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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요영화(12일)

    ◆마지막 액션 히어로 (KBS1 명화극장 오후11시20분) 액션 스릴러 전문감독 존 맥티어난이 아놀드 슈워제네거를 불러와,액션에 판타지를 버무려 만든 93년작.슈워제네거가극중에서 잭 슬레이터라는 형사 액션물의 주연배우가 되어 열혈 소년팬 대니(오스틴 오브라이언)와 손잡고 현실과화면속을 넘나든다. ◆사느냐 죽느냐 (EBS 일요시네마 오후 2시) 찰리 채플린의 ‘독재자’와 쌍벽을 이루는 1940년대 미국 반(反)나치 코미디.폴란드 한 극장에서 나치에 대항하는 연극배우 부부를 축으로,물고 물리는 스파이전을 블랙코미디로 엮어냈다.조셉과 마리 부부는 반나치 연극을 올리려다 검열에 걸려 극장까지 문을 닫기에 이른다.마리를 사랑해온 소빈스키 중위는 독일군에 맞서 기병대에 들어간다.여기서 실렉트스키 교수를 알게 되는데,그가 폴란드의 ‘국민배우’마리의 이름을 모르자 직감적으로 이중첩자임을 눈치챈다.감독 에른스트 루비치는 프리츠 랑 등과 함께 독일 표현주의를 일궈내고 나치 침공시 미국으로 도피,할리우드에서전성기를 구가했다. ◆유리의 성 (MBC 일요심야극장 밤12시25분) 홍콩 장완정감독이 ‘가을날의 동화’이후 10년만에 내놓은 멜로물.1970년대 홍콩대학교 교정에서 마주친 허항생(여명)과 연루(서기)는 서로 한눈에 반한다.하지만 사랑이 무르익을 즈음 학내시위에 연루된 항생이 쫓기듯 파리 유학길에 오르면서 둘의 행로는 엇갈린다. ◆스페셜리스트 (SBS 영화특급 오후 11시40분) 실베스터스탤론의 근육질 액션과 샤론 스톤의 관능미를 쓸어모은루이스 로시 감독의 94년작.어릴때 쿠바 범죄조직에 부모를 잃은 메이(샤론 스톤)는 전직 CIA요원 레이(실베스터스탤론)에게 복수를 부탁한다.복수전에 뛰어든 레이는 살해범들을 응징하다 차츰 메이에게 애정을 느끼게 되는데…. 손정숙기자
  • “反인륜 범죄 공소시효 없애야”, 13개 인권단체 새달 입법청원

    ‘반인륜 범죄에 공소시효가 있을 수 없다.’ 반인도적 국가범죄에 대한 공소시효를 폐지해야 한다는 인권단체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수지 김 살해범 은폐 및 간첩조작 사건,청송교도소 박영두치사사건, 서울대법대 최종길 교수 고문살해 의혹 등 국가기관이 자행한 반인도적 범죄의 진상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국가기관의 은폐로 15년동안 진상이 밝혀지지 않았던 수지김 사건의 범인이 지난 1월 남편 윤태식으로 밝혀진 것을계기로 공소시효 폐지운동에 나선 인권운동사랑방,민주화를위한 변호사 모임,앰네스티 한국지부 등 13개 단체는 지난26일까지 서울 명동과 대학로에서 시민들의 서명을 받았다. 5월부터는 본격적인 입법청원에 나설 예정이다.이들이 준비하는 법안은 ▲국가기관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범인은닉,증거인멸을 했을 경우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시효 배제▲수사 과정에서 발생한 폭행,고문 등의 범죄에 대한 시효배제 등이 주요 내용이다. 현재 대부분의 국가는 ▲시간이 흐르면 범죄에 대한 사회적 감정과 피해자의 감정이 진정되고 ▲증거가 사라져 공정한 재판이 진행되기 어렵고 ▲범인 스스로 양심의 가책을받아 속죄하게 된다는 점 등을 이유로 공소시효 제도를 두고 있다.그러나 프랑스와 독일 등은 과거 나치와 관련된 범죄,전쟁 범죄 등에 대해서는 공소시효를 인정하지 않는다. 인권운동사랑방 이창조 기획팀장은 “인권유린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들은 대부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으며,유족들도 처벌을 원한다.”면서 “사법정의와 재발방지를 위해서라도 공소시효를 배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찬운 변호사는 “프랑스 사법부는 나치 치하에서 레지스탕스들을 살해하는데 앞장섰던 투비에에게 공소시효 20년을훨씬 넘긴 1994년에 종신형을 선고했다.”면서 “죄형법정주의,형벌불소급원칙,공소시효제도는 인권을 위한 제도이지만 반인도적 범죄에까지 적용되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이, 아라파트 집무실 완전파괴

