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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꾸라지로 모기 잡는다

    ‘모기의 천적, 미꾸라지를 풀어라.’ 전국 지자체들이 모기가 극성을 부리는 한여름을 앞두고 하천과 저수지 등에 미꾸리·미꾸라지 풀기에 한창이다. 모기 유충 천적인 미꾸라지 등을 활용한 친환경 방식으로 방역하기 위해서다. 경북 칠곡군은 왜관읍 동정천에 토종 미꾸리 새끼 5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5일 밝혔다. 미꾸리는 미꾸라지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미꾸라지보다 몸이 전체적으로 둥그스름한 편이다. 광주시 광산구도 지난 1일 신창1제를 시작으로, 풍영정천, 수완저수지, 송산유원지 하천 등 66곳에 총 260㎏의 어린 미꾸라지를 방류했다. 앞서 전북 김제시를 비롯한 도내 5개 시·군도 지난달 주요 하천 등에 어린 미꾸라지 119만 마리를 풀었다. 이처럼 지자체들이 잇따라 미꾸리·미꾸라지를 풀어놓는 것은 모기 유충이 성충으로 변하기 전 물 위에서 4∼21일간 생활하는 동안 이들을 투입해 유충을 잡아먹도록 하기 위해서다. 야행성으로 4∼5급수에서도 살 수 있는 미꾸라지는 하루에 모기 유충 1000마리 이상을 포식하는 천적으로 알려졌다. 모기 한 마리가 일생 낳는 알은 700개 정도로, 유충 한 마리를 없애면 모기 700마리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칠곡군 관계자는 “천적 미꾸리 등을 활용한 모기 퇴치가 무분별한 살충제 남용을 줄여 자연도 살리고 지구 온난화 방지에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 “모기 퇴치는 미꾸라지로!”…지자체들 친환경 방역

    “모기 퇴치는 미꾸라지로!”…지자체들 친환경 방역

    전국 지자체들이 모기가 극성을 부리는 한여름을 앞두고 하천과 저수지 등에 미꾸리·미꾸라지 풀기에 한창이다. 모기 유충인 장구벌레 천적인 미꾸라지 등을 활용한 친환경 방식으로 방역을 하기 위해서다. 경북 칠곡군은 왜관읍 동정천에 토종 미꾸리 새끼 5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5일 밝혔다. 미꾸리는 미꾸라지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미꾸라지보다 몸이 전체적으로 둥그스름한 편이다. 이들은 생물 분류 기준의 하나인 같은 속(genus)에 속하는 가장 가까운 종이다. 광주시 광산구도 지난 1일 시내 신창1제를 시작으로, 풍영정천, 수완저수지, 송산유원지 하천 등 66곳에 총 260㎏의 어린 미꾸라지를 방류했다. 앞서 전북 김제시를 비롯한 도내 5개 시·군도 지난달 주요 하천 등에 어린 미꾸라지 119만 마리를 풀었다. 김제 광활천 25만 마리, 고창 주진천 20만 마리, 완주 만경강 20만 마리, 임실 섬진강 17만 마리, 장수 금강 17만 마리, 부안 신운천 20만 마리 등이다. 이처럼 지자체들이 잇따라 미꾸리·미꾸라지를 풀어 놓는 것은 모기 유충이 성충으로 변하기 전 물위에서 4∼21일간 생활하는 동안 이들을 투입해 유충을 잡아 먹도록 하기 위해서다. 모기의 천적인 미꾸라지는 한 마리가 보통 하루에 모기 유충 1000마리를 이상을 잡아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기 한 마리가 일생동안 낳는 알은 700개 정도로, 유충 한 마리를 없애면 모기 700마리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칠곡군 관계자는 “천적 미꾸리 등을 활용한 모기 퇴치가 무분별한 살충제 남용을 줄여 자연도 살리고 지구 온난화 방지에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 음식에 침투한 미세플라스틱…냉동생선튀김 단면 충격

    음식에 침투한 미세플라스틱…냉동생선튀김 단면 충격

    호주의 한 과학자가 생선살을 튀긴 냉동식품에 미세플라스틱이 박혀 있는 영상을 올려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호주의 과학 콘텐츠 제작팀 원 민 마이크로(One Min Micro) 의약화학 박사는 ‘피시 핑거’ 한 개를 얇게 썰어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영상을 소셜 미디어에 공개했다. 현미경에는 육안으론 잘 보이지 않던 미세플라스틱이 조각조각 보인다. 연구원은 “많은 사람들이 섭취하는 냉동식품에는 이미 상당한 양의 미세 플라스틱이 포함돼 있다”며 “어류가 섭취한 미세플라스틱은 결국 부메랑이 돼 인간이 먹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군가는 ‘좀 먹으면 어때’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미 인간 신장과 같은 중요한 장기에 미세 플라스틱이 축적된 사례가 종종 발견된다”며 “화학물질이 인간에게 어떤 장기적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피시 핑거 중 가장 저렴한 제품을 이용했다”며 “모든 피시 핑거가 이 영상에서처럼 미세플라스틱을 갖고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환경문제로 대두된 미세플라스틱 5mm 이하의 미세플라스틱은 다양한 해양생물에 치명적 영향을 미치고 바다의 먹이사슬을 통해 우리의 해산물에도 발견되고 있다. 미세플라스틱은 다른 오염물질을 흡착하는 특징이 있어 체내로 유입될 경우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 미세플라스틱은 산업, 농업, 살충제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중금속 등의 물질을 흡착한다. 플라스틱을 제조할 때 그 특성을 살리기 위해 첨가하는 비스페놀A, 기소제 등도 체내에 축적된다. 사람이 직접적으로 플라스틱을 섭취할 가능성이 낮더라도 다른 해양생물을 먹음으로써 체내에 미세플라스틱과 오염물질을 축적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를 막는 최선의 방법은 결국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 밖에 없는 상황이다.
  • 인사 불만 제주도 공무원 도청서 음독 소동

