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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드라마 ‘보르겐’이 덴마크 총선 이후 소환되는 이유

    정치 드라마 ‘보르겐’이 덴마크 총선 이후 소환되는 이유

    2010년 덴마크 정치 드라마 ‘보르겐’이 전 세계 TV에 방영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끈 적이 있다. 비르기트 뉘보르란 정치인이 이끄는 중도파 정당인 온건당(De moderate)이 선거에서 승리해 연립정권의 총리에 올라 국정을 운영하며 생기는 일들을 다뤘다. 이 시리즈는 시즌 3까지 진행됐는데 올해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후속편 격인 ‘비르기트 왕국, 권력, 영광’ 시즌 1이 시작됐다. 거의 양당제처럼 두 정당이 번갈아 집권하는 우리네 사정에 비춰 10개 정당이 난립하는데 소수 정당이 예기치 않게 정국을 주도하게 돼 부딪치는 갈등을 타협하고 조정하는 협치의 리더십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돌아볼 대목이 적지 않은 드라마였다. 그런데 1일(현지시간) 치러진 실제 덴마크 총선에 온건당으로 옮겨질 수 있는 새 정당이 등장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이 정당은 연립정권의 킹메이커 역할을 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창당됐다. 드라마와 다른 점은 조금 더 구어체에 가까운 단어 ‘Moderaterne’를 당명으로 쓴다는 점이다.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전 총리가 이끄는 이 당은 여론조사에서도 괜찮은 반응을 얻었고 중도와 좌파를 아우르는 ‘붉은 블록’과 중도와 우파를 아우르는 ‘푸른 블록’ 어느 쪽의 연정이 될지 결정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푸른 블록’을 선택하면 야콥 엘레만젠센의 자유당이 연정에 합류하게 된다. 흥미로운 점은 어느 블록도 곧바로 완전한 다수를 확보할 것 같지 않다는 점이다. 기회를 엿보는 라스무센은 “우리는 푸르지도, 붉지도 않다. 우리는 고루 섞인 색깔이다. 우리는 퍼플”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유세 현장을 담은 사진에도 이 당은 퍼플을 당색으로 사용했다. 그렇지만 드라마 주인공 비르기트와 달리 라스무센이 권력을 장악할 가능성은 미미하기만 하다고 방송은 지적했다.외신을 종합하면 이번 선거에서 좌파 진영은 전체 179석 중 90석을 갖게 돼 사회민주당(사민당) 소속의 현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가 새 정부를 다시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좌파 진영은 덴마크 본토에서 87석을, 해외 자치령인 페로제도와 그린란드에서 3석을 확보해 과반 의석을 한 석 넘겼다. 사민당은 전체 투표 중 27.5%를 확보했다. 이번 선거는 방송사 개표 예측치도 엇갈릴 정도로 마지막까지 결과를 장담하기 힘들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사민당과 사회주의인민당, 적·녹연합 등과 연정을 구성해 새 정부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이 때 온건당에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국제 정세가 불확실한 시기에 정치적인 통합이 필요하다며 전통적인 좌우 진영을 넘어선 광범위한 연정을 옹호하는 입장을 그동안 밝혀왔다. 그는 선거 결과에 대해 자랑스럽다며 “내일 사직서를 낼 것”이고 새 정부 구성을 위해 다른 당들과 협의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덴마크 사상 두 번째 여성 총리인 그는 2019년 사민당이 정권을 탈환하면서 총리를 맡았다. 하지만 2020년 밍크농장에서 코로나19 변이가 발견되자 밍크 1700만 마리에 대한 살처분을 결정한 뒤 지지 기반이 흔들리자 퇴임 시점을 7개월 남기고 조기 총선을 결정했다.
  • 진천 육용오리 농장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축

    진천 육용오리 농장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축

    충북도는 진천군 이월면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축이 발생했다고 26일 밝혔다. 도와 진천군은 해당 농장에 방역반을 투입해 가축과 사람의 출입을 통제하고 사육중인 오리 1만7000수를 살처분하기로 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최종 확인되면 발생농장 반경 500m이내 가금농장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도 진행된다. 또한 10㎞ 이내 농장 49호는 이동제한 조치와 긴급예찰검사를 받는다. 현재 진행중인 정밀검사 결과는 2~3일 후 나올 예정이다. 올 가을 들어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축이 발생한 것은 경북 예천 2곳에 이어 진천이 3번째다. 도 관계자는 “최근 전국 철새도래지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잇따라 검출되고 있다”며 “도민들은 철새도래지 출입을 삼가고, 가금농가를 출입하는 사람과 차량은 소독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 ‘이동제한명령’ 어겨 구제역 옮긴 축산업자…대법 “손해배상 책임 없어”

    ‘이동제한명령’ 어겨 구제역 옮긴 축산업자…대법 “손해배상 책임 없어”

