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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산 한우농장서 럼피스킨병, 국내 첫 확진…긴급방역조치

    서산 한우농장서 럼피스킨병, 국내 첫 확진…긴급방역조치

    충남 서산시에 있는 한우농장에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LSD, Lumpy Skin Disease)이 발생해 정부가 긴급방역조치에 나섰다. 국내 첫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충남 서산시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병 발생이 확인됐다. 해당 농장에선 한우 40여마리를 사육하는데, 수의사 진료 중에 피부병변 4마리가 발견·신고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했더니 이날 확진 결과가 나왔다. 럼피스킨병은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되며 고열과 피부 결절(단단한 혹)이 나타난다. 폐사율은 10% 이하로 아직까지 국내 발생 사례는 없었다. 농식품부는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 40여마리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이날 오후 2시부터 오는 22일 오후 2시까지 48시간 동안 전국 소 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농식품부는 이동 제한 기간에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가축방역심의회를 통해 긴급 백신접종 범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관계기관 및 지자체는 신속한 살처분, 정밀검사, 집중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달라”면서 “소농가에선 살충제 살포 등 구충 작업, 농장 및 주변기구 소독을 실시하고, 의심축 발견 시 지체없이 가축방역관에게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 매트 들췄다가 경악…‘빈대 출몰’ 인천 사우나, 운영 잠정 중단

    매트 들췄다가 경악…‘빈대 출몰’ 인천 사우나, 운영 잠정 중단

    2024 파리 하계 올림픽을 앞둔 프랑스에 최근 빈대 개체수가 폭증해 비상이 걸린 가운데 국내의 한 사우나에서도 빈대가 발견돼 행정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인천시 서구는 지난 13일 인천의 모 사우나 업체를 점검한 결과 찜질방 매트 아래쪽에서 살아있는 빈대 성충과 유충을 1마리씩 발견했다. 서구는 해당 업체에 경고 처분을 내린 뒤 추후 점검에서도 청결 유지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영업 정지 등으로 처분을 강화할 방침이다.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르면 목욕탕 등 공중위생영업자는 이용자에 건강상 위해 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 및 설비를 위생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만약 청결을 유지하지 않으면 1차 위반 시 ‘경고’ 처분이 내려지고 2차 위반부터는 영업정리 처분을 받게 된다. 4차까지 위반하면 영업장 폐쇄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다만 서구는 해당 사우나가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른 목욕시설 소독과 부대시설 청소 주기는 준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점검은 최근 이곳 사우나에서 빈대가 나왔다는 유튜브 영상이 공개된 후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진행됐다. 앞서 희귀동물 관련 콘텐츠를 다루는 유튜버 ‘다흑’은 해당 사우나에서 빈대 성충과 유충 등 8마리를 발견했다는 영상을 게시한 바 있다. 다흑은 영상을 통해 “간과하면 안 되는 게 빈대는 제가 알고 있는 모든 해충 중에 탑이다. 빈대는 이길 수 없다”며 “한번 발생하면 영업장 문을 닫고 살처분 하고 영업해야 한다. 손님들의 옷에 묻어 나오면서 퍼지게 된다”고 경고했다. 업주는 한 달 전부터 빈대가 출몰해 조치 중이나 박멸에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나 측은 당분간 찜질방 운영을 중단한 뒤 서구 보건소와 함께 소독 작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업체 관계자는 “벌레가 안 나올 때까지 찜질방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며 “빈대 유입 경로를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구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관내 공중위생업소에서 빈대가 발견된 사례는 없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다른 업체들도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에서는 기차와 지하철, 영화관 등 공공시설물에서 빈대가 출몰해 사회적 문제가 됐다. 프랑스에서는 17개 학교에서 발견돼 7개의 학교가 문을 닫았고, 대대적인 대중교통 방역을 벌이는 등 빈대 퇴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계 공통종인 빈대는 주로 야간에 따뜻한 곳을 찾아다니며 피를 빨아먹는다. 빈대에 물리면 피부에 붉거나 흰색의 부어오르는 자국, 수포나 농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물린다고 해서 전염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국내에서는 1960년대 새마을 운동과 1970년대 DDT 살충제 도입 등으로 빈대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주의’…전북도, 조류 사체 접촉 금지 당부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주의’…전북도, 조류 사체 접촉 금지 당부

    조류인플루엔자(AI) 유행 시기가 도래한 가운데 전북지역 하천의 야생조류 시료 채취 결과 병원성 바이러스로 확인됨에 따라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북도는 올해 10월에서 12월까지 조류인플루엔자 노출 위험이 있는 살처분 관계자 등 대응요원 2100여 명에 대해 계절 인플루엔자 사전접종과 예방 교육을 시행해 유행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조류인플루엔자는 닭이나 오리와 같은 가금류 또는 야생조류에서 생기는 바이러스로,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은 바이러스의 인체감염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병을 말한다. 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가금류와의 접촉, 배설‧분비물에 오염된 물체와의 접촉을 통해 발생하며 발열(38도 이상),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국내에서 인체감염 발생사례는 없었으나, 최근 서울시 소재 동물보호소에서 고양이가 섭취한 생식 사료(오리고기) 내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되는 등 위험에 노출된 상황이다. 이에 방역 당국은 조류인플루엔자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사람에 계절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백신이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을 예방할 수는 없으나, 동시 감염을 막고 감별진단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송희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예방을 위해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손 씻기 등 기본방역 수칙을 지켜달라”면서 “가금류, 야생조류와 접촉 후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 중수본 “강원 철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중수본 “강원 철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8일 강원 철원군 소재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도축장 출하 전 정밀 검사에서 ASF 감염 돼지를 3마리 확인했다. 중수본은 ASF 확산 방지를 위해 이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할 예정이다. 농장에서는 돼지 6800여 마리를 기르고 있다. 중수본은 철원군 양돈농장과 주변 도로를 소독할 계획이다. 또 철원군과 강원 화천군, 경기 연천군 등 북부지역 9개 시·군의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19일 0시부터 20일 24시까지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 고독사한 50대 남자 시신 훼손…범인은 자식처럼 돌본 고양이들 [여기는 남미]