    인사 불만 제주도 공무원 도청서 음독 소동

    1일 오후 5시 32분쯤 제주도청 민원실 2층에서 제주도 소속 사무관 A씨가 음독했다는 신고가 119에 들어왔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제주시 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 생명에는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날 정기인사에서 서기관 승진심사에서 탈락하자 국장실을 방문해 국장과 말다툼을 벌이던중 ‘죽어버리겠다’며 미리 준비해간 살충제로 음독을 시도했다. 당시 사무실에 있던 다른 공무원들이 말리면서 소량의 살충제를 먹었고, A씨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 환경부 “다이옥신 등 잔류성유기오염물질 감소”

    환경부 “다이옥신 등 잔류성유기오염물질 감소”

    우리나라의 잔류성유기오염물질(POPs) 농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환경부는 지난 2008~2018년 대기·수질·토양·퇴적물 내 POPs 농도를 측정 분석한 ‘잔류성유기오염물질 환경 모니터링 백서’를 7월 1일 발간한다고 30일 밝혔다. POPs는 농약 살포, 산업생산 공정 등에서 주로 발생하며 자연 상태에서 쉽게 분해되지 않고 생물조직에 축적돼 면역체계 교란, 중추신경계 손상 등을 일으킨다. 2007년 1월 우리나라가 스톡홀름협약에 가입함에 따라 환경부가 다이옥신 등 협약에 등재된 POPs 23종의 농도를 측정하고 있다. 전국 171개 지점에서 POPs 농도 측정 결과 대기 등 모든 매체에서 농도가 매년 감소 추세를 보였다. 알드린·디엘드린·톡사펜 등 농약류 중 13종은 대기·토양·수질·퇴적물에서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거나 극미량 또는 불검출로 나타났다. 1970년대부터 국제사회에서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 DDT는 모든 매체에서 감소한 가운데 2015년 이후 토양 중 검출농도(0.678~2.098ng/g)는 중국(21.41~162ng/g), 미국(53.7ng/g) 등보다 크게 낮았다. 산업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다이옥신(퓨란)도 매년 감소 추세를 보였다. 특히 대기 중 다이옥신 농도는 2008년과 비교해 2018년 79% 감소했고 대기 환경기준대비 100배 낮았다. 플라스틱·자동차·항공기·선박 등에 첨가하는 브롬화난연제는 2013년부터 측정을 시작해 2018년까지 대기·수질에서는 농도는 감소했으나 토양과 퇴적물에서는 매년 비슷한 수준이 검출됐다. 섬유·부직포·종이류 등의 제작 과정에서 발수제로 쓰이는 과불화화합물은 대기·퇴적물에서는 미량 또는 불검출됐으나 수질·토양에서는 매년 비슷한 농도가 검출됐다. 한편 환경부는 스톡홀름협약에 등재된 헥사클로로부타디엔·폴리클로리네이티드 나프탈렌·데카브로모디페닐 에테르·디코폴 등 신규 잔류성유기오염물질 4종을 대상 물질에 추가하고, 과불화화합물 6종을 예비항목으로 지정했다. 그동안 불검출된 알드린·엔드린·디엘드린·클로르데인·헵타클로르·미렉스·톡사펜 등 농약류 7종과 산업용 헥사브로모비페닐(HBB) 등 8종을 측정 대상에서 제외했다. 또 검출농도가 극미량인 폴리클로리네이티드비페닐 등 6종은 측정 주기를 1년에서 3년으로 조정해 측정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 인간이 미안해…美 펠리컨 수십 마리 ‘묻지마 공격’ 받고 부상

    인간이 미안해…美 펠리컨 수십 마리 ‘묻지마 공격’ 받고 부상

    미국 캘리포니아 습지에 서식하는 펠리컨 중 수십 마리가 동일한 부상을 입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당국은 누군가의 고의적인 범행으로 보고 수사를 시작했다. CNN 등 현지 언론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산 클레멘트와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습지 및 야생동물보호센터 직원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이곳에서 서식하는 갈색 펠리컨 중 30마리 이상이 중상에 해당하는 부상을 입은 사실을 확인했다. 자세히 관찰한 결과 대부분 날개 뼈가 부러지고, 부러진 뼈가 피부 바깥으로 튀어 나올 정도의 복합 골절이었다. 수의사인 엘리자베스 우드는 “발견된 펠리컨 대부분이 응급 수술과 장기치료를 필요로 할 만큼 부상이 큰 상황이었다. 이중 일부는 목숨이 위태로운 만큼, 일부는 안락사를 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부상이 확인된 펠리컨 한 마리는 곧장 수술을 받았다. 찢어진 상처에 쌓인 잔해물을 제거해야 했다”면서 “부러진 뼈가 피부 밖으로 튀어나왔고, 날개는 완전히 뒤틀려 있었다”고 덧붙였다.당국은 누군가 고의적으로 펠리컨을 공격해 이러한 상처를 입힌 것으로 보고, 5000달러(한화 약 570만 원)의 현상금까지 내건 제보를 받고 있으나 아직까지 유의미한 제보는 들어오지 않았다. 캘리포니아 어류 및 야생동물국의 홍보책임자인 패트릭 포이는 “지난해 4월부터 해안선을 따라 서식하는 펠리컨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는 보고가 있었다”면서 “현재까지 용의자도, 동기도, 증거도 없지만 펠리컨의 상처가 고의적이라는 사실은 매우 확실하다”고 설명했다.당국은 이런 부상을 입은 펠리컨의 정형외과적 수술비용이 한 마리당 수 천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수술비용을 위해 기부금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한편 미국 야생동물연맹에 따르면 갈색 펠리컨은 캘리포니아 중부에서 겨울을 보내는 새다. 현재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것은 않았지만, 먹이사술 중에 든 살충제로 인해 1970~1980년대에는 잠시 멸종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현재 캘리포니아에 서식하는 갈색 펠리컨은 15만~20만 마리로 추정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남양주시, 붕어 63만 마리 풀어 동양하루살이 때려잡는다