    축산업자가 정부의 이동제한명령을 안지켜 구제역을 퍼뜨렸더라도 정부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는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23일 강원 철원군이 세종시에서 돼지 농장을 운영하는 A씨와 B씨를 상대로 제기한 구상금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의정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부자 사이인 A씨와 B씨는 농장 인근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2015년 1월 8일 가축전염병예방법상 이동제한명령이 발령됐음에도 같은 해 2월 7일 철원군에 있는 C농장에 돼지 260마리를 판매했다. 이 탓에 구제역이 확산돼 C농장 측은 돼지 618마리, 개 7마리, 닭 80마리를 살처분했다. 철원군은 가축전염병예방법에 근거한 살처분 보상금과 생계안정자금, 살처분 비용을 C농장에 지급한 후 이동제한명령을 어기고 돼지를 반입시킨 A씨와 B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1심과 2심은 철원군의 손을 들어 A씨와 B씨가 1억 7311만여원을 철원군에게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대법원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가축전염병예방법에서 정한 이동제한명령은 가축전염병이 발생하거나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일뿐 손해배상을 구하는 근거로 삼을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지자체가 가축 소유자에게 살처분 보상금 등을 지급하는 것은 가축전염병 확산의 원인이 무엇인지와 관계없이 가축전염병예방법에서 정한 지자체의 의무”라며 “가축전염병 확산의 원인이 이동제한명령 위반 때문이라고 하더라도 살처분 보상금 등 지급이 이동제한명령 위반과 상당인과관계가 있는 손해라거나 다른 법령상 근거 없이 살처분 보상금 등 상당을 손해배상으로 구할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시했다.
  • 中도발 대응 시간 빠듯… 美, 대만에 “아예 같이 무기 만들자”

    中도발 대응 시간 빠듯… 美, 대만에 “아예 같이 무기 만들자”

    니혼게이자이(닛케이)는 20일 복수의 미국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만과 휴대용 방공시스템, 탄약 등을 함께 만드는 방안을 협의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미 방산업체 기술로 대만에서 무기를 만들거나 대만산 부품을 미국으로 가져와 생산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이와 관련해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대만과의 무기 공동 생산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겠다”며 즉답을 피하면서도 “신속한 무기 제공이 대만 안보에 불가결하다”고 말했다. 미 국가안보회의(NSC)도 “미국은 (1979년 제정된) 대만관계법에 따라 앞으로도 대만이 자체 방어를 할 수 있는 무기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국토 통일을 일구려는 중국의 대만 침공 위협에 맞서 적극적인 대만 방어용 무기 공급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미국은 ‘첨단 무기 정보가 중국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이유로 대만과의 군사 기술 공유를 꺼렸다. 그런데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후 중국의 무력시위가 석 달째 이어지자 생각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17일 “중국이 상당히 빠른 시일 내에 (대만과의) 재통일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내에서는 중국이 인민해방군 창설 100주년이 되는 2027년까지 대만과의 전쟁 준비를 마칠 것으로 전망한다. 통상 워싱턴이 무기 매각을 승인한 뒤 실제로 제품을 인도하기까지 길게는 10년이 걸리는데, 현 방식으로는 2027년까지 대만군 전력을 개선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여기에 미국은 현재 주요 무기들의 재고가 바닥이 난 상태다. 러시아와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에 모두 지원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마크 칸시안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고문은 “특히 스팅어 지대공미사일과 (러시아군 괴멸의 1등 공신인)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하이마스)이 많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 둘은 대만 국방부가 자체 방어를 위해 애타게 원하는 무기이기도 하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확정할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기간 중 돼지고기 가격 폭등으로 중국 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20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이달 10∼14일 36개 중소도시의 돼지 살코기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40% 올랐다고 밝혔다. 이에 발개위는 여론 동요를 막고자 비축 돈육 물량을 방출하기 시작했다. 중국인에게 돈육 가격은 ‘민심의 바로미터’로 통한다. 2018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중국에서 키우던 돼지(약 4억 4000만 마리) 가운데 절반가량이 살처분돼 돈육 가격이 폭등하자 공산당을 바라보는 민심이 크게 나빠졌다.
  • 시진핑 “대만 통일” 공언에 美 “대만과 무기 공동생산 검토” 맞불

    시진핑 “대만 통일” 공언에 美 “대만과 무기 공동생산 검토” 맞불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만과 미국의 무기를 공동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정부는 이에 대한 즉답을 피했지만 “신속한 무기 제공이 대만 안보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애 따르면 복수의 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대만과 휴대용 방공시스템과 탄약 등을 함께 만드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보도했다. 미 방산업체 기술로 대만에서 무기를 만들거나 대만산 부품을 미국으로 가져와 생산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이 신문은 “(미국과 대만간) 이미 초기 단계 협의가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대만과 무기 공동 생산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겠다”면서도 “신속한 무기 제공이 대만 안보에 불가결하다”고 말했다. 미 국가안보회의(NSC)도 “미국은 (1979년 제정된) 대만관계법에 따라 앞으로도 대만이 자체 방어를 할 수 있는 무기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중국의 대만 침공 위협에 맞서 적극적인 대만 방어용 무기 공급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미국은 ‘첨단 무기 정보가 중국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이유로 대만과의 군사 기술 공유를 꺼렸다. 그런데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후 중국의 무력시위가 석 달째 이어지자 생각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17일 “중국이 상당히 빠른 시일 내에 (대만과의) 재통일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내에서는 중국이 인민해방군 창설 100주년이 되는 2027년까지 대만과의 전쟁 준비를 마칠 것으로 전망한다. 통상 워싱턴이 무기 매각을 승인한 뒤 실제로 제품을 인도하기까지 길게 10년이 걸리는데, 현 방식으로는 2027년까지 대만군 전력을 개선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여기에 미국은 현재 주요 무기들의 재고가 바닥이 난 상태다. 러시아와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에 모두 지원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마크 칸시안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고문은 “특히 스팅어 지대공 미사일과 (러시아군 괴멸의 1등 공신인)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하이마스)이 많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 둘은 대만 국방부가 자체 방어를 위해 애타게 원하는 무기이기도 하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확정할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기간 중 돼지고기 가격 폭등으로 중국 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20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이달 10∼14일 36개 중소도시의 돼지 살코기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40% 올랐다고 밝혔다. 이에 발개위는 여론 동요를 막고자 비축 돈육 물량을 방출하기 시작했다. 중국인에게 돈육 가격은 ‘민심의 바로미터’로 통한다. 2018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중국에서 키우던 돼지(약 4억 4000만 마리) 가운데 절반가량이 살처분돼 돈육 가격이 폭등하자 공산당에 대한 민심이 크게 나빠졌다.
  • 천안시, AI 인체감염증 대응 강화