    지난 8일 하루에만 50여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숨지는 최악의 이스라엘군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팔레스타인인들도 9일 연이은 자살폭탄 테러와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켜 이스라엘인 14명을 포함해 17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부상했다.이스라엘군은 10일 공습을 통해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집무실을 완전히 파괴했다. 이처럼 이·팔 유혈충돌이 전면전 위기로 치닫는 것과 함께 팔레스타인과 아랍계 이스라엘인들은 10일 8일의 참사에 항의,총파업에 돌입함으로써 중동 평화협상을 재개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그러나 앤터니지니 미국 중동특사는 예정대로 12일 중동을 방문,휴전 중재 노력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9일 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 관저에서 10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예루살렘 중심가의 ‘모멘트’ 카페에서 팔레스타인 괴한 1명이몸에 지니고 있던 폭탄을 터뜨려 범인을 포함,12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부상했다.당시 샤론 총리는 관저에 없었다. 폭탄테러 직후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와 아라파트수반의 파타운동과 연계된 알 아크사 여단은 모두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하마스는 “(이번 테러가)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의 난민촌 공격에 대한 보복전의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도 즉각 보복에 나서 10일 새벽 가자시티에 있는 아라파트 수반의 집무실에 미사일을 발사,사무실을 완전히 파괴했다. 폭탄테러 발생 2시간 전에도 팔레스타인 무장괴한 3명이해변도시 네타냐의 제레미 호텔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수류탄을 터뜨려 9개월된 여아 1명이 숨지고 30명 이상이 부상하는 사건이 있었다.사건 직후 달아나던 괴한들은 이스라엘 경찰의 총격으로 모두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9일 하루 동안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보안관서,자치정부 건물에 네 차례 공습을 퍼부어 최소한 7명이 부상했다.또 가자지구 남쪽 칸 유니스인근의 한 마을에서 이스라엘군이 탱크와 불도저를 동원해 팔레스타인 가옥들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15세 소녀 1명과 팔레스타인 경찰 2명이 숨졌다. 한편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샤론 총리에게 아라파트수반의 연금 해제를 촉구했다고 이스라엘 하레츠지가 10일 보도했다.이에 대해 이스라엘 총리실은 레하밤 지비 이스라엘 관광장관의 살해범 4명 중 한명인 마즈디 알 리마위를 체포했다는 팔레스타인의 통보가 있었으며,체포 여부가 확인되면 아라파트 수반에 대한 연금 해제 약속을 지킬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아라파트 수반에 대한 연금 해제가 이뤄지면이·팔간 휴전협상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박상숙기자 alex@
  • 前 국정원직원 김종호 자수/ ‘패스21 커넥션’ 밝혀질까

    지난해 검찰이 윤태식 게이트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자 잠적했던 전 국정원 4급 직원 김종호(金鍾浩·55)씨가 26일자수함에 따라 윤 게이트 수사가 다시 점화됐다.김씨는 당시 윤씨의 국가정보원 로비 창구라는 의혹을 받았을 뿐 아니라 87년 ‘수지김 살해사건’을 직접 수사한 수사관이다. ♠국정원의 비호 여부 드러나나=검찰은 김씨가 국정원 대공수사국 소속으로 윤씨의 지문인식 사업과는 무관한 부서에서 근무했다는 점에서 국정원의 조직적 비호는 없었던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상태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기술적으로 문외한이었던 윤씨가 지문인식이라는 고급 기술을 취득한 배경에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지문인식이라는 보안 산업이 국정원과 무관치않으리라고 보는 것이다. 검찰도 김씨가 국정원의 조직적 비호 여부를 규명할 ‘열쇠’를 쥐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김씨가 기무사 시연회를 알선한 사실을 중시,그가옛 직장이던 국정원에도 손을 뻗쳤을 가능성을 배제하지않고 있다.보안 관련 산업은 기무사보다는 국정원과의 관계가중요한 만큼 윤씨가 국정원 출신인 김씨를 통해 국정원의 보안기술 분야 직원들을 접촉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더욱이 김씨가 이사로 등재돼 있던 바이오패스는 패스21의 마케팅 지원을 위해 설립된 회사지만 월급을 받은 사람이 김씨 혼자여서 사실상 로비를 위해 설립된 유령회사라는관측이 유력하다. ♠수지김 사건 은폐 과정에도 관여=김씨는 지난 87년 1월국정원의 전신인 안기부에서 수지김 살해사건을 조사하면서 윤씨가 살해범이라는 사실을 알았던 인물.이후 김씨는방면된 윤씨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면서 수지김 살해사건의은폐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지난해 수사 결과 드러났다. 지난해 수지김 살해사건을 수사한 서울지검 외사부는 사건 은폐의 전모를 규명하기 위해 김씨에게 출두를 요청했지만 김씨는 응하지 않았다. 따라서 검찰은 87년부터 국정원을 퇴직한 98년까지 윤씨를 관리한 김씨에 대한 조사를 통해 누구의 지시를 받으면서 사건 은폐에 관여했는지 등을 분명하게 가려낸다는 계획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윤씨 로비역 국정원前직원 자수