    남양주시, 붕어 63만 마리 풀어 동양하루살이 때려잡는다

    경기 남양주시는 와부읍 월문천,덕소천,궁촌천 등 3개 하천의 한강 합류 지점에 붕어 63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18일 밝혔다. 붕어는 동양하루살이 유충을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와부읍 덕소리와 삼패동 등 한강 변 주민들은 여름마다 동양하루살이로 고통을 겪는다.생김새 때문에 ‘덕소 팅커벨’이라는 귀여운 별명이 붙었지만 이 일대 주민들에게는 골칫거리다. 몸길이가 10∼20㎜인데 날개를 펴면 50㎜에 달해 하루살이 종류 중 큰 편이다.따뜻해지는 4월부터 한강에서 대량 번식한다. 불빛이 있으면 주택이든 상가든 가리지 않고 대량으로 날아가 달라붙는다. 파리나 모기처럼 질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엄청난 개체 수가 문제다. 이에 남양주시는 지난해 5월 동양하루살이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조광한 시장이 밤마다 공무원,주민들과 함께 물대포를 쏘고 유인등을 설치했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살충제를 뿌리면 비교적 간단히 제거할 수 있지만 이 지역이 상수원보호구역인 탓에 화학 약품을 사용할 수 없다. 남양주시는 일단 토종 어종 중 천적을 이용한 생물학적 방제를 지속해서 추진, 2024년까지 매년 15%씩 동양하루살이 개체 수를 줄이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미꾸리 1만 마리에 이어 올해 붕어 63만 마리를 방류했다. 지난달 10일에는 삼육대와 협약을 맺어 정보통신기술(ICT)과 생태학적 융합 기술을 활용한 방제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자선 뒤에 감춰진 빌 게이츠의 위선

    자선 뒤에 감춰진 빌 게이츠의 위선

    빌 게이츠는 왜 아프리카에 갔을까/리오넬 아스트뤽 지음/배영란 옮김/소소의책/260쪽/1만 6000원전 세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컴퓨터 운영체제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세계 최대의 부자가 된 인물. 아내의 권유로 경영에서 물러나 세계 최대의 자선 재단을 설립한 이. 성공 스토리의 전형이자, 이후 행보로 경외에 가까운 존경을 받는 빌 게이츠에 대한 이야기다. 누군가는 이런 그를 공격하는 일 자체에 불편을 느낄 법하다. 그의 재산이 계속 불어나고, 그가 후원하는 기업들에서 상당히 수상한 냄새가 나더라도. 프랑스 생태전문 기자 리오넬 아스트뤽은 빌 게이츠와 그의 아내 멀린다 게이츠가 2000년 세운 ‘빌&멀린다게이츠재단’ 투자처와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재단의 여러 위선적인 수법을 들춰낸다. 재단은 기부금으로 투자 펀드를 만들고, 이 돈을 기업에 지원한 뒤 배당금을 받으며 더 많은 돈을 거둬들인다. 자선 재단이지만, 수익과 영리성 기업 활동을 장려한다. 특히 2014년 가장 많은 118억 달러(약 13조 3270억원)를 투자받은 기업은 미국 재벌 기업인 버크셔 해서웨이였다. 부부와 함께 재단 이사 역할을 하는 워런 버핏의 회사다. 재단이 역점을 기울이는 분야는 보건과 농업 분야다. “아프리카를 비롯한 나라의 영농업자에게 지속 가능한 생산방식을 가르친다”고 밝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상한 부분이 발견된다. 예컨대 2010년 재단에서 800만 달러를 지원받은 미국의 대형기업 카길이 이런 사례다. 이 기업은 모잠비크와 잠비아의 7만여개 농가에 현대적인 농업기술을 보급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실상은 제초제와 살충제를 사용하고 화학비료에 적합한 품종을 선별하는 기술이었다.저자는 게이츠의 지난 행적을 돌아볼 때, 재단이 추구하는 방향 역시 분명하다고 강조한다. 모범생이었던 게이츠는 대학 시절 마이크로소프트를 설립했고, 1996년 세계 최대 부호가 됐다. 당시 프로그래머들이 무료로 나눠 쓰던 소프트웨어에 대한 특허권을 기반으로 부를 일궜다. 여기에 기술 중심 해법을 중시하는 그의 성향을 고려하면 재단의 성격을 제대로 알 수 있다. 아프리카를 비롯해 세계의 기근을 해결하겠다는 목표는 칭찬할 만하지만, 문제는 게이츠가 “배가 고파 죽는 것보다 유전자 조작 콩이나 옥수수를 먹고 살아가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는 데에 있다는 것이다. 재단은 아프리카의 생태 농업이 단절되고, 종자 특허에 얽매여 다국적 기업에 막대한 부를 챙기는 일에 대해서는 관심조차 없다. 비료, 유전자 조작 식물 판매로 큰 이득을 챙기는 세계 최대 다국적 농업 기업 몬산토 같은 곳이 엄청난 후원을 받는 이유다. 저자는 이런 방식이 앞서 미국 최고 부자였던 존 데이비슨 록펠러가 재단을 앞세워 활동한 방식과 흡사하다면서 “소수 대부호가 어마어마한 권력을 쥐고 있는 ‘자선 자본주의’ 관행 자체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무엇보다 초국적 권력을 가진 재단의 활동은 그 어떤 민주적 통제도 받지 않는다는 점, 막대한 자금으로 학자들과 비정부기구(NGO), 언론의 입을 간접적으로 막고 있다는 점도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자선 행위가 무조건 선이라는 습관적 인식에서 한 번쯤 벗어나, 게이츠의 선행에 가려진 문제가 있을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자고 제안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와우! 과학] 거미도 피하는 불개미의 능력…분비 물질의 비밀

