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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늙은 산란계로 만든 햄·통조림도 ‘살충제 불안’

    늙은 산란계로 만든 햄·통조림도 ‘살충제 불안’

    무더위에 살충제 닭에 뿌렸다면 수명 연장만큼 노출 위험 가능성정부 “농약 검사 뒤 유통시키지만 노계 가공식품에 쓰였다면 폐기”주말이면 압력밥솥에 한가득 백숙을 끓여 놓고 아들 내외와 5살, 3살인 손주를 기다리던 주부 이정숙(65)씨는 이번 주에는 삼겹살을 굽기로 했다. ‘살충제 달걀’ 공포에 닭고기도 꺼림칙해서다. 이씨는 “여름에 살충제를 집중적으로 뿌렸다는데 닭이라고 안전하겠느냐”며 “당분간 달걀은 물론 닭고기도 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살충제 달걀이 무방비로 시중에 유통됐다는 사실에 소비자들은 닭고기(육계) 구매까지 꺼리고 있다. 정부와 육계업계는 1년 이상 키우는 산란계(알 낳는 닭)에 비해 육계는 30~45일만 키워 출하하기 때문에 살충제를 뿌릴 틈이 없어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산란계 가운데 나이가 들어 더는 알을 낳지 못하는 ‘산란노계’는 안전의 사각지대로 지적된다. 쉽게 말해 금지약품이나 기준치를 넘은 살충제에 지속적으로 노출됐던 산란노계가 도축돼 가공식품으로 식탁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정부의 ‘전수조사’ 신뢰성이 흔들리면서 “(치킨이나 삼계탕 등에 쓰이는) 육계는 안전하다”는 정부 주장도 믿기 어렵다는 불신 풍조가 국민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 17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축된 산란노계는 3441만 9113마리로 전체 도계 물량인 9억 9251만 8376마리의 3.5%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392만 3602마리의 산란노계가 도축됐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80%나 줄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지난해 겨울과 올여름까지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산란계가 될 병아리 입식이 제한됐기 때문에 농가들이 달걀 생산을 위해 노계의 수명을 연장시켜 가며 알을 낳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살충제 달걀 전수조사에서 드러난 것처럼 일부 농장주가 무더위에 기승을 부리는 닭 진드기를 제거하려고 직접 닭에 대고 과도한 살충제를 뿌렸다면 오염된 산란노계도 평소보다 더 많을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생후 6주부터 알을 낳는 산란계는 68주가 되면 ‘경제수령’이 다한다. 먹이는 사료값에 비해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그래서 도축과 가공을 통해 열처리를 한 뒤 연육 소시지, 햄, 통조림 등으로 가공된다. 최근에는 베트남, 러시아, 몽골 등으로 연간 1만t 이상 수출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전수조사에서 살충제가 검출된 67개 산란계 농장의 노계 출하를 모두 금지한 상태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국회 보고에서 “육계는 처리 과정에서 최종 잔류농약에 대해 검사를 한 뒤 유통하고 있다”며 “안심해도 된다고 보지만 많은 분이 걱정해 (살충제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계가 통닭에는 쓰이지 않지만 가공품에 쓰일 수 있다는 내용은 알고 있다”면서 “도축 노계에 대한 추적관리를 끝까지 할 방침이며 가공식품에 조금이라도 쓰였다면 실제 위험성 여부를 떠나 전량 수거해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권석창 자유한국당 의원은 노계가 마리당 400~500원에 통조림 가공공장으로 간다고 주장했다. 국내에 산란노계를 도축하는 도축장은 경기 ‘정우식품’, 전남 ‘유진’, 경남 ‘한려식품’, 전북 ‘싱그린에프에스’ 등 10여곳이 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살충제 달걀’ 여부 여기서 확인하세요

    ‘살충제 달걀’ 여부 여기서 확인하세요

    축산물품질평가원은 17일 달걀 정보를 입력하면 ‘살충제 달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등급 달걀 정보 조회하기’ (www.ekape.or.kr/view/micro/eggetrace/eggetraceSearch.asp)에 들어가서 달걀 표면에 적혀 있는 이력 정보(코드)를 입력하면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달걀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달걀 정보는 등급 판정을 받은 모든 달걀에 초록색 글씨 등으로 표시돼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 (www.foodsafetykorea.go.kr)에 들어간 뒤 ‘살충제 검출 관련 계란 안전 관리’ 배너를 클릭하면 살충제가 검출된 달걀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살충제 검출 농장 67곳 중 절반이 중소형…관리 구멍

