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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되살아나는 ‘AI 망령’] 정부 지원 양계농가 보상금

    AI가 주는 경제·사회적 피해는 막대하다. 살처분 등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한 피해 보상금 등 정부의 지원액 규모만 해도 751억원 정도에 이를 전망이다. 9일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여섯 차례 발생한 AI 발병지역에 지원되는 보상금 규모는 651억원 정도다. 보상금은 가금류와 가축 등 270만 마리에 대한 살처분 조치로 피해를 본 농가에 무상으로 지급되는 ‘살처분보상금’이 232억원으로 가장 많다. 살처분과 이동제한 조치 등으로 당분간 가축을 기를 수 없는 농가에 주는 ‘생계안정자금’과 ‘소득 안정자금’이 각각 14억원과 2억원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축산발전기금에서 연 3%,2년거치 3년 상환 조건으로 융자해주는 ‘가축입식자금’과 ‘경영안정자금’은 각각 27억원,347억원 규모다. 이번에 7번째로 AI가 발병한 천안 지역에는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가 집계되지 않았지만,3만 마리 이상의 가금류가 살처분될 것으로 보여 100억원 이상의 보상금과 융자가 지원될 것으로 농림부는 예측하고 있다. AI가 발생한 자치단체도 방역과 살처분 인력동원, 이동제한 등에 많은 행정력과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세 차례 AI가 발생한 전북도와 익산시, 김제시 등은 20억원 이상의 지방비를 지출했다. 익산시와 김제시는 전 직원이 동원돼 두달간 24시간 가축이동을 통제하는 비상근무를 하기도 했다. 자치단체뿐 아니라 닭고기 소비 위축으로 가공업체와 판매업체, 양계농가 등이 입은 피해도 엄청나다. 전주 임송학기자·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되살아나는 ‘AI 망령’] “철새포획시스템 가동 AI전파 철저히 차단”

    김창섭 농림부 가축방역과장은 9일 “철새가 북쪽으로 되돌아가 추가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이어 “올 하반기에는 AI 발생 이전에 철새로부터 바이러스를 포착해 전파를 막도록 ‘철새포획시스템’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이 7번째인데,AI 확산 조짐인가. -이번 발병지역(천안)은 4차(아산)와 5차(천안) 발생 지역과 각각 20㎞이상 떨어진 데다 6차 발병과 시간적으로도 한달여의 차이가 나 기존 발병지역에서 옮겨온 것은 아니다. 겨울 철새도 대부분 되돌아갔기 때문에 추가 확산 가능성은 낮다. 발생 원인은 한참 전 철새로부터 감염돼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다. ▶향후 보완 대책은. -철새가 AI 바이러스를 옮기기 전에 잡아 확산을 막도록 ‘철새포획시스템’을 올해부터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발병 후 농가가 정부가 아닌 대학에 신고하고, 가금류를 손수 다른 지역으로 이동시켜 검사를 받는 등 앞서 나타난 신고 체계의 허술함이 또 불거지지 않도록 통제하겠다. 살처분 범위가 지나치게 넓다는 동물단체 등의 지적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되살아나는 ‘AI 망령’] 살처분 참여자에 증세 ‘전화 문진’

    ‘의사 조류인플루엔자(AI) 환자 발생’ 지난 8일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질병관리당국이 몇 시간 만에 AI감염 가능성이 적거나 희박하다고 밝히는 등 기민하게 대응했다.그런데 이러한 대응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살처분에 동원된 인부들에 대해 감염 여부 등 사후관리 체계도 미흡하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종구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은 이날 오후 “AI가 발생한 경기 안성 양계농장에 투입돼 살처분 작업을 했던 안성시 공무원 김모(38·7급)씨는 인플루엔자 감염의 특징적 임상 증상이 없고, 단지 뇌수막염 양상을 보이고 있어 AI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9일에도 같은 입장을 고수했다. 전염병관리팀 관계자는 “병원 임상소견과 의무기록을 살펴본 결과, 감염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료계에서 AI진단은 통상 한달 이상 걸리는 정밀 작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백경란 교수는 “항체 검사는 보통 수주일이 소요되며 항원 검사는 선별 진단이 어려워 확진이 안 된다.”고 말했다. 반면 단국대 병원은 단 2일간 검사로 AI가 아닌 뇌수막염 판정을 내렸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를 거의 그대로 받아들였다. 확인 결과 질병관리본부는 현장에 직원을 급파해 진료와 함께 기존 임상자료를 훑어봤다. 따라서 확진되지 않은 사실을 성급하게 예단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김씨의 고열 발생 시점도 석연치 않다. 보건당국은 2월12일 첫 발병 뒤 3월5일 천안 단국대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성시측은 2월26일 증상이 나타나 3월2일 이후 3일간 통원치료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다른 감염자가 있는지 여부도 정확히 모른다. 안성시측은 “당시 농림부, 군측과 협의해 공무원 304명을 투입했고 5일,10일 뒤 전화 문진을 실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수 검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질병관리본부측은 “감염가능성이 높은 그룹에만 한정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안성시 보건소 관계자는 “김씨 외에도 현장에 투입됐던 공무원 여러 명이 고열 등 감기 증상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특히 군(軍)측 동원자는 물론 초소 근무에 나섰던 민간인 자원봉사자에 대한 검사 결과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천안서 올 겨울 7번째 AI 발생