    고독사한 50대 남자 시신 훼손…범인은 자식처럼 돌본 고양이들 [여기는 남미]

    혼자 살다 쓸쓸히 생을 마감한 50대 아르헨티나 남자가 남긴 고양이들을 놓고 살처분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고양이들이 시신을 훼손했다는 이유로 당장 살처분해야 한다는 주장이 높아지자 동물보호단체들은 “고양이들에겐 사정이 있었다. 감정적 대응은 안 된다”면서 살처분에 반대하고 나섰다. 사건은 최근 부에노스아이레스 라플라타에서 발생한 고독사에서 발단됐다. 경찰은 “혼자 사는 이웃남자가 몇 주째 보이지 않고 자택에서 고약한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았다. 남자의 집으로 찾아간 경찰은 초인종을 눌렀지만 아무도 대답이 없었다. 경찰은 매뉴얼대로 이웃 2명을 증인으로 세우고 남자의 집 대문을 강제로 열었다. 증인들과 함께 집에 들어선 경찰은 방바닥에 쓰러져 있는 남자를 발견했다. 59세로 나이가 확인된 남자는 사망한 지 꽤 된 듯 이미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그러나 경찰과 증인들을 특히 놀라게 한 건 시신의 훼손이었다. 부패하기 시작한 시신을 뜯어먹은 듯 두 다리와 오른팔엔 살점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았다. 범인은 남자가 평소 가족처럼 기르던 8마리 고양이들이었다. 남자가 사망하자 먹지 못한 고양이들이 주인의 시신을 뜯어먹어버린 것이다. 경찰은 “집을 완전히 밀폐하듯 모든 창문과 문은 닫혀 있었다”면서 “빠져나올 길이 없는 고양이들이 굶주림을 견디지 못하고 주인의 시신을 훼손한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타살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평소 심장이 좋지 않아 약을 먹었다는 남자는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사망 시점은 최소한 3주 전으로 보인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가족이 없는 남자의 고양이 사랑은 남달랐다고 한다. 이웃 나탈리아는 “아저씨가 외출할 때는 꼭 고양이를 데리고 나왔었다”면서 “경제적 형편이 좋지 않아 정작 자신은 먹을 걸 충분히 사지 못하면서도 고양이 사료에는 돈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남자가 그토록 아끼던 고양이들이 주인의 시신을 훼손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웃들은 살처분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웃 페드로는 “아무리 동물이지만 주인을 알아보지 못하고 시신을 먹었다는 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배은망덕한 고양이들을 살처분하는 게 맞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웃 옥타비오는 “인육의 맛을 본 동물을 그냥 둔다면 그게 이상한 일일 것”이라면서 살처분에 찬성한다고 했다. 이웃들의 이런 입장이 알려지자 인터넷에선 공방이 벌어졌다. 살처분 반대 여론도 적지 않았지만 찬성 여론도 많았다. 논란이 가열되자 동물단체들은 “고양이들이 공격성을 보인 것도 아니고 완전히 밀폐된 공간에서 먹을 것이 없어 벌어진 일이었다”면서 살처분에 반대했다. 독거사가 발생한 집에서 구출된 고양이들은 임시보호센터에 맡겨져 돌봄을 받고 있다. 
  • 8살 공격한 ‘그 개’, 안락사 대신 평생 격리…“시설에서 여생 보낼 것”

    8살 공격한 ‘그 개’, 안락사 대신 평생 격리…“시설에서 여생 보낼 것”

    지난해 7월 11일 오후 1시 20분쯤 울산시 울주군의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목줄이 풀린 진도 믹스견이 하교 중이던 8살 A군에게 달려들어 목 부위 등을 물었다. 공격은 2분 넘게 이어졌고, 현장을 목격한 택배기사가 손수레를 휘둘러 사고견을 A군에게서 떼어내 쫓아냈다. 이 사고로 A군은 목과 팔다리 등을 크게 다쳐 봉합 수술을 한 뒤 입원 치료를 받았다.울산에서 8살 어린이를 공격해 크게 다치게 한 사고견이 안락사를 면한 가운데 사고견을 인수한 동물보호단체는 “향후 개를 사회로 내보낼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이하 비구협)은 지난 25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보호기간 1년간의 노력으로 정상적인 개로 돌아왔다고 판단되지만, 초등학생을 문 이력이 있는 개이고 입양 같은 사회로의 반출은 어떠한 위험을 초래할지 아무도 확신할 수 없다”며 “비구협 시설 내에서만 안전하게 그리고 활동이 자유로운 환경에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단체는 “인계를 요청한 이후 언론에서 관심을 두고 다양한 시각에서 기사를 다루었고, 사회 각계에서도 이 사건에 대해 진지하게 의미 있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반복되는 개물림 사고에 대해 아마도 이번 사건처럼 시민들의 의견을 토론의 장으로 만든 사례도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비구협은 “이제 사고견의 소유자가 된 단체로서 피해 가족에게 가해자를 대신하여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죽이지 않고 비구협에 인계된 결정이 피해자의 가족에게는 영원히 상처로 남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피해 가족들의 상처를 절대 잊지 않겠다”며 “책임 있는 단체로서 피해 가족의 상처가 헛되지 않도록 개물림 사고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예방 노력을 멈추지 않고 이어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한편 지난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울산지검은 최근 법원에서 몰수 선고가 확정된 사고견을 동물보호단체인 ‘비글구조센터’에 인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울산지법이 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80대 견주 A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하고, 사고견을 몰수하도록 명령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일반적으로 몰수품은 폐기, 공매 등 절차를 통해 처분한다. 이에 따라 해당 사고견도 살처분해서 폐기하거나, 위탁기관 또는 다른 사람이 기르게 하는 방법 등이 현실적인 방안으로 제시돼 왔다. 다만 살처분을 위해서는 동물보호법에 따라 해당 사고견의 위험성을 진단하고 안락사를 실행할 동물보호센터장과 수의사 등의 협조가 필요한데, 그동안 이를 맡겠다는 전문가를 찾기가 어려웠다. 울산지검 측은 “(사고견은) 현재 전문가의 엄격한 관리하에 훈련 및 보호를 받고 있다”며 “비글구조센터에서 계속 관리를 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점, 유사한 사례에서 인계 처분을 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관련 법령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 8살 공격한 ‘그 개’ 살처분 피했다…동물단체 인계