    살충제 검출 농장 67곳 중 절반이 중소형…관리 구멍

    이마트 달걀서도 ‘비펜트린’ 검출…친환경 인증 10곳 중 1곳 살충제 중소형 농장에서 살충제에 오염된 달걀이 무더기로 나오면서 식품 안전 관리의 허점이 노출됐다. 또 무항생제 달걀을 생산한다며 친환경 인증을 받은 농장 10곳 중 1곳꼴로 살충제가 검출돼 ‘무늬만 친환경’인 것으로 드러났다.1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2차 조사를 통해 살충제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해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장은 26곳이다. 전날 1차 조사결과 발표 당시 6곳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1차 조사가 산란계(알 낳는 닭)를 20만 마리 이상 사육하는 대형 농장을 대상으로 한 반면 2차 조사는 중소형 농장에 초점이 맞춰졌다. 중소형 농장에 대한 관리 체계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1·2차 조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32곳 중 30곳이 중소형 농장이다. 이날까지 전체 농장 1239곳 중 876곳에 대한 검사가 완료됐으며 총 67곳에서 살충제가 검출됐다. 이 중 일반 농장 4곳과 친환경 농장 28곳에서는 기준치를 넘긴 살충제가, 친환경 농장 25곳에서는 기준치에 못 미치는 살충제가 각각 나왔다. 친환경 농장 683곳의 9.2%인 63곳에서 살충제가 검출된 것이다. 일반 달걀에 비해 최고 2배 비싼 가격에 팔리는 친환경 무항생제 달걀은 살충제 성분이 조금이라도 포함되면 안 된다. 특히 기준치를 초과한 친환경 농장의 달걀은 친환경 인증 마크를 뗀 채 일반 달걀로도 유통될 수 없는 ‘불량 달걀’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13곳, 충남 4곳, 경북 5곳, 경남 2곳, 전남 3곳, 강원 1곳 등으로 전국에 퍼져 있다. ‘피프로닐’처럼 사용 자체가 금지된 ‘플루페녹스론’과 ‘에톡소졸’이 각각 친환경 농장 2곳, 일반 농장 1곳에서 이날 처음으로 검출됐다. 피프로닐 검출 농장도 모두 6곳으로 늘었다. 대형마트 업계 1위인 이마트에서 판매한 달걀에서도 ‘비펜트린’이 검출됐다. 이마트에 납품하는 전국 57개 농장 중 2곳에서 생산한 달걀로, 이마트는 검사 결과를 통보받은 직후 해당 제품을 전량 폐기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장에서 생산한 달걀은 전량 회수·폐기하고, 친환경 기준을 어긴 농장은 모두 인증 취소할 방침이다. 이날까지 적합 판정을 받은 847개 농장의 달걀은 시중 유통을 허용했으며 이는 전체 달걀 공급물량의 86.5% 수준이다. 살충제 달걀 파동이 불거진 초기부터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정부당국은 이날 역시 안일한 태도가 도마에 올랐다. 농식품부는 검출 수치를 뒤늦게 공개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살충제 달걀의 껍질 표기를 제때 알리지 않아 빈축을 샀다. 또 농식품부는 검출 농장 현황을 여러 차례 정정하는 등 하루 종일 혼선을 빚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부실검사 논란에 “안전하단 말 못 믿어”… 김밥·빵집도 울상

    부실검사 논란에 “안전하단 말 못 믿어”… 김밥·빵집도 울상

    ‘살충제 달걀’에 대한 정부의 전수조사가 17일 마무리됐지만 정부의 부실 검사 논란이 겹치면서 국민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적합’ 판정을 받은 달걀에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고 달걀을 필수 재료로 사용해 온 빵집과 김밥집 등은 매출 하락으로 울상 짓고 있다. 산란계 농장 주인들은 혹시나 살충제가 검출될까 봐 전전긍긍하고 있다.소비자들은 오락가락한 정부의 태도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서울 강남구에서 만난 조모(34)씨는 “정부가 나서서 안전하다고 했는데도 전국에서 무더기로 검출됐다”면서 “이제 안전하다는 말 자체를 믿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관악구에 사는 김모(46)씨는 “집에 있는 달걀을 모조리 버렸다”면서 “검사받을 달걀을 미리 준비해 놓으라 해놓고 가져가면 어느 누가 살충제 묻은 달걀을 내놓겠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김모(54)씨는 “살충제 달걀 사태가 터지고 나서 매출이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달걀 공급처가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써 붙여도 빵을 사러 오는 사람이 없다”며 한숨지었다. 이날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장 주인들은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비펜트린이 초과 검출된 농장 중 규모가 가장 큰 농업회사법인조인㈜ 가남지점(40만 3747마리 사육)의 한 관계자는 “해 줄 말이 없다. 누구 죽는 꼴 보기 싫으면 돌아가라”며 화를 냈다. 경기 여주의 다른 농장 주인도 아예 문을 잠근 채 두문불출했다. 일부 농장주들은 “축협이나 시에서 나눠준 제품을 썼을 뿐”이라며 사태 발생의 책임을 당국에 돌렸다. 경기 양주의 한 농장주는 “시청에서 나눠준 ‘와구프리’라는 제품을 뿌린 농장에서 비펜트린이 많이 검출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남양주시는 올해 진드기(일명 와구모)가 기승을 부리자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사이에 3000마리 이상 닭을 키우는 농장 4곳에 비펜트린 성분이 함유된 ‘와구프리 블루’(70㎏)를 무상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5일 금지 살충제 피프로닐을 썼다가 적발된 친환경농장 ‘마리농장’도 이 4곳 중 하나다. 친환경 인증 농장은 비펜트린 사용이 금지돼 있지만 지자체에서도 이런 규정을 인지하지 못한 셈이다. 파주시도 지난해 말부터 올 초 사이 20여곳의 산란계 농장에 비펜트린을 나눠 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에는 친환경 농장 8~9곳도 포함됐다. 조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하는 농장주도 있었다. 살충제 성분인 플루페녹수론이 처음으로 검출된 경기 연천군의 농장주 주모(63)씨는 “친환경 제품이라고 적힌 살충제만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연천군 관계자는 “해당 제품이 친환경 인증 제품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살충제 파동이 종료되고, 달걀 수급이 정상화되면 연관되는 문제들을 대대적으로 점검하라“면서 ”살충제 달걀이 들어간 가공식품이 시중에 남아 있지는 않는지, 닭고기는 안전한지, 학교급식에 살충제 달걀이나 살충제 달걀이 포함된 가공식품이 제공될 가능성은 없는지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서울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단독] 정부 “조사 허점 사실…양주 달걀 재조사”