    [와우! 과학] 거미도 피하는 불개미의 능력…분비 물질의 비밀

    보기에는 징그럽지만, 거미는 사실 인간에게 해가 되기보다 이득이 되는 생물이다. 사람에게 병을 옮기는 모기, 파리, 진드기는 물론이고 작물을 갉아먹는 각종 곤충을 잡아먹는 천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거미가 집안 여기저기에 거미줄을 치기를 바라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거미줄과 거미 모두 미관상 좋지 않기 때문에 일단 집안에 들어온 거미는 잡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살충제를 사용해서 거미를 잡는 것은 거미는 물론이고 인간 입장에서도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집안에서 살충제를 사용하는 것 자체로 실내 환경에 좋지 않은 데다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익충을 해치는 일이기 때문이다. 물론 집 안에서는 다른 곤충을 사냥하기도 힘드니 거미 역시 들어오고 싶지 않을 것이다. 캐나다에 있는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 연구팀은 좀 더 현명한 대안을 제시했다. 바로 개미가 분비하는 화학 물질을 이용해 아예 처음부터 거미가 집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온갖 곤충을 사냥하는 거미도 포식성이 강한 개미는 피한다. 주변에 먹잇감들이 줄어들 뿐 아니라 집단으로 거미를 사냥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네 종의 흔한 거미를 포획한 후 공격성이 매우 강한 개미인 유럽 불개미(학명·Myrmica rubra)의 신호 전달 물질(semiochemical·페로몬처럼 의사 소통을 위해 분비하는 화학 물질)이 있는 종이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관찰했다. 참고로 이 개미는 거미도 사냥한다. 그 결과 예상대로 모든 거미가 유럽 불개미의 분비물이 있는 종이에는 거미줄을 치지 않고 피했다. 서로 다른 종의 거미들이지만, 모두 유럽 불개미의 냄새를 인지하고 피한 것이다. 만약 이 물질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다면 적어도 해당 개미가 있는 장소에서는 인간과 거미 모두에 해가 없는 거미 기피제를 만들 수 있다. 이렇게 생물학적 신호 전달 물질을 이용한 해충 구제법은 살충제보다 더 친환경적이고 사람에게도 안전하다. 거미 같은 익충을 내쫓는 용도라면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아직은 널리 쓰이는 방법이 아니지만, 많은 과학자들이 페로몬 같은 신호 전달 물질에 큰 관심을 보이는 이유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서울 아파트 ‘길고양이 떼죽음’ 범인, 아파트 주민으로 확인

    서울 아파트 ‘길고양이 떼죽음’ 범인, 아파트 주민으로 확인

    지난 2~3월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길고양이 여러 마리를 죽인 피의자가 해당 아파트 주민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15일부터 3월 23일까지 아파트 단지에서 길고양이 먹이에 살충제를 뿌려 길고양이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아파트 주민이 죽은 고양이들 입가에 거품과 피가 묻어 있었던 점 등을 토대로 누군가 일부러 고양이들에게 독극물을 먹인 것으로 보고 범인을 찾아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이 사망한 고양이들의 부검을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의뢰한 결과 죽은 고양이들에게서 ‘카보퓨란(살충제의 한 종류) 중독증’이 확인됐다.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길고양이들의 사망 경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A씨를 피의자로 특정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부인이 병을 앓고 있는데 고양이가 밤마다 시끄럽게 울어서 잠을 못 자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혐의를 인정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벌레 잡으려고” 전기모기퇴치기에 살충제 ‘치익~’ 뿌렸다가 불

    “벌레 잡으려고” 전기모기퇴치기에 살충제 ‘치익~’ 뿌렸다가 불

    전기 모기 퇴치기에 살충제를 뿌렸다가 주택에 불이 났다. 29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쯤 부산 부산진구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 불은 집안 내부 등을 태운 뒤 1시간여 만에 꺼졌다. 다행히 화재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당시 현장에 있던 A씨는 “전기 모기 퇴치기에 벌레가 들어가 잡으려고 살충제를 분사하는 과정에서 불이 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인화성 물질인 살충제 때문에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인간이 미안해…새끼 범고래 몸에서 ‘금지된 화학물질’ 검출