    천안시, AI 인체감염증 대응 강화

    충남 천안시는 조류인플루엔자(AI) 위기 단계가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AI 인체감염 예방을 위한 대응계획을 수립했다고 19일 밝혔다. 현재까지 국내 AI 인체감염증 발생 사례는 없지만 매년 국내에서 유전자 검출이 되고 바이러스의 변이를 통해 사람 간의 전파가 용이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대응 계획은 △인체감염 대책반 구성 △필요물자 점검·확보 △농가 관련자와 시민 대상 홍보 강화 △격리병상 확보 △관내 병·의원을 통한 인체감염증 모니터링 강화 등이다. AI 인체감염증은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가금류와의 접촉이나 감염된 조류의 배설·분비물에 오염된 사물과의 접촉을 통해 발생한다. 방역 당국은 야생조류와 접촉력이 있거나 살처분 관련 참여 이후 38℃ 이상의 발열을 동반한 호흡기 증상 발생 시, 즉시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청 신고를 당부했다. AI 인체감염증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와 닭·오리 등 75℃에서 5분 이상 조리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천안에서는 지난 10일 하천변의 야생조류에서 올 하반기 첫 고병원성 AI(H5N1)가 검출돼 검출지 반경 10㎞ 지역 농가 39곳 243만 마리의 가금류 등이 오는 31일까지 이동이 제한됐다.
  • 177만 마리 산란계 밀집단지 초긴장…천안·아산 243만마리 가금류 이동제한

    177만 마리 산란계 밀집단지 초긴장…천안·아산 243만마리 가금류 이동제한

    충남 천안 하천변의 야생조류에서 올 하반기 첫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가 검출되면서 인근 500m 내 177만 마리의 산란계를 사육 중인 7곳의 농장이 밀집해 방역 당국이 초긴장 상태다. 항원 검출지 반경 10㎞ 지역 농가 39곳 243만 마리의 가금류 등이 오는 31일까지 이동이 제한됐다. 13일 충남도와 천안시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용정리 봉강천에서 포획한 원앙새 18마리 가운데 1마리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가 검출됐다. 방역당국은 항원 검출지 반경 10㎞ 지역을 ‘야생 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설정해 31일까지 가금 농장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이동 제한 조치를 적용받는 농가는 천안(농가 38곳)과 아산(농가 1곳) 39곳으로, 전체 가금류 243만 7000마리가 사육중이다. 검출지 반경 500m 거리에는 농장 7곳에서 177만 마리의 산란계를 사육중인 용정단지가 운영중이다. 천안에서는 2003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9차례 AI 발생으로 410농가 1281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다. 용정단지는 지난 2004년 1월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5차례에 걸쳐 AI가 발생할 만큼 바이러스 유입에 취약하다. 이 같은 이유는 인근 봉강천에 철새들의 유입에 이어 단지 입구에 논이 있어 야생조류 먹이활동에 따른 바이러스 유입과 알·사료 운반 차량 등 축산차량의 잦은 방문으로 인한 위험성이 상시 존재하기 때문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주요 검출지 주변과 인근 가금농가 진입로에 소독을 강화하고 통제 초소를 통해 대인·차량 출입통제 등 긴급방역을 시행중”이라며 “모든 가금 출하전 검사와 정밀검사 주기 단축, 가금류의 폐사·산란율 확인 등 농가에서도 예찰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 돼지열병 김포·파주에서 동시 발생…경기 3년 만(종합)

    돼지열병 김포·파주에서 동시 발생…경기 3년 만(종합)