    충남 천안의 오리농장에서 올 겨울 들어 7번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살처분에 들어갔다. 또 지난달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경기도 안성의 양계농장에서 살처분 작업에 참여했던 공무원 1명이 AI 의심환자로 정밀 조사를 받고 있어 보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충남도는 8일 “지난 6일부터 폐사와 산란율 저하 등 이상증세가 신고된 천안시 동면 화계리 종오리농장에 대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진단결과 고병원성 AI로 판명됐다.”고 밝혔다.이번에 AI가 발생한 지역은 겨울 철새들이 거의 오지 않는 지역이고,1월20일 AI가 발생한 천안시 풍세면과 20㎞가량 떨어져 있어 감염 원인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AI가 발생한 곳은 철새 이동경로이거나 AI 발생 지역과 가까워 철새를 감염 원인으로 추정해 왔다.종오리 1만 3000여마리를 사육중인 이 농장에서는 6일 이후 산란율이 24% 정도 떨어지고 사료 섭취량이 줄면서 30여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닭·오리 가공업체인 화인코리아에서 직영하고 있는 이 농장은 지난 1월 AI가 발생한 천안시 풍세면 농장으로부터 20㎞쯤 떨어져 있다. 하루 6000여개의 종란을 생산, 같은 업체 소유의 부화장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에서 지난달 10일 살처분에 동원됐던 안성시 공무원 김모(38·7급)씨가 지난 5일 기침을 동반한 두통과 허리 통증을 호소, 천안 단국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 이종구 전염병대응센터장은 “김씨의 경우 열이나 폐렴 등의 증상은 없고, 뇌수막염의 양상을 보여 AI에 감염됐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몸에 AI 바이러스가 침투했는지를 정확하게 알아보기 위해 호흡기 검체와 혈액 검체를 채취해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안성 김병철·천안 이천열·오상도기자 kbchul@seoul.co.kr
  • 안성서도 고병원성 AI

    수도권인 경기도 안성에서도 지난 10일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발병이 확인돼 관계 당국이 긴급 살처분과 방역작업에 나섰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지난 6일 닭 1800마리가 집단 폐사한 안성시 일죽면 장암리의 박모씨 산란계 사육농장에 대한 검사결과 고병원성 AI로 판명됐다. 박씨의 농장은 지난달 20일 AI 발생이 확인된 충남 천안시 풍세면과 50㎞가량 떨어져 있다. 이번 고병원성 AI 발생은 지난해 11월 이후 전국에서 6번째, 수도권에서는 지난 2003년 12월 이천시 율면과 2004년 양주시 은현면에 이어 세번째다. 경기도는 우선 농림부 지침에 따라 전문요원과 공무원 200여명을 투입,10일부터 3㎞ 이내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에 대한 살처분에 착수했다. 살처분 대상은 박씨 농장의 닭 13만 3000마리와 반경 3㎞ 내의 이웃농가 30곳의 닭·오리 3만 9000마리 등 가금류가 17만 2000마리이다.안성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영국 첫 AI

    |파리 이종수특파원|유럽연합(EU)이 조류인플루엔자(AI)가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자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지난달 헝가리에 이어 최근 영국에서도 처음으로 인체에 치명적인 H5N1형 AI바이러스가 발견되자 EU는 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부산하게 움직였다.H5N1 바이러스는 2003년 이후 164명의 목숨을 앗아간 치명적인 AI 바이러스다. EU 집행위원회는 3일(현지시간)“영국 동부 서퍽의 로스토프트의 칠면조농장에서 2500여마리의 칠면조가 폐사해 조사해보니 고병원성의 H5N1형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6일 수의학 및 식품 전문가 대책회의를 열어 영국 발병·대처 사례를 진단하고 AI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환경부도 성명을 내고 “이번 AI바이러스는 아시아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H5N1형과 같은 종류의 것으로 헝가리에서 발견된 것과도 비슷하다.”며 “나머지 칠면조도 모두 살처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이날 잇따라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앞서 헝가리에서도 남동부 거위농장에서 H5N1 바이러스가 발견돼 9400여마리를 살처분하고 크로아티아 등 인근 국가들이 헝가리산 가금류 수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한편 도미니크 부세로 프랑스 농업장관도 식품안전국에 긴급지시를 내려 AI발생 가능성을 점검하는 등 경계를 강화했다. EU 회원국에서 H5N1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은 지난해 8월 독일 드레스덴 이후 5개월여만이다.vielee@seoul.co.kr
  • [사회플러스] 천안 살처분대상 가축 66만마리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충남 천안에서 살처분 대상 농가가 크게 늘어나면서 매몰작업이 늦어져 2차전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22일 충남도에 따르면 살처분 대상이 반경 500m 이내에서 3㎞로 확대되면서 살처분할 닭과 돼지가 12개 농가 27만 9000마리에서 35개 농가 66만 5000마리로 크게 늘어났다.
  • 천안서 또 고병원성 AI