    8살 공격한 ‘그 개’ 살처분 피했다…동물단체 인계

    울산에서 8살 어린이를 공격해 크게 다치게 한 사고견이 동물보호단체에 인계된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울산지검은 최근 법원에서 몰수 선고가 확정된 사고견을 동물보호단체인 ‘비글구조센터’에 인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울산지법이 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80대 견주 A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하고, 사고견을 몰수하도록 명령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일반적으로 몰수품은 폐기, 공매 등 절차를 통해 처분한다. 이에 따라 해당 사고견도 살처분해서 폐기하거나, 위탁기관 또는 다른 사람이 기르게 하는 방법 등이 현실적인 방안으로 제시돼 왔다. 다만 살처분을 위해서는 동물보호법에 따라 해당 사고견의 위험성을 진단하고 안락사를 실행할 동물보호센터장과 수의사 등의 협조가 필요한데, 그동안 이를 맡겠다는 전문가를 찾기가 어려웠다. 울산지검 측은 “(사고견은) 현재 전문가의 엄격한 관리하에 훈련 및 보호를 받고 있다”며 “비글구조센터에서 계속 관리를 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점, 유사한 사례에서 인계 처분을 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관련 법령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고견은 진도 믹스견(잡종)으로 13.5㎏의 중형견이다. 이 사고견은 지난해 7월 11일 오후 1시 20분쯤 울산시 울주군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하교 중이던 8살 A군에게 달려들어 목 부위 등을 물었다. 공격은 2분 넘게 이어졌고, 현장을 목격한 택배기사가 손수레를 휘둘러 사고견을 A군에게서 떼어내 쫓아냈다. 이 사고로 A군은 목과 팔다리 등을 크게 다쳐 봉합 수술을 한 뒤 입원 치료를 받았다. 사고견은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포획해 경찰에 넘겼다. 이후 유기견보호센터에 있다가 비글구조네트워크에 위탁된 상태로 지냈다. 현재 충남 논산에 있는 단체 보호소에 머물고 있다. 비글구조네트워크 측은 사고견인 것을 고려해 다른 보호견과 별도로 분리해 울타리에 넣어 혼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콜롬비아 ‘마약왕 하마’ 알고보니 2배 많은 200여 마리...처리 어쩌나?

    콜롬비아 ‘마약왕 하마’ 알고보니 2배 많은 200여 마리...처리 어쩌나?

    30여 년 전 세계 마약시장을 주름잡던 콜롬비아의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1949~1993)의 ‘유산’인 하마가 예상보다 훨씬 더 개체수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콜롬비아 알렉산더 폰 훔볼트 생물자원연구소는 마약왕이 남긴 하마의 개체수가 기존 예상보다 2배나 더 많은 181~215마리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팀의 결과는 과거 조사를 보강했으며, 드론을 이용해 접근이 어려운 곳까지 샅샅이 훑고 발자국을 활용하는등 여러 방법을 동원해 개체수를 추정했다. 그 결과 지난 2020년 조사 추정치인 98마리 보다 2배나 많은 최대 215마리의 하마가 콜롬비아의 야생에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덩치가 큰 하마의 개체수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것은 야행성으로 먼거리를 다니고 하루 16시간 물 속에 몸을 담그는 특성 때문이다. 이번 조사 결과로 이 많은 하마들을 앞으로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콜롬비아 당국은 또다시 고민에 빠지게 됐다. 원래 콜롬비아에 살지 않는 외래종인 하마가 이곳에서 터를 잡고 살게 된 사연은 이렇다. 지금은 넷플릭스 드라마 ‘나르코스’로 더 잘 알려진 에스코바르는 1980년 대 세계 7위 부자로도 꼽혔던 콜롬비아의 전설적인 마약왕이다. 그는 마약 조직 ‘메데인 카르텔’을 이끌며 코카인을 밀수해 막대한 부를 쌓았는데 당시 미국 내 코카인 유통량의 80%, 전 세계 유통량의 35%를 장악할 정도로 악명이 높았다. 특히 그는 1980년 대 후반 메데인 외곽에 초호화 저택에 살면서 동물원을 만들어 사자 등 이국적인 동물을 수입해 키웠는데 그중에 바로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 문제의 하마도 있었다. 당시 에스코바르는 미국의 한 사립 동물원에서 하마 4마리를 들여와 키우다 1993년 정부군에 의해 사살됐다. 이후 콜롬비아 정부는 에스코바르의 재산과 동물을 압류, 처분했으나 포획과 운반이 어려웠던 하마는 이렇다 할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 결국 이렇게 자유의 몸이 된 하마들은 마그달레나 강을 중심으로 서식하기 시작하면서 콜롬비아에 뿌리를 내려 개체수가 급격히 늘기 시작했다.한때 마약왕이 키웠다는 이유로 ‘코카인 하마’로 불리기도 했던 이 하마들의 가장 큰 문제는 '천하무적'이라는 점이다. 지역 생태계를 교란하는 것은 물론 농작물까지 닥치는대로 먹어치우고, 인근 주민들까지 위협하고 있가 때문이다. 또한 하마의 배설물은 물의 산소 농도에까지 악영향을 미쳐 물고기와 인간에게도 좋지않다. 특히 이대로 방치하면 2040년 경 하마의 수가 무려 1500마리까지 늘어나 아예 통제 불능에 빠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오면서 우려가 커지기 시작했다. 이에 콜롬비아 당국은 살처분, 중성화 등 여러 대책을 놓고 고민하다가 결국 최근 해외 이주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보도에 따르면 콜롬비아 당국은 하마 70마리를 잡아 인도와 멕시코의 보호시설로 옮기는 계획을 진행 중인데 이 예상 비용만 무려 350만 달러(약 45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이번 조사 결과 하마의 개체수가 예측보다 2배나 더 많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비용 또한 더욱 늘어나 그야말로 하마는 콜롬비아에서 '천덕꾸러기 신세'가 됐다. 
  • 정부 “고병원성 AI 청정국 지위 회복… 달걀 등 수출 활성화 기대”