    인간이 미안해…새끼 범고래 몸에서 ‘금지된 화학물질’ 검출

    바다에 버려지는 인공 화학 물질이 범고래 몸에 들어가 새끼에게까지 전해진다는 사실을 과학자들이 처음으로 밝혀냈다. 노르웨이 오슬로대 연구진은 가구에서 사용되는 높은 수준의 폴리염화비페닐(PCB)이 범고래 몸 속에 쌓인 뒤 대물림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다. 이 화학 물질은 갓 태어난 범고래 몸에서 발견됐는데 낮은 수준이긴 했지만, 어미로부터 전해진 것임을 시사했다. 사용이 금지된 인공 화학물질인 폴리염화비페닐은 조사 대상인 범고래 8마리의 지방에서 모두 발견됐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7종의 화학 물질이 해양 포유류에서 독성 영향을 나타내는 기준치를 초과한 수준으로 기록됐는데 이는 번식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먹이 사슬 꼭대기에 있는 최상위 포식자가 환경 오염에 얼마나 영향을 받고 있는지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연구의 목적은 노르웨이 범고래의 여러 무리에서 발생하고 있는 대물림과 신종 오염 물질에 관한 검사를 처음으로 수행하는 것이었다.연구진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약 3년간 해안으로 밀려온 범고래 사체 7마리와 어망에 걸려 숨진 범고래 1마리의 조직 표본을 연구할 수 있었다. 사인을 밝혀내기 위한 부검이 범고래의 체내 화학 성분을 측정할 수 있게 했줬기 때문이다. 그 결과 대부분의 화학 물질은 범고래의 지방에 축적돼 있었지만, 새끼 범고래의 경우 위 속에 남아 있는 어미의 젖에서도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생후 열흘밖에 되지 않은 범고래에게서 화학 물질이 발견된 사례는 해양 포유류 사이에서 이처럼 규제되지 않은 오염 물질이 어미로부터 전해지는 것을 처음으로 보여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끼 범고래의 내분비계와 면역체계는 아직 발달하고 있으므로 발달 장애와 조기 폐사 위험이 커지는 점을 고려하면 화학 물질이 건강 영향 한계치에 근접하거나 초과한 수준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성체 범고래들의 경우 몸 속 화학 물질은 작은 먹이를 먹는 동안 유입된 것으로 여겨진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오랫동안 사용이 금지돼 온 폴리염화비페닐은 전 세계에 알려진 범고래의 대다수 개체 수 증가에 잠재적인 위험을 가져온다고 결론지었다. 폴리염화비페닐은 불연성이고 열과 전기 절연 효과가 탁월해 전기 변압기 및 축전기 등의 냉각제, 단열재로 쓰였다. 한때 살충제, 소화제, 밀봉제, 접착제, 도료, 작동액(hydraulic fluid), 윤활제, 가스 터빈, 석유 첨가제, 열 전달액, 무탄소 용지, 탈진제, 방화제, 가소제 등에도 함유됐다. 하지만 1970년대 이들의 독성이 발견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사용이 금지됐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환경 독성학과 화학’(Environmental Toxicology and Chemistr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노르웨이 범고래 조사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코로나 확진자를 성폭행…병동까지 파고든 인도 성범죄의 민낯

    코로나 확진자를 성폭행…병동까지 파고든 인도 성범죄의 민낯

    나이와 장소를 불문한 인도 성범죄가 코로나19 병동까지 파고들었다. 14일 NDTV는 인도 보팔의 한 병원 환자가 간호사 성폭행 이후 상태가 악화돼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6일 코로나19로 보팔대참사기념병원에 입원한 43세 환자가 입원 직후 간호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이후 상태가 급격하게 악화된 피해 환자는 24간이 채 지나지 않은 7일 끝내 숨을 거뒀다. 피해 환자는 ‘보팔 대참사’ 생존자라 안타까움을 더했다. 보팔 대참사는 1984년 12월 미국계 다국적기업 유니언 카바이드사 살충제 공장에서 독성 가스가 유출되면서 약 3만 명이 사망한 인류 역사상 최악의 산업재해다. 15만 명은 장애를 얻었으며, 50만 명은 가스 중독 피해를 당했다. 보팔 대참사에서도 살아남은 피해 환자는 그러나 코로나와의 싸움을 제대로 시작도 해보기 전에 간호사 성폭행으로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문제는 유가족이 장례 한 달이 지나도록 망자의 피해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는 점이다. 병원 측은 피해 환자의 진술을 토대로 사망 직후 40세 남성 간호사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지만, 유가족에게는 이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된 간호사는 현재 구속 수감 상태로 재판 대기 중이다. 보팔대참사희생자협회는 “병원 측은 이 흉악한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했다. 병원 측이 쉬쉬하는 바람에 유가족은 사건 한 달이 지나서야 피해 사실을 알았다. 코로나 병동의 비참함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코로나 병동에 CCTV를 설치하고 채용시 성범죄 전과 확인을 필수로 하라”고 촉구했다. 만연한 인도 성범죄는 이제 코로나 병동까지 위협하고 있다. 11일 인디아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비하르주 파트나의 한 개인병원에 입원한 코로나 환자의 아내 역시 의료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환자의 아내는 “코로나 병동 간호조무사가 누워 있는 남편 앞에서 옷 속으로 손을 넣어 엉덩이를 만졌다”고 진술했다.더타임스오브인디아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구자라트주 라지코트의 한 병원 코로나 병동에서는 코로나 합병증으로 입원한 60세 여성 환자가 성폭행 피해를 봤다. 지난달 28일 호흡곤란으로 입원한 환자는 “늦은 새벽 의료진으로 보이는 남성이 다가와 상태를 물은 후 불을 끈 뒤 재갈을 물리고 강간했다. 아침이 될 때까지 옆에서 감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비하르주 파트나 보건소에서는 백신을 미끼로 어린 소녀를 성폭행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붙잡힌 남성 2명은 “백신 접종을 해주겠다”고 소녀를 꼬드겨 인근 폐가로 유인한 후 범행을 저질렀다. 3월 중순 시작된 2차 유행으로 인도에서는 매일 같이 수십 만 명의 환자가 쏟아지고 있다. 이달 7일 41만4188명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최고치를 기록한 후 조금씩 줄고는 있지만 확산세는 여전히 기록적이다. 15일 기준 신규 확진자는 31만 명, 신규 사망자는 4000명대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는 2437만2907명, 누적 사망자는 26만7207명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전남 특산 ‘편백오일’로 집먼지진드기 잡는다