    패스21 대주주 윤태식(尹泰植·수감중)씨의 로비 의혹을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徐宇正)는 26일 국가정보원 전 4급 직원 김종호(金鍾浩·55)씨가 윤씨로부터 금품을 받고 국군 기무사령부 시연회를 주선한 사실을 확인,27일중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청구하기로 했다. 패스21 계열사 이사로 등재돼 있던 김씨는 지난해 검찰의‘윤태식 게이트’ 수사 착수 이후 잠적했다가 이날 오전전격 자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지난해 2월 기무사 관계자에게시연회를 열 수 있도록 해달라고 청탁했으며 실제로 시연회가 기무사에서 개최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87년 ‘수지김(한국명 김옥분) 살해사건’ 당시안기부의 대공수사국 소속 수사관으로 윤씨 조사를 담당,윤씨가 살해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윤씨의 동향을 관리하다 98년 퇴직했다. 김씨는 그뒤 2000년 12월 윤씨를 찾아가 취직을 청탁,패스21 계열사인 바이오패스 이사로 등재된 뒤 대외적으로는 부회장 직함을 내걸고 활동하면서 윤씨로부터 매월 400만∼500만원의월급과 고급 승용차,법인카드 등 1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바이오패스가 사무실과 직원도 없이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사실상의 유령회사라는 점을 중시,김씨가 국정원 등에 대한 로비 역할을 맡았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사설] 청와대수석이라는 자리

    수지 김 살해범인 윤태식씨가 박준영 전 국정홍보처장이청와대 공보수석비서관으로 근무할 때 알게 된 이후 지난해 10월 구속되기 전까지 서너차례 만났으며,박 처장의 소개로 복지부 등 3곳의 정부부처에서 ‘패스21’ 시연회를개최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고 한다.사실 여부는 수사에서 드러나겠지만 박 처장의 사표가 수리된 것을 보면 연루된 것만은 틀림없다.윤씨는 또 박 처장의 부탁을 받고 박 처장의 조카를 패스21에 취직시켰다고 진술했다.박 전 처장은 “공보수석 시절 윤씨를 몇번 만난 적은 있지만 금품을 받은 적은 없다”면서 “취직 부탁을 한 적은 있으나 조카 취직을 부탁한 적은 없다”고 해명하고 있다. 김정길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도 재직시 윤씨를 당시남궁석 정보통신부장관과 만나도록 주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국가의 도덕성을 상징하는 부패방지위원장 내정자까지 윤씨의 덫에 걸려 사퇴하는 일이 벌어졌다.얼마전 ‘진승현 게이트’와 연루돼 전직 청와대 민정수석이 구속된 데 이은 이번 공보수석의 연루 의혹은 국민들을 참담하게 하고 있다. 청와대 수석비서관이라는 직책은 어떤 자리인가.대통령의 정책 결정을 지근 거리에서 보좌하고 그 결정 여하에 따라서는 국정의 방향이 크게 바뀔 수 있는 자리다.국정 최고책임자이자 행정 각부 장·차관 등의 인사권자인 대통령을 보좌하는 자리라 그 역할의 중요성에 못지 않게 상징성은 대단히 크다.게다가 공보수석은 바로 대통령의 ‘입’이고,국정홍보처장은 정부의 ‘입’이다.하위 공직자들도‘외밭에서 신발끈을 고쳐 매지 않는다’는 몸가짐을 갖춰야 하는 마당에 핵심 공직자가 검증되지 않은 기업인과 수차례 접촉하고,취직 청탁까지 한 것은 분명히 금도를 벗어난 것이다. 살인범이 청와대를 들락거리며 정·관계 실세들에게 로비활동을 펼쳤다는 사실은 국정 운영에 큰 구멍이 뚫렸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국가정보원과 경찰청이 윤씨가 살인범임을 인지하고 있었는데도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이같은정보에 완전히 소외된 채 대통령을 보좌하고 있었다는 것은 충격적이다.이제 ‘윤게이트’ 비호 및 연루자에 대한성역없는 수사와 사법처리는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다.그것밖에 현 정부의 비리 척결 의지를 확인하고 공권력의 명예를 회복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검찰은 머뭇거릴 필요도,눈치를 볼 필요도 없다.감출 것도 없고 놀랄 것도 없다.검찰도 좋고 청와대 자체조사라도 좋다.범정부 차원에서 철저하게 뿌리뽑아야 한다.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지금부터 할 일이다.
  • ‘안두희 추적·폭행’ 권중희씨 한겨울 단칸방서 쫓겨날 처지

    백범 김구선생 살해범 안두희씨를 폭행,화제를 모았던 권중희씨(65)가 우사를 개조해 만든 단칸방에서 추운겨울 쫓겨날 처지에 놓였다. 권씨는 지난 97년 5월부터 경기도 양주군 장흥면 교현리유황호씨(43)씨 소유의 우사 일부를 개조해 만든 단칸방에서 부인 김영자씨(63)와 함께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으나최근 서울 외곽순환도로 공사로 조만간 단칸방을 비워줘야 할 판이다. 지난 97년 아내 김씨가 다단계 금융사기단에 속아 1억여원의 빚을 진 뒤 서울 은평구 북가좌동 전셋집에서 나와지금의 단칸방에서 생활해 오고 있는 권씨는 여름에는 폭서와 각종 들짐승에,겨울에는 심한 혹한으로 고생하고 있다.권씨는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지정돼 매월 25만원의 생계비와 평소 알고 지내는 독지가로부터 소액의 생활비를 받아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권씨는 “당장 한겨울을 보내야 할 거처를 마련하지 못해 안타깝지만 미국정부문서보관소에 가서 이승만 정권과 미국과의 관계를 함께 조사할 지인이 없다는 사실이 더 견디기 힘들다”고 말했다. 양주 한만교기자 mghann@
  • [이경형 칼럼] ‘게이트 정국’의 3단계 해법