    천안서 또 고병원성 AI

    충남 천안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충남도는 21일 발병농장 인근에 하천이 통과, 철새에 의한 감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하천 주변에서 가금류 사육을 금지하는 법안’을 제정해 줄 것을 농림부 장관에게 건의했다고 밝혔다. 농림부는 이번 AI가 발생한 마을 옆 풍세천에서 수거한 야생 청둥오리 분변을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충남도는 지난 19일 낮 천안시 풍세면 용정리 신모(52)씨 양계농장에서 157마리가 집단 폐사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진단 결과, 고병원성 AI로 판명됐다. 이번 겨울 들어 5번째 발생이다. 한달 전인 지난달 21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아산시 탕정면 갈산리 오리농장과는 8㎞ 떨어져 있다. 용정리는 2003년 말부터 이듬해 2월 초까지 6개 농가에서 잇따라 AI가 발생,31개 농가 닭 80여만마리와 돼지 4500여마리가 살처분된 뒤 ‘AI 발병 집중관리지역’으로 지정돼 농장마다 철새방어 그물망을 치는 등 적극적인 예방활동을 해왔다. 충남도는 신씨의 3만마리 등 발생농장 500m 이내 10개 농가의 닭 27만 3000여마리를 살처분했다. 아산지역 발병으로 운영하던 방역통제초소를 20곳에서 30곳으로 더 늘리고 닭, 오리 등 가금류와 차량 이동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 신씨의 농장에서는 발병전 2주 동안 달걀 43만 2000여개가 외부로 출하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천안에 닭 뉴캐슬병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이어 충남 천안에서 제1종 가축전염병인 뉴캐슬병이 발생해 가금류 축산농가들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도는 AI에 따른 ‘이동제한 지역’인 충남 천안의 양계농장에서 뉴캐슬병에 감염된 닭이 관내 도계장으로 반입된 것을 적발,5000여마리를 살처분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천안시 풍세면 박모(48)씨의 양계장에서 닭 1만여마리가 신경계 이상 증상을 보여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조사한 결과 닭 뉴캐슬병으로 판정됐다. 이 농장은 AI가 발병한 아산시 탕정면에서 반경 10㎞내 경계지역에 있다.AI가 번지면서 해당 부화장 등에서 반입된 가금류의 살처분도 잇따르고 있다. 충남 천안시에서는 AI 감염 우려가 있는 새끼오리 9만 3000마리를, 경기도에서는 6만 2000여마리를 살처분했다. 이번에 살처분한 새끼오리는 지난 11월20일∼12월11일 아산의 오리농장 종란에서 생산돼 부화된 뒤 이천·화성·용인 등지 오리농장으로 분양된 것들이다. 전남도도 아산의 오리농장에서 생산된 종란을 공급받은 경기도 안성 부화장에서 반입된 5개 농장의 오리 7만 5000여마리를 살처분했다.광주 최치봉·이천열기자 cbchoi@seoul.co.kr
  • 철새도래지 볏짚 대량유통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우려

    조류인플루엔자(AI)의 매개체로 철새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 아산시 탕정면 AI발생 오리농장 근처에 있는 철새도래지 농경지의 볏짚이 소독되지 않은 채 축산농가에 소먹이용으로 유통돼 확산이 우려된다. 24일 충남 시·군에 따르면 천수만과 삽교호, 석문호, 금강하구둑 등 철새도래지 주변 농경지에 쌓여 있는 볏짚이 사료용으로 하루 수백t씩 축산농가에 반입되고 있다. 이들 볏짚과 낟알에는 철새들의 배설물과 깃털이 묻어 있다. 볏짚은 추수가 끝난 지난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겨우내 인근 농가나 다른 지방으로까지 계속 반출되고 있다. 하지만 반출시 소독 등 방역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시·군 보건소 관계자들은 “농촌에서는 소와 돼지, 닭, 오리 등 여러 종류의 가축을 함께 사육하는 농가들이 적지 않다.”며 “이들 볏짚에 닭과 오리가 앉거나 볏짚에 붙은 낟알을 먹으면 AI 감염확산을 걷잡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서산시 관계자는 “볏짚은 영양분 제고를 위해 유산균을 넣어 비닐로 싼 뒤 40일간 숙성시키는 과정에서 햇볕을 받으면 내부 온도가 50∼60도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전염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이날 경기도 안성 지역에서 부화된 새끼 오리를 불법으로 반입한 오리농장을 적발하고 오리 8000여마리를 긴급 살처분했다. 제주 농장은 AI가 발생한 충남 아산의 오리농장으로부터 지난 8일과 15일 두 차례에 걸쳐 새끼오리 3200여마리를 분양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관련기사 25면
  • 아산AI 오리농장 살처분 완료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충남 아산시 탕정면 오리 농장에 대한 살처분작업이 22일 완료됐다. 충남도 AI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저녁까지 아산시 직원 등 140여명을 투입,AI가 발생한 탕정면 갈산리 김모(45)씨 집 반경 3㎞ 이내 36개 농장의 오리와 닭 등 가금류 2만 2000여마리를 모두 살처분했다. 그러나 위험지역 농가의 개와 고양이, 돼지 등 다른 가축은 전염 가능성이 낮아 살처분하지 않았다. 이어 3㎞ 이내 위험지역 농가의 가금류들이 낳은 알의 외부 반출입도 전면 금지했다. 또 반경 10㎞ 이내 경계지역에서 사육중인 94개 농가 183만 3000여마리의 가금류와 알의 이동을 제한하고 임상관찰을 강화하고 있다.아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데스크시각] AI가 주는 교훈/임송학 지방자치부 부장급