    강원지역에 이어 경기지역에서도 3년 만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잇따라 발병해 방역당국이 긴급 대책마련에 나섰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부터 김포·파주 양돈농장에서 ASF의심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정밀검사 결과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각 발생 농장 반경 3㎞ 이내 방역대에서는 추가 의심사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양성으로 발표된 평택 양돈농장은 재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8월에는 강원 양구에서, 이달 19~20일에는 춘천 돼지농장 2곳에서 ASF가 각각 발병됐다. 경기지역에서는 3년 만에 처음 발병한 것이다. 김포 하성면 양돈농가는 3000여 마리를, 파주 문산읍의 양돈농가 700여 마리를 사육중이다. 문산 돼지농장 관계자는 “어미돼지 2마리가 갑자기 죽고, 일부는 사료를 먹지 않아 방역방국에 신고 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이들 농가에 대해 농장 출입 통제 등 긴급 방역 조치와 함께 사육 중인 돼지 전량을 살처분 중이다.전날 경기 평택에서 양성으로 확인된 양돈농가는 재검사 결과 음성으로 정정됐다. ASF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날 이 농장에서 ASF 의심 사례가 신고돼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가 정밀 검사한 결과 ASF 양성으로 판정했다. 하지만 실험 장비 오염 등이 의심돼 재검사한 결과 이날 오후에 판정 결과를 번복하고 음성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4시부터 내달 1일 오전 4시까지 충북·충남·대전·세종의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발령한 일시이동중지명령은 이날 오후 1시부터 해제했다. 다만 30일 오후 5시까지 경기도와 인천에 대해 발령한 일시이동중지명령은 유지된다. 방역당국은 ASF가 3년 만에 수도권까지 확산되자, 차단 방역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발생농장 모두 서로 다른 도축장을 이용하는 등 발생농장 간 역학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우선 추가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에서는 2019년 9월 16일 파주에서 국내 처음으로 ASF가 발병한 뒤 그해 10월 9일까지 파주 김포 연천 등 3개 시·군에서 모두 9건이 발병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최초로 파주 연다산동의 한 돼지농장에서 돼지열병이 발생한 뒤 타 지역에서 연쇄적으로 확산, 가축들이 대규모로 살처분됐었다.
  • 돼지열병 김포·파주·평택에서 동시 발생…3년 만

    돼지열병 김포·파주·평택에서 동시 발생…3년 만

    경기지역에서 3년 만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잇따라 발병해 방역당국이 긴급 대책마련에나섰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부터 김포·파주·평택 등에서 ASF 의심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정밀검사 결과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각 발생 농장 반경 3㎞ 이내 방역대에서는 추가 의심사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포 하성면 양돈농가는 3000여 마리를, 파주 문산읍의 양돈농가 700여 마리, 평택 안중읍 양돈농가는 3400여 마리를 사육중이다. 방역당국은 이들 농가에 대해 농장 출입 통제 등 긴급 방역 조치와 함께 사육 중인 돼지 전량을 살처분 중이다. 특히 경기도 전역 양돈농가에는 30일 오후 5시까지 48시간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내렸다. 반경 10㎞ 내에 있는 김포 6개 농가(1만 7200여 마리), 파주 7개 농가(4800여 마리), 평택 56개 농가(13만3000여 마리)에 대해서는 추가 감염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발생농장 모두 서로 다른 도축장을 이용하는 등 발생농장 간 역학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우선 추가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에서는 지난 2019년 9월 16일 파주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ASF가 발병한 뒤 그해 10월 9일까지 파주 김포 연천 등 3개 시·군에서 모두 9건이 발병했다.
  • 춘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한달 여 만에 또 발생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9일 강원 춘천 소재 돼지농장에서 ASF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 양돈농장에서의 ASF 발생은 지난달 18일 강원 양구군 농가에서 ASF가 확인돼 돼지 5600마리가 살처분된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번 ASF 발생 농가에선 돼지 약 7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중수본은 ASF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이 돼지들을 전부 살처분할 방침이다. 중수본은 이날 농장에 초동 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하고 농장 출입통제와 소독,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근처 농가 43곳 대상 정밀검사 및 강원도 내 모든 돼지농장 200곳에 대한 임상검사도 진행 중이다. 또 이날 오전 2시를 기해 20일 오전 2시까지 24시간 동안 강원도(철원 제외)의 돼지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출입차량, 관련 축산시설 등에 일시 이동중지명령이 발령됐다.
  • “추석 연휴 ASF로부터 돼지를 지켜라”…지자체들, ASF 유입 차단 총력전