    제16대 대통령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국정은‘진승현 게이트’‘수지김 살해범 윤태식 게이트’등 각종‘게이트 정국’에 함몰되어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들 ‘게이트’에는 청와대, 국정원, 검찰청,경찰청 등 이른바 권력의 핵심기관 관계자들이 연루되어 있는가 하면 대통령의 아들까지 여당에 몸담은 로비스트와의 관계로 입에오르내리고 있다.이제 국정의 일차적 과제는 ‘게이트 정국’의 미로를 신속히 탈출해서,내년의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 등 정치일정과 월드컵 등 국제행사를 원만하게 치를 수있도록 하는 일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국정의 체제를 정비하고 임기 마지막 한 해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3단계의 정국 운영 수순을 밟을 필요가 있다.첫째는 신속하고도 성역없는 수사와 핵심 권력기관 간의 조정 및 통제 시스템의 구축이다.특히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진 게이트’에서떡값이든 뇌물이든 금품을 수수했다는 사실은 현 정부의 도덕성에도 큰 상처를 입힌 것이다.따라서 김 대통령도 이미지시했듯이성역없는 수사를 위해서는 여론에서 제기된 모든 의혹을 검증해야 한다. 수사 과정이 왜곡될 수 있는 개연성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처음 수사 라인에 있었던 검사들은 배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정원의 제2인자이자 국내 담당 총책임자였던 이가 ‘진게이트’의 핵심 비호세력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은 이번 사건의 성격이 단순히 특정 개인의 비리라기보다는 권력기관의 독직 사건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이것은 권력기관의 공권력 행사가 사적인 이익에 악용된 것으로,권력기관 사이의내부 조절 및 통제 기능이 작동되지 않았거나 전무했다는얘기다.굳이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의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부활하자는 것은 아니다.적어도 국정운영 핵심기관들끼리 중요 정보를 공유하여 평가·분석함으로써 상호 조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동해야 한다.이것은 국정 수행을위한 내부 메커니즘의 기본에 해당하는 것이다. 둘째,임기 최종 한해의 국정운영 체제를 정비하기 위해서는 전면적인 개각을 단행해야 한다.지금 여권에서는 개각의시점을 두고 내년 1∼2월 중에 이뤄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그러나 내년 한해는 너무나 바쁜 정치일정 때문에 국정운영의 체제를 조기에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새해 예산안도아직 통과되지 못한 시점에서 연말 개각은 기대하기 어렵다하더라도,내년 1월중에는 단행하는 것이 안정된 국정 수행에 도움이 될 것이다. 개각의 시점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각의 성격일 것이다.전면 개각을 통해 면모를 일신하는 것도 좋고,명망있는 인사의 참여를 통해 새 내각의 무게를 더하는 것도 좋은 일이다.그러나 이런 ‘이상형의 내각’을 추구하기 보다는 안정관리형으로 내각의 진용을 짜는 것이 더 현실적이고 합리적일것이다. 내년에는 새로운 개혁과제를 설정하여 추진할 생각은 접어 두고 그동안 추진해온 국정과제를 마무리하고,양대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하며 월드컵 행사 등을 잘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그런 의미에서 전문 행정가를 기용하여 하부조직에 안정감을 주는 쪽으로 방향을 설정해야 할 것이다. 셋째,내년 양대 선거와 관련된 ‘게임의 룰’을 선진·합리형으로 고쳐 공정한 경쟁의 틀을 짜는 것이다.각 당은 내년 2∼3월 혹은 3∼4월에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절차를밟을 것이고,4∼5월은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6월 월드컵,8월 국회의원 재·보선,9월 정기국회와 부산아시안 게임 등그야말로 눈코 뜰 새가 없을 것이다.따라서 늦어도 내년 2월에는 다시 임시국회를 열어 정당법·선거법 등 각종 정치개혁입법을 마무리하여 양대 선거를 제도적으로 공정하게뒷받침해 줘야 하는 것이다. 이처럼 향후 1∼2개월 안에 해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 ‘게이트 정국’의 장기화는 2002년 새로운 정치의 틀을 짜는 데 장애가 될 뿐이다.정부와 정치권은 큰 틀에서 정치일정의 원활한 추진에 인식의 공감대를 넓혀나가야 한다. 논설위원실장 khlee@
  • 서울북부署長의 부하사랑 위로금

    일선 경찰서장이 자신이 직접 쓴 책을 팔아 순직한 부하 직원의 유가족과 투병중인 직원에게 위로금을 전달했다. 서울 북부경찰서 송민호(宋旻浩·51) 서장은 최근 관내에서 벌어진 각종 사건 48건의 생생한 뒷얘기를 담은 ‘현직 경찰관들의 이야기,서울의 사건,사건’을 펴냈다.236쪽분량의 이 책에는 송서장을 포함해 경찰관들이 각종 사건과 사고 현장에서 겪은 생생한 이야기를 담았다.‘미궁에 빠진 살인 사건의 단서는 커피한잔’‘나이트 클럽을 무대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영아 유괴살해범은 18세 소녀’등 흥미 진진한 사건의 뒷얘기를 가득 실었다. 송 서장은 20일 오후 북부서 강당에서 신부전증으로 10개월째 투병중인 장기원 순경,과로로 순직한 고(故)김연대 경위와 박형안 경위의 유가족 등 모두 5명에게 도서 판매수익금260만원을 전달했다.송 서장은 “작은 희생으로 사회를 밝고 안전하게 만든 경찰관들을 위해 이 책을 냈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검찰, 수사 결과 발표 “수지김 사건 조작 장세동씨가 주도”