    전남에서 자라는 편백나무 오일이 집먼지진드기를 잡는다는 소식이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나노바이오연구센터는 장성 ㈜명품과 편백 오일을 포함하는 ‘집먼지진드기 제거 조성물 특허기술’ 이전협약을 통해 집먼지진드기 천연살충제 상용화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0.3~0.4㎜ 크기의 집먼지진드기는 주로 침구류에 서식하면서 아토피, 비염, 천식과 같은 알레르기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하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이전 특허기술로 만든 편백 오일은 진드기의 활동을 마비시킬 수 있는 페놀, 테르펜, 퀴논 화합물과 같은 생리활성물질이 풍부하면서도 인체에 해가 없어 친환경 진드기 기피제와 마비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연구진은 나노바이오센터가 보유한 초임계 및 나노분산 기술을 이용해 편백 오일을 생산하면 집먼지진드기 퇴치 효과가 뛰어나 기존 화학살충제에 비해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장성군의 대표 산림 자원인 편백나무와 관련한 농가의 소득 증대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박권수 ㈜명품 대표는 “센터의 우수한 특허기술과 자체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다양한 해충 기피제를 상품화하도록 연구해 전남의 새로운 소득 창출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주 나노바이오연구센터장은 “진드기 살충제 특허기술로 현재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화학살충제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며 “전남의 특산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나노바이오연구센터는 올해 과기부 주관 ‘곤충 소재를 활용한 바이오 활성 소재 개발’ 사업을 ㈜명품과 공동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충퇴치제, 기능성 화장품 등 다양한 의약외품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장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입 안에 살충제 뿌려도 괜찮아!”…인니 종교 수행자 사망

    “입 안에 살충제 뿌려도 괜찮아!”…인니 종교 수행자 사망

    살충제를 먹어도 다치거나 죽지 않는다고 자랑하던 인도네시아의 한 힌두교 수행자가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콤파스 등 현지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발리섬에 거주하며 스스로 힌두교의 영적 지도자라고 소개해 온 남성이 세상을 떠났다. 이 남성은 파리·모기·벌레 등을 잡는데 쓰는 살충제를 자신의 입속에 분사하면서 “끄떡없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촬영해 공개한 후 현지에서 유명해졌다. 영상 속 남성은 살충제를 분사하는 동시에, 다른 손으로는 춤을 추는 듯한 기이한 행동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상이 화제가 되자 그가 사용했던 살충제도 덩달아 관심을 받을 정도였다. 지난 2일, 살충제를 먹어도 문제없다고 주장해 온 그가 현지의 한 병원에서 사망 선고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여러 의혹이 제기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그의 사망원인이 ‘잦은 살충제 흡입’이라고 의심했지만, 가족들은 이를 부인했다. 유가족은 “화제가 됐던 영상은 2년여 전에 촬영된 것이고, 이후에는 가족들이 건강을 우려해 말려서 더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면서 “사망원인은 심장마비”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망 당일 침대에서 떨어져 바닥에 쓰러져 있는 채 발견됐고,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미 사망한 후였다”고 덧붙였다. 유가족들은 비록 이 남성이 살충제의 화학성분 때문에 사망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지만, 다시는 입에 살충제를 뿌리는 위험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멸종위기 바다거북 근육에서도 플라스틱…최초 확인

    멸종위기 바다거북 근육에서도 플라스틱…최초 확인

    전 지구가 플라스틱 쓰레기로 신음하는 가운데, 바다거북의 근육에서도 플라스틱의 흔적이 최초로 발견돼 우려를 높이고 있다. 스페인국립연구위원회 연구진이 2014~2017년 카탈로니아 해안과 발레아레스 제도에서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붉은 바다거북 사체 44구를 분석했다. 그 결과 죽은 모든 바다거북의 근육에서 1g당 6~100나노그램의 플라스틱이 검출됐다. 여기에는 DDT로 알려진 유해 살충제 성분과 폴리염화바이페닐 등의 환경오염물질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멸종위기종인 바다거북은 어망이나 바다 쓰레기, 다른 플라스틱을 먹고 목숨을 잃을 위험이 가장 높은 해양생물로 꼽힌다. 주로 해파리와 정어리, 오징어 등을 먹고 사는데, 이 과정에서 바다를 떠 다는 비닐봉지나 병 뚜껑, 플라스틱 조각 쓰레기 등을 함께 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발레아레스 제도에 사는 바다거북의 근육에서는 카탈로니아 해안의 바다거북보다 더 많은 양의 플라스틱이 존재했다. 이에 따라 알제리 해안 쪽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카탈로니아 해안 지대보다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다거북은 플라스틱 제조 중에 더해진 첨가제의 오염에 가장 많이 노출된 동물 중 하나”라며 “이러한 플라스틱 첨가제와 화합물은 바다거북의 생식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해양 파충류에게서 발견되는 발암 사례와도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일반적으로 플라스틱 첨가제와 화합물로 인한 독성은 급성이 아닌 만성으로 나타났다. 즉 플라스팀 오염 물질에 매일 노출된다는 사실 만으로도 평생 이어지는 심각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 전문가들은 바다거북이 고래나 돌고래 등의 해양동물보다 더 많은 플라스틱을 섭취할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이러한 환경이 인간에게도 똑같이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연구진은 “바다거북의 근육에서도 플라스틱의 흔적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인간은 호흡할 때 뿐만 아니라 물고기를 통해서도 플라스틱 화합물을 섭취할 수 있으며, 이는 조만간 인류 건강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전문 출판사가 출간하는 국제학술지 ‘환경오염’(journal Environmental Pollution)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이언스 브런치] 살충제, 농약 잦은 사용이 코로나19 감염 쉽게 만든다