    2003년 전국을 긴장시켰던 조류인플루엔자(AI)가 3년여만에 다시 발생했다. 고병원성 AI는 전염성과 폐사율이 매우 높고 사람에게도 감염되는 무서운 전염병이다. 이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AI 백신과 치료제개발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71억달러를 들여 2000만명분의 백신과 8100만명분의 약품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미 보건당국은 지구촌 한 곳에서 AI가 발생한 뒤 2개월 이내에 미국으로 전파돼 최대 200만명이 숨지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한 계획을 마련해 두고 있다. 이 보고서는 미국인들이 어떻게 AI에 대처하느냐에 따라 의학적, 사회적, 경제적 파장이 달라질 것이라며 가정 기업 학교 주정부 연방정부가 할 일들을 꼼꼼하게 정리해 놓았다. 태국은 가금류 폐사 사실을 제때 신고하지 않은 농장주를 징역형에 처하는 강력한 정책을 시행해 AI확산을 막았다. 그러나 이번 사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 조류독감 대비 태세는 사후약방문격이다. 폐사 신고를 받아 고병원성으로 밝혀지면 대량 살처분하는 방법으로 확산을 막는데 주력할 뿐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한 사전 조치는 미흡하기 짝이 없다. 가장 큰 문제는 AI발생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철새가 오염원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 정확한 인과관계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온갖 오해와 억측, 불신과 착오가 발생하고 국민들에게 공포심만 가중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허술한 신고·감시체계도 문제다.AI를 진단할 수 있는 기관이 전국에 44곳이나 있지만 예방활동보다는 농가의 폐사신고에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가들도 폐사한 닭을 가지고 안양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을 직접 찾아가는 실수를 범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염성이 강한 오염원이 무방비상태로 전국을 휘젓고 다니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농가들의 직접 검사의뢰를 받지 않고 자치단체를 경유하도록 하는 제도보완이 시급하다. 이번 AI방역과정에서 우리나라의 농업통계의 후진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통계는 국가발전과 올바른 정책결정에 기초가 되는 무형의 인프라다. 그런데도 발생 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3㎞ 이내 닭을 살처분하기로 했지만 농림부, 전북도, 익산시가 내놓은 통계가 서로 달라 큰 혼선을 빚었다. 선진국은 인공위성을 이용해 전세계 농산물의 작황을 검증하는 최첨단을 달리고 있다. 우리의 통계 실정을 생각하면 한심스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대권주자와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의 현장방문도 도움이 되기보다는 폐가 됐다는 지적이다. 자치단체의 한 공무원은 “높은 분들의 위문이 오히려 폐문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들의 방문이 있을 때마다 AI확산방지에 주력해야 할 자치단체의 행정력이 얼마나 허비되는지 헤아렸어야 할 것이다. AI확산방지를 위해 많은 자치단체 공무원들이 헌신적인 노력을 했지만 일부 고위공무원들의 사려깊지 못한 처신도 도마에 올랐다.AI방역대책본부장인 전북도 행정부지사 등 전북도와 김제시 간부들이 AI비상령속에 지난 16일 골프를 즐겨 빈축을 샀다. 이들이 골프를 즐기는 시간에도 익산시와 김제시 2400여 하위직 공무원들은 강추위속에 비상근무를 했다. AI의 위험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국제기구와 선진국들이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대처하는 것만 봐도 얼마나 무서운 질병인지 짐작할 수 있다. AI가 국가적 재앙이 되지 않도록 정부와 자치단체, 학계·업체·농가가 머리를 맞대야 할 때이다. 임송학 지방자치부 부장급 shlim@seoul.co.kr
  • 메추리알 유통경로 파악 20%뿐

    전북 익산과 김제에서 최근 잇따라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는 조기 종식이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13일 제시됐다. 세번째 AI 발생지인 김제시 공덕면의 가금류 36만 5000여마리에 대한 살처분 작업이 이날 완료됐다. 강문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은 이날 “학계나 자문위원들은 발생양상이나 여러 역학적 조사를 감안할 때 현재 AI 발생양상이 조기에 종식되기는 힘든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 원장은 국회 농해수위에 출석,“현재 파악된 바로는 최근 발생한 AI는 2003년도에 발생한 AI 바이러스하고는 다른 외국에서 새롭게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박해상 농림차관은 이와 관련,“중국이나 몽골 쪽에서 발생한 것과 유사한 것으로 잠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 등 가축전염병이 발생한 곳에서 온 외국인들이 농장에 고용되면서 AI가 발생할 수 있는가.’라는 한나라당 김명주 의원의 질의에 대해 “AI가 발생한 3개 농장에서는 없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답변했다. 전북 김제시 공덕면 메추리농장에서 폐사 당일까지 출하된 메추리알이 전국으로 팔려나가 방역당국이 이를 추적·폐기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제 원당농장에서는 발병을 신고한 지난 10일 오전까지 메추리알을 대리점에 출하했다. 잠복기를 감안해 최근 3주(11월 19일∼12월 10일)동안 200여만개의 메추리 알이 전북과 대전·충남지역 등지로 출하됐다. 그러나 당국에서 파악한 메추리알은 이날 현재 40여만개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전주 임송학기자서울 이영표기자 shlim@seoul.co.kr
  • 김제 AI 확산방지 비상