    정부 “고병원성 AI 청정국 지위 회복… 달걀 등 수출 활성화 기대”

    농림축산식품부가 한국이 지난 8일부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청정국 지위를 회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닭·오리·달걀 등 가금 산물과 반려동물 사료의 수출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농식품부는 최종 살처분 완료 뒤 28일간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지 않았고, 이 기간 바이러스가 확산했다는 증거가 없는 등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의 국제 기준에 부합해 자체 청정국 선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4월 17일 전남 영암군과 장흥군 소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돼 가금을 살처분했다. 이후 28일간 추가 발생이 없었다. 또 마지막 살처분 일로부터 28일간 전국 가금 농가 838곳을 조사한 결과 병원성 AI 항원과 항체가 검출되지 않았다.
  • 8살 아이 마구 물어뜯은 ‘그 개’ 살아남았다

    8살 아이 마구 물어뜯은 ‘그 개’ 살아남았다

    목줄 없이 아파트 단지를 어슬렁거리다 8살 아이를 발견해 목과 팔·다리 등을 물어뜯은 개가 살처분을 면하게 됐다. 1일 울산지법 형사5단독 한윤옥 판사는 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80대 견주 A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 압수품으로 분류된 사고견을 몰수한다고 명령했다. 사고견에게 명령된 몰수는 살처분을 의미하는 압수품 ‘폐기’가 아니므로, 국가로 귀속됐다. 검찰은 다시 사고견에 대한 압수품 처리 여부를 결정하게 됐다. 재판부는 “개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피해 아동에게 씻을 수 없는 육제적, 정신적 피해를 입힌 점 등을 참작했다”라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사고견의 향후 처리 여부에 대해 적절한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해 7월 11일 울산 울주군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발생했다. 당시 8살 아이는 사고견에 의해 목과 팔, 다리 등을 2분간 물어뜯겨 피투성이 상태로 병원에서 봉합수술을 받았다.“택배기사 아니었으면 현장 즉사”…부모들 분통 사고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에는 아이가 사고견을 피해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모습이 담겼다. 2분간 공격을 당하고 있을 때 현장을 목격한 택배기사가 달려와 사고견을 아이에게 떼어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아이를 병원으로 이송했고, 현장을 주변을 배회하던 사고견을 포획했다. 경찰은 견주 A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했다. 당시 아이의 가족은 “택배기사 아니었으면 현장 즉사였다. 사고견이 (아이의 목을) 자근자근 씹어놨다”라고 호소했다. 선고가 내려진 후 아이의 부모는 살처분이 되지 않은 것에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보호견과 별도 분리”…동물보호단체가 위탁 사고견은 진도 믹스견으로, 사고 직후 10개월간 유기견보호센터에 있다가 동물보호단체인 ‘비글구조네트워크’에 위탁됐다. 비글구조네트워크 측은 사고견인 것을 고려해 다른 보호견과 별도로 분리해 울타리에 넣어 혼자 두고 있다고 한다.
  • 8세 아이 문 개 ‘몰수 명령’… 검찰, 살처분·위탁 등 검토

    8세 아이 문 개 ‘몰수 명령’… 검찰, 살처분·위탁 등 검토

    지난해 7월 울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8세 아이를 물어 크게 다치게 한 개 사건과 관련해 법원이 해당 개에 대한 처분 권한을 검찰에 맡겼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울산지법은 최근 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견주 A씨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하고, 사고견에 대해 몰수를 명령했다. 재판부가 몰수 명령을 내리면서 사고견을 검찰이 처분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몰수품은 폐기, 공매 등으로 처분한다. 몰수품이 흉기 종류라면 폐기하고, 자동차라면 공매를 통해 파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번 사건의 몰수품인 사고견은 살처분하거나 위탁기관이나 다른 사람에게 넘겨야 한다. 살처분하려면 동물보호법에 따라 해당 사고견 위험성을 진단하고 안락사를 실행할 수의사가 필요한데, 이를 맡겠다고 나서는 수의사를 찾기가 쉽지 않다. 지난해 경찰 단계에서 안락사를 검토했으나 당시에도 수의사를 찾지 못했다. 검찰은 몰수품이 살아있는 동물인 경우가 흔치 않아 다양한 처분 방법을 따져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도 믹스견인 사고견은 목줄이 풀인 채 지난해 7월 11일 오후 1시 20분쯤 울산 울주군의 한 아파트 단지를 돌아다니다 8세 A군에게 달려들어 목 부위 등을 물었다. 사고견은 A군을 2분 넘게 공격했고, 마침 현장을 목격한 택배기사가 손수레를 휘둘러 사고견을 A군에게서 떼어내 쫓아냈다. A군은 목과 팔다리 등에 봉합수술을 받고 입원했다. 사고견은 당시 119구조대가 포획해 현재 동물보호단체에 위탁돼 있다.
  • 농축수산물 물가 불안에… 정부, 돼지고기·고등어 할당관세 추진