    [단독] 정부 “조사 허점 사실…양주 달걀 재조사”

    부정확 시료 채취 확인땐 출하금지 김영록 장관 “121곳 재검사 중”전국 확산일로… 검출 농장 67곳‘살충제 달걀’에 대한 전수조사가 17일 마무리된 가운데 정부가 일부 산란계(알 낳는 닭) 농장에 대한 시료 채취 방식에 허점이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문제가 된 농장에 대한 재조사에 나섰다.<서울신문 8월 17일자 1면> 이날 전국 곳곳에서 살충제 달걀이 무더기로 추가 검출됐다. 또 피프로닐, 비펜트린 이외에 플루페녹수론, 에톡사졸 등 새로운 살충제 성분도 처음 검출됐다. 정부는 1239개 농가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한다. 허태웅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이날 공식 브리핑에서 “정부 고시에서 정한 검사 규정에 따라 농장 내 여러 곳에서 달걀 20개가량을 뽑아 무작위 검사를 해야 하는데 서울신문이 지적한 대로 일부 농장에서 샘플 채취에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기사에 언급된 경기 양주, 경남 진주, 충남 홍성 등 농장에서 시료를 다시 채취해 검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친환경 산란계 농장의 전수검사를 맡은 농산물품질관리원의 남태헌 원장도 “경남 진주와 충남 홍성 일부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을 우려하며 시료 채취반의 농장 진입을 완강히 거부해 규정대로 시료를 확보하지 못한 경우가 있어 재조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현안보고에서 부실 조사 지적에 대해 “농가 전수조사 과정에서 일부 표본에 문제가 있어 121곳에 대해 재검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부정확한 사료 채취가 있었던 사실이 명확한 농가는 즉각 출하를 금지하고 고발 등 강력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일선 농장에서는 재검사가 진행됐다. 인천 강화군의 한 양계 농가에는 이날 농산물품질관리원 직원 3명이 불시에 찾아와 달걀을 무작위로 가져갔다. 농장 주인 이모(59)씨는 “이틀 전(15일)에는 미리 연락한 뒤 왔었는데 오늘은 예고도 없이 왔다”고 말했다. 검사 요원들은 이씨에게 “전수조사에 문제가 있다는 지침이 내려와 친환경 인증 농가에 대해 재조사를 하는 것”이라고 밝힌 뒤 달걀을 수거해 갔다. 경기 양주의 한 농가 주인도 “오늘 새벽에 ‘불시 방문’이 있었다”면서 “적합 판정을 받았던 농장들이 적발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고 귀띔했다. 전날 “사전에 연락을 한 뒤 미리 준비된 달걀 한 판만 가져가 전수조사를 한다”고 밝힌 경기 양주의 농가 주인 임모씨는 “서울신문 보도 이후 주변에서 원성을 많이 사 힘들지만, 전수조사가 부실하다는 사실이 공개돼 정확한 검사가 이뤄질 수 있어 오히려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5시 현재 검사 대상 농가 1239곳 가운데 70%인 876개 농가의 잔류 농약검사를 마쳤고, 67개 농장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인천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살충제 달걀 전수조사 ‘엉터리?’…뿌린 적 없는데도 “검출” 뒤 취소