    [사이언스 브런치] 살충제, 농약 잦은 사용이 코로나19 감염 쉽게 만든다

    최근 인도는 ‘코로나 지옥’이라고 할 정도로 최악의 코로나 대유행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26일 오후 기준으로 하루 신규확진자 수는 35만2991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열린 대규모 힌두 축제인 ‘쿰브멜라’에서 하루 수 백만명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함께 축제를 즐기면서 확산세가 커졌으며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들도 급증하게 되면서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된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농축산업에서 살충제의 잦은 사용으로 인해 코로나19에 대한 감수성이 커지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게 됐을 가능성을 제시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공중보건대 연구팀은 살충제 속에 들어있는 유기인산염에 노출될 경우 코로나19에 쉽게 감염될 수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27~30일 온라인상으로 열리는 ‘2021년 미국 생화학·분자생물학회 연례 컨퍼런스’에서 발표됐다. 유기인산염은 원래 화학전에서 쓰이는 신경가스 원료로 신경의 신호전달을 차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는 1990년대 걸프전에서까지도 신경가스로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걸프전에 참전했던 군인들 중에는 유기인산염 중독 증상을 보인다는 보고도 있었다. 신경작용제로 쓰이던 유기인산염은 1960년대부터는 희석시켜 농도를 낮춰 농업용이나 가정용 살충제에도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유기인산염 살충제로는 클로르피리포스가 있다. 유기인산염 살충제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피로감, 두통, 관절통, 소화불량, 현기증, 호흡기질환, 기억감퇴 등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럽연합은 2011년부터 양봉을 비롯해 농업분야에서 신경작용제 성분이 들어간 살충제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과학자들은 유기인산염 살충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2016년부터 연방정부 차원에서 사용 중지를 요청했지만 당시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 지금까지 계속 사용되고 있다. 미국 이외에도 중국이나 인도 등에서는 유기인산염이 포함된 살충제를 농업분야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유기인산염 살충제 성분이 신경신호전달을 차단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클로로피리포스에 지속적 노출될 경우 코로나19 감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연구팀은 걸프전 참전군인 중 유기인산염 중독 증상을 보이는 이들의 혈액과 생쥐에게 유기인산염을 지속적으로 노출시킨 뒤 혈액을 분석한 결과 신체에 만성염증을 유발시킬 수 있는 ‘인터루킨6’(IL-6) 염증성 단백질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사람의 폐와 기도의 상피세포를 인터루킨 6와 클로르피리포스에 6시간 동안 노출시킨 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감염시키는 실험을 더했다. 그 결과 살충제나 인터루킨6에 동시에 노출된 폐세포는 그렇지 않은 폐세포보다 스파이크 단백질과 쉽게 결합하고 빠르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이 관찰됐다. 또 인터루킨6에 노출된 폐세포보다 살충제에 노출된 폐세포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더 빠르고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살충제가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는 면역물질이 형성되는 것을 차단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사우랍 샤터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세포 수준 분석에 불과하지만 살충제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농축산업 종사자의 경우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라며 “또 체내 인터루킨6 수치가 높은 비만이나 2형 당뇨, 암 환자 등도 코로나19 감염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폐수 독성물질 분해 박테리아 발견 “정화법 개발 기반 마련”

    폐수 독성물질 분해 박테리아 발견 “정화법 개발 기반 마련”

    국내 연구진이 신경계 독성물질인 ‘이미노디프로피오니트릴’을 분해하는 박테리아를 발견했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최근 박희등 고려대 교수진과 ‘오염환경 서식 원핵생물 연구’를 진행해 ‘파라코커스 코뮤니스’라는 박테리아를 찾아냈다고 11일 밝혔다. 산업 폐수에서 처음 분리한 이 박테리아는 8만ppm의 이미노디프로피오니트릴을 88.35%까지 분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유독 물질 정화법 개발의 과학적 기반이 마련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미노디프로피오니트릴은 피부 자극, 호흡기계 손상을 일으키고 신경계 기능을 방해할 수 있는 독성 물질로, 살충제나 염료의 용매 등을 제조할 때 쓰인다. 19세기 이전만 해도 간단한 공정으로 폐하수를 처리할 수 있었으나, 산업혁명 이후에는 이런 새로운 화학물질이 폐하수로 흘러들어가 물리·화학적 방법만으로 쉽게 처리할 수 없게 됐다. 연구진은 “정화가 어려운 다양한 오염물질을 선택적으로 정화할 수 있는 생물학적 정화 기술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세계적으로 보고된 적이 없는 파라코커스 코뮤니스를 국내 특허 출원했고, 연구 결과를 내달 국제학술지인 유해물질 저널에 투고할 예정이다. 특허 출원을 하면 생물자원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에 확보된 박테리아 이용을 원하는 업체에 기술이전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미생물이 가진 분해 능력을 친환경·생물학적 폐수 처리 기술개발에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데스크 시각] ‘中 구정물 배추’보다 더 불편한 진실/정현용 온라인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中 구정물 배추’보다 더 불편한 진실/정현용 온라인뉴스부장