    “추석 연휴 ASF로부터 돼지를 지켜라”…지자체들, ASF 유입 차단 총력전

    사람과 차량의 이동이 많은 추석 명절을 맞아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야생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차단에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경북도는 추석 연휴 전후 3주간(5~25일)을 ASF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정해 총력 대응한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이 기간동안 기차역과 터미널, 마을 진입로 등에 방역 홍보물을 설치하고 명절 전후인 7~8일과 13일에는 돼지사육 농장 내·외부와 주요 도로 등을 일제 소독한다. 또 양돈농장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15개국 언어로 제작된 방역 수칙 홍보물도 배포해 사전 교육을 한다. 특히 상주와 울진, 문경, 영주 등 ASF 검출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 및 포획을 강화하고 포획트랩 설치, 광역 울타리 점검 등을 추진한다. 강원도도 이 기간에 ASF 특별방지대책을 추진한다. 지난달 19일 강원 양구 양돈농가에서 발생한 ASF가 추석 연휴를 전후해 확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양돈 관련 축산차량의 농장 및 축산시설 방문 전 소독 여부, 축산차량 소독필증 확인·보관, 농장 출입차량 2단계 소독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위반사항이 적발되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으며 ASF 발병 때 살처분 보상금 감액 등의 처분을 받을 수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ASF 23건 중 9건이 9월에 집중됐다”면서 “추석 고향 방문 시 농장 방문 자제, 벌초·성묘 등 입산 활동 후 농장 방문 자제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리나라 양돈산업을 떠받치고 있는 충남도는 추석을 앞두고 비상대비태세에 돌입했다. 도는 최근 강원·충북·경북 등 ASF 발생 및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58개 시군과는 돼지의 반·출입을 전면 금지하는 초강력 조치를 취했다. 또 성묘 등을 위해 고향을 방문하는 외지인들이 양돈농가를 방문하는 행위를 일체 금지하고, 양돈종사자가 산에 들어가는 것도 엄금한다는 것. 충남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1089농가가 245만마리의 돼지를 키우고 있다. 경기도는 오는 25일까지 ASF 상황반 운영과 행정명령 시행 등 강도 높은 차단방역을 벌인다. 이는 ASF 발병 국내 양돈농가의 74%가 추석을 전후로 한 9∼10월에 집중된 바 있는 데다 성묘, 벌초, 고향 방문 등으로 바이러스의 농장 유입 가능성이 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어서다. 도는 또 야생멧돼지 방역대 10㎞ 이내 고위험 양돈농가 224곳에 대해서는 매일 임상검사, 출하 전 검사 등 특별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경남도는 ‘추석 대비 ASF 특별 방역 대책’을 마련, 시행에 들어간다. 도는 산과 수계(水系) 주변 도로·농장 등을 주 5회 집중 소독하고, 거점소독시설 20곳과 통제초소 1곳을 운영해 사람과 차량에 대한 소독을 강화한다. 또 각종 홍보물과 마을 방송을 통해 의심 가축 발견 시 신속한 신고(1588-4060)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 나주시 예산 1조원 시대 활짝

    나주시 예산 1조원 시대 활짝

    나주시가 민선 8기 첫 추경안을 편성하고 예산 1조 시대 운영에 본격 나선다. 나주시는 2293억원을 증액한 1조1315억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나주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1회 추경 대비 일반회계는 2098억원 증가한 1조505억원, 특별회계는 194억원이 증가한 810억원이다. 추경 예산안 일반회계는 분야별로 일반행정·안전 156억원, 문화·관광·교육 139억원, 환경 117억원, 사회복지·보건 227억원, 농림 895억원, 교통·지역개발 317억원, 산업·중소기업·에너지 163억원 등이다. 윤병태 시장은 이번 추경예산안에 코로나19 장기화와 고물가·고유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취약계층, 농·축산농가 등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지원 사업 추진에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5%였던 나주사랑상품권 구매 할인율을 내달부터 연말까지 ‘10%’로 상향 지원하는 예산 57억원을 비롯해 취약계층 한시 긴급생활지원금, 기초연금, 코로나19 격리자 생활지원비 지원 등 침체된 민생 경제, 상권 활성화를 위해 203억원을 반영했다. 지속가능한 농업과 농·축산물 수급안정을 위한 직불금, 농작물재해보험, 경영안정대책비, 무기질비료, 농기계면세유, 살처분보상금 지원 등에는 611억원을 책정했다. 윤 시장이 나주 미래성장동력으로 제시한 영산강 관광·문화·스포츠 인프라 구축과 공공체육시설 확충(132억), 일자리 창출·투자기업지원·에너지신산업(162억) 등 개발·현안사업들도 예산안에 두루 반영됐다. 여기에 재해위험지구 개선 및 소하천 정비사업(140억), 도로개설확포장 (57억), 농촌생활환경 정비(57억), 생활SOC건립(14억) 등 시민 안전과 생활 편의 개선을 위한 재해복구 및 각종 생활SOC사업도 꼼꼼히 챙겼다.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23일부터 나주시의회 각 상임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26일 본회의를 통해 의결·확정될 예정이다. 윤 시장은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 회복과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초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며 특히 “시민의 삶의 질 개선, 모두 세대·계층이 행복하고 체감할 수 있는 복지공동체를 위한 효율적 예산 운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심상찮은 中 물가 2.7% 껑충… 2년 만에 최고치

    심상찮은 中 물가 2.7% 껑충… 2년 만에 최고치

    ‘세계의 공장’인 중국도 인플레이션 공포를 피하지 못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정부 목표치 3%에 바짝 다가갔다. 1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상승해 2020년 7월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체감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식품류 가격이 4.7% 급등해 상승세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돼지고기 가격이 20.2% 오른 것이 결정적이었다. 세계 최대 돈육 소비국인 중국에서 돼지고기는 한국의 김치와 같은 필수 식재료다. 대부분의 요리에 두루 쓰이다 보니 돈육 가격은 다른 식품 물가에도 영향을 준다. 2018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중국 내 사육 돼지(약 4억 4000만 마리)의 절반 가까이가 살처분돼 가격이 폭등하자 민심이 크게 악화된 바 있다. 주요 식품인 과일(16.9%)과 채소(12.9%), 식용유(6.8%), 계란(5.9%)의 가격 상승률도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지역 봉쇄 조치 등으로 식품 공급망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2분기 중국 경제 성장률이 0%대에 머무는 충격에 물가마저 들썩이면서 올해 전체 목표인 5.5% 달성이 더 힘들어졌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앞서 중국 경제 수장인 리커창 국무원 총리는 지난달 19일 세계경제포럼(WEF) 행사에서 “고용이 충분하고 가계소득이 증가하면 성장률이 다소 높거나 낮아도 용납할 수 있다”며 성장률 목표에 연연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 8살 아이 공격한 사고견…안락사 중단 “너무 온순해”