    살충제 달걀 전수조사 ‘엉터리?’…뿌린 적 없는데도 “검출” 뒤 취소

    “아니, 살충제를 뿌린 적이 한번도 없는데 무슨 살충제 성분이 나왔다고 그래요.” 충남 아산시 선장면에서 친환경 산란계 농장을 운영하는 건강한마을 농장주 이모씨는 17일 “우리는 무항생제 인증 농장으로 닭을 모래사육해 살충제를 뿌리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 농장은 이날 오전 살충제 검출 농가로 나왔다가 오후에 제외됐다.이씨 농장에서 달걀을 가져간 것은 지난 15일이었다. 이씨는 무항생제 인증 산란계 2만 마리를 길러 국립농수산품질관리원 충남지원 아산사무소에서 관리한다. 이씨는 “15일 아산사무소 직원이 나와 달걀을 골라 한 판을 가져갔는데 이런 일이 생길지는 몰랐다”고 혀를 찼다. 황당한 일이 시작된 것은 17일 오전이었다. 이씨는 이날 아침 아산사무소로부터 ‘달걀에서 비펜트린(㎏당 0.007ppm)만이 검출돼 기준치(0.01ppm)에 못 미친다’며 적합판정 통보를 받았지만 얼마 뒤 있는 농림축산식품부 발표에는 이씨 농장이 포함돼 있었다. 농식품부 자료는 이 농장에서 ‘플로페녹수론’이란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적혀 있다. 이씨가 통보 받은 것과 살충제 성분도 달랐다. 이는 곧 뉴스를 통해 전국에 ‘살충제 달걀 블랙리스트’ 의 한 곳으로 알려졌다. 곧바로 아산의 대형 할인점이 이씨 농장의 달걀 납품을 거부하는 사태로 이어졌다. 이씨는 품질관리원 아산사무소에 전화해 항의했다. 이씨는 “항의를 했더니 ‘미안하다’며 지역번호 054로 시작하는 전화를 알려주며 ‘여기로 알아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품질관리원 본원은 경북(지역번호 054) 김천에 있다. 이씨가 허둥지둥하는 사이 오후로 접어들었다. 이씨는 품질관리원 본원에 전화를 걸어 “우리 달걀이 그럴리 없다. 달걀을 이송하거나 살충제 성분검사 과정에서 섞일 수 있다. 재검사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런데 본원 관계자는 “명단에 없는데요”라고 했다. 이씨는 다시 농식품부에 항의 전화를 하기 시작했다. 3번만에 전화통화가 이뤄졌지만 “다시 확인해 보겠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이씨는 기자의 전화 취재가 계속지자 “농식품부에 다시 전화해야 한다. 그만 끊겠다”고 짜증 섞인 목소리로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아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살충제 계란 번호 ‘06대전’·‘08SH’ 등 32개…축산물품질평가원서 확인 가능

    살충제 계란 번호 ‘06대전’·‘08SH’ 등 32개…축산물품질평가원서 확인 가능

    ‘살충제 계란’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정부가 17일 계란 유통이 금지된 농장 32곳의 생산자명(난각표시)을 발표했다.이 농장들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15일부터 전국 산란계 농장에 대한 살충제 조사를 실시해 적발한 곳이다. 경기에서는 08신선농장, 08LSH, 08KD영양란, 08SH, 08쌍용농장, 08가남, 08양계, 08광면농장, 08신둔, 08마리, 08부영, 08JHN, 08고산, 08서신 등 14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충남은 11서영친환경, 11무연, 11신선봉농장, 11시온 등 4곳이다. 경북에서는 14소망, 14인영, 14해찬, 14다인, 14황금 등 5곳이며 경남에서는 15연암, 15온누리 등 2곳이다. 전남은 13SCK, 13나선준영, 13정화 등 3곳, 울산은 07051, 07001 등 2곳, 대전은 06대전 1곳, 강원은 09지현 1곳이다. 검출 성분은 피프로닐(6곳), 비펜트린(23곳), 플루페녹수론(2곳), 에톡사졸(1곳) 등 4가지다. 이들은 진드기 등을 없애기 위해서 사용하는 농약으로 닭에는 사용이 금지되어 있거나 기준치 내에서 써야 한다. 정부는 피프로닐을 함유한 계란의 경우 검출량과 상관없이 전 제품을 폐기하고, 나머지는 기준치를 넘어선 제품만 폐기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난각에 표시된 정보를 확인하고 살충제가 검출된 농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확인되면 먹지 말고 판매처에 반품하라”고 당부했다. 계란 난각(껍데기)에는 생산지 시·도를 구분할 수 있는 숫자와 생산자를 구분하는 문자 또는 기호로 구성된 생산자명이 표시돼 있다. 소비자는 이를 통해 생산농장을 확인할 수 있다. 시·도별 구분 부호는 서울 01, 부산 02, 대구 03, 인천 04, 광주 05, 대전 06, 울산 07, 경기 08, 강원 09, 충북 10, 충남 11, 전북 12, 전남 13, 경북 14, 경남 15, 제주 16, 세종 17 등이다. 소비자들은 축산물품질평가원 홈페이지(http://www.ekape.or.kr/view/micro/eggetrace/eggetraceSearch.asp)에서 계란등급 및 생산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홈플러스 이어 이마트서도 ‘살충제 계란’ 확인

    홈플러스 이어 이마트서도 ‘살충제 계란’ 확인

    홈플러스에 이어 대형마트 업계 1위 이마트에서 판매한 계란에서도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마트에 납품하는 양계농가 중 2곳에서 생산한 계란에서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또다른 2곳의 계란에서는 비펜트린이 기준치 이하로 검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 ‘피프로닐’ 불법 제조·판매업자 고발