    농축수산물 물가 불안에… 정부, 돼지고기·고등어 할당관세 추진

    정부가 최근 일부 농축수산물의 물가 불안에 대응하고자 돼지고기, 고등어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키로 했다. 소고기에 대해서도 할인 행사, 판매가격 공개 등을 추진해 물가를 안정시킨다는 계획이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경제규제혁신 전담반(TF) 총괄반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하반기 공급 물량 부족이 우려되는 돼지고기와 고등어에 대해 각각 4만 5000t, 1만t의 할당관세를 추진한다. 해당 수입품의 할당량까지 관세를 낮춰 가격 상승을 잡겠다는 의도다. 또 지난달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91.9% 급등하는 등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생강에 대해선 저율관세할당 물량을 늘려 국내산 수확기 이전까지 시장에 유통한다는 방침이다. 소고기의 가격 안정을 위해 최근 발생한 구제역과 관련 살처분, 이동제한 등 방역 조치를 통해 추가 전염을 막고, 할인 행사, 판매가격 공개 등을 추진한다. 국제 가격이 상승한 원당과 설탕에 대해서도 할당관세를 추진한다. 방기선 차관은 “제당 및 설탕 수입업계에서도 물가 안정을 위해 적극 노력해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정부는 다음 주 추가로 경제 규제, 화학 규제 혁신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RE100 참여 확산, 탄소중립 목표 이행 등을 위해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 관련 기업 애로를 해소하는 내용을 방안에 포함할 예정이다. 또 보세공장 특허 및 반출입, 원산지 인증 등의 과정에서 관련 절차를 생략하고 간소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화학물질 관리 기술 인력 자격 기준을 합리화하고 화학물질 보관 과정에서 필요한 환기 설비 설치 의무도 개선한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경제 규제 혁신 방안과 화학 규제 혁신 방안을 논의하고 다음 주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 경제규제혁신 TF 회의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 구제역 이어 5년 만에 미국산 소고기서 광우병 발생… 한우 가격 또 오르나

    구제역 이어 5년 만에 미국산 소고기서 광우병 발생… 한우 가격 또 오르나

    미 농무부 20일 테네시주 육우 1마리서비정형 BSE 발생 확인 발표…소 폐기미 소고기 현물검사 3→10% 확대 美에 비정형 BSE 발생 역학 정보 요구“해당 주서 수입되는 소고기 없어”구제역 방역 강화에 한우 가격 오름세 4년 만에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데 이어 이번에는 미국에서 5년 만에 광우병이 발생해 정부가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대한 검역을 대폭 강화했다. 다만 정부는 이번에 발생한 광우병은 감염력이 없는데다 해당 지역에서 한국으로 수출이 허가된 도축장 등도 없다고 전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소재 도축장에서 20일(현지시간) 비정형 소해면상뇌증(BSE·광우병)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대한 검역을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미국산 소고기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것은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2018년 30% 확대 검사 때보다 완화“발생 낮고 구제역 방역에 인력 한계” 농식품부는 이날부터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현물 검사 비율을 현행 3%에서 10%로 확대했다. 2018년에는 3%에서 30%로 올렸으나 수준을 다소 낮췄다. 지금까지 국내에 보고된 7건의 광우병 중에 6건은 미국산, 1건은 캐나다산이며 미국산 6건은 모두 인체 감염이 없는 비정형 BSE로 확인됐다. 비정형 BSE는 오염된 사료 섭취로 발생하는 정형 BSE와 달리 주로 8세 이상의 고령 소에서 치매 증상과 유사하게 나타나나 매우 드물게 자연 발생하며 인체 감염 사례는 없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비정형 BSE는 인체 감염된 사실이 없어 비교적 안전하고 전문가 사이에서도 종식선언을 앞두고 있을 만큼 거의 발생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특히 구제역으로 인해 검역과 방역을 동시에 하고 있어 수의사 등 인력이 부족한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미국 농무부는 전날 미국의 정기적인 BSE 예찰 프로그램에 따라 도축 부적합으로 분류된 소 검사 결과 테네시주에서 사육된 육우 1마리에서 비정형 BSE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고 해당 소는 폐기돼 식품 체인으로 공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우스캐롤라이나와 테네시주에는 한국 수출용으로 승인된 도축장·가공장이 없다. 정부는 미국 정부에 이번 비정형 BSE 발생에 대한 역학 관련 정보를 요구했다. 또 관계기관 및 전문가 회의를 통해 관련 규정과 미국의 역학조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 조치 필요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세계동물보건기구에서 밝혔듯이 2003년 광우병 논란이 된 정형 BSE는 캐나다산 소고기로 미국산 소고기와는 무관하다”면서 “비정형 BSE는 나이 든 소가 치매에 걸린 정도이기 때문에 해당 소만 폐기·소각하면 감염 등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봐도 된다”고 설명했다.구제역 방역 강화에 미 광우병 악재한우 가격 10일 만에 29% 껑충 한편 최근 충북 지역 등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확산으로 살처분, 이동제한조치 등 방역 조치 강화에 이어 미국산 소고기에 비정형 BSE까지 발생하면서 소고기 가격이 반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1등급 한우 도매가격은 지난 19일 ㎏당 1만 4395원으로, 구제역 발생 이전인 8일 1만 1186원보다 10여일 만에 28.7% 급등했다. 지난 16일에는 1만 5033원까지 올랐었다.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소매점 기준으로도 1등급 소고기 등심 100g 가격은 2주 전 1만 1908원에서 1만 2550원 5.3%, 1+등급은 1만 4075원에서 1만 6700원으로 18.7% 올랐다. 다만 정부는 구제역 방역이나 미 비정형 BSE로 인한 가격 상승은 일시적이거나 거의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수입 소고기는 미국뿐만 아니라 호주 등 다른 국가도 있어 국내 한우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 구제역 발생에 경북 청도 소싸움 주말 경기 2주 연속 취소

    구제역 발생에 경북 청도 소싸움 주말 경기 2주 연속 취소

    5월 13~14일에 이어 20~21일에도 경기 취소경북 청도 소싸움 경기가 구제역 발생으로 2주 연속 취소됐다. 청도 소싸움 경기를 맡은 청도공영사업공사는 이번 주말(20~21일)에 치르기로 했던 22회차 소싸움을 취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주말(13~14일)에 이어 2주 연속이다. 구제역 발생으로 전국적으로 지난 11일부터 우제류 농장 가축, 축산업 종사자 차량과 물품 등의 이동중지명령이 내려졌기 때문이라고 공사는 설명했다. 올해 경북 청도 소싸움 경기는 매주 토·일요일과 일부 공휴일 낮 12시 20분부터 1일 12경기가 진행된다. 연간 총 1248경기가 펼쳐진다. 한편 4년여만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구제역 발생이 보고된 지난 10일 이후 지금까지 확진 사례는 총 10건으로 늘었다. 이에 정부는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20일까지 소, 돼지 등 우제류(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를 기르는 전국 농장에 대해 구제역 백신 접종을 진행한다. 이번에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농가에 대해서는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내리고, 구제역 발생 시 살처분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 19억 시장 할랄 인증 한우 7년 만에 첫 수출 쾌거… 말레이시아 업체와 1호 계약