    수지김 살해사건의 범인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윤태식(尹泰植·40)씨가 정치권에 금품 및 주식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서 정가에 또 한차례회오리가 몰아치게 됐다. 그동안 아내 살해범이며 중학교 1년 중퇴 학력이 전부인윤씨가 유망 벤처사업가로 변신한 배경이 석연치 않아 의혹이 제기돼왔다.만약 정치권이나 국가기관의 지원이 배후에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면 ‘윤태식 게이트’라는 또하나의 ‘게이트’가 터질 가능성도 높다. ◆윤씨 정치권 비호의혹=윤씨가 생체인증 보안전문업체인P사를 설립한 것은 98년 9월로 지문인식기술을 이용한 보안시스템을 개발,벤처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윤씨는 이회사의 생체기술연구원장을 맡고 있기는 하지만 전문지식은 없어 정·관계 인사들에 줄을 대 투자자금을 조달하는역할을 맡았을 것으로 정가에서는 추측하고 있다. P사의 감사는 과거 신민당의 원내총무를 역임한 K전의원. 또 전 경제부처 장관인 이모씨가 회장으로 활동했으며, 전직 국정원장은 회사 창립식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금감원의 수사의뢰에 따라 수사에 착수,회사측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자금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윤씨의 혐의는 회사 설립이나 유상증자때 주식대금을 가장납입하고 이 돈을 횡령했다는 것.그러나 수사 관계자는 “윤씨의 돈이 정·관계로 유입되거나 정치인들이 지원했는지는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장세동 전 안기부장이 주도=수지김 피살사건은 장세동전 안기부장의 주도로 납북미수 사건으로 조작된 사실이밝혀졌다.서울지검 외사부는 19일 이같은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87년 1월5일 안기부 본부는 싱가포르 주재 안기부 요원으로부터 납북미수 사건이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당시어지러웠던 시국을 이 사건으로 돌파할 수 있다고 판단한안기부는 해외담당 부국장 장모씨를 급파했다.윤씨의 자진월북 사실이 드러나 기자회견을 보류키로 결정한지 3시간여만인 8일 새벽 1시 장세동 안기부장이 기자회견 강행을결정,이날과 다음날 방콕과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두차례열어 사건을 조작했다. 그뒤 안기부는 윤씨를 추궁,수지김을 살해했다는 자백을10일 받아냈다.그럼에도 대북관계 등을 우려한 장 부장은사건의 은폐를 지시했다.안기부는 4개월 가량 윤씨에게 간첩사건이라는 사실을 주입시킨 뒤 87년 4월 윤씨를 풀어줬다. ◆지난해 경찰수사 중단=언론과 경찰이 수지김 피살사건의 진상을 취재,수사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은 국정원은 다시 사건 은폐를 시도했다. 엄익준(작고) 국정원 2차장은 “진상이 알려지면 남북문제 등이 야기될 수 있다”면서 은폐하라고 지시했다.특히윤씨를 소환,조사하는 등 경찰이 수사에 열의를 보이자 엄 차장은 김승일 대공수사국장에게 “진상이 드러나면 망신”이라면서 경찰청장을 통해 수사중단 결정을 이끌어내라는 지시를 내렸다.김 국장은 이날 이무영 경찰청장을 만나 살인 사건임을 설명한 뒤 수사중단을 요청했다.이 청장은 경찰청 외사팀에 수사중단을 지시했다. ◆남은 의문=그러나 아직 87년 이후 윤씨의 행적에 대해서는 명쾌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검찰은 안기부가 윤씨를 방면한 뒤에도 지속적으로 관리해왔다는 흔적을 잡고 내사중이다.실제안기부는 윤씨를 방면한 뒤에도 수사관이 윤씨를 접촉하고 91년부터 지금까지 윤씨의 출국을 금지시키는 등 감시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박정희 친필 삼일문 현판 기습 철거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직접 쓴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정문‘삼일문’ 현판이 23일 새벽 민족단체 회원들에 의해 철거됐다. 한국민족정기소생회 곽태영(郭泰榮·65·박정희기념관 반대 국민연대 공동대표)대표와 한국민족청년회 우경태(禹瓊泰·40) 집행위원장은 이날 새벽 2시 20분 쯤 3m 길이의장대에 낫을 연결해 현판을 떼어 낸 뒤 망치로 부수었다. 이들은 철거 뒤 정문 기둥에 “왜군 장교가 쓴 현판을 민족정기의 이름으로 철거한다”는 글을 써붙였다. 당초 삼일문에는 해방 직후 서예가 김충현씨가 쓴 현판이 걸려 있었지만 1967년 박정희 전대통령의 친필 현판으로교체됐다. 이들은 이어 오전 10시 서울 중구 향린교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1운동 발상지인 탑골공원 정문에 독립군을학살한 박정희가 쓴 현판이 계속 붙어 있는 것은 민족의수치였다”면서 “서울시 등 관계기관에 계속 현판 교체를촉구했으나 조치가 취해지지 않아 철거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기자회견 뒤 망가진 현판에 시너를 붓고 불을 지르려던 곽씨와 우씨를 긴급체포해 공용물건 손상 혐의로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965년 김구 선생 살해범 안두희를 처음으로 제거하려했던 곽 대표는 지난해 서울 문래공원에 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흉상을 철거해 불구속 기소됐었다.우경태 집행위원장 역시 지난달 26일 열렸던 ‘박정희기념관 완전 저지를위한 결의대회’에서 삼일문 현판을 떼려다 경찰에 연행됐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수지 김’ 살해범은 남편