    전북에서 세번째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자 방역당국이 국도까지 교통을 통제하는 등 확산 방지에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메추리알이 전국으로 퍼져 나갔으나 유통경로를 찾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전북도 방역대책본부는 12일 3차 발생 지역인 김제시 공덕면 동계리 반경 3㎞ 이내 가금류 7만 5800마리를 13일까지 모두 살처분해 매몰키로 했다. 이날에는 500m 이내 산란계 7만 5000여마리에 대해 살처분을 마무리했다. 또 익산시에 21곳, 김제시에 19곳 등 모두 30곳의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하고 가축, 차량 등에 대한 통제와 방역을 강화했다.●메추리알 역학조사 AI 3차 발생지인 농장에서 메추리알이 대량으로 반출된 것으로 밝혀져 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북도는 “이 농장에서는 하루 10만∼12만개의 메추리알이 생산돼 유통업체와 식품업체 등에 납품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 농장은 폐사가 시작되기 2∼3일 전까지 알을 출하해 이미 AI에 감염돼 잠복기 상태에 있던 메추리가 낳은 알들이 대량으로 전국에 퍼져 나갔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메추리알 껍질에 묻은 미세한 양의 분변과 함께 있던 AI가 알의 유통경로를 따라 확산될 우려가 큰 것으로 지적됐다. 농림부는 메추리알에 대해 이틀째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워낙 양이 많고 유통경로가 복잡해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23번국도 부분 통제 익산, 김제에서 발생한 AI가 23번 국도를 따라 확산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부분적인 교통통제가 실시됐다. 전북지방경찰청은 12일 오전 9시부터 살처분이 완료될 때까지 국도 23호선 김제 공덕 IC∼익산 목천 교차로간 4㎞에 대해 교통을 통제키로 했다. 경찰은 12일과 13일 국도 23호선이 관통하는 공덕면 동계리 일대에서 살처분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동안 차량이 통과하면 분진이 묻어 타지역으로 AI가 확산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세번째 AI가 발생한 메추리농장은 23번 국도에서 50m가량 떨어져 있어 감염 확산 우려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요도로에 순찰차를 배치하고 우회 입간판을 설치해 통행 차량을 우회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익산에서 23번 국도를 따라 김제방면으로 운행하는 차량은 26번 국도로 우회해야 한다. 전주에서 익산·공덕 방향 진입은 전면통제되고 군산에서 익산으로 진입하는 차량은 학동교차로 쪽으로 우회해야 한다.23번 국도 김제→익산 방향 역시 전면통제하고 있다.●살처분작업 하루 더 연장 세번째로 AI가 발생한 전북 김제시 공덕면 인근에 육계집단사육지역이 자리잡고 있다. 김제시 용지면은 220농가가 270여만마리의 닭을 사육하고 있는 전북지역 최대 양계농가 밀집지역이기 때문이다. 용지면 용수리, 용암리 일대는 많은 농가들이 30여년 전부터 집단으로 닭을 사육하고 있다. 그러나 용지면은 세번째 AI가 발생한 공덕면 동계리 메추리 농장에서 불과 5㎞ 남짓 떨어져 있어 경계지역에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전북도와 김제시는 용지면 일대에 대한 통제와 방역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한편 전북 AI방역대책본부는 전북 김제시 공덕면 일대에서 진행중인 살처분이 작업상의 어려움 때문에 예정보다 하루 연장돼 13일 완료된다고 밝혔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증폭되는 AI 미스터리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전북 익산에서 발병한 지 보름여만에 김제에서 추가 발생하면서 의문들이 꼬리를 물고 있다. 아직까지 바이러스의 유입 및 확산 경로가 파악되지 않아 2차 전염인지 별개 감염인지 여부를 판단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추가 발생 규모 예측과 방역망 구축 계획 수립에 혼선이 빚어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23번 국도 타고 전염? 이번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메추리 사육농장은 지난달 19일 익산 소재 첫 발생 농장과 마찬가지로 23번 국도로 연결돼 있다.AI 바이러스가 차량이나 방역 인력에 묻어 번져나갔을 가능성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경우 그동안 실시된 대대적인 이동통제와 살처분 등 방역체계에 허점이 노출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메추리의 잠복기가 닭보다 훨씬 길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익산지역 발생 당시 전염된 뒤 이제서야 발병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별도 발병으로 전국 확산? 이번 AI 발생이 2차 전염이 아닌 추가 발병이라면 사태는 더욱 심각해진다. 전국 다른 지역으로의 확산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동안 방역당국은 익산 발생 농가 주변 10㎞까지를 ‘경계지역’으로 설정, 가금류의 반출입 제한 등 방역작업을 벌여왔다.그러나 세번째 발생 농가는 익산 첫 발생 농가 남쪽으로 18㎞나 떨어져 있어 방역망에서 한참 벗어나 있다. 게다가 이번에 발생한 AI 감염체는 닭이 아닌 메추리다. 익산 농장 감염체였던 닭에 이어 전체 가금류로 번지는 양상이 나타나면서 AI 추가 확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철새가 주범? 방역당국은 이번 AI 발생사태의 원인을 아직 찾지 못했다. 다만 철새의 배설물 등이 첫 감염을 유발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환경전문가들은 “야생 조류는 고병원성 AI를 옮기지 않을 뿐더러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가금류도 자연상황에서는 저병원성으로 약화된다.”고 반박한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김제서도 고병원성 AI