    19억 시장 할랄 인증 한우 7년 만에 첫 수출 쾌거… 말레이시아 업체와 1호 계약

    3년간 1875t…매년 소 2500마리 양2016년 협상 시작 후 7년 만에 결실수출 직전 4년만 구제역 악재…지장 없어정황근 “한우 수급 안정·농가 수익 창출” 청주 구제역 추가 의심증상…확진시 6건검역본부 “구제역 해외 유입된 가능성 커” 19억명의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으로 인정하는 할랄 인증을 획득한 한우가 말레이시아로 수출된다. 할랄 한우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이번 수출 성사가 한우 산업의 할랄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직전 국내 충북 지역에서 4년 만에 구제역이 발생해 수출에 지장을 줄까 우려됐으나 수출 물량은 전량 강원에서 도축된 한우 제품으로만 구성돼 있어 지장이 없었다. 앞서 양국은 도 단위 수입위생조건에 따라 수출 여부를 판단하기로 합의했었다. 할랄 시장 한우 수출 교두보 마련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국내 수출업체와 말레이시아 수입업체 간 1호 계약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말레이시아 유통·외식업체 등 관계자들에게 한우의 우수성과 맛을 알리고자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장에는 말레이시아 농업·식량안보부, 이슬람개발부, 연방농업마케팅청, 농업수의검역청 등 주요 정부 인사들과 유통·외식업체 대표, 현지 언론사 등 100여명이 참석해 한류 바람과 함께 수출된 한우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농식품부는 한우 수출을 위해 2016년 10월부터 말레이시아와 검역 협상을 진행해 왔다. 7년 만에 수출의 결실을 맺은 셈이다. 앞서 말레이시아 할랄 인증 기관인 자킴(JAKIM)은 올해 3월 국내의 한 도축장을 할랄 전용 도축장으로 승인했다.농식품부는 이번 수출 계약을 토대로 한우 수출량이 앞으로 3년간 총 1875t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해에 약 600t(소 2500마리)의 한우고기가 수출되는 것이다. 이는 지난 한해 한우 전체 수출 물량(44t)의 13배가 넘는 규모다. 특히 할랄 인증이 필요한 다른 국가에도 한우 수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를 나타냈다. 농식품부는 “할랄 한우의 수출은 이번이 최초다”라면서 “19억 인구의 세계 할랄 산업을 선도하는 말레이시아 수출을 시작으로 할랄 인증이 필요한 다른 국가로의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한우 고기의 운송, 보관, 유통 등의 이력 관리를 강화한다. 한우 고기에 표시하는 사항이 세계 각국에서 통일되도록 수출 계약 단계에서부터 지침을 제시하고, 현지 소매점에는 한우 유통 이력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를 상품에 부착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한우 수출이 확대되면 한우 수급 안정과 농가 수익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코리아 김치 페스티벌’ 현지 요리사 “항산화 좋은 韓김치 말레이서도 인기” 농식품부는 전날 쿠알라룸푸르 인근 커브 쇼핑몰에서 한국 김치의 우수성 홍보와 수출 확대를 위한 ‘코리아 김치 페스티벌’을 열어 배추김치, 총각김치, 갓김치 등 다양한 김치를 선보이기도 했다. 말레이시아 유명 요리사이자 방송인인 셰프 완(Chef Wan)이 참가자들과 직접 김치 만들기 체험을 하는 행사도 진행됐다. 셰프 완은 “한국 김치는 항암 작용, 항산화 효과 등 건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의 다양한 음식과도 잘 어울려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로의 농식품 수출은 2018년 1억 1400만 달러에서 2022년 1억 8000만 달러로 연평균 12%씩 성장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한국 김치 소비 촉진을 위해 오는 31일까지 말레이시아 현지 대형 유통매장 42개 점포에서 한국 김치 판매촉진 행사를 할 계획이다. 정 장관은 “김치를 비롯한 다양한 K-푸드가 말레이시아에서 더욱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증평 농장서 구제역 의심 소 추가 발견“해외서 유입된 듯…국내 백신 방어 가능”청정국 지위 상실에 타국 수출 협의 좌절 한편 농식품부는 이날 충북 증평군 소재 한우농장 1곳에서 수의사가 진료 중 구제역 의심 증상을 발견함에 따라 정밀검사에 들어갔다. 사육 중인 소가 구제역으로 확진되면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이후 충북 청주시 북이면 소재 한우농장 5곳에서 구제역 감염이 잇따라 확인됐고 이번 사례가 확진된다면 구제역 사례는 총 6건으로 늘게 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이번 구제역이 해외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크며 국내 사용 백신으로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파악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청주 소재 한우 농장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의 VP1(639 염기) 부위를 분석한 결과, ‘O ME-SA Ind 2001e’ 유전형으로 2019~2020년에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 분리주와 매우 높은 상동성(98.8%)을 나타냈다”고 밝혔다.농림축산검역본부는 “현재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면 청주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O ME-SA Ind 2001e)를 방어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제역 백신 청정국 지위 획득을 전제로 수출을 논의하기로 했던 싱가포르, 베트남 등 동남아로의 신규 수출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구제역은 소, 돼지, 양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우제류)이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강해 국내에선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구제역 백신 청정국 지위는 2년간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아야 하고 1년간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는 것을 입증해야만 인정받을 수 있다.
  • 청주 북이면서 또 구제역...총 다섯농가로 늘어