    경기도, ‘피프로닐’ 불법 제조·판매업자 고발

    경기도는 17일 남양주 마리농장 등 산란계 농장 4곳에 닭에는 사용할 수 없는 살충제 ‘피프로닐’(Fipronil)을 판매한 업체 대표를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상교 경기도 축산산림국장은 이날 “포천의 동물약품도매업체 A사 대표 B씨가 지난 6월 중국에서 분말 형태의 피프로닐 50㎏을 택배로 들여와 증류수 400ℓ를 넣어 섞은 뒤 남양주, 철원, 포천, 연천의 산란계 농장 4곳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서 국장은 “B씨는 휴가를 갔다가 어제 귀국한 탓에 조사가 늦어졌고 B씨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피프로닐을 판매하려면 농림축산검역본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물에 희석해 제조하는 것도 엄연히 불법”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B씨를 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이날 중 경찰에 고발하고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하도록 포천시에 통보했다. B씨는 농가의 요구로 피프로닐을 판매했다고 진술했고 농가에서는 B씨가 판매하니까 구입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고 서 국장은 덧붙였다. B씨가 피프로닐을 판매한 남양주 마리농장(사육두수 8만 마리)과 강원 철원 지현농장(5만 5000마리) 등 2곳에서는 피프로닐이 검출됐으며 연천의 C농장과 포천의 D농장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연천의 C농장에는 사용금지 살충제인 플루페녹수론이 나왔다. 도내에서는 현재까지 모두 산란계 농장 17곳에서 피프로닐, 비펜트린, 플루페녹수론 등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으며 도는 남양주 마리농장과 연천 C농장 외에 나머지 농가 15곳의 살충제 구입 경로를 파악 중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살충제 계란’ 새로 검출된 에톡사졸·플루페녹수론…“간손상·빈혈 가능성”

    ‘살충제 계란’ 새로 검출된 에톡사졸·플루페녹수론…“간손상·빈혈 가능성”

    17일 정부가 실시한 산란계 농장 전수검사에서 ‘에톡사졸’과 ‘플루페녹수론’이라는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계란이 발견됐다.에톡사졸과 플루페녹수론은 적은 양이라도 검출되면 안 되는 살충제 성분이다. 두 물질은 비교적 독성이 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장기간 섭취했을 때 간 손상이나 빈혈을 일으킬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식품규격위원회의 코덱스(CODEX) 규정 등에 따르면 두 물질은 기존에 검출된 피프로닐보다는 독성이 낮은 물질로 구분된다. 플루페녹수론은 ‘다량으로 사용되지 않는 한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 물질’로 분류되고, 에톡사졸도 ‘독성이 나타나기 전까지의 최대 허용섭취량(ARfD) 기준을 현재 만들 필요가 없는 물질’로 남아있다. 설치류나 개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 결과를 보면, 두 물질 모두 한꺼번에 많이 먹었을 때 급성 독성이 나타날 우려는 크지 않다. 하지만 만성 독성 위험은 있다. 에톡사졸은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많다. 개의 경우 독성을 유발하지 않는 가장 높은 용량이 4㎎/㎏으로 무시할 수 없는 용량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개와 인간이 비슷하다고 가정하면 몸무게가 60㎏인 사람의 경우 수십 년간 240㎎을 섭취하면 간에 손상이 올 수 있다. 플루페녹수론은 헤모글로빈에 독성을 야기해 빈혈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 국내에서는 2010년께 72세 노인이 이 물질을 섭취해 사망했다는 보고가 있다. 김규봉 단국대 약대 교수는 “동물실험 결과를 사람에게 바로 대입할 수는 없지만, 사람은 이런 독성 물질에 10배는 더 민감하다고 보고 대응해야 한다고”고 말했다. 평생 매일 섭취해도 유해영향이 나타나지 않는 1인당 1일 최대섭취허용량(ADI)은 국내 기준으로 플루페녹수론이 0.037㎎/㎏, 에톡사졸이 0.04㎎/㎏이다. 플루페녹수론은 감, 감자, 고추 등 30가지 농작물에서 잔류 농약 허용 기준이, 에톡사졸은 도라지, 딸기 등 16개에 각각 적용되고 있다. 두 물질 사용은 축산업에서 제한돼 있지만, 우유에서만 0.01㎎/㎏까지 검출을 허용한다. 소가 물이나 사료를 먹으면서 ‘비의도적’으로 함유될 가능성만 인정하는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계란, 안심하고 먹어도 될까

    [서울포토] 계란, 안심하고 먹어도 될까

    살충제 달걀 파동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7일 오후 서울 한 대형마트를 찾은 한 주부가 판매 중인 달걀을 살펴보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신동욱 “고마워요 문재인, 태극기부대 전투력 배가시켜줘서”