    김제서도 고병원성 AI

    전북 김제에서 인간에게도 전염될 수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추가로 발생했다. 지난달 19일 첫 발생한 익산 농가로부터 18㎞ 떨어진 곳이다. 방역당국이 가금류의 이동을 통제한 반경 10㎞ 이내의 경계지역을 훨씬 벗어난 지역이어서 AI가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번에는 닭이 아니라 메추리에서 발병했다. 이상길 농림부 축산국장은 11일 “지난 10일 김제시 공덕면 메추리 농장에서 신고된 메추리의 집단폐사 원인을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조사한 결과 고병원성 AI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AI 발생은 지난달 19일과 26일에 이어 세 번째이며 메추리가 고병원성 AI에 걸린 것은 처음이다. AI가 발생한 농가 세 곳 모두 23번 국도와 인접한 거리에 있다. 이 농장은 메추리 29만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발병 첫날인 7일에는 20마리가 숨졌으나 8일 200마리,9일 2000마리,10일 1500마리 등 최근 3일간 4000마리 가까이가 집단 폐사했다. 김창섭 농림부 가축방역과장은 “AI가 첫 발생한 익산 지역 농장들과의 역학적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으나 현재로선 특별한 관계가 없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메추리의 AI 잠복기간이 3주로 알려져 익산 농가와 관련됐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농림부와 전라북도는 AI 방역 매뉴얼에 따라 김제 메추리 농장으로부터 반경 500m 이내의 가금류를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다.500m 이내에는 메추리 29만마리 이외에 3개 농장에서 닭 7만 5000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그러나 동물애호단체들의 반발을 우려, 이번에는 개와 고양이를 살처분하지는 않기로 했다. 농림부는 살처분 범위를 반경 3㎞까지 확대할지 등을 논의할 계획이지만 3㎞ 이내에는 대규모 사육농가가 없어 살처분 범위를 확대하더라도 농가의 직접적 피해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라북도는 메추리 농가로부터 반경 10㎞ 이내에 방역대와 이동통제소를 설치, 닭과 오리 등 가금류와 달걀 등의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 하지만 전북은 지난주 말을 고비로 AI가 진정되는 듯하다 다시 발생함으로써 농가뿐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커다란 타격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8일부터 익산과 김제지역에서 생산된 메추리 알은 시장에 반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역당국 관계자는 “메추리 알은 삶아 먹으므로 AI에 전염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이렇게 무서운 병일 줄이야”

    “메추리는 야생조류라서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올들어 세번째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로 하루 아침에 29만마리의 메추리를 잃은 최복동(51·전북 김제시 공덕면 동계리)씨는 “이렇게 무서운 병인지 미처 알지 못했다.”며 몸서리를 쳤다. 최씨는 전북축산진흥연구소의 검사 결과 AI라는 말을 듣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손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한 채 지난 10일까지 3000여마리가 폐사한 데 이어 11일에는 수만마리가 시름시름 앓다가 죽어갔다. 최씨는 방역당국의 지시로 폐사한 메추리들을 땅에 묻으면서 가슴이 미어지는 괴로움에 눈물을 삼켜야 했다. 최씨 농가 주변 양계농가들에도 날벼락이 떨어졌다. 반경 500m 이내 세 농가가 기르고 있는 닭 7만 5000마리는 살처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다행히 반경 3㎞ 이내에는 양계농가들이 거의 없지만 10㎞로 확산되면 익산지역보다 더 큰 피해가 우려된다. 인접지역인 김제시 용지면 양계농가들은 AI가 확산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용지면은 산란계, 육계 등을 100만마리 이상 기르는 곳이다. 경계지역인 만경면에는 (주)하림의 사료공장이 있어 피해가 확산되면 가동중단이 우려된다. 전북도 축산당국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익산지역 AI 확산 차단에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지만 10여일만에 경계지역을 넘어선 다른 시에서 AI가 발생하자 할 말을 잃어버렸다.발병 원인도 애꿎은 철새 탓만 하고 있다. 최초 발생지역과는 16㎞ 정도 떨어져 있다. 닭과 메추리는 사료도 달라 뚜렷한 발병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월드이슈] 가금류 살처분·백신개발…지구촌은 ‘AI와 전쟁중’