    중국 남성이 누런 물이 든 대형 수조에서 배추를 절이는 이른바 ‘구정물 배추’ 영상이 한국 사회를 강타했다. 또 다른 영상에선 말린 고추 더미에서 쥐가 쏟아져 나왔다. 분노의 화살은 식당으로 향했다. 중국산 김치를 내오면 손사래부터 치는 이들이 생겼다. 의자에 앉자마자 “김치는 내오지 마세요”라고 외치는 이들도 있다. 김치를 보면 구정물과 쥐가 떠오르는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토로하는 이가 있을 정도다. 사태 초기 정부는 국민들의 불안감을 ‘오해’라고 했다. 중국 정부가 수출용 배추가 아니라는 점을 확인해 줬다고 했다. 전문가 자문회의까지 열고 “물에 담가 배추를 절이면 색이 변하고 조직이 물러져 김치로 만들지 못한다”, “한국 수출 김치는 실내에서만 절인다”고 해명했다. 상황은 묘하게 2017년 ‘살충제 계란 파동’ 때와 닮았다. 사태 초기 정부는 “계란에서 피프로닐 등의 살충제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섣불리 발표했다가 궁지에 몰렸다. 이어 “살충제 계란이라도 126개까지는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했다가 정치권과 언론의 십자포화를 맞았다. 세상에 ‘100%’는 존재하지 않는다. “괜찮다”고 하기 전에 검증하고 또 검증해 불신부터 해소해야 한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 정부가 중국의 현지 김치업체 112곳을 조사했는데, 무려 36곳이 위생 불량 등의 이유로 기준 점수에 미달해 수입 중단 조치가 내려졌다. 국민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이유로 수입 중단 조치가 내려졌는지 모른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현지 실사조차 불가능하다. 업체가 낸 서류 검토만으로는 국민 불안감을 잠재울 수 없다. 김치는 첫 수입 때만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그 뒤는 외관상 이상이 없는지 따져 보는 ‘관능 검사’ 위주로 한다. 국민 불안감이 커지자 정부는 최근 모든 수입 김치에 대해 ‘식중독균’ 검사 항목을 추가했다. 상시적인 검사 강화는 통관 지연과 검사 부담 증가, 수입업자 불만 등을 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김치만큼은 국민 정서를 감안해 일정 기간 검사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국내 김치업체는 ‘해썹’으로 부르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적용한다. 반면 중국 김치업체는 내년부터 2024년까지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해썹을 의무화한다. 코로나19로 현지 공장 점검이 불가능한 만큼 허점이 생길 여지가 있다. 최소한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는 수입 검사를 강화하고, 이후에는 해썹이 정착될 때까지 현지 실사에 공을 들여야 한다. 중국 당국은 2010년부터 김치에서 대장균 수가 100g당 30마리를 넘으면 수입을 금지하는 사실상의 봉쇄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이때 국산 김치의 중국 판로는 사실상 붕괴됐다. 5년이 지나 다시 수출길이 열리긴 했지만, 무역 적자를 회복하는 것은 요원해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김치 수출량은 4만t이다. 중국으로의 수출량은 통계로 잡기도 민망한 수준이다. 반면 지난해 중국 김치 수입량은 28만t에 이른다. ‘김치 종주국’임에도 수입 물량의 99.9%를 ‘김치 공정’에 나선 중국에 기대고 있다. 국내 식당은 물론 해외 식당도 중국 김치에 점령되고 있다. 3분의1에 불과한 가격 때문에 경쟁은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식당은 손님을 위해 직접 담근 김치를 제공하거나 비싼 국산 김치를 쓴다. 그렇지만 이런 ‘애국자’에 대한 배려나 유인책이 없다. 극심한 경쟁에 내몰린 음식점주를 욕할 일이 아니다. 정부의 무관심을 탓해야 한다. junghy77@seoul.co.kr
  • 프링글스 용기·스프레이 캔, 재활용 가능할까?

    프링글스 용기·스프레이 캔, 재활용 가능할까?

    코팅된 종이와 캔으로 이루어진 프링글스 용기, 플라스틱 뚜껑이 연결된 멸균팩, 알루미늄 캔과 플라스틱 뚜껑으로 이루어진 살충제 등 여러 재질이 혼합되어 분리가 어려운 이 제품들은 과연 어떻게 분리배출 해야 할까? 환경부는 지난달 23일 ‘분리배출 표시에 관한 지침 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플라스틱 등으로 이루어진 몸체에 금속 등 다른 재질이 혼합되거나 도포 또는 두 종류 이상의 재질을 맞붙여 접합된 제품에 ‘분리배출 불가 표시’를 추가하겠다는 내용이다.기존 분리배출 표시 위에 엑스(X)자를 친 이 ‘분리배출 불가 표시’는 여러 재질이 혼합된 프링글스 용기, 스프레이 캔, 멸균팩, 화장품 용기 등에 붙을 예정이다. 그동안 이런 제품들은 소비자가 재활용품으로 분리해 배출해도, 실제로는 재활용이 불가능해 소각되거나 매립될 수밖에 없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제품 포장재에 분리배출 표시가 붙어 있어도 실제로 재활용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며 “분리배출 표시 제도 개선에 대한 요청도 많아서 이번 기회에 재활용이 안 되는 용기들을 일반 종량제 봉투로 배출할 수 있게끔 안내할 수 있는 별도의 표시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분리배출 불가 표시 제도는 2022년부터 시행(이미 생산이 완료된 제품은 2024년부터)될 예정이며, 이 표시가 붙은 용기는 일반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배출하면 된다.환경부는 3월 16일까지 구체적인 사례별로 폭넓게 의견을 수렴한 후 개정안을 최종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 확인과 의견 제시는 환경부 홈페이지(me.go.kr) ‘법령/정책-입법·행정예고’란을 참고하면 된다. ※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글 장민주 인턴기자 goodgood@seoul.co.kr영상 김민지·장민주 기자 ming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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