    8살 아이 공격한 사고견…안락사 중단 “너무 온순해”

    “안락사 해결방법 아냐”“관리하지 못한 견주가 책임져야”동물단체, 초등생 공격한 개 인수 나서 울산의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초등학생 아이가 개에 물려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한 동물단체가 해당 개를 인수하겠다고 나섰다. 현재 유기 동물 보호소에서 임시 보호 중인 사고견은 매우 온순한 상태다. 경찰이 살처분(안락사)을 진행하기 위해 사고견의 공격성을 추가로 입증하기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21일 보호소 관계자는 “사람을 공격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온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른 개들은 케이지 안에 갇혀 있으면 꺼내달라고 짖는 경우가 많은데, 사고견은 사람이 지나가도 짖지 않고 가만히 앉아만 있다”며 “맹견인지 확인하려고 접촉했는데도 얌전했다”고 덧붙였다.“개 한 마리 죽인다고해서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이날 동물복지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 대표는 “해당 개를 인수할 수 있다면 그 개를 법률이 정하는 범위 내에서 책임지고 안전하게 보호하겠다”며 “필요하다면 안전이 담보될 때까지 필요기간 동안 사육 공간에서의 이탈도 금하겠다”고 말했다. 또 “피해 가족들의 아픔은 이루 헤아릴 수 없고, 어떠한 경우라도 인권을 넘어선 이념과 가치는 있을 수 없다”면서도 “이 개를 희생시키는 것이 인권의 가치와 사회적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라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개가 사람을 무는 행위는 개들에게는 본능적이고 직관적인 문제”라며 “도덕적 인식이나 윤리적 기준을 자의적으로 가질 수 있는 지성적 주체가 아니므로 개에 대해 안락사라는 사회적 처벌은 합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규범과 법률에 따라 이 개를 제대로 통제하고 관리하지 못한 견주에게 그 책임이 있다”고 했다. 특히 그는 “해당 견주가 그동안 개를 묶어 키웠던 방법은 동물학대에 준하는 사육 방식”이라며 “목줄이 풀린 개가 얼마나 이 사회에 위험 상황을 초래하는지 보여주는 극명한 사례이다”고 말했다.“‘위험 발생’ 염려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안락사 중단 사고견은 진도 믹스견(잡종)으로 13.5㎏의 중형견이다. 동물보호법이 지정하는 5대 맹견에는 속하지 않는다. 이 개는 지난 11일 낮 1시20분쯤 울산시 울주군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목줄이 풀린 채 돌아다니다가 하교하던 A군(8)을 쫓아가 목과 팔 등을 물어 크게 다치게 했다. A군은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수술을 받은 뒤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인근에 거주하는 70대 후반 견주를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개를 압수해 유기 동물 보호소로 인계한 뒤 살처분 절차를 진행했다. 앞서 경찰은 검찰에 ‘압수물(개) 때문에 위험이 발생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검찰에 압수물 살처분 지휘를 요청했다. 그러나 검찰은 지금까지 수사된 내용만으로는 ‘위험 발생 염려’가 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를 부결하며 자료 보완을 요청했다. 사실상 이 개가 이전에도 사람을 다치게 했거나 공격성을 보이는 추가 사례를 찾아야 살처분을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견주가 개에 대한 권한을 포기했고, 처분 의사를 밝히고 있는 만큼 재지휘 요청을 통해 살처분 절차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당시 아이를 구한 택배기사는 ‘비디오머그’를 통해 “애가 완전히 대자로 뻗어서 온몸에 피가 흐르는데 시커먼 개가 애 몸을 물고 흔들고 있었다”며 “개가 물어뜯는 게 아니고 진짜 잡아먹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 8살 아이 공격한 ‘사고견’, 안락사 중단된 이유

    8살 아이 공격한 ‘사고견’, 안락사 중단된 이유

    울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8살 아이를 물어 크게 다치게 한 개의 안락사 절차가 잠정 중단됐다. 16일 울산 울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울산시 울주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A(8)군의 목 부위 등을 공격한 진도 믹스견에 대한 살처분 절차가 중단됐다. 앞서 경찰은 사고견에 대해서는 인명사고를 낼 우려가 크다고 보고 안락사 절차를 진행했다. 현행법은 동물을 물건으로 규정해 압류 등 강제집행 대상으로 본다. 하지만 검찰은 지금까지 수사된 내용만으로는 위험 발생 염려가 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를 부결한 것이다. 검찰은 압수물(개)이 사람을 물어 중한 상해를 야기한 사고견이라고 해도 사람의 생명·신체·건강·재산에 위해를 줄 수 있는 물건으로서 보관 자체가 대단히 위험한 물건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는 간접자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보완사항 등을 갖춰 압수물 폐기에 대한 재지휘를 검찰에 요청할 계획이다.“개가 8살 아이 잡아먹고 있었다”…택배기사가 본 끔찍 장면 지난 11일 울산시 울주군 한 아파트 단지 안을 돌아다니던 진도 믹스견이 A군에게 달려들어 목 부위 등을 무는 사고가 발생했다. A군은 이 사고로 목 등에 출혈이 발생하는 큰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16일 울산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5일 사고견에 대해 인명사고를 낼 우려가 크다고 보고 안락사 시행을 위한 압수물폐기 절차를 밟았다. 경찰은 이와 함께 사고견 주인인 70대 후반 B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당시 아이를 구한 택배기사는 ‘비디오머그’를 통해 “애가 완전히 대자로 뻗어서 온몸에 피가 흐르는데 시커먼 개가 애 몸을 물고 흔들고 있었다”며 “개가 물어뜯는 게 아니고 진짜 잡아먹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 8세 아동 공격한 개, 결국 안락사 예정