    [월드이슈] 가금류 살처분·백신개발…지구촌은 ‘AI와 전쟁중’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전세계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유럽에 AI가 확산 중이고 미국 방역당국도 조만간 상륙을 피할 수 없는 일로 여기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동남아는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신종 전염병 대열에 들어선 상황이다. 익산서 발생한 AI를 계기로 전세계 상황과 방역대책 등을 살펴봤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조류 인플루엔자(AI)가 풍토병처럼 자리잡은 동남아시아는 긴장의 연속이다. 발병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인체 내에서의 유전자 재조합에 의한 신종 바이러스의 출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 유행하는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혈청형이 ‘H5N1’으로 유전자의 변이 속도가 빠르고 다른 동물의 독감 바이러스 유전자와도 잘 결합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의 보고서는 H5N1 바이러스가 이미 4가지 변종으로 변이됐다고 밝혔다. AI는 2003년 12월 이후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동남아에서만 219건이 발병해 135명이 숨지는 등 높은 치사율을 보이고 있다. 전세계적으론 44개국에서 258건이 발생,153명이 숨졌다. 게다가 올해는 아시아 지역을 벗어나 새로운 국가에서 잇따라 발병, 세계보건기구(WHO)가 크게 우려하고 있다. 러시아, 카자흐스탄, 몽골에서 발생한 뒤 우랄산맥을 넘어 터키, 루마니아, 크로아티아 등 유럽으로 확산되고 있다. 당사국들은 AI가 보건 측면에서뿐 아니라 관광과 국제 교역 등 경제적인 분야에서도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다보니 AI 예방과 퇴치에 엄청난 공을 들이고 있다. 예컨대 태국은 2004년 AI가 처음 발병하기 전까지만 해도 세계 제1의 닭 수출국이었으나 지금은 4위로 추락했으며 관광산업도 적지않은 타격을 입었다. 베트남에선 93명이 발병하고 42명이 사망했다. 유난히 인간 AI 감염이 높았다. 베트남은 수 백만마리의 가금류를 살처분하는 등 과감한 대응으로 올 초 AI 퇴치를 선언했다. 그럼에도 응웬떤중 베트남 총리는 최근 AI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인체에 치명적인 H5N1형 AI가 다시 도질 가능성이 높다.”며 경종을 울렸다. AI 주요 발생국인 중국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11월이후 발병이 증가하다가 지난 8월 중순을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추가 환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모두 14명이 숨졌다. 중국은 중국계 마거릿 찬이 최근 WHO 사무총장으로 선임된 직후 2년여 만에 AI 바이러스 샘플을 WHO 연구소에 보내며 국제사회와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WHO는 그간 중국 정부가 AI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데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하며 H5N1 바이러스 샘플을 공유할 것을 요구해 왔다. 일부 서방 전문가들은 중국이 자국 과학자들의 위신을 높이고 돈벌이가 되는 AI 백신 개발을 독점하기 위해 AI 바이러스 샘플 제공을 거부해 왔다고 비난했다. 인도네시아는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지난해 19명이 발병해 12명이 사망했으나 올 해에는 사망자 55명을 포함, 벌써 72명의 환자가 생겨났다. 누계 사망자도 56명으로 베트남을 추월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의 세계적인 휴양지인 발리섬에도 AI가 발생, 닭들이 집단폐사하면서 관광업계가 또 다시 타격을 입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예방과 퇴치가 각국의 정치·경제적 상황과 상관 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한다.“베트남은 급속한 경제 성장과 함께 중앙 정부의 강력한 통제가 효력을 발휘했으나, 인도네시아는 불안한 정치적 상황 때문에 상황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동남아나 중국은 전통적으로 가금류와 같은 생활 공간을 쓰는 경우가 많아 더욱 통제가 어렵다. 기업형 양계 등은 통제가 가능하지만 뒤뜰에서 기르는 닭과 오리를 일일이 단속하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철새를 통해 전염이 많다보니 인접국에도 많은 영향을 받는다. 최근 태국과 인근 라오스에서 발병한 AI는 중국 남부지방에서 유포된 것으로 보인다고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밝히기도 했다. 한국에서 AI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중국은 즉시 동부 연해지구 6개성에 검역을 강화하고 한국산 가금류의 반입을 금지시킨 것으로 알려진다. jj@seoul.co.kr ■ EU, 감시구역 설정·조기경보 시스템 마련 |파리 이종수특파원|유럽연합(EU)은 지난해 말∼올해 초 26개국에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견돼 비상경보령이 내렸다. 특히 지난해 10월 러시아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H5N1형 AI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처음 발견된 뒤 독일·오스트리아 등 7개 회원국에서는 비슷한 사례가 발생해 방역 비상이 걸렸다. ●겨울철 아프리카 철새 이동에 촉각 그러나 EU당국은 아프리카 철새들이 몰려오는 겨울에 AI가 대거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EU AI대책의 특징은 상호 협조 체계를 구축하여 AI 발생 방지와 사후 수습을 회원국과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것이다. 중심 역할을 하는 것은 EU집행위원회와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는 ‘유럽질병 예방·통제센터(ECDC)’다. 특히 ECDC는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질병통제센터와 연계, 전문가 팀을 구성했다. 그에 따라 정기적으로 식품·수의학 전문가회의나 농업 및 보건장관 회의를 열고 AI 발병이 확인되거나 의심되는 지역에 보호·감시구역 등을 설정한다. ●감시·조기 경보체제가 두 축 이런 EU의 시스템이 가능한 것은 전염병 감시 체계 강화와 조기경보·대응 시스템이라는 두 축 때문이다. 지난 2000년 EU 차원에서 감시가 필요한 질병을 선정하고 관련 법규를 제정해 EU 전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모든 병은 집행위에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했다. 개별 회원국은 지난해 10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국가별 전염성 인플루엔자 방지계획’ 회의에서 발표한 내용에 바탕하여 강력한 AI 예방 정책을 펼치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총리 산하에 건강·고용부 등 10개 부처 대표단으로 구성한 ‘범부처 조류독감 심의회’를 조직해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vielee@seoul.co.kr ■ 美, 질병통제센터 신설… 加도 대국민 홍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에는 아직 조류인플루엔자(AI)의 발생이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AI 발생이 시간 문제라고 말하고 있다. 백악관 국토안보위원회의 라지브 벤카야 생물방어 담당 특별보좌관은 지난 2일 노스이스턴오하이오 의과대학이 개최한 강연회에서 “전문가들은 지난 봄부터 AI가 미국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면서 “곧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된 조류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정부는 벤카야 보좌관 등을 주축으로 ‘질병통제센터’를 만들어 자연적으로 전염되는 조류인플루엔자 등 전염병의 예방 및 방어책을 바이오 테러와 같은 차원에서 수립하고 있다. 질병통제센터는 이달 중에 AI가 발생할 경우 연방정부와 주 정부 등 지방정부가 확산을 막기 위해 취해야 할 구체적인 조치를 담은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정부도 AI가 조류들의 질병이며, 사람끼리 전염시키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AI의 인체 감염에도 면밀하게 대비하고 있다고 벤카야 보좌관은 강조했다. 벤카야 보좌관은 “AI에 대한 가장 중요한 대책은 인체 감염을 막기 위한 백신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정부는 과거 조류독감(Avian Flu)에 대비한 백신은 갖고 있으나 새로운 조류독감에 대한 백신을 개발하는 데는 앞으로 4개월 정도가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캐나다 정부도 AI의 캐나다 유입 및 확산을 우려, 대 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캐나다 공공보건국은 웹사이트를 통해 세계적으로 AI가 발생한 지역을 꼼꼼하게 분석하고 캐나다에서 AI가 발생할 경우 정부와 관련 단체, 개인 등이 취해야 할 조치들도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dawn@seoul.co.kr ■ 日, 사람간 감염 대비 훈련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도 결코 조류인플루엔자(AI)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교토에서는 사람도 감염된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다만 최근 수년간 이바라키·사이타마현 등지서 AI가 잇따라 대규모로 발생했지만 큰 소동을 빚지 않은 것은 정부와 시민들 모두 차분히 대응했기 때문이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조류인플루엔자를 식품의 안전 문제, 특히 가축위생 분야에서 중요한 과제로 취급하고 있다. 농수성의 홈페이지에는 ‘특정가축전염병방역지침’과 ‘가금류질병소위원회’의 활동상황,AI발생정보와 대처내용 등에 대해서 상세한 정보가 실려 있다. 일본 정부는 내년 1월 사람간 AI의 감염을 가정한 전국적 대처훈련도 실시한다. 후생노동성과 총무성 등 19개 관계부처와 광역지자체가 참여하는 첫 대규모 훈련이다. 해외여행 후 귀국한 일본인이 신형바이러스에 감염된 증상을 보이는 상황을 가정, 실시한다. 총리실이 마련한 시나리오에 따라 의료진 등 AI 전문가들이 감염지역에 파견되며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규범에 입각, 환자의 운송과 감염지역 봉쇄, 연락체제 가동 등 신속한 대처 실태를 점검하게 된다. 일본의 AI 대응은 한국과 유사하다. 강제규정은 없지만 가축질병 대처에 대한 국제규범에 따른다.AI 발생시에는 이동의 제한이나 살처분 등을 단계적으로 실시한다. 올초 이바라키현에서 AI가 발생한 뒤 지금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한국에서 발생하자 가금류 수입금지조치를 내리고, 공항·항만 등에서는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과는 AI 등 감염증 연구자간의 연구를 활성화하기로 지난 6월 합의했다. 일본은 현재 겨울철새에 의한 AI 전염을 ‘하나의 가능성’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자생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은 아시아 지역의 치료약 타미플루 비축을 위해 자금도 지원하고 있다.1억 2700만명 인구의 25%가 AI감염시 치료받을 수 있는 타미플루를 비축키로 하는 등 비상상황에 대비한 준비도 만전을 기한다. 이 같은 비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taein@seoul.co.kr
  • 서초구, ‘AI고통’ 익산 지원

