남 당국이 한국으로 보낼 수도 있다. 베트남 당국 마음”이라며 “송환까지는 최소 1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A씨는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프로게이머 출신이다. 아마추어였던 2016년 국제 대회에 출전, 우승하며 역대 최고 유망주로 거론됐다. 다만 프로 무대에서는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해외 리그로 이적하며 반등을 모색했지만, 이마저도 실패해 은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 [단독] 7개월 만에 공개되는 ‘탈북어민 강제북송’ 재판… ‘탈북어민, 한국 국민 여부’ 쟁점

    [단독] 7개월 만에 공개되는 ‘탈북어민 강제북송’ 재판… ‘탈북어민, 한국 국민 여부’ 쟁점

    첫 번째 재판 이후 국가 안보를 이유로 비공개로 진행된 문재인 정부의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 1심 재판이 7개월 만에 공개로 전환된다. 그간 베일에 싸여있던 재판의 쟁점과 사건의 실체가 공개 재판 과정에서 드러날 지 주목된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허경무)는 10일 국가정보원법상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 서훈 전 국정원장,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공판기일을 공개로 진행한다. 정 전 실장 등은 2019년 11월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한 탈북 어민 2명이 귀순 의사를 밝혔는데도 강제로 북한에 돌려보내도록 관계 기관 공무원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시킨 혐의로 지난해 2월 기소됐다.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첫 재판(1차 공판기일)은 공개한 뒤 지난 5월까지 11차례의 재판을 전 국정원 차장 등 담당 직원 7명의 증인 신문을 위해 비공개로 진행했다. 국정원 직원의 신분과 국가 안보와 관련된 내용을 보호하기 위한 재판부의 결정이었다. 국정원 직원 7명의 증인 신문이 지난 5월 마무리돼 재판부는 10일 재판부터 공개로 전환키로 했다. 향후 공개 재판에서는 ▲ 탈북 어민의 대한민국 국민 여부, ▲ 어민의 탈북과 북송 경위, ▲ 어민이 의사에 반해 북송됐는지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검찰은 헌법과 법률 상 북한 주민인 탈북 어민은 대한민국 국민이며 귀순 의사를 밝힌 만큼 이들을 강제 북송한 것은 위법이라고 보고 있다. 정 전 실장 등은 북한 주민은 어떠한 경우에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주장은 남북 관계를 대결 국면으로 몰아가려는 논리라고 반박한다. 또 검찰은 “탈북 어민이 살인자라고 한들 국내 수사와 재판으로도 책임에 상응하는 형벌을 부과할 수 있다”고 봤지만 정 전 실장 등은 국내 사법절차로 처벌하기 어려워 북송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북송 당시 문재인 정부는 탈북 어민이 ‘죽더라도 북한으로 돌아가겠다’고 진술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이들의 귀순 의사에 진정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탈북 어민이 북송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자해를 시도하며 저항했던 점을 들며 이들에게 북한에 돌아갈 의사가 없었다고 봤다.
  • 서울역 노숙인 살해한 30대 남성… “환청 듣고 범행”

    서울역 노숙인 살해한 30대 남성… “환청 듣고 범행”

    현충일 새벽 서울역 노숙인을 흉기로 찔러 죽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해 수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새벽 서울역 인근에서 60대 노숙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사건이 발생한 당일 오전 경찰서에 찾아와 자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당시 환청을 듣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진술이 왔다 갔다 해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경찰은 사망 노숙인을 부검한 후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는 한편, A씨의 범행 경위와 자수 동기를 파악할 계획이다.
  • ‘이혼하자’는 말에 잔혹하게 아내 살해 70대 ‘징역 20년’

    ‘이혼하자’는 말에 잔혹하게 아내 살해 70대 ‘징역 20년’

    이혼하자는 아내를 잔혹하게 살해한 70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군산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정성민)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74)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22일 오전 8시 24분쯤 전북 익산시의 한 주택에서 아내 B씨를 둔기로 폭행하고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그는 B씨가 아침 식사를 준비하던 중 “못 살겠다. 이혼하자”라고 말하자 격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흉기를 들고 B씨의 얼굴을 여러 차례 휘둘렀다. B씨는 흉기를 빼앗아 마당으로 도망갔다. A씨는 B씨를 쫓아갔다. 뒤에서 B씨를 넘어뜨리고 벽돌과 둔기로 머리와 몸 부위를 여러 차례 내려쳤다. 이내 다시 흉기를 들고 와 B씨의 목을 향해 여러 차례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범행으로 B씨는 사망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오랫동안 부부로 살아온 피해자를 상대로 공격을 시작, 벽돌과 둔기 등으로 흉기를 바꿔가며 무자비하게 공격했다”며 “피해자가 저항했지만, 피고인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공격을 중단하지 않았으며 매우 잔혹한 방식으로 범행했다”고 했다.
  • 검찰, 태국 파타야 살인사건 20대 피의자 구속 기소

    검찰, 태국 파타야 살인사건 20대 피의자 구속 기소

    태국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을 살해하고 유기한 사건과 관련해 국내에서 붙잡힌 20대 피의자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창원지검은 7일 강도살인과 시체은닉 혐의로 A(24)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달 초 태국 파타야에서 같은 한국인 공범 2명과 함께 한국인 B(34)씨를 납치,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5월 12일 오후 7시 46분쯤 전북 정읍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A씨가 국내로 입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소재를 추적해오다가 집 앞에서 귀가하는 그를 긴급체포했다. 검찰은 “이 사건은 대한민국 형사사법 주권이 미치지 않는 외국에서 관광객 금품을 노린 피의자들이 피해자에게 접근해 살해한 후 시체를 유기한 중대 강력 사건”이라며 “수사팀은 참고인 조사와 사건관계인 계좌•결제내역 분석 등을 통해 범행 동기와 경위 등 사안 진상을 더 명확히 규명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붙잡혀 국외에 구금 중인 공범 C(27)씨 송환과 태국을 벗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나머지 1명 검거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공판 과정에서 전담수사팀이 공소 유지를 담당하고 공범 모두 엄정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이 사건은 지난 5월 피해자 어머니가 실종 신고를 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피해자 어머니는 “모르는 남자가 아들 번호로 전화를 걸어 와 ‘당신 아들이 마약을 물에 버려 피해를 봤으니 8일 오전 8시까지 300만밧(약 1억 1100만원)을 보내지 않으면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며 주태국 한국 대사관에 신고했다. 대사관 공조 요청을 받은 태국 경찰은 2일 후아이쾅 한 클럽에서 피해자를 목격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뒤 수사를 진행, 11일 맙프라찬 호수에서 그의 시신이 담긴 드럼통을 발견했다. 피해자는 파타야 마프라찬 호수에서 손가락이 모두 잘린 채 플라스틱 드럼통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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