    8세 아동 공격한 개, 결국 안락사 예정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개가 8세 어린이를 2분 넘게 공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결국 경찰은 이 개를 안락사시키기로 결정했다. 울산 울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시 20분쯤 울산시 울주군의 한 아파트 단지 안을 돌아다니던 개가 A(8)군에게 달려들어 목 부위 등을 물었다. 당시 이를 목격한 택배기사가 개를 쫓았고, 119와 112에 신고도 접수됐다. 119구조대는 목과 팔다리에서 출혈을 보인 A군을 병원으로 옮겼고, 사고 지점 주변을 배회하던 개를 포획해 유기견보호센터에 인계했다. A군 친지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개의 집요한 공격과 피하려는 아이의 처절한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에는 아파트 단지 내부를 배회하던 중·대형의 진도 믹스견이 가방을 메고 하교하던 A군에게 갑자기 달려들었다. 개는 필사적으로 도망가는 A군을 물어 넘어뜨리고, 넘어져 있는 상태에서 2분 넘게 공격했다. 마침 현장을 목격한 택배기사가 손수레를 휘둘러 개를 A군에게서 떼어내 쫓아냈다. 공격받은 A군은 목과 팔다리 등에 봉합수술을 받고 현재 입원 치료 중이다. 당시 경찰은 사고가 난 아파트 근처에 거주하는 70대 B씨가 견주라는 사실을 확인해 B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B씨는 평소 개를 묶어놓고 키웠는데, 이날 새벽 개가 목줄을 풀고 달아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유기견보호센터에 맡긴 B씨의 개가 또다시 인명사고를 낼 우려가 크다고 보고 개를 안락사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개를 폐기(살처분)하도록 검찰에 지휘를 요청해 둔 상태인데, 이와 별개로 견주인 B씨도 안락사에 동의해서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 축단협 “정부는 축산업 포기하나” 규탄

    물가안정대책 마련에 골몰하는 정부가 수입 축산물 관세를 연말까지 0%로 면제하는 할당관세 물량을 대폭 늘리자 국내 축산업계가 반발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축단협)는 11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수입 축산물 무관세 (정책은) 축산업 포기”라는 구호를 외치며 정부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달 22일, 이달 8일 발표된 범정부 차원의 고물가 부담 경감 정책이 축산물 수입·유통업자들의 편의만 도울 뿐 국내 축산 경영의 어려움을 가중시킨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연말까지 무관세 수입을 허용한 물량은 돼지고기 7만t, 소고기 10만t, 닭고기 8만 2500t, 전·탈지분유 1만t이다. 축단협은 회견에서 “6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물가상승률 6% 중 축산물의 기여도는 0.35% 포인트에 불과한데 축산물 할당관세 정책이 최종 소비자물가 안정에 기여하게 될지 의문”이라면서 “결국 축산물 수입·유통업자들의 이권을 챙겨 주는 조치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도한 (닭) 살처분정책에서 비롯된 계란 수급 불안을 (미국산 계란) 수입정책으로 땜질했던 전 정권의 과오를 답습하는 미련함”이라고 할당관세 정책을 평가절하했다. 축산물 수입 편의를 높인 물가대책이 “제조업에서는 이득을, 농축산업에서는 피해를 봐도 된다는 암묵적인 협상규칙”에서 비롯됐다는 게 축단협 측의 입장이다. 이들은 “농식품부의 축산업 기반 붕괴 방치, 탄소중립 명분의 환경부 규제, 축산물의 영양학적 우수성을 외면한 안티축산 확산으로 인해 축산업의 위상이 저하돼 왔다”면서 “축산물 수입 무관세 적용 방침을 즉각 철회하고 축산업의 공익적 가치를 고려해 사료값 폭등 특단 대책 등 축산업 기반 유지 정책 마련에 몰두하라”고 일갈했다.
  • ‘中민심 지표’ 돼지고기값 일주일 새 13% 급등