    지난 87년 발표된 ‘북한 여간첩 수지 김(본명 金玉分·당시 34세) 남편 납북미수 사건’은 남편이 아내를 살해한 뒤 꾸민 자작극이었음이 밝혀졌다. 서울지검 외사부(부장 朴永烈)는 13일 당시 사체로 발견된 김씨가 남편인 윤태식(尹泰植·43)씨에 의해 살해당한것으로 결론짓고 윤씨를 이날 살인 등의 혐의로 전격 구속기소했다.살인죄의 공소시효는 15년으로 내년 1월2일이 만기다. 윤씨는 지난 87년 1월3일 새벽 홍콩의 아파트 침실에서김씨와 다투다 둔기로 김씨를 때려 실신시킨 뒤 여행용 가방을 묶는 끈으로 목졸라 살해하고 사체를 침대 매트리스밑에 숨겨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윤씨가 김씨와의 성격차와 돈 문제 등으로 말다툼을 하다 김씨를 살해한 뒤 범행을 감추기 위해 사체를 유기하고 싱가포르 주재 북한대사관을 거쳐 자진 월북하려다 실패하자 ‘납북미수 자작극’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윤씨는 아내를 숨지게한 사실은 자백했지만 “아내와 말다툼을 하면서 폭행하던 중 갑자기 실신하자 죽은 것 같아 순간적으로 겁이 나서 목을 조르게 됐다”고 폭행치사 혐의만 부분적으로 시인하고 살인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앞으로 살인죄 적용을 둘러싸고검찰과 변호인 사이에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된다. 검찰은 당시 윤씨가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안기부의 초기 수사 과정에서의사건 축소,은폐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국가정보원에 당시수사자료를 요청했다. 윤씨는 당시 기자회견을 통해 “아내가 사건 발생 당시홍콩에서 조총련계로 보이는 일본인 2명에 의해 납치된 뒤 나도 북한대사관에 납치됐다 겨우 빠져나왔다”고 주장했었다.안기부 등 공안당국도 윤씨를 상대로 3개월 가량 조사한 뒤 “김씨는 조총련의 포섭을 받은 북한 공작원”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검찰은 지난해 3월 김씨 가족의 고소로 수사에 착수,홍콩 경찰의 수사 자료를 넘겨받아 사건 발생 14년 10개월여만에 윤씨를 법정에 세우게 됐다.신태영(申泰暎) 서울지검 1차장검사는 “김씨의 사체 피부에 점상 출혈 흔적이 있고,혀를 깨문 상태로 죽어있는 점 등은 김씨가 살아 있을 때살해당한 증거”라면서 “윤씨가 사체를 은닉한 후 침대커버를 새것으로 바꾸는 등 뒷정리를 완벽히 해 사체발견이 늦어졌다”고 밝혔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 이, 장관살해범 2명 체포

    [베들레헴 AFP 연합특약] 지난 18일 레하밤 지비 관광장관이 암살된데 따른 이스라엘군의 보복 공격이 1주일째 계속되면서 팔레스타인인들의 사망이 크게 늘고 팔레스타인 과격단체인 팔레스타인인민해방전선(PFLP)이 보복을 다짐하고 있어 중동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25일 지난 1주일간의 공격에서 이스라엘이점령한 6개 도시 가운데 하나인 베들레헴에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경호 임무를 맡은 포스17 소속의 팔레스타인 경찰 1명을 사살했다. 이스라엘은 앞서 24일 새벽(이하 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 인근의 베이트 리마 마을을 급습,지난주 피살된지비 장관 살해범 2명을 체포했으며 이 과정에서 최대 1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같은 이스라엘의 계속되는 공격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도 더불어 높아지고 있는데 특히 이번 공격은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미국과 이스라엘간에 이상기류가 흐르는 가운데 이뤄지고 있어 중동의 긴장을 더욱 긴박하게 만들고있다.
  • 영자양 아버지 살해범 항소“사형시켜 달라”