    서초구, ‘AI고통’ 익산 지원

    서울 서초구가 조류 인플루엔자(AI)로 고통받고 있는 전북 익산 양계농가 돕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박성중(사진 앞줄 왼쪽에서 4번째) 서초구청장과 한나라당 김덕룡 의원, 재경 익산시 향우회 서초구민 등 50여명은 3일 익산시를 방문, 피해농가에 방한복과 방역소독약품 등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또 방역과 살처분 등을 돕기 위해 방역차 등 각종장비와 함께 2명의 방역전문가를 파견할 계획이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현장에 와보니 양계농가의 애타는 심정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해 더욱 안타깝다.”면서 “2003년과 같은 최악의 닭고기 파동은 없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익산이 고향인 김덕룡 의원도 “고통받는 농가 지원과 빠른 복구를 위한 추가예산 지원 등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면서 “익산이 하루빨리 정상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초구는 닭고기 소비 위축에 따른 피해가 다른 양계농가에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해 지역주민과 닭고기 음식점 등을 중심 ‘조류독감 바로알기’와 ‘닭고기 소비 촉진운동’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AI 8일째 추가발생없어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전라북도 익산시의 농장 2곳에 대한 살처분 작업이 3일 마무리됐다.방역당국은 8일째 추가 발생이 없어 AI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9개조 257명의 방역인력이 투입돼 남은 닭 16만 2000마리를 살처분했다. 작업에는 익산시청 공무원, 환경미화요원, 농·축협 직원들과 함께 특전사 전우회, 함라농민회 등 자원봉사자들이 찾아와 일손을 거들었다.이로써 방역당국은 지난달 19일부터 발생지점 3㎞ 안에 있는 농장에서 모두 59만여마리를 살처분했다. 한편 전북도는 5일쯤 광역상수도 설치비(42억원)와 농가생계보상비(38억원), 살처분 및 방역비(20억원),㈜하림 피해보상비(131억원) 등 총 230억원으로 추산되는 피해농장에 대한 보상액의 규모와 지급시기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익산 임송학기자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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