    ‘中민심 지표’ 돼지고기값 일주일 새 13% 급등

    다른 나라에 비해 소비자 물가가 안정적인 중국에서도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국인 중국에서 돈육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 식품 물가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 3일 중국농업농촌부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전국 농산물도매시장의 돼지고기 평균 가격은 ㎏당 24.55위안(약 4750원)으로 일주일 새 13% 뛰었다. 지난 5월 중순만 해도 줄곧 ㎏당 21위안대를 유지했지만 지난달 27일 22위안, 29일 23위안으로 계속 상승하고 있다. 산지 출하 가격도 지난달 22일 17위안을 넘어서더니 이달 1일에는 일주일 전보다 15% 넘게 오른 20.53위안을 기록했다. 중국 인터넷 매체 펑파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파로 곡물 가격이 크게 오르자 양돈 농가들이 사료 구입에 부담을 느껴 키우던 돼지를 처분해 전체 사육 마릿수가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봉쇄 완화로 소비가 늘어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인에게 돼지고기는 한국인에게 김치와 같은 필수품이다. 대부분의 요리에 기본 재료로 쓰이다 보니 돈육 가격은 다른 식품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2018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중국에서 키우던 돼지 절반가량이 살처분돼 이듬해 돈육 가격이 폭등했고 중국 공산당에 대한 민심도 크게 나빠졌다.
  • 中 ‘민심 바로미터’ 돼지고기 가격 일주일 새 13% 급등..물가 상승 압박

    中 ‘민심 바로미터’ 돼지고기 가격 일주일 새 13% 급등..물가 상승 압박

    다른 나라에 비해 소비자 물가가 안정적인 중국에서도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국인 중국에서 돈육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 식품 물가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 3일 중국농업농촌부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전국 농산물도매시장의 돼지고기 평균 가격은 ㎏당 24.55위안(약 4750원)으로 일주일 새 13% 뛰었다. 지난 5월 중순만 해도 줄곧 ㎏당 21위안대를 유지했지만 지난달 27일 22위안, 29일 23위안으로 계속 상승하고 있다. 산지 출하 가격도 지난달 22일 17위안을 넘어서더니 이달 1일에는 일주일 전보다 15% 넘게 오른 20.53위안을 기록했다. 중국 인터넷 매체 펑파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파로 곡물 가격이 크게 오르자 양돈 농가들이 사료 구입에 부담을 느껴 키우던 돼지를 처분해 전체 사육 마릿수가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봉쇄 완화로 소비가 늘어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인에게 돼지고기는 한국인에게 김치와 같은 필수품이다. 대부분의 요리에 기본 재료로 쓰이다 보니 돈육 가격은 다른 식품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2018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중국에서 키우던 돼지(약 4억 4000만 마리) 가운데 절반가량이 살처분돼 이듬해 돈육 가격이 폭등했고 중국 공산당에 대한 민심도 크게 나빠졌다. 중국 중신증권의 밍밍 이코노미스트는 “지금 추세라면 돼지고기 가격이 3분기에 더 오를 것”이라며 “도매가격이 ㎏당 30위안을 넘기면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 우리는 생명이었을까요[2022 유기동물 리포트-내 이름을 불러주세요]

    우리는 생명이었을까요[2022 유기동물 리포트-내 이름을 불러주세요]

    우리는 22만 마리의 생을 강제로 마감시켰다. 지난 10년간(2013년~올해 4월) 국내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228개 동물보호센터에서 안락사당한 유기동물의 숫자다. 안락사라는 표현은, 사실 위선적이다. 늙고 병들어 차라리 죽음이 편했을 노견뿐 아니라 건강하고 어린 개들조차 살처분했으므로. 국내 반려인구 1330만명(2021년 농림축산식품부 기준) 시대다. 국민 10명 중 3명꼴로 개와 고양이를 키운다.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일은 생명의 이야기여야 한다. 한 생명의 생애를 온전히 품어야 하는 무겁고 깊은 의무의 의미여야 한다. 하지만 통계는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 해 버려지거나 주인을 잃고 떠도는 국내의 반려동물은 11만 마리. 더워지는 6~8월이면 집중적으로 버려진다.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이야기들은 올여름 더 많아질 듯하다. ‘팬데 믹 퍼피’(사회적 거리두기 때 분양·입양된 강아지)들이 위기의 시간을 무사히 건너야 한다. 우리에게 이 아이들은 가족일까. 애완의 도구일까. 서울신문은 이 물음에 답하는 특별 기획 ‘2022 유기동물 리포트: 내 이름을 불러 주세요’를 오늘부터 5회에 걸쳐 연재한다. 국내 반려동물 유기·학대 실태를 신랄하게 목격하고, 그 해법을 고민할 것이다. 반려동물 보호자와 동물권·구조·입양 단체 관계자, 동물 훈련사, 펫숍 등 전·현직 관계자, 수의사, 공무원, 학자, 정치인 등 지난 3개월간 모두 200여명을 만났다. 누군가의 가족이었다가 차가운 이방인으로 떠도는 생명들. 다 아는 척했지만 아무것도 몰랐고, 외면하고 싶지만 눈감으면 안 되는 이야기. 그 뜨겁고 아프고 불편한 이야기를 이제는 꺼내야 한다. ※제보 부탁드립니다서울신문은 국내 동물권 문제를 폭넓게 다루는 시리즈와 후속 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동물학대와 유기, 펫숍이나 개농장·공장 등에서 벌어지는 부조리, 육견 판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등을 제보(jebo@seoul.co.kr)해 주시면 끝까지 추적해 보도하겠습니다. 제보자 신원은 철저히 익명에 부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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