    ‘산골소녀’ 이영자양(19)의 아버지를 살해한 뒤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범인이 “사형시켜달라”며 항소한것으로 밝혀졌다. 24일 서울고법에 따르면 이양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강도살인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양모(53) 피고인은 최근 자신을 사형에 처해달라는 내용의 항소이유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양 피고인은 항소이유서에서 “그동안 수많은 범죄를 저질러왔고 출소한지 얼마 안돼 또다시 충동적으로 영자 아버지를 살해했다”면서 “나도 스스로를 믿을 수 없는 만큼 차라리 사형을 선고받아 이 세상에 더 이상의 해악을 끼치고싶지 않다”고 밝혔다. 양 피고인 사건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梁東冠)는이에 대해 “항소심에서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원심보다 피고인에게 불리한 판결을 내릴 수 없도록 돼 있다”면서“양 피고인에게 항소를 취하하라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항소심은 검찰측 항소만 받아들여져 재판이 진행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
  • 5세여아 살해범은 이웃 아저씨

    지난 10일 서울 성동구 송정동 주택가에서 실종됐다가 열흘 만에 토막 살해된 채 발견된 김윤지양(5)의 살해범은 윤지양 집 근처에 사는 40대 지체장애인(3급)으로 밝혀졌다. 서울 동부경찰서는 29일 윤지양을 납치해 살해한 최인구씨(40·성동구 송정동)를 서울 성북구 월곡동의 한 여관에서 붙잡아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경찰은 30일 중 최씨에 대해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최씨는 지난 10일 저녁 6시쯤 송정동 중랑천변 둑방 길에서 아버지(36)와 함께 나와 놀던 윤지양을 자신의 집으로 끌고가 성폭행한 뒤 목졸라 살해하고 사체를 토막내 송정동 주택가와 경기도 광주의 여관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주방용품 공장에서 일하다 왼손 검지와 약지를 잘린 장애인인 최씨는 “취직도 어렵고 돈이 궁해 500만원을 요구하려납치,방으로 데려간 뒤 집 전화번호를 물었으나 계속 울기만 해 목을 졸라 죽였다”면서 “범행을 숨기기 위해 시체를토막낸 뒤 냉장고에 얼려 보관했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최씨는 97년 12월 4살배기 여자 어린이를 여관으로 유인,성추행해 2년6개월 동안 복역한 뒤 지난해 7월 출소했다. 경찰은 송정동 일대의 미성년자 관련 전과자 등을 상대로탐문수사를 벌이다 지난 28일 최씨의 송정동 반지하방에서김양의 연분홍색 멜빵과 톱,칼,사체를 보관했던 냉장고 등을 발견한 뒤 최씨를 추적해 왔다.최씨는 범행 뒤 서울시내의공원과 여관 등을 전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산골소녀 아버지 살해범 검거

    ‘산골소녀’ 영자양의 아버지 이원연씨(51)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강원도 삼척경찰서는 12일 양모씨(53·무직·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대해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양씨는 삼척군 신기면 대평리 영자양의 산골 집에 광고료등으로 받은 돈이 많을 것으로 보고 지난달 9일 밤 11시20분쯤 집에 혼자 있던 이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현금과 수표 등12만4,000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는 지난해 1월 중순 TV광고 등을 통해 알게 된 영자양의 집을 올 1월3일과 16일 2차례 사전 답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12일 이씨가 숨진 채 발견된 이후 타살 혐의를 잡고 수사에 착수,없어진 10만원권 수표 1장의 유통 경로를 추적한 끝에 용의자 양씨를 검거했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
  • 印尼版 ‘여성 전태일’ 살해범 濠서 DNA검사로 규명시도

    수하르토 철권통치 시절 근로자들의 노예같은 삶을 개선하기 위해노동운동을 주도하다가 처참하게 숨진 여성 노동운동가 마르시나의사인 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위한 유전자(DNA) 검사가 호주에서 실시된다. 압두라만 와히드 대통령 집권 후 마르시나 사망사건에 대한 재조사에 착수한 합동조사팀은 최근 고인의 혈흔을 채취,범인 색출을 위해조만간 호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DNA분석을 의뢰키로 했다.마르시나는 인도네시아에서 노동운동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인물. 그는 25살이던 지난 93년 4월 자카르타시 포롱 소재 시계제조업체카투르 푸트라 수르야 공장에서 노동조합을 결성,파업을 주도하다가실종됐다.마르시나는 그로부터 수주 후인 5월 8일 공장에서 200㎞ 떨어진 동부 자바 응안죽 부근의 오두막에서 온 몸이 토막난 주검으로발견됐으며 부검 결과 심한 고문과 성폭행 후 살해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녀의 사인이 알려지자 국내 노동계는 물론,세계 각국에서 인권유린 행위를 강력 규탄했으며 결국 정부는 진상규명과 함께 근로자들의노동조건 개선을 약속했다. 당국의 수사로 지난 95년 9명의 군인들이용의자로 검거돼, 살인혐의로 기소돼 하급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았으나 대법원은 증거부족을 이유로 이들을 전원 석방했다. 합동조사팀은 마르시나가 감금된 곳으로 추정되는 동부 자바 군사령부 사무실에서 발견된 혈흔이 마르시나의 것으로 드러날 경우 자바군사령부 요원들의 범행임을 입증할 중요한 물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자카르타 연합
  • 검문 의경 살해범 검거