    청주 북이면서 또 구제역...총 다섯농가로 늘어

    충북 청주의 구제역 발생농가가 한곳 추가돼 총 다섯 곳이 됐다. 12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청주시 북이면 4차 발생농장에서 50m 정도 떨어진 한우농가 한 곳에서 입안 상피세포탈락과 침흘림 증상 신고가 접수됐다. 바로 동물위생시험소가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구제역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농장은 한우 93두를 사육하고 있다. 이 한우들은 모두 살처분된다. 이 농장은 최근에 구제역 백신접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우농가들은 해마다 4월과 10월쯤 연간 두차례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구제역 백신은 접종 후 2주가 지나야 항체가 생성된다. 이 농장까지 합하면 다섯 농가에서 살처분되는 한우는 총 593마리다. 도 관계자는 “이 농장 500m 반경 안에 사육농가가 40호나 된다”며 “발생지역이 소 사육 밀집지역이라 공기중으로도 전파되는 특성상 추가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청주시 인접 7개 시·군의 우제류(소, 돼지, 양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 농장에선 구제역 긴급 예방접종과 임상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전국 우제류 농장을 대상으로 한 지방자치단체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의 전화 예찰도 실시중이다. 전국 우제류농장과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선 일시이동중지 명령도 내려졌다 구제역은 우제류가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강해 국내에선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감염된 동물은 입, 혀, 잇몸, 코 등에 물집이 생기고 체온 상승과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폐사한다. 국내 구제역은 지난 2019년 1월 충주시 1곳과 경기 안성시 2곳에서 발생한 이후로 4년4개월여 만이다.
  • [마감 후] 생사의 감별/윤수경 산업부 기자

    [마감 후] 생사의 감별/윤수경 산업부 기자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에 이어 배우 윤여정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거머쥐게 만든 영화 ‘미나리’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주인공 부부의 직업도 덩달아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주인공 제이콥과 모니카의 직업은 ‘병아리 감별사’다. 그들은 병아리 부화 후 30시간 이내에 항문에 손을 넣어 생식돌기 모양으로 암컷과 수컷을 식별하는 역할을 한다. 그들에 의해 수평아리는 파란 박스에, 암평아리는 흰 박스에 담긴다. 여기서 병아리의 운명이 결정된다. 파란 박스에 담긴 수평아리들은 달걀을 낳지 못하고 고기로도 쓰일 수 없다는 이유로 태어나자마자 살처분된다. 부화장 굴뚝이 뿜어내는 검은 연기의 정체를 묻는 어린 아들에게 제이콥은 “수놈들을 폐기하는 것”이라고 알려준다. 이어 “맛이 없고 알도 못 낳고 아무 쓸모없기 때문”이라며 “꼭 쓸모가 있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인다. ‘감별’이라는 단어가 요즘 전혀 다른 곳에서 들려온다.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을 두고 일각에서는 ‘피해자감별법’이라고 부른다.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한 법이 아니라 피해자를 걸러 내기 위한 법이라는 것이다. 지난달 27일 정부는 2년간 한시적으로 전세사기 피해자를 지원하는 특별 법안을 국회에 발의했다. 살던 집이 경매로 넘어갈 경우 피해자에게 우선 매수 권한을 주고 낙찰 자금을 저리로 대출해 주는 방안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피해 주택 매입 임대 방안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지, 수사 개시 등 전세사기 의도가 있는지 등 피해자로 인정받기 위해 모두 충족해야 하는 여섯 가지 요건도 덧붙였다. 각종 논란을 안고 국회로 간 법안은 여야 국회의원들의 의견을 좁히지 못한 채 공회전만 거듭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파란 박스에 담기게 될까 피가 마르는 심정으로 하루를 버티고 있다. 피해자 인정 요건이 까다로운 데다 애매한 상황에서 스스로 ‘피해자다움’, ‘피해자성’을 증명하기 위해 뛰어다니다 보니 정신적으로 피폐해질 수밖에 없다. 그사이 또 한 명의 전세사기 피해자가 스러져 갔다. 올해만 벌써 네 번째다. 지난 8일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이 지난해 10월 사망한 빌라왕 김모씨 사건의 피해자로 알려졌다. 지난달 한 통의 메일을 받았다. 동탄 전세사기 피해자가 보내온 것이었다. 그는 “힘들게 모은 재산을 날린 것도 모자라 전세 자금 대출까지 갚아야 하는 상황에서 현재 극심한 금전적, 정신적 피해로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서 보내고 있다”며 “사회 경험이 길지 않고 감당하기 너무도 어려운 상황에서 최우선적인 가이드라인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실효성이 없는 특별법은 유명무실해질 수밖에 없다. 누가 피해자고 피해자가 아닌지 감별에 치중하려다 자칫 구제의 타이밍을 놓칠 수도 있다. 피해자를 구제하기로 방향을 잡았다면 편가르기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정작 특별법이 처리되더라도 파란 박스 속 사각지대를 생각해야 한다. ‘감별’이 누군가에게는 생사가 걸린 문제일 테니 말이다.
  • 4년 만에 청주 한우 농가 4곳 구제역, 청정국 노력 허사… 할랄 수출도 차질

    4년 만에 청주 한우 농가 4곳 구제역, 청정국 노력 허사… 할랄 수출도 차질

    4년 만에 충북 청주 한우 사육농장 네 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이달 중 구제역 백신 청정국 지위를 확보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구제역 발생으로 3년간의 방역 노력이 허사가 됐다. 말레이시아 등 할랄시장과 싱가포르, 동남아로 한우 수출을 확대하려 했던 정부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청주시의 한우 농장 4곳에서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전날 한우 농장 두 곳에서 의심 신고를 받고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구제역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에는 최초 발생 농장에서 1.9㎞ 떨어진 한우 농가에서, 오후에는 이 농가의 100m 인근에 있던 농가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감염 농장은 모두 네 곳으로 늘었다.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2019년 1월 이후 4년 4개월 만이다. 구제역은 소, 돼지, 양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우제류)이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강해 국내에선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이날 김인중 차관 주재로 행정안전부·농림축산검역본부 등 관련 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참석하는 긴급 방역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발생이 확인된 농가에서 사육하는 500여 마리를 긴급 살처분하고, 농장 간 전파를 막기 위해 이날 0시부터 13일 0시까지 전국 우제류 농장과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청주시와 가까운 대전, 세종, 충북 보은·괴산·진천·증평군, 충남 천안시 등 7개 시군 우제류 농장과 도로에는 소독과 함께 구제역 예방접종, 임상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구제역 발생으로 정부의 한우 수출 확대는 불투명해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수출은 도 단위로 수입위생 조건을 판단하고 있어 충북 청주가 아닌 강원 내 도축 소고기에 대한 수출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구제역 백신 청정국 지위 획득을 전제로 수출을 논의하기로 했던 싱가포르, 베트남 등 동남아로의 신규 수출은 아예 불가능해졌다.
  • 4년 만에 한우 구제역 발생… 청정국 지위 앞두고 날벼락 “싱가포르 등 한우 수출 불가능”