    신동욱 “고마워요 문재인, 태극기부대 전투력 배가시켜줘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0일째인 17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고마워요 문재인’이 오르자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살충제 달걀 먹게 해줘서 고마운 꼴”이라고 비꼬는 글을 올려 눈총을 받고 있다.신 총재는 이날 트위터에 “고마워요 문재인, 살충제 달걀 먹게 해줘서 고마운 꼴이고 살충제 날계란 먹게 해줘서 고마운 꼴. 문재인 대통령도 피하는 살충제 계란을 국민이 안심하고 못 먹는 꼴이고 불안한 꼴이다. 국민 먹거리 계란을 위해 文대통령께 날계란 먹기 캠페인 제안한다”는 글과 함께 날계란을 먹는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또 “고마워요 문재인,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 취소 고마운 꼴이고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배지 발행 명분 만들어줘 고마운 꼴이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첩 추가발행 고마운 꼴이고 박정희 기념배지 추가발행 고마운 꼴이다”라는 글도 적었다. 끝으로 “박정희 대통령 가문의 화합과 결속을 만들어줘 고맙고, 태극기부대 전투력을 배가시켜줘 고맙다. 보수의 단결과 결집의 계기를 만들어줬다”라고 적었다. 네티즌들은 “관종이다. 병원가라”, “처형의 선물이니 고마우면 많이 드시길”, “관심 필요한가보다”, “처형께 따지세요. 아프면 병원에 가세요”라며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충남 아산 산란계 농장 계란서 살충제 ‘플루페녹수론’ 검출

    충남 아산 산란계 농장 계란서 살충제 ‘플루페녹수론’ 검출

    피프로닐과 비펜트린에 이어 계란에서 ‘풀루페녹수론’(Flufenoxuron)이라는 새로운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1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충남 아산시 선장면 ‘건강한 마을’과 신창면 ‘덕연농장’에서 생산한 계란에서 각각 플루페녹수론과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됐다. 두 농장 모두 무항생제 인증업체다. 플루페녹수론은 계란에서 미량이라도 검출돼선 안 되는 농약이다. 이 농장은 닭을 키운 지 19주째로 현재 초란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계란은 아직 시중에 유통되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피프로닐이 검출된 덕연농장에서는 19만 7000여마리의 산란계를 사육하고 있는데, 9만 7000여마리가 하루 평균 5만 8000여개의 계란을 생산한다. 피프로닐이 나온 계란은 검출 수치가 국제기준치보다 낮아도 전량 회수해 폐기하도록 돼 있다. 이 농장 계란은 중개상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두 농장주는 “살충제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항변하며 농산물품질관리원에 항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시 관계자는 “아직 정부로부터 검수 결과를 통보받지 못했다”며 “정부에서 구체적인 처리 지침이 내려오는 대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계란을 전량 회수해 폐기 처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충남에서 살충제 성분이 나온 산란계 농장은 아산 2곳, 대전·논산·홍성·천안 각 1곳 등 모두 6곳으로 늘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동욱 ‘고마워요 문재인’ 살충제 달걀로 비꼬다 역풍 맞아

    신동욱 ‘고마워요 문재인’ 살충제 달걀로 비꼬다 역풍 맞아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0일째인 17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고마워요 문재인’이 오르자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살충제 달걀 먹게 해줘서 고마운 꼴”이라고 비꼬는 글을 올려 눈총을 받고 있다.신 총재는 이날 트위터에 “고마워요 문재인, 살충제 달걀 먹게 해줘서 고마운 꼴이고 살충제 날계란 먹게 해줘서 고마운 꼴. 문재인 대통령도 피하는 살충제 계란을 국민이 안심하고 못 먹는 꼴이고 불안한 꼴이다. 국민 먹거리 계란을 위해 文대통령께 날계란 먹기 캠페인 제안한다”는 글과 함께 날계란을 먹는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네티즌들은 “관종이다. 병원가라”, “처형의 선물이니 고마우면 많이 드시길”, “관심 필요한가보다”, “처형께 따지세요”라며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17일 박근혜 정부 당시의 시스템 정비 미비가 살충제 계란 참사를 불러왔다고 맹비판했다. 동시에 박근혜 정부가 보였던 폐쇄적인 행정을 지양하고 관련 정보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라고 약속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감사에서 산란계 농장의 살균제 법적 시스템이 전무한 것을 지적하며 제도 개선을 요구했지만, 집권여당과 박근혜 정부는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중차대한 문제임에도 이를 무시하고 방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피프로닐·비펜트린 이어 ‘에톡사졸’ 살충제 계란 확인…대전서 검출