    서울 강남경찰서는 2일 서모씨(32)에 대해 살인 및 강도강간 등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씨는 지난달 28일 강남구 역삼동 지하철 2호선 강남역 구내에서훔친 신용카드로 현금을 인출하려다 불심검문하던 지하철수사대 박상준(20)일경의 복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격투기 5단인 서씨는 지난 1일 새벽 2시쯤 강남구 대치동 가정집에침입,“살인을 했다.말을 듣지 않으면 죽이겠다”며 윤모씨(38·여·무속인)와 임모씨(29·여)를 위협해 성폭행한 뒤 20만원을 털어 달아나는 등 새해 첫날에도 세 차례나 강도·강간 등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전영우기자 ywchun@
  • 인터넷 ‘自殺청부’ 충격

    인터넷 ‘자살사이트’로 만나 동반자살한 ‘강릉사건’에 앞서 사건 연루자들이 지난 12일 서울에서 자살을 청부한 엽기적인 사건이발생,충격을 더하고 있다.또 이들은 지난달 말 ‘자살파티’까지 준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15일 죽여달라는 부탁을 받고 김모씨(29·회사원)를 살해한 윤모군(19·무직·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에 대해 촉탁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윤군은 지난 12일 새벽 4시50분쯤 노원구 월계역 부근 공영주차장에서 “죽여달라”며 흉기를 건네준 김씨의 배를 한차례 찔러 살해한혐의를 받고 있다. 윤군은 경찰에서 “지난달 자살사이트에서 만난 김모씨(23·여)를통해 알게된 김씨가 ‘용기가 없어 혼자 죽기가 힘드니 죽여달라’고부탁했다”고 진술했다. 윤군은 “김씨가 죽기 전 ‘빨리 죽이고 대가로 지갑에 든 100만원을 가져가라’고 말했으며 전혀 저항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김씨는 새벽 5시30분쯤 자신의 승용차앞에서 숨진채 주차관리원에 의해발견됐다. 경찰은 숨진 김씨가 윤군에게 건 휴대폰전화통화 내역과 두사람이청량리 윤락가에서 김씨의 신용카드를 사용한 사실을 추적,윤군을 검거했다. 조사결과,윤군은 강릉에서 극약을 마시고 자살한 김모씨(28·서울 K대 4년 휴학)와도 아는 사이로 지난달 말 김씨와 함께 5만원어치 술을 마신 뒤 ‘죽여달라’며 건네준 나일론 끈과 광목으로 김씨의 목을 졸라 살해하려 했다. 윤군은 또 지난달 중순 서울에서 숨진 김씨를 소개한 여자 김씨와강릉에서 자살한 김씨,제보자 김모씨(26) 등 3명과 강원도 대관령에서 동반자살을 기도했었던 사실도 드러났다. 형법 252조의 촉탁살인혐의는 피해자의 촉탁 내지 승낙을 받아 살해하는 범죄로 1년 이상∼10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진다. 한편 강릉경찰서는 김씨와 차모씨(21)의 자살을 제보한 김씨의 신병을 확보,사건 경위와 자살방조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강릉으로 내려오는 승용차 안에서 차씨가 시안화나트륨을 준비했다고 말했으나 시안화나트륨이 극약인줄 몰랐으며 자살할 용기가없어 혼자 여관을 빠져 나왔다고 말했다. 전영우 박록삼·강릉조한종기자 ywchun@. *‘촉탁살해범’ 문답. 촉탁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윤모군(19)은 “김씨를 도와주고 싶은마음에 망설이다가 김씨의 부탁대로 살해했다. 착잡하다”고 털어놨다.다음은 일문일답. ◆김씨를 알게 된 경위 지난 10월 수원의 한 PC방에서 우연히 ‘자살하고 싶을때’라는 사이트를 알게 돼 회원으로 가입한 뒤 회원으로있던 김모씨(23·여)로부터 소개를 받았다. ◆사건 당시 상황은 사건 전날인 11일 처음 만났다.김씨의 첫 마디는괴로운 표정으로 ‘용기가 없어 자살할 수 없으니 죽여달라’고 말했다.나도 지난 10월 자살을 결심했으나 혼자 목숨을 끊기가 힘들다는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부탁을 들어줬다.김씨는 죽기 전 뒤돌아서서 등을 보이며 찌르라고 부탁했고,죽기 전 “안주머니에 100만원이든 지갑을 가지고 빨리 가라”고 했다. ◆강릉에서 숨진 차씨와 김씨를 알고 있나 차씨 등도 여자 김씨를 통해 알게 됐다.지난달 말 김씨로부터도 부탁을 받고 목졸라 살해하려했다. ◆가정 환경은 부모님이 지난 98년 이혼한 이래혼자 살았다.고교 1년을 중퇴했다.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김훈중위 살인’ 허위보도 언론사 1억여원 배상판결

    서울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 安泳律)는 23일 “김훈(金勳)중위 살해범이라는 허위 보도로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김영훈 전 중사와 가족들이 경향신문 등 3개 언론사를 상대로 낸 5억여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SBS는 8,750만원,경향신문 5,000만원,동아일보 3,750만원을 배상하라”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훈 중위 사망사건에 대해 일부 언론은 부소대장인 원고가 북한군과 내통하고 이 문제로 김 중위를 살해한 것처럼 보도했으나,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피고들은 중요한 공인의 직책에 있지도 않은 원고의 실명과 사진까지 실어일방적으로 범인으로 보도한 만큼 피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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