    4년 만에 한우 구제역 발생… 청정국 지위 앞두고 날벼락 “싱가포르 등 한우 수출 불가능”

    500여마리 살처분…소독·백신 강화이달 구제역 청정국 지위 인정 불발청정국 전제 베트남 등 신규 수출 불가능말레이 등 할랄시장 진출에도 빨간불“수입위생조건상 강원 소고기 수출 가능”남는 한우 수출로 가격하락 방지도 차질 국내에서 4년 만에 충북 청주 한우 사육농장 네 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이달 중 구제역 백신 청정국 지위 확보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구제역 발생으로 3년간 방역 노력이 허사가 됐다. 말레이시아 등 할랄 시장과 싱가포르, 동남아로 한우 수출을 확대하려 했던 정부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청주시의 한우 농장 4곳에서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전날 한우 농장 두곳에서 의심 신고를 받고 정밀검사 진행 결과 구제역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에는 최초 발생 농장에서 1.9㎞ 떨어진 한우 농가에서, 오후에는 이 농가의 100m 인근에 있던 농가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감염 농장은 모두 네 곳으로 늘었다.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2019년 1월 이후 4년 4개월 만이다. 구제역은 소, 돼지, 양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우제류)이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강해 국내에선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감염시 입·혀·잇몸·코 등에 물집과 식욕 부진 증상 등이 나타나며 심하면 폐사한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이날 김인중 차관 주재로 행정안전부·농림축산검역본부 등 관련 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참석하는 긴급 방역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부심했다.농식품부는 구제역 발생이 확인된 농가에서 사육하는 500여 마리를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하고, 농장 간 전파를 막기 위해 이날 0시부터 오는 13일 0시까지 전국 우제류 농장과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청주시와 가까운 대전, 세종, 충북 보은·괴산·진천·증평군, 충남 천안시 등 7개 시·군 우제류 농장과 도로에는 소독과 함께 구제역 예방접종, 임상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구제역 발생으로 한우의 신규 수출 계획은 어려워졌다. 앞서 농식품부는 이달쯤 세계동물보건기구(WOAH)로부터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얻어 올해 한우 수출량을 지난해의 5배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밝혔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수출은 도 단위로 수입위생조건을 판단하고 있어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청주가 아닌 강원 내 도축소에 대한 수출은 가능하도록 돼 있다”면서 “다만 양국간 수입위생조건에는 발생지에서 생산된 소고기 이외 지역에 확산될 우려가 있으면 상대국이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돼 있어 말레이시아 측과 협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구제역 백신 청정국 지위 획득을 전제로 수출을 논의하기로 했던 싱가포르, 베트남 등 동남아로의 수출은 불가능해졌다. 구제역 백신 청정국 지위는 2년간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아야 하고 1년간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는 것을 입증해야만 인정받을 수 있다.정부는 2020년부터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자 지난해 세계동물보건기구에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국 지위 회복을 신청했다. 올해 5월쯤 청정국 지휘를 획득하면 마케팅을 본격화해 지난해 홍콩 등지에 44t에 그쳤던 한우 수출 물량을 200t까지 끌어올려 남아도는 국내 소고기 가격 하락을 막겠다는 계획이었다. 이날 구제역 발생으로 지위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이 이날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를 잇따라 방문해 관련 문제를 협의할 예정인 가운데 농식품부는 “수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국내 한우농가서 4년여만에 구제역 발생..방역당국 비상

    국내 한우농가서 4년여만에 구제역 발생..방역당국 비상

    충북 청주의 한우 사육 농장 세 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국내에서 구제역이 확인된 것은 2019년 1월 이후 4년 4개월여 만이다. 11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자정쯤 청주시 청원구 소재 농가 두곳이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았다. 수의사가 가축을 진료하는 과정에서 구강 및 유두 부위에서 수포 등 구제역 의심증상을 확인하고 정밀검사를 진행했다. 이어 이들 농장에서 1.9㎞ 떨어진 한우 농가 한곳에서 침흘림 증상이 발견돼 정밀검사결과 구제역으로 최종 확인됐다. 한우농가들은 해마다 4월과 10월쯤 구제역백신을 접종하고 있는데 세 농가 중 두 곳은 최근 백신접종을 마쳤고, 한 농가는 이날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구제역 백신은 접종 후 2주가 지나야 항체가 생성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은 다행히 국내에서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O형”이라며 “충북지역 백신접종률은 95%”라고 말했다. 이어 “발생농장 관계자 가운데 최근 3년동안 외국을 다녀온 사람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고 역학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지난 3월 구제역이 발생한 중국에서의 유입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다. 도는 발생농가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사람과 가축 등의 이동을 통제하는 등 긴급 방역조치에 들어갔다. 발생농장 한우는 매몰처분된다. 세 농장의 한우는 모두 450마리다. 발생농장 인근 3㎞ 내에 위치한 농가의 우제류가축(소, 돼지, 양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은 발생농가의 매몰작업이 끝난후 3주까지 이동이 제한된다. 대상농가는 232호에 달한다. 이들 농가에선 소, 돼지, 염소 등 4만48마리를 사육중이다. 또한 전국 우제류농장과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선 이날 0시부터 오는 13일 0시까지 48시간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청주시와 인접한 대전, 세종, 충북 보은·괴산·진천·증평군, 충남 천안시 등 7개 시·군의 우제류 농장과 주변 도로에는 방역차 등 소독자원 56대가 투입됐다. 청주시 인접 7개 시·군의 우제류 농장에선 구제역 긴급 예방접종과 임상검사가 진행된다. 전국 우제류 농장을 대상으로 한 지방자치단체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의 전화 예찰도 실시된다. 구제역은 우제류가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강해 국내에선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감염된 동물은 입, 혀, 잇몸, 코 등에 물집이 생기고 체온 상승과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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