    피프로닐·비펜트린 이어 ‘에톡사졸’ 살충제 계란 확인…대전서 검출

    ‘살충제 계란’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피프로닐, 비펜트린에 이어 새로운 살충제 성분인 ‘에톡사졸’이 검출된 달걀이 발견됐다.대전시는 17일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15∼16일 유성구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이달 4일과 15일 생산한 두 종류의 달걀을 수거 검사한 결과 에톡사졸(Etoxazol)이 0.01ppm 검출됐다고 밝혔다. 에톡사졸이 달걀에서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톡사졸은 농작물의 진드기와 거미 등을 없앨 때 사용하는 살충제로, 미량이라도 검출돼서는 안 된다. 시와 유성구는 지난 15일부터 해당 농장의 계란을 출하 금지했고, 이전에 생산돼 농장(1만개)과 유성 시내 판매 집하장(3000여개)에 보관 중이던 계란 1만 3000개를 전량 폐기 조치했다. 이미 판매된 계란에 대해서도 회수·폐기 조치에 들어갔다. 이 농장은 대전 유일의 산란계 농장으로, 6100여 마리를 사육 중이다. 하루 평균 5000여개의 달걀을 생산해 시내에 유통하고 있다. 해당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의 표면에는 ‘06 대전’이 표기돼 있다. 시와 구는 해당 계란을 샀으면 구입처에 반품하고, 구청(042-611-2335)이나 시청(042-270-3821)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정확한 살충제 잔류원인 파악을 위해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 전문가가 현장을 나가 판매·유통 경로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농장주는 “계사에 살충제를 직접 뿌린 것이 아니고, 농장 주변 잡초 제거와 농작물의 진드기 등을 없애기 위해 사용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해당 농가의 달걀 출하를 당분간 금지하고, 2주 간격으로 연속 두 차례 음성 판정이 나오면 출하 금지 조치를 해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축산물품질평가원 홈페이지 접속 폭주…“살충제 계란 번호 확인해보자”

    축산물품질평가원 홈페이지 접속 폭주…“살충제 계란 번호 확인해보자”

    17일 축산물품질평가원 홈페이지(http://www.ekape.or.kr/view/micro/eggetrace/eggetraceSearch.asp)에 접속자가 폭주하고 있다.‘살충제 계란’ 파문으로 소비자들이 계란등급 및 생산자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날 오후 네이버, 다음 등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올라왔다. 평가원이 제공하는 이 서비스에서는 계란 껍데기에 있는 표시사항을 입력하면 생산자 정보 등을 알 수 있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오전까지 산란계 농장 전수검사 대상 1239개 중 876개(친환경 농가 683개·일반 농가 193개) 농가의 검사가 완료됐다. 이 가운데 일반 농가와 친환경 농가를 포함해 총 66개 농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일반 계란에 비해 최고 두 배 비싼 가격에 팔리는 친환경 인증 농가 계란의 경우 살충제 성분이 조금도 나와선 안 된다. 일반 농가의 경우 27종 농약에 대한 잔류검사를 실시해 종류별로 규정된 기준치를 넘지 않는 경우 유통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친환경 농가의 경우 전산상 집계되는 780곳 가운데 휴업 등을 이유로 실제 조사 가능한 곳은 683곳이었으며, 이들 농가에 대해서는 100% 검사가 완료됐다. 683곳 중 살충제나 농약이 조금이라도 검출된 친환경 농가는 62곳이었다. 친환경 농가 10곳 중 1곳은 ‘무늬만 친환경 계란’이었던 셈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친환경 농가 60곳에서 ‘살충제 계란’ 추가 발견

    친환경 농가 60곳에서 ‘살충제 계란’ 추가 발견

    전국 친환경 농가 60곳에서 ‘살충제 계란’(또는 ‘살충제 달걀’)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농림축산식품부가 17일 밝혔다.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전국 농가 1239곳을 대상으로 산란계 농장 전수검사를 실시 중인 농식품부는 이날 오전 5시 기준으로 농가 876곳의 검사를 완료했고, 이 중 친환경 무항생제 인증기준에 미흡한 농가는 60곳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농가 60곳 중 살충제 성분이 과다 검출돼 ‘친환경’ 마크를 뗀 채 일반 계란으로도 유통할 수 없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는 25곳이었다. 농식품부는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친환경 인증 농가 가운데 일반 계란으로도 유통될 수 없는 25곳은 전량 회수·폐기하고, 나머지 35개 농가는 일반 계란으로 유통되도록 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 일반 농가 중 살충제 성분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된 곳도 4곳이었다. 앞서 문제가 된 친환경 농가 60곳까지 포함하면 총 64곳의 농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것이다. 농식품부는 적합 판정을 받은 계란에 증명서를 발급해 정상 유통되도록 하는 한편, 이날 중 전수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살충제 계란’ 농가 추가 발견…현재까지 총 30곳

    ‘살충제 계란’ 농가 추가 발견…현재까지 총 30곳

    17일 오전 5시 기준으로 전국 농가 23곳에서 일명 ‘살충제 계란’(또는 ‘살충제 달걀’)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농림축산식품부가 밝혔다. 이로써 지난 15일 이후 현재까지 살충제 계란이 발견된 농가는 총 30곳으로 늘었다.전국 농가 1239곳을 대상으로 산란계 농장 전수검사를 실시 중인 농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현재까지 농가 876곳의 검사를 완료했는데 이 중 농가 23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농가 23곳 중 피프로닐이 검출된 농가는 5곳, 비펜트린 등 기타 농약(살충제) 성분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된 농가는 18곳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살충제 계란’ 속 피프로닐…“쥐 실험서 파킨슨병 유발 가능성”

    ‘살충제 계란’ 속 피프로닐…“쥐 실험서 파킨슨병 유발 가능성”

    국산 계란에서도 검출된 살충제 성분 ‘피프로닐’이 파킨슨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17일 고현철 한양대의대 약리학교실 연구팀이 독성 관련 국제학술지(Toxicology Letters) 최근호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피프로닐을 쥐에 투여한 결과, 뇌 흑질에 분포하는 도파민 신경세포의 손상을 유발했다. 도파민은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로 이를 만드는 신경세포가 손상되면 파킨슨병이 생긴다. 연구팀은 쥐의 흑질에 피프로닐을 주사하고 신경세포 손상 여부를 관찰했다. 이 결과 피프로닐은 신경교섬유질산성단백질(GFAP)의 발현량을 증가시키고 염증반응을 유발함으로써 도파민 신경세포를 손상했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살충제가 파킨슨병 연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연구와는 별도로 살충제 성분에 오래 노출되면 우울증 위험이 커진다는 분석도 나왔다. 고상백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팀은 국내 성인 2151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살충제 중독시 우울증 위험도가 5.8배나 높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신경독성학’(NeuroToxicology) 최근호에 발표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우울증으로 보고된 연구 대상자 중 살충제를 사용했던 사람의 수가 61명(7.2%)으로 사용하지 않았던 사람(54명, 4.2%)보다 많았다. 농촌지역에서 20년이 넘게 살충제를 사용해 온 사람들만 보면 우울증으로 보고된 사람들이 아닌 사람들보다 더 높은 살충제 농도에 노출돼 있을 위험이 2.4배로 추산됐다. 또 살충제 중독자의 우울증 위험도는 5.8배로 치솟았다. 고 교수팀은 정신 건강에 미치는 살충제의 부작용이 신경독성 및 내분비계 교란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해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무늬만 친환경’이 어디 달걀뿐이겠나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의 대형 산란계 사육 농가를 전수조사했더니 강원도 철원, 경기도 양주에서 살충제 달걀이 추가 검출됐다. 시중 마트에서 꾸준히 팔았던 인기 판란 상품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한 사실이 어제 확인됐다. 이쯤 되면 사면초가다. 조류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한 판에 1만원 가까운 달걀을 사 먹었던 어려움과는 차원이 또 달라지는 문제다. 달걀은 대체재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식탁의 생필품이다. 이 지경이 되도록 정부 당국은 왜 손놓고 있었는지 통탄스럽다. 산란계 농장들은 여름철 진드기 박멸을 위해 닭에 살충제를 관행처럼 뿌려 온 것으로 드러났다. 농약이 검출된 문제의 농가가 정부의 친환경 인증까지 버젓이 받았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충격이다. 불과 몇 달 전에 소비자단체에서 닭 진드기 감염 농가들이 농약을 사용한다는 실태를 지적해 줬는데도, 당국은 무시하고 넘겼다. 이제야 살충제 달걀 농장에 앞으로 6개월간 친환경 인증 표시를 하지 못하게 행정처분하겠다고 한다. 이런 뒷북이 또 없다. 정부가 친환경 상품의 관리감독을 실효성 있게 하고나 있는지 근본적인 의심이 든다. 구멍이 뚫린 것은 빤히 드러난 사실인데, 어느 정도인지 알 길이 없으니 불안감은 더하다. 친환경 인증을 받아도 이 모양이라면 일반 달걀의 위생 상태는 어떨지 끔찍하다는 우려들이다. 산란계 농장 전수조사로 수습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소비자들은 정부의 엄격한 관리를 신뢰하고 더 비싼 값에 친환경 먹거리를 구입한다. 그런데도 친환경 농장 인증을 민간 업체에 위탁하고는 정부는 실질적인 관리감독을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이번에 확인됐다. 친환경 먹거리의 안전이 농장주의 양심에 전적으로 좌지우지돼서는 말이 안 된다. 지난해만 해도 친환경 농산물 부실 인증으로 적발된 사례가 2734건이었다. 국민 먹거리 안전을 민간에 맡겨 놓고는 엉터리 감독하는 현행 친환경 인증 제도의 관리 방식을 원점에서 재점검해야 한다. 마트의 신선식품 코너에는 친환경 인증 제품이 즐비하다. 소비자들은 가짜 친환경 제품이 달걀뿐이겠느냐는 걱정을 쏟아 낸다. 그 어떤 인증 제품도 믿을 수가 없다며 불안에 떤다. 친환경 인증 기관이 민간으로 일원화된 것은 불과 두 달 전이다. 친환경 농산물의 인증과 감독 기능을 분리함으로써 친환경 제품의 신뢰도를 더 높이겠다는 정책 의지였다. 그런 취지를 살려 나가겠다면 정부의 사후 관리감독 의지는 몇 배나 